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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
  • 내일부터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내일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만일 고위험군에 속한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접종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서울 한 병원에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접종에는 영유아용 미국 화이자사 백신이 사용된다. 해당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검증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의약품 규제기관도 허가·승인한 백신이다.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크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라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세포(CAR-T)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삼역색체증 21)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유아에도 접종을 권고한다.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회의 기초 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만일 세 번째 접종 시기에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간격에 맞게 접종하게 된다.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내원·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를 포함해 시행할 계획이다. 영유아 백신 접종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영유아 접종 시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2051명으로 집계돼 겨울철 재유행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5일(1만 4011명)과 비교해 약 14.0% 감소했으며, 일요일(토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3일 1만 36명 이후 32주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만 4011명→5847명→1만 6112명→1만 7927명→1만 4662명→1만 3504명→1만 2805명→1만 2051명이다. 지난 6일을 제외하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9명으로 전날(11일)보다 5명 늘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68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었고,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3736명으로 기록됐다.
2023.02.12 I 송승현 기자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백신시장의 양대축인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감백신 시장 쟁탈전에 앞서 수두백신 시장에서 맞붙는다. 녹십자는 1분기 중 2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생산 재개로 백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배리셀라주가 녹십자의 매출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 ‘수두박스’(왼쪽)와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오른쪽) (사진=GC녹십자)◇수두백신 다시 ‘캐시카우’로...5조 시장 겨냥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1분기 중 녹십자는 배리셀라주의 WHO PQ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2020년 9월 WHO에 배리셀라주의 PQ를 신청했다”며 “현재 다양한 국가에 허가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 수두백신인 ‘수두박스’ 개발사지만 이 제품은 WHO의 PQ 인증을 받지 못해 최근 수두백신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실상 PQ 인증을 받아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수두백신은 유니세프와 파호가 가장 큰 수요처로 국가 사업을 통해 공공시장에 주로 공급된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인 수두박스는 PQ 인증 없이도 글로벌 시장진출이 어렵지 않았다. 녹십자는 실제로 수두박스로 파호에서 2015~2016년에는 7500만 달러(한화 약 946억원), 2017~2018년에는 약 6000만 달러(약 75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9년 말 ‘스카이바리셀라주’로 PQ 인증에 성공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수두백신 공공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서는 녹십자 역시 PQ 인증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27억14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에서 연간 5.6%씩 성장해 2026년에는 42억2000만 달러(약 5조32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배리셀라주는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이듬해 9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수두백신의 특성상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IR에서 녹십자가 밝힌 ‘배리셀라주’ 출시 및 판매 전망 (자료=GC녹십자)◇PQ 지연시 올해 백신 매출 전략 타격 불가피하지만 일각에서는 PQ 인증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 2020년 PQ 인증을 신청한 녹십자는 당초 2022년 상반기 중 PQ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인증 예상시점이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또 다시 올해 1분기로 연기됐다. 팬데믹 이후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심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수두백신 심사는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녹십자보다 먼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의 PQ 인증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이전인 2018년 9월 WHO PQ 인증에 참여한 덕에 1년 4개월만인 2019년 12월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현재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두 수두백신의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녹십자는 올해 줄어들 독감백신 매출을 수두백신으로 보완해야 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에 ‘올인’했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2021년 대비 절반 이상 급락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배리셀라주의 PQ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녹십자의 올해 백신 매출 전략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 매출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녹십자에서 백신 매출 비중은 2020년 29.5%(3614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 지난해 3분기에는 20%대 초반(21.9%, 2062억원)이 됐다. 올해는 독감백신 매출 감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념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5월부터 독감백신 생산 재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녹십자는 올해 독감백신 매출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제재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출구전략의 하나로 수두백신 해외 매출 증대에 전력을 쏟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진행된 IR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및 수두 등 백신사업의 경쟁력이 확고하므로 이 분야 매출을 극대화하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해외 매출을 늘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2.10 I 나은경 기자
내일부터 中 단기비자 발급 재개…음성확인서 제출 유지
  • 내일부터 中 단기비자 발급 재개…음성확인서 제출 유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1일부터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등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중국 코로나19 관련 해외유입 상황평가 결과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이데일리DB)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504명으로 8주 연속 감소세다. 또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0.90로 1 이하를 기록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287명으로 5주 연속 감소세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97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25명→313명→289명→293명→283명→293명→287명 등이다. 사망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3697명(치명률 0.11%)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3.7%를 기록했다. 일반병상은 14.4%다.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양성률은 1.4% 수준으로 1월(21.7%)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날 현재는 확진자 8명이 임시재택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정부는 춘절 연휴기간(1월21~27일) 이후에도 재확산 징후가 뚜렷하지 않고, 신규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중국 코로나19 상황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11일로 조기 해제키로 했다. 다만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공항내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기, 임시재택격리시설 운영은 유지한다.앞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수를 3200개에서 6000여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카카오맵(9일부터)과 네이버지도(23일부터)를 통해 해당 약국의 위치정보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먹는 치료제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2.10 I 이지현 기자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이 본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투자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보령빌딩 전경 (사진=보령)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7221억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보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레거시브랜드인수(LBA)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추가적인 우주헬스케어 투자를 단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보령, 목표치 상회한 매출 기록…2026년 1조 클럽 기대지난해 매출액은 보령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매출 6500억원을 11.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 △1분기 1706억원 △2분기 1722억원 △3분기 1877억원 △4분기 1916억원 등 매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보령이 목표로 삼고 있는 2026년 1조원대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보령의 이 같은 호실적은 모든 사업부가 고루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5대 만성질환군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용각산’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전문의약품 부문 중 만성질환 사업부문에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의 연매출이 13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신약의 성공 신화를 지속했다.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도 연매출 54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년 매출 앞자리를 교체하고 있다. 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내부적인 평가다.항암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160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서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항암보조 치료제 중에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연매출 346억원),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대장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193억원)의 성적이 좋았다.중추신경계(CNS) 사업부문은 레거시브랜드인수(LBA) 효과로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4% 성장했다. 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의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인수해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통해 CNS도 특화된 사업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용각산의 성장을 토대로 지난해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각산은 연매출 13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수탁 부문에서는 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보령 관계자는 “정상 수준의 매출을 유지 중”이라며 “코로나19 완화와 업체별 자체 생동 진행이라는 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신제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우주헬스케어 투자 리스크 상존이처럼 보령이 외형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LBA 전략이 어우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보령은 2020년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5월 항암제 ‘젬자’, 2021년 10월 자이프렉사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를 인수했다. 1700억원가량을 들여 인수한 세 제품을 통한 예상 연매출은 500억원 규모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셈이다.다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본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에만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약 77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5042억원) 대비 15.3%로 적지 않은 규모다.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보령의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3월 보령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우주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헬스케어를 하기 위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에도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시장에서는 보령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고 판단한다”며 “후속 투자 시 재무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커버리지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엑시엄 스페이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은 현금의 감소와 투자자의 우려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2.10 I 김새미 기자
신테카바이오, 한미와 계약 유지 주장하지만...불확실성 'UP'
  • 신테카바이오, 한미와 계약 유지 주장하지만...불확실성 'UP'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2년 전 한미사이언스와 계약한 약물 재창출 연구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사이언스와의 계약은 신테카바이오 AI 신약개발플랫폼 관련 유일한 계약이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 약물 재창출 연구는 사실상 중단됐고, 또 다른 약물 재창출 후보물질 개발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20년 9월 16일 양사는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맺었다. 신테카바이오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발굴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2종을 한미약품 흡입제제 생산 인프라에 접목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9월 17일 2만5300원이던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12거래일 동안 9일간 상승세를 보인 끝에 10월 7일 약 71% 증가한 4만3250원까지 올라섰다.양사는 이듬해 1월 14일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또 다른 약물 재창출 공동연구를 위해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억원, 마일스톤 15억원 등 총 25억원 규모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계약 종료일은 2023년 1월 13일까지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연구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테카바이오는 양 당사자가 계약상의 권리 및 의무를 모두 수행할 때까지 자동 연장되는 만큼 계약은 계속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코로나 치료제 개발 불발...공동연구는 공회전신테카바이오의 한미사이언스(008930) 계약이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이유는 AI 신약개발플랫폼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유일한 계약이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에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관련 연구가 잘 진행된다면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이 매출로 인식될 수 있고, 레퍼런스로도 활용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하지만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해당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외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계약 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부분도 있었고, 한미사이언스가 관심 있는 타깃 몇 개를 지정해주면 신테카바이오가 필요한 약물을 발굴해 주겠다는 게 계약 내용의 핵심이었다”며 “하지만 한미 쪽에서 타깃을 정해주지 않으면서 관련 연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은 당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주도하에 이뤄진 계약이었다. 신테카바이오를 도와주는 측면도 있었다”면서 “신테카바이오와 한미사이언스가 각각 내부적인 이슈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도 계약 관련된 연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임 사장과 지금은 회사를 떠난 당시 신테카바이오 사장과의 친분이 있었다. 한미사이언스와 신테카바이오의 공동개발 계약은 이런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며 “계약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관련 연구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와 공동 개발에 나섰던 코로나 치료제 개발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확인됐다. 신테카바이오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부터 코로나 치료제 ‘STB-R040’를 개발 중인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해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관련 연구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큰 의미가 사라진 게 맞다.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따라서 신테카바이오 사업 보고서에 기재돼 있는 2개의 후보물질 ‘STB-C017(IDOㆍTDO 이중 억제제)’, ‘STB-R040(3CL protease저해제)’ 연구는 모두 정리 수순이라 큰 의미를 두기 어렵게 됐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으로부터 도입한 ‘STB-C017’과 한미사이언스와 공동개발에 나섰던 코로나 치료제 ‘STB-R040’ 연구현황.(자료=신테카바이오)◇한미사이언스 계약 불확실성 대두...25억 매출도 요원한미사이언스와의 공동연구 계약에 따른 매출 수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계약금으로 수취했다는 10억원은 현재 신테카바이오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고 있다. 당시 한미사이언스가 계약 체결일로부터 20영업일 내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후보물질을 발굴해 한미사이언스 측에 전달해야 10억원이 매출로 인식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마일스톤 15억원은 연구결과물이 시판됐을 때 지급하기로 돼 있고, 연구비 반환 의무도 있어 당장 매출로 이어지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시각이 팽배하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들을 필두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계약건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가치 판단을 하는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 주도 아래 임종훈, 임주현 공동 사장과 삼성전자 출신 배경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신테카바이오 측은 한미사이언스와 계약 연장 관련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와의 계약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관련 공동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연장을 위한 공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3.02.10 I 송영두 기자
'실적 바닥' SK바사, 코로나 공백 메꿀 전략은…“백신과 투자”
  • '실적 바닥' SK바사, 코로나 공백 메꿀 전략은…“백신과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성장 전략이 아직은 불분명하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표현이다. 실적이 꺾이는 것은 업계에서도 예상해왔다. 다만 앞으로의 성장 전략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외의 백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풍부한 현금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감소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67억원으로 50.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65.5% 감소했다. 코로나19 위탁생산(CMO)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코로나19 이외의 백신 국내외 영향력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은 백신이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집중하면서 그동안 생산하지 않았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등의 생산을 하며 감소한 실적의 일정 부분을 만회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업화한 백신은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예방 등이 있다. 이들 백신은 해외 12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했다. 여기에 추가로 11개국에서도 허가를 진행중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스카이셀플루 등의 생산을 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가고, 대상포진의 경우에도 해외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을 제외한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국내외 시장에서 안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대주는 독감백신이다.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은 2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면서 국내 공급이 일시 중단됐지만, 올해 다시 생산이 재개된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독감 백신은 유정란 배양 방식인데, 스카이셀플루는 세포 배양 방식이어서 단기간에 대량 배양이 가능하고,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서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생산설비 공백이 있다. 이 활용 계획은 현재 빅파마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졌다”며 “관련된 수요는 있으나 검토하는 과정이고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1.5조 있다…“올해는 투자의 시간”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실제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먼저 밝힐 수 없는 특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성장 전략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mRNA와 관련된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금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많이 투자를 할 것”이라며 “mRNA의 경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CEPI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연구가 새로운 파이프라인이자 플랫폼의 기반이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유 현금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설비도 증설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만413.8㎡(9200평) 부지에 건설되는 R&PD는 총 3257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2025년 상반기 중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도 송도로 이동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와 내년은 추가 성장을 위한 투자의 시기이기도 하다”며 “내실을 갖추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0 I 이광수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술 세액공제 확대 해야”
  •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술 세액공제 확대 해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에 대해 “백신 등 바이오 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신성장원천기술의 경우 2023년 1년간 한시적으로 세액공제율 확대를 내용으로 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이 통과된데 따른 것이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종료하고 엔데믹에 맞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주도로 구매해 무상으로 제공하던 백신 및 치료제는 민간 시장에 맡겨지고 공급과 가격이 민간 차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감염이나 치사율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변이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 협상력이 큰 정부나 기업이 백신 구매를 주도하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곳은 공급이 늦어지는 보건 안보 불균형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백신 무역수지 적자가 8억 달러에 달했다”며 “2021년 기준 예방접종 백신 28종에서 국내 생산 가능한 백신은 11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이 39.3%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R&D 및 설비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적인 의약품도 마찬가지”라며 “암과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타겟으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러한 의약품은 고가이고 대부분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서 허가돼 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광수 기자
지영미 “긴 터널의 끝 보인다…일상 전환 원년될 것”
  • 지영미 “긴 터널의 끝 보인다…일상 전환 원년될 것”
  • [오송=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51일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3년여가 지났다. 누적 3027만명이 확진됐고 3만3624명이 숨졌다. 7번의 대규모 유행을 거치는 동안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됐고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1만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마도 우리 곁에서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함께해야 하는 바이러스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당국도 이제는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단계의 종료가 조금씩 가까워져 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의 국제공중보건 비상상황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30일로 실내마스크 1단계를 해제했다. 실내마스크 규제 전면해제와 확진시 격리기간 7일도 WHO의 결정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은 오는 5월 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상태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을 기해 상황은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지영미 청장은 “WHO의 비상사태 해제 전에 등급 조정을 한다든지, 격리의무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그전에 전문가들과 논의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역당국은 비상상황에서 벗어난 이후도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춰지면 독감처럼 일반 의료체계에서 관리된다. 백신 비용과 치료비도 환자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 청장은 “비상상황에서 벗어나더라도 상시적으로 코로나에 대한 백신접종 등을 국가에서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전후 검사를 의무화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탑승할 때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같은 상황에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회복하지 못하자 오영훈 제주지사는 중국인 무비자 지역인 제주만이라도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고를 요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제주도만을 특정해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중국에서의 확산세와 우려했던 변이주 발생도 나타나지 않아 입국 전후 검사와 큐코드의 경우 이달 말까지 유지하되, 단기비자 발급제한 등의 조치 등의 경우 중국 상황을 반영해 조기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의 한 매체는 우리나라의 낮은 사망률에 대해 질병청에 취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의료대응이 우리가 완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빨리 진단하고 격리하고 치료하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많은 이유가 아직도 진단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이게 사망을 줄이는데 도움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대응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실용적 데이터 개방과 활용 △조직 효율화 합리화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지 청장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르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히 빨리 진단체계를 확립하고 빨리 환자를 격리, 치료해 사망률을 상당히 낮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고위험군이 백신접종에 추가로 잘 참여해서 올해 동절기 백신접종 전까지 안전하게 보호돼 사회가 일상회복에 한걸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7 I 이지현 기자
메디포스트, 지난해 매출 6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17% 성장
  • 메디포스트, 지난해 매출 6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17% 성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2021년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 600억원 선까지 넘었다.메디포스트는 코로나19의 반복적인 재확산과 경기 침체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4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수치로, 12.8% 증가율을 보인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지난해 손익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등의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와 해외 M&A관련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여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산재평가와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세전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227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는 검증된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율을 회복하여 전년 대비 매출 12.9%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누적 2만5천 건의 수술 사례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하며 우수한 장기유효성과 경제성도 입증했다.국내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 ‘셀트리’를 운영중인 제대혈 사업부는 매년 출산율 최저치를 갱신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대혈 인식 확대 캠페인과 함께 국내 유일의 멀티백 보관 서비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14.5% 성장을 기록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온라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성장했다.이 뿐 아니라, 지난해는 캐나다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회사 옴니아바이오 인수와 함께 국내 GMP생산시설 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전용 클린룸 등을 구축해 CDMO회사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첫 해였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부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시 한번 최대 매출 성과를 이루며, 신규 사업인 CDMO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탄력이 붙은 기존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외 CDMO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래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디포스트는 매출 성장과 동시에 국내 및 해외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0월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 임상 환자 투약을 완료해 1년 간의 관찰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카티스템은 올 해 초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일본 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2.06 I 이광수 기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우리 아이 건강 챙겨야
  •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우리 아이 건강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A씨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기침을 시작해 가슴이 철렁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보니 혹시나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은 아닌지 의심되어서였다. 다행히 자가진단키트 검사 상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고 고열과 오한을 반복해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결과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실제 국민건강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5세 미만 144만5,095명, 5 ~ 9세 134만1,805명, 10 ~14세 68만7,334명, 15~ 19세 52만510명으로 소아청소년 모든 연령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혹은 박테리아, 독성 물질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한 염증에 의한 질병이다. 기관지는 우리 몸의 호흡기를 구성하는 장기이며 기관에서 양쪽 폐로 갈라져서 폐의 입구까지의 관을 말한다. 기관지는 우리가 호흡한 공기를 폐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50∼75%가 바이러스 감염이며, 2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침은 급성 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한번 발병하면 심한 기침을 동반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쌕쌕거린다. 간혹 폐렴을 의심할 정도로 기침이 심해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소아들의 경우 기침 때문에 제대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해 탈수나 심각한 영양불균형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먹거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이 더 가빠지고 심장 박동도 급격히 증가한다. 바이러스성 급성기관지염의 경우에는 심한 기침을 하다가 토하는 경우도 있다.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 만약 열이 동반된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기침 때문에 입맛이 없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양불균형 상태에서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한다. 연무식 흡입기(네뷸라이저)를 통해 약제를 투여하는 흡입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약 성분을 마스크를 통해 코와 입으로 흡입하는 것으로 미세한 약 성분이 모세기관지까지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치료 도중 가래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등을 두드려 가래를 뱉어 내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콧물 약, 기관지 확장제, 기침약 등을 처방한다. 무엇보다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익진 과장은 “어릴 때 발생한 급성 기관지염을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모세기관지염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아이가 처음에는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갑자기 고열과 함께 보챔이 심하고 기침 및 호흡수가 매분 60회 이상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급성기관지염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의 생활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며, “특히 부모가 흡연을 하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급성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수분 섭취 ▲손 위생 ▲구강위생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예방접종 ▲호흡기 질환자 접촉 삼가 등도 도움이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2.06 I 이순용 기자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SK바이오팜의 간판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더불어 경영진 교체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흑자 전환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SK증권)◇세노바메이드, 美매출 올해 2440억원 예상3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108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2021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 950억원에서 적자전환되는 것이다. 제품을 판매한 매출보다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더 많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590억원이 예상되는데 판관비는 3280억원이 전망된다.SK바이오팜이 올해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의 판매 증가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잘팔리는 이유로 유씨비제약의 빔펫(Vimpat)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된 점을 꼽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세노바메이트가 2028년 뇌전증치료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최초의 신약으로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엑스코프리의 영업력 강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의료 전문가와 환자 대상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미국 미국 판매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영업·마케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영업 효율화를 극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TV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세노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약 1770억원, 올해 매출은 2440억원이 예상된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시장은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뇌전증 전용 디바이스와 시너지도 기대아울러 업계는 경영진 교체도 SK바이오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조정우 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동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조 전 대표의 경영전략 중심이 연구개발(R&D) 기반이었다면 이 대표는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역임했을 당시 SK팜테코의 이포스케시 인수를 주도했고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CBM에 대한 투자를 성사시켰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기기)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SK바이오팜은 △제로 글래스TM(Zero GlassesTM) △제로 와이어드TM(Zero WiredTM) △제로 헤드밴드TM △제로 이어버드TM △제로 헤드셋TM 등의 뇌전증 전용 기기도 개발했다. 이들 기기는 환자 뇌파와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한다.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면서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손익분기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전망한다”며 “이후 2024년에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6 I 신민준 기자
휴미라 퍼스트 시밀러 ‘암제비타’ 美출격...삼성에피스·셀트리온은 언제?
  • 휴미라 퍼스트 시밀러 ‘암제비타’ 美출격...삼성에피스·셀트리온은 언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의약품은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전체 의약품 중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도 코로나19 백신의 뒤를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그런데 지난 1월 말 미국 암젠이 개발한 휴미라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가 휴미라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출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7개사도 올해 미국에서 관련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중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내놓기 위한 허가심사를 받고 있으며, 오리지널의 교체처방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1~2년 사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됐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다.(제공=각 사)◇코로나19 백신 제외, 휴미라가 10년간 매출 TOP 휴미라는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였다. 이 약물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전달 물질 중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억제하는 효능을 지녔다. 2003년 유럽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됐다.이후 적응증을 확장한 휴미라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크론병(국한성 창자염), 강직성 척추염 등 15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국내에도 도입돼 12종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에 획득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던 미국 화이자의 ‘코미르나티 COVID-19 백신’(약 591억894만달러)을 제외하면 최근 10여 년간 휴미라보다 많이 팔린 약물은 없다. 휴미라는 2021년엔 앞서 언급한 이유로 207억 달러(당시 한화 약 24조원) 매출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하지만 휴미라의 주요 특허가 2010년대 중반부터 각국에서 만료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인도 제약사 카딜리아 헬스케어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엑스엠프티아(Exemptia)’를 개발해 휴미라의 가격보다 75%나 낮춰서 자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시장에서 처음 승인된 바이오시밀러 앞에 ‘퍼스트’(최초)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기준에 따른 휴미라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암젠의 ‘암제비타’다. ◇‘암젠·삼성에피스’ 등 8개사...휴미라 시밀러 올해 美출시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젠은 휴미라 매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자사의 암제비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암젠이 애브비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남은 특허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암젠이 출시한 암제비타는 저농도 제품이다. 하지만 휴미라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85% 이상을 고농도 제품이 차지한다”며 “암제비타의 출시로 휴미라 시장이 당장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암젠 이외에도 7개사가 오는 7월 자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의 ‘실테조’ △스위스 노바티스의 ‘하이리모즈’ △화이자의 ‘아브릴라다’ △미국 비아트리스의 ‘훌리오’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심리’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이다시오’ 등도 올해 미국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이로 인해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벨루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2026년경 휴미라의 세계 매출이 145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대체 가능)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 승인 받은 약물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뿐이다(왼쪽).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유플라이마’에 대해 고농도 휴미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오른쪽).(제공=각 사)◇‘교체처방·고농도’ 제품 확보가 경쟁력...셀트리온도 합류 시도 박차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진입 시 오리지널인 유미라를 크게 위협할 바이오시밀러는 앞서 언급한 실테조와 아이슬란드 알보텍의 ‘AVT02’ 등 2종이 꼽힌다. 두 약물이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는 의사의 허가 없이 약국에서 교체 처방이 가능하며, 오리지널의 모든 적응증에 곧바로 사용될 수 있다.FDA는 2020년 10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실테조를 승인했다. 알보텍의 AVT02는 고농도 휴미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알려졌지만, FDA로부터 지난해 9월 생산시설 결함 문제로 한차례 승인 거졀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보완해 AVT02의 출시를 최대한 앞당겨 볼 계획이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저농도(2019년 7월) 및 고농도(2022년 8월) 제형을 모두 승인받아 동시 출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시장 비중이 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보면 사실상 ‘하드리마’가 가장 빠르게 진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인터체인저블 이슈 관련 교체처방 임상 3상도 글로벌로 진행해왔고, 올해 5월에 종료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하드리마의 비교우위 경쟁력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개발해, 2020년 11월부터 FDA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자사 제품을 휴미라의 고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기 위한 추가 임상 3상도 유럽에서 진행 중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모든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으로 고농도 ‘유플라이마’가 승인받았다. 반면 미국에서는 연내 우리제품의 심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우리 제품으로 적용가능한 휴미라의 적응증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고 있다. 관례상 허가 결론이 나올 때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내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며, 출시 관련 세부 일정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교체 처방을 위한 추가 임상 3상은 2023년 10월에 주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완벽하게 종료되는 시점은 2024년 3월이 될 것”이라며 “유럽 내 임상 데이터로 미국 승인 심사가 가능하다. 주요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6 I 김진호 기자
기대와 우려 교차한 화이자 실적 발표
  • [제약·바이오 해외 토픽]기대와 우려 교차한 화이자 실적 발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 한해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각종 대응책을 통해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정리해고를 단행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119곳에 이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주에 화제가 됐던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련 이슈를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편집자 주](사진= AFP)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실적 발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또 한 번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연매출 1003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812억8800만달러(약 1000조30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달러를 넘겼다.매출 증대의 일등 공신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였다. 화이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지난해 연매출은 567억3900만달러(약 69조9000억원)에 달했다. 두 제품을 제외한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에 그쳤다. 코미나티는 지난해 직접 판매와 관련 매출이 총 378억600만달러(약 46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코미나티를 가장 많이 소비한 지역은 유럽으로 108억2700만달러(액 13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29%를 차지하는 규모다. 팍스로비드는 189억3300만달러(23조32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소비한 지역은 미국으로 매출은 105억1400만달러(약 13조원)에 이르렀다.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누린 것이다.하지만 화이자의 올해 실적 전망은 우울하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대세가 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과 추가접종(부스터샷)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를 가장 많이 소비한 미국이 오는 5월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이라는 점도 화이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공중 보건 비상 사태가 종료되면 정부가 구매해 무료 배포했던 백신과 치료제는 상업적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5000~16만원)로 올릴 계획이다. 이는 정부 납품 금액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이런 조치에도 화이자의 올해 전체 연 매출은 710억달러(약 87조4000억원)로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희귀암 등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성공가능성이 낮은 분야는 자체 연구개발보다 바이오벤처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화이자는 유망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 당뇨병과 비만(경구용 GLP-1) 독감,코로나, RSV(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콤보백신, 대상포진 백신, 유방암 표적 항암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범혈우병 A&B 항체 치료제를 꼽았다.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동급 최고의 연구개발 생산성, 혁신적이고 강력한 파이프라인,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더 강력한 위치에서 행동해야 하는 변곡점에 와 있다”묘 “연구개발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력소”라고 말했다.
2023.02.04 I 신민준 기자
 성조숙증, 효과적인 치료 선택이 중요해
  • [성장일기] 성조숙증, 효과적인 치료 선택이 중요해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아이가 점차 어른으로서 모습을 갖추며 자라는 것은 부모의 큰 기쁨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러한 아이의 신체 변화가 부모의 가장 큰 공포가 되었다. 바로 성조숙증 때문이다.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만 8세 이하의 여아에게 가슴 멍울이 생기고, 냉이나 음모가 나타나기도 하고, 만 9세 이하의 남아에게 고환 발달, 머리 냄새, 짜증 빈번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사춘기가 일찍 시작하여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키 성장이 또래보다 빨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리 끝나버린다. 한창 성장기인 아이는 1년에 7cm 이상 크는데, 손해 보는 기간을 생각하면 최종 키의 차이를 확연히 짐작할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치료받는 국내 환아의 수는 연 1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16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예전에는 딸 키우는 부모들 사이의 공공연한 고민거리였는데, 이제는 남녀 가리지 않고, 성장기 아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지 오래다.성조숙증은 유전, 비만, 환경호르몬, 스마트폰 과몰입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호르몬이 자극되어 비정상적으로 일찍 왕성하게 분비되며 발생한다. 그간 여아의 성조숙증 비율이 남아에 비해 높았던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조숙증 치료의 핵심은 호르몬 조절이다. 성조숙증 치료라고 하면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먼저 떠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성호르몬 억제 주사 치료는 성조숙증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치료법으로, 적시에 사용 시 사춘기를 지연하여 키 성장에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성호르몬 억제 주사는 잘 크는 성장 속도를 둔화할 수도 있어, 아이의 호르몬 변화에 맞춰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도 함께해야 한다. 1cm에 수백~수천만 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 만큼, 기간도 길고 비용이나 안전성 면에서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주사제 치료는 부모 또는 아이가 스스로 주사해야 하는 자가 투여 방식이라 아이의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다행히 최근에는 한약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조숙증 치료가 가능해졌다.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한의학계는 개선된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왔다. 한약으로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상충하지 않고 도리어 보완하는 관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등 국제 SCI급 학술지에 사춘기는 최대한 지연하고 키 성장은 촉진하여 아이의 키 성장에 유효한 한약 치료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성조숙증이 급증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도 다양해졌다. 성조숙증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내 아이에게 적합한 예방법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고민할 때다.
2023.02.04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월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디스인플레 시작됐다”...금리 보폭 줄인 美연준-뒤로 가는 민주당 ‘부정부패 사고 지역구 무공천’ 조항 폐지 추진-오세훈 “안심소득으로 양극화 해소...서울, 세계 톱5 도시로”-명분은 정치개혁, 속셈은 의원증원...국민 우습게 보나-가까워진 미 금리 정점...한국, 경기 방어에 나설 때다△종합-부동산 리스크 최소화·선제적 유동성 확보 ‘한수’ -올들어 한달새 40% 이상 올라 “비트코인, 올해 최고수익 자산”△美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의 모호한 입...시장은 ‘피봇’에 베팅했다-금리동결 시사한 한은, 인플레 장기화에 고민 커져-韓 공공요금 인상 폭탄에...더 길어진 고물가 시대△이데일리 퓨처스포럼-“교육·삶 격차없는 ‘동행 서울’, 3000만명 관광오는 ‘매력 서울’ 만들 것”-“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사면초가 기재부-‘인구 60%’ 중산층 지원땐 천문학적 비용...추경하자니 물가 상승 걱정-“선심성 정책, 결국 부메랑...재정준칙 도입 서둘러야”-사기 피해 전셋집 낙찰받아도 ‘무주택’ 인정 △종합-노태문의 자신감...“올해 갤럭시S23 판매 10% 이상 늘릴 것”-‘코로나 터널 끝에 대박이 보인다’ 사모펀드, 중국 공격적 투자 채비-“직무·성과 중심 임금 대세...임금체계 개편 쉽게 해야”-총선 앞두고 지지층 눈치보기 바쁜 여야...민심은 뒷전△정치-양강 金·安 ‘윤심’ 놓고 신경전 치열...이준석 등장 변수 주목-이상민 탄핵안 당론 채택 불발된 野...오늘 최종 결론낼 듯 -한미국방장관회담 다음날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北 “핵에는 핵” 반발 -대통령실 대변인 이도운 유력 검토△경제·금융-노사 빼놓은 채 임금체계 개편 논의 ‘실효성 논란’-카드사, 작년 4분기 민원 1870건...72%↑-4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키우는데...양육비 월 15만원으로 쑥 -어려울 때 보험 먼저 깨는 서민들 납입유예·감액제도 활용해보세요△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G7 진입 ‘마지막 흔들다리’ 건너려면...‘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Global -“연말 달러당 6.5위안까지 갈것”-리나 칸 ‘빅테크 규제’ 꼬였다-인도 아다니, 결국 유상증자 철회-소니, 5년 만에 CEO 교체...회장과 투톱 경영체제 -챗GPT 유료버전 나온다...한달 2만4400원-리비안·페덱스...칼바람 거세지는 美 △산업-“포터·봉고보다 멀리 가는 1t 전기트럭 개발”...김방신 ‘전동화’ 승부수-전기차 보조금 깎인 벤츠·BMW, 680만원 다 받는 아이오닉-현대차·기아, 1월 美 판매 10만대 돌파-LG엔솔, 美전기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산업-이한주 “내년 기업 공개...중동·유럽 공략할 것”-라인·야후재팬·Z홀딩스, 3자 합병된다-연내 ‘국산 1호’ ‘국산 2호’ 디지털치료제 탄생 유력-차바이오텍, ICT 기반 외국인환자 관리 시범사업 최고 기관 선정△소비자생활-‘지주사체제 시너지 내자’...현대百 꿈 이룰까-주당 모십니다...‘위스키 바’ 변신하는 편의점-종이얼음컵 전면 적용 세븐일레븐 ESG 행보-‘런치플레이션’이 기회...식품업계, 샐러드시장 일구기 구슬땀△정하윤의 아트차이나-마오시대 민낯, 중국의 ‘거대한’ 아버지 되다△증권-미국서 불어온 훈풍에...다시 2500 노리는 코스피-경쟁사 쪼그라들자 아프리카TV 두둥실-금리인상 끝나면 이자수익 감소 우려...공매도 타깃된 금융주-대체투자 쏠림 경계...주식·채권 비중 3년내 45%로 확대-타다·아이엠 합병 추진...카카오 ‘독주’ 막을까 -마스크 해제, 中리오프닝에도...아모레·LG생건 ‘엇갈린 전망’-한화운용 ‘K방산’ ETF 한달 만에 200억원 몰려△부동산-분양가도 입주시기도 못 정해...공공청약 흥행 불붙이긴 역부족-땅값 ‘뚝’...거래량은 ‘뚝뚝’ -한양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순항중-삼성물산, 래미안에 ‘올해의 정원식물’ 적용△MICE-뉴욕 핫플 한복판에 카지노 3곳 신설...연 6조원 넘는 잭팟 터진다-에너지·의료 협력 기대...韓기업의 비즈니스 거점도시 될 것-임실·순창·보성 도전장...올해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 어디 -‘한옥마을 가게 정보 한눈에’ 전북 쇼핑관광 라운지 오픈 △스포츠-KLPGA 투어 사상 첫 총상금 300억원 돌파-65세 우승 제조기 랑거의 비결은 ‘몸통 스윙’-선수 뛰려고 이혼까지 한 브래디 또 은퇴선언-신인들 기량 뛰어나 경쟁 치열...아내에게 트로피 안겨줄 것-사우디, 2027년 아시안컵 유치...3회 연속 중동서 개최 △오피니언-철책에 갇힌 안흥진성, 국민 품으로 돌아올까 -강제징용 해법, 피해자 신뢰 회복이 우선-중남미 한류 중심지로 뜨는 상파울루△피플-삼성희망디딤돌 권유로 SW 진로 성공...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갤러리아, 친환경 이베리코 시장 공략 한화 3남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도-5년째 독립리그 이끄는 김재철 회장 “선수들 희망 이어줄 것”-거래소, 한부모가정 후원-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베트남 도서관 건립 후원-기아 이영록 선임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인니 프레지던트대 부총장에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임명△사회-계산기 두드리기 바쁜大...등록금 올릴까 말까-2차 소환일 놓고 檢 vs 李 신경전-서울시·전장연 협상 ‘빈손’...지하철 시위 중단 확답 못 받아-경찰, 범죄수익 몰수·추징 1000건 돌파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징역 10년·추징금 77억 확정-‘BTS숲’ 이어 한강공원에 ‘스타숲’ 만든다
2023.02.02 I 김보겸 기자
강스템,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64억원 달성..."전년 比 32% 증가"
  • 강스템,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64억원 달성..."전년 比 32% 증가"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2022년 별도 매출액 58억원,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와 3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매출 확대의 주요 요인은 ‘H&B 사업의 홈쇼핑 진출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와 ‘임상 분야 자회사인 크로엔의 수주 확대’ 등 두 가지다. 회사는 지난 11월 GS홈쇼핑을 통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GD11’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오는 4일 해당 제품에 대한 3차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자회사 중 비임상 CRO기업 크로엔이 지난해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크로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억원 증가한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선제적 투자를 통한 시설증설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비임상시험 수요가 증가한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중이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올해 H&B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말 진출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방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자회사 크로엔은 첫 흑자전환을 토대로 도전적인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선 사업들과 더불어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 결과를 연내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화이자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작년의 3분의 1수준"
  • 화이자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작년의 3분의 1수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꺾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매출액이 670억~710억달러(약 82조5000억~87조4000억원)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대치 매출액(1000억달러)에 비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한 올해 매출은 7~9%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35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지난해(378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치료제는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189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백신과 치료제의 예상 매출을 합하면 215억달러(약 26조5000억원)로, 지난해(567억달러)의 절반이 채 안 된다.△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데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개발에도 성공하며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줄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은 오는 5월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이며, 정부가 구매해 무료 배포하던 코로나19 백신은 상업적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5000~16만원)로 올릴 계획이다. 정부 납품 금액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 1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는 미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올해 저점을 찍고 2024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고위험군은 계속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이고,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023.02.01 I 장영은 기자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매출 225억달러(한화 약 27조6300억원)를 거두면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머크는 담도암 대상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를 포함한 병용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도 내놓았다. 키트루다를 활용한 병용임상은 각국에서 1000여 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950220)과 티움바이오(321550)를 포함해 국내 여러 개발사가 보유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도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20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키트루다’ 올해 매출 225억 달러 이상 전망, ‘휴미라’도 넘는다지난 25일(현지시간) 머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 등 3중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확장에 영향이 큰 새로운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둔 셈이다.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 수용체를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는 PD-1이 암세포 표면에 PD-L1과 결합해, T세포가 면역 활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4년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 대상 단독요법제로 키트루다를 처음 승인했다. 미국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건의 세부 적응증이 추가됐다. 현재 키트루다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각국에서 16개 암종에 대해 최소 20여 가지 이상의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5년 흑색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최초 승인된 뒤, 2023년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총 23가지 세부 적응증을 승인완료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단독요법 및 타약물 병용요법 △ 진행성 신세포암 대상 악시티닙과 병용요법 △절제 불가능한 미세부수체 고불안정성 대장암 대상 단독요법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대상 타약물(허셉틴 등) 병용요법 △두경부암 대상 단독 또는 백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1차 치료제에 포함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어 키트루다가 출시됐던 2015년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171억 8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조6607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지난해 키트루다 매출은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올해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최소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등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2종과 휴미라에 밀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21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 순위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세부 적응증 확대는 관련 용도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매출 방어 전략으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국에서 2028년경에 만료될 예정이다.◇국내사, 키트루다 병용 150건 이상 시도...“성공 낙관은 금물”국내 개발사도 이런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자사의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 등 난치성암 관련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드팩토(235980)도 올해 미국에서 현미부수체 안정형 및 전이성 또는 국서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TGF-β 저해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로 키트루다가 획득하고 있는 1차 치료 적응증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키트루다의 담도암 대상 국내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각기 다른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사가 개발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이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를 입증하면 상용화 시 매출 증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며 “머크가 다각도로 키트루다와 병용할 약물의 시험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춘 물질이면 큰 무리없이 병용임상이 진행되는 추세다. 관련 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매번 실패하는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지표를 충족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키트루다와 엑스탄디, 안드로겐 등 3중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연구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필수의료 대책에 쏙 빠진 공공의료…거리로 나온 의사들 왜
  • 필수의료 대책에 쏙 빠진 공공의료…거리로 나온 의사들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필수의료 대책을 발표하던 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NMC) 의사들은 거리로 나왔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9명의 전문의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만난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축소한 예산으론 국립중앙의료원의 미충족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이 기재부의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에 대응하며 공공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졌고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해외 감염병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NMC등은 협의를 통해 본원 800병상 등 총 1050병상 규모로 신축 사업비를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기재부는 본원 526병상 등 총 760병상 규모로 줄여 최종 통보했다. 사업비는 1조2341억원에서 1조1726억원으로 줄었다. 병상 규모만 보면 27.6%나 축소됐다. 기재부는 수도권 진료권에 병상이 과잉 공급됐고 NMC 병상 이용률도 저조한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이소희 협의회장은 “낮은 병상 이용률의 경우 2015년 메르스에 대응하며 환자들을 내보내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했고 이후 환자가 다시 돌아오기 전의 시기를 근거를 든 것 자체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공공병원 대부분이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선 그동안 치료받던 환자까지 내보내며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감염병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병원은 이전 상황으로 바로 회복하지 못했다. 다른 병원을 찾아 떠나간 환자들이 다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공공병원이 감염병 상황 이후 병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국립의료원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기재부는 이를 기준으로 예산삭감을 해 의료진들은 더는 제2의 코로나, 제3의 코로나에 대응하는 것에 회의감이 드는 것이다.국립중앙의료원은 6·25 전쟁 이후 외국의 원조를 받아 1958년 개원해 한 때 840병상까지 운영하며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가중심 병원 역할을 해왔다. 이후 시설 노후화로 2003년부터 병원 이전을 추진해왔다. 20년째 추진만하다 보니 그동안 시설이나 인력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최안나 협의회 대변인(중앙난임·우울증상담 센터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들이 다른 병원에서 거절당해 우리병원에 모두 왔지만, 이렇게 낳은 신생아들이 신생아 중환자실도 인력도 없는 병원 상황에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야 했다”고 당시 어려움을 털어놨다.오는 3월이면 병원 설계에 들어간다. 그러면 기재부의 예산 삭감으로 본원 526병상의 병원에 그치게 된다. 조필자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장은 “모병원인 본원은 고위험 감염병 환자 외에 투석, 임산부, 소아 등 특수병상 대응 능력을 평소 갖춰야만 감염병 위기에서 제때 진료할 수 있다”며 “의료적 재난 상황 시 의료 안전망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진료권 내 병상 수라는 산술적인 기준으로 규모가 결정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는 감염병전문병원 본원을 1700∼3000병상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조필자 회장은 “국가적 미충족 의료 대응의 중추적 기능과 최후의 보루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정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31 I 이지현 기자
  • 중국, 자체 개발 코로나 치료제 2종 승인...한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중국이 최근 자국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종을 조건부 승인했다.3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이 자국 기업과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셴눠신, VV116에 대해 조건부 출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해당 치료제들은 경증 또는 중등증 성인 환자에게 사용된다.셰눠신은 3CL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팍스로비스와 같은 기전이다.준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VV116은 지난 2021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뉴잉글랜드의학저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VV116이 팍스로비드 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로비드는 환자 77%가 부작용을 보고 했고, VV116의 부작용은 67%였다.한편 국내에서는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 제약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를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 신청했다. 조코바는 중국 셰눠신과 같은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약물이다.
2023.01.3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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