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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종자산업 규모 연 5400억원…꾸준 증가세
- 수치=국립종자원 2016 종자업 실태조사[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의 국내 산업규모가 연 54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종자업 실태조사’ 집계 결과 2016년 한해 1345개 업체가 총 5408억원의 종자를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1년 전(2015년·5008억원)보다 8% 늘었다.수출액은 655억원으로 전년(564억원)보다 16% 늘었다. 전체 종자 판매액 중 12.1%가 수출이었다. 해외생산판매 규모도 일부(31억원·0.6%) 있었다. 역시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61억원으로 전년(590억원)보다 4.9% 줄었다.채소 종자가 3371억원(62.3%)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채소 중에서도 고추(515억원), 양파(465억원), 무(432억원) 등비중이 컸다. 그 밖에 버섯(605억원·11.2%), 과수(571억원·10.6%), 화훼(404억원·7.5%), 산림(177억원·3.3%), 식량(58억원·1.1%)이 뒤따랐다.국내 종자업체는 종자 판매액은 대부분 5억원 미만으로 영세한 편이었다. 1345곳 중 1175곳(87.9%)의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이었다. 5억~15억원이 97개(7.3%), 15억~40억원이 46개(3.4%), 40억원 이상이 19개(1.4%)였다. 이들의 종자 판매액 총액은 5408억원이었으나 그 밖의 사업을 통해 총 946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신품종 개발에 투자하는 곳도 315곳(23.6%) 있었다.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총 1만475명이었다. 이중 연구개발(R&D)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관행육종 인력은 992명, 생명공학 인력은 179명으로 열 중 한 명꼴이었다.종자업실태조사는 2016년 국가통계로 처음 승인받아 지난해(2015년도 실태)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9월 통계청 직원이 전국 종자업체를 직접 방문 조사했다. 2016년 12월31일 기준 종자업 등록 업체는 1490곳이었으나 폐업, 휴업, 복수등록을 뺀 1345곳 중 1337곳(응답률 99.4%)이 조사에 응했다.국립종자원 관계자는 “관련 정책 수립과 학계, 업계의 통계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이나 묘목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새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정부는 2022년까지 종자 수출액을 현재의 네 배인 2억달러(약 2100억원)로 늘려 세계 13위권 종자 수출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GSP)’를 추진하고 있다.그래픽=국립종자원
- 출근 10분대 직주근접 오피스텔 인기..어디서 분양하나?
-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투시도. 금성백조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0분대 출근이 가능한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꾸준한 임차 수요로 공실률 걱정이 적고, 임차인들은 주거지 선정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한화건설이 작년 10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최고 108.8대 1, 평균 22.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초역세권인데다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장점이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향후 수요 증가를 기대하게 한다. 통계청의 2017년 기준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42년 1인 가구가 802만6309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233만9113가구의 36%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운 오피스텔들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역세권이거나 백화점·대형마트 등 편의시설까지 가깝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전용면적 22㎡ 단일면적 420실로 구성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SRT·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탄역에서 강남까지는 20분 내 도착 가능하다. 동탄 중심생활권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해 주거, 문화, 업무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내 들어서는 상업시설 ‘애비뉴스완’의 경우 최근 청약 접수 결과 최고 경쟁률 172대 1, 평균경쟁률 17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은 청약 열기가 오피스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청량리 롯데캐슬’ 오피스텔 52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2개 노선을 이용해 광화문, 용산 등의 업무 밀집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있고, 청량리 재래시장 등도 가깝다.협성건설이 다음 달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분양하는 ‘협성휴포레 신대방(가칭)’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전용 84㎡ 274가구, 오피스텔 전용 23~25㎡ 171실 규모로 조성된다.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외에도 서울 강남권 및 시청·광화문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이마트 구로점도 도보 이용할 수 있다. 피데스개발은 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옛 NC백화점 부지에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43층, 총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622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1번 출구와 바로 붙어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강남역과 서울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범계역 로데오거리 상권을 비롯해 인근에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은 물론, 교육·연구기관과 벤처·창업지원시설이 다수 위치한 안양 벤처밸리도 가깝다. 수도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분양 예정 목록(자료: 각사)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백운규 장관 취임 후 첫 방미, '고용창출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뒤 처음으로 미국 방문에 나섰다. 백 장관은 첫 일정을 시작하는 19일 뉴욕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국내 고용 창출 및 4차 산업협력관련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 관련 논의를 위해 은행업종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연다. 다음은 19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 △고형권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오전8시, 서울청사)△기획재정부 10:30, 고형권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기획재정부 오전, KDI 정책포럼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통계청 오전, 2018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공정거래위원회 오전 10시, 김상조 공정위원장 전원회의(세종)△공정위 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공정위, 코레일유통(주)?한국철도공사 발주 신문·잡지 입찰담합 제재(오전)△한국은행,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관한 연구(BOK경제연구 2018-11)(오전)△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미국)△산업통상자원부 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통상자원부 17:5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신재생에너지학회 축사(소공동 롯데H)△산업통상자원부 10:00,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상임위 전체회의(국회)△산업통상자원부,‘18년 1/4분기 소재부품교역동향(오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바이오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오전)△산업통상자원부, 유전자원·전통지식 국제규범 관련 의견수렴 활성화(오전)△산업통상자원부,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 개최(금요일 석간용)◇정치·사회 △고용노동부 08:00, 김영주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청사)△고용부 10:00, 김영주 장관, 건설현장 안전점검(고양 대우건설아파트)△고용부 15:00, 김영주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은행연합회)△고용부 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고용부, 직장 내 성희롱 익명신고 처리 현황 발표(오전)△고용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 개최(오후)△보건복지부 16:3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온종일돌봄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단회의(서울청사)△복지부,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발표(오전)△복지부, 뇌졸중 신환자의 의료이용 심층분석 결과 발표(오전)△복지부, 2017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오전)△복지부, 등록장애인 2017 통계 발표(오전)△복지부, 첨단 의료기술의 신속집입 별도 평가트랙 도입 추진(오전)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백운규 장관 취임 후 첫 방미, '고용창출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뒤 처음으로 미국 방문에 나선다. 백 장관은 첫 일정을 시작하는 19일 뉴욕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국내 고용 창출 및 4차 산업협력관련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 관련 논의를 위해 은행업종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연다. 다음은 19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 △고형권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오전8시, 서울청사)△기획재정부 10:30, 고형권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기획재정부 오전, KDI 정책포럼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통계청 오전, 2018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공정거래위원회 오전 10시, 김상조 공정위원장 전원회의(세종)△공정위 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공정위, 코레일유통(주)?한국철도공사 발주 신문·잡지 입찰담합 제재(오전)△한국은행,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관한 연구(BOK경제연구 2018-11)(오전)△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미국)△산업통상자원부 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통상자원부 17:5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신재생에너지학회 축사(소공동 롯데H)△산업통상자원부 10:00,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상임위 전체회의(국회)△산업통상자원부,‘18년 1/4분기 소재부품교역동향(오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바이오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오전)△산업통상자원부, 유전자원·전통지식 국제규범 관련 의견수렴 활성화(오전)△산업통상자원부,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 개최(금요일 석간용)◇정치·사회 △고용노동부 08:00, 김영주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청사)△고용부 10:00, 김영주 장관, 건설현장 안전점검(고양 대우건설아파트)△고용부 15:00, 김영주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은행연합회)△고용부 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고용부, 직장 내 성희롱 익명신고 처리 현황 발표(오전)△고용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 개최(오후)△보건복지부 16:3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온종일돌봄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단회의(서울청사)△복지부,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발표(오전)△복지부, 뇌졸중 신환자의 의료이용 심층분석 결과 발표(오전)△복지부, 2017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오전)△복지부, 등록장애인 2017 통계 발표(오전)△복지부, 첨단 의료기술의 신속집입 별도 평가트랙 도입 추진(오전)
- 검버섯인줄 알았는데…흑색종 등 피부암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노원구에 사는 백모씨(70대)는 피부에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생긴 걸로 생각하고 레이저로 태웠다가 몇 달 뒤에 비슷한 크기로 다시 생기자 조직검사를 통해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검버섯으로 생각하고 조직 검사 없이 레이저로 겉만 없앴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인들에게 흔한 검버섯이나 점 중 일부는 기저세포암이나 흑색종 같은 피부암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피부암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했으나, 평균수명의 증가, 진단 방법의 발전 등으로 한국 등 아시아인에게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피부암 발생률은 서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2배 증가해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1만7,455명에서 2016년 1만9,435명으로 약 42% 증가하였다. 또한 2016년 피부암 발생자수는 여성이 1만566명으로 남성 8,869명보다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60대 21.6%, 80세 이상 2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증가되고 있는 피부암은 표피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하는 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에서 유래하는 기저세포암, 멜라닌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 기저세포암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2000년대에는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원인도 자외선 B의 노출이며 직업적인 장기노출보다는 짧고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두경부, 특히 얼굴 중앙 상부에 잘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색소기저세포암도 흔하게 관찰된다.△ 편평세포암 = 역시 자외선 노출이 원인이다. 대부분 일차적인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같은 질환이 먼저 발생하고 이어 편평세포암이 발생한다.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의 주근깨 등이 위험인자이며, 흉터(특히 오래된 화상 흉터), 방사선, 화학물질도 원인이다. 중년 이후 노년층에서 일반 피부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병변이 있을 때는 전문의의 진찰 및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 흑색종 = 멜라닌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흑색종은 백인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지만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1명 전후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피부암 중 거의 유일하게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흑색종은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과 과도한 자외선 노출 특히 자외선 B가 중요한 발생기전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노출보다 강한 자외선에 간헐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한 인자로 작용한다. 부모나 자식에게 흑색종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20~50%의 흑색종은 기존의 점에서 발생한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있던 점이나 전형적이지 않은 점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발바닥의 티눈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자라거나, 색깔이 변하면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절반가량은 기존 피부에 솟아 있던 티눈으로 착각하는 흑갈색 반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원래 있던 점’으로 간과하는 사람이 많아 위험하다.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 위로 병변이 솟아오르면서 피가 나고 딱지가 생긴다. 또한, 엄지손톱 등에 검정색 손톱이 나는 방향과 같게 줄이 생기면서 손톱을 깎아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아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영웅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흑색종은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의 지각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이나 결절로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손가락이나 발바닥에서 생기는 타입이 많으며, 대부분 티눈같이 보여 손톱깎이로 제거하려다 색깔이 진해지고 제거되지 않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피부암 병변은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진단은 쉬운 편이다. 악성 흑색종을 제외하곤 다른 부위 암에 비해 전이될 확률이 낮아 사망률도 낮다. 하지만 일단 병리학적으로 피부암이 진단되면 전이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기저세포암 전이확률은 낮지만, 편평세포암과 흑색종 전이율은 비교적 높다.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 피부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후 추가 치료 없이 경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면 병소가 계속 커져 피하와 근육, 심지어는 뼈에도 퍼질 수 있다. 피부암은 피부확대경을 통해 진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확진을 위해서는 3mm 정도 직경 펀치를 이용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피부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국소마취를 한 뒤 시행하며, 30분 이내로 끝난다. 결과는 대부분 1~2주 뒤 확인할 수 있다. 이운하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에는 더모스코피 검사법이 암전구증과 암 진단에 많이 쓰이는데 이 방법은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조직검사 이전 외래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종양 중에서 악성화된 병변을 확인해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일반적인 점과 흑색종을 미리 감별하는데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피부암 진단이 확정돼 수술이 결정되면 피부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목이나 액와부, 서혜부의 임파선으로의 전이 여부를 보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한다. 만약 해당 부위의 임파선 침범이 확인되면 임파선곽청술을 동시에 시행한다. 원발병소를 제거한 후에는 결손부가 생기므로 이에 대한 재건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병변이 작아 일차 봉합이 가능하면 이를 시행한다. 하지만 피부의 긴장도가 높은 곳 코 부위 등은 일차 봉합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귀 뒤나 서혜부에서 피부를 채취하여 피부를 이식한다. 때에 따라서는 주위 일부 조직을 결손부에 가져와 결손부위를 수복하는 국소 피판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에 부적합해 병변이 넓은 경우나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피부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점이나 다른 피부병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암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김동연 “2~3월 고용부진, 최저임금 상승 영향 아냐”(상보)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6일 “지난 2~3월 취업자 수가 둔화된 것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3월 취업자 수가 10만 명대로 둔화됐고 청년층 고용이 악화되는 등 전반적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이는 전년동기에 대한 기저효과, 조선·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개인서비스업 취업자는 오히려 증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33만4000명이었지만 지난 2월에는 10만4000명으로 급감하더니 지난달(3월)에도 1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수(3만1000명→4만4000명→4000명)도 급격히 줄었다.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고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줄어들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개인서비스업의 오용 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에 대한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과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특히 추경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이 같은 고용문제에 도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추경 및 청년 일자리 대책 등 정책패키지로 에코세대 예상 추가실업 14만 자리를 해소하고, 청년 실업률을 1~2%포인트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대 청년 72%가 청년대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M 노사, 고통분담해 신속히 타협해야”김 부총리는 한국GM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GM의 이해당사자 고통분담 원칙에 따라 빠르게 노사협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을 감안해서 신속한 실사와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금호타이어(073240)나 중견 조선사 등 현안기업에 대주주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독자생존 가능성 등 세 가지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GM의 경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경영정상화 재무실사를 협의 중에 있고, 정부도 원칙에 따라 GM 측 요청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GM은 오는 20일까지를 노조측에 구조조정 합의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다. 댐 암만 GM 총괄사장은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마감시한이 20일”이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8건 프로젝트 지원…6000억원 투자조성”김 부총리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8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해 약 6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도 했다. “기업의 투자의사에도 불구하고 지연되는 투자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대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에서다.그는 “예를 들어 국가와 서울시 간 부지교환을 통해 동대문 패션허브를 조성했고 경기도와 협의해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지역에서 원하는 투자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혁신방안, 청년 혁신타운을 마포에 조성하는 방안, 스마트팜 확산 방안 등이 있다”고 말했다.
- GS25, 시니어 상품 늘린다…디펜드 3종 출시
- (사진=GS25)[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GS25는 최근 전국 가맹점과 함께 진행한 상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출시될 시니어 제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GS25는 요실금 제품, 생활 보조기구, 혈당 측정기, 시니어 고객용 먹거리 및 건강보조 식품 등 3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가맹 경영주와 함께 시니어 제품 대표 편의점이 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GS25의 시니어 제품 강화는 급증하는 고령화로 실버 세대가 중요한 고객층으로 떠올라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는 735만명명으로 전체 인구수(5178만명)의 14.2%를 넘어섰다. 통계청의 인구 추세에 따르면 향후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2026년에는 21.1%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의 65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의미한다.GS25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버 세대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도적으로 꾸준히 선보여 시니어 대표 편의점으로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GS25는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 제품 3종를 선보였다.이번에 GS25가 업계 최초로 전국 단위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출시한 요실금 제품은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 등 여성용 제품 3종이다.GS25는 그동안 대형병원이나 요양원 주변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을 판매해 왔으나,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인구의 사회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꼭 필요한 요실금 제품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이윤성 GS리테일 생활잡화팀 MD는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고령 사회가 된 만큼 GS25는 올해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니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시니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 지속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니어 고객들에게 GS25가 시니어를 위한 대표 편의점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美 방문..20일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안' 발표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빠르면 오는 20일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안을 결정한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환율조작국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공개 방식에 따라 환율, 수출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 차 오는 19일(한국 시간) 출국해 23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19일(현지 시간)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을 논의한다. 주기 등 공개 방식이 관건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는 주기를 일별, 월별, 분기별로 하는 나라도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 국가 중에는 6개월 단위로 공개하는 국가도 있어서 그동안 논의의 연장선 상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 권한은 기재부가 갖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라가르드 총재와의 면담 결과는 20일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면담 직후 빠르면 다음 주에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다.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방안,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프로젝트 지원방안 등을 의결한다. 이어 17일 기재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2단계 지원대책 후속조치로 국세기준법과 국세징수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17일 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IMF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을 당초보다 0.2%포인트 올린 3.0%로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9일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 보고서를 발표한다. 학계 대표적인 재벌개혁론 학자인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 2일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업계 관련 주요 보고서여서 주목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0일까지를 구조조정 합의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다. 댐 암만 GM 총괄사장은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마감시한이 20일”이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방한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분 사장과 비공개 회동했다. 고 차관은 오는 19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일정은 현재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 추경 처리를 당부했다. 하지만 관련된 합의 내용은 없었다. 김용진 2차관은 다음 주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추경 관련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다음은 다음 주 기재부의 주간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6일(월)09:00 경제관계장관회의(주재)(김동연 부총리, 서울청사)△17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7:30 베트남 재무장관 면담(부총리, 서울청사)△18일(수)10:00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고형권 1차관, 프레스센터)△19일(목)08: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9~23일(G-20재무장관회의/IMF·WB 춘계회의)(부총리, 미국 워싱턴 D.C)△20일(금)◇주간 보도계획△16일(월)09:00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9:00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 방안09:00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지자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10:00 ‘KDI국제정책대학원, 우즈베키스탄 행정아카데미 연수과정 개최’15:00 2018 AfDB 연차총회 관련 회원국 대사 간담회 개최15:00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 및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통계청-부산광역시 업무협력 협약 체결△17일(화)09:30 WTO협정 등에 의한 양허관세 규정 등 개정안 입법예고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8. 4) 요약14:00 국세기본법·국세징수법 시행령 개정추진-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2단계 지원대책 후속조치15:00 국민참여예산 국민 제안 공모 결과17:30 김동연 부총리, 베트남 재무장관과 면담22:00 2018년 4월 IMF 세계경제전망(WEO)△18일(수)13:30 김동연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등을 위해 출국△19일(목)12:00 KDI 정책포럼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12:00 2018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20일(금)09:00 김동연 부총리, 세계은행(WB) 김용 총재 면담12:00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12:00 통계청, 20일 인권위와 업무협약 체결-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인권통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13:00 통계기반 정책평가제도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 기재부 "남북정상회담, 주식시장 호재..경기 상승 전망"(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월10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마친 후 로비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이달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 상승·통상 분쟁·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경제의 3대 위험요소(리스크)로 꼽혔다.고광희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북 리스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주식 저평가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며 “대북리스크 완화되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제심리에도 양호한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 흐름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13일 발간한 경제동향 2018년 4월호(그린북)에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세계경제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산업협회, 한국거래소, 백화점·할인점 업계 모니터링, 한국석유공사, 여신금융협회, 한국은행에 따른 속보 통계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이하 전년 동월 대비)은 각각 5.5%, 14.9%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2% 증가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13.3%로 늘어 1년 만에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달까지 수출액은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부동산도 급등세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하 전월 대비)은 0.2%(2월)에서 0.12%(3월)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은 0.55%, 경기는 0.17%, 인천은 0.07% 올랐다. 반면 강남은 1.25%(1월), 1.20%(2월), 0.55%(3월)로 잇따라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4% 하락했다. 고 과장은 “부동산은 당분간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재부는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 현안,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부터 기재부는 고용 악화를 한국경제의 리스크로 꼽아왔다.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청년 실업률 상승 등 어려운 고용여건 지속”, 2월 그린북에선 “고용 상황 미흡”으로 꾸준히 ‘경고음’을 울려왔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를 기록, 2001년 3월(5.1%)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25만7000명에 달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이에 기재부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했다. 세제지원(9540억원)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등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군산 등 구조조정 지역에 대한 지원 취지로 추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정부는 신규 채용되거나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신규 취업 청년에게 연간 1035만원, 기존 재직자에게 연간 800만원 가까운 (지원) 혜택이 돌아간다”며 4월 내 추경을 국회에서 처리하고 5월부터 집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 등으로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국회는 공전되는 상황이다. 13일로 예정됐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고광희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및 청년일자리 대책, 2단계 지역대책 등의 정책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취업준비생(비경제활동인구 취업준비)이 69만6000명으로 역대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단위=명.[출처=통계청]
- 기재부 "경제 회복세…'실업률·통상·美 금리' 3대 리스크"
- 올해 3월 취업준비생(비경제활동인구 취업준비)이 69만6000명으로 역대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단위=명.[출처=통계청][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경제가 회복세이지만, 실업률 상승·통상 분쟁·미국의 금리인상이 3대 위험요소(리스크)로 꼽혔다.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경제동향 2018년 4월호(그린북)에서 “세계경제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 현안,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부터 기재부는 고용 악화를 한국경제의 리스크로 꼽아왔다.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청년 실업률 상승 등 어려운 고용여건 지속”, 2월 그린북에선 “고용 상황 미흡”으로 꾸준히 ‘경고음’을 울려왔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를 기록, 2001년 3월(5.1%)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25만7000명에 달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기재부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했다. 세제지원(9540억원)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등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군산 등 구조조정 지역에 대한 지원 취지로 추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정부는 신규 채용되거나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신규 취업 청년에게 연간 1035만원, 기존 재직자에게 연간 800만원 가까운 (지원) 혜택이 돌아간다”며 4월 내 추경을 국회에서 처리하고 5월부터 집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 등으로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국회는 공전되는 상황이다. 13일로 예정됐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는 회복세로 가는 양상이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산업협회, 한국거래소, 백화점·할인점 업계 모니터링, 한국석유공사, 여신금융협회, 한국은행에 따른 속보 통계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이하 전년 동월 대비)은 각각 5.5%, 14.9%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2% 증가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13.3%로 늘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달까지 수출액은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급등세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하 전월 대비)은 0.2%(2월)에서 0.12%(3월)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은 0.55%, 경기는 0.17%, 인천은 0.07% 올랐다. 반면 강남은 1.25%(1월), 1.20%(2월), 0.55%(3월)로 잇따라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4% 하락했다. 고광희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및 청년일자리 대책, 2단계 지역대책 등의 정책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준생 70만명 육박, 사상 최대.."공무원 열풍 탓"
- 역대 3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취업준비’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3월이 69만600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단위=명.[출처=통계청][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취준생)들이 70만명에 육박,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취준생이 급증한 게 영향이 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로 분류된 인구가 작년 3월보다 1만2000명(1.8%) 늘어나 지난달 69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취업준비’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역대 3월 기준으로 최다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9만7000명, 여성이 29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최근 들어 취준생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5월 취준생이 72만5000명으로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전체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공무원 증원을 예고했던 때다. 이후 7월에 71만9000명을 기록한 뒤, 6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 69만명으로 취준생 지표가 뛰어올랐다. 이렇게 취준생이 늘어난 것은 공무원 시험 여파로 분석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취업 준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취준생 지표가 오른 것은 2월에 실시된 9급 공무원(국가직) 시험 관련 응시생 통계가 3월에 반영됐기 때문이다.문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많아질수록 실업률 지표가 악화된다는 점이다. 3월 실업률은 4.5%를 기록, 작년 3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역대 3월 기준으로 2001년 3월(5.1%)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이 결과 실업자는 작년 3월보다 12만명 늘어 125만7000명에 달했다. 청년실업률(15~29세)도 11.6%로 3월 기준으로 재작년 3월(11.8%)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4.0%로 조사됐다. 이는 재작년 3월(24.1%) 이후 최고로 높은 것이다. 빈 과장은 “공무원 시험 응시생들이 실업자로 분류돼 실업률, 청년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우려도 있다. 공무원 증원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에 공무원 17만4000명을 증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공무원 1만2000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이어 기재부는 국가직 공무원 1만2221명을 늘리는 2018년도 예산안을 지난해 9월 편성했다. 이 결과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현장 공무원 증원 외에도 행정직 퇴직자 충원에 따른 신규 채용도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무원(국가직+지방직)으로 6만3677명을 뽑기로 했다. 국가직 3만7985명, 지방직 2만5692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972명(국가직 6283명, 지방직 5689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기재부는 지난달 ‘2019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도 공무원 증원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구윤철 예산실장은 “국회에서 (지난해 인원이 삭감) 조정이 돼 그 스케줄이 늦어졌다”며 “내년 예산에 공공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고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1월 2일 새해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