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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사구’ 김하성, 통증 딛고 샌디에이고전서 3볼넷
  • ‘손등 사구’ 김하성, 통증 딛고 샌디에이고전서 3볼넷
  •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전날 사구를 딛고 3차례 출루를 해냈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7로 약간 떨어졌으나 출루율은 0.326으로 올랐다.전날 김하성은 LA 다저스전에서 4회 워커 뷸러의 시속 152km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이후 5회 수비 상황에서 교체됐다.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았던 김하성은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했다. 김하성은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부터 출루 능력을 발휘했다. 1-5로 뒤진 2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4-5로 추격하던 7회에도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볼넷을 솎아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한 점 차 추격이 이어지던 9회 말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두 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으나 매니 마차도의 병살타로 역전에 실패했다.
2024.05.14 I 허윤수 기자
‘어깨 탈구’ 이정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수술 안 받을 듯(종합)
  • ‘어깨 탈구’ 이정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수술 안 받을 듯(종합)
  • 이정후가 13일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수비 중 펜스에 부딪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수술은 안 받을 것으로 보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미국 NBC 방송은 “이정후가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오후 팀 주치의와 치료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며 “치료 일정은 15일 명확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가 의사와 만나봐야 알겠지만,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일부 현지 매체에선 이정후의 수술 가능성과 ‘시즌 아웃’ 가능성도 거론했지만, 수술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라면 올 시즌 안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주치의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이정후의 치료 방법과 기간을 설정한 뒤, 15일 혹은 60일짜리 IL로 옮길지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이정후는 앞서 13일 신시내티전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힌 뒤 쓰러졌고, 어깨탈구 소견을 받았다.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팀을 위하는 마음이 큰 선수인데 1회부터 전력으로 수비를 하다가 다쳤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로 활약했다.
2024.05.14 I 주미희 기자
152km 강속구에 손등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 152km 강속구에 손등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투구에 손등을 맞은 뒤 트레이너로부터 상태를 체크받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석에서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94.4마일(약 152㎞)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투구에 맞은 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1루에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5회초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김하성은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만 손등이 부어있고 통증이 남아있는 만큼 다음 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하성은 경기 후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맞은 부위여서 걱정했고 무척 두려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걸 느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손등이 꽤 부어있다.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트 감독은 “트레이너가 김하성의 손등에 큰 이상은 없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해 1루에 뒀다”며 “공수 교대 후 김하성에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수비 중 펜스 부딪혀 어깨 탈구 부상...감독 "상황 좋지않아"
  • 이정후, 수비 중 펜스 부딪혀 어깨 탈구 부상...감독 "상황 좋지않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혀 어깨를 다친 뒤 팀닥터의 부축을 받으면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가 탈구되는 큰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힌 뒤 쓰러졌다.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펜스와 부딪힌 뒤 쓰러졌다.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타자 주자 칸델라리오는 2루까지 안착했다.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후는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이날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62에 머물렀다.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는 4경기 만에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부상의 덫에 걸렸다.MLB 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40인 로스터에 남은 유일한 콜업 옵션 중 하나인 1위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를 승격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 상태는 제법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어깨가 분리(Separated)됐다”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이후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을 ‘어깨 탈구(Dislocation)’로 공식발표했다. 영어로 ‘Separated’는 인대 손상을 포함한 의미다. 어깨를 구성하는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파열돼 뼈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뜻한다. 반면 ‘Dislocation’은 어깨 관절이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 뒤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어깨 탈구’가 ‘어깨 분리’보다는 부상정도가 덜 심각하다.일반적인 어깨 탈구라면 수술 없이 몇 주간의 휴식과 재활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어깨 인대 손상까지 찾아왔다면 부상 회복에 몇 달이 소요된다.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면 시즌을 일찍 마칠 수도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포함, 이번 주에만 6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멜빈 감독은 “우리는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때때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지금 시점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이정후가 교체된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신시내티를 6-5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10회말 케이시 슈미트가 그라운드 룰 2루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도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고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2회말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타점을 올릴 기회였지만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94.4마일(약 152㎞) 몸쪽 싱커가 왼쪽 손등을 강타했다.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1루에 걸어 나갔다. 이후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뒤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결국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감했다.2타석 1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9에서 0.208로 약간 내려갔다. 다행히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4-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Z세대(1995~2012년 출생)가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보다 경제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신용조사기관 트랜스유니온이 현재 22~24세인 Z세대의 재정 상황과 밀레니얼 세대가 같은 연령대였을 10년 전 재정 상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Z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시점은 Z세대의 지난해 4분기와 밀레니얼 세대의 2013년 4분기이며, 조사는 각 연령대에 해당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및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큰 사건을 겪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Z세대의 75%가 코로나19 팬데믹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역시 60%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신의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위기 이후 두 세대를 둘러싼 경제적 환경은 완전히 딴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위기 이후 10년 동안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환경에 노출된 반면 Z세대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첫 발을 내밀자마자 물가가 치솟고, 이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출 금리 등이 줄줄이 상승한 것이다. 그 결과 신용카드(은행발급)를 보유한 비중은 Z세대가 84%로 밀레니얼 세대(61%)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22~24세 신용카드 평균 잔액은 지난해 4분기 283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한 2013년 4분기 평균 잔액(2248달러)과 비교하면 26% 많은 금액이다. 찰스 와이즈 트랜스유니온 글로벌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신용카드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가 지난 몇 년 동안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데다, 음식, 외식, 휘발유 가격, 자동차 가격, 교통비 등 필수 지출 역시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Z세대의 모기지 대출 부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1만 515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4만 9130달러)보다 무려 6만 6020달러(약 9044만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주택 임대 중개 플랫폼인 렌트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임대료는 올해 1월 기준 1987달러로 최근 4년간 약 22% 급증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차인의 43%가 소득 대비 35%를 초과하는 임대료를 지불했다. 자동차 대출 이용 비중은 Z세대가 30%, 밀레니얼 세대가 2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담액은 Z세대가 2만 1767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만 9043달러)보다 많았다.문제는 지난 10년 간 소득은 크지 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미 대학 고용자 연합(NACE)에 따르면 대졸자 평균 연봉은 2013년 4만 5000달러에서 2022년엔 6만달러로 1만 5000달러 늘었다. 이는 모기지 대출 증가액과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와이즈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10년 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부채 수준과 연체율도 더 높다”며 “신용카드 지출을 계속하면서 최소한의 금액만 갚는 악순환으로 인해 부채가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WSJ도 Z세대는 재정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결혼이나 자녀 계획 등과 같은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전체 신용카드 잔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Z세대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에서도 부채와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트랜스유니온 지적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한끼에 '5달러'…맥도널드, 반값 메뉴 내놓나
  • 한끼에 '5달러'…맥도널드, 반값 메뉴 내놓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로 미국 외식 업계가 소비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패스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5달러로 주력 제품의 절반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치솟는 물가에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발길이 끊기자 저가 메뉴 출시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맥도날드가 고객들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한끼에 5달러짜리 메뉴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새 메뉴 가격은 햄버거류와 감자튀김, 음료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재 주력 제품인 빅맥 단품 가격은 5.69달러, 빅맥 세트(라지 사이즈, 세금 비포함) 10.59달러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1만4510원으로, 국내 매장(7200원) 가격보다 2배 비싸다.맥도날드가 저가 메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식료품 가격은 2019년 대비 26% 올랐고, 저소득층이 주로 찾는 패스트푸드 가격은 33%로 상승률이 더 높았다. 만성적인 고물가로 미국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즐겨 먹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느끼고, 저소득층 소비자는 소비 한계에 도달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식품 기업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맥도날드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7달러로 시장 전망치 2.72보다 낮았고,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추정치(2.1%)를 밑돌았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최근 소비 감소세가 놀라울 정도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내놓게 될 5달러짜리 메뉴가 이런 전략의 하나인 셈이다.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일 2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63%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일일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경쟁사인 웬디스는 3.7%, 버거킹 모회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은 1.3% 하락했다.칼리노스키 에퀴티 리서치의 마크 칼리노스키 CEO는 “맥도날드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이 너무 좋아서 할인의 필요성을 못 느껴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6개월 전보다 더 많은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에 소비 흐름에 맞춰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일부 맥도날드 가맹점은 저가 메뉴 출시로 인한 손실을 우려했다. 맥도날드는 미국 전역에 4만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95%는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올해 초 최저 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지난해보다 25% 올렸다. 여기에 저가 메뉴까지 출시하게 되면 매장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점포들 역시 새 단장을 위한 인건비와 투자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5.13 I 양지윤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SID 2024' 공로상 수상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SID 2024' 공로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에서 13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SID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사진=삼성디스플레이)‘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1972년 제정됐다. SID에서 수여하는 다른 개인상과 달리 회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이청 부사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SID 측은 이청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와 HOP(Hybrid Oxide Poly-silicon)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프리미엄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HOP’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LTPO(Low Temperature Poly-silicon Oxide) TFT 기술로 기존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와 Oxide(산화물반도체)를 결합해 전력 효율을 한층 개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이청 부사장은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2년 삼성에 입사, 2012년 말 패널 개발 임원으로 승진해 갤럭시S 시리즈와 플렉시블 OLED 개발에 기여했다. 이어 2016년 개발 PA팀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HIAA 공법 개발 및 폴더블 OLED와 UHD 고해상도 노트북 개발 등에 기여했다. 그는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센터장, 2021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스마트폰과 IT용 OLED를 넘어 차량용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2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5.13 I 조민정 기자
순환 재활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SK케미칼 NPE 2024 참가
  • 순환 재활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SK케미칼 NPE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지난달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북미에서도 순환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SK케미칼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NPE 2024(The Plastics Show)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SK케미칼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CCC: 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엔피이 2024(NPE 2024, 이하 NPE)에 참가했다. NPE에 참여한 SK케미칼 부스 조감도. 사진=SK케미칼NPE는 미국 플라스틱 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자동차에서 의료, 소비재, 건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플라스틱·화학 전시회로 미주 지역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무역 박람회다. 플라스틱의 혁신 및 지속가능성을 촉진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3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중국의 차이나플라스, 독일의 K 쇼(K Trade fair)와 함께 3대 전시회로 손꼽힌다.최근 북미지역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흐름을 같이하며,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환경보호청에서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 50%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 최초의 국가 재활용 전략(National Protection Agency)을 발표한 바 있고, 일리노이의 ‘플라스틱 재활용 현대화법’, 캘리포니아의 ‘생산자 책임 플라스틱 재호활용제’ 등 지방 정부들 역시 플라스틱 재활용을 의무화 하는 법률을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케미칼은 이런 흐름에 맞춰 NPE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폭 넓은 지속가능 소재를 선보였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비롯해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이 제시돼 관람객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기 때문에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순환 재활용 적용돼 이미 상업화된 제품도 전시했다. △ECOTRIA CR이 적용된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가전, 생활용품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 삼다수 Reborn 등 유명 브랜드 기업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진 완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상민 SK케미칼 마케팅/운영실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은 물성 및 품질에 한계가 있다는 선입견을 지난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NPE에서도 순환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실제 제품과 함께 고객사를 만나며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공장을 가지고 제품화를 이뤄낸 SK케미칼의 차별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물질이 혼합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주로 쓰이는 스카이그린 소재도 함께 전시하며 북미 친환경 시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북미 지역은 2030년까지 연 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북미 지역 브랜드 오너, 고객사와 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이정후-김하성, 같은 날 나란히 부상...경기 중 교체 불운
  • 이정후-김하성, 같은 날 나란히 부상...경기 중 교체 불운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혀 어깨를 다친 뒤 팀닥터의 부축을 받으면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날 다쳐 교체되는 불상사를 겪었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힌 뒤 쓰러졌다.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는 4경기 만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부상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타자 주자 칸델라리오는 2루까지 안착했다.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후는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대신 중견수로 투입됐다. 이정후는 1회초 수비 때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바람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에 머물렀다.MLB 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40인 로스터에 남은 유일한 콜업 옵션 중 하나인 1위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를 승격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포함, 이번 주에만 6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리는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때때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지금 시점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인대 손상이나 탈구, 골절 등 큰 부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악의 경우 남은 시즌 대부분 경기에 못나올 수도 있다.이정후가 교체된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신시내티를 6-5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10회말 케이시 슈미트가 그라운드 룰 2루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고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다.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2회말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타점을 올릴 기회였지만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94.4마일(약 152㎞) 몸쪽 싱커가 왼쪽 손등을 강타했다.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1루에 걸어 나갔다. 이후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뒤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결국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감했다.2타석 1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9에서 0.208로 약간 내려갔다.다행히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4-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5승 3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반면 토미존서저리를 받고 복귀 후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다저스 선발 뷸러는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복귀전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뷸러는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2024.05.13 I 이석무 기자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AI 반도체 제작에 나섰다. 엔비디아 독주 속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으려면 추론 분야로 확산하는 AI 모델에 맞춘 특화 칩 개발과 더불어 엔비디아 개발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맞서는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모두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인텔은 최근 AI 학습 및 추론칩 가우디3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칩 마이아 100을, 아마존은 추론칩 인퍼런시아2를 선보였다.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까지 AI 추론칩 제작에 나섰다.이는 모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를 막기 위한 시도다. 삼성전자 역시 추론에 특화한 AI 반도체 ‘마하1’을 네이버와 개발하고 있다. 마하1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된 AI 반도체를 대신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시스템온칩(SoC) 제품이다.◇삼성의 AI 무기 ‘마하1’…데이터 압축, 추론 특화(그래픽=김정훈 기자)마하1의 특징은 데이터를 압축해 대폭 경량화한다는 점이다. 메모리 안에는 연산에 필요한 매개변수, 즉 파라미터(Parameter)가 저장돼 있다. 파라미터는 통상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덩어리로 저장하는데 이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 정확도가 높아진다.그러나 AI가 사용자의 특정 요청에 응답해 연산할 때 활용하는 파라미터 덩어리에는 불필요한 것도 있다. 마하1 NPU는 각 덩어리 중 연산에 필요한 파라미터만 메모리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해 데이터를 경량화했다. 이를 ‘프루닝’(Pruning·가지치기)이라고 한다.양자화 기술도 마하1에 도입했다. 양자화는 정보 표현에 필요한 비트(bit·데이터 최소 단위)를 압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동시에, 중요한 데이터에는 가중치를 둬 AI 연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HBM 대신 LPDDR 탑재…고객사 가격 부담↓마하1은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LP) DDR D램을 사용한다. HBM은 범용 D램보다 비싼데 LPDDR D램을 탑재하면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5400만원대인 반면 마하1은 약 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로선 마하1이 전기 요금과 AI 반도체 구매가격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 참석해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양산해 네이버에 공급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하드웨어 개선에 반영하고 실수요 반응을 파악해 향후 성능을 더 개선한 제품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HBM을 쓰지 않아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네이버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면 AI 추론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빅테크와 연합, 엔비디아 쿠다 대항 SW도 개발전문가들은 마하1의 성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대응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엔비디아 개발 프로그램 쿠다가 장악하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지난 2006년 무료로 배포한 개발 도구로, 엔비디아 GPU에서만 동작한다. 현재 400만명의 개발자가 쿠다를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폭제가 된 오픈AI의 챗GPT도 쿠다를 활용해 탄생했다.AI 개발자들, 즉 고객들이 삼성전자 마하1을 선택하려면 쿠다에 맞설 AI 개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과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 주요 기업들이 ‘UXL’(통합 가속 재단)을 구성하고 신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치고 나가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은 “지금은 개발자들이 쿠다에 친숙해 엔비디아 독점이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부각해 데이터센터 외에 온디바이스AI 등 틈새시장부터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2024.05.13 I 김응열 기자
LG전자 조주완 "AI 인재에 연봉 100만달러 가능…나보다 더 받을 것"
  • LG전자 조주완 "AI 인재에 연봉 100만달러 가능…나보다 더 받을 것"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를 줄 수 있다. 나보다 연봉을 더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AI에 진심’인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파원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길에 오른 조 사장은 AI 인재 확보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일주일간 미국에 머물며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조 사장은 첫 출장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AI 인재 채용을 위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에 위치한 빅테크·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 설명회다.조 사장은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양적으로는 (AI 인재의) 진용을 갖췄다. 숫자만 늘려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봉 23억4000만원을 기록한 조 사장은 AI 인재에게 자신보다 더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가전 시장 1등을 넘어 고객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기기는 1억 대로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하면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LG전자 제품은 7억 대에 달한다. LG전자가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는 7000억 시간을 넘어선다. LG전자는 방대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중심 AI’를 구현하고 수억 대 기기를 AI 가속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반려가전)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와 대화하며 여행 계획과 일정 등을 짜주는 등의 패키지를 하반기에 내놓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연결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사장은 오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이후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MS CEO 서밋’에 참석해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로 비공개로 진행된다.LG전자는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 역량을 빌리거나(Borrow), 사는(Buy) 등의 ‘3B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고객 접점과 방대한 양의 고품질 데이터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유력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는 향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 두번째)이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LG전자)
2024.05.12 I 조민정 기자
LG전자 조주완, '빅테크 격전지' 美 출장…AI 광폭 행보
  • LG전자 조주완, '빅테크 격전지' 美 출장…AI 광폭 행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길에 올랐다. 조 사장은 일주일간 미국에 머물며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전자 조주완 CEO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며 참석자들에게 회사 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전자)◇ 美 현직자 초청 채용행사...글로벌 AI 인재 직접 확보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첫 출장 일정으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부사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 인공지능연구소 산하 경영진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을 포함, 시애틀·로스앤젤레스 등에 있는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 명이 와 LG전자의 비전과 R&D(연구개발) 전략,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조 사장은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등 변화가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했다. 연초 CES 2024서 발표한 AI 비전 ‘공감지능’에 대해선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조 사장은 “LG전자는 ‘가전 넘버원’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여정에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꿈을 리인벤트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이날 행사에서 김병훈 CTO는 ‘패러다임 변화 및 LG전자가 준비하는 R&D’를 주제로, 인공지능연구소 한은정 상무는 ‘AI와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LG전자 조주완 CEO(왼쪽 두번째)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LG전자)◇ 기업설명회로 AI 강조...‘MS CEO 서밋’서 사업 기회 모색조 사장은 오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글로벌 선도 가전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B2B(전장·냉난방공조·빌트인·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web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을 강조하며 AI·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조 사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업계 공통 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무리 뛰어난 AI라 할지라도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선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이러한 관점에서 LG전자가 집 안에서부터 차량 및 상업용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간에서 수억 대에 달하는 기기들로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고객들과의 접점은 여타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강점이다. LG전자는 방대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중심 AI’를 구현하고 수억 대 기기를 AI 가속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 대에 육박하고 다양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는 무려 7000억 시간을 넘어선다.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제품이 고객 접점으로 파악된다. 조 사장은 7억 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7000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LG전자의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 사장은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다. 비공개 초청 행사로 진행된다.LG전자는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 역량을 빌리거나(Borrow), 사는(Buy) 등의 ‘3B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고객 접점과 방대한 양의 고품질 데이터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유력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는 향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24.05.12 I 조민정 기자
LA서 한인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람은 히스패닉계 경찰
  • LA서 한인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람은 히스패닉계 경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려던 한인을 오히려 총을 쏴 숨지게 한 경찰관 신원이 확인됐다.고(故) 양용 씨의 유족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씨는 LA에서 사는 양씨는 지난 2일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출동한 경찰 총격에 숨졌다. (사진=연합뉴스)ABC7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최근 한인 총격 사건과 연루된 경찰관 신원을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으로 확인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위치더워처란 사이트에서는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확보한 경찰관 정보 등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올라온 로페즈 경관의 신원을 보면 히스패닉계로 2017년 임용됐으며 현재 올림픽 경찰서소속이다.LA에서는 지난 2월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양용(40)씨가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사람은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로 전해졌다.양씨는 평소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 가족은 이날 양씨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DMH에 치료시설 이송을 요청했다. DMH 직원은 양씨가 이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다.양씨의 유족들은 지난 9일 LA 한인회관에서 변호인단, LA한인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경찰관들의 기소를 미국 검찰에 요청키로 했다.변호사 로버트 시언은 “(양씨) 가족들이 요구하는 건 지방검찰청과 연방검찰청의 전면 수사와 해당 경찰관 기소”라며 “만약 지방검찰이 이들을 기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연방검찰에 연방 범죄로 기소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변호사는 또 “(양씨) 가족은 경찰의 모든 보디캠 증거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신질환이 있는 자녀의 무자비한 살인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에이비온, 오버행 리스크 해소…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속화
  • 에이비온, 오버행 리스크 해소…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속화[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이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로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오버행 리스크(Overhang Risk)는 투자나 금융 시장에서 미결제된 또는 잠재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사건을 뜻한다.IV리서치 지난 7일 ‘에이비온, 드디어 리스크 해소, Beyond ADCs 주목’이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날 보고서에선 에이비온이 지난달 19일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 1호에서 탈콘알에프제약 외 4인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를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탈콘알에프제약이 4회차 전환사채 물량의 80%를 인수하며 오버행 리스크를 제거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5회차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상증자 우려를 해소했다는 것이다.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한 에이비온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LO)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IV리서치는 “지난 2021년 상장 후 대표적인 주가 하방 요인이었던 오버행 부담이 지난 4월 최대주주 변경으로 해소됐다”며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경영권 매각 및 기술수출(L/O)를 위한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IV리서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엔허투(Enhertu)의 상업화 성공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경쟁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엔허투에 결합된 데룩스테칸(Dxd)은 기존 ADC에 주로 사용되던 미세소관저해 방식 등의 화학항암제가 아닌 토포아이소머라제(Topoisomerase)의 활성을 저해하는 물질이다. 즉 기존 ADC와 다른 방식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약물을 개발한 것이다.최근에는 면역 관련 페이로드(payload)를 통한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는 주요 면역 자극 ADC 페이로드로 에이비온의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이 소개됐다.IV리서치는 “ACFP는 항체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를 결합시켜 항암효과를 강화하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ADC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활용도가 높다”며 “에이비온의 ABN202는 ADC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치료전략으로서 가치평가가 이뤄지고, 초기 단계에서 LO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리서치 측은 이어 “이달 말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ABN401(바바메킵)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신영기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만큼 유의미한 데이터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중간 결과와 유사한 수치가 발표될 경우 파이프라인 가치의 재평가가 즉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바메킵은 간세포성장인자의 수용체인 c-MET을 표적하는 항암제다. c-MET 변이환자 수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는 6조6000억원에 달한다.클라우딘3를 표적하는 유일한 파이프라인인 ABN501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IV리서치는 “소세포폐암에서 클라우딘3의 높은 발현율, ABN501의 높은 선택성, ABN501의 항종양 효능 등의 데이터가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세계 최초의 신규 타겟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비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LO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이날 IV리서치는 에이비온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2024.05.12 I 김지완 기자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식음료 및 레저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보복 소비’에서 필요한 것만 취하는 ‘선택적 소비’로 움직임이 바뀌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사진=로이터)◇스타벅스 매출 13분기만에 첫 감소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외식과 호텔을 비롯해 레저 소비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KFC와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15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거의 4년(15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계적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1분기 매출이 8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었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3년여(13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들 모두 북미 지역 사업에서 발목이 잡혔다. 얌브랜드의 최대 사업군인 KFC의 매출은 중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서 8%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스타벅스도 커피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상품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지만,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 쪼그라들었다.이어 음료 대기업인 코카콜라도 그간 강세를 보였던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매출이 1분기엔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다. 제임스 스퀀시 코카콜라 CEO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소비가 줄고 가정 내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업계에서는 대형 체인점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3년(1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관리비 증가뿐 아니라 북미 지역의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쳐서다. 호텔업계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객단가는 올 1분기 119.61달러로 전분기 대비 2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022년부터 그간 자제해왔던 외출과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레저업계의 실적 확대로 이어지다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레저용 지출을 크게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숙박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 동상이 레스토랑 밖에 세워져 있다.(사진=로이터)◇1분기 패스트푸드 이용객 3.5% 줄어특히 미국에서 소비 둔화세는 중저소득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패스트푸드점에 직격타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맥도날드의 올 1분기 매출은 61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익도 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2달러보다 낮았다.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지 못한 셈이다. 중저소득층의 지출확대를 견인하던 코로나19 보조금 등도 줄고, 소비자들이 소비에 대한 지출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선별하면서 외식업계에 소비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고객 만족 확보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맞춰 다른 육류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KFC와 파파이스 등 치킨 전문점뿐 아니라 맥도날드 등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나서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드 깁스 얌브랜즈 CEO는 매출 감소 폭이 커진 것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닭고기 제품 판촉 강화가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이소현 기자
김하성, 병살타 이끈 명품수비...샌디에이고 끝내기승리 견인
  • 김하성, 병살타 이끈 명품수비...샌디에이고 끝내기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잰더 보가츠(오른쪽)가 김하성을 뒤에서 끌어안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명품 수비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이적생 루이스 아라에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다저스와 6차례 맞대결에서 4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다저스는 최근 8연승 도전이 무산됐다.샌디에이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공격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8(144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대신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샌디에이고는 1-0으로 앞섣 8회초 일본인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가 무키 베츠에게 안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계속된 역전 위기에서 김하성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하성은 1사 1, 2루 상황에서 맥스 먼시의 중전안타성 땅볼 타구를 2루 베이스 뒷쪽에서 잡은 뒤 직접 2루를 밟아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머뭇거리지 않고 1루에 공을 뿌려 타자 주자까지 잡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김하성의 눈부신 병살 플레이 덕분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다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아라에즈가 전매특허인 내야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치열했던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고우석이 포함된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아라에스는 이날 끝내기 안타 포함, 이적 후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OPS 0.840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다저스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 팀 안타(4개)의 절반을 책임졌다.21승 20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계속 지켰다. 1위인 다저스와 승차는 5.5경기 차로 좁혔다.
2024.05.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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