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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152만원 절감…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 취급액 1조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해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거나, 보다 낮은 금리로 신규 실행한 총 취급액이 출시 4개월간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취급액은 90%에 달하며, 연간 약 650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16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대환 인프라가 시작된 1월부터 4월까지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순 이용자 수는 약 9만명이며, 금액으로는 총 약 17.5조원에 달한다. 이 중 80%인 약 14조원의 대출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더 낮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됐다. 그대로 갈아타기가 실행 되었다면, 대출 잔여기간 15년을 기준으로 이용자 1명 당 평균 연간 약 152만원을 아끼게 된다.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실행한 이용자 중, 기존 연 5.54%에서 연 3.57%로 금리를 낮추고, 이자비용으로는 연간 약 650만원을 절감한 사례도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함께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의 4개월 간 순 이용자수는 약 14만명이다. 해당 이용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조회한 부동산의 평균 시세는 약 6억 1천만원으로, 평균 신청 대출한도는 약 3억 8000만원, 평균 금리는 연 3.78%다.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 확인하고 대출 신청특히, 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한 사례의 47%는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매물탐색과 조회서비스를 통해 대출 신청까지 이어진 경우였다.이들은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아파트 매물을 확인하고, 필요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금융사 별 금리 한도를 비교해 본 후 신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업계 최다 수준의 1금융권 금융사와 제휴되어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제휴된 금융사는 케이뱅크, 하나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SC제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등 11개다.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제휴사는 케이뱅크, 하나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SC제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등 9개 금융사다.상반기 전세자금 대출 새로받기 시작상반기 중에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대출비교가 가능한 상품군이 확대된다. 지난 1월 출시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어 신규 비교가 가능한 ‘전세자금대출 새로받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 김태경 리더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잔액이 크고 기간이 길어 금리 비교의 효과가 큰 만큼,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대출이 필요한 경우 네이버페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비교해보는 것이 유리하다“며, ”앞으로도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항공대 이현우·조길원 교수, 수당상 수상 싹쓸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 사회와 학문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려하고자 1973년 제정됐다.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이번 33회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이번에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현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공학분야로 각광 받고 있는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 전자의 회전을 이용한 전자공학)를 20년간 연구한 물리학자로 수십 나노미터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에 대해 연구하며 ‘스핀오비트로닉스(Spin-Orbitronics)’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만들어냈다.삼양그룹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좌),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우)를 선정했다. 사진=삼양그룹 제공특히 2023년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으며, 2023년 금속 다층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Metallic Multilayers, MML), 2024년 국제 자성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gnetism, ICM)에서 기조연사와 2024년 미국물리학회(APS) March Meeting, 국제자성학회(Intermag) 등 저명한 국제학회 연사로 초청됐다. 현재까지 ‘네이처(Nature)’, ‘네이쳐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를 비롯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총 16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 피인용 횟수가 1만회에 달한다. 국내 학계가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와 오비트로닉스(Orbitronics)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길원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기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에 관한 독창적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의 기술혁신을 이루고 이를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유기반도체의 자기조립 기술 및 고분자 유기반도체 단결정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차세대 유연 전자소재 및 소자의 연구개발을 주도해 플렉시블 전자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현재까지 총 531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피인용 횟수가 3만5000회에 달하는 등 높은 학문적 파급력을 보여주었으며, 2014년과 2018년에는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고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 "정부 초거대 AI컨설팅 등 10곳 적용…LG CNS, AI전환 중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 연설문을 작성하고, 범정부 초거대 AI BPR(업무 절차 재설계)·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는데 참여하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엑사원에 행안부 자료, 공무원 용어 등을 미세조정해서 정확도와 속도를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돈을 떠나 우리 정부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보안을 어떻게 강화할지 등을 함께 고민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LG CNS는 앞서 교육부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사업, 시중 은행 고객상담 채팅봇 등도 수주했다. 진 상무는 20여개의 생성형 AI 개념검증(PoC)을 진행했고, 10여개의 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최근 대형은행 한 곳을 진행했는데, 본래 은행 텔러의 경력에 따라 수준이 다르다. 복잡하고 수만 건이 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모든 직원이 외울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저희가 챗GPT를 고객 상담 영역에서 활용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고객 상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진 상무가 LG CNS AI 센터장으로 부임한 것은 작년 11월. SK텔레콤(017670)과 이마트(139480)를 거쳐 LG CNS에서 AI 센터장 겸 AI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텍사스대에서 자연어 처리에 대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마이스페이스(Myspace)등에서 일하다 귀국했다. SKT 무인매장, 이마트 ERP(전사적자원관리)내재화 등을 하면서 디지털전환(DX)에 참여해왔다”며 “LG CNS는 원래 IT의 강자이고 AI가 따로 존재하는 건 아니어서 매력적이었다. AI 전환(AIX)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LG CNS”라고 자신했다. ◇DX 노하우에 AI솔루션까지 갖춰…경쟁력 자신 진 상무가 지휘하는 AI센터에는 생성형 AI 사업단, AI 사업 담당 부서, AI 연구소가 있다. 총 2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통신 및 인터넷 기업들도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가운데 LG CNS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진 상무는 “기업 고객들은 LLM(거대언어모델)을 일반인처럼 (보안이나 환각 문제로) 그냥 사용할 수 없다. DX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자사의 비즈니스 사용성 관점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솔루션을 완비해 고객 니즈에 맞춰 적절하게 제안할 수 있는 능력도 장점이 아닐까”라고 부연했다.LG CNS가 개발한 ‘DAP Gen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등 여러 모델을 활용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금융 및 공공 영역의 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자체 보유한 서버에 LLM을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프라이빗 AI’도 제공한다.그는 “(타사와 달리)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개발하고, 코드 생성형 AI인 ‘AI 코딩(AI Coding)’을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국내 제조사와 함께 드래그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 제고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진 상무는 오픈AI가 공개한 보고, 듣고, 말하는 ‘GPT-4o’에 대한 소감을 묻자 “GPT-4o처럼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AI도 있지만, 현실적인 사용성 관점에서 AI를 활용해 고객사의 특정 데이터와 환경에 맞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성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LG CNS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답했다.
- 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청년 체계적 지원…자가진단표 개발·배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 전담기구가 개소 9개월간 체계적인 지원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세~34세 청년’을 의미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사후관리를 위해 2023년 8월 서울시복지재단 내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출범했다. 이곳에서는 가족돌봄청년의 심리상태·소득·돌봄·생활 등을 토대로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개인 상황에 맞춰 생계, 주거, 의료 등 필요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올해 4월 말 기준, 총 293명의 가족돌봄청년에게 62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2765건의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개인 맞춤형으로 연계한 정책과 서비스는 생계(29.5%), 돌봄(14.0%), 의료(12.3%), 심리(9.8%), 문화(8.2%), 주거(8.2%), 교육·취업(4.9%), 금융(3.3%) 순이다. 이외에 추석 선물 세트, 임플란트비 지원 병원 연계 등도 제공했다.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연계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담기구 재이용 의사’가 평균 87.4점이었으며, ‘추천 의향’은 평균 86.2점, ‘전반적 서비스만족’은 평균 79.3점으로 나타났다.가족돌봄청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전담기구는 전국 최초로 스스로 가족돌봄청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용 자가진단표’를 개발했다. 자신이 가족돌봄청년인지, 지원대상인지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올해도 공공·민간자원을 연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 상반기 중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1인)에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의료비도 지원 예정이다. 민간과 연계한 생계·주거·의료·학습비 등 4억8000만원 규모의 자원을 지원받을 청년도 모집한다.이 외에 전담기구는 가족돌봄청년들이 삶을 제대로 누리고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도 6월부터 운영한다. 가족돌봄청년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심리지원 물품들을 담은 ‘나 돌봄’ 키트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청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채널을 통한 사업 홍보도 확대한다.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담도 진행한다. 일반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선 시민 이용이 많은 1~8호선(6월중) 지하철 역사 공익게시판 266곳에 홍보포스터도 부착할 예정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돌봄청년은 기특한 효자·효녀 또는 부모 부양은 자식의 당연한 도리라는 시선에 갖혀 본인이 가족돌봄청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는 더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도움이 절실한 가족돌봄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K-인기 이정도야?” 7.7만건 사연 중 뽑힌 찐팬 외국인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 ‘진짜 팬’ 32개 팀, 50명 내외를 한국에 초청하는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차은우(사진=판타지오)코리아 인바이트유는 케이팝과 드라마, 스포츠, 한국어, 전통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해외 거주 외국인을 한국에 4박5일 일정으로 초청하는 행사다. ‘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에 케이(K)-컬처와 한국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치러진다.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참가자 선정을 위해 지난 3월19일부터 한달간 사연을 응모했으며, 그 결과 총 185개국 7만7224건의 사연이 접수돼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후 총 4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태권도에 푹 빠져 개인적인 시련을 극복한 사연, K-드라마와 문화, 역사, 언어에 두루 관심이 높아 늦깎이로 한국학과 대학생이 된 사연 등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방한을 희망하는 사연자들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사연이 뽑힌 참가자들은 5월20일 입국해 21일부터 한국관광을 시작한다. 21일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삼청각에서 열리는 교류회와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환영 행사에서는 한국 여행지를 소개하고 전통문화, 지역, 음악 등 한국과 관련된 재미있는 퀴즈를 풀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간다. K-컬처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케이팝에 대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서울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댄스 강습을 진행하고 교촌필방에서 한국 치맥도 맛본다.22, 23일에는 참가자들의 선호와 특성을 반영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을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케이-컬처와 웰니스, 지역 여행 등 한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긴다. 이번 행사의 모든 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특별 제작돼 케이비에스(KBS) 월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다양한 주제와 사연을 가지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직접 체험해보고, 앞으로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한국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이해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10월 ‘한류관광 페스티벌’ 등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 '희망고문' 사전청약제 결국 폐지…본청약 최대 2년 밀린다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희망고문’으로 불리던 사전청약제도가 폐지수순을 밟는다. 당장 사전청약을 받고 올 9~10월 본청약 예정인 단지들의 일정도 최대 2년까지 밀린다. 이후 단지 역시 대거 밀릴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앞으로 본청약 연기 단지에 대해서도 이르면 1년 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사진=연합뉴스)◇남양주왕숙, 하반기 본청약한다며 착공식도14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 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 설명회를 열었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전청약은 지구 조성 자체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법정 보호종이 발견되는 등 위험요인들이 한계점으로 노출됐다”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일정에 맞춰 본청약을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아주 많다. 제도를 계속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추후 규칙을 개정해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는 전체 99개, 5만 2000가구로 이중 본청약이 완료된 단지는 13곳이다. 국토부는 당장 올 9~10월 본청약 예정단지 중 지연이 예상되는 단지 당첨자에게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한다. 국토부가 이날 공개한 사업 지연 단지는 총 7곳이다. 이들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본청약 일정이 미뤄진다.먼저 지난 2021년 10월에 사전청약을 받은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A3(650가구) 단지는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본청약 시기를 잡지 못하며 지연이 확정됐다. 이곳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하겠다며 3기 신도시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이와 함께 본청약이 늦어지는 단지로는 △과천주암 C1(2021년 11월 사전청약, 884가구), C2(2021년 11월, 651가구) △하남교산 A2(2021년 11월, 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2021년 12월, 1125가구) △남양주왕숙 B2(2022년 7월, 539가구) 등이다.국토부는 이어 올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본청약 예정된 단지들의 본청약 지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만약 지연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에 당첨자에게 다시 안내한다. 이정희 단장은 “내년 6월 본청약 예정인 일정이 밀리는 걸 가정한다면 1년 전에 안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연에 따른 지원방안도 내놨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적극적으로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남양주 왕숙신도시 조감도. (자료=경기도)◇억지 본청약, 실제 입주 1년 밀리기도본청약 1~2년 전에 청약을 진행하는 사전청약제도는 2021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됐다. 부동산 상승기 주택시장 수요를 분산해 ‘패닉바잉’을 막고 집값을 안정화하자는 취지였다. 초기에는 관심도 컸다. 2021년 7월 16일, 1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29일까지 수도권 18개 지구, 29블록, 1만 6759가구를 모집했다. 경쟁률은 최고 수십대 일에 달하기도 했다.문제는 토지 보상 지연, 사업승인 변경, 공사비 인상 여파 등 이유로 계속해서 밀리는 본청약 일정이었다. 실제 상대적으로 본청약이 빠르다고 평가받는 양주 회천의 경우(A24블록 제외)에도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1개월까지 본청약 일정이 지연됐다.무리하게 본청약 일정을 잡아 입주가 더 지연된 곳도 있다. 파주 운정3 A23블록의 경우 2021년 10월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2022년 7월 본청약을 진행했다. 문제는 학교 개교 등 이슈로 입주가 2024년 10월에서 2026년 2월로 밀린 것이다.여기에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부담도 더 커졌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A2블록의 사업비를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2022년 1월 사업계획 승인 당시에는 2676억원이었는데 25.7% 증가한 것이다. A3블록은 33.1%나 급등했다. 결국 사업비 증가분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주예정일이 연기되는 등 사전청약의 문제와 한계는 도입 초기부터 지적됐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신규시행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다”며 “이후에 사전청약을 다시 도입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좀 더 현실적인 실행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