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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美 SITC서 ‘TU2218’ 임상 1상 바이오마커 데이터 공개
  • 티움바이오, 美 SITC서 ‘TU2218’ 임상 1상 바이오마커 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주요 바이오마커 분석을 포함한 임상 1a상의 결과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SITC 현장에 부착된 티움바이오의 TU2218 임상 1a상 연구결과 포스터 (사진=티움바이오)이번 SITC에서 발표한 TU2218 단독투여 임상 1a상 포스터에는 ESMO 2023에서 발표했던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 외에도, 주요 바이오마커(biomarker)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바이오마커란 몸 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이를 통해 약물에 대한 반응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수치다.발표 포스터에 따르면, TU2218을 7일간 투여했을 때 TGF-ß 신호 전달에 의해서 발현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진 CTGF, TGF-ß 등 주요 바이오마커의 혈중농도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TGF의 혈중농도는 투약 전과 비교해 투약 7일 후 최저 용량군 15mg BID에서 평균 27% 줄고, 최대 용량군 135mg BID 투약 시에는 평균 47.8%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또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약 임상(임상 1b상)의 시작 용량인 52.5mg BID 이상 투여군에서는 바이오마커의 감소가 더욱 유의하게 나타났다. 암 환경을 모방한 세포시험에서 효능을 보였던 TU2218의 약효 농도를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에서의 약물 노출이 확인됐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이로써 향후 키투루다와 병용하는 TU2218의 임상 용량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암 환자 투약 데이터에서 CTGF 등 임상의 주요 바이오마커 결과가 탁월하게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는 TU2218이 체내로 투여된 후 암 치료를 위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고, 키트루다와 병용했을 때 키트루다 단독 대비 더 뛰어난 항암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6 I 김새미 기자
가축분뇨로 친환경 숯 만든다…규제샌드박스 승인
  • 가축분뇨로 친환경 숯 만든다…규제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을 만들고 전기차의 잉여전력을 개인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친환경 관련 기술들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자원순환과 수소·에너지, 생활편의 분야 등에서 대한상의 접수과제 27건을 포함해 총 47건이 승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자원순환 분야에선 350도 이상 고온으로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 ‘바이오차’를 만드는 시설(바이오씨앤씨, 경동개발)을 실증한다. 가축분뇨는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골칫덩이’ 취급을 받아왔으나 이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차는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료로 쓸 수 있다. 토양에 뿌리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탄소 농도도 줄인다. 바이오차는 지난 2018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탄소 제거기술의 하나로 포함됐다. 우리 정부도 2021년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과 일본 역시 ‘흑색 금(Black Gold)’으로 불리는 바이오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가축분뇨 바이오차 생산이 불가능했다. 기존 목재, 왕겨 등을 활용한 바이오차는 관련 시설기준이 있어 생산이 가능했으나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는 가축분뇨법 시행규칙상 열분해 시설 기준이 없어서다. 이에 산업부와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신속한 실증특례를 허용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이오씨앤씨와 경동개발은 강원, 전남, 전북 등 지역에 가축분뇨 열분해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는 “가축분뇨 바이오차 1톤당 평균 2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고 그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전력 거래 모델도 실증에 들어간다. ‘V2V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서비스(티비유 컨소시엄)’는 전기차 소유자가 본인의 전기차에 저장돼 있는 잉여 전력을 다른 전기차 이용자에게 찾아가서 충전·판매를 거래하는 서비스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력거래는 전력시장에서만 가능하고 일부 도서지역의 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의 거래 등에만 예외가 허용된다. 전기자동차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시장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서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기차 소유주가 다른 전력 수요자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행위에 관한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다.이와 달리 영국, 호주 등에서는 다양한 전력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은 P2P 전력거래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및 웹 기반의 전력거래 플랫폼이, 호주도 에너지 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P2P 전력거래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산업부는 신청기업이 전기신사업 등록을 하고, 전력판매자에게서 전력을 구매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는 방식으로 실증특례를 수용했다. 티비유-기아차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포항시에서 20여대 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라믹 기반 장치를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SK에코플랜트), 고농도 액체 상태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에이이에스텍) 등 기존에 없던 설비들을 실험한다.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위생용품 소분판매 서비스 등 국민의 생활·편의를 증진시키는 과제들도 승인됐다.
2023.11.06 I 김응열 기자
티움바이오, 외부 자금 마련 성공…내년 기업가치 상승 기대
  • 티움바이오, 외부 자금 마련 성공…내년 기업가치 상승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티움바이오(321550)가 1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숨통이 트였다. 특히 티움바이오의 CB 발행에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티움바이오 CI (사진=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는 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풍부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움바이오, CB 풋옵션 행사에 유동성 위기앞서 티움바이오는 지난 8월 31일 제1회차 CB 중 116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해당 CB는 2021년 8월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주당 전환가액은 최초 발행 당시 2만1000원에서 1만7850원으로 내려갔다. 지난 8월 31일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7350원이었다. 주가와 전환가액의 괴리가 심해지자 만기가 2026년 8월 31일임에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티움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218억원에 불과했다. 해당 CB를 현금으로 전액 상환하면서 티움바이오의 현금성자산은 102억원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말 181억원 대비 55.4% 급감한 금액이다.티움바이오가 지난 16일 본점소재지를 변경한 것도 현금성자산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티움바이오는 본점 이전의 사유 중 하나로 ‘높은 임차 비용 부담 해소’를 들었다.티움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은 2019년 889억원에서 2020년 435억원으로 51.1% 급감한 뒤 2021년 405억원, 2022년 181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티움바이오의 연구개발비는 64억원→105억원→261억원→2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연구개발비로만 656억원을 투입한 셈이다.◇185억 규모 CB 발행해 자금 확보…“기관투자자 적극 참여”티움바이오는 올 연말부터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종료되면서 내년부터 후속 임상에 진입해야 한다.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티움바이오는 지난 13일 185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CB 발행에 따른 자금은 지난 23일 납입됐다.고무적인 점은 티움바이오의 CB 투자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가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요즘 자금 조달에 참여하겠다는 기관투자자가 없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택하는 바이오기업들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1회차 CB 잔액이 135억원이지만 일단 이번 CB 발행으로 현금성자산이 300억원가량으로 늘어나면서 한숨돌리게 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티움바이오는 이번 자금 조달로 내후년까지는 안정적으로 임상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임상 개발 위한 안정적 토대 마련…내년 다수 모멘텀 예고티움바이오는 내년부터 임상 개발 관련 모멘텀이 다수 예고돼 있는 만큼, 기업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조차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티움바이오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티움바이오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해당 임상의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TU2218 병용 임상 1b상은 연말에 마무리한 후 내년 1분기 중 학회를 통해 데이터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중에는 일부 적응증 대상으로 TU2218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도 올해 말 유럽 임상 2a상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후 내년 2분기 중 최종 임상 결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역시 TU2670의 유럽 기술수출을 목표로 유럽 회사와 논의 중이다.혈우병 치료제 ‘TU7710’은 내년 2분기에 국내 임상 1b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하고 글로벌 임상 1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주요 경쟁약인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세븐’ 대비 반감기가 6~7배 수준이라 상용화 시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노보세븐은 글로벌 혈우병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1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TU7710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지금은 신약 가치가 전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초부터는 계속 임상개발 관련 이벤트가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새미 기자
"토너로 돈 버는 프린트 사업과 같아"...마이크로디지탈, 올해 손기분기점 돌파 확실
  • "토너로 돈 버는 프린트 사업과 같아"...마이크로디지탈, 올해 손기분기점 돌파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마침내 올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회사 제공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손익분기점 도달 등의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매출액 89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3년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105억원, 2021년 -64억원, 지난해 -80억원 순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프린터 사업과 똑같아...일회용백 팔아 손실 회수”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본격적인 투자회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이 같이 급격하게 손실을 축소할수 있게 됐다고 분석한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우리 사업은 프린트기 사업과 똑같다”며 “프린트기를 저가에 판 뒤, 후에 토너를 팔아 이익을 회수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역마진, 저마진, 제로마진 등의 상황에서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판매했다”며 “하지만 일회용 세포배양기 설치 업체들로부터 일회용 세포배양백 주문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분기 5억원, 2분기 6억원 등 총 11억원에 그치고 있다. 올 하반기 충분히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실적 흐름이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 경우는 일회용 배양백(bag)부터 공급을 시작했는 데, 10월말 기준으로 공급품목이 5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현재 일회용 배양기 구매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 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가동률 상승이 예상돼 일회용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28억원 규모의 일회용 세포배양백·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후 기대했던 러시아 코로나백신 위탁생산 수요가 기대를 밑돌면서 일회용 세포배양백 공급이 저조했다.하지만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인도 최대 제약사 닥터레디스 레버러토리즈 자회사 오리진 파마슈티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지난해 1~4 공장 준공을 마쳤다. 이 회사는 올해 6곳 매출처 확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0개 이상의 거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췌장암·고형암 항체치료제 등 11개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함께 허셉틴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일회용 세포배양백 매출 증가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해외서도 관심 폭증...면역 분석 장비 연구개발도 끝나해외에서도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유럽, 중동, 이스라엘 등 많은 업체들로부터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에 대해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실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을 필드 테스트하는 회사는 현재 30여 개사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세포배양육 제조 회사도 포함돼 있다. 그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자가 치료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성장에 따라 일회용 배양기(바이오리액터)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회용 배양백에서도 대량 배양이 가능해지면서 타깃 시장이 확대된 것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여기에 면역 분석 장비 개발·생산 관련 투자가 일단락됐다는 점도 실적 반전에 계기가 됐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4월 JW생명과학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면역 분석 장비로 전혈, 혈장, 혈청 등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기기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이 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가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외형성장과 이익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김 대표는 “그동안 면역 분석 장비 관련 연구개발비 지출이 컸고, 세포배양백의 저마진 판매가 지속돼 손실이 이어졌다”면서 “일회용 세포배양백 매출액이 기존 장비 구매처로부터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JW바이오사이언스와 수십 억원 규모의 본 계약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일회용 세포배양 관련 공정개발 등의 신규사업 매출도 올라오고 있어 당분간 외형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1.03 I 김지완 기자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탄생 앞둔 김건수 큐로셀 대표
  •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탄생 앞둔 김건수 큐로셀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로셀이 개발한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카티) 치료제가 2025년 상용화를 앞두면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탄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큐로셀은 림프종 3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RC01(이하 안발셀)’의 치료 효능이 시장 내 1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이데일리DB)CAR-T 치료제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개발돼온 첨단 바이오의약품으로, 환자에게 면역세포를 추출한 후 암세포를 인지하는 수용체를 삽입한 세포(CAR)를 만들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치료제다.현재 세계에서 시판 중인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와 ‘테카투스’, BMS의 ‘브레얀지’와 ‘아벡마’, 얀센과 레전드바이오텍의 ‘카빅티’ 등 6개이다. 이 중 국내 시장에서 허가된 CAR-T 치료제는 킴리아와 카빅티뿐이다.림프종 3차 치료제인 안발셀의 경쟁약은 국내에선 킴리아, 글로벌 시장에선 킬리아, 예스카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이 있다. 킴리아는 미국에서 1회 투약 비용이 5억원에 달하는 고가 치료제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킴리아의 1회 투약 비용은 3억6000만원이며, 환자 부담금은 최대 78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안발셀의 1회 투여 약가는 킴리아와 동일하게 3억6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큐로셀은 안발셀이 출시되면 시장점유율이 2025년 6.3%에서 2026년 47.9%, 2027년 60.1%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4억원→1141억원→1508억원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근거는 임상 2상 결과에 있다.큐로셀은 현재까지의 임상 2상 결과를 고려할 때 안발셀의 치료 효능이 시장 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에 따르면 특정 암종에 대한 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약물의 효능이 가장 높은 경우 기존 약물의 매출 대비 해당 약물의 달성 가능한 매출액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87% 수준이다. 두 번째로 출시된 약물의 효능이 2위일 경우에는 해당 비율이 41%로 떨어진다.최근 큐로셀은 안발셀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해 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CAR-T 치료제는 임상 3상 없이 2상만으로 허가받을 수 있다. 킴리아 등 기존 CAR-T도 2상까지의 데이터로 허가받았다. 따라서 큐로셀 역시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5년 품목허가 획득이 전망된다.우선 안발셀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는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간 결과에서 안발셀의 완전관해율(CRR)은 71%로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종의 CAR-T 치료제의 40~50%대의 완전관해율에 비해 향상된 치료 효능을 보였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안발셀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혈액암 분야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포스터 발표 내용은 임상 2상에 참여한 39명의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CAR-T 세포를 환자에게 투여한 후 환자의 혈액 내 CAR-T 세포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포스터 발표자로 나선 김종란 부사장은 “포스터 참여만으로도 의미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ESMO 학술대회에서 큐로셀의 안발셀 포스터가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돼 기쁘다”고 언급했다.한편 큐로셀은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 일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큐로셀은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국내에서 CAR-T 개발에 대한 인프라와 개발 노하우를 쌓아 의미 있는 매출을 낼 수 있는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비상장사로서 1단계 목표였다”며 “상장 이후에는 큐로셀을 더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2단계 성장 전략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약력△1998년 2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학사△2000년 8월 연세대학교 면역학 석사△2000년 8월~2004년 7월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2004년 8월~2015년 5월 LG화학 책임△2015년 5월~2017년 1월 차바이오텍 책임△2017년 2월~현재 큐로셀 사업총괄 대표이사
2023.10.29 I 김새미 기자
레고켐·피노·에이비켐 3사, ‘트로델비’ 넘을 삼중음성유방암 ADC 개발 삼매경
  • 레고켐·피노·에이비켐 3사, ‘트로델비’ 넘을 삼중음성유방암 ADC 개발 삼매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항체약물접합(ADC) 신약 ‘트로델비가’ 국내 시장에 출격했다. 올해 초 출시된 ‘엔허투’와 함께 난치성 유방암 치료제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와 피노바이오와 에이비켐바이오 등 일부 바이오텍이 앞다퉈 트로델비와 같은 적응증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18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항체약물접합(ADC) 신약 ‘트로델비’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제공=게티이미지, 길리어드사이언스)지난 18일 미국 길이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데칸)가 국내 출시됐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로 승인된지 약 5개월 만이다.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매년 2만~3만 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재발이 빠르고 생존기간이 짧아 난치성인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 2’(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전체의 20~25%,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약 20%를 각각 차지한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은 HER2와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등이 모두 음성이며, 가장 공격적인 유방암으로 알려졌다. 삼중음성유방암은 50~60대에서 발병하는 다른 유방암과 달리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주로 발병한다. 이 암의 5년 평균 생존률은 12% 수준으로 다른 유방암의 평균 생존률(30%)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해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나 스위스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이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로델비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0년 미국에서 첫 승인된 트로델비는 유방암 세포 표면에 많은 Trop-2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를 활용한 최초 신약이다. 이 약물은 Trop-2 표적 항체에 국소이성질화효소(토포아이소머레이즈) 억제제 계열의 톡신(페이로드)인 ‘고비테칸’을 접합시킨 ADC로 알려졌다. 이런 트로델비는 유방암 중에서도 난치성 질환으로 통하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49% 낮추는 효과로 주목받은 바 있다.ADC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트로델비가 해외에서 난치성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하려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당 적응증 확대 시도가 미국 등을 넘어 한국까지 이어지면, 국내 유방암 치료 시장 규모 자체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해 10월부터 HR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트로델비의 적응증 확대 신청 건을 우선 심사하는 중이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된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도 아직 획득하지 못한 적응증이다. 엔허투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 쓰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급여에 등재되지 않았음에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레고켐바이오와 피노바이오, 에이비켐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텍 3사가 트로델비에 대항할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항체약물접합(ADC)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제공=각 사)한편 국내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ADC 신약 개발 및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레고켐바이오가 지난 6월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Trop-2 타깃 ADC 신약 후보물질 ‘LCB84’의 임상 1/2상을 FDA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이밖에 톡신 특화 기업 피노바이오도 자체 개발한 Top1 저해 ‘켐토테신’과 Trop2 항체를 접합시킨 ADC 신약 후보 ‘PBX-001’을 발굴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적응증을 염두에 두고 전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회사 측은 2025년경 PBX-001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1년 ADC 요소중 접합체(링커) 전문 기업으로 에이비켐바이오도 지난 7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선도물질 개발을 위해 뛰어들었다. 이와 함꼐 회사는 전임상 단계의 HER2 양성 유방암 타깃 ADC 후보물질 4종을 확보한 상태다.또다른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ADC 기술적으로 특화된 바이오텍이 많다. 난치성 유방암 시장 진출을 위해 엔허투나 트로델비 대비 비교우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1차적인 연구 목표다”며 “전임상에서 이런 효능이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후속 개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8 I 김진호 기자
메디포스트 덕에 주목받는 엑셀세라퓨틱스...차세대 배지 공급계약 청신호
  • 메디포스트 덕에 주목받는 엑셀세라퓨틱스...차세대 배지 공급계약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에 차세대 배지를 적용, 신규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맞손을 잡은 엑셀세라퓨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특히 이번 차세대 배지 적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엑셀세라퓨틱스와 차세대 배지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078160)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물유래성분대체 배양배지 개발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30억원이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동물유래성분 배지를 대체할 화학조성배지(AoF) 기반 신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공정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라며 “이를 위해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보유한 엑셀세라퓨틱스와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세포 배양 배지는 배양기에서 세포 배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소 성장 물질이다. 쉽게 얘기하면 세포의 성장을 돕는 세포밥이라고 할 수 있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이 중 우태아 혈청은 소 태아 혈액을 이용한 배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사진=이데일리 DB)◇엑셀세라퓨틱스, 세계 톱티어 화학조성배지 기업메디포스트는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적용해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에 대응 가능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차세대 배양배지 적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마다 요구되는 핵심인자가 달라 종류에 맞는 전용 배지가 필요하다”며 치료제 별 맞는 배지 필요성을 강조했다.차세대 배양배지 적용 및 중장기 개발은 사실상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로 진행된다. 사이티바, 론자, 머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세포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화학조성 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배양배지의 경우 세포 증식 시간이 짧은 것이 핵심인데, 셀커는 2세대 배지인 무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증식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연구비도 절감되기 때문에 타 배지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안전성 부분에서 기존 동물유래배양배지와 무혈청 배지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기술력을 인정받아 IMPAC이 주최한 ‘세포 치료 콘퍼런스 아시아 2020’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어워드를 수상했다. IMPAC은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학계, 각국 규제기관 등 100여개 기업 및 기관에서 400여명이 참여하는 학회를 개최, 각 부문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에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를 적용한 결과는 내년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엑셀세라퓨틱스와 화학조성배지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조성배지 적용시 연간 최대 2000억원의 비용 절감과 동물유래 배지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기술성평가 통과, 코스닥 상장 유력...시장 관심 ‘UP’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까지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배양 배지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16%에 달한다. 인간 유전학 및 게놈연구 발전 증가, 제약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지출 증가, 재생의료 기업 증가 등이 배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상장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상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세포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화학조성배지 개발해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 중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며 “국내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과 수준높은 세포유전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있다. 해당 기업들도 향후에는 차세대 배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만큼 앞으로 엑셀세라퓨틱스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25 I 송영두 기자
KCL, 생분해성·바이오 플라스틱 오스트리아 인증 국내서 지원
  • KCL, 생분해성·바이오 플라스틱 오스트리아 인증 국내서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수출을 위한 오스트리아 인증을 국내에서 지원한다.김종상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영부문장(오른쪽)과 오재영 SZU코리아 대표와 24일 SZU코리아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관련 상호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KCL은 24일 체코 국영 시험·인증기관 SZU의 한국법인 SZU코리아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SZU코리아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KCL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TUV) 오스트리아의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인 ‘OK 컴포스트(compost)’와 ‘OK 바이오베이스드(biobased)’을 위한 국내시험소로서 한국 기업이 이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진 SZU코리아가 이 업무를 수행해 왔는데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제품의 시험과 평가, 검사 결과에 대해 협력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련 자료와 정보, 인적 교류 협력도 추진한다.KCL은 올 초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와 미국 BPI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내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국내 기업의 생분해성·바이오 플라스틱 해외 인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도 구축하고 있다.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 인증을 신속히 획득해 제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형욱 기자
티움바이오, ESMO서 ‘TU2218’ 단독임상 1a상 데이터 발표
  • 티움바이오, ESMO서 ‘TU2218’ 단독임상 1a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23일(현지시각)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a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a상 연구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움바이오)TU2218은 경구용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로,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항암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생성 인자인 ‘VEGF’를 동시에 차단한다. 회사는 TU2218이 키트루다(Keytruda) 등 면역항암제에 불응하거나 치료 효과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TU2218 임상 1a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총 22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하루 30mg부터 270mg까지 총 6단계 용량 단계별 투약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의 연구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ESMO에서 TU2218의 첫 임상 데이터 발표를 맡았다.오 교수는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고, 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부작용이 없었다”며 “이번 임상의 주요 목적인 TU2218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이 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첫 임상에서 신약의 안전성과 키트루다 병용투약을 위한 용량 확인 등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임상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토대로 키트루다와 병용 개발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미국 내 임상기관 3곳에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체결한 ‘임상시험 협력·공급계약’을 통해 무상지원 받고 있다.
2023.10.24 I 김새미 기자
최대주주, 신주인수권도 과반수 매수...투자금 2천억 ‘훌쩍’②
  • 최대주주, 신주인수권도 과반수 매수...투자금 2천억 ‘훌쩍’[메디포스트 집중해부]②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의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 컨소시엄이 지난주 신주인수권증서 매입에 적극 참여하며 ‘사모펀드=단기투자’라는 시장의 우려를 또 한번 불식시켰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1주당 약 0.54주를 배정하는 유증에서 최대주주가 최대 한도인 120%까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기에 27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추가 매입하면서 유증 참여규모가 당초 공표한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의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컨소시엄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메디포스트 유상증자에 추가로 청약하기 위해 신주인주권증서 총 188만3718주를 사들이는 데 27억원을 사용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스카이메디를 통해 신주인수권증서 80만3718주를 매입했고, 크레센도는 총 108만주를(마블2022홀딩스 97만9560주 크레센도제3의디호 PEF 10만440주) 매입한 것이다.같은 기간 신주인수권증서의 총 거래량은 약 281만주로, 최대주주의 매입량만 전체 거래량의 67%에 달한다. 신주인수권증서 가격이 5일 평균 약 145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최대주주는 이번 조달금액의 50.3%에 해당하는 392억원 규모로 유증에 참여한 셈이다.메디포스트 투자설명서 및 지분공시 내용. 배정금액은 1차 발행가액 5890원 기준으로 산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최대주주, 신주인수권증서 총 거래량의 67% 매입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컨소시엄의 신주인수권증서 매입이 눈에 띄는 이유는 신주인수권증서 매입으로 메디포스트 유증 참여금액 한도를 높였다는 데 있다.애초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컨소시엄은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배정물량의 120%인 약 337억원, 즉 전체 조달금액의 약 43%를 청약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신주인수권증서 매입으로 유증 참여금액 한도가 약 39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초과청약 20%까지 모두 참여할 경우 전체 조달금액 약 778억원의 약 60% 금액인 약 470억원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전환사채(700억원) 및 전환우선주(700억원), 양윤선 전 대표가 보유한 구주 40만주 인수금액(200억원)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 금액(392억원), 그리고 실권주 초과청약 최대금액(78억원)까지 더하면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컨소시엄은 메디포스트에 약 2070억원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메디포스트 투자설명서 및 지분공시 내용. 배정금액은 1차 발행가액 5890원 기준으로 산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바이오텍 유증 ‘러시’...“메디포스트 유증은 다르다”메디포스트는 유증 목적이 사채상환이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최근 잇따른 바이오텍들의 유증과도 성격이 다르다. 회사는 매년 줄기세포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및 제대혈은행 사업 등으로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도 기대된다.특히 카티스템의 경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2년 1월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11년 이상 매년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오원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관계자들은 미국 및 일본 임상 3상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같은 배경에 최대주주까지 유증에 적극 참여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증 공시 이후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67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23일 7180원으로 마감하면서 점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오는 26일이면 확정 발행가액이 정해진다. 이튿날인 27일 발행가액 확정 공고가 이뤄지면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구주주 청약이,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은 일반공모청약이 이뤄진다. 초과청약 비율은 신주인수권증서 기준 1주당 0.2주까지 가능하다.시장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컨소시엄의 이번 신주인수권증서 인수에 대해 “유증 자금조달 목적인 미국 임상 3상 결정에 최대주주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2023.10.24 I 나은경 기자
나이벡, 임플란트 핵심 재생소재 글로벌 전시회 참가…"해외시장 확대"
  • 나이벡, 임플란트 핵심 재생소재 글로벌 전시회 참가…"해외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나이벡(138610)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치과 전시회 ‘CADEX(Central Asia Dental Expo)’에 참가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나이벡)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4번째로 개최하는 CADEX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다. 매년 참가업체가 증가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 덴탈엑스포로 성장했다. 올해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참가했다.나이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미국, 중국에 이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나이벡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립 부스를 열고 임플란트 핵심 소재인 ‘OCS-B’, ‘OCS-B Collagen’, ‘Regenomer’ 등 골재생 소재 주력제품을 선보였다. 차세대 조직재생 바이오 신제품인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수주상담을 진행했다.앞서 나이벡은 해외 물량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치과용 바이오 소재 제2공장 신축을 완료한 바 있다.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바이오 소재 매출 발생이 가능한 규모다.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유럽, 미국,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뿐 아니라 남미·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시장선점을 위해 중앙아시아 치과산업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게 형성돼 있으며, 유럽과 미국 기준을 이미 통과한 일부 제품의 경우 시장 진입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0.23 I 이용성 기자
삼양이노켐,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 참가
  • 삼양이노켐,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지난 18~1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2600여개 사가 참석해 수출 상담과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삼양이노켐은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B)’의 국내외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소소르비드의 특장점과 활용한 제품, 이소소르비드 유도체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이며 국내에서는 삼양이노켐이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소소르비드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투명도와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기기, 건축 자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삼양이노켐은 이날 이소소르비드뿐만 아니라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 △바이오 폴리에스터 △바이오 폴리우레탄 소재와 이소소르비드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킨 유도체 등을 선보였다.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이소소르비드는 식품과 화학 기술을 융합한 소재로 친환경 소재임에도 기존 소재 대비 소재의 물성이 더욱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소재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양그룹은 최근 이소소르비드를 중심으로 화학부문의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이노켐은 지난 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설립된 생산공장은 연간 1만5000톤(t)의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할 수 있다.삼양이노켐 직원이 방문객에게 이소소르비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양이노켐)
2023.10.20 I 김은경 기자
1년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왜?①
  • 1년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왜?[메디포스트 집중해부]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100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1400억원의 자금조달에 이어 1년만에 또다시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발표하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상증자를 꼼꼼히 살펴보면 미래 성장성에 기반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디포스트(078160) 주가는 7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7월 이후 이렇다 할 반등의 기미 없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약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한 7월 25일 1만3500원이던 주가는 약 3개월 만에 7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여파로 유상증자 규모도 422억원 감소한 778억원으로 축소됐다.회사는 지난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 컨소시엄이 메디포스트 인수에 나서면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여기에 1년만에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배경이 부정적인 시각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자료=전자공시시스템 메디포스트 투자설명서(배정금액은 1차 발행가액 5,890원 기준으로 산정)◇성장성 확인한 최대주주, 120% 초과청약 참여먼저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상증자는 일부 사정이 좋지 않은 바이오 기업들이 채무 이행 등의 목적으로 하는 자금조달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올해 20여개 바이오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중 대부분은 수년 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 채권)을 발행한 뒤,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상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반면 약 201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루닛은 선제적인 성장성 투자로 인식되면서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메디포스트의 유상증자도 루닛과 비슷한 선제적인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디포스트는 유증 금액 모두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에 투입하기로 했다. 유증 규모가 778억원으로 축소된 상황에서도 카티스템 임상 3상 진행에 637억원, 한국 실사용 근거(RWE) 확보에 104억원, 메디포스트 미국 법인 운영비로 37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시장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증은 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막을 들여다봐야 한다. 단순 부채 상환, 경영상 악화로 인한 자금조달이 아닌 핵심제품 R&D와 이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며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 유증에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사례는 드문데, 메디포스트의 경우 최대주주가 직접 유증에 참여한다. 그 규모도 초과한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 성장에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금융감독원에 지난 9월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 · 크레센도는 이번 유증에 배정주식수(100%)외에 초과청약(120%)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 측은 “최대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에 비례한 신주의 일반청약 외에도 다른 구주주의 유상증자 미참여로 발생하는 실권주에 20% 한도로 초과 청약할 계획”이라며 “초과청약 참여 시 배정금액 기준 최대 337억원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정주식수는 신주인수권증서 보유수량을 기준으로 하므로,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측에서 신주인수권증서를 추가로 매입 시 일반·초과청약 금액은 증가할 수 있다.메디포스트 본사.(사진=메디포스트)◇최대주주 장기 투자 의심 여지없다메디포스트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것과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론스타 및 무리한 배당 등의 사례를 들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사모펀드의 경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인수한 기업은 유연한 변화와 장기적 투자를 앞세워 적극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역시 바이아웃(Buyout)&그로쓰(Growth) 투자전략으로 기업인수 후 장기간 가치경영을 통해 높은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사모펀드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메디포스트 유상증자도 성장을 위한 장기 투자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보면 메디포스트에 투자한 펀드 만기는 모두 2030년 하반기로 그 이후에도 최대 2년간 연장이 가능한 구조”라며 “최대주주가 메디포스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결성 및 펀드 조성 시부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을 고려하고 장기간 투자기간을 설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23.10.20 I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 유전자치료제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개발 계약
  • 아미코젠, 유전자치료제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개발 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전날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위탁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AAV 벡터는 유전물질(DNA, RNA 등)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전달체다.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의 대표적인 유전자 전달체로 사용된다. 다른 바이러스 벡터보다 면역 문제가 낮고, 형질주입(Transfection)이 어려운 중추신경계와 근육, 안구 등에도 유전자 전달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유전자 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전자 치료의 1회 투여비가 1억원 이상으로 초고가라는 점이다. 치료비가 고가인 이유는 AAV 벡터 제조시 정제 수율이 매우 낮아 AAV 벡터의 정제용 고효율 레진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유전자 치료제 바이러스벡터에 사용되는 친화성 레진은 몇 가지 출시돼 있으나 정제 수율이 좋지 않고 대규모 생산 공정에도 적합하지 않다.현재 AAV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졸겐스마와 럭스터나 등 신경계(88.3%) 및 감각기관(11.2%)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 AVV벡터가 희귀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어 바이오 업계에서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AVV벡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2년 약 2조5000억원, 연평균 14% 성장하여 2035년에는 약 1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당사 원천기술인 단백질공학 기술에 세라믹기술원의 펩타이드 엔지니어링 기술을 도입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를 빠른 시일내에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뛰어난 고수율, 고순도, 수십회 연속 사용이 가능한 AAV벡터 정제용 친화성 레진을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현재 유전자 치료제 24% 이상이 AAV 벡터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도 AAV 벡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CDMO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당사는 레진 개발에 필수인 리간드와 담체 기술을 내재화 하였고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레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에 들어가는 리간드를 상업화하고 독자적인 담체 기술을 확보해 친화성, 이온교환,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AAV벡터 정제용 리간드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유전자 치료에 사용되는 렌티바이러스(Lentivirus) 벡터 정제용 리간드와 레진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유전차 치료제 벡터는 동물세포(HEK293 등)를 배양해 생산하기 때문에 당사의 배지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AVV벡터, 렌티바이러스 벡터 정제용 리간드 및 레진까지 개발한다면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10.18 I 나은경 기자
식음료 업계, 3분기 엇갈린 성적표…제과·빙과 ‘방긋’ CJ제일제당·주류는 ‘우울’
  • 식음료 업계, 3분기 엇갈린 성적표…제과·빙과 ‘방긋’ CJ제일제당·주류는 ‘우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물가·금리·환율·유가 등 이른바 ‘4고(高)’ 현상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3분기 식음료 업계에서는 제과·빙과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 반면 CJ제일제당(097950)과 하이트진로(000080)·롯데칠성(005300)음료 등 주류업계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바이오와 피드앤케어(F&C) 부문의 수요 부진에 더해 원가부담까지 겹쳤고, 주류업계는 수입 원자재 및 주정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다만 4분기부터는 바이오 부문의 업황 개선과 맥주 및 소주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지분 매각과 롯데칠성음료의 필리핀펩시 독자 경영권 확보 등의 행보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CJ제일제당·하이트진로, 수요 부진에 원가부담까지 겹쳐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004370)과 빙그레(005180)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각각 487억원, 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3%, 72.7%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280360)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1.2% 늘어날 전망이며 오리온(271560)도 같은 기간 17.5% 성장이 기대된다.제과·빙과(아이스크림) 업체들은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공장 건립 등 생산설비 투자도 잇따르면서 현지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상(001680)과 동원F&B(049770) 등 종합식품업체들도 각각 18.4%, 15.2%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기대된다. 반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50억원대에 그쳐 4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2% 줄어든 수치다. 식품 등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과 원당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오 부문은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업황 부진과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F&C 부문의 영업이익도 50% 넘게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말부터 시작한 국내 가공식품의 역성장이 2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 기대했다”면서도 “예상보다 역성장이 길어지면서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칠성음료도 830억원대에 그쳐 컨센서스(877억원)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당류, 농축액 등 수입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고유가 영향으로 물류비 상승 여파도 덮친 탓이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주정가격이 올라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고, 지난 4월에도 평균 9.8% 올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이 모두 인상될 요인만 수두룩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4분기부터 회복 기대…업황 개선되고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방어 다만 CJ제일제당과 주류 업계도 올 4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은 오르면서 실적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CJ제일제당은 지난 7월부터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공식품도 월별로 판매량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어 4분기부터는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또 바이오 부문에서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아미노산 가격 변동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CJ셀렉타 지분 매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두박 가격에 따라 실적 변동이 컸던 CJ셀렉타를 정리하고,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실적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양돈시장 개입으로 라이신 등 아미노산 판가 강세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바이오 실적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주류 업계는 연내 맥주 및 소주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오비맥주의 인상률 6.9%를 맥주와 소주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하이트진로의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오는 11월 선보일 클라우드 브랜드의 맥주 신제품 효과와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필리핀펩시 실적 편입 효과가 기대된다. 필리핀펩시는 올해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올 상반기 기준 7.7% 수준이었던 해외매출 비중도 연말에는 1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심 연구원은 “필리핀펩시의 연평균 10% 정도의 빠른 매출성장과는 다르게 부진했던 영업이익은 롯데칠성의 노하우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며 “롯데칠성의 자체 음료와 소주제품의 현지 생산 구조가 갖춰지면 물류비가 절감되고 생산 효율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10.18 I 이후섭 기자
혈액암 이중항체 신약 등장 봇물...'종근당·앱클론·파멥신'도 개발 박차
  • 혈액암 이중항체 신약 등장 봇물...'종근당·앱클론·파멥신'도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다발성골수종 4~5차 후기 치료를 위한 ‘이중특이성 항체’(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등장한 ‘테크베일리’를 시작으로 최근 ‘탈베이’와 ‘엘렉스피오’가 승인됐다. 특히 미국 얀센은 다발성골수종 후기 치료 분야에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에 이어 2종의 이중항체 신약까지 확보하면서 시장 주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연이은 이중항체 신약 등장에 전통제약사인 종근당(185750)부터 앱클론(174900) 및 파멥신(208340) 등 국내 바이오텍도 관련 물질 개발에 적극적으로 띄어들고 있다.이중특이 항체의 개념도(제공=MD앤더슨암센터)◇혈액암 이중항체 4종 승인...2030년 관련시장 149조원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중항체 신약이 혈액암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그 대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난치성 다발성골수종이다. 기존의 경구약이나 단일항체 약물이 1~3차 단계 초기 치료 단계에서 쓸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재발로 인한 후기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그런데 지난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가 미국 얀센이 개발한 탈베이(성분명 탈쿠에타맙)를 재발·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대상 5차 치료제로 차례로 승인했다. 탈베이는 T세포 표면의 CD3 수용체와 혈장세포 GPRC5D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로 해당 기전을 가진 최초 신약이다. 같은달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 엘렉스피오도 FDA로부터 탈베이와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 엘렉스피오는 B세포성숙항원(BCMA)와 CD3를 동시에 잡는 이중항체다. 특히 얀센은 지난해 엘렉스피오와 같은 항원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신약 ‘테크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테크베일리는 현재까지 미국과 한국 등에서 다발성 골수종 5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외에도 얀센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지난해 2~3월 사이 CAR-T치료제 ‘카빅티’를 다발성골수종의 4차 이상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사실상 다발성 골수종 후기 치료시장을 얀센이 주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이중항체가 다발성골수종 뿐만 아니라 난치성 혈액암 적응증을 다변화하기 시작했다”며 “혈액을 떠도는 혈액암 세포 표면의 주요 항원을 타깃하는 항체만 잘 발굴하면 이를 잡아내기 더 쉽다. 주요 항원 2개를 동시에 포획하는 이중항체가 주목받는 이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엡킨리’(엡리코타맙)이 주요 난치성 혈액암인 재발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최초 피하투여 방식의 이중항체 치료제로 EMA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약물은 지난 5월 같은 적응증으로 미국에서도 승인됐다.현재까지 FDA가 승인한 이중항체 신약은 11종이며, 300여 개 이상의 관련 후보물질이 임상개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가 지난 6월 내놓은 ‘세계의 이중항체 시장 규모 분석’ 보고서는 해당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44%씩 성장해 2030년경 1103억 달러(한화 약 14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관련 임상 진행 또는 관련 플랫폼 확보 기업으로 에이비엘바이오와 앱클론, 파멥신 등이 꼽히고 있다.(제공=각 사)◇이중항체 개발 주도하는 국내 기업 3사는?국내 항체 전문 바이오텍도 이중항체 플랫폼과 후보물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종근당(185750)이 첫 바이오신약 개발 시도의 일환으로 폐암 대상 이중항체 신약 후보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을 지난해 9월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CKD-702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타깃한다. 현재 CKD-702의 2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은 내년 말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퍼스트인 클래스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CAR-T 개발사로 알려진 앱클론은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 ‘어피맵’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관련 후보물질 ‘AM201’(류마티스관절염 대상), ‘AM105’(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을 확보해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중표적 항체개발 플랫폼 ‘DIG-XY’를 보유한 파멥신은 안과질환 적응증을 노리는 이중항체 2종(PMC-291, PMC001)과 고형암 대상 삼중항체 ‘PMC-122’ 등의 발굴 단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중항체 개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이중항체의 기술력 자체는 거의 격차가 없다. 자금적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크게 투자한 빅파마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술수출이나 파트너사 발굴 등을 통해 임상 개발의 동력을 유지한다면 국내 바이오텍의 물질도 충분히 최종 개발 관문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밖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이중항체 플랫폼 및 신약 후보물질 7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 바이오 관계자는 “7종 중 4종은 우리가 직접, 나머지 3종은 기술수출을 통한 파트너사가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0.17 I 김진호 기자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유진PE와 컨소시엄을 이뤄 SAF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폐식용유·동물성 유지 공급 사업자인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SAF(Sustainable Aviation Fuel)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마진율이 높고 탄소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의무 도입이 법제화 되고 있는 추세다.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유지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바이오 디젤, SAF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원료 공급업체다. 특히 SAF 생산에 동물성 유지와 폐식용유 등 원료의 대규모 조달이 중요 사항임에 따라 해외 업체들도 본 대경오앤티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산업은행·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유진PE 컨소시엄이 매도인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이번 인수는 산업은행이 유진PE와 함께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인프라 개선에 마중물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정유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박형순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인수가 SAF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인 SK그룹의 신사업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 저탄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전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한 친환경 정책에 대비하여 ESG 전문 투자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송주오 기자
티움바이오, 185억원 규모 CB 발행…임상·운영자금 조달
  • 티움바이오, 185억원 규모 CB 발행…임상·운영자금 조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티움바이오 CI (사진=티움바이오)이번 자금조달로 티움바이오의 현금성 자산은 약 300억원으로 증대돼 안정적 임상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했다.티움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면역항암제 ‘TU2218’의 미국·한국 임상 2상, 혈우병 치료제 ‘TU7710’의 임상 1상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회사의 신약 연구개발 비전을 믿고 투자해주신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와 내달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유럽 임상 2상 톱라인(Top-line)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도출할 예정이다.
2023.10.13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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