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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엇갈린 소매업체 실적에 혼조양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날부터 불거진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4%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하고 있고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0.03% 하락하고 있다. 연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부담이 큰 가운데 전날 장 막판 칼 아이칸이 시장 급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시장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 소매업체들을 비롯한 기업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세계 최대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주택경기 호조를 등에 업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TJX도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캠벨스프는 1분기 어닝쇼크에 연간 실적 전망까지 낮췄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독일 투자자 경기신뢰지수는 4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악재를 다소 상쇄시키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홈디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캠벨스프와 베스트 바이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또 미국 교통당국에 리콜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는 테슬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11.19 I 이정훈 기자
`잇단 화재` 테슬라, 대책 발표.."美당국서 리콜여부 조사"
  • `잇단 화재` 테슬라, 대책 발표.."美당국서 리콜여부 조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근 잇단 차량 화재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당국에 차량 조사를 요청하는 등 특단의 3단계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화재사고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S’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오전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투자자 공지를 통해 “우리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들에 대해 완전한 조사를 벌이기 위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이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전기차는 도로 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하지만, 최근 계속된 화재 사고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포함한 3단계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모델S’는 5주일간 모두 3건의 화재 사고를 일으켰다. 만약 이번 조사에서 차량 자체에 화재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명될 경우 ‘모델S’ 1만3108대 전체가 리콜 조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회사측은 아직까지 “현재 이들 차량을 리콜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이같은 미 당국에서의 조사와 함께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땅으로부터 크랭크 샤프트까지의 거리)를 고속 주행시 더 확대하도록 조치했다.다만 머스크 CEO는 “이는 차량 하부가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일 뿐이지 안전을 개선하려는 뜻은 아니다”며 “이론적으로 이로 인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으며 실제 수치상으로는 제로(0)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설령 운전자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차량 화재시 피해 보상을 확대하도록 하는 보증정책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런 조치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6% 하락하고 있다.
2013.11.19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피, 보름만에 2030 회복..'돌아온 외국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과 유럽발 호재 속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보름 만에 203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 오른 2031.6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중국 상하이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나란히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2460억원, 기관은 1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2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1100계약 이상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만이 37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대부분의 업종이 빨간불을 밝혔다. 한국전력의 강세 속에 전기가스업이 5% 넘게 급등했고 운수장비, 금융, 화학, 건설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통신업종은 1% 넘게 내린 채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도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며 나란히 상승했다. 21일자로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는 정부의 기습 발표에 한국전력(015760)은 7% 가까이 급등했다.미국 테슬라의 주가 급락 소식에 삼성SDI(006400)는 3% 넘게 빠졌다. 전일 테슬라가 국내 IR 행사를 가졌지만 오히려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SDI, LG화학 등과 진행 중인 2차전지 공급 건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LIG손해보험(002550)은 지분매각 소식에 13%대 급등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최대주주 구본상외 특수관계인 16인의 보유 주식 전량 1257만4500주, 지분율 20.96%를 매각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진해운은 4% 가까이 빠졌다. NAVER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가 급락한 데 따라 동반 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3억9733만주, 거래대금은 4조2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394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2030선 회복☞삼성 UHD TV, 독일서 독보적 화질 호응☞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26주기 추도식 열려
2013.11.19 I 김대웅 기자
  • [줌 인 이슈] 전기차株 / LIG손해보험 / 베이직하우스 / 동아엘텍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을 마무리하고 오후 시장을 준비하는 11시! 매일 오전 11시,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데일리 투데이> ‘줌 인 이슈’에서는 오전장 특징주 점검과 함께 오후장을 대응할만한 추천 종목을 제시합니다.오늘은 유창희 유스탁 대표와 함께 종목을 분석합니다.▶ 전기차株-테슬라 급락에 전기차株 동반 약세-테슬라, 캘리포니아 공장 사고 소식에 주가 급락-어제 IR, “삼성SDI 2차전지 공급 문제 시간 필요”▶ LIG손해보험(002550)-LIG손해보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신고가 경신-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급등 -3분기 실적은 502억원의 순이익 예상-원수 보험료 성장은 1.1%에 그칠 전망▶ 베이직하우스(084870)-베이직하우스,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에 강세-중국법인의 매출 성장과 의류 성수기 효과-국내법인 역시 점차 회복세▶ 오후장 공략주: 동아엘텍(088130)-3~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태블릿PC 시장 확대 수혜 기대-동종 기업대비 저평가 매력도-기술적으로 추세 전환 초입 기대감-매수가: 7,500원 / 목표가: 8,500원 / 손절가: 7,200원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today/☞ <이데일리 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19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이데일리 투데이’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관련기사 ◀☞구자원 회장, LIG손보 지분전량·경영권 매각(종합)☞[특징주]손보사, 나란히 52주 신고가☞[특징주]LIG손보,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
2013.11.19 I 안정은 기자
  • [한민엽의 5% 공략주] POSCO(00549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을 마무리하고 오후 시장을 준비하는 11시! 매일매일 공개되는 5% 공략주는? 매일 오전 11시,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데일리 투데이> ‘한민엽의 5%공략주’에서는 매일 유진투자증권 산본지점 한민엽 차장으로부터 시황전략과 관심 종목을 들어봅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 상황은?-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종이목재, 의료정밀, 의약품업종 하락-외국인: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업종 매수-기관: 화학,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종 매수-화학업종: 정유, 태양광, 화장품 관련주 상승-조선업종: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자동차업종: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동부그룹주 상승: 3조원 규모 유동성 확보 계획-한진해운(117930): 유상증자 추진 소식 급락-LIG손해보험(002550): 지분 매각 소식 급등-KOSPI 단기 고점 부근: 2,030P 구간-선물지수: 268.75P 저항 구간▶ 현재 코스닥 시장 상황은?-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 -KOSPI시장 대비 상대적 약세 지속 예상-수급 회복 여부 중요-실적 및 수급 호전 종목 중심 매매 전략 -KOSDAQ 시총 상위 종목 주가 차별화-전기차 관련주 약세: 테슬라 주가 하락 여파-안철수 관련주 상승: 안철수 신당 창당 이슈▶ Today 5% 공략주!**5% 공략주: POSCO(005490)-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철광석 수급 완화 및 마진율 개선-대규모 투자 종료로 순차입금 감소 예상-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 증가 예상-2014년 예상 실적 고려 시 부담없는 주가▶ 리뷰 종목: 롯데하이마트(071840)-시세 부진, 교체 전략 -중기적 대응 가능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today/☞ <이데일리 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 ☞이 코너는 19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이데일리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한진그룹, 해운 유증 추진소식에..일제히 '하락'☞[특징주]"유증 검토중" 한진해운, 낙폭 확대..신저가☞한진해운 "유증 등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
2013.11.19 I 안정은 기자
  • [특징주]전기차株, 동반 급락..테슬라 국내 IR 무색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 급락 소식에 삼성SDI(006400)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다. 전일 국내에서 개최한 테슬라의 기업설명(IR) 효과는 전혀 발동되지 않는 모습이다.19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전일 대비 3.17% 하락한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우리산업(072470) 상신이디피(091580) 코디에스(080530) 피엔티(137400) 등은 6~9%대 급락세다.간밤 테슬라의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기계 오작동으로 3명의 작업자들이 뜨거운 금속에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뒤로 투자심리가 또다시 급격히 얼어붙은 양상이다.한편 테슬라는 전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IR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제프리 에반슨 테슬라모터스 IR담당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해 참여자들의 빈축을 샀다는 전언이다. 더구나 삼성SDI, LG화학과 진행 중인 2차전지 공급 건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렸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삼성SDI, 테슬라보다 BMW에 주목..'매수'-신영
2013.11.19 I 김대웅 기자
  • 뉴욕증시, `고점부담` 막판 추락..다우만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뉴욕증시가 장 막판 차익매물에 밀려났다. 경제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속에서도 기업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에 다우는 1만6000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0선을 각각 사상 처음으로 뚫었지만, 차익매물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부정적 발언 등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32포인트, 0.09% 상승한 1만5976.02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6.64포인트, 0.37% 하락한 1791,5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6.90포인트, 0.93% 떨어진 3949.07에 그쳤다. 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로존의 9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131억유로에 이르며 시장 기대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스페인의 은행권 부실여신 비율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미국에서는 11월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택경기 조정을 알렸지만,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시장심리를 살려냈다.그러나 오후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직, 간접적으로 주장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낮췄다. 또 현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며 신중론을 제기한 아이칸의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베크롬비 앤 피치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타이슨푸드는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보잉도 두바이 에어쇼에서 대규모 항공기를 수주하며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기계 오작동으로 3명의 작업자들이 뜨거운 금속에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뒤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날도 8%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도 분더리히증권이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탓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말았다. 또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고객관리 솔루션 개발회사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실적 우려감에 하락했다. ◇ 더들리-플로서 총재, 양적완화에 ‘매파’ 발언연방준비제도(Fed)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나 스스로 미국 경제에 대해 더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내구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 역시 전형적인 경기 순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도한 주택 공급도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부담 상승에 따른 악영향이 차츰 줄어들 것이고 이 경우 경제 펀더멘털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이며 부진한 성장이 앞으로 2년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내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불리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준으로 3%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7.3%인 실업률은 내년말에 6.25%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도 내년중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지금처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는 연준에 대한 신뢰를 위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플로서 총재는 “이제 연준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것인지 구체적인 추가 매입 규모를 정해서 시장에 알린 뒤 그 시점에 이르면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주택 체감경기, 예상밖 조정..5개월래 최저미국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만에 최저 수준에서 다시 정체됐다.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모기지금리 상승 등으로 조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11월중 주택시장 지수가 54를 기록했다. 이는 54로 하향 조정된 지난 10월 지수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55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친 수준이었다.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주택 건축과 판매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주택 판매여건지수는 10월의 5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향후 주택구매지수도 43에서 42로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뒤 주택 판매전망지수도 61에서 60으로 내려갔다. 데이빗 크로우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셧다운과 경제지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축업자들의 자신감은 여전히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최근 악재들로 인해 건축업자나 주택 구입자들 모두 다소 관망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美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 4Q 실적호조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의 올 4분기(8~10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타이슨푸드는 이날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2억610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81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69센트 전망치도 소폭 상회했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83억달러보다 증가했고 88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타이슨푸드측은 이 기간중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11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에도 매출액은 360억달러로 2013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육류 생산량도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HSBC “글로벌 증시랠리, 내년엔 주춤..8% 오를듯”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랠리가 내년에는 주춤거릴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약세국면에 접어들진 않을 것이며 상승률이 10% 이내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리 에반스 HSBC 글로벌 스트래티지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HSBC는 증시가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단순히 상승폭이 제한되는 지루한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대표는 내년중 글로벌 주가지수 상승률은 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의 기저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이 깔려있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10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대부분 주식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주가 상승세는 제약될 것”이라며 “결국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업 이익 증가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HSBC는 내년 글로벌 경제가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도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주식시장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내년중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1~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HSBC는 “이같은 국채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이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 노보트니 ECB위원, 낮은 인플레 우려..추가부양 시사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유로존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세 둔화를 지적하며 추가 부양을 강하게 시사했다.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스위스 비엔나에서의 강연에서 “현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ECB가 설정해놓은 물가 안정 수준에 비해 확실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과 유로존 경제 여건도 최근 개선세를 시작했지만, 그 개선속도는 우리가 얼마전까지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강하게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ECB의 물가 목표치는 2%로, 앞선 10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다. 또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 들어 다시 0.1%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여전한 유로존 금융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며 “유로존 금융시장 통합을 뒤집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목표치에서 크게 멀어져 있다고 해서 당장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 방법들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3.11.19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삼성SDI·LG화학과 협력 몇년 걸릴 것"
  • 테슬라 "삼성SDI·LG화학과 협력 몇년 걸릴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SDI나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기까지는 최소 수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제프 에번스 테슬라 기업설명회(IR) 담당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국내 첫 기업설명회에서 “삼성SDI, LG화학 등과 2차전지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자격을 얻기까지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모델S’를 내놓고 올 들어 분기마다 5000여 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며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극한 회사다. 주가는 올 초 대비 4배까지 뛰었으나 최근 2개 분기 연속 적자에 화재 사고까지 잇따르며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다.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나 LG화학의 주가도 테슬라의 실적과 배터리 공급 가능성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에번스 부사장이 이번에 공급 자격에도 수년이 걸린다고 언급한 만큼 실제 국내 기업의 배터리가 공급될지를 알려면 적잖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그는 국내 진출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에번스 부사장은 “흥미롭기는(exciting) 하지만 아직 언급할 수 없다”며 “내년 중 중국 내 첫 테슬라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한국에 이어 대만, 홍콩에서도 기업설명회를 열고 아시아권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한편 테슬라는 올 3분기 매출액은 4억3134만 달러(4576억 원)로 지난해보다 8.6배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3850만 달러(약 408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 4분기 적자 규모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테슬라 모델S
2013.11.18 I 김형욱 기자
  • 엘론 테슬라 CEO '올해의 CEO로 선정'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자동차의 엘론 머스크(42)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머스크 CEO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에 버금가는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에만 300% 급등했으며 주가 급등 배경에는 머스크의 과감한 경영전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EV에 주로 적용되던 소형화를 과감히 폐기하고 고급 세단형 ‘모델 S’로 승부를 걸었다. EV는 배터리 비용 문제 때문에 주로 소형 차량에만 적용됐지만 그가 이런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모델S를 처음 선보인 이후 반 년동안 2650대를 팔았으며 올해 3분기에는 5500대가 팔려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머스크의 EV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의 전신 X.COM을 세웠으며 이후 로켓 제조발사회사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설립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 모델S는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차량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EV는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5분의 1 수준으로 적다”며 “리콜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13.11.16 I 김태현 기자
  • 뉴욕증시, 연말소비 기대 반등..다우·S&P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미국 2위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와 양호한 연말 전망이 소비 회복 기대를 불러 일으키며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사상 최고 종가로 이끌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0.96포인트, 0.45% 상승한 1만5821.6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14.31포인트, 0.81% 오른 1782.00을 기록하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45.65포인트, 1.16% 뛴 3965.58을 기록했다. 미국 내 2위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연말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홀리데이 시즌으로 대변되는 연말 소비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늦은 오후 강연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하루 뒤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는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편이었다. 다만 오후에는 옐런 의장 지명자의 발언론이 이날밤 미리 공개되며, 이 내용이 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돌았다. 반면 영국에서도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준점이 될 실업률 7%가 내년 4분기쯤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수정 전망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또 유로존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회복 둔화를 알린 것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소위 ‘메이시스 효과’로 주요 소매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의류업체인 갭이 1.5% 올랐고, JC페니와 홈디포 등도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인공인 메이시스도 9% 이상 급등했다. 또한 테슬라 모터스는 엘론 머스크 공동 창업주가 ‘모델S’를 리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28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배상금을 물게 된 스타벅스는 장 초반 부진하다 소폭 반등했다. 이 배상금을 받게 되는 멜렌데스 인터내셔널은 2.44% 상승했다. ◇ 美 10월 재정적자, 예상밖 감소..개선추세 지속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 증가 덕에 세수가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적자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지난 10월중 정부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9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200억달러 적자는 물론이고 102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개선된 것이다. 세수가 199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 증가했고, 10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반면 재정지출은 291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 감소했다. 2014회계연도의 첫 달인 10월에는 16일간에 걸친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있었지만, 실제 세수 유입에는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다. 마이크 잉글런드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셧다운 영향은 적었다”며 “정부가 셧다운 기간중 일하지 못한 직원들에게도 급여를 모두 지급한 것이 이런 영향을 줄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 마감된 2013회계연도중 정부 재정적자는 6803억달러로, 최근 5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였다. 고용 증가와 세부담 증대로 이같은 재정 개선 효과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ECB 수석이코노미스트 “필요시 모든 부양책 총동원”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집행이사회 멤버인 페트르 프레이트가 향후 필요할 경우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은행들로부터의 자산 매입 등 모든 부양책이 동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ECB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부양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7%에 그쳐 2%인 ECB 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ECB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서 향후 부양수단이 소진됐다’는 지적에 대해 “제로(0) 수준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하거나 은행들로부터 자산을 매입하는 등 모든 수단들을 검토할 수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정책목표가 달성되지 못할 위험이 처한다면 우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검토할 수 있다”며 “이는 아주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 재무제표도 부양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특히 다른 중앙은행들이 실시하듯이 은행들로부터 직접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메이시스, 3Q 깜짝실적..연간 전망도 기대이상미국 2위 규모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올 3분기(8~10월) 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독자적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매장을 재배치하는 전략이 먹혀든 덕이었다. 메이시스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7700만달러, 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4500만달러, 주당 36센트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39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62억8000만달러로, 61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아울러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해 2.1%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세는 테리 런드그렌 최고경영자(CEO)가 각 지역별 수요에 맞는 독자적인 상품들을 배치하는 한편 마케팅 노력을 강화한 덕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사측은 연말인 4분기(11월~내년 1월)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작년 메이시스의 연간 이익의 55%가 4분기에 집중됐었다. 실제 메이시스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80~3.90달러로 내놓았다. 평균 3.78달러인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전망치였다.◇ 영란은행 “실업률 내년말 7% 갈수도”..금리인상 임박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threshold)으로 제시한 실업률 7%가 예상보다 2년이나 이른 내년말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이날 발표한 4분기 물가보고서에서 “종전에 2016년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실업률 7% 목표가 그보다 조기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내년 4분기에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월 영란은행은 마크 카니 총재 취임 직후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현행 0.5% 수준에서 동결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영란은행은 “실업률이 내년말에 7%에 이를 확률은 40% 수준이 될 것이며 2015년에 7%로 내려갈 확률은 60%에 이른다”며 “이같은 확률은 8월 전망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이는 단기 수요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이처럼 기준금리 인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제 금리 인상은 서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행측은 “영국 경제가 부진함을 완전히 해소할 때까지는 현재의 이례적으로 높은 통화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에 나선 카니 총재도 “실업률 목표에 도달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곧바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 우려를 잠재우려고 애썼다. ◇ 유로존 산업생산, 예상밖 부진..경기회복 둔화지난 9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살아나던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9월중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8월의 1.0%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0.3% 감소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증가하며 1.1% 감소했던 지난 8월보다는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1.3% 증가한 에너지 생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줄었다. 특히 내구재 생산은 2.6%나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독일과 프랑스 생산이 줄었고, 포르투갈의 산업생산도 11.2%나 급감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생산은 늘어났다.
2013.11.14 I 이정훈 기자
(뉴욕전망대) 다시 고개를 든 QE축소..금리를 주목하라
  • (뉴욕전망대) 다시 고개를 든 QE축소..금리를 주목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시장은 양적완화(QE) 축소 우려에 다시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6월 경제 상황에 따라 매월 850억달러(약 90조원)에 이르는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해 전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QE 축소에 앞서 움직이는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3% 밑선 가까이 급등했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QE 축소 우려가 쑥 들어갔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미국 경기 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예상은 유효해 보인다. 다만 지난주 나온 고용·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외 호조세를 보였고 QE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다시 불거져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13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강연에서 이같은 불안감을 불식시킬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 D.C. 타운홀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연준의 100년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3일 미 국채 수익률(금리)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준의 QE 축소에 앞서 채권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여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 국채 10년 금리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75%를 기록했다. 한 주 사이 0.0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최근 1년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11월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출처 : 블룸버그, 단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들도 지난 여름 QE 축소 우려의 악몽을 다시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급속한 통화 가치 하락을 겪었던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 인사들도 QE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QE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비둘기파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은행 총재도 블룸버그 통신에 “QE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자동차, 넷플릭스, 트위터 등 IT 기술주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주식은 단지 가능성만으로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WSJ 등 경제매체들은 해마다 수 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중인 테슬라 자동차는 9월30일 연초 대비 300% 이상 오른 이후 현재까지 29% 빠졌다고 전했다. WSJ 자매지 배론은 넷플릭스 주식이 고평가돼 있다며 5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트위터마저 첫 거래일 이후 잠잠하자 1999년 닷컴 기업들의 거품 붕괴가 연상된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경제지표 :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 오전 10시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오후 2시 10월 연방재정수지(14:00, 전월 +751억달러, 예상 -1043억달러)가 발표된다.
2013.11.13 I 김유성 기자
  • [시황&이슈 집중분석] 중소형주 급락, 그 원인과 전망은?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황&이슈 집중 분석에서는 오전장 시황과 더불어 당일 시장 이슈에 대해 집중 분석합니다. 오늘은 IBK투자증권 e-biz팀 박성환 PB와 함께 했습니다. ▶증권가에서 보는 코스닥 지수의 원인은?- 3분기 기업들의 높은 어닝쇼크 비율로 불안심리 증폭- 락앤락(115390)·JB금융지주(175330)·CJ E&M(130960) 주가 급락 영향- 스마트폰 부품주 모멘텀 약화- 코스닥지수, 515p 주요 지지선…하락시 투매 발생- 반도체·자동차부품·태블릿 PC 관련주 강세 유지 전망▶대형 부품주 하락 가능성은? - 여전히 유효한 성장 기대감…저가 매수 기회- LG디스플레이(034220), 단기적 하락 예상…내년 실적 개선 전망- 삼성전기(009150), 2015년 베트남 신규공장 가동…매출 성장 기대- 1등주 독주 지속 전망: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NAVER(035420)▶트위터·테슬라 등 성장주 조정 이어질까?- 트위터·테슬라, 주가 급등 불구 저평가 구간- 테슬라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코스닥시장 변동성 이어질까? 매수 관심주는?- 코스닥시장, 코스피 대비 높은 신용잔고 비중- 중장기 투자를 위한 선별작업 필요- 내년 유망 업종: 에너지·스마트기기·자동차부품주- 스마트기기 관련 부품주에 주목→ 세코닉스(053450): 16메가 고화소 카메라모듈로 실적 개선→ 잉크테크(049550): 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 태블릿PC 수혜주: 이라이콤(041520)·서원인텍(093920)·엘엠에스(073110)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락앤락, 3분기 실적 부진에 이틀째 하락☞[특징주]락앤락, 3Q 실적쇼크에 '급락'☞락앤락, 국내외 실적 모두 부진..투자의견·목표가↓-신한
2013.11.13 I 안수연 기자
  • 삼성SDI, 테슬라보다 BMW에 주목..'매수'-신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막연한 테슬라 공급 기대감보다 이미 가시화된 BMW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으로 20만원까지 올랐다가 테슬라 화재,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17만원 초반까지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테슬라와 삼성SDI와의 관계를 구매자와 판매자로 도식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외면하기 힘든 2차전기 고객이긴 하지만 테슬라의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다른 전기차업체와 달리 테슬라는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던 원형전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테슬라와 공급계약할 경우 원형전지 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테슬라 실패는 곧 심각한 원형전지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달 BMW i3가 삼성SDI의 대형 2차전지셀을 이용하는 만큼 삼성SDI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는 수요가 한정적인 럭셔리차인 데 비해 BMW i3는 더 많은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프리미엄차인 데다 유럽 전기차의 자존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BMW 전기차와 함께 대형전지 부문의 잠재력이 현실화되면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테슬라 모델S 또 화재..전기차株 '하락'
2013.11.13 I 경계영 기자
  • [마감]"너무 많이 내렸나" 코스피, 7일 만에 반등..1995선 훌쩍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호재가 지수를 끌어올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8포인트(0.92%) 오른 1995.4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차익매물로 장 초반 조정세를 보인 데다 소매업체 월마트 등의 실적 발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의 청문회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양호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됐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도 장 초반 매수세로 보였다. 기관도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서 지수는 2000선을 넘봤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고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권에서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1억원, 30억원 팔았고 기관은 36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85억원 매수 우위 등 총 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은 전기전자업종이 이끌었다. 전기전자가 1.87%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1.83%) 서비스업(1.39%) 전기가스(1.39%) 운수창고(1.36%) 종이목재(1.34%) 섬유의복(1.25%) 보험(1.02%) 등이 1% 넘게 올랐다. 비금속광물(-0.70%) 기계(-0.62%) 운송장비(-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96% 오른 14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태양광주가 돋보였다. 중국과 일본 태양광 업체의 투자가 4분기에 집중된다는 소식에 웅진에너지(103130)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OCI(010060) 한화케미칼(0098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 우려로 닷새 연속 하락하던 LG디스플레이(034220)는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등했다. 삼성SDI(006400)는 미국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에 따른 중대형 전지부문이 성장하는 등 실적 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도 두드러졌다. 마샬아일랜드 소재 선주사와 2221억원 규모의 제품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KCC(002380)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는 설에 52주 최저가까지 내렸던 JS전선(005560)은 “아직 소송에 대해 확인된 사항이 없다”는 공시에도 8%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등이 오르고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롯데쇼핑(023530) 등이 내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4274만주, 거래대금은 3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252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코스피, '팔자' 돌아선 외인..상승폭 둔화☞"대기업 절반, '강소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 운영"☞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2000선 넘봐
2013.11.12 I 경계영 기자
'겨우 이거였어?' 3D프린터에 실망한 투자자들
  • '겨우 이거였어?' 3D프린터에 실망한 투자자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동안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3D프린터 열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다. 3D프린터를 둘러싸고 형성됐던 막연한 환상이 지난달 말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의 3D프린터 시연회 이후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3D프린터 관련주들은 무더기 급락했다. TPC(048770)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하이비젼과 맥스로텍이 10% 넘게 추락했다. 프로텍, SMEC, 딜리, 세중, 큐에스아이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3D프린터 관련주 11월 주가 등락률수개월 째 승승장구해 오던 3D프린터 관련주들의 주가는 지난달 말 하이비젼이 자체 개발한 산업용 3D프린터의 시연회를 연 이후로 급격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3D프린터의 실체를 본 투자자들에게 그간 막연히 가졌던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주가에도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해석이다.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3D프린터 ‘큐비콘(Cubicon)’의 시연회를 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어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뜨거운 3D프린터에 대한 투자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고작 컵 모양의 플라스틱 하나를 만드는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 것을 본 이들은 대부분 상용화의 길로 접어들기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를 내놨다.이 시연회 이후 3D프린터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3D프린터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후 일주일 동안 급격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 3D프린터 테마의 대장격인 TPC는 지난 7일 3D프린터 제조설비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더이상 환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고 다음날부터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돌이켜 보면 최근 강렬한 시세를 분출했던 3D프린터나 전기차 테마 등의 시발점은 미국 시장에서 관련주들이 부각되면서였다. 스트라타시스, 테슬라 등 해당 종목들이 단기급등 이후에 고점을 형성하며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테마주들도 상승 동력을 잃어버린 형국이다. 또 주식시장이 실적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주가 상승에 비해 실적이 안 나오는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탓도 있다.김연우 한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3D프린터는 당장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3D프린터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보다 이 산업으로 인해 수혜를 보는 또다른 산업군을 공략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3.11.11 I 김대웅 기자
  • 기댈 언덕 없는 코스닥.."꼬인 수급부터 풀려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코스닥 시장의 실상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살만큼 사고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이어지는 펀드 환매로 매수 여력이 없는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 시장을 주도했던 스마트폰 부품주를 대체할 만한 주도업종을 찾아볼 수없다. 증시 전문가들이 꼽은 코스닥 지수 급락 요인이다.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114억원, 5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16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는 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 빠졌다.여의도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을 코스닥 시장 급락의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기관 매도 물량을 소화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관이 31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반면 외국인은 3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부진도 투자심리 위축의 원인으로 꼽혔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위주로 재편되면서 부품업체들이 단가 인하 압력에 시달렸고 이익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서울반도체도 높아진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실적 부진인 데다 삼성전자의 투자 지연설과 같은 소문이 더해지면서 ‘팔자’ 주문이 늘었다.김영준 교보증권 스몰캡 팀장은 “전기전자 업종을 둘러싼 안좋은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며 “차익실현을 위한 핑계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의 이목을 끈 전기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해외 시장에서 조정을 받은 것도 악재로 꼽혔다.김연우 한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테슬라모터스와 트위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관련주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수급과 실적 어느 것 하나 비빌 언덕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은 당분간 요원할 전망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우선 코스피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며 “어느 정도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은 이후에 기관이나 외국인이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매수를 보여야만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긍정적인 시각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팔자’ 주문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정도다.한치환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완화되고 있다”며 “국내 기관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3.11.11 I 박형수 기자
  • [마감]힘 빠진 코스닥, 기관·외국인 순매도에 2%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하루만에 2%나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폭탄 속에 겨우 500선을지켜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0포인트(2.48%) 내린 502.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17.37로 상승세 속에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자 9시 20분께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정오 투신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510선을 내준 후 502.44까지 내려갔다. 기관과 외국인 이날 각각 599억원과 184억원을 내놓았다. 투신과 금융투자, 연기금, 보험 모든 기관의 주체들이 매물을 내놓았다. 개인은 824억원 사자에 나서지만 지수를 방어하기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월 17일에도 기관은 600억원 이상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외국인이 216억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는 별 다른 충격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팔자에 나서자 코스닥 지수는 맥없이 쓰러진 것. 수급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황도 악재였다. 테슬라모터스와 트위터 등 고성장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을 보여왔던 글로벌 성장주가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조정을 받자 코스닥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다.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출판 매체복제는 5%대 하락했고 정보기기도 4%대 내림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IT부품, 기계장비, IT하드웨어, 반도체, 종이목재도 3%나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포스코ICT(022100), 씨젠(096530), 파트론(091700)이 내렸고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메디톡스(086900)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하나인 CJ E&M(130960)은 이날 게임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며 13%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즉각 “CJ게임즈가 투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CJ E&M이 게임부문을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줄어들지 않은 결과다.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동서(026960)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동서는 보통주 1주당 신주0.6897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장중 한때 5%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스닥 지수의 조정 속에 상승분을 이내 내주고 전거래일보다 1.60% 오른 2만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창해엔너지어링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창해에너지어링(074150)은 지난 8일 최대주주인 창해에탄올과 임성우 회장이 지분 381만6637주를 제이비어뮤즈먼트에 양도해 최대주주가 제이비어뮤즈먼트로 변경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828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8074억원이었으며 거래량은 3억5933만주였다. ▶ 관련기사 ◀☞파라다이스, 소비세로 영업익 정체될 것..투자의견↓-NH☞파라다이스, 3분기 영업익 342억..전년비 6.6%↑☞10월, 외국인 '놀이터'된 파라다이스
2013.11.11 I 김인경 기자
  • '갑의 한 마디에"..대기업 사업계획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부품이나 소재 업체 투자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을 들라면 단연코 대기업의 사업방향이다. 연말로 가면서 거래 대기업의 사업 정책 발표에 휘청이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래처가 글로벌화된 지금 국내뿐 아니라 해외 대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이라도 피해갈 수 없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주, 스마트폰 부품주에서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애플이 미국에 사파이어글래스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은 당일 사파이어 제품 업체인 GT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GT)와 다년 간의 독점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불똥은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로 튀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는 당일 하한가로 추락했고, 지난 8일까지 나흘간 주가 하락률이 18%대에 달했다. 애플이 스마폰 모델 아이폰5에 사파이어 렌즈 커버를 채택하면서 사파이어테크의 수혜가 예상됐으나 자체 개발로 방향을 돌리자 기대감이 순식간에 사라진 탓이다. 삼성SDI(006400)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도 비슷한 경우다. 세계 1위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CEO 옐론 머스크가 지난 6일 “직접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삼성SDI는 그간 테슬라 2차전지 공급 기대감에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앞서 테슬라가 파나소식을 납품사로 선정한 데 이어 공장 설립 계획까지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6일 당일 삼성SDI는 3.38% 하락했고, 상아프론테크도 4%대의 약세를 보였다. 여진은 계속돼 주 후반 일진머티리얼즈, 리켐, 상아프론테크, 상신이디피 등이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부품주인 네패스(033640)와 멜파스(096640), 유아이디 등도 삼성전자의 정책 변경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를 탄 경우로 평가된다. 삼선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하이브리드 커버유리 일체형(G1F)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적용하는 기존 전략을 재검토키로 했다는 것이 발단이 됐다. 삼성전자는 대신 필름타입(GFF) TSP를 채택키로 했는데 이들 업체들의 정책 변경에 따라 피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7일 세 업체 모두 주가가 급락했고, 네패스는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틀간 23.4%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말로 가면서 이같은 수요 대기업의 정책 변경에 따라 주가가 휘청이는 기업들이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정책을 바꾸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수요 대기업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수혜주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주를 찾는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사파이어테크, 사파이어 시장 확대 전망에 '반등'☞사파이어테크, 애플 전면 글라스 채택에 수혜..'매수'-유진☞[특징주]사파이어테크 급락..애플, 사파이어 생산 계획 발표
2013.11.11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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