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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기승전 탁현민'? ...다시 거세지는 사퇴압박(종합)
  • 野, '기승전 탁현민'? ...다시 거세지는 사퇴압박(종합)
  • 탁현민 선임행정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참석인사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유태환 기자] “도덕적 타락자 탁현민이 기획한 쇼통이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진정한 소통이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0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놓고 여야가 21일 ‘극 대 극’ 반응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정권홍보용 정치쇼” “그들만의 잔치이자 천박한 오락프로그램” “짜고 치는 고스톱” 등 혹평을 쏟아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나 대북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정한 소통의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여온 일련의 소통행보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탁 행정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 공세도 다시 거세지고 있다.◇野 “소통, 소통쇼” vs 與 “전정한 소통”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하는 것을 보고 흉내냈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이어 “100일동안 쇼통이 소통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방적인 쇼로 끝나는, 이런 정책방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비판했다.정우택 원내대표도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한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었다.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할 지 각본이 짜 있는 ‘쇼통’, 소통쇼”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3당은 대국민 보고대회를 지상파 3사와 일부 종합편성채널이 생중계한 것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취임 100일 회견한 지 3일만에 또다시 정권홍보용 정치쇼가 국민 TV시청권을 무시한채 어떻게 버젓이 국민 안방에 나오는지 언론인께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서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의 대회를 열었다”면서 “황금시간대에 지상파를 동원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대표 또한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진정한 소통”이라고 맞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형형식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진정한 소통이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실행력이 입증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시 불거진 탁현민 사퇴공세야권은 21일 다시 한 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사퇴 공세에 나섰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날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한 대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서 탁현민 행정관 경질에 대해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으나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좀 무력하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탁 행정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다시 한 번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여가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각성하고 탁현민 행정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여성을 성적도구로 대놓고 비하 한 ‘여성혐오의 대명사’ 탁현민 행정관이 여론의 숱한 질타와 여성의원들의 수차례 지속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의 주요행사를 챙기고 있다”며 “청와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성평등 실현의 현주소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이 같은 인사처리 과정을 보면 여성장관 30% 실현을 그토록 자랑한 성평등 정부의 조치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자유한국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안일한 태도와 무력함에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무의미함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는 탁현민 행정관의 즉각 파면의 계획과 의지를 밝히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장관의 직을 걸고 의지를 표명하라”고 압박했다.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여가부 장관의 충언에도 탁현민만은 안고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국회와 국민의 뜻을 담아 직언한 장관이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면 이는 보통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여성장관 30%를 달성했다고 자랑했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문 대통령이 문제 많은 탁현민 행정관은 누가 뭐래도 안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가부장관의 문제의식과 건의에 탁 행정관 경질로 응답하지는 못할망정 장관이 무력감을 느끼게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정 장관의 건의가 대통령께 보고는 된 것인지 탁 행정관은 어떻게 할 것인지 청와대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까지 여성비하의 대명사 탁현민을 말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묻는다”라며 “청와대는 여가부 장관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고 탁 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2017.08.22 I 유태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싸이월드에 전격투자…삼성'빅스비'키운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싸이월드에 전격투자…삼성‘빅스비’키운다-‘秋의 전쟁’-‘살충제 계란’보다 무서운 ‘오락가락’정부부처 발표-대법원장 후보에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줌인&-56년만에 非대법관 출신…사법개혁 적임자로-“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실질 지배력만 보고 판단”-삼성바이오에피스·日다케다…급성 췌장염 치료제 공동 개발△콘텐츠 전쟁 뛰어든 삼성-삼성 빅스비, 싸이월드 음악·뉴스 품고 훨씬 더 스마트해진다△여전히 불안한 ‘살충제 계란’-정부는, 두살배기가 하루 24개 먹어도 된다지만…-소비자는 “집단소송제 있었다면 ‘줄소송’당했을 것”△韓·美 UFG돌입-증원軍3천명 이끌고온 美지휘관 3인방…사실상‘北 괌타격’ 억제훈련-의외로 ‘조용한’ 중국…‘긴장한’ 일본△종합-목사·스님·신부 납세방법 2가지는 위헌?…선택권 준 것일뿐-‘靑관할 운영위원장은 우리 것’…민주-한국 자리 싸움-‘여혐논란’탁현민 靑행정관, 다시 도마위에-“실패한 구체제, 미련 버리자”…朴출당 분위기 잡는 홍준표△경제-청와대發변수에…한은‘금리 스텝’꼬였네-한박스 10만원 ‘金추’…밥상물가, 쉼없이 치솟네-中의존도 줄여라…문재인표 ‘J축’新통상전략 시동△금융-금융공기업 ‘넘버2’상임감사 대거 물갈이…낙하산 공습 예고-진웅섭 금융감독원장“LTV·DTI 회피 꼼수 부리지 마라”-교통사고 한방진료 깐깐해진다-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은 빚좋은 개살구?△산업&기업-기업 돌연사 막자…해외석학과 ‘딥체인지 토론’한 최태원-초고화질 기술 ‘HDR10+’개방…삼성, UHD TV주도권 잡는다-짬짜미로 현대차 운송비 올린 日해운사-속도 내면 음악 볼륨 업…아이오닉, 신경과학 접목△산업-인천~마쓰야마 하늘길…제주항공 11월에 취항-삼성SDI‘갤노트8’로 명예회복 선언-‘기존 가입자 혜택’법적 근거 없어 통신사 강제 못해…협조 구해야△소비자생활-할인판매 열풍에 정찰제 무용지물…아이스크림 제조업체만 녹아난다-‘이 계란은 안전’유통가 외침에도…소비자 싸늘-‘兄 어깃장 안 통해’…신동빈, 롯데 지주사 설립 걸림돌 넘어△건강-이유없이 붓는 손·발…‘Na’부터 돌아봐-비듬이 우수수…두피도 스케일링이 필요해△증권&마켓-‘甲 횡포’에 질려서…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따지는 투자자-K-9 자주포 사고 여파…한화테크윈 5.6% 뚝-문재인케어 호재에…임플란트株 ‘치~즈’△증권-업황 좋아지는데…투자 않고 빚갚는데 올인하는 철강사들-미래에셋벤처투자‘미세먼지’에 투자-동부대우전자 매각, 내달부터 속도 낸다△성공異야기-사람이 타는 비행기로 장난치면 안된다는 게 철칙…보잉도 띄우죠△문화&스포츠-22년 걸려 타지마할 완공한 날, 인부 2만명의 운명은…-‘일반서점’진출 밑밥 다지기?…中古책방 늘리는 온라인서점△엔터테인먼트-예능, 주민을 줌인하다-‘품위녀’박복자와 나…외롭다는 게 닮았네요△스포츠-스텐손, PGA마지막 경기서 시즌 첫승 낚다-‘165cm 작은 거인’김선빈…‘백인천의 4할 타율’넘보다-‘2년 전 딴죽걸기’다시 꾸짖다…미국, 유럽 5점차로 울려△사람&나눔-정·재계 메신저 역할 톡톡…소통 리더십 돋보여△부동산-규제 피한 대구선 “매물없소?”…규제 세진 부산선 “매수자 없소?”-8·2대책 효과…강남·서초 아파트값 반년만에 하락 반전△사회-육아휴직 수당 인상, 실업급여 확대…고용보험기금 고갈 위기-올해 수시부터 입학전형료 덜 낸다-을지훈련 하루 앞두고…경찰간부 음주운전 들통-청담동 주식부자‘이희진,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꿈동산유치원 폐원 반대”…학부모들 서울교육청서 1인시위
2017.08.21 I 신상건 기자
野, 탁현민 사퇴 재차 압박 "여성 비하·혐오 대명사"
  • 野, 탁현민 사퇴 재차 압박 "여성 비하·혐오 대명사"
  • 탁현민 선임행정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참석인사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야권은 21일 다시 한 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사퇴 공세에 나섰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날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한 대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서 탁현민 행정관 경질에 대해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으나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좀 무력하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탁 행정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다시 한 번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여가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각성하고 탁현민 행정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여성을 성적도구로 대놓고 비하 한 ‘여성혐오의 대명사’ 탁현민 행정관이 여론의 숱한 질타와 여성의원들의 수차례 지속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의 주요행사를 챙기고 있다”며 “청와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성평등 실현의 현주소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이 같은 인사처리 과정을 보면 여성장관 30% 실현을 그토록 자랑한 성평등 정부의 조치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자유한국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안일한 태도와 무력함에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무의미함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는 탁현민 행정관의 즉각 파면의 계획과 의지를 밝히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장관의 직을 걸고 의지를 표명하라”고 압박했다.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여가부 장관의 충언에도 탁현민만은 안고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국회와 국민의 뜻을 담아 직언한 장관이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면 이는 보통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여성장관 30%를 달성했다고 자랑했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문 대통령이 문제 많은 탁현민 행정관은 누가 뭐래도 안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가부장관의 문제의식과 건의에 탁 행정관 경질로 응답하지는 못할망정 장관이 무력감을 느끼게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정 장관의 건의가 대통령께 보고는 된 것인지 탁 행정관은 어떻게 할 것인지 청와대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까지 여성비하의 대명사 탁현민을 말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묻는다”라며 “청와대는 여가부 장관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고 탁 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2017.08.21 I 유태환 기자
文대통령 대국민보고..與 "소통"VS 野 "쇼통"
  • 文대통령 대국민보고..與 "소통"VS 野 "쇼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소통”vs “쇼(SHOW)통”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놓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정권홍보용 정치쇼” “그들만의 잔치이자 천박한 오락프로그램” “짜고 치는 고스톱” 등 혹평을 쏟아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나 대북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정한 소통의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하는 것을 보고 흉내냈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이어 “100일동안 쇼통이 소통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방적인 쇼로 끝나는, 이런 정책방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비판했다.정우택 원내대표도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한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었다.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할 지 각본이 짜 있는 ‘쇼통’, 소통쇼”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3당은 대국민 보고대회를 지상파 3사와 일부 종합편성채널이 생중계한 것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취임 100일 회견한 지 3일만에 또다시 정권홍보용 정치쇼가 국민 TV시청권을 무시한채 어떻게 버젓이 국민 안방에 나오는지 언론인께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서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의 대회를 열었다”면서 “황금시간대에 지상파를 동원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대표 또한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진정한 소통”이라고 맞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형형식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진정한 소통이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실행력이 입증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8.21 I 하지나 기자
"쇼통" "탁현민 칭찬"..文대국민 보고대회에 비난의 화살 쏜 野
  • "쇼통" "탁현민 칭찬"..文대국민 보고대회에 비난의 화살 쏜 野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연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野)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를 하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낸다고 한 모양”이라며 “‘소통이 아닌 쇼통(show+대통령)’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그는 “아침 발표된 시청률을 보니 모든 방송사가 생중계를 한 시청률의 합계가 10%도 채 안 됐다”면서 “프라임타임(황금시간)에 방송3사를 비롯해 케이블까지 합쳐도 10%가 안 되는데 정부의 지지율이 80%가 맞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대국민 보고의 형식을 빌린 소위 자화자찬 이벤트를 공영방송까지 동원해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일이었을지...”라며 “국회와 협치를 강조하면서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방송개혁을 주장하면서 공영방송 전 채널에 대국민 보고를 생방송으로 편성한 이중적인 모습은 100일을 맞은 새정부에게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의 보고대회는 대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은 쇼가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어젯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얼마나 칭찬 받았을까”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강조하는 ‘쌍방향소통’은 참 좋은 말이나 정부가 하고 싶은 얘기만 골라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닌 홍보이고 전파낭비라는 것을 지적한다”고 강하게 말했다.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이에 동참하며 “황금 시간대 지상파에서 1시간씩이나 방송하면서 국민들이 정장 관심 있어하는 안보, 원전, 살충제 계란 같은 문제는 말이 없었다”면서 “‘꽃길만 걷게 해줄게’나 영부인이 깜짝 등장하는 예능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였다”고 나무랐다.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감동을 주기 위한 기획가 형식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겐 내용 또한 중요하다”면서 “국민에게 중요한 현안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2017.08.21 I 유수정 기자
與 "대국민 보고대회, 조언 경청" Vs 국민의당 "내용이 먼저"
  • 與 "대국민 보고대회, 조언 경청" Vs 국민의당 "내용이 먼저"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원여당인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당은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국민 보고대회의 가장 핵심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제 원내대변인은 “취임 이후 운영한 광화문1번가에 참여한 국민인수위원은 전체 6만 7869명에 달했고 전체 제안 건수는 15만 8432건에 이르고 있다”며 “국민인수위원들과 함께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는 그동안의 추진한 성과만을 알리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평가와 조언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각본 없는 기자회견, 진심 어린 소통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철학이 형식을 파괴하는 것이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소통, 형식보다 내용이 먼저”라고 일갈했다.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장소를 영빈관으로 옮기고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등 형식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대통령의 답변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양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안경환, 박기영 파문을 거치며 인사 참사라는 비판까지 터져 나온 인사 난맥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균형·탕평·통합인사라고 자평한 것은 꽉 막힌 자화자찬이란 지적도 쏟아졌다”며 “이제라도 형식을 선전하고 행사를 연출하는데 들였던 노력을 내용을 준비하고 공감을 확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오늘 열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는 새로운 볼거리만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진정한 소통과 진지한 성찰이 곁들여진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탁현민 행정관이 차려놓은 잔칫상에 문 대통령이 주연 배우처럼 등장하는 보여주기식 소통 행보를 언제까지고 되풀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들과 함께 토크쇼를 가진다.
2017.08.20 I 유태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노조 ‘습관성 파업’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또 도졌나…車노조 ‘습관성 파업’-‘공관병 갑질’ 4곳 더 적발-반시장적 ‘떼쓰기’ 금융민원 봇물-文 “북핵 문제 반드시 평화적 해결”△줌인&-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대표 “한번 잃은 신뢰, 되찾는데 2년 걸렸네요”-文 “최저임금·알바비 미지급 감독 강화”△사면초가 車산업-밖에선 사드·안에선 임금인상 압박…벼랑 끝 내몰리는 車업계-현대모비스·위아 영업익 두자릿수 ‘뚝’-“생산거점 해외이전”…車 협회, 6시간 만에 말 바꾼 까닭△팩트체크/한국경제 회복세 꺾였나-수출 ‘고공행진’ 맞나-8·2 부동산 대책 영향…‘단기 조정 vs 대세 하락’ 예측 팽팽-北리스크에 취약해진 시장…원화 급락 ‘경기 회복 탄력’ 약해진 탓-소비는 언제나 반등하나…北 리스크에 지갑 닫을 가능성 더 커져-그래도 비관은 이르다…세계 경제 견조 기업투자로 활력 넣어야△한반도 ‘핵무장론’ 고개-‘핵에는 핵’ 전술핵 도입 주장에…정부 “한반도 재배치는 비현실적”-文 “한반도 평화, 더디더라도 협상으로 해결해야”△정치-朴 청산 vs 文 검증…8~12월 마라톤 국회, 출발 전부터 신경전-민주 “文 대통령 100일, 국민만 보고 달려와”-한국 “검증 안된 정책, 퍼주기 복지만 전념”-정의당 ‘데스노트’ 오른 탁현민 행정관, 어디로-文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경제-7대 종단 “소득내역 못내준다”…종교인 과세 최대 암초 만나-잃어버린 반려견 ‘앱’으로 찾는다-北 리스크 대응위해…‘거시경제 투톱’ 내일 회동-北 리스크 때문에…부도위험지표 1년6개월 만에 최고치△금융-대출 노크만 했는 데…은행이 창업 코칭해주니 힘이 나요-짐싸는 외국은행 지점?…아시아계 유입은 지속-금감원, 실손보험 감리 마치고…보험료 내리나△산업&기업-“비타이어 부문 몸집 키워라”…두 형제 경쟁시키는 조회장-창사이래 첫 적자…엎친데 덮친 KAI-금호타이어 실적쇼크…中 더블스타 인수전 흔들리나-대우조선,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산업·소비자생활-‘갤노트8’ ‘V30’ 내달 출시에…스마트폰 ‘재고떨이’ 한창-“열려라 참깨”…V30, 음성으로 잠금해제-세번째 도전…‘815콜라’ 편의점서 부활 노린다△건강-매일 술 마시는 그녀…가슴이 위험하다-고혈압 방치하다…콩팥 다칩니다-지방흡입 수술 전 철분제 챙기세요△증권&마켓-“北 리스크 저가 매수 기회로”vs “실물경제 영향 미칠 것”-통신비 인하 논란에…갈피 못잡는 통신주-‘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證 사장, 연봉킹 CEO에△증권-‘지주사 전환 문턱 높아질라’…기업들 분할·합병 잰걸음-독자 생존 어려운 ‘줌인터넷’ IPO도 실패-‘카카오도 갔는데’…코스닥 대장주들, 코스피 이전 압박 커져-키위미디어, 데코앤이 경영권 인수…유통업 강화△성공異야기-아버지가 개척한 공장자동화 시장 디딤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날개 폅니다-창업주 경영철학 따라 ‘비정규직 제로’ 선언△문화&스포츠-뮤지컬 속 영웅들…‘지도자의 자격’을 묻다-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뒤…독립운동가 최재형 있었다-내년 즉위 600돌…‘세종대왕 뮤지컬’ 탄생△엔터테인먼트-‘300억+알파 벌어줄 나야 나’…워너원, 떴다 하면 대박-‘못 뜬 아이돌 다 모여라’…KBS ‘더유닛’ 성공할까△스포츠-“찔러주는 패스 최고”…불혹 앞둔 이동국, 신태용호 승선-홀컵에 걸린 공 12초후 쏙…‘10번홀 행운’ 토머스, PGA 챔피언 등극-결승전 앞두고 ‘밤샘 파티’…볼트, 쓰러진 이유 있었네-호날두 “메시, 결승골 봤니?”…상의 탈의 세리머니 복수-매킬로이, 경기 중 허리 통증 호소…올해 복귀 불투명-‘이적생’ 루카쿠 멀티골…맨유, EPL 개막전 4-0 대승△사람&나눔-“장자로서 도리 다 못해 안타깝다…사업보국 정신 이어갈 것”-“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배우 지창욱, 육군 입대-‘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장군…1800t급 잠수함으로 부활-김영주 장관 “장시간 근로 등 잘못된 노동관행 고칠 것”△오피니언-[목멱칼럼]‘투기억제’가 주는 잘못된 신호-[생생확대경]디지털 금융에 대한 단상-[기자수첩]예산 통과 여부 놓고 기로에 선 국악TV△부동산-‘다주택자 집팔라’에…갭투자자 ‘전셋값 더 오를것’ 버티기-8·2 부동산 대책 직격탄…서울 아파트 거래량 90%↓-관청·기업 몰린 ‘전략도시’ 하반기 분양 잇따라-인천 도화지구 ‘앨리웨이’ 18일부터 본격 분양 나서△사회-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평화의 소녀상’ 실은 버스 타보니-태극기 물결은 옛말…“광복절 특수 없다”-대학주식투자 허용 10년…대구대·포스텍 ‘방긋’-‘재벌 총수 자택공사 비리 의혹’…경찰, 한진 오너 일가 소환 검토
2017.08.14 I 박형수 기자
정의당 반대 文정부 인사 줄줄이 낙마…탁현민만 남았다
  • 정의당 반대 文정부 인사 줄줄이 낙마…탁현민만 남았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당이 반대한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는 모두 낙마한다.”정치권에서 지난 11일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한 뒤 나오는 말이다. 이로써 정의당이 반대하는 인사 가운데 현직에 남아 있는 이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유일한 상황이 됐다.박 본부장을 포함해 정의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던 문재인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및 후보자는 예외 없이 불명예 퇴진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 등 원내교섭단체 야3당의 반대에도 정의당이 손을 들어준 이들은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실제로 보수 성향 야당이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까지 추진했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정의당은 각각 “교육감에 올라 여러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이끌어냈다”·“자질과 역량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반면 정의당이 “무척 실망스럽다”·“수준 미달”·“낡고 낡은 허리띠”라고 혹평했던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박 전 본부장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야4당 중 문재인 대통령 인사에 가장 호의적인 정의당마저 돌아선 경우 사실상 여론의 판단을 돌려놓기엔 불가능하다고 정부 측이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정의당만 찬성해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찬성 2개 정당·반대 3개 정당 구도가 형성되는 데 반해, 정의당이 날을 세울 경우 찬성 1개 정당·반대 4개 정당의 구도가 되는 것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지적이다.민주당 역시 이를 의식해 어떻게 해서든 정의당을 여야정협의체에 포함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5월에 원내대표를 모아 여야정협의체를 합의할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고 국민 지지도로도 충분히 검증이 됐다”며 “국민의사를 반영하면 정의당까지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는 틀로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의당이 “여성을 성적 도구화해 수차례 도마에 오른 탁 행정관이 성매매 예찬으로 논란이다”라며 “여성을 이등시민으로 여기는 자가 어떻게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는가”라고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탁 행정관만큼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앞서 정의당 반대에 낙마한 세 명의 인사와는 달리 고위공직자 직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는 점과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수년째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여당 내 한 의원은 “청와대에서도 탁 행정관의 거취를 놓고는 의견이 갈려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인사들과 같이 비난 여론에 밀려 쫓겨나는 그림으로 나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 역시 “탁 행정관 품행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일하는 데 있어서 재능은 확실히 있다”며 “청와대에서 탁 행정관을 내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4 I 유태환 기자
  • 강경화·윤석열 파격인사로 출발..박기영·안경환 부실검증 도마에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사는 통치의 기본이다. 특히 정권 초기의 인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볼 때 합격점이었다. 80% 안팎의 지지율 고공행진에서 나타나듯 국민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았다. 대선 과정에서 우려사항이었던 이른바 친문패권주의는 사라졌다. 최측근이었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아름다운 2선 후퇴가 가져온 결과물이다. 빈 곳은 메운 것은 탕평인사였다. 한마디로 ‘산뜻한 출발’이었다. 특히 조기대선의 여파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조차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기 내각 인선과 청와대 참모진 구성은 그야말로 악전고투였다. 취임 첫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인사는 매번 대중의 탄성을 자아내며 적잖은 화제를 모았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물론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발탁 등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파격인사에 촛불민심은 엄청난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밖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이 청와대 비서실 전면에 포진한 점도 이채로운 모습이었다.첫 고비는 이른바 5대 인사원칙 파기 논란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 임용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특히 대선 패배 이후 움츠려있던 야권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지명철회를 정조준하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은 탄탄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은경 환경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기용으로 ‘여성장관 30%’ 공약을 달성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문 대통령의 파격 탕평인사가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적잖은 잡음도 불거졌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대표적이다. 청와대 부실검증이 가져온 한계였다. 또 왜곡된 여성관으로 도마 위에 오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도 부담이다. 야당과 여성계는 물론 여권 일부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새 정부 최악의 인사실패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발탁이었다. 과학기술계의 전면 반발은 물론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이 똘똘 뭉쳐 반발하면서 임명 나흘만에 결국 자진사퇴했다. 과거 황우석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를 고집한 것은 촛불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른 적폐인사라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청와대는 검증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국민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문 대통령의 취임 초 파격 탕평인사가 이른바 ‘코드인사’로 어색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2017.08.14 I 김성곤 기자
'우리당 108번뇌'와 '한나라 소장파'가 그립다
  • [기자수첩]'우리당 108번뇌'와 '한나라 소장파'가 그립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지난 한 주 정치권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닐까.이유는 단순명료하다. 당론과 달리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찬성표를 던지며 튀었다. 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도 자신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반대했다.이런 행동이 화제가 된 것은 한국당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초·재선 의원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야당만의 문제도 아니다.정권교체 뒤 여당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를 비판했던 이는 초선인 백혜련 의원 정도다. 백 의원은 공개적으로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탁현민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다”며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인사문제를 당당하게 지적했다.여야 할 것 없이 초·재선 의원들이 내부 비판에 몸을 사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시민들의 민주주의 의식은 성숙해졌지만 정당 내 민주주의는 오히려 후퇴했다.초·재선 의원들은 정풍운동의 주역이었고 개혁의 상징이었다.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재선의원이던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앞에서 동교동계 좌장이던 권노갑 고문의 2선 후퇴를 주장하면서 정풍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같은 재선이던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신기남 전 민주통합당 의원과 천정신 트리오로 불리며 열린우리당 창당의 중심이 됐다.2004년 총선에서 탄돌이(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선된)라 불리며 당선된 108명의 우리당 초선 의원들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들은 108번뇌라 불리며 당 지도부에는 눈엣 가시처럼 여겨졌을지 모르나 의원 각 개인은 헌법기관이고 자신의 소신의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이었다.당시 한나라당에서도 재선의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소장파로서 당내 최대 계파 수장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재선 최고위원이던 원 지사는 공개적으로 “박근혜 대표의 이념적 편견은 병”이라고 일갈 하기도 했다.고인 물은 썩는다. 초·재선 의원들이 공개적인 당내 비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당이라면 그런 정당의 미래는 뻔하다. 하물며 여당과 제1야당 모두가 그러하다면 우리가 애써 성숙시킨 민주주의가 다시 후퇴한다 해도 그리 놀랄 것이 없다.
2017.07.30 I 유태환 기자
이혜훈 "文대통령, 일자리 추경 1% 채워달라"(상보)
  • 이혜훈 "文대통령, 일자리 추경 1% 채워달라"(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개정협상 자체가 없도록 하는 게 목표지만, 만에 하나 있게 된다면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반덤핑관세, 무역규제 등 우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수회담이후 브리핑에서 “한미FTA에는 여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고 오직 대한민국의 국익만 있다. 확실히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으로부터 온 한미 FTA 문서의 정확한 제목이 negotiation(협상)인지 agreement(개정)인지 물었는데, 개정이라고 답하셨다”며 “개정의 경우 협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미국이 상품수출은 적자지만 서비스 수지는 흑자이고, F35 전투기 등 미국의 네번째 무기수입국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으면 한다”며 “서비스교역 뿐 아니라 투자에 있어서도 흑자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을 두고 국회에서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데 대해 야당 대표에게 협조를 구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경을 좀 도와달라. 99% 정도 진전된 것 아니냐”며 “나머지 1%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혜훈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공무원 일자리 80억원 예산이 1만2000명 공무원을 뽑는데 필요한 예산”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80억원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지만, 해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무원 추경예산이 전액 다 안 되더라도 국회가 어느 정도 합의를 보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말로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대북정책 기조, 사드, 인사문제 등이 중복해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북 대화에 대해서도 두가지가 있다고 하셨다”며 “하나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이고 다른 하나는 비정치적, 인도적인 대화”라고 전했다. 이어 “후자의 경우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별개로 진행될 수 있으며, 비정치적 대화가 비핵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며 “이번에 북한에 제안한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두번째에 해당하는 대화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인사 관련 5대 원칙 위반에 대해 이 대표는 “원칙을 철회하거나 준수하거나 둘중하나를 택해야 하고, 국회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공공기관 인사에 있어 무자격자 부적격의 낙하산,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런일은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서도 속도조절을 요청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에 1년을 해보고 속도조절을 더 해야할지, 이대로 가도될지 결론을 내리겠다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서도 오늘안으로 해임해달라고 건의드렸다”며 “안경환 후보자가 잘못된 여성관으로 낙마했는데, 탁 행정관의 인식과 행동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영수회담 분위기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공격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건설적인 제안을 하고 이념적 정체성이 다른 당끼리 모여 얘기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는 자세로 경청하시고 설명하셨다”며 “이런 분위기로 영수회담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영수회담에서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는 그런식의 과거 영수회담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얼굴 붉힐 테니 안가겠다는 것은 과거 구태정치”라며 이날 불참한 홍준표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2017.07.19 I 김재은 기자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논란보다 역할 강조한 김경수·안도현
  •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논란보다 역할 강조한 김경수·안도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도현 시인이자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가 ‘왜곡된 성의식’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한 글을 잇달아 내놓았다.김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탁현민 교수가 한사코 청와대에 들어오기를 거부했지만 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꿨으니 세상을 바꾸는 것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반협박까지 하면서 부탁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의원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꿈꾸는 문 대통령이 기존 청와대 행사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해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탁 행정관을) 추천했던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이 다음날인 17일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경남도민추모위원회 상임추모위원장을 지낸 이철승 목사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철승 목사는 이 글에서 “내가 알고 만난 연출가 탁현민은 여성인권유린자, 성의식 결격자, 성매매 옹호론자로 비판받고 있는 저술 속의 그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연결이 안 된다”고 썼다.그러면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의 의견을 들어 “(그는) 책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이 ‘책 사주기, 혹은 책 안 사주기’로 그쳐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생각뿐인 가상적 실체를 글로 담아낸 허구인데도 창작물에 대한 책임을 10여 년이 지난 오늘, 그것도 한시적인 정무직의 일까지 맡지 말라는 것은 과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 행사에서 현장 지휘를 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두 사람의 글은 탁 행정관의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 13일 자신에 대한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물러날 때”라며 사퇴 압박에 물러서지 않았다.이에 안도현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도 16일 트위터를 통해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며, “경향신문 인터뷰로 그는 진솔하게 사과했다. 나는 믿는다”고 썼다.또 “문재인 정부의 여러 행사들이 국민 곁으로 바짝 다가간 것은 명민한 탁현민이 있어서”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일을 잘 마무리하고 탁현민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리자”고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행사 기획을 담당하는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면서 사퇴 압박에 직면해야 했다.
2017.07.17 I 박지혜 기자
'性 인식 논란' …정우택 "文대통령-탁현민, 朴-우병우 관계 같다"
  • '性 인식 논란' …정우택 "文대통령-탁현민, 朴-우병우 관계 같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각계에서는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송영무 국방장관 임명에 유감을 표하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사퇴시키고 송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흡하고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국 정상화를 위해선 국회와 야당, 여론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인식 전환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위배하고 부실·무능 인사를 함으로써 정국 파행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데 대한 인식 전환이 없고, 야당은 국정 발목이나 잡는 세력으로 보는 독선과 불통의 태도가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또한 정 원내대표는 여성비하 표현으로 문제가 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거취에 대해 “문 대통령과 탁 행정관이 도대체 어떤 관계냐”면서 ”이처럼 도착적 성의식을 가진 사람을 아직도 옆에 두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탁현민 행정관 언급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 DB]그러면서 그는 ”일개 행정관이 벌써 누구도 손 못 대는 ‘왕(王)행정관’이라는 소리를 듣고, 우병우를 지키려는 박근혜 청와대를 보는 것 같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여성 단체와 여야 여성들이 무슨 말을 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아무도 대통령에게 직언을 못하면서 일개 청와대 행정관을 감싸고도는 청와대의 불통과 오만이 바로 이 정권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탁 행정관의 해임 의견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탁 행정관이 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이기에 그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속실 인사의 경우 대통령과의 사적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탁 행정관은 지난해 문 대통령과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을 함께했고, 19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마 선언 영상을 총괄해 제작했던 인물이다. 또한 대통령의 독일 순방에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탁 행정관은 지난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등에서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했다’, ‘중학생과 첫 경험을 했고, 그의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
2017.07.14 I 김민정 기자
정우택 "국회 정상화, 文대통령 인식전환 대전제돼야"
  • 정우택 "국회 정상화, 文대통령 인식전환 대전제돼야"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정상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전환이 대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사퇴시키고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흡하면서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3당과 언론, 여론 조차 부적격으로 판정한 송영무 후보자를 임명강행하면서 ‘시급한 국방개혁을 위해 이해해 달라’는 요구만 했다”면서 “우리로서는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위배하고 부실무능 인사를 함으로써 정국파행의 근본원인을 제공한 대해 인식전환이 없고, 야당은 국정의 발목이나 잡는 세력으로 보는 독선과 불통의 태도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은 결국 국회와 언론, 여론이 뭐라고 하든 보은-나홀로-코드에만 집착하는 막무가내식 불통인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스스로의 ‘5대 비리 원천배제’ 대선 공약 위배, 부실무능 인사 난맥상, 부적격 인물 임명강행으로 상처받고 실망한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정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이 원만한 정국운영과 국회정상화를 위해 진솔한 입장표명이 있길 기대한다”며 “잠시 후 의원총회에서 국회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2017.07.14 I 하지나 기자
靑, '탁현민 경질설'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유임' 시사
  • 靑, '탁현민 경질설'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유임' 시사
  • 여야 여성 의원들은 물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 행사에서 현장 지휘를 하는 탁 행정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청와대는 13일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해임하거나 유임시킨다는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질을 결정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임을 결정한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의에 “(탁 행정관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탁 행정관이 유임되거나 조만간 경질될 것이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인터뷰한 (청와대 관계자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개인 생각을 얘기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 행정관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경질을 논의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유임에 무게를 실었다. 이 관계자는 또 ‘탁 행정관이 사임 의사를 밝히진 않았는가’란 질문엔 “없다”고 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여성을 비하하고 성매매를 찬양하는 저술로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임신한 선생님을 보고 섹스를 연상하며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유흥행위를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표현하고 콘돔을 거부하는 여성이 더 성적으로 매력적이라고도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청문회 과정에서 “임명되면 (탁 행정관에 대한 해임을) 청와대에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청와대에 탁 행정관 해임을 건의했다.
2017.07.13 I 고준혁 기자
탁현민, 이번엔 성매매 극찬 논란..“룸살롱은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
  • 탁현민, 이번엔 성매매 극찬 논란..“룸살롱은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이번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불법 성매매를 극찬하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2010년 4월 발간한 저서 ‘상상력에 권력을’에서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며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이어 “아름다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서울. 그렇게 이 도시는 유흥의 첨단과 다양함을 갖춘 거대한 유흥특구로 완성됐다”면서 “8만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종목과 코스는 실로 다양하고, 그 안에 여성들은 노골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진열되어 스스로를 팔거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탁 행정관은 그러면서 “해가 지면 다시 해가 뜨기 전까지 몰염치한 간판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향락이 일상적으로 가능한. 오! 사무치게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며 “그러니 이 멋진 도시의 시민들이여, 오늘도 즐겨라. 아름다운 서울의 유흥시민이여”라고 전했다.김 의원은 “(탁 행정관의) 이 같은 발언은 여성을 남성의 성욕 해소를 위한 성적도구로 여기는 그릇된 성의식과 불법행위인 성매매와 성매매업소에 대한 무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며 “성의 성상품화를 극찬하고 있는 행정관과 같이 어떻게 이 정부에서 일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2017.07.04 I 최성근 기자
野3당 女의원들 "文, 탁현민 즉각 해임·사과"
  • 野3당 女의원들 "文, 탁현민 즉각 해임·사과"
  • 여야 여성 의원들은 물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 행사에서 현장 지휘를 하는 탁 행정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임현영 기자] 이른바 ‘여성비하’ 저서로 사퇴압박을 받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관련, 야 3당 여성의원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즉각 해임’과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에게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 소속 여성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김기정(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경환(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탁현민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이 기용한 인사들의 성 평등 인식은 시정잡배만도 못한 수준”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회견문에는 12명의 여성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윤종필 한국당 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부에서 내정했다가 낙마한 김기정과 안경환은 여성에 대한 탐욕을 넘어 색정으로 여성 인권을 유린했던 인물들”이라며 “모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탁 행정관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하며 여성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겨줬다”며 “이런 인사에게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준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이며 국격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살을 민주당 여성의원들에게도 돌려 “탁 행정관의 천박한 여성관이 논란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구하고 있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 대변인 성명도 없는 민주당의 작태는 무책임함을 넘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과거 새누리당을 향해 ‘성누리당’이라고 외치던 용감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성(性)민주당’이 되는 것을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냐”고 재차 ‘동참’을 요구했다.
2017.06.22 I 이준기 기자
국민의당 "'조송탁' 인사 지뢰 제거없이 文정부 성공 없어"
  • 국민의당 "'조송탁' 인사 지뢰 제거없이 文정부 성공 없어"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22일 “조대엽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전과와 제자 조롱 논란, 송영무 후보의 위장전입과 군피아(군대+마피아) 행적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그토록 외친 적폐청산 대상 그 자체다. 적폐 인사들을 장관으로 임명해 노동개혁과 국방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 그리고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 이들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을 상징하는 ‘조송탁 트리오’라 할만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물들을 장관 후보에 지명하고 청와대에 앉혀 논란을 자초했다”면서 “이미 임명을 강행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위장전입, 늑장 납세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후보자들의 부적격 시비도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 당사자들은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처럼 스스로 사퇴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논란만큼은 장관급 이상인 탁현민 행정관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면서 “탁 행정관이 자신이 쓴 책에서 드러낸 여성에 대한 인식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과 완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조송탁 트리오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감싸려 한다면 먼저 인사 배제 원칙을 백지화하고, 패미니스트 선언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강경화 깔딱 고개를 넘었지만 문재인 정부 앞에는 자신들이 뿌려놓은 인사 지뢰가 수두룩하게 깔려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조송탁’ 인사 지뢰 제거 없이 문재인 정부 성공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22 I 하지나 기자
"탁현민 없으면 안 될 사연이라도"..性 논란에 뒷목 뻐근하다는 국민의당
  • "탁현민 없으면 안 될 사연이라도"..性 논란에 뒷목 뻐근하다는 국민의당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교수의 저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이번에 논란이 된 책은 탁 행정관의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로, 탁 행정관과 문화계 인사 4명이 ‘성’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탁 행정관은 이 책에서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임신한 선생님’이라고 언급했고, 첫 경험에 대해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 없다’ ‘그녀를 공유했다’는 등의 일화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탁현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 교수, 문재인 대통령. (사진=탁현민 페이스북)이에 국민의당은 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저급한 성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해진다”며, “이런 사람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두고도 모든 논란과 비판에 귀 막고 입 닫은 문재인정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의전비서관실이 탁 행정관이 없으면 안 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 문재인 정권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는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탁 행정관은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청와대 밖에서 아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즉각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만이 문재인정권의 품격을 회복하고 분노한 민심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앞서 탁 행정관은 다른 저서 ‘남자마음설명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이에 탁 행정관은 지난 5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탁 행정관에 대한 야권의 사퇴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도 그의 ‘성적 가치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017.06.2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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