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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내달 1일 오후 9시3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849만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944명(61회)이 출발해 8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매주 2회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출발한다. 가격은 1인 949만원부터다.이번 상품은 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스위스의 대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5대 명산을 모두 방문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리기산 코스를 시작으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의 37번 코스,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 알레치 코스, 마테호른 코스 등이다. 전 일정 4성급 호텔 숙박과 현지 프리미엄 특식, 넉넉한 자유 시간을 제공한다.롯데관광개발 권기경 여행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명품 관광 자존심을 걸고 선보였던 비즈니스, 전세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스위스 패키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프리미엄 여행상품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문다애 기자
매튜 본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 내년 LG아트센터 상륙
  • 매튜 본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 내년 LG아트센터 상륙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백조의 호수’로 잘 알려진 현대무용가 매튜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내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LG아트센터 서울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 12편으로 구성한 2024년 기획공연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 24’ 라인업을 12일 공개했다.주목되는 작품 중 하나는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 8~19일)이다. 매튜 본은 남성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안무가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매튜 본이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더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라프, 더 스테이지 등 영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은 화제작이다.천재 연출가로 불리는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연극 ‘벚꽃동산’(6월 4일~7월 7일)도 주목된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씨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과 작업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디그’를 연출하는 등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다. 이번 작품에선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걸작을 서울을 배경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프랑스의 혁신적인 아티스트 3명의 무대도 소개한다. 찰리 채플린의 손자이자 서커스계 슈퍼 스타인 제임스 띠에리가 처음 내한해 최신작 ‘룸’(4월 18~21일)을 공연한다.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필립 드쿠플레는 대표작 ‘샤잠!’(10월 26~27일)으로 돌아온다. 몰리에르 상을 9번 수상한 프랑스 연출가 겸 극작가 조엘 폼므라는 ‘이야기와 전설’(11월 7~10일)로 한국을 처음 찾는다.클래식 라인업도 마련했다. 독일 대표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필립 자루스키 등 6명의 정상급 솔리스트와 취리히 징아카데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바흐의 ‘마태수난곡’(4월 7일)을 3시간 30분 동안 연주한다.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와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5월 4일)로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의 한국 첫 듀오 무대(10월 1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10월 8일) 등도 만날 수 있다.국내 아티스트 중에선 피아니스트 백건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배우 겸 연출가 손상규의 무대가 기다린다. ‘건반 위의 구도가’ 백건우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피아노 명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방문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위해 직접 타건하고 선택한 새로운 피아노로 ‘백건우와 모차르트’(11월 13일)를 선보인다. 이은결은 영화에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를 담은 씨네 퍼포먼스 ‘멜리에스 일루션’(11월 9~17일)을 무대에 올린다. ‘CoMPAS 24’ 마지막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를 무대로 옮긴 연극 ‘타인의 삶’(11월 26일~2025년 1월 19일)이다. 배우 겸 연출가 손상규가 각색을 맡는다.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CoMPAS 24’는 동시대성과 영속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우리 관객들에게 라이브 공연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하고 생생한 감동과 매력, 그리고 세계 정상의 공연예술이 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CoMPAS 24’ 패키지 티켓은 내년 1월 9일 오후 1시부터, 개별 티켓은 내년 1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13 I 장병호 기자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 개원…세계 최고수준 인재 양성한다
  •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 개원…세계 최고수준 인재 양성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이스트(KAIST)가 글로벌 인공지능반도체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랜 AI반도체 분야 연구 개발 경험을 토대로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3시 대전 구성동 소재 카이스트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개원식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성배 원장,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올해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AI반도체 설계 및 AI·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AI반도체 분야 기술력을 제고하고 미래 유망 신시장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으로 카이스트를 비롯해 서울대·한양대를 선정했고 향후 대학원당 연 30억원 수준을 최대 6년간(2023~2028년) 지원해 AI반도체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최고급 인재 49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 인공지능반도체응용기술개발 등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관련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급인재 양성을 주도할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다. ◇향후 6년간 165명 이상 인재 양성 계획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해 12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 향후 6년 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연간 30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지원금 외에도 대전광역시에서 연 9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카이스트가 28일 오후 대전 본원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강준혁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장,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책실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사진=카이스트)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는 “카이스트는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과 연구 여건이 완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실제 카이스트는 2008년부터 인공지능반도체 기술 개발을 시작한 국내의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가속을 위한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인공지능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개발 △초고속·고효율·대규모 인공지능을 위한 뇌과학 기반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 등의 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학생들이 복수의 지도교수를 자유롭게 선택해 분야를 초월한 융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돕는 ‘복수지도 제도’도 도입한다. AI반도체 설계 및 제작을 비롯해 CAD(컴퓨터지원설계), PIM 반도체 관련 아키텍처, 소자, 소프트웨어, 디지털·아날로그 지식재산권(IP)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1명의 교원이 참여하고 있다.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표기업과 AI반도체 분야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다수의 스타트업, ETRI 등의 연구기관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반도체 설계 역량을 높이면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 유수 대학 및 글로벌 빅테크 협업도 진행세계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미국 컬럼비아대·코넬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일본 도쿄대 등과의 연구 교류를 비롯해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실리콘밸리의 AI반도체 기업과 협력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이 제공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으로 카이스트의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대학과 스타트업이 설계한 AI반도체를 반도체 대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협업을 지원하는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PIM-HUB, 센터장 유회준 교수)를 지난해 6월 카이스트에 개소한 바 있다. 향후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배출된 AI반도체 분야 최고급인재들이 센터와 협업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고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반도체는 디지털 신산업에서 수요와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반도체 분야에 인재가 모이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며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우리 청년 석박사 인재들이 인공지능 경량화, 저전력 인공지능반도체 등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1.28 I 한광범 기자
명동, 작년 이어 올해도 “전세계 임대료 비싼 톱 10”
  • 명동, 작년 이어 올해도 “전세계 임대료 비싼 톱 10”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명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 밀라노,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리테일(소매)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1일 올해로 33번째를 맞은 ‘세계의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repor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리테일 임대료를 조사와 이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국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권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테일본부 전무는 “한국도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했지만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상권에 활기가 돌면서 임대료 수준이 회복되고 있다”며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고 리테일 시장의 잠재력이 커, 아시아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서울을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서울 리테일 시장이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3.3㎡(평)당 23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밀리노, 홍콩, 런던, 파리, 도쿄, 취리히, 시드니 순이며 명동은 월평균 임대로 7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10번째로는 비엔나가 차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본 보고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지역들의 헤드라인 임대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부분 럭셔리 부문과 연계돼 있다. 럭셔리 부문의 임대 가치는 추가 할인이나 인센티브, 리스크를 공유하는 임대료 모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고 이와 같은 경향은 전 세계 리테일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 임대료는 전년 대비 평균 4.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5.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주(5.2%)와 유럽(4.2%)이 그 뒤를 이었다. 비교적 높은 성장세에도 대부분 임대료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정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전 세계 시장의 55%(유럽의 70%, 아시아태평양의 51%, 미주의 31%)에서 임대료 수준은 팬데믹 이전보다 낮았다.아시아태평양 리서치 책임자인 도미닉 브라운 박사는 “전 세계 리테일 시장이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리테일은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 소비자들은 선택적 소비에 대한 지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브라운 박사는 “아시아태평양의 전통적인 주요 리테일 상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상위 10개 지역 중 4곳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임대료를 유지해 왔다”며 “이 지역은 전년 대비 평균 5.3%의 임대료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는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경제 전망과 맞물려 주요 럭셔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북적이는 명동 (사진=연합뉴스)
2023.11.21 I 박지애 기자
로봇AI 시대 준비하는 네이버…글로벌 석학들과 머리 맞댔다
  • 로봇AI 시대 준비하는 네이버…글로벌 석학들과 머리 맞댔다
  •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이 AI for Robotics 워크숍에서 연구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발 빠르게 로봇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 AI와 결합한 로봇이 바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사 로봇 AI 기술을 공유했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로봇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워크숍 ‘AI 포 로보틱스(AI for Robotics)’를 개최했다. AI 포 로보틱스는 전 세계 관련 분야 석학들이 모여 로봇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워크숍이다. 세계 최고 AI 연구소 중 하나인 네이버랩스 유럽이 2019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으며 매년 세계 최정상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2019년 첫 워크숍에는 컴퓨터/3D 비전 및 로보틱스 기술 분야의 세계 최정상 연구자 11명,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워크숍에도 AI, 로보틱스, 비전 등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석학 17명이 참석했다.◇글로벌 석학들이 참석하는 네이버 ‘AI for Robotics’3회차를 맞이한 올해에도 전세계 AI 및 로보틱스, 컴퓨터 비전 분야 석학 14명이 참석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 컴퓨터 비전 학과장을 맡고 있는 마샬 에베르(Martial Hebert) 교수,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코델리아 슈밋(Cordelia Schmid) INRIA(프랑스국립연구소) 연구이사, 다비드 스카라무짜(Davide Scaramuzza) 취리히 대학 로봇 및 인식 분야 교수, 미스트랄 AI(Mistral AI)의 AI 연구자 드벤드라 싱 차플롯(Devendra Singh Chaplot) 등이 대표적이다.참가자들은 양일 간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극복하는 데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How AI can help to solve the biggest challenges of real-world robotics applications)’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세부적으로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일상 공간에서 로봇의 이해, 이동, 사람과의 인터랙션, 자율적 작업 수행 학습 등의 세부 사례 등에 대한 담론이 주를 이뤘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8월 DAN 23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일명 ‘로봇AI’인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크로코(CROCO)’의 적용 현황과 발전 방향성에 대해 전 세계 석학들과 공유했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연구 중인 크로코(Cross-view Completion)는 동일한 공간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학습된 AI가 세상을 3D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개최한 AI for Robotics 워크숍에서 한 참석자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네이버, 로봇 AI 개발 위한 모든 조건 갖춘 유일한 기업”LLM(거대언어모델)이 수많은 문장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되는 것과 달리 크로코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3차원으로 이루어진 물리세계의 인지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로봇을 위한 AI’로 볼 수 있는 것이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2021년부터 연구 전반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는 선제적 대응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로봇과 디지털트윈 등에서 3차원 물리세계의 복잡성을 극복할 AI 성능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세계 석학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LLM에 이어 로봇을 위한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네이버의 기술을 공유했다.네이버랩스 유럽은 크로코를 물리세계를 대상으로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로봇 자율주행, 휴먼로봇인터랙션(HRI), 디지털 트윈 등의 근본적 성능을 높이는 연구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실제로 ‘로봇용 비전AI’ 크로코를 네이버 1784에서 배달 등 각종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루키, 이번달 가동을 시작한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도입된 가로·세로·알트비(ALT-B)에도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극복하는 로봇과 AI를 개발하려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와 AI 연구진,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테스트 베드가 필요한데 이 조건들 중 하나를 제대로 확보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며 “네이버는 이 모두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11.17 I 한광범 기자
스위스 뷰티 브랜드 니앙스(NIANCE), 국내 공식 론칭
  • 스위스 뷰티 브랜드 니앙스(NIANCE), 국내 공식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위스 프리미엄 바이오 테크놀로지 뷰티 브랜드 ‘니앙스(NIANCE)’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스파’ 입점을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국내 공식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니앙스)생명공학박사인 레이너 슈미트(Dr. Rainer W. Schmidt) 주도로 200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탄생한 니앙스는, 스위스 청정 알프스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과 스위스의 수준 높은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결합해 탄생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제품의 개발부터 제조, 포장에 이르는 전공정이 스위스에서 이뤄지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최고급 호텔, 리조트, 스파,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니앙스는 특히 피부 본연의 자가재생능력을 활성화시키는 기술력으로 노화 방지 및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강화 시키는 고기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니앙스만의 스위스 빙하복합체(스위스 빙하수와 에델바이스 추출물, 알파인 식물 활성체 등 4가지 강력한 케어 복합체)를 기본 원료로 독자적인 피부 전달 기술을 적용, 활성 성분들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깊숙이 침투해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니앙스는 이번 국내 론칭에서 크림, 세럼, 마스크, 토너, 클렌징 등 스킨케어 13종 및 바디 케어 제품 3종을 선보인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제품까지 점차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니앙스의 제품과 효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국내 주요 호텔 및 고급 스파에서 ‘니앙스 케어’ 트리트먼트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니앙스 스위스 본사 이벳 예 (Yvette YE) CEO는 “한국에서 니앙스의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고, 깐깐한 안목을 가진 한국의 소비자들도 만족할만한 한 단계 진화된 스위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헀다.한편 니앙스는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니앙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중 회원 가입한 고객 모두에게는 3만 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특정 금액 구매 고객에 한해 니앙스 페이셜 트리트먼트 스파 이용권(40만 원 상당) 등을 증정한다.
2023.11.08 I 이윤정 기자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
  •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도 양자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석학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 목표우리나라의 현재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등 최선도국 대비 62.5% 수준입니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양자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5년께는 85% 수준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뭉쳐 초전도 기반 50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입니다.가장 부족한 부분인 핵심인력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자인력은 384명에 불과한데 이를 2500명까지 양성하고, 양자분야 종사 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하려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 국립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2023년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했습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지난해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곳이죠.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개 양자대학원을 2032년까지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지난 3년간(2019년~2022년) 130억 원을 국제협력에 투자했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구글·IBM·MS 경쟁 속 국내 기업, 대학도 개발 나서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통신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해야 했던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203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IBM은 지난해 ‘오스프리’라는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내놓았고, 2023년 안으로 1121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뒤까지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1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MS는 지난해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의 개발해 성공해 차세대 컴퓨팅 기능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고 합니다.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온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기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양자기술을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은 2018년에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보령 LNG 터미널에서 가스 유출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스템을 실증했고, ‘MWC2023’에서는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습니다.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5월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국제대에 무선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인 양자내성암호전용회선을 출시한뒤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윤소영·이진상, 29일 롯데콘서트홀서 15년 만에 듀오 공연
  • 윤소영·이진상, 29일 롯데콘서트홀서 15년 만에 듀오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의 공연을 오는 29일 선보인다.롯데콘서트홀 2023년 ‘인 하우스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왼쪽), 피아니스트 이진상. (사진=롯데문화재단)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상주 아티스트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역량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상주 아티스트 제도와 달리 공연 기회 제공을 넘어 연주자의 음악적 상상력과 예술적 성취를 위한 모험을 시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데 차별점이 있다.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이진상, 윤소영은 지난 4월과 6월 각각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을 마쳤다. 오는 29일에는 두 사람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예원학교 선후배이자 독일 쾰른에서 함께 수학하며 절친한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15년 만이다.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프로코피예프, 바르톡, 아르보 패르트 등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시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바르톡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루마니아 민속 춤곡, 아르보 패르트의 ‘프라트레스’ 등을 연주한다.윤소영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고 음악적으로 서로 발전하고 성숙했을 것 같다”며 “국내 관객들에게 둘의 연주를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라 설렌다. 스타일이 다른 두 연주자가 어떻게 호흡을 맞추고 고전음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소영은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 주요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다.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 아티스츠(IMG Artists)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현대무용가 차진엽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3만~7만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1.07 I 장병호 기자
'콘유' 박보영, 런던아시아영화제 최우수배우상…"해외에서의 첫 상"
  • '콘유' 박보영, 런던아시아영화제 최우수배우상…"해외에서의 첫 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배우 박보영이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박보영은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배우상을 수상하며 화려히 피날레를 장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 받은 영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배우 박보영이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클로징 갈라 섹션에 초청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클로징 갈라 섹션에 초청되어 현지 관객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클로징 갈라 섹션에 초청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런던의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럭스 극장에서 상영된 가운데 엄태화 감독, 박보영 배우와 현지 관객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과 사회에 대한 시선을 신랄하게 표현하면서도 자본주의 속에 팽배한 우리의 이기심을 담은 수작으로 영화제 기간 관객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뤘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클로징 갈라 섹션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00석 전석이 매진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극장을 찾은 현지 관객들은 영화 속 엄태화 감독의 의도와 박보영 배우가 어떻게 배역을 준비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박보영 배우는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위원장이 수여하는 2023 런던아시아영화제 최우수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박보영은 “해외 영화제에서 처음 상을 받아 기쁘다. 초청해주시고 상을 주신 런던아시아 영화제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함께 해준 많은 배우들, 스탭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취리히 국제영화제에 초대된 것에 이어서, 이번 런던 아시아 영화제(LEAFF)에 폐막작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 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오는 11월에는 LA에서 열리는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끊이지 않는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채롭게 담아낸 볼거리, 재난을 마주한 이후의 현실성 가득한 인간 군상과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해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극장과 VOD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3.11.01 I 김보영 기자
'화란' 취리히 영화제 공식 초청…글로벌 관객 사로잡은 진한 감성
  • '화란' 취리히 영화제 공식 초청…글로벌 관객 사로잡은 진한 감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과 디테일한 프로덕션, 진한 여운으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19회 취리히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폭발적인 열연과 흡인력 있는 전개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화란’이 19회 취리히 영화제 ‘New World View’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초청에 이은 쾌거로, 문화와 언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화란’의 높은 완성도를 가늠케 한다. 이번에 ‘화란’이 공식 초청된 부문은 신세대 감독을 초청해 조명하는 섹션이다. 김창훈 감독은 지난 9월 28일(목)부터 10월 1일(일)까지 4일간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며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포토콜에서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에 화답한 김창훈 감독은 공식 상영 이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화란’을 향한 전 세계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식 상영을 통해 ‘화란’을 만난 글로벌 관객들은 폭발적인 긴장감과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밀도 높은 이야기가 선사하는 전율을 고스란히 느꼈다. 이에 상영이 끝난 후에도 떠나지 않는 강렬한 여운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취리히 영화제 측은 “스위스 관객에게 ‘화란’을 소개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조율하는 김창훈 감독의 뛰어난 능력, 그리고 크레딧이 끝나고도 사라지지 않는 불안의 감각은 관객들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 날것의 날카로움과 관객을 사로잡는 내러티브의 환상적인 조화는 보는 이를 더욱 어둡고 깊은 지옥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화란’은 단연코 ‘New World View’ 한국영화 부문의 하이라이트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호평을 전했다. 이로써 ‘화란’의 이야기가 국적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루며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음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강렬한 스토리와 폭발적인 열연으로 주목받는 ‘화란’은 웰메이드 누아르 드라마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은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깊고 강렬한 누아르 드라마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0.24 I 김보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 '꿈의 전자파' 티-레이 소재 개발
  • 아주대 연구진, '꿈의 전자파' 티-레이 소재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꿈의 전자파’로 불리는 티-레이(T-ray)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보이지 않는 물질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라 향후 의료·반도체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권오필(사진)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양이온과 음이온의 부피를 조절하는 새로운 결정 설계 기술을 적용, 신규 유기 티-레이 광원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신봉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 졸업)·박유진(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재학) 학생, 스위스 취리히응용과학대학 우로스 푹(Uros Puc)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Advanced Science) 10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꿈의 전자파’로 불리는 티-레이는 빛과 전파 영역 사이인 테라헤르츠파(terahertz wave, THz) 영역의 주파수다.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물체 내부를 투과할 수 있는 티-레이는 단단한 물질 만을 투과하는 X-레이와 달리 액체류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또 가시광선이 미칠 수 없는 높은 투과도를 지니면서도 반도체, 금속 등 전도성 있는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티-레이는 제품·재료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비파괴 방식으로 물질을 투과하기에 그간 학계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X-레이와는 달리 인체에 무해해 암진단이나 뇌수술 같은 의료분야에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기존 티-레이 광원은 좁은 대역에서 낮은 효율로 테라헤르츠파를 방출, 물질을 투과해 분석 가능한 범위에 한계가 있었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양이온과 음이온 분자의 부피가 특정 비율일 때 높은 비선형광학 특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다양한 부피를 가지는 음이온을 도입해 양이온과 음이온 분자 부피의 상관관계를 밝혔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고효율의 비선형광학 유기 결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신규 이온성 결정이 높은 비선형과학 특성을 토대로 소형의 저가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 광대역의 티-레이를 방출함을 확인했다. 권오필 아주대 교수는 “이번에 제시한 새로운 유기 결정 설계 기술은 최근 여러 한계에 부딪혀 온 티레이 광원 설계 기술 개발에 새로운 물꼬가 될 것”이라며 “티레이 유기 결정의 설계 규칙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우연에 의한 새로운 유기 결정의 발견이 아닌, 특정 응용 기술에 최적화된 티레이 유기 결정의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권 교수는 “연구팀의 새로운 유기 결정 설계 기술은 테라헤르츠파뿐 아니라 다른 가시광이나 적외선 빛의 주파수, 위상 등을 바꿀 수도 있다”며 “레이저와 같은 다양한 주파수 변환 장치나 초고속 광통신 소자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4 I 신하영 기자
발레리나·몸값·콘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릴레이 흥행'
  • 발레리나·몸값·콘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릴레이 흥행'
  • (사진=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OTT드라마, 시리즈물, 숏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제작 작품들이 잇따라 글로벌 흥행 1위를 기록, 글로벌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18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영어 부문과 비영어 부문을 포함해 통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발레리나’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89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공개 2주차에도 대한민국 넷플릭스 톱10 영화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발레리나’의 놀라운 흥행 성과는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으로서 K콘텐츠의 저력을 더욱 빛낼 뿐 아니라 ‘발레리나’가 일으키고 있는 전 세계적인 입소문 신드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여기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 만에 플릭스 패트롤 기준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몸값’은 국내에서도 작년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UV(순방문자 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제6회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독보적 K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전우성 감독, 전종서 배우 등 영화의 주역들이 미국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전 세계 외신들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밖에도 더 할리우드 리포터, 가디언 등 전 세계 유수 매체들이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열연, 몰입감 넘치는 연출에 만장일치로 호평을 보내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올해 8월 개봉한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취리히 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폐막작 선정 등 해외 영화제 공식 초청이 연이어 이어지며 글로벌 흥행을 본격화하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D.P.’,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이어 2023년에도 ‘몸값’, ‘콘크리트 유토피아’, ‘발레리나’까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10.19 I 윤기백 기자
尹, 뉴욕서 사흘째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 지속
  • 尹, 뉴욕서 사흘째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 지속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이어갔다.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위스 정상회담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위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등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열어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소개하고 각국과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전날까지 이틀간 17개국 정상을 만난 윤 대통령은 이날도 전 세계 대륙별 국가 정상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이자 스위스의 ‘한반도 중립국감독위’ 참여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 양자 회담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스위스와 2024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핵 문제 등 주요 이슈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베르세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에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quantum) 관련 석학과의 대화를 가진 것을 들었다”며 “양자 기술, 바이오 의약품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아데라 대통령의 작년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마련돼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환영한다”며 “대통령 방한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적극 실시하고, 중아공 정부 내 한·중아공 협력위원회 설치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중아공 발전을 지원해주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세계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발전상과 경험이 큰 귀감이 돼 한국과의 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내년에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도 잇달아 회담을 열어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자 주요 개발 협력 파트너인 키르기스스탄의 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신도시 건설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건설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우상혁, 2m35 넘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한국 육상 새 역사 썼다(종합)
  • 우상혁, 2m35 넘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한국 육상 새 역사 썼다(종합)
  •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육상 간판스타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24·미국. 이상 2m33)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이번 우승으로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와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받았다. 아울러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역대 한국인 선수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참가한 것 자체가 우상혁이 최초다. 그런데 우승까지 차지함으로써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다. 올해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이 기록을 넘어서면 된다. 우상혁은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서 올림픽행을 예약했다.이날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해리슨, 단 두 명뿐이었다.우상혁은 최대 고비였던 2m33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코비엘스키도 2m33을 1차 시기에서 성공하면서 우상혁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어 상대적으로 우상혁보다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승부는 2m35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에 성공한 뒤 포효했다.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타이기록이었다. 참고로 실내와 실외 기록을 모두 합친 한국 높이뛰기 한국기록은 우상혁이 보유한 2m36(실내)이다.반면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은 2m35을 세 차례 시도에서 끝내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다시 한번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쟁자들도 우상혁을 인정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우상혁은 경기 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 김도균 코치님을 포함해 나를 일으켜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고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우상혁이 우승한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리즈다. 축구로 따지면 챔피언스리그 같은 성격을 갖는다. 전세계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다.다이아몬드리그는 전세계를 돌면서 개별 대회를 13차례 치른다. 이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왕중왕’을 가린다.개별 다이아몬드대회에서 모든 종목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올해 남자 높이뛰기를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총 6개였다.우상혁은 이 가운데 4개 대회에 출전했고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기록했다. 스톡홀름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개별 대회인 취리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6점을 추가하면서 총점 20점, 전체 4위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올해 파이널에는 현역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지난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했다. 대신 우상혁을 비롯해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해리슨 등 최정상급 선수 6명이 출전해 파이널에 경쟁을 펼쳤다.한편,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이 된 우상혁은 18일 각 종목 우승자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09.17 I 이석무 기자
‘형들 신화 잇는다’ U-17 대표팀, 월드컵 조 편성 확정... “행복한 대회 될 수 있게끔”
  • ‘형들 신화 잇는다’ U-17 대표팀, 월드컵 조 편성 확정... “행복한 대회 될 수 있게끔”
  •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2023 U-17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형들의 배턴을 받아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하우스에서 열린 2023 FIFA U-17 월드컵 조 추첨에서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 속했다.이번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1월 15일 프랑스, 11월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차례로 격돌한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합류해 16강을 이룬다.U-17 대표팀은 지난 7월 막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패했으나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당시 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찬사받으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A대표팀의 16강, U-20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어받아 새로운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 추첨을 보며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꼈다”며 “본선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그는 “8월에 짧은 국내 훈련을 진행했고 인도네시아 현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며 “자카르타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마침 조별리그 1, 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치르게 돼 행운이 따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U-17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한다.변 감독은 “다만 U-17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이 계속 다쳐 완전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건 아주 아쉽다”며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변 감독은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며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발전하고 끝날 땐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낄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09.16 I 허윤수 기자
철도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교사 토요집회 재개
  • 철도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교사 토요집회 재개[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6일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갖는다. 교권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 교사 집회도 재개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도 열린다. 이처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일대 통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 앞에서 노조원들이 출정식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토요일인 16일 오후 2시 공공부문 공동파업대회를 개최한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 조합원 등 7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는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을 비롯해 삼각지 로터리 주변 3개소에서 분산되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철도민영화 정책중단 등을 촉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한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등의 운행률이 평소보다 줄면서 일부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9일 한 주 쉬었던 ‘전국교사일동’의 토요집회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다시 열린다. 약 1만5000명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교사들은 서울 서이초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7월 22일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종각,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왔다. 전국교사일동은 “지난 9월 4일 헌정 역사 최초로 ‘공교육 정상화의 날’이라는 단호한 움직임을 교원들이 보였음에도 교육부와 국회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며 “(본회의가 예정된) 21일 아동학대처벌법·아동복지법을 비롯한 교권 4법의 의결을 위해 교사들은 검은 물결로 국회 앞에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도심 촛불 집회도 계속된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한국진보연대·전국여성연대 등 44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퇴진운동본부’는 16일 오후 3시 남영역 인근에서 제3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서울역으로 행진한다. 약 7000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퇴진운동을 벌이는 ‘촛불승리전환행동’도 같은날 오후 5시부터 세종대로(태평로~숭례문R)에서 제12차 전국집중집회를 열고 광화문 KT 사옥 건너편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규탄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는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7개국 12개 도시(서울, 뉴욕, LA, 시애틀, 보스턴, 나고야, 자카르타, 시드니, 취리히,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보훔)에서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1차 방류에서는 B 탱크군 오염수 776만3천L가 바다로 내보내졌다.
2023.09.16 I 이유림 기자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이 사실상 중국을 ‘완전한 배제’에서 ‘부분적 허용’으로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1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고션 하이테크는 미국에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4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셀과 10GWh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일리노이주는 고션 하이테크에 5억36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30년 동안 2억130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고션 하이테크는 자회사 고션을 통해 미시건 주에 23억6000만달러(약 3조110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 15만t·음극재 5만t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고션하이테크. (사진=홈페이지 캡처)고션 하이테크의 경우 중국 허페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이지만 최대주주가 폭스바겐이며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들어 아예 중국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고션 하이테크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이 지분 26%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때문에 고션 하이테크가 IRA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미국 IRA 규제를 피해 우회로를 찾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는 미국 다임러 트럭 등과 손잡고 미국에 26억4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21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EVE 에너지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 또한 시장에서는 IRA 우회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EVE 에너지가 최소한의 합작사 지분율을 확보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앞서 지난 2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경우 아예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 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 35억달러(4조670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3’에 대해 IRA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를 받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조립된 일부 배터리 부품을 중국 CATL 공장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IRA 규제 장벽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을 완전히 제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 중이다.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도 2020년까지 한자릿수에 머물다가 2021년 17%, 2022년 27%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이 23.5%로 집계됐다. 국내 3사를 모두 합쳐도 1위 중국 CATL(36.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대 핵심광물 보유국이고, 핵심광물 가공 공정도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초 6월이나 7월에는 FEOC 가이드라인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3.09.11 I 하지나 기자
명문 악단·스타 연주자 총출동…클래식 성찬, 골라보기 힘드네
  • 명문 악단·스타 연주자 총출동…클래식 성찬, 골라보기 힘드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시 만나기 힘든 ‘클래식 성찬’에 공연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 명문 악단과 국내외 스타 연주자들이 올 하반기 대거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빈체로)‘클래식 빅뱅’이다. 올 하반기 한국을 찾는 오케스트라는 무려 10여 개에 달해서다. 이중 가장 큰 관심사는 11월 펼쳐질 ‘오케스트라 빅매치’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6일 롯데콘서트홀·7~8일 예술의전당),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11~12일 예술의전당),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11월 11일 롯데콘서트홀)가 거의 동시에 열린다. 여기에 2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곧바로 한국을 찾는다.지휘자와 협연자 면모도 화려하다.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베를린 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협연한다. 유명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베를린 필), 안드리스 넬손스(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각각 호흡을 맞춘다. 빈 필은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와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을 내세운다.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과 함께 내한한다.정명훈 지휘로 펼쳐지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11월 26·30일 예술의전당, 29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도 ‘필견’의 공연이다. 조성진과 함께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1월 26일과 29일 공연 협연자로 나선다. 11월 30일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가 협연한다. 조성진, 임윤찬의 ‘연주대결’에도 이목이 쏠린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과 임윤찬은 뮌헨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사진=빈체로)지휘계 ‘신성’ 클라우스 메 켤레의 첫 한국 공연인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0월 30일 롯데콘서트홀)도 빼놓을 수 없다. 메켈레는 2019년 스물세 살에 오슬로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가 됐다. 2020년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임명됐고, 2027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되며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스타 연주자들의 내한 리사이틀도 이어진다. 지난해 4시간이 넘는 연주로 관객의 환호를 끌어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10월 3일 예술의전당)는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공연 또한 사전 프로그램 공개 없이 당일 레퍼토리를 결정해 무대를 꾸민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9월 10일 예술의전당)도 4년 만에 한국을 찾아 쇼팽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휘자 메 켤레의 연인으로 매 공연 파격적인 의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중국 피아니스트 유자 왕(11월 25일 예술의전당)도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이밖에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10월 7일 예술의전당),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10월 13일 예술의전당),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10월 24일 예술의전당),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10월 28일 예술의전당)의 무대 등이 쉼 없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내한공연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그러나 유례없는 클래식 성찬을 마냥 반기기는 힘들다. 클래식 공연시장의 한정된 관객 수요를 ‘나눠먹기’ 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티켓 가격도 우려된다. 일부 공연은 티켓 최고가가 40~5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클래식 관계자는 “여느 해보다 많은 공연이 있는 것은 반갑지만, 공연 스케줄이 빽빽하게 몰려 있다 보니 오히려 ‘보릿고개’가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3.09.04 I 장병호 기자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세계선수권 노메달 아쉬움 씻었다
  •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세계선수권 노메달 아쉬움 씻었다
  •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이뤘다.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최종 4위를 차지,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다이아몬드리그는 ‘육상의 챔피언스리그’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 동안 열린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부여해 순위를 가린다.다이아몬드리그는 올해 총 13개 대회가 열렸는데 이 가운데 남자 높이뛰기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 대회에서 치러졌다.이 가운데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했고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획득한 바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대회인 취리히에서 6점을 얻어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지난해 1점이 모자라 7위로 아깝게 떨어졌지만 올해에는 여유있게 파이널 진출을 이뤘다. 지난달 23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친 아쉬움도 다소 털어냈다.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파이널은 기존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경기 결과만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파이널 챔피언에 오르면 다이아몬드리그의 트로피와 상금 3만달러(약 4000만원)를 받는다.10명이 출전한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까지 실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은 3차 시기에서 2m28을 극적으로 넘고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우상혁은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지 못해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3차 시기에서 힘겹게 성공한 뒤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이 높이를 1차 시기에서 성공하자 바를 2m35로 높였다. 하지만 2m35에 두 차례 도전해 모두 실패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커는 뉴질랜드 기록인 2m33을 넘어 취리히 대회 2위를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24점을 쌓아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본 해리슨(미국) 역시 랭킹 포인트도 24점이었다. 하지만 개별 대회 1위를 3차례 차지하면서 전체 2위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m36을 넘고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2m28로 4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15점을 챙긴 템베리는 전체 5위로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탬베리는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자이기도 하다. 토마스 카르모이(15점·벨기에)가 6위로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한편, 우상혁은 2일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 열린다.
2023.09.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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