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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의 이례적 공개 비판…李는 ‘묵묵부답’[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이 총장은 “검찰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서 사법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말 그대로 힘으로 사법 시스템을 억누르려고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습니다”며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이를 막아야 될 방패가 되고 그리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 하는 심정에서 오늘 말씀드리게 됐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이원석 검찰총장(오른쪽)(사진=뉴시스)◇ 이원석 총장의 이재명 대표 직격지난 23일 오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 총장이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6월 7일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공당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이에 앞서 이 전 부지사는 4월 4일 변론 종결을 앞둔 법정에서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하였다’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국기문란 사건입니다”(4월 15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4월 16일)라고 했습니다. 또 4월 23일 오전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출정 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서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4월 23일 오후 이 총장의 발언은 같은 날 오전 이 대표 발언의 정면 반박으로 해석됩니다.더구나 이 총장은 “이화영 전 도지사에 대해서 그 진술이 100% 진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앞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바로 그 진술도 100% 진실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 사흘 만에 입 닫은 이재명 대표하지만 사흘 만에 이 대표는 입을 닫았습니다. 4월 26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수원지검 술자리 의혹 관련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방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전에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전 부지사와 그의 변호인 측 주장 자체에 신빙성이 떨어지자 이 대표가 더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화영 측과 수원지검이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수원지검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이화영 측 주장에 요목조목 반박했고, 그런 와중에 이화영 측 주장이 바뀌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가 불리해지겠다 싶어서 입을 다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청 술자리 의혹에 대해 수원지검은 교도관, 관계자 진술과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호송계획서 등 자료를 즉각 공개했고, 이 전 부지사의 지난 4일 재판에서 있었던 피고인신문 가운데 일부 녹취록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 측에서는 음주 주장 장소(창고→영상녹화실), 음주 일자와 음주 시간대까지 번복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녹화조사실에 숨겨진 폐쇄회로(CC)TV가 있다. 그 CCTV는 고해상도로 추정되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노트 등 자료를 촬영하기 위한 용도로 의심된다”고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 24일에 이어 26일에도 반박문을 내고 ‘CCTV’가 아니라 당사자에게 녹화 사실을 고지한 후 사용하는 ‘영상녹화조사용 카메라’이고, 녹화 조사 시 ‘동시 저장’될 뿐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에게 공유되고 법정에서 공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대검찰청 견학프로그램에서도 영상녹화조사실을 소개하며 조사실 수납장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주장 번복 일지까지 내놨습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검사나 수사관이 피의자에게 술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며 “총선에 승리한 민주당이 이화영 건을 가지고 여론몰이에 나서려 했으나 불리하다 싶어 입을 다무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도 술자리 관련해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이 대표가 난감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료=수원지검)
- "선물 받은 기분"… BTS 팝업 '모노크롬', 글로벌 아미 인산인해
-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BTS에게 선물을 받은 것만 같아요.” 그룹 방탄소년단 팝업 ‘BTS POP-UP : MONOCHROME’(이하 모노크롬)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에서 정식 오픈했다. 팝업 스토어 주변에는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한 아미(팬클럽명)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소녀팬들,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 바다 건너 미국과 일본에서 온 해외팬들까지 국적도 성별도 다채로웠다.방문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셀프 체크인 데스크에서 ‘수하물 태그’를 출력해 입장한다. 출입 통로에 들어서자 ‘이터널 유스’(ETERNAL YOUTH)라는 메시지가 팬들의 이목을 끈다. 이는 지난 2023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 종료 후 대형 전광판에 뜬 ‘스페셜 땡스 투 아워 이너털 유스, 아미’(SPECIAL THANKS TO OUR ETERNAL YOUTH, ARMY)라는 메시지와 연결된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를 상징하는 ‘이터널 유스’를 16진수로 변환한 코드(45 54 45 52 4E 41 4C 20 59 4F 55 54 48)를 팝업 곳곳에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사진=하이브)팝업 내부는 물류 창고 형태로 꾸며졌다.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 쌓여 있는 나무 상자, 배송을 앞둔 택배 등이 실제 물류 창고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팬들은 이곳에 입고된 방탄소년단과의 추억이 담긴 ‘기억 구름’(모노크롬)을 찾아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최초 공개되는 방탄소년단의 흑백 사진, 뮤직비디오 등을 관람하면서 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퇴장로에 설치된 부스에서 발급하는 특별한 ‘방문증’을 수령하는 것까지 ‘모노크롬’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전 세계 팬들에게 방탄소년단과의 추억을 담은 기억 구름(모노크롬)을 배송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기억 구름’은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병 속에 차곡차곡 저장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하며, 2018년 개최된 팬미팅 ‘BTS 네 번째 머스터 [해피 에버 애프터]’(BTS4TH MUSTER [Happy Ever After])에서 처음 등장했다. (사진=하이브)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직장인 김서현씨는 “주말에 인파가 몰릴 것 같아 연차를 내고 방문했는데, 입장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고 아미들도 질서정연해서 팝업 스토어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했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인데도 팬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줬다는 점에서 감동 그 자체”라고 말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팝업 스토어를 방문할 겸 한국 관광을 욌다는 에밀리씨는 “놀라운 공간이다. BTS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준 멤버들과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모처럼 아미들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다. 팝업 스토어에서 친구가 된 아미와 이곳(성수동)을 둘러보기로 했다”며 방긋 웃었다.‘모노크롬’은 내달 12일까지 개최된다. 이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필리핀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 [코스피 마감]기업 호실적에 1% 상승 2650선…금융·반도체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64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다시 매수세가 강해지며 2650선에서 장을 마쳤다.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국 빅테크와 국내 금융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호실적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국내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556억원, 기관이 6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406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금융업(3.22%)은 3%대 상승했다. 보험(2.62%), 증권(2.11%), 의료정밀(2.03%) 등은 2%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1.18%)는 1%대 상승했다. 기계(0.86%), 제조업(0.75%), 운수창고(0.7%), 통신업(0.68%), 운수장비(0.58%)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의약품(0.67%), 음식료품(0.43%), 종이·목재(0.23%)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국내외 기업 호실적 영향을 받은 금융주와 반도체주가 두각을 보였다. KB금융(105560)은 9% 넘게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8%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7%,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 넘게 각각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5%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화재(00081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경영권 분쟁 여파에 4% 넘게 하락했다. S-Oil(0109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이날 거래량은 4억4324만주, 거래대금은 9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4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40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린 3만808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5048.4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5611.76에 장을 마쳤다.
- 코스피, 美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 출발…26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9포인트(0.6%) 상승한 2644.51을 기록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코스피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장 마감 후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62억원, 개인은 6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전기·전자(1.52%), 금융업(1.2%), 기계(1.11%), 의료정밀(1.04%)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제조업(0.83%), 보험(0.18%), 서비스업(0.19%)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0.3%), 운수장비(0.37%), 운수창고(0.21%), 건설업(0.24%) 등은 1% 미만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KB금융(105560)은 5%대 강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4%대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린 3만808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5048.4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5611.76에 장을 마쳤다.
-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에 1% 하락 출발…26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78포인트(1.11%) 하락한 2645.97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8460.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오른 1만5712.75에 장을 마쳤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주요국의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24억원, 외국인이 336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050억원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2.14%)는 2%대 내림세다. 제조업(1.55%), 서비스업(1.31%), 운수장비(1.11%), 의료정밀(1.24%), 기계(1.12%)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철강및금속(0.8%), 통신업(0.91%), 운수창고(0.75%), 화학(0.76%)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한화오션(042660)은 3%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KT(030200), SK스퀘어(402340), 카카오(035720), 네이버,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1%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 삼성물산(0282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 美공급망 재편…"투자 늘어나는 동부에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미(對美) 제조업 투자가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미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코로나 전 대비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 및 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투자는 10년 전에 비해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대한상의)삼성전자(005930)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분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현대, LG, SK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라고 불리는 지역에 공장설립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되어온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북미지역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현지에 물류기반시설이 있으면 안전재고를 확보해 리스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부족한 경우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타국의 물류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증가, 배송문제 등 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관련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제안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수출장애 등 다방면에서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코스피 마감]관망장세 0.2% 소폭 하락…조선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확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640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620선으로 내려왔다.코스피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관망심리 유입에 방향성을 탐색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9억원, 33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운수창고(2.23%)는 2% 넘게 내렸다. 서비스업(1.47%)은 1%대 하락했다. 화학(0.88%), 음식료품(0.87%), 전기·전자(0.85%), 철강및금속(0.8%), 섬유·의복(0.42%), 제조업(0.36%)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시현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등은 2% 넘게 올랐다. 운수장비(1.97%), 기계(1.08%) 등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크래프톤(259960)은 SK스퀘어(402340)가 보유 지분을 대량매매(블록딜)하면서 8% 넘게 하락했다. HMM(011200)은 7%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하락했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오션(042660)은 7%대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대,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대 각각 올랐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7% 뛰었으며,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상승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685만주, 거래대금은 9조4306억원으로 집계됐다. 4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
-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전자교환기(TDX)와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4~64메가 D램 반도체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세계 최초 기술로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선진국,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2025년을 바라보는 현재 일각에서는 ETRI가 그 이후 굵직한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3일 ETRI에서 열린 ‘ETRI 역사관’ 개관식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승찬 원장은 “소소한 성과가 있지만 큰 성과는 생각보다 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정부가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것과 달리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도입 영향, 시대적 변화 등의 이유가 있는데 ETRI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성과를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TRI 역사관 내에 TDX, DRAM, TiCOM, CDMA를 개발한 산증인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는 역사관에 반도체부터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ICT융합 등 5대 연구부문 연구성과물을 시대순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동안 창고에 있던 각종 성과물 68점을 한군데에 모았다. 특이한 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서명문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명문에는 ETRI 원장이 연구원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3사(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가 원장 지휘아래 순응하도록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연연에 R&D에서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부터 CDMA기술, 와이브로(WiBro) 기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행정전상망용 주산기(TiCOM) 개발 등을 이뤄냈다.방승찬 ETRI 원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처럼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급변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졌다. 연구과제제도(PBS) 중심으로 과제를 나눠주고 관리기관이 연구비를 분배해주는 시스템도 대형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방승찬 원장은 “PBS 도입 초창기(2000년대 초반)과 지금 상황이 다르고, 연구원에 전권을 줬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라며 “정부가 전적으로 연구원을 밀어줬던 당시와 달리 과제관리기관들이 생겨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고 전권을 가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어려움에도 ETRI는 인공지능, 로봇, 양자, 6G 통신 등에 집중 투자하고, 국방과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방 원장은 “소장들에게 전권을 부여해 굵직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융복합 시대를 맞아 국방,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접점을 모색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ETRI가 개발한 CDMA.(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의 ICT 융복합 기술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장중 0.2% 하락 전환…26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3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18%) 내린 2624.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30선에서 상승 출발해 264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매도세에 무게가 실리며 다시 2620선으로 무너졌다.전날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기대감에 금융업종은 평균 6% 상승했지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강도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는 강하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683억원, 기관이 54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운수창고, 음식료품, 화학, 서비스업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1%대 상승세다. 금융업, 기계, 보험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크래프톤(259960)은 8%대 하락 중이다. HMM(011200)은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하이브(352820)는 3%대 약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2%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은 6%대 강세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4% 넘게 상승 중이다.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0포인트(0.45%) 상승한 2641.3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6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33억원, 기관은 253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운수장비(1.84%), 기계(1.58%)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제조업(0.37%), 보험(0.74%), 금융업(0.37%), 종이·목재(0.24%)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반면 서비스업(0.78%), 음식료품(0.84%), 화학(0.62%), 운수창고(0.58%)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SK스퀘어(4023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3%대 상승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화재(00081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은 6%대 약세다. 카카오(03572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