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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은 오지 마세요”…결혼식 ‘축의금’에 눈치 보는 하객들
  • “5만원은 오지 마세요”…결혼식 ‘축의금’에 눈치 보는 하객들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대보다 낮은 금액의 축의금을 낼 바에야 아예 참석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최근 서울 시내 웨딩홀 6곳의 예식 비용을 확인한 결과, 1인당 식대는 평균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 최소 6만6000원에서 최대 10만8000원까지 가격대가 벌어졌고, 성수기(통상 3~6월, 9~11월)와 비수기(12~2월, 7~8월) 사이에는 17%가량 차이가 났다.호텔 웨딩홀의 경우 식대는 이보다 훨씬 높다. 서울 호텔 웨딩홀 3곳의 평균 식대는 1인 기준 16만원으로, 적게는 13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표한 ‘결혼 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1인 기준 평균 식대는 3만3000원, 대관료(꽃장식 포함)는 300만원이었다.홀 대관료도 적게는 수백만원대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를 호가했다. 컨벤션 웨딩홀의 경우 생화 장식 비용까지 포함해 최소 600만원에서 1400만원대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호텔 웨딩홀은 생화 장식과 대관료, 무대연출 비용을 더해 2000만원 초반대에서 3000만원대까지 대관료를 받았다.예식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보여진다. 팬데믹 시기 부부들이 대부분 결혼식을 미루거나 소규모 웨딩을 진행하면서 중소 예식장이 대거 문을 닫은 것이다.실제 많은 부부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웨딩홀을 예약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예식홀에 예비부부들이 몰리며 대관료가 치솟고 말았다. 더불어 외식물가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상황에서 축의금을 내는 하객들에게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보통 5~10만원 선에서 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이제는 식대를 고려해 10만원 밑으로 축의금을 지불할 시 결혼식장을 가지 않는 게 예의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직장인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누리꾼이 적정 축의금 금액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절친한 친구’는 20만원 이상, ‘직장동료’는 10만~15만원, ‘친분이 적은 동료’는 5만원을 내되 식에는 불참해야 한다는 식이다.
2024.05.17 I 권혜미 기자
4월 취업자 수 26.1만명↑, 고용률 '역대 최고'에도 청년은 '주춤' (종합)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 고용률 '역대 최고'에도 청년은 '주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수출 경기 호조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며 1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자 수 역시 8만명 이상 늘어나 3년여만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 청년층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4월 기준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고용 추이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실업자 수도 3년여만에 최대폭↑통계청은 17일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6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2월 2달간 30만명대 늘어났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한때 17만30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째 증가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명 늘어나 2022년 11월(10만1000명)이후 최대 폭을 나타내고, 17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 회복,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증가), 통신업(6만8000명) 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났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수출 호조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취업자 증가 폭이 3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8만1000명 늘어나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3.0%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 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던 2022~2023년 시기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었던 흐름에 대한 기저효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가 8만9000명 감소해 1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만2000명 늘어나 전 연령 중 가장 크게 늘어났다. 고령화로 인해 일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청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 4월 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정부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 정부는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의 고용률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982년 7월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은 69.6%를 기록해 15세 이상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65.0%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던 만큼 정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난달 실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을 2000년 장기 시계열로 보면 2024년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4월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수출 호조에 이언 내수 회복 조짐을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증가(2만9000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7000명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는 2만9000명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조 과장은 “입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숙박·음식업종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며 “여기에 여행수요 및 화물량 증가, IT 인력수요 증가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고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전날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끌어올렸고, 취업자 수 전망치도 22만명에서 24만명으로 상향한 바 있다. 조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의 기저효과가 있고, 단기 추세를 상회했던 취업자 수가 정상화되는 흐름은 있겠지만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7 I 권효중 기자
서울시치과의사회, 구강보건의 날 '국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풍성
  • 서울시치과의사회, 구강보건의 날 '국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은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와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최근 구강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 폐질환, 치매, 당뇨병등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는 만큼,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는 구강보건의 날 의미에 맞춰 구강보건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 이틀 전인 6월 7일, 서울 COEX 401호에서 ‘제79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건치아동 선발대회’가 재개된다.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올바른 구강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보유한 아동을 선발해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일상 속 구강건강 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대회이다. 건치아동은 서울시 학생주치의 사업을 통해 학교대표를 선발하고, 서울시 25개구 치과의사회에서 각구 건치아동을 선발한다. 선발된 각구 건치아동 중 오는 5월 23일 연세대치과대학 병원에서 교차검진과 인터뷰를 거쳐 건치 아동 서울시대표로 선발된다. 서울시 대표로 선발된 금·은·동(각각 남녀 1명씩) 건치아동과 각구 대표에 대한 시상은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이루어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등 각종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구강보건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국민에게 치과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기념식 후에는 COEX 1층 동편 로비에서 치과계 유관단체 및 기관의 부스행사와 무료구강검진 등 현장 이벤트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학생 홍보단인 ‘서울덴탈프렌즈’가 △구강보건 상식 퀴즈와 보물찾기를 결합한 ‘놀러오세요. 구강보건의 숲’ △치아모형 퍼즐게임 ‘치아라이더’ △성격유형검사(MBTI)를 변형한 치아건강관리유형검사 ‘치BTI’ 등 참신한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구강보건의 날 준비위원회 조정근 위원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구강보건 상식과 푸짐한 상품까지 일거양득할 수 있는 알찬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강보건의 날 홍보부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대잔치’는 구강보건 상식 퀴즈에 대한 정답을 기입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690명에게 커피 상품권(1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구강보건의 날 역할과 의미가 잘 반영된 캐릭터와 네이밍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상금 10만원이 주어진다.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치아그리기 대회는 ‘치아마을에 ○○○이(가) 쿵!’을 주제로 진행되며 대상 50만원(1명), 우수상 10만원(2명), 장려상 5만원(5명)을 수여한다. 온라인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치과의사회 홈페이지 ‘구강보건의 날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9회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 건치아동 선발대회- 장소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일시 : 2024년 5월 23일(목) 9시~11시◇ 제79회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장소 : COEX 401호 - 일시 : 2024년 6월 7일(금) 10시~11시◇ 제79회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 홍보부스- 장소 : COEX 1층 동측 문앞 - 일시 : 2024년 6월 7일(금) 11시~16시
2024.05.17 I 이순용 기자
디자인·기능 모두 잡은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
  • 디자인·기능 모두 잡은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
  • (사진=코웨이)[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공기청정기 시장의 선두인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2(AP-1623M∙2023K)’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만족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를 단순히 가전 제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거실 인테리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는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공간의 품격과 가치까지 높여줄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제품이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과 은은하게 빛나는 히든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러움을 전달하며 간결하고 미니멀한 직선 구조의 타워형 외관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색상은 자연을 모티브로 해 가든 그레이, 포슬린 화이트, 샌드 베이지, 임페리얼 브라운, 페블 그레이 5가지로 출시된다.노블 공기청정기2는 차별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적 혁신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4단계의 필터 시스템(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 4D 에어클린V케어필터)을 장착해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99.999% 제거하며 공간 내 부유 세균 및 곰팡이, 바이러스까지99.9% 감소시켜준다. 특히, 구리 성분으로 항균처리된 4D 에어클린V케어필터는 필터 속 유해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탈취 성능을 한층 높인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는 일상생활 속 냄새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냄새까지 95% 이상 제거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해준다.노블 공기청정기2는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맞춰 공기 관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더블에어매칭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펫필터, 알러겐필터, 미세먼지집중필터, 매연필터, 이중탈취필터, 새집필터6종의 필터 중 필요에 따라 2종류를 선택해 장착 가능하다. 특히 알러겐필터는 집먼지진드기나 반려동물 등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겐 유발물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준다. 이 제품은 알레르겐 유발물질에 대한 제거 성능을 인정받아 영국 알러지 협회로부터BAF 인증까지 획득했다.이 제품은 청정된 공기가 나오는 토출부에 공기 방향 조절이 가능한 에어 팝업 모션을 적용해 공간 구조에 따라 공기의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조절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낼 수 있어 전체 공간을 빠르고 고르게 청정한다.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한 펫기능까지 강화했다. 마이펫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솜털과 미세먼지를 빠르게 케어해 준다. 여기에 전용 필터인 펫필터를 사용하면 반려동물 배변에서 발생하는 냄새 물질인 황화수소를 99% 제거해 항상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준다.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먼저 개인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 모드(마이모드, 에코 커넥트 모드, 취침모드)를 적용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마이모드는 각종 모드부터 풍향, 조명의 밝기 등 소비자가 설정한 청정 모드에 맞춰 작동한다. 여기에 시간과 요일까지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정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또한 스마트한 절전 기능인 에코 커넥트 모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강화했다. 해당 기능은 실내 오염이 발생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청정하고 공기 상태가 좋아지면 상황에 맞춰 소비 전력을 최소화해 작동한다. 이를 통해 평소 사용되는 풍량 1단의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50% 에너지를 절감한다.이 외에도 PM 1.0의 센서를 적용해 극초미세먼지농도와 가스, 습도, 온도 등 실시간 실내 공기 상황을 세밀하게 감지해 직관적으로 알려주며, 청정팬에 UV-C LED 살균 모듈을 장착해 위생관리 기능까지 강화했다.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혁신 제품이다”라며 “집안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이면서 한 차원 더 높은 공기청정기 제품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5.17 I 최지인 기자
연달아 ‘천만’ 영화 터져도 영화株 잠잠…반등 언제?
  • 연달아 ‘천만’ 영화 터져도 영화株 잠잠…반등 언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영화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연이어 관객수 천만을 돌파했지만 영화·극장 관련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극장에 관객이 북적이며 영업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재무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러워서다.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CJ CGV(079160) 주가는 4.90% 상승했다. 주가는 5000원 후반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극장가에 관객 수가 회복됐으나 주가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CJ CGV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영업이익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극장 관객 수 증가를 견인해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면서도 “작년 말 대비 개선됐으나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06%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롯데쇼핑(023530)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윅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도 13% 이상 내림세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160550)도 12% 이상, 쇼박스(086980)도 4%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4 제작·배급사인 콘텐트리중앙(036420)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50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지속에 더해 미국 자회사 윕(Wiip) 고정비도 있는 상태다. 윕은 전년도 미국 파업으로 제작이 지연되며 1분기 적자가 지속됐다. 범죄도시4의 흥행은 하반기 투자·배급 매출 실적 성장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콘텐트리중앙이 투자 배급한 또 다른 천만 관객 영화 ‘서울의 봄’의 부가판권 수익이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하반기로 갈수록 신작 개봉과 맞물려 리오프닝 회복률은 가속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기간에 쌓였던 리드타임이 긴 구작(재고)들이 소화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현재의 시대상과 트렌드에 맞는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 활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 [사설]한풀 꺾인 은행연체율, 부채 축소 고삐 늦춰선 안 돼
  •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12월 0.35%에 이어 올 1월 0.38%, 2월 0.42%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규 연체 발생이 줄고 은행들이 누적된 부실 채권 정리에 적극 나선 결과다.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도 3월말 기준 0.43%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긍정적인 신호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8.9%를 기록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분기(100.5%)에 100%를 넘은데 이어 2022년 1분기에는 105.5%까지 높아졌으나 이후 2년만에 6.6%포인트 낮아지는 등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4년째 세계 1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도 2위인 홍콩(92.5%)보다 6.4%포인트나 앞서는 압도적 1위이며 인접한 중국(63.7%)이나 일본(63%)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가계대출 연체율(0.37%)도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0.2%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5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연체율이나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나 아직도 가계의 고부채 구조는 여전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해 8월 가계부채의 적정선을 GDP의 80%로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가야 할 길이 멀다. IIF에 따르면 가계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이다. 주체할 수 없이 오르는 집값이 젊은 세대들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사기) 대열로 내몰았고 그 결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가계부채를 줄이려면 집값 안정이 선결 요건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집값 안정과 가계부채 축소 노력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
2024.05.17 I 양승득 기자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높은 유가와 환율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부채와 유류비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턴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업계 안팎에서 노선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지난달 5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길에 나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항공의 리스부채는 4876억6000만원으로 전분기(2596억9000만원) 대비 87.8% 증가했다. 티웨이도 1분기 리스부채 3925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가량 증가했고, 진에어는 1분기 리스부채가 347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9.1% 늘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리스부채 부담이 늘어난 데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오른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와 기재 등을 리스할 때 달러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05.22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328원으로 올랐다. 유류비 부담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연류유류비 비용은 1조950억7000만원으로 전분기(6599억7000만원)보다 66% 늘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연료유류비가 1197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7.2% 늘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9.17달러로 전월대비 5.9%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올릴 경우 해외 여행 수요가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부터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잖다. 항공업계는 효율적인 노선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꾸준하게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최대한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도야마와 시라하마에 부정기 노선을 투입하는 등 여객 공급을 확대한다. 제주항공도 소도시 노선인 마쓰야마·시즈오카 등에 재운항 및 신규 취항에 나섰다.연료 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에도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B747-8i 5대 등 기존 기재를 처분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역시 기단 현대화 작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B737-8 항공기 2대를 도입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3월 개학 이후 2분기부터는 비수기가 이어지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유가나 환율이 오를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항공업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공지유 기자
증권·캐피탈만 위태?…흔들리는 게임사 신용등급
  • [마켓인]증권·캐피탈만 위태?…흔들리는 게임사 신용등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종인 증권사와 캐피탈사 위기에 가려있지만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업종이 있다. 바로 게임 업종이다.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 대부분은 현재 신용평가사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등급 전망 강등으로 이번 정기평가에서 게임사의 본격적인 신용등급 줄강등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ICE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036570)(AA)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신평에 이어 NICE신평까지 엔씨소프트 등급 전망을 낮추면서 등급 강등 개로에 놓였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이보다 앞서 작년 연말에는 한기평이 컴투스(078340)(A)와 펄어비스(263750)(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통상 ‘부정적’ 등급 전망이 6개월 이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평가에 게임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은 상당한 상태다.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빠른 자연 진부화, 인건비 부담의 하방경직성, 신작 출시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모바일 게임 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심화, 신작 기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업계 전반의 높아진 사업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게임사들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호황을 누리면서 공모채 시장에 연이어 등장해 활발하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엔씨소프트같은 대형사 뿐 아니라 컴투스나 펄어비스 등 중소형사로도 모집액의 두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실적 악화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달라졌다.당시 발행한 회사채가 대부분 2년물이나 3년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상당하지만 공모 회사채 시장에 게임채는 말 그대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지난 2월 넷마블이 게임사 중에서 올 들어 처음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게임사들의 자금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잠잠하다.무엇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게임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3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비 75.4% 감소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 역시 257억원으로 전년비 6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 역시 작년 685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칠 전망이다.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게임사들은 공모채 시장보다는 현금 상환이나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엔씨소프트도 공모채 발행보다는 현금 상환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채권은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한 번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되면 쉽게 회복이 어렵다”면서 “특히 언제 신용등급이 강등돼도 이상하지 않은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으면 공모채 시장에서 흥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16 I 안혜신 기자
中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동…"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 中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동…"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 2011년 개항한 중국 상하이 우송코우 국제크루즈항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이민하 인턴기자] 중국 정부가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입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220만명이 넘던 방중 크루즈 관광시장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꺼내 든 ‘극약처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15일 크루즈를 이용해 입국하는 단체 외국인 여행객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시행은 이달 15일부터, 대상은 중국 여행사가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이용해 방문하는 2인 이상 단체다.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중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입국비자 면제는 중국 크루즈산업 진흥을 위한 개혁·개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즈를 이용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도시는 톈진과 다롄, 상하이, 롄윈강, 원저우, 저우산, 샤먼, 칭다오, 광저우, 선전, 하이커우, 싼야 13곳이다. 이들 지역 항구를 통해 입항하는 관광객은 해당 성(省)을 포함해 수도 베이징까지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중국 정부가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루즈 관광시장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중국 교통운수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21만여 명에 달하던 방중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10만7000명으로 95%나 급감했다.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앞서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하면서 연간 10%가 넘는 방문객 증대 효과를 누린 상하이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 광저우 등 무비자 입국 허용 대상에 포함된 지역에서도 이번 조치가 기항지에서 평균 33시간 안팎을 머무는 크루즈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즈밍 톈진시 국경검찰총역 부처장은 중국 공영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평균 5분 안팎인 수속 시간을 고려할 때 최대 탑승정원이 4000명인 대형 크루즈는 입국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기항지와 인근 도시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5.16 I 이선우 기자
“AI는 발명자로 인정 못해”…법원 판단 1·2심 모두 일치
  • “AI는 발명자로 인정 못해”…법원 판단 1·2심 모두 일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을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발명자로 기재한 특허출원에 대한 특허청의 무효처분에 불복해 제기된 행정소송과 관련해 서울고등법원이 현행법상 ‘사람만이 발명자로 인정된다’는 이유로 16일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불인정한다’고 판결했다. 특허청의 무효처분을 지지한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2023년 6월)에 이은 2번째 판결이다. 이에 앞서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자인 스티븐 테일러씨는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DABUS)이 식품용기 등 2개의 서로 다른 발명을 했다고 주장,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미국과 유럽, 호주, 영국에서는 대법원(최종법원)에서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고, 독일에서는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심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했다. 현재 주요국 법원의 판결들은 인공지능의 발명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개월 걸리던 반도체칩을 6시간 만에 완성하거나, 코로나19 백신 등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등 사람이 하던 기술개발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인공지능의 발명자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전 세계 주요 특허청들은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특허제도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주요 5개국 특허청 청장회의에서 한국 특허청이 제안한 인공지능 발명자 관련 법제 현황과 판례 공유 의제가 안건으로 최종 승인됐다. 그 결과로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IP5 특허청장 회의에서 특허청은 이번 서울고등법원 판결까지 반영해 ‘인공지능 발명자 관련 주요국의 법제 현황 및 판례 동향’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했던 인공지능 발명자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하고, 주요국 특허청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작년 IP5 청장회의를 통해 주요국 특허청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지재권 이슈에 초미의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특허청이 IP5,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등과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제도 논의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국제적으로 조화된 특허제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박진환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사법부 예산 감소, 재판 지연 주요 원인"
  • 조희대 대법원장 "사법부 예산 감소, 재판 지연 주요 원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예산이 감소한 시점과 맞물려 장기 미제 사건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사법부의 예산 감소가 재판 지연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서울고법 격려 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법관 증원 개정안 통과 청신호…국회·언론에 감사”조 대법원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을 방문, 법관 및 직원 간담회에서 “재판 지연으로 국민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가중됐을 뿐 아니라 법률 분쟁의 장기화로 국가 경제, 국제 경쟁력 및 사법부의 국제적 위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부터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여야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지적한 사법부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은 재판 지연 문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건 처리 속도를 보여줬던 과거 우리 법원의 모습을 고려해 본다면 현재 국민의 고통은 더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근래 몇년 동안 사법부의 예산이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43%에서 0.33%로 떨어졌다”며 “반면 영국, 벨기에, 싱가포르 등은 사법부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재판 지연을 개선하는 등 사법 개혁의 성과를 거둬 국민의 신뢰와 함께 국제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예산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 지연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해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편의적인 방법과 제도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는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받들어 오직 헌법과 법률에 의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법관 증원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법관 증원에 관한 법률안’의 통과가 진행되고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사법부의 상황이 심각함을 인식하고 우리의 변화 노력을 응원해 주는 국민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국민과 법안을 제출해 준 정부와 통과에 청신호를 켜 준 국회, 그동안 다각도로 성원해 준 언론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법관·재판연구원 등 1540명 만나…“의견 적극 반영”조 대법원장은 지난 3월 14일 충주지원을 시작으로 이날 마지막 일정인 서울고등법원까지 19개 도시를 찾아 고등법원 6곳(특허법원 포함), 지방법원 14곳, 전문법원(가정·회생법원) 8곳, 지방법원 지원 7곳 등 35개 법원 구성원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전국법원 격려방문을 시행했다. 천대엽(60·21기) 법원행정처장은 7개 도시를 방문해 고등법원 1곳, 지방법원 4곳, 전문법원(가정·행정·회생법원) 4곳, 지방법원 지원 4곳 등 13개 법원 구성원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사법부 구성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오·만찬 중에 조 대법원장과 천 법원행정처장이 직접 테이블을 순회하며 법관 및 직원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조 대법원장과 천 법원행정처장이 만난 법원 구성원 수는 법관 650명, 재판연구원 20명, 직원 870명, 합계 1540명에 달한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두달간의 격려방문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법원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 사법부가 당면하고 있는 내·외부의 상황을 법원 구성원에게 진솔하게 설명하는 한편, 우리 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하여 지혜와 의견을 구했다. 사법부는 최근 △법관 수의 부족 △법조일원화로 인한 법관 고령화 △고난이도·고분쟁성 사건 증가 △국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가정·회생법원 관련 업무 부담 증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정 등이 겹쳐 재판지연이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법원은 법원장이 재판업무를 직접 담당할 수 있도록 예규를 정비해 법원장이 공정·신속한 재판을 위해 솔선수범하도록 조치했다. 또 법관의 사무분담을 장기화해 심리 단절과 비효율로 인한 재판지연 요소를 차단했다. 아울러 사무국장의 사법보좌관 겸임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판결서 작성 적정화, 감정제도 개선 등 재판지연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러한 제도적 변화에 대한 사법부 구성원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그는 “저의 오랜 바람은 눈 뜨면 출근하고 싶어지고 퇴근할 때는 보람을 느끼는 법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신나고 보람찬 법원이 돼야 오랫동안 꾸준히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방문과정에서 확인한 사법부 구성원의 의견을 사법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하거나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그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16 I 백주아 기자
美, 4월 식료품 가격 드디어 꺾였다…전월比 0.2%↓
  • 美, 4월 식료품 가격 드디어 꺾였다…전월比 0.2%↓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식료품 가격이 수년 간의 상승 및 수개월 간의 정체 끝에 지난달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지난 3월 고객이 식료품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계절적 변동을 조정한 4월 식료품 가격이 전달보다 0.2% 낮아졌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과 사과 가격이 각각 7.3%, 2.7% 하락했고, 신선과일·채소(-1.1%), 우유(-0.8%), 가금류(-0.6%) 등의 가격도 내렸다. 반면 아침용 소시지(3.4%), 밀가루(3.2%), 햄(1.8%), 베이컨(0.8%)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4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1.1% 상승해 여전히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쌌으나, 같은 기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이 크지 않다고 CNN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사과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12.7% 하락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량이 대폭 늘어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다음으론 지난해 가격이 크게 뛰었던 달걀 가격이 9% 내려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햄(-3.4%), 치즈(-3.3%), 커피(-2.0%), 우유(-1.2%), 쌀(-1.0%) 등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생선과 해산물도 감자와 함께 2.1% 떨어졌다.하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다. 텍사스의 산불로 공급이 제한된 쇠고기가 대표 사례다. 익히지 않은 쇠고기 구이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0.1% 올랐고, 핫도그(7.1%), 익히지 않은 쇠고기 스테이크(6.5%), 익히지 않은 갈은 쇠고기(6%) 등 여름 바베큐 시즌 필수 품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밀가루(2.5%)와 과일·야채(1.7%) 등도 가격이 뛰었다. 미국에서 식료품 가격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악화, 기후변화에 따른 수확략 감소 등으로 지난 수년 간 지속 상승해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 소비자가 음식에 지출하는 비중은 가처분 소득 대비 11.3%로, 1991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NN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 간의 상승, 그리고 수개월 간의 정체돼 있던 식료품 가격이 꺾이면서 소비자들이 드디어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면서도 “다만 같은 기간 음식점의 음식 가격(가정 외 음식지수)도 0.3% 상승해 전반적인 식품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4월까지 음식점 가격은 4.1% 올랐다. 앉아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에선 3.4%,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처럼 카운터 서비스로 제한된 레스토랑에선 4.8% 상승했다.
2024.05.16 I 방성훈 기자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 이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월 내놓았던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했다. 반도체 위주의 수출 증가세는 긍정적이지만, 고금리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과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KDI는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같이 밝혔다. 이후 2025년에는 올해의 수출 증가세가 조정을 겪으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1%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국 GDP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최근 해외 주요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은 바 있다. 이달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2월에 내놓았던 기존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 조정했고, 무디스 역시 이달 초 2.5%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최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KDI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며 세계 교역량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이에 한국의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며, 순대외자산이 GDP의 50%에 달할 정도로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한국의 경기 상황은 2023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중립 수준을 향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저점 이후 수출이 견인하는 성장세 덕에 경기가 중립 수준을 향하고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늘어났던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이 정상화될 때가 됐다”며 “미국 금리정책에 지나치게 동조하기보다는 한국의 물가, 경제 상황에 맞춘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2.6%를 제시, 연초(2.5%) 예상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이후 2025년 상승률은 2.1%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인상이 일부 반영됐지만,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올해 2.3%, 내년 2.0%로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물가의 하향 안정화 추이를 고려해 KDI는 통화 정책의 경우 중립 수준으로,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지출구조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고, 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 하방 압력이 되고 있어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확대된 총지출 규모를 고착화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부의 재정준칙 기준인 GDP 대비 3% 수준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유지하도록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수출 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 통화 정책 완화까지 이뤄지면 내수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감에 따라 정책 역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침체를 벗어난 상황에서는 세입 확충과 더불어 총지출 관리, 그리고 고령화와 저출생 등 구조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지출구조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실물경제 파급 효과, 올해 말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기조 심화 등은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2024.05.16 I 권효중 기자
日 두 달 연속 외국인 방문객 300만명 돌파
  • 日 두 달 연속 외국인 방문객 300만명 돌파
  • 일본 도쿄 이노카시라공원 벚꽃 풍경 (사진=일본정부관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비즈니스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두 달 연속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면 산술적으로 올 연말까지 역대 외국인 방방문객을 기록한 2019년 3190만명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4월) 방일 외국인 방문객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였던 3월 308만명보다 소폭 줄어든 304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93만명을 약 4%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월보다는 56%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두 달 연속 가장 많은 66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지난달 방일 한국인은 66만1200명으로 3월(66만31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45만2400명) 대비 18% 늘어난 53만3600명이 일본을 찾은 중국이 두 번째, 올 3월(48만4400명) 대비 5% 줄은 45만9700명이 찾은 대만이 뒤를 이었다.일본 아오모리현 북서부 고쇼가와라 아시노공원 벚꽃 풍경 (사진=일본정부관광국)일본정부관광국은 “3월과 4월 벚꽃 시즌을 맞아 한국과 중국, 대만, 미국 외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동 지역에서 방문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래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일본은 엔화 약세에 힘입은 여행수요 증가로 지난해 2506만6100명 외국인이 방문, 5조엔(약 333억달러)이 넘는 관광수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인바운드 관광객 수가 올해 역대 최다였던 2019년(31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5.16 I 이선우 기자
한총리 "해외직구, 소비자 안전 최우선…피해구제 다각도 대응"
  • 한총리 "해외직구, 소비자 안전 최우선…피해구제 다각도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를 전후로 급성장한 해외직구와 관련해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직구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과 구제에도 다각도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제3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한 총리는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해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소비자 안전 문제, 피해구제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소비자 안전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어린이 사용 제품과 화재사고 위험이 높은 전기·생활용품 등에 대해서는 안전인증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경우, 신속한 차단조치를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전방위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외 플랫폼 기업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국내 고객센터 운영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 스스로가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해외직구로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다품종 소량거래 등이 가능한 유통 플랫폼을 고도화해 중소유통업체의 온라인 유통 활용을 촉진하겠다”며 “다양한 유통 품목을 발굴,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도 논의됐다. 이상기후가 뉴 노멀이 된 만큼 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갖추는 게 주요 내용이다.한 총리는 “세계기상기구는 올 여름이 전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평년 대비 많은 강수와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특히 올해는 최근 피해가 많이 발생한 산사태·하천재해·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인명피해 유형을 집중관리하겠다”면서 “농어민건설노동자, 쪽방촌 주민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일상의 편안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사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지은 기자
랩지노믹스, 1분기 해외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0배 성장...'미국 진출 원년 깜짝 성과'
  • 랩지노믹스, 1분기 해외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0배 성장...'미국 진출 원년 깜짝 성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100배 성장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랩지노믹스 1분기 지역별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CLIA LAB) ‘큐디엑스(QDx Pathology)’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랩지노믹스의 미국 법인은 1분기 매출액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공백을 미국 중심의 해외 시장이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손실은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았던 코로나 관련 매출이 완전히 사라졌고, 큐디엑스 인수에서 발생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등의 단순 회계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글로벌 최대 진단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실험실개발검사(LDT) 전환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빠른 시일 내 추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한국 진단기술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근본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존 사업 역량 확대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 3월 진행한 IR에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세균 등을 검사할 수 있는 RPP(호흡기 병원체 패널), GPP(위장관 병원체 패널) 키트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LDT 전환이 예정된다고 밝혔다. 성병관련 키트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3분기 LDT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지완 기자
③IPO 공모금보다 중요한 현금자산 활용
  • [오상헬스케어 대해부]③IPO 공모금보다 중요한 현금자산 활용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상헬스케어(036220)는 지난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오상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에 시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시장 진출을 꾀하면서 최종적으로는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오상헬스케어의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전략. (사진=오상헬스케어)◇현실화된 매출 감소…다시 혈당측정으로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73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2580억원으로 약 5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 2021년 1323억원, 2022년 1939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은 355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그러나 이후 별도의 수출 계약 체결이 없었고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절반 가량인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영업이익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수익률 40.14%를 기록했지만,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도 20%로 예측됐다.이에 오상헬스케어는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생화학 진단 분야에 다시 집중한다.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CGM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IPO 보다 ‘현금자산’ 활용에 주목오상헬스케어는 지난달 상장을 통해 19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IPO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2026년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비용으로 25억원, 해외 시장 확보에 21억원, 생산설비 확충에 약 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또 오상헬스케어는 신사업 및 CGM 연구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금액을 배정했다. 올해 배정된 금액으로는 석·박사급 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키트 판매를 통해 통해 대량의 현금을 축적했다. 향후 집중할 CGM 관련 투자 때에는 이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오상헬스케어가 보유한 현금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21년말 471억원에서 2022년말 61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1425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지난 13일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의 7배 가량에 해당한다. 상장을 통한 자금 활용보다 보유한 현금 자산 활용에 더 주목해야하는 이유다.오상헬스케어는 올해에만 이미 여러 건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방향을 구체화 하는 중이다.먼저, 가장 최근에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알레 헬스(Allez Health)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알레 헬스는 당뇨 관리 기술의 혁신을 목표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곧 FDA 승인 목적의 임상이 예정돼 있으며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에 총 3600만달러(490억원)를 투자한다.지난달에는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와 약 11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오상헬스케어는 유한양행과 협력의 일환으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2.69%를 확보했었는데, 이번 투자로 오상헬스케어는 와이즈메디의 지분 22.53%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 자리를 공고히했다.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 기업으로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확장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후속 투자까지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같은 달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 미국 스타트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지분 투자도 체결했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 중이며 오상헬스케어는 단독으로 약 1000만달러(135억원)를 투자했다.오상헬스케어가 올해 투자한 금액만 735억원에 달하지만 아직도 약 700억원 가량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공격적인 지분 투자가 예상된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체외 진단 외 바이오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불확실성이 높고 리스크가 큰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 보다는 체외진단과 협력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①생화학진단 전문…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 [오상헬스케어 대해부]①생화학진단 전문…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속 제품을 개발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 가치를 높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홍승억 전 오상헬스케어 대표. (사진=오상헬스케어)홍승억 오상헬스케어(036220) 전 대표는 지난달 상장을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몸 밖에서 신속하게 병을 진단하는 기술인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으로, 진단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 및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체외진단은 환자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현대 정밀 의학 분야에서 그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오상헬스케어는 자가혈당측정기(BGM), 당화혈색소검사기 등의 생화학 진단기기 중심에서 분자·면역진단기 등 다양한 진단기기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로나가 대유행하던 시기 다른 체외진단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통해 외적 성장까지 이뤄냈다.그러나 코로나19가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실적이 역성장 하면서 활로 모색에 나섰고,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생화학 진단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오상헬스케어는 진단 사업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종합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 중이다.◇오상그룹 이동현 회장의 등장오상헬스케어의 전신은 1996년에 설립된 ‘인포피아’다. 인포피아는 병원 혈액 검사용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외국 회사들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었던 만큼 더 주목을 받았다.인포피아는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2007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2016년 최대주주였던 배병우 전 인포피아 대표가 보유지분 및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 문제가 불거졌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거절까지 나오면서 상장 폐지됐다.2016년 이동현 오상그룹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코스닥 상장사 오상자이엘을 통해 인포피아 대주주로 올라섰다. 오상자이엘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 17.74%를 100억원에 확보했고 사명도 인포피아에서 오상헬스케어로 변경됐다.지난해 말 기준 오상헬스케어 지분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오상(37.99%)이고, 오상을 이 회장이 소유(지분율 93.4%)하는 구조다. 이어 오상자이엘이 16.75%, 이동현 회장이 5.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 등을 통한 이 회장의 오상헬스케어 지분은 50% 이상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보유한 오상헬스케어 지분은 약 55% 가량”이라며 “오상헬스케어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고 사내이사로서 의사 결정 등에 참여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지분 인수 후 오상헬스케어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갔고, 2021년 다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거래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상장에 실패했다. 하지만 2년 뒤인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 올해 3월 상장에 성공했다.◇전문경영인 체제 이어가…생화학 전문가로 바통 터치이 회장은 오상헬스케어 초기 직접 회사를 경영했으나 현재는 전문경영인을 통해 운영을 맡기고 있다. 오상헬스케어가 2021년 상장에 실패했을 때 거래소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해 지적한 만큼 전문경영인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지금도 오상헬스케어의 전문경영인 체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전문경영인을 통한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오상헬스케어는 그동안 전문경영인으로 상장까지 이끌었던 홍승억 대표가 자진 사임하고 후임으로 강철훈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강대표는 2019년 오상헬스케어 사외이사로 합류한 뒤 지난해 사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강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 및 유기화학 석사를 거쳤다. 이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IOWA State University) 생화학 박사 과정까지 마친 생화학 분야 전문가로 이번 강 대표 선임은 앞으로 오상헬스케어가 생화학 진단에 더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홍승억 전 대표는 상장 이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이야기가 된 상황이었으며, 앞으로는 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강 대표가 오상헬스케어 장점을 더 강화하면서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②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국내 최초’ 이어간다
  • [오상헬스케어 대해부]②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국내 최초’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생화학 진단에 강점을 가졌던 오상헬스케어(036220)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다양한 진단 영역에 진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오상헬스케어는 수많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국내 최초 타이틀을 계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오상헬스케어의 체외진단 사업은 크게 생화학 진단, 면역 진단, 분자 진단으로 구분된다. 생화학 진단은 인체 내의 혈액 등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법이다. 면역진단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검사방법이며 분자 진단은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을 기반으로 검사와 감염 질환을 파악하는 방식이다.오상헬스케어의 생화학 진단 관련 제품은 자가혈당 측정기, POCT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 POCT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이 있다. 면역진단 제품으로는 FDA 승인 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개발한 ‘SelexOn’를 보유 중이다. 또 코로나19 진단키트인 ‘Genefinder’는 분자 진단 방식의 제품으로 진단 방식별 라인업을 구축했다.오상헬스케어 진단 분야별 기기. (사진=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2008년부터 POCT(현장진단)용 HbA1c(당화혈색소) 측정기 및 소모품 카트리지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포터블 형식의 소형 현장진단 기기로 테스트 방법이 간단해 대형 의료장비 사용이 어려운 의원, 보건소, 소형 병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콜레스테롤 측정기의 경우 콜레스테롤의 세부 항목인 4가지 종류(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저밀도지질단백질(LDL) 모두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2년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1939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직전 년도말 미국 보건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대규모 수주를 매출로 인식했고 지난 한해 동안 매출 355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96% 가량은 해외서 발생했다.진단 분야별 매출 비중은 매년 질병의 유행 및 수주현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부터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시작으로 생화학 진단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1년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포함된 분자 진단이 전체 매출 중 43.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개발로 ‘국내 최초’ 명성 이어간다설립 1년 뒤인 1997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성공했다. 이어 HbA1c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고, 2003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 기업 최초로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인증을 취득했다.2009년과 2013년에는 각각 콜레스테롤 측정기와 간질환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현재까지 제조 및 판매 중이다.오상헬스케어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상헬스케어가 지난 3년 동안 사용한 연구개발비용은 99억원, 126억원, 17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오상헬스케어는 “전체 직원 중 27%인 약 85명이 R&D 인력이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석·박사의 고급 인력”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오상헬스케어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제품 5가지 이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생화학 진단에서는 당뇨 복합 진단기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간기능·만성질환 등을 통합 진단할 수 있는 복합 진단 시스템 ‘CLOVERDXL1’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역 진단에서는 고성능 형광 신소재를 도입해 기존 시스템 대비 더 높은 감도와 넓은 검사 범위를 보이는 고감도 형광 면역 진단 시스템 ‘QFIS’를 2026년 선보일 예정이다.이어 분자 진단에서는 올인원 타입의 현장 진단기기 ‘POC MDX’의 출격이 예정돼 있다. 현재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 병원 내 중앙검사실이나 수탁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해 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올인원 타입의 현장 진단기기의 경우 의료시설 내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당화혈색소 측정기, 신속진단키트와 진단시약 주요 제품들의 인증도 올해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며 2차 및 3차 제품들의 인증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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