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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범 장관 "한·일 FTA로 산업구조변화 우려"
- [edaily 김병수기자]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은 "한·일 FTA는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 촉진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효과가 기대되지만 양국간 상호 경쟁력 있는 부문으로 산업특화가 일어날 경우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장관은 18일 오후 6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주최 `제29회 최공경영자대학`에 참석,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혁신주도형 산업발전전략`이라는 강연을 통해 "한일 양국간 관세율 구조상 FTA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대일 무역적자로 시현될 전망"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한일 FTA는 장기적으로는 거대한 단일시장이 형성돼 규모의 경제, 외국인투자 확대 등으로 생산성 증대효과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1차산업 또는 경공업분야, 저부가가치 및 범용제품으로 특화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이 장관은 "금액면에서는 최근의 기록적인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더라도 작년 하반기의 높은 수출신장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통계적 착시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연간 수출은 지난해보다 23.8% 증가한 2400억달러, 무역흑자는 20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올초 전망한 수출 2180억달러(12.5%), 무역흑자 100억달러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는 "하반기 실물경기의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결국 내수의 회복속도가 경기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최근 사상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정도,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효과, 향후 국제유가 상황 등 수출여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원재자가격의 상승 및 수급불안에 대해선 "중소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원자재구매자금의 확대를 검토하고 원청 대기업의 협력업체 원가 상승분 부담을 유도하겠다"면서 "원유시장에 대해서도 오는 9월중 원유시장에 미치는 주요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지수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 대응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투자 활성화와 `기업의 氣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기업규제의 획기적 개선 ▲외국인 투자와 수출의 지속적 확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주력기간산업, 차세대 성장동력,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별 특성화와 지역혁신 역량 제고에 산업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상의 주최 `제29회 최고경영자대학`은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의 롯데호텔에서 기업체 CEO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세계로 웅비하는 한국기업, 성장신화는 계속된다`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최고경영자대학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윌리엄 오버린 주한미국상의 회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최고경영자로는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 김주일 대전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20여명과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 김원 삼양사 대표이사,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과 김재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설해윤 재일한국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 "개성공단 연간 24조 부가가치 창출"
- [edaily 공동락기자] 개성공단 조성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2012년부터 남한에서는 연간 24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북한에서는 연간 6억달러에 이르는 총수입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사업 등과 함께 `경협 3개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개성공단 조성이 완료되는 9년차 사업연도(2012년)부터 연간 24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83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는 누적으로 10만건 창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산업연관효과 분석을 통해 이같은 효과가 산출됐으며 공단조성기간인 8년간 남한이 지출하는 1조9000억원과 북한이 얻게되는 1억3600만달러의 임차료 수입은 일회성 수입과 지출이라는 점에서 별도로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단조성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1단계인 4년차에 연간 생산 9조4000억원, 부가가치 2조7000억원, 고용 1만3000건 창출을 시작으로 2단계인 7년차에는 연간 생산 21조7000억원, 부가가치 6조1000억원, 고용 3만건 창출을 거쳐 3단계인 2012년에 모두 완료된다. 아울러 기업들의 소득세 면제나 감세가 완전히 종료되는 17년차(2020년)부터는 연간 생산과 부가가치가 각각 81조9000억원, 22조4000억원에 이르는 안정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한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공단을 관리하는 `공업지구관리기관`의 주요 책임자는 개발업자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가 임명토록 함으로써 남한주도하의 공단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과와는 차별화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남한의 생산설비와 원자재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언어, 문화적 배경을 가진 북한 근로자들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생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을 남한의 80% 수준으로 가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추정되고 있은 현재 중국 근로자(남한의 60~70%), 외국인 근로자(76%)들의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은 동북아경제팀 박석삼 차장은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 대규모로 결합된 최초의 모델이 개성공단 사업"이라며 "공단조성이 완료되면 남북한의 경협이 성숙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조성 사업의 경우 남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통한 연착륙을 유도하고 남북한 경제규모 확대를 통해 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될 경우 높은 관세율이 적용받을 가능성 등은 걸림돌"이라고 덧붙었다.
한편 북한의 경우는 3단계 공단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연간 6억달러, 일자리 73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업소득세 수입이 급증하는 17년차가 되는 2020년에 연간 총수입 규모가 22억8000만달러까지 급증한 이후 안정상태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2003년 국민총소득(GNI)대비 12.4%에 이른다.
- (하반기증시)⑥이런 테마주 주목해야
- [edaily 이진우기자] "약세장에서도 뜨는 종목은 뜬다"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테마주` 발굴이 중요하다. 약세장일수록 시장의 매수 에너지가 개별종목의 호재나 순환테마로 쏠리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하반기 유망테마로 지수관련주나 IT대표주보다는 올림픽 수혜주, 유가상승 수혜주, 미군철수 관련주 등 시사성 있는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테마주나 대안주들은 불확실한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일 뿐 절대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와는 다르다는 점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내수 회복 수혜주
내수경기가 회복될 경우 주가에 강한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과연 내수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있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경기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수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면" 이라는 전제를 깔고 찾아보는 내수 관련주는 음식료·의류·유통·제약·엔터테인먼트 업종이다. 다만 언젠가 회복될 내수 경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묻어두기식의 투자보다는 경기 흐름에 대한 관심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일부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어 자칫하면 고가 매수 위험도 있어 치밀한 분석도 함께 요구된다.
동원증권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패션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민간소비가 3~4%의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추동시즌 제품이 출시되는 9~10월경 실적회복 기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는 브랜드와 펀더멘탈에 있어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업체 위주의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고배당·저PER 가치주
약세장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테마주다. 배당수익과 내재가치로 인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한 종목들이다. 시장이 이런 종목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하방경직성" 뿐 아니라 "강한 상승탄력"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고배당 이후에도 주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만한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종목을 찾는 게 중요하다. LG증권은 고배당과 매출성장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KT와 한국가스공사, LG상사를 추천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여기에 동국제강, KT&G, LG석화, LG생활건강을 추가했다.
세종증권은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중소형 저PER주를 가치주로 꼽았다. 의류업체인 지엔코와 빙그레·동원F&B·삼양사 등 음식료업체들, 평화정공, 듀오백, 신세계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과거의 보유 부동산이 많은 종목이 자산주로 부각됐던 것과 유사하게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높은 신(新)자산주도 대안으로 꼽힌다. 한화증권은 보유 기업의 지분가치가 해당종목의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종목으로 한화석화, 삼양사, 삼성물산, 태영, SK 등을 꼽았다.
◇M&A·지배구조 개선 테마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경영지배구조가 개선된다면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올해 하반기 뿐 아니라 항상 유망테마로 거론되는 테마지만, 지난해 이후 외국인 지분 급증에 따른 변화와 함께 매각·제휴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M&A 관련주들은 유망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매각을 추진중인 LG투자증권, 맥슨텔레콤, 쌍용차 등과 SK(주) 등 외국인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업체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NHN, KTH 등 인터넷 관련주도 국내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한화증권도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우량 지주회사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기존 대주주의 방어 전략과 맞물려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태풍·병충해..이슈가 테마로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는 맥주회사와 음료회사, 에어콘·선풍기 회사의 주식이 뜬다. 주식 시장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7월부터는 "가을 계절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올해 8월 13일부터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광고업체와 방송관련주들이 돈을 버는 이벤트다. 대표적인 제일기획은 올림픽 마케팅에 힘을 쏟을 삼성전자의 광고대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BS도 방송광고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경기는 불황이지만 방송광고 시장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비수기인 8월에 올림픽 특수가 있다는 점, 언론개혁 바람으로 신문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데 따른 반사이익 등도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가을이면 꼭 찾아오는 태풍과 광우병, 구제역 등 재해관련주도 단기 테마주로 꼽힌다. 수산주와 닭고기주, 백광소재 등 방역관련주와 함께 동국제강, INI스틸, 성신양회, 남광토건 등 태풍복구 수혜주도 관심종목에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한미군 철수에 따른 방위산업 강화 움직임으로 한화, 삼성테크윈, 대우종합기계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도 시사성 있는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고유가·고금리 수혜주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고유가"와 "고금리"다. 주식시장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악재다. 그러나 역시 수혜주는 있다.
고유가 수혜주는 대체에너지 관련주와 중동특수 수혜주로 나눠볼 수 있다. 유가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LNG가 대체 에너지로 부각된다. 세계 LNG 운반선을 독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업체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LNG선박 부품업체인 화인텍 등도 관심. 유니슨, 서희건설, 이앤이시스템 등 대체에너지 개발 관련주도 유가와 민감하게 연동하는 종목이다.
한화증권은 "고유가가 지속될 수록 산유국들의 경기는 호황을 맞게된다"며 "석유화학 설비나 담수화 설비, 유조선 등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예상된다"며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고금리 수혜주로는 손해보험업체들과 현금자산이 많은 업체들이 꼽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도 많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전약후강 반등노린 고탄력주
올해 하반기 증시는 "전약후강"으로 예상된다. 즉, 3분기는 약세 4분기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시가 반등국면에 접어들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업종이다.
LG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5월과 2002년 10월 증시반등기에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린 고탄력주를 점검한 결과 삼성전자, 삼성SDI, 대덕전자, LG건설의 반등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하락장 역시 600선에서 큰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반등 수혜주를 미리 점검해 놓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중국·일본 경기흐름 주목해야
해외 변수에 특히 민감한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대외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늘 필수적이다.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에 따라 석유화학 관련주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업종별로 중국 의존도와 미국의존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변수가 번아가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별로 미국과 중국의 의존도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석유화학, 합섬원료 업종과 광학기기, 철강, 석유제품 등 소재관련주이며 의류, 고무, 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미국 의존도가 높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경기는 향후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등 여행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 부방위, 14개 공기업과 `공기업윤리협약` 체결
- [edaily 양효석기자]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7월초까지 한전 등 14개 공기업과 `공기업윤리 확립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에는 윤리경영체제 확립, 기업윤리교육, 감사선임절차 및 권한개선, 내부공익신고자 보호보상제도 강화 등 준법감시 시스템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다.
부방위는 이들 주요 공기업이 윤리사업협약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공기업 전반에 걸쳐 기업윤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431개 공직유관단체 전반에 걸쳐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정부투자기관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나 반관반민 형태의 기업특성상 기업윤리적 측면이 경시됐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윤리협약에 참여하는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기반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 (경제레이다)盧, 집권2기 판짜기 돌입
- [edaily 김기성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선고로 63일만에 직무에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 개편, 고위 당정회의 부활 등을 시작으로 집권 2기 판짜기에 돌입한다.
노 대통령은 17일 경제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당면한 경제현안 점검과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주중 기업 CEO들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 다음날인 15일 대국민 담화문에서 밝힌 대로 `우리 경제가 혁신주도형 경제로 발전해야 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이 우선돼야 한다`는 경제분야의 개혁의지를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가 그동안 투자심리 불안 등을 이유로 정부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에 반발해 온 만큼 노 대통령이 강한 채찍만을 내놓을지, 채찍과 함께 당근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내달 중폭 정도로 단행될 전망인 개각도 초미의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대통령 공백기에 권한을 대행했던 고건 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한편 다중채무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배드뱅크한마음이 20일께 출범한다. 또 정부와 노조간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18일 마감된다. 금융노사는 21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간다.
◇盧, 경제상황점검회의 주재..기업 CEO 회동
63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라는 새로운 정치지형 아래에서 집권 2기를 맞은 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비서실 직제개편을 단행한다. 청와대 정책실에 정책기획과 사회정책 수석을 두고 시민사회수석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이와함께 후속 인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거시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정책 기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쇼크, 미국의 금리인상설 등에 따른 자본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고공행진, 청년실업, 신용불량자 등 시급한 대내외 경제문제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대통령과 대기업 CEO들과의 회동도 관심거리다. 노 대통령은 CEO들을 초청,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혁신주도형 경제로 발전` `원칙이 우선돼야 한다`는 경제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힐 것으로 예상돼 재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다음주에는 재벌 총수들과의 회동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은 내달중, 중폭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상 부처로는 국무총리 통일부 국방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6∼8개 정도가 꼽히지만 실제 개각폭은 3~5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앞서 이뤄질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국무총리 지명문제는 개각과정의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동영 의장의 입각 여부도 여당내 역학구도와 관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장은 이번주초께 당의장직 유지여부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뱅크한마음 20일께 출범
다중채무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배드뱅크한마음이 20일께 출범할 예정이다.
배드뱅크 프로그램은 지난 3월10일 기준으로 은행, 카드, 저축은행 등 배드뱅크에 참여한 640여개 금융기관중 2개 이상에 총 5000만원 미만의 채무를 지고 있으면서 최소 1곳에서 6개월 이상 연체한 다중채무 신불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기간은 출범 이후 3개월동안이다.
이들은 원금의 3%를 내면 신불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채무재조정을 거쳐 최장 8년동안 연 5~6%의 이자율로 채무를 갚아나가게 된다. 처음에 원금을 더 갚고 1~2년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허용받거나 초기에는 조금씩만 갚다가 나중에 많이 내는 체증형 상환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특히 매월 원금을 성실히 갚아나가는 성실채무자에게는 이자감면의 혜택이 주어진다. 배드뱅크는 1년간 원금을 성실히 내면 1년 뒤 1년동안 이자를 전액 깎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배드뱅크 참여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연체했을 경우에는 다시 신불자로 등록하고 연체 이자율도 17%선으로 물리기로 했다.
배드뱅크위원회는 이번주초 참가 금융기관을 최종 확정하는 대로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노사 21일 상견례..임단협 돌입
금융산업노동조합과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34개 금융기관은 오는 21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한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집행부와 신동혁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기관 대표들은 이날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연합회관에서 올해 첫 산별교섭을 갖는다.
이번 모임은 양측의 상견례를 겸해 올해 임단협에 대한 개략적인 협상룰을 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금융노조가 올해 단체협상 개정안에 이익배분과 임원평가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및 감사 추천권 등을 명시함에 따라 노사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주주 이익 침해와 경영권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말 10.7% 임금인상안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충당금 적립후 이익 10% 배분, 종업원지주제 의무화, 노사 동수의 임원평가위원회 구성, 사회이사 및 감사 추천권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안을 마련, 은행연합회 등 34개 금융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
◇대우종기 예비입찰 18일 마감..부실기업 매각 원칙 `방향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대우종합기계 매각조건 수정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우종기 1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차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7~8곳, 외국업체 또는 전략적 투자자 18~19곳 등 26개 투자자를 대상으로 18일까지 예비입찰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에 대해 대우종기 공대위와 민주노동당은 17일 공자위를 항의 방문, 매각조건 정정을 재요청할 예정이다.
노조와 정부간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우종기 매각은 향후 정부의 부실기업 매각 원칙을 확인할 수 있는 방향타라는 점에서 처리 방향이 주목된다.
한편 공자위는 이번주중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 선정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간사 입찰에는 모건스탠리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들과 국내 증권사 등 6개 컨소시엄이 참가한 상태다.
- 공기업 정원 올해 1300명 증원
- [edaily 박동석기자]올해 공기업 정원이 1300명정도 늘어나 공기업 취업이 훨씬 수월해 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정부 산하 15개 투자기관과 출자기관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공기업 정원 확대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연내 36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규모가 130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예산처는 설명했다.
예산처는 공기업이 정규직을 늘리는 데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정을 감안해 각 기관이 필요 인력 증원을 가급적 허용키로 했다.
한봉기 재정개혁국장은 "오는 7월부터는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24시간 현장 근무 교대조를 늘려줄 필요도 있다"며 자연 증가 요인도 만만치 않음을 설명했다.
현재 증원을 협의 중인 15개 기관은 조폐공사, 전력공사,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 석유공사, 코트라,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 및 한국공항공사다.
예산처 관계자등에 따르면 공기업 가운데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관련 기관의 증원 규모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증원된 인력은 모두 연내에 선발할 예정이다.
예산처는 최근 투자기관과 출자기관 20곳 중 한국수력원자력 283명, 지역난방공사 104명, 가스공사 211명, 관광공사 37명, 인천공항공사 57명 등 5개 기관에서 692명의 증원에 합의했으며 이미 기관별로 모집 공고가 나간 상태다.
한편, 이같은 공기업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공기업 채용 시장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용업체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부와 공기업의 채용인원은 2416명이며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 (CEO탐방)이모션 정주형 대표
- [edaily 전설리기자] "분기당 120~150개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분기당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10~20개라서 다 소화할 수가 없는 상황이지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이모션 정주형 대표이사사장은 최근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일거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내수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IT 지출을 줄이면서 지난해 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모션은 잘 버텼다. 오히려 불황속에서 중·소업체들이 스러지는 동안 업계의 독보적인 1위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수주가 60% 가까이 늘어 1분기 수주액만 지난해 전체 수주액 21억원을 웃도는 29억원에 달했다.
정 사장은 이에 따라 올해 다소 공격적인 실적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 지난해 두 배에 가까운 120억원의 매출액과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웹에이젼시 사업의 수주 증대와 신규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모션은 IT경기 부진 따른 웹에이젼시 수주 감소와 신규 투자 비용으로 지난해 1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1분기 매출 20.8억원, 순익 6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불황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은 이모션의 강점은 거래 고객과의 파트너쉽 지속과 기술력. 기존 고객에 대한 재거래 비율 67% 인데다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개발 솔루션이 총 50가지가 넘는다. 덕분에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7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며 e비지니스업계의 독보적인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맛있는 식당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최상의 품질로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것. 이것이 이모션의 전략입니다"
불황속에서도 꿋꿋했던 이모션 정 사장의 성공 전략이다. 이를 반증하듯 이모션의 고객사는 하나같이 쟁쟁하다. 삼성그룹과 SK(003600)그룹, LG(003550)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부터 신한금융(055550)지주회사, 국민은행(060000), 기업은행(024110), BC카드 등 금융사,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 인터넷기업, 모토롤라,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기업들까지 국내외 내노라는 기업들의 웹페이지는 이모션의 손을 한번씩은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경기와 연동이 심한 B2B 비즈니스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이모션은 최근 비교적 경기와 연동이 낮은 B2C 마켓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게임포털 `오락실(www.oraksil.com)`을 열고 야후코리아와 아바타사업, 관광공사와 관광포털 구축 사업을 벌인 것.
정 사장은 "사업을 너무 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B2C 사업이 경기 침체시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경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규 진출한 사업이 지난해 초기 투자를 거쳐 지금은 게임 사업을 제외하고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임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경쟁 수면에 올라와 있는 10대 포털과 제휴를 통해 수익성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게임포털 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이래 이미 포화 상태의 게임 시장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절감했다"며 "현재 10대 게임 포털 중 몇몇 업체들과 제휴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웹서비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이모션이 게임 포털의 웹서비스를 구축해주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는 것.
2002년부터 추진한 일본 시장 진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말 일본 웹에이전시 이퓨전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일본 웹 프로젝트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한 이모션은 올해 일본 진출로 인해 매출 10억원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2살의 젊은 나이지만 업계에서 10년간 잔뼈가 굵은 정 사장은 올해를 `커스터머 마켓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이모션을 대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벤처기업을 끝까지 이끈 사람치고 끝이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이모션을 IT 기반의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키워내고 싶다"며 "커스터머 마켓에 진출한 것도 회사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어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8년동안 업계 1위를 유지하며 브랜드 명성을 다져왔다"며 "지난해 신규사업 진출에 따라 누적된 적자를 떨어내고 올들어 수주고나 이익률이 흑자로 돌아섰으니 관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정주형 대표 약력
73년 부산 출생
92년 부산고 졸업/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입학
97년 이모션 공동 창업
00년~ 이모션 대표이사
01년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0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술경영대학원
- 일본 골든위크 특수..항공·유통업계 `잔뜩 기대`
- [edaily 조진형기자] 일본인들이 골든위크를 맞아 대거로 한국을 찾을 전망이어서 관련업계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골든위크는 일본 최대 연휴 기간으로 녹색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의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이어지는 기간을 말하며 이 기간동안 매년 50만명 안팎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일본 최대 여행사인 일본교통공사(JTB)가 최근 `골드위크 기간 해외여행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이 6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가 작년과 달리 이라크 전쟁 또는 사스로 인한 우려가 줄어든데다 배용준, 보아, 이승엽 등의 인기로 인한 한류열풍이 더해져 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들은 이른바 `골든위크 특수`를 단단히 챙길 채비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골든위크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본-한국 항공편 예약율이 18일 현재 약90%에 달해 7만4000석(일본→한국 또는 한국→일본)이 찼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년에 이라크 전쟁과 사스로 인해 예약률이 65-70%였던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며 "올해 골든위크 기간에는 특별기 17편에 전세기 11편을 보강 운영해 7690석을 더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동안 항공편 예약율이 16일 현재 평균 92%가 넘어 5만석 이상이 찼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작년 골드위크 기간에는 사스로 인해 골드위크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예약율만 봐도 골드위크 특수가 클 것 같다"며 "이 기간동안 전세기 2편과 특별기 1편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행업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포커스투어즈의 경우, 골드위크 기간동안 일본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이미 꽉차서 완료된 상태다. 롯데관광도 평소보다 예약이 30%이상 늘었고 계속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들도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기 위해 일본인 선호식품을 할인해주는 등 골든위크 특수를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 국내 내수시장 불황 타계책을 일본관광객에게서 찾고자 이번 골드위크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동안 해외명품, 숙녀의류, 김, 김치, 젓갈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품목을 품목별로 10~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 통역요원을 매장별로 배치하고 다국어로 제작된 매장 안내책자를 비치해 홍보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들어오는 일본인 관광객 중 1만여명이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것 같다"며 "부가세 환급제도를 널리 홍보하고 다양한 시식, 증정 행사를 통해 일본관광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도 서울점과 월드점 등 5개 매장에서 골든위크가 끝나는 내달 5일까지 `해피 패밀리 대바겐 세일`을 진행, 각종 명품 의류와 화장품, 핸드백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도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 김치, 홍삼 등 일부 식품에 대해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외국인 고객이 구매시 김세트를 사은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을 위한 관광가이드북에 신세계 백화점 본점 광고를 게재하고 내점시 태극 부태를 증정하는 쿠폰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내수 회복세를 거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은 지난 9일 `4월 월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일본경제는 점진적으로 계속 회복되고 있으며 내수도 점차 완연해지고 있다고 진단, 8년만에 처음으로 내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