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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가 10주 되는 '엔비디아' 주식분할, 10일 데뷔…주가 향방은
  • 1주가 10주 되는 '엔비디아' 주식분할, 10일 데뷔…주가 향방은
  •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식이 10대 1로 분할돼 10일부터 거래된다. 엔비디아 1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론 10주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가격은 현재 가격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 주당 우리나라 가격으로 160만원이 넘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16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접근성에 매매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관심은 주가 향방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실적과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이달 7일까지 무려 29% 가량 급등했다. 주가의 빠른 급등세에 주식 분할 후 조정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주가 오른다, 목표치 상향하는 증권가 포브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현재 3조달러인데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10조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설에서 “오늘 날 데이터센터에는 수만 개의 GPU가 있다. 2025년말까지 데이터 센터에는 수십 만 개의 GPU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GPU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엔비디아는 AI학습 핵심 반도체인 AI가속기 시장에서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데 AI가속기는 대당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2025년에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칩을 출시하고 2026년에 인공지능(AI) 플랫폼(루빈 칩 아키텍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라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달 22일 발표된 1분기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 급증했다.엔비디아 목표주가도 상향 수정되고 있다. 53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치는 1217.95달러에 달했다. ‘적극 매수’의견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분할로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애플, 아마존 역시 주식 분할이 이뤄진 후 다우존스 지수에 합류했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엔비디아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 ◇ 너무 올랐나? 주가 하락 위험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상존한다. 단기간 내에 너무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분할을 통해 주식 매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식 매도 세력 또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단 젠슨 황 CEO도 엔비디아 주식을 팔 계획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일 1224.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젠슨 황 CEO가 3월 계획에 따라 최대 7억3000만달러 가량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 젠슨 황 CEO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5년 3월까지 총 60만주를 매도할 예정이다. 주가가 빠르게 높아진 만큼 공매도 금액도 불어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액은 총 340억달러에 달한다. 애플이 180억달러, 테슬라가 190억달러인 것에 비해 공매도 시장 가치가 두 배에 달한다.공매도 세력 등 주가 회의론자들은 AI거품이 빠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함께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도 주가 전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AI시장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는 흐름과 달리 미국 정부는 AI의 빠른 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조너선 캔터 법무부 독점금지국장은 최근 열린 AI컨퍼런스에서 “AI에는 잠시 멈춰야 할 구조와 추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컴퓨터 성능에 의존하므로 이미 지배적인 기업에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다”며 AI 관련 거대 기업에 반독점 조사의 칼날을 들이대는 이유를 설명했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 단독 공연 매진→올해 데뷔 확정
  •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 단독 공연 매진→올해 데뷔 확정
  • 드래곤포니(사진=안테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테나 보이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올해 데뷔한다.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되는 드래곤포니(안태규·편성현·권세혁·고강훈)의 단독 공연 ‘드래곤 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 500’(이하 ‘500’)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로써 드래곤포니는 데뷔 미션을 모두 달성하며 공식 데뷔를 확정 지었다.드래곤포니는 앞서 데뷔 미션으로 공식 SNS 팔로워 수 2만명 달성, 단독 공연 관객 수 500명 모집을 내건 바 있다. 드래곤포니의 공식 SNS 팔로워 수는 이미 4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단독 공연 ‘500’까지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공식 데뷔를 확정 지은 드래곤포니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이번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고, 추후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드래곤포니는 안테나가 선보이는 4인조 보이 밴드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됐다. 전 멤버가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음악을 향한 열정을 교집합으로 똘똘 뭉친 네 멤버는 리스너들에게 장르를 넘어선 한계 없는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천의 얼굴’부정맥, 발생 원인부터 찾는게 중요
  • 천의 얼굴’부정맥, 발생 원인부터 찾는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6월 첫째 주는 ‘세계 부정맥 주간’이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양하며, 경미하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도 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부정맥,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와 함께 부정맥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본다.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전기 신호 형성과 전달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 및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한다.부정맥 발생 배경에는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등의 생활습관, 고혈압·당뇨·갑상선 질환 등 동반 질환, 비만, 고령, 유전성 부정맥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정맥은 크게 ▲빈맥성 부정맥 ▲서맥성 부정맥으로 구분된다.빈맥성 부정맥에는 불규칙한 맥박을 나타내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갑자기 덜컥 내려앉는다고 느끼는 ‘조기박동’이 있다. 또한 빠른 속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증상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멈추는 특징이 있다.반면 서맥은 맥박이 60회 미만으로 매우 느리게 뛰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서맥성 부정맥에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동방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동서맥’이 있다. 또한 맥박이 심장 전체에 퍼져서 고르게 수축하는 것을 돕는 전도길이 차단되어 서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도장애’라고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심장의 전기적 이상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몸에 여러 개의 전극을 붙인 후 약 10초가량 진행된다. 다만, 10초라는 짧은 시간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기를 24시간 휴대하며 측정할 수 있는 ‘활동 중 심전도’라는 검사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기기를 부착하면 평상시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24시간 이상 장기간(3일~14일 이상) 검사가 가능한 단일 유도 활동 중 심전도도 사용되고 있다.한편 일부 부정맥 환자들은 증상은 드물지만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머리를 다치는 등 그 정도가 심해 큰 사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식형 사건기록기’라는 작은 크기의 기기를 심장 주변 피부 안쪽에 삽입 후, 부정맥이 나타나는 순간을 빠짐없이 기록해 부정맥의 빠른 진단을 돕는다.치료는 먼저 생활습관 교정이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과로,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꼭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생활습관 중 뚜렷하게 교정할 만한 것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에 사용하는 ‘항부정맥 약제’가 있다.항부정맥 약제 사용 시, 가슴이 뛰다가 일정 순간이 지나면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빈맥성 부정맥이 서맥성 부정맥으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경우, 담당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한편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떨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피가 고여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몸속에서 돌아다니게 되면 뇌졸중이나 색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의 응고를 억제해주는 약제인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심장 맥박이 느려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 ‘인공심장박동기’라는 보조 장치를 몸 안에 삽입해 심장을 보조할 수 있는 시술을 받는다. 인공심장박동기는 심장과 연결되어 맥박을 감지하고 있다가 맥박이 늦게 뛰면 기계가 알아서 전기를 흘려주어 정상적인 맥박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환자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살아난 경우에는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체내에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한편 빈맥성 부정맥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발생 부위를 국소적으로 치료해 없애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어느 부위에서 부정맥이 생기는지 찾을 수 있으며, 그 부위에 국소 에너지를 주면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가 차단된다. 만약 약물치료가 미미하고 혈압이 계속 떨어져 환자의 의식마저 혼미해진다면, 심장에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하는 ‘전기적 동율동전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가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하면 수술 부위가 약 5cm 정도 남게 되는데, 이 환부가 물에 닿지 않도록 1~2주 정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심장박동기가 심장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팔을 많이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매달리는 등 무리한 움직임은 조심해야 한다.맥박이 120회 이상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 상태에서의 운동은 위험하지만, 부정맥이 안정화 혹은 치료 후 완치 상태라면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WHO에서는 일주일에 걷기 약 150분, 달리기 약 7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부정맥이 없더라도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라면 1~2잔의 커피는 무방하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 중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경우,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복잡하지만,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진단 방법의 획기적 발전과 다양한 치료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4.06.08 I 이순용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
  •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어요.”지난 5월 동물자유연대는 한 제보를 받고 다이소 매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다이소에는 정말 새끼동물의 피규어와 함께 성별과 개월수가 적혀 있는 등 펫숍의 모습이 재현된 완구가 진열장에 놓인 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를 접한 아이들은 ‘생명을 돈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것이 명백했다”며 “다이소 측에 이와 관련해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소 측은 즉각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며 “해당 상품을 추가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추가생산없는 제품단종을 결정한 것입니다.사실 펫숍 완구는 다이소에서만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들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네이버쇼핑이나 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해보면 ‘역할놀이’라는 명분으로 관련한 상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네이버쇼핑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그럼, 펫샵은 왜 아이들 완구로 적합하지 않은 걸까요?기본적으로는 반려동물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 것을 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사고 판다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없이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두번째로 우리나라의 기형적이면서도 잔인한 강아지 생산과 유통구조의 결정체가 바로 이 ‘강아지 펫숍’이기 때문입니다.사회전반적으로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더 작고 더 귀여운 반려동물을 빠르게 생산해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위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석 한켠에선 ‘개농장’이라는 기형적이면서도 잔혹한 형태의 강아지 생산이 자행되고 있습니다.지난해 ‘화성 불법 개농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밝혀진 화성 개농장에선 100구의 사체가 냉동고에 신문지로 돌돌 싸여있었으며 모견들은 탈장이 되고 뼈가 부러져도 생식 활동을 해 강아지를 생산해야 했습니다. 출산하다 죽은 모견에게선 커터칼로 새끼강아지를 꺼낸 직원의 증언도 나왔었지요.이렇게 구조된 화성 불법 개농장의 개들은 약 1400여마리였습니다. 충남 보령 불법 번식장에서 발견된 턱뼈가 없는 상태의 개. 이곳 개들은 다양한 질병에도 별도의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번식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물자유연대)문제는 이러한 기형적이고 잔혹한 개 생산 방식이 화성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국에는 제대로 신고조차 안돼 파악도 안되는 불법 개농장들이 아직도 수두룩합니다. 올해 초 동물 단체가 구조한 충남 보령 개 농장에서 발견된 개들 역시 탈장이 되고 턱뻐가 없어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강제로 생식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열악하고 잔인한 환경에서 생산된 새끼 강아지들은 어미 젖도 제대로 떼기 전인 생후 두 세달 정도 가량이 되면 ‘개 경매장’으로 이동합니다. 심한 경우엔 생후 한 달여 된 새끼들도 경매장으로 이동을 합니다.전국에 개 경매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매장은 지방의 한적한 낚시터, 호수 주변이나 농장 주변에 ‘00농장’과 같은 위장 팻말을 꽂고 강아지 경매를 진행해 쉽게 발각이 되지 않습니다. 개 경매장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경매장에선 되도록 ‘작고 귀여운’ 개들을 판매대에 올립니다. 법으로는 생후 6개월 이하 개와 고양이를 판매할 수 없지만, 단속이 될 확률이 적은 경매장들은 더 작고 더 귀여운 새끼들이 잘 팔린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한 마리 한 마리 더 팔 수록 수수료도 늘어납니다. 전국에 단 17곳만 있는 반려동물 경매장은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불법 번식된 새끼 강아지들의 신분을 세탁하기도 합니다.동물자유연대는 “법대로라면 무허가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은 펫숍에서 판매할 수 없어야 하지만, 경매장을 거치면서 신분을 세탁하고 펫숍에서 버젓이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뼈가 부서지고 탈장이 되도록 생식활동만 하다 죽게 되는 개를 어미로 둔 이 작고 연약한 새끼들은 경매장에서 도매상들에게 간택이 되어 무사히(?) 펫숍에 도착하게 됩니다.‘무사히’라는 표현에는 그나마 이 같은 프로세스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작고 귀여워서 펫샵에라도 가 주인을 만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실제 경매장에서 일부 새끼들에게 개 농장 주인들은 “넌 너무 크고 못생겼으니 돌아가서 모견이나 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펫샵의 실체를 알고도 아이가 펫샵 완구를 가지고 놀기를 바라는 어른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알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고 또 그 행동이 다른 행동에 영향을 주며 서서히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4.06.08 I 박지애 기자
남녀노소 즐기는 마라톤, 이런 증상 땐 멈추세요
  • 남녀노소 즐기는 마라톤, 이런 증상 땐 멈추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라톤은 완주만으로 큰 성취감과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기에 최고인 스포츠로 꼽힌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달린다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부상을 입기 쉬운 운동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속도를 올려야 하고 뛰는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워밍업’ 필수, ‘복장’ 이렇게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워밍업은 필수적이다. 워밍업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면 근육 경직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칭 위주의 웜엄 운동을 통해 근육의 신장성을 높이고, 마라톤 시작 전 가벼운 조깅으로 심박수를 서서히 올려주면 좋다. 복장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신발은 너무 조이지 않게 발에 잘 맞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러닝화를 선택해야 한다. ◇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은?마라톤을 할 때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매 15-20분마다 150-300ml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전해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음료를 보충하는 된다. 요즘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장에서는 중간중간 적절히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을 비치하고 있기에, 지나치지 말고 한 두 모금 정도를 꼭 마셔주면 뛰기에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곽재만 교수는 “수분 섭취 부족은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온 조절 실패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운동 전·중·후로 나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런 증상은 멈추라는 신호마라톤 중에는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해야 한다. 달리는 도중에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어지러움, 가슴 통증, 심한 숨 가쁨, 극심한 피로감,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심혈관계 이상,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무리하게 계속 달리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 가쁨은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달리기를 멈추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곽재만 교수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속도와 거리로 뛰고,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달린 후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취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마라톤 할 때 걸릴 수 있는 질환은?마라톤을 즐기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반월상연골판손상, 족저근막염, 발목염좌 등이다. 반월상연골판손상은 무릎에 위치한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무릎을 비틀거나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달리기를 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접질리거나 비틀 때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곽재만 교수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발바닥은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롤링하듯이 닿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마라톤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준비와 주의사항들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마라톤 전에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올바른 달리기 △ 반월상연골판손상 =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을 약간 굽혀 충격을 흡수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속도를 줄인다. 또한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퇴사두근 및 햄스트링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장시간 달리기 중에 무릎 안정성을 지지해 주는 근육들이 지쳐 있어 다치기가 쉽다. 급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속도 변경을 피하도록 한다.△ 족저근막염 = 발바닥 근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의 아치 부분을 잘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하고, 발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정기적으로 발가락 스트레칭과 발바닥 마사지롤러를 사용한다. 달리기 후에는 얼음 찜질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목염좌 =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상시 발목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한 발로 서기, 발목 회전 운동 등을 통해 발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불규칙한 지면에서 달릴 때는 발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보폭은 짧게 하며, 되도록 평탄한 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4.06.08 I 이순용 기자
'페나조 사라진 佛오픈' 알카라즈vs츠베레프 결승 맞대결
  • '페나조 사라진 佛오픈' 알카라즈vs츠베레프 결승 맞대결
  •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알렉산더 츠베레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주역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9억원)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전 1경기에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에게 세트스코어 3-2(2-6 6-3 3-6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4강 2경기에서는 츠베레프가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세트스코어 3-1(2-6 6-2 6-4 6-2)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이로써 남자 단식 우승은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결승 대결로 압축됐다. 둘의 남자 단식 결승전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10시에 열린다.2003년생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2023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역대 최연소(만 21세)로 하드코트와 잔디 코트, 클레이코트 메이저 단식 결승에 모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우승 이후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알카라스보다 2살 많은 2001년생 신네르는 알카라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꼽힌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결과와 관계없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둘의 4강전은 혈전이었다. 1세트는 신네르가 두 차례나 알카라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먼저 이겼지만 2세트는 알카라스가 0-2에서 내리 5게임을 이기고 반격에 성공했다.3세트부터는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고전했다. 알카라스는 3세트 도중 오른쪽 손에 통증을 호소했다. 신네르도 오른쪽 팔과 왼쪽 다리 근육에 이상이 찾아왔다.3세트 들어 눈에 띄게 운동능력이 떨어진 알카라스는 3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를 힘겹게 가져와 고비를 넘긴 뒤 5세트에서도 초반 3-0 리드를 끝까지 지켜 4시간 9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츠베레프가 루드를 따돌리고 2020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4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알카라스와 츠베레프는 총 9번 맞대결해 5승 4패로 츠베레프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츠베레프가 3-1로 이겼고, 3월 BNP 파리바오픈 때는 알카라스가 2-0으로 이겼다. 클레이 코트에선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다이빙 보드·새들의 무덤·은의 밤·연극하지마!
  • [웰컴 소극장]다이빙 보드·새들의 무덤·은의 밤·연극하지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다이빙 보드’ (6월 13~23일 대학로극장 쿼드 / 극단 사개탐사)다이빙 선수 애니는 보드 낙상 사고가 날 뻔한 후부터 어떤 형체들을 보기 시작한다. 애니는 형체들을 쫓으며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 하지만, 불안감을 더 커져만 간다. 애니의 지역 예선 출전을 바라는 다이빙부 코치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애니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다. 애니는 수영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형체들이 자기 안에 있던 두려움이라는 걸 깨닫고 더 큰 공포를 느낀다. 다이빙 선수의 여고생의 시선으로 현대인의 불안과 극복 과정을 담은 작품. 극작가 말레나 페니쿡의 희곡을 연출가 박혜선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신윤지, 정민주, 이현지, 안병준, 정나진 등이 출연한다.◇연극 ‘새들의 무덤’ (6월 15~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즉각반응)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가 아장아장 걷는 새끼 새를 따라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 속 과거를 여행하게 되는 이야기다. 여행은 부모의 장례식이 있던 다섯 살 어린 시절에서 시작해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훌륭한 미싱사로 성장한 청년 시절을 지나 봉제 기술과 전혀 상관없는 선박 용접 일을 하게 된 중년기를 아우른다. 기억을 통해 돌아보는 ‘오루’라는 인물의 삶 속에는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의 현대사가 담겨 있다. 하수민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서동갑, 김현, 곽지숙, 손성호, 장재호, 김시영, 심민섭, 홍철희, 김형준, 김다임, 강민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은의 밤’ (6월 13~23일 소극장 혜화당 / 공연창작소 공간×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이것은 오래된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거나 지금 바로 이곳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전쟁 상황에 놓인 이다, 아니타, 도준, 코라의 삶은 중첩된다. 그들은 각자의 구원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곳에 도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전쟁을 소재로 아름다움 속의 위험, 삶의 모순과 딜레마를 드러낸다. 백미미 작가의 희곡을 박문수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김건욱, 김민주, 김병규, 김신실, 김정팔, 민경록, 오지연, 이유진, 이은정, 장필상, 전미주, 최규선, 황의형 등이 출연하다.◇연극 ‘연극하지마!’ (6월 12~23일 스카이씨어터 2관 /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공연 셋업 날. 어딘가로부터 연락을 받고 간 연출가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공연 준비를 하며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제작비 지원을 약속한 기업은 지원을 철회한다고 통보한다. 공연 제목과 내용을 수정하라는 압력도 들어온다. 공연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형석 극작·연출 작품으로 연극을 만드는 사람과 경제적 논리에 입각한 현실 속에서 하게 되는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 배우 이윤선, 이성원, 김태희, 공유석, 이선영, 강두, 장시백, 김우린, 차태환, 안시하, 문시하, 김가연, 김우정 등이 출연한다.
2024.06.08 I 장병호 기자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간 시장 고용둔화 움직임에도 정부의 공식 보고서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추진력이 일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비농업 일자리 임금상승 0.4%↑…다시 가팔라져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전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의료서비스(6만8000개) 외래건강관리서비스(4만3000개), 외래의료서비스(4만3000개), 정부고용(4만3000개), 여가 및 숙박업(4만2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노동부는 “의료, 정부, 레저 및 접객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산업에서 고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비농업 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실업률은 2여년만에 4%..40만명 노동시장 떠나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 전망(3.9%)도 웃도는 등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참여율이 62.5%로 전월(62.7%)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만명의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이는 연준 입장에서 결코 달가운 수치는 아니다.이번주에 나온 민간 고용지표 등은 고용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정부 보고서를 뜯어보니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6.2%로 뚝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금리가 4.5%를 밑돌 확률은 52.4% 정도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일자리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임금 증가율도 놀랍게 상승했다”며 “여전히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늘 같은 또 다른 데이터가 나온다면 그 가능성도 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이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영역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10년물 국채금리 13.5bp 급등..뉴욕증시 선물 하락 전환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5분 기준 13.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16%까지 치솟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3.5bp 상승한 4.855%에서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은 모두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5거래일 연속 상승…'동해 석유 관련주' 엇갈린 흐름
  • [코스닥 마감]5거래일 연속 상승…'동해 석유 관련주' 엇갈린 흐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방향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동해 석유 관련주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였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15.43포인트) 오른 866.18에 장을 마쳤다. 856.17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32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11억원, 39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상승 우위였다. 일반전기전자가 5.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기타서비스가 4.99% 상승했고 금융과 비금속도 각각 4.75%, 4.76% 올랐다. 인터넷은 3.78% 올랐다. 이외에도 통신장비가 2%대, 반도체와 기계장비, 제약, 운송, 종이목재, 제조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건설과 섬유의류는 1% 넘게 하락했고 화학, 금속,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36%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이 가시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086520)도 6.86% 올랐고 알테오젠(196170)은 13.03% 오른 2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257720)는 6%대, 휴젤(145020)은 7%대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5.09% 하락했으며 클래시스(214150) 펄어비스(263750)가 각각 1.49%, 2.19% 내리며 게임주가 약세를 보였다. K푸드 인기에 우양(103840)이 상한가에 올랐다. 태성(323280) 역시 유리기판 장비 개발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 협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압타바이오(293780)가 29.27% 올랐고 동해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에 우림피티에스(101170)도 20% 올랐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당한 래몽래인(200350)은 17% 급등했다. 반면 전진바이오팜(110020)은 28% 하락했고 동해 석유 관련주로 묶인 화성밸브(039610)도 19.55%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925만주, 거래대금은 9조3031억원이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7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34개 종목이 내렸다. 11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07 I 김보겸 기자
한중엔시에스, 공모가 3만원 확정…24일 코스닥 이전상장
  • 한중엔시에스, 공모가 3만원 확정…24일 코스닥 이전상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은 총 2078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7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04%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개월 확약이 전체 신청 수량의 1.9%이며, 3개월 이상 확약은 8.45%로 집계됐다. 한중엔시에스의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전체 주식수의 29.22%(확약 미반영)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 대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이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모 구조가 시장 친화적으로 수요 예측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독보적인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기술력과 우량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점, 수냉식 ESS 부품 핵심기업으로서의 성장가능성 등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한중엔시에스 김환식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라는 창업 초심을 가지고 투명한 경영과 혁신적인 미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주주들께는 더 큰 가치를, 임직원들에게는 행복한 일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부품 및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으나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래 에너지 산업성장 등에 발맞춰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업종을 변경했다. 삼성SDI(006400)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한중엔시에스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IBK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2024.06.07 I 김소연 기자
“일방 폭행 아니다” 교감 폭행 초등생 학부모 반박에...교사노조 재반박
  • “일방 폭행 아니다” 교감 폭행 초등생 학부모 반박에...교사노조 재반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등 교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북교사노조가 “일방적 폭행이 아니다”라는 초등생 학부모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노조 측은 학생의 교권 침해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진=전북교사노조 제공/SBS 캡처)7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님! 담임 선생님은 학생을 때리지 않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화면 사진을 공유했다.정 위원장은 “담임 선생님이 해당 학생에게 ‘부당하면 너도 때려!’, ‘넌 그냥 나가!’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며 “교감 선생님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목을 물고 얼굴에 침을 뱉고 담임 교사의 뺨을 때려서 교육활동침해를 하고 다른 학생들을 때리고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게 어떤 이유로 정당화될 순 없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이 함께 올린 SBS 보도 사진에는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선생님이 때렸다”라며 “(선생님이) 억울하면 너도 때려”, “넌 그냥 나가”라고 학생에게 말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 학부모는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 저는 전제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학교에도 문제가 있어 아이가 문제 행동을 나타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해당 학생이 전학을 오자마자 수업에서 무단 이탈을 하고 교사에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해당 학생은 빈번한 지각 및 무단 조퇴, 교원을 향한 폭행 및 욕설, 교내 학생들에게 대한 폭력 행사 및 욕설 등을 일삼았다”며 “학교는 학생 분리 조치 및 분리 미이행 시 생활지도 고시에 의거하여 보호자에게 인계 지도를 하였고 이 과정에서 학생의 폭행 및 모욕, 보호자로부터 아동학대 신고 협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정 위원장은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필요한 건 ‘등교’가 아니라 ‘치료’다. 강제 전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전주시청 아동학대전담팀의 통합사례회에서 학부모의 아동학대(방임)을 인정해주지 않아 학생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2024.06.07 I 김혜선 기자
'1·2심 당선무효형' 이완식 충남도의원…대법서 파기환송
  • '1·2심 당선무효형' 이완식 충남도의원…대법서 파기환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완식 충남도의원(62·국민의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 의원에 대한 적법한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고가 이뤄져 소송절차에 하자가 있었다는 것이 인정된 데 따른 것이다.이완식 충남도의원. 이완식 도의원 홈페이지.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선수)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완식 도의원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 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남도의회의원 당진시 제2선거구(송악읍, 신평면, 송산면)에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그해 5월 3일 실시한 국민의힘 당내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후 6·1 지방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A씨(국민의힘 당진시당원협의회 특보)는 이 의원을 당내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출되게 해 충남도의원으로 당선되게 하려고, 당시 당진시의회의원 당내경선 후보자로서 지지자를 확보한 B씨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으로 B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포섭하기로 공모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들(이 의원과 A씨)은 2022년 5월 1일 B씨와 그 배우자를 당진시 소재 식당으로 오게 한 후 그들에게 합계 3만8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 A씨는 B씨를 식당 건물 앞길로 나오게 한 뒤 이 의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면서 B씨의 상의 주머니에 현금 50만원을 집어넣었으나 B씨는 이를 즉석에서 반환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충남도의원 선거의 후보자가 되려는 자로서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하고, A씨는 이 의원을 위해 선거에 관해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1심은 이 의원에 벌금 200만원, A씨에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항소했으나 2심은 모두 기각했다.2심 법원은 이 의원의 국선변호인에게 국선변호인선정결정과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송달했고 1심 변호인 사무소로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송달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1심과 다른 변호인을 선임했고, 2심 법원은 국선변호인 선정을 취소하고 1심 변호인에게 공판기일 소환장을 송달했다. 이에 이 의원과 그가 2심에서 선임한 사선변호인에게 소송기록접수통지서가 제대로 송달되지 않았다.이 의원 측은 상고 이유에서 “1심 변호인이 1심에서 자신을 송달영수인으로 해 이 의원에 대한 송달장소를 자신의 사무소로 기재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변호인의 사무소는 피고인의 주소·거소·영업소 또는 사무소 등의 송달장소가 아니고, 1심에서 한 송달영수인 신고의 효력은 2심법원에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대법원은 이 의원의 이같은 상고 이유 주장을 받아들이고 이 부분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의원에 대한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1심 변호인의 사무소로 송달했다고 하더라도, 이 의원에게 소송기록접수통지서가 적법하게 송달됐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이어 “이 의원에 대한 적법한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심에서 선임된 변호인에게도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하지 않은 채 선고한 원심판결에는 소송절차의 법령위반으로 인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대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한 적법한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선변호인이 선임되고 국선변호인 선정이 취소된 경우 사선변호인에게도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반한 원심판결을 소송절차의 법령위반을 이유로 파기·환송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법원은 피고인 A씨의 상고는 기각하고 벌금 400만원을 확정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07 I 성주원 기자
美 고용지표 대기 속 국고채 금리 2~3bp 하락
  • 美 고용지표 대기 속 국고채 금리 2~3bp 하락[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일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고채 금리가 2~3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말한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치보다 둔화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 금리 레인지가 하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10년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 ECB, 매파적 동결에 독일 10년물 금리 올라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께 각각 2.1bp, 2.5bp 하락한 3.363%, 3.318%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2.8bp 떨어진 3.339%에 호가중이다. 10년물 금리는 3.4bp 하락한 3.398%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2.1bp 떨어진 3.339%, 3.274%에 호가중이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2~3bp 하락하는 것은 연휴 동안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5bp 가량 떨어졌다. 연휴 동안 발표됐던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주(5월 26~6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ADP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민간 신규 취업자 수는 15만2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17만5000명을 밑돈 것이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한 때 8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힘이 실렸다. 또 연휴 동안 캐나다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시장은 유럽이 물가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며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10년물 독일 국채 금리는 6일(현지시간) 2.55%로 4bp 가량 외려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에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10년물 금리는 6일(현지시간) 밤 10시께 4.301%로 4.3%대를 회복했다. 2년물 금리는 4.746%를 기록하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독일 국채 금리 상승,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2~3bp 가량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은행 채권딜러는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연휴 전 미리 하락한 부분도 있지만 지표 대기 모드, 독일 국채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해 예상했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선물 시장에서 3400계약을, 10년선물 시장에선 68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3년선물은 9틱 오른 104.73에, 10년선물은 29틱 상승한 113.47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130계약 가량 순매수하나 10년선물은 67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은 반대로 3년선물을 2600계약 내다팔고 있는 반면 10년선물은 22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은 양시장에서 각각 420계약, 4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 국고채 금리 얼마나 내려갈 수 있나시장의 관심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 신규 취업자 수가 18만6000명으로 전달(17만5000명)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업률은 3.9%로 전망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시장 예상치를 한층 뛰어넘으면서 ‘고용지표’ 호조세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4월엔 예상치를 하회했다. 4월 예상치 하회가 일시적인 요인인지, 아니면 5월 예상치까지 둔화되는 ‘둔화 신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불법 이민 등 이민자 유입으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ISM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두 달 째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둔화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 PMI는 53.8로 예상치(50.7)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서비스업 PMI 중 고용부문은 47.1로 전달(45.9)보다 1.2포인트 개선됐다. 제조업 PMI 중 고용부문도 51.1로 전달(48.6)보다 2.5포인트 높았다. 고용지표 둔화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번 주 내내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만큼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동시에 고용지표 둔화시 국고채 금리가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느냐에 대한 관측도 활발하다. 지난 한 달 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45~3.509% 레인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던 만큼 레인지 범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행 채권 딜러는 “오늘 같은 경우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에서 막힐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된다면 3.3% 하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금리가 올랐을 때의 리스크보다 금리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리스크가 더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연초처럼 3.1%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딜러는 “이번 달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도 없고 7월에 당장 금리를 인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운용사 채권딜러는 “3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3.3% 뚫고 하락하려면 3개월내 금리를 내린다는 게 확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07 I 최정희 기자
LG생활건강, ‘비욘드 바이탈 글로우 라인’ 2종 출시
  • LG생활건강, ‘비욘드 바이탈 글로우 라인’ 2종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스킨 릴리프 뷰티 브랜드 비욘드에서 비타민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제형이 피부에 생기를 선사하는 ‘바이탈 글로우 라인’ 바디 워시, 바디 에멀전 2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바이탈 글로우 라인’ 바디 워시, 바디 에멀전 2종이 출시됐다. (사진=LG생활건강)비욘드 바이탈 글로우 라인은 비타민C유도체, 비타민B12, 비타민E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비타 콤플렉스™(Triple Vita Complex™)’와 비타민 나무열매 추출물을 처방에 담아 칙칙한 바디 피부에 풍성한 영양감을 더하고 밝은 피부톤으로 가꿔준다.설페이트 무첨가 약산성 처방을 적용한 젤 타입의 ‘바이탈 글로우 바디 워시 ‘는 소비자조사에서 피부 톤 개선 만족도 95%, 피부 광채 개선 만족도 90%를 기록했으며 지인 추천 의사는 100%로 조사됐다. 부드럽고 산뜻한 제형의 ‘바이탈 글로우 바디 에멀전’은 순수 비타민C와 잡티 개선에 효과적인 나이아신마이드를 담은 폴리에틸렌글리콜 무첨가 처방이 촉촉한 보습감을 부여하며 인체적용시험에서 팔꿈치·겨드랑이 피부톤 개선 및 피부 광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또한, 두 제품 모두 비건 인증을 받았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긋한 플로럴, 신선한 허브 향의 조화로 사계절 내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비욘드 바이탈 글로우’ 라인 제품은 3가지 비타민을 배합한 ‘트리플 비타 콤플렉스TM’에 비타민 나무열매 추출물을 더해 피부 톤 개선에 효과적”이라면서 “비욘드만의 비타민 레시피를 담은 이번 신제품이 칙칙하고 거뭇한 피부 고민을 가진 고객분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신수정 기자
“강간하지 않아, 물도 못 넘기고 있다”…밀양 가해자 추정글 ‘논란’
  • “강간하지 않아, 물도 못 넘기고 있다”…밀양 가해자 추정글 ‘논란’
  •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폭로돼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신상이 공개된 한 가해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6일 ‘밀양 사건에 당시 조사를 받고 나왔던 XXX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됐다.해당 작성자 A씨는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 의해 밀양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로 추정된다. 당시 ‘나락보관소’는 A씨가 수입차 전시장에서 일하며 외제 차를 몰고 골프를 즐기는 등의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상 공개 이후 직장에서 해고됐으며, SNS도 비공개로 전환했다.A씨는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떼며 “6월 3일 오후 8시쯤 ‘나락보관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이 발신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제 신상을 털고 연락이 많이 갈 거니 전화 잘 받으라 하곤 끊었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이어 “그 이후로 전화가 몇백 통 오며 문자,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곳에서 험한 말들을 들어야만 했다. 다음 날 다니고 있던 회사까지 모든 사람이 연락하며 항의를 했고, 그로 인해 회사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A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도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사건 당시 저는 조사를 받고 재판 결과 1.3호를 받고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을 받고 나왔다”며 “저는 당시 돈도, 집안도 저를 도와줄 상황이 아니어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제가 죄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제가 44명에 포함돼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잘못이 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가해 주동자라고 하는데 전혀 무관하다. 채팅을 통해 제가 불러냈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연락이나 문자를 한 적이 없다. 쇠파이프로 때린 적도 없다”며 “(주동자의) 오른팔도 아니다.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제 인스타에는 차량을 판매하며 출고했던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온 모습.(사진=MBC 캡처)A씨는 유튜버의 신상 공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있는 그대로 증거를 뒷받침할 자료를 찾아서 올려야 하는데 글로 써서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제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저는 제일 중요한 강간을 하지 않았다. 제 지인이 울면서 너무 고통스러워했고, 저 하나 때문에 몇십 명, 몇백 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3일 동안 물 한 모금도 안 넘어가고 그냥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 피해자분들은 더하시겠죠.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계기로 제가 대한민국에서는 살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 영상은 해당 내용과 너무 다르게 돼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다시 재수사를 한다는 자체가 말도 못 하게 힘들겠지만 만약 괜찮다고 하신다면 저는 재수사할 의향이 있다”며 “저는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지만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살아 있어야 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2024.06.07 I 권혜미 기자
비엑스플랜트 “바이오벤처 스케일업하는 베이스캠프 될 것”
  • 비엑스플랜트 “바이오벤처 스케일업하는 베이스캠프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예전보다 요즘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는 베이스캠프가 정상 근처로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이스캠프 위치가 높아지니 정상까지 오를 확률이 높아진 거죠. 저희는 (신약개발사들의) 베이스캠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저기까지만 더 가면 된다고 알려주는 거죠.”비엑스플랜트는 대웅제약 출신인 조민근 대표(좌)와 김희선 대표(우)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조민근 비엑스플랜트 대표는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비엑스플랜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이 대웅제약(069620)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희선 대표와 의기투합해 비엑스플랜트를 지난 1월 공동 창업했다. 비엑스플랜트는 신약개발 전주기 컨설팅은 물론, 임상, 사업모델 개발,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등 각종 노하우를 제공해 바이오벤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CDRO 통해 R&D 단절 구간 채워주겠다”비엑스플랜트는 신약개발 전주기 전략 컨설팅부터 인허가 서비스, 시판후 관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임상개발·연구조직(CDRO) 전문기업으로서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을 운영한다.CDRO란 기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무에 임상개발·운영 등 전략적 임상개발(Clinical Development)을 접목한 사업이다. CRO 사업 영역이 의뢰사 요청에 의한 임상 위탁 서비스에 그친다면, CDRO는 임상 전 단계인 연구·비임상 단계부터 의뢰사와 호흡을 맞춘다. 인허가(RA), 제조공정(CMC), 비임상 독성시험은 물론이고 임상 1상~4상까지도 서비스한다.일반적으로 제약사는 연구소, 개발본부, 임상본부 등을 통해 R&D 전략을 수행한다. 보통 바이오벤처는 연구소 역할만 하고 비임상 단계부터는 CRO에 위탁을 맡기게 된다. 연구에서 개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R&D 전략의 연계성이 끊기고, 임상개발 전략 수립을 외부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조 대표는 “비임상 단계에서 임상 전략을 갖고 비임상독성시험을 해야 임상시험계획(IND)을 차질없이 승인받을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부터 잘 안돼서 재시험하거나 승인을 못 받아서 투자가 끊기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제약사 출신인 조 대표와 김 대표는 이러한 단절 구간 문제를 해결한다면 바이오벤처들이 바이오텍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조 대표는 “우리가 주목했던 건 CRO는 많은데 임상 개발을 해주는 데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임상개발을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비엑스플랜트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엑스플랜트가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제약사의 개발·임상본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R&D 브릿지(bridge)가 우리의 주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비엑스플랜트의 CDRO 서비스 대상은 의약품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디지털치료제(DTx),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도 포함된다. 조 대표는 “디지털치료제 쪽으로 견적이나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바이오 스타트업→바이오텍으로 ‘스케일업’ 지원도이와 함께 비엑스플랜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바이오텍으로 육성하는 스케일러레이터(Scalerator) 역할도 수행하고자 한다. 엑셀러레이터가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면 스케일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이 성숙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조 대표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바이오텍의 차이는 파이프라인 확보 유무에 있는 것 같다”며 “스타트업의 경우 R&D가 약한 측면이 있지만 R&D 전략의 단절 구간을 채워주면 충분히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비임상에서 초기 임상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신약개발사의 밸류(기업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단계”라며 “이 단계가 스케일업이면 그 전 단계는 부스팅”이라고 부연했다.조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이전 이후 전략이 부재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 이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좋지 않거나 파트너사의 전략이 바뀌면서 권리 반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비엑스플랜트는 신약을 상용화할지, 기술이전할지에 따라 다른 전략을 제공한다.김 대표는 “인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것과 중간에 팔 것(기술이전)이라고 생각하고 개발하는 건 (임상개발 전략이) 다를 수 있다”며 “시판까지 끝까지 진행한다면 환자나 시장을 생각하는데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염두에 둔다면 바이오마커나 임상 디자인을 통해 근거를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연매출 200억 목표로 IPO도 염두다만 신약개발사들이 대부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은 비엑스플랜트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김 대표는 “바이오벤처들이 이제 정말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그냥 임상 1상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전략을 세워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데이터를 얻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연구도 어려운데 개발까지 하려면 임상 가이드라인이나 규제 등 체크할 게 많은데 직접 다 할 수는 없다”며 “비엑스플랜트가 바이오벤처에서 생각하는 의도를 잘 이해해서 정확하게 그에 맞는 전략을 찾아드릴 것”이라고 했다.비엑스플랜트의 지난 3월 기준 임직원수는 30명이다. 1명, 1명이 고급 인력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외부에서 가장 잘 하는 탑티어(일류)들로 인력을 영입해 구성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고급 인력 확보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이러한 인건비는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비엑스플랜트의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은 90억원이다. 현재 2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고, 상반기 내에 35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하반기에 시장 분위기가 좀 풀리면 50억원 정도는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매출 2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2026~2028년 사이에는 IPO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4.06.07 I 김새미 기자
룸살롱 접대받고 다방 종업원 희롱한 경찰간부…법원 “해임은 과해”
  • 룸살롱 접대받고 다방 종업원 희롱한 경찰간부…법원 “해임은 과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고 다방 종업원을 성희롱한 경찰 간부에게 해임 처분은 과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신용호 정총령 조진구 부장판사)는 경찰 간부로 근무한 A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및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해임 처분만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1년 11월 국가공무원법상 청렴의무와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이유로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 그는 승진 예정자로 선정된 부하 직원과 식당, 룸살롱에 가서 해당 직원이 비용을 결제하도록 했으며 관사 인근 다방의 여성 종업원 B씨에게 음료를 주문한 뒤 팔목을 잡으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B씨를 수차례 불러 “옆에 와서 커피를 따르라”며 “데이트 한번 하자”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청구한 소청심사가 기각되지 소송을 제기했고 “식사와 술자리 비용은 사후 부하직원에게 100만원을 줘 정산해줬고 여성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언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비위 사실은 인정되지만 해임 처분은 징계재량권을 일탈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후 정산 주장에 대해 “18일이나 지나 100만원을 지급해 지체 없이 반환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허위로 지어내 말하기 어려운 사실관계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허위로 진술할 동기를 찾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적극적으로 접대를 요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종업원이 ‘A씨가 데이트하자는 등의 말을 했을 때 우습고 한심했다’고 진술한 점에 비춰 성적 수치심을 현저히 침해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해임은 과하다고 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A씨 등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4.06.07 I 이재은 기자
ECB 금리인하에…코스피, 7일만에 2720선 회복
  • ECB 금리인하에…코스피, 7일만에 27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2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종가 기준, 2722.85)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1.28%) 오른 2723.85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215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7억원, 93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억원, 비차익거래 99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며 총 1019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유럽이 금리를 인하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피벗(긴축 정책서 전환)이 단행된 것이다. 대형주가 1.37%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52%, 0.25%씩 상승하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보험, 제조업, 운수장비가 1%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800원(1.03%) 오른 7만82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2.48% 올라 1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각각 5.82%, 3.36%씩 오르고 있다. 산유국테마주로 상한가 행진 중인 동양철관(008970)이 4.26%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보합세다.
2024.06.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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