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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태 폭행범 구속영장 신청…"홍준표 폭행계획도 수사"
  • 경찰, 김성태 폭행범 구속영장 신청…"홍준표 폭행계획도 수사"
  • 단식농성 중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후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같은 날 긴급하게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최정훈 기자] 경찰이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김 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 원내대표를 주먹으로 폭행해 상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주먹으로 김 대표의 오른쪽 턱을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사건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여의도지구대에 갔을 때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향해 신고 있던 신발을 던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상해와 폭행,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회는 누구나 출입할 수 있지만 범죄를 목적으로 들어갔을 때 건조물침입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경기 파주시에서 열리는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통일전망대에 갔다. 김씨는 통일전망대에서 탈북자단체의 전단지 살포가 무산된 것을 확인한 뒤 국회로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김씨는 “정신병력은 없다”며 “단독 범행이다. 특정 정당에 가입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신병력 △특정 정당 가입△단독범행 △배후 존재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김 대표 외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을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김 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8.05.06 I 신상건 기자
경찰 "조현민 구속영장 재신청없이 검찰 송치 "
  • 경찰 "조현민 구속영장 재신청없이 검찰 송치 "
  •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최정훈 기자] 경찰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 차녀 조현민(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6일 “피해자 모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서(처벌 불원) 구속영장 재신청은 어렵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를 보강해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송치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조씨의 주거가 일정한데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염려가 없다고 영장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수사 초기 음료수를 맞은 피해자 2명 중 1명이 조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1명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폭행 혐의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어서다. 이에 따라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는 특수폭행 혐의도 경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업무방해 혐의는 다른 사람의 업무를 방해할 때 성립한다. 조씨는 지난 3월 16일 광고대행업체와 진행하던 회의 당시 폭언과 폭행 등으로 회의를 중단시켰다. 경찰은 조씨가 회의 중단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조씨는 총괄책임자로서 본인의 업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씨는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5시간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2018.05.06 I 신상건 기자
"조양호 일가 퇴진하라"…대한항공 직원들 광화문서 촛불 집회
  • "조양호 일가 퇴진하라"…대한항공 직원들 광화문서 촛불 집회
  •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최정훈 기자)[사진·글=이데일리 신상건 최정훈 기자] “기본 인권 보장하라! 조양호는 퇴진하라!”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며 경영 일선에서의 퇴진을 요구했다.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의 사회를 맡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4년 땅콩회황 사건이후 마음에 커다란 짐이 생겨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을 유니폼 속에서 항상 가지고 다닌다”며 “이것의 의미는 저도 한 가족의 일원이고 사랑받고 존중받는 존재라는 것을 각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 그렇지 않아서 안타깝다”며 “조양호 총수 일가의 퇴진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7년전 노동조합 설립을 시도하다가 해고당했다고 밝힌 전직 대한한공 직원은 “당시 노조를 만들어 조양호 총수 일가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면 최근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 그때 제대로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회를 계기로 대한항공을 새롭게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찬 마음 가지게 됐다”며 “조양호 일가는 빨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주최하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지난 2일 종로경찰서에 집회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이날 500 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대한한공·한진그룹 전·현직 직원을 비롯해 최근 조 회장 총수 일가의 갑질 등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은 각종 가면과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며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검은색 계열 복장을 착용했다. 이들이 주로 쓴 가면은 저항의 상징으로 불리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이었다. 포크스는 가톨릭 탄압에 항의해 1605년 영국 의회를 폭발시키려다 발각된 인물로 저항의 상징이 됐다. 이들은 꺼지지 않는 발광다이오드(LED) 촛불이나 손전등을 들고 ‘갑질세트 조현아 조현민 추방하라’·‘갑질폭행 이명희를 구속하라 ’·‘갑질원조 조양호는 퇴진하라’ 등의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주최 측은 집회 비용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을 이날 오전부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약 2500만원이 모였다. 다음 집회부터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땅콩 빨리 까기’ 같은 각종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5.04 I 신상건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구속영장 신청…"증거인멸 우려"(상보)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구속영장 신청…"증거인멸 우려"(상보)
  •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경찰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 차녀 조현민(35)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광고대행사 직원 폭행과 업무방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은 조씨가 혐의에 대해 변명하는 등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참고인 진술, 녹음파일 등을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또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서화하는 수사 과정) 결과 대한항공 측에서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측과 접촉·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다.앞서 조씨는 지난 3월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음료를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와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5시간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2018.05.04 I 권오석 기자
'조양호 OUT' 대한항공 직원들, 오늘 광화문서 촛불 든다
  • '조양호 OUT' 대한항공 직원들, 오늘 광화문서 촛불 든다
  • (사진=‘대한항공 갑질 비리 제보방’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기 위해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그리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한진그룹 일가 차녀 조현민(35)씨의 물벼락 사건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가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도 집회에 함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집회를 주최하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지난 2일 종로경찰서에 집회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측은 집회 인원이 500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 회장 일가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이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집회 참가자들은 인사보복 등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가이포크스 가면과 마스크·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어 신분노출을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집회가 끝나도 마스크를 벗거나 바로 집으로 가지 말라’, ‘모르는 인물과 대화를 자제하라’ 등 사측에서 집회 참석자를 색출할 위험에 대비한 지침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집회 때 ‘꺼지지 않는 분노’를 상징했던 발광다이오드(LED) 촛불도 등장한다. 이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이들의 갑질을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과 구호까지 준비했다. 집회 사회자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박나현씨가 맡는다.
2018.05.04 I 최정훈 기자
'마포대교 불법 점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체포… 영장 발부 51일만
  • '마포대교 불법 점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체포… 영장 발부 51일만
  • 장옥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위원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장옥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위원장이 3일 경찰에 체포됐다.지난 3월 13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잠적한지 51일 만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장 위원장을 연행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온 장 위원장은 “내 발로 간다”는 등 소리를 지르며 경찰들과 5분 가량 몸싸움을 벌였으나, 이내 호송차량을 타고 경찰서로 이동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건설노조 사무실 인근에 경력 4개 중대(270여명)을 배치했다.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앞에서 조합원 2만명(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여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 중 집회 참가자를 부추겨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행진하게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마포대교 남단에서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벌여 퇴근길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7일 장 위원장과 전병선 전 조직쟁의실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달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근로자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의 빠른 처리를 요구했다.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은 퇴직공제부금 인상과 퇴직공제 적용 대상 확대, 전자카드제를 활용한 퇴직공제부금 투명화, 임금지급보증제를 통한 체불 근절 등을 담고 있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되기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훈 기자)
2018.05.03 I 최정훈 기자
  • 검찰 '삼성물산 공시의무 위반' 혐의 엘리엇 소환 통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검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삼성물산 주식 매수와 관련 공시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2016년 2월 검찰에 공시의무 위반 사실을 통보한 지 2년여 만에 수사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엘리엇이 지난달 중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을 위해 법무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문성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엇 측 업무 담당자들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변호인들을 통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엘리엇 관계자 소환을 통보한 것은 검찰이 사건을 맡은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검찰은 엘리엇 관계자들이 출석하면 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지분 거래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엘리엇은 지난 2016년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인수합병(M&A)가 발표되자 다음날인 27일 주주로서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6월2일 삼성물산 지분 4.95% 보유중이라고 공시했고 이어 이틀 뒤인 4일 지분을 7.12%로 늘렸다고 재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엘리엇이 삼성물산 같은 대형사 지분 340만주(2.17%)를 장내에서 갑자기 매집하기 어렵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엘리엇이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파생금융상품인 총수익스왑(TRS) 거래로 삼성물산 지분을 사전에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TRS는 당사자가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사지만, 주식의 가격이 변동했을 때 손익은 당사자가 책임지는 상품이다.엘리엇이 TRS 거래로 확보한 삼성물산 지분을 이틀 동안 직접 매입하는 방법으로 양도받았다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2016년 2월 금융위 증선위는 금감원의 보고를 받은 뒤 관련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엘리엇이 TRS 거래로 사전에 확보한 물량까지 고려해보면 편법으로 대량 보유 공시의무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에는 특정 회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했을 때는 반드시 5일 이내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2018.05.02 I 최정훈 기자
"종이컵은 밀치고, 유리컵은 벽에 던졌을 뿐" 조현민 납득 힘든 해명
  • "종이컵은 밀치고, 유리컵은 벽에 던졌을 뿐" 조현민 납득 힘든 해명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일가 차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폭행과 업무방해 등 자신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물 분석과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규명한 뒤 조씨의 신병처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조씨가 조사에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게 아니였다.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유리컵 투척과 관련해 “조씨가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쪽으로 던졌다”며 특수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건발생 초기 대한항공 측은 조씨가 희의실에서 물컵에 담긴 물을 바닥에 뿌렸을 뿐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경찰은 또 유리컵을 던진 이유에 대해 “광고 촬영지에 대한 자신의 질문에 광고대행사 측에서 대답이 없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유리컵을 던졌다고 조씨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업무방해 혐의와 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부인했다. 회의를 중단한 것은 해당 업무에 대한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인 본인의 라고 결정인 만큼 업무방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만약 조씨의 폭언과 폭행으로 회의가 중단됐다면 경찰은 조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사건 직후 조씨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유·협박을 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오전 1시 15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폭행·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씨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인 H사와 회의에서 H사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종이컵에 든 매실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8.05.02 I 권오석 기자
'조양호 OUT' 대한항공 직원들 광화문서 촛불 든다
  • '조양호 OUT' 대한항공 직원들 광화문서 촛불 든다
  • 오는 4일 광화문에서 열릴 대한항공 직원연대 집회 포스터. (사진=‘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 카카오톡)[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는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대한항공 직원연대(직원연대)는 4일 오후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옆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직원 연대는 검은색 계통 의상에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집회에 참여하라고 안내했다. 참여자들이 사측의 채증 등으로 신상이 노출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저항의 의미를 담은 ‘가이 포크스’ 가면도 준비해 집회를 열 방침이다. 영화 ‘브이 포 벤테타’에서 주인공이 가면을 쓰고 나와 유명해진 가이 포크스는 1605년 의회 의사당을 폭파해 영국왕을 암살하려던 인물이다.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이번 집회 계획을 논의 중이었다. 이 방은 2일 오전 8시 기준 995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아울로 합창과 자유발언 순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오픈채팅방에 접속해있는 전·현직 대한항공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여하겠다”, “단기간 집회에 그치지 않고 조씨 일가의 퇴진까지 가겠다” 등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집회 주최측은 대한항공 3개 노조를 비롯해 외부 단체와 연계없이 단독으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시작으로 명품 밀반입·탈세 의혹 등 불법 행위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사정당국의 전방위 조사를 받고 있다.
2018.05.02 I 권오석 기자
'물벼락 갑질'조현민 15시간 경찰 조사뒤 귀가…특수폭행 혐의 부인
  • '물벼락 갑질'조현민 15시간 경찰 조사뒤 귀가…특수폭행 혐의 부인
  •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2일 오전 1시 15분 약 15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글=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한진그룹 일가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약 1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2일 서울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전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한 조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씨는 조사를 마친 뒤 폭행·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유리컵을 사람에게 던진 게 아니라는 진술이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유리컵을 던졌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혐의(폭행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추가할 수 있어서다. 특수 폭행 혐의가 적용되면 경찰이 조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수폭행은 폭행 과정에서 단체로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동반할 때 적용한다. 특수폭행은 폭행과 달리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조씨의 특수폭행 혐의를 확인 중이었지만 조씨와 회의 참석자들 간 진술이 엇갈렸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조씨를 비롯한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서화하는 수사 과정)을 맡겼다. 조씨 등이 사건 이후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후 같은 달 23일 압수물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본 경찰은 내용을 검토하던 중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도 포착했다. 이외에 조씨는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명품 밀수 의혹도 받고 있다.
2018.05.02 I 신상건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사람 없는 곳으로 유리컵 던졌다"
  • '물벼락 갑질' 조현민 "사람 없는 곳으로 유리컵 던졌다"
  •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 전무가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며 특수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조씨를 불러 오전 10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당일 회의장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고 진술했다”며 “종이컵에 들어있는 매실음료를 뿌렸는지 종이컵을 손으로 쳤는지 등 관련 내용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와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조씨가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졌다”, “유리컵을 밀쳤다” 등 엇갈리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소환 조사 때 조씨의 특수폭행 혐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었다. 현행법상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조씨에게는 특수폭행이 적용될 수 있으며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하다.그러나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만큼, 조씨에 적용할 혐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조사를 밤 늦게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 전 포토라인에 선 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조씨는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를 뿌린 사실을 인정하느냐”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할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이어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다소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2018.05.01 I 권오석 기자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서울 도심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
  •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서울 도심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세계 노동절 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노동계가 1일 128주년 노동절을 맞아 거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재벌개혁 △노동 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8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선언문 낭독을 비롯해 연대발언, 단체 행진 등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측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만 총 2만여명의 조합원들이, 부산·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을 통틀어서는 5만여명이 노동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전 9시부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안전한 일터·좋은 일자리 창출·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5만 노동자들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민주노총은 이날 본대회 선언문을 통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노동3권 보장 △재벌 개혁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생활임금을 쟁취해야 한다”며 “동일가치노동은 동일임금으로 해야 하며 모든 차별의 고리를 끊고 평등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노동자와 관련해서는 “인종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모든 노동자가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고용허가제를 폐기하고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이주노동자 차별을 철폐하라”고 강조했다.또 이들은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노동중심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며 “모두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보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연대 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인도 노동자이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해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삼성의 노조파괴,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은 재벌자본이 얼마나 노동을 적대하고 천대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재벌을 개혁하고 한국노동을 새로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잘못된 산업정책과 부실경영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구조조정 및 비정규직 우선해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동시간 특례업종(육상운송업·수상운송업·항공운송업·기타운송서비스업·보건업)을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을 새로 쓰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법을 적용하라”,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선언문 낭독을 마친 이들은 세종대로를 거쳐 종로 4가까지 2.4㎞ 상당의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외노조 철회·노동3권 쟁취·성과급 폐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정훈 기자)◇서울시내 곳곳서 사전집회… 한국노총, 5년만에 노동절 마라톤 열어민주노총은 본대회에 앞서 청와대 분수대·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5개의 사전집회를 열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외노조 철회·노동3권 쟁취·성과급 폐지’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기본권인 노동3권은 물론 ‘노동조합 할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체 없이 법외노조를 철회하고 국회는 교원의 노동3권 보장 개혁입법에 당장 착수하라”고 요구했다.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도 오후 12시께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신세계 이마트 노동자의 사망을 책임지라”고 외쳤다. 앞서 지난 3월 28일 경기도 남양주 이마트 다산점에서 하청업체 직원 이모(21)씨가 무빙워크 점검 중 기계에 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뒤인 3월 31일에는 이마트 구로점에서도 계산원 권모(48)씨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서비스연맹은 “사망한 노동자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다”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슬로건으로 한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이다.하프코스, 10㎞, 5㎞(가족 걷기 대회) 코스로 구성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조합원 및 가족,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1만명 상당이 참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2018.05.01 I 권오석 기자
경찰 출석한 조현민 "심려끼쳐 죄송"…박창진 "사과는 당사자에"
  • 경찰 출석한 조현민 "심려끼쳐 죄송"…박창진 "사과는 당사자에"
  •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일가의 차녀 조현민(35)씨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조씨가 출석한 서울 강서경찰서 앞에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있었다.폭행·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된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 포토라인에 선 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조씨는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를 뿌린 사실을 인정하느냐”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할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이어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다소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전했다.앞서 조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 특수폭행 혐의는 폭행과 달리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조씨의 특수폭행 혐의를 확인 중이었지만 조씨와 회의 참석자들 간 진술이 엇갈렸다.이에 경찰은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조씨를 비롯한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을 맡겼다. 조씨 등이 사건 이후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후 지난달 23일 압수물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본 경찰은 내용을 검토하던 중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시각, 강서서 앞에는 ‘땅콩회항’ 피해자였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참여한 ‘한진일가 규탄’ 시위도 열렸다. 대한항공 A380 여객기 기장이라고 밝힌 이건흥(49)씨는 “한진일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나왔다”라며 “이번 퇴진 이후에 다시는 복귀하지 말아야 하며, 경영권 복귀를 막기 위해서라도 경제민주화를 입법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사무장은 ‘사과는 당사자에게, 범죄자는 감옥으로’라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자들 앞에 나섰다.박 사무장은 “조현민씨가 피해자의 입장을 알고 가해자인 본인의 인생만 가치 있는 게 아니라 타자의 삶도 가치 있다는 걸 알길 바란다”며 “제2, 3의 내부 고발자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민중당 소속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를 비롯한 총수 일가의 횡포는 인권모독을 넘어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경찰에 조씨에 대한 긴급체포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민중당 서울시당 당원들이 1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출석이 예정된 서울 강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2018.05.01 I 권오석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피의자로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상보)
  • '물벼락 갑질' 조현민 피의자로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상보)
  •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일가의 차녀 조현민(35)씨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폭행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된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조씨는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를 뿌린 사실을 인정하느냐”·“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할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청사로 들어갔다.앞서 조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와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 특수폭행 혐의는 폭행과 달리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경찰은 조씨의 특수폭행 혐의를 확인 중이었지만 조씨와 회의 참석자들 간 진술이 엇갈렸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조씨를 비롯한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맡겼다. 조씨 등이 사건 이후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후 지난달 23일 압수물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본 경찰은 내용을 검토하던 중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씨에 대해) 현재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특수폭행 관련 부분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2018.05.01 I 권오석 기자
남북관계 경색 탓…탈북민 지원법안 11개 국회서 낮잠
  • [통일 징검다리 탈북민]남북관계 경색 탓…탈북민 지원법안 11개 국회서 낮잠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강원 화천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제2하나원)에서 열린 개원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최정훈 기자] 탈북민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탈북민 지원 법안은 총 11개나 된다. 최근 법안 2건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탈북민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2016년 6월에 발의한 ‘탈북민 보호와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같은 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생활이 어려운 탈북민이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최저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법안은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해 2월에 발의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발의 다음 달인 3월 공포돼 같은 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탈북민 정착지원시설 내 예비학교에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의 자녀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의원 외 10인이 2016년 9월 발의한 탈북청소년 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국유재산 무상 대여·사용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은 지난달 공포돼 오는 6월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 10인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탈북민 신변보호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법안과 탈북민의 교육 등을 지원할 때 성별도 함께 고려하도록 명시한 법안 등 11개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탈북민 관련 법안 대부분이 국회에서 계류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회의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해 다른 현안들에 밀린 탓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 관계가 얼어붙었던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남한 관광객 피격 사건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11월 연평도 포격 사태 등이 벌어지면서 남북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2년에는 개성공단 중단과 연이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등으로 남북관계를 회복할 기회가 없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에서 급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탈북민 관련 법안의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북한 관련 모든 제도와 법안들이 외면당하는 특성이 있다. 이 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을 신속히 통과하게 하는 힘은 현안에 대한 관심”이라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관심도 높아지면 자연스레 탈북민 관련 법안 처리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5.01 I 신상건 기자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의 봄 오길"(종합)
  •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의 봄 오길"(종합)
  •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 월경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맞이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광판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사건팀] 이전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름을 느낍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 협정과 이산가족 상봉 등 꼭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역사적인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오전 9시 30분이 가까워지자 서울역과 용산역, 서울시청, 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화면 앞으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을 보며 응원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자 인파가 몰리며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바닥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양측 정상의 만남이 임박해지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두 손을 모으며 기도를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성사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잠시 군사 분계선을 넘어서는 장면을 연출하자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왜 내가 다 떨리냐”며 상기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2007년 이후 11년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 시민들은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대학생 김동민(25)씨는 “초등학생 때 정상회담을 보던 기억이 있는데 대학생이 된 이후 정상회담을 다시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본격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모(65)씨는 “북한을 여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정상회담 소식에 접어뒀던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양측 모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경제·문화·군사 등 교류를 넓혀 차근차근 평화를 안착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환송행사를 개최한 신승철 영천시재향군인회 회장은 “안보 단체지만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에 보수단체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라파엘(30)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큰 움직임은 천천히 한 걸음씩 이뤄진다. 이번 걸음은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온 디아라(27)씨도 “전 세계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며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세계의 평화도 한층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출신 유학생인 제이슨씨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서 학업을 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만남이 한반도에 평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나도 (양측 정상 만남을 보니) 감격스럽다. 감격이라는 단어를 이럴 때 쓰는구나. 나이가 들수록 의미를 알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에 쏠려 있다.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한다”며 “평화를 위한 길은 따로 없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고 말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오늘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가 세계의 심장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회담이 될것이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미래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간곡히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
2018.04.27 I 김성훈 기자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와 번영 향한 회담 되길"
  •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첫 만남…시민들 "평화와 번영 향한 회담 되길"
  • 27일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긴 다르네요. 종전 협정과 이산가족 상봉 등 꼭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역사적인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오전 9시 30분이 가까워지자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텔레비전 앞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을 보며 응원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자 인파가 몰리며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바닥에 앉아 화면을 응시했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양측 정상의 만남이 임박해지자 분위기가 고조됐다. 일부 시민은 두 손을 모으며 기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성사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은 ‘아…’ 하는 탄식과 함께 기념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기도 했다.2007년 이후 11년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 시민들은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대학생 김동민(25)씨는 “초등학생 때 정상회담을 보던 기억이 있는데 대학생이 된 이후 정상회담을 다시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본격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모(65)씨는 “북한을 여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정상회담 소식에 접어뒀던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양측 모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경제·문화·군사 등 교류를 넓혀 차근차근 평화를 안착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라파엘(30)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큰 움직임은 천천히 한 걸음씩 이뤄진다. 이번 걸음은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출신 유학생인 제이슨씨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서 학업을 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만남이 한반도에 평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이 쏟아졌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에 쏠려 있다.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한다”며 “평화를 위한 길은 따로 없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고 말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오늘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가 세계의 심장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회담이 될것이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미래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간곡히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과 취재진이 모여 정상회담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
2018.04.27 I 김성훈 기자
청량리시장 상인들 화재피해도 억울한데 연 수천만원 벌금 낼 판
  • 청량리시장 상인들 화재피해도 억울한데 연 수천만원 벌금 낼 판
  • [이데일리 이슬기 최정훈 기자] “불났을 땐 장관이며 구청장이며 다 와서 복구해 주겠다더니 지금은 복구는 커녕 1년에 5000만원씩 벌금을 물어가며 장사해야 할 처지입니다.”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전통시장에서 30년 넘게 고추장사를 해온 강신우(55)씨는 화재가 난 지 석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게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강씨가 장사를 하던 곳이 무허가 건물이었던 탓에 땅주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으면 건물을 새로 올릴 수 없어서다. 불이 나 철거된 상가건물의 땅은 수십명이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문제는 상속 등으로 손바뀜이 여러차례 일어난 탓에 현재 법적인 소유주가 누구인지 일일이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강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연 5000만 원에 달하는 구청의 벌금(이행강제금)을 감수하고 무허가로 건물을 다시 올리고 있다.강씨는 “상인들은 관행적으로 건물주한테 월세 주고 장사했을 뿐 건물주 아닌 땅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며 “어디에서 뭐하고 사는 지도 모르는 땅주인 수십명의 동의를 얻는게 가능하겠냐. 장사는 해야하니 벌금을 각오하고 무허가로 건물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화재로 소실된 건물 터에 새 건물이 올라오지 않아 공터로 남아있는 모습. 건물주들은 구청의 이행강제금을 부담할 여력이 없다고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화재 피해 상가 땅주인만 67명인 무허가 건물청량리시장 화재는 지난 1월 12일 오후 11시 14분쯤 발생했다. 화재로 청량리시장 773번지의 총 18개 점포가 불탔다. 모두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을 하던 점포였다. 화재 당시 시장을 찾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입을 모아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관과 시장, 구청장의 말을 믿고 불탄 점포를 철거하고 복구작업을 상인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자신이 월세를 내고 운영하던 가게가 입주해 있던 상가가 무허가 건물인데다 땅주인은 따로 있어 땅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새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구획이 나뉘어져 있지 않은 채로 67명이 땅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데다, 수십 년에 걸쳐 상속 등을 거치면서 누가 진짜 땅 주인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대문구청은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서는 땅주인 중 80%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요구했다. 동대문구청의 한 관계자는 “상인들 입장에선 더 이상 장사를 못하게 돼 억울할 수 있지만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구청이 더 도움을 줄 순 없다”며“정식 허가를 받고 건물을 올려야만 또 화재가 났을 경우 전기 배선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또다른 동대문구청 관계자도 “상인들의 고충은 알지만 구청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화재로 소실된 건물 터에 상인들이 무허가 건물을 올린 모습. 이 건물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향후 연 5000만 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부담하게 된다.(사진=최정훈 기자)◇ 동대문구청 “땅주인 67명중 80%에 동의 받아야 신축 허용” 관련법과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시는 1989년 1월 24일 이전에 지어져 무허가건축물 대장에 등재된 ‘특정무허가건축물’은 벌금 부과나 철거 대상에서 제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존무허가 건축물 대장에 올라 있는 무허가 건축물은 2만8771동에 이른다. 정부는 건축물 대장 정비 전에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허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적법하게 지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지어진 지 40년 가까운 청량리시장 773번지 소재 건물들도 이 때문에 단속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이에 더해 땅 소유구조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자신의 땅에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 있다”고 신고한 땅주인도 없었다. 이 때문에 10년 넘게 이 곳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들도 무허가 건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러나 화재 이후 땅주인 허가 없이 건물을 올릴 경우 무허가 건물로 새로 등재돼 철거대상이 되고 이를 철거하지 않으려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재 강씨와 일부 상인들이 함께 다시 짓기로 한 건물에 부과되는 벌금만 매년 5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강씨와 상인들을 구청이 벌금을 부과하면 이를 나눠 납부하기로 합의한 상태다.과일 장사를 하는 이석규(47)씨는 “강씨 쪽은 벌금 5000만원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지만 우리 쪽은 벌금이 매년 6500만원을 넘는다”며 “과일 장사를 하면서 매년 그 큰 액수를 감당하기는 어려워 장사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상인들은 시장과 장관 등이 연이어 화재 현장을 찾아 복구를 약속하고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과일 장사를 하는 이혁(52)씨는 “높으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건물을 철거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정작 철거하고 난 후 구청에서 새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2018.04.26 I 이슬기 기자
대보건설, 서해안고속道 상하행선 ‘매송휴게소’ 완공
  • 대보건설, 서해안고속道 상하행선 ‘매송휴게소’ 완공
  • 매송휴게소 전경[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보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일대에 최첨단 주차관제 시스템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춘 ‘매송휴게소’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매송휴게소는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IC에서 목표방향 1.7 ㎞거리에 자리하며,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1514㎡ 규모로 지어졌다. 상·하행선 휴게소로서 뫼비우스띠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완성됐다.매송휴게소는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정공간에는 휴식을 위한 다양한 녹지 조경 및 수경공간이 조성됐다. 이 공간은 버스킹 무대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 시설도 설치됐다. 이 휴게소에 설치된 놀이터는 높이가 9m로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까다로운 안전 검사 절차도 마쳤다. 혼잡 없는 주차를 위해 차량별 운전자 시각에 맞춘 진입안내 표지판과 최첨단 교통관제센터가 설치됐다.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은 완전하게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도입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도입은 물론 점자유도블록, 무단차 설계 등이 적용됐다. 대형 전광판에는 차량별 주차 가능 대수가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밖에 장거리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세탁, 샤워,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휴게텔이 들어섰고, 여성 화물운전자 전용 휴식공간을 비롯해 체력센터, 건강검진실도 설치됐다.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매송휴게소 사업을 진두지휘한 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금까지 보지못한 새로운 고속도로 휴게소를 선보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휴게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휴게소라는 점도 주목 받는 부분이다. 에너지절약형 다중(복층, 3중) 로이(Low-E)유리가 적용되며 모든 조명에 기존 대비 약 30%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LED 조명이 설치됐다. 13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전기 사용량도 줄였다.지열을 이용, 200m 지하로 순환시킨 물을 냉매로 사용함으로써 냉·난방을 위한 전기사용량 21%를 절감할 수 있다. 옥상에는 조경공간을 설치해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으로 온수 가열 에너지 15%를 절감한다. 이밖에 10톤 용량의 저수조에 우수를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한다.매송휴게소는 5월 4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초청 가수 공연, 개그쇼, 버블쇼, 트릭아트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그랜드 오프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2018.04.23 I 박민 기자
"기숙사 막고 월세 올리고"…주거난에 대학생들 뿔났다
  • "기숙사 막고 월세 올리고"…주거난에 대학생들 뿔났다
  • 지난 12일 오후 고려대 학생들이 기숙사 신축을 요구하며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부터 성북구청까지 행진하고 있는 모습.(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최정훈 기자] 대학생들이 뿔났다. 치솟는 대학가 주거비용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주 가두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주소지를 대학 인근 주거지로 옮기거나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등 주거난 해소를 위해 행동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5년째 제자리 고려대 기숙사 학생들 집단행동 나서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오후 기숙사 신축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학교 밖에서 집회를 열였다. 학생들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부터 성북구청까지 2㎞ 가량을 행진하며 성북구청에 기숙사 신축 허가를 요구했다.앞서 고려대는 2013년 개운산 기숙사 신축을 결정했다. 그러나 성북구 주민들은 환경이 파괴되고 월세방 수요가 줄어들어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성북구청은 고려대에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신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기숙사 문제는 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고려대의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률은 전체 사립대학 평균인 20.1%의 절반수준(10.3%)에 불과하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지난해 기준 재학생수가 2만 6754명이었지만, 기숙사 수용인원은 외국인 학생을 포함해 총 275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고려대 총학생회가 고려대 재학생 11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6%의 학생이 월세만 50만원 이상을 내고 있었다. 보증금이 1000만 원을 웃도는 경우도 무려 55%에 달했다.고려대 학생들 성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울시의회 김문수 의원 페이스북에 “고려대 기숙사 신축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라”는 댓글을 다는 등 지방선거를 기회로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태세다. 김 의원은 “고려대 학생들과 만나서 얘기를 할 생각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태구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오는 6월엔 지방선거가 있어 학생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기숙사 신축에 대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다”며 “고려대 본부와 성북구청, 그리고 성북구의 주민들에게 기숙사 신축을 위한 학생들의 간절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개강 시즌인 지난달 4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 게시판에 원룸, 하숙 등 가격 안내문들이 써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원룸값 인하할 때까지” 매주 시위나서는 학생들도대학 기숙사 신축을 둘러싼 갈등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한양대는 기숙사 신축을 둘러싸고 2015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 2년 만에 기숙사 신축계획이 통과됐다.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서울 동소문동 행복기숙사’ 건립 사업은 지역주민의 반대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다. 충북 제천 소재 세명대에서는 대학 주변 원룸들의 방세 인하를 요구하며 학생들이 매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제천 도심에서 5㎞ 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1년치 방세로 350만~400만원을 내는 것은 지나치게 비싸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신축 원룸은 1년치 방세가 600만~700만원이나 된다. 세명대 총학생회는 방세 가격 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세명대 재학생 김모(26)씨는 “비슷한 시설이면 서울 원룸이 보증금이나 월세가 더 쌀 정도로 학교 주변 방세가 비싸다”며 “학교 옆 원룸들은 학교와 가깝다는 이유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구 세명대 총학생회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천시장 후보들이 원룸 방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 학생들의 고충을 듣고싶다고 연락해 온 후보도 있다”며 “매주 시위를 나서다 보면 제천시나 시장 후보측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요구해 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해결방법이 도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문가 “원룸 임대업자 눈치 보는 지자체가 문제” 반면 지역주민들은 원룸 주인들의 생계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숙사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 40만~60만원이 넘는 월세를 내고 원룸을 전전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대학 기숙사는 보증금 없이 월 15만~3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전국 158개 대학 기숙사비 현황에 따르면 △1인실 평균 29만 7000원 △2인실 평균 19만 7000원 △4인실 이상 평균 14만 3000원이었다.전문가들은 국가나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임대업자의 영향력에 밀려 기숙사 관련 정책 결정을 미루는 것이 대학생 주거난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한솔 민달팽이 유니온 사무처장은 “기숙사 신축 승인 권한을 가진 기초자치단체가 학생들보다는 원룸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지역 임대업자들의 눈치를 더 보는 것이 문제”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이 주거 이전을 하는 등 협상력을 높여 기초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넣는 등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무처장은 “국가도 기숙사나 저렴한 임대주택 등을 공급함으로써 고질적 청년 주거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4.23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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