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1대 첫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검증된 전략가(상보)
  • 21대 첫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검증된 전략가(상보)
  •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책위의장 이종배 동반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21대 국회 첫 통합당 원내대표로 8일 선출됐다.신임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전체 84표 중 59표를 득표, 25표에 그친 4선 권영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한 3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정책위의장이 됐다. 판사 출신(사법연수원 14기)인 주 원내대표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대구 수성을)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21대까지 대구에서 5차례 연이어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대 총선 때는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때는 바른정당으로 잠시 당적을 옮겨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맡아 비박계(비박근혜)로 분류된다.주 원내대표는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정책위의장, 당의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현 여의도연구원) 역임하는 등 당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힌다. 180석 슈퍼여당을 103석(미래한국당 포함)으로 상대해야 하는 만큼 검증된 전략가인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저는 18대 국회에서 개원협상을 주도적으로 하였고, 100여차례가 넘는 세월호법 협상,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당이 취약한 청년·여성·호남·수도권·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정책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의 카운트파트너는 전날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체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2020.05.08 I 조용석 기자
美10명 중 7명 "코로나 대응, 트럼프보다 주지사 더 믿는다"
  • 美10명 중 7명 "코로나 대응, 트럼프보다 주지사 더 믿는다"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보다 주지사를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상당한 불만을 가졌다는 얘기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페터슨 재단이 지난달 23~27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절한 조치’와 관현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주지사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사업 규제 등을 완화를 결정할 때 주지사의 말을 더 믿는다는 뜻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지난달 말 봉쇄조치 완화를 두고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의견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은 주지사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보다 주지사를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제공=AFP]양당 체제가 확고한 만큼 민주당, 공화당 지지자별로 대통령 신뢰도에선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 90%, 무당파 78%가 주지사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47%만이 주지사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 및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일상 방역지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응답자 중 60%가 평소에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이 중 민주당 지지자가 68%, 공화당 지지자가 53%를 차지했다.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민주당원은 71%가, 공화당원은 5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던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이 늘었다. 유권자 중 48%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경제 부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선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 시보다 경제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아울러 가계소득이 줄었다는 답변은 69%에 달했다. 유권자들은 경제가 회복되려면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56%가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답했으며 9%는 5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1년 이상 2년 미만’, ‘2년이상 5년 미만’ 응답이 각각 27%, 18%를 차지했다.FT는 “압도적 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대통령 정치 고문들 사이에서는 경제 위기가 대선 전망에 끼칠 위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거리에서 한 여성이 문 닫힌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60%가 일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다.
2020.05.08 I 김나경 기자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민·관 함께 나선다
  •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민·관 함께 나선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의 다양한 감염병 대응 모범사례인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화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 협의회’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 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정책협의회’와 국제표준안 검토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으로 구성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정부는 8일 오후 4시 서울 The-K 호텔에서 제1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정책협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관련부처 공무원과 의료계·학계·업계 민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맡는다.민간 전문가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의료 전문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등 선별진료소 제안·운영자 및 의료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뿐만 아니라 진단키트·선별진료소 관련 업체, 모바일 앱(App) 개발 등 정보통신 전문가와 표준특허 전문가 등도 참여한다.‘실무작업반’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과정별 표준안을 검토할 현장 실무인력 중심으로 구성하며, 국제표준 기술위원회(TC) 동향 공유, 표준안 작성·검토 등을 수행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1차 ‘정책협의회’에서는 선별진료소 운영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 표준모형 등 18종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각 분야별로 필요한 국제표준(안)을 구체화해 ISO 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순차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향후 ‘정책협의회’는 부처별 표준정책 조율, 관련 예산안 협의 등 중요사항을 신속히 논의해 실무작업반 업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실무작업반’은 K-방역모델 국제표준별 진행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개최한다.특히 협의회 참여 전문가들이 맡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상회의, SNS 대화방, 서면회의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우리 바이오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발맞추어 뛰겠다”고 뜻을 같이 했다.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추진은 코로나 19 대응과정에서 활용된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인류공통의 지식자산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제적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 국제표준화의 적기인 만큼 K-방역모델이 세계표준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 및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08 I 박일경 기자
김태년 “무거운 책임감… 文정부 후반기 뒷받침 약속”
  • 김태년 “무거운 책임감… 文정부 후반기 뒷받침 약속”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후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간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단히 엄중한 시기라 (당선의)기쁨에 앞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께서 집권여당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매일 되묻고 되새기고 반드시 성과를 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오는 10일이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는다며 “정부는 지난 3년간 많은 개혁과제 실천해왔고 지금은 코로나와 경제위기 극복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든든히 뒷받침하고 위기극복 앞장서는 원대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와 우리당이 국민께 약속드린 개혁 과제를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일하는 국회’ 위한 제도 개선에 즉시 착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되는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어떤 분께서 함께 21대 국회 기본 틀과 방향을 만들어갈 파트너 되실지 기대 크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성과내는 21대 국회되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대 국회 마지막 과제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모처럼 합의를 한 형제복지원 과거사법과 함께 제주4·3 특별법, n번방 후속법안도 마무리해서 디지털성범죄 종지부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전해철·정성호 의원을 누르고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163표 가운데 과반인 82표를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2020.05.08 I 이정현 기자
베리베리, 빈틈없는 칼군무로 '로드 투 킹덤' 접수
  • 베리베리, 빈틈없는 칼군무로 '로드 투 킹덤'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로드 투 킹덤’ 베리베리가 칼군무의 정석으로 보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사진=Mnet ‘로드 투 킹덤’ 방송화면)지난 7일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왕의 노래’라는 주제로 1차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베리베리는 세븐틴의 ‘만세’를 선곡해 완벽 재해석,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베리베리표 퍼포먼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리베리 계현은 “저희의 장점이 칼군무라고 생각한다. 세븐틴 선배님들이 워낙 칼군무로 유명하시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만세’ 선곡 이유를 밝혔다. 리더 동헌은 멤버들을 리드하며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본 무대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베리베리는 화이트톤의 제복 패션으로 등장,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 깃발을 이용해 파도를 형상화하는 안무로 무대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완성형 비주얼과 카리스마, 청량함까지 더해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베리베리 멤버들은 “우리가 재밌으면 됐다.”라고 말하며 “신나게 무대를 해서 끝나고도 여운이 남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베리베리는 1차 경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 간의 케미, 표정 연기, 끈임없는 연습으로 만들어진 칼군무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2020.05.08 I 윤기백 기자
2차 코로나 대출 이자가 두배인 까닭은
  • 2차 코로나 대출 이자가 두배인 까닭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바닥을 드러내는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대신해 이달 말 2차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파격적인 혜택보다는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원이 재개될 때까지 적어도 한 달간은 대출이 끊겨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8일부터 2차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 25일부터 심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2차 소상공인 지원은 1차와 비교해 대출금리가 오르고 대출 규모는 준 게 특징이다. 1차 때는 1.5% 고정금리로 통상 3000만원(기업은행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2차 지원은 중·저신용자 기준으로 3~4%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자영업자 신용대출(1~3등급 기준) 평균 금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이마저도 변동금리 대출이다. 시장금리가 급격히 튀면 대출 이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출 상한선도 1000만원에 불과하다. 재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1차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2차 대출은 이론적으로 100만명의 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다.조건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1차 때 파격적인 혜택을 줘 가수요를 자극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1차에서 초저금리(1.5%)를 일괄 적용했다. 은행권 자영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3.5~5.5%)보다 2~4%포인트 낮다. 가령 신용 1등급인 자영업자가 3000만원을 1.5%로 빌리면 이자로 45만원만 내면 된다. 은행에서 빌릴 때보다 연 60만원~120만원 정도 이자를 아낄 수 있다.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둬도 손해 보지 않는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당장 자금이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신청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위 관계자는 “돈에 꼬리표는 없지만, 기존 대출을 갈아타거나 투자 목적 대출 등 시급하지 않은 자금 수요도 꽤 있었을 것”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위주로 은행에서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통상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 금리가 10% 넘는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금리 혜택은 줄인 대신 자금줄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급전(1000만원)을 상대적으로 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를 짠 것이다. 하지만 2차 프로그램이 가동되기 전까지 약 한달 간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대출창구가 막혀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들이 주로 찾는 기업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은 사실상 소진된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1000만원 정도면 직원이 5명 미만인 소상공인이 한두 달 버틸 수 있는 수준인데 필요할 때 지원이 이뤄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한달간의 대출 공백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20.05.08 I 장순원 기자
‘강공’ 택한 巨與… ‘재수’ 끝에 원내사령탑 오른 김태년
  • ‘강공’ 택한 巨與… ‘재수’ 끝에 원내사령탑 오른 김태년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 역량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 경제를 지키고 국민 고통을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다.”친노(친노무현)직계이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56·경기 성남시수정구) 의원이 7일 차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177석을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한 그는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1년간 거대여당을 이끈다. 단독 패스트트랙 상정도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입법 권력을 손에 쥐었으나 동시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과 이로 인한 경제 위기 해결이라는 만만찮은 숙제도 받아들었다.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소감에서 “직접 경제위기 대책을 챙기며 속도를 내겠다”고 강력한 추진력을 시사했다.◇친노·친문 직계… 결선 없이 1차 투표서 당선신임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163표 중 82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 없이 당선됐다. 전해철 의원이 72표, 정성호 의원이 9표를 얻었다. 투표 전 양강으로 꼽힌 전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1차 투표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냈다. 지난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전임 이인영 원내대표에 밀려 낙선했던 아쉬움을 단숨에 털어내는 순간이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민주당의 안정과 통합을 당지도부 및 소속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동안 강조해온 ‘통합의 리더십’을 재강조하며 당력을 하나로 모아 속도감 있는 입법 과제 달성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인 민주당 내 ‘정책통’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 특별위원회 간사만 4번 맡았으며 추미애 및 이해찬 체제에서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연달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 격이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가 이날 거둔 낙승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당을 지켜온 친노·친문 정통성과 지난 4·15총선에서 대승을 가져다준 이해찬 당대표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체제에서 공천을 받은 초선 당선인들이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다. 김 원내대표는 친문이자 이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김 원내대표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하며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경기도 등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만든 개혁국민정당에 참여했다가 2003년 열린우리당에 흡수돼 이듬해 치른 17대 총선에서 40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친노 직계이자 친문으로서 열린우리당을 끝까지 지킨 인사이기도 하다. 이번 당선으로 집권 4년 차를 맞은 청와대와의 관계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개혁입법 과제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투표 이전에 진행한 정견발표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에 매진하고 있다”며 “민주당 역시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다만 원내대표 선거 결과로 민주당에 친문 영향력이 비대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으로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전당대회에서도 친문을 내세운 후보들이 호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만큼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대로 친문 인사가 원내대표 자리를 가져간 만큼 다음 선거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이른바 기계적 균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슈퍼여당 이끌며 경제위기 돌파 막중 책임이날 당선된 김 원내대표는 1년간 민주당의 원내전략의 사령관으로서 이달 말까지 임기가 남은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내달 문을 여는 21대 국회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야당과의 본회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n번방 방지법 후속입법, 코로나19 관련 출입국 관리법과 공공의대 설립법, 세무사법과 교원노조법 등 헌법불합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 밖 상황도 녹록잖다. 생활방역으로 단계가 낮아지긴 했으나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한데다 경제 위기라는 2차 쓰나미가 엄습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입법을 지원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1~2차 추경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3차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도 김 원내대표의 예정된 과제다. 7월 출범이 예상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처리 및 초대 처장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도 손수 매끄럽게 마무리지어야 한다.아울러 원구성 협상도 당면 과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8일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머리싸움을 벌여야 한다. 비록 민주당이 180석에 가까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하긴 했으나 야당의 저항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파열음이 나는 것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달갑잖다.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인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을 잡음 없이 각 상임위에 배치하는 것도 난제다.
2020.05.08 I 이정현 기자
14일 개막 KLPGA투어 총상금 30억원..대회는 간소하게
  • 14일 개막 KLPGA투어 총상금 30억원..대회는 간소하게
  • 지난해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이 선수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을 30억원으로 증액하고 대신 프로암 취소, 무관중 경기 등 대회 운영은 대폭 축소해 시즌을 재개한다.KLPGA 투어는 7일 “오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을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갤러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시즌에 들어간 KLPGA 투어는 지난 4월 9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부터 국내 개막전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5월까지 예정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개막이 늦어졌다.예정보다 한달 여 늦게 시작하는 만큼 대회 규모는 키웠다. 총상금 30억원은 역대 KLPGA 투어 최다 금액이다. 미국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프로골프대회를 재개하는 만큼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모처럼 국내에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화려한 샷대결이 펼쳐진다.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 이정은(24), 김효주(25) 그리고 JLPGA 투어에서 뛰는 이보미(32), 안선주(33), 배선우(26)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파의 출전 명단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평정한 최혜진(21)을 필두로 장하나(28), 이다연(23), 조아연(20), 임희정(20) 등이 우승 사냥에 나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국내 개막전은 철저한 방역과 예방 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협회와 대행사, 미디어 등 대회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기장 입장 때마다 체온 검사를 하고, 대회장 전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증상 발생 여부 및 외출 동선 확인을 위해 매일 자가검진표 작성을 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공동 이용 공간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 선수와 캐디 이외엔 가족이나 매니저 등의 출입이 철저하게 제한된다. 연습장에선 선수 간 거리두기를 위해 타석 하나를 비워두고 사용하게 되며,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한다. 식당에선 1인 식탁을 준비한다.개막전 이후 예정된 대회들은 당분간 정상적인 진행보다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대회의 준비를 맡은 대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른 대회들도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오는 29일 예정된 E1 채리티 오픈은 개최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했다. 6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대회를 하더라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참여하는 프로암 행사를 취소하고 무관중 경기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어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역시 프로암 등 별도의 부대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갤러리의 입장 허용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본 뒤 최종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골프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대회 현장이 아닌 TV로 시청할 수밖에 없다. 대회를 준비 중인 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KLPGA 투어가 14일부터 국내 개막전을 치르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골프대회의 성격상 프로암 취소, 무관중 경기 등을 할 경우 대회를 주최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기대만큼의 홍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당분간 정상적인 대회 개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LPGA 투어 일정 및 진행 상황기간 대회명 총상금 기타 5월 14~17일 KLPGA 챔피언십 30억원 무관중 경기5월 29~31일 E1 채리티 오픈 8억원 미정6월 5~7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8억원 무관중 경기6월 12~14일 에쓰오일 챔피언십 8억원 무관중 경기6월 18~21일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0억원 무관중 경기
2020.05.08 I 주영로 기자
통합당 “김태년 與 원내대표 당선 축하…협치의 정치 기대”
  • 통합당 “김태년 與 원내대표 당선 축하…협치의 정치 기대”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7일 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협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김 신임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정신이 실종됐고, 선거법, 예산안 등은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됐다”며 “이제는 변해야 할 것이다. 180석의 거대여당은 의석수만큼 그 책임감과 사명감이 남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싸우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는 없어야 한다. 국민이 지지하는 국회는 여당이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그 리더십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만이 아니라 제1야당과의 공조를 위해서도 발휘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전체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2020.05.07 I 조용석 기자
 김태년 與 원내대표 "文정부 성공에 모든 힘"
  • [퇴근길 뉴스] 김태년 與 원내대표 "文정부 성공에 모든 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21대 첫 與 원내대표 김태년 “文정부 성공에 모든 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사진=연합뉴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21대 국회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습니다. 당내에서 친문(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과 양강 구도 속에서 이해찬 대표의 막판 영향력 발휘로 당권파 친문인 김 의원이 당선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전체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당선사에서 “의원들의 성원,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전했습니다. ■ ‘이태원 게이클럽 방문’ 용인 확진자 “호기심에 갔다.. 죄송”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게이클럽을 방문해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A씨는 7일 자신의 SNS에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연휴 기간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라며 “클럽은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밤~2일 새벽까지 이태원에 있는 총 세 곳의 클럽을 방문했으며 세 곳의 당일 방문자는 2000여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A씨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안양시 거주 20대 남성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갓갓, 마지막 남은 주요 피의자”…경찰, n번방 운영자 수사 ‘막바지’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3월 25일 오전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성(性)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n번방(박사방)’ 사건 주요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원조 n번방’의 운영자로 알려진 ‘갓갓’을 검거하면 지금까지의 주요 사건은 대부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다만 n번방을 이용한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는 보안 메신저(텔레그램 등)의 특성상 검거하는 데에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7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갓갓을 마지막 남은 중요한 피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갓갓 수사가 종결된다고 하면 지금까지 문제가 된 사건들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최지우, 만삭 근황 공개 “예비 맘들 ‘노산 아이콘’ 날 보고 힘냈으면”최지우. 사진= 최지우 공식 팬사이트배우 최지우가 출산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지우는 6일 자신의 공식 팬사이트에 자필 편지를 게재해 “드디어 (출산) 예정일을 보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코로나19에 마음 졸이면서 준비를 하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다”며 “어렵게 출산 준비를 하시는 예비 맘들도 ‘노산의 아이콘’인 저를 보고 더욱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행복이 팬들 덕분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 꾸려 나가겠다”며 “순산하고 다시 인사드릴 때까진 좀 더 밝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길 기대해 본다”고 했습니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신 소식을 알렸습니다.
2020.05.07 I 정시내 기자
21대 첫 與 원내대표 김태년 "文정부 성공에 모든 힘"
  • 21대 첫 與 원내대표 김태년 "文정부 성공에 모든 힘"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21대 국회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당내에서는 친문(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과 양강 구도 속에서 이해찬 대표의 막판 영향력 발휘로 당권파 친문인 김 의원이 당선됐다는 말이 나온다.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전체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전 의원은 72표를 얻었고 비주류인 정성호 의원은 9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김 원내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당선사에서 “의원들의 성원,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의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전했다.자신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우리 당을 위해 일한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된다.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 대표가 밀어줬으니 공천받은 사람들이 마지막 보답 정도는 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가 마지막으로 한 방을 날리면서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0.05.07 I 유태환 기자
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종합)
  • 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종합)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방역 시험에서 합격점을 얻으면서 60%대 지지율에 ‘안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한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후속 시험대에 선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문제 등 경제문제와 대북 정책 청사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 것 외에는 이번주 들어 특별한 일정이 없이 오는 10일 있을 연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문제 등 경제정책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 대북정책의 경우 지난달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제시한 만큼 이번 연설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3주년 앞두고 ‘60% 지지율’…국정동력 충전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서는 문 대통령에 힘이 실린 상태다. 이제까지 성적표가 양호해서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과 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집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한 5월 1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61.4%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코로나19 방역 합격점을 얻어 지난 3월 2주(47.2%)부터 4월 4주(63.7%)까지 6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다가 전주(4월 5주) 60.6%로 하락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는데 이날 다시 61.4%로 상승한 것이다. 3주째 60%대 지지율을 보이며 안착하는 모습이다.60%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분석을 보면 문 대통령 집권 4년차 1분기 국정지지도는 60%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권(43%)과 김영삼 정권(41%), 박근혜 정권(40%), 김대중·노무현 정권(27%), 노태우 정권(12%)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포스트 코로나 이끌 ‘한국판 뉴딜’ 청사진 담길까문 대통령이 전달할 경제정책 과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판 뉴딜’이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특히 우리 경제 디지털화 가속 및 비대면화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뒤 28일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강조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이후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는 △데이터·5세대통신(5G)·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10일 연설에서 다시 언급할 가능성을 높다는 관측이다.한편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철도연결과 방역협력 등을 북측에 제안했음에도 아직 메아리가 없는 상황이라는 현실적 고민이 있어 보인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액 기부할 방침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했다. 문 대통령 내외에 지급될 지원금은 2인 가구 기준인 60만원이었다.
2020.05.07 I 김정현 기자
김태년 "안정·통합의 리더십" 원내대표 정견발표
  • 김태년 "안정·통합의 리더십" 원내대표 정견발표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7일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정책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정견을 발표했다.다음은 김 후보 정견발표 전문이다.반갑습니다. 기호1번 김태년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내대표 두 번째 도전이라 그런 점도 있습니다만, 워낙 중차대한 시기에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정말로 두렵습니다. 책임이 무겁습니다. 2017년 정권교체에 이어 2020년 압도적 과반의석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셨고, 우리는 그 성원에 보답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잘해내야 합니다.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민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각오로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당 역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의 고통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각오로 일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뛰어넘어, 경제위기 극복의 교과서가 되는 날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민생을 챙겨야 합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정책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초선의원님들은 물론, 우리당의 모든 의원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당정청 내부토론은 더 치열하게, 도출된 결론은 더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당정청이 원팀이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이 16년만입니다. 이러한 압도적 승리는 모두 우리당의 훌륭한 선배 지도자들께서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국정의 총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추미애, 이해찬 대표님,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원내대표님! 그리고 이낙연 선대위원장님.저는 훌륭한 지도자들의 통합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당이 안정되어야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개혁과제의 완성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정부의 첫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국정과제를 설계하는데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문재인정부와 우리당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뚜벅뚜벅 성과를 내왔습니다.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문재인 케어, 고교무상교육 시행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왔습니다. 문재인표 규제혁신5법,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혁신경제와 공정경제의 기반도 갖추어 왔습니다. 또한 민간인 사찰 중단,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등 권력기관 개혁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분야, 사법분야, 정치분야의 개혁과제들이 곳곳에 산적해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맞이하고 있던 중에 코로나19는 더 큰 위기와 더 빠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는 정책위의장 시절, 이명박 정부가 무너트려 놓은 조세제도를 정상화시키고, 확장적 재정의 물꼬를 텄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면제사업을 확정해 냈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혁신 5법 등 과거부터 풀지 못했던 난제들도 해결해 냈습니다! 경제정책을 잘 알고, 많이 다루어본 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싶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역시 이제 첫단추를 끼웠습니다. 작년에 천신만고 끝에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입법에 성공했습니다만, 아직도 검찰의 고질적인 ‘아님말고’식 언론플레이와 ‘마구잡이’식 수사관행은 여전합니다. 마침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 중에는 과거 국정농단, 사법농단세력에 맞서서 양심에 따라 용기있게 행동하셨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포함한 TF팀을 구성해서,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일도 될 때까지 끈질기게 해 내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국회개혁 시급합니다. 속도가 생명인 시대에 우리 국회는 결정 하나 내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국회개혁의 본질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상시국회시스템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전문성을 살린 상임위 배정, 복수 법안소위를 통한 의원 역할 강화, 법사위의 월권 방지 등 국회가 숙의의 총량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대야관계 역시 잘못된 관행들을 타파하고, 적극적인 협상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협치를 말씀하십니다만, 저는 협치는 선한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도를 통한 협치, 강단 있고 끈기있는 자세, 아울러 유연한 대안 마련 능력이 없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대야협상으로 성과를 낼 사람, 저 김태년입니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5.07 I 유태환 기자
정성호 "야당과 신뢰 있는 협상" 원내대표 정견발표
  • 정성호 "야당과 신뢰 있는 협상" 원내대표 정견발표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7일 “야당과 신뢰관계가 있는 협상파트너”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국민이 주신 힘으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원내리더십, 정성호가 바로 해답”이라며 이같이 정견을 발표했다.다음은 정 후보 정견발표문 전문이다.사랑하는 선배동료의원과 초선 당선인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3번 정성호입니다.영남 등 험지에서 생환하신 의원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외에서 계시다가 권토중래, 재입성하신 의원님들, 다시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그리고 사선을 뚫고 여의도에 첫발을 들여놓으신 68명 초선 당선인 여러분, 거듭 축하드립니다.원내대표 후보를 등록한 후, 여러 의원님들로부터 “왜 안 찾아 오냐, 선거운동은 안하냐?”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송구합니다. 제가 출마선언 때 드린 약속도 있고, 선거운동 방식을 시대흐름에 맞추고자 직접 찾아뵙는 것을 자제했습니다.답답하고 서운하셨더라도 원내 운영을 사심 없이 누구보다 공정하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내일부터는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존경하는 당선인 동지여러분, 민주당 180석 거대여당이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 87년 민주화 이후 최다의석을 만들어주셨습니다.총선의 민의는 무엇입니까?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준 높고 위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문재인 정부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역행정,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높은 수준의 의료시스템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했고, 우리 당에 민생위기 극복을 잘 해 보라고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습니다.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투쟁, 삭발, 단식, 급기야 코로나 방역까지 딴지를 거는 극단적이고, 퇴행적인 야당을 도저히 선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이제 우리 당이 답해야 합니다.민생을 살리는 경제방역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무한책임만 남았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위기입니다.어떻게 해야 합니까? 국회는 속도감 있게 예산을 처리하고, 기간산업을 일으켜 고용을 유지하며, 비대면 신산업 발굴과 유턴기업 유치 등 보완입법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합니다.민생과 산업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제도개혁을 해야 합니다. 노동·시민사회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그러면 앞으로 원내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3주전 총선에서 심판받은 미래통합당이 갑자기 착한 야당으로 개과천선해서 정부여당에 협조할 것으로 보십니까?소수정당이 된 미래통합당은 온갖 이유로 강경투쟁의 유혹에 빠질 것입니다.180석으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패스트트랙은 최장 330일이 걸립니다.재선 이상 의원님들은 패스트트랙에 법안을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이미 경험하셨기에 잘 아실 겁니다.87년 개헌 이후로 30년 넘게 지켜온 국회의 관행을 깬다면, 단독 원구성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또다시 최악의 국회가 재연될 것입니다.180석을 주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만 안길 것입니다. 2년 뒤에 민생회복 성과가 부족하다면 우리 당에 위기가 올 것입니다.강 대 강의 원내전략, 결코 해법이 아닙니다.그렇다면 거대 집권여당의 원내리더십은 어때야 합니까?우리 정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가 문제된 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야당과의 관계가 문제였습니다.국민과 함께 가되, 야당을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합니다. 포용과 실용의 리더십입니다.야당에 끌려가자는 게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 제가 원내수석을 맡았을 때에도, 제가 끌고 갔습니다.매일 상대 당 원내대표실이나 수석부대표실로 출근해서 하루 종일, 열 번 스무 번 끈질기게 대화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설득했습니다.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흔들었던 국정원댓글 국정조사,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개인정보유출 국정조사, 가계부채 청문회, 가습기살균제참사 청문회, 바로 제가 협상으로 다 받아냈습니다.21대 국회에서도 무조건 양보하고 타협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원칙 있는 타협을 하겠습니다.180석의 힘을 지렛대로 충분히 활용할 것입니다.필요하면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습니다. 필요하면 패스트트랙도 상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수단입니다. 칼은 칼집에 꽂아 둘 때가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야당과 신뢰관계가 있는 협상파트너, 국민이 주신 힘으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원내리더십, 정성호가 바로 해답입니다!앞으로 1년이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입니다. 저는 내일 야당 원대대표가 선출되면 고통 받는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 간 열심히 서로 경쟁적으로 일하자고 설득하겠습니다.180석 여당의 1기 원내대표,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야당설득은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여러분을 대신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가겠습니다.저는 감투 한번 써보겠다고, 힘자랑 하고 경력 쌓기 하려고 원내대표에 나온 게 아닙니다.사심 없는 정성호, 20년 민주당 하면서 스스로의 명예나 사적 이익을 탐하며 정치하지 않았습니다. 선당후사의 겸허한 자세로 어떤 일이 맡겨져도 헌신해왔습니다.의리의 정성호, 동료의원님들의 민원을 돕기 위해 기재부, 국토부, 법원, 검찰로 함께 뛰어다녔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거부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지사를 도왔다가 지금까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습니다.다들 ‘당정청 소통’,‘일하는 국회’를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해야 합니다. 부처 공무원, 야당의원, 국회 간부, 출입기자들에게 정성호 의원이 어떻게 일하고 소통했는지 물어보십시오.당 안팎과의 소통, 야당과의 신뢰, 밥값 하는 국회, 저는 이미 실천해 왔습니다.공감하시면, 기호 3번 정성호를 선택해 주십시오!존경하는 당선인 여러분, 이제는 정말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잘하기 위한 출발점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원내운영입니다.공정한 인사가 당의 화합과 통합의 지름길이고, 그 힘으로 대야 협상도 잘할 수 있고, 건강한 당정청 관계도 만들 수 있습니다.저 정성호, 국민이 만들어준 180석 원내 모든 역량이 치우침 없이 고루 발휘되도록 ‘섬김의 리더십’으로 원내를 이끌겠습니다.의원님들 각자의 전문성과 특기, 소질과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는 위대한 길에 모든 당선인들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더욱 겸허한 자세로 민생개혁에 몰두하고, 미래기획을 주도해야 합니다.새로운 길에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정성호, ‘혁신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사랑하는 초선당선인 여러분, 정치에 입문하시면서 이런저런 인연이 생겼고, 마음의 빚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투표장에 들어가시면 싹 다 잊어버리십시오.누구 찍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오늘 원내대표 선거는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첫 권한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순간입니다.초선당선인도 다선의 선배님도 똑같이 1표씩입니다.대한민국 헌법 제46조제2항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사적인 인연은 잠시 놓아두시고 공적인 판단을 해 주십시오.선거기간 지역구의 주권자들에게 국리민복,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약속하셨듯이 오직 국민만 보고 판단해주십시오.여러분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당의 혁신이고 대선 승리의 길입니다.당선인 동지여러분, 변화의 21대 국회, 누가 여당의 1기 원내대표가 될지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십니다.코로나19의 위기극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가야 합니다. 총선에서 중도층과 일부 개혁보수층까지도 우리를 지지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60%가 넘었습니다.이제 무엇을 해야 합니까?스윙보터들을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성호가 원내대표가 된다는 의미는 이 넓어진 정치공간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확보해 가는 외연확장의 시그널입니다.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내일 미래통합당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4선 아니면 5선의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입니다.원내수석부대표, 국토위 간사와 위원장 직무대행, 기재위원장을 모두 경험한 관록 있는 4선의 원내대표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제 경험을 살려 오직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당선인 동지여러분!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양성입니다.민주당에 정성호 같은 소신 있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제가 오늘 투표에서 너무 의미 없는 득표로 결선투표도 없이 싱겁게 끝나버리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겠습니까?결선투표는 자유롭게 하시더라도 1차 투표는 3번 정성호를 꼭 찍어서 국민여러분께 민주당의 힘을 보여주십시오.꼭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전력을 다해 일하겠습니다.성과로 말하겠습니다.국민의 대표인 여러분들을 대표해 오직 국민에게 충성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정성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5.07 I 유태환 기자
"소득감소 어떻게 증명하나요"…고용안정지원금 Q&A
  • "소득감소 어떻게 증명하나요"…고용안정지원금 Q&A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영세 자영업자나 코로나19로 인한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사업이 다음 달 시작된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의 특수형태고용노동자(특고)와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등 93만명이 대상이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 가구·주방용품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고용안정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코로나19로 소득·매출이 줄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해 고용센터에 신청과 심사를 위한 별도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용안정지원금 관련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Q. 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나A. 일정 소득수준 이하인 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득이나 매출이 줄었거나 무급휴직한 것을 증명한 경우에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총 93만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Q. 언제부터 얼마나 받을 수 있나A. 다음 달 1일부터 7월 20일까지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2주 안에 준다. 지원 규모는 총 150만원으로 두 번에 나눠서 지급한다. 1차 지급은 100만원, 2차 지급이 50만원이다. 정부는 2차 지급에 필요한 예산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지역별 고용센터에 마련하는 별도 창구를 통해 방문 접수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원 받는 사람이 직접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편의상 사업주가 오프라인으로 일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지원금은 사업주를 거치지 않고 개인에게 바로 준다.Q. 특고·프리랜서·영세 자영업자·무급휴직자의 기준은A. 특고와 프리랜서는 노무를 제공해 소득이 발생한 경우를 최대한 폭넓게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방과후 교사나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기사, 연극·영화 종사원, 보험설계사나 골프장캐디 등이 해당한다.영세 자영업자는 1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인정하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다만, 유흥·향락·도박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이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지원대상에서 제한하기로 했다.무급휴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50인 미만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중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무급휴직한 경우가 해당한다. 항공업과 관광업의 피해가 특히 큰 점을 고려해 항공지상조업(항공사업법상 항공기취급업)과 호텔업에 종사하는 인력공급업체에 종사하는 경우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지원한다.2020년도 건강보험료 소득판정기준표에서 기준 중위소득 150%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가구소득이 이 기준 이하거나 신청인의 연소득이 7000만원(연매출 2억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나 무급휴직을 증명해야 한다.Q. 소득수준 기준은 어떻게 되나A. 기준이 되는 잣대는 가구소득과 신청인 연소득 두 가지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해도 된다. 가구소득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가 해당하고, 신청인 개인으로 따지면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이거나 연매출이 2억원 이하다.Q. 소득·매출 감소와 무급휴직일 기준은A. 감소 기준은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먼저 가구소득이 중위 100% 이하거나 신청인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연매출 1억5000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매출이 25% 이상 줄거나 3~5월 중 총 30일(혹은 월별 5일) 이상 무급휴직했다면 지원 대상이다.이보다는 소득이 조금 더 많은 가구소득 중위 100~150%나 신청인 연소득 5000~7000만원(연매출 1억5000만원~2억원)의 경우 소득이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야 하고, 무급휴직자는 휴직일수가 총 45일(혹은 월별 10일) 이상이어야 한다.Q. 소득·매출 감소를 어떻게 증명하나A.소득·매출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 대비 올해 3~4월로 판단한다. 방과후 교사처럼 지난해 12월~올해 1월의 소득이 없었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이나 10~11월 소득 대비로 판단한다.고용부는 건강보험료 기준만 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소득 급감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신청자 연소득·연매출 기준을 추가했다. 카드 매출 등 자영업자의 매출 실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시 필요한 서류 등은 오는 18일 안내한다.Q.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았는데 신청해도 되나A. 지역 사업으로 지원받은 경우에는 전체 고용안정지원금 150만원에서 이미 받은 금액을 뺀 나머지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업과는 별개이기 때문에 중복 수급이 가능하다.
2020.05.07 I 조해영 기자
돼지 43만 마리 죽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거쳐 북한 통해 유입 '유력'
  • 돼지 43만 마리 죽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거쳐 북한 통해 유입 '유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국내 양돈 농가의 사육돼지 43만 마리를 살처분하거나 도축시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유행한 ASF 바이러스의 유형과 국내 멧돼지와 사육돼지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유형이 같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첫 발생 이후 외국인 노동자, 해외 관광객 등 논란이 일었던 ASF 발생원인이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대상으로 했다. 역학조사반은 대학교수, 멧돼지 전문가, 관련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먼저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건의 ASF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Ⅱ(GenotypeⅡ)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5개의 유전형이 확인된 ASF 바이러스 유전형 중 유전형Ⅱ는 동유럽의 조지아공화국에서 발생해 유럽을 거쳐 중국,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됐다. 국내서 검출된 바이러스도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ASF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 이에 야생멧돼지 ASF의 국내 유입경로는 러시아·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또 발생지역들의 최초 유입 및 확산 양상을 분석한 결과 철원, 연천, 파주는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시작됐다. 초기 발생지점과 남방한계선 간 거리는 지난해 9월 26일 철원이 0.4km였고, △9월 30일 연천 0.5km △10월 9일 연천 1km △10월 11일 파주 0.2km 등 이었다. 특히 올해 4월 3일 처음 확진된 고성군도 남방한계선의 약 0.2㎞ 떨어진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올해 2월에 실시한 비무장지대 환경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국내 유입경로는 하천, 매개동물, 사람 및 차량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유입경로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북한의 ASF 현황이나 유전형 등 자료가 공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북한을 거쳐 왔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국내 양돈 농가의 ASF 바이러스도 같은 유전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자료=환경부 제공이어 지난해 10월 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채취한 야생멧돼지 시료 1만 6809건을 검사한 결과, 585건(3.5%)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역별 양성건수는 연천이 230건(39.3%)으로 가장 많았고 △화천 222건(37.9%) △파주 96건(16.4%) △철원 29건(0.5%) △양구 3건(0.5%) △고성 3건(0.5%) △포천 2건(0.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유입 이후에 발생지역 내에서의 전파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판단된다. 멧돼지 간의 전파는 가족집단 내 얼굴 비빔, 잠자리 및 먹이공유 등의 행동과 번식기의 수컷 간 경쟁 또는 암수 간의 번식행동 시 멧돼지 간의 접촉을 통해 일어난다.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생활환경이 감염 개체의 분뇨, 타액 등으로 오염된 경우 이를 이용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다만 기존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새롭게 발생한 화천군 풍산리, 연천군 부곡리, 양구군 수인리 등 일부는 수렵활동이나 사람, 차량 이동 등 인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독일에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수렵은 자연전파 보다 최대 7배 이상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 또는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4월 30일까지 설치된 18개의 2차 울타리 안에서 주로 검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자연적인 지리적 확산은 한 달에 약 1~3km의 속도를 이동한다. 접경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광역 울타리는 약 99.5%의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30일 현재 검출된 585건 중 광역울타리 내에서 582건(99.5%) 검출됐다.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분석을 통해 정확한 유입 및 전파경로를 규명하여 보다 효과적인 방역 대책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조속한 개원을 통해 상시적이고 신속한 역학조사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0.05.07 I 최정훈 기자
"팬들에 멋진 경기로 보답"...K리그1 랜선 출사표 말말말
  • "팬들에 멋진 경기로 보답"...K리그1 랜선 출사표 말말말
  • K리그 ‘랜선 출사표’에서 영상통화로 인터뷰를 나누는 K리그1 12개팀 대표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8일 개막을 맞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무대를 달굴 12개팀의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된 ‘랜선 출사표’를 통해 각자의 근황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6일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TV ‘달수네 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랜선 출사표’에는 K리그1 12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진행자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선수들은 라커룸, 클럽하우스, 집, 자동차 등 여러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나눴다.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온 미디어데이와는 다른 느낌의 자유분방한 대화를 했다.‘랜선 출사표’에 참가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말들을 꼽아봤다.△ 수원 김민우 “수원에는 레전드가 있다. 등번호 26번 염기훈이라는 선수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레전드다.”△ 부산 강민수 “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대구 홍정운 “(벨기에 국가대표 펠라이니와 같은 머리를 위해) 7개월 넘게 머리를 길러서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이 눈을 다 가리는 것도 견뎌내면서 힘들게 개막에 맞춰 머리스타일을 준비했는데 개막이 연기돼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다시 잘랐다.” △ 강원 이영재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병수볼이란, ‘아 이런 축구도 있구나’라고 느낄만한 축구다. 김병수 감독님은 포지션마다 정해진 역할을 깨고, 이 포지션에서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고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성남 서보민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성남의 매력포인트인데 다른 것이 뭐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재활 중이라 아직 팀에 합류를 못해 마음이 초조해서 그렇다.”△ 포항 심동운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완델손이 떠났지만 팔라시오스가 왔다. 팔라시오스를 주목하라. 이 선수는 그냥 돌격이다. 내 별명이 돌격대장이었는데 그 별명을 그냥 줘버렸다.”△ 울산 신진호 “울산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고, 그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 전북 김진수 “이동국 선수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련할 때 골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광주 여름 “나는 아직까지 무명에 가깝다. 아직 시상식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오고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들과 달리 나는 광주FC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언젠가 시상식에 서서 나와 같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이 꿈이다.”△ 서울 한찬희 “(서울로 이적한 후 어떤 형이 가장 많이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서로 밥을 사는 멤버가 있다. 박주영, 주세종, 김남춘, 한승규, 조영욱 등. 연습 끝나고 슈팅을 해서 제일 못 넣는 선수가 밥을 사는데,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샀다.”△ 상주 한석종 “이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원팀’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천 김호남 “인천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전용구장, 두터운 팬층, 수도권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선수들이 성적만 낸다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약을 하는 해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05.07 I 이석무 기자
배당 확대 목소리 큰데…당국 눈치보는 은행들
  • 배당 확대 목소리 큰데…당국 눈치보는 은행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배당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역대 최저급인 주가나 주주를 위해서는 배당을 확대해야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자제령’이 부담이 돼서다. 은행권은 일단 코로나19 여파를 지켜보며 배당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참가자들은 배당 규모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최근 해외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예정했던 배당을 줄이거나 취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권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서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실물경제를 지원하려면 자본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자 씨티그룹(미국),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영국), ABN암로(네덜란드) 등 글로벌 은행들이 잇따라 배당을 취소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은행권에 배당을 줄이고 자사주 매입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은행 실탄을 실물지원에 쓰라는 뜻에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실물지원에 집중하도록 중간배당이나 성과 보상을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1분기 실적 발표 후 배당 규모 질의 쏟아져하지만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금융지주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제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약 2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시장의 예상을 훌쩍 웃돈 성적표다. 작년 1분기(2조8887억원)보다 2.1%(606억원) 감소했으나 코로나 여파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실제 은행권은 꾸준히 배당을 확대해왔다. 작년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0~30% 사이였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로,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바닥까지 떨어진 주가를 고려하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현재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5~0.4선이다. 주가가 기업 자산가치의 반토막도 안된다는 뜻이다. 역대 최저다. 경영진으로서는 주주들의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장기적으론 배당성향 높일 계획대부분 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지만, 올해 배당에 대해서는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은 금융당국의 자제령을 무시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커서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의 자본 여력을 확대하려 예대율을 포함해 각종 규제를 풀어준 상황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돈을 썼다가는 사회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배당을 축소하거나 자제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곳도 없다. 실제 작년까지 중간배당을 했던 하나금융지주의 이승렬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배당을 결정하기까지 수개월 남아 있고, 이사회 논의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중간배당에 대해 특별하게 말하긴 이르다”며 유보적이다. 김기환 KB금융지주 CFO도 “주주환원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면서도 “일관된 배당정책을 유지하되 자본안정성, 금융감독당국 정책을 종합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코로나 위기가 얼마나 영향 미치는지 방향성이 확정된 다음 배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 성적을 보면 배당에 대한 입장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제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은행권도 배당에 대한 부담을 털고 주주친화정책을 펼 수 있으리란 점에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요청에 대해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당장 배당을 확대할 수 없다고 해도 코로나 여파가 제한적인 영향에 그친다면 연말 주주 친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0.05.07 I 장순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