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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승 출발…식어가는 美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었기 때문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포인트(0.44%) 오른 849.45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장 후반 반등 소식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었다”면서도 “다만, 목요일 휴장과 금요일 미국 5월 고용 결과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1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반도체가 2.08%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인터넷과 유통,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섬유·의류는 1.50%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와 제약, 건설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밖에 알테오젠(196170)과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제약(068760), HPSP(4038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이다. 반면, 엔켐(34837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각각 1.83%, 2.21% 떨어지고 있다.
- “금리 인하 ‘2회’ 기대감 재차 확대…韓 증시 상승 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고용 시장이 식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휴장과 함께 5월 미국의 고용 결과를 앞두고 대기 심리가 확산하면서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키움증권)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매파적이었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이후 연준이 9월에 1회 인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현재는 9월, 12월 총 2회 인하 전망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지난 금요일 이후 현재까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제치 및 2분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부진 등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추가 인하에 베팅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현재 경제 지표가 안 좋은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 단계이나 향후 관련 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나올 경우 연준이 이를 수습하고자 금리 인상에 나서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이럴 경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으로 불가피하게 선회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미 10년물 금리는 4.3%대로 급락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됐고,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상 구인건수 감소 등으로 이 같은 전제조건의 변화 우려가 생성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한국이나 미국 모두 기업 이익은 이전 경기 냉각기나 침체기 때와는 달리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장 후반 반등 소식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목요일 휴장 및 금요일 미국 5월 고용 결과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선 영일만 유전 기대감 등으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일부 정유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또 전일 장 마감 후 전해진 엔비디아와 관련된 보도가 장중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내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서 실패한 적 없다고 말했다. 국회가 5일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양당이 막판 협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찔끔’ 상승…식어가는 고용-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쳐. -이날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감소.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는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증가.-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중-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음.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옴.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국채금리도 내리고 있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엔비디아 1.25%↑…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호재로 작용.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힘.◇OPEC+ 감산 축소전망 속…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침.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모디, 인도 총리 3연임 성공-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4)가 4월 19일∼6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 -다만 야당 연합 ‘INDIA’ 의석이 5년 전 총선보다 140석 넘게 늘면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극우 보수주의 성향의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도.◇젠슨 황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실패한 적 없어”-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해.-그는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 특히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이에 전날 시간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이기도.◇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전문가 오늘 입국-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노르웨이 시추선 ‘시드릴’이 탐사를 시작하기로.-매장 가능성을 분석했던 심해 탐사업체 ‘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방한해 성공 가능성 등을 설명할 예정.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오늘 개원 본회의…원 구성 협상 주목-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을 예정. 이날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임.-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개원 협상을 시도했으나,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 특히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 중.-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수도.◇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통계를 발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천만달러(약 568조7000억원)로, 4월 말(4132억6천만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혀-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늘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보여.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
- 국내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7조…10.6조 올해 만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잔액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작년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0.8% 수준으로, 석 달 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업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1조3000억원(5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사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 순이었다.지역별로 미국 등 북미가 34조8000억원(60.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1조5000억원(20%), 아시아 4조2000억원(7.3%), 기타(오세아니아·남미·아프리카 등) 지역 7조2000억원(12.4%)이 뒤를 이었다.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10조6000억원(18.3%)이었다. 만기 연장으로 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2026년 만기 도래액은 16조5000억원(28.7%), 2028년은 12조6000억원(22%), 2030년은 5조2000억원(9%), 2031년 이후는 12조7000억원(22%)이었다. 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1000억원 중 2조4100억원에 달했다. 다만 4분기 중 1000억원이 증가해 3분기 상승 폭(9800억원) 대비 둔화됐다. 기한이익 상실이란 금융 회사가 채무자의 신용 위험(돈을 갚지 못하게 될 위험)이 커질 경우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금감원은 “올해 들어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을 배제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국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EOD 등 특이 동향 신속 보고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 美고용시장도 둔화에도…크게 환호 못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지면서 투심이 일부나마 살아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4월 구인건수 800만건 초반으로 뚝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늘었다.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20만건 증가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6개월 연속 감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할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전달과 같았고 해고 비율은 1.0%였다.◇올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9월 65%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역전 현상도 보다 심해지고 있다. 국채시장에서 단기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을 점차 크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경기 침체 우려 없는 경기 둔화 필요다만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될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이 약화하길 원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악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시에라 뮤추얼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일자리까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채시장에서 랠리를 돕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경제 악화를 놓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엔비디아 1.25% 상승..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도움이 됐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혔다.반면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0.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9%), 퀄컴(-0.75%), AMD(-2.18%) 등은 모두 하락했다.◇OPEC+ 감산 축소전망...국제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지속 미치는 분위기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14를 기록 중이다.◇모디 총리 3연임 성공, 가까스레 과반 확보..인도 지수 5.7%↓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1.09%, 프랑스 CAC40지수도 0.75%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5.74% 급락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했지만,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 [기고]금리인하 앞둔 변동기, 자산관리 방법은?
- [최원석 현대차증권 서초지점 책임매니저] 지금은 고금리 시대다. 미국이 지난 2022년 3월 0.25%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면서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됐고, 2023년 7월까지 총 11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였던 기준금리가 5.5%까지 높아졌다. 금리 인상기 동안 많은 경제학자들은 주식 시장의 폭락을 예상했지만 반대로 미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금리가 인하될 때까지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바꿔 말하면 금리 인상 초기에는 경기가 좋고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며 시장이 상승하지만 정점을 찍으면 시장에 부담이 가기 시작하며 경기가 둔화되고, 이런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에 오히려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금융시장은 예측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금리도 급격하게 인하하기 어려워 보이고, 느리게 제한된 범위로 장기간에 걸쳐 인하하게 된다면 시장은 당분간 뜨거운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변수가 가득한 상황이다.이렇게 변수가 많고 험난한 국면 속에서 우리는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먼저 세제 혜택 상품을 활용하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마침 정부에서 세제 혜택과 가입 금액을 확대해준 덕분에 더 많은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목돈을 운용해도 좋고, 종잣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도 좋다. 각 상품의 특징들을 파악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금액과 기간을 나누고 3가지 세제 혜택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다음으로 다가올 금리 인하기를 대비해 채권 투자를 고려해보자. 우량 회사채 또는 장기 국채를 매수한다면 실제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투자자라면 표면금리가 낮은 국채를 사서 세금은 적게 내면서 자본차익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노려볼 수 있다. 일반 투자자라면 표면금리가 높은 국채를 매수해서 은행 금리 정도의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주식 투자자라면 밸류업 정책 수혜주와 혁신 성장주를 같이 담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정책 발표 내용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걸로 보이지만 오랫동안 금융권에 종사하면서 정부가 이 정도로 증시에 관심을 보여준 적이 있나 싶다. 향후 정부에서 보완책을 내놓으면 오랫동안 저평가를 받던 국내 우량주들도 제 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로봇, 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감안하면 혁신 성장주는 빼놓을 수 없는 포트폴리오다.No try no pain,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다.투자는 긴 호흡이 필요한 싸움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위험에 부딪힌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 짙어진 美 금리 인하 기대…국고채 금리 3~6bp 하락[채권마감]
-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에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3.9bp, 4.4bp 하락한 3.411%, 3.390%에 최종 호가됐다. 1bp=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6.2bp 떨어진 3.412%, 3.470%에 최종 호가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5.5bp, 5bp 하락한 3.396%, 3.318%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둔화한 데 이어 간밤 미국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까지 둔화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한 것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 역시 8bp 떨어진 4.814%를 보였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일(현지시간) 새벽 3시 40분께 4.40%를 보이고 있다. 2년물 금리도 4.825%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 올랐다. 시장 예상치 2.8%를 하회한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석 달 째 둔화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함께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다. 국채선물은 강세를 보였다. 3년선물은 14틱 상승한 104.49를 기록했다. 10년선물은 56틱 오른 112.73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2200계약, 330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은행은 각각 3년선물 시장에서 1700계약, 340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선물은 각각 600계약, 4100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400계약 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선물은 1800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채권 시장은 이번 주 7일에 공개될 5월 미국 고용지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자신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미국 지표들이 둔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1시께 미국에선 4월 제조업 및 내구재 주문이 나온다. 각각 전월비 0.6%,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3.600%로 전일(3.610%)보다 1bp 하락했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가 4.180%로 전일과 같았다.
- [코스닥 마감]3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세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3%) 오른 84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85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1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20억원, 8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의 이벤트가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으며, 동해 유전·인터넷 방송 등도 코스닥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종이 1.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제약과 섬유·의류 업종이 각각 0.81%, 0.5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2.52%와 1.54%, 1.3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200원(1.70%) 오른 1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310원(3.32%) 상승한 9만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약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만4500원(17.34%) 오른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각각 2.99%, 2.18%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65%) 하락한 26만7500원을 기록했다. HPSP(403870),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2.54%, 1.96%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정부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언급에 따라 이와 관련된 종목의 오름세가 연이틀 나타났다. 화성밸브(039610)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9.97%) 오른 8630원으로, 같은 기간 동양에스텍(060380)은 579원(29.75%) 상승한 2525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03만주, 거래대금은 9조56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68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