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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 반등…"여름휴가 특수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여름 휴가 특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통기업들은 체감경기 개선을 전망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직전 2분기(80)보다 1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그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3분기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여름 휴가철 특수 및 추석 명절 소비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3분기 경기를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178개사였다. 이들 기업은 여름 휴가철 및 명절 등 수요 증가(80.3%)와 가계 소비심리 개선(57.9%)을 이유로 꼽았다.자료=대한상의백화점은 139로, 기준치를 상회하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자산 효과가 안정적인 소비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K컬처 열풍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5월 누적 외래 관광객 수는 87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도 같은 기간 47.3% 늘어났다. 체감경기 개선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85→127)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료, 즉석식품 등 주력 상품에 대한 매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이 외국인 여행객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여름 휴가철 추가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도 기준치를 넘어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 성수기 도래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고물가 속 창고형 대형매장의 매출 증대, 온·오프라인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 개선 기대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슈퍼마켓(80→85)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3분기 휴가철 및 명절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온라인쇼핑(74)은 다른 업태들의 반등세와 달리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온·오프라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여름철 야외 활동 증가로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로 수요가 일부 분산되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내수 회복세의 심리를 실제 실현하기 위해 오는 10월20일부터 11월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등 범국가적 쇼핑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유통과 소비재의 글로벌 동반 진출 확산, 지역균형 발전 정책과 연계한 유통 인프라 조성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약세 출발한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0.51%) 오른 7513.8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상승 반전과 약세를 오가고 있다.전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일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5만2637.01로 전일보다 149.60포인트(0.29%) 상승했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2포인트(0.29%) 상승한 2만6281.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다만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17일 미·이란 양측이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4일 만에 해협을 재봉쇄했다.이에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부터 미군의 이란 공습이 시작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하고, 소셜미디어 엑스에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6월 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미국 금융주 실적, ASML, TSMC 실적, 국내 반도체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주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번주에 한해서는 ”SK하이닉스 ADR 흥행에 따른 반도체주 중심의 국내 증시 투자심리 회복 경로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6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다. 화학이 3%대 상승 중이다. 증권, 금속, 운송장비·부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비금속,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일반서비스, 건설, 유통, 섬유·의류, 보험, 운송·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반면 통신,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4000원(1.40%)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6만7000원(3.07%) 내린 211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402340)(-5.32%), 삼성전기(009150)(-5.18%)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2.51%),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KB금융(10556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3%) 등은 상승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6.25포인트(3.12%) 오른 863.58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20억원, 2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669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196170)(5.09%),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3.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9.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7%), 원익IPS(240810)(6.32%) 등이 상승세다.
- 포항, 세계녹색성장포럼 성료…'녹색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시동
-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항시가 세계 녹색성장 분야 전문가와 국제기구, 기업 등이 참여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6)’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녹색산업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포항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이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Beyond Boundaries, A New Green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도시의 녹색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포럼에서는 개회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녹색산업, 저탄소 해양교통, 녹색금융, 해양생태, 탄소중립 선도도시 등을 주제로 한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도시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전략과 녹색기술 확산, 정책과 금융의 연계 방안, 시민 참여 확대 등을 논의하며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특히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공동 개최한 기업 워크숍에서는 개발도상국 기후·녹색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한 포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수소와 에너지, 환경, 자원순환 분야 지역 기업들은 국제기구와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글로벌 녹색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박용선(왼쪽 두번째) 포항시장과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명예교수,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명예교수가 WGGF 2026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포항시)포럼 기간 마련된 산업시찰과 관광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참가자들은 포항의 주요 산업시설과 관광지를 둘러보고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며 산업과 관광, MICE가 결합된 포항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했다.폐회식에서는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시상식과 공동 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해커톤에서는 유휴 전기어선을 공유 자산으로 활용해 어민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어획량 감소를 동시에 제안한 ‘Fish n Ships’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Greeners와 BlueVanta는 우수상, BLUE TRACE와 K-NetZero Merch, Blue Loop Hub는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 확대와 산업도시의 녹색전환, 자연기반해법 확산, 탄소흡수원 보전,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기후행동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은 녹색성장이 도시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임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포항이 녹색산업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기구와 기업, 도시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과 제안을 시정과 지역 산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하루 배송 넘어 교환까지…패션플랫폼도 ‘속도 전쟁’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패션 플랫폼간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문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교환 기간까지 단축하며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패션플랫폼의 빠른 배송 경쟁 관련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생성 이미지)1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1~3위를 차지하는 무신사와 에이블리, 지그재그의 배송 경쟁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에 이어 최근 빠른 교환 서비스 ‘직진교환’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직진배송 상품을 교환하려면 환불한 뒤 다시 주문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별도의 재주문 없이 교환할 수 있게 됐다. 교환에 걸리는 시간도 줄였다. 직진배송 상품을 받은 고객이 교환을 신청하면 평균 3.5일 안에 새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지그재그는 반품과 회수 과정을 효율화해 올해 말까지 평균 교환 소요 시간을 3일로 단축할 계획이다.직진교환 도입은 패션 플랫폼들의 배송 속도 경쟁이 구매 이후의 고객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그재그는 주문 이후 사입과 검수, 배송을 거치면서 상품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던 동대문 패션 시장 상품에 2021년부터 빠른 배송을 접목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협력사인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판매자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하면 주문 즉시 출고하는 식이다. 직진배송은 도착 시간에 따라 당일배송과 내일배송, 새벽배송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서비스 규모도 꾸준히 확대했다. 직진배송 입점 스토어는 2021년 말 800여 곳에서 현재 1만 2700여 곳으로 늘었다.지그재그 관계자는 “빠른 배송으로 구매 확정과 리뷰 작성 시점이 앞당겨지고, 빠르게 축적된 리뷰가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반품·회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블리도 출발 시점을 넘어 실제 도착 시점 보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익일 배송 서비스 ‘도착보장’을 시작했다.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은 다음 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 이전 주문 상품의 익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출발’이 판매자가 정한 마감 시간 이전에 주문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것이라면, 도착보장은 고객이 실제로 상품을 받는 시점까지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입점사가 상품을 에이블리의 물류 파트너인 아워박스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하면, 주문에 맞춰 포장과 출고가 이뤄지는 구조다.무신사 무료배송 당일발송 서비스 '무배당발' 론칭 이미지.(사진=무신사)무신사는 배송 처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물류 자동화와 풀필먼트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월 경기 여주 물류센터에 프랑스 물류 자동화 기업 엑소텍의 3차원 물류 솔루션 ‘스카이팟’을 도입했다. 스카이팟은 로봇이 창고의 지상과 수직 공간을 오가며 상품을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한정된 공간에서도 상품 보관량과 물류 처리량을 높여 주문 증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무신사가 지난해 6월 무료배송과 당일 발송을 결합한 ‘무배당발’을 론칭했을 당시 200여 개였던 참여 브랜드는 현재 1300여 개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무배당발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전체 거래액에서 무배당발이 차지하는 비중을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W컨셉도 주문당일 상품을 발송하는 ‘오늘출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오늘출발 대상 상품은 올해 6월 약 8만개까지 확대됐다. 현재 전체 일일 주문에서 오늘출발 상품의 비중은 30%다. W컨셉이 브랜드와 협의해 빠른 출고가 가능한 상품을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한다. 입점사가 택배사를 통해 직접 상품을 보내는 구조로 물류 과정을 효율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축적된 물류 경험이 패션 분야로 확산하면서 소비자의 배송 기대 수준도 높아졌다”며 “상품 도착 속도가 구매 전환율과 재구매율, 고객 충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급락에 코스피 11%↓…엔터·은행주로 번진 순환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하면서 코스피가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엔터테인먼트·레저와 은행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중소형주와 일부 내수·경기방어 업종은 오히려 상승했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증시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12일 한국거래소와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11.80%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4.67%, 17.74% 내리면서 두 종목이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도 16.17% 떨어졌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52.62%에 달한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184.03p(2.52%) 오른 7475.94로 마감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투톱’의 조정은 초대형주 중심의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50 지수는 13.50%,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2.50%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2.69% 내리는 데 그쳤고, 소형주는 오히려 0.79% 상승해 규모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과 나머지 종목 사이의 격차도 컸다. 코스피200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2.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반이 일제히 무너졌다기보다 반도체를 비롯한 초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낙폭을 키운 셈이다. 반도체와 달리 엔터테인먼트·레저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오락·문화 지수는 이달 들어 7.78% 올라 코스피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수에는 연예기획사 하이브(352820)를 비롯해 강원랜드(035250)와 GKL(114090) 등 카지노·레저 종목이 포함돼 있다.종목별로는 하이브가 같은 기간 14.78% 급등했고 강원랜드와 GKL도 각각 2.17%, 0.29% 올랐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투자자의 시선이 실적 개선 기대나 개별 성장 동력을 갖춘 엔터·레저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에서는 은행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이달 들어 6.90% 상승했다. KB금융(105560)이 15.97%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13.99%), 하나금융지주(086790)(12.13%), 우리금융지주(316140)(8.45%)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금융주 전체가 고르게 오른 것은 아니다. 코스피 금융 지수는 3.89% 하락했고 보험 지수도 6.66% 내렸다. 증권 지수는 1.01% 상승하는 데 그쳐 업종 전반의 강세보다는 은행지주와 일부 증권사에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된 흐름에 가까웠다. 반도체 밖의 상승 흐름은 다른 업종에서도 확인됐다. 섬유·의류 지수는 3.48% 오른 가운데 영원무역(111770)과 한세실업(105630)이 각각 19.83%, 12.35% 상승했다. 운송·창고 지수도 3.24% 올랐고 팬오션(028670)과 HMM(011200)은 각각 10.88%, 6.07% 강세를 나타냈다. 음식료·담배 지수는 3.06%, 통신 지수는 2.08% 상승했다. 농심(004370)과 오리온(271560), CJ제일제당(097950)이 각각 6.11%, 3.94%, 3.19% 올랐고,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도 6.86%, 2.46%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실적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부담을 갖춘 종목은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갔다. (그래픽=챗GPT 생성 이미지)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일변도의 시장에서 벗어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갖춘 업종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고점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도 8.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보다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증권, 화장품, 유통 등을 제시했다.비IT 제조업의 경기 흐름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T와 비IT의 격차가 상반기를 정점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계류 내수 출하와 민간 기계 수주의 회복, 반도체 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수입 증가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임 연구원은 “IT에 성장이 집중된 ‘K자형’ 경제에서는 수요 회복 효과가 제한적이고 반도체 비중이 높은 증시도 변동성 확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IT 업종의 반등은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의 반도체 편중을 덜어낼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 시즌은 최근의 업종 확산이 이어질지를 가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뿐 아니라 비반도체 업종과 수출주에서도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를 제외한 2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4.1%로, 1분기 4.5%보다 크게 높아졌다.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실제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경우 주가 반응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이 코스피 분위기 반전과 업종별 순환매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최근의 흐름을 반도체에서 비반도체로의 주도주 교체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지난주 24조 2000억원 상향된 가운데 IT 업종의 증가분이 23조 1000억원을 차지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익 전망의 중심축은 여전히 반도체와 IT에 있다는 의미다. 결국 비반도체 업종의 상승은 반도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과도한 쏠림을 완화하는 과정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은행과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재·수출주의 이익 회복까지 확인된다면 반도체가 쉬어가는 동안 순환매의 폭도 한층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초기 증상과 감염 경로는?'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지난 4월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크루즈선의 바이러스 접촉자 650여 명 중 13명이 확진되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박성희 교수는 “국내에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사망률이 20~35%, 최대 50%로 보고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감염 발생 시 급속도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된 감염 경로와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초기 치료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은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바이러스’, ‘신 놈브레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부종, 호흡부전, 심장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한다. 주로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아메리카와 미국 서부 등에서 발생한다. WHO에 따르면 2025년 세계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환자는 총 229명이었으며, 이 중 사망자는 59명이었다.감염 경로는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 분변, 타액 등에 접촉하거나 노출되는 경우, 그리고 이에 오염된 환경에 접촉하거나 노출되는 경우, 오염된 먼지를 흡입하는 경우 등이다. 사람 간 전파는 드물지만, 동거가족이나 간병인, 동일 객실 사용 등 장시간의 밀접 접촉 시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는 4~42일 정도다. 안데스바이러스 감염의 평균 잠복기는 18일이다.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오한 및 구토, 복통,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이나 안면 홍조, 점상출혈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2~8일간 지속되다가 심폐증후군으로 급격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시기에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폐부종, 호흡부전, 심장성 쇼크, 응고 장애 및 출혈,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심장 기능 저하와 핍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안데스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의식 저하와 경련이 동반된 뇌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2~5일 심각한 증상이 지속되며, 이후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피로감, 호흡곤란, 근육통, 운동기능 저하 등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박 교수는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므로,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나 세균성 감염과 감별이 쉽지 않다. 심폐증후군으로 진행한 후에도 렙토스피라증,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급성 심내막염, 패혈증 쇼크, 세균성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과도 감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환자의 남아메리카 등 유행 지역 여행력, 확진자 접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해 원인 감별을 위한 미생물학적 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은 아직 승인된 특이 치료제가 없으므로 산소치료, 기계환기, 체외막산소공급 등 대증 치료를 시행한다. 조기 발견을 통해 신속하게 적절한 호흡기 및 혈역학적 지지요법을 시행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현재까지는 승인된 백신이 없으므로 바이러스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 또는 발생 지역을 방문할 경우, 농촌, 산림, 캠핑장, 창고 등 설치류 노출이 가능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박성희 교수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 유행 지역 여행 중 설치류에 접촉하거나 노출된 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후 42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병원 진료 시에는 해외 여행력 및 접촉 상황에 대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부장' 소지섭, 딸 생존 확인했는데 '충격 엔딩'…시청률 20% 또 넘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부장’ 소지섭이 납치된 딸 서수민이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반전이 이어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사진=SBS)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5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20.5%를 기록했다. 4회 만에 시청률 21.6%를 기록한 ‘김부장’은 5회에서도 시청률 20%대를 넘기며 ‘김부장’ 열풍을 입증했다.이날 김부장(소지섭 분)은 김상만(김대한 분)을 처절하게 몰아붙이며 딸 민지(서수민 분)의 행방을 추궁했다. 김상만이 “주강찬(주상욱 분) 딸의 연락을 받고 옮기기만 했다. 처음부터 죽어 있었다”라고 말하자 김부장의 눈빛은 순식간에 텅 비었고, “만약 우리 민지가 정말 죽었다면 지금부터 전부 죽는다”라며 서늘한 분노를 폭발시켰다.성한수(최대훈 분)와 박진철(윤경호 분)의 공조도 계속됐다. 박진철은 특임국 요원들을 제압하고 호송차를 탈취한 뒤 강물에서 땅강아지(원현준 분)를 끌고 나온 성한수 앞에 나타났다. 박진철은 “바람, 물길, 지형을 파악하면 네놈 동선 따위는 뻔하지”라며 허세를 부렸고, 두 사람은 특임국의 추격에 맞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며 김부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사진=SBS)이런 가운데 박강성(김성규 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사투를 벌였다. 박강성은 자신의 형인 박영광(옥택연 분)을 죽이지 않았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김부장은 박영광과 투입된 작전이 애초부터 리응령(이재용 분)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꾸민 함정이었음을 알렸다.또한 작전 전날 밤 박영광과 나눴던 대화, 그리고 폭발로 치명상을 입은 박영광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김부장을 붙잡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살아남으라”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긴 사실을 회상했다. 김부장은 박강성에게 “살아남아라. 66번, 아니 영광이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다”라며 박영광의 마지막 부탁을 동생에게 그대로 전한 후 민지를 찾아 나섰다.이때 냉동창고에서는 민지의 통쾌한 반격이 펼쳐졌다. 몰래 문을 열고 몸을 숨긴 민지는 쇠파이프로 금이빨(조복래 분)의 머리를 내리쳤고, 밖으로 빠져나온 뒤 의식을 되찾은 부하까지 단숨에 제압한 후 도망쳤다.그 후 냉동창고에 들어선 김부장은 경비원의 시신을 순간 민지로 착각하며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냉동창고 바닥에 낀 성에 위에 남겨진 “아빠 미안해. 무서워”라는 민지의 글씨를 발견한 뒤 딸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자 쏟아지는 폭우 속으로 뛰쳐나갔다.(사진=SBS)같은 시각 민지 역시 미로 같은 컨테이너 사이를 빠져나와 도움을 찾아 달렸고, 김부장은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 도망가는 민지의 모습을 확인한 후 “민지야”를 절박하게 외쳤지만, 민지가 거센 빗소리로 인해 김부장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안타깝게 엇갈리고 말았다.김부장은 결국 정상아(손나은 분)에게 연락해 민지의 CCTV 동선을 추적해 달라고 부탁했고, “민지를 찾아야 모든 게 끝난다”라는 김부장의 말에 정상아와 특임국 요원들은 협조를 결정했다. 그러나 땅강아지는 민지가 김부장의 약점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뒤 “우리가 먼저 인질로 확보한다”라고 지시해 긴장감을 높였다.이후 빗속을 헤매던 민지가 도움을 요청해 올라탄 차가 다름 아닌 주강찬의 차였음이 밝혀지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딸을 애타게 추적하는 김부장이 민지를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6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AI 시대, 도서관은 '문명의 정제소'"…도서관계의 올림픽, 부산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 150여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정책결정자, 연구자,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한다.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진우 국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부산 대회는 우리 도서관의 혁신과 K문화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 도서관의 우수한 정책과 서비스를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왼쪽부터), 홍보대사 유지태, 정연욱 공동조직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로, ‘도서관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세계 각국의 도서관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한국에서 WLIC가 열리는 것은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차례 이상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 도서관의 역할, 혁신 사례, 최신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대회 기간에는 180여 개 학술 세션을 비롯해 전시, 문화행사, 국내 도서관 탐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본대회에 앞서 8월 6~8일과 14~15일에는 ‘도서관과 AI’,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도서관’ 등을 주제로 위성회의도 열린다.차지호 공동 조직위원장은 “AI 시대 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저장소를 넘어 축적된 정보를 선별·가공하는 ‘문명의 정제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보 제공 기관에서 인간과 AI가 함께 지식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도서관은 지식과 정보 격차를 줄이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번 대회가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연욱 공동 조직위원장은 “부산을 찾는 세계 도서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가 함께 기억하는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국가위원회는 이날 배우 유지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그는 향후 대회 홍보와 주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유지태는 “간호사로 바쁘셨던 어머니를 기다리며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동네 도서관에서 보냈다”며 “그때 읽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통해 소설 한 권이 한 사람의 정서와 성장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온몸으로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책과 영화는 매체 형식만 다를 뿐 문화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풍요롭게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며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인류의 정신과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문화자산”이라고 말했다.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경북도, 수출기업 물류·보험 지원 확대…추경 13억원 긴급 투입
-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상북도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추가경정예산 13억원을 투입해 수출물류비와 수출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며 기업들의 수출 리스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경북도는 중동 지역 전쟁과 해상물류 차질 등으로 증가한 기업들의 수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13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우선 수출물류비 지원 예산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중동지역 분쟁으로 선박 운항 중단과 우회 운송, 항공운송 전환, 해외 창고 보관료 증가 등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지원 대상은 도내 제조공장을 보유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이다.경북도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발생한 해상·항공 운임과 해외 창고 보관료, 해외 내륙운송비 등을 지원하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기존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22개국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은 최대 지원 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수출보험료 지원도 강화된다.경북도는 기존 예산 4억5천만원에 추경 3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7억5천만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했다.기업들은 단기수출보험과 원자재 수입보험,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다양한 무역보험 상품에 대해 업체당 지원 한도를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중동·북아프리카 수출기업은 최대 지원금이 기존 6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지난해 수출실적이 500만달러 이하인 기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경북도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단체 단기수출보험에 자동 가입된다.이를 통해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건당 최대 3만달러 한도에서 손실액의 95%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단체보험 가입 기업 3천560개사를 포함해 모두 3천676개 기업이 수출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1개 기업은 단기수출보험과 환변동보험을 통해 총 36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불확실성이 커진 통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출물류비와 보험료 지원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으며, 수출보험료 지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를 통해 접수받는다.
- [단독]"50% 폭탄 세일" 그 마리떼는 가짜였다…성수 한복판 '메뚜기 매장' 정체
- [이데일리 한전진 백주아 기자] “이전 시즌 상품이라 50% 싸게 파는 거예요. 신상 입고라고 붙여놨지만 사실 다 이월로 보시면 돼요. 옆 매장이랑 다 같은 겁니다.”(성수동 A할인 매장 직원)“저희 바로 옆에 있는 게 짝퉁 매장이에요. 저희가 진짜 정품이고요. 이 근처에만 저런 매장이 네 곳은 됩니다. 저희도 소송을 벌이고 있어요.”(마리떼 성수 플래그십 매장 관계자)지난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프랑스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내건 두 매장이 불과 30m, 걸음으로 쉰 걸음 안팎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다. 한쪽은 정식 전개사 레이어가 운영하는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다른 한쪽은 단속에 언제든 접고 옮길 수 있는 할인 매장, 이른바 ‘메뚜기 매장’이다. 같은 로고를 걸었지만 두 매장이 서로를 향해 내놓는 말은 정반대였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할인 매장 외관. 한국어·중국어·일본어로 '전 품목 50% 할인' 안내 문구가 내걸려 있다. 단속에 따라 자리를 옮겨 이른바 메뚜기 매장으로 불린다. (사진=한전진 기자)◇같은 로고, 다른 설명…성수 뒤덮은 ‘반값 마리떼’국내에서 ‘3마’로 불리며 MZ세대의 인기를 끄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둘러싸고 정품·가품 혼란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를 되살린 국내 전개사 레이어와 뒤늦게 라이선스를 주장한 신생 유통사 클레비가 다투는 사이, 정품과 구분이 어려운 ‘50% 할인’ 매장이 핵심 상권마다 들어서고 있는 탓이다. 법원은 이미 레이어의 손을 들어줬지만, 현장 혼선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레이어가 운영하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정식 플래그십 매장(왼쪽)과 할인 매장(오른쪽)이 불과 3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나란히 영업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임시 매장 쪽은 한눈에도 정식 매장과 결이 달랐다. 외벽 현수막에는 간판 대신 브랜드 로고와 ‘전 품목 50% 할인’이 한국어·일본어·중국어로 나란히 적혀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티셔츠와 맨투맨, 후드티, 모자가 사이즈·색상별로 매대와 옷걸이에 빼곡했다. 매장 벽면엔 봄·여름 신상품이 절반 값이라는 뜻의 ‘SS 신상 입고 50%’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직원은 “다 이월 상품으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신상이라 써 붙여놓고 이월이라 설명하는 셈이다.정품인지 아닌지는 옷에 달린 택을 뒤집어봐야 드러난다. 3만 4500원짜리 반값 티셔츠(정가 6만 9000원)의 라벨을 확인하니 제조사가 ‘㈜클레비’로 찍혀 있었다. 반값을 내건 이 옷을 만든 곳이, 바로 정품 전개사 레이어와 상표권 다툼을 벌여온 그 회사인 것이다. 레이어는 클레비가 만든 제품을 ‘가품’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중이다. 실제로 특허청 상표경찰은 지난해말 클레비 측 물량이 흘러간 평택의 한 창고에서 마리떼 위조 의류 등 3만여 점을 적발해 압수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할인 매장. 매장 외벽과 입간판에 '전 품목 50% 할인'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할인 매장 내부. 매장 곳곳에 '전 품목 50% 할인'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비단 성수동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런 메뚜기 매장은 명동·홍대·신사동 가로수길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20여 곳까지 늘었다. 정품과 구분이 어렵다 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다. 할인 매장 입구에서 만난 중국 국적 동포 김모(24)씨는 “둘 다 같아서 뭐가 정품인지 모르겠다”며 “아무래도 더 싼 걸 찾게 되는데 이런 일이 있는 줄은 몰랐다. 속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이중 라이선스’ 혼란…국내 법원은 레이어 손 들어분쟁의 뿌리는 ‘이중 라이선스’다. 2019년 레이어가 파산했던 마리떼를 국내 라이선스로 되살렸는데, 브랜드 몸값이 뛴 2023년 본사 우르츠부르크홀딩스(룩셈부르크 법인)가 클레비와 또 다른 계약을 맺어 분쟁이 불거졌다. 클레비는 “본사가 레이어 계약을 끝내고 우리와 계약했다”는 입장이고, 레이어는 “정상 연장했고 상표권도 우리가 먼저 등록했다”며 맞섰다. 다만 레이어가 공개한 본사 서한에는 “한국 내 파트너는 레이어로, 클레비 계약은 취소됐다”는 취지가 담겼다고 한다.왼쪽은 할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택, 오른쪽은 레이어가 운영하는 정식 매장 제품의 택. 할인 매장 제품에는 제조사가 '㈜클레비'로 표기돼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앞서 국내 법정 역시 레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은 2025년 7월 레이어의 판매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고 클레비의 이의신청도 기각한 데 이어, 올해 5월 본안 소송에서도 클레비의 침해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레이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을 뺀 나머지 마리떼 제품은 가품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클레비는 본사와 맺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계약의 준거법인 룩셈부르크법으로 유효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승부는 끝났다고 본다. 계약서가 여러 장이어도 특허청에 상표 사용권을 정식 등록한 쪽이 이기는데, 레이어는 이 등록을 마쳤고 클레비는 하지 않았다. 노재일 특허그룹 디딤 대표변리사는 “이 사건을 가른 건 계약서가 아니라 상표원부(특허청 상표 등록부)”라며 “미등록 사용권자는 등록을 마친 전용 사용권자를 이길 수 없고, 대법원도 지난해 이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향후 룩셈부르크 판단이 나오더라도 국내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강우경 법무법인 굿플랜 변호사는 “계약 유효성은 룩셈부르크법으로 가려야 한다”면서도 “레이어가 국내에서 거듭 이긴 만큼 그동안 쌓인 거래 신뢰가 먼저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애먼 소비자다. 노재일 변리사는 “국내 권리관계는 사실상 이미 정리된 것”이라며 “그사이 해외 소송을 이유로 단속이 늦어지면, 그 비용은 결국 소비자가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성수동의 또다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할인 매장. 외국인 등이 타깃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 태웅로직스, 중국 SF익스프레스와 업무협약…글로벌 물류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태웅로직스(124560)는 중국 종합 물류기업 SF익스프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태웅로직스, 중국 SF익스프레스와 업무협약 체결. (사진=태웅로직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종합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항공 운송 및 네트워크 최적화, 해상 화물 공간 공동 구축 및 공유,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및 특급 서비스 개발, 창고·풀필먼트 서비스 협력 등이다.SF익스프레스는 중국 물류기업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화물 항공사와 글로벌 항공 허브를 기반으로 운송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커머스 물류와 글로벌 풀필먼트, 공급망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항공 운송 부문에서는 양사가 보유한 운항 노선과 화물 터미널 운영 역량을 활용해 주요 허브 공항을 연결하는 국제 항공 연계 운송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제 항공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상 운송 분야에서는 주요 국제 노선의 화물 적재 공간을 공동 활용해 안정적인 운송 역량을 확보하고 운송 비용 절감도 추진한다.양사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통관, 환적, 라스트마일 배송 등을 공동 수행하고, 국제 특송과 전자상거래 물류 상품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창고·풀필먼트 분야에서는 국내외 창고 운영과 주문 이행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력한다.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와 풀필먼트 센터 운영을 연계해 창고 보관, 피킹·패킹, 부가가치 서비스를 포함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태웅로직스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항공·해상 운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티로보틱스, 국내 첫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무인화 실증 참여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진공로봇 및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기업 티로보틱스(117730)는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무인화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고위험 산업용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방사성폐기물 물류 공정을 시각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사진=GBICT, 티로보틱스)티로보틱스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사회문제해결형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에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GBICT),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클로봇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됐다.이번 과제는 ‘고위험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다종로봇 운영 실증’으로,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주요 공정을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국내 최초의 실증사업이다.실증은 경북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서 진행한다. 안전감시와 방사성폐기물 물류 분야로 나뉘며, 티로보틱스는 방사성폐기물 물류 공정을 담당한다. 감시와 순찰, 폐기물 이송, 장입, 선별 등 기존 작업자가 수행하던 공정에 다양한 로봇을 적용해 방사선 피폭 위험을 줄이고 작업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티로보틱스는 무인지게차와 AMR, 팔레타이징 로봇 등을 활용한 방사성폐기물 고중량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무인지게차가 창고의 방사성폐기물 드럼을 AMR에 적재하면, AMR이 장입 위치까지 운반하고 팔레타이징 로봇이 최종 장입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창고부터 작업 현장까지 통합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티로보틱스는 이번 사업이 산업용 로봇의 적용 범위를 일반 제조공장에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위험 산업 현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산업 현장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환경”이라며 “제조업을 넘어 원자력과 에너지, 국가 핵심시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로봇 적용 분야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