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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도너츠 매장 `카페`로 변신중
- [edaily 피용익기자] 테이크아웃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되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도너츠 전문점이 카페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종전의 테이크 아웃 바람에서 이제 역으로 테이크 인 바람이 불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의 카페형 매장은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로 변신한 빵가게 `카페 뚜레쥬르`와 `파리크라상 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강남역에 `카페31`을 열었다. 카페형 매장답게 푹신한 소파형 의자를 설치했으며, 소모임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42인치 멀티비전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볼 수도 있고,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카페31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색다른 맛을 찾는 젊은층에서 인기다. 아이스크림을 뜨거운 초콜렛에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퐁듀`, 프로즌 요거트에 토마토, 샐러리 등 야채와 과일을 찍어먹는 `요거트 퐁듀`는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요리.
지난 2001년 압구정동에 카페31을 첫 개장한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대학로점, 목동파라곤점, 시청점, 강남점 등 모두 5개의 카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던킨도너츠도 지난해부터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매장을 리뉴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종로2가점을 시작으로 역삼점, 연대점, 명동점 등 대형매장들을 카페형으로 리뉴얼했다. 도너츠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촌 연대점의 경우 2층에는 안락한 좌석 공간을 마련했고, 1층에는 칠판을 설치해 소규모의 그룹모임이나 토론을 하기 위한 `미팅룸`을 만들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명동점에서는 3개층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빵집의 변신도 눈에 띈다. CJ 뚜레쥬르는 서울과 인천에 총 11개 카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카페 뚜레쥬르`는 주로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해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하드롤의 속을 파내어 만든 `보울 스프`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을 곁들인 `후르츠요기`가 인기 메뉴다. 파리크라상도 지난해 여름 `파리크라상 카페`를 열고 다양한 케이크와 샌드위치, 조각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등이 테이크아웃과 카페의 기능을 겸하며 인기를 끈 데 이어 `로하스`와 `매스티지` 붐을 타고 새로운 카페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던 업체들도 매장을 카페 분위기로 리뉴얼하거나 카페형 매장 브랜드를 출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 카페31에서 직장 여성들이 모닝세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굿모닝신한證, 5월 `5! Thank You 페스티벌`
- [edaily 조진형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총 18종류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5! Thank You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5월 한달 동안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하는 적립식 펀드에 월 20만원 이상 신규나 추가로 가입하는 고객들 중 100명을 추첨해 제주도 가족 여행권, 4인 가족 놀이공원 연간회원권, 케이크와 샴페인으로 구성된 `해피선물세트` 등 행운을 선사하는 이벤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알부자 적립식을 포함하여 총 18종류의 적립식 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펀드유형도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랩(ETF랩 포함) 등 고객이 투자 성향에 맞춰 자유롭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비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페스티벌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에 진행되는 만큼 `알부자 아이든든(자녀 대상)`, `알부자 미래든든(부모 대상)`, `알부자 참스승 (교사 대상)` 등 연령대와 직업에 따라 보험무료가입, 건강검진우대, 무료 재무진단서비스 등 특별한 혜택을 자랑하는 팩키지 상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국의 부자들)"Think Big!"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50만달러짜리 결혼반지를 끼고, 크리스찬디오르가 550시간에 걸쳐 수제작한, 무게만도 23킬로그램에 달하는, 1500개의 장식이 박힌, 20만달러짜리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결혼식을 마친 뒤 신랑과 함께 경찰이 호위하고 있는 벤츠 마이바흐에 올라탔다.
가수 빌리 조엘, 토니 베넷, 힐튼호텔의 상속녀이자 연예인으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의 어머니 캐시 힐튼, 복싱계의 황제 돈 킹, 리얼리티쇼의 대가인 프로듀서 마크 버넷, 방송인 바바라 월터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뉴욕 주지사 조지 파타키, 뉴욕시장을 지낸 루돌프 줄리아니 등 400명의 `엄선된` 하객들이 두 부부를 박수로 축복했다.
신랑신부와 하객들은 피로연을 위해 곧바로 신랑 소유의 `마르알라고` 클럽으로 향했다. 최고급 리무진의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300여평 넓이의 베르사이유풍 연회장에는 36인조 현악 앙상블의 연주가 은은히 흘렀다. 바닥은 이번에 모두 대리석으로 새로 깔았다. 순금 몰딩에 크리스탈을 매치한 디자인으로 특별 주문해 만든 샹들리에가 분위기를 돋웠다. 피로연장을 이렇게 꾸미는데에만 4200만달러가 들었다.
하객들에게는 뉴욕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의 장 조르주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만든 음식이 제공됐다. 새우 샐러드에 쇠고기 안심요리, 그랑 마니에 초콜렛 트뤼프 케익 코스다. 7층으로 만들어진 결혼 케이크는 3000개의 얼음조각 장미로 장식됐다.
5만달러는 족히 드는 8분짜리 불꽃놀이도 계획했지만, 시청 허가를 받지 못했다.
패션잡지 보그 최신호에 소개된 Mrs.트럼프의 웨딩드레스
지난 주말 부자들의 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이 호화찬란한 결혼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부동산 황제이자 인기 연예인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세번째 아내인 슬로베니아 출신 속옷 모델 멜라니아 크나우스.
`너무하지 않은가`고 따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28개의 카지노 사업체에 대해 파산선고를 받았고, 그래서 1000명의 채권자들에게 13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그나마 4억달러의 부채는 탕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돈 버는데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결혼식 직전, 트럼프는 러닝아넥스사와 큰 계약 하나를 맺었다. 시간당 100만달러의 강연료를 받고 `부동산 투자 성공법`이라는 제목의 전국 강연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1분마다 1만6000달러씩 버는 셈이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세 곳에서 모두 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섹스앤더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 바바라 부시 여사, 헨리 키신저 등 쟁쟁한 인물들이 이 강연에 선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강연료는 20년전 롤링스톤스의 멤버 론 우드가 받은 2만8000달러가 고작이다.
강연 입장료는 1인당 40∼500달러선. 지난해 특강에 무려 2만명이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시간당 100만달러의 강연료가 무리는 아니다.
천하의 트럼프가 이 엄청난 결혼식 비용 모두를 스스로 부담했을리도 만무하다. 뉴욕타임즈가 밝혀낸 것만 보더라도, 150만달러짜리 반지는 대중에 공개하는 조건으로부터 반값만 치렀고, 요리와 꽃장식 등도 협찬을 받아냈다.
"크게 되고 싶거든 생각도 통크게 하라!(Think Big!)" 지난해의 러닝아넥스 강연에서 트럼프가 한 말이다.
- "살찌기 싫으면 실컷 자라"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실컷 자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
USA투데이는 7일 (현지시간) `수면부족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 2개를 소개했다.
잠이 부족한 경우 식욕이나 식습관에 관련된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
이틀동안 하루평균 네시간씩만 잔 사람들은 식욕억제를 유도하는 호르몬 렙틴이 18%나 줄어든 반면, 허기를 자극하는 호르몬 그렐린은 28%나 증가했다. 그렐린의 비율은 9시간을 잔 사람보다 71%나 많았다. 연구는 건강한 20대 초반의 청년 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잠을 적게 잔 사람들은 또 식단에서 사탕이나 쿠키, 케이크, 야채, 유제품 등을 먼저 고르는 등 당분과 전분을 특히 더 먹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를 이끈 시카고 의대의 이브 밴 코터 교수는 "뇌가 포도당의 힘으로 돌아가기때문에, 수면이 부족해 뇌가 지친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더 요구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터 교수는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먹고, 운동을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비만의 원인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왜 이렇게 먹어대는지는 알지 못했었다"면서 "그것은 수면량이 부족해지면서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잠을 적게 잘 수록 몸무게가 더 늘어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역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렙틴 호르몬이 적어지고, 그렐린 호르몬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탠포드 대학의 엠마뉴엘 미그노트 박사팀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평균 5시간도 안자는 사람들은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그렐린 수치가 14.9% 높은 반면, 렙틴 수치는 15.5% 적었다.
연구보고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과 대사 호르몬간의 중요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잠이 늘 부족하고 먹을 것은 도처에 널린 서구사회가 비만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아이디어 상품들, 10년만의 무더위에 "대박" 비명
- [조선일보 제공] “10년 만의 더위, 잘 만났다.”
얼음조끼·얼음머플러·얼음방석·얼음케이크…. 30도는 기본이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10년만의 불볕 더위’가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더위 사냥에 나선 제품들이 제철을 만났다.
아이스팩을 넣은 조끼와 방석, 얼음조각을 이용한 선물 포장 등이 에어컨이나 선풍기로도 식지 않는 더위를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얼음조각 전문 회사 ‘아이스리’. 사장 이상효(33)씨가 얼음 속에 초콜릿을 넣고 하트 모양의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었다. 전시용으로 쓰는 얼음조각이 아니라 선물용이다. 한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전달할 것이다.
‘아이스리’는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꽃·초콜릿·반지·편지 등 선물을 얼음조각 속에 넣는 ‘얼음조각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물을 넣을 공간을 비워두고 얼음조각 본체를 만든 다음, 그 공간에 선물을 담은 뒤 얼음조각 뚜껑을 덮고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 사장은 2001년 특허를 출원했다.
이상효 사장은 “7월부터 주문이 밀려들어 한 달 내내 주말도 없이 매일 5시간씩 자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보다 주문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10~20개를 만들며 주문이 밀릴 때는 하루 300개까지 만든 날도 있다고 한다. 가격대는 5만~10만원대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이미 한 달치 주문이 꽉 차 있다.
이 사장은 장마가 끝나고 온도계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얼음조각 선물 포장을 찾는 손님들 수도 늘고 있다고 했다. 젊은 연인 사이에 주고 받는 게 대다수이고 그 중에서도 남성이 여성에게 주는 경우가 70%다. “얼음조각 덕택에 쉽게 결혼 승낙을 받았다”는 이윤훈씨(지난해 결혼)처럼 얼음조각 선물을 이용한 특별 이벤트로 프로포즈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 생일 축하 선물로 주문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한다.
얼음 케이크 한 달치 예약 차 있어
얼음조각가인 이상효 사장은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졸업 후 1995년부터 신라호텔에서 행사용 얼음조각을 만들다가 회사를 차렸다. ‘아이스리(Ice Lee)’라는 회사 이름은 그가 대학 다닐 때 조각 재료로 얼음을 즐겨 사용해 얻은 별명을 그대로 쓴 것이다. 그는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꽃·선물 등을 얼음조각에 담아 만들어줬는데 인기가 폭발적이자 아예 사업 아이템으로 살린 것이다.
이 사장은 “올 여름이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다양한 얼음조각 디자인을 만드는 등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많이 쓰이는 하트 모양뿐 아니라 와인병·책 모양 등 다양한 얼음조각 디자인을 개발했다. 주문자가 디자인·얼음 보존기간·희망날짜 등을 알려주면 아이스박스에 담아 퀵서비스로 전달하는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
또 얼음으로 만든 냉면 그릇을 만들어 근처 음식점에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호주 등 외국 사업가들로부터 현지 진출 등 사업 제의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멀게만 느껴졌던 얼음 조각을 실생활에 연결시킨 이 아이디어가 더운 날씨와 맞물리면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열대야 상품을 비롯한 더위 퇴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모기장 텐트, 돗자리, 휴대용 모기퇴치밴드 등 ‘열대야 극복상품’이 매일 3000여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9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죽부인·대자리 등 죽제품과 얼음 방석, 얼음 스카프 같은 냉매를 이용한 제품은 매일 2300개씩 팔려나가 지난해 7월보다 100% 정도 늘어난 매출량을 기록했다.
얼음 조끼 주문량 예년의 2배 넘어
‘얼음조끼’ ‘얼음머플러’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 ‘제이콜렉션’도 몰려드는 주문에 정신이 없다. 이들 제품은 조끼와 머플러 속에 특수 냉매가 들어있는 아이스팩을 넣어 더위를 식혀주는 상품.
이 회사 오재영 사장은 “얼음조끼의 경우 보통 1년에 2만벌을 만들어도 다 못 파는데 올해는 추가 생산으로 모두 4만벌을 만들었는데도 주문이 밀려 있다”며 “기한 내 납품할 수 없어 이미 7000만원어치(2000여벌)를 환불했다”고 말했다. 매일 밤 10시까지 공장을 돌려도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주문량을 다 대지 못한다는 것. 오 사장은 “반품된 것이라도 가져가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올해 여름이 더울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존에 만들었던 제품의 기능을 보완하는 작업을 올 초부터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오 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만든 얼음조끼는 1995년부터 3년 동안 연구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도 냈다. 아이스팩이 여러 겹의 단열층을 형성해 외부 열은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는 오래 보존해 사람 몸을 시원하게 만든다는 원리다. 아이스팩을 얼려 조끼 속 주머니에 넣으면 돼 사용법도 간편하다.
오 사장은 올 여름을 대비, 아이스팩 주위에 이슬이 맺히지 않게 하는 기술을 보완하고, 그동안 4~5시간 동안 냉각 효과가 지속됐던 아이스팩을 8시간 동안 지속되도록 만들었다. 무게도 기존 제품(1.5㎏)보다 가벼운 1㎏으로 낮췄다. 일본 등지로 1만벌 정도를 수출한다고 한다.
NASA 기술 활용 ‘에어컨 정장’도 등장
이 회사에서 2년 전부터 생산하고 있는 얼음머플러의 경우 아이스팩이 얼면 딱딱해져 목에 차기 불편했던 것을 얼지 않는 아이스팩을 개발,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 얼음머플러 매출액은 지난해의 4배 수준이다.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만들어 들여오는 ‘얼음방석’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방석 내 특수 냉매를 넣고, 주위보다 온도를 5도 정도 낮춰 시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오 사장은 “그동안 공장이나 건설 현장, 농민 등 폭염 속에 더위와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올들어서는 레포츠를 즐기는 개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주문이 몰려 좋았지만, 주문은 몇 만 벌씩 밀려 드는데 생산량은 한계가 있고, 납품하지 못해 신용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더운 여름에 양복을 입어야 하는 샐러리맨들을 겨냥해 기능성 소재를 사용, 시원함을 느끼게 만든 정장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코오롱패션이 내놓은 ‘실버에어컨26 수트’는 외부 온도가 상승하면 열을 흡수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성 옷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우주복을 만들 때 사용하는 첨단 기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람 몸에서 열이 나면 옷의 어깨와 가슴 부분에 삽입된 기능성 마이크로캡슐 입자가 열을 빼앗고, 시원한 곳에 들어가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캡슐이 흡수했던 열을 발산해 섭씨 26도를 유지한다.
코오롱패션 마케팅 담당 임정식 과장은 “시원하면서도 가볍고 항균 작용까지 하는 은소재를 사용,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 올 여름을 준비했다”며 “실버에어컨수트는 일반 제품보다 10~20% 정도 비싸지만 7월 둘째 주 현재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돌파, 불황임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실버플러스라는 은사(銀絲)를 사용, 텐트 속 체감 온도를 섭씨 2도 정도 낮춰주는 ‘에어컨 텐트’를 내놓았다. 은 성분이 갖고 있는 태양열 차단·반사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 [유통단신]LG이숍·CJ·신동방·LG마트 등
- [edaily 조진형기자]○…LG이숍은 오픈 4주년을 맞아 다음달 1~9일 PC, 디카, 완평TV, MP3 등 8개 품목을 1만원에 판매하는 `가격파티` 경품행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사이트에 소개된 경품힌트를 보고 상품을 찾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경품을 1만원에 제공하며 1~7일까지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CJ(001040)는 청정 지역에서 옥외 배양된 클로렐라 피레노사이도사종 원말만을 100% 사용한 건강기능식품 `클로렐라 600`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렐라는 칼슘, 인 등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건강증진, 영양보급과 더불어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CJ측은 설명했다.
○…빙그레(005180)가 퍼핑볼 아이스바 `퍼핑스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코렛과 바닐라가 어우러진 아이스바로서 퍼핑볼이 씹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동방(004660)은 감자와 우리밀로 만든 `해표 감자루 우리밀 짜장면`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우리밀과 감자전분을 사용하여 쫄깃하고 분말스프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유성스프는 올리브유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만 16~24세의 미혼 남녀로 대상으로 `갤러리아 진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29~9일이고 서류심사를 거쳐 50명을 대상으로 23일 본선을 치뤄 수상자에게는 무료모델 교육권과 갤러리아 상품권 등 다양한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LG마트는 29~9일 `우리아이 모델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발굴해 모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LG마트 회원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행사 기간동안 3만원이상 구입한 10세 이하의 아동을 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에너자이저 코리아는 디지털 카메라 전용 비충전식 건전지인 L91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알카라인 건전지보다 5배 이상 수명이 길어 최대 700장까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전력소모율이 높은 디지털 카메라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성I&C의 남성 셔츠 브랜드 예작과 닥스는 제균원사를 사용한 건강셔츠 `포 닥터`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포 닥터 셔츠는 은 성분을 함유해 인체에 유해한 균을 99.9% 사멸시키는 제균기능과 땀으로 인한 세균번식을 막아주어 냄새를 없애주는 소취기능을 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동용품 브랜드 전문 수입 법인인 쿠키즈는 홍콩에 본사를 둔 `킹카우` 아동복이 29일 역삼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킹카우는 올해 백화점 매장을 포함 10개의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매장을 2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유아전문 스킨케어용품을 생산하는 보령메디앙스(014100)는 5월 1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베이비 케어 &49406; 오픈 기념으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 1000명에게 `허브화분`을 증정하고, 소아과 아토피 상담, 오가닉 페스티벌 등을 행한다고 29일 밝혔다.
○…CJ뚜레쥬르는 어린이 날을 기념해 어린이날 파티를 테마로 핑크라이온케이크을 비롯 풍선케이크, 도레미케이크, 곰돌아 놀자 케이크 등 총 4종의 캐릭터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 (4월그룹이슈)KAL,`고속철`방어..상해항로 도전
- [edaily 김희석기자] 고속철시대를 맞아 국내 최대운송 기업인 대한항공(003490)의 영업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은 국내선의 라인을 조정하는 대신 고속철과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고 중국항로를 확보함으로써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선 조정..고속철 연계서비스 개발
대한항공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국내 항공노선을 조정했다. 김포~부산, 김포~대구 노선을 종전 하루 총 38회에서 24회로 14편 줄였고 인천~부산, 광주~제주, 대구~ 제주노선을 하루 1편씩 늘였다.
아울러 고속철과 연계한 서비스개발에 들어갔다. 우선 줄어든 김포~부산 고객에 대해서는 전용카운터 및 탑승구를 지정해 소요시간을 30분에서 15분으로 줄였고 아침을 들지 못한 김포~ 부산노선의 비즈니스 맨들을 위해 머핀(케이크 일종)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제선 연결승객 유치 또는 항공기 비정상 운항시 제공할수 있는 고속철과의 코드쉐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철과 연계한 항공 투어 상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항공기 운항관련 원가구조를 세분화,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는 고속철도가 출범한지 얼마 안돼, 잔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제휴할 상황은 아니다"며 "우선 1단계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고속철도가 안정화에 들어가면 고속철과 연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황금노선`중국항로`를 잡아라
지난달 대한항공 35주년 기념식에서 조양호 회장은 고속철시대를 맞는 영업전략에 대해 "국제선이나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목이 중국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한·중 항공회담에서 과거 베이징노선을 제외하고 적용해온 1노선 1국 1항공사 원칙이 수정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주 10회 이상 배분된 노선의 경우 11회 운항분부터 1국2개 항공사까지 취항을 허용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독식하던 `황금노선` 인천~ 상하이 노선을 대한항공도 참여할수 있는 길이 생겼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독점적으로 1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노선중 복수취항이 허용된 인천~ 상하이(기존 아시아나), 인천~ 칭다오(기존 대한항공), 인천~ 텐진(기존 대한항공) 노선이다. 증편된 노선 편수는 인천~상하이 노선이 주당 11편, 인천~ 칭다오 7편, 인천~ 텐진 3편 등이다.
대한항공은 증편되는 인천~상하이 11편을 배정해 달라고 신청해 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후발주자 배려차원에서 동경노선 증편시 아시아나항공에 밀어줬는데 상하이 노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노선에서의 매출이 대한항공 1700억원, 아시아나항공 2000억원인 점도 대한항공이 `약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결코 상하이 노선을 나눠 가질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손실을 보면서 시장을 키워놨다"며 "기득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만약 상하이 노선을 대한항공에 배정한다면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칭다오, 텐진등의 노선도 재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인천~ 상하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중국노선 매출액의 25%를 차지한다. 또한 칭다오, 텐진, 심양 노선은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매출액의 53%에 달한다. 인허가 사업이라는 항공업의 특성상 이번 중국노선 증편분 배정은 양사의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중국노선의 수익성이 전체평균대비 여객과 화물에서 각각 1.9~ 2.4배, 3.1~ 3.7배 높다는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폭은 매출성장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선배정은 앞으로 1~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배정을 담당하는 건교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있는 상황이라 신중하게 하고 있다"며 "국익차원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토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기존노선에 대한 증편의 경우 바로 취항이 가능하지만 복수취항이 된다면 신규취항과 마찬가지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도약하는 중견그룹)CJ, 당당한 `날개짓`(上)
- [edaily 하수정기자] CJ(001040)를 더 이상 삼성에 종속된 기업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CJ그룹은 지난 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후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역량 강화를 계속해오면서 홀로서기에 성공적으로 안착, 재계 24위(2003년 4월 공정위자료기준)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CJ그룹은 무엇보다 그룹내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마진 구조인 제분 제당 사업 위주에서 가공식품 및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고마진 구조로 바꿔놓았다는 것에 시장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며 내수부문을 다져왔던 CJ(001040)그룹은 앞으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핵심사업부문에서 성장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아래 장기적으로 사업지주회사로의 기초를 다져나간다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96년 CJ 분리, 반세기 역사`훌훌`..장기적으로 지주회사`변모`
지난 53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제일제당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출발했던 CJ는 그 뒤로 제분사업에 진출하고 조미료를 국산화하는 한편 식용유, 육가공식품 사업등 식품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특히 제일모직과 제일합섬,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현재 삼성그룹의 축을 이루는 기업의 설립과 인수에 자금줄 역할을 해 CJ는 삼성의 옛 계열사이면서도 실질적인 `삼성의 모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6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CJ는 이를 전환점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드림웍스`의 2대주주로 참여하며 영상산업에 뛰어들었고, 롯데를 제치고 39쇼핑 인수전에서 성공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이런 도전으로 CJ그룹은 삼성에서 분리되기 전보다 그룹외형이 3배이상 커졌다. 96년 1조9326억원이었던 연결재무재표상 매출액이 97년 2조3024억원, 2000년 3조2171억원, 2002년 5조4559억원으로 매년 급신장세를 보였다. 계열사도 당시 7개에서 현재는 해외법인을 포함해 57개로 늘었다.
국내 상위권 그룹으로 자리를 잡아나가던 CJ는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2002년 대대적인 CI 개편작업을 했다. CI 개편에는 통상 몇 백억원이 투자되지만 CJ는 이보다 적은 60억원을 들여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특히 골프를 위주로 한 스포츠 마케팅 덕분에 총 530억원의 광고 절감 효과를 봤다고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박세리로만 280억원의 홍보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그외 박희정, 이선화, 배경은, 강지민 등의 골퍼들을 통해 CJ로고가 공중파 및 지면에 계속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CJ그룹의 기업 이미지 쇄신노력은 지난 50년 제조업체로서의 기반 위에 신 성장엔진을 확보,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로 나아갈 전망이다. 특히 CJ(001040)㈜가 자체 사업을 영위하면서 계열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현재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본이 없는 상태지만 CJ㈜가 CJ홈쇼핑(035760)(30%), CJ엔터테인(049370)먼트(39%), CJ푸드시스템(051500)(59%) 등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을 소유해 지주회사 여건은 일부 갖춰놓은 상태다.
CJ㈜ 이재호 재무담당 상무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구체화된 것은 없는 상태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화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계열사간 사업군마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상장 자회사 30%, 비상장 자회사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하는 만큼 자금이 많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수익구조가 안정돼야하는 선행조건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태다.
◇구조조정 마무리..주력사업 `집중화`
CJ그룹은 효과적인 기업경영모델을 찾기 위해 여러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한편 그룹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4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행키로 하는 등 주력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CJ는 엔프라니 화장품사업부문, 제일선물, 드림라인을 비롯해 음료, 외식 등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했고 보유하고 있던 상장 유가증권 등 무수익 지분을 대부분 정리,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거의 마무리지었다.
특히 지난해에만 삼성석유화학, 삼성물산, 한신공영, 해태유통, 유레스 등 투자등을 목적으로 매입했다가 처분한 상장유가증권만 해도 총 483억원으로 CJ㈜ 자본금의 35%에 달한다. 또 삼성최초의 제조업 시설이었던 부산공장부지도 1100억원에 매각했다.
아울러 CJ는 푸르덴셜금융과 제일투자증권 및 자회사 제일투신운용의 경영권 이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큰 짐을 덜게 됐다. CJ는 지난 97년 인수한 제투증권으로 인해 연 180억원의 영업권 상각과 810억원의 누적 지분법 평가손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재호 상무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푸르덴셜과 제투증권 본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투증권 손실분은 회계상 모두 반영된 상태로 추가적인 자금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주력 핵심 사업으로 ▲식품 및 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신유통 등을 제시하고 회사에너지를 이 4가지 분야로 빠르게 집중시키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 지난 2002년 삼양유지 사료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신동방의 전분당부문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일약품 인수도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상태. 미디어부문에서도 최근 애니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지분을 확보했으며 현재 채널 7개에서 2006년까지 10개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구조조정과 동시에 핵심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경영을 병행한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 CJ가 꾸준한 실적개선을 달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 세계적인 생활문화기업으로 `시동`
올해 CJ그룹은 무엇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우선 CJ㈜는 본격적인 글로벌사업을 위해 각 사업부별로 진행사던 해외사업을 올해부터 `해외BU`로 일원화했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공장인 PT CSI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량이 기존 연 10만톤에서 20%정도 증가한데 이어, 1600만달러를 들여 중국 산동성에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라이신공장을 설립, 2005년 하반기에는 전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을 현재 14%에서 20%로 확대시켜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J㈜는 사료부분의 경우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초 중국 사천성과 요녕성에 각각 6만톤 규모의 배합사료 공장을 설립했고 오는 4월 산동성에 6만톤 공장을 추가로 세우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사료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6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6에는 99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다시다와 햇반, 양념장 등 식품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미국 LA 지역에 냉동생지와 케이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고 내년까지 `뚜레주르` 매장 1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에도 생지공장을 세우고 안테나숍으로 운영될 직영 제과점 3~5개를 개점할 예정이다.
CJ홈쇼핑(035760)의 경우 `2010년 내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있는 온라인 유통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해 상해에 중국 최대 민영방송국 SMG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을 오는 4월 개국, 중국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CJ GLS는 올해 중국 택배 및 3자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국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제휴사인 사가와규빈과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드림웍스라는 대형 해외파트너를 갖고 있는 CJ엔터테인(049370)먼트는 제휴사와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일본 기업과의 문화 컨텐츠에 대한 공동프로젝트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CJ CGV도 내년에 미국 LA에 개점을 추진중이며 CJ미디어는 음악 및 음식관련 영상물을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에 판매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는 국내 제일의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생활문화기업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할 시기”라며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해외 사업과 국내 사업간, 해외의 여러 사업간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경영체제를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해외시장 공략을 경영목표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