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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반응…"발진, 심박수 증가로 응급실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한 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타임즈(NYT),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알래스카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 종사자가 15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입원했다고 병원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의료 종사자 반응은 영국 의료종사자 2명이 접종 후 보인 과민증 반응과 유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정된다. 보고에 따르면 접종 10분 안에 몸에 홍조가 나타났고, 이후 가쁜 호흡 증세, 심박수 증가 등이 나타났다.이번 보고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첫 알레르기 반응이다. 해당 종사자는 이전에는 다른 약물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의료 당국은 “알래스카에서 백신 공급이 허락된 곳은 모두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곳”이라며 이 종사자 반응에도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접종 후 호흡이 가빠지고 얼굴과 상체에 발진이 나타나면서 종사자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고, 현재 이 환자는 집중치료실에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은 앞서 영국에서 2건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도 해당 사항을 이미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식품의약국(FDA)도 화이자, CDC와 이번에 일어난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화이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다만 통증, 발열, 무기력 등 가벼운 증상의 부작용은 임상 참가자를 통해 다양하게 보고됐다.앞서 CDC는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다며 긴급사용승인을 한 바 있다.
- 인트론바이오, 이연제약과 독감 백신플랫폼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이연제약(102460)과 ‘PHAGERUS’(파지러스) 기술 및 유전차치료 특화기술을 융합·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독감 백신 플랫폼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좌측부터)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유용환 이연제약대표.(사진=인트론바이오)이번 계약을 통해 인트론바이오가 보유 중인 박테리오파지 기반 파지러스 기술과 이연제약의 유전자치료제 특화기술 및 고도화된 생산설비를 이용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바이러스 대상의 백신제제 및 항바이러스 신약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전망이다.인트론바이오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인 파지러스 기술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백신플랫폼으로서 박테리오파지의 적용가능성을 발견, 이를 백신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연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치료 (Gene Therapy) 기술 및 생산설비와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백신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파지러스 기술을 활용하면 자연에서 발굴된 천연의 박테리오파지는 물론, 항원을 표면에 발현하게끔 개량된 (Engineered)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경구백신 또는 비강 백신으로 투여해 체액성면역(Humoral Immunity)은 물론 세포성면역(Cell-mediated Immunity)까지 유도할 수 있어 기존 주사제 백신의 여러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두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면서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1차 기술 적용 목표로 인체 독감백신을 설정하고 있다. 이어 조류독감 (AI·Avian Influenza) 백신, G4 바이러스 백신 순으로 그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체 독감백신 개발에서는 유니버설 (Universal) 항원 개념을 적용해 매년 다른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이연제약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인트론바이오의 다양한 기술 플랫폼에 이연제약의 생산 역량 등이 결합된 이상적인 바이오와 제약의 만남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최고의 목표는 혁신적인 백신플랫폼 기술의 개발이며, 이를 위한 협력 개발에 전력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스닥 마감]개인 사자에 상승…18년 만에 930선
- △코스닥지수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930선을 돌파한 것은 18년 만(2002년 3월 27일 931.00)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19%) 오른 931.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30.73으로 전 거래일(929.54)보다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921.27까지 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2억원, 734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은 198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682억원), 기타법인(553억원), 기타금융(18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등이 1% 이상 올랐고 IT부품, 화학,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건설, 유통, 금융, 제조,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은 2% 이상 밀렸고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등이 1%대 하락했다. 이어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이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휴젤(145020)도 3% 이상 올랐고 SK머티리얼즈(036490)가 2%대 상승했다. 이어 케이엠더블유(032500)(0.9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8%), 에코프로비엠(247540)(0.0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제넥신(095700)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변경으로 임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대 빠졌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임상 1/2a상 후보물질 ‘GX-19’을 ‘GX-19N’으로 변경한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애초 제넥신은 이번 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후보물질로 임상 1상부터 다시 시작하는 만큼 결과 도출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펄어비스(263750)가 2% 이상 밀렸고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대 하락했다. 이어 CJ ENM(035760)(-0.66%), 씨젠(096530)(-0.23%),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2%) 등이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탄소 중립 및 탄소저감 이슈가 부각되면서 라이브파이낸셜(036170)이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EU 집행위원회 성장총국과 ‘제4차 한-EU 산업정책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했고, 회의에서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조업의 산업구조를 저탄소·친환경으로 혁신하면서 이차전지·수소경제 등 저탄소 신산업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코로나19 신속 진단용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WHO로부터 긴급사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엘아이에스, 인바이오, 휘닉스소재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SNK(950180)의 경우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보유한 ‘미스크 재단’에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15%대 상승 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0억6796만주, 거래대금 15조4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557개 종목이 올랐고 735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수도권 병상부족 비상에…‘팔 걷는’ 음압병실 업체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음압병실 및 진료소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이동형 병상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총 48개뿐이다. 수도권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서울 5개, 인천 3개 등 8개에 불과하다. 경기 지역에는 중환자 병상이 단 1개 남았다.비상이 걸린 지자체와 병원들은 병상 확보의 대안으로 이동형 음압병실 및 진료소 업체에 앞다퉈 시설 제공 요청을 보내고 있다.오텍(067170)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의 컨테이너 병동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요청에 따라 42개 병상을 서북병원 인근 부지에 납품할 계획이다. 25일 전까지 건설을 마친다는 방침이다.오텍의 이동형 음압병실. (사진=오텍)오텍의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은 컨테이너 구조물이긴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핵심인 음압기가 설치돼 있다. 산소 공급 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제세동기 등 각종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고, 밀폐성이 강화된 병실 자동문과 개폐식 창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병실마다 화장실이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텍 관계자는 “일반 컨테이너와 달리 골재 구조물로 내구성이 좋고 단열재도 충분히 들어가 있어 보온성이 보장돼 있다”면서 “최근 전국 지자체들의 시설 제공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모듈러 전문기업 에스와이(109610)도 지자체 2곳과 보건소 및 병원에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공급을 논의 중이다. 에스와이가 지난 3월 개발한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은 5.5평 규모로 음압 공조기와 전실 설계, 전문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에스와이는 북한에 결핵환자 격리병동을 40여동 납품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선수지원단 숙소용 컨테이너를 공급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발주에서 설치까지 총 10일 정도 소요되고 현장에서 바로 조립이 가능한 만큼 비상상황 대처가 용이하다”면서 “향후 음압병실 선별 진료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선문대에도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기부한 바 있다.에스와이의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사진=에스와이)신성이엔지(011930)는 카이스트와 함께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원자력병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에어텐트 형식으로 제작된 음압병동을 중환자실 음압병상, 일반병실,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다양한 조합으로 제공한다. 체육관, 컨벤션 등을 병동으로 활용하는 병행 방안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앞서는 클린룸 기술을 활용한 음압병실을 개발해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기부해 설치한 바 있다.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구분, 의료진이 안전하게 코로나19 환자를 진료를 할 수 있는 이동 텐트형 선별진료소를 삼성서울병원에 보급하기도 했다.감염관리 기업인 우정바이오(215380)는 ‘개별공간 멸균제어 및 재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격리시스템’ 특허를 출원, 해당 특허를 적용한 조립식 격리병실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맞춤형으로 양압·음압으로 제작하고 조립식으로 누구나 쉽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정바이오는 단국대 의료원 등 수 곳의 병원에 조립식 병실을 납품했다. 대구 지역 보건소 4곳과 계명대 동산의료원, 영남대병원 등 4개 대형병원에는 음압형 선별진료소를 보급했다.이동형 음압병동은 매출에는 당장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압병실 1개를 짓는 데는 천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들지만 업체들은 국가 비상상황 등을 고려해 원가 수준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업체들은 향후 각종 호흡기 질환 관련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한 수준인 해외에서도 음압병실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 해외 업체와 병원들로부터 하루에도 수 건씩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라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고 아직 매출이 형성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생기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도 몇 건씩 해외 업체나 병원으로부터 병실 사이즈, 기능 등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병원과 계약이 이뤄질 경우 컨테이너 구조물에 대한 규제는 크지 않은 만큼 수출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