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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 널브러진 '변'…머리카락서 키운 '생명체'
- 고상현의 ‘피시즈’ 중 일부. 온갖 색과 다채로운 형태를 갖춘 동물의 배설물 모형으로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인간 개개인에 체화한 사유의 결과’라고 했다(사진=김종영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이게 대체 뭔가. 전시장 조명 아래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이것은 분명 동물의 배설물이다. 그것도 온갖 색을 입고 다채로운 형태까지 갖춘. 당황하지는 말자. 어디까지나 모형이니까. 재미있는 건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벽면의 글귀. 1000자 원고지 100장 위에 또박또박 손으로 직접 써내려간 글귀의 프레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다. ‘모든 나는 죽어서 OOO이 되었다.’ 그래, 죽어서 뭐가 됐을까. 주걱부리황새, 좀뱀잠자리, 사막비개구리, 절벽산적 딱새, 산갈치….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이 올해도 젊은 작가 3인에게 판을 내줬다. 고상현(29), 임정수(29), 임지윤(36)이 나선 ‘2017 창작지원작가전’이다. 지난해 이미 선정한 작가들에게 한 달여간 전시기회를 준 자리다. 원숙함보다 가능성을 먼저 본다. 올해는 특히 ‘개념’을 요구했다. 새로운 착상·방식·의미를 중시했다는 뜻이다. 설치작품으로 전시를 꾸린 것도 새롭다.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의 뜻을 살리는 만큼 그동안은 주로 조각작품에 할애했던 터다. 덕분에 전시장에 배변을 왕창 들여온 고상현 작가의 ‘피시즈’(Feces)가 가능했다. 고 작가는 이를 두고 ‘인간 개개인에 체화한 사유의 결과’라는 의미를 달았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모인 사회에 수없이 쏟아지는 사건·사고, 또 제각각인 반응. 고 작가는 그 복합적인 현상을 배설물로 모으려 했다. “더럽고 냄새나는 존재가 한 데 뭉치고 뭉쳐 생명력을 얻는다”고. 게다가 인간은 하나의 존재로 볼 수가 없다. 다른 속성 탓이다. ‘죽어서 되었다’는 ‘OOO’이 바로 그거다. ‘모든 나’가 모여 역사를 만든다고. 지독하게 쌓고 모은 상징이다. 고상현의 ‘피시즈’ 중 일부. ‘모든 나는 죽어서 OOO이 되었다’는 프레임으로 1000자 원고지 100장을 또박또박 손글씨로 채웠다(사진=김종영미술관).임정수 작가의 ‘벽, 땅, 옆’은 고 작가에 비하면 ‘순하다.’ 나비·동물·해·별·나무·구름·풀·물방울·달·꽃·해 등이 등장하니까. 그런데 주제는 역시 단순치 않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봐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작품은 늘 접하는 생활용품으로 꾸렸다. 무작위로 구입한 천·울타리·러그·벽걸이 등을 전시장 곳곳에 무리지어 설치한 뒤 당돌하게 묻는다. “전통조각은 왜 물성과 덩어리에만 관심을 가졌나.” 그러곤 사람이 대상을 인식하는 첫째는 ‘표면’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관람객이 전시공간을 그저 눈으로만 보지 않고 감각적으로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미술은 시각보다는 공기나 촉각예술”이란 거다. 임정수의 ‘벽, 땅, 옆’ 중 일부. 천·울타리·러그·벽걸이 등 늘 접하는 생활용품을 무리지어 꾸몄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봐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사진=김종영미술관).일찌감치 프랑스로 가 15년째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임지윤 작가는 ‘배랭귀지’(Balanguage)란 신조어를 꺼내놨다. 균형(balance)과 언어(language)의 합성어다. 임 작가는 작품이 과도하게 언어화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단다. 쉽게 말해 ‘꿈보다 해몽’이면 곤란하다는 거다. 시각예술과 언어의 균형은 꼭 필요하다고. 임 작가는 그 균형을 작업단계의 짧지 않은 여정으로 찾았다. 실제 머리카락을 촬영하고, 그 위에 드로잉을 붙이고, 그 드로잉에서 거대한 설치작품을 꺼내고. 가느다란 선 한 줄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입체가 되는 과정을 집약했다. “평면 속에 갇혀 있는 드로잉이 3차원의 공간에서 활보하도록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웅크린 동물처럼 시선을 압도하는 설치작품은 색화지를 뭉치고 잘라 만든 것. 유독 사람 몸에 관심이 많은 건 정형외과 의사인 아버지 영향이란다. “잘린 인체를 보고 영원할 수 없는 몸을 봤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다. 고상현·임정수·임지윤, 세 작가는 각각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홍익대를 졸업한 터. 묘하게 다른 학교색을 빼내는 재미도 각별하다. 임지윤의 ‘배랭귀지’ 중 일부. 머리카락을 촬영하고, 그 위에 드로잉을 붙이고, 그 드로잉에서 꺼낸 거대한 생명력이다. 가느다란 선 한 줄이 엄청난 규모의 입체가 되는 과정을 집약했다(사진=김종영미술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케뱅·카뱅은 찻잔 속 태풍”…여전히 느긋한 시중銀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케뱅·카뱅은 찻잔 속 태풍”…여전히 느긋한 시중銀-재계 ‘일자리 창출’ 숙제 받았다-‘나쁜 영화’ 프레임에 갇힌 군함도-차관급 인사 단행…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관세청장 김영문-[사설]‘레드 라인’ 넘어선 북한 ICBM 도발-[사설]‘문닫는 공장’ 갈수록 늘어가는 현실△줌인&-[줌인]“4차혁명 열쇠는 ‘협력’…함께 노 저으며 배우죠”-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조건 안맞으면 안하는’ 협상의 달인-‘범죄수사 通’ 김영문 관세청장, ‘최순실 은닉재산’ 찾기 기대감△종합-‘인터넷銀 시장 아직 불확실성 커’…시중은행, 비대면 거래 집중 ‘신중모드’-여야, 근로시간 단축 논의 재개…통과까진 ‘가시밭길’-이준익 감독 “역사 영화, 왜곡 논란 넘으려면…개별 사건 이어 하나의 그림 그려야”△한반도 긴장감 고조-北 ICBM급 미사일 도발…한·미 ‘선제 타격론’에 ‘8월의 위기’설 솔솔-옹색해진 文 ‘베를린 구상’-미사일 탄두 500kg→1t 늘린다-중·러 미온적 태도에…北 기고만장△종합-삼성·LG 하반기 채용 확대…한화·롯데 정규직 전환 속도-文 “과도한 규제 걸러낼 것”…‘복합쇼핑몰 규제’ 유예되나-北 도발에 사드 4기 추가 배치 결정…車·유통업계 “中보복 확대 불보듯”△종합-‘담뱃값 인하=서민감세’ 연기 피우는 洪, 왜-책도 안 읽고 푹 쉬겠다지만…文대통령 편치 않은 여름휴가-박광온 “최저임금委, 대통령 직속으로 올리자”-세계 유일 무상보육, 아동수당만 3.8조…핀셋증세론 감당 못해△경제·금융-금융위 1급 일괄사표…최종구發 파격인사 신호탄-베일 벗은 테슬라 ‘모델3’ 가성비 짱-해외서만 지갑 여는 사람들-하나금융그룹 카드사업, 국내 첫 아프리카 진출△산업&기업-OLED에 밀리는 야심작 QLED…뒷걸음 삼성 TV “고부가가치 제품 승부수”-10대그룹 수출 4년 만에 반등-고공비행 LCC, 하반기에만 850명 뽑는다-상하이 게임쇼 여기저기 ‘e스포츠·스트리밍’-‘1호 민간 과학관’ LG 사이언스홀 30주년…572만명 관람△소비자생활-후발 이커머스기업 생존전략…“단순 중개 넘어 직접 제품 판매”-백화점·마트 지고…편의점·온라인 뜬다-꼼짝하기 싫은 폭염에…클릭 클릭 이마트 몰 ‘더위야 고마워’-휴가지서 ‘레스토랑 스테이크 맛’ 즐기세요△중소기업·제약-2017년 상반기 실적 분석…체력 탄탄해진 제약사-미세먼지 줄이기 정책에…경동나비엔 ‘방긋’-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 운영사 39곳으로 확대-중기부, 소상공인·전통시장에 6660억원 추가 지원△아이들 행복한 여름방학 나기-음악으로 소통하며 하나 되는 시간-야단만이 능사 아니다…함께 ‘착한 게임’ 한판-휴가철 아이들과 ‘야놀자’△Advertorial-한국 사회 뿌리를 든든하게, 푸른 미래 뿌리는 기업들△증권&마켓-중소형주 순환매 온다…IT·소재·산업재 담아볼까-부진할 때 자사주 매입, 증권사 CEO 대박났네-‘고금리 매력’ BBB 회사채 완판 행진…부담 커진 AA등급△메뉴 다양해진 ETF 시장…양강체제 흔들-코스닥으로만 110억 KB, 분배금 3.56% 한화…후발 주자들 ‘거센 반란’△특파원 리포트-‘시진핑 신도시’ 슝안신구에 세계최대 지하도시 추진…‘천년대계’ 꿈꾼다-이란서 고속철, 스리랑카서 항구 건설…중국 ‘新 실크로드’ 현실로-‘일대일로’ 영역 확대 잰걸음△문화&스포츠-그림·술에 빠져 산 풍류화가…그의 안식처 ‘가족’이었네-미술관에 널브러진 똥…‘모든 나’가 모여 만든 역사△스포츠-엄마, 보셨나요…평창까지 지켜보세요-K리그 ‘하노이의 굴욕’-비바람 뚫고…김세영, 스코티시오픈 3라운드 공동선두-용병 교체 ‘승부수’에…프로야구 순위 요동-드레셀, 하루 3개 금메달…펠프스도 못가진 기록△사람&나눔-‘당뇨환자용 패치펌프’ 개발…김재진·이경준 이오플로우 공동대표-창업주 일가 떠난 천호식품, 33년 만에 전문경영인 영입-김지원 “연말에 박서준과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어요‘-한국 ‘생명과학 두뇌 올림픽’ IBO서 종합 5위-‘자본가 타도’ 목적 위해 수단 안 가린 막장 드라마-인사가 만사△오피니언-평창 올림픽은 ‘ICT 올림픽’-‘쉴 권리’ 보여준 대통령의 휴가-‘우리당 108번뇌’ ‘한나라 소장파’ 그립다△부동산-재건축 입주권 사니 “1100만원 더 내라”…‘고무줄’ 취득세 시끌-[부동산 캘린더] 3.3㎡=4750만 주상복합 포함, 이번주 전국 4286가구 청약-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올 들어 최고, 정부 내달 고강도 추가 규제 내놓나-현대건설, 당진 최고 27층 ‘힐스테이트’ 공급-사천 최대 1738가구…‘KCC 스위첸’ 분양△사회-교육부, 전형료 이어 ‘입학금 폐지’ 압박…대학들 뿔났다-도심 물총축제…어떻게 생각하십니까-보행기 튜브…아차!하면 흉기튜브-‘SUM’ 브랜드, SM엔터는 못쓴다-‘국정농단 연루 유죄’ 숙대 김상률·김소영 교수 직위 해제
- 쇼트트랙 대표팀, 평창 앞두고 캐나다 전지훈련..30일 출국
- 3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캘거리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효자’ 역할을 맡을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캘거리로 떠났다.이번 전지훈련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내년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체력 훈련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캘거리 전지훈련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선수로 선발된 남녀 선수 15명(남자 8명, 여자 7명)이 참가한다. 남자 대표팀의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김아랑(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 등 10명은 내년 평창올림픽 출전 멤버다.대표팀은 8월 22일 귀국한다.
- [목멱칼럼]평창올림픽은 ‘ICT올림픽’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8년 2월 9일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막이 200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은 문화·환경·평화·경제·ICT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모든 목표가 중요하지만, 그 동안 올림픽이 개최국의 첨단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였던 경연장이 되어왔고 ICT분야가 우리나라 수출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데 필수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ICT 올림픽’의 실현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불길은 평창올림픽도 환하게 밝힐 것이다. 스포츠가 ICT와 융합되면서 전 세계는 한국이 열어가는 새로운 축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첨단 ‘ICT올림픽’으로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5G·IoT·AI·UHD·VR 등 5가지 첨단 ICT 기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전시회 참여, 해외 ICT관계자 대상 스터디투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한편으로는, 관람객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ICT올림픽 체험관(가칭)’을 평창에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망을 평창 등 올림픽 경기지역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경기의 위치·장면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실감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G는 현재의 4G LTE망보다 20배 이상 빠르고 끊김이 없으며, 보다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공장 원격제어 등 첨단 서비스의 확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영국 IHS 등에 따르면, 5G의 글로벌 경제적 효과가 2035년까지 약 12.3조달러(약 1경 40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니, 반드시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5G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IoT를 활용한 길안내·스마트관광 등 개인편의 서비스와 AI를 기반으로 한 자동통번역,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 수집·탐지-분석-기기·기계 작동’이라는 구조의 자동화가 중요한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데이터의 수집·탐지와 관련된 IoT 기술과 데이터의 분석과 관련된 AI 기술을 향상시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올림픽 주요경기에 대한 4K UHD 지상파 중계도 최초로 선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방송 트렌드는 초실감영상이다. 우리나라의 UHD는 기존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 입체음향 및 초고속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번 올림픽을 국내 UHD 기술을 홍보하여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동계스포츠·테마파크 등 다양한 VR 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VR은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기기(D)’로 구성된 ICT 융합 생태계 중 콘텐츠(C)의 유망분야로 거론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ICT 융합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VR 발전이 필수적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내 VR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 ICT 융합 생태계 전반에 대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ICT올림픽의 성공적인 구현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첨단 ICT기술 및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의 결정적인 계기다. 그간 산업혁명 선도국이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다. 4차 산업혁명 기간에 평창올림픽이라는 소중한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으니, 이번 올림픽을 첨단 ‘ICT올림픽’으로 실현해 2018년 2월 9일이 올림픽개막일이면서, 한국주도의 4차 산업혁명 개막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
- CJ헬로, ‘예약녹화’ 되는 UHD셋톱 ‘헬로tv RED’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CJ헬로비전은 UHD방송 녹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셋톱박스 ‘헬로tv UHD RED’(RED)를 8월 1일부터 출시한다. CJ헬로비전은 RED의 스마트녹화(PVR, Personal Video Recorder) 기능을 통해 스포츠 빅이벤트를 케이블TV로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레드 돌풍’을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간다.CJ헬로비전은 차세대 케이블TV 서비스인 RED 출시를 계기로 왕성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핵심 사용자층을 방송가입자로 확보하고 올해 하반기에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CJ헬로비전 방송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라며 “3월기준 4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65% 디지털전환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스트롱 케이블TV’ 전략을 강화한다. 이미 CJ헬로비전은 오는 10월에 한층 진화된 클라우드방송 기반 차세대 케이블TV 서비스(UI/UX)인 알래스카(Alaska)를 선보인다. CJ헬로비전은 올 하반기 RED와 알래스카를 결합해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으로 케이블TV 플랫폼을 발전시켜 더욱 막강해진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OS)인 ‘누가(Nougat)’ 버전이 ‘헬로tv UHD RED’에 적용됐고, 이를 통해 CJ헬로비전은 빠르고 안정적인 UHD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이 내년 초에 RED에 탑재될 예정이며, 인공지능 구현 전에는 리모콘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마트녹화(PV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RED의 스마트녹화(PVR) 서비스는 200여개 채널을 대상으로 △2개 채널 동시 녹화 △100시간 녹화 분량 1TB(테라바이트) 저장공간(외장하드) △예능과 드라마 등 TV시리즈 전체 녹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원격녹화 및 예약녹화 △UHD방송 녹화(11월 적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RED로 녹화한 콘텐츠는 저작권보호기술(DRM)을 적용해 불법복제를 방지했다.최고 사양의 케이블TV 셋톱박스인 RED는 본방송 시청 중에 최대 90분까지 놓친 화면을 되돌려보는 △타임머신TV 기능을 제공하며 △리모콘 TV이어폰을 통한 혼자듣기(2018년 1월 적용) △TV화면에 최적화된 4K화질 유튜브(YouTube) 서비스 등 시청 편의기능과 부가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화질과 속도도 개선됐다. 화면의 명함과 색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과, 빠르게 채널을 전환하는 신속채널전환(FCC, Fast Channel Change) 기능이 RED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CJ헬로비전의 RED 가입자들은 UHD채널(UMAX, UXN)을 포함한 최대 216개 TV채널과 17만편의 VOD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 상무는 “영상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20~40대와 밀레니얼세대를 케이블TV의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이를 위해 “케이블TV를 젊고 혁신적인 방송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케이블TV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헬로tv UHD RED’는 녹화를 뜻하는 Recording에서 영어철자를 선택했고, 녹화버튼이 빨간색인 것을 착안해 작명했다. 전국의 23개 CJ헬로비전 케이블방송 권역(SO)에서 ‘UHD RED 베이직’을 1만6500원(3년약정), ‘UHD RED 프리미엄’(3년약정)을 1만8700원에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