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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보면 돈 못 번다"…기관도 '공모주 쟁탈 전쟁'
  • "기업가치 보면 돈 못 번다"…기관도 '공모주 쟁탈 전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려고 시간을 끌면,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어 오히려 돈을 못 버는 구조입니다.”‘공모주 광풍’에 뛰어드는 것이 개인투자자뿐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도 실적 부담에 기업 평가를 제쳐놓고 공모주 물량 쟁탈에 혈안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기관의 이른바 ‘뻥튀기(허수성) 청약’을 막고자 당국이 마련한 제도가 기관을 물 배정에 집중하게 만들어 오히려 공모가에 거품이 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우진엔텍(457550), HB인베스트먼트(440290), 현대힘스(460930), 포스뱅크(105760), 이닉스(452400), 스튜디오삼익(415380), 케이웨더(068100), 이에이트(418620), 코셈(360350), 에이피알(278470) 등 10개 기업(스팩 제외)은 모두 확정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했다. 공모가가 일제히 상단을 초과하자, 기관이 기업 가치를 따지기 앞서 제도를 따르다 보니 발생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여력을 초과하는 수요예측 참여를 금지했고, 수요예측 기간을 2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늘렸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도 변화 이후 수요예측 기간 첫날에 넣는 기관은 가산점을 받고 물량도 많이 받도록 돼 있어, 1주라도 더 받기 위한 기관들이 첫날에 몰아넣는다”며 “그런데 정작 기업 투자설명회(IR)는 수요예측 중간 시점에 열리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보려는 기관은 돈을 못 벌게 되고 물량 배정에 주력해야 돈을 버는 시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관이 이처럼 기업가치보다 물량배정에 집중하며 시장에서는 ‘공모가 방치’가 발생하고 적정하지 않은 공모가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발생한 손해는 결국 개인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금융 당국이 지난해 6월 균형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확대하며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의 투자가 더 집중되고 있어 문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약한 실물경제에 앞서 상승한 증시, 부동산 불안, 고금리 등에 갈 곳을 잃은 개인의 자금이 코인보다도 높은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에 쏠리고 있다”며 “어차피 들어올 개인이 있으니 기업가치에 소홀해졌고 이렇게 형성된 비싼 공모가는 개인이 떠안게 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어 “간혹 자본시장과 실제 실무 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정책이 이슈가 발생하면 시시각각 도입되다 보니, 돈을 버는 수단이 기업이 아닌 정책이 된 상황”이라며 “비이성적인 시장 흐름이 계속되고 결국 망가지면, 되돌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상장 당일 '따따블' 다음날 '하한가'…“적정 공모가 찾아야”
  • 상장 당일 '따따블' 다음날 '하한가'…“적정 공모가 찾아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월24일,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인 ‘따따블’로 거래를 마감한 현대힘스는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지난해 말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며 공모주의 상장 이후 주가도 춤을 추고 있다. 상장 당일에는 200%, 300%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다음날이면 급락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장 첫날의 주가 폭등을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가 거래가 시작되면 이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공모가와 기업가치를 고려한 실제 주가 사이의 괴리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반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IPO 과정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책정해야 하는 수요 예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그간 공모가가 저평가되며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 몰렸고, 그 결과 주가 변동성만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장 첫날 주가 급등…“적정 공모가 산정 못한 탓”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82개사(스팩·리츠·이전상장 등 제외)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상승률은 82%로, 전년(3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장 첫날 개장 직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또 상장일 종가 상승률 역시 72%로 전년(28%)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0개 기업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르면서다. 공모가 대비 4배가 오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우진엔텍(457550)은 지난 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힘스(460930)도 상장 첫날 공모가(7300원) 대비 300% 상승한 2만9200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장 당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비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상장 주관사가 상장사와 투자자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유사한 상장 기업의 가치 등을 고려해 공모가격 범위를 산정하는 IPO 과정을 고려할 때 이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적정 공모가를 산정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산정에 참여하는 투자자 다수가 중소 자산운용사이다 보니 투자자로서 주관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이는 투자자의 정보 제공 유인을 줄일 수 있다”며 “상장 주관사가 투자자와 장기적인 관계 유지나 공모주의 장기 성과를 통한 수익 실현보다 IPO 주관업무 수익 등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로또 청약’ 과열된 IPO 시장…주가 변동성만 커져무엇보다 IPO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공모주를 받아 당일에 팔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의 잘못된 투자심리나 상장일 상한가나 따블을 기록하지 못하면 기업가치가 낮은 것처럼 여기는 풍조까지 생겼다. 기업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공모주를 배정받아 바로 매도하는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새내기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IPO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도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장한 10개 종목의 주가(지난달 29일 기준) 모두 상장일 기록했던 최고가보다 하락했다. 그중 상장일 고가보다 5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6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적정 공모가를 책정할 수 있도록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유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고 공모주를 장기 보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구체적으론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발행사와 주관사가 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언급된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공모가격 산정 전 기관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상장 후 주가가 안정되리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처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PO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기업과 일반투자자를 연결해야 할 인수인(상장 주관사)에 있다”며 “인수인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고 동시에 인수인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박순엽 기자
로봇 열풍에 IPO 도전 줄이어..."문제는 실적"
  • 로봇 열풍에 IPO 도전 줄이어..."문제는 실적"
  • 2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로봇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분야죠.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로봇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업 성장세와 달리 로봇주 주가 흐름은 부진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 실적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지난 27일 일반 청약을 마친 케이엔알시스템. 올해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하는 로봇 기업입니다.다음달 6일 수요예측을 앞둔 엔젤로보틱스를 비롯해 클로봇과 씨메스, 나우로보틱스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로봇 기업들의 IPO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그러나 로봇 관련 종목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K-로봇액티브’는 연초대비 7.76% 하락했습니다.산업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실적이 부진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이상헌/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로봇 산업이 성장하는 건 맞지만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실적이라든지 (반등) 조짐이 보여야 되는데 그게 아직 안 보이는 거죠.”전문가들은 로봇 산업 성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만큼 관련 종목에 투자할 땐 지표상 드러나는 실적과 제품 판매 사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양승윤/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사업의 연속성들을 좀 띌 수 있는가를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기술 수준이나 연구 인력들 이런 베이스가 되는 것들이 어떻게 형성이 돼 있는가 면밀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실적이 나와야 되니까 로봇 관련 사업에서 실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사례들이 있는지...”올해도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열기가 로봇 공모주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편집: 강상원)
2024.02.29 I 심영주 기자
작년 IPO 공모금액 3.3조원, 전년比 79%↓…따따상 5개사
  • 작년 IPO 공모금액 3.3조원, 전년比 79%↓…따따상 5개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등 기업활동 불안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상장한 종목 중 ‘따따상(공모가 대비 네 배로 시초가 형성)’을 기록한 종목은 4개였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가 75.6%였으며 1조원 이상 초대형 IPO는 전무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IPO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IPO 기업은 총 82사로 전년(70사) 대비 17.1%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 5사, 코스닥 시장 77사가 상장했다. IPO 공모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78.8% 급감했다. 다만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7000억원) 등 초대형 IPO건을 제외한 공모금액(2조9000억원) 대비 16.0% 증가한 규모다. IPO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에 힘입어 수요예측 참여기관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2022년 976사에서 작년 1507사로 54.4% 늘었다. 증시 회복에 따라 수요예측 경쟁률도 836대 1에서 925대 1로 10.5% 상승했다. 수요예측시 상단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상단을 초과해 확정된 비중은 54.2%에서 74.4%로 늘었다. 기관 중 운용사(펀드)가 가장 많이(56.8%) 배정받았다. 운용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호예수 확약 비율(14.8%) 등으로 수요예측 물량(39.8%) 대비 배정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1.1% 배정받았다. 기타(투자일임업자 등)은 20.6%, 연기금·은행 등은 7.8%였다.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도 28%에서 72%로 늘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증가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가 도입된 영향이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2020~2021년 시장과열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늘어난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확약은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코스닥시장은 4.4%포인트 증가했다. 일반투자자 IPO 청약도 열풍이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775대 1) 대비 20.7% 상승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은 295조원으로, 2022년 초대형 IPO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42.5% 증가했다. 특히 IPO 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월 IPO 6건의 시초가와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200%를 초과해 연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작년 12월 이후 일명 ’따따상‘ 을 기록한 IPO 5건 중 2개사는 지난 21일까지 상장일 주가(종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3사는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상장일 대비 손실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금감원은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2.27 I 김보겸 기자
에이피알 비싸다고?…"홈뷰티 기기 관련株 주목"
  • 에이피알 비싸다고?…"홈뷰티 기기 관련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조(兆) 대어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오늘(27일) 증시에 입성하면서 의료기기 섹터 분위기 반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홈뷰티 기기 시장 성장성과 에이피알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여타 국내 의료기기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5종. (사진=에이피알)대신증권은 27일 국내 의료기기 섹터가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이는 점을 짚었다. 한송협 연구원은 “미용(주사미용·미용기기)은 2024년 성장이 기대됨에도 더이상 투자자들에 새롭지 않은 섹터”라며 “투자자들은 의료기기 섹터 내에서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 보다는 명확한 외형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의료기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지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홈 뷰티 기기 시장이 이러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봤다. 글로벌 홈 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5조원에서 연평균 3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4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오늘 코스피에 상장하는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상단을 25% 초과했으며, 약 111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성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에이피알을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따라서 상장사 중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황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홈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주요 상장사로는 동국제약(086450), 하이로닉(149980), 이루다(164060),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를 꼽았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매출액이 약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3% 수준이다. 에이피알과 비슷한 가격대(20~30만원)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분율 약 99%의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해 홈 뷰티 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2020년 7월 출시된 가정용 집속초음파(HIFU) 미용기기 ‘홈쎄라’ 등이다.△이루다는 2023년 초 HIFU 기반 홈 뷰티 기기 ‘뉴즈미’를 출시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1월 작년 기준 코스메틱 매출액 약 24억원(전체 대비 1.3%)으로 현재 비중은 낮지만 관련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올 1월 ‘볼리움’을 출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6월 ‘리쥬리프’를 출시했으며 유의미한 실적 달성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2.27 I 이은정 기자
에이피알 '황제주' 등극할까…따따블 쏠린 눈
  • 에이피알 '황제주' 등극할까…따따블 쏠린 눈[오늘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오늘(2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주 열풍 속 에이피알이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 단숨에 황제주 자리에 등극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약 인기에 ‘로또주’로…“글로벌 뷰티테크 1위 자신”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코스피에 상장하는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 초과인 25만원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54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9130억원으로 집계됐다.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피부미용기기(브랜드명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비중 82%) △패션(널디, 15%)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포토그레이, 3%)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톱스타 유재석과 김희선을 모델로 내세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에이피알이 공모가 기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1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최대 7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에 79만명에 이르는 일반 청약자가 몰렸고, ‘빈손 청약’이 속출하며 ‘로또주’로 불리기도 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이 홈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했다. 기술력과 기획·연구개발·생산·판매 절차의 내재화, 브랜드 충성도를 단단하게 다졌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까지 9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157%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공모자금을 신규 공장, 연구개발·인건비와 해외 마케팅·운용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뷰티 기술력 기반 병원 납품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행기술 개발과 고객 락-인(Lock-in·묶어두기), 신규 국가 진출로 또 한차례 퀀텀 점프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 가격제한폭 오르면 시총 7조로 ‘훌쩍’에이피알이 공모가 기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으로 만약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 시가총액은 단숨에 7조5840억원으로 뛰게 된다. 흥국증권은 에이피알의 2024년도 예상 순이익을 123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확정 공모가 주가수익비율(PER)이 15.4배라고 분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홈뷰티 기기와 화장품, 독보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1위 뷰티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 PER이 60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미용기기와 화장품 피어그룹(비교그룹)은 평균 PER 10배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며 “피어그룹별로 히트 제품,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했던 구간은 PER 20~30배 이상까지 리레이팅(재평가)된 바 있다”고 짚었다.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6~37% 수준이다. 1개월 후에는 11.53%, 2개월 후엔 11.68%의 물량 보호예수가 풀린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면 오버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숫자라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10배, 20배 커질 수 있는 역량과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을 제한한 것도 사업에 자신이 있고 오버행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7 I 이은정 기자
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IPO출사표]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등 생산거점 현지화에 나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존 체외 진단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오상헬스케어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체외 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한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2003년엔 개인용 혈당 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2011년엔 면역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2013년엔 분자진단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2015년엔 메르스(MERS), 2020년엔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각각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 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 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97.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에 달하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다. 홍 대표는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진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시장에서 약 3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미국에 월 200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상헬스케어의 경영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전체 영업익(493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여기엔 △자가 혈당측정기의 안정적 성장 △선제 투자 △신속 개발 프로세스 기반 빠른 제품 인허가 △전자동 생산 시스템 구축 등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상장 이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 진단기기를 출시하고 이를 연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공동 개발한 미국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단순 키트 위주에서 벗어나 디바이스와 소모품의 결합을 불러올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거점을 현지화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1분기 코로나19·독감 콤보 진단키트의 FDA EUA 승인을 받는 대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해 미국 대형 기업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중동·남미·아프리카·동남아 국가와도 생산거점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외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에 99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청약예정일은 다음 달 4~5일이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 달 13일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
2024.02.26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전자현미경' 코셈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글로벌 전자현미경' 코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셈이 오늘(23일)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하는 코셈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5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 기업이다. 전자현미경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항공우주 등 나노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침투하고 있다. 코셈은 2011년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엔 가결산 기준 매출 13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기술성장기업의 실적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각각 201억원, 292억원으로 조정했다.내년에는 ‘이온밀러 융합 전자현미경(CP-SEM)’을 출시한다. 차세대 제품으로는 대기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을 2026년 출시하고 글로벌 공략을 확대한다. 수요가 두드러지는 2차전지 공급 레퍼런스 기반 실적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흥국증권은 올해 코셈의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셈은 테이블탑 SEM 상용화를 기점으로 전자현미경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한다”며 “기술성장 신규상장 기업임에도 2012년 흑자 전환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는 흑자 기조, 그리고 낮은 부채비율(2023년 3분기 기준 29%)과 차입금 의존도(2.9%)의 우량한 재무구조는 투자시 부각될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엔비디아 폭등에…뉴욕증시, 상승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폭등에…뉴욕증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16%대 상승하며 785.3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시간 외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폭등이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로 퍼지며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오늘(23일) 오전 총리 주재로 첫 ‘중대본’ 회의를 연다. 디지털 트윈기업 이에이트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에이트는 일반 청약에서 38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조767억원 모은 바 있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뉴욕증시, 상승…다우·S&P500 최고치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9068.98를 기록. 다우존스는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1% 오른 5087.03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6% 상승한 1만6041.62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사진=AFP)◇엔비디아, 16% 폭등…시총 3위 탈환-엔비디아는 이날 16.4%나 급등해 주가가 785.38달러를 기록.-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폭등으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아. 올해에만 700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2위 애플(2조8470억달러)와 격차는 9080억달러.-상승게 원인은 실적 덕. 4분기 매출은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무려 265%, 769%나 급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엔비디아의 강세에 인공지능(AI)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도 2.32%, 아마존닷컴은 3.55%, 메타 플랫폼스는 3.87% 급등. AI칩 개발 속도를 내며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는 10.69%, 엔비디아 칩을 제조하는 TSMC 역시 2.98% 상승.◇국제유가, 오름세 이어가…중동 불안 탓-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나왔지만 중동 불안이 여전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한편,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불법 석유 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우려를 고려해 업계에서도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달라”고 언급.◇일본증시, 사상최고 경신-전날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9% 오른 3만9098.68으로 장을 마감. 이는 일본 버블 경제가 절정이었던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만 8915.87)를 다시 쓴 것.-지난해부터 기업실적 개선 및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재검토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 전체적으로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하고 있으며, AI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 노무라증권은 올해 연말엔 닛케이지수가 4만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22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전공의 ‘병원 이탈’ 닷새째…의료대란 가중-23일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 전체 전공의(1만3000명) 규모를 감안할 때, 10명 중 7명이 사직서를 낸 것.-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의사면허 정지’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에 나섰지만,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수는 계속 늘어.-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에 따라 전체 수술을 최소 30%에서 50%까지 줄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 중.-정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리 주재로 범정부 대응을 강화하기로.◇‘컷오프’ 민주 노웅래 무기한 단식농성-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마포갑 등 5곳을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단식과 탈당 선언 등 반발이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이 22일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노 의원은 단식농성을,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 . 김종민(재선)·이원욱(3선)·조응천(재선)·김영주(4선) 의원에 이어 총선 국면에서 빚어진 민주당의 5번째 현역 의원 탈당◇‘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 코스닥 상장-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 -앞서 이에이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2만원으로 확정.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38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조767억원 모아 -이에이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 또 2차전지·건물에너지관리·식품제조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
2024.02.23 I 김인경 기자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기복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채용에 따른 근로자와 직주근접 수요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0.82%인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며,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가가 하락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에서도 대기업과 산단 인근 단지의 매매가 상승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예정됐다. 이에 지난달 아산시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3년 전 대비 약 22.35% 올랐다. 동기간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충남의 평균 상승률(9.14%) 역시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렇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SK하이닉스 첨단 메모리팹단지,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가까운 단지로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동 중인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대기업 입주나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라며 “주거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반경 10km 내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위치하고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신세계푸드, 하이트진로, OB맥주, 팔도 등 대기업 및 다수의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중소형주에 이어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기업의 기업공개(IPO)까지 흥행을 이어가자 다음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지는 IPO 열기에 개인들 공모주에 투입할 실탄을 늘린 상황으로, 공모주들이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9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전체 청약증거금인 13조9126억원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불됐다. 적은 물량 대비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99.8%의 증거금이 다시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에이피알에 앞서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의 일반 청약의 증거금은 지난 16일 환불을 마쳤다. 각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의 전체 청약증거금 중 환불금 총합은 약 3조1000억원 규모다.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뒤에 환불되기 때문에 이들 3개 기업에 몰렸던 증거금은 에이피알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과 이들 3개 기업의 청약 환불금은 약 17조원 규모다. 개인의 투자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3860만개로 올해 들어서도 40만개 이상 불었다.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은 지난주엔 CMA 잔고가 급감했다. 지난 15일 CMA 잔고는 68조7317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약 8500억원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체력 자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의 투자 과열이 나타나고 있는데, 몇 년 전 바이오 성장주에 이어 지난해 2차전지, 반도체 테마주로 수익을 실현하며 유동성을 크게 확보한 개인도 많아졌다”며 “최근 테마처럼 움직이는 공모주에도 언제든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들의 자금이 다음에는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모주 열기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의 공모주에 충분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음 코스피 대어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오는 4월까지는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일반 청약 26~27일), 오는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 중소형주가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중소형 종목에 대한 수요 예측에 관심이 지속되면서 공모가 상단 및 상단초과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7%대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2680선까지 돌파했다. 지난 2022년 5월 30일 (종가 기준, 2685.90)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6조원을 사들이는데다 이달 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27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다만 일각에선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만큼, 정책이 현실화하면 지수가 다시 내리막을 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글로벌 증시에 인공지능(AI) 바람을 몰고 온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1일로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코스피 방향에 관심이 우선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2022년 5월 이후 ‘2680’ 넘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월 들어서만 2490선에서 2680선으로 7.34%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 지수(6.02%)나 중국 상하이 지수(4.37%), 미국 나스닥 지수(4.03%)를 모두 웃도는 수익률이다.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15일)를 제외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6093억원을 사들였고, 이달 6조6801억원의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증시가 급등하자 개미들도 다시 코스피를 기웃거리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6일 기준 53조928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07%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2월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6909억원으로 1월(8조8748억원) 일 평균 거래대금은 물론 산타랠리가 왔던 지난해 12월 일 평균 거래대금(9조2874억원)도 웃돌고 있다.코스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평가된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은 상장 공기업이 크게 오르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9.95%, 12.71% 상승했는데,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반영할 것이란 소식이 주효했다. 게다가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시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지난 14~15일엔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APR)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하며 13조91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등 대형 기업이 상장을 앞둔 만큼, IPO가 증시에 바람잡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3월 봄바람 기대 속 ‘과속’ 우려도시장은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은 6월 이후로 지연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낙관론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주주 총회 시즌 내 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제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인기를 끈 현대차(005380)나 LG(003550)는 이달 들어 29.75%, 26.22%씩 오르며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수치라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PBR주는 이미 급등했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가이드라인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발 쇼크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AI에 대한 기대감이다. AI반도체 붐을 이끈 엔비디아가 내놓는 성적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흐름을 바꿀 수 있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 인공지능(AI) 기대감은 여전히 크게 반영돼 가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즉시 증시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차익매물이 출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영문공시 확대한다…금감원, 영문 DART 시스템 개선
  • 영문공시 확대한다…금감원, 영문 DART 시스템 개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한 영문공시 단계적 확대 방안 일환으로 영문 다트(DART)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작년에는 공시를 제출하자마자 발생 사실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 올해부터는 영문 콘텐츠를 확대하고 공시 데이터 수집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18일 금융감독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트 영문서비스가 확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영문 공시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보고서 제목만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사업보고서 등 모든 법정공시의 목차 및 표 서식, 선택형 입력값 등 정형화된 내용을 영문으로 제공한다. 국문으로 공시를 제출하면 즉시 목차와 서식 부분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해 영문 다트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영문공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공모정보를 신설하는 등 검색 편의성을 제고한다. 기존에는 회사명으로만 영문 다트 검색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보고서명 등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영문 보고서명을 정확히 몰라도 제시되는 보고서명을 선택해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빠른 선택 기능도 신설한다. 지분·채무·파생결합증권 관련 공모정보 항목을 별도로 마려하고 일부 항목은 통합한다. 월별 청약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청약 달력’, 발행실적보고서의 기재 내용을 활용한 주식과 채권 관련 ‘모집·매출 실적’ 등도 영문화해서 제공한다. 영문 오픈다트도 구축한다. 주요 공시정보 83종의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전용 서비스다. 메뉴 및 서식에 해당하는 항목 등을 영문화해서 제공한다. 영문 오픈다트와 영문 다트 사용 방법 등은 동영상 가이드로 제작한다. 이를 통해 공시정보 적시 제공 효과를 기대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또 외국인 투자자도 보고서 원문 및 주요 공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데이터 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에게만 제공됐던 ‘공모정보’ 등 주요 편의 기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돼 국내기업 자본조달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연내 정식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개경쟁 입찰절차 등을 거쳐 사업 수행능력을 갖춘 외부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2024.02.18 I 김보겸 기자
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엔케이스팩2호, 유진스팩10호, SK증권스팩11호, 유안타스팩15호, 하나스팩31호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또 오상헬스케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월19일(월)~20일(화)△비엔케이스팩2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진스팩10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2월20일(화)~21일(수)△SK증권스팩11호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안타스팩15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2월21일(수)~27일(화)△오상헬스케어 수요예측-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콜레스테롤·간질환 측정기 등을 포함한 생화학진단 제품과 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 등을 개발·생산·판매.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148억5000만원.-2022년 매출액 1938억9300만원, 영업이익 493억원. ◇2월22일(목)△케이웨더 상장-날씨빅데이터플랫폼 사업자로서, 날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데이터를 유통하고 날씨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공기측정기, 그리고 이를 활용해 고객의 공간을 정화하는 환기청정기를 생산·판매, 공기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70억원. -2022년 매출액 173억9875만원, 영업이익 7억6864만원.◇2월22일(목)~23일(금)△하나스팩31호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2월23일(금)△이에이트 상장-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판매가 주된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226억원. -2022년 매출액 3억915만원, 영업손실 77억245만원.△코셈 상장-주사전자현미경 개발, 생산·판매 사업을 주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나노 단위의 미세물 분석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과 그 주변기기 제조·판매가 주요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96억원. -2022년 매출액 125억2500만원, 영업이익 17억8000만원.
2024.02.18 I 박순엽 기자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 분양가 상승, 시장 불확실성 등 이유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2월부터는 기준금리 3.5%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우 전쟁이 발발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공사비가 30~40%가량 불어났고 이에 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렇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이 높아졌고 이에 교통, 편의시설,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60대 남녀 총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에 올랐고 △가격 21.8% △브랜드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 18.1% △지역 13.3% 순으로 나타났다.‘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아파트’가 35.1%를 차지했고 △ 역세권 26.6%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아파트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 10.1%로 조사됐다.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유명 맛집, 문화시설 등이 몰려있는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잠실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이를 중심으로 학원가, 편의시설 등이 있다.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당진~청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다.업계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다세권 아파트’는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얼어붙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부동산 상승기때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형식의 청약이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많아 교통, 문화, 자연 등의 입지적 장점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살아남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 특히 원도심 내 새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16 I 이배운 기자
79만명 몰린 '품절주' 에이피알…IPO 兆대어 훈풍
  • 79만명 몰린 '품절주' 에이피알…IPO 兆대어 훈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에이피알(APR)이 일반 청약에서 약 14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증시 입성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연초 이후 몸집이 작은 중소형주 뿐만 아니라 대형주도 선전하면서 지난해 IPO를 미뤘던 대어들의 복귀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청약증거금 14조원…균등주식은 17명당 1명꼴로 ‘1주’15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1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3조9126억원, 청약 건수는 78만8268건을 기록했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06주다. 지난해 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일반 청약 경쟁률(524.05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적은 공모 물량 영향이기도 하다. 에이피알의 일반 공모 주식 수 37만9000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9만4750주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각각 0.065주, 0.059주다. 각각 15명당 1명, 17명당 1명꼴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에이피알은 ‘품절주 효과’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품절주 효과’를 누리면서도, 유통 물량이 많아지면 향후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 기관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과 이에 따라 개인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갈 수 있음을 고려해 물량 규모를 정한 것으로 안다”며 “또한 상장 준비를 위해 최초 신고서를 제출할 당시에는 흥행 분위기를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피알은 이번 흥행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며 “뷰티 기기로 대표되는 뷰티테크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 경쟁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약 2000곳의 참여 기관 중 97% 이상이 공모가 희망범위(14만7000원~20만원) 상단·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해 일반 공모 흥행 돌풍이 감지됐었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책정됐다. 에이피알의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58만4378주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시총은 단숨에 7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어급 IPO 훈풍 주목…HD현대마린·LG CNS·SK에코 등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450080) 등에 이어 올해 첫 대형 공모주인 에이피알이 선전하면서 대어 IPO 분위기를 달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른 시일 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으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있으며 LG CNS, SK 에코플랜트도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들에도 관심이 높다. 케이뱅크와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SSG닷컴, 야놀자, CJ올리브영,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거론된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이 12조~16조원에 육박해 IPO 최대어가 될 전망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주목된다. 에이피알의 이번 흥행이 향후 대어급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각 기업과 시장 상황을 둘러싼 ‘복잡한 함수’를 염두에 둔 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공모주 ‘옥석 가리기’도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안착은 다른 대어들의 증시 입성에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각 기업과 시장 상황 등을 비롯해 굉장히 복잡한 함수가 IPO 추진 여부와 과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향후 분위기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 IPO 열기가 뜨거운데, 과열은 꼭 부작용을 부르는 점을 유의할 것”이라며 “자금과 물량은 한정돼 있다. 대형주들이 상장하면 청약증거금부터 환불까지, 또 배정받은 주식이 매도돼서 현금화될 때까지 자금이 묶여 있기 때문에 소외되는 주식이 생기는 ‘블랙홀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16 I 이은정 기자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비결 알아보니
  •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비결 알아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 단지 대비 강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는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가 낮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및 조경 공간이 조성돼 주거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장점은 활발한 거래로 이어져 불황기에는 가격 방어가 가능하고,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난다.실제로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의 공용관리비는 전용면적 기준 1㎡당 1193원으로 집계됐다. △150∼299세대는 1432원 △300∼499세대 1282원, △500∼999세대 1217원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2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는 합리적인 관리비와 희소성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청약 시장에서도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에서 드문 3069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1순위 평균 79.11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분위기는 같았다. 같은 해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4488세대 규모의 ‘대연 디아이엘’도 1순위 평균 15.62대 1의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관망세를 보이는 시장에서도 2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상승 중이다. 지난달 서울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0억66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 매매 가격(17억 6667만원) 대비 2억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동기간 단지 인근에 위치한 206세대의 S 아파트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8000만원 하락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조경·커뮤니티시설·특화 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주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희소성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전국에 2000세대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내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 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메이플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세대 중 16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세대 중 119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2024.02.15 I 이배운 기자
하루만에 털어낸 CPI 쇼크…韓, ‘북한 형제’ 쿠바와 수교
  • 하루만에 털어낸 CPI 쇼크…韓, ‘북한 형제’ 쿠바와 수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하락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물가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엔비디아는 시총 3위로 올라섰으며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대한민국은 간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자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리는 쿠바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극비리 협의 끝에 얻은 결실이다. 다음은 15일 개장전 주요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 마감-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었다”며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꺾이지 않았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분석.◇유가, 8일 만에 하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 마쳐. -8거래일 만의 하락으로 지난 2월2일 이후 최대 하락률-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33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 유지,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70만배럴 늘어난 2880만배럴로 증가.◇엔비디아, 美 시총 3위 우뚝-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6% 오른 739.00달러에 거래 마감-시총은 1조825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1조8200억달러의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3위로 올라서-아마존 제치고 4위로 올라선지 하루만-시총 1, 2위인 마이크로와 애플의 시총은 각각 3조420억달러, 2조8430억달러◇한국, ‘북한 형제’ 쿠바와 수교-한국과 쿠바는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며 한국과는 수교관계를 맺은 적 없음,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외교부는 쿠바와의 수교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돌파-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1335조5000억원) 돌파.-비트코인의 시총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에이피알 일반청약 첫날 1.6조 몰려-올해 코스피 첫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 1조6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려, 15일까지 진행 예정-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1300만주가 몰려 경쟁률 137.21대 1 기록.-지난해 최대어였던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첫날 경쟁률이 50대 1이었던 점 고려하면 치열한 청약 경쟁-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한동훈, 국군대전병원 방문해 이국종 면담-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군대전병원 방문해 이국종 병원장 만날 예정-이 병원장은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로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 입은 석해균 선장 등을 살려낸 바 있음-명예해군 대령으로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 한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2024.02.15 I 이정현 기자
코셈, 일반청약 경쟁률 2518.4대 1…증거금 약 3조원
  • 코셈, 일반청약 경쟁률 2518.4대 1…증거금 약 3조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은 일반 청약 경쟁률 2518.4대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례 경쟁률은 이보다 높은 5036.8대1로 집계됐다.코셈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2만226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 22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셈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6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에 확정 지은 바 있다.코셈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약 906억원 규모이다.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 10만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온밀러(CP), 이온코터(SPT-20)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였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개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17.5%를 기록하며 우상향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은 일반 청약 결과에 대해 주사전자현미경(SEM) 분야에서 코셈이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실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코셈 이준희 대표이사는 “나노 산업의 확대 등으로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이 전방 산업 공략을 가속화 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코셈을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업의 성장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드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폭 '역대 3번째'…13만건↑
  •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폭 '역대 3번째'…13만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대단지 주도하에 약 13만건 증가했다. 증가 폭은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38만7415건으로 전년(25만7980건) 대비 12만9435건 늘어났다. 이는 2020년(22만2028가구), 2013년(15만9213가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지난해 고금리 기조 속 저리 정책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이 1년간 운영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결과적으로 매매거래가 늘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매매거래량의 증가는 대규모 단지가 주도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022년 2만7872건에서 2023년 6만285건으로 3만2413건 증가했다. 단지 규모별 증가율로 보면 2.16배로 가장 크게 늘었다.이어 1000~1499가구 1.89배(2만9450건), 700~999가구 1.67배(3만2650건), 500~699가구 1.53배(2만607건), 300~499가구 1.27배(1만3772건) 순으로 대단지일수록 매매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300가구 미만 소단지 증가량은 543건으로 소폭에 머물러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이 같은 대단지 선호현상은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였다.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둔산자이아이파크(1974가구)’,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해당된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1.76대 1로 500가구 미만 소단지 경쟁률(9.16대 1)보다 높았다.청약홈 개편과 총선을 앞둔 2월 공급되는 대단지 새 아파트로는 제일건설㈜이 제주에서 공급하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광주에서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함께 분양 예정인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GS건설이 제일건설㈜과 함께 선보이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충남 천안 두정동 일원에서 현대건설이 내놓는 ‘힐스테이트 두정역’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황기일수록 선호와 비선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만큼, 올해 역시 신축 대단지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2.1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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