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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시끄러워” 비비탄 쏘자, 캣맘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
  • “고양이 시끄러워” 비비탄 쏘자, 캣맘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파트에서 길고양이를 두고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졌다. 한 주민은 길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며 비비탄을 쐈고 이에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던 여성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이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에게 비비탄을 쐈습니다’라는 글에 이어 ‘고양이 비비탄 2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새벽마다 고양이들이 서로 싸우는데 난리도 아니다. 소름 끼치더라. 그래서 비비탄을 쐈다”고 밝혔다.그는 “경비실에서 ‘고양이한테 비비탄 쐈냐’고 묻길래 ‘너무 시끄러워서 쐈다’고 했더니 경비실 직원이 (길고양이를 돌보던) 아주머니 B씨에게 제 차량번호랑 동 호수를 알려줬더라”고 말했다.이어 “B씨는 ‘어떻게 동물한테 비비탄을 쏠 수 있냐’ 저는 ‘오죽했으면 쐈겠냐. 사람이 먼저 아니냐’로 싸웠다”고 상황을 전했다.A씨에 따르면 B씨는 “고양이에게 비비탄을 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A씨에게 ‘고양이 치료비’와 ‘본인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금’ 50만원을 요구했다.A씨는 “B씨가 자꾸 사료를 줘서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에 B씨는 “고양이 소리를 참아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무튼 내일까지 50만원을 보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빗자루로 쫓아낼 수도 있는데 왜 비비탄을 쐈냐” “고양이들 발정 나면 아기 우는 소리 같다.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치료비는 그렇다 치고 정신적 피해 보상은 무슨 얘기냐” 등 반응을 보였다.
2023.11.15 I 홍수현 기자
이준석 “젠더갈등 놔두면 망국적 갈등될 것”
  • 이준석 “젠더갈등 놔두면 망국적 갈등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치권을 향해 젠더갈등을 다루지 않으면 망국적인 갈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을 한 이 전 대표를 향해 혐오 정치의 선두주자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5일 오후 숭실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해 “우리 세대의 젠더갈등이 지속하면 과거 지역갈등보다 훨씬 심한 망국적인 갈등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갈등을 정치권에서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면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공산 전체주의보다 젠더이슈가 더 크다”며 ”(성별)할당제 문제는 나의 취업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정치인들은) 이런 걸 토론 주제에 올리는 걸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대 남성의 결혼 문제와 성중립 화장실 찬반 논쟁, 캣맘 이슈, 택시요금 인상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정치인들이 국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 있는 주제를 논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이준석의 학내 초청강연을 강력 규탄하는 숭실대학생 연합’(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교내에서 열기도 했다. 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가 과거 성차별적,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했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2023.10.05 I 김응열 기자
전국최초 ‘길고양이 조례’ 처리 불발 “사회적 합의 필요”
  • 전국최초 ‘길고양이 조례’ 처리 불발 “사회적 합의 필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국에서 최초로 ‘길고양이 보호’를 명시한 천안시 조례 제정이 불발됐다.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천안시 경제산업위원회는 전날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천안시의 길고양이 조례는 지난달 28일 입법 예고되며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아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에는 3년마다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 교육홍보, 급식시설, 중성화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길고양이보호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길고양이 조례안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2000여 건 이상 게시되는 등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찬성 측 시민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하면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반대 측은 “왜 고양이만 유독 세금으로 중성화시키고 밥 주면서 보호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보였다.경제산업위원회 김철환 위원장은 “찬성과 반대가 첨예한 상황에서 더 큰 사회적 갈등이 우려된다는 의원들 간의 공통된 견해가 있었다”며 “향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고 중앙정부의 ‘길고양이 돌봄·중성화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다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례안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09.14 I 김혜선 기자
강남서 잡은 고양이 경기도에 방사? 아파트 방침 논란
  • 강남서 잡은 고양이 경기도에 방사? 아파트 방침 논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고양이 수십 마리를 포획해 경기도에 방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논란이다. 동물단체에서는 중성화수술 등 목적 외에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타 지역에 방사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입장이다.(사진=동물권단체 카라 제공/게티이미지)13일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공지사항에 ‘길고양이 해결방안 제출 요청의 건’을 게시하고 단지 내 길고양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주 방사 등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이 아파트는 단지 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과 일부 입주민 간 갈등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파트에서는 주민 투표를 통해 고양이 급식소를 철거하고 단지 내 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활동을 금지하는 데 이어, 단지에 사는 고양이 30여 마리를 포획해 타 지역에 이주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해당 아파트에서는 포획한 고양이들을 경기도 인근 야산에 무단 방사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남 고양이를 왜 경기도에 버리느냐’,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등 반응도 나온다.동물권행동 ‘카라’는 강제 이주 자체가 동물 학대라는 입장이다. 카라는 “(길고양이를) 무단 포획 후 갑작스럽게 다른 곳에 방사할 경우 동물이 받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회귀 본능으로 인한 로드킬 위험도 있다”며 “길고양이를 찾아내 일부러 다른 곳에 방사하는 행위를 공동주택 내에서 결정하여 실행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아파트는 고양이 무단 방사에 동물 학대 소지가 있다는 동물단체 지적에 입주민 안전사고 재발방지 방안, 주차장 피해 방지 방안, 길고양이 소음 피해 방지 방안 등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재공고를 냈다. 관할 구청인 강남구청에서는 아파트 주민 간 원활한 합의를 위해 중재에 나선 상황이다.
2023.09.13 I 김혜선 기자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길고양이 보호 취지의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발의되면서 시민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6일 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입법예고된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이 조례안은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체 수 관리 등으로 시민과 길고양이 공존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3년마다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 교육홍보, 급식시설, 중성화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또한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길고양이보호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이 조례안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 게시글이 1000건 넘게 올라오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찬성 측 시민은 “길고양이 급식소가 필요하다. 관리 한다면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 “애들 밥 주는 걸로 눈치봐야하고 항상 을이 되어야 한다. 편하게 밥 주는 날 왔으면 좋겠다”. “길고양이를 해하면 살아 있는 동물을 해할수 있는 것이고 언제든지 약자인 사람도 해할 수 있다”는 등 의견을 보였다.반면 반대 측은 “야생고양이는 번식력이 엄청나서 세계적으로 유해조수로 지정됐다”며 “한국 역시 야생고양이는 1급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다. 왜 고양이만 유독 세금으로 중성화시키고 밥 주면서 보호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도 “길고양이는 멸종 위기종과 철새를 사냥하고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자동차에 피해를 입힌다. 유해종을 잡아 없애지는 못할 망정, 개체 수를 늘려 시민의 피해를 증가시키려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조례안은 오는 13일 천안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3.09.06 I 김혜선 기자
'무인이동체산업전' 21일부터 코엑스… '아트페어대구' 22일 엑스코서 개막
  • '무인이동체산업전' 21일부터 코엑스… '아트페어대구' 22일 엑스코서 개막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궁디팡팡 캣페스타 16~18일 aT센터로컬브랜드페어 16~17일 하이코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 21~23일 코엑스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21~23일 코엑스국제광융합O2O엑스포 21~23일 킨텍스해커스 그라운드 21~23일 엑스코부산국제식품대전 21~24일 벡스코부산커피쇼 21~24일 벡스코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2~24일 코엑스아트페스타 서울 2023 22~25일 세텍맘앤베이비엑스포 22~25일 킨텍스대한민국 민화아트페어 22~25일 세텍국제차&티푸드 박람회 22~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아트페어대구 22~25일 엑스코부산홈·테이블데코페어 22~25일 벡스코부산디자인위크 22~25일 벡스코더골프쇼 인 울산 22~25일 유에코◇컨벤션·이벤트인형행사 돌프리마켓 서울88 18일 세텍자율생산 월드 콩그레스 20~21일 코엑스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 21일 코엑스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 21~23일 하이코인천 여성&노인 일자리 한마당 22일 송도컨벤시아
2023.06.16 I 이선우 기자
'100만원대 유모차 동났다'…불황에도 키즈 명품은 '호황'
  • '100만원대 유모차 동났다'…불황에도 키즈 명품은 '호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가의 유·아동용품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저출산 장기화로 외동아이 가정이 늘면서 명품 키즈 시장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 부가부(Bugaboo), 몽클레어 키즈, 젤리캣 등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문리버는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한 ‘VIB(Very Important Baby)’와 관련해 대표적인 명품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강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문리버의 분석에 따르면,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의 단기 트렌드를 나타내는 ‘성장강도A’ 지표는 2021년 75~111에서 2022년 110~180으로, 1년 사이에 50% 이상 급등했다. 사진=부가부부가부는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유모차 한 대당 10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인기 모델들은 현재 재고를 구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다.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의 아동복 브랜드인 ‘몽클레어 키즈’ 또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키워드의 단기 지표인 성장강도A 저점은 2018년 10에서 2022년 31로 4년간 210% 증가했고, 고점의 경우에도 동기간 90에서 198로 120% 이상 뛰어올랐다.‘부가부’ 성장강도 그래프(자료=문리버)올해는 특히 몽클레어 키즈를 비롯한 명품 아동복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동복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약 32% 성장하며 1조20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배가 넘는 격차는 명품 유·아동복 시장의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2월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아동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넘게 성장했으며, 최근 몇 달 사이 베이비 디올과 아뜰리에슈 등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가 연이어 신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몽클레어 키즈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만점인 영국 프리미엄 애착 인형 브랜드 ‘젤리캣’도 우상향의 성장강도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젤리캣의 성장강도A 지표를 보면 저점은 2018년 62에서 2022년 128까지 106% 올라갔으며, 고점도 동기간 117에서 246까지 110% 이상 상승했다. 젤리캣은 동물 인형 하나에 10만원 안팎이지만 오픈마켓 등에서 품절이 반복되는 인기 브랜드다. 최근에는 ‘애착 인형’에 이어 ‘애착 키링’ 붐을 이끌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명품 유·아동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세는 단 한 명의 자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 부모와 하나뿐인 조카·손자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텐 포켓(10명의 주머니)’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2023.05.06 I 정병묵 기자
서울시, 매월 셋째 주 일요일 '길고양이 중성화의날' 개최
  • 서울시, 매월 셋째 주 일요일 '길고양이 중성화의날'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건전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의날(TNRday)’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성화의날은 을 구로에 위치한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내 중성화수술센터에서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린다.서울시 중성화의날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고양이 포획과 방사를 맡고, 수의사와 관련학과 학생이 중성화 수술과 후처치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사업이다. 비용 없는 무료로 진행된다.중성화 수술에는 임상경험이 많은 서울시 수의사회와 고양이 수의사회의 수의사 및 수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한다. 또한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캣맘, 캣대디)이 직접 맡아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를 선별해 안전하게 포획할 수 있고, 중성화 수술 후 제자리에 방사된 이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2016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의날’을 실시해 현재까지 약 1200마리를 중성화했다. 올해는 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이나 재래시장, 공원 등 중성화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중성화를 실시할 예정이다.무엇보다 길고양이 중성화의날은 중성화 수술과 고양이 포획, 방사, 이송 등 전 과정이 시민의 자원봉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마리당 20만원이 소요되는 중성화 비용은 들지 않는다. 서울시는 중성화된 길고양이의 건강과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위한 의료용품 및 고양이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내외부 구충제 등을 지원한다.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확인하고 중성화 대상 지역, 길고양이 수, 참여자 연락처 등을 기재하여 서울시 동물보호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가 확정된 시민에게는 길고양이 포획틀을 대여해 준다. 포획틀은 중성화의 날 참가신청서에 필요 수량을 기재하고, 서울시 중성화센터(구로)에서 대여하고, 방사를 마치고 세척하여 반납하면 된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개체수를 조절하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길고양이의 건강에도 도움되는 일이니, 아직 중성화되지 않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은 중성화의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6 I 송승현 기자
“종차별 안돼” 새덕후가 부른 길고양이 논쟁…캣맘 단체는 불참
  • “종차별 안돼” 새덕후가 부른 길고양이 논쟁…캣맘 단체는 불참
  • 서울환경연합 사이트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조류 전문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가 올린 영상을 두고 ‘길고양이 돌봄’ 관련 논쟁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생태와 인간, 동물 간 간극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한 환경단체가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양이 대(vs) 새’를 양분 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며 길고양이의 생태계 영향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환경연합은 14일 ‘더불어 사는 도시를 위한 심층세미나’라는 이름의 긴급 토론회를 열고 길고양이 생태계에 대해 논의했다. 개체 수 조절 문제가 토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토론회는 유튜버 새덕후 김씨와 국립생태원에서 포유동물을 연구하는 최태영 박사,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이정숙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대표,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이 참석했다. 다만 길고양이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는 패널들로 구성되면서 길냥이 돌봄 활동을 하는 동물권단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논쟁에 불을 댕긴 것은 조류 전문 유튜버 ‘새덕후’. 그가 지난달 28일 올린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은 “생태계를 해치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게 골자다. 13분 길이의 이 영상은 마라도에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사냥으로 천연기념물 등 조류가 위협받고 있다며 서울시 등의 중성화 수술은 개체 수 감소에 효과가 없고, 길고양이 수를 줄이려면 먹이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참석한 전문가와 환경단체 활동가들도 대체로 김씨의 문제 제기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길고양이의 생태계 영향이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길고양이 논란을 고양이 대 새 양분 구도로 봐서는 안되며 생태계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존은) 어떤 동물도 위험성을 지니지만 용인 가능한 수준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자연의 섭리가 작동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연 스스로 길을 정하는 재야생화의 길을 여기서도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해,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왓다.김 대표는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의 길고양이의 생태계 영향 연구도 소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고양이의 포식으로 연간 14억~37억마리의 새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조류의 유리창 충돌로 인한 사망보다 더 많은 수치다.그는 또 영국에서는 전체 고양이 수가 1200만마리에 달하며 이들이 매년 1억6000만~2억700만마리 동물을 죽인다는 연구결과도 전했다. 그러면서 “고양이의 생태적 영향력을 인정하는 전제하에 인도적인 방식으로 길고양이의 밀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먹이주기 외에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안락사를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태영 박사는 한국에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은 수렵을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며 매년 10만 마리 넘는 개체가 사냥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길고양이 수렵은 거부감이 크고 다른 측면에서 제안하는 것”이라면서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TNR(중성화)과 생식능력을 유지하며 야생동물답게 사는 것 중 뭐가 더 옳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새덕후 김씨는 “뉴트리아, 배스, 블루길, 까치, 고라니, 멧돼지 등은 살처분함으로써 (개체수를) 조절한다”면서 “특정 종만 선호하는 종 차별주의가 사회적 환경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해왔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고양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람에 의해 개체 수가 과하게 늘어났고,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에 유입된 침입종이자 최상위 포식자로서 고유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길고양이 먹이 주기는 선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고양이가 최상위 포식자고 높은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먹이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성화사업(TNR)과 입양을 개체 수 감소에 유의미할 만큼 충분히 진행해야 한다. 새롭게 유기되는 개체가 생기지 않도록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토론회 참석자 구성이 한쪽으로 치중돼 있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새덕후 김씨의 영상을 비판했던 동물권단체들은 불참하면서 토론회의 당초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다.서울환경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에 TNR과 먹이 주기 중단, 안락사 등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중심으로 후속 토론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02.14 I 김미경 기자
"'캣맘'이 먼저 뺨 때리고 폭언"…폭행男 아내의 호소
  • "'캣맘'이 먼저 뺨 때리고 폭언"…폭행男 아내의 호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준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피의자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피의자의 아내 A씨는 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대구 캣맘 사건 40대 남성 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사진=유튜브 ‘YTN’ 캡처)먼저 A씨는 이 사건과 관련된 뉴스에 댓글을 달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아이와 주차장에 오토바이 블랙박스를 설치하러 내려갔는데, 뒤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여자(사건의 캣맘)가 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다”며 “그래서 남편은 ‘사장님 여기에 고양이 밥 주지 말고 사장님 집 앞에서 주세요’라면서 말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이어 A씨는 “그러자 그 여자는 다짜고짜 남편에게 ‘여기가 아저씨 땅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며 “남편이 ‘제 오토바이에 맨날 대소변 보고 그 앞에 주차돼 있던 저희 차에 올라가서 맨날 긁힌 자국이 많이 생기니까 피해 그만 주시고 다른 데서 주세요’라고 하자 (캣맘이) 대뜸 옆에 있는 7살 아들을 보더니 ‘당신 아이 교육이나 잘 시켜라’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남편이 아이를 집에 올려보내 놓고 (캣맘을) 경찰서에 신고를 먼저 했다. 그래서 남편은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여자는 2분 정도 어디에 다녀오더니 갑자기 남편에게 ‘나는 내 집 사서 사는데, 당신은 월세나 사는 주제에 아이를 키운다’는 등 인신공격과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A씨는 “남편도 화가 나서 (캣맘과) 서로 욕을 하며 분위기가 격해지는 가운데 여자가 먼저 남편 뺨을 때렸고, 이후 남편이 같이 때렸다”며 “현장에 온 경찰에게도 서로 폭행이 오고 갔다고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여자가 SNS를 통해 공개한 폭행 영상은 앞부분은 편집되고 남편만 오해받기 좋게 나왔다”며 “그렇게 당당하면 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남편은 밥도 못 먹고 사람이 무서워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구 남부 경찰서는 지난 1일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던 3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입건했다.SBS와 YTN 등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40대 남성 B씨는 피해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들어온 뒤 목덜미를 잡고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B씨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졌지만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여성의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온 주민들이 B씨를 말리면서 경찰 출동과 함께 5분 넘게 벌어진 B씨의 폭행은 끝이 났다.피해 여성은 B씨에 대해 “제 얼굴에 침을 뱉었다. 밀면서 구석으로 끌고 가 못 움직이게 하고 과격하게 때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B씨가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이유는 여성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때문이었다. 당시 B씨는 중성화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성은 폭행으로 인해 전치 2주 상해를 입었다.
2022.12.07 I 김민정 기자
"길고양이 왜 밥줘!"…캣맘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 "길고양이 왜 밥줘!"…캣맘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준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대구 남구 대명1동의 한 주택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5시께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이 여성을 건물 한구석으로 끌고 가 마구 때렸다. A씨는 여성이 쓰려졌음에도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의 목덜미께를 잡아 못 움직이게 한 뒤 얼굴께로 수차례 손을 휘둘렀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여성의 얼굴에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여성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이 A씨의 폭행을 제지했고, 5분 넘게 이어진 폭행은 경찰이 오고 나서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처럼 무차별 폭행을 한 이유는 여성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기 때문이다. 이 여성이 골목길에 먹이를 둬서 길고양이들이 꼬인다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골목이 지저분해지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는 길고양이를 구조해 보살피는 ‘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폭행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피해자는 정신적 트마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2.12.05 I 김민정 기자
강아지 혼자 있어도 걱정마세요…놀아주고 행동교정도 도와주는 '팻토이'
  • 강아지 혼자 있어도 걱정마세요…놀아주고 행동교정도 도와주는 '팻토이'
  • [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U+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공놀이’ 버튼을 누르니 놀이 시작 알림음과 함께 ‘펫토이’에서 공이 굴러 내려온다. 펫토이 앞으로 달려온 강아지는 공 속에 있는 간식을 먹기 위해 입과 발을 열심히 놀린다. 보호자는 집 밖에서도 앱을 통해 반려동물이 공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LG유플러스가 집 비울 시간이 많은 1·2인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를 출시했다. 펫토이는 여러 개의 공을 사출하는 기기다. 이미 강아지들의 놀이기구로 자리잡은 노즈워크 장난감을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 대신 기계가 공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로봇이 던져주기 때문에 사람이 부재중에도 할 수 있으며 예약도 할 수 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닢 등을 활용해 고양이를 대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노즈워크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로봇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하게 하면 비교적 긴 부재시간 속에서도 주기적으로 놀이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 펫토이는 오히려 강아지가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아날로그적 요소를 강화해다고 밝혔다. 로봇이 돌아다니며 간식을 뿌리는 간식로봇은 오히려 강아지에 따라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리는 한편, 펫토이는 강아지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공놀이 형태를 차용함으로써 거부감을 줄였다는 것이다. 펫토이는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펫케어 제품이다. 기획부터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 등 약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번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제작과정에는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이 자문역으로 참여해 펫토이가 분리불안을 겪는 강아지들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앱에서 공놀이 효과음 설정을 선택하면 초인종·벨소리·천둥소리·강아지소리 등 20여가지 생활소음 중 하나를 공놀이 시작 시 재생할 수 있다. 간식타임이라는 ‘긍정적인 활동’과 강아지가 민감해하는 소리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소음 적응 훈련도 가능하다. 연내에는 직접 사용자가 녹음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사업담당은 “펫토이의 핵심은 디바이스보다는 공”이라며 “하나만 계속 가지고 놀면 지루하기 때문에 다양한 볼을 더 많이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펫토이에는 무독성 실리콘 소재로 제작된 전용공 4개가 있다. △내부가 텅 비어져 있는 ‘기본공’ △놀이 공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우는 ‘미로형’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이 묻힌 ‘츄르형’이 있다. 기본형이 아닌 공들은 오픈마켓이나 LG유플러스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펫토이와 홈CCTV인 ‘AI 맘카’를 결합해 월 1만 1000원, 36개월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미 AI맘카를 가지고 있는 이는 펫토이만 월 5000원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펫토이만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2022.10.16 I 정다슬 기자
캣맘이 준 사료에 물 부은 주민…죄가 되나요?
  • 캣맘이 준 사료에 물 부은 주민…죄가 되나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캣맘이 길고양이들에 준 사료를 먹지 못하게 만든 경우 처벌을 받게 될까?길고양이. (사진=방인권 기자)경북에 사는 A씨는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캣맘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A씨는 지난해 12월 캣맘 B씨가 공터에 놓은 고양이 사료를 길고양이들이 먹지 못하게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늦은밤 B씨가 고양이 사료를 담아 공터에 놓은 그릇들에 물을 부었다. A씨 의도대로 물이 들어간 사료는 길고양이들이 먹지 못했다.다음날 아침 이를 확인한 B씨는 사료 그릇을 씻은 후 다시 사료를 담아놓았다. A씨는 같은 날 정오쯤 다시 그릇에 불을 부었고, 인근에 있던 B씨는 현장에서 이를 직접 목격했다. B씨의 항의에 A씨가 물러서지 않으며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결국 B씨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말다툼은 끝났다. B씨는 이후 A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검찰은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도 약식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다만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3단독(이규석 판사)은 “A씨의 행위는 재물손괴가 맞다”며 A씨에게 약식명령 금액보다 감액된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피해가 경미한 점 등을 고려해 약식명령 벌금액보다 감액했다”고 밝혔다.한편, 캣맘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욕설을 했던 주민은 모욕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캣맘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C씨는 지난해 8월 부천 역곡동 한 공원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캣맘들을 쫓아가 수차례 “쓰레기” 등의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08.24 I 한광범 기자
고양이 다리 커터칼로 찢은 그놈… 법정에선 “선처를”
  • 고양이 다리 커터칼로 찢은 그놈… 법정에선 “선처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홧김에 입양한 고양이를 커터칼로 학대한 뒤 유기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입양한 고양이를 커터칼로 학대한 뒤 유기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왼쪽 사진은 수술받은 고양이가 철장 안에 있는 모습. 오른쪽은 고양이가 상해입은 왼쪽 다리와 꼬리 모습. (사진=‘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제공)18일 청주지검은 청주지법 형사4단독(남준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 1월 1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입양한 유기묘를 주먹으로 때리고 커터칼로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잔혹한 범행은 해당 고양이를 임시보호했던 B씨가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생후 2개월령의 고양이를 입양했다.이후 B씨가 고양이 안부를 묻자 A씨는 “잃어버렸다”라고 했다. B씨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수색하는 등 추궁을 이어나가자 그는 “갖다 버렸다”라고 말을 바꿨다.다행히 고양이는 며칠 뒤 다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눈과 다리 등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고양이의 안구에 출혈이 있고 왼쪽 다리 근막과 꼬리 피부 일부가 잘려나간 상태라고 진단했다.학대 사실을 실토한 A씨와 나눈 대화 (사진=‘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제공)B씨가 이 사실을 A씨에게 전달하자 “홧김에 커터칼로 그랬다”라며 “정말 잘못했다”라고 실토했다. 이어 장문의 사과문을 보내며 “상처 있는 걸 보고 매초마다 많은 죄책감을 느꼈다”라며 “(피해 고양이가)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아픈 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 두 번 다시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그러나 B씨는 고양이의 피해 정도를 볼 때 단순 범죄가 아니라고 판단, 동물권단체를 통해 A씨를 고발했다. 이에 지역 동물권단체인 청주시 캣맘 협회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그렇게 법정에 선 A씨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2.08.18 I 송혜수 기자
4개월 고양이 홍시 죽인 30대男 붙잡혔지만 '묵비권' 행사
  • 4개월 고양이 홍시 죽인 30대男 붙잡혔지만 '묵비권' 행사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포항 폐양식장 고양이 학살에 이어 포항시 급식소에서 4개월령 아기 고양이가 노끈에 매달린 채 살해됐다. 경찰은 ‘포항시’ 내 고양이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CCTV(폐쇄회로)영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탐문 수사를 벌여 30대 남성을 검거했다.캣맘이 관리해온 급식소에서 살해당한 새끼 고양이 홍시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포항북부경찰서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남성 A(31)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일정에 불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양학동 초등학교 인근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새끼 고양이 홍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홍시의 얼굴은 피투성이였으며, 사체 훼손 정도가 심했다.특히 A씨는 캣맘들이 잘 정비·관리한 급식소를 발로 차 엎어놓은 뒤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동물 먹이투기는 범죄’라는 공고문을 붙이고 달아났다.해당 사건은 잔인한 동물 학대일 뿐더러 골목을 지나 하교하던 초등학생에 의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을 접수한 동물권행동 카라는 “학대범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오고가는 공개적인 장소에 어린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여 사체를 전시하듯이 매달아 두었다”며 범인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2022.06.30 I 김화빈 기자
GS25, 쿠캣 베스트상품 25종 본격 판매…"시너지 창출"
  • GS25, 쿠캣 베스트상품 25종 본격 판매…"시너지 창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리테일은 쿠캣의 베스트 상품 최대 25종을 편의점 GS25를 통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1만6000여 편의점을 바탕으로 쿠캣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쿠캣의 간편식 경쟁력을 GS25에 이식해 시너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모델이 GS25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할 쿠캣 국물 튤립 닭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번 출시에 앞서 GS리테일은 쿠캣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GS25 합정프리미엄점·수원행리단길점·신림난우점 등을 쿠캣 특화 매장으로, 또 270여곳 편의점을 쿠캣 강화형 매장으로 추가 운영하면서 고객 반응을 살펴왔다. 그 결과 쿠캣 특화 매장은 올해 1~6월 냉동 디저트·안주류 매출이 일반 매장 대비 각각 71배, 19배가 높았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쿠캣의 베스트 상품들을 전국 GS25에 본격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쿠캣 딸기쏙우유 찹쌀떡 △쿠캣 매콤크림 닭갈비 △쿠캣 햄폭탄 부대찌개 등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최대 25종을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기철 GS리테일 기획MD부분장 상무는 “GS리테일은 이번 쿠캣 상품의 GS25 전국 확대 출시에 앞서 맛과 품질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며 디자인 패키지 리뉴얼 및 용량 소형화 등을 통해 편의점에 상품 최적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쿠캣 베스트 상품 외에도 양사의 노하우를 담은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과 쿠캣은 전국 확대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나만의 냉장고’ 모바일 앱에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스탬프 이벤트 ‘SNS 쏙 음식, GS25에서!’를 진행한다. GS25 매장에서 쿠캣 제품을 구매한 뒤 ‘나만의 냉장고’ 모바일 앱에서 GS&POINT를 적립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하와이 항공권 2매 및 초특급 호텔 숙박권을 포함한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쿠캣은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0일 밤 12시까지 ‘내 맘 쏙 ONE PICK 음식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에서 판매되는 쿠캣 제품 중 자신의 ‘원픽’ 제품을 골라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하면 총 100명을 추첨해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4개월 된 새끼 고양이 '홍시'는 왜 죽어야만 됐나
  • 4개월 된 새끼 고양이 '홍시'는 왜 죽어야만 됐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포항 폐양식장에서 벌어진 고양이 학살 충격이 가시기도 전 포항시 급식소에서 4개월령 아기 고양이가 노끈에 매달린 채 살해됐다.캣맘이 관리해온 급식소에서 살해당한 새끼 고양이 홍시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지난 21일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장시간 공중에 매달려 방치된 고양이 사체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새끼 고양이가 죽임을 당한 곳은 초등학교 인근이었다.범인은 잘 정비된 급식소를 발로 차 엎어놓은 뒤 포항시를 사칭한 ‘야생동물 먹이투기는 범죄’라는 공고문을 붙이고 달아났다.사건을 추적하던 캣맘은 직접 사건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입수해 고양이 살해 후 유유히 달아나는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했다.출동한 경찰은 과학수사팀과 함께 현장 증거물과 사체를 확보했으며, 현장에 붙은 ‘포항시 사칭 먹이금지 공고문’을 수거해 지문 감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살해 당한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홍시’였다. 평소 해당 급식소를 가끔 찾아 허기를 달래곤 했다.사건을 접수한 동물권행동 ‘카라’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112 신고로 인지 수사가 들어간 상태이지만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포항에 직접 찾아가 범죄 현장을 확인하고 아기 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에 대해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길고양이 먹이 주기는 불법 행위가 아니지만, 생명을 살해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초등학생들까지 현장을 목격하게 된 본 사건이 엄벌에 처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잔혹한 동물 범죄 재발을 막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23 I 김화빈 기자
생후 2주된 새끼고양이 내던진 男에 300만원 벌금
  • 생후 2주된 새끼고양이 내던진 男에 300만원 벌금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생후 2주된 새끼 고양이를 내던진 남성에게 벌금 300만 원 처벌이 확정됐다.내동댕이쳐졌던 생후 2주 된 고양이가 상해를 입은 모습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사건발생 1년 여만에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길고양이 학대 및 캣맘 괴롭힘 사건의 동물호보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 유죄를 인정했다.3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6월 서울 중랑구 한 공원 부지에서 ‘중랑길고양이친구들’이 운영·관리 중이던 급식소는 물론 새끼 고양이들이 쉬고 있던 쉼터를 내던진 사건이 발생했다”며 “쉼터 안에 있던 새끼는 상해를 입어 한동안 한쪽 눈을 뜨지도 못했고, 놀란 어미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느라 목이 쉬어버릴 정도였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쉼터 안에 있는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가 범백(고양이 범범백혈구감소증)을 이겨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외적으로 중성화를 하지 못해 태어난 경우였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급식소가 설치된 곳은 늦은 밤이면 취객들이 대변을 보거나 각종 배달 음식 쓰레기, 담배꽁초 등 무단투기가 많았던 곳으로 중랑길고양이친구들 모임은 청소와 공원부지 청결에 힘써왔다”며 “평소 길고양이 발정 울음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내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인근 고양이들의 중성화까지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시는 ‘동물보호 조례’를 통해 모든 서울시 내 모든 모든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마련했고, 해당 시민 모임은 중랑구 동물복지팀과 공원녹지과의 면담을 진행해 급식소 운영의 허가까지 받았다”고 부연했다.특히 해당 남성은 합법적 행정절차에 따라 고양이를 돌봐온 ‘캣맘’들을 협박하거나 억지 주장으로 캣맘의 신분증을 촬영해가는 등 괴롭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카라는 “본 사건에 1만 4804명의 시민들이 탄원 서명에 함께 했다. 앞으로도 동물을 향한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급식소 유무와 관계없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 아니며 급식소 설치와 중성화를 진행해 오히려 발정 울음은 물론 굶주린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6.03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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