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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론 만족 못해!"…무대 빛내는 '천의 얼굴'들
- 1인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왼쪽)와 ‘구텐버그’가 나란히 관객몰이 중이다. ‘완전보험주식회사’에선 홍지민이 1인4역을, ‘구텐버그’에선 2명의 주연배우가 20역을 선보인다(사진=샘컴퍼니·창작컴퍼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의 얼굴’의 연기자. 무대 위 배우들은 섬뜩한 연기를 하다가도 순식간에 코믹한 혹은 슬픈 얼굴로 변신한다. 1인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개인기를 볼 수 있는 뮤지컬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11월 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와 오는 12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서 공연하는 뮤지컬 ‘구텐버그’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창작 초연의 소극장 코미디뮤지컬로 그간 ‘드림걸즈’ ‘캣츠’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홍지민(41)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텐버그’는 지난해 처음 소개된 이후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올해 재공연을 올렸다. △“안 보면 손해보험”…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살 빼는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뚱뚱 OK 다이어트 보험’, 결혼 후 이혼하게 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이혼보험’, 성형 부작용이 생기면 수술비를 주는 ‘성형보험’ 등. 세상에 이런 보험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이런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보험 아이템을 팔아 최고의 보험왕이 되려는 설계사와 눈을 속여 보험금을 타내려는 고객의 흥미진진한 ‘밀당’을 그렸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험사 직원들의 애환과 상처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던 건 배우 홍지민의 출연이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는 물론 최근에는 예능에까지 진출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녀가 소극장 창작뮤지컬서 조연을 맡았기 때문. 그것도 1인4역을 소화하는 ‘멀티녀’ 역할이다. “이왕 하는 거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줘야죠.” 대학로 창작뮤지컬에 보탬이 되려 출연을 결정했다는 홍지민은 이번 공연에서 연하남과 몰래 연애하는 보험사 직원, 이혼을 앞둔 여자, 홈쇼핑 쇼호스트, 보험사 고객 등을 한 무대서 연기한다. 홍지민의 창작 초연작 출연은 2012년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이후 두 번째다. “멀티역을 많이 해본 경험이 없어서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계속 보완하면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다.”△2인 20역 보는 재미 ‘쏠쏠’…뮤지컬 ‘구텐버그’화려한 무대장치도, 의상도 없는 무대 위에서 단 두 명의 남자배우가 수십개의 모자와 소품 몇가지로 극을 이끌어간다. 지난해 초연 당시 ‘구텐버그’는 겉치레를 걷어내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력만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다.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버드와 더그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여러 프로듀서들을 초대해 직접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명의 주인공이 한 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2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모든 등장인물과 플롯을 책임진다. 많은 등장인물은 배역의 이름이 적힌 모자로 구별한다. 푸줏간 주인, 구두닦이, 여인, 취객, 수도사, 딸, 프로듀서 등 무대 위 두 배우는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를 오가며 쉴틈 없이 연기변신을 한다. 이번 공연에선 초연 멤버와 새로운 멤버가 함께 앙상블 무대를 꾸렸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장승조와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활동한 바 있는 허규가 버드 역을 맡았고, 초연 멤버 정원영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출연했던 김종구가 더그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 '빅스타' 필독, 근황 공개.."100회 공연 끝까지, 기다려주세요!"
- 빅스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그룹 빅스타의 리더 필독이 멤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필독은 13일 공식 팬카페에 “온리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우리들의 첫 자작곡 ‘너를 지워본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100회 공연 마치고 돌아오는 그날까지....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의 근황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들은 화장기 없는 민낯임에도 멤버 모두 뽀얀 피부를 자랑하고 있으며, 필독-래환은 익살스레 입술을 삐죽이는 애교 섞인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12일 공개한 빅스타 멤버들이 처음으로 자작곡에 참여한 ‘너를 지워본다’는 슬로 템포의 발라로, 이별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일상적인 감정에서 시작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일거라고 굳게 믿어왔던 믿음이 무너지면서 오히려 상대를 지울 수 있게 되었다는 다소 역설적인 내용의 가사가 피아노 선율,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다.빅스타는 오는 9월 말까지 100회 공연 기록을 달성한 뒤 귀국해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진두지휘아래 가을께 국내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계획이며, 올해 초 예능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함께 펼치며 ‘만능돌’로의 입지를 다졌던 리더 필독은 일본 활동을 병행하며 하반기에도 가요와 예능을 넘나드는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정글의 법칙'' 김규리, S라인 몸매+수영 실력 과시..''정글 퀸''☞ ''슈퍼맨''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의 한우 먹방..''세제곱 포스''☞ ''꽃청춘'', 라오스편도 ''대박 예고''..최고시청률 7% 육박☞ [포토]''연기 도전 소진, 걸스데이는 잊어주세요''
- '주먹쥐고 주방장', 추석 안방도 책임진다..관전 포인트 4가지
- 주먹쥐고 주방장[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14년 설 특집으로 안방극장에 선보였던 ‘주먹쥐고 소림사’에 이은 주먹쥐고 시리즈 2탄이 베일을 벗는다. 9일 오후 5시 40분 ‘주먹쥐고 주방장’이 방송된다.‘주먹쥐고 주방장’은 도전과 모험의 아이콘 김병만을 필두로 요리 좀 한다는 연예인 육중완, 헨리, 빅토리아, 강인이 한국 예능 최초로 중국식당 주방에 입성해 정통 중국요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5명의 초보주방장들이 군대보다 더 엄격하고 소림무술보다 더 힘든 세계 최대 규모의 중식당에서 맛보는 ‘생고생 리얼 24시’의 시청 포인트를 공개한다.△눈을 뗄 수 없는 음식대국 중국의 화려한 스케일수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56개 민족의 다양한 맛을 지닌 요리의 천국 중국. 이곳에서 중국 8대 요리이자 마오쩌뚱이 사랑한 요리로 알려진 중국 정통 후난요리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식탐을 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입성할 식당은 기네스북에도 오른 월드컵 상암 경기장 크기의 3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중식당으로 직원은 600여명, 주방만 5개에 이른다. 몇천인분의 식재료 검수,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다녀야 하는 식재료 배달을 시작으로 600명의 직원이 모두 모여 진행되는 아침조회까지, 40도에 육박하는 주방 안에서 몇천인분의 요리를 해내야 하는 이들의 오색오미와 좌충우돌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달인셰프 김병만 vs 자유분방한 천재셰프 헨리한번도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다년간 정글에서 뱀, 피라냐, 박쥐, 고슴도치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식재료로 요리경험을 쌓아온 김병만과 수개월동안 전문 요리사에게 중국요리를 전수받으며 요리를 마스터한 헨리의 대결이 돋보일 예정이다. 김병만의 신들린 칼질 솜씨를 보고 처음부터 라이벌로 김병만을 지목한 헨리와 내 앞에 놓인 중화팬(wok)과 칼이 라이벌이라고 밝힌 김병만의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꼼꼼하게 레시피를 작성하고 철저하게 요리를 분석하는 스타일인 김병만과는 반대로 레시피를 적지 않고 오로지 혀의 감각과 머릿속으로 맛을 기억해 요리하는 스타일의 헨리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결을 선보인다. △예능대세의 첫 만남, 육중완과 헨리의 ‘환상케미’특유의 소탈함과 재치로 예능대세로 등극한 장미여관의 육중완과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연주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음악성과 특유의 엉뚱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헨리가 만나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더럽게 생긴 원시인형’이라는 헨리의 첫인상 평가와 함께 한 방에서 지내게 된 육중완과 헨리. 위생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은 육중완이 5년 동안 애지중지 기른 수염과 손톱을 직접 잘라주겠다고 나선 헨리와 ‘원시인에서 원빈 될거야’를 열창하며 수염을 함께 자르는 육중완의 ‘환상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천재 가수’들 답게 즉흥적으로 볶음밥송을 만들어 달달한 하모니를 선보이는 등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예능적, 음악적으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는 전언이다.△레시피 없는 초보주방장 5인의 맛있는 성장스토리산해진미의 천국인 중국 정통요리의 맛을 전수받기 위해 날카로운 칼과 뜨거운 불이 난무하는 주방으로 들어간 5인의 초보주방장들은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다녀야 하는 식재료 배달을 시작으로 하루에 몇 천 인분의 요리준비를 위해 전쟁을 치첬다. 진정한 요리의 세계뿐만 아니라 인생의 맛도 서서히 깨우치게 된다고. 완벽하진 않지만 초보주방장 5인의 끈기와 열정이 더해져 요리라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준비하는 한 접시의 요리가 주는 감동과 진정성을 전달할 각오다. ‘주먹쥐고 주방장’은 9일과 10일 5시 40분, 총 2회에 걸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리세·은비, 가지마"..남은 자들의 눈물을 위한 위로 그리고 용기☞ "리세도, 안녕"..故리세 발인, 힘없는 발걸음 눈물만 흘렀다☞ ''나쁜녀석들'' 박해진, 페이스오프 연기의 진수..변신을 기대하라☞ ''꽃청춘'' 유연석, 모델포스 출국 vs 라오스人 포스 귀국 ''폭소''☞ ''비정상회담''의 승승장구..첫회 시청률 1.8%→자체최고 6%☞ ''비정상회담'', 月夜 예능 강자..''안녕-힐링-띠과외와'' 시청률 한끝차
- 엠씨더맥스, '괜사랑' OST 참여..3일 음원 공개 '기대'
- 엠씨더맥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엠씨더맥스가 SBS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 OST에 참여한다.이번 OST는 3일 공개되는 가운데 올초 7년 만에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Unveiling(언베일링)’으로 타이틀 곡 ‘그대가 분다’는 물론 앨범 전곡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이른바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 인기몰이에 나섰던 엠씨더맥스의 신곡이기도 하다.엠씨더맥스가 참여한 이번 ‘괜찮아 사랑이야’ OST Part.7 ‘U’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던 작곡가 박은우와 원더걸스, 동방신기, 아이비, GOT7 등과 작업해온 작곡 및 작사가 MR.CHO가 함께 했으며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 위로 이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 곡이다.뮤직앤뉴는 “EXO, 다비치, 휘성, 윤미래 등 화려한 라인업의 가수들이 OST 주자로 나선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엠씨더맥스가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다. 드라마를 애청하시는 시청자분들께 엠씨더맥스의 드라마 삽입곡이 극 중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주 수요일에 공개되는 엠씨더맥스의 ‘U’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슈퍼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적수 없는 ''독주 행보''☞ ''왔다 장보리'', 적수 없는 주말 강자..시청률 33% 찍었다☞ ''일밤'', 여군-막내로 通했다..日예능 시청률 정상 소환☞ 윤종신, 생애 첫 전국투어 개최..''1990 감성''에 내공 더한다☞ 박해진, 잠실 주경기장 해외 팬 2만명 소환..''한류스타의 위엄''
- 박시연, TV조선 '최고의 결혼' 출연 확정..2년여 만에 컴백
- 박시연 최고의 결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박시연이 돌아온다.박시연은 종합편성채널TV조선 미니시리즈 ‘최고의 결혼’에 캐스팅을 최종 확정했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시연은 화려하고 우월한 앵커로 살다가 비혼모의 삶을 선택하면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차기영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로 앞서 출연을 결정지은 배우 배수빈과 호흡을 맞춘다.박시연의 컴백은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비슷한 시기 박시연은 앞서 촬영을 모두 마친 할리우드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 개봉으로 토론토에서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더 라스트 나이츠’는 첫번째 한미 합작 진출작으로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안성기 등 쟁쟁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캐스팅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열리는 토론토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며 내년 초 국내 개봉을 점치고 있다. ‘최고의 결혼’은 영화 ‘연애의 목적’, ‘어깨너머 연인’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고윤희 작가와 드라마 ‘해피투게더’, ‘피아노’, ‘스타일’ 등을 연출한 오종록 PD가 손잡은 작품이다. 오는 9월께 방송된다.▶ 관련기사 ◀☞ 박시후, 3억원대 손배소송서 승소..1년 법적 분쟁 종지부☞ ''해피선데이'', 日예능 1위 탈환..12.9%로 시청률↑☞ ''왔다 장보리'', 18%로 자체 최고시청률..''악녀 본색 이유리의 힘''☞ ''1박2일'', 첫 일탈로 얻은 ''특급 케미의 추억''☞ ''끝없는사랑'' 서효림, 순수+해맑 재벌女..''밉쁜 매력 살아있네~''☞ f(x), ''레드라이트'' 오늘(7일) 정오 발매..''11色 함수빛이 켜진다''
- '진짜'들이 몰려온다. 감성 가수들의 이유 있는 귀환
- 바야흐로 아이돌과 K-POP의 시대이다. 멋진 퍼포먼스와 완성도 높은 무대연출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K-POP은 이미 한국대중가요계의 대세가 된지 오래이다. 이 대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가사와 안무들로 꾸며지고 있는 '보는 음악'의 경쟁 속에서 진짜 방식으로 정면승부 하고자 하는 가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30년차 가수의 내공을 보여주는 이선희, 후배들의 커버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소라, 음악을 위해 앨범 발매 이 전부터 홍보에 박차를 가한 이승환,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임창정. 탄탄한 음악적 내공과 진정성 있는 멜로디, 감성을 어루만지는 가사로 '듣는 음악'의 시대를 다시 응답시키고자 하는 90년대 레전드급 감성가수들. 2014년 봄, 본인만의 음악 색깔로 대세를 뚫고 나와 새로운 대세를 만들고 있는 그들의 이유 있는 귀환을 알아보자. 섬세하게 폭발적이다. 이선희과거의 레전드로 끝나지 않는다. 데뷔 30년 차 전설급 국민 디바이지만, 여전히 소녀처럼 웃고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만 스물의 나이로 제 5회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J에게'로 대상을 차지한 이선희는 1985년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아 옛날이여'를 통해 동시대 최고의 여가수로 등극한다. 꾸준히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한 그녀는 2011년 일반 가수들에게는 대관을 허락하지 않기로 유명한 뉴욕 카네기 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지기도 한다. 이선희가 이렇듯 긴 사랑을 받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온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폭발적인 가창력만으로 결론짓기에는 부족하다. 이선희의 목소리에는 고음 가수들에게 없는 섬세함이 있다. 이선희의 히트곡을 살펴보면 유난히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들이 많다. 그녀는 노래를 어루만질 줄 안다. 한 곡의 노래 안에 부드러움과 강렬함, 두 가지 상반된 감성을 동시에 담아 부른다. 이번에 발표한 15집 <세렌디피티>역시 그런 그녀의 감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10여곡의 작사, 작곡에 이선희가 직접 참여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함께 공동 작업한 작곡가의 면면들. 이단옆차기, 미스케이, 에피톤 프로젝트 등 최신 트랜드에 있는 작곡가들이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10-20대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이들을 끌어 앉는다.이미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하지 않은 이선희이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고 주고 싶다고 하는 그녀.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레전드의 귀환을 확인해 보자.명품 사운드를 라이브하다. 이승환이승환은 등장부터 특별했다. 자신을 데뷔시켜 줄 마땅한 기획사를 찾지 못한 이승환은 1989년 스스로 제작한 1집 앨범 을 들고 세상에 나왔다. 1집 흥행을 시작으로 이승환식 감성 발라드는 연이어 히트작을 냈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이승환은 공연에 몰두한다. 대중음악 공연계의 문화를 바꿀 만큼 이승환은 많은 공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그 위에서 노래했다. '공연의 신'이라는 수식어는 그냥 얻을 수 있는 칭호가 아니었다. 하지만 라이브 공연은 이승환이 사랑 받는 이유 중 단 2할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의 이승환을 만든 나머지 8할은 매 앨범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그만의 명품 사운드다. 사운드에 있어 전혀 타협이 없는 이승환은 일찍이 해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음악을 대중 앞에 선보여 왔다. 빠르게 듣고 소비되는 현 음악 시장에서도 이승환은 고퀄리티의 음악을 팬들께 들려주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쏟아 붇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순도 높은 명품 사운드는 그의 동안 외모와 함께 시대가 흘려도 쉽게 변하지 않는 그만의 고유 매력이 되었다.4년 만의 새 음반인 11집 <폴 투 스카이-전>(Fall To Sky-前)'에서도 그 명품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다. 3년 동안 무려 1820 시간의 녹음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번 음반은 순수 녹음비용만 3억 원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점차 변질되고 있는 대중음악의 기본을 바로 잡고자 하는 이승환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한 트랙 한 트랙 듣다 보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역시 이승환이다.슬픔을 정공법으로 노래하다. 임창정중견 가수들의 화려한 귀환 속에서도 임창정의 행보는 두드러졌다. ‘다시 찾은 전성기’라는 평가와 함께 그의 신곡 ‘흔한 노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예능 프로그램과 TV 가요 프로그램 무대를 동시에 오가야 하는 방송 트랜드에서도 뒤처짐 없이 무난히 안착했다. 그 결과 11년 만에 1위 후보에 오른 임창정이 우리 앞에 서있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여 만에 12집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를 발표했다.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오르내리며 3년간의 긴 공백을 무색하게 하며 20년 차 가수의 저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을 재치고 다시금 정상에 자리에 올라선 그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임창정의 매력은 단연 호소력 짙은 목소리이다. 슬픈 이별 노래도 발랄하게 부르는 요즘, 그는 정공법으로 슬픈 감성을 그대로 노래에 담아 부른다. 담담하지만 단단하고, 단순하지만 애절한 목소리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임창정만의 독특한 창법 또한 그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이돌 그룹의 공식화된 창법에 지쳐있는 팬들에게 그의 개성 있는 창법은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그런 그가 이번에 앨범을 낸 이유는 따로 있다. 음악프로그램 1위가 욕심이 아니다. 단지 콘서트가 하고 싶어서다. 멜로디도 굉장히 흔해서 누구나 좋아할 것을 뽑았다. 그래야 그만큼 공감대를 얻으니깐. “날 기다려줬던 팬들, 곁에서 지켜준 친구들, 가족들, 회사식구들 나 자신보다 더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 는 임창정은 오는 5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이소라는 이소라다. 이소라팬들이 '기대'했던 음악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망'은 없었다. 지난달 31일 이소라의 8집 발매 기념 음감회 <미리 봄>이 열렸다. 이날 공개된 8곡의 노래에는 이소라표 감성 발라드는 없었다. 대신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록음악이 대신하고 있었다. 이소라 특유의 감성이 짙게 베인 음악들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파격적인 신곡들이었다. 이날 이소라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작곡가 정지찬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했다. “이소라가 하루는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이소라의 예전 음악을 그리워하겠지만 이소라가 하고 싶은 것, 추구하는 음악을 이해해달라. 그런 것들을 상상하신다면 다음 앨범이 또 더 기대될 듯하다”며 이번 앨범이 추구하는 방향을 짧게 소개했다.이소라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이소라의 팬들은 그녀에게 바라는 것이 확실하다. 그들은 이소라의 목소리에 반해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의 목소리를 두드러지게 만들어줄 피아노 베이스의 발라드 곡은 없다. 그대신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강한 밴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분명히 누군가에게는 기다렸던 음악이 아닐지 모르지만 이 역시 ‘이소라’답다. 이소라가 22년의 시간 동안 팬들에게 깊이 사랑 받아 온 이유는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그녀의 보컬 때문만은 아니다. 현 위치에 안주하려 하지 않고, 끊임 없는 자기 변화를 통해 음악적 세계를 넓혀 가려는 그녀의 모습 속을 통해 우리는 소위 잘 팔리는 음악만을 만드는 현 가요계의 씁쓸함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음악을 향한 그녀의 태도.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이소라를 우리는 당연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오는 6월 공연을 통해 직접 팬들과 만날 날을 준비하는 이소라는 오늘도 열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 '헨리 효과' 있을까? 슈퍼주니어M 'SWING' 韓 버전 31일 정오 공개
- 슈퍼주니어M ‘스윙“[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시원, 동해, 려욱, 규현, 은혁, 성민, 헨리, 조미로 구성된 슈퍼주니어 유닛 슈퍼주니어M의 신곡 ‘스윙(SWING)’의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가 31일 정오에 공개된다.슈퍼주니어M은 타이틀 곡 ‘스윙스’의 중국어 버전 뮤직비디오에 이어 31일 정오 유튜브 SMTOWN 채널, 페이스북 SMTOWN 페이지 등을 통해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스윙’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돼 다이나믹하고 유기적인 ‘오피스 퍼포먼스’를 감각적인 영상에 담았다. 중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의 뮤직차트 중국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슈퍼주니어M은 지난 주 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앞서 슈퍼주니어M 멤버인 헨리는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이어 ‘스타킹’에 출연해 발군의 예능 감각과 수준급의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를 보여줘 관심이 쏠렸다.
- '밀회' 김희애-유아인, 그 이상의 품격..3박자 맞았다
- 밀회[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러지 마세요, 내가 돌아버리잖아요.”그 한마디에 시청자들이 밤잠을 설쳤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가 주는 몰입도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거리감이 먼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예술산업 종사자들의 삶을 배경으로 20세 나이 차의 남녀가 파격적인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밀회’. 예능과 영화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희애가 친근하게 느껴져서인지, 각종 영화에서 연기력 하나로 스타성을 입증한 유아인에 대한 믿음이 커서인지, ‘밀회’는 소재가 주는 생경함 속에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2.5%로 시작한 시청률이 3.7%로 치솟았고 분당최고 시청률은 5.3%까지 기록했다. 방송 첫주,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을 ‘돌아버리게’ 만든 ‘밀회’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김희애와 유아인.◇연기,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일등공신은 단연 연기다. 김희애는 ‘밀회’의 서한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 역으로 40대 배우로서는 물론 국내 여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여줬다. 가장 최근 작품인 JTBC ‘아내의 자격’에서는 수수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세련미까지 입었다. 여기에 남편과 함께 있을 땐 애교도 있으며 컴퓨터 앞에 있을 땐 온라인 채팅으로 20대 여성인척 연기할 수 있는 능청스러운 면도 갖췄다. 물 위에 떠있는 백조처럼 겉으론 우아하지만 속으론 발버둥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인 예술 산업 내 여자들 사이에서도 김희애는 이성을 잃지 않는 차분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집에 들어와 맥주 한캔 손에 쥐고 “이거 하나 더 할까요”라며 살짝 미소 지을 때의 분위기, 임기응변으로 허리에 감은 숄 스카프 하나로 패셔니스타의 경지를 보여줬을 때의 아우라는 김희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연기였다는 반응이다.유아인도 마찬가지. 첫회에서 극과 극으로 대비된 이선재와 오혜원의 삶은 인상적이었다. 퀵 서비스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선재는 찢어지게 가난한 인물. 겉으로 보기에 성품은 바르고, 그를 따라다니는 해바라기 박다미(경수진 분)도 있는 행복한 인물이지만 어떤 과거를 보내왔는지 아직은 드러난 바가 없다. 다만 그가 스스로는 잘 모르는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캐릭터의 매력은 정점을 찍었다. 2회에서 오혜원과 피아노 위에서 보여준 20개 손가락의 움직임은 환상적이었다는 평가. 설렘과 긴장으로 시작된 연주가 때론 빠르고 때론 느리게 이어지다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이내 탈진해버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웬만한 배드신의 강렬함보다 컸다는 반응도 나온다.밀회◇사운드, 시청의 품격을 높였다이러한 과정에서 ‘밀회’가 주요하게 신경쓸 수밖에 없는 대목이 바로 사운드다. 예술재단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클래식 사운드를 제대로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할 터. 오케스트라의 웅장함부터 독주의 섬세함까지 담아야 하는 ‘밀회’의 음악은 다른 드라마에선 느껴보지 못했던 고품격 사운드였다고. 무엇보다 음악의 속성이 귀로 흘려듣는 장치가 아닌 시청자들이 눈으로 보고 느끼며 배우들과 함께 빠져든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이러한 부분은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음악에 집중하며 TV를 봤던 JTBC ‘히든싱어’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익숙해진 대중의 시청 패턴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클래식이 어렵다, 듣기 힘들다, 이런 편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만큼 시청자들이 지루하게 느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더욱 요즘 시청자들이 TV로 음악을 접하는 트렌드에 적응돼 있고 음악을 어떻게 보는지 학습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이 곁들어진 음악이라면 작품의 품격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거라 믿었다”고 밝혔다.밀회◇영상,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배우들의 연기, 들려주는 사운드, 이 모든 걸 제대로 보게 만든 건 영상이었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는 전작인 ‘아내의 자격’에서 보여준 채도 높고 밝기도 환했던 화면과 달리 블랙과 와인 등 톤 다운된 색채로 품격있는 영상을 완성해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예술 산업 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캐릭터 면면과도 어우러진다. 그 어떤 직업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등장인물들, 결코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만이 전부가 아닌 특성을 미루어 채도가 낮고 어두운 톤의 화면이 어울린다는 것.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만으로 이뤄진 피아노와도 조화가 맞는 화면이라는 반응이다. 피아노 앞에 앉은 배우들도 무대 위가 아닌 이상 심플한 패션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안판석 PD의 화면 연출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김희애는 흰색 셔츠에 청바지, 누드톤의 의상을 매치했고 유아인도 청바지와 그레이톤의 점퍼를 입었다.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면이지만 일관된 세련미 덕에 지루하지 않다는 평가. 5분 넘도록 피아노 연주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집중했지만 앞, 뒤, 옆, 위, 아래 등 사방으로 다각화한 카메라 앵글 때문에 단순함은 사라지고 다이나믹함만 남았다는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드라마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판석 PD의 작품은 매번 장르가 다양했지만 그때마다 다른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왔다”며 “캐릭터와 배경에 맞춰 달라지는 연출이 그만의 섬세한 감성과 치열한 연구로 완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