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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내장, 발병 시기 빨라져 조기 발견 치료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백내장은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혼탁해진 상태를 말한다. 투명했던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돼 백색 또는 황색, 심한 경우 갈색 등의 혼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한 질환이다. 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은 노화, 자외선, 당뇨로 인한 단백질의 이상 변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외에 기타 외상, 유전,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한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백내장은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관찰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백내장 환자의 나이가 젊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수술을 받은 40대 환자 수는 9만834명으로, 2010년 3만3910명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황형빈 교수는 “특정 질환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사용, 외상 또는 당뇨, 아토피 질환 등에 의해 30대와 40대에서도 시력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젊은 연령층에서도 해당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이 발병하게 되면 망막으로 빛이 깨끗하게 들어오지 못해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안구의 통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병이 진행하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빛의 산란으로 인한 눈부심을 느끼거나 색상이 원래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 치료법에는 보존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보존적 방법은 백내장의 진행 정도와 시력 감소 등을 확인해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안약을 눈에 점안하는 방법이다. 주로 초기에 백내장을 발견한 경우 사용한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수정체의 혼탁을 이전에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고, 안약을 사용하더라도 백내장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백내장이 시력 저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수술을 결정한다. 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으로 초음파 유화 흡인술을 시행해 백내장이 발생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비어있는 수정체낭에 적합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최대한 나안시력을 호전시키기 위해 난시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거나, 노안 개선을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황형빈 교수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이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 검사, 안저 검사 등은 물론, 수술 전 충분한 면담과 문진을 통해 환자의 전신질환, 나이, 더 나아가 생활 패턴과 직업 등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시력의 회복 정도는 각막, 유리체, 망막 등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수술을 통해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시, 고도근시, 기타 시신경 질환 등으로 인한 시력 장애는 백내장 수술로 회복하기 힘들다. 선천성, 외상성 백내장 등을 제외한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이나 과음,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을 발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또 백내장은 수술로 완쾌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화성 안과 질환으로 올바른 진단과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만 시력의 질은 높이고 불편감과 합병증은 감소시킬 수 있다. 황 교수는 “백내장은 발생 시기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노안으로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동반된 전신질환으로 거동이 어려운 일부 어르신들께서 백내장을 중증으로 방치할 경우 치료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 일정 연령 이상에서는 적극적인 조기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2 I 이순용 기자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순자 대화에 분노 폭발…광수 '중재'
  •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순자 대화에 분노 폭발…광수 '중재'[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정숙과 영호와 일촉즉발 위기를 맞이할 뻔 했다.지난 29일 방송된 ENA ‘나는 솔로’에서 20기 정숙은 20기 영호에 직진했다. 다함께 술을 먹다가 영호와 단둘의 시간을 제안했다.이어 “네가 오늘 순자님이랑 데이트 가서 되게 마음 안 좋았다”고 털어놨고 영호는 “나도 아까 얘기했던 게 그거였다. 네가 아니어서 아쉽다고. 나도 마음 속에 있었으니까. 그냥 끌려 당신이”라고 화답했다.정숙은 “사회에서는 보통 사람에게 잘 안끌리는데 솔로나라라서인지 네가 특별해서인지 모르겠는데 너를 만난 것에 좀 감사하다. 만나야할 사람을 만난 느낌. 내가 엄청 찾아왔던 사람을 찾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안주를 먹여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가졌다.이후 두 사람은 먹을 거리를 가지러 공용 거실로 향했다. 이때 영호가 인터뷰로 자리를 비웠고 정숙은 “갈 길을 잃었다”며 기운 빠져 했다. 이어 “난 영호님이랑 계속 술 먹었는데 더 먹으려고 족발까지 데웠는데 제작진이 인터뷰 하자고 뺏어갔다”고 말했다. 이 말에 영식은 “영호님 누구건데?”라고 물었고 정숙은 “내 거”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영호와 좋은 감정을 나누던 순자도 당황했다. 정숙은 순자가 겉옷을 입고 있자 “어디 가려고?”라고 묻는 등 견제하기도.영호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자 순자는 “누가 훔쳐간 것 같다”고 기분 상해했다. 이때 인터뷰를 마친 영호는 남자숙소에서 순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이를 안 정숙은 분노했다. 이를 눈치 챈 광수는 슬그머니 남자숙소로 향했는데 정숙 또한 이를 뒤따르며 “기분 더럽다. 어이없다”고 화를 냈다. 광수, 영숙은 영호, 순자에게 향하는 정숙을 가로막으며 그를 달랬다. 영숙은 “오늘 끝낼 거다”라는 정숙에게 “저 대화 끝나고 말하는게 낫지 않겠느냐. 저기 가서 아예 훼방을 놓을 거야” 그렇게 하면 여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광수도 ”한명한테만 화내면 되지 않느냐. 근데 지금 올라가면 두명한테 화내야 하지 않느냐. 기분이 두 명이 나빠진다. 끝나고 대화를 해라“고 정숙을 달랬다.이날 방송은 평균 4.9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았는데 해당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후 정숙은 다시 영호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숙은 영호와 제대로된 데이트를 못할 것 같다며 ”그게 안될 것 같다. 여자가 선택해도 너한테 순자님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영호는 ”내 마음은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1대1 데이트를 못할 거야 ‘꺼져’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뭐가 되느냐“라며 ”1대1 데이트를 못하니까 짜증난다 싫다 아니냐“고 물었고 정숙은 ”싫다 짜증난다가 아니라 1대1 데이트를 하고 싶다, 그러면 감정이 전달이 될텐데 아쉽다는 거다“고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영호는 ”그동안 인터뷰에서 1순위를 ‘정숙’이라고 얘기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다.이후 예고에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에서 정숙을 그대로 지나가는 영호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2024.06.02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vs 바이든, '맞짱'…27일 첫 TV 토론 불꽃 튄다
  • 트럼프 vs 바이든, '맞짱'…27일 첫 TV 토론 불꽃 튄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만장일치 유죄평결을 받으면서 이달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양자 TV 토론에서 불꽃 튀는 싸움이 예상된다. 정당별 공식 대선 후보 지명에 앞서 치러지는 이번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범’을 부각해 아직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중도층과 부동층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재대결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대선후모 지명 전인 오는 27일 첫 1대1 TV토론을 벌인다. 양당의 대선후보 확정 절차인 민주당(8월)과 공화당(7월)의 전당대회에 앞서 유력 후보들이 토론장에서 맞붙는 건 이례적이다. ‘9월 이후 세 차례’라는 관행을 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기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성사됐으나 지난달 미 헌정 사상 최초로 중범죄 처벌을 받는 대선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면서 중도층과 부동층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유죄 평결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찍지 않겠다는 의견이 더 많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 마리스트가 최근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으면 그를 찍을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답했다. 반면 15%는 그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 ABC방송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지지 여부를 다시 고려하겠다’는 16%, ‘유죄를 받을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이번 토론회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TV 토론회에서 ‘정치범’이라는 프레임을 한층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유죄 평결이 나오자마자 “나는 정치범이다”라고 적힌 모금 이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보내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재판 이후에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재차 부각하며 지지율 만회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죄 평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몰아낼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판단을 촉구했다. 다만 이 같은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은 여전히 ‘경제’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ABC 뉴스와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14%포인트(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 청년층이 경제 상황과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불만이 커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트럼프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리스크를 걸고 넘어질 가능성도 크다. 바이든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3일 재판을 받는다.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8년 10월 12∼23일 자신이 마약을 불법으로 사용한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권총을 소지한 혐의로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에 의해 지난해 기소됐다.첫 토론회를 주최하는 CNN은 “바이든은 라이벌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트럼프의 위협에 대한 경고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7일 토론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민주당 “尹, 이 나라 ‘왕’이라 주장…국민과 길거리서 싸우겠다”
  • 민주당 “尹, 이 나라 ‘왕’이라 주장…국민과 길거리서 싸우겠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첫 주말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민주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박정현·서영교·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는 “국민께서 합법적인 수단으로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 압도적 과반을 주면서 야당과 대통령을 심판했다”며 “그런데도 반성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은 고사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국민이 아니라 내가 이 나라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이 지배하는 왕의 나라가 아니라 민초들의 나라인 민주공화국”이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거대 야당이 밀어붙인 채해병 특검법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가로막히자, 여론전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제 이 나라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의 힘으로 제대로 가긴 어려운 것 같다. 이 나라 권력의 주체이자 주인인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며 “모든 권력은 우리를 위해 사용하라고, 잠시 맡긴 거라고 직접 증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일하려고 하지만 모든 것을 대통령이 거부한다. 대통령이 거부하면 아무리 압도적 다수가 찬성해도 국회에서 입법하지 못한다”며 “삼권분립을 부정해 당연히 해야 할 특검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제 국회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엔 힘들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다”며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우리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되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거리에서 쉬지 않고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혹시나 했던 기대는 역시나 하는 실망과 분노로 끝났다. 끝내 해병대원 특검법은 부결됐다”며 “윤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집권여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해병대원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을 배신한 반(反) 국민적 대통령,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용한 반 헌법적 대통령”이라며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고 모든 정황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의 몸통으로 윤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06.01 I 이도영 기자
조국 “새 채해병 특검법 곧 발의…尹대통령, 수사 겸허히 받으라”
  • 조국 “새 채해병 특검법 곧 발의…尹대통령, 수사 겸허히 받으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조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엄중한 시국을 만든 윤 대통령은 출근했냐”며 “조국혁신당은 채해병 특검법을 더 촘촘히 만들겠다. 새로운 특검법은 천라지망이 돼 사고 책임자와 수사 회피 범인들을 빠짐없이 옭아맬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의 워크숍에서 맥주로 건배한 데 대해 조 대표는 “얼차려를 받다가 숨진 육군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던 날”이라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우리 젊은이의 목숨 값이 그 정도냐”라고 했다.그는 이어 “그날 날린 당신의 어퍼컷은 누구를 향한 것이냐”며 “좋다고 웃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침몰하는 길을 택했다”고 꼬집었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겸허히 받으라”며 “채해병 특검법이 부결된 뒤, 윤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계속 전화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것도 윤 대통령이 과거 개인적으로 쓰던 스마트폰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아울러 “윤 대통령의 개인 스마트폰을 공수처에 제출하라”며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은 거부권을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채 해병 특검 거부 규탄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6.01 I 이도영 기자
내일 고위 당정협의…고물가·군 사고·의료개혁 등 논의
  • 내일 고위 당정협의…고물가·군 사고·의료개혁 등 논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는 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 방향 등 민생 현안 전반을 점검한다. 아울러 최근 잇따른 군 안전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과 의료 개혁 추진 계획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6월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제17차 고위 당정 협의를 개최한다.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고위 당정 협의의 논의 안건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물가동향 점검, 군 안전사고 재발 방지, 의료 개혁 등이다.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근로자 실질임금이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377만5000원) 대비 1.7%(6만4000원) 감소한 수준이다.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생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공언한 만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고위 당정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모습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의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 사기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고위 당정 협의에선 야당이 주장한 방식의 대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당정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군 관련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에도 머리를 맞댄다. 앞서 세종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 중 터진 수류탄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나흘 뒤엔 강원도 신병교육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진 훈련병이 숨지는 등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고위 당정 협의에는 당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한다.정부 측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자리할 예정이다.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참석한다.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이도영 기자
S.E.S 유진, 민희진 공개 지지…"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아 기뻐"
  • S.E.S 유진, 민희진 공개 지지…"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아 기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S.E.S 출신 유진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뉴진스와 민 대표를 공개 응원했다. 유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의 새 앨범 사진과 함께 “뉴진스 애정하는 나의 후배들”이라며 “S.E.S 10주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쿨하고 멋진 능력자’란 인상을 남긴 민희진 언니가 만든 뉴진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유진은 후배 뉴진스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며 “사랑스러운 멤버들과 그들의 음악, 그리고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는 나를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민희진 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게 돼 팬으로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이어갈 뉴진스. 응원하고 사랑해”라는 애정 표현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이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고,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의 자리를 한시적으로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의)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의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사내이사 2명을 해임했다. 그리고 빈 자리에 하이브가 내정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대신 그와 손발을 맞춰 일할 측근들을 전부 잘라낸 것이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4월 첫 기자회견 이후 한 달 여 만에 두 번째 긴급기자회견을 지난달 31일 열게 됐다. 민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처분이 인용돼 대표직을 지킨 것을 두고 “누명을 벗어서 홀가분하다”면서도 뉴진스를 위해 양측이 화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민희진은 “뉴진스라는 팀으로 저와 멤버들이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고 멤버들과 청사진을 그려놓은 게 있는데, 해임 요건이 없음에도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면 굉장한 고통이다. 경제적으로도 주주분들에게 큰 피해”라며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눈에도 중풍이... 고혈압, 당뇨병 있는데 시력 흐려진다면?
  • 눈에도 중풍이... 고혈압, 당뇨병 있는데 시력 흐려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풍(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는 뇌출혈을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은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중요한 혈관이 지나는 눈에도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원인으로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을 ‘망막혈관폐쇄’라고 한다.망막은 중요한 신경조직으로 구조가 얇은 막이며, 그물과 같은 모양으로 혈관들이 복잡하게 퍼져있다. 망막에는 망막에 피를 공급해주는 망막 동맥, 망막에서 사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망막 정맥, 망막 동맥과 망막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혈관인 분지가 있다. 폐쇄된 망막 혈관의 위치에 따라 중심동맥폐쇄 또는 중심정맥폐쇄, 분지동맥폐쇄 또는 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 진료 환자는 10년간 약 70% 늘었다. 망막혈관폐쇄 환자는 2011년 4만 4010명에서 2021년 7만 5154명으로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로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의 정도 및 저하 속도에 차이가 있다.망막중심 동맥폐쇄는 급격한 시력장애를 보이며, 망막분지 동맥폐쇄는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망막중심 정맥폐쇄 또한 시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시력장애로 안과를 방문하게 되면 안저검사를 실시한 후 혈관폐쇄를 관찰한다. 망막동맥폐쇄는 안과에서 초응급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춰야 하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의 전반적인 허혈에 의한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광응고술을 시행한다. 망막중심 정맥폐쇄의 경우에는 망막중심 동맥폐쇄보다는 시력 감소가 심하지 않지만 합병증으로 신생혈관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매우 나쁘다.주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망막 혈관폐쇄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고혈압이나 당뇨, 동맥경화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고 노안이 시작되는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적정 체중 유지 및 금연, 금주 실천이 중요하다.망막혈관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는 물론 벌레가 눈앞에 떠다니는 비문증, 시야 중심부가 가려지는 중심암점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날이 추워질수록 혈관이 수축하는만큼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도 알려진다.세란병원 김주연 안과센터장은 “눈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 외에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위험한 질환”이라며 “망막혈관폐쇄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혈관폐쇄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야 하며, 1년에 1~2회 이상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비만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음주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1 I 이순용 기자
(영상)황우여 "국힘 인물난…한동훈 현명한 선택 기대"
  • (영상)황우여 "국힘 인물난…한동훈 현명한 선택 기대"[신율의 이슈메이커]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힘 총선 패배 원인 △총선 백서 지향 방향 △한동훈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1일 오후 10시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28일(화)○방영일 : 2024년 5월 31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혜라: 총선 백서 작업 진행 중이신데요. 관련해 특정인 언급하지 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근데 특위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 추진한다고 하던데요.▶황우여: 네.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게 할 수만 있으면 대통령도 뵙겠다 그러는데. 제가 근본적으로 여러 번 이 백서를 내는 것을 보아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백서라는 것 성격이 까딱하다 보면 과거에 대한 심판, 무슨 판결문을 쓰듯이 할 수가 있어요. 그게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왜냐하면 우선 당에서 선거를 치르는 개개인들 또 그분들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사실은 선거 때는 당에서 선거를 하는 대책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치르는 공동위원장들이 있고 또 그 전략, 여러 가지 조사, 조직 등 많은 것에 연결돼서 마지막으로 기획 단계에서 그걸 넘겨주는 거예요.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좋다. 그러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거기에 모든 지도자들이 그거에 따라서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하려는 것 하고 당의 일을 본 것이기 때문에 선거 끝나고 만약에 우리가 선거에 졌으면 대표가 물러남으로써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자기가 지고 물러나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분들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는 거죠.근데 다시 백서를 한다고 해서 그걸 다 뚫어내면은 변명이 시작이 돼요. 공방이 시작되고요. 그래서 저는 백서를 만드는 이유는 총선 패배에 대한 심판은 이미 국민한테 받고 당 대표가 물러났으니까 과거를 논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컨대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쓰셨잖아요. 그것이 그 재판을 위해 쓰신 게 아니라 후대에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쓰셨을 거란 말이에요.▷이혜라: 그러니까 패배의 원인을 물어 누군가에 대한 단죄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그 내용에 있어서 정확히 살펴야 향후 미래를 준비한다는.▶황우여: 그렇습니다. 미래에 대한 지침서, 미래에 대한 경구로 써야죠.▷신율: 근데 21대 국민의힘 총선 백서를 제가 썼거든요. 근데 사실 그때 그걸 다루면서 제가 생각한 것은 원인도 당연히 우리가 밝혀야겠죠. 근데 그 원인은 당사자에 의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실제로 필드에서 뛰었던 후보들한테 들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제가 온 각지를 다 돌아다녔어요. 그래서 그 지역 현지 언론이 거기에서 낙선하시는 분들 만나서 얘기를 듣고 우리는 그것을 정리하고. 제일 많이 나온 얘기를 정리를 하면 그게 바로 원인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특정인을 자꾸 인터뷰를 해야만 뭐가 나온다? 더군다나 특정인은 인터뷰한다고 뭐가 나오기 힘들 것 같거든요.▶황우여: 맞는 말씀이거든요. 왜냐하면 특정인을 자꾸 언급하다 보면요. 다시 한번 이것 때문에 갈라지고 논란이 되고. 그리고 또 변명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거는 안 좋아요. 렇기 때문에 저는 시스템으로. 선거 치른 전략이 있고 전술이 있고 그다음에 전투가 있을 거 아니에요. 전투는 이제 각계 후보자들이 하시는 거지만, 전략은 우리는 이렇게 했고 민주당은 이렇게 했고 전술에. 좀 세부적인 건데 우리가 홍보는 어떻게 했고 여기는 이렇게 했다. 그리고 비교하면서 우리가 뭐가 잘못돼서 우리가 졌다, 또 이겼다 이런 것으로 해서 잘된 점은 후대에 남겨주고 안 된 건 그렇게 하지 말라 대안도 만들어보고 이런 걸 해야 가치가 있지.그래서 제가 주어를 그냥 당으로 해라. 제가 오자마자 그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해야만 백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또 다음 지방선거 때문에 만드는 거니까요. 지방선거 때 읽어보면서 다시 우리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상은 의미가 없습니다.▷신율: 대표님 보실 때 (총선 패배)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황우여: 크게 봐서는 민심의 방향과 여당의 선거 치르는 방향과도 안 맞았다. 그러니까 야당은 정권 심판 내세우는 것 당연한 겁니다. 또 야당은 그 이상 할 얘기도 없어요.그렇지만 우리는 정부가 우리 편이고 대통령을 우리가 갖고 있는, 제1호 당원으로 하는 당인데. 그러면 우리가 미래 얘기를 해야죠.정권건 심판하겠다 그러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앞으로 3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거 이런 걸 하겠다고 해서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국민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그러니까 미래의 대조를 시켜야 되는데 우리도 이 심판론에 매몰됐거든요.그런데 그런 점은 제가 볼 때에는 아주 거칠게 봐서라도 조금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건 제 개인 생각이고. 국민들 보시는 것과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드려야 되는데. 그리고 우리 후보들은 그 듣고 싶으신 얘기에 맞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일을 시켜주십시오, 맡겨주십시오하고 이렇게 큰 틀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점이 조금 제가 볼 때는 아쉬웠어요.▷이혜라: 여당 국민의힘 쪽에서도 총선 때 심판론에 매몰이 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한편에서는요. 한 전 위원장이 아직 확실하게 의사를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전당대회에 총선 당시에 당을 이끌었던 수장인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바로 출마하는 것 이거 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본인도 그 점을 어떻게 변명하면서 나올까 또 아니면 그걸 핑계로 안 나올까 아마 고심하실 텐데. 우리 당이 지금 사실 인물난이 좀 있거든요. 저도 예전식으로 생각하면은 그 논리를 벗어나기가 힘들어요.근데 이번에는 저도 비대위원장으로 있듯이 비상시기라서 아마 당과 국민이 부른다면 누구든 일단 문을 열어주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넓은 마음, 그런 것이 우리 당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비대위원장이랑 엄정 중립을 해야 되고요. 과묵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정도 말씀드리고 (한 전 위원장이)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죠. 또 우리 지도층에 있는 분들은 그런 경험이 다 있기 때문에.▷신율: 근데 제가 요새 당대표 경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이른바 친윤이라고 불리는 분들보다 아닌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더 많은 것 같은데. 대통령실과 여당의 바람직한 관계. 더군다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 대통령을 보호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언급하고 있어서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홍 시장 말씀이 다 맞아요. 늘 그렇게 동감을 하는데. 표현이 좀 거치시지만.1호 당원이 우리 대통령이거든요. 그래서 당과 대통령은 사실은 한 몸입니다. 대통령이 실패하시면요. 당은 망해요. 또 당이 잘못하면 대통령은 일을 할 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건 여당으로서의 제1 목표가 돼야 하고. 다만 방법론이. 대통령이 벌써 3년~4년 차 들어가시면 자연히 민심하고는 거리가 생겨요. 선거 치르실 때의 그 감각과 들으신 얘기보다는 정부의 거대한 조직과 당신이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가 이런 거친 국회의원들이나 정치권의 얘기보다는 훨씬 정밀하고 아주 전문적이고 또 아주 판단이 정확하고 이렇게 받아들이게 돼요.그렇지만 이 민심이라는 건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 간극이 점점 벌어질 때에 당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거예요. 근데 이 인식과 민심을 대통령께 전달하고 반영까지 시켜야 돼요. 전달만 하고 그다음에 나는 할 일 다 했다. 이건 당연히 소임을 다한 게 아니죠.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께 민심이 전달돼서 국민이 사랑하는 대통령으로 남아 계시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그 방법은 투쟁하는 방법도 있고 설득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복잡한 방법으로 대통령이 이렇게 안 하시면 안 되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고. 그거는 우리 정치권의 하나의 뭐라고 그럴까요. 기술이라 그럴까. 그게 좀 들어가야 돼요. 그래서 흔히는 대통령한테 가서 소리라도 빽 지르고 오세요. 아니면 다 집어던지고서라도. 그거는 상책은 아니라고 봐요.당과 대통령은 수시로 대화를 하며 채널을 열고. 그리고 한 번 안 되면 두 번, 세 번 얘기를 한다든지. 우리는 입법이 이쪽에 있잖아요? 그럼 그 입법을 하는 과정에서 당정 협의를 하고 당정대협의를 하고 그렇게 해서 계속 설득하고 그러면 대통령이 이거 받아들이시죠.그래서 한 번 얘기했다고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고 또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고 그 대안까지 가져가다 보면 대통령이 들어보시면 한 번 두 번 이게 맞구나. 또 아니면 금방 민심이 떠나면 반응이 안 좋아요. 지지도가 떨어지고 또 자잘한 선거들이 계속 있을 텐데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지난번에도 강서구청장 선거 때 민심과 떨어지니까 그냥 그대로 지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때 크게 국민 앞에 사죄하듯이 하셨단 말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설득해서 성공하도록 해야죠. 그거는 정치권의 노하우예요. 우리 후배님들한테 제가 그래서 그런 걸 좀 많이 생각해봐라(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대표님께서 과거 새누리당 당대표를 맡으셨던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여당 내의 상황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황우여: 한마디로요. 제가 와서 몇 가지 놀랐어요. 우선 우리가요 2년 동안에 아버지를 6번 바꿔서 제가 여섯 번째 아버지예요. 이번에 (뽑히면)7번째예요, 대표가. 당이 부모 없는 것과 같이 돼버렸어요. 구심점도 없고.우리는 끈끈한 동지라는 게 있어 왔어요. 그리고 제가 일할 때는요. 그래서 저를 중심으로 딱 뭉치고. 물론 거기도 험한 얘기도 오가고 전쟁이 나듯이 하는 것도 있지만 그 밑에는 깊은 태평양 같은 당심이 있었거든요.근데 그게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제가 취임하면서 동지애를 강조했어요. 우리가 사랑으로 뭉쳐야 된다. 그럼 사랑 그러면 무슨 연애하자는 말이 아니고. 나라 사랑이야. 애국, 애당, 당사랑 또 동지애, 우리 동지. 오늘도 제가 어려울 때 친구는 어려울 때의 친구다. 그 말을 내가 마지막으로 얘기를 드렸는데 그럴 때 다 뭉쳐야 되거든요. 많은 논의를 한 다음에 나중에는 딱 뭉치는 그러한 것이 당인데. 많이 약해져서 이번 당 대표, (이런 부분에)잘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나라 사랑으로 뭉쳐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비단 당 내부 상황뿐 아니라 야권과의 협의도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22대 국회 상황도 벌써부터 녹록치 않을 것 같아 이렇게 예상이 돼서요. 오늘 또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 발언을 보니까 상임위원장 독식하겠다고 시사하는 바를 전한 것 같더라고요. ▶황우여: 전 세계적으로 보면 독식하는 데가 있어요. 근데 우리는 아마 저희 당 때부터 시작했을 텐데, 나눴어요.그래서 국정을 같이 책임지자는 의미에서 나눴거든요. 또 우리가 대통령제지만 대통령한테는 권한이 집중됐지 권력은 전부 국회에 와 있어요. 이게 만약 다수당이 독식하고 독점한다 그럴 때에는 50.1%만 되더라도 국회의원 필요 없죠. 다 하면 되죠. 그게 아니잖아요. 51%대 49%라고 하면 49%의 국민도 국민이기 때문에 51%가 그걸 반영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그래서 국회가 열리는 거죠. 1% 많다고 우리 다수다 그러면 49%는 4년 동안 집에 가서 그냥 책이나 읽으면 되겠네요? 결정했구나 하고요. 근데 그건 국회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가 이제 상임위도 놓고 법사위하고 의장하고 또 놓고 이러는 자체 내에 견제가 되는 거예요.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국회가 스스로가 자제를 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의 전통이었는데. 민주당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지난번에도 초기엔 그러다가 내놨잖아요. 이거 우리 너무 그렇다고. 자기가 모든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렇게 민주당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국회의 전통이고 원리니까 저는 민주당이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결국은 또 오랜 전통을 따르리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전통을 따르면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도 원래 원내 2당이 하게 돼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도 원래처럼 관철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황우여: 우리가 다수당일 때 제가 원내대표할 때 198석이었어요. 저쪽에 89석이었어요. 김진표 원내대표가 우리가 다 놓았어요. 우리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 자제를 하는. 국회의장이 우리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은 너희가 해라. 너희가 동의해야 우리는 국회의장이 결의를 한다. 이런 우리의 지혜였어요. 민주당이 저렇게 하는 거는 지혜롭지 못합니다.49%의 국민들이 가만히 두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 민주당. 제가 말씀드리는 게 민주당을 존중하자. 왜냐면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우리는 존중해야 된다. 그렇지만 너희도 우리를 지지한 국민들을 봐서 우리를 존중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51%의 국민과 49%의 국민이 하나의 의견을 내도록 변증법적 정반합을 하는 게 그게 국회다. 그래서 국회의 지붕이 동그란 거 아니냐. 제가 설득을 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 만나보니까 지혜로운 분이더라고요. 적절한 책임을 묻는, 분담하려고 하는 내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봐요.▷신율: 이재명 대표 지혜롭다고 말씀하시는데 궁금해지는 게. 지금 (민주당이)연금개혁 모수개혁안 받고 종부세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 얘기도 꺼내고 있고. 이게 여당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당혹스러운 상황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괜찮아요. 우리가 좋은 건 받아들이면 되고 너무 고마운 거죠. 안 되는 건 또 안 되는 거고요. 근데 이제 연금개혁도 정부가 쭉 해온 거죠. 2년 동안 이상을 해온 거기 때문에 그중에 일부를 받으시는 건 감사한 거죠.그렇지만 문제는 모수개혁과 구 개혁이 한꺼번에 해야 되느냐 마느냐 이거의 다툼이잖아요.지금 온 것이 (소득대체율)44%까지 왔으니까 정부는 43%까지 해달라. 근데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의 의견이 43%도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우리가 됐다 하고 빨리 우리가 할 일은 일정을 짜는 겁니다.그럼 우리가 그런 후 구조개혁은 한번 논의만 해보자? 이거 안 돼요. 우리는 그런 치밀한 일정을 따고 정부 안을 내고 야당을 도와야 돼요. 너희가 그럴 때 지금 아직 우리가 해결 못한 구조개혁은 이런 게 있는데 쟁점 괜찮으냐. 괜찮다 그러면 이건 이렇게 하면 되냐.그리고 이거(연금개혁) 되면은요. 우리가 한 걸로만 치부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 민주당과 우리당이 같이 한 걸로 국민께 상신을 해야죠. 국민은 받으시면 되죠.▷이혜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서 많은 얘기들을 했잖아요. 내용들 어떻게 보셨어요?▷신율: 회고록이 나오잖아요. 미국 폼페이오 장관 얘기도 나오고 갑자기 타지마할인가 그 얘기 나오고. 막 정신이 없어어서. 이런 경우가 아주 흔치 않은데 어떻게 보셨나요?▶황우여: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 만나 뵀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요. 그래서 가서 차담을 나눴는데. 그때 책을 한 번 주실 줄 알았어요. 암만 기다려도 안 주시더라고요. 제가 한 번 사서 읽어야 되는데, 아직은 못 읽었거든요.근데 회고록은 내시면 그만한 비판이 따르죠. 그래서 이제 살아계실 때 회고록을 내면 많은 현재의 문제가 돼버리니까요. 그거는 아마 저자이신 우리 전 대통령께서 문 전 대통령께서 아마 거의 적당한 대응을 하셔야 될 거예요.▷이혜라: 개혁신당과의 연대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내년 재보궐선거라든지 또 내후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좀 더 정말 실질적인 연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황우여: 우리 허은아 대표가 저한테 오더니 친정에 왔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음이 약해지는 거예요. 우리 딸이 지금 친정에 왔나 이런 기분이 들고요. 우리가 한 표가 아쉬운데요. 그래서 제가 연대할 수 있는 건 연대하고 같이 토론도 하고 정책 방향을 이렇게 마주 보지 말고 같이 보자 그랬더니 좋다고 그러셨으니까. 우리 원내대표끼리 잘 얘기해서 원내에 서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 원하는 것도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흔쾌히. 우리가 거기도 몇 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너무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까 후원할 거나 지원할 거 있으면 하고.▷신율: 대표님께서 보수의 가치 말씀 많이 하셨는데. 보수의 가치는 굉장히 넓잖아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뭐라고 보십니까?▶황우여: 그래서요. 저보고도요. 푹 찔러서 한마디로 얘기하라고 하니까 제가 막연해지더라고요.그래서 이번에 매니페스토 하나 만들려고 그래요. 보수의 가치가 뭔지를 다 말이 다른 거예요. 그러면 이게 희미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무슨 선언문 하듯이. 근데 이제 보수라는 건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큰 사상이거든요. 그리고 어느 나라나 그 보수당, 보수의 가치가 그 나라의 백본을 만들고 있어요. 저희 당에 가보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등 전 대통령의 사진들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은 이승만 박사는 자유 아니에요. 박정희 대통령은 공화 아니에요. 이분은 민주화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유민주공화국이 우리의 기본 사상에, 당에 녹아 있는 거예요. 우리가 선출해서 국민 앞에 내세웠던 대통령이 자유. 민주. 공화를 다 성공적인 당이었죠. 그 가치를 우리가 잊지 말자. 그리고 작게는 가정의 가치, 그리고 교회나 사찰의 종교 세계에 대한 가치. 그리고 국가라는 체제에 대한 가치를 우리가 기본으로 하고 있죠. 그리고 세세한 내용 자체는요. 저희가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이혜라: 제가 이거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당 내부에서 혁신, 개혁 이런 얘기 나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요. 사실 김종인 비대위가 약자와의 동맹 이런 부분들을 꺼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현재 여당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있어서 국민한테 더 다가가야 한다고 보십니까?▶황우여: 저희는요. 보수 정당의 정체성이 희미해졌다고 많이 얘기를 들어요. 심지어 제가 5.18에 참여만 해도 저 황 비대위원장 또 저런 짓 한다 이러는. 저는 그건 그렇게 생각 안 하죠. 우리 자유민주운동의 하나의 국가적인 형태가 됐잖아요. 그렇게 해서 말씀을 나누는 것보다는 우리의 보수의 가치가 뭔지. 다시 말하면 우리 정당의 정체성이 뭔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이번에는 저는 오히려 쇄신의 출발점이고 그것만이라도 제가 좀 했으면 좋겠다.그리고 당내에는 지금 우리가 몇 가지 어젠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본이라도 해놓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어쨌든 앞으로 어려운 거 많이 극복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여소야대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죠?▶황우여: 그런데 제가 김진표 의장을 만나 뵀더니 그걸 기억하시는 거예요. 그때 황 대표가 198석이고 자기는 89석인데 하나도 자기하고 협의하지 않고 한 것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우리의 하나의 쌓여 있는 좋은 전통이에요. 우리들의 아름다운 그야말로 스토리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거를 자꾸 우리 후배님들께 얘기하고. 또 그때 그래서 국정 개혁이 많이 일어났어요. 반값등록금도 그때 했고요. 그 어려운 한미 FTA도 그때 했고요. 또 미디어법도 그때 됐고요. 하여간 제가 1년 사이에 6건의 중대한 거를 해결했는데. 1년 만에 6건이면 두 달에 한 건씩 큰 국정과제를 해 나갔거든요.김진표 대표 없었으면 저는 못하는 거죠. 제가 그걸 강행을 그때는 직권 상정 강행 방법이 있었는데 안 썼어요. 그러니까 그때를 그리워하는. 근데 그거는 저희가 198석인데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가능하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표께서 우리 박찬대 원내대표하고 같이 그렇게 하시면 그냥 민주당 같이 확 올라가죠.▷신율: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도 기계적 중립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중립적으로 잘 할 거라고 믿으세요?▶황우여: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나오신 의장님이니까 민주당한테 해롭게는 안 하시겠지만 우리 우원식 의장님도 이번에 선출 과정을 보니까요. 이 어른이 간단한 분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기대해 보고요. 의장은 인연으로 정계 은퇴하고 연결되거든요. 마지막으로 좋은 걸 좀 남겼으면 좋겠어요.▷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워낙 정치권이 시끄러워서 제가 이제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오랜만에 등장한 정치인이 바로 황 대표님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정치가 사라졌고요. 제가 볼 때에는 대체하고 투쟁가들은 많은데 정치인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정치라는 걸 뭔가를 요새 보여주고 계셔가지고 저는 한 줄기 햇빛같이 느껴요. 백서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프실 텐데 이렇게 또 나와주셔가지고 좋은 얘기 해주셨네요,▶황우여: 감사합니다.
2024.06.01 I 이혜라 기자
자본3·콤플레스·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 [웰컴 소극장]자본3·콤플레스·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자본3: 플랫폼과 데이터’ (6월 9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드림플레이 테제21)마이스터고를 중퇴한 늘찬은 라이더 유니온의 리키를 만나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간다.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래머 애니는 보안 감시용 AI를 개발하던 중 훈련 데이터로 처음 보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이 무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니의 대학 동기이자 스타트업 ‘아우토반 바이오시티’ CEO로 각광 받는 마틴 유는 유튜브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다. 인턴 기자 소은은 리키의 제안으로 라이더와 배달 플랫폼 AI와의 대결을 취재해 플랫폼 노동자의 부당한 현실을 전하고자 한다. 스마트폰 안에 자리한 디지털 세계에 대한 환상은 플랫폼과 데이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본과 노동의 모순을 은폐하는 것은 아닌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김재엽 예술감독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김세환, 김원정, 백운철, 이소영, 이태하,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제45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이다.◇연극 ‘콤플렉스’ (6월 4일~30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 극단 지금여기)서로 다른 다섯 개의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우월 콤플렉스’, 자신의 불행이 돈이 없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는 ‘돈 콤플렉스’, 외모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외모 콤플렉스’,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선택 상황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 콤플렉스’, 성공을 위해 능력 있는 여성을 아내로 삼고 싶어 하는 ‘온달 콤플렉스’ 등을 통해 콤플렉스가 일상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극작가 류신의 작품을 연출가 차희가 무대에 올린다. 배우 엄태옥, 이상희, 장명갑, 장재승, 오지숙 등이 출연한다.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이다.◇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6월 6~16일 나온씨어터 / 극단 58번국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어느 태풍의 계절, 60번째 생일을 맞은 미즈노 후타로는 라멘으로 끼니를 때운다.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고,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태풍을 보내며 그저 평범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하루. 한가하게 생일을 보내는 후타로의 집에 특별한 방문객이 찾아온다. 인생의 장마철, 숨겨진 삶의 여백 속에서 인생은 늘 같은 모습으로 쌓여가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일본 극작가 요시다 코나츠의 희곡을 배우 고수희가 ‘나옥희’라는 활동명으로 번역해 지난 2월 초연한 작품. 이번엔 고수희가 직접 연출까지 맡는다. 배우 이근희, 정수연, 박지원, 송수현, 이종원, 김해서 등이 출연한다.
2024.06.01 I 장병호 기자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서울 자치구 상품권 발행 이어져
  •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서울 자치구 상품권 발행 이어져[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이어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사진=노원구)1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구비를 투입해 6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발행하는 노원사랑상품권은 5% 할인한 금액으로 개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가능하다. 개인 보유 한도는 최대 150만원이다.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내려받아야 한다. 현금 구매를 비롯해 계좌 이체 및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구매한 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 약국, 편의점, 학원 등 총 1만 1762개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권인 만큼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학원 및 직영점에서는 사용을 제한한다.서울 중구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중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한다. 43억원 규모다. 시민들은 5% 할인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50만원을 구매하면 2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한 사람당 보유 가능한 상품권 액수는 150만원이다. 서울중구사랑상품권 역시 서울페이플러스를 활용해 구매 및 가맹점 결제를 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결제취소 즉시 금액이 복원되고 광역, 자치구 상품권 합산결제도 가능하다. 구입한 상품권은 중구 내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의 결제수수료가 0%로 소상공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이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환불을 원하는 경우 ‘전액 구매 취소’는 기간에 관계 없이 상시 가능하고, ‘잔액 환불’은 상품권의 60% 이상 사용한 경우 할인지원금 을 제외한 잔액이 환불된다.관악구도 오는 6월 3일 오전 9시부터 신림역상권회복상품권 46억원을 특별할인율 10%로 특별 발행한다. 구는 상품권의 ‘사용 지역’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신림동·서원동·신원동 등 신림역 인근 3개 행정동 내 관악사랑상품권 가맹점 1800여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사용 지역 확대로 서림동·보라매동·미성동·신사동·은천동·청룡동 등 6개 행정동 가맹점 3200여 곳을 추가해 총 5000여 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구매 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한다. 보유 한도는 150만원, 유효기간은 상품권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확대된 사용처 및 구매 한도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판매된 신림역상권회복상품권에도 동일하게 적용 된다. 구매와 결제는 서울페이플러스앱에서 가능하다.자치구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사용 지역에 제한이 있는 만큼 내 소비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상품권 발행일 전에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회원가입과 구매수단 등록을 마쳐 두면 발행 당일에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1 I 함지현 기자
  • 수면장애 발기부전 발생률 높아져... 조기 치료가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장애는 외상은 아니지만 꾸준히 몸에 타격을 입히며, 몸의 방어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어 수많은 만성 질환을 일으킨다. 단순히 밤에 잠에 바로 들지 못하는 불면증뿐만이 아니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도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으로 작용한다.이러한 수면장애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각성 상태가 이어지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며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남성들의 상당수가 발기부전을 앓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무호흡증은 수면 중 몸 안에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이는 곧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혈액순환까지 방해한다. 이후 발기를 돕는 혈관 조직들의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남성은 정상적인 경우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수면 중 3~6회가량 발기 상태가 된다. 하지만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으로 수면 장애가 반복되면 자연 발기에 영향을 주어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발기부전은 남성 건강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수면장애 발기부전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코골이 증세가 있다면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골이, 무호흡증을 어느 정도 치료하였거나 개선되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직접적인 비뇨기 질환을 의심하고 관리해야 한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수면은 삶의 질을 챙기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요건이지만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오는 스트레스 증가로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며, “만약 수면 부족 등으로 찾아온 발기부전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면 지체 없이 비뇨기과를 찾아 관리해야 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나, 그래도 나아지지 않은 경우 팽창형 보형물 삽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01 I 이순용 기자
총선과 함께 사라지다…철도 지하화 공약
  • 총선과 함께 사라지다…철도 지하화 공약 [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하자 여야 국회의원들은 앞다퉈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접수했습니다.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됐다’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달리 보면 이날 제출된 여야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과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2대 총선을 치르면서 나왔던 장밋빛 공약에 대한 입법은 최우선에서 빠진 듯 합니다. 각자 당리당략에 따른 법안이 더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옥상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를 하고 있다.◇‘엄청난 비용’ 간과된 채 남발 이중 하나가 철도 지하화 공약입니다. 양당은 너나 할 것 없이 경부선·경인선 등 수도권 광역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거와 상업 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울시내 지상전철의 지하화, 올림픽대로와 같은 주요 도로, 경부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 등도 공약했습니다. 그곳을 지나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과연 가능해’라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정도였죠. 그런데 여야 양당의 지하화 공약은 어느 정도 근거를 갖고 나왔습니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바로 그것이죠. 이 법안의 골자는 지상의 철도부지 개발 이익을 지하화 공사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데 있습니다. ‘미래 있을 부동산 개발 이익을 담보로 현재 필요한 공사 비용을 충당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물론 양당은 얼마만큼의 재원이 소요될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상에 있는 철도와 도로를 지하로 옮긴다는 것 자체부터 어마어마한 돈이 들 것 같은데 말이죠. 표 출처 : 국회 입법조사처 (‘철도지하화 사업, 특별법만으로는 부족 : 사업성 확보가 핵심’ 2024년 5월 23일)국토교통부가 간접적으로 추산한 자료가 있긴 합니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에만 약 50조원의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2024년 우리나라 국방 예산이 59조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비용입니다. 문제는 단순하게 지하에 땅을 뚫고 철도를 옮기는 것 이상의 과정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데 있습니다. 기존 철도 시설을 이전해야하고 지하역사도 새로 지어야 합니다. 지하화로 인해 생긴 부지를 개발하는 비용도 추가로 들 수 있습니다. 민간 자금을 들여와 한다고 해도 ‘저성장·인구감소시대에 하는 역대급 토목공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3일 ‘철도지하화 사업, 특별법만으로는 부족 : 사업성 확보가 핵심’를 발간했고 예상 비용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자료(서울기술연구원, ‘지하철도 지하화 추진전략 연구’, 서울시 연구용역 보고서, 2022년 8월)를 보면 서울시가 국가철도 구간 71.6km를 지하화한다면 32조 60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합니다. 올해 계획된 서울시 예산이 57조원이란 점과 비교하면 꽤 큰 돈입니다. 부산시 화명~부산역 19.3km 구간 공사에 대해서는 8조 3000억원이 돈이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부산시의 올해 예산은 이 돈의 2배가 안되는 15조6000억원입니다. 상당부분 국비와 민간자금이라고 해도 부산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일 신도림역에서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업성 등 사회적 비용 등도 만만치 않아 비용 문제 외에 사업성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몇 십조원의 자금을 투입해서 철도 부지를 상업·오피스 지역으로 개발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예산 낭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수십억원 들여 만든 ‘예산 낭비성’ 지역 축제는 귀여워보일 정도가 되겠죠. 게다가 우리는 이미 여러 비슷한 사례를 목격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PF사업이 줄줄이 좌초된 경우죠. 사업비를 대출해줬던 제2금융권 기업들도 이것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개발된 대규모 상업지도 현재 공실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철도부지는 개발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철도부지 대부분이 좁고 긴 선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주변 지역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개발을 해야 쓸모 있는 지역이 됩니다. 공사 기간 겪을 주변 지역 시민들과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상보다 공사 기간이 더 길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개통된 서부간선지하도로(12.4km) 구간의 공사는 5년여가 미뤄진 끝에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 총 공사 기간은 6년에 달합니다. 그 기간 이곳을 지나는 차량흐름은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철도 지하화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이 침해되고 도심 환경이 파괴되는 등 사회적 가치가 희생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적·사회적·도시계획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같은 불편에도 ‘하면 된다’ 정신으로 철도 지하화를 이뤄냈다고 상상해봅시다. 이제 그 편익을 가장 많이 누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지하로 통행을 하게 된 철도 이용객? 주변 상인? 혹은 그 위를 거닐고 다닐 시민들? 가장 큰 수혜는 주변 지역 토지 소유주와 건물주가 받지 않을까요? 지가 상승에 따른 자산 가격 효과를 수치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임대료를 내는 사업주나 자영업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수 있죠. 개발에 따른 불편 비용은 불특정 다수 시민에게 돌아가고, 그에 따른 이익은 소수 ‘있는 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모두가 희생해 얻어낸 사회적 이익이 비대칭적으로 배분되는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 시민들에게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선거가 급해도 좀 따질 것은 따져봤으면 합니다.
2024.06.01 I 김유성 기자
오석규 경기도의원 "특별자치도는 '특례' 인정 위한 필수 관문"
  • 오석규 경기도의원 "특별자치도는 '특례' 인정 위한 필수 관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석규 경기도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단순한 분도 차원이 아닌 ‘특례’를 보장받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고 강조했다.‘특별자치도 라이브생방송’에 출연한 오석규 의원(오른쪽 아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위)와 대화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제공)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은 지난 29일 저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진행한 인스타그램 ‘특별자치도 라이브생방송’에 출연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규제 완화와 도로·철도 등 SOC 투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이어져 양질의 기업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오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그가 경기도의회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이날 오 의원은 “경기북부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국가정책에서 소외돼 왔다”며 “특히 의정부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으로 공장 총량제의 적용을 받고있는 등 자족도시로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욱 절실하다”고 설명했다.오석규 의원은 “더 많은 홍보를 통해 도민들이 경기북부의 현실에 공감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에 공감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지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4.05.31 I 정재훈 기자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
  •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종합]
  • 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박보검, 수지, 탕웨이, 김태용 감독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학 기술로 기억도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된 시대,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그리움과 추억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은 무엇일까. 건강히 기억을 간직하고, 소중히 누군가를 떠나보냄에 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감성장인의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구현한 꿈인 듯 현실과 맞닿은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남겨진 사람들과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소중했던 인간관계에 그리움을 느끼고, 떠나간 이의 부재와 이별로 인한 상실감에 대처하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AI’(인공지능)란 소재로 풀어냈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는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있지 않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기 위한 서비스인데. 남겨진 사람들이거나 떠날 사람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를 생각했다”며 “바이리(탕웨이 분)의 경우, 떠날 사람이 본인의 삶을 이어 산다면 어떤 삶을 살까,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혹은 시뮬레이션으로 정서적 소통이 가능할까를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고 취지과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는 영화인데, 결국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그리움을 인공지능이란 기계와 어찌 나눌 것인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배우 탕웨이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AI로 구현된 원더랜드 세계의 사람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AI 성준(공유 분)처럼, 누군가의 주변을 떠도는 사람들이 있고, 바이리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깨닫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원더랜드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 사는 우리 삶의 과정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가 가진 유한함이 있는데, 이는 다시 생각한다면,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진짜 영원할 수도 있는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자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영화인 ‘원더랜드’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유독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촬영한 소감을 묻자 “저도 신기하더라. 일상에서 만나던 사람과 또 다르게 촬영장에서의 만남은 또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연출자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워낙 준비를 많이 하고 역할에 몰두하는 배우다. 그래서 집에서도 작품에 몰두해 있다. 촬영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별이 가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탕웨이는 “‘만추’를 찍었던 10년 전과 달라진 건 몸무게인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만 변하지 않은 건 감독님이 인내심이 강하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굉장히 세심한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여 김태용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내비쳤다. 배우 박보검과 수지(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박보검과 수지는 ‘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고, 극 중에서 각각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로 친구같으면서도 애틋한 연인 케미를 선보여 심금을 울렸다. 박보검은 “정인과 태주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때 어떤 서사가 있었을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왔을까 태주가 정인이를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고민했다”며 “서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수지는 정인이 태주를 사랑하는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극중 정인의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촬영 전 어떻게 하면 이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대본을 토대로 둘 사이에 어떤 일들이 더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조금씩 써 내려갔다. 쓴 걸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이런 관계였을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정인의 캐릭터를 위해 제 스스로 임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원더랜드’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우식은 해리와 함께 일하는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유미는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부산행에서 함께했을 땐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인데 우식 씨가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며 “촬영을 하며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세트장 안에서 계속 같은 걸 반복해서 찍는 게 저희의 일이지만 힘이 빠질 때가 많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제가 얼마나 복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 엄청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재치, 순발력 이런 면에서 우식 씨의 연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언젠가 제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탕웨이, 박보검, 수지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들의 실제 ‘원더랜드’ 서비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만약에 세상을 떠날 때 어느 곳에 가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남겨져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우식은 “저는 안 할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저도 처음에는 동물도 되고 사람도 되고 다 다시 볼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았는데 저는 제가 신청을 해서 원더랜드를 가는 건 괜찮아도 제가 남아서 그거를 못 볼 거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다시 생각해봤는데 원더랜드 버전2가 나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 역시 고민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탕웨이는 “저도 여러 생각을 단계별로 한 것 같다. 원더랜드에 내가 신청할 수 있다면 너무 보고싶었던 친구나 외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본다면 진정으로 내가 실제의 사람을 안고 체온을 느낄 수 없지 않나. 원더랜드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고민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이에 대해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을 복원해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제가 해리(정유미 분)만큼 건강히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서비스에 푹 빠져서 현실에서도 휴대폰을 놓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 신청하고 싶어도 신청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수지는 “저라면 서비스 신청할 것 같다”는 다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물론 서비스 때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정인이처럼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확신이 있다. 오히려 제가 ‘원더랜드 속 사람이 된다면?’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어서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저는 신청한다”고 재차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서울대 "檢, 금융범죄 관련 계약학과 신설 제안…실무협의 진행"
  • 서울대 "檢, 금융범죄 관련 계약학과 신설 제안…실무협의 진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대검찰청이 최근 서울대에 금융·증권 범죄 관련 계약학과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사진=연합뉴스)서울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대검찰청으로부터 금융·증권 범죄 관련 계약학과 신설 제안이 있었고 관련해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밝혔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하고 정원 외 특별 교육과정으로 설치 운영하는 학위 제도다.다만 서울대는 ‘수사학과’(가칭)라는 명칭 사용을 검토한 적은 없다면서 “서울대에는 ‘수사’ 또는 ‘수사학’에 해당하는 전공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관계인 유홍림 총장과 이원석 검찰총장 간 ‘교감’에 따라 논의가 진행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서울대는 “대학 내 학과 신설은 관련 법령과 학내 규정에 따라 학과·학부 논의, 위원회 검토 등 수많은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구성원이 관여하고 참여하게 된다”며 “대학의 핵심적인 정책추진 사항인 (계약)학과 설치는 개인적 차원의 교감을 통해 진행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그러한 교감을 통하여 진행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학과 개설 관련 실무협의는 갈수록 전문화·고도화되고 있는 금융·증권 범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익적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31 I 이유림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1%…·거부권 여파에 3%p↓
  • 尹대통령 지지율 21%…·거부권 여파에 3%p↓[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최근 잇단 외교 행사에 나서고 있지만, 전세사기특별법 등 여야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을 사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5월 4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5월 4주)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7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긍·부정의 격차도 4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응답자의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응답거절)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5%), 70대 이상(49%) 사이에서만 두드러진 반면,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6%) △해병대 수사 외압,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달째 2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이번 긍정률 21%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31 I 박태진 기자
美 관세 장벽 앞둔 中, 다시 움츠러든 제조업 체감 경기
  • 美 관세 장벽 앞둔 中, 다시 움츠러든 제조업 체감 경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PMI는 통상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여긴다. 최근 PMI는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생각만큼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제조업 활동도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자동차 휠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지표가 기준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정 국면을 의미한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본다.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49.5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왔다. 올해 3월(50.8)과 4월(50.4)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다시 위축 국면을 나타낸 것이다.기업 규모별 PMI는 대기업이 50.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은 49.4, 중소기업 46.7로 같은기간 각각 1.3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다.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이 50.8, 납기 50.4로 확장 국면을 보인 반면 신규 주문(49.6), 원자재 재고(47.8), 고용(48.1)이 모두 50을 밑돌았다.5월 중국 비제조업 PMI는 51.1로 상승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보다는 0.1포인트 내렸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5월 58.2를 기록한 이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54.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50.5로 같은기간 0.2포인트 올랐다.세부 지수는 영업 기대지수가 56.9로 가장 높았고 신규 주문(46.9), 투입 물가(49.7), 판매가격(47.8), 고용(46.2)은 모두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5월 종합 PMI는 51.0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종합 PMI가 임계점을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기업의 생산·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회복·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다만 중국 정부의 해석처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4월 경제 지표를 보면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7% 늘어 시장 예상치(5.5%)를 웃돌았지만 소매판매는 2.3% 늘어 전월 증가폭(3.1%)을 밑돌았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지표를 볼 때 타격을 입었던 중국 경제가 다시 반등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무역 파트너인 미국 등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제조업체엔 추가 위험 요소가 있다고 봤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등 조치가 제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A&Z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몬드 영은 블룸버그에 “제조업이 주도하는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보호무역주의의 증가가 큰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도 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산 부문 대출·규제 완화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쉬 톈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5월 수치는 일시적인 부진을 나타낼 수 있다”며 “6월에는 부동산 대책과 특별국채 발행 등 새로운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31 I 이명철 기자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고물가·고금리 위기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682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3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농협은행 등 13개 금융기관 및 대전신용보증재단과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시정 브리핑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임대료, 인건비 지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자금이 투입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4000억원’을 신설, 내달부터 실행한다. 대전시와 13개 시중은행이 협약한 대출 상한 금리 내에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신규 또는 대환대출을 추진하며, 시에서 2년간 연 3.5%의 이자를 지원한다.이 시장은 “코로나 사태 때보다도 경영 여건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대전시 소상공인 연간 정책자금 중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이 1~2%대의 아주 저렴한 이자 부담으로 경영 회복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도 지원한다. 임대차 계약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연 매출액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30만원의 임대료를 점진적으로 지원한다.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해 3개월 고용 유지 시 15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6개월 이상 유지 시 1회 한해서 50만원의 고용유지장려금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과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자영업닥터제를 개선해 기존의 1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업체당 최대 250만원의 시설개선비 지원뿐만 아니라 폐업(예정) 소상공인 업체 50개소에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도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지역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전략 컨설팅,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유망 소상공인 발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과 소비 촉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5개 전통시장의 온라인 쇼핑을 지원했던 공동배송시스템을 확대·개선해 6개 권역 10개 시장에 전담 인력과 배송 차량(7대, 배송기사 포함)을 배치해 오프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 ‘땡겨요’의 가맹수수료를 2%로 약속하고, 대전사랑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연계 완료했으며, 내달부터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와 온누리상품권 결제도 가능해진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주차장 조성 및 개보수 사업 등 시설개선 지원을 강화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20개 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쿨링포그 및 화재 알림 시설 설치·유지보수 등 시설현대화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주차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정동 상점가에 공영주차장 100면을 조성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등 관광 특화 시장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인근에는 대형버스 주차장 15면도 조성한다.이 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고물가·고금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해 튼튼하고 강한 민생경제를 바탕으로 한 초일류 경제도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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