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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골프붐’ 잦아들자…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
  • 2030 ‘골프붐’ 잦아들자…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때 타올랐던 ‘골프붐’이 주춤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골프용품 수입액도 줄어들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골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7억 2840만달러(약 1조 88억원)로 2022년보다 17.0%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는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골프용품 수입규모가 급감한 것은 2030 골프인구가 급감한 데다가, 신규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골프용품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2023년 5억 9030만달러(약 8175억원)로 전년보다 22.0% 축소됐다. 수입규모가 줄어들어 적자액도 감소했다. 그중 골프클럽(골프채)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23.6% 감소한 4억 6740만달러(약 6473억원)다. 전체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의 79.2%를 차지했다.샤프트 등 골프클럽 부분품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8530만달러(약 1181억원)였다.이런 가운데 골프공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20.3% 확대된 9370만달러(약 1297억원)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골프용품 수입액을 국가별로 보면 골프클럽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2억 9370만달러(약 4067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2.2%를 차지했지만, 2022년보다는 18.8% 감소했다. 골프공의 경우,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4480만달러(약 62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33.1%를 차지했다.반면 골프용품 수출액은 1억 3800만달러(약 1911억원)로 15.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 수출한 골프클럽이 260만달러(약 36억원)로 2022년보다 3.2배 급증했다. 골프공은 미국으로 수출액이 2750만달러(약 380억원)로 전년보다 4.6% 증가해 가장 많았다.일본을 상대로 한 골프용품의 무역적자액이 지난해 3억 280만 달러(약 4193억원)로 2022년보다 19.7%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에 대한 골프용품의 무역적자액은 2019년 2억 2290만달러(약 3087억원)에서 2022년 3억 7710만달러(약 5222억원)로 그 폭이 계속 확대돼 온 차였다.일본으로부터 골프용품을 들여온 수입액은 3억 3340만달러(약 4617억원)로 2022년보다 17.0% 감소했다. 이중 골프클럽 수입액은 2억 9370만달러(약 4067억원)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지만 전체 일본 수입액의 88.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일본으로의 골프용품 수출액은 3060만 달러(약 423억원)에 불과했다.국내 골퍼들이 다른 나라 제품보다 여전히 일본산 골프클럽을 선호하고 있다는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용품업계는 골프용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 정부도 체육진흥기금 등을 투입해 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1~4월까지의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은 1억 9760만 달러(약 135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9.9% 축소됐다.(표=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
2024.06.03 I 주미희 기자
이예원, 9개 대회서 벌써 3승…“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종합)
  • 이예원, 9개 대회서 벌써 3승…“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종합)
  • 이예원이 2일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판 넬리 코다.’올해 이예원(21)의 활약을 두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6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만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게 이예원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예원은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3승을 거뒀다. 우승 수는 코다보다 떨어지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존재감만큼은 코다 못지않다. 최종 라운드 전까지 선두와 2~3타 차 안에 이예원이 자리하고 있으면 역전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이날 경기도 그랬다. 이예원은 2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드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를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난해 거둔 3승을 9개 대회 만에 채운 이예원은 올해 목표인 ‘다승왕’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지만 4승을 기록한 임진희(26)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내줬다. 올해는 아직 상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3승으로 다승 1위로 나선 만큼, 남은 시즌 이예원이 얼마나 승수를 더 추가할지에 관심이 모인다.◇‘올해도 내 세상’…상금·대상·다승 모두 1위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예원의 올 시즌 누적 상금만 6억 4463만 3038원이다. 상금랭킹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90점을 추가해 누적 포인트 269점을 기록, 이 부문 역시 2위에서 1위가 됐다.이예원은 54홀 노보기(보기 없는)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3라운드 경기 노보기 우승은 2008년 신지애, 2016년 배선우, 박성현, 2017년 지한솔, 2018년 이승현이 작성했고 이예원이 역대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그가 작성한 8언더파 64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성유진(24)과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리던 황유민(21)이 9번홀(파4)에서 프로비저널 볼을 2개나 더 치는 등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면서 이예원에게 기회가 왔다. 이예원은 11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3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성유진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이예원은 남은 홀에서 2014년 대회 3라운드 때 배희경이 세운 18홀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 경신에 도전했지만,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빗나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샷·퍼트감 믿고 플레이…계속 타수 줄이려 노력”이예원은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샷, 퍼트감이 좋아서 제 자신을 믿고 플레이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뿌듯하다”며 “후반 들어 샷감이 더 좋아졌다. 우승 생각보다는 계속 타수를 더 줄여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이예원은 잠시 주춤한 시기를 겪었다. 그러다가 지난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 출전했고, 우승 경쟁 끝에 단독 3위를 기록한 이후 한국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 이번 대회 우승까지 매 대회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이예원은 “일본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해 플레이, 마음가짐 등 많은 걸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경기하면서 그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한 걸 느낀다. 우승은 놓쳤지만 일본 대회에 잘 참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예원은 7월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저의 첫 LPGA 투어 도전이다. 그 대회에서 제 실력을 확인해 보고 싶다”며 “비거리를 5~10야드 늘리고 퍼트를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 에비앙 대회 전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는 목표인 다승왕을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주미희 기자
북한, 오물풍선 살포 중단 발표…“韓 삐라 살포시 100배 대응”
  • 북한, 오물풍선 살포 중단 발표…“韓 삐라 살포시 100배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쓰레기와 오물을 풍선에 달아 살포했던 행위를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혔다.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2일 군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이 충북 충주시에서 발견된 북, 대남 오물풍선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뉴시스)김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부상은 2일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담화에서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국경부근과 수도권지역에 살포했다”며 “ 우리는 한국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어담는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행동은 철저히 대응조치이기 때문에 국경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중단 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것들이 반공화국 삐라(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대로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동참모본부는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우리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진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가 예고한대로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한화, 새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3년 20억원 계약
  • 한화, 새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3년 20억원 계약
  • 김경문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65)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한화는 2일 김경문 감독과 3년간 총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최원호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26일 이를 받아들인 지 딱 일주일 만이다.김경문 신임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프로야구 사령탑으로서는 두산에서 960경기, NC에서 740경기를 치러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를 거뒀다.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밝혔다.김경문 감독은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 열릴 KT와의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한화는 베테랑 김 감독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한 한화는 지난해부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줄줄이 영입했다.또 올해 2월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로 계약했다. FA 시장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도 4+2년, 최대 7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렸던 한화는 이후 추락하면서 다시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에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한화를 맡는다.
2024.06.02 I 주미희 기자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중·수중·해상·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올여름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3국 안보협력 제도화를 내용으로 하는 문서를 연내 작성하기로 하는 등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합중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성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자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프리덤 에지의 명칭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간 연례훈련 ‘킨 에지’에서 한 단어씩 따와 만들었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미일이 다영역 훈련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수색·구조훈련(SAREX)과 미사일 경보훈련, 전략폭격기 호위 훈련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훈련만 해왔다. 한미일은 작년 8월 3국 정상회담에서 다영역 훈련의 정례적 실시에 합의한 이후 각급 회의를 거쳐 구체화했다. 3국 장관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의 표준운영절차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3자간 TTX(도상훈련)도 재개하기로 했다. 한미일 TTX는 2014년부터 열렸지만, 2020년 훈련을 마지막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또 3국의 안보분야 협력이 정치 등 외부요인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연내 작성하고 한미일 국방장관회담과 합동참모의장 회의, 국방 차관보급 안보회의를 세 나라가 돌아가며 주최하는 내용도 합의했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한-에티오피아 정상 "北 제재 철저히 이행해야"
  • 한-에티오피아 정상 "北 제재 철저히 이행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 앞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양국 정상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만찬 회담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에티오피아가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비 총리가 5년 만에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파병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아비 총리는 한국이 대(對)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고자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두 정상은 양국이 1963년 수교 이래 개발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지난해 10월 ‘무역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하는 등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아비 총리는 “한국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과 도로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교육 과학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해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줬다”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이 광물 개발과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갱신된 양국 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PC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 AMD, 퀄컴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2024’로 모였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등이 있는 반도체 강국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역시 대만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의 AI 반도체 영향력이 더 커질지 주목된다.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개막을 앞둔 컴퓨텍스 2024는 이날 황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호탄을 알렸다. 황 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타이베이 국립대에서 ‘AI 시대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연설했다. 황 CEO는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가들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선도 기업들은 AI의 힘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블랙웰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 기술 업데이트 등을 선보였다. 대만은 황 CEO의 고향이자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는 TSMC의 나라다. 미국, 일본, 한국 등과 함께 반도체 강국으로 꼽힌다. 황 CEO 외에 리사 수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창업자 등이 모두 대만 출신이다.대만계 미국인 황 CEO는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대만에 입국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만언론 중국시보에 따르면 황 CEO는 모리스 창 창업자, 웨이저자 TSMC CEO와 회동했고, 오는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컴퓨텍스는 AI PC가 각광 받으면서 글로벌 PC 시장 약세를 딛고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위상을 회복했다. 최근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만에 전폭적으로 투자하면서 대만이 IT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AI 연구개발(R&D)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고, AMD 또한 아시아 첫 R&D 센터를 대만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황 CEO를 이어 수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자사 기술을 선보인다. 겔싱어 CEO는 ‘AI는 어디에나 있다’(AI Everywhere)를 구현하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센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당초 컴퓨텍스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AI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방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수 CEO는 데이터센터에서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한계를 뛰어넘는지 소개한다. 아몬 CEO는 차세대 PC에서 기대할 수 있는 AI 가속 경험과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차리고 최신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차세대 AI향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고객사 확장과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담당 임원이 현장을 찾아 참여 업체들과 교류한다.이밖에 슈퍼마이크로, 에이서, 에이수스, 애즈락랙, 컬러풀,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Inno3D, 인벤텍, MSI, 팰릿, 페가트론, PNY, QCT, 위스트론, 위윈, 조텍 등 엔비디아 파트너사들이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06.02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재무 성과 좋은 한전KPS는 1위 에너지위기 한전·가스公 하위권-과일 관세 인하 하반기 연장…모든 신병교육대 긴급 점검-종부세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 없앤다-탄력받는 종부세 폐지 논의, 협치 선례 삼을 만하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종합-경제 능력 따라 위자료 차등적용 논란…혈족 기여 인정 등 대법원서 다툼 예고-반도체 거물 모국에 줄세운 젠슨 황 “업계 전체가 블랙웰로 AI 혁신 가속”△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①-일자리 창출은 도로 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종합-野 ‘종부세 개편’ 띄우자 당정 적극 환영…방향 놓고는 입장차 여전-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키로”-가계대출 또 들썩…5대은행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국가 R&D 경쟁력 높이려면-“R&D 기획부터 민관 협력…긴 호흡 필요한 기초과학 국가 지원 늘려야”-AI·양자 인재 키울 교수도 태부족…이공계 처우·연구 환경 개선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中企·자영업자, 출산대책 ‘그림의 떡’…세제 지원 통해 일·가정 양립 유도 절실”-“40% 달하는 최악의 노인빈곤율…尹정부, 국민연금 개혁 명운 걸어야”△정치-원구성 협상 난항…‘지각 개원’ 악습 못 끊을 듯-아프리카 외교위크 돌입한 尹대통령 “반도체·2차전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韓 G7 플러스 가입 반대 안해…中 빠지면 국제 정세 대변 못해”-22대 개원, 1호 법안 ‘오픈런’ 경쟁 후끈△경제-반도체·車 힘 받았다…수출 22개월 만에 최대-불경기에 법인세 급감 영향…올해도 ‘30조’ 세수펑크 비상-“5월 물가도 2%대…둔화 추세 이어질듯”-“유연근무 호응 폭발…3교대 생산직에 적용 여부 고민 중”△금융-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5대銀, 홍콩ELS 배상 합의 5천건 넘어-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Global-지갑 닫는 美 소비자…가파른 경기둔화, 증시까지 끌어내릴라-우주기술전쟁 치고나간 中…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초박빙 美대선…사법리스크 공방 예고-인도 총선, 집권당 압승 전망…모디 3연임 ‘파란불’-‘러시아 돕지마’…美, 중국은행에 ‘옐로카드’△산업-기아 EV9 美생산 돌입…보조금 혜택 업고 질주-현대차·기아, 전기·하이브리드차 ‘톱5’-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비스포크 스팀’ 론칭-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생산엔 영향 없다”-LG전자, 직수형 냉장고 ‘스템’ 출시…가전구독 선택 폭 넓힌다-LS MnM, BHP와 173만t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ICT-‘끊김 없는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경쟁 뜨겁다-‘2만6000원에 6GB 제공’…LGU+, 너겟 요금제 개편-‘다크앤다커 분쟁’ 넥슨-아이언메이스, 해외서 만난다-네이버 뉴스 댓글, 10개 중 6개 ‘4060 남성’△중소기업-학습지·헬스케어·가구까지…초고령 시대 ‘액티브 시니어’ 공략-“돌봄 필요한 모두를 위한 플랫폼…대기업도 찾죠”-벼량 끝 중소기업…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소비자생활-비빔면의 계절…‘용기면’ 한판 승부-배달의민족 ‘포장’도 점주에 수수료 받는다-아워홈 ‘남매전쟁’서 밀려난 구지은…푸드테크·글로벌사업 올스톱 위기-‘AI로 고객 잡자’…데이터홈쇼핑·조직 개편·상담사 배치△증권-에너지주 재미 본 외국인…바이오주 악수 둔 기관-스팩 빼고도 13곳…풍년 맞은 IPO 시장-전문가 열 중 여덟 “시프트업 흥행”…게임주 잔혹사 끊나-“내년 금투세 시행 땐 해외주식 쏠림 심화”-석달 만에 발행액 5배↑…살아나는 H지수 ELS△부동산-“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3배↑-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3D 트윈 기술로 조감도부터 안전관리까지”-롯데건설, 2600억 규모 신반포 12차 재건축 맡는다△문화-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 어찌 하오리까-뭇;ㅁ코 흘려듣던 장단소리의 재발견-‘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벌써 3승’ 이예원 “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2030 ‘골프붐’ 잦아들자 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레알 마드리드, 15번째 UCL 트로피△오피니언-최신곡에만 집착하는 시대-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제국을 무너뜨린 ‘지록위마’-[데스크의 눈]‘빅블러’ 시대 맞지 않는 금산분리-[e갤러리]김효순 ‘그린 책거리’-[기자수첩]AI에 맞선 할리우드 파업, 남의 일 아니다 △피플-“고객 기분까지 헤아리는 ‘신한 AI 은행원’ 기대하세요”-최준우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실천할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농협식품기업 현장 소통-한국은행 70년 한눈에…디지털아카이브 오늘 개관△사회-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반수·N수생’에 달렸다-‘의대 증원’ 32개대 학칙개정 끝…학생 복귀는 감감무소식-北 오물풍선 또 600개 살포…수도권 곳곳에 쓰레기 폭탄-“불법투자 보호대상 아니야” 정부, 中투자자 ISDS 완승-대법 ‘어려운 판결문’ 개선…100여개 재판부 동참-CCTV ‘감시 갑질’에 우는 직장인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
  • 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보험GA협회(GA협회)’로 변경한다. 그동안 보험업계 백화점 역할인 보험대리점을 대변하고 있었지만 법인보험대리점(GA)의 도입 취지와 성장세에 맞춰 명칭에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논의에 따른 것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의 협회 명 변경 신청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 소관 비영리법인은 정관 변경에 대해 금융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앞서 협회는 올해 초 이사회 결의·총회 등을 통해 협회 명 변경을 의결하고 올 4월 금융위에 정관 변경 허가 신청서를 냈다. 금융위의 협회 명 변경 승인이 이뤄지면 보험대리점 협회는 지난 2005년 손해보험·생명보험대리점 통합 협회인 한국보험대리점협회로 출범한 지 19년 만에 ‘사단법인 보험GA협회’라는 새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보험대리점협회는 GA가 보험산업의 새로운 업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협회 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GA 성장에 따라 보험대리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대리점은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설명해 보험소비자에게 최적 보험상품을 권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험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백화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보험 판매시장에서 GA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시장 질서 확립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최근 5년 새 보험업계 제판분리(제조·판매의 분리) 기조가 가속하면서 GA의 파급력은 확산하고 있는데 과당경쟁·승환계약(갈아타기 계약) 등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개선은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실제 GA업계의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국내 최대 규모 GA인 한화금융서비스는 13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도 올해부터 몸집을 불리고 있는 GA업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대형 GA(설계사 3000명 이상) 대표와 만나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건전성 강화를 주문했다. 앞서 금감원은 그간 검사의 사각지대였던 초대형 GA 3곳을 정기검사 대상으로 지정했다.(자료=한국보험대리점협회)
2024.06.02 I 유은실 기자
가계대출 또 불어났네…5대은행 한 달 새 4.6조원 증가
  • 가계대출 또 불어났네…5대은행 한 달 새 4.6조원 증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불어나는 가운데 신용대출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원으로, 4월 말(698조 30억원)보다 4조 6990억원 불었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 2238억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늘었다. 증가 폭 역시 전월(+4조4346억원)보다 확대됐을 뿐 아니라,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5조 6111억원)이 4조 6208억원 늘었고, 신용대출(103조 1260억원)도 3210억원 증가했다.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도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이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업대출 공급을 늘리면서, 기업대출 잔액 증가세도 이어졌다. 5대 은행의 지난 30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802조 1847억원으로, 4월 말(796조 455억원)보다 6조 1392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일시적으로 1조 6109억원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올해에만 34조 8708억원 늘어났다.대출 종류별로는 중소기업 대출이 한 달 새 2조 3970억원(644조 8235억원→647조 2205억원), 대기업 대출도 3조 7422억원(151조 2220억원→154조 9642억원) 늘었다.한편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부채 상환 능력이 낮은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기업부채 건전성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단순 평균)은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4분기 말 0.31%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말 0.35%로 뛰었다.한국은행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재차 집중되지 않고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계기업이 부채를 통해 연명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과도한 금융지원을 지양하고 적절한 신용평가 등을 통해 회생 가능성에 기반한 신용공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인공지능(AI) 군사 분야 개발·사용과 관련해 ‘책임 있는 틀의 필요성’을 명시하는 방안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로이터)보도에 따르면 국제법 준수를 언급하며 무기 사용을 둘러싼 규칙 공유를 목표로 한다. 소식통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촉진하고 인간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한다”며 “AI가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동 분야 행동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달 AI 기술 규제 법안인 ‘AI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통화시켰다. EU 외 국가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법제화를 검토 중이다.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제시한 내용은 향후 각국의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성명서 초안은 “AI를 사회의 진화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작년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추진을 결정한 생성형 AI의 국제적인 규칙 형성 틀인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G7 이외 국가와 지역의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AI의 군사적 이용과 관련해서는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고, 특히 각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사법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AI의 사용이 판사의 판단과 사법부의 독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노동 분야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노동 정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AI 서울 서밋’의 성과를 바탕으로 9월 유엔에서 열리는 ‘미래 서밋’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당정, 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
  • 당정, 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22대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민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의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삶에 밀착된 정책을 발굴하고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與 주도 전세사기법으로 피해자 구제 나서기로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 방향, 군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의료 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안건으로 논의했다.국민의힘은 전문가, 피해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전세사기 특별법을 입법화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 막바지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밀어붙인 ‘선(先) 구제 후(後) 회수’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당정은 야당의 전세사기 특별법이 공공과 피해자 간 채권 매입 가격을 두고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할 수 있는 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최우선변제금이 지역별로 달라 지역에 따른 차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피해주택 경매에 적극 참여해 낙찰받고, 피해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피해자가 원하는 만큼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매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은 공공임대주택 퇴거 시 피해자에게 지급해 보증금 손실 회복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과일류, 식품 원료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연장해달라는 당 요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여름철 기상 악화로 인한 채소·과일류 수급 불안정을 완화하기 위해 배추, 무를 각각 1만t(톤)과 5000t 이상, 배추 예비묘는 200만주 이상 비축해 달라고 요청했다.국민의힘은 아울러 식품·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하면서 정부에 할당관세, 세제지원 등 업계의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당은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민생밀접 분야에 대한 업계의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당정은 민생안정을 신속하게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 특위를 구성한다.◇모든 신교대 실태 점검해 軍 사고 예방에 총력당정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군 사고와 관련해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세종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로 20대 훈련병 1명이 숨졌다. 같은 달 23일 강원도 신병교육대에선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정은 ‘군기 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과 ‘신병영문화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또 모든 신병교육대의 훈련 실태와 병영생활 여건을 긴급 점검해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병교육대 교관을 대상으로 한 1박2일간 특별 인권교육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의료 개혁과 관련해 당정은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대학별 탄력적 학사 운영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공의 복귀 유인책으로는 복귀자들에게 수련 과정에서 발생할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의료 현장 공백을 담당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간호사법을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한다.당정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및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에 대해서는 “정상 국가라면 상상할 수 없는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이번 고위 당정 협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국민의힘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건강한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당, 정부, 대통령실이 1인 3각 달리기하듯이 한 호흡으로 국내외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단순한 정책 조율의 차원을 넘어 매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합심해 분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2 I 이도영 기자
"위험한 이웃, 한국과 일본이 점점 친해지고 있다"
  • "위험한 이웃, 한국과 일본이 점점 친해지고 있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위험한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전 세계 경제 규모 1·2위의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끼어 있는 두 나라(한국과 일본)의 경제가 비슷한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란 게 핵심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영국의 유력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은 점점 더 친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전임자들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있다”며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지난 26~27일 개최한 한일중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7월에도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나라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이는 미국과 중국이 내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시기에 두 수출 강국(한국과 일본)이 많은 공통의 이해관계와 과제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으로 맞대응하면서 그 사이에 낀 한국과 일본이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일본은 22%로, 미국(12%)의 2~4배에 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두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 무역에 등을 돌린다면 잃을 것이 많다”며 “내수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데, 인구 고령화를 감안하면 더 부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또 “양국은 미국이 반도체·배터리·전기차 기업을 자국으로 유인하려는 보호무역주의에 협조하고 있다”며 “다만 자국의 경제적 이익이 미국의 이익과 일치 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에게 (미국이) 등을 돌릴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두 나라는 자국의 무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호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사이에 끼어 있는 이러한 수출국인 두 나라의 상황이 두 나라를 협력하게 만들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실제 두 나라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공동 합의했고, 삼성을 비롯한 기업드이 일본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양국 사이에 유럽식 단일 시장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이 같은 우호적 관계자 언제까지 이어질 진 알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이 사이버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국 기술기업(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국가간 투자로 인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물러나면 위험한 이웃에 있는 양국의 관계는 다시 악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4.06.02 I 정수영 기자
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
  • 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
  • 김민규가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프로 통산 2승을 거뒀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중학교 동창끼리 치른 ‘매치 킹’ 대결에서 김민규(23)가 웃었다. 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중학교 동창 조우영(23)을 제압하고 우승했다.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결승에서 조우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매치 킹’으로 등극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만에 2승에 성공했다.결승전 18홀 경기로 승부를 내지 못한 김민규는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조우영을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10번홀까지 3홀 차로 뒤지다 경기 중반 이후 추격에 성공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어 ‘매치 킹’이 됐다.2001년생 동갑내기인 김민규와 조우영은 안양 신성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다. 이때부터 차세대 한국 남자 골프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았다.김민규와 조우영은 이번 대회와도 인연이 깊다. 중학생 시절이던 2015년 데상트코리아가 주최한 르꼬끄골프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김민규는 개인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9년 전 주니어 골프대회 우승을 합작했던 동창이 성인으로 성장해 프로 무대 결승에서 대결하는 훈훈한 승부였지만, 우승 경쟁은 양보가 없었다. 경기 초반엔 조우영이 3홀 차로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경기 중반부터 김민규가 추격에 나섰다. 10번홀까지 3홀 차로 뒤져 있던 김민규는 11번홀(파5)을 시작으로 12번(파4) 그리고 13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한 홀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으로 이어졌고, 김민규가 2차 연장 끝에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김민규는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특급 유망주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유럽으로 나가 16세의 나이로 프로가 됐다. 하루라도 빨리 유명한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결정한 일이다.유럽 3부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케냐, 스웨덴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3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로 2018년 2부(챌린지) 투어 진출에 성공했고, 그해 5월 챌린지 투어 D+D리얼체코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DP월드 투어 1·2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64일)을 세웠다.유럽과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민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처음엔 출전 시드가 없어 예선을 거치거나 추천을 받아 참가해 상금랭킹 22위로 출전권을 획득했다.KPGA 투어에 정착한 김민규는 2년 넘게 우승 갈증에 시달렸다. 2020년 군산CC오픈과 KPGA 오픈 연속 준우승에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2022년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4차례 준우승한 뒤 그해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우승 침묵에 빠진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2년 가까이 이어온 갈증을 씻어냈다.3,4위 전에선 최승빈과 박준섭이 비겨 공동 3위에 올랐고, 엄재웅 5위, 강태영 6위, 전가람 7위, 김종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6.02 I 주영로 기자
정부, 北오물풍선 살포에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 맞대응 예고
  • 정부, 北오물풍선 살포에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 맞대응 예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북한의 잇딴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사전에 예고한 대로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착수한다고 밝혔다.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호진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오물풍선은 정상국가로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 도발행위”라며 “국민에게 실제적이고 현저한 위협을 가하면서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그는 “정부가 예고한대로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장 실장은 NSC 상임위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도발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입장’을 발표해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이에 대표적인 심리적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시작돼 노무현 정부인 2004년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중단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천안함 피격 도발(2010년)과 지뢰 도발(2015년), 북한의 4차 핵실험(2016년)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시적으로 재개되기도 했다.대북 방송은 주로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북한 체제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내용이며, 한국 가요를 방송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확성기 재개를 위해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개정 등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이날 회의에는 장 실장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밝은 표정으로 손 흔든 손흥민…김도훈호, 싱가포르로 출국
  • 밝은 표정으로 손 흔든 손흥민…김도훈호, 싱가포르로 출국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출국했다.김도훈 임시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일부 16명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떠났다.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팬들로부터 팬레터를 한아름 받고 밝게 웃었다.현지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해외파가 합류하고, 이날 K리그 경기를 치르는 최준(서울), 황재원(대구)이 3일 마지막으로 합류한다.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펼친다.한국은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두고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싱가포르와 이번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아시아 랭킹 3위 안에 들어야 9월에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강호’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다.이번 싱가포르전과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까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 4위인 호주(24위)보다 랭킹 포인트에서 단 0.03점 앞서 있다.원래라면 정식 사령탑과 함께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하지만,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한 탓에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의 어깨도 무겁다.김 감독은 출국 전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02 I 주미희 기자
'빅블러' 시대 역행하는 금산분리
  • '빅블러' 시대 역행하는 금산분리[데스크의 눈]
  • [이데일리 문승관 시장경제에디터 겸 금융부장] “지금은 드론이 날아다니고 전자 장비가 많은 시대인데 매일 총검술 해봤자 뭐하겠느냐. 금융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첨단 기술 능력과 의사가 있으면 하게 해줘야 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산 분리 완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은행권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금산 분리(금융·산업 자본이 상대 업종의 소유나 지배를 금지하는 원칙)’ 완화도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금융 산업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업 서비스 질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데 금산 분리 개념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고 그런 이슈가 아니라 금융이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고 하는 건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지금껏 금산 분리 규제 논의의 발목을 잡아온 ‘재벌 등 산업 자본의 은행업 진출 허용’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금융사가 규제에 묶여서 비금융 분야에 진출하지 못함으로써 다양한 혁신을 막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자는 의미다. 그동안 금산 분리를 둘러싼 찬반 논란과 쟁점, 장·단점을 생각하면 지금도 풀기 어려운 금융권 최대 난제다.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금융산업은 건전성 규제, 영업 규제, 감독 검사 규제에 진입·퇴출 규제 등 상시적 규제를 광범위하게 받으면서 국제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일본만 해도 지난 2016년 이후 은행과 은행 자회사, 계열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이 ESG 경영과 지역 활성화, 산업 생산성 향상 등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 앞서 국가와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 제고 등 사회 공헌 비중을 늘리기 위해 금산 분리 완화를 추진했다. 규제 완화 덕택에 일본 지방은행은 부수 업무로 인력소개업을 등록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방 소재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적극적으로 도와 ‘지역 금융’ 기틀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스템 등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ESG 관련 시스템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도 거든다.핀테크 기술의 발전, 빅테크 금융의 확산과 더불어 금융과 비금융 겸업 추세가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선 일본의 사례는 본받을 만하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금산 분리 규제를 더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변화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금산 분리의 제도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금융시장의 효율성을 염두에 둔다면 단순히 은행이 비은행 분야를, 기업이 은행 소유 허용 여부만을 따져 규제한다는 게 얼마나 우매한 일인가. 은행이 다양한 비금융 사업을 할 때 고객에게 제공하는 융복합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고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 역량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금융위원장의 이번 규제 완화 발언과 금융위의 관련 방안 검토는 모두 반길만하다.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와 구체적 규제 완화 방안을 이끌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해본다.
2024.06.02 I 문승관 기자
"삼성전자 사상 첫 노조 파업, 메모리 생산에 영향 없다"
  • "삼성전자 사상 첫 노조 파업, 메모리 생산에 영향 없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선언이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DB)2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파업 선언이 D램·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미치거나 출하량 부족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발표 이전에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파업 발표 이후에도 하락세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트렌드포스는 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직원들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지만 이들은 생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며 “또 이번 파업은 단 하루만 예정돼 있어 유연한 생산 일정 범위 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팹(생산공장) 운영이 주로 자동화 생산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메모리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첫 단체행동은 연가 투쟁으로 오는 7일 단체 연차 사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삼노 조합원은 전체 직원 12만여 명의 22% 수준인 2만8400명이다.노사는 임금 협상, 성과급 제도, 장기 휴가제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5.1%, 노조측은 6.5%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정했다.성과급 제도와 관련해서도 전삼노는 EVA(경제적 부가가치)가 아닌 LG나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D램·낸드플래시 생산량 점유율은 각각 46.8%와 32.4%로 전 세계 1위다. 이 중 한국 공장이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46.8%,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17.8%를 차지하고 있다.
2024.06.02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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