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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송중기·홍사빈·김형서, 오픈토크 뒤집은 역대급 친절·팬서비스(종합)
  • '화란' 송중기·홍사빈·김형서, 오픈토크 뒤집은 역대급 친절·팬서비스[BIFF](종합)
  • 배우 송중기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송중기가 솔직한 입담과 매너 넘치는 태도와 풍족한 팬서비스로 오픈토크 행사를 빛냈다. 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화란’의 오픈토크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송중기는 전날 ‘액터스하우스’에 이어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열띤 소통을 나눴다. 그는 이날 ‘화란’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노개런티 출연과 관련한 비하인드 등을 유쾌히 전했다. 송중기는 “칸 국제영화제 때보다 더 떨린다”며 “국내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릴 때가 제일 살 떨리고 긴장된다. 요새 한국 영화 제작 편수도 줄고 극장도 어려운 상황이라 긴장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화란’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인사를 건넸다.송중기는 ‘화란’의 개봉 소식이 들리기 훨씬 이전부터 영화의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는 일화가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입봉작이다. 송중기는 “기사가 많이 나와 창피했다” 토로하면서도, “노개런티로 출연한 게 전혀 중요하지 않아서 그렇다. 이 영화를 지금 결과물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찍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예산이 오르면 이 영화의 매력과 신선함이 사라질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 제작사 대표님이 지금 제가 차고 있는 시계를 개런티로 주셨다. 저 개런티 받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이 연기한 극 중 인물 ‘치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송중기는 “우리들끼리는 ‘살아있는 시체’ 같다는 표현을 종종 했다”며 “하지만 제 표정에서 힘들다고 티가 나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무기력하고 정적인 표정을 생각했다. 귀가 잘린 상처가 있고 그 이미지가 워낙 세기에 굳이 감정을 표현하려 하면 고급스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후배 홍사빈에게 치건이 주인공 ‘연규’(홍사빈 분)에게 느낀 유대감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사빈 씨가 마음에 확 들어왔고, 이 친구가 예뻐서 형 입장에서 최대한 잘 도와주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송중기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를 마친 뒤 객석으로 내려가 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송중기와 홍사빈(가운데)이 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에서 김형서(비비)에게 뉴진스의 ‘하입보이’ 안무를 전수받고 있다.(사진=뉴스1)김창훈 감독과 배우 홍사빈(왼쪽부터)과 김형서(비비), 송중기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선배 황정민에게 홍사빈을 잘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송중기는 “황정민 선배님이 연락오셔서 ‘사빈이 잘 부탁한다. 잘 하는 친구다’라고 말해주셨다”며 “말을 안 들으면 혼을 내라고도 하셨다. 얼마나 예뻐하시면 전화를 주시고 응원해주시나 싶었는데 만나보니 선배님이 왜 예뻐하시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송중기를 주축으로 홍사빈, 김형서 등 배우들은 오픈토크에서 역대급 팬서비스와 친절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송중기는 흰 티셔츠에 ‘화란’이란 문구가 쓰여진 캡모자를 쓰고 등장해 누구보다 ‘화란’의 홍보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배우들이 즉석에서 선보인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 댄스 배틀이었다. 홍사빈이 “김형서 배우와 이번 오픈토크에서 뉴진스 춤을 보여주자는 의견도 나눴다”고 귀띔해 박수를 받은 것이다. 이를 듣고 있던 송중기가 관객에게 즉석에서 춤을 보여주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과 함께 서툰 ‘하입보이’ 댄스를 즉석에서 소화해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었다. 오픈토크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을 도와 직접 의자와 테이블을 옮기는 것을 돕는가 하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을 한 바퀴 돌며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알찬 팬서비스로 만족감을 선사했다. 한편 ‘화란’은 한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다수의 연극과 단편 영화들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 홍사빈이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맡아 장르적, 캐릭터적 변신을 시도, 홍사빈과 묵직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줬다. 김형서는 ‘연규’의 이복여동생 하얀 역으로 가수 비비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 ‘김형서’로서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2023.10.07 I 김보영 기자
"책임질 줄 아는 배우·떳떳한 아빠"…15주년 송중기의 다짐(종합)
  • "책임질 줄 아는 배우·떳떳한 아빠"…15주년 송중기의 다짐[BIFF](종합)
  •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우리 아기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이 명증해졌다.”데뷔 15주년을 맞아 영화 ‘화란’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송중기의 다짐이다. 보조출연자로 연기의 꿈을 시작해 베테랑 주연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송중기는 초심을 잃지 않는, 비겁하지 않고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고군분투 중이다.배우 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하우스’에 참석했다. ‘액터스하우스’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인기 행사다. 배우들이 직접 고른 필모그래피의 인생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부산을 찾았다. 송중기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영화 소개하면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워낙 한국 영화 상황이 어렵다 보니 그런 의미에서 더 간절하고 소중한 자리”라며 “진심으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또 “상황이 해마다 바뀌는 것 같다. 그 변화에 맞게 잘 적응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아무래도 저는 ‘관객과의 대화’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며 “기자님들과 인터뷰할 때도 많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또 다른 매력도 있다.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좋아하는데 영화제에서만 할 수 있지 않나. 더 많이 하면 좋겠다. 영화제는 항상 신나고 설렌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영화제와 관련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을 받자, 주저없이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때를 꼽았다. 송중기는 “박보영 배우랑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왔을 때, 그 때가 10여년 전이었던 것 같다”며 “저도 그새 많이 늙은 것 같다”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때를 꼽은 이유에 대해 “당시 야외극장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됐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 돋는 강렬한 기억”이라며 “끝나고 소주와 회를 맛있게 먹었다. 잊을 수 없는 소름돋는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늑대소년’이 상업적 흥행에서의 성공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지만, 신인 배우였던 송중기에게 잊을 수 없는 깨우침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중기는 “사실 ‘늑대소년’ 대본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땐 대사가 없어서 ‘왜 대사도 없는 걸 나에게 시키지?’ 한 번 거절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건방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절했다가 한 두 달 뒤 다시 연락이 왔다. 그 때 대본을 다시 제대로 읽고 나니 소름이 돋았다. 내가 이걸 왜 거절했지 싶었다”며 “이야기에 너무 매료되어서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늑대소년’을 하며 부딪혔던 난관도 고백했다. 송중기는 “처음엔 대사가 없으니 쉬울 줄 알고 장난으로 보영이에게 ‘우리 대사 한 번 맞춰보자’고 농담도 했었다. 근데 하면 할수록 쉽지가 않았다”며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으니 모든 것을 눈빛, 몸짓으로 표현해야 했다. 어려움을 느끼던 내게 감독님은 강아지를 계속 보고 연구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기억했다. 송중기는 “연기를 하다보니 상대 배우 보영 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더라. 상대 배우의 연기를 관찰하는 게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시는 영광도 누렸지만 부족한 신인 송중기에게도 많은 걸 가르쳐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확신 없던 시기를 지나 배우가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송중기는 배우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쇼트트랙이란 스포츠를 하는 운동 선수였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전에도 했었다. 다만 부모님 반대가 심해 배우가 빨리 되지 못했던 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확신이 없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가기 직전에 연기를 실행에 옮기면서 불확신의 경계를 넘게 됐다”며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신청해서 현장을 갔다. 그때 불확신의 경계가 무너진 듯하다”고 떠올렸다. 기억에 남는 보조출연 일화도 털어놨다. 송중기는 “보조출연은 보통 눈에 안 띄는데 언제는 제가 운이 좋게 ‘칼잡이 오수정’이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를 갔었다. 저를 보신 조감독님께서 와보라고 하시더니 제게 정장을 입히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 대사 한마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때 제가 맡은 게 ‘기자3’역할이었다”며 “당시 제 앞에 성동일 선배님이 계셨다. 제 대사는 짧았는데 그 때 연출감독님께서 ‘잘하네 오케이’ 하셨다. 그 때 칭찬을 받으니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겠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야기할수록 제가 건방져지는 것 같다”는 너스레로 객석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중기는 “성동일 선배같은 대배우가 연기하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후 수년 뒤 ‘마음이’란 영화에서 성동일 선배님을 주연배우로서 만났다. 물론 당시 주인공은 강아지였지만, 그 때 개인적인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정상의 위치에 오른 지금까지 배우로서 변치 않는 다짐도 밝혔다. 송중기는 “비겁한 행동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한다”며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런 마음으로 하려 한다”며 “‘화란’이란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서 홍보 중이다. 요즘 더더욱 한국 영화 제작 편수도 줄고, 극장 개봉 영화도 줄면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뚜렷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신작 ‘화란’에 대해선 “공통점을 가진 청년과 소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게 잘 진행이 되지 않아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라며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은 어제도 새벽에 ‘화란’의 주인공 홍사빈 배우랑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사빈 씨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런 위치가 된다면, 책임질 줄 알고 비겁하지 않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도 전했다. 올해 커리어와 별개로 개인으로서의 기쁨도 있었다. 지난 6월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사이에서 첫 아들을 품에 안은 송중기는 “아들이 태어난지 100여 일이 지났다. 배우 송중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우리 아기한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라는 생각은 명증해졌다”고 밝혔다.이어 “내 직업군으로 들어왔을 때도 배우로서 떳떳한 배우가 되자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자라는 생각을 요즘에 많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맡아 장르적, 캐릭터적 변신을 시도했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액터스' 송중기 "대사 없어 거절했던 '늑대소년', 건방졌었다"
  • '액터스' 송중기 "대사 없어 거절했던 '늑대소년', 건방졌었다"[BIFF]
  •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화란’으로 부산을 찾은 배우 송중기가 전작 ‘늑대소년’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찾았던 당시를 추억했다. 또 배우로서 ‘늑대소년’ 잊을 수 없는 배움을 안겨준 작품이라고도 털어놨다. 배우 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하우스’에 참석했다. ‘액터스하우스’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인기 행사다. 배우들이 직접 고른 필모그래피의 인생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부산을 찾았다. 송중기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영화 소개하면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워낙 한국 영화 상황이 어렵다 보니 그런 의미에서 더 간절하고 소중한 자리”라며 “진심으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또 “상황이 해마다 바뀌는 것 같다. 그 변화에 맞게 잘 적응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아무래도 저는 ‘관객과의 대화’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며 “기자님들과 인터뷰할 때도 많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또 다른 매력도 있다.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좋아하는데 영화제에서만 할 수 있지 않나. 더 많이 하면 좋겠다. 영화제는 항상 신나고 설렌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영화제와 관련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을 받자, 주저없이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때를 꼽았다. 송중기는 “박보영 배우랑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왔을 때, 그 때가 10여년 전이었던 것 같다”며 “저도 그새 많이 늙은 것 같다”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때를 꼽은 이유에 대해 “당시 야외극장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됐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 돋는 강렬한 기억”이라며 “끝나고 소주와 회를 맛있게 먹었다. 잊을 수 없는 소름돋는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늑대소년’이 상업적 흥행에서의 성공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지만, 신인 배우였던 송중기에게 잊을 수 없는 깨우침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중기는 “사실 ‘늑대소년’ 대본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땐 대사가 없어서 ‘왜 대사도 없는 걸 나에게 시키지?’ 한 번 거절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건방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절했다가 한 두 달 뒤 다시 연락이 왔다. 그 때 대본을 다시 제대로 읽고 나니 소름이 돋았다. 내가 이걸 왜 거절했지 싶었다”며 “이야기에 너무 매료되어서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늑대소년’을 하며 부딪혔던 난관도 고백했다. 송중기는 “처음엔 대사가 없으니 쉬울 줄 알고 장난으로 보영이에게 ‘우리 대사 한 번 맞춰보자’고 농담도 했었다. 근데 하면 할수록 쉽지가 않았다”며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으니 모든 것을 눈빛, 몸짓으로 표현해야 했다. 어려움을 느끼던 내게 감독님은 강아지를 계속 보고 연구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기억했다. 송중기는 “연기를 하다보니 상대 배우 보영 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더라. 상대 배우의 연기를 관찰하는 게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시는 영광도 누렸지만 부족한 신인 송중기에게도 많은 걸 가르쳐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신작 ‘화란’에 대해선 “공통점을 가진 청년과 소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게 잘 진행이 되지 않아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라며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맡아 장르적, 캐릭터적 변신을 시도했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액터스' 송중기 "늘 책임질 줄 아는 배우되려 노력"
  • '액터스' 송중기 "늘 책임질 줄 아는 배우되려 노력"[BIFF]
  •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배우 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하우스’에 참석했다. ‘액터스하우스’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인기 행사다. 배우들이 직접 고른 필모그래피의 인생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부산을 찾았다. 송중기는 배우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쇼트트랙이란 스포츠를 하는 운동 선수였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전에도 했었다. 다만 부모님 반대가 심해 배우가 빨리 되지 못했던 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확신이 없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가기 직전에 연기를 실행에 옮기면서 불확신의 경계를 넘게 됐다”며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신청해서 현장을 갔다. 그때 불확신의 경계가 무너진 듯하다”고 떠올렸다. 기억에 남는 보조출연 일화도 털어놨다. 송중기는 “보조출연은 보통 눈에 안 띄는데 언제는 제가 운이 좋게 ‘칼잡이 오수정’이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를 갔었다. 저를 보신 조감독님께서 와보라고 하시더니 제게 정장을 입히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 대사 한마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때 제가 맡은 게 ‘기자3’역할이었다”며 “당시 제 앞에 성동일 선배님이 계셨다. 제 대사는 짧았는데 그 때 연출감독님께서 ‘잘하네 오케이’ 하셨다. 그 때 칭찬을 받으니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겠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야기할수록 제가 건방져지는 것 같다”는 너스레로 객석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중기는 “성동일 선배같은 대배우가 연기하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후 수년 뒤 ‘마음이’란 영화에서 성동일 선배님을 주연배우로서 만났다. 물론 당시 주인공은 강아지였지만, 그 때 개인적인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정상의 위치에 오른 지금까지 배우로서 변치 않는 다짐도 밝혔다. 송중기는 “비겁한 행동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한다”며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은 어제도 새벽에 ‘화란’의 주인공 홍사빈 배우랑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사빈 씨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런 위치가 된다면, 책임질 줄 알고 비겁하지 않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도 전했다. 송중기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런 마음으로 하려 한다”며 “‘화란’이란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서 홍보 중이다. 요즘 더더욱 한국 영화 제작 편수도 줄고, 극장 개봉 영화도 줄면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뚜렷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맡아 장르적, 캐릭터적 변신을 시도했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추석 연휴 마사지기·운동기구 등 판매↑…'나를 위한 소비' 주목
  • 추석 연휴 마사지기·운동기구 등 판매↑…'나를 위한 소비'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에서 마사지기와 운동기구, 피규어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길었던 명절 이후를 대비해 ‘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을 연 모습이다.코지마 발마사지기(왼쪽)와 갤럭시탭(사진=다나와 홈페이지)5일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사지기 거래액이 전주(9월 21일~25일) 대비 773% 증가했다. 효도선물용, 혹은 가사 노동에 지친 심신을 풀기 위해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코지마의 발 마사지기가 69% 신장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명절 과식으로 인해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이 기간 복부 운동기구는 223%, 요가·스트레칭 기구는 55%, 스포츠 언데웨어는 81% 거래액이 상승했다. 특히 ‘밸런스파워 피지컬 킹 롤아웃’ 제품의 거래액 상승률은 407%에 달했다.구매의 기회를 노리다 명절 연휴를 맞아 결심하거나, 아이들의 선물을 위해 전자제품·취미생활 용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거래액이 17% 늘었고 태블릿은 521% 신장했다. 태블릿 중에서는 레노버의 ‘샤오신패드 프로 2023 12.7 와이파이 128GB’(해외 구매)가 167%, ‘갤럭시탭S8 와이파이 128GB’가 57% 더 팔리면서 주목을 받았다.키덜트(키즈+어덜트)족들의 관심이 많은 RC카와 피규어는 각각 167%, 20% 증가했다. 아이들용 인형·피규어는 49%, 퍼즐·전자펜·학습기는 41% 늘었다.이밖에 집 안 인테리어를 위한 가드닝·플라워 상품(168%)과, 미용을 위한 여성용 제모기(116%), 에어브러쉬(71%) 등도 거래액이 증가했다.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추석 기간에 많이 팔린 상품을 분별하기 위해 명절 연휴가 아니었던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선물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전자제품·게임기·운동기구 등의 거래액이 급증했다”며 “명절 연휴는 배송 마감으로 인해 이커머스 사이트의 거래가 크게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이같은 분야가 성과를 보인 것은 연휴 동안 고생한 나와 가족을 위한 선물의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05 I 함지현 기자
'너시속' 민진웅, 반전의 1인2역… '소름 유발자'라 불러다오
  • '너시속' 민진웅, 반전의 1인2역… '소름 유발자'라 불러다오
  • 민진웅(사진=고스트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민진웅이 일명 ‘도른 눈’의 1인자 다운 존재감을 유감없이 펼쳤다.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여기서 민진웅은 형 찬희와 동생 찬영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했다. 특히, 1998년과 2023년을 오가며 찬희와 찬영의 간극을 자유자재로 조율하며 소위 미친 연기를 보여줬다.먼저 2023년의 찬영으로 분한 민진웅은 연준(안효섭 분)과 준희의 절친한 친구이면서, 사고로 연인을 잃은 준희에게 든든한 위로를 건네는 자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찬희로 변신한 민진웅은 공허한 눈빛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목소리로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이질감을 안기며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뿐만 아니라, 민진웅은 1998년 찬희의 몸으로 들어간 찬영을 연기하며 소름 돋는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민주(전여빈 분)를 알아보고 조용히 뒤를 따르며 준비해 온 주사기를 꺼낼 때와 찬희로 각성했을 때를 순식간에 반전시키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부여했다.그런가 하면, 2023년 준희의 집을 찾아간 찬영은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카세트에 서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이내 준희를 공격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불어 민진웅은 준희의 집을 다급하게 찾아온 시헌을 본 찬영의 얼굴을 뻔뻔함과 행동의 당위성을 입증하는 듯한 표정으로 담아내 소름을 유발했다.이처럼 민진웅은 반전에 반전을 넘나드는 1인 2역을 명불허전 한 연기력으로 찰떡같이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게다가 시대를 뛰어넘는 캐릭터성의 연장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인 것은 물론, 캐릭터 스위치를 유연하게 해내며 인물의 입체감과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민진웅이 출연한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절찬리 스트리밍 중이다.
2023.10.04 I 윤기백 기자
뉴진스가 부르는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음원·뮤비 공개
  • 뉴진스가 부르는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음원·뮤비 공개
  •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이스포츠 대회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GODS’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4일 공개했다.이번 주제곡은 국내 걸그룹 ‘뉴진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뉴진스는 ‘GODS’에 파워풀한 보컬로 ‘LoL 월드 챔피언십’ 고유 감성을 담았다. 라이엇 게임즈의 수석 작곡가 세바스찬 나잔드와 ‘레전드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 등 다수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작업에 참여한 알렉스 시버가 곡을 기획했다.이번 주제곡의 뮤직비디오는 ‘데프트’ 김혁규 선수(이하 데프트)를 통해 ‘LoL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우승의 영광을 그린다. 데프트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하 페이커)가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모교 교실을 비롯, 데프트를 상징하는 챔피언 중 하나인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을 활용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지난 대회 결승전 등 주요 장면이 다수 담겼다. 페이커는 물론,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하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를 탄생시킨 동료들도 등장한다.라이엇 게임즈는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되는 시점에 맞춰 데프트와 팬들을 서울 종로구 롤파크로 초청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400여명의 팬들이 데프트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Q&A 시간을 가진다.플레이어는 ‘멜론’과 ‘지니뮤직’에서 음원 공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멜론’에서 매거진 감상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2023 월드 XL 마우스패드’를 선물한다. 또한 역대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과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곡으로 구성된 ‘멜론 뮤직 웨이브’ 감상 이벤트 참여 시 10명을 추첨해 ‘2023 월드 티모 피규어’를 제공한다. ‘지니뮤직’에서도 매거진 감상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총 20명에게 ‘2023 월드 153 ID 모나미 피규어 세트’를 전달한다.한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GODS’의 뮤직비디오는 LoL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음원 풀버전은 ‘멜론’, ‘지니’, ‘벅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0.04 I 김정유 기자
홍사빈의 '화란'은…"다시 칸에 가면, 송중기에게 연락을"②
  • 홍사빈의 '화란'은…"다시 칸에 가면, 송중기에게 연락을"[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화란’은 배우 홍사빈이 간절한 몸부림 끝에 만난 기회였다. 홍사빈은 ‘화란’의 주인공 연규가 된 듯 절실한 마음으로 열정의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까지 세간의 호평을 받으며 뜻깊은 수확을 거두고 있다. 사람 홍사빈에게 소중한 인연을 안기고, 배우의 마음가짐을 일깨워준 작품이기도 하다. 홍사빈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 개봉을 앞둔 ‘화란’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칸에서의 첫 스크리닝 이후 평단의 호평을 모으며 4분여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류 톱스타이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 송중기를 제외하곤, 감독부터 홍사빈, 김형서 등 주요 배우들이 전부 신인이란 점도 주목받았다. 홍사빈은 “그동안 다녀본 무대인사나 시사회는 주로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 위주였다”며 “‘화란’ 국내 시사회 땐 사람이 훨씬 많아지니 당황스럽더라. 내가 찍은 영화가 이렇게 대단한 작품이구나 실감했다. 굉장히 뜻깊고 자랑스러웠다”고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소회를 전했다. 홍사빈은 수천 대 일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으로 주인공 ‘연규’ 역에 발탁됐다. 22살부터 약 5년간 2000번의 오디션을 거치고, 단편영화 80편의 단역 및 주·조연으로 출연한 끝에 거둔 결실이다.홍사빈은 자신의 이름이 크레딧 1번에 적혀있는 기분은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정말 송구스럽지만 외면하다시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찍은 영화를 누군가와 같이 본 적이 없던 터라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젠 개봉도 앞두고 있으니 그 부끄러움을 깨보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사빈이 연기한 ‘연규’는 의붓아버지의 학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소년이다. 연규는 언젠가 엄마와 네덜란드(화란)로 떠날 날을 꿈꾸며 학업도 제쳐둔 채 열심히 배달 일로 돈을 번다. 하지만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 분)을 괴롭히는 남학생들을 대신 응징해주다 폭력 사건에 얽히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치건’을 만나 뜻밖의 도움을 받는다. 친아버지와의 기억이 없는 연규에게 ‘치건’은 처음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세상을 알려준 남자 어른이었다. 홍사빈은 치건을 만나 폭력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연규’의 변화와 내적 갈등, 지옥을 벗어나려는 절박한 몸부림을 몰입감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화란’에 오디션에 임했던 홍사빈의 마음도 연규처럼 간절했다. 그는 “배우로서 스물여섯의 홍사빈을 남기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며 “이 이야기의 구성원이 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내게 주어진 모든 작품에 간절히 임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자신이 연기적으로 보강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은 부족한 배우이기에 간절함으로 그 틈을 메워보려 노력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과거 자신이 찍었던 단편, 장편 작품 80편 가까이를 다시 돌려보며 연규의 표정을 연구했다고. 최대한 전달하고 싶은 연규의 얼굴이 나올 때까지 김창훈 감독과 선배 송중기가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절망적인 현실 속 버리지 못하는 일말의 가능성. 연규가 놓지 않은 작은 가능성과 희망에 연민을 느꼈다고 전했다. 홍사빈은 “거창한 꿈이 아니라도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가 무서운 거라 생각했다. 연규가 그런 점에서 작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 같았다”며 “‘어쩌면 화란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의 마음이 그 친구를 계속 그런 상황에 휘말리게 하고, 그런 선택들을 낳은 게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이 작품을 촬영할 땐 연규가 화란에 갈 수 없다는 걸 자신도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완성본을 보니 연규가 어쩌면 화란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정도 희망을 갖고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바뀌더라. 연규의 앞날에 대한 응원과 궁금증을 이 영화를 보실 관객분들이 채워주셨으면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이복남매로 호흡한 김형서(가수 비비)와의 호흡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다. 홍사빈은 “형서 씨는 제가 약간 부끄러워질 정도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다른 방향의 해석과 방식의 연기를 보여주더라. 배우로서 제 삶에 큰 도움이 될 조력자처럼 느껴졌다. 그 친구가 갖고 있는 생각, 다양성에 관한 작업들이 많은 귀감이 됐다. 창작자로 또 한 번 만나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형서의 자유롭고 직관적인 접근 방식이 홍사빈 스스로가 세운 연기적 제약을 깨뜨리는 지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똑같은 초심자로서 김창훈 감독과의 작업도 즐거웠다고 했다. 홍사빈은 “거의 매일 연락하고, 대본 리딩도 미팅하며 10번 정도 읽은 것 같다”며 “지칠 줄 모르게 회의도 거의 매일했다. 그 과정자체가 즐겁고 귀중했다. 무엇이 더 좋을까 고민하며 작품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처음이었다”고 기억했다. 긴 호흡의 작품이 처음인 만큼, 신인으로서 헤맬 때마다 송중기와 김종수, 정만식 등 선배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처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을 들었을 땐 20분을 오열했단다. 홍사빈은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께 부재중 전화가 와 있길래 걱정을 하며 전화했다. 대표님께서 ‘홍사빈 씨 턱시도를 맞추십시오’ 하시더라”며 “그 자리에서 20분정도 엄청 울었다. 창피할 정도로 많이 울었던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배우 홍사빈에게 연규의 ‘화란’과 같은 꿈이나 목표가 있냐 물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또 칸에 가보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홍사빈은 “왜냐면 올해 칸에서의 기억이 정신없었기에 제대로 안 난다. 매사 잠을 못 자고, 그래서 아쉽더라”며 “수십 년이라도 지나 칸에 가게 되면 송중기 선배님께 연락을 드릴 것 같다. 선배님께 ‘이 땐 이랬는데’ 신나서 이야기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송중기를 비롯해 도움을 준 모든 이들을 향한 감사함도 덧붙였다. 홍사빈은 “중기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이 잘 알려주시고, 좋게 대해주신 것에 비해 제가 못 느낀 마음들도 있을 거고, 지금은 이해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해할 수 있는 감사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나 감사한 분들에게 그 때의 고마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2023.10.02 I 김보영 기자
'화란' 홍사빈 "크게 와닿은 송중기의 진심…좋은 태도 배워"①
  • '화란' 홍사빈 "크게 와닿은 송중기의 진심…좋은 태도 배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선배님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 너무 많다. 이제껏 연기하며 저를 만나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마음에 와닿았던 분이다.”배우 홍사빈이 ‘화란’ 현장에서 만난 좋은 선배이자 어른 송중기를 향한 고마움과 존경을 전했다. 배우 홍사빈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 개봉을 앞둔 ‘화란’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칸에서의 첫 스크리닝 이후 평단의 호평을 모으며 4분여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류 톱스타이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 송중기를 제외하곤, 감독부터 홍사빈, 김형서 등 주요 배우들이 전부 신인이란 점도 주목받았다.홍사빈은 지난 5월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을 당시 매체들과 인터뷰 중 송중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홍사빈은 당시 심경에 대해 “칸에 갔을 때가 자연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 너무 정신이 없고 새로운 환경에 많이 노출돼서인지 어느 순간 자신을 내려놓게 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 긴장이 풀리며 당연한 마음으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기사가 나간 후 선배님께선 ‘뭘 또 그런 걸로 우냐’며 절 다독여주셨는데, 중기 선배님을 생각하면 언제라도 또 울 수 있을 정도다. 얼마 전 다른 작품 촬영장에 선배님이 커피차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고마움을 재차 표현했다. 홍사빈이 연기한 주인공 ‘연규’는 의붓아버지의 학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소년이다. 연규는 언젠가 엄마와 네덜란드(화란)로 떠날 날을 꿈꾸며 학업도 제쳐둔 채 열심히 배달 일로 돈을 번다. 하지만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 분)을 괴롭히는 남학생들을 대신 응징해주다 폭력 사건에 얽히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치건’을 만나 뜻밖의 도움을 받는다. 친아버지와의 기억이 없는 연규에게 ‘치건’은 처음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세상을 알려준 남자 어른이었다. ‘화란’은 연규와 치건의 관계성,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의 누아르적 색채, 어둡고도 처절한 성장극의 색깔이 홍사빈과 송중기의 깊은 케미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사빈은 송중기와의 작업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되게 낯설고 생소했다”며 “제가 항상 멀리서 뵀던 분이라서 생경했는데 선배님이 저를 배우 대 배우로서 대해주시기도 했고, 상대 배우로서 호흡 면에서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게 점점 더 느껴지며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화란’처럼 긴 시간의 호흡을 들여 연기할 기회가 적었지만, 이제까지 연기를 하며 많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선배님의 도움과 배려가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와닿더라”며 “현장에서 저를 대해주신 방법이나 이끌어주신 마음에서 가식과 포장이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 진심 앞에선 장사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를 통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은 적도 많았다고 했다. 홍사빈은 “송 선배님을 통해 허투루 만들어지는 장면이 없음을 가장 많이 배웠다”며 “대본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선배님께서 한신을 찍으며 준비해오시는 방법들과 연기적 선택들이 너무나 다양했다. 그 다양함을 지켜보며 저 역시 자극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매 장면을 신중하고 귀하게 대하셨고, 몸소 나서서 매번 리허설을 행하셨다. 아무래도 저로선 아직 경력이 적다 보니 연습을 좀 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럴 때 세트 뒤에서 선배님이 연습을 도와주시기도 하셨다”고 부연했다. 또 “지금의 저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저런 분이 내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타났다면 지금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연기도 연기지만, 개인적으로 배우에게 더 중요한 건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송중기 선배님은 제게 좋은 배우의 태도를 알려주신 분”이라고 존경을 드러내기도. 아직은 주인공의 타이틀이 어색한 신인의 입장에서, 송중기를 보며 관객을 대하는 매너를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홍사빈은 “송중기 선배님과 형서 씨(가수 비비)가 아무래도 저보다는 관객과 대중을 만나는 태도에 있어서 훨씬 노하우와 경력이 많은신 분들이니 그분들을 보며 애써 따라가보려 노력 중”이라며 “손인사할 때 손가락을 몇 개나 접나 등등 자세히 따라해보려 하는데 연습한다고 잘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홍사빈은 차기작인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마침 ‘운수 오진 날’에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송중기와 호흡한 선배 이성민과 합을 맞춘다고. 홍사빈은 이에 대해 “드라마를 거의 안 찍어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라며 “역시 ‘재벌집’ 가문의 핏줄은 다르다 느낀 게 이성민 선배님도 제게 너무 잘 해주셨다. 얼마 전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제게 하이파이브를 걸어주셨다. 이 역시 참 따뜻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2023.10.02 I 김보영 기자
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③
  • 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인터뷰]③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래에도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어요.”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중 소재인 타임슬립을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을 연기하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시속’은 원작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에서 글로벌 8위, 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안효섭은 반응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원래 반응을 잘 안 찾아본다. 가끔 뜨면 보고 회사분들이 보내줬다”면서 “술 먹으면 가끔 본다. 연기(한 지) 초반에는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 게 부끄러웠다. 휴대폰을 이렇게 비스듬히 틀어놓고 봤다. TMI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1인 2역을 연기한 안효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상상력을 많이 요구하는 역할이었다. 모든 시간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간대로 점핑했을 때 어떤 모습, 어떤 감정일 거다’를 표현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눈빛 연기라고 하지 않나. 사람 얼굴에 있어 딱 한 가지를 못 바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눈빛이다. 사람의 눈은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 눈빛이 나이대별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로 느껴야 하는 거고 들어가야지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시공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안효섭은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때는 부모님이 저랑 동갑일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미래로 가면 안 되냐. 저는 제 40대, 50대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왜냐하면 저는 제가 사는 이 하루하루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이런 저의 상태로 쭉 살다 보면 ‘과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건강한 답을 내놨다.원하는 40대, 50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는 “어떠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저는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또 안효섭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소모품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다. 어렸을 땐 좋은 차, 좋은 TV, 좋은 집에 사는 게 좋아보이고 커보였다. ‘근데 점점 없어지는 거구나. 머물다 가는 것이구나’를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밝혔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로맨스♥,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 ②
  •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로맨스♥,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 [인터뷰]②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기하는 순간 만큼은 서로 너무 몰입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컷이 끝나면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도 났죠.(웃음)”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너시속’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날 안효섭은 “작년 1년간 찍었다. 작업물이 1년 후 나오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했다. 무조건 기대는 됐다. ‘내가 이걸 어떻게 찍었었지?’ 하는 마음이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 같다”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넷플릭스에 걸려있는 제 사진을 보면서 기분이 색달랐다.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새록새록 추억도 생각나고 감독님, (전)여빈 누나, (강)훈이 형이랑 했던 얘기들이나 신들이 디테일하게 생각나기도 했다. 아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극중 안효섭은 1인 2역을 연기했지만 엉켜있는 시공간이라는 설정 때문에 1인 6역의 캐릭터를 그려냈다.그는 “힘들었다. 상황상 순서대로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어야 했다. 생각의 끈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었다. 시간대만 왔다 갔다 할 뿐이지 하나의 감정선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연준의 삶, 시헌의 삶만 생각했던 것 같다. 헷갈리는 게 있으면 감독님과 상의하고 배우분들과 얘기하면서 서로 도우는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연준 본체를 연기하면서는 로운과 동성애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로맨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하자 안효섭은 “(그런 반응이 있는지) 몰랐다. 별로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로운의 출연을 먼저 제안했다며 “로운이는 원래 친한 친구다. 제가 항상 ‘언제 한번 작품 같이 하자’고 했다. 마침 특별출연이 필요한 상황에서 (로운) 생각이 나서 제작진분들께 먼저 말을 했다. 제작진분들도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정중히 부탁했는데 다행히도 바로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어색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굉장히 어색하지만 색달랐다. 편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몇몇 신들이 좀 불편했다. 좀 힘들었다”면서 “서로 장난으로 화를 내면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신기하게 롤이 돌아가고 연기하는 순간 만큼은 서로 너무 몰입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컷이 끝나면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도 났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로운과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 안효섭은 “어렸을 때 소속사가 같은 적이 있었다. 그때 알게 됐다. 꾸준히 로운이가 먼저 연락을 해줬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힘들 때 만났던 친구라서 색다르고 남다른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또 안효섭은 “사랑의 많은 형태가 있지 않나. 친구로서의 사랑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연준이의 신들은 짧다. ‘짧은 시간 안에 누군가를 좋아해야 하면 내가 사랑하는 내 친구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으로 물어봤던 것 같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너시속' 안효섭 "머리·수염·손톱까지…디테일 신경 썼죠" ①
  • '너시속' 안효섭 "머리·수염·손톱까지…디테일 신경 썼죠" [인터뷰]①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너의 시간 속으로’ 배우 안효섭이 1인 2역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안효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인터뷰를 진행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안효섭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첫 번째로 고민했던 건 외적인 거였다.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헷갈려 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저희의 목적은 그것과 상관없이 시헌이의 시간, 연준이의 시간을 생각해서 서사만 생각해서 연출했던 것 같다. 미묘한 디테일 차이를 많이 두려고 했다. 저희 나름대로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학생 때를 연기할 때는) 고등학교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 스타일링도 잘 안 하지 않나. 머리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가려고 했고 20대는 좀 더 꾸밀 줄 아는 대학생다운 모습으로 가르마도 갈라봤다”고 설명했다.또 연준 캐릭터를 언급하며 “캐나다에 제가 만나왔던 동성애자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친구들을) 생각했을 때 정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머리도 좀 더 정갈하게 했다. 연준이 촬영할 때 머리를 매일 매일 잘랐다. 모르실 수도 있지만 저 나름의 디테일로 손톱도 매일 정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안효섭의 40대 룩도 화제를 모았다. 덥수룩한 장발 스타일, 수염, 어두운 톤의 의상까지. 안효섭은 “저는 시헌이가 40대가 될 때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를 고민하면서 만들어낸 룩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온전히 잘 살아갈 수 있었을까?’, ‘민주, 준희를 모두 살리고 되돌리기 위해서 온전히 에너지를 거기에만 쓰지 않았을까?’, ‘본인의 모습을 가꾸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지내지 않았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염도 기르고 피부 메이크업도 어둡고 텁텁하게 했었다. 나름대로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원작이랑 비교하시는 분도 있고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제가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이 ‘이래서 이랬구나’ 하는 지점이 있었다. 처음에 딱 그렇게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의도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또 안효섭은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이라면 기대한 부분이 있었을 거고 그런 지점에서는 봐주셨다는 거에 먼저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유망지역 찾는 것이 투자 첫걸음
  • 유망지역 찾는 것이 투자 첫걸음[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초보 투자자를 만나면 반드시 “어느 지역에 투자하면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제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15년 전 제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평택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시는 고덕신도시도 세종시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랬기에 그 지역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500만 원으로 투자를 한 곳도 있습니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지금은 솔직히 그 지역에 그 금액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토지투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시간과 사람에 투자하는 겁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년 새로운 유망지역이 떠오릅니다. 그 지역을 알아내는 게 투자의 첫걸음 이라 할 수 있지요. 전국의 개발계획을 알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나 지자체 사이트를 순례해야 합니다. 저는 국토교통부(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대규모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부처나 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전역을 대상으로 한 개발계획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5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는 2020년부터 2040년 까지 20년 동안 우리나라를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정까지도 대략 알 수 있지요.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합니다. 통계청 사이트도 자주 들러 어느 지역이 인구가 늘고 어떤 곳이 줄었는지 알아봅니다. 당연히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투자를 해야겠지요.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땅값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토지투자 초보자들은 호재에 민감합니다. ‘호재= 수익’이라는 등식이 머릿 속에 있지요. 지인이나 부동산중개소 등으로 부터 갖가지 호재를 귀담아 듣습니다. 기획부동산업자에게라도 걸리면 대박 호재의 환상에서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호재의 종류도 갖가지 입니다. 새로 도로가 난다거나, 대단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건 누가 봐도 호재이지요. 사람들이 기피하는 혐오시설이 이전하거나 시군이 합쳐지는 것도 호재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호재로 반영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시기에 전원생활 수요가 부각되면서 전원주택 지의 인기가 급부상했던 때를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언택트’라는 개념이 부상하며 단독주택 부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호재가 넘쳐 나다보니 모든 땅 은 한 두 가지씩 호재를 안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중개소에 가서 듣다 보면 호재 없는 땅이 없습니다. 이 많은 호재들 중에서 진짜 호재를 어떻게 구별해내야 할까요? 답은 시간입니다. 언제 그 호재가 실현되느냐 하는 것이지요. 호재가 들려올 때는 당장이라도 실현될 것 같습니다. 길어야 1~2년 후 가시화되니 빨리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계획으로만 남아있는 호재가 대부분입니다. 국가에서 집행하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은 20년 단위로 조정합니다. 그래서 무척 오랜 세월이 걸릴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프로젝트를 보면 시기가 있고 1~2년 늦춰지더라도 결국은 시행이 됩니다. 그래서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참고하여 투자계획을 세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또 하나의 기준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도로와 인구입니다. 도로가 나고 인구가 늘어난다는 건 개발호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곳에 투자하면 실패할 위험이 없습니다. 호재가 가시화될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높을 경우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2023.10.01 I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에 뭐 볼까?…'무빙'→'데블스 플랜', OTT 축복이 끝이 없네
  • 추석 연휴에 뭐 볼까?…'무빙'→'데블스 플랜', OTT 축복이 끝이 없네 [스타in 포커스]
  • 디즈니+ ‘무빙’ 포스터(왼쪽)과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휴가 벌써 반이 지나간 지금, 볼 게 많아서 오히려 선택이 머뭇거려지는 OTT 작품을 추천한다.추석을 앞두고 드라마들이 쏟아졌다. 각 OTT 플랫폼들이 신작을 내놓으며 연휴 대전에 나섰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디즈니+ ‘무빙’ 등 앞서 공개됐던 작품들이 화제성을 이끌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뒤이어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디즈니+ ‘최악의 악’ 등이 후발주자로 나섰다. 드라마 뿐 아니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티빙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까지, 그야말로 OTT 콘텐츠의 축복이 끝이 없다.예전처럼 TV 앞에 모여앉아 보지 않아도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됐다. 각자의 취향대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신작들을 모아봤다.액션·누아르가 취향이라면‘무빙’ 포스터(사진=디즈니+)‘요즘 뭐가 재밌냐’는 질문에 실패 없는 대답은 ‘무빙’이다. 지난 20일 종영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스릴러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을 주축으로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해 어벤져스급 시리즈물을 완성했다. 인물들간의 서사가 촘촘하게 설명됐고 로맨스, 코믹 등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액션이다. ‘무빙’의 시청등급은 18세 이상. 보는 내 몸이 아파질 정도.‘도적: 칼의 소리’ 포스터(사진=넷플릭스)시대극을 좋아하고 김남길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를 시작하면 된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한국형 웨스턴 액션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대상과 역사적 배경을 담았지만 무거운 시대극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캐릭터성에 집중했다. 또한 ‘날아다니는’ 김남길과 다층적인 눈빛의 이현욱, 눈에 띄는 이호정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최악의 악’ 포스터(사진=디즈니+)디즈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범죄물과 누아르를 좋아한다면 ‘최악의 악’을 강력 추천한다. 조직 보스 역할을 맡은 위하준의 처음 보는 모습이 소름을 유발하기도.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기존에 있는 언더커버물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쩐지 쇠냄새가 나는 드라마.정주행 가보자고‘너의 시간 속으로’ 포스터(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다. 대만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가 주연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 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 1인 2역 이상을 한 배우들의 열연, 원작과는 또 다른 포인트들이 ‘너시속’의 매력이다. 엇갈린 시공간 속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회를 누르게 될 것.‘잔혹한 인턴’ 포스터(사진=티빙)라미란과 엄지원의 연기 티키타카를 보고 싶다면 티빙 ‘잔혹한 인턴’이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경력단절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뤘지만 그 안에 코믹, 스릴러, 사람이 있다. 마냥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실제로 연기 생활을 하면서 경력단절을 겪어봤다는 라미란의 현실 연기와 세월이 담긴 너스레가 돋보이는 작품.‘유괴의 날’ 포스터(사진=ENA)오리지널은 아니지만 ENA ‘유괴의 날’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제목 때문에 어쩐지 거리감이 들기도 하지만 ‘코믹 버디 스릴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윤계상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 오디션 500대 1 경쟁률을 뚫은 2011년생 배우 유나의 표현력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하다면.(사진=MBC ‘연인’ 파트2 예고 화면)MBC ‘연인’은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13일 방송되는 파트2를 앞두고 복습을 추천한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지난 2일 종영한 ‘연인’ 파트1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를 기록했다. 파트2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재회는 물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드라마 말고 뭐 볼까?(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정종연 PD의 예능 신작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기준 글로벌 톱 텐(TOP 10) 7위에 오르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 40개국 톱 텐에 안착했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두뇌 서바이벌의 플레이어로 나선다. 플레이어 사이의 경쟁과 연합, 전략 등이 관전 포인트. 이를 뒷받침해주는 탄탄한 설정과 세트도 볼거리 중 하나다.(사진=웨이브 ‘악인취재기’)웨이브는 지난 29일 오리지널 ‘악인취재기’를 첫 공개했다. ‘악인취재기’는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 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다. 웨이브는 ‘국가수사본부’에 이어 ‘악인취재기’라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기존 시사교양 장르 프로그램의 한계를 덜어내고 진실에 다가간다. 제작진 측은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고 세상에 공개하는 일이야말로 ‘악인취재기’의 명확한 방향성이라고 전했다.
2023.09.30 I 최희재 기자
심규선, 8년 만의 정규앨범…10월 9일 '#HUMANKIND' 발매
  • 심규선, 8년 만의 정규앨범…10월 9일 '#HUMANKIND' 발매
  • (사진=헤아릴 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새로운 세계가 눈을 뜬다.심규선의 소속사 헤아릴 규는 지난 27일 공식 SNS에 새로운 정규 앨범 ‘#HUMANKIND’를 예고하는 이미지를 공개, 리스너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심규선은 오는 10월 9일 새로운 앨범을 품에 안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심규선의 ‘#HUMANKIND’는 약 8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매해 EP를 발표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심규선. ‘#HUMANKIND’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심규선의 능력을 가감 없이 펼친 앨범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특히 ‘#HUMANKIND’는 과거의 고전적이며 문학적인 스타일의 표현들에서 벗어나, 조금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소재들을 다루는 작품으로 전해졌다.새로운 앨범 소식과 함께 심규선의 단독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규선은 오는 11월 4일과 5일,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를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을 나눈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심규선과 함께 새로운 정규 앨범 ‘#HUMANKIND’ 조금 더 깊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심규선의 신보 ‘#HUMANKIND’는 오는 10월 9일 만나볼 수 있으며, ‘2023 단독 콘서트- 우리 앞의 세계’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호캉스와 농심 굿즈를 동시에 …‘너구리 라면가게 in 글래드’ 출시
  • 호캉스와 농심 굿즈를 동시에 …‘너구리 라면가게 in 글래드’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래드 호텔이 ‘너구리 라면가게 in 글래드 패키지’를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선보인다. 너구리 라면가게 인 글래드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농심 굿즈 1세트를 제공한다. 농심 굿즈 세트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신라면 리유저블백 1개를 비롯해 △너구리 큰사발면 2개, 개성 있는 아트토이 디자인의 ‘서커스보이밴드’ 콜라보 굿즈 △신라면 건면 서커스보이밴드 콜라보 피규어 1개 △너구리 캐릭터 스티커 5종(30종 중 랜덤) 등으로 구성됐다.이와 함께 농심이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 운영하는 ‘너구리의 남산라면가게’를 만나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지점별 선착순 5팀 대상으로 ‘N서울타워(남산타워) 전망대 이용권’ 1매(2인)를 제공하며 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 남산라면가게 메뉴 30% 할인권 1매’도 제공한다. 패키지는 서울 지역의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3만원(세금 별도)부터다.너구리 라면가게 인 글래드 패키지이외에도 글래드 호텔 x 농심 콜라보 패키지명을 맞추는 ‘너(You)퀴즈’ SNS 이벤트를 10월 4일까지 연다. 당첨자는 10월 6일에 글래드호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이색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를 위해 농심의 캐릭터 ‘너구리’와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라면서 “편안한 호캉스를 즐기고 다양한 농심 굿즈 혜택과 함께 남산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27 I 김명상 기자
'도적' 이현욱 "김남길, 두렵고 설레는 마음…고규필 귀여워" ①
  • '도적' 이현욱 "김남길, 두렵고 설레는 마음…고규필 귀여워" [인터뷰]①
  • 이현욱(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도적’ 이현욱이 김남길, 고규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현욱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현욱은 극중 조선인 출신의 최연소 일본군 소좌 이광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현욱은 가혹한 친일파지만 노비이자 친구였던 이윤(김남길 분)과의 애증, 독립운동가라는 신분을 숨긴 남희신(서현 분)을 향한 연정을 품은 이광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도적: 칼의 소리’ 캐릭터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현욱은 김남길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작품 할 때마다 흔히 말하는 어떤 위치에 올라가있는 선배님들과 많이 만났다. 전 작품에서도 당대 최고 스타였던 희선 누나와 연기했다. 남길 형도 마찬가지였다”며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내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두려운 마음, 설레는 마음도 있었는데 먼저 제시도 해주시고 연기적인 방향성도 같이 얘기하면서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러 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자주 연락도 하고 보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왔다”고 친분을 자랑했다.또 그는 “남길 형이 워낙 동생들, 선배들을 다 잘 챙긴다. 저희끼리 너무 좋았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이현욱(사진=넷플릭스)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이현욱은 극중 이광일 캐릭터와 맞는 일본어 연기로 이목을 모았다. 그는 ‘도적’에 출연한 재일교포 배우 정무성의 집에 다녀왔다며 “(정무성 선배가) 저를 밀착마크해서 많이 알려주셨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이 사극 말투를 공부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대사 중에 ‘어설픈 일본인 흉내 내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대사 한 줄 때문에 굉장한 의지가 됐다. 일본인 억양을 하기보다 한국어에 일본어를 입히는, 뉘앙스를 한국어로 가져갔다. (한국 대중에게) 이질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김남길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는 더 센 빌런이 나올 거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현욱은 “여러가지 얘기가 있는데 김남길 선배님께서 얘기하신 건 여러 안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여러가지가 있다. 저와의 관계, 저와 희신의 관계, 이윤과 언년이(이호정 분)의 관계, 도적들의 서사 등. 너무 많아서 선택적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답했다.이현욱(사진=넷플릭스)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남길과 서현의 키스신에 대해선 “불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현욱은 한파에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저는 군복을 많이 입으니까 한 사이즈 큰 걸로 해서 겹쳐 입기도 하고 몰래 핫팩을 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도적들은 그럴 수가 없었다. 빈부격차가 심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광일의 오른팔인 태주 역의 고규필을 언급하자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현욱은 “광일이가 실패하고 돌아와서 일본군 중장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같이 총살을 당할 수 있게 된 상황이지 않나. 무서우니까 태주(고규필 분)가 ‘가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모르겠으면 나니 나니 하시라고요’ 하는 대사가 있다. 이게 유행어가 됐다. 다 ‘나니나니 하시라고요’ 이러고 다녔다. 규필이 형만 보면 웃겨서 집중이 안 됐다. 평소에도 진짜 한태주 같았다”라고 말했다.이현욱(사진=넷플릭스)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으로 천만배우가 된 고규필에게 축하 메시지도 보냈다고. 이현욱은 “너무 잘됐다고 하니까 형이 ‘한때야’ 이러더라. 그러면서도 되게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했다“며 미소를 지었다.태주가 독립군이 아니냐는 의심도 많았다. 이에 대해선 “그 서사가 조금 부족하다 보니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편지 때문에 제 타이밍을 뺏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저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인간적으로 (광일이) 무서워서 그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독립군이 아니다”라고 답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023.09.26 I 최희재 기자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투자 대상이 되는 여섯 가지 '지목'
  • 투자 대상이 되는 여섯 가지 '지목'[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지목은 토지의 주된 사용목적에 따라 토지의 종류를 구분해 표시하는 명칭입니다. 지목은 개인이 바꿀 수 있습니다. 주된 사용 목적이 바뀌면 지목도 바뀌는 것이죠. 예를 들어 논으로 사용하던 땅을 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임야를 개간하여 밭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요. 이를 땅의 형질을 바꾼다고 합니다. 임야를 개간하여 밭으로 경작하면 지목변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지목을 변경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에 토지 투자자는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지목은 모두 28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토지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 야 할 것은 전과 답, 과수원, 임야, 대지, 잡종지 이렇게 여섯 가지의 상관 관계인데요. 실제 투자의 99%가 이 여섯 가지 지목에 해당하는 땅에서 이뤄집니다.전과 답, 과수원을 농지라고 합니다. 전은 밭, 답은 논입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밭입니다. 밭은 대개 도로와 접해있고 이미 편평해서 흙을 붓는 성토나 지반을 다지는 정지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또 논 보다 대지로 변경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격이 높지요.논은 물을 대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땅이 꺼져 있습니다. 이를 밭이나 대지로 만들려면 성토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밭보다 가격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의 밭이 평당 20만 원이라고 하면 논은 15만 원, 임야는 5만~10만원 정도의 시세를 지닙니다. 논도 장점이 있습니다. 밭보다 싸고 해마다 가을이면 쌀도 생깁니다. 만일 논이 주위 시세보다 낮다면 적극 검토해볼 만합니다. 성토비용을 알아보고 밭으로 바꾼 후 받을 수 있는 시세가 매입과 성토비용을 상회한다면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과수원은 매입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과수원보다 밭작물을 경작하는 게 유리하여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임야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투자 대상입니다.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야는 환경보호 등의 이유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기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보전산지는 개발을 할 수 없으니 일단 피하는 게 좋습니다. 준보전산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개발이 가능한 임야를 매입할 때도 정지작업 등 개발비용을 알아봐야 합니다. 임야를 밭으로 만들려면 흙을 부어 성토만 하면 되는 논과 달리 나무를 베고 경사면을 편평하게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대개 정지작업은 성토 대비 두세 배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대지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입니다. 이미 가치가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가장 비싸지요. 대지로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대지 투자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대지화하는 비용을 치르고 들어갔으니 어지간한 호재가 아니면 시세 차익을 얻기 어렵습니다. 저는 농지에 주로 투자하는 편입니다. 농지를 사서 대지화하여 파는 것이 수익률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에게는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규제도 있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농지를 대지로 만들면 농지보전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대지로 만들 계획으로 농지를 매입할 때는 이 비용을 감안하여 매수가를 책정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2023.09.24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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