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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韓가수 최초 `유럽 뮤직 어워드` 수상
  • 빅뱅, 韓가수 최초 `유럽 뮤직 어워드` 수상
  • ▲ 빅뱅[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빅뱅이 한국 가수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지역 공식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누른 쾌거다. 빅뱅은 지난 6일 오후 9시(현지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오디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 MTV 유럽뮤직어워드(이하 EMA)에서 `월드 와이드 액트`(Worldwide Act)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월드 와이드 액트` 부문은 MTV가 세계 각 지역의 음악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 부문 초대 수상자의 영예까지 누린 빅뱅은 세계 각국에서 불고 있는 케이팝(K-POP) 열풍 속에 처음으로 유럽 지역 공식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디세이 아레나에는 빅뱅의 히트곡 `투나잇`(Tonight)이 울려 퍼졌으며 5인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빅뱅은 "이 상은 팬 여러분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의 음악을 더 알릴 기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 투표를 통해 `월드 와이드 액트`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정된 빅뱅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북미 대표), 레나(Lena·유럽 대표), 압델파타 그리니(Abdelfattah Grini·아프리카/인도/중동 대표), 리스타트(Restart·남미 대표)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경합을 벌였다. 유럽에서 큰 선물을 안고 돌아온 빅뱅은 오는 12월3일과 4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YG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11.11.07 I 조우영 기자
샤이니, 런던서 韓아이돌 최초 단독 공연 `성공`
  • 샤이니, 런던서 韓아이돌 최초 단독 공연 `성공`
  •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샤이니가 한국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유럽 내 케이팝 붐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 내 오데온 웨스트 엔드(Odeon West End)에서 펼쳐진 샤이니의 이번 공연은 제6회 런던 한국영화제 오프닝 갈라콘서트로 개최됐다. 이날 오전부터 극장 주변에는 `샤이니 사랑해`, `샤이니 우리만 봐줘` 등 한글 플래카드와 태극기 등 다양한 응원 도구들을 소지한 현지 8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샤이니의 히트곡들을 합창하고 퍼포먼스를 그대로 따라 하는 통에 공연장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오데온 극장 관계자는 "샤이니 오프닝 갈라 콘서트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티켓 오픈 첫날 매진 속도보다 더 빨랐다"며 "티켓 예매로 예매 시스템이 다운된 것은 샤이니 공연이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관계자들은 샤이니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예상됐던 만큼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SM 측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타들의 영국 방문 시 현장 정리와 경호를 담당하는 전문 경호팀이 투입돼 일명 `조지 클루니급` 경호가 이뤄졌다. 더불어 이날 현장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과 인디펜던트(Independent)를 비롯해 더 타임즈(The Times), CNN 등 현지 유력 매체들도 참석해 샤이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샤이니는 이날 `링딩동`을 시작으로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루시퍼` 등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멤버별 개별 무대 등으로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간 뮤직비디오로만 접했던 샤이니의 무대를 직접 보고 있다는 기쁨에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샤이니는 영국 현지 매체와 개별 인터뷰 시간을 갖고 런던 한국영화제 개막작인 `활` 소개 및 상영 자리에도 참석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샤이니는 영국 런던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4일 한국으로 귀국, 오는 12월7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첫 앨범 `더 퍼스트`(THE FIRST) 활동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1.11.04 I 조우영 기자
타이거JK·윤미래·리쌍 등 美 LA서 공연
  • 타이거JK·윤미래·리쌍 등 美 LA서 공연
  • ▲ 정글엔터테인먼트 공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한국 힙합의 중심 ‘정글엔터테인먼트’가 힙합의 본고장 미국에 입성한다. 케이팝의 대중화와 장르 확대를 위해 기획된 CJ E&M 글로벌 콘서트 `엠 라이브`(M-Live) 측은 오는 12월 2일 개최되는 `엠 라이브 바이 씨제이(M Live by CJ) 정글콘서트 in L.A`콘서트를 통해 한국 힙합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타이거 JK, 윤미래를 비롯해 리쌍, 정인, 비지 등 한국 대표 힙합 레이블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한다. 한국 힙합 레이블 최초로 미국 공연을 성사시킨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케이팝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힙합의 세계화를 선도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는 소감을 전하며 “타이거 JK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세계 힙합 아티스트와 소통해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큰 활로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장은 제이지, 에미넴, 스매싱 펌킨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곳으로 LA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3000석 규모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내부 구성이 강점이라 관객은 물론 아티스트들이 선호하는 공연장으로 손꼽힌다.
2011.11.03 I 장서윤 기자
`한류를 세계로`..7개 엔터사, 글로벌 케이팝 콘서트 `엠라이브` 론칭
  • `한류를 세계로`..7개 엔터사, 글로벌 케이팝 콘서트 `엠라이브` 론칭
  • ▲ 왼쪽부터 고경민 대표, 신주학 대표, 홍승성 대표, 안석준 본부장, 조선오 대표, 한성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국내 7개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모여 케이팝의 글로벌화에 앞장선다. 2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케이팝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엠라이브`(M-Live)의 출정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 종합엔터테인먼트사를 지향하는 CJ E&M의 안석준 음반산업본부장을 비롯해 신주학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대표, 고경민 아메바컬쳐 대표, 한성호 FNC뮤직 대표, 조선오 정글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5인이 자리했다. 7개사 명단에 올려진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6개 기획사들은 CJ E&M과 함께 내달부터 내년까지 아시아, 유럽, 북남미, 중동 등 5대륙 60억 인구에게 케이팝을 확대,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프로젝트가 엠라이브라는 브랜드명의 글로벌 콘서트다.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안석준 본부장은 "아시아에 한정돼 있는 한류의 확산과 지속 전파를 위해 엠라이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승성 대표는 "지금껏 해외에서 많은 공연을 하면서 느낀 건 현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대기업과 제휴해서 공연을 하게 되면 안전성 측면이나 퀼리티 측면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주학 대표도 "몇 년 전 중국 진출 러시가 일면서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진출해 공연을 펼쳤으나, 현지 공연 기획자가 사라지거나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제들이 비일비재했다"며 "엠라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그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출발을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알린다. 서인영과 나인뮤지스 등은 오는 9일과 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얏살람 2011`에 참가해 중동 지역에 케이팝 첫 발을 내딛는다. 이어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이 내달 13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011 유낭티드 큐브 콘서트 인 브라질`을 펼치며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 타이거JK와 윤미래 등이 내달 중 힙합의 본고장 미국(LA)에서 공연을 펼친다. 또 내년 초에는 아메바컬쳐의 다이나믹듀오 슈프림팀 등이 미국(시애틀)에서, FNC뮤직의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영국(런던)과 프랑스(파리)에서,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소속 엠블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케이팝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안석준 본부장은 "씨제이가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지원해 국내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퀄리티 있는 공연을 만들고 이를 통해 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11.02 I 박미애 기자
스페인 유력지, JYJ에 "3명의 저스틴 비버"
  • 스페인 유력지, JYJ에 "3명의 저스틴 비버"
  •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3명의 저스틴 비버가 나타났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문도(Elmundo)가 JYJ에 대한 기대감을 이 같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JYJ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블레 에스파뇰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에 대해 엘문도는 공연 당일 JYJ의 앨범 소개와 이들의 유럽 투어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서 엘문도는 `3명의 저스틴 비버가 나타났다`는 헤드라인 속에 "JYJ는 한국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젊은 보이밴드"라고 소개했다.  저스틴 비버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중 한 명이다. 2009년 데뷔 음반 `마이 월드`(My world)에 수록된 7개 노래 모두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며 그해 미국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엘문도는 또 JYJ에 대해 "카니예 웨스트와 작업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50만장 이상 앨범을 판매했다"며 "최근 `인헤븐`(In heaven) 앨범을 발매하고 유럽 투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각 멤버별 매력에 대해서도 엘문도는 "준수, 유천, 재중은 저스틴 비버처럼 아주 잘생긴 3명의 남자"라며 "남성적이고 스타일도 매우 트렌디하다. 그들의 강렬한 눈빛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JYJ측은 "스페인 유력 일간지에서 비단 케이팝에 대한 언급이 아닌 현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해외 아티스트로서 JYJ를 소개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YJ의 지난 스페인 공연에는 50개가 넘는 국내외 매체들이 모여 JYJ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JYJ는 오는 6일 오후 7시 베를린 템포드롬 경기장에서 또 한 번의 유럽 공연에 나선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 됐다.▶ 관련기사 ◀☞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JYJ "앨범 내면 방송출연 된다더니"..KBS 비판
2011.11.01 I 조우영 기자
MAMA, `반쪽 시상식` 오명 벗을까?
  • MAMA, `반쪽 시상식` 오명 벗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진정한 아시아 대표 음악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엠넷미디어 김성수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2011 MAMA 싱가포르 개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래미를 능가하는 아시아 뮤직파워를 형성하겠다"는 야심 찬 각오를 밝혔다. 올해 MAMA는 오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및 유럽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방송된다. 하지만 MAMA가 진정한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류의 중심에 선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이 SM 소속 가수들이 빠지게 되면 `반쪽 시상식`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비아냥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영관 MAMA 사무국장은 "현재 SM과는 갈등이 풀려서 해당 가수들이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에 모두 정상적으로 출연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관계는 이러한 상황으로 답변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나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신 사무국장은 "케이팝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전문 심사위원 20명을 새롭게 초빙했다"며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서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가수들 외에 보다 많은 아시아 각국 가수들의 참여도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MAMA는 화요일에 개최됨에 따라 SM 가수들 뿐만 아니라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다비치, 씨엔블루,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다른 정상급 가수들 역시 참석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해 MAMA는 일요일에 개최되면서 SBS `인기가요`와 일정이 겹쳐 상당수의 가수들이 불참, 주최 측은 속앓이를 해야했다.당시 활발히 활동 중이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은 리허설과 이동시간, 가수들의 피로누적 등을 고려한다면 MBC `쇼! 음악중심`의 출연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불평을 늘어놓은 바 있다.한편 SM 가수들은 지난 2008년 동방신기가 MAMA의 전신인 MKMF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후로 MAMA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2009년 MAMA가 동방신기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SM과 분쟁 중이던 JYJ 멤버들만 불러 상을 시상,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었다.
2011.11.01 I 조우영 기자
`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
  • `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
  • ▲ JYJ 준수, 재중, 유천(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JYJ가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한편으론 자신감 넘치는 소신을 밝히며 유럽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JYJ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고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30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기존 JYJ의 공연과는 달랐다. 스페인에서 이들의 무대는 여태껏 JYJ가 섰던 그 어떤 곳에 비해 소박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JYJ는 지난 10월 일본에서만 2회 공연에 8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 JYJ가 태국, 대만, 중국, 캐나다, 미국 LA와 뉴저지, 국내에서 총 1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던 점을 떠올리면 좀 더 큰 규모의 공연을 여는 것도 가능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JYJ는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 와서 굉장히 과장되게 큰 투어를 해서 허전한 무대에 서기보다는 작은 곳에서 꾸준히 오래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공연보다 규모는 작지만 의미가 다른 것 같다. 한국도 일본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를 기반으로 팬들의 사랑을 키워왔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JYJ는 생소한 스페인 시장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크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좀 더 큰 무대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전 세계 팬들과 만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JYJ와의 일문일답. - 유럽에 많은 나라 중에서도 왜 스페인 공연을 계획하게 됐나 ▲ 유천: 미국 투어를 했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다.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다. 그런데 솔직히 유럽에서 어느 정도 우리의 영향력이 있는지 감을 잡지 못했다. 욕심은 있지만 우선 스페인 공연은 JYJ를 차근차근 알려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과 같다. 아시아에서 했던 공연만큼 큰 스케일은 아니겠지만 꼭 음악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팬 여러분과 소통하려 노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유럽에서 큰 무대 큰 무대 만들어나가고 싶다. 뜻깊은 자리다. - 특별히 여기(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은 선택한 이유는 ▲ 준수: 유럽 전체를 다 돌면 좋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으니 바르셀로나와 베를린을 선택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유는 많다. 작년부터 유럽 여러 도시에서 러브콜이 오기도 했었다. 다만 무리수를 두기보단 지정학적으로 팬들이 모이기 좋은 국가를 선택했다. 그게 서유럽에선 스페인, 동유럽에선 베를린이었다. 유럽 투어를 두 번째 하게 된다면 더 많은 나라에서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스페인 무대를 위한 특별한 것을 준비한 것이 있나 ▲ 재중: 스페인 유명 안무가 라파 멘테즈가 공연 댄서 분들의 안무와 간단한 연출을 맡았다. 저희가 가졌던 무대의 기존 안무는 있었지만, 스페인만의 더 열정적인 퍼포먼스나 아크로바틱이나 댄서분들의 화려함을 더해 더욱더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 팬들이 공연 하루 전부터 텐트를 치며 기다리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와서 체감하는 팬들의 느낌은 ▲준수: 제 기준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알아봐 주셔서 놀랐다. 사실 스페인 같은 경우 축구가 유명한 나라인 줄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부분은 저희도 생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티켓도 매진되고 적잖게 놀랐다. 또 어제 처음으로 초저녁부터 거리를 걸었는데 꽤 많이 알아봐 주셔서 다시 한번 놀랐다. 정말 신기했다. 그만큼 이번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 공연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미국만 해도 케이팝에 대한 평가가 많다. 프랑스 파리가 상당하다. 반면 스페인에서는 아직 열기가 덜 한데 부담스럽거나 두렵지는 않은가 ▲재중: 애초에 케이팝 붐이라기보다 한국의 많은 각 그룹 그룹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그것이 모여 케이팝 열풍이 된 듯하다. 이번 바르셀로나 공연은 약 3000명 정도 되는 공연이고 관객 중 대부분이 JYJ의 마니아일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어로 노래해도 따라 부르실 것이고 한국적인 측면을 기다리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케이팝 붐에 대한 그 안에서의 위협감이나 특별한 기쁨 같은 것은 없다. - 처음 유럽 공연이다. 남다른 각오나 공연의 포인트는 ▲준수: 유럽에 진출하는 한국 가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 가수로서는 첫 단독 공연이다. 거대 기획사의 합동 공연과는 다르다. 우리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충분한 기회인 것 같다. 그간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나 유럽 현지에서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각색해서 넣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았나 싶다. - 작게 출발한다고 했는데 일본 같은 경우 작게 출발해도 다른 목표가 있었다. 유럽에 대한 큰 목표가 있지 않나 ▲준수: 유럽 정서에 맞추려고 지금의 우리 색깔을 바꿀 생각은 없다. 케이팝 가수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만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 일본에서는 제이팝(J-POP) 가수로 보이려고 노력했다.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행사장 계단에서도 노래를 불렀고 장판만 깔린 곳에서 댄스곡을 유선 마이크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유럽에 온 상황과 그때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모두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1만석 이상 규모의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려면 저희가 유럽팬 분들이 jyj에 원하는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 월드와이드 2집 앨범 출시 계획이 있는가 ▲재중: 굉장히 긍정적 검토 중이다. 월드 와이드 앨범 1집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2집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에서 kpop가수들이 가보지 못한 곳에 가보기도 하고 일단 찾아가 우리 음악을 전달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다만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이 힘들다. 월드 투어도 해야 하고 멤버 개개인 활동도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일년이 24개월이었으면 좋겠다. - 케이팝이 유럽까지 진출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재중: 유럽에서 케이팝 붐이 형성된 시기가 2006년 정도부터라고 얘기를 들었다. 동방신기 활동 무렵부터라고 생각한다. 군무 스타일의 퍼포먼스 등 과격한 안무를 하면서 라이브를 소화하는 한국 가수들에게 유럽 팬들이 매력을 느낀 것 같다. 그때 형성된 마니아층이 지금의 열풍을 이루지 않았을까 싶다. - 월드와이드 1집 앨범 때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와 같이 작업했다. 유럽 음악 관계자 분들과 더 많은 작업을 할 생각은 없는가 ▲재중: 일단 유럽 음악을 많이 접하고 듣고 공부를 했다. 좋아한다. 일본 음악 활동 중 50% 이상이 유럽 작곡가의 곡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친숙하다. 유럽 아티스트 분들과 연이 닿는다면 공동작업을 꼭 해보고 싶다. 이번 유럽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불가능했지만 차후에 꼭 해보고 싶다. - 오히려 한국에서 공연을 보기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제약 없이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그에 대해서 바라는 바가 있는가 ▲유천: 방송 출연까지는 솔직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바람이 있다면 정당한 부분에서는 인정받고 싶다. 음악 차트에서까지 빠지는 부분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팬들에 대한 보답도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음반 판매와 대중에게 사랑 받은 객관적인 수치는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 내달 6일 독일에서의 마지막 투어가 끝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재중: 오는 12월에는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2월이라는 시기가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지 않은가. 아마도 신곡 작업에 몰두하게 될 것 같다.▶ 관련기사 ◀☞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JYJ가 부르면 CM송도 인기…진통제 CM송 무료 배포☞JYJ "앨범 내면 방송출연 된다더니"..KBS 비판
2011.10.31 I 조우영 기자
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
  • 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
  •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대한민국의 그룹 JYJ의 공연에 지구 반대편 스페인 현지 언론도 놀랐다. JYJ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오후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스페인 민속촌)에서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열고 30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오후 9시 30분께부터 시작된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자정에 가까워서야 끝났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스페인뿐 아니라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파란 눈의 팬들은 한결같이 한국말로 `JYJ`를 연호했다. 한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서유럽, 특히 한국 교민수 2000여 명이 전부인 스페인에서의 JYJ 공연은 수치보다는 더 큰 의미가 많았다. 그 이유는 스페인 현지 기자단의 눈을 통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타임아웃 BCN`의 주셉 마리아 사리아 기자는 “최근 케이팝(K-pop)의 인기가 높아졌고 그들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한국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JYJ의 공연을 취재하면서 많은 케이팝 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이 대단한 팀이라는 걸 알았다. 앞으로의 유럽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그는 또 JYJ에 대해 “우선 퍼포먼스가 뛰어나고 유럽 사람들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가졌다. 댄스가수를 찾기 어려운 스페인에서 JYJ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마리 까르멘`의 돈아이레 루이즈 기자는 “케이팝을 들으면서 젊은이들이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케이팝이 유행하기 전에 유럽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한국에 대한 기사는 북한 핵과 같은 부정적인 기사였지만 이젠 케이팝 기사가 눈에 많이 띄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라존`의 마리아 호세 기자는 “요즘 들어 스페인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음악 취향이 바뀐 것을 느꼈다. 스페인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서 가수가 와서 공연한다는 것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접하기 쉬웠던 유럽 문화와는 달리 스페인 젊은이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그 중 하나가 케이팝이다. 생소한 아시아 문화를 알아가면서 케이팝의 인지도와 그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케이팝 붐에 대해 냉정한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지금의 케이팝 열기가 사실 아주 대단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나도 JYJ를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YJ는 `스페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스페인 취재단의 질문에 “팬들이 아시아 만큼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당연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JYJ는 “지구 반대편 정말 먼 곳인데도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라며 “성공은 하고 싶다. 만약 이번 공연으로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는 팬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것이 성공의 기준일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JYJ는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유럽에서의 두 번째 무대이자 올해 진행한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JYJ는 지난 10월 일본에서만 2회 공연에 8만명을 동원했다. 올해 JYJ가 태국, 대만, 중국, 캐나다, 미국 LA와 뉴저지, 국내에서 총 1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JYJ가 부르면 CM송도 인기…진통제 CM송 무료 배포☞JYJ "앨범 내면 방송출연 된다더니"..KBS 비판
2011.10.31 I 조우영 기자
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
  • 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
  •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바르셀로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JYJ(재중·유천·준수)가 지난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유럽 내 케이팝 열풍을 이어갔다. 이들은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공연을 끝으로 올해 태국, 대만,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LA와 뉴저지, 스페인으로 이어진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여러 톱스타를 거느린 대형기획사의 합동 공연이 아닌 단독 아티스트로서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및 유럽 지역을 아우른 월드 투어를 진행한 국내 가수는 JYJ가 유일했다. 하지만 JYJ의 성공적인 행보가 그들만의 자생적 성과인 것만은 아니다. 스페인 현지 팬들은 "2006년 동방신기의 `미로틱` 시절부터 케이팝을 좋아했고 지금 JYJ가 분열됐어도 이들 모두를 함께 응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그들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는 최근 입대한 비(본명 정지훈), 동방신기(JYJ 포함), 슈퍼주니어다. 소녀시대, 빅뱅, 2NE1, 티아라, 비스트 등도 케이팝 열풍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케이팝이 오랜 세계 예술 문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자 콧대 높은 유럽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케이팝 인기 비결은? 한류 콘텐츠 자료를 번역해 올리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영원히서브`의 운영자 라우라(Laura Serates) 씨는 "스페인 팝은 대부분 록이라며 춤추기엔 별로다. 또 모든 스페인 가수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관심도 없다"고 전했다. `쉐어링 유천`이라는 5인의 동방신기 팬클럽 중 스페인 지역 커뮤니티 운영자인 사라(Sara Martinez) 씨는 "지금 스페인 음악은 뭔가 심심하다"며 "처음 케이팝을 들었을 때에는 미국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케이팝 만의 신선함과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케이팝이 마니아층을 넘어 유럽 내에서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두 사람은 또 "제이팝은 이미 트렌드가 지나갔다. 제이팝도 유럽의 음악처럼 비슷비슷하고 개성이 없는데 한국 가요는 늘 새롭고 춤을 추기에도 좋은 곡들이 많아 인기가 높다. 케이팝은 새로운 대중이 접하고 호감이 가기에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은 캐릭터들이 다양해서 재미있고 친근하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럽 내 젊은 층은 이러한 음악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대중적이어서 유튜브뿐 아닌 좀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케이팝을 접한다면 한류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돈나의 춤을 히트시킨 스페인 유명 안무가이자 이번 JYJ의 바르셀로나 공연 안무팀 감독을 맡은 라파 먼데즈(Rapa Mondaz) 씨는 "이번에 JYJ를 만나 케이팝이 왜 이토록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다"며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완벽한 라이브를 할 수 있는 실력에 놀랐다. 내가 안무가로서 많은 아티스트를 만났지만 그런 팀은 드물다. JYJ를 비롯해 한국의 정상급 그룹이라면 유럽 전역에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한계는 있다"..풀어야 할 숙제는? 그렇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모두 이러한 한류 붐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는 것은 아니다. 장진상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 원장은 "프랑스 파리와 비교하면 아직 스페인의 케이팝 열기는 덜 하다"면서 "하루아침에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내 많은 사람이 케이팝에 관심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케이팝이 가장 확산 가능성이 큰 한류 콘텐츠인 것은 맞지만 대중적으로 보면 유럽 내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어야 하는데 더빙료와 저작권 문제 등이 복잡해 현재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JYJ의 바르셀로나 공연은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유럽 내 케이팝의 위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경우다. 이미 지난 6월 SM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영국 런던을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활로를 넓히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가수들이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외에 유럽에 진출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남미의 정서와 북유럽, 동유럽까지 영향력이 미치는 스페인은 JYJ의 마지막 남은 카드였던 셈이다. 실제로 JYJ는 결성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공연을 펼치며 유럽에서의 작은 첫걸음을 내딛는 데 만족했다. 물론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그들의 발자취는 컸지만 올해 세계 각국에서 총 18만여 명 이상을 동원한 JYJ의 행보치고는 소박하다. 이와 관련해 JYJ 멤버들은 "한국도 일본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를 기반으로 팬들의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첫 공연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며 "과장된 공연을 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은 첫걸음이었지만 JYJ의 이러한 행보에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오히려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솔직 당당함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진짜 케이팝의 현 주소다.▶ 관련기사 ◀☞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JYJ가 부르면 CM송도 인기…진통제 CM송 무료 배포☞JYJ "앨범 내면 방송출연 된다더니"..KBS 비판
2011.10.31 I 조우영 기자
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
  • JYJ, 스페인서 작은 첫걸음 큰 발자취
  •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바르셀로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JYJ(재중·유천·준수)가 스페인에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작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JYJ 결성 이후 역대 최소 규모였지만 그들의 발자취는 컸다. JYJ는 지난 29일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빠뇰(스페인 민속촌)에서 열린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럽 내 케이팝 열풍을 이어갔다. JYJ를 보고 싶어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 3000여 명의 팬은 이날 바르셀로나에 집결했고 오직 그들의 음악만으로 하나가 돼 열광했다. 다만 기존 JYJ의 공연과는 달랐다. 유럽, 그것도 아직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제3세계 국가나 다를 바 없는 스페인에서 이들의 무대는 여태껏 JYJ가 섰던 그 어떤 곳에 비해 소박했다. 노천극장 수준의 공연장이 갖출 수 있는 건 장소적 의미가 갖는 상징성과 최상의 음향 시설 외에 화려한 조명을 비롯한 기타 특수 장비를 설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JYJ는 지난 10월 일본에서만 2회 공연에 8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 JYJ가 태국, 대만, 중국, 캐나다, 미국 LA와 뉴저지, 국내에서 총 1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던 점을 떠올리면 이들의 명성이 아까울 정도였다.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그러나 JYJ의 열정과 팬들의 열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뜨거웠다. 팬들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JYJ`를 연호했다. 일부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연 하루 전부터 공연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우기도 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두 시간 내내 쉴새 없이 붉은색 야광봉을 흔들었고 노천극장 둘레 자리는 연인들의 차지였다. 이들은 모두 대형 스크린에 비친 JYJ의 뮤직비디오와 음악만으로 흥에 겨운 듯 발을 동동 구르거나 어깨를 맞대고 사랑을 속삭였다. 특이한 건 오히려 JYJ의 본 무대 때 장내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조용해졌다는 것. 투우사를 연상케 하는 하얀색 의상을 입은 채 강렬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포문을 연 JYJ의 등장에 함성으로 들끓던 팬들은 숨을 죽였다. 평소 유튜브 등을 통해서만 JYJ를 접해온 유럽 팬들은 이들을 직접 본 게 신기한 듯 넋을 잃고 몰입했다. JYJ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느라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인 흥에 겨울 틈이 없었던 셈이다. `엠티`(EMPTY)로 포문을 연 JYJ는 "스페인에서 유럽 팬들과 만나게 돼 반갑다. 마지막까지 즐기며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 됐으면 좋겠다. 다 함께 미친 듯이 놀자"고 팬들을 향해 첫 인사를 건넸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팬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JYJ는 곧바로 `피에로`(Pierrot)와 `에이 걸`(Ayy girl)을 연달아 열창하며 공연장 내 분위기를 달궜다. 마돈나의 안무가이자 스페인 유명 무대 감독인 라파 멘테즈가 지원한 섹시 댄서들의 화끈한 춤사위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비 마이 걸`(Be my girl),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지켜줄께`,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등 감미로운 멜로디의 멤버별 솔로곡으로 잠시 열기를 식힌 JYJ는 공연 중간중간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호흡했다.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또한 JYJ는 "드라마와 뮤지컬 배우로도 팬들을 찾아뵙고 있지만 어떠한 활동을 하더라도 여러분 앞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베사메무쵸`(키스 많이 해주세요), `데께로`(사랑해), `오스께로모스`(우린 여러분을 사랑해요) 등의 스페인어로 팬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이날 JYJ가 선보인 총 15개 곡 중 유천이 주인공을 맡았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OST `찾았다`와 최근 발표한 신곡 `인 헤븐`(In heaven)은 스페인 현지 팬들에게도 가장 큰 인기곡이었다. 팬들은 두 곡에 익숙한 듯 우리말 노래를 일제히 따라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내질렀고 `앙코르`가 아닌 한국말로 `한 번 더`를 외쳤다. JYJ는 이에 "정말 죄송하지만 (동방신기 곡이 아닌)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곡이 더 없다"며 앞서 부른 `엠티` 등의 리믹스 버전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무대를 꾸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팬들의 호평은 당연했다. 실비아 산체스(17, 여) 양은 "생각도 못했는데 JYJ가 스페인까지 공연을 와줘서 정말 고맙고 기쁘다. JYJ를 위해 며칠 동안 선물을 준비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산드라 비다일(24, 여) 씨는 "유튜브로만 보던 JYJ를 실제로 봤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유천과 결혼하고 싶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스카르(19살, 남) 군은 "인터넷에서 JYJ를 접한 지 반년이 됐는데 그들의 노래가 너무나도 신나고 좋다"며 "무엇보다 스페인에서 보기 어려운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멋지다. 노래도 잘하고 세 멤버 모두 좋다. 특히 영어 앨범 외에 한국곡의 멜로디와 비트에 완전히 중독된 상태"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JYJ(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스페인 궁정의 지원을 받아 신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 탐험가 콜럼버스의 첫 출항지이자 유럽 예술 문화의 중심도시 중 한 곳인 바르셀로나에서의 JYJ 공연은 작은 첫걸음이었지만 그 의미가 남달랐다. JYJ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JYJ가 전 세계 월드 와이드 앨범을 낸 지 1년이 됐다. 10개 도시 월드 투어를 하고 스페인까지 왔다. 우리는 처음부터 유럽에 가서 케이팝 붐을 느끼고 오자는 취지보다는 `JYJ의 음악을 알리자`라는 생각이었다"며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앞으로 노력해서 유럽에서 만들어갈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JYJ 멤버들 역시 공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우리의 영향력이 유럽에서 어느 정도인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스페인 공연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JYJ를 알려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번 공연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규모보다 작지만 그 의미가 다르다. 한국도 일본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를 기반으로 팬들의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첫 공연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며 "과장된 공연을 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공연장에서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JYJ 스페인 공연으로 본 케이팝의 현주소☞JYJ, 지구 반대편 스페인 언론도 놀랐다☞`유럽 진출` JYJ "과장된 투어보다 꾸준히 오래"(일문일답)☞JYJ가 부르면 CM송도 인기…진통제 CM송 무료 배포☞JYJ "앨범 내면 방송출연 된다더니"..KBS 비판
2011.10.31 I 조우영 기자
지나, 美 넷캘 서밋서 韓 가수 대표로 연설
  • 지나, 美 넷캘 서밋서 韓 가수 대표로 연설
  • ▲ 지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지나(G.NA)가 미국의 넷캘 서밋에서 한국 가수 대표로 연설에 참여했다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지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의 `USC 데이비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재미 한인 차세대 지도자들의 모임 넷캘(NetKAL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의 초청을 받아 10분 가량의 스피치를 했다. 지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K팝 넘버원 아티스트`(K-POP NO.1 ARTIST)로 소개받았으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미국 주요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시작했다. 지나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가수가 되기까지의 성장, 노력`을 토대로 진정성 있는 스피치를 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나는 “현재 K팝이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여러 아시아 나라를 다녀본 뒤 많은 분들이 한국가수들을 사랑해주시는 걸 알게 됐다. 최근 들어서는 유럽이나 남미 등 가보지 못한 나라에서의 반응도 SNS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비스트, 포미닛과 뉴욕 MTV에 출연했을 때 무척 놀랐다. 타임스퀘어 가든에 모여든 많은 팬들을 보며 이 자체가 K팝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지나는 `케이팝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한국인이나 한국적 소재 등을 예로 들면서 위트 넘치는 대답을 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작은 것부터 한국문화가 조금씩 단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인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스며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나는 “저도 앞으로 계속 이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다보면 더 많은 기회들이 생겨날 거라 믿는다. 세계 어디에서든지 계속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관련기사 ◀☞포미닛·비스트·지나, 英 런던서 12월 `큐브 콘서트`☞[포토]`D컵` 지나 `섹시한 탑걸`☞[포토]`초미니` 지나 `아찔한 사고의 순간?`☞[포토]지나 `9등신에서 뿜어 나오는 섹시 각선미`☞[포토]지나 `깜찍+섹시한 하트 드레스`
2011.10.27 I 김은구 기자
SM의 힘..뉴욕 `꿈의 무대`서 亞 최초공연 `대성황`
  • SM의 힘..뉴욕 `꿈의 무대`서 亞 최초공연 `대성황`
  •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이번에는 뉴욕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기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그간 서울을 시작으로 LA, 파리, 도쿄, 상해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부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강타, 보아,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등 SM 소속 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로 1만 5000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공연은 팀별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합동 무대,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특별 무대, 월드와이드 발매된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The Boys) 영어 버전 무대까지 3시간30분 동안 펼쳐졌다. 이날 소개된 노래만 총 51곡. 미국 현지 팬들에게 케이팝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 세계 가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미국 팝 문화의 메카인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된 아시아 가수 최초의 콘서트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만큼 다국적 취재진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뉴욕의 대표 일간지인 뉴욕 타임즈, 뉴욕 데일리, 빌리지 보이스, 뉴욕 1, MTV 등 현지 언론은 물론 일본의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중국 밍파오 데일리뉴스 등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또한 전체 관객 중 약 70%를 비 아시아인이 차지했을 뿐 아니라 이들은 각 노래의 한국어 응원법까지 완벽하게 따라 하며 공연을 즐겨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번 에스엠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뉴욕(SM TOWN LIVE WORLD TOUR in NEW YORK)은 SM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1.10.24 I 조우영 기자
MBC, 구글과 파트너십 체결..유튜브로 드라마·예능 유통
  • MBC, 구글과 파트너십 체결..유튜브로 드라마·예능 유통
  • ▲ MBC와 구글코리아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됐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MBC(문화방송)가 한류 열풍을 전 세계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MBC 콘텐츠가 글로벌 검색 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정식 탑재되는 것. MBC와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튜브에 MBC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 김재철 MBC 대표이사,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재철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MBC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우수한 MBC 콘텐츠 가치와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이를 통해 한류 열풍의 글로벌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BC는 구글코리아와 계약에 따라 유튜브에 2005년 이전 방송된 약 1만 시간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그리고 향후 방송되는 신작 콘텐츠들을 조건 별로 공급한다. 구글코리아는 기존 케이팝 중심 콘텐츠에서 향후 케이팝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파트너십 체결의 일환으로 MBC는 내년 구글 미국 본사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일인 만큼 언어 및 자막 지원, 콘텐츠 화질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지만 MBC가 해외 여러 국가에 콘텐츠를 유통함으로써 새로운 방송 한류 붐을 조성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1.10.21 I 박미애 기자
日서 김태희 퇴출시위 왜..그 심각성은?
  • 日서 김태희 퇴출시위 왜..그 심각성은?
  • ▲ 김태희[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배우 김태희를 겨냥한 일본 내 반한류 시위가 벌어져 그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이러한 시위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희는 오는 23일부터 방송 예정인 일본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세력이 적지 않다. 한 일본인에 의해 선동된 약 550명의 시위대는 지난 15일 후지TV 앞에서 "반일 여배우 김태희 드라마에 대해 철저히 항의하자"는 구호와 함께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토키와바시 공원까지 1시간 동안 거리시위를 벌였다. 시위 직후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을 보면 시위대는 `김태희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일본이 싫은 김태희는 일본에서 장사하지 마라`, `반일 여배우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은 우리가 기억하겠다`, `김태희를 몰아내자` 등 과격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일본 매체 니코니코뉴스에 따르면 시위대는 16일 1200명으로 불어나 후지TV의 광고주인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카오(花王)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반일 배우 김태희 주연 왜?`라는 제목의 글이 포함된 전단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일본 극우파들은 블로그에 "김태희가 `일본이 싫다. 일본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는 글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005년 4월 국내외에서 남동생 이완과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일본 극우 세력은 이를 꼬투리를 잡으며 김태희에 대해 악성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일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한국의 여배우가 어떻게 일본의 지상파 TV 드라마에 여주인공으로 나올 수 있느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는 앞서 케이팝(K-POP) 열풍이 일며 후지TV의 지나친 한류 편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있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분명 그 심각성이 다르다. 공격 대상이 김태희라는 한 배우로 명확하고, 그들이 보기에 충분히 반일(反日)적일 수 있는 일부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점이 교묘히 이용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서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 공연을 대성황으로 이끈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일본 내 반한류 움직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한국 문화가 일본에 들어왔는데 그러한 반작용은 사회적으로 당연한 현상"이라며 "그걸 정치적으로 연결시키는 건 결례다. 그 기류에 집중하기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해 더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 아이돌 그룹 관계자 역시 "반한류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지, 문화를 즐기는 대중들에게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일본 현지의 반한류 시위가 다소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9일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 방송을 앞두고 진행한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일 감정에 대해 묻는 일본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이미 답한 바 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김태희는 "일본에 30회 이상 방문했고 친근한 마음도 갖고 있다. 그래서 일본 드라마 출연도 결심했다. 일본 문화에 호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다. 문화적으로 닮은 면이 많은 한국과 일본이기 때문에 힘을 합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내면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 작품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태희는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한국에서 온 톱배우 한유나를 연기하는 김태희는 보디가드 니시지마와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대다수 김태희를 응원하는 일본인들이 그의 보디가드가 돼 일부 극우 반한 세력의 만행을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10.17 I 조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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