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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85건

청와대에서 한여름 밤 산책을…야간 특별관람 열린다
  • 청와대에서 한여름 밤 산책을…야간 특별관람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선보인다. 본관,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의 주요 시설물들을 안내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야간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관람경로는 ‘정문 입장-대정원-본관-수궁터-관저-상춘재-녹지원-정문 퇴장’ 순이다.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지키는 경비대가 열어주는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을 지나 본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들을 관람한다. 이후 수궁터를 거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로 이동하면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히면서 관저의 야경을 감상하는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이후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됐던 상춘재와 웅장한 반송이 기다리는 녹지원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된다.입장권은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로도 1인당 2매의 응모가 가능하다. 7월 14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2.06.28 I 이윤정 기자
  • [기자수첩]靑등산로 막은 헌재소장 공관 ‘과잉 예우’ 유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월 10일, 청와대… 국민 품으로’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새 정부 출범 후 청와대와 함께 지난 54년간 닫혀 있던 북악산 등산로가 열렸다. 하지만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머무는 공관 주변의 등산로는 개방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 2일 돌연 폐쇄됐다.헌재소장 공관 주변 등산로가 닫히게 된 건 사생활 침해, 소음과 보안 등 유 소장 측의 민원 때문이다. 헌재 요청에 따라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은 재빠르게 ‘출입금지’ 안내문을 걸었고, 등산에 나선 하루 3000여명 시민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북악산 등산로 개방을 함께 약속했던 윤 대통령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헌재 수장을 설득하진 못한 모양이다.최근엔 여당이 나서 등산로의 온전한 재개방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헌재 측에선 소장을 과잉 예우하지 말고 폐쇄한 등산로를 다시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용호 의원도 “현재 소장의 사생활은 존중 받아야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행복추구권 역시 중요하다”고 보탰다.‘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중궁궐’이었던 청와대를 시민을 위해 비우고, 북한 남파공작원 김신조 침투 사건 후 일반인은 밟을 수 없던 북악산마저 연 것은 탈권위와 안보 자신감을 함께 보인 것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새 정부의 등산로 개방약속이 ‘반쪽’이 된 지금, 헌재 측은 “관계기관과 다시 협의하겠다”고 하고 문화재청은 “헌재와 합의하겠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이러한 사이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커지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공관 앞을 시민이 못 지나다니나”, “공관도 결국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데 ‘갑질’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윤석열정부의 탈권위 기조에서 시작한 ‘금기 공간’의 개방이 헌재의 구시대적인 ‘과잉 예우’에 막혀선 안된다. 새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하란 게 아니다. 헌재도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 그간 누려왔던 ‘특권’을 국민을 위해 내려놓아야 한단 얘기다.
2022.06.28 I 권효중 기자
‘김건희 디올 협찬 의혹’ 김어준에… 경찰, 본격 수사 착수
  • ‘김건희 디올 협찬 의혹’ 김어준에… 경찰, 본격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고 있다.이날 이 대표는 고발인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전날 강남의 한 디올 매장을 직접 방문해 김씨가 구매할 수 없다고 말한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매장 관계자는 언론에서 보도가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매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인데도 김씨는 방송에서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로부터 메일로 시리얼 번호를 받았다고 말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씨가 허위 사실로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통을 준 방송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1 ‘열린음악회’ 참석 당시 입었던 디올의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이 미발매된 의상이라면서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법세련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이 허위사실이라며 지난 7일 김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고발 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되어 마포경찰서로 넘어간 상태다.
2022.06.23 I 송혜수 기자
靑 100만 번째 관람객 탄생…“앞으로도 국민 공간위해 노력”
  • 靑 100만 번째 관람객 탄생…“앞으로도 국민 공간위해 노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청와대를 개방한 지 44일째 만엔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대통령실은 22일 오후 1시 19분께 청와대 100만 번째 관람객(김영순 씨)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100만 번째 관람을 축하하는 기념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19분께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관리비서관실 측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누적 입장객 수는 99만2596명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하루 관람 인원이 약 4만9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으로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예측됐다.100만 번째 관람객은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김영순 씨다. 김씨에게는 100만 번째 관람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윤석열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가 전달됐다.관리비서관실은 “국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간 청와대가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담아내는 국민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이달 새로운 관람 예약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여러 민간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던 신청 창구를 청와대 개방 누리집으로 단일화했고,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화요일에 휴관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또 일일 관람 인원을 3만9000명에서 4만9000명(현장발급 1000명 포함)으로 확대했다.
2022.06.22 I 박태진 기자
전재수 “김건희 여사, 움직이면 전부 돈”… 정미경 “집에만 있으랴”
  • 전재수 “김건희 여사, 움직이면 전부 돈”… 정미경 “집에만 있으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잇단 공개 행보를 두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설전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부인 이순자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먼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부인께서 움직이시면 전부 다 돈이다. 왜 국민 세금을 써가면서 다니느냐”라며 “그냥 조용히 계시면 된다”라고 말했다.그는 “김 여사가 움직이는 자체가 뉴스고 논란거리”라면서 “지금 국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데 허구한 날 논란의 중심에 있다. 오히려 윤 대통령보다 기사가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전 의원은 과거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 발언과 윤 대통령의 ‘청와대 2부속실 폐지’ 공약을 언급하면서 “아내로서 조용한 내조만 하겠다는 약속대로 하시면 된다”라며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했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 1부속실 안에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이 채용돼서 근무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 약속을 벌써 까먹으신 것 같다”라고 했다.이에 정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당이 꼬투리만 잡으려다가 보니 국민 눈높이에서의 상식선을 놓치고 있다”라며 “김 여사가 만약 활동하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또 집안에만 있는다고 뭐라고 할 것 같다. 강아지랑 같이 있으면 강아지랑 있다고 하나하나 다 비판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정 최고위원은 “조용한 내조라는 건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느냐. 낮추지 않느냐 그걸 우리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게 딱 기준이 될 것 같다”라며 “예를 들면 전직 말하자면 영부인들 이렇게 인사 가는 것은 사적으로 보면 쉬운 말로 선배님한테 가서 인사하고 ‘가르침을 좀 주세요’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도리인데 만약 인사 안 가면 ‘왜 인사 안 가냐. 전직 영부인들게 인사드려야지’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또 늘어날 것”이라며 “사적 지인 동행도 사실 인사 가는 것이니 편한 사람들이랑 함께 갈 수 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문제를 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전 의원은 “김 여사께서 허위이력, 허위경력 등등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추후에 대통령 영부인이 되더라도 아내로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라고 했다. 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맞서자 정 최고위원은 “그 조용한 내조가 집 안에만 계셔야 된다 이 얘기인가”라고 응수했다.이에 전 의원은 “저희가 집에만 계시라고 그랬나. 김 여사께서 대국민 약속을 하신 것이고, 윤 대통령도 아내로서 내조만 받겠다고 제2부속실을 없애버린 것”이라며 “그런데 되고 나니까 여기저기 다니는 거다. 국민 세금 쓰고 경호인력 붙여서 교통 통제받으면서. 그러니까 그게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지난번 청와대 개방하고 난 다음에 제2부속실을 처음 봤는데 너무 화려하다. 제2부속실에 있는 직원들에게 그때 당시에 얼마나 많은 세금이 들어갔겠나”라며 “사실 제2부속실 폐지로 세금이 엄청나게 준 것이다. 어떻게 보면 김 여사를 보좌할 수 있는 공적인 팀이 두세 명이 있다면 세금 면에서는 확실히 줄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여사는 전날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차례로 예방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김 여사는 이 여사를 비공개로 찾아뵐 예정이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면서 “이는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 부인을 만나뵙겠다는 김 여사 계획의 일환”이라며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이어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찾아뵙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한 분 한 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일정)은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2022.06.17 I 송혜수 기자
"청와대 거점, 가상인간이 홍보를"…'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시작
  • "청와대 거점, 가상인간이 홍보를"…'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를 방문 캠페인 홍보에 활용하고 청와대까지 방문 코스를 확장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가상인간 삼남매 호·곤·해일과 드라마 ‘파친코’로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가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7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비대면 방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 세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가 마음껏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홍보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파친코’ 배우 김민하(오른쪽)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청와대 포함 ‘왕가의 길’…공연·전시 눈길세 번째 해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이다. 올해는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 테마, 75개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그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는 지난달 개방된 청와대가 추가됐다. 경복궁 후원 권역이었던 청와대에서는 8월 광복절을 맞아 K팝과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펼쳐지고,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색다른 전시가 관람객과 만난다.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하는 ‘산사의 길’ 거점인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다. 대장경판 등을 둘러보는 여행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되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상영된다. 김민하는 “파친코 촬영차 합천을 방문했을 때 해인사를 못 찾아 아쉬웠다”며 “이번에 방문해보니 역사가 깊고 웅장한 공간에서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가상인간 3남매는 지구를 이루는 요소들의 상징인 하늘 호(昊), 땅 곤(坤), 바다 위에 돋는 해인 해일(海日)에서 이름을 따왔다. 호·곤·해일은 사회적인 이슈와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려는 MZ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었다. 올 2월에 첫 등장해 기업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인스타그램은 14일 기준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호·곤·해일은 ‘인생샷 여행’ 영상 콘텐츠에도 등장한다. 이들은 방문코스 ‘왕가의 길’의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의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의 안동 하회마을, ‘서원의 길’의 안동 병산서원에서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은 오는 27일 공개되고, 같은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된다.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사진=문화재청).브랜드 리을의 한복정장과 협업하는 ‘코리아 인 패션’도 주목된다. 리을은 방탄소년단, 지코 등의 한복 제작으로 MZ세대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다. 김리을 아트디렉터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한 영상은 10월 일본 도쿄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홍원표도 굿즈 제작 등으로 합류한다. 이외에도 인천공항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다시 운영한다. 오는 9~10월 경상북도 안동시와 영주시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 하반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등 지자체 축제와의 콘텐츠 연계도 계속된다.최응천(왼쪽 네번째) 문화재청장과 배우 김민하(다섯번째)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2022.06.14 I 이윤정 기자
‘김 여사 원본’ 꼬집은 이준석에… 건희사랑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
  • ‘김 여사 원본’ 꼬집은 이준석에… 건희사랑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이른바 ‘건희사랑’에서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적인 조직을 통해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영화 ‘브로커’ 관람에 나선 김건희 여사.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이 대표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부속실이라는 조직을 통해 다루기도 했다”라며 “물론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가 중요하긴 하다”라고 했다.다만 “김정숙 여사 때도 그렇고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서 국격에 도움이 되는 지점도 있다”라며 “이런 거야말로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사진=페이스북 캡처)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다.강 변호사는 “(팬카페에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가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되어 있다”라며 “당 대표가 자진해서가 아닌, 관련 질문을 받고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고 내용 또한 가능한 의견 표현의 범위 안에 있다”라고 운을 뗐다.또 “표현 방법 또한 나무랄 데 없다”라면서 “특히 공개 자체는 탈권위 행보로 좋다고 한 면 역시 젊은 대표답다”라고 했다.그러나 “공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의 접근성, 상상력과 유연성의 발휘 등에 있어 공조직이 낫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그리고 이 대표도 언급한 탈권위를 위해서는 민간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우위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금 대통령과 영부인은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적폐로 군림해온 제왕적 대통령의 탈을 벗겨내고 명실공히 국민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으로 나아가는 중인데, 이때보다 탈권위적이고 국민친화적이며 현대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되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이어 “물론 공조직을 통한 소통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니 서둘러 공조직인 제2 부속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 대표도 그 필요성을 언급했으니 이 기회에 제2부속실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앞서 ‘건희사랑’의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대통령실이 배포하는 사진 외에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 왔다.특히 팬이 선물한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김 여사 사진을 비롯해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 참석 사진,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 등을 공개했다.전날에는 ‘원본’이라며 칸영화제 수상작 ‘브로커’를 관람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사진 9장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일각에서는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사전에 허락받지 않은 사진은 공개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누가 어떻게 촬영하고 유출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결국 대통령실은 “촬영자가 대통령실 직원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2022.06.13 I 송혜수 기자
용산공원 개방 첫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 "이국적 느낌 물씬"
  • 용산공원 개방 첫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 "이국적 느낌 물씬"
  • [이데일리 권효중 김윤정 기자] “닫혔던 문이 시민에게 열린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기대됩니다.”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편의시설 확충을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일반 시민에게 시범 개방됐다. 개방 첫 주말을 맞은 용산공원은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이들로 활기가 돌았다. 12일 용산공원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12일 오전 이데일리가 돌아본 용산공원 일대에는 가족 단위, 친구 단위로 공원을 둘러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강한 햇볓이 내리쬐 낮 최고 온도가 31도까지 치솟았지만 시민들은 모자, 양산 등을 갖추며 처음 가는 용산 나들이의 들뜬 모습이었다. 신용산역에 내려 도보를 따라 걷다보면 용산공원 시범개방을 알리는 표지판과 입구가 보이고, 이곳에서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방문자 등록이 이뤄진다. 이후 방문자 목걸이를 착용하고 소지품 검사를 거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시범 개방을 통해 미군 기지의 숙소 등이 있던 주요 장소들뿐만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 앞뜰 등도 관람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루 25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13일까지 예약은 꽉 찰 정도로 호응이 높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인만큼 시민들은 대부분 호기심과 기대에 차 있는 모습들이었다. 이들은 입장 시 받는 안내책자를 살펴보거나, 자신의 소원이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흰색 바람개비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공원 내부에서는 투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거나, 카트를 탈 수도 있다. 12일 서울 용산공원 내부 가로수길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용산구 주민인 김유리(27)씨는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사는데 궁금해서 방문했다”라며 “절반 정도 둘러봤는데 내부 분위기가 이국적이고, 산책하기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5년 전 이곳 인근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최모(63)씨는 “닫혔던 문이 열렸던 것 자체가 좋고, 신기하다”라며 “청와대든, 용산이든 좋은 자산이라면 시민들에게 열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방된 공원 내 가로수 길을 따라 걷다보면 미군 장군들의 숙소나 경호 장비, 미군들이 체육과 여가를 즐겼던 스포츠필드 등도 구경할 수 있다. 또 공원 내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음식 취식도 가능했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를 적어 보낼 수 있는 ‘경청 우체통’과 바람개비를 꽂아볼 수 있는 ‘바람 정원’도 설치돼 눈길을 끈다.이날 시민들은 바람개비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미군 시설의 영어 표지판을 들여다보며 나들이를 한껏 즐겼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보호자들은 “바람개비를 들고 사진을 찍어보자”고 함께 웃었다. 이밖에도 “옛날에 미군이 있었던 곳이라 영어 표지판이 설치돼있다”며 그동안 찾지 못했던 공간을 즐기기도 했다. 다만 공원 안팎에서는 여전히 공원 개방을 두고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개방 첫날인 지난 10일 용산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해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법상 공원으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하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오염정화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염 논란은 ‘과장된 얘기’”라며 “철저하고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반박했다.
2022.06.12 I 권효중 기자
"김건희 내조만 해야" 60.6% vs "영부인 활동해야" 31.3%
  • "김건희 내조만 해야" 60.6% vs "영부인 활동해야" 31.3%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국민들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윤 대통령의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대통령실 제공)지난 10일 넥스트리서치가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가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은 60.6%에 달했다.이는 ‘영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31.3%)보다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1%로 조사됐다.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0%로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3%, ‘잘하는 편이다’는 32.7%로 조사됐다. ‘잘 못 하는 편이다’는 14.8%, ‘매우 잘 못 하고 있다’는 15.0%로 부정 평가는 29.8%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추진한 청와대 개방 및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47.4%, ‘잘 못 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46.0%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6%다. 정부 장·차관급과 대통령실 인사에 검찰 출신이 다수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특정 출신에 대한 편중 인사로 적절치 않다”는 응답이 55.5% “능력에 따른 인재 배치라 적절하다”는 응답이 38.7%로 나타났다.이 조사는 S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6.12 I 김민정 기자
김건희 여사 "靑서 살았다면 안 나왔을 듯"…尹대통령 '휴~'
  • 김건희 여사 "靑서 살았다면 안 나왔을 듯"…尹대통령 '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개방 후 방문해 둘러본 뒤 윤 대통령에게 “(청와대를) 미리 봤으면 그대로 있자고 했을 것 같다”는 취지의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연합뉴스는 다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청와대 개방을 두고 내외간에 주고받은 뒷얘기를 소개했다.앞서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를 관람한 뒤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등을 둘러본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당시 청와대 본관 내에 있는 영부인실과 집무실을 살펴본 김 여사는 “여기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알았다면, 만약 여기 와서 살았다면 청와대를 나가기 굉장히 어려웠겠다. 미리 보여줬으면 들어가서 안 나온다고 했을 것 같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한다.이를 들은 윤 대통령이 “속으로 ‘아, 안 보여주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언급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렇게 말입니다”라고 공감하며 “지금이야 아파트에 그대로 사니까 (김 여사가) 영부인 된 기분이 나겠나. 그 좋은 구중궁궐에 살았으면 아마 대통령께서 부인한테 더 존경받았을 텐데”라고 농담을 던졌고,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5월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또 윤 대통령은 과거 관저 식당에서 식사한 기억을 떠올리며 “그래서 청와대가 얼마나 좋은지 알았다. 참모들도 이야기하긴 했지만, 여기에 한 번 들어오면 못 나간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국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다”라고 전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청와대 개방으로 인해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기로 한 윤 대통령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입주할 새 관저는 총 420평 규모다. 외교부 장관 공관을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 중이며, 이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기존 공관 리셉션장 등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 규모로 전해진다.
2022.06.10 I 권혜미 기자
尹, 여당 지도부 만나 `원팀` 강조 "한몸처럼 움직이자"(종합)
  • 尹, 여당 지도부 만나 `원팀` 강조 "한몸처럼 움직이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인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 지도부와의 첫 공식 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당과 정부가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이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간 갈등을 비롯한 정치적 현안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찬에는 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을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나왔다.최고위원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을 만나는 것 같다. 잘 지내셨나?”라고 물으며 반갑게 맞이했다.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나란히 앉아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일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아 대표는 태영호·정동만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이달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날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잘 다녀오셨나. 차를 무슨 20시간을 타셨다고…”고 하자 이 대표는 웃으면서 “지금 (우크라이나) 현장이 그렇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쪽 사람들은 만나보니 좀 어떤가.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어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 같고, 안에서도 이견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저희한테도 아쉬운 소리를 하려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원 체계나 이런 것에 대해 국내외적 법적인 것과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게 좀 빨리 결론이 났으면 이 대표가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게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다”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윤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까지도 다 파악하고 있고, 자유라든가 이런 것을 강조하시고 해서 굉장히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했다.뒤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은 12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 30분에 마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 회동에서 나온 내용과 관련해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지방선거 등 큰 일을 치른 당에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해서 마련한 자리”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몸처럼 움직이자고 당부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용산 이전, 청와대 개방, 도어스테핑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면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2022.06.10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서울·경기부터 블록체인 정부 도입하자”
  • 안철수 “서울·경기부터 블록체인 정부 도입하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이나 경기도부터 블록체인 정부를 시도해보자”며 국가운영 시스템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정부 데이터를 공개하면 칸막이 행정이 사라지고, 국민 신뢰도는 높아지며, 빅데이터 기반 미래 산업 진흥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안철수 의원은 1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춘계 학술대회(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소프트웨어공학, 소사이어티 블록체인기술연구회 주최) 축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대한민국(정부)에 도입하면 (공직)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block chain)은 발생한 모든 거래 정보를 블록(block) 단위로 기록해, 온라인에서 체인으로 연결된 모든 구성원에게 데이터를 공유한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해킹이나 위·변조 우려가 적어 보안까지 확보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가상자산의 보안기술로도 활용되고 있다. 안 의원은 블록체인 정부의 표본으로 에스토니아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2018년에 독일 유학을 가면서 에스토니아에 세 차례 방문한 경험을 전한 뒤 “에스토니아 정부의 모든 기반은 블록체인”이라며 “(행정이) 정말 투명하고 (데이터) 변조가 어렵고, (블록체인을) 굉장히 활용하는 대표적 나라”라고 지적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부 신뢰도를 기록 중이다. 안 의원은 “인구 130만명인 에스토니아에서 블록체인 정부가 증명됐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경기도에서 블록체인 정부를 시도한 뒤 검증을 했으면 한다. 서울·경기에서 속도, 동작에 문제가 없으면 5000만명 전역으로 확산시킬 경우 굉장히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당시 도입하려고 했던 ‘블록체인 정당’ 구상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블록체인에 기반한 일종의 회원 관리, 당원 관리, 지지자 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블록체인 기반 앱을 만들어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받고, 그중에서 정책화가 가능한 것에 대해 의견 투표를 하고, 투표를 통과한 안건에 담당 국회의원을 배정해 입법 프로세스를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로 입법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며 “활동이 많은 당원분들에게는 크립토 커런시(코인)를 나눠줘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당시 계획을 전했다. 이어 “당시 당의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를 자진사퇴하면서 이같은 계획이 없던 일이 된 게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제라도 블록체인 정부 구상이 현실화 하면) 투명성이 강화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신뢰도가 높아지면 신뢰 사회도 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공지능(AI)이 발전하려면 기본 중의 기본이 정부 데이터”라며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가는 게 맞다. (블록체인 정부 시스템으로) 정부 데이터가 공개되면 데이터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이같은 구상에 대해 “(올해 3~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가졌던 생각”이라며 “그때 같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사람들이 청와대 수석으로 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10 I 최훈길 기자
안전한 서울의 밤, 세계인이 열광했다
  • [박스]안전한 서울의 밤, 세계인이 열광했다
  • 서울의 야경 매력을 주제로 한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삽입된 세빛섬 야경(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서울관광재단이 지난 3일 공개한 50초 가량의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 홍보 영상은 신나는 스윙재즈곡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담았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매력적인 서울에서 생동감 넘치는 밤을 즐기며 자신만의 소울(SOUL)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남산·한강·세빛섬·광화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의 대표명소와 더불어 최근 개방한 청와대 야경까지 빠른 호흡으로 화면이 넘어간다.해당 영상은 9일까지 조회수 30만회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이 전 세계에서 치안과 방역이 가장 안전한 도시이자, 밤에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밤문화를 가진 야간 명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표도로 도스토옙스키 등 유명 인사의 밤에 관한 명언을 보여주며 서울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서울의 야경 매력을 주제로 한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삽입된 반 고흐의 명언(사진=서울관광재단)영상 제목인 ‘마이 소울, 서울’은 진정한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는 도시인 ‘서울’을 강조하며 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영상 속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에서 당신의 소울을 채우세요’(Fill up your SOUL, in sleepless SEOUL)라는 메시지는 낮과 밤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도시인 서울의 매력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영상은 다양한 랜드마크를 통한 매력과 함께 한류의 중심으로 뷰티, 패션 등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인 서울의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마이 소울, 서울’로 성공적 반응을 이끌어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사람’을 테마로 한 두 번째 홍보영상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을 고려해 다양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한 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영상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류 문화의 중심이자,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인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이혜진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서울 홍보영상을 통해 서울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브랜딩하고자 한다”며 “하반기까지 서울 사람과 서울의 문화를 담은 홍보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각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해 재개되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의 야경 매력을 주제로 한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삽입된 올림픽 대교의 야경(사진=서울관광재단)
2022.06.10 I 강경록 기자
  • [사설]출범 한 달 윤 정부, 편향인사 이대론 더 큰 성과 어렵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지난 한 달의 행보는 우선 탈권위와 소통을 앞세운 국정 기조와 방향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동맹 회복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안보·국방에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협치와 경제 살리기가 제 자리걸음인 데다 인재 기용에서 검찰 출신 중심의 편중 인사가 두드러졌다는 점엔 우려의 소리가 적지 않다.윤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전격 이전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발목을 잡으며 내걸었던 안보 공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개방된 청와대는 벌써 명소가 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취임 20일 만에 62조원 규모의 추경을 집행,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했다. 노동계쪽으로 기울어졌던 운동장을 바로잡고, 규제 철폐를 약속하자 대기업들이 앞다퉈 100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후 11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을 첨단기술과 공급망을 아우르는 ‘경제 안보 동맹’으로 끌어올렸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는 등 대국민 소통에서 보인 행보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등 요직에 검찰 출신들이 대거 중용된 점은 뒷맛이 개운치 않다. 윤 대통령은 “능력있는 사람을 쓰는 게 인사원칙”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지만, ‘편향인사’와 ‘검찰 공화국’ 비판은 거세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중도 낙마하는 등 내각 구성에서의 허술한 인사검증도 실망을 안겼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게 윤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로 보인다. 하지만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려면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국정에는 ‘악마의 대변인’이 필요하다. 다수 의견을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다.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면 성공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더 넓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더 큰 틀의 통합과 폭넓은 인재 기용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2022.06.10 I 양승득 기자
용산시대 연 尹, 도어스테핑 상시화…취임 후 달라진 것은
  • 용산시대 연 尹, 도어스테핑 상시화…취임 후 달라진 것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한 달을 맞이한다. 광화문 시대를 종료하고 용산 시대를 연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의 상시화, 역대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 청사 개방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기념해 달라진 변화를 10가지로 정리했다. 대통령실은 우선 용산 시대 개막을 꼽았다. 정부 수립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취임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청와대 누적 관람객은 75만8394명에 달한다. 대통령실은 “현실적 제약과 ‘안보 공백’ 등 여러 우려를 뚫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 새로운 대통령 시대를 개척했다”고 자평했다.이어 상시적 도어스테핑도 언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5월 11일 첫 도어스테핑을 한 이후 지금까지 총 12회의 도어스테핑을 했다. 대통령실은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평일 점심이나 주말을 이용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행보를 했다고 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에 백화점 쇼핑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용산 청사 인근 식당에서 참모들과 잔치국수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개방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의장단 접견에 이어 같은 달 25일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집무실을 수시로 개방해 시민을 직접 만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산 청사 앞 잔디광장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의 사무실이 한 건물에 있어 소통을 수시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정무적인 성과도 있다. 윤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기념식에 여당 의원 전원과 함께 참석해 국민 통합 행보를 보였다. 이어 국회 시정연설 후에는 여야 국회의원 전원과 악수하며 협치 의지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취임 20일만에 1호 공약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을 실행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에게 속도전을 당부했으며, 추경안 재가 당일 오후부터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양국 정상이 만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5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7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54일 걸렸다.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스킨십도 강화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건물에 기자실을 배치했다. 역대 정부 중 최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기자실을 찾기도 했다.
2022.06.09 I 송주오 기자
'文과 다르다'…尹대통령, 안보행보 잰걸음
  • '文과 다르다'…尹대통령, 안보행보 잰걸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문제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북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천안함·연평해전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과 연평해전 등의 희생자 유족과 생존 장병 등 2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이성우 유족회장,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북한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이 초청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깊은 관심을 종종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부터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종종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국민들에 개방된 청와대에 깜짝 등장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같은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17일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 가족 등 120여명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 오찬 간담회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주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의 안보행보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최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윤 대통령은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신다”고 언급했다. 6·25 전쟁의 원인을 ‘북한’으로 지목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현충일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가 달라졌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윤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문 전 대통령의 소극적 모습과 대비된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세 차례나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해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참석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자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로부터 “천안함 폭침이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해 논란을 일으켰다.
2022.06.08 I 송주오 기자
"한국이 내친 불운한 '지상의 낙원', 이제라도 찾아주려고"
  • "한국이 내친 불운한 '지상의 낙원', 이제라도 찾아주려고"
  • 조영 실비아올드&포킴재단 이사장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에 건 포 킴의 회화 ‘물 밑의 빨강’(2009·182.9×152.4㎝) 옆에 섰다. 92세에 작업한 이 작품을 두고 조 이사장은 “죽는 날까지 못 이룰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낙원을 표현하려 한 순수한 작품세계, 그 한 길을 올곧이 걸었던 작가”였다고 포 킴을 회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6월 첫 주말 오후. 미술관과 화랑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은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차도는 물밀듯 밀려든 자동차가, 인도는 끝없이 몰려든 인파가 달구고 있었다. 이들의 방향은 대체로 세 갈래로 나뉠 텐데, 얼추 개방 한 달쯤 돼 가는 청와대를 향해 밀려가는 무리, 내친김에 경복궁에서 ‘궁바람’까지 즐기려는 무리, 6일 폐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마지막 관람에 올라타려는 무리. 덕분에 바빠진 건 인근 갤러리들이다. 갑작스러운 ‘관람객 특수’를 맞은 거다. 모처럼 집밖에 나선 이들이 달랑 ‘원웨이 나들이’에 그칠 리 만무하니 말이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을 열고 있는 학고재갤러리. 2시간쯤 머문 갤러리 안은 관람객이 끊임없이 들고 났다. 대략 20∼30명은 계속 ‘관람 중’인 상황이랄까. 그 틈에 그들을 지켜보며 감회에 젖는 한 사람이 있었다. “5년 만에 한국에 다시 찾은 걸 알고들 있었던 건지. 마침 모든 게 개방돼 김포 선생을 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에서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객들. 6월 첫 주말, 전시장은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으로 내내 북적였다. 왼쪽으로 포 킴의 ‘날아가는 새와 물고기’(2006·182.9×152.4㎝), 정면으로는 ‘소녀와 별’(2009·91×122㎝)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조영(64) 실비아올드&포킴재단 이사장. 그이는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전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한 점만 빼고 전시한 회화작품 전부를 미국 뉴욕에서 공수해 왔다. 그래도 그렇지, 당장 그림 사겠다고 나서는 것도 아닌데, 그저 그림 앞에 머물다 돌아설 뿐인데, 그런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흐뭇한 미소를 거두지 못한다. 이쯤 되면 세상의 모든 작가재단을 운영하는 수많은 관리자 중 한 사람이려니, 속 편히 넘겨짚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 “타계하기 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1995), 국립현대미술관(2007), 경남도립미술관(2013), 또 타계 후엔 환기미술관(2017)에서 김포 선생 전시를 몇 차례 열었는데, 아무래도 뮤지엄 전시로는 한계가 있더라. 때마침 학고재갤러리에서 연락이 와 바로 응했다.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리는 데는 화랑을 통하는 게 긴요하겠더라 싶었다.” 그렇게 ‘뉴욕의 한인화가’는 한국 서울의 상업화랑에서 데뷔전을 열었다. 정작 작가는 생전에 하지도 못한, 꿈도 꾸지 않은 그 일들을, “서로 신뢰하고 존경했다”는 인생의 ‘친구’가 하나씩 풀어내는 중인 거다. 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 전경. 포 킴은 결국 자신을 내친 격인 한국은 두려워했지만, 핏속에 녹였을 아련한 그리움은 어쩔 수 없이 화면에 옮겨놨다.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린 해에 그렸다는 ‘호랑이 1’(2002·116.8×96.5㎝·왼쪽) 옆으로, ‘소녀와 꽃 3’(2000·45.7×60.9㎝), ‘탑’(2000·182.9×152.4㎝)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김환기·김창열 선생 넥타이공장에 취직시켜줘” 화가 포 킴(1917∼2014). 한국이름은 ‘김보현’이며, 조 이사장은 ‘김포 선생’으로, 그간 간간이 소개될 땐 ‘포 김’으로 불리기도 했다. 경남 창녕에서 나 일본 유학 후 국내서 활동하며 1946년 조선대 회화과를 만들고 교수에 학장까지 지냈더랬다. 그런 그이를 ‘뉴욕의 한인화가’라고 부른다. ‘작심’하고 고국을 떠나 60여년을 뉴욕에서 지내고 결국 그곳에서 생을 마쳤던 거다. 해방 후 좌우대립이 극렬할 당시, 여수·순천사건(1948)이 터지자 좌익으로 몰렸다. 정부군에게 전기고문까지 당하며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런데 한국전쟁 이후에는 친미반동이 됐다. 미군 대령의 딸에게 그림을 가르쳤단 이유다. 이번엔 인민군에게서 호된 고초를 겪었다. “그러니 조국이든 모국이든 다 팽개치고 떠나고 싶었을 것”이라며 조 이사장은 포 킴의 불운한 시절을 대신 회상했다. “1955년 일리노이대에 교환교수로 떠난 뒤 아예 눌러앉았다. 처음에는 불법이민자 신분이었던 거다.” 포 킴의 ‘따스한 섬’(1998·213.4×182.9㎝). 붉은 말을 배경으로 선 두 사람. 그 주위에 푸른 나무를 세우고 새 한 마리도 박아넣었다. 마침내 세상을 옭아맸던 모든 구속에서 해방을 맞은 어느 날의 풍경이라고 할까(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넥타이공장에서 돈벌이를 하며 그림을 그렸단다. “1960년대 뉴욕으로 온 김환기·김창열 선생을 넥타이공장에 취직을 시켜준 것도 김포 선생”이라는 조 이사장의 ‘증언’이 있을 만큼 ‘배곯던 화가’들은 서로에게 각별했나 보다. 배는 곯지 않았을 해외작가와도 친밀했단다. 일본 출신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추상미술가 아그네스 마틴 등. 두 살 많은 미국화가 실비아 올드(1915∼2012)를 만나 1968년 결혼에 이른 것도 그 시기였다. 이후 포 킴과 실비아 올드는 44년을 예술적 동반자로 지냈다. 포 킴을 두고 조 이사장은 전업작가로 가장 먼저 미국에 정착하고 장장 60년간 활동한 “한국미술사에 전무후무한 인물”로 꼽는다. “포 킴에 대한 서양의 평가가 높았다. 미국풍을 수용하면서도 동양의 흔적을 남긴, 한 단계 높은 작품세계라고. 1950년대부터 미국 메이저 뮤지엄의 컬렉션이 시작될 정도였으니까.” 포 킴의 ‘발리의 기억’(152.4×182.9㎝). 1970년대 말부터 중남미, 인도와 네팔, 동남아 등지로 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작가가 어디선가 눈에 담았을 어느 이국적 풍경을 옮겨놨다. 전시작 중 가장 가볍고 경쾌한 작품으로 꼽힐 만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포 킴의 그 작품세계는 추상표현주의부터 구상회화, 초현실주의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1960년대 말까지 빠져 있던 추상표현주의에서 벗어난 뒤 10여년은 구상회화에 몰두했다. 이후엔 사람과 동물, 식물이 하나가 된, 구상·추상이 뒤엉킨 독특한 화풍을 꾸려내는데, 이번 전시작 대부분이 그 시기의 것들이다. 가로 6m에 육박하는 ‘파랑새’(1988)를 앞세워, ‘따스한 섬’(1998), ‘탑’(2000), ‘호랑이 1’(2002), ‘발리의 기억’(2003), ‘날아가는 새와 물고기’(2006), ‘물 밑의 빨강’(2009), ‘소녀와 별’(2009), ‘창작 1·4’(2010) 등을 걸었다. 22점이 뉴욕에서 날아왔고, 유일하게 ‘파랑새’만 조선대에서 옮겨왔다. “‘파랑새’는 생전 김포 선생이 조선대에 기증한 340점 중 하나”라고 조 이사장은 귀띔했다. 실비아 올드 작품 90여점도 함께였다. 2011년 조선대에 개관한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은 그 기증을 기념해 지어졌다. 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에서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객들. 6월 첫 주말, 전시장은 관람객으로 내내 북적였다. 왼쪽부터 포 킴의 ‘빨간 사각형’(2007·182.9×152.4㎝), ‘날아가는 생각’(2006·182.9×152.4㎝), ‘무제’(1999·182.9×152.4㎝), ‘날아가는 새와 물고기’(2006·182.9×152.4㎝)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에서 한 관람객이 작품을 눈에, 또 스마트폰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정면으로 포 킴의 ‘소녀와 별’(2009·91×122㎝)이, 오른쪽 바깥부터 ‘일곱 개의 머리’(1992·182.9×152.4㎝), ‘파란 커튼’(1992·101.6×121.9㎝)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상업화랑 첫 전시지만 포 킴 알리는 게 최우선”어쨌든 상업화랑 전시란 게 작품을 팔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게 아닌가. “그렇다. 하지만 판매목적은 2순위다. 무엇보다 한국에 포 킴이란 작가를 알리는 게 최우선이다. 그 첫발을 이제 뗀 것으로 생각한다.” 조 이사장이 포 킴을 만난 건 1990년대 중반이라고 했다. “당시 뉴욕 총영사 부부가 김포 선생을 소개시켜줬고 이후 선생이 타계할 때까지 20여년을 지켜봤다. 세상을 뜨기 전날까지 고민했던 선생의 예술세계를 존경했고 서로간에 신뢰가 있었다. 오죽했으면 아내가 ‘부모, 장인·장모에게보다 잘한다’고 할 정도였겠나.” 그렇다고 조 이사장이 문화예술분야 전문은 아니다. 1981년 유학길에 올라 취직이 되면서 미국에 정착한 뒤 PWC컨설팅에서 파트너로 일하다가 은퇴했다.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그것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는 그이는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재단을 운영하다가 2014년 실비아올드&포킴재단에서 이사장 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뒤 지금껏 일하고 있다고 했다. 조영 실비아올드&포킴재단 이사장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전에 건 포 킴의 회화 ‘파랑새’(1988·213.5×548.6㎝) 옆에 섰다. 전시작 23점 중 이 작품만 조선대에서 옮겨왔다. 나머지 22점은 조 이사장이 뉴욕에서 공수했다. 포 킴은 생전에 자신이 10년을 근무했던 조선대에 작품 340점을 기증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간 한국 대중에겐 잊힌, 아니 인식될 기회조차 없던 포 킴이란 이름을 앞으론 종종 들을 듯하다. 당장 7월에 조선대에서 포 킴의 생전 모습을 기록한 사진과 생의 마지막 작품을 곁들인 전시를 연다. 현재 진행 중인 실비아 올드의 작품을 조명한 ‘새로운 만남’ 전(24일까지)이 끝난 직후다. 그전 학고재갤러리 전시는 12일까지 이어진다.
2022.06.07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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