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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건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실장(오른쪽)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박건철 융기원 연구실장은 인구특성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도시체력’ 관점에서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특성 분석을 통해 도시지속가능성을 진단한 뒤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남 합천군,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등 55곳(24.3%)은 고령층이 비대한 역삼각형 인구구조인 ‘체력고갈도시’로 분류했다. 이들 도시는 출생률, 유소년 인구, 청년 가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곳이다. ‘체력고갈도시’ 중 영아부터 유소년, 청년인구까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영아·유소년·청년 유출형’은 강원 횡성군, 전남 담양군, 경북 의성군, 등 24곳이었다. 경북 의성군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교육·문화·여가 환경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경북 예천군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영아·유소년·청년 모두가 빠져나가고 있어 초고령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2023년부터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귀농·귀촌 하는 고령인구 유입이 많은 ‘고령인구 유입형’은 인천 강화군, 충남 예산군, 경북 상주시 등 10곳이다. 충남 청양군, 전북 임실군 등 21곳은 자녀 교육시설과 일자리 부족으로 유소년 인구 유출이 많은 ‘유소년 유출형’으로 분류됐다. 경기 가평군, 강원 평창군, 전남 영암군 등 35곳(15.3%)은 ‘체력위기도시’는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고령인구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체력고갈도시’와 ‘체력위기도시’는 인접 도시와 합쳐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로컬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성장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이다.강원 속초시, 전북 군산시, 충북 증평군 등 51곳(22.3%)은 ‘체력주의도시 B’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활력 인구를 유입해 콤팩트시티로 가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신중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신중년 워케이션 거점 조성 살아보기 마을 조성 등으로 도시매력을 창출해야 한다.서울 관악구·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등 21곳(9.12%)은 ‘체력주의도시 A’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면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청년기업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첨단산업벨트 혁신인재지원사업, 공동육아형 공동체주택 지원 등 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세종시, 인천 서구, 경기 하남시, 경북 구미시 등 67곳(29.3%)은 ‘체력확보도시’로 분류됐다. 세종시는 우수한 보육 및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췄고 다양한 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을 고려해서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상위 1위는 세종시(0.54)이었고 인천시 서구(0.53), 경기 과천시(0.50) 순이었다. 반면 하위 1위는 경남 합천군(0.21)이었고 전남 함평군(0.23) 경북 영덕군(0.24), 경북 청도군(0.24) 순이었다. 박 연구실장은 “각 도시의 인구 현주소와 실태를 냉철히 판단해 도시별 인구 골든타임을 예측해 차별화된 대응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구감소지역 선정이 인구구조나 인구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인구특성을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연 1조원이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권역 내 도시시별로 구체적인 인구실태를 고려해서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티몬, 봄나들이 위한 레저·숙박권 특가 판매…이용기간도 ‘여유’
  • 티몬, 봄나들이 위한 레저·숙박권 특가 판매…이용기간도 ‘여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은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 나들이’ 상품군 판매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올인데이’를 열고 한화리조트 전지점 객실 룸온리/올인클루시브 패키지 통합 바우처를 할인 판매한다. 11개 지점 통합권 1박 기준 룸온리는 8만원대부터, 패키지는 15만원대부터이며 투숙일자는 오는 6월 말까지로 여유롭다. 가족 나들이 인기 코스인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을 비롯해 사계절 즐길 거리로 자리 잡은 워터파크도 특가 판매한다. 유효기간은 4월 말까지다.봄 나들이 명소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이날은 과천 서울랜드 6개월 시즌권(소인 기준 5만원대~)을 최대 31% 할인 판매한다. 오는 27일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종일 1인 기준 3만원대~)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다. 오는 28일에는 5월까지 투숙 가능한 ‘엘리시안강촌’ 객실 1박+인근 명소 이용권 패키지(17만원대~)를 하루 한정 특가에 내놓는다. 레고랜드, 제이드가든 입장권이 각 2매씩 포함되며 제이드가든 방문 시, 다람쥐모양의 빵 간식(2개)도 특별 증정한다.오는 31일 하루 동안은 평창 모나용평 리조트/여수 디오션리조트/보령 비체팰리스 등과 손잡고 올인데이를 연다. 가족 단위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리조트를 역대급 혜택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며, 투숙기간도 올 11월 말까지로 넉넉하다. 룸온리뿐 아니라 조식, 워터파크, 케이블카 등 다양한 부대시설 혜택을 더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까지 알찬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가족여행,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에 맞춰 전국 인기 리조트와 레저 시설을 특별한 혜택에 만나보실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합리적인 금액대는 물론 여유로운 투숙기간 등 고객 편의를 고려해 상품 라인업을 꾸렸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미지=티몬)
2024.03.25 I 김미영 기자
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올해 들어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부쩍 늘었다.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3월 4∼14일) 연습 직후인 18일 서울을 겨냥한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공중 폭발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그 다음날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 가치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하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은 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성공 이후 나온 ‘국가핵무력 완성선언’에 버금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북한이 대미 전쟁억제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음에도, 스스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5개년 계획을 앞당겨 3년 만에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을 한 배경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먼저, 2017년 핵무력 완성선언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018년 ‘한반도의 봄이 왔다’고 할 때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비핵-평화 교환협상을 시도했다. 핵무기개발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을 선언하고 어렵게 만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협상을 하겠다고 나선 데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북한은 2018년 4월 ‘경제·핵 병진노선’을 종결하고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을 채택했다. 당시 북한은 ‘핵무기없는 세계’를 표방하고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중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섰다.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한국이 중재자로 나서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지만 비핵화 수준과 제재해제 범위를 둘러싸고 이견을 노출하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최근 북한이 대남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의 정체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이 대한민국과 ‘헤어질 결심’을 한 데는 김대중 정부 시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과 문재인 정부 시기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보인 한국의 역할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은 남한이 북일, 북미 관계 개선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북일 수교교섭과 북미 핵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최근 북한이 대한민국 주적론, 괴멸론을 펴는 것은 ‘철천지 원수’ 미국, ‘백년숙적’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미국, 일본과 관계정상화를 시도하려는 의도에서 대한민국과 결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정전협정 상 교전관계인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면 많은 역사-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비핵화로 가는 ‘중간조치(interim steps)’를 언급하는 것도 포괄적 접근에 의한 일괄타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권고에 따라 납치문제를 ‘지난날 극렬 맹동분자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시인·사과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납치문제와 관련한 일본 국내여론의 역풍을 만나 더 이상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일본은 핵문제 해결을 국교정상화의 전제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북·일 양국 지도자들이 납치문제를 해결하면 관계정상화를 실현할 수도 있다.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를 통해서 북핵 위협해소를 시도하려고 할지도 모른다.북한이 사상이론적 조정없이 핵문제를 그대로 두고 미국,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북미, 북일 관계 개선 시도가 좌절한다면 북한은 남북분단선인 휴전선을 신냉전구도의 동아시아 대분단선으로 활용하여 생존을 모색하려 할 것이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올해는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등이 축제를 빛낸다. 백건우는 축제 첫째 날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서의 깊은 연주를 선사한다. 이진상은 둘째 날 저녁 공연에 출연한다. 지휘자 정치용과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조성진은 마지막 날 공연을 장식한다.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피나오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김선욱 두 거장의 첫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개막 공연은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꾸민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해 창단한 악단이다.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해 악단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이해 졸업생까지 한 자리에 모여 연합 오케스트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이 밖에도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 등이 축제 기간 관객과 만난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박소영, 재즈 평론가 김현준과 재즈 뮤지션의 무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 등이 펼쳐진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온라인 티켓 신청은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포스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03.21 I 장병호 기자
尹정부 `최장수 타이틀`…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
  • 尹정부 `최장수 타이틀`…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처 내부에선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문화예술 업계 현장에서는 ‘공감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전병극(61)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병극 제1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서 발탁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장수 차관’이다. 2022년 5월 내정 당시 문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제37회 행정고시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한 후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해온 정통 ‘행정 전문가’다.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전 차관과 함께 일했던 한 문체부 공무원은 “주요 현안들을 물어보면 모조리 꿰뚫고 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노련함)가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후배 스스로 숙고해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은 함께 고민하고 기다려줄 줄 아는 선배”라고 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지난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방문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문체부 제공).◇尹정부 초기 발탁…‘전략산업’ K콘텐츠 육성 특명윤석열 정부 들어 케이(K)-콘텐츠는 ‘수출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이끌 전략산업 중 하나로 ‘K-콘텐츠’를 낙점하고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콘텐츠 분야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그만큼 문체부의 어깨도 무겁다.전 차관이 취임 전후부터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주요 현안도 ‘K-콘텐츠’다. 지난 1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 ‘CES 2024’를 방문해 참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전 차관은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해외시장 개척 방안에 고민하고 여건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 소통을 이어갔다. 문체부는 지난 2022년 ‘5대 규제혁신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전 차관을 단장으로 한 규제혁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최근 발표한 ‘2024년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도 다른 부처와 조율 역할을 해온 전 차관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유의 소통 능력과 빠른 판단으로 현안을 선별하고, 추진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정책별 과제에 깐깐한 주문이 오가는 자리에서도 담백하게 소통하는 스타일”이라며 “다른 부처 차관들과도 두루두루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는 데 탁월하다”고 전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해 4월 6일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를 방문, 복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사진=문체부 제공).◇장애인 정책·장기간 농성 해결, 문체부 안팎서 회자2016~2018년 체육협력관 시절에는 28개 관련 부처 올림픽 지원 회의를 원활히 조율해 범정부적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 특히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배리어 프리’(장벽 없는) 현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뛴 행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공무원의 기본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당시 그가 입안한 반다비체육관 150개 건립과 장애인 스포츠이용권 지원 사업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은 평창패럴림픽의 대표적 레거시(유산)로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일화는 문체부 안팎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그가 지켜온 ‘공감 행정’의 결과이다. 그는 “바람직한 정책 실현을 위해선 무엇보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 설득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하다 보면, 서로 공감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쌓여 서로 간의 신뢰가 만들어지면 모든 정책은 지지를 얻고 굳건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했다.‘메모광’도 그를 대변하는 문구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각종 뉴스를 훑어본 후 챙겨야 할 현안들과 일정을 간단히 메모하는 게 루틴이다. 중간중간 꼭 둘러봐야 할 현장이나 챙겨봐야 할 공연(영화)이나 서적도 메모해뒀다가 근처 방문할 일이 생기면 찾는 식이다. 직원들과도 기회를 만들어 틈틈이 소통하는 편이다. 그의 높은 업무 수행 능력도 이같은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믿음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체부 고위 관료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대변인을 역임하며 언론, 정치권과의 소통도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 유인촌 장관의 현장 정책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최장수 차관이라는 타이틀을 괜히 얻은 게 아니다”고 평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오른쪽)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병극 1차관은…△1963년 경북 예천 출생 △성균관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 수료 △행정고시 37회 △문화관광부 예술진흥과 사무관 △정책홍보팀장 △문화기술인력팀장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체육협력관 △대변인 △문화예술정책실장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혁신경영본부장 △제1차관(2022년 5월~현재)
2024.03.21 I 김미경 기자
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마켓인]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49.8%, 49.6%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내국인의 콘도·리조트 수요는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단체 관광객 유입이 내국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자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니세코 지분 양도, 춘천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양도, 지리산콘도 매각, 태안골프장 양도, 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 사이판월드리조트 지분 매각, 청파동 건물 매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2년 5056억원 △2023년 167억원 등 현금이 유입됐다. 유입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2020년 말 7000억원을 상회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537억원까지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현금흐름 회복과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토지재평가로 재평가잉여금 5577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말 대비 개선된 175.2%, 1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설악복합단지의 경우 총 4600억원의 자금 집행이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 부담에도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완공 이전 분양 관련 선수금이 수취 가능해 재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그는 “객실료 인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향후에도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콘도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한 선수금 등으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SYMPONIA)’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 맞춤형 주거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는 기존의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마에스트로(MAESTRO)’와 연계성을 유지하되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연령계층으로 인식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곳이라는 의미에서 교향악을 뜻하는 ‘심포니(Symphony)’에서 착안한 브랜드를 제정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심포니아에서 소중한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뜻의 ‘Build your own story’로 정했다.심포니아는 최근 고급화 경향에 맞게 거주민의 생활 전반의 편의를 돌봐주는 ‘컨시어지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 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되 임대료는 비교적 높지 않게 책정할 예정이다. 첫 사업인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1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레스토랑에서는 항상 건강식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와 스크린골프존을 통해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의 존재를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위례 심포니아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여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김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삼성전자 가로본능 휴대폰, LG전자 DIOS 냉장고 등을 디자인했으며, 최근 한미글로벌디앤아이의 송파역 마에스트로, 문정역 마에스트로 등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심미성 높은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위례 심포니아는 올 연말 준공하고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덕배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개발사업부 전무는 “심포니아 BI 공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위례 심포니아 견본 주택 홍보관을 오픈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 입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등 맞춤형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3.20 I 김아름 기자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리시(아일랜드산) 위스키 ‘제임슨’을 페르노리카 대표 브랜드인 스카치(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발렌타인’ 레벨까지 끌어올릴 겁니다.”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위스키가 국내 주류시장을 휩쓴 가운데 애주가들의 시선이 주요 수입국인 스코틀랜드를 넘어 일본과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인도 등 제3국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아이리시 위스키를 전면에 내세운 페르노리카 뿐 아니라 하이트진로(000080)와 나라셀라(405920),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까지 가세해 제3국의 경쟁력 있는 위스키 국내 도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디아지오코리아와 국순당(043650)은 올해 애주가들의 수요가 제3국 위스키에서 데킬라까지 확대될 것이라 보고 발빠른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가수 크러쉬(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에서 프란츠 호튼(오른쪽) 페르노카코리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례없는 마케팅 투자…50%대 성장 기대감”호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을 소개하면서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제임슨은 미국과 태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누린 데 이어 한국에서도 대표 위스키 브랜드로 발돋움하려 노력 중”이라며 “다른 브랜드는 1년에 한 번 정도 소비자행사를 전개하는 반면 제임슨은 이번 팝업매장을 비롯해 네 번의 대규모 소비자행사를 전개했다. 유례없을 정도로 대대적인 마케팅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17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페르노리카가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아일랜드 증류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해당 투어는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0월 경북 안동 ‘고아웃 캠핑 축제’, 1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세 차례 전개됐고 올해 홍대에서 네 번째 소비자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여기에 제임슨 엠버서더로 가수 크러쉬를 발탁하는 등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세계에서도 주요 전략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아이리시 위스키가 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전통적으로 스카치 위스키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른바 ‘논(Non) 스카치’ 위스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논스카치 위스키 가운데에서도 제임슨은 전년 대비 지난해 52% 급성장했으며 올해에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순당 모델들이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캔달제너’의 ‘818 데킬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국순당)◇제3국 위스키 봇물…데킬라 열풍 전망도제3국 위스키를 주목한 건 페르노리카뿐이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 일본 기린그룹 후지 코텐바 증류소에서 생산한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를 국내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향후 기린 후지 위스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나라셀라는 지난 1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가 직접 제조한 버번(미국산) 위스키 ‘젠틀맨스 컷’을 독점 수입하기도 했다.지난해 말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를 단독으로 선보여 일주일만에 한정 수량 3000병을 모두 팔아치웠던 편의점 CU는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탑쉘프 증류소에서 생산한 ‘NED 위스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음주 문화의 다변화에 따라 새로운 맛과 종류의 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3국 위스키의 공격적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된 전체 위스키(1만7584t) 가운데 스카치 위스키(1만5582t) 비중은 88.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5.2%(전체 1만2832t, 스카치 위스키 1만2220t)보다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 위스키는 1.6%(203t)에서 5.0%(870t)으로 △아이리시 위스키는 1.2%(148t)에서 4.2%(737t)으로, 버번 위스키는 0.1%(7t)에서 0.7%(120t)으로 각각 수입량과 비중 모두 크게 성장했다.주류업계에선 제3국 위스키와 더불어 데킬라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위스키의 매력을 알게 된 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데킬라에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국순당은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로언서인 ‘캔달제너’의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를 지난달 말 국내 본격 론칭했고 같은 달 하이트진로는 멕시코 데킬라인 ‘코모스’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9월 멕시코 데킬라 ‘돈 훌리오’를 국내 들여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젊은 층에서부터 데킬라의 인기가 가속화 되며 이 열풍이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박용진 강북을 공천승계 불허…전략경선 실시
  • 민주당, 박용진 강북을 공천승계 불허…전략경선 실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박용진 의원에 대한 서울 강북구 을 공천을 허용하지 않았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를 전략 경선 지역구로 지정하고 새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정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 무효를 공식화하고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키로 의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이날 새벽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이 서울 강북을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한 후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사자들에게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은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고 가정폭력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차점자인 자신이 공천 승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선거경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면서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 경선 도중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경우 서대문갑 경선 절차에서 성치훈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애초에 탈락됐던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부활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강북을 지역에서 후보자 공모 후 전략경선을 시행키로 하면서 박 의원의 승계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박 의원이 강북을 지역 전략경선에 재도전할지 미지수다. 한편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변호사) 대신 경선에서 손 후보에게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손 후보 교체와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갑에는 김한나 변호사가,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2024.03.16 I 김유성 기자
“경품은 목발” 정봉주 논란에…강원래 “‘거짓 사과’했다면…평생 원망”
  • “경품은 목발” 정봉주 논란에…강원래 “‘거짓 사과’했다면…평생 원망”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가 24년전 교통사고로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장애를 얻게 됐지만 가해자를 탓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가해자가 제게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목발 경품’ 발언 사과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목발 경품’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정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14일 강원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되었다”라며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후의 사진을 게재했다.앞서 강원래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휠체어를 사용 중이다.이에 대해 강원래는 “살면서 여태 불법 유턴 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 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가해자 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강원래는 24년전 사고를 꺼낸 이유와 관련해 “주변에 절단 장애인 친구들이 많은데, 친구들과 얘기하다 이번 일을 알게 됐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정 후보의 사과 논란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것.이어 “만약 저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이 ‘강원래한테 용서받았어. 사과했어’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면, 그동안 미워하진 않았지만 더 미워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정 후보를 저격하거나 상처주려는 의도는 아니다”면서도 “정치인의 그 말은 가해자에게 거짓말 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에 거짓말 한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정치를 한다는 거는 나보다 좀 더 겸손하고 뭔가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리더로서 해야 하는데 변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덧붙여 “중도장애인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이들이 받는 상처 중 하나가 놀림거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은 군인이었고 근무를 하다 사고가 난 걸로 놀림거리가 됐다”며 “무슨 얘기를 하다 나온 말인진 모르겠지만, 장애인을 유머 코드로 삼는건 아니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정 후보는 2017년 7월 자신의 인터넷방송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방을 놓고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논란의 ’목발 경품‘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정 후보는 “비무장지대 DMZ에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이 발언은 2015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다가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의심을 받았다.과거 발언이 다시 논란에 중심에 서자 정 후보는 13일 자신의 SNS에 “당사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했다”고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사고 당시 부상을 당한 장병들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 전 의원은 비판을 받게 됐다.이와 관련 정 후보는 14일 재차 사과문을 올리면서 “저의 발언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 촉구했고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당시 사고를 당한 장병들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 사과는 못하고 같은 인터넷방송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03.15 I 이로원 기자
민주당,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공천 취소
  • 민주당,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공천 취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을 빚은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지난 11일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 지 사흘 만이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2017년 6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했다.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가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정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이를 희화화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뭇매가 쏟아지며 다시 조명을 받았다.이에 정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野안규백 "정봉주 막말, 당 윤리감찰단 착수…금명간 결론"
  • 野안규백 "정봉주 막말, 당 윤리감찰단 착수…금명간 결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론에 따라 만약 공천이 취소될 경우, 전략(우선)공천지역 지정을 통해 ‘제3의 인물’을 새롭게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고 내세웠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안 위원장은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윤리감찰단이 착수를 시작했다”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부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이어 “물론 본인도 이 부분을 사과를 했지만, 모든 우리 당원과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착수했다”면서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정 후보의 공천이 취소될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또 피해를 본 분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내느냐, 혹은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을 하느냐 문제는 여러 가지 판단적 요소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어떤 후보가 나가든지 간에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총선 승리가 기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2위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대신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이런 경우는 전략(우선)공천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정 후보는 2017년 6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했다.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가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정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이를 희화화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뭇매가 쏟아지며 다시 조명을 받았다.이에 정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넥센타이어, 이상호 선수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우승 기념 이벤트
  • 넥센타이어, 이상호 선수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우승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넥센 윈가드 스노보드팀’ 이상호 선수의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최종전 우승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넥센타이어)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이상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상호 선수는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종합 랭킹 1위(포인트 313점)에 올랐다.넥센타이어는 이상호 선수의 우승을 기념해 14일부터 2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넥센타이어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이상호 선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스타벅스 음료 쿠폰 등을 제공한다.앞서 넥센타이어는 2022년 비인기 종목 및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홍승영, 권용휘 선수로 구성된 ‘넥센 윈가드 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발목지뢰 밟으면 경품 목발, 하하” 정봉주, 과거 발언 또 사과
  • “발목지뢰 밟으면 경품 목발, 하하” 정봉주, 과거 발언 또 사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경품 목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13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하며 웃은 바 있다.정 전 의원은 패널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북한 마식령 스키장과 남한 DMZ투어, 설악산 등을 잇는 관광 단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DMZ 관광 상품이라며 ‘목발’ 농담을 던진 것이다.이를 두고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북한 목함지뢰 사건을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다. 당시 DMZ 순찰을 하던 국군 장병이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고 다리를 잃은 사건이다.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며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하나, 그런다고 해서 국민의 기억에서까지 (논란의 발언을)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첨단산업 기지 재편·산악관광 활성화...'강원의 힘' 키운다
  • 첨단산업 기지 재편·산악관광 활성화...'강원의 힘' 키운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강원특별자치도를 디지털·바이오 첨단산업 기지로 재편하고, 산악관광을 활성화한다. 또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인정 기준을 개정해 의료 취약 지역 의료접근성도 제고한다.정부는 11일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원도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양강댐 심층수 활용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춘천, 데이터산업 메카 육성먼저 정부는 강원도를 새로운 첨단산업 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환경부는 춘천시 동면 일대에 국내 첫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81만6000㎡)를 조성한다.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는 일거양득 격의 사업으로 총 36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춘천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출발한 것으로 지난 20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까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산업단지 조성을 기점으로 강원이 명실상부한 데이터센터 거점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내에 데이터센터 외에 데이터산업 테스트베드와 물 에너지 산업 시설도 조성해 강원을 세계적인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육성함으로써 향후 30년 간 7300여 명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도 추진한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토지를 조성하고 개발해 산업·연구·주거·문화 등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업과 지자체의 속도감 있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기업 입주 수요 분석 및 그에 따른 개발 면적 설정 등 효율적인 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 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가 민생토론회를 통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경남 거제, 충남 당진에 이어 춘천이 세 번째다.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도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지방정부의 특구 계획서 공고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네거티브 규제 특례를 위한 부처 간 협의를 바탕으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진행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준 정비,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 해외 인증, 글로벌 협력 연구개발(R&D) 등을 적극 지원하고, 강원에서 바이오 분야 혁신 산업 생태계를 근간으로 하는 딥 테크(deep-tech·근본적인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 유니콘기업을 키울 계획이다.강원을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도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의 전 단계에서 지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작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가속화하는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민관 공동으로 총 317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토해 강원 동해·삼척 일원에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 시설과 액화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그래픽=환경부.◇각종 규제 완화해 강원을 산악관광 메카로…보훈 시설도 조성또 정부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강원도의 특성을 살려 강원도를 고품격 산악관광의 메카로 만듦으로써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산악관광 활성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리한 관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유림을 활용하고 각종 산지 규제를 완화하며 보호지역 내 행위 제한을 완화한다. 산림청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의 종류를 재구분하고, 매각 또는 교환 처분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법이 개정되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을 산악관광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대부·매각 등이 가능한 준보전국유림으로 전환할 수 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당시 알파인 스키장으로 활용했던 정선의 가리왕산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산림청은 오는 7월까지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정책학회 등과 함께 가리왕산 문화유산 보존과 효과적 활용 등 산림 효용 극대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산림형 정원 등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11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민생토론회 사전브리핑에서 “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는 정선군의 존치 바람과 동시에 환경적인 측면도 있어 저희가 타당성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며 “연말까지 사전 타당성 평가를 하고 내년에 본 평가를 거친 후 의견 수렴해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원도가 6.25 전쟁 당시 주요 전투지였던 점을 감안해 보훈 기념시설도 조성한다. 현재 강원권 최초의 국립묘지인 횡성호국원이 2만기 규모로 조성 중이며, 춘천시 6·25 참전유공자기념탑도 건립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춘천에 보훈 기념시설을 건립해 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CT·MRI 설치 기준 완화…폐기물 규제 혁신정부는 “도민이 행복한 강원”을 위해 의료접근성 제고, 물부족 문제 해결, 폐기물 규제 혁신도 추진한다.먼저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 기준을 혁신해 의료 취약 지역 의료 접근성을 제고한다. 현재 장비의 적정한 활용을 위해 일정 병상수 이상의 의료기관이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인정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군 지역 등 병상수가 적은 지역에서 특수의료장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의료 기관에는 과도한 제한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현행 규칙이 갖는 한계와 특수의료장비의 의학적 필요성과 지역별 장비 접근성 등을 검토해, 특수의료장비가 적절히 설치될 수 있도록 설치 인정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설치 인정 기준 충족이 어려운 의료기관에는 시설 기준의 예외를 인정하는 기준과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강원 영동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강릉시 연곡면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한다. 이 지하수저류댐은 주민 3만6000명이 함께 사용가능한 1만8000㎥/일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착수한다.폐기물 규제를 혁신해 지역재생과 석탄 경석 재활용 산업을 육성한다. 태백시 등 폐광 지역에는 석탄을 채굴하거나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석, 광물찌꺼기 등 ‘경석’이 다량 적치돼 있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국내 경석 총부존량은 2억톤 이상이며, 그 중 약 80%가 강원 지역 내 폐광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백시는 그간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버려졌던 석탄 경석을 경량골재, 투수블럭, 세라믹 원료 등 신소재로 활용해 대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석탄 경석의 적정 처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환경부는 석탄 경석을 재활용하기 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폐광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정한 관리 방안을 수립하면서도 폐기물 규제를 면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사전브리핑에서 “경석을 순환 자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1 I 이연호 기자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작업에서 ‘친윤’(親윤석열) 논란이 불거진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연판장’ 등으로 당을 주도한 친윤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없이 단수공천되거나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다. 컷오프되거나 지역구를 재배치받은 의원 상당수가 계파색이 옅거나 비윤(非윤석열)으로 꼽히는 것도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친윤’ 박성민·이용은 3자 경선 앞둬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지역구 254개 가운데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컷오프 된 친윤 핵심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아 각각 5선, 3선에 도전한다. 당내 대표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단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상대방의 경선 포기로 본선에 올랐고 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역시 각각 부산 남구,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서울 송파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정재 의원이 경선을 치렀지만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기며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공감은 2022년 대선 직후 장제원 의원이 발족하려던 친윤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계파 논쟁 끝에 무산되자 이철규 의원이 이어받아 만든 공부모임으로 국민의힘 의원 110여명 가운데 70명가량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압박했던 이른바 ‘나경원 연판장’ 참여 의원 역시 상대적으로 ‘꽃길’을 걸었다.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48명 가운데 서정숙·안병길·최영희·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됐을 뿐, 강민국·박정하·서일준·윤창현 의원 등 13명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23명이 경선 기회를 받았다.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최춘식 의원,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국방부 장관으로 간 신원식 전 의원 등을 제외하면 4분의 3 이상이 경선까지 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박성민 의원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으로 역할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와 각각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30여명이 대거 국회에 다시 입성해 재선이 되고, 그들과 같은 성격의 초선이 들어온다면 당의 미래는 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계파 중심?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 없다”비윤계 공천 성적은 저조하다. 대표 비윤계로 꼽히는 김웅 의원은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경준 의원은 4년 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우선추천)돼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이번엔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전략공천을 받으며 밀려났고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강대식 의원은 대구 동·군위을에서 이례적으로 5자 경선에 임한다. 계파색이 옅은 류성걸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군위갑이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됐다. 지역구가 재배치된 의원도 친윤 핵심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가 대다수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이 서울 강남을에서 서울 서대문을로 재배치된 것을 제외하면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 된 서병수(부산 북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 당과 상의해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서울 구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 공천 논란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계파 중심 공천이 이뤄졌다? 누구를 우대했나,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이 있나, 없다”며 “공정하고 공정해 보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공관위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각 예비후보가)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경계영 기자
송승환, 토크쇼 '인생토크 초대' 론칭…60년 연예계 인맥 총출동
  • 송승환, 토크쇼 '인생토크 초대' 론칭…60년 연예계 인맥 총출동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승환이 토크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송승환의 인생토크 초대’(이하 ‘인생토크 초대’)는 미국 브로드웨이를 휩쓴 원조 한류 공연 ‘난타’의 제작부터, 전 세계인이 지켜본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총감독까지 지낸 송승환이 스타가 걸어온 인생사를 그의 시선으로 되짚어 보는 인생 토크쇼다.진행을 맡은 송승환은 아역 배우로 데뷔해 1970~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KBS ‘젊음의 행진’, ‘장학퀴즈’ MC와 ‘밤을 잊은 그대에게’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인생토크 초대’는 60여 년 경력의 대중문화계 살아있는 레전드 송승환의 황금 인맥을 통해, 배우·가수·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을 초대한다.송승환은 “밥 한번 먹자고 하고, 몇 년 동안 안 만나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런 사람들하고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기회”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향후 출연자들이 축적되면 대한민국 대중문화 연예사(史)를 써 내려가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제작진은 “기존의 진부한 토크쇼 방식에서 탈피, 송승환의 폭넓은 연예계 지식과 특유의 노련한 진행 실력을 토대로 스타들의 찐한 인생 스토리는 물론, 그들의 절친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도 방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인생토크 초대’는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3.07 I 최희재 기자
경부선 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영동선 폐지
  • 경부선 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영동선 폐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총 56㎞)까지 연장하고,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폐지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39.7㎞)까지, 토요일·공휴일 경부선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 영동선은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26.9㎞)까지이다.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했으며 최근 경기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반면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의 경우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아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하고 축소했지만, 최근 3년간 3000여 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버스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버스 교통량과 민원현황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해 이번 고속버스 전용차로 운영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고시 개정안을 오는 7일부터 행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 후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0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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