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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도지사 블리자드 본사 방문, 글로벌 성공비결 듣는다
  • 남경필 도지사 블리자드 본사 방문, 글로벌 성공비결 듣는다
  •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좌)와 경기도 남경필 도지사 (우) (사진제공: 블리자드)블리자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국 블리자드 본사를 방문, 마이크 모하임 CEO 겸 공동설립자와 만나 게임 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게임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블리자드는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도지사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듣기 위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모하임 CEO는 “블리자드의 미션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깊은 세계관 기반의 게임들의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시장에 내놔 ‘에픽’한 경험을 선사한다는데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유저들에게 동일한 게임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서비스 방식이나 마케팅에 있어서는 지역별 현지화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전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도지사 블리자드 본사 회담 현장 (사진제공: 블리자드)모하임 CEO는 또한 한국의 게임 산업 현황에 대해 논의하던 중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 지나친 규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오히려 저하시킬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이에 대해 남경필 도지사는 “그동안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와 육성을 놓고 정치권 내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규제를 줄이고,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게임 산업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게임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가 게임 산업을 하기에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모하임 CEO 외에도 폴 샘즈(Paul Sams) 최고운영책임자, 지오 헌트(Gio Hunt) 수석비서관, 랍 힐버거(Rob Hilburger) 부사장 등 블리자드측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비롯하여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적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게임업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 멀티골' 맨유, 10만관중 앞에서 레알 제압...리버풀과 결승
  • '영 멀티골' 맨유, 10만관중 앞에서 레알 제압...리버풀과 결승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영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0만명이 넘는 대관중 앞에서 스페인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다.맨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4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터뜨린 애쉴리 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완승했다.이로써 조별리그 2승1무(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A조 1위에 오른 맨유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에선 B조 1위에 오른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과 ‘레즈더비’을 벌이게 됐다.이날 경기가 열린 미시간스타디움에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을 보기 위해 무려 10만9318명이 들어왔다. 이는 미국에서 열린 역대 축구 경기 가운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브라질 경기의 10만1799명이었다.맨유는 이날 대니 웰벡과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을 내세웠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이 최전방에 나선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벤치를 지켰다.맨유는 전반 21분 웰벡의 도움을 받은 왼쪽 날개 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6분 뒤 레알 마드리드의 베일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7분 영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결국 맨유는 후반 35분 카가와 신지의 어시스트를 받은 치차리토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릎 부상으로 브라질월드컵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후반 29분에 투입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한편, B조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AC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꺾고 2승1무(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를 기록,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조 앨런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44분 수소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4.08.03 I 이석무 기자
앨러건, 밸리언트·애크먼에 반격..적대적M&A에 소송 `맞불`
  • 앨러건, 밸리언트·애크먼에 반격..적대적M&A에 소송 `맞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건(Allergan)이 그동안 자사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던 캐나다 최대 제약사 밸리언트(Valeant) 파마큐티컬스와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을 내부자 거래 시도 혐의로 고소했다.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앨러건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밸리언트와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소장에서 앨러건측은 “밸리언트가 우리를 상대로 당초 510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M&A를 추진했는데, 애크먼 회장은 이에 관한 정보를 밸리언트와 공유하면서 부적절하게 우리 주식을 사들이는 내부자 거래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밸리언트와 퍼싱스퀘어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가 제의한 앨러건 이사회내 이사 후보자에 대한 특별 주주총회 소집을 막기 위해 앨러건이 의도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오히려 역공을 폈다. 애크먼 회장은 “이번 제소는 특별 주주총회 소집이라는 주주의 기본 권리를 짓밟는 몰염치한 시도”라고 비난한 뒤 “근거없는 소송에 회사 돈을 낭비하는 행위는 기존 이사들을 좇아내려는 우리 행동을 더욱 정당화해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밸리언트와 퍼싱스퀘어는 특별 주총을 통해 이사회내 우호세력을 늘림으로써 적대적 M&A 시도를 막고 있는 앨러건의 포이즌 필을 정관에서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미리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4.08.03 I 이정훈 기자
송혜교, 미국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한글안내서 제공
  • 송혜교, 미국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한글안내서 제공
  •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배우 송혜교가 미국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내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5000부의 한글 안내서를 무료로 1일 제공했다.이번 한글 안내서에는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와 미국에서의 주요 활동 소개, L.A. 에 있는 안창호 동상, 광장, 우체국 등에 대한 설명이 전면 컬러로 상세히 설명돼 있다. 송혜교는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한 후 관광객들이 좀 늘었다고 들었다”며 “이처럼 이 작은 안내서 하나가 더 많은 사람이 안창호 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일을 기획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와 서경덕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왔다. 현재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등 유럽 쪽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창호 하우스 내 한글 안내서
2014.08.02 I 양승준 기자
FOX "커쇼-잭-류현진으로 우승 타당..매팅리 정면돌파"
  • FOX "커쇼-잭-류현진으로 우승 타당..매팅리 정면돌파"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트레이드 시장을 후끈 달궜던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가고 존 레스터(29·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LA 다저스 행 가망성이 가장 컸던 베테랑 우완 정통파 투수 존 래키(35·보스턴)는 리그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덥석 물어가는 등 8월1일(한국시간)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해 초대형 빅딜이 다수 일어나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다저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지만 팀내 ‘톱3’ 유망주(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현 전력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다. 그 중심에는 기존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선발투수들에 대한 신뢰가 깊이 뿌리박혀있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는 “관심을 모았던 다저스가 주어진 두 가지 숙제를 풀지는 못했으나 그들의 결정은 납득이 간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잭 그레인키(30·다저스)-류현진(27·LA다저스)으로 이뤄진 선발 3인방만으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이는 충분히 타당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다만 이참에 외야진의 교통정리와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의 뒤를 받치는 4,5선발진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건 풀지 못한 2가지 숙제로 지적했다.여기서 끝은 아니다. 다저스는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준척급 선발과 확실한 구원투수를 보강할 수 있을 전망이다.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한술 더 떠 “커쇼-그레인키-류현진 카드라면 다저스가 지구우승을 넘어 1988년 이후 26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욕심내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시 베켓(34·다저스)까지 다저스 선발 ‘빅4’는 NL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그나마 프라이스와 레스터를 보강한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 정도가 견줄 만하다고 분석했다.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매팅리는 “나는 커쇼-그레인키-류현진 등 3명을 다른 어느 팀의 톱3과 대결도 피하지 않고 흔쾌히 맞붙일 의사가 있다”며 무한신뢰를 표시했다.목표가 WS 우승이라고 볼 때 프라이스 영입으로 ‘프라이스(좌)-맥스 쉬어저(29·우)-저스틴 벌랜더(30·우)-아니발 산체스(29·우)-릭 포셀로(25·우)’ 체제를 구축한 디트로이트와 ‘레스터(좌)-제프 사마자(28·우)-스캇 캐즈머(29·좌)-소니 그레이(24·우)-제이슨 해멀(32·우)’ 등을 자랑하는 오클랜드에 굳이 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NL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32·우)-래키(우)-랜스 린(27·우)-셸비 밀러(23·우)-저스틴 매스터슨(29·우)’ 등으로 구성된 세인트루이스가 그나마 적수로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 역대기록으로 본 커쇼, '매덕스+랜디 존슨'을 합쳐놓은 완전체☞ LA언론 "류현진 등판 연기된 자리, 해런 대신 새 얼굴?"☞ 논란의 '수비 쉬프트'가 추신수에게 미치는 악영향과 미래☞ 뉴욕포스트 "류현진은 과대평가됐다, 레스터 데려와야"☞ 추신수 몰락 부추긴 '수비 쉬프트' 문제 심각, 좌타자 죽다☞ 다저스, 존 래키 트레이드 급물살..'톱4' 중 하나 잡을 듯☞ 추신수-리오스 홈런가뭄 심각, 'TEX 홈 승률 꼴찌' 원인
2014.08.01 I 정재호 기자
역대기록으로 본 커쇼, '매덕스+랜디 존슨'을 합친 완전체
  • 역대기록으로 본 커쇼, '매덕스+랜디 존슨'을 합친 완전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조정평균자책점(ERA+)이라는 게 있다. 기존의 평균자책점(ERA)에다 보편적인 성적에 구장 유·불리 등의 다양한 변수를 두루 고려해 보정한 야구에서 쓰는 투수 지표 중 하나다.ERA+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는 투수는 잘하는 투수, 100 아래로는 잘 못 하는 투수로 나뉜다.1994년 매덕스와 2014년 커쇼 ‘닮은꼴’지난 1994년이다. 야구공에 마치 탁구공처럼 스핀(회전)을 먹인다는 또 다른 의미의 ‘괴물투수’ 그렉 매덕스(48)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다.그해 매덕스의 ERA+는 역사에 길이 남을 무려 271(25경기 16승6패 ERA 1.56 156탈삼진 이닝당주자허용 0.896)을 찍었다. 이듬해 역시 ERA+ 260(28경기 19승2패 ERA 1.63 181탈삼진 이닝당주자허용 0.811)으로 리그를 호령했다.작년 제법 잘했다는 류현진(27·LA다저스)의 ERA+가 119였고 이미 12승(5패 3.44)을 거두고 있는 올해 103인 점을 감안할 때 1994년 매덕스의 271이라는 숫자는 가히 경이적이라 할 만하다.23년 매덕스의 메이저리그 커리어(355승227패 ERA 3.16 3371탈삼진 등)를 통틀어 ERA+가 200을 넘었던 단 두 시즌이다.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끝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투구수 111개(스트라이크 84)로 시즌 5호 완투승(9이닝 9피안타 1실점 무볼넷 9탈삼진)을 신고했다.13승(2패 ERA 1.71)째를 수확한 커쇼는 다저스의 2014년 최다 6연승을 견인했다.아울러 개인 10연승으로 지난 1958년 다저스가 프랜차이즈(연고)를 LA로 옮긴 뒤 다저스 투수로는 역대 6번째 두 자릿수 연승을 맛봤다.구단 기록은 버트 후튼이 1975년 세운 12연승이다. 앞으로 커쇼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오렐 허샤이저(1985년)-샌디 쿠팩스(1964년, 1965년)-돈 드라이스데일(1964년) 등이 이룩한 11연승과 타이를 이룬다.다저스 자체 기록들만 넘보는 건 아니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을 메이저리그 최저 ERA 1.87로 마감한 커쇼는 앞서 1994~95년 매덕스(7월 종료기준 1.69-1.64)에 이어 7월말을 기점으로 2년 연속 ERA 2.00 이하를 찍은 첫 선수가 됐다.커쇼를 보면서 최전성기 시절 매덕스가 떠오른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랜디 존슨의 ‘힘’에도 도전장을 내민 커쇼2013시즌 커쇼의 ERA+는 194(33경기 16승9패 ERA 1.83 등)였고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1이다. 200대 중반을 훌쩍 넘겼던 그때의 매덕스에 비할 바는 아니다.둘의 차이는 완투횟수에서 갈린다. 매덕스의 경우 1994~95년에 걸쳐 2연속 완투 10번에 완봉 3번의 시즌을 치렀다. 커쇼는 지난해 완투 3회-완봉 2회, 올 시즌은 이날로 완투 5회-완봉 2회로 많이 모자라다.대신 커쇼는 다른 부문에서 만회한다. 역대급의 탈삼진 능력으로 작년 232개와 올해 141개로 각각 156개-181개의 매덕스보다 압도적이다. 이닝당주자허용(WHIP)은 백중세인데 커쇼는 2년 동안 ‘0915, 0.810’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여세를 몰아 이날로 커쇼가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랜디 존슨(51)의 전매특허 같던 탈삼진 관련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13경기 연속 ‘3실점 이하와 7탈삼진’ 이상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00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이 부문 1999년 존슨이 세웠던 14경기에 -1개차(1986년 마이크 스캇 12회, 2002년 커트 쉴링 11회 순)로 바짝 다가섰다.1999시즌 존슨은 무시무시했다. ‘35경기 17승9패 ERA 2.48 364탈삼진 ERA+ 184 완투 12회 완봉 2회’ 등을 거두며 4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의 첫 걸음을 뗐다.두 전설의 최전성기 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커쇼는 마치 매덕스와 존슨을 합쳐놓은 듯 동시에 둘의 대기록을 넘보거나 넘어서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매덕스와 존슨같이 하나에 특화된 1등은 아닐지 모르나 두뇌와 파워로 대변되는 매덕스와 존슨의 장점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완전체’ 커쇼의 탄생이 현실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 美FOX "커쇼-잭-류현진으로 우승 충분히 타당..매팅리 정면돌파"☞ LA언론 "류현진 등판 연기된 자리, 해런 대신 새 얼굴?"☞ 논란의 '수비 쉬프트'가 추신수에게 미치는 악영향과 미래☞ 뉴욕포스트 "류현진은 과대평가됐다, 레스터 데려와야"☞ 추신수 몰락 부추긴 '수비 쉬프트' 문제 심각, 좌타자 죽다☞ 다저스, 존 래키 트레이드 급물살..'톱4' 중 하나 잡을 듯☞ 추신수-리오스 홈런가뭄 심각, 'TEX 홈 승률 꼴찌' 원인
2014.08.01 I 정재호 기자
  • 알리바바, 美 게임업체 '카밤'에 12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챗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 소재 모바일 게임 업체 카밤(Kabam)에 1억2000만달러(약 1225억원)를 투자한다. 이와 함께 카밤의 게임 공동 공급사로 나선다. WSJ는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들의 해외 기업 투자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국적에 상관없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이들 중국 기업의 경향이다. 실제 알리바바는 최근 몇년 동안 20곳이 넘는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실리콘벨리내 투자 자회사를 만든후 최소 10여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등이 주 대상이다. 2006년 창업 이래 카밤은 30개 가량의 게임을 출시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게임을 배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중 70% 이상이 모바일로 유입된다. 기업 가치는 10억달러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카밤이 올해 5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08.01 I 김유성 기자
입양아 출신 美 약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도전 화제
  • 입양아 출신 美 약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도전 화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입양아 출신의 미국 약사가 모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생후 4개월에 입양돼 미국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던 브리 도일(30·한국명 이은미)은 지난달 25일 입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테스트 받고 있다.브리는 강원도에서 출생해 생후 4개월 때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을 딴 양부모에 입양됐다. 미국 뉴욕주에서 자라난 브리는 5세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했고 캐나다 오타와 주니어 리그와 미국 뉴햄프셔 킴볼 유니온 아카데미 등을 거쳐 2002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Division 1) 나이아가라대학교에 입학했다.나이아가라대에서 2년간 13경기에 출전, 경기당 실점율 2.94를 기록한 브리는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04년 NCAA 2부리그격인 디비전 3(Division 3)의 플래츠버그대학교로 편입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세 시즌 동안 70경기에 출전, 경기당 실점률 1.26과 세이브 성공률 0.93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특히 4학년이었던 2006~07 시즌에는 23경기에서 7번의 셧아웃(무실점 승)을 올리며 무패(21승 2무)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플래츠버그대학교 졸업 후 캘리포니아 토로(Touro) 약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따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약사로 일하던 브리는 지난 5월 한국 여행을 왔다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지난 25일 여자 여름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재입국했다.브리는 원래 포지션은 골리지만 현재 디펜스로의 포지션 전환 가능성을 테스트 받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브리가 스케이팅 등 기본기가 잘 돼 있고 경기 감각이 뛰어나며 특히 파워가 좋아 앞으로의 훈련 여부에 따라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국적법상 해외 입양아는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경우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브리는 다음달 중으로 국적 회복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복수 국적 선수에 대한 출전 제한 완화로 여자의 경우 1년간 해당 국가 아이스하키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IIHF가 개최하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활약한 한국계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 윌프리드 로리에대에 재학 중인 대넬 임(21·한국명 임진경)과 미국 NCAA 명문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캐롤라인 박(25·한국명 박은정)이 대표팀 훈련과 2013 여자 아이스하키리그에 출전했다. 대넬 임과 캐롤라인 박은 여자 대표팀 여름 훈련과 2014 여자 여름리그 출전을 위해 다음달 초 다시 입국한다. 캐나다 국적인 이들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후 여자 대표팀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4 여자 아이스하키리그는 8월 4일 개막한다.
2014.07.31 I 이석무 기자
LA언론 "류현진 등판 연기된 자리, 해런 대신 새 얼굴?"
  • LA언론 "류현진 등판 연기된 자리, 해런 대신 새 얼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대니 해런(33·LA다저스)을 대신할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이 LA 다저스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앞서 당초 오는 8월2일로 예정돼 있던 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등판 일정을 하루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최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 해런과 류현진의 자리를 맞바꿨다. 해런을 2일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1차전에 투입시키고 류현진은 하루 뒤인 3일 2차전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류현진에 대한 배려와 다저스의 속내 이로써 지난 28일 샌프란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44)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자신에게 최적인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을 할 수 있게 됐다.류현진은 통산 5일 휴식 후 등판 때 14경기 11승2패로 승률 8할대(0.846)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ERA)도 2.80으로 뛰어나다.반면 메이저리그에서 기본인 4일 휴식 후 등판경기에서는 승률 5할(0.529)을 겨우 넘긴 ‘24경기 9승8패 ERA 3.68’ 등에 머물러 있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또 하나 비단 이번 결정이 꼭 류현진만을 배려한 조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유력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지막 날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해런이 2일 선발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31일 전했다.지난 번 다저스가 해런의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뒤이어 류현진과 자리를 맞바꾼 것이 새 얼굴의 전격 가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이날 네드 콜레티(60) 다저스 단장은 “우리는 팀내 유망주 셋(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을 꽉 붙잡을 것이다”며 소문이 무성하던 맷 켐프(29·다저스) 트레이드도 “내 입으로는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트레이드 불가의사를 명확히 했다.그럼에도 다저스가 4,5선발인 조시 베켓(34·다저스)과 해런을 대체할 선발투수 및 확실한 구원투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필요성 또한 느끼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해런 대신할 카드는 보스턴의 존 래키?매팅리 감독은 “지금 25인 로스터에 만족한다”면서도 “콜레티와 그의 그룹이 항상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그들이 취할 행동들을 알고 있다”고 트레이드 전력보강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신문은 “당장 지금이 아니어도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선발 보강이 이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7월말 데드라인 전까지 선발투수가 보강된다면 류현진이 비운 2일 컵스전에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은 대런 대신 투입될 공산이 매우 커졌다.특급 유망주 셋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라면 당초 거론되던 좌완특급 3인방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 콜 해멀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 존 레스터(29·보스턴 레드삭스)’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반면 존 래키(35보스턴)는 가망성이 있다. 앞서 미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래키의 경우 큰 출혈 없이 서로 얘기만 잘 되도 얼마든지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라며 다저스 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FOX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래키 영입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양측 관계자들이 트레이드를 한창 논의 중에 있다”며 말린스 행 가능성을 고조시켰다.래키는 계약서상 ‘컨디셔널 옵션’에 걸려 2015년 최저 연봉 수준인 50만달러를 받고 뛰게 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새 팀에서 새로운 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트레이드될 경우 전제조건으로 2015년 옵션행사 대신 새 계약을 보장해주는 팀에서 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풍부한 우승경험에다 올 시즌 회춘하고 있는 성적과 구위, 잘할 동기부여까지 큰 선수로 분류된다. ▶ 관련기사 ◀☞ 논란의 '수비 쉬프트'가 추신수에게 미치는 악영향과 미래☞ 뉴욕포스트 "류현진은 과대평가됐다, 레스터 데려와야"☞ 추신수 몰락 부추긴 '수비 쉬프트' 문제 심각, 좌타자 죽다☞ 다저스, 존 래키 트레이드 급물살..'톱4' 중 하나 잡을 듯☞ 추신수-리오스 홈런가뭄 심각, 'TEX 홈 승률 꼴찌' 원인☞ '류현진에 당한' SF감독 "너무 많은 아웃카운트를 헌납"☞ 류현진이 세운 모멘텀, 커쇼·그레인키 '무실점'보다 값져☞ SF 피비 "류현진과 대결 벼락치기로 준비, 편안했었다"
2014.07.31 I 정재호 기자
"사이버 보험 만들어야 하나" 보험업계, 무인車에 '골치'
  • "사이버 보험 만들어야 하나" 보험업계, 무인車에 '골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구글을 선두로 최근 IT기업들이 앞 다투어 만들고 있는 무인자동차가 보험사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에서 무인자동차 주행실험을 허용하자 다가올 기계 시대를 대비해 보험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관계자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해 보험료 수입으로 160억파운드(약 28조원)을 거둬들이는 자동차 보험업계 고민은 크게 두 가지다. 무인자동차로 사고가 나더라도 기존 보험 약관으로는 기계에게 책임을 묻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계 운전이 사람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적어 사고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게는 고민거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보험을 바꿔 이제는 ‘사이버 보험’이나 (운전을 한 기계의) 제조사에게 책임을 무는 식으로 보험 약관을 바꿔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 분석기업 인슈어더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앤디 헤인스는 “무인 자동차는 결국 기존 보험 모델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무인차 (사진=구글)반면 에드먼드 킹 영국자동차협회 회장은 “운전자의 65%가 자동운전보다는 스스로 운전하기를 원한다”며 상용화 전망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이날 영국 정부는 운전자 없이 카메라와 센서만을 이용한 무인자동차 도로주행 실험이 영국 3개 도시에서 18~36개월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캘리포니아주(州)를 비롯해 여러 개 주에서 무인 자동차 도로 주행을 허용하고 있고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특히 무인자동차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구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12만km 이상 무인차 주행실험을 거쳤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은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무인차 주행을 실험했으며 볼보 자동차는 스웨덴에서 무인차 1000대를 활용하는 주행실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4.07.31 I 염지현 기자
"정보는 잊혀져야 하나?"
  • [잊혀질 권리 논쟁]"정보는 잊혀져야 하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최근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개인의 과거 기록을 삭제해주는 대행업체가 등장했다. 이들 업체는 자신의 인터넷 과거 기록을 지우고자 하는 의뢰인을 대신해 인터넷에 노출된 해당 정보들을 수집한 뒤 포털이나 SNS 각 사이트마다 해당 정보를 삭제요청하는 메일을 보낸다. 삭제요청을 접수한 인터넷 사업자가 삭제하거나 접근 차단을 해주면 의뢰인의 과거 기록은 인터넷 상에서 사라지게 된다.인터넷 기록 삭제 업체가 등장할 만큼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발달로 한번 기록된 정보는 다른 사람에 의해 수십 곳의 사이트로 전파되거나 아무리 오래된 기록이더라도 검색 몇 번으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잊혀질 권리’가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공적인 이익에 영향이 없으면서 동시에 사생활을 침범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잊혀질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공적인 이익을 어디까지, 사생활 침해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도 문제다. 또 잊혀질 권리가 지나치가 넓은 범위로 해석이 되면 인터넷 사용자의 알권리와 게시자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우리는 잊혀질 권리를 원한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내년부터 일명 ‘온라인 지우개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인터넷에 올린 글이나 사진에 대해 향후 해당 인터넷 업체에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기에 무심코 올렸던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들이 향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령 학창시절 올렸던 A회사에 대한 욕설이 향후 A회사에 입사할 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엔 한순간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저장하거나 기록하는 곳이 없었으며, 기록이 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다. 이젠 이용자가 10년 전 올린 SNS 글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다. 과거의 모든 행적이 끊임없이 이용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잊혀질 권리가 필요하다고 외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2012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잊혀질 권리와 관련한 입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잊혀질 권리는 ‘승자의 역사’를 만든다”잊혀질 권리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잊혀질 권리는 대중의 ‘알권리’를 침해하며 인터넷 근간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인터넷의 가장 큰 역할은 정보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개방과 공유로 누구나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대부분 무료로 쉽게 얻을 수 있게됐다. 주식 정보를 얻기 위해 과거에는 거래소나 증권사를 찾아가거나 신문을 구독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원하는 업체를 검색하기만 하면 10년 넘은 자료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잊혀질 권리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 공인이나 기업체들은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정보만 인터넷에 남겨놓을 가능성이 높다. 잊혀질 권리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사업체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자사의 불리한 정보에 대해 삭제 요청도 가능해진다.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히 잊혀질 권리가 어떤 사람에 대한 검색을 제한하는 ‘인명검색배제권’으로 확대될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본과 권력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람들을 고용해 삭제 차단시킬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잊혀질 권리가 보장되더라도 ‘힘’ 있는 자가 이 권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들이 삭제하고자 하는 기록들만 삭제가 되는 ‘승자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권헌영 광운대 법과대학 교수는 “국내에는 임시조치 제도 등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제도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잊혀질 권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 추가보다는 업계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잊혀질 권리 관련 또다른 입법은 창의적인 인터넷 기업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국내는 ‘임시조치’가 ‘잊혀질 권리’이미 국내에서는 ‘임시조치’라는 제도로 잊혀질 권리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조치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글로 인해 명예훼손을 입었다고 생각하는 당사자가 블라인드 처리를 요구하면 포털 사업자들은 불법인지 불분명하더라도 우선 30일간 그 글을 차단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연도별 임시조치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 2008년에는 임시조치 건수가 9만 건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에만 20만 건이 넘었다.현재는 사용자가 인터넷 사업자에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했을 때 즉시 지워주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엄열 방송통신의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현재 잊혀질 권리와 관련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에 법제화가 필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급하게 법제화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연구하면서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4.07.29 I 이유미 기자
'류현진에 당한' SF감독 "너무 많은 아웃카운트를 헌납"
  • '류현진에 당한' SF감독 "너무 많은 아웃카운트를 헌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때 ‘코리언특급’ 박찬호(41)와도 인연이 깊었던 ‘덕장’ 브루스 보치(5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마지막 류현진(27·LA다저스)의 벽마저도 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만 승부처를 씁쓸하게 곱씹었다.자이언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끝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홈 3연전 최종전을 3-4로 석패했다.이로써 잭 그레인키(30·다저스)가 나선 1차전 1-8의 대패를 시작으로 2차전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의 완봉승(5-0)에 이어 류현진(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 1볼넷 7탈삼진, 12승7패 평균자책점 3.39→3.44)에게도 당하며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홈 3연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헌납하고 말았다.후반기를 5승2패로 산뜻하게 출발하며 전반기 NL 최고 승률 구단 다저스를 따돌리기 무섭게 다시 1위를 빼앗긴 자이언츠(4연패)로서는 선뜻 예상하지 못했던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경기 중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경기 뒤 보치 감독은 지역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를 통해 승부처를 분석했다.보치는 “이날 우리가 제이크 피비(33·샌프란시스코)를 힘들게 만들었다”면서 이날 폭투 등 다수 연출된 수비진의 실책을 지적하는 한편 “우리에게 힘든 경기였다.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그들에게 계속된 공격기회(아웃카운트)를 주게 됐다. 그게 우리에게 계속 문제가 돼 돌아왔다”며 승부처였던 5회초(3실점)를 비롯한 3차전 패인을 짚었다.5회 피비의 폭투를 2차례나 잡지 못하고 결국에는 결승점을 헌납한 버스터 포지(26·샌프란시스코)는 “변명은 않겠다. 특히 하나를 놓치고 나서는 더 잘했어야 했다. 디 고든(25·다저스)을 거기서 저지했어야 했다. 일단 그가 살아나가면 너무 큰 위협이 된다”고 자책했다.그러나 포지(3타수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등)는 자신의 실수 아닌 실수를 공격으로 어느 정도 만회했다.이어진 5회말 2사후 류현진으로부터 비거리 390피트(약 119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3-4로 추격하는 포지의 이 홈런은 자이언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포지는 볼카운트 ‘노 스트라이크 3볼(3-0)’에서 류현진의 공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는데 볼카운트 3-0에서 홈런을 터뜨린 자이언츠 타자는 지난 2007년 페드로 펠리스(38) 이후 7년 만에 최초다.그레인키-커쇼-류현진을 앞세운 다저스에 3연전 합계 스코어 4-17로 압도당한 자이언츠(57승48패)는 4연패 늪에 빠졌고 2연패 뒤 최대 라이벌과 원정경기에서 예상 밖의 3연승을 질주하게 된 다저스(59승47패)는 +1.5게임차 앞선 지구 1위로 올라섰다.다저스는 29일 하루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쉬는 날 없이 홈과 원정을 오가는 20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관련기사 ◀☞ 류현진이 일으킨 모멘텀, 커쇼·그레인키 '무실점'보다 값졌던 이유☞ SF 피비 "류현진과 대결 벼락치기로 준비, 편안했지만 결과 나빠"☞ 프라이스 다저스 행 불발, '피더슨과 시거 트레이드 불가'☞ MLB에 'NBA식 부정수비' 도입 논란, 추신수가 수혜자?☞ 생뚱맞은 그레인키의 SF전에 임하는 자세 "라이벌 아냐"☞ BAL "윤석민 어깨충격, 구조적 손상 없다는 확신 필요"☞ STL "커쇼·류현진에 프라이스는 악몽, 피더슨 포기할 것"☞ "추신수 슬럼프 깨부순 이유, 우익수 기용 한몫" -美NBC☞ 류현진, 지구 수위 쟁탈전서 QS..시즌 12승 달성
2014.07.28 I 정재호 기자
류현진이 세운 모멘텀, 커쇼·그레인키 '무실점'보다 값져
  • 류현진이 세운 모멘텀, 커쇼·그레인키 '무실점'보다 값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아홉수(9승 뒤 3경기 2패)를 털어내기 무섭게 3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리며 시즌 12승 고지를 밟았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1볼넷 7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리투수(12승5패 평균자책점 3.39→3.44)가 됐다.소속팀 LA 다저스(59승47패)는 접전 끝에 4-3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고 2연패 뒤 3연승을 맛봤다.후반기를 시작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연속 루징 시리즈(1승2패)를 경험했으나 가장 중요했던 지구 라이벌전을 완승으로 장식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자이언츠(57승48패)전 스윕(싹쓸이) 승은 지난해 6월27일 이후 처음이고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로는 2012년 7월30일 이후 약 2년 만에 스윕을 달성했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와 이날 류현진과 맞붙었던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33·샌프란시스코)는 5회(3실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 2볼넷 5탈삼진’ 등으로 무너지며 개인 10연패를 당했다.스포츠통계전문업체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피비는 사이영상 수상자 기준으로 앞서 ‘1965년 워런 스팬, 1971년 데니 맥클레인, 2010년 배리 지토’의 9연패를 넘는 개인 최다연패 기록을 세워 체면을 구겼다.경기 뒤 LA 인근의 유력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3자책이하)로 마감된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다저스가 자랑하는 ‘빅3’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실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이날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먼저 출격했던 잭 그레인키(30·다저스)와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에 비해 가장 저조했다”면서도 “류현진의 QS가 이번 3연전 동안 이들 셋이 합작한 ‘22이닝 3실점’의 마침표를 찍었다”며 치하했다.선발 3인방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3연전 스코어 17-4의 압도적인 우위를 뽐낼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는 “류현진이 2피안타 완봉승의 커쇼와 7이닝 무실점의 그레인키(합계 16이닝 무실점)를 따라가지 못했으나 어쨌든 승리를 챙기며 팀의 시리즈 스윕과 함께 시즌 12승째를 챙겼다”고 전했다.ESPN에서는 류현진의 손에 의해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조차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라이벌전 깜짝 스윕이 달성됐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ESPN은 “7월말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저스가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선두로 뛰어오르게 될지 사실 매팅리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던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투수력과 공력력에 힘입은 팀의 모멘텀(승리의 기운)을 세우는 날이었고 그 중심에 섰던 류현진은 지난해 루키로 거둔 개인 최다승에 벌써 -2승차로 바짝 따라붙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번쩍이는 불꽃(모멘텀)을 일으킨 채 운명의 8월로 접어들게 될 매팅리 감독은 “명백하게 특별한 3연승이다. 모든 것들은 아직 해야 할 야구가 많이 남아있다는 걸 가리키고 있다. 이 녀석들이 그대로 다시 뛰는 걸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며 비로소 다저스가 모두 하나 된 팀으로 거듭났음을 알렸다.▶ 관련기사 ◀☞ '류현진에 당한' SF감독 "너무 많은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SF 피비 "류현진과 대결 벼락치기로 준비, 편안했지만 결과 나빠"☞ 프라이스 다저스 행 불발, '피더슨과 시거 트레이드 불가'☞ MLB에 'NBA식 부정수비' 도입 논란, 추신수가 수혜자?☞ 생뚱맞은 그레인키의 SF전에 임하는 자세 "라이벌 아냐"☞ BAL "윤석민 어깨충격, 구조적 손상 없다는 확신 필요"☞ STL "커쇼·류현진에 프라이스는 악몽, 피더슨 포기할 것"☞ "추신수 슬럼프 깨부순 이유, 우익수 기용 한몫" -美NBC☞ 류현진, 지구 수위 쟁탈전서 QS..시즌 12승 달성
2014.07.28 I 정재호 기자
류현진의 '천적' 헌터펜스, 2번 타순 배치
  • 류현진의 '천적' 헌터펜스, 2번 타순 배치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몬스터’ 류현진이 12승 도전 상대로 맞서게 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천적’ 헌터펜스는 2번 타순에 나선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한다. 3연승과 함께 시즌 12승(5패) 도전이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라는 팀에서 류현진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샌프란시크코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4월 5일 첫 맞대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지만 2주 뒤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하며 설욕전을 벌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피비를 내세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입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투입시키켰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전 2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그레고르 블랑코(중견수)가 톱타자로 나서고 1번타자로 나서던 헌터 펜스(우익수)는 2번으로 내려왔다. 이외에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포수), 파블로 산도발(3루수), 마이클 모스(좌익수), 아담 듀발(1루수), 댄 어글라(2루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제이크 피비(투수)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특히 헌터 펜스는 이미 류현진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류현진이 12승 문턱을 넘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 중 하나다. 펜스는 류현진이 4안타만을 내준 두 번째 경기에서 혼자 2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류현진의 펜스 상대 시즌 성적은 4타수 2안타, 통산 맞대결 기록은 18타수 8안타, 피안타율 4할4푼4리다. 펜스 외에는 통산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 타자는 없고 천적 관계가 불릴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타자는 없다. 펜스 외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타자는 모스(4타수 1안타)다.
2014.07.28 I 박은별 기자
美 언론 “커쇼의 지배, SF전 필승 전략화”
  • 美 언론 “커쇼의 지배, SF전 필승 전략화”
  • △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호투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특급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12승째(2패)를 달성했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올린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1.92에서 1.76으로 낮아졌다.경기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역 언론 ‘OC레지스터(OCregister)’ 인터넷판은 “커쇼의 지배는 샌프란시스코전의 일상적인 해법이 되고 있다”며 커쇼를 극찬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던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의 천적임을 증명했다.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복귀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58승 47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57승 47패)에 반 경기차로 앞서게 됐다.매체에 따르면 동료 후안 유리베(35·LA다저스)도 커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놀라울 건 없다. 그는 매번 그렇게 했다”며 커쇼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였다.한편 ‘CBS LA’와 ‘FOX 뉴스’ 등 현지 언론들도 “경기를 지배했다”며 커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MLB 다승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커쇼는 시즌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생애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 美언론 “커쇼의 지배, SF전 필승 전략화”☞ 수지 물총축제 성추행 논란...주최 측이 내놓은 해명 들어보니☞ 경찰, 유병언 지팡이 추정 물체 발견...국과수에 감정 의뢰☞ ‘신엄마 딸’ 박수경, ‘도피자’ 유대균 왜 도왔나...그 배경에 대한 몇 가지 추측들☞ 'SNL' 유병재, 옹달샘 매니저 도전...돈 뺏기고 뺨 맞아 ‘혹독한 신고식’☞ 여름 전어 풍년은 일찍 ↑ 수온 탓, 올 가을 전어가격 예상보니
2014.07.27 I 박종민 기자
생뚱맞은 그레인키의 SF전에 임하는 자세 "라이벌 아냐"
  • 생뚱맞은 그레인키의 SF전에 임하는 자세 "라이벌 아냐"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너나할 것 없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패한 다저스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부터 장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로 옮겨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전반기를 NL 최고 승률로 마감했으나 후반기 첫 6경기를 2승4패로 망친 다저스(56승47패)는 같은 기간 5승1패를 질주한 자이언츠(57승44패)에 다시 -2게임이 뒤졌다.다저스, 지금 아니면 ‘SF 추격’ 힘들다?향후 스케줄을 감안할 때 다저스가 추격하려면 지금이 아니면 힘들지 모른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류현진(27·LA다저스)이 귀중한 승리를 안긴 지난 22일 경기 이후 8월22일까지 다음 한 달간 다저스는 28경기 동안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5할 승률 이상의 팀과 22경기를 치르게 되고 원정 일정도 1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반면 자이언츠는 도망갈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같은 기간 27경기에서 5할 이상 팀과 9차례밖에 대결이 잡혀있지 않다. 원정은 다저스보다 약간 많은 16경기지만 대체적으로 자이언츠에게 웃어주는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마운드에서 공을 움켜쥔 잭 그레인키가 무언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올 시즌 초반 맞대결에서 다저스가 많이 뒤졌고 이를 설욕할 일정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데 있다.다저스는 시즌 첫 40경기 가운데 10경기를 샌프란시스코와 라이벌전으로 치러 7번을 지고 3번을 이겼다. 초반 예상을 깨고 자이언츠가 지구선두로 치고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준 꼴이 됐다.이번 주말 시리즈 이후 9월까지 맞대결이 없어 다저스로서는 복수의 기회가 많지 않다. 9월 정규시즌 마지막 16경기에서 6번의 맞대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막판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몰라 코앞에 다가온 지금의 승부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다저스가 다가올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이다.이디어의 ‘출사표’와 매팅리의 ‘있는 근자감’이를 모를 리 없는 선수단은 공기부터가 다르다.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는 24일 LA 인근의 유력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자이언츠와 대결은 언제나 큰 시리즈다. 라이벌일 뿐 아니라 현재 지구 순위싸움에서 막상막하여서 이번 시리즈는 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인지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를 만날 때마다 맷 케인(29)과 팀 린스컴(29), 매디슨 범가너(24)들을 맞상대해야 했다”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우리가 이점을 갖는 선발투수 라인업을 꾸릴 수 있어 반갑다”고 덧붙였다.이디어가 언급한 라인업의 이점이란 ‘잭 그레인키(30)-클레이튼 커쇼(26)-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특급 3인방의 연속 출격이다. 이는 다분히 샌프란시스코를 의식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야심차게 준비해놓은 카드다.휴식일 없이 홈으로 돌아가 다저스와 격돌하게 될 자이언츠는 투수력을 다 소진하는 여파로 ‘린스컴-라이언 보겔송(36)-유스메이로 페팃(29)’을 차례로 내세울 예정이어서 선발 싸움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섰다.매팅리 감독은 “모든 시리즈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대결은 더 중요하다. 시리즈의 중요성을 굳이 경시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번에 잘하지 못하면 끝이라는 식의 말에 스스로 덫에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됐고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그레인키-커쇼-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매팅리는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이 녀석들을 내세울 수 있어 참 좋다”고 자랑스러워했다.자신감에는 다 근거가 있다.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등 원투쓰리펀치가 합작한 시즌 성적만 무려 ‘33승13패 평균자책점(ERA) 2.76’에 달한다. 4,5선발인 조시 베켓(34)과 대니 해런(33)이 합쳐서 ‘14승13패 ERA 3.57’인 점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크다.뿐만 아니라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왼손에 투구를 강타당하고 빠져있던 야시엘 푸이그(23)가 때맞춰 선발 명단에 돌아오는 등 다저스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엉뚱한’ 그레인키는 예외로 두자?그런데 이런 분위기와 달리 약간 생뚱맞은 생각을 가진 한 선수도 있다. 너무 솔직해서 탈이라는 1차전 중책을 떠맡은 그레인키다.그레인키는 “나는 어떤 특정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더 크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딴지(?)를 걸었다.심지어 “아마 내 스스로가 샌프란시스코를 라이벌이라고 느낄 만큼 여기 오래 있었다고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다저스 소속으로 단지 2~3차례 그들을 상대로 던졌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그레인키는 “만약 우리가 3경기를 다 져도 시즌이 끝나는 건 아닐 테다. 역시 우리가 다 이겨도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가감 없이 피력했다.듣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멘트지만 사실 그레인키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인성을 대충 아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놀라울 것도 없다.앞서 그레인키는 호주 개막전에 대해 “기대감이 제로”라고 털어놨다가 한동안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다.이런 그레인키에 대해 마크 트럼보(2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그냥 그레인키가 솔직했다고 보는 게 맞다. 그와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이 있어서 워낙 정직한 사람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때로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하곤 한다”고 어떤 의도가 담겨있지는 않다는 걸 명확히 했다.트럼보는 “중요한 건 호주 개막시리즈가 정규시즌에 기록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그레인키에게 약간 부담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모두가 좋은 시즌 스타트를 꿈꾼다. 첫 시작이 평상시와 다르게 먼 곳에서 치러지는 경기라면 약간 혼란스러울 수는 있겠다. 나와 우리 팀은 호주에서의 경기에 흥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에둘러 그레인키를 감싼 적이 있다.같은 맥락으로 그레인키에게는 주위의 호들갑에 관계없이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은 항상 똑같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 관련기사 ◀☞ BAL "윤석민 어깨충격 증후군, 구조적 손상 없다는 확신 필요"☞ STL "커쇼·류현진에 프라이스는 악몽, 피더슨 포기할 것"☞ "추신수 슬럼프 깨부순 이유, 우익수 기용 한몫" -美NBC☞ MVP 맥커친, 류현진에 경의 "모든 구질 완벽, 커브 대박"☞ "류현진에 크게 좌절 먹었다" -PIT언론들 천적관계 우려☞ '류현진에 패한' 볼케스 "너무 쉰 탓에 졌다, 힘든 싸움"☞ TEX감독 "추신수 배제, 보호차원"..ESPN "NYY전 기대↓"☞ 류현진 '11승' 3대 특명과 정면충돌하는 볼케스의 홈 기세
2014.07.24 I 정재호 기자
  • [특징주]SK하이닉스, 대규모 소송 소식에도 보합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대규모 소송 소식에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SK하이닉스는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원(0.40%) 상승한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지난 3월 일본 도시바가 제기한 소송의 소장이 도달했다고 밝혔다.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기술 정보 파기 및 이를 이용해 제조한 낸드 플래시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와 함께 1조1000억원의 손해 배상금을 청구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소송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재판 개시 시기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중이 될 것”이라며 “재판 결과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보더라도 피해금액은 3000억원 가량으로 산정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이는 지난 3월 도시바가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당시 알려진 뉴스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도시바와 낸드 플래시사업을 제휴하는 샌디스크 또한 동일한 문제로 SK하이닉스에 대해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SK하이닉스, 소송보다 업황에 '주목'-동부☞SK하이닉스, 日 도시바 소송 영향 미미-현대☞SK하이닉스, 도시바로부터 1조1112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2014.07.22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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