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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보증 3배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보증 3배로-교육의 미래 위해···공교육 잠시 멈춤-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송경호 중앙지검장 유임···대검 차장에 심우정-IAA 찾은 조주완 “車는 나만의 디지털 공간”-[사설]나랏돈 의전 다 누리며 조총련 행사 참석···국민 우습나-[사설]고사 위기의 비대면진료, 이익집단 눈치가 우선인가△공교육 멈춤의 날-연가·병가 내고 달려온 교사들···“학교는 죽음의 현장 아니다” 눈물-당정 ‘교권 회복 4법’ 한목소리···21일 본회의 처리 수순△수출 활성화 총력전-한중 경제장관회의 3년 만에 추진···무역금융 4개월간 181조 투입-비자 수수료 면제·면세 확대 유커 오는 길, 레드카펫 편다△종합-“김상희 환매, 명백한 법 위반···야권 탄압? 이름 빼는 게 직무유기”-1급 이상 공직자, 코인 취득 경위·거래내역 공개해야-‘농협회장 연임법’ 국회서 수개월째 공전···차기권력 다툼 때문?-尹 순방외교, 지지율 돌파구 될까 ‘세일즈 외교·대북 공조’에 달려△IAA 모빌리티 2023 개박-“車는 쉬고 즐기는 곳”···LG·삼성전자, 미래차 이끌 전장기술 제시-현대모비스·삼성SDI 새 플랫폼·소재 공개△정치-‘민생행보’ 올인 與-‘단식투쟁’ 올인 野-이종섭 국방장관 “홍범도함 명칭 변경 필요···해군 입장 들을 것”-‘민심 바로미터’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민주당, 진교훈 전략공천-‘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초안 국회 연금특위 “노후소득 보장안 빠져”△경제-“롯데홈쇼핑, 계열사 부당지원”···공정위 나서나-역대급 ‘세수 펑크’에 정부 재량지출 3년 만에↑-美 국채 수요, 코로나19·전쟁 겪으며 급감-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온라인 여행 구매액 ‘역대 최대’△금융-예금자보호한도 최종안 나온다···‘1억원 상향’ 포함-‘대출 강화’ 토스뱅크, 주담대는 언제쯤-신한은행 ‘50년 주담대 나이 제한’ 타격에도 정도경영 매진-獨 하팍로이드 탈락···HMM 인수 ‘LX·동원·하림’ 3파전△Global-‘부패 척결’ 젤렌스키, 전쟁 중 국방장관 경질-美 견제에도 영향력 키운 中 하이테크 18개 품목 점유율↑-달 도착 열흘만에 태양 탐사···인도는 어떻게 우주강국이 되었나-中, 대출규제 풀자 대도시 주택 매매 ‘꿈틀’△산업-자산매각에 회사채 발행···투자금 영끌 나선 SK그룹-“3.4초 만에 시속 100km”···괴물 전기차 ‘아이오닉5 N’ 떴다-포스코인터, 아프리카서 음극재용 ‘흑연’ 9만t 확보···탈중국 속도-LS전선 동해공장에 구자열 의장 호 딴 ‘덕봉교’ 생겼다-HD현대 ‘가스텍’ 참가 친환경 가스선 기술 선봬△산업-“공공 서비스에 초거대AI 접목···복지·재난·안전 등 혁신 나설 것”-레트로 열풍에···‘추억의 맛’ 속속 귀환-숙면에 위생까지···침구업계, 따뜻한 이불경쟁 돌입△제약·바이오-국내 1호 인공관절 수술로봇, 美 시장 넘본다-박셀바이오 ‘NK세포치료제’ 간암 임상 2상서 유효성 확인-“세계 첫 주혈흡충증 백신 상용화땐 年매출 1.6조”-신테카바이오 “AI칩 기업 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제도개선 골든타임 놓쳐 곪아 터진 교권, 이제라도 대수술 시급”△증권-반등 열쇠는 AI···외인 ‘9만전자’ 돌격대 될까-배터리 다음주자는 HBM·소부장···ETF 시장 달군다-주가는 지지부진 배당이라도 챙기자 벌써 뜨는 보험주△증권-3분기 아직 안 끝났는데···실적 전망치 뚝뚝-전기차 부진에 생산차질 우려까지 현대차 ‘시총 40조’ 탈환 첩첩산중‘빙수 한류’ 자신···설빙 품은 UCK ‘소신픽’ 주목-디지털 전환 20년 노하우, IPO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부동산-사정 생겨 전세만기 못 채우면···잔금 받기 ‘별따기’-국내 공항 지상조업 사고 급증 넷 중 세 번은 ‘운전 부주의’ 탓-‘억’ 소리나는 재건축 홍보부스···단속 나선 당국-‘아라한강갑문~여의도’ 30분···한강 수상버스 내년 9월부터 운항△문화-낙찰 순간 파쇄된 그 작품까지 뱅크시 ‘운석’ 타고 인천상륙작전-공항서 만난 ‘키아프’···예술로의 여행이 시작되다△스포츠-“대회 직전까지 바꾼 퍼터가 우승 일등 공신”-“동고동락 후배 우승이 열정 깨워···10승 채울 것”-엔데믹에···전국 골프장 내장객 6.7% 줄었다-“컷탈락 아쉽지만 약점 찾았죠”△피플-여전히 중요한 中 시장···재도약 반드시 이뤄내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곽재선 이사장 “미래 이끌 인재, 꿈 이루도록 지원할 것”-이재용 회장,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 깜짝 방문-세종의학상 최우수 논문상에 심장내과 이현종 과장△오피니언-[목멱칼럼]KT CEO 수난사를 끊으려면-[생생확대경]K바이오 망치는 기술수출 사탕발림-정부로 넘어온 연금개혁안, 지체할 시간 없다△전국-구민 뜻 모아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활-‘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마신 대전시 자체 육성 추진에···성공 여부 관심-‘하남 K-스타월드’ 준비 착착···이현재 시장 투자유치 위해 방미△사회-野 돈봉투·이재명 대북송금 수사 ‘속도전’ 예고-경찰 ‘치안’ 중심 개편에 술렁 우종수 “수사 부실 없게 할 것”-“소각장 쓰레기 거부” 마포구, 서울시에 전쟁 선포-“간호사 담당 환자수 법으로 규정해야”-집 거실, 병원 수술실 찰칵···SNS에 떠도는 ‘사생활’
-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주혈흡충증 백신 매출 1조6천억…개발비 부담없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주혈흡충증 백신 상용화로 매년 1조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사진=큐라티스)조관구 큐라티스(348080) 대표는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주혈흡충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환율(罹患率) 제어 및 제거를 목표로 한 질환으로, 효과적인 백신 개발은 세계보건기구의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큐라티스는 이달 초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확보했다.큐라티스가 도입한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은 추가적인 개발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우선 순위로 지정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주혈흡충증 백신은 아직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기 때문에 큐라티스가 임상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의 주혈흡충증 백신으로 개발 가능하다.조 대표는 “2023년 하반기 아프리카 2개 국가에서 EU 지원을 바탕으로 1b상이 예정돼 있고, 2024년에는 임상 시험자 360명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2028년 품목허가가 목표”라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약 7억8000만명이 주혈흡충증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백신 예상 접종 대상자다. 이들 중 우선 접종이 기대되는 18세 이하 인구는 1억6000만명 가량으로 주혈흡충증 백신의 시장성도 충분하다.조 대표는 “1년에 6000만~8000만명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백신면역연합에서 조달 및 구매하는 백신 가격을 고려한다면 도즈당 5달러 정도로, 임상과 같이 각 대상자가 3도즈를 접종받으면 연매출은 1조6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큐라티스에 따르면,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도 이미 준비가 완료돼 있다. 큐라티스는 국제 규정에 맞춘 안정적인 백신 제형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백신을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큐라티스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이유 중 하나는 주혈흡충증 백신과 함께 사용할 면역증강제(Adjuvent) 생산이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조 대표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제조 공정 및 분석법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GMP 기준에 맞춘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주혈흡충증 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항원 생산을 위한 공정 및 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맞춰 연간 4억 도즈의 공급이 가능한 생산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국제기구 지원과 CDMO로 연구개발비 마련이번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으로 큐라티스의 임상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결핵 백신 ‘QTP101’, 코로나19 백신 ‘QTP104’,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 3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큐라티스는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CDMO 사업을 통해 비용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조 대표는 “주혈흡충증 백신 임상 자금은 해당 백신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한 여러 국제기구의 지원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며 “구체적으로 QTP105의 경우 임상 2상부터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임상 개발과 관련된 과제를 펀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QTP105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한국정부,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설립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를 통해 개발된 백신 후보물질이기 때문에 향후 개발에도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아울러 조 대표는 “현재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CDMO 관련해 국내외 기업들과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라며 “지속적 CDMO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큐라티스는 현재 임상이 가장 앞서 있고 상업화의 진행이 빠른 결핵백신 QTP101의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그 다음 순위로는 국제기구들이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주혈흡충증 백신의 상용화를 기대 중이다.끝으로 조 대표는 “장기 목표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과 주혈흡충증 백신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난치성 질환 퇴치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세계 보건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관리, 하반기'언더독' 반란 보여줄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건강관리종목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2차전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31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건강관리 업종의 주가는 과거 유사한 궤적을 그렸으나 올해 들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반등하면서 2500대 중반을 회복했지만, 코스닥은 어느덧 연중 고점에 약 3.5%만을 남겨둔 수준까지 회복했다”면서 “금리 레벨은 높은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더 많다. 그는 “성장 스타일에 속한 기업들의 거래대금의 지수 대비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술주 중심의 성장 스타일과 한국의 성장주는 구성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세계지수(MSCI ACWI) 기준 성장 편향은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업종인 반면. MSCI한국 기준 성장 편향은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순으로 나타난다.그는 “산업재, 에너지, 소재 업종에 골고루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가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한국형 성장주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관리와 2차전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차전지는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인 반면, 건강관리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강 연구원은 “원인은 공시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프리미엄을 만든 것은 결국 연중 내내 지속된 대규모 수주, 공급계약, 신규투자(증설)와 같은 공시”라고 판단했다.반면 건강관리 업종에서는 2021년 이후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의 개발이나 임상을 중단하는 공시들이 많았다. 그는 “섹터 전반에 신약 개발 기대감이라는 투자심리 개선 요소가 망가진 셈”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향후 이벤트 드리븐 측면에서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2차전지는 수주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들고, 건강관리는 9,10월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가격 측면에서도 건강관리 업종은 부담이 없는 만큼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언더독(소외주)의 반란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오앱 대해부]③ '포스코'가 시리즈 D 투자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앱이 넉넉하게 쌓은 실탄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현재 캐나다와 식물 백신 판매를 협의 중이다. 과거 스페인과 러시아 기관과 손잡고 돼지열병 백신의 동물 실험을 진행했고. 미국의 아이바이오, 캐나다 회사 메디카고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며 의약품 위탁생산시설 조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목표는 2024년이다. ‘포스코’ 계열사로부터 이미 시리즈 D 투자까지 받았다. 프리-IPO 준비는 조금씩 하고 있다. 늦어도 2024년 8월 정도에는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사업동력을 발굴하는 로드맵도 그렸다. 결핵 백신, 치매 및 파킨슨병 백신, 항암제 전달물질 연구를 구상했다. 인체 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리면서 고객사 기반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지난 7월 이를 위해 바이오앱 두 번째 백신 제품인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써코백신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9000억원 규모다. 캐나다를 필두로 향후 매출 성장 포텐셜이 높은 것이다. 손 대표는 백신과 바이오 원료 소재 합한 내년 매출 목표를 50억으로 잡았다. ◇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백신’ 돼지열병 마커백신의 원리는?손 대표에 따르면 돼지열병 마커백신용 항원은 E2 라는 단백질인데 이 단백질은 예전에 GP55(glycoprotein 55) 라고 불릴 정도로 당이 많이 붙어있는 단백질이다. 식물은 이미 많은 연구 논문에서 당화 과정(glycosylation)이 활발하고 당화 구조가 균일한 편이라 당 단백질 생산에 좋은 세포로 알려져 있다. 손 대표는 “바이오앱이 가지고 있는 고발현 기술과 타게팅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하였을 때 돼지열병 항원인 E2 단백질이 효능이 좋고 생산성이 좋아서 제품화까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허바백 돼지 열병 그린마커 백신을 40일령, 60일령 두번 접종한 돼지에서 항체가 검사한 결과. 항체가 잘 생성되었고 160일령에도 높은 항체가가 유지되었음을 나타내는 지표 (자료=바이오앱)현재 국내 육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생백신(live vaccine)을 사용하고 있고 돼지열병 청정화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만 마커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었을 때 빠르게 대응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려는 국가들, 캐나다와 미국을 대상으로 긴급용 국가 비축분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6년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하여 현재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에 저희 제품을 런칭하여 일본 돼지열병 청정화에 기여하고자 복수의 파트너와 논의 중에 있다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식물 유래 지카바이러스 치료제 효능 분석 (자료=바이오앱)해당 기술 관련해서는 빌게이츠 재단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저개발국가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빌게이츠 재단과의 미팅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고, 특히 현재 진단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지원하는 사업제안서를 10월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월드뱅크 IFC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뎅기, 지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사업 제안을 준비 중에 있다.캐나다 정부와는 계약 협의 중이고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캐나다 등록을 위해, 캐나다 정부기관에서 일부 동물 추가 실험 수행중이다. 돼지열병 바이러스 실험은 ABL3 에서만 가능한 관계로 긴밀하고 일정 조율하며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GMP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손 대표는 말했다. 이하는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와 일문일답 전문.-창업 12년차의 가장 큰 어려움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황인환 교수님은 회사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셨지만 늘 제가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하고, 회사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요청드리고 그렇게 개발된 기술은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은 황교수님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는데, 사실 사업은 자금조달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사업은 12년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안될 것이다. 식물에서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그저 꿈의 기술이다 정도로 생각했던 시기였다보니 대규모 자금 유치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많은 투자자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동물과 인간 공존 사회 강조하시는데 왜 동물 관리가 중요한가.최근 국가에서 감염병 대응 우선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메르스, 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지카바이러스 등입니다. 이들 감염병 대부분이 동물/곤충이 매개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동물과 함께 살아갑니다. 많은 감염병들이 인수공통전염병이고 실지로 이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축의 경우는 가축의 질병관리 역시 인수공통전염병을 막고 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가축질병 관리는 중요합니다.-식물 플랫폼의 실패 사례와 성공시 포텐셜은?최근 코로나 펜데믹 사태속에서 캐나다 메디카고라는 기업이 식물 플랫폼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받았지만 회사는 문을 닫은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WHO에서 메가카고의 백신의 긴급승인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메디카고의 오너십은 일본 미쯔비씨화학에게 있는데 두 번째 주주가 필립모리스, 거대한 담배회사입니다. WHO의 담배규제 정책 때문에 지분의 1/3을 거대 담배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승인해 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쯔비씨에서 공장 운영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닌, 조금은 당황스러운 이유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보고 조금더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메디카고 식물 기반 코로나 19 백신을 런칭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작용이 최소화된 재조합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식물 유래 백신은 mRNA 백신만큼 신속하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백신을 생산할 수 있지만 mRNA 백신에 비해 부작용은 현저하게 경미합니다. 또한 ?20도 ?80도 유통이 아니라 4도씨 냉장 유통이 가능한 백신이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지플러스생명과학, 서강대 핍토맵과 비교할 때 바이오앱 식물 백신 연구의 차별성은?지플러스 생명과학과 핍토맵은 백신보다는 주로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앱은 기본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자체 개발한 고발현 벡터와 호스트 식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해나가고 있고. 자체 플랫폼을 이용하여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 재단과 논의 진행 상황은?저개발국가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빌게이츠 재단과의 미팅에서 바이오앱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였고, 특히 현재 진단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지원하는 사업제안서를 10월까지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뱅크 IFC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뎅기, 지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사업 제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와 계약 논의 상황은?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캐나다 등록을 위해서, 캐나다 정부기관에서 일부 동물 추가 실험 수행중이며, 돼지열병 바이러스 실험은 ABL3 에서만 가능한 관계로 긴밀하고 일정 조율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GMP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투자 유치 계획과 내년 매출 등 목표치는? 지난 7월에 바이오앱 두 번째 백신 제품인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가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써코백신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9000억원 규모였고, 여러 제품이 있지만 제품력으로 명승부를 겨루어보겠습니다. 내년 매출은 백신과 바이오 원료 소재 합하여 5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바이오앱 대해부]① 식물 백신 외길 걸어온 손은주 대표...빌 게이츠 재단도 관심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식물 유래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앱’이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저개발국가 지원에 관심이 많은 빌&멜린다 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과 미팅이 성사된 것이다. 10월까지 게이츠 재단에 정식으로 사업 제안도 하기로 했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돼지열병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지원하는 사업이 그것이다. 게이츠재단은 기후 변화와 저개발국가를 위한 지원에 관심이 많다. 재단과 협업이 결정되면 바이오앱의 동물 백신 또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백억 투자의 기회가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손은주 대표는 창업 12년 차 기업인이다. 포스코로부터 시리즈 D 투자까지 끌어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22일 ‘Pre-IPO’ 전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그를 만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식물 백신 개발사’ 바이오앱, 탄생 배경은?2009년의 일이다. 미국 포닥 생활 중 박사학위 논문 지도를 해주신 포스텍 황인환 교수님께서 창업을 제안하셨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식물 세포, 특히 단백질을 잘 아니까 ‘식물 단백질’ 신약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결심하기 어려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식물 백신이 일반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고 유용하다는 확신이 있어서다. 그래서 고민 끝에 2011년 바이오앱을 창업했다. 회사 설립 당시에는 식물 플랫폼 기반 백신 개발 기업이 없었다. 지금은 식물 기반 백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허가도 받고 출시도 했지만, 설립 당시만 해도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2011년 창업을 준비할 때만 해도 주변의 많은 분이 ‘식물 백신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 ‘개발이 어렵다’며 극구 말렸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 프로필 사진 (사진=바이오앱)식물백신 생산 시도는 1989년 안트젠(Arntzen) 박사와 동료들에 의해 처음 시도됐는데, 당시 네이처에 발표된 내용인 담배에서 단일클론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논문에 의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담배, 쌀, 옥수수, 감자, 알팔파, 상추, 토마토, 당근, 대두 등 다양한 식물에서 수백 가지의 재조합 단백질이 생산되고 있고, 그중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 트립신은 2002년부터 상용화됐다.그러다 2012년 5월 미국 FDA가 최초로 당근 세포에서 만든 의약품을 허가했다. 이스라엘에 있는 회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당근 세포에서 효소를 만들어 정제한 다음 고셔병(유전병)을 앓고 있는 이에게 주사하게끔 했다. 대장균이나 동물 세포가 아닌, 식물 세포에서 만들어진 치료제에 대해 FDA에서 처음으로 승인한 사례가 나온 것이다. 동시에 바이오앱이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 캐나다의 실패 이후...세계 최초 식물 플랫폼 상용화 ‘도전’그 후 캐나다에서 식물 백신에 도전했다. 캐나다 메디카고는 식물 플랫폼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자국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문을 닫았다. WHO가 긴급승인을 거부해서다. 메디카고의 오너십은 일본 미쯔비시화학에게 있는데 두 번째 주주가 필립모리스, 거대한 담배회사다. WHO의 담배규제 정책 때문에 지분의 1/3을 거대 담배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승인해 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쯔비시에서 공장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닌, 조금은 당황스러운 이유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보고 손 대표는 조금 더 긴장하게 됐다고 전했다.손은주 바이오앱 대표가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이오앱)손 대표는 “메디카고 식물 기반 코로나 19 백신을 런칭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작용이 최소화된 재조합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식물 유래 백신은 mRNA 백신만큼 신속하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백신을 생산할 수 있지만 mRNA 백신에 비해 부작용은 현저하게 경미하다. 또한 20도-80도 유통이 아니라 4도씨 냉장 유통이 가능한 백신이라 더 많은 사람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손 대표는 “이제 식물 백신으로 바이오앱이 세계 최초 치료제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신 기술들이 전통적인 농, 축산업의 환경 부담을 줄여 가고 있으며, 식물에서 바이오 산업을 위한 단백질 원료를 생산하는 일은 친환경적이며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배양육 영역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성장인자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식물 플랫폼은 이러한 목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최근 5년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과반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 상장 제도가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관리 부실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추가 확대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앞서 부실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례상장 늘었지만…적자투성이 기업들 주가 ‘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1월~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스팩 상장 제외)은 총 130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장업체수는 △2019년 22곳 △2020년 25곳 △2021년 31곳 △2022년 28곳 △2023년 24곳 등이다. 기술성장기업은 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을 뜻한다. 기술평가특례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됐으며,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 또는 상장주선인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다. 성장성 특례는 2017년에 마련됐으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및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을 충족한 기업 중 상장주선인이 추천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성장기업 130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 종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71곳(54.61%)이었다. 기술성장기업 청약에 모두 참여해 주식을 보유했다면 2곳 중 1곳 꼴로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상장사는 올리패스(244460)였다. 올리패스는 지난 28일 종가가 2020원으로 공모가(1만3333원) 대비 84.85% 떨어졌다. 올리패스는 2019년 9월에 상장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주가도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말에는 자본잠식률이 82.68%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클리노믹스(352770)는 공모가(1만3900원) 대비 주가 하락률이 83.17%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낙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클리노믹스 역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가운데, 최근에는 유·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클리노믹스는 채무상환을 위해 2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80만주다.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0.5주, 우선주 1주당 0.49주를 배정하며, 발행되는 신주는 1055만4938주다.지난 2019년 2월에 상장한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299660)도 공모가(3만117원) 대비 주가가 80.71% 떨어져 하락률이 80%를 넘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 이유로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퀀타매트릭스(317690)(-79.53%), 바이젠셀(308080)(-79.51%), 미코바이오메드(214610)(-78.27%), 셀레믹스(331920)(-77.8%), 젠큐릭스(229000)(-75.64%), 네오이뮨텍(950220)(-73.6%), 와이더플래닛(321820)(-73.16%) 등 바이오주 위주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난 것으로 확인됐다. ◇ 투자자 기피 대상 된 특례상장 …“재무적 심사 보완 필요” 만성적인 실적 악화와 성과 부재로 주가가 급락하는 기술성장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술성장기업의 일반 상장 기업 대비 관리종목 지정 및 퇴출 요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부진이 길어지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기술성장기업은 상장일이 속한 3개 사업연도에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과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반 상장기업과 똑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달 딥테크, 딥사이언스 등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상장 문호를 넓히기 위해 초격차 기술 특례제도 신설키로 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활용하는 기업은 단수 기술평가로도 상장이 가능한데, 주가가 부진한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들의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투자 리스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재무적인 차원에서 일정 정도 상장 심사를 보완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특례상장이라고 하더라도 재무적으로 크게 부실하거나 성장 잠재력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는 필터링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례상장 제도 특성상 재무적이고 기술적 측면이 미스매치(불일치) 될 수 있는 만큼 기술평가 내실을 키우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 몫 당기겠다는 의도로 상장하려는 기업을 판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례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자 역시 적자 위험을 감안해 기업을 선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코로나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KAMJ)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대한감염학회가 후원하는 ‘코로나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9월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YWCA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이번 심포지엄은 팬데믹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코로나19 백신의 현주소와 인식 개선을 위한 전략 및 향후 미래 감염병에 보다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소통 방안을 학계·산업계·환자단체·언론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1부 발제에서는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임상 현장에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천사 및 백신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코로나19로 본 미래 감염병 대응의 관건(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 인식 설문조사(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 국민일보 부국장) ▲코로나19 백신 커뮤니케이션과 미래 감염병 국민 소통 전략(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주제 발표 이후 펼쳐질 2부 패널 토론에서는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부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이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박수은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부산대양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백신안전성위원회 국제협력 및 정책연구부 부장(前 서울의대 교수),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대표,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 권선미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기자,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기획과 과장 등 정부와 의료산업계, 환자(단체), 언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 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은 “위드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며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의료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중요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상이하다”며 “끊임없이 변이 바이러스가 재생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발전된 소통 방안과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의 현장 참석은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 [주목! e기술]美 FDA 승인 신약 73%에 활용된 기술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지털 기술 발전은 임상시험에서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있다. 전자임상시험데이터수집(EDC) 등장 이후 2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해 온 임상시험 디지털 솔루션은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기술과 접목을 통해 오늘날 환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시험(DCT)’을 현실화시켰다. 분산형 임상시험은 임상시험 관련 활동의 일부 또는 전부가 시험기관(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시험 방식을 말한다. 환자는 언제 어디서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고, 임상연구팀은 전통적인 임상시험 기관 외부에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포함한 각국의 규제기관들이 디지털 도구 수용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과 지침을 개정하면서 분산형 임상시험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분산형 임상시험은 환자 참여,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모니터링 및 분석, 공급 분배를 포함한 전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여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킨다. 20년 전에 비해 임상 데이터 수집량이 7배나 증가하고 더 높은 치료효과의 입증이 요구되는 오늘날 신약개발 환경에서 환자 중심 ‘분산형 임상시험’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이유다.환자(시험대상자)는 임상시험을 위해 더 이상 대형 병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집, 또는 일상활동 공간 또는 자택에서 가까운 의원 모두 임상시험 기관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언제든지 간편하게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연구자 및 임상시험 기관도 스마트앱,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 관리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 DCT 통합 플랫폼.(사진=메디데이터)분산형 임상시험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100% 분산형 임상시험으로 개발된 대표적 사례다. 모더나는 임상솔루션 기업인 메디데이터의 솔루션을 활용했다. 레이브(Rave) EDC(전자임상데이터수집), eCOA(임상시험 전자설문지), Detect(임상시험 데이터 감시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1년 이내에 전체 임상시험과 최종 허가까지 진행했다. 2022년 기준 미국 FDA가 승인한 신약의 73%가 메디데이터 기술을 활용했다. 메디데이터는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분산형 임상시험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한 해 225개의 새로운 분산형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현재 407 개의 분산형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 중 한 곳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방세동 질환 관련 임상시험을 알리고, 환자들이 메디데이터 환자 대상 포털 마이메디데이터(myMedidata)를 통해 직접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선 메디데이터 솔루션 컨설턴트는 “메디데이터는 EDC를 비롯한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및 운영을 위한 레이브 제품군과 환자 중심 제품군을 통해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분산형 임상시험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시험대상자, 시험기관, 의뢰자 각각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환자와 연구기관이 원활히 소통하고 임상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별로 100% 분산형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임상시험 프로세스 중 필요한 일부만 분산형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임상시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 솔루션인 메디데이터 ‘페이션트 클라우드’는 환자가 임상시험에 간편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전자동의서 eConsent, 전자설문지 eCOA, 웨어러블 데이터 관리를 위한 센서 클라우드(Sensor Cloud)와 환자가 원격으로 임상시험에 등록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자 대상 포털 마이메디데이터(MyMedidata)를 통해 시험 등록, 동의, 결과 보고 및 확인이 가능하다.시험기관, 의뢰사 및 임상수탁기관(CRO) 역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임상시험 운영이 가능하다. 임상시험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으로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는 디텍트(Detect)와 TSDV(Targeted Source Data Verification)를 통해 데이터 정확성과 품질을 높이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텍트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다양한 통계분석 기법을 통해 데이터 이상치, 절차적 위반 등 시험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감지한다. TSDV는 모니터링 요원이 임상시험 데이터와 소스 데이터 검증 시 중요한 데이터에 집중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메디데이터는 1999년 전자자료수집 플랫폼인 레이브 EDC를 출시한 이래 20년 이상 임상시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임상솔루션 IT 기업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임상시험의 계획 및 설계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내년 인천발 KTX 건설 수도권 GTX-A 조기개통-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할 것”-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모색합니다-[사설] 자산시장 덮친 ‘빚투’ 광풍…경고·주의 외엔 대책 없나-[사설] 성장 발목 잡는 노동생산성, 서비스업에 해법 있다△‘2023 올댓트래블(ATT)’ 오늘 개막-관광객 전용 카풀, 펫여행 전문…아이디어·기술력 갖춘 관광벤처 총집결-여행 기술 혁신, 로컬 콘텐츠 개발…두토끼 잡는 비결은△대주주만 배불린 테마주 열풍 -개미들 ‘초전도체’에 열광할 때…회장님은 슬그머니 팔아치웠다-개인투자자 피해 반복되는데 내부자 먹튀 방지법은 하세월△日오염수 오늘 방류-‘불안 여전’ 시민들은 밥상 걱정…‘손님 실종’ 상인들은 생계 걱정-與 “2000억 예산 편성해 어민안정 지원” 野 “피해 시나리오대비 비상체제 전환”△‘무탄소에너지 활용’ 팔걷은 민관-“원전도 청정에너지” CFE 인증제 만든다…관건은 ‘국제 확산’-‘탄소 무역장벽 돌파구 될까’ 산업계 기대감-CFE 국제기준 자리매김땐 철강·석유화학 산업에 ‘단비’△종합-시진핑 “경제 회복 자신” 장담에도 시장 싸늘…“달러당 7.5위안 갈수도”-“어려운 경제 마중물”…SOC·민생 예산 늘린다-충칭공장도 매각 공식화 中사업 재편 나선 현대차-흉악범죄 대응 경찰인력 부족에…의무경찰제도 부활하나 △정치-순방에도 박스권 못 벗어나는 지지율…‘日오염수 방류’ 설상가상-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측, 국방부 고위관계자 공수처 고발-신혼희망타운 찾은 野 “민원 해결 앞장”-野 ‘코인 논란’ 권영세 징계안 제출…與 “김남국 제명부터 결단”-4개 조직 폐지·81명 축소 통일부 대대적 조직개편 △경제-기부금으로 골프치고 손녀 유학보낸 공익법인들-현물복지 연 847만원 ‘역대최고’-잘나가는 배달 플랫폼…라이더는 못나간다?-반도체 더딘 회복에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금융-현대차 금융 삼형제 ‘연체율 0%대’ 선방-금리 경쟁력 잃은 인터넷뱅킹 어쩌나-은행대출 이자 뛰자…보험약관대출로 몰렸다-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해외여행 필수템으로△Global-푸틴 코앞서 ‘쾅’…확전 우려한 美 “드론 공격 권장 안해”-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물가 2% 목표, 과학 아냐” vs “고수해야 연준 신뢰”-對中수출 통제 유예 삼성·SK ‘1년 더’ 가닥-美 집값 이상 과열에…‘싸고 작은 집’ 신축 붐△산업-‘지속성장’ 외친 김윤 회장 “새로운 100년 준비하자”-배터리 공급망 구축 착착…에코프로 실적 녹색불-방산·친환경·풍력·스마트 정조준 2조 ‘실탄’ 마련 나서는 한화오션-BMW, 고성능 모델 ‘M’ 고객 특화공간 확대-넥센타이어, 영업익 흑자났는데 현금흐름은 적자, 왜△ICT-내달 데뷔 ‘아이폰15’ 가격 오르나 한국서 최대 200만원 수준 될 듯-“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굳건…정부 지원 강화”-‘체질 개선’ 한컴, 동남아 HR 강자 ‘스윙비’에 투자-K헬스케어, 태국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네이버 ‘라인’에 탑재△제약·바이오-‘수출 효자’ 톡신 덕에…메디톡스, 사상최대 매출 보인다-에이프릴바이오 SAFA 플랫폼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 ‘솔솔’-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 스타트 -유한양행 지분 완전 정리…적자 지속 신테카바이오 ‘벼랑끝’ △과학카페-이론에만 머물렀던 핵분열 연쇄반응 폭탄으로 증명…상업 원전 기틀 마련-“후쿠시마 원전 일대 차수벽서 새는 오염수량 정확히 평가해야”△증권-강성부펀드 움직였다, 이번 타깃은 현정은 회장-M&A시장 하반기 주인공 해운·보험 대어들 출격 대기-공매도 줄어든 에코프로 주가상승 다시 힘받을까-네이버 초거대AI 발표 앞두고 사들인 개미, 팔아치운 외국인-오염수 방류에 ‘철렁’…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 △부동산-분상제 사라지자…‘국평’ 분양가 10억 ‘훌쩍’-“아파트 구조, 거주자 취향대로” 주거 패러다임 바꾸는 래미안-“강남아파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잡자”-상도동에 3년 만에 신규 단지 들어선다 △문화-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 청년도 초대할 것”-절름발이 정책? 정치권 차별어 그만-14년 전 오디션 도전, 긴시간 끝 당당한 ‘유령’ 됐죠△항저우 아시안게임 D-30-비인기 종목 알릴 기회…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지원할 것-백혈병 이겨낸 이케에 다시 금빛물살 가를까-우상혁·황선우·안세영…팀코리아 2위 탈환 선봉 선다-金 따려고 프로 전향도 1년 연기…“개인·단체전 싹쓸이 기대하세요”△피플-류진 전경련 신임회장 첫 행보는 경제단체장 릴레이 면담-자폐인사랑협회·서울시향, 자폐인 문화복지 증진 맞손-“디지털·친환경 등 全부분 앞서…섬유패션산업 미래 밝다”-최재원 SK 부회장, 올라 벤츠 회장 만나 협력 논의 -“벤처 금융 활성화·인재혁신·글로벌화 추진”-기아 ‘GLP’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다-KBS 신임 이사장에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오피니언-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채 상병의 입수는 누가 결정한 것일까 -서유정 ‘생살처럼 접근하는 떠들썩한 평온함’△전국-혈세 쏟아 만든 공공배달앱…충청권 지자체 줄줄이 중단-김포시 공무원 갑질·성폭력 유명무실 신고센터 개선해야-70년 한미동맹 상징,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국민 품으로”△사회-서이초 ‘갑질의혹’ 학부모는 경찰·검찰수사관…‘제 식구 감싸기’ 의혹-‘학급 교체’ 이상 처분, 학생부 기재 교권 침해하면 ‘입시 불이익’ 추진-‘웽~’ 공급경보에도 강아지 산책…“민방위 훈련 맞나요?”-코로나 PCR 검사 최대 8만원 대형 병원 마스크 착용은 유지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머스샷 공개-서울 모든 산모, 내달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받는다
-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생산 현장 가보니[르포]
- [안동=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올해도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3일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전격 출하한다. 내달부터 국내 병·의원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회사는 10월까지 총 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의 스카이셀플루를 출하할 계획이다.22일 이데일리는 경상북도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내 스카이셀플루 백신 생산 시설을 찾았다. 2012년에 준공한 안동 L하우스는 6만2626㎡(약 2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백신 공장이다. 이날 안동 L하우스에서는 500만 도즈 분량의 스카이셀플루 최종원액 생산을 마치고, 프리필드실린지(PFS) 형태로 충전하는 작업과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품질분석(QC) 작업 등이 한창이었다. 여기서 최종원액이란 제품으로 충전하기 전 약효를 내는 성분이 담긴 액체를 의미한다.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플리스터 기기를 통해 프리필드실린지(PFS) 형태로 포장되고 있다(위). 4개씩 묶음포장이 완료된 ‘스카이셀플루’ 제품(왼쪽 하단).(제공=김진호 기자)스카이셀플루는 ‘개의 신장세포’(MDCK)를 활용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해당 백신을 동종계열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고, 2019년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 4종을 발표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바이러스를 구해 스카이셀플루를 재구성했다. ◇500만 도즈 분량 최종원액 생산 완료...“순차적 출하 개시”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안동 L하우스는 회사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각종 백신의 최종원액을 생산하기 위한 9곳의 분리된 ‘스위트’(섹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곳의 스위트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최종원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세팅한 상태다. 안동 L하우스에서는 현재까지 스카이셀플루의 최종원액 생산을 위해 총 34배치의 공정을 돌렸다. 배치는 세포배양부터 백신 최종원액의 정제, PFS 충전 및 포장까지 일련의 제품 생산 절차를 의미하는 단위다. 스카이셀플루 생산 공정은 배치당 37~40일이 소요되며, 안동 L하우스가 보유한 2000ℓ급 발효기를 이용하면 평균 15만 도즈의 스카이셀플루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최종원액을 얻을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 내 2곳의 스위트에서 여러 배치가 맞물려 돌아가도록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3~4개월 동안 이번 국내 공급 목표치인 500만 도즈의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최종원액의 생산을 마쳤다.안동L하우스 원액 생산 공정 관계자는 “작은 규모에서 MDCK를 배양해 단계적으로 2000ℓ급까지로 규모를 키운다. 4가 백신이기 때문에 각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네 가지 원액을 생산한 다음 이를 배합해 최종원액을 만드는 방식이다”며 “바이러스의 감염력에 따라 수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배치당 수십만 도즈를 충전할 최종원액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최종원액 생산 과정에서 단계별로 그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이주섭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QC팀장은 “지난주까지 34배치의 최종원액 생산이 완료돼, 포장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10배치 가량의 물량에 대한 분석 시험이 수두룩하게 남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스카이셀플루가 죽은 바이러스를 넣는 사백신인 만큼 불활화 검증 시험부터 외래성바이러스의 불포함 여부를 가리는 시험 등을 두루 진행한다”며 “이런 시험 결과를 포함한 제품의 모든 데이터에 대해 국가검증기관이 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렸을 때 출하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한 초기 배치의 스카이셀플루를 23일부터 출하하게 됐다는 얘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0월까지 국내 총 500만 도즈의 스카이셀플루를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이중 242만 도즈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용도이며, 나머지가 병·의원으로 들어갈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이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과정 및 출하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영유아도 안심할 수 있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4가 독감백신은 스카이셀플루와 달리 유정란을 활용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4가 독감백신 중 최초로 승인받았던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대표적이다.하지만 유정란 기반 독감백신은 영유나 및 소아 환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기 어려운 두 가지 단점이 존재했다. 여기에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런 종류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다는 것 △과민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항생제나 보존제를 생산 과정에서 투여해야 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반면 최근 영국 ‘백신 접종과 면역공동위원회’(JCVI)가 공개한 ‘23~24절기 독감 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보면, 2~64세 대상자에게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영유아 이상 환자에게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적용하도록 적극 추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련 백신 개발과 해외사 제품의 위탁생산(CMO) 등을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중단했던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재개했다”며 “그럼에도 수율이나 성능 면에서 차질없이 생산이 이뤄졌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우리 제품을 통해 많은 사람이 독감 예방 효과를 보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한편 스카이셀플루는 아시아(태국, 미얀마, 몽골 등 8개국)와 중동(이란), 중남미(칠레) 등 세계 각지 총 10개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10여 개국에서 추가로 스카이셀플루의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 공장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카이셀플루의 영역을 확대해, 회사의 백신 기술 및 생산 능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31일부터 변하는 건[Q&A]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2단계 하향 조정된다. 그동안 무료 진료와 치료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확진자는 검사부터 치료비까지 모두 개인 부담을 해야 할 전망이다. 21일 서울 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등 2단계 조정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위기단계는 하향하지 않고 ‘경계’를 유지해 고위험군 보호조치를 지속키로 했다. 다음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일문일답이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전망은?△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8월 3주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698명으로 전주(4만9893명) 대비 16.4% 감소했다. 확진자 1인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1로 1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2개월간(7~8월)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 0.09~0.10%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계절인플루엔자 치명률(세계보건기구 0.03~0.07%,) 수준이다. 여름철 유행이 9월 중순까지 당분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만명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1년에 2번 정도의 유행이 계속해서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후에는 전체적인 면역 수준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도달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본다.-신종 변이 확산 우려는?△현재 유행 중인 XBB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98%다. 미국에선 이미 XBB.1.9.2의 하위변이인 EG.5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국내에서도 8월 3주 기준 EG.5(XBB.1.9.2.5) 검출률이 25%로 높아진 상태다. EG.5는 중증도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가 공중보건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덴마크 등에서 발생 확인된 변이 BA.2.86(일명 ‘피롤라’)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바가 없다. 바이러스 특성 변화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감염병 등급 조정으로 바뀌는 건?△입원 치료비는 중증에 한해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하던 생활지원비와 종사자수 30인 미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하던 유급휴가비는 지원이 종료된다. 검사비의 경우 일반 국민의 외래 신속항원감사는 비급여로 전환된다. 다만 먹는치료제 처방군(외래 PCR?RAT, 입원 PCR),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입원 PCR·RAT), 선제검사(PCR) 등은 건강보험에서 일부 지원한다.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이나 또 감염취약시설에서 보호를 위해서 선제검사하는 것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력에 따라 제한되었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의 외출, 외박, 외부 프로그램은 접종력과 관계없이 전면 허용된다. 허용을 확대하더라도 시설에 방문하여 대면 면회할 경우에는 입소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면회 예약제 또 별도 공간 면회,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바뀌지 않는 건?△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향후 방역상황을 살피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권고로 전환하는 시점을 발표할 계획이다. 감염 시 건강 피해가 큰 요양병원 및 시설 보호를 위해서 입소 전 선제검사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등 환자 및 상주 보호는 필요할 경우에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지정병상도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지급되는 치료제 무상공급은 당분간 유지된다. 무료 예방접종도 현행처럼 유행한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검사를 받으면 앞으로 진료비는 얼마나 드나?△의료기관에서 하는 검사비 지원은 우선 먹는치료제 처방군에 집중해 지원한다. 먹는 치료제 처방군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다. 이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PCR 같은 경우 1만~4만원 정도 비용 부담이 발생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RAT 같은 경우는 1만원 정도의 본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적용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비급여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별로 좀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PCR 같은 경우는 6만~8만원 정도, RAT 같은 경우는 2만~5만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다. -먹는 치료약 자부담도 생기나?△먹는 치료약은 당분간 계속 무상치료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약을 정부가 하나씩 사서 하는 게 아니라 제약회사와 도매상이 병원약국에 공급해서 통상적으로 본인이 일부를 부담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걸 내년 상반기에 염두에 두고 있다. 약이 고가인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실제 약가가 정해져야하고 공급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올해 말까지는 건보 등재가 쉽지 않아 일단 여유를 두고 내년 상반기 보험등재 전까지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그 이후 상황을 보면서 보험정책방향을 정할 예정이다.-일반 확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없나?△과거엔 개인이 신속항원 키트를 가지고 선별진료소에 가면 무료검사가 가능했지만, 선별지료소는 고위험군 감염취약군에 대해서만 무료 검사를 해주기로 했다. 이젠 RAT 양성 키트 가져가서 검사받는 건 중단된다.-등급 하향에 따른 자가격리 권고는 변함이 없나?△4등급 전환 시에도 5일 권고가 유지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전수 보고가 아닌 표본 감시로 넘어가면서, 특히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백신 접종은 무료인가?△12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은 연 2회 접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시 바뀌는 건?△우선순위 PCR 검사 무상지원이 종료된다. 먹는치료제 처방군 외래 RAT 건강보험 지원도 종료된다.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된다. 중수본과 방대본, 지대본 체계가 방대본 체계로 일원화된다.-XBB 기반 백신 효과는?△10월부터 도입해서 접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XBB.1.5 기반의 백신이 일단 지금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부분이 XBB 유래 바이러스기 때문에 상당히 잘 작동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망이나 중증화나 입원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감염 예방 효과도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 접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접종기관을 한 1만7000여개 정도로 확대해서 운영하려고 하고, 또 사전예약과 당일접종도 같이 하려고 한다. 인플루엔자 접종이 10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하고 같이 동시 접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