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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건설株,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에 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우려로 주요 건설주가 하락세다.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현대산업(012630)과 현대건설(000720) 주가는 전일대비 2.56%, 2.28% 각각 하락한 4만7750원,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028260), GS건설(006360), 금호산업(00299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등 다른 대형 건설사 주가도 소폭 내림세다. 아이에스동서(010780), KCC건설(021320) 등 일부 중소 건설사들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전날 대책 발표 당일만 해도 주가에는 큰 영향 없었지만 이후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다. 1순위 요건 제한, 전매 제한 등 투자수요를 억제하려는 정부 의도에 건설업체 실적이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 골자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주택공급계획 재검토가 필요하고 분양시장 청약률 하락으로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남은 하반기 강북 일대 분양시장, 강남 규제 반사효과 누릴까
  • 남은 하반기 강북 일대 분양시장, 강남 규제 반사효과 누릴까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3일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막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부동산 시장은 강남 규제에 강북이 반사 효과를 누릴지 주목하고 있다.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되며 강남 4구 외 서울 전역과 성남은 1년 6개월로 늘었다.실제 발표 이전부터 과열됐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 거래는 사실상 멈추며 유보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동 공인중개업소는 “최근 강남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 바람이 불며 매매 거래 자체가 끊겼다”고 전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떨어졌으며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도 0.03% 하락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반면 이번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북과 인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 오히려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 일대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급등함에도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강북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지의 59㎡의 평균 분양가가 6억4,550만원임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의외에도 의정부에서는 ‘e편한세상 추동 공원’이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며 강북권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3월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강북 일대에서는 남은 하반기에도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2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의정부 추동 공원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 공원 1블럭)에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로 선보인다.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99배가 넘는 약 71만3000㎡ 규모 생태공원인 추동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또 새말초가 가까워 도보 통학도 할 수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도 가깝다. 11월 중에는 진흥기업과 효성이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꿈의 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미아9-1구역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 동,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하고 ‘북서울 꿈의 숲’도 가깝다.12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총 771가구 규모로 이 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가깝고 신계초, 월계중, 염광중, 인덕공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2016.11.04 I 최성근 기자
  • 11·3 부동산 대책, 건설업종 실적·주가에 부정적-동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016610)은 4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규제가 골자로 신규분양이 축소되고 거래량·가격지표 하락이 예상된다며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주요 내용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라고 전했다.그는 “8·25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매 규제 강화가 핵심”이라며 “강남4구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 나머지 서울지역은 민간택지 18개월, 공공택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고 분석했다.정부는 6월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8월 주택 신규공급량 억제와 이번까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목표는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번 규제로 주택 공급량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대형건설사도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투기수요도 급격히 감소해 분양시장 청약률이 하락하고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달 중순부터 건설업종 주가는 하락해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추가 대책이 나올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업종에 부담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을 하락시킨다”며 “중대형건설사, 건자재업체, 디벨로퍼 등 건설 관련 모든 업종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수요자 위주 재고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어 인테리어, 가구업체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경기가속도 저하…연말까지 변동성 확대 경계☞동부증권, 3일 창원서 투자설명회 개최
2016.11.04 I 이명철 기자
朴 대국민 담화 무슨 내용? 外
  • [맥모닝 뉴스]朴 대국민 담화 무슨 내용?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4일 소식입니다.-朴, 오늘 대국민담화...‘재사과+檢수사’ 수용할 듯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결자해지를 위해 오늘(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이번 담화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실상 마지막 읍소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최씨와 본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설명한 후 사과할 것”이라며 “검찰의 조사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해.박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경제·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내치의 전권을 주고 자신은 외교·안보에만 전념하겠다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제’ 구상도 직접 밝힐 듯.어떤 내용이 담길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빨갱이 나라 막아야” 與 중앙위, 언론·야당에 색깔론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3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일부 언론과 야당의 거대한 음모가 정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맹비난.새누리당 중앙위가 언론에 배포한 ‘새누리당 당원 및 중앙위원회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와 지성인이라고 일컬어지는 교수들의 시국선언, 그리고 야당 등으로부터 마치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 나라를 망친 대역 죄인처럼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 중앙위는 아울러 “일부 대권욕심에 눈 먼 자들이나, 팩트가 없는 허위 보도에 항의나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만을 믿고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이제 모두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정권재창출보다 더 중요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치단결하자”고 덧붙여.군사기밀과 청와대 기밀을 외부로 유출하여 안보를 위협한 이는 누구? 때아닌 빨갱이 타령에 황당.-예상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투기 잡지만 경제 악영향 우려도정부가 3일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 등에서 분양권 거래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규제 카드를 꺼내들어.업계는 이번에 청약 조정대상 지역이 사실상 최근의 주택 경기를 이끌어온 곳이라 규제 시행 이후 분양권 전매시장이 사실상 통째로 증발할 것이라고 예상. 또 재당첨·청약자격 제한은 계약금만 들고 시세차익 목적에서 웃돈을 노리던 가수요, 투기세력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하지만 규제의 허점을 찾아 투기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걱정. 당장 양천이나 마포, 영등포 등이 새 유망지역으로 부상.또한 입주권 전매제한이 빠져있어 투기세력이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한 입주권 거래로 방향을 틀 수도.한편에선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 현재 한국 경제에서 유일하게 투자가 활발하고, 돈이 도는 영역이 주택 건설시장인데 이번 대책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어쨌든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 또한 부동산만 활황이고 부동산 만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비정상.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한전, 3분기 매출액·영업익 역대 최고한국전력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 9435억원, 영업이익이 4조 4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1.9%가 늘었다고 1일 공시.이는 올 여름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 등 전기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는 모두 298만 1000호.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8월 전력 사용량 구간이 누진제를 본격적으로 적용받는 300kWh 초과에 속하는 가구가 모두 1138만 1000호에 달했다고 밝혀. 지난 6월 509만 8000호의 2.2배.이 와중에 누진제 개편 TF는 개점휴업인 상태. 국민들 피와같은 땀방울로 이루어낸 역대 최대 매출액. 과연 어떻게 쓰일지, 또 성과급 잔치?
2016.11.04 I 김일중 기자
  • [외환브리핑]우세해진 위험 회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함께 달러당 1140원 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요 며칠 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우세했다가도, 그 다음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경제지표 호조가 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와 벌어지거나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거듭되곤 했다. 다만 전날 휴장했던 일본 증시가 장을 연다는 것 외에 중요한 아시아 경제지표가 없어 간밤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트럼프를 앞섰다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아직 다음주 대선 결과를 확신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간밤 시장의 공포감을 나타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최고치인 22.50으로 16% 급등했다.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미국의 3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수주 역시 3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54.9로 양호했다. 다만 설비투자 선행지표 격인 자본재 수주가 뒷걸음질친 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잣대인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짙어질 수 있다. 영국 고등법원이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EU 탈퇴 절차를 정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내년 3월까지 EU 탈퇴 협상을 진행하려던 영국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불투명해진 영국 상황 역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간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44.5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39.60원 대비 4.60원 상승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이 끝나 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들 수 있는 데 비해 달러당 1130원 후반대라는 저점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달러를 사들이며 하단을 떠받칠 전망이다. 대내적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최순실 사태’와 관련,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 둘 만하다.
2016.11.04 I 경계영 기자
“11·3 부동산대책, 기존집값 상승 유발…주거비 부담↑”
  • “11·3 부동산대책, 기존집값 상승 유발…주거비 부담↑”
  • 지역별 PIR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투기세력 억제를 골자로 내세우면서 분양권 시장은 침체되고 신규주택 유인은 경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정책 불안감은 해소됐으며 저금리 기조에서 규제가 집중되는 신규주택을 피해 기존주택 중심의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규제는 전매와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고 일부 지역을 구분하면서 자율적 규제를 제도화하는 등 기술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다”며 “규제 강화로 정부의 노선이 정해져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일부에서 예단하는 역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정책과 함께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는 부동산 유인 요소라는 평가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은 완만한 사이클이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따라 올리는 데는 상당수 조건이 필요해 결국 저금리가 이어지겠고 투자자산으로써 부동산의 유인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공급축소와 기존주택 주도 가격 상승은 가계 소비여력을 높이는 자산효과가 있겠지만 자가여력이 떨어지는 계층에는 주거비 부담을 높이는 상반된 요소를 지닌다. 김 연구원은 “매매가격 대비 80%에 육박한 아파트 전세가율과 저금리 기조로 월세전환 비율이 높아졌다”며 “연소득 대비 10배를 넘은 주택가격은 노후준비마저 취약한 저소득층에게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가격 상승과는 별개로 규제가 나옴에 따라 건설경기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국내 성장의 절반 이상에 기여했던 건설투자의 둔화는 국내총생산(GDP) 하락을 의미한다”며 “통계적으로 인플레 압력은 6개월 시차를 가지고 국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 상반기 민간부문이 연착륙에 성공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 11·3 부동산 대책, 건설사 장기 실적에 긍정적-교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030610)은 4일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 대책과 관련해 투기수요를 억제함으로써 분양시장 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분양시장 규제에 따른 기존주택 매매가 상승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대책 영향은 장기로 볼 때 긍정적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주 내용인 전매 제한과 1순위 요건·재당첨 제한 강화에 따른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도 주요 해당지역 공급물량 다수가 재건축이어서 일반분양은 많지 않고 신규 시장 투기수요 배제는 청약분의 실제 계약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 시장 건전성 확대가 건설사 장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3일 정부는 부동산 청약시장 과열 완화와 실수요자 분양권 당첨기회 확대를 위해 관계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전매기간은 1년 연장 또는 소유권이전 등기시까지 조정했다. 세대주 외, 5년 내 당첨자, 2주택 이상 소유자는 1순위를 제한하고 조정대상 당첨자는 1~5년간 동일 대상 당첨을 금지했다. 중도금 대출보증요건도 강화했다.백 연구원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전매기간·재당첨 제한으로 단기 청약경쟁률 감소는 우려된다”면서도 “전매제한 적용되는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지역 공급물량의 상당수가 재개발·재건축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별한 투기성 청약 신청에 따른 경쟁률 거품 제거로 실수요자 위주 청약 당첨은 실제 계약률 증가로 이어져 준공시점 입주대란 리스크는 현저히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 [사설] 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 국토교통부가 어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상 과열지역의 청약시장을 규제하겠다는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이 그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는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청약 과열이 빚어지는 지역에 나타나는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칼을 빼 든 것은 박수칠 만하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연한 단축 등 부동산 활성화 카드를 잇따라 내놨다. 이에 힘입어 건설경기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부동산 투기가 확산되는 문제점을 낳았다.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경기·세종·부산의 청약시장을 규제하는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최근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선 게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양상이다. 부동산 시장이 청약통장 매매, 위장 전·출입 청약 등 온갖 불법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이유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부동산시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서는 곤란하다. 건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대이며, 연관산업까지 포함한 고용창출 효과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크다. 가뜩이나 해외 건설수주 급감으로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가 커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청약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정부 대책이 성공하려면 정책의 모호함보다는 ‘맞춤형 족집게’ 대책이 필요하다. 자칫 부동산 시장을 죽이고 경기 불씨를 꺼트리는 미련한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2016.11.04 I 김민구 기자
속도 내는 광명뉴타운, 서울 넘보는 광명 집값
  • 속도 내는 광명뉴타운, 서울 넘보는 광명 집값
  • △경기도 최대 재개발 지역 중 하나인 광명뉴타운 사업이 주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명뉴타운 16구역 내 도로 위로 ‘관리처분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번출구에서 10여분 거리의 빌라 단지 곳곳엔 ‘광명시 뉴타운 최초 관리처분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지난달 1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광명뉴타운 11개 정비구역 가운데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16구역이었다. 골목은 빽빽이 들어선 빌라들과 길 양옆으로 주차된 차량들로 차량 한대가 지나가기도 비좁았다. 16구역 조합 관계자는 “연내 이주를 시작해 내년 중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최대 재개발 지역 중 한 곳인 광명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구역이 나온 데 이어 다른 구역들도 속속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선 상태다.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당초 23개 구역 중 12곳이 해제될 만큼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재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은 것이다. ◇속도 내는 재개발…연내 전체 구역 시공사 선정 마무리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한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에서 조성되는 광명뉴타운은 전체 면적이 228만 1110㎡에 달하는 매모드급 사업지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올 들어 빨라진 사업 속도다. 4구역은 지난 2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고 12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4·12구역이 계획대로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치면 올 들어서만 11구역과 9구역에 이어 4개 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며 전체 정비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다.4구역의 경우 지난 6월 말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입찰까지 채 4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4구역 조합 관계자는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 조합 설립 후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뽑아 2018년까지 이주를 끝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4구역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이 입찰에 참여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12구역은 오는 17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집값도 상승세다. 광명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곳 빌라들은 20평(전용면적 66㎡) 이하 규모의 작은 평수가 대부분으로 1억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 서울 뿐 아니라 각지에서 투자 문의가 오고 있다”며 “대지지분 크기와 입지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지만 올 들어 평균적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용 49.5㎡짜리 빌라는 현재 1억 6000만~2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길 건너면 서울…서울 집값 넘보는 광명 광명뉴타운에서 분양될 일반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서울(9월 기준 3.3㎡당 평균 2073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광명뉴타운 지역은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서울 구로구·금천구 등과 바로 맞닿아 있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올 들어 수원~광명 고속화도로(4월 개통)와 강남순환고속도로(7월 개통)가 잇달아 개통한 것이다. 이같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집값도 많이 올랐다. KB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광명은 집값이 2.33%(10월 기준) 오르며 전체 경기 지역 가운데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3.91%) 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402만원으로 전체 서울 집값 평균(1739만원)에는 못미치지만 인접한 구로구(1244만원)와 금천구(1089만원)보다는 비싸다. 청약시장도 열기을 내뿜었다. 지난 5월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광명 태영데시앙’은 3.3㎡당 분양가가 1460만~149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금천구에서 공급된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36:1의 경쟁률로 올들어 경기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뉴타운 11구역 인근 R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6구역 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1500만~16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데 16구역보다 역에서 더 가까운 11구역은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광명뉴타운은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모두 출퇴근하기 편리한 입지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된 곳”이라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흥행 여부가 전체 광명뉴타운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04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분양권 전매금지…부동산시장 겨울오나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다음은 11월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입니다.△1면-분양권 전매금지…부동산시장 ‘겨울’오나-“국정 멈춰선 안돼”…눈물로 읍소한 김병준-靑비서실장에 ‘DJ맨’ 한광옥-‘설마 트럼프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금융시장△종합-[Zoom人]한광옥, 진보·보수 아우른 통합형…靑 보좌기능 살릴까-[사설]김병준체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은 아니다-[사설]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김병준 총리후보자 기자회견-“대통령 당적이 국정발목 잡으면 탈당 건의”…책임총리 의지 강조-野 김병준 총리 수용불가 입장 고수△11.3 부동산대책-강남4구·과천 ‘청약당첨=로또’ 공식 깼다-“신반포 3.3㎡=4000만원, 이젠 희망사항”…재건축 조합 ‘울상’-“실 수요자에 내집 마련 기회” vs “강남 침체땐 전국으로 파급”-남은 규제는…“청약광풍 지속땐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정치&-”탄핵·하야’ 55%에…朴 ‘담화+검찰수사’ 카드 만지작-‘사면초가’ 이정현 언제까지 버틸까△경제-브렉시트 악몽재현?…정책당국 ‘美대선 트럼프 당선’ 촉각-최순실 게이트에…누진제TF 개점휴업△금융-집단대출·주택담보대출 급브레이크 걸렸다-금융권 ‘최순실게이트’ 불똥 튈까 전전긍긍△산업&기업-옆차 간격 40cm에도 알아서 ‘쏙’…김 여사 주차 걱정 ‘뚝’-‘역대급 실적’ 오일뱅크, 희망퇴직…왜?-“小物인터넷 잡아라”…KT·LGU+ 동맹△소비자생활-백화점 ‘생일’에 광군제·블프…11월 특수 큰 장 선다-아프리카·유럽여행도 TV홈쇼핑이 더 싸다△중소기업·벤처-해외서 금맥캐는 강소기업 ⑮코캄-생계형 중기업종, 대기업 영구 진입 막을까△증권&마켓-산유국 감산 합의 오락가락…속타는 원유투자자-글로벌 3위 CMO 삼성바이오, 330만株 일반공모에 1억株 몰려△글로벌마켓-알리바마 매출 55% 껑충… 마윈의 마법-수요는 없고 재고 산더미, 우라늄 가격 ‘아 옛날이여’△문화&-붕어빵 음악 예능 봇물…音~ 식상해-‘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걸그룹 공식활동 마무리△여행-가을路 대전·세종서 즐기는 3色 가을길△스포츠-컵스, 108년만에 ‘염소의 저주’ 풀었다-시카고 출신 오바마·힐러리도 환호△People&-피터 리 NExT 부사장 “AI활용 누구나 자유롭게…MS가 앞장설 것”-6·25때부터 동행 60년…호국영웅 부부 오늘 합동 회혼례△오피니언-[허영섭 칼럼]누가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가-[목멱칼럼]‘기후변화 시장’ 선점해야-[기자수첩]마을 갈등조차 해결 못한 안희정△부동산-뉴타운 속도내고, 길 뚫리니…광명 집값 ‘들썩’-서울시·국토교통부 업무협약…‘영동대로 지하’ 개발 탄력△사회-崔게이트에 힘빠진 靑…국정교과서 좌초하나-서면·방문조사, 특검이관…檢 ‘대통령 수사방법’ 고민
2016.11.03 I 박수익 기자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평균 79대 1…올해 동탄2 최고 경쟁률
  •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평균 79대 1…올해 동탄2 최고 경쟁률
  • △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선보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레이크 꼬모(Lake COMO)’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우미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선보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9대 1, 최고 9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올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단일단지 기준) 신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가 강화되는 ‘11·3 주택시장 관리방안’을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로 꼽히면서 청약자가 집중된 결과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 청약 접수 결과 8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만 5943명이 접수해 평균 7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98㎡B 주택형으로 1만 7924명이 몰리며 953.61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주택형(전용면적)별로 △98㎡A 78.32대 1 △116㎡ 54.93대 1을 각각 나타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짜리 총 7개 동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98~116㎡ 956가구, 오피스텔이 전용 84㎡ 186실로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100만원대, 오피스텔은 3.3㎡당 600만원대에 책정됐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이며 15~17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앞)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2016.11.03 I 김성훈 기자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평균 156대 1…올해 비강남권 최고 경쟁률
  •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평균 156대 1…올해 비강남권 최고 경쟁률
  • △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롯데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6대 1, 최고 287.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올해 비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새로 쓴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11·3 주택시장 관리방안’에서 자유로운 서울지역 마지막 단지로 꼽히면서 청약자가 집중된 결과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4486명이 접수해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비강남권 최고 경쟁률로 직전 최고 경쟁률인 ‘아크로 리버하임’이 기록한 평균 89.54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까지 확대하면 서울·수도권에서 ‘아크로리버뷰’(306.61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59㎡B형으로 20가구 모집에 5750명이 몰려 평균 28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9㎡A와 59㎡C형이 각각 286.47대 1, 130.2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밖에 △전용 84㎡A가 69.77대 1 △전용 84㎡B 77.14대 1 △전용 84㎡C 72.78대 1 △전용110㎡ 83.75대 1을 기록했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는 지하 4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478가구(전용 59~110㎡) 가운데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52가구 △59㎡B 30가구 △59㎡C 24가구 △84㎡A 44가구 △84㎡B 52가구 △84㎡C 12가구 △110㎡ 5가구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0만원에 책정됐다. 당첨자는 11월 10일에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15~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4호선 숙대입구 1번 출구, 서울역 12번 출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2016.11.03 I 김성훈 기자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평균 248대 1로 1순위 마감
  •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평균 248대 1로 1순위 마감
  • △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 투시도. [자료=롯데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4-1생활권 P1구역에 공급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8대 1, 최고 162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정부가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 강화를 골자로 한 ‘11·3 주택시장 관리방안’이 적용되지 않는 세종시의 마지막 단지로 꼽히면서 청약자가 집중된 영향이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1만 706명이 접수해 평균 24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별로 M1블록이 327가구 모집에 9만 5329명이 청약해 평균 291.52대 1, L2블록이 118가구 모집에 1만 5377명이 청약해 평균 130.3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M1블록 전용면적 84㎡B 주택형으로 1순위 기타지역에서 1626대 1을 나타냈다.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는 세종시 4-1생활권 M1·L2 블록을 합쳐 총 1703가구로 구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7개동에 총 1111가구(전용 84~197㎡), L2블록은 지하 2층~지상 18층 아파트 14개 동 총 592가구(전용 51~84㎡)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10만원에 책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0일이며 15~17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L2블록 2019년 2월, M1블록 2019년 8월 예정이다.
2016.11.03 I 김성훈 기자
집단대출·주택담보대출 급브레이크 걸렸다(상보)
  • 집단대출·주택담보대출 급브레이크 걸렸다(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8·25대책 이후 가계부채의 ‘뇌관’인 집단대출(중도금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6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신규 집단대출에 브레이크가 걸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부채 절감을 위한 정부의 대책에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의미도 되지만 실수요자들로선 2금융권으로 대출을 이동하면서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8·25 대책에 이어 이번 11·3 대책으로 신규 집단대출 증가세는 계속 둔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 기존대출 유지...신규대출 주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0월말 집단대출 잔액은 111조3551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805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증가폭(9712억원)에 비해 1600억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며 올들어 월별 증가폭으로는 8월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집단대출 증가폭은 월평균(1∼10월) 1조3702억원에 달한다.집단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10월중 이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2조8732억원으로 9월 증가분(3조969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기간(7조596억원)과 비교하면 40%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부터 집단대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집단대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년말과 올해 상반기 늘었났던 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10월 이후 승인지표는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승인지표는 후행지표 성격의 집단대출 잔액과 달리 시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동일지표’ 성격을 띤다. 결국 승인지표가 주춤하고 있다는 말은 집단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실수요자 2금융권 이동 우려...11·3 부동산 정책까지문제는 신규 집단대출이 어려워질 경우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점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지금 상황은 신규 집단대출이 안 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실수요자가 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금융부담이 증가하거나 분양받은 사람이 아파트 계약을 포기하면서 건설경기가 급랭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일부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최근 신규 집단대출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관측된다. 8·25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집단대출에 대한 보증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합쳐 1인당 2건으로 줄었고, 두 기관에서 받을 수 있던 보증한도도 100%에서 90%로 줄었다. 또 은행들이 집단대출에 대해 의무적으로 소득확인에 나선데다 대출금리도 올려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집단대출 금리는 연 2.90%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여기에 이날 분양권(아파트 입주 자격) 전매제한 규정을 강화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청약시장의 투기수요가 빠질 경우 신규 집단대출의 둔화 현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 부동산센터장은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인기지역이 아닌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분양 물량만큼 집단대출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관심은 가계부채 절감효과다. 단기적으로는 신규집단대출 감소에 따른 가계부채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출수요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동하거나 규제 지역에서 규제 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때문이다. 임일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신규분양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선 주택 수요가 (규제외) 다른 지역이나 (신규 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03 I 노희준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몸값 낮춘 두산밥캣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내일(4일)은 공모가를 낮춰 기업공개(IPO) 작업에 다시 나선 두산밥캣의 수요예측 마감일이다. 두산밥캣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8~9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8일 상장할 계획이다.공정거래위원장은 대형건설사 CEO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데일리의 ‘대국민 재테크 강연회’ 웰스투어도 오후 부산에서 열린다. 국회에서는 오전 10시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오후에는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참여연대는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다.다음은 4일 경제분야를 비롯한 주요 일정이다.◇경제·금융10:30 공정거래위원회 제1소회의(과천 심판정)14:00 공정거래위원회 제3소회의(과천 심판정)14:00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회(무역보험공사)15:00 공정거래위원장, 대형건설사 CEO 간담회(건설회관)13:00~18:00 이데일리 웰스투어(부산시민회관 앞 부산 KB아트홀)◇정치·사회09:30 참여연대 박근혜 대통령 형사고발 기자회견(서울중앙지검) 09:30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10:00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10:00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회11:00 문화예술인 시국선언(광화문광장) 14:00 서울김장문화제(서울광장)오후 새누리당 의원총회◇증권·산업09:00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합병계약 승인 임시주총17:00 두산밥캣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마감
2016.11.03 I 박수익 기자
亞 호조에 삼성바이오까지…강세로 되돌림
  • [외환마감]亞 호조에 삼성바이오까지…강세로 되돌림
  • 3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화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낸 데다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청약 마감일에 원화로 바꾸려는 물량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원(0.89%) 하락한 1139.6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 강세). 장 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시장이 전망한 대로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성명서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였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별 다른 영향을 못 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의 주요 지표 또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호주 무역수지 적자 폭이 예상치보다 줄었고 중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롱(달러 매수) 처분이 들어오는 등 전날의 상승 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 공모청약도 물량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롱스탑(손절매도)이 나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 관련 물량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2016.11.03 I 경계영 기자
  • "대박은 없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공모 `체면치레`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기대했던 대박은 아니었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얼어붙은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반공모청약 결과 얘기다. 이제 시선은 주식거래가 시작되는 10일 이후로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시 입성이 침체에 빠진 바이오 산업과 공모주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얼어붙은 증시, 흥행에 악영향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이 45.34대 1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들에게 배정된 물량 330만8261주에 1억4998만2340주 청약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에 이른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43.16%, NH투자증권 41.84%, 삼성증권 54.99% 등이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 1000곳 이상 기관이 참여해 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공모액의 169배에 해당하는 380조원을 써낼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청약 기대치도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제2의 제일모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2014년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 청약 당시 사상 최대인 30조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195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청약이 100대 1 정도는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청약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물론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증대 등 각종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투자수요도 덩달아 위축되는 모습이다. 또 최근 불거진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의혹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확산된 것도 타격이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선방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삼성측에서 공모가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덕분에 희망가격이 7조5000억~9조원이라는 합리적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IPO 과정을 원만하게 진행해 왔는데 막판에 시장상황이 악화한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공모주·바이오 반등 계기 만들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 초기 주가 움직임은 예단하기 어렵다.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개별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됐다. 이는 초반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기관 행보도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에 참여한 기관 중 보호예수 3개월 이상 물량은 7.4% 수준이다. 보호예수 1개월 이상 물량은 20%를 조금 웃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다.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신수종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전사적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10년 후인 2025년에는 현재의 20배 규모인 75조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다른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상장초 매도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의 경우 헤지펀드 대신 롱펀드(장기투자자) 배정 비중을 대폭 늘렸다”며 “시가총액이 비교 대상인 셀트리온 정도까지는 오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556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9조원. 상승 여력을 30~40%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착륙은 침체된 공모주시장 반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반기 신규 상장한 공모주 24개 종목 중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곳은 13개로 60%를 웃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수익률도 낮다보니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올라야 기관이나 개인이 수익을 내고 빠져나갈 수 있는데 좀처럼 기회를 찾기가 어렵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연말 이후 IPO와 공모주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11.03 I 이재호 기자
  • "대박은 없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공모 `체면치레`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기대했던 대박은 아니었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얼어붙은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반공모청약 결과 얘기다. 이제 시선은 주식거래가 시작되는 10일 이후로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시 입성이 침체에 빠진 바이오 산업과 공모주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얼어붙은 증시, 흥행에 악영향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이 45.34대 1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들에게 배정된 물량 330만8261주에 1억4998만2340주 청약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에 이른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43.16%, NH투자증권 41.84%, 삼성증권 54.99% 등이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 1000곳 이상 기관이 참여해 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공모액의 169배에 해당하는 380조원을 써낼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청약 기대치도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제2의 제일모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2014년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 청약 당시 사상 최대인 30조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195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청약이 100대 1 정도는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청약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물론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증대 등 각종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투자수요도 덩달아 위축되는 모습이다. 또 최근 불거진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의혹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확산된 것도 타격이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선방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삼성측에서 공모가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덕분에 희망가격이 7조5000억~9조원이라는 합리적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IPO 과정을 원만하게 진행해 왔는데 막판에 시장상황이 악화한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공모주·바이오 반등 계기 만들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 초기 주가 움직임은 예단하기 어렵다.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개별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됐다. 이는 초반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기관 행보도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에 참여한 기관 중 보호예수 3개월 이상 물량은 7.4% 수준이다. 보호예수 1개월 이상 물량은 20%를 조금 웃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다.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신수종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전사적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10년 후인 2025년에는 현재의 20배 규모인 75조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다른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상장초 매도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의 경우 헤지펀드 대신 롱펀드(장기투자자) 배정 비중을 대폭 늘렸다”며 “시가총액이 비교 대상인 셀트리온 정도까지는 오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556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9조원. 상승 여력을 30~40%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착륙은 침체된 공모주시장 반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반기 신규 상장한 공모주 24개 종목 중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곳은 13개로 60%를 웃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수익률도 낮다보니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올라야 기관이나 개인이 수익을 내고 빠져나갈 수 있는데 좀처럼 기회를 찾기가 어렵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연말 이후 IPO와 공모주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11.03 I 이재호 기자
  • [기자수첩]두달만에 다시 꺼낸 부동산대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8·25 가계부채 대책을 수요자들이 잘못 해석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겁니다. 그래서 시장이 과열된 거죠.”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새 대책을 내놨다. 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이번엔 강도가 제법 세다. 분양권 전매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제한, 세대원과 2주택자 1순위 청약 자격 상실, 최대 5년간 재당첨 자격 제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대책 발표에 앞서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기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변명하듯 8·25 대책 얘기부터 꺼냈다. 요지는 대책 내용은 옳았지만 부동산 수요자들이 오해를 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올해 나온 가계부채 방안은 사상 처음으로 부동산시장 관련 내용이 핵심이었다. 아파트 지을 땅 공급을 줄여 수급 상황을 조절하므로써 가계빚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은 이후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 공급 물량을 줄이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판단해서다. 정부가 두 달 여 만에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 때문이다. 8·25 대책 당시도 서울은 전역이 청약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우려가 깊은 상황이었다. 6개월인 서울·수도권 민간택지 전매제한을 1년 정도로 늘려 시장에 규제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전매 제한을 하면 시장이 바로 냉각될 것”이라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달 후. 현 정부 처음으로 부동산 규제 카드가 나왔다. 그것도 전매 제한을 지금의 세 배(강남 4구는 4~5배) 이상 강화하는 강도 센 대책이다. 일단 투기 수요 차단 효과는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당장 분양시장은 심리적 위축으로 청약률뿐 아니라 계약률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새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안되면 결국 이미 나온 분양권 중심의 거래시장도 힘들어질 수 있다.현재 부동산시장 과열은 수요자들이 8·25 대책을 오해하거나 잘못 해석해서 생긴 상황이 아니다. 정부의 정책 실기가 낳은 결과일 뿐이다. 결국 정부가 호미로 막으면 될 것을 가래로 막은 꼴이다.
2016.11.03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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