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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경상수지 355억달러 흑자…올해는 흑자폭 더 커진다(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작년 연간 경상수지가 35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망치(300억달러 흑자)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올해에도 이어져 연간 4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 8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58억3000만달러) 대비 96억6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한은 조사국 연간 전망치인 300억달러 흑자를 크게 넘어섰다.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40억9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50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90억3000만달러나 급증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6450억5000만달러, 610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경상수지는 작년 12월 74억1000만달러 흑자로 11월(38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8개월 연속 흑자다. 연중으로 따지면 10월(74억4000만달러) 다음으로 흑자 규모가 컸다. 경상수지는 작년 △1월(-42억달러) △2월(-13억3000만달러) △3월(-4억3000만달러) △4월(-13억7000만달러) 내리 적자를 기록한 뒤, 5월(23억달러)부터 개선돼 △6월(61억8000만달러) △7월(41억1000만달러) △8월(54억1000만달러) △9월(60억1000만달러) △10월(74억4000만달러) △11월(38억9000만달러) △12월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상품수지가 8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9개월 연속 흑자다. 전월(68억8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상품수지는 2022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월(6억1000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5월(18억8000만달러) △6월(39억1000만달러) △7월(44억3000만달러) △8월(52억달러) △9월(74억9000만달러) △10월(54억3000만달러) △11월(68억8000만달러) △12월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본원소득수지도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한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고 전월의 분기 배당 지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8개월째 적자를 보였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가 1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달(-12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수지도 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적자 전환됐다. 국내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수출 3개월째 증가…“IT 경기 회복 영향 지속될 것”수출 증가가 동반된 상품수지 호성적이 12월에도 이어졌다. 12월 상품수출은 590억달러로 전년동월비 5.8%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증가폭이 확대됐고 승용차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는 19.1%, 승용차는 19.2%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509억7000만달러로 9.3% 감소했다. 8개월째 감소세다. 원유가 4.7%, 가스가 30.6% 감소하는 등 원자재 수입이 14.0%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7.9%, 5.8%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다.한은은 올해에도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상품수지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등 IT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올해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본다. 조사국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90억달러, 내년 59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쌀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져 밥솥 회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쿠쿠와 쿠첸은 제품 사양과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판매할 뿐만 아니라 쌀 대신 소비가 늘고 있는 잡곡밥 시장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자료=통계청)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56.7㎏)보다 0.3㎏(0.6%) 줄었다. 역대 최저치로 2019년 6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993년 소비량(110.2㎏)에 견주면 30년 사이에 절반이 감소했다.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 역시 154.6g으로 전년대비 0.9g(0.6%) 줄었다. 밥 한 공기가 쌀 100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을 먹는 수준이다. 200~210g인 즉석밥에 견주면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육류나 간편식(즉석밥 등) 소비가 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면서 잡곡류나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로 옮겨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표 밥솥 제조사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줄어든 수요 감소를 단가를 높여 보완하는 전략이다. 특히 밥솥으로 밥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할 수 있는 ‘멀티 쿠커’로 밥솥을 탈바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가령 쿠쿠는 밥솥 하나로 쫀득하고 찰기가 있는 밥을 지을 수 있는 2기압의 ‘초고압 모드’와 고슬고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무압 모드’를 택할 수 있는 ‘트윈프레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취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마스터세프 사일런스’ 기능도 더하고 있다.쿠쿠 관계자는 “기존 압력밥솥은 취사 시 평균 61dB 소음이 발생하는 반면 마스터셰프는 속삭이는 소리 정도인 36.9㏈ 수준”이라며 “전체 밥솥 매출 중 매년 보통 20% 이상 매출이 프리미엄 밥솥에서 나온다”고 했다.쿠첸은 잡곡밥 수요가 증가하는 데 주목한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를 보면, 지난해 잡곡(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과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소비량은 인당 1.3㎏과 1.9㎏으로 전년보다 0.4㎏, 0.2㎏씩 늘었다. 쿠첸은 업계 최초로 잡곡 특화형 ‘121 밥솥’을 내놨다. 이 밭솥은 최초 2.1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1℃까지 올려 딱딱한 잡곡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최근에는 국내 대표 10개 쌀 품종과 5개 잡곡 제품에 최적화된 밥짓기 기능(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브레인’ 밥솥을 출시했다. 5개 잡곡 제품은 쿠첸 밥맛 연구소와 양곡 유통업체 농협양곡이 서리태, 백미, 현미, 보리, 귀리 등의 곡물을 다르게 섞어 개발한 5가지 잡곡이다.쿠첸 관계자는 “브레인 밥솥에 적용된 10개 쌀 품종은 국내 쌀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신동진, 새청무, 삼광, 일품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위생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스테인리스 304 내솥을 브레인 밥솥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쿠쿠는 밥솥 이외의 생활가전으로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밥솥 매출은 2018년에 이미 절반으로 줄였다”며 “반면 쿠첸은 밥솥에 집중하고 있어 두 회사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 [굿클리닉]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은 길이가 15㎝ 정도, 무게는 100g 정도인 가늘고 긴 모양의 장기이다. 주로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조절 기능을 한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유명배우 김영애, 변희봉 등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많다. 다른 암도 많지만 유난히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은 ‘공포의 암’이라는 인식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암생존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2%로 전체 암 생존율인 71.5%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공포의 암’, 혹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이 붙는 이유다. 2019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 25만4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이 췌장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수로 봤을 때는 전체 8위지만 사망자 수로는 5위다.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땐 검진 필요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당뇨병, 비만 등이 있으며,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췌장암의 증상은 특정한 증상보다는 복통,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여러 소화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환자가 췌장암을 초기에 자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췌장은 각종 소화기관에 둘러 쌓여 있어 이상 증세를 진단하기 쉽지 않다.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연구(2022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신장암 등 각종 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췌장암 환자의 30%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췌장암과 당뇨의 관계는 깊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는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복부 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50세에 췌장암 가족력,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등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 등 치료법 다양해져 췌장암은 수술로 절제가 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을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췌장암 환자 중 약 30%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하다. 그나마 과거엔 10~20% 수준이었는데, 의료가 발전함에 따라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수술을 받으면 20~3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1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에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증상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으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보통 항암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선행항암치료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가 늘었고, 중증도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의 대표이기도 한 김선회 교수는 “최근 효과가 좋은 새로운 항암제 등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늘고 있다”며 “조기진단 후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많이 높아진 만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베테랑 + 젊은 의료진 아우른 드림팀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사회구조 특성상, 췌장암 환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년간(1999년 ~2019년) 연 평균 1.6%가 환자가 늘고 있다. 심각한 것은 그에 따른 사망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준으로 5위였던 췌장암은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췌장암 완치율 높이기에 모두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췌장암으로 진단됐다 해서 모두가 사망하는 것은 아니기에 막연히 우려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기발견과 적극적치료가 행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가건강검진으로는 췌장암 발견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빈도 발생 5대 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암 발생률이 높지 않다보니 정기적인 검사 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일반인이 정기검진을 통해 췌장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췌장암 전문 의료진 육성과 연구·의료제도·수가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수술을 포함해 항암, 방사선, 내시경 시술 등 치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은 절대 사형선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은 혼자 싸워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의료인,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 치료, 장기이식, 로봇수술까지 …올해로 개원 3년차를 맞는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간담췌외과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췌장암 권위자 외과 김선회 교수를 필두로 외과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서상균 교수가 그 구성원이다. 수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의료진부터 패기를 갖춘 젊은 의료진까지 아우른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간담췌외과팀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젊고 암세포가 작은 크기인 경우(3cm 이하) 우선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을 적용하고, 암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경우 보조적인 항암 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로봇수술과 장기이식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개원 2년차인 2023년에는 전체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으며, 고난이도의 신장이식 수술과 간이식 수술,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외과 황지웅 교수는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난이도의 장기이식,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개원전부터 전 교직원들이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광명병원이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건강증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왼쪽 두번째)가 췌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중앙대광명병원 간담췌외과팀 (좌측부터) 외과 서상균 교수, 김선회 교수,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동차주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열풍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같은 저 PBR주로 묶여 상승궤도에 오른 금융·보험 등 업종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해소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차·기아 급등에…車 ETF도 ‘싱글벙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월30일~2월6일) 다수의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1.4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10.98% 수익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도 9.70%의 수익률을 보였다.이들 ETF는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을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날 기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의 기아와 현대차의 비중은 각각 27.98%, 27.08%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기아와 현대차 비중을 각각 29.17%, 27.74% 규모로 담고 있고, ‘KODEX 자동차’ 또한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25.24%, 21.39%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저 PBR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현대차는 20.40% 상승했다. 기아는 11.71%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9370억원, 3684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각각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현대차를 3236억원을 순매수했다. ◇ 사상 최고 실적에 피크아웃 우려도↓…향후 전망은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이유를 들어 저 PBR 관련주로 함께 묶여 상승한 금융·보험 등 업종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PBR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배경을 보면, 여타 정책 테마주 성격과 비슷한 양상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려면 펀더멘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발목을 잡았던 피크아웃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멸했다는 판단이나 여전히 시장은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불거진 기저효과 우려도 사그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같은 기간 인도와 브라질 시장도 각각 10.4%, 13.9% 늘었다. 기아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다면 판매 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선방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자동차 업종이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자동차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을 환기시키고 있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로 낮은 PBR과 높은 유동성을 지닌 현대차와 기아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이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주주친화정책의 추가 작동 가능성과 개선 여지가 높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22대 총선, 정당 기호 3번 쟁탈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컷오프(경선배제)를 본격화하면서 ‘기호 3번’을 쟁취하려는 제3지대와 녹색정의당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제3지대가 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을 대거 흡수할 경우, 녹색정의당을 제치고 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부터)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2대 총선 공천에서 부적격 현역의원을 판별하기 위한 컷오프 심사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평가를 4개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에 대해 공천을 배제키로 했다. 권역별 하위 10~30%에 해당하는 18명에 대해선 경선득표율 20% 감산을 적용한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의 경선득표율 30%를 깎아 사실상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한다. 평가 하위 20%에는 경선득표율 20%를 감산한다.제3지대는 여야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현역 의원을 주시하고 있다.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의원들이 제3지대에 합류할 경우 정당 기호 3번을 확보해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150조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국회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부여되며, 지역구 의석이 5석이거나 직전 선거 득표율 3% 이상 기준을 마련하는 정당에 한해 전국 통일기호를 부여한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298명 중 민주당(164명), 국민의힘(113명), 녹색정의당(6명) 등의 의석수를 고려하면 녹색정의당이 기호 3번을 가진다. 다만 제3지대가 7명 이상의 현역의원을 확보하면 기호 3번을 받게 된다.현재 제3지대에서 원내 진입한 의원은 개혁신당(양향자 의원), 새로운미래(김종민),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다. 빅텐트로 최종 합당하면 4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현역의원 3명이 더 합류할 경우 기호 3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빅텐트 가능성에 다시 힘이 실린 점도 제3지대가 기호 3번 확보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새로운미래 합당 과정에서 불참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등에 제3지대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원칙적으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제시한 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7일에는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관위 추진회의를 개최하는데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적용에 대응해 위성정당을 창당함에 따른 ‘현역의원 꿔주기’ 여부도 정당 순위 결정에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을 각각 창당하면서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이동시켰다. 그 결과 미래한국당은 기호 4번을, 더불어시민당은 기호 5번을 확보했으며, 정의당은 6번으로 밀렸다.
- '로얄로더' 이재욱X이준영X홍수주, 3인방 스틸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로얄로더’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가 관계성 맛집을 예고했다.오는 28일 공개를 확정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다.강렬한 야망을 품은 마이너리거로 분한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3인의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신선한 조합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는 ‘로얄로더’의 3인방 로로즈로 뭉쳐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친구로 시작해 동맹과 연인, 배신과 음모로 변해가는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눈길을 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재욱은 밑바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살인자의 아들 한태오로, 이준영은 재벌 강오 그룹의 혼외자 강인하로 분해 대한민국 제일 높은 왕좌를 노리는 계획을 함께 세우게 된다. 홍수주는 빚쟁이 엄마로 인해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이들에게 접근하는 나혜원 역을 맡았다.공개된 스틸에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세 명이 협력을 도모하는 모습과 이들의 미묘한 러브라인, 강오 그룹 입사 후 서로의 감춰진 욕망을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배우들이 예전에 봤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요즘 시대에 맞는 그들만의 양식으로 완성하면서 좀 더 독특한 캐릭터와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기존에 있던 표현들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로얄로더’는 오는 28일 공개 예정이다.
- 스포츠토토, 아시안컵 4강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 진행… 경품으로 편의점 교환권 증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아시안컵 승부 예측 결과에 따라, GS편의점 교환권을 배분 지급하는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태극전사들, 64년 만의 대한민국 우승기원!’은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국내 스포츠팬들과 함께 카타르 아시안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이 중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는 각 라운드에 제시된 경기들의 결과를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아시아의 축구 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는 오는 6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대상으로 6라운드를 진행하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25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교환권을 적중 건수에 따라 배분 지급한다. 지난 조별 라운드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2라운드에서는 1명이 적중에 성공해 20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독식했으며, 16강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4라운드 이벤트에서는 2명이 각각 20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수령했다. 8강전을 대상으로 한 5라운드에서도 단, 1명만이 모든 결과를 맞혀 25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을 독차지했다. 이외에도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의 신규 회원에게 벳머니 2000원권을 지급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대한민국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CU모바일 교환권 5천원권을 지급하는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의 함성!’, 스포츠토토 공식 소셜 미디어를 구독 또는 팔로우 하거나, 이벤트를 공유하면 2만 원 상당의 SPOTV NOW 프리미엄 이용권을 지급하는 ‘스포츠 경기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등도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안컵을 맞아 진행하는 승부 예측 이벤트에서 큰 금액의 GS편의점 교환권을 차지하는 적중자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며 “참여자 1인당 5번의 예상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를 예측해서 적중 확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 SKT 제휴 협업툴 ‘스윗’,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협업 소프트웨어 Swit 2.0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Swit Technologies Inc., 대표 이주환)가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2023’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스윗’은 SK텔레콤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MWC도 함께 참여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 Swit 2.0은 협업의 필수 기능인 메신저(Team Chat)와 업무관리(Task Management)은 물론 ▲노코드 오토메이션 ▲목표 관리▲ 전자결재 ▲게스트 플러그인 등의 기능들을 기업 및 팀의 업무방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여 조직의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한 협업 플랫폼(Work OS)으로 한국 기업 최초로 프로덕트 헌트에 출사표를 던지고 수상까지 거머줬다.스윗,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2023 수상. 이미지 = Swit 제공과거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이 올린 GPT4가 한해 최고의 제품으로, 구글 CEO인 선다(Sundar)가 올린 Gemini는 4위를 수상할 정도로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경쟁하는 최고의 경연 무대인 프로덕트 헌트에서 ‘골든 키티 어워드’는 한 해 동안 16개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매일, 매주, 매달(Daily, Weekly, Monthly)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이 다시 경쟁하는 프로덕트의 연중 왕중왕전으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사용자들의 투표로 그 해 최고의 제품을 결정한다.이번 골든 키티 어워드는 한 주간의 선정 기간 동안 약 7만 5천명의 투표가 이뤄졌으며, Swit 2.0은 지난 9월에 론칭했음에도 팀 생산성 (Productivity for Teams)부문에서 전체 2등을 차지했다.이번 결과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MS 365와 같은 기간계 시스템들과의 주요 기능들을 노코드 및 로우코드 방식으로 연동 할 수 있는 Swit만의 강력한 장점과 올인원 툴을 넘어선 올앤원 (All-and-One) 프로덕트로서의 가치와 효용성이 특히 인정됐다.스윗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 이주환 대표는 “Swit 2.0은 기존의 단일 기능 앱을 대체할 수 있음은 물론, 올인원 앱들의 기능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협업 분야의 유일한 컴파운드 제품이다”며 “오는 3월에 출시하는 강화된 Swit AI인 ‘노코드 오토메이션’으로 2분기에는 프로덕트 헌트 ‘AI 카테고리’에 도전해보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 순이엔티, IPO 주관사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준비 착수
- (사진=순이엔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하나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신청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순이엔티는 2016년 6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18년 틱톡을 필두로 숏폼 시장에 진출했다. 방송·공연 연출 기획자 출신 박창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숏폼 시장에 정착했다. 그 결과 틱톡 최초 공식 MCN 파트너사와 미디어렙사를 시작으로 2019~2022년 올해의 MCN기업 1위(2022년 순위선정 종료)와 2021년 올해의 미디어렙사 및 챌린지 광고 수상 등 성과를 냈다.숏폼 시장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속 순이엔티 매출은 4년간 연평균 2배씩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나우IB캐피탈을 중심으로 하랑기술투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약 80억원을 유치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순이엔티의 주요사업은 국내외 전속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매니지먼트 △영상 기획 및 촬영 △음원제작 및 유통 △글로벌 진출 △이커머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숏폼을 활용한 모든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회사의 넥스트 스텝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이 작년 회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왔다. 커머스 사업 역시 회사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순샵 오픈과 sma 슈즈 브랜드 인수 등과 맞물려 단단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올해는 상장을 목표로 매출을 비롯한 직접적인 수치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순이엔티는 2024년 2월 기준 국내외 180여명 인플루언서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다. 2022년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 국가에서 틱톡 팔로워 순위 톱5 안에 드는 인플루언서와 국내 독점 계약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홍콩법인과 싱가포르 전문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 수가 3분의 1토막에도… 제이엘케이 "목표 매출 수정없다", 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의 최종 수가가 당초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회사는 ‘예상 가능한 변수’였다며 기존 목표 매출 규모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제공= 제이엘케이)3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유형 분류 솔루션 ‘JBS-01K’의 최종 수가는 1만8100원으로, 당초 복지부에서 통보한 수가(5만4300원)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번 수가는 세 차례 열린 복지부 산하 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먼저 지난해 10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AI 혁신의료기술 요양급여가 결정됐다. 제이엘케이가 5만4300원으로 비급여 수가를 통보받은 시기도 이쯤이다. 이어 열린 디지털의료전문평가위원회에서 제이엘케이의 비급여 임시등재 수가가 1만 8100원으로 낮아졌고, 이 안이 건정심에서 최종 의결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의료 AI 기술에 대한 요양급여 방안을 처음 의결했다. 영상검사와 AI 수가를 1군에서 4군으로 나눴고 해당 선별급여수가에 최소 10배, 많게는 30배까지 곱한 가격이 각 기업의 비급여 수가 상한금액이 된다. 예를 들어 1군으로 분류된 기술의 선별급여수가(2920원)에 10을 곱한 2만9200원은 최소로 받는 비급여수가 상한금액이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비급여수가 상한금액은 30을 곱한 8만7600원이다. 복지부의 ‘디지털치료기기·AI’ 혁신의료기술 요양급여 수가안.현재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대부분 AI 의료기술은 2군 ‘특수영상진단’에 포함된다. 2군의 선별급여수가는 1810원이다. 최소 수가는 10을 곱한 1만8100원, 최대 수가는 30을 곱한 5만4300원이다. 제이엘케이는 최소 배수를 적용받아 비급여 수가 상한금액이 1만8100원이 된 것이다. 예상보다 낮아진 수가에 수익성에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제이엘케이는 ‘이미 반영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수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미 국내 매출을 잡을 때 수가를 1만8100원으로 잡았다. 원래 5만4300원이었다면 2028년 달성 가능한 목표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만8100원으로 적용해 6000억원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9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8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출 비중을 국내 20%, 미국 80%로 각각 설정했다. 압도적인 시장 크기를 가진 미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미국 비중은 35%라면, 한국 비중은 1.5%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단순 계산 시 2028년 제이엘케이가 국내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힌 매출 규모는 1200억원이다. 같은 시기 국내 뇌졸중 관련 의료기관 목표 점유율은 85%로 잡았다. 현재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유형 분류 솔루션 JBS-01K는 영업 개시 5개월 만에 의료기관 100개소에 도입된 데 이어 10개월 만에 210개소에 들어갔다. 이미 JBS-01K 단독 제품만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제이엘케이의 분석이다. 제이엘케이는 올해는 미국 진출 원년으로 보고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올해에만 5개 솔루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1분기 안으로 대뇌혈관폐색 검출용 솔루션 ‘JBS-LVO’의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JBS-LVO는 전남대병원과 대전을지병원에서 595명 뇌경색 의심환자 CT 혈관 영상을 분석한 결과 민감도 86%, 특이도 97%의 성능을 보였다. 경쟁 솔루션인 ‘비즈 LVO(Viz LVO)’의 평균 민감도 78%, 특이도는 92% 대비 우월한 효능을 나타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인허가 신청 시 빠르면 7주, 통상적으론 6개월 걸린다. 권고사항이 있다고 하면 최대 9개월 정도 걸린다”며 “승인을 받은 뒤 미국 내 혁신 보험 수가(NTAP)을 적용받아 미국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기술력으로 기존에 미국 시장에 진입해있는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 2028년까지 미국 의료기관 2만5129개소 중 3000개소에 자사 솔루션을 도입,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0%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 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5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벤츠를 따돌린 것이다. 다만 벤츠도 이달 초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 만큼 올 상반기 역전 가능성도 크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3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31대)로 양사 간 판매 격차는 약 1400대를 보였다.업계에서 벤츠와 BMW 판매 순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 차종 중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양사의 판매 성적은 물론 순위도 갈린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는 주력 판매 모델인 E-클래스가 11세대 신형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다시 역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BMW와 벤츠 양강 구도에 이어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차 판매 대수는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 순으로 많았다.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특히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와 도요타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같은 일본 도요타그룹에 속한 두 브랜드는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여파로 2022년까지 맥을 추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일 관계 훈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이 기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단 1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과 재고 부족 등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065대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4208대), 전기(82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88대), 디젤(401대) 순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3000대 가까이 앞섰다.
- 피습으로 얼룩진 정치권…이재명·배현진 키워드 '부상'[4·10 정치권 말말말]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올 1월은 정치권에 잔인한 한 달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지난달 2일과 지난달 25일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상황이라 여야의 충격은 더 컸다. 여야 정치인들이 피습 사건 후 이 사건을 어떻게 주목했는지, 여론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피습 후 ‘이재명’ 언급 1위는 한동훈이 대표의 피습 직후 일주일(1월2일~1월9일) 간 정치인들이 ‘이재명’을 언급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재명’ 발언 건수가 1위를 차지했다. 제1야당 대표에 일어난 사건인 만큼 여당을 대표하는 한 위원장의 발언이 많아진 것이다.지난 1월 2일~9일 키워드 ‘이재명’을 언급한 발언자 순위. (사진=스피치로그)당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피습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쾌유를 기원했고 피습 사흘 만인 5일에도 병문안을 타진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당시 이 대표는 안정이 필요해 한 위원장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병문안도 거절했다.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이 대표의 피습에 ‘이재명’ 키워드를 많이 언급했다. 피습 후 ‘이재명’을 두 번째로 많이 언급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도 8위로 이름을 올렸다.다음으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4, 5위를 이었다. 권칠승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당시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의 상황과 관련한 발언을 다수 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권칠승 의원은 이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현근택 성희롱 징계 논의 문자’가 이데일리 카메라에 잡혔을 때도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이어 6위로 이름을 올린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이 ‘특혜 이송’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두고 “특혜 시비는 유치하다”고 지적한 것이 화제가 됐다. 7위에는 이 대표 본인이었고, SNS로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9위로 이름을 올렸다.윤희근 경찰청장도 ‘이재명’ 키워드 발언자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피습 이후 경찰의 수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윤 청장을 불렀는데,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의 발언이 잡혀 10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피습 후 ‘배현진’ 언급 1위는 본인배 의원의 피습 직후 일주일(1월25일~2월1일) 정치인들이 ‘배현진’을 언급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 의원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가장 많이 발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흉기 피습 후 발언량이 급감한 이 대표와 달리, 배 의원은 피습 이틀 만인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내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 25일~2월 1일 키워드 ‘배현진’을 언급한 발언자 순위. (사진=스피치로그)다음으로 ‘배현진’을 많이 언급한 이는 한동훈 위원장이었고, 비슷하게 피습을 당한 이 대표도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언급했다.4위에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 교수는 범죄심리 전문가인 만큼, 배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우발적 범죄가 아니다”는 등 여러 분석을 내놓았다.다음으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5~8위 순이었다.9위에는 경찰이 연관 발언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배 의원의 습격 후 3일 만에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이와 관련해 언론의 경찰 인용보도가 다수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경우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은 하루 만에 이뤄졌다.10위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윤 대통령은 배 의원의 피습에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라며 전화로 위로의 말을 전한 바 있다.지난달(1월 1일~31일) 종합(남색), 뉴스(주황), SNS(파랑), 커뮤니티(빨강)에서 키워드 ‘이재명’의 언급 추세. (사진=스피치로그)지난달(1월 1일~31일) 종합(남색), 뉴스(주황), SNS(파랑), 커뮤니티(빨강)에서 키워드 ‘배현진’의 언급 추세. (사진=스피치로그)한편, 정치인 피습에 여론도 크게 충격을 받았다. 지난 1월(1일~31일) 뉴스, SNS, 커뮤니티 등에서 ‘이재명’, ‘배현진’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피습이 있었던 2일과 25일 키워드 지수가 크게 치솟았다. 이 대표와 배 의원의 키워드는 특히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보였고, 피습 당일 이 대표는 커뮤니티 지수 24.6, 배 의원은 14.4로 첫 피습을 당했던 이 대표에 더 큰 여론의 집중이 있었다.
- "출산하면 1억, 셋째는 집도 준다".. 부영 회장님의 파격 복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산 직원 자녀에게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놨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 이억원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직원 아닌 신생아에 증여형태 지급이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저출산 대책을 포함해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 등을 제시했다.가장 파격적인 것은 출산 직원 대상 1억원 일시불 지급이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억원씩 70억원을 지급했다. 지급은 신생아 계좌를 통해, 세율은 소득세(세율 38%)보다 낮은 증여(10%) 형태다. 입사 시기는 상관없다.이 회장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한다”면서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이 회장은 이같은 정책이 즉흥적인 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를 제안했다. 개인 혹은 법인이 출생아에 대해 기부하면, 기부 금액은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식이다.이 회장은 “대상과 조건은 ‘2021년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하는 것에 대해 면세하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해봤다”라며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정부 외에도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예전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피력했다.올해 아이를 출산해 1억원을 받은 손정현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부영그룹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큰 버팀목이 되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쌍둥이를 낳아 이날 2억원을 지급받은 오현석 주임은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아내는 집에서 육아를 하고 외벌이 신세인데, 회사에서 이렇게 큰 금액을 지원해주셔서 앞으로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분양전환 앞두고 하자 문제 기획적 사용”이 회장은 이날 임대주택 제도와 관련해선 각종 형태의 임대주택을 등을 영구임대주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주거 시장을 자체를 △영구임대주택 30%와 △70% 소유주택으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영구임대주택 하자보수를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영 등이 주도하는 유지보수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을 주력으로 하는 민간 건설사로 영구임대주택 사업은 영위하지 못한다.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비율은 8%, 민간임대주택까지 포함하면 15% 수준이다. 공공임대주택만 보면 전체 177만 5000호 중 영구임대주택은 12% 수준으로 낮다. 나머지는 50년 임대주택(6%), 30년 임대주택(33%) 수준이고, 분양전환용 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이 약 30%를 차지한다.이 회장은 그 배경으로 “50여년 간 임대주택 사업을 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민간임대주택 현행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시키는 분양대기 임대주택제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분양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그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주택시장 체제 개편을 통해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장의 구조적 마찰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이 경우 임대주택 전문관리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하자보수 ‘당일처리’라는 하자보수시스템 개편안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그동안 접수된 하자에 대해 100% 보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