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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감성 물씬…영화 ‘1987’ 촬영지, 목포 '연희네슈퍼'
  • [인싸핫플] 레트로 감성 물씬…영화 ‘1987’ 촬영지, 목포 '연희네슈퍼'
  • 목포 서산동의 ‘연희네슈퍼’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탁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2017년에 개봉한 영화 ‘1987’은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이어지는 1987년의 시대적 흐름을 담은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시절의 가슴 아픈 사건을 조명해 7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낭만 가득한 항구도시 목포의 서산동에는 영화 ‘1987’의 촬영지 중 하나로 유명한 ‘연희네슈퍼’가 있다. 영화에서 대학생 연희(김태리 분)가 엄마, 외삼촌과 함께 살던 장소로 나오는 곳이다. 원래 문구사가 있던 자리를 개조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사라질 뻔했으나 제작사와 협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연희네슈퍼 앞에는 영화 ‘1987’의 촬영지임을 홍보하는 입간판이 서 있어서 찾기가 쉽다. 1987년 이한열 열사의 사망 사건을 다룬 당시의 신문도 볼 수 있다. 신문 1면에는 ‘최루탄 맞은 연세대생 사경’이라는 제목과 함께 피 흘리며 동료의 품에 안겨 있는 열사의 사진도 게재돼 있어 참혹했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1980년대 가게 분위기를 재현한 ‘연희네슈퍼’ 내부 (사진=한국관광공사)내부에는 동네에 흔하게 있던 1980년대 구멍가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영화 속 소품을 비롯해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과자, 포스터, 달력, 흘러간 브랜드의 제품 등이 가득하다. 지금도 판매 중인 과자의 옛날 포장을 비교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슈퍼 주변에는 쫀디기를 파는 가게부터 문구사 세탁소,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이 있어서 하나의 추억 관광지를 형성하고 있다. 의상실에서 옷을 빌리면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연희네슈퍼는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지로 제격인 곳이다. 가게 주변에는 예전 시절을 모르는 젊은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며 내부를 찍고, 어른들은 옛날 기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1987’ 포스터영화 속에서 연희는 이한열(강동원 분)에게 “데모하러 가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라고 질문한다. 패배주의라기보다는 당시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으리라. 연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유를 공기처럼 누리고 있는 지금의 시대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연희네슈퍼는 영화 ‘1987’을 감명 깊게 본 이들은 물론,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옛 추억을 즐기기 위한 레트로 여행지가 되어준다. 가까이에 있는 서산동 시화골목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80년대 감성의 포스터와 벽보, 각종 벽화와 글귀 등이 수놓인 예쁜 골목이다.
2024.02.11 I 김명상 기자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여행]
  •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공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민족의 명절 ‘설날’ 연휴(9~12일)가 드디어 시작됐다. 나흘뿐인 짧은 설연휴 기간 고향도 방문하고 친지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휴식, 오감을 풍족하게 채워줄 ‘겨울 나들이’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마침 전국 곳곳에 설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선택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거창한 여행 계획, 준비도 필요 없다. 그저 발길을 그곳으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짧아서 벌써 아쉬운 설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깜짝’ 겨울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테마파크 전통 민속공연·놀이에 입장료 할인까지에버랜드의 윷놀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모습테마파크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동화 속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전국 테마파크는 한국의 전통 분위기를 가득 담는다.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 전통놀이 구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 중간 느껴지는 허기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가래떡구이, 떡꼬치 어묵 등 전통 간식으로 채울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11일까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설연휴 기간 ‘설맞이 민속 농악대·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휴 기간 중 매일 오후 4시부터 신명 나는 농악대 연주를 들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한복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춤 공연을 선보이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연휴 기간 매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한국민속촌은 설 명절을 맞아 청룡이 그려진 목판에 세화(歲畵)를 찍어 소장하는 ‘청룡도 세화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세화 체험자에게는 올해 새해 운수를 볼 수 있는 신년 사주풀이 기회도 제공한다. 레고랜드의 전통 윷놀이 체험 (레고랜드 제공)명절 나들이의 부담을 덜어줄 할인 행사도 놓치지 말자. 레고랜드는 ‘가족 대상 2+2’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에서 2인 입장권을 구매하면 최대 2명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또한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는 입장료 25%를 깎아준다. 이름에 ‘용’이 들어간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한 ‘럭키 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극전 (사진=홈페이지 갈무리)경주월드, 김해 가야테마파크,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은 ‘한복’과 ‘용띠’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주월드는 오는 18일까지 한복을 입은 이용객에게 동반 3인까지 입장료의 40%를 깎아준다. 3대 가족 이용객은 매표소에서 입장 시 가족증명 서류를 제시하면 가족 전체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한복 착용, 용띠,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최대 40%,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동반 1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설연휴 나흘간 입장료가 무료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크는 용띠 방문객 100명에게 선물을 주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전경 (사진=홈페이지 갈무리)◇설명절 찰떡궁합 ‘고궁·박물관’도 볼거리 풍성경복궁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명절이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곳이 고궁이다. 민족의 자랑인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연휴 기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모두 무료 개방해 비용 부담도 없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전국 박물관에선 신명 나는 공연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하루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활쏘기, 투호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등 요즘 세대도 흥미를 느낄만한 민속놀이도 준비해 놨다.국립진주박물관은 설날(10일)을 제외한 3일간 박물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설 다음날인 11일 박물관 앞마당에선 터 밟기 고사덕담, 죽방울·버나놀이, 타악합주, 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하루 두 번 선보인다.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갖춤(사진=국립대구박물관)지방 박물관은 귀성객을 위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 ‘청룡 문화재 삽화 칠하기’에 이어 11일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대형윷놀이, 활쏘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독특한 행사, 프로그램도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선 10일과 11일 오전 11시 30분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먹이를 주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 주요국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긴 나무판에 여러 사람이 발을 끼워 넣고 호흡을 맞추며 걷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를 비롯해 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태권도원에서 수련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무주 태권도원에선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태권도사’ 공연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총 25분짜리 태권도사 공연은 고난도 격파, 창작 품새, 호신술 등 태권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태권도원의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와대는 설연휴 기간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개방 기념 탁상달력을 선물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여행]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설맞이 프로모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예년보다 짧은 설연휴로 고향길 대신 편안한 쉼을 택한 이들도 많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선물 같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호텔가의 ‘설캉스’(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패키지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편안한 휴식과 미식, 공연, 한정판 선물 등으로 즐거움과 힐링을 함께 선사한다. 글래드 호텔의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글래드 호텔은 향긋한 향기를 벗 삼아 쉴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서울 3개의 글래드 호텔(여의도, 마포, 강남 코엑스센터)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향긋한 ‘글래드 포레스트 캔들’ 1개를 제공한다. 지점별 선착순으로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긱베어 윷놀이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2024 뉴이어 패키지’를 18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모모카페 조식 뷔페, 긱베어 윷놀이 세트가 포함됐다. 곰 모양 윷말, 전용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긱베어 윷놀이 세트는 선착순 30객실에 한해 증정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전경좀 더 고급스러운 호캉스를 원한다면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주목하자. 스위트룸 1박에서 머무는 특별 상품으로 새해 음식이 포함된 조식을 비롯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당일 1층 ‘가든카페’에서는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를 선물하고, 최대 20만원 상당의 행운이 담긴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진행한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딱지 쳐봐용’ 패키지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복주머니에 디저트를 넣어 주는 ‘새해 복 드림’ 이벤트를 10일 하루 모든 코오롱 계열 리조트 앤 호텔에서 연다.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딱지 쳐봐용’ 패키지도 출시했다. 용 테마 도안지 2매가 포함된 전통 딱지 만들기 DIY 키트로 흥미를 더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뉴이어 앳 JW’ 패키지색다른 명절 간식을 앞세운 상품도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청, 도라지, 녹차,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생과방 약과 8구 세트를 증정한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호캉스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에는 호텔 영빈관에서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콘서트가 포함돼 있다. 공연 전에는 뷔페가 제공되며 샴페인, 위스키 등의 주류가 나오는 무제한 드링크 바도 즐길 수 있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수도권을 벗어나 설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숙박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설연휴 숙박할인 쿠폰은 오는 25일까지 야놀자, 여기어때, 지마켓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 1장, 총 9만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숙박시설에 한해 쓸 수 있다. 5만원 초과 상품 예약 시 3만원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해 최대 4만5000원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신개념 여행의 대축제…‘올댓트래블’ 7월 코엑스서 개막
  • [사고] 신개념 여행의 대축제…‘올댓트래블’ 7월 코엑스서 개막
  • 올댓트래블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하 ATT)이 참여 기관과 기업을 모집합니다. 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ATT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입니다. 올해는 참여 기관과 기업에게 여름 성수기 B2B, B2C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정을 두 달 앞당겨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D1홀에서 개최합니다.교통과 숙박, 쇼핑, 미식, 액티비티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에 상품·서비스 등을 접목한 ‘트래블테크’(Travel Tech) 기업,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관광거점도시와 스마트 관광도시 등 지자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 스타트업,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등이 모두 ATT의 주인공입니다. 참여기관과 기업에게는 대·중견기업과 지자체 등 기관, 투자사 등과 새로운 협력·제휴 기회를 타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커넥팅’,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기술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트래블 테크·로컬 투어리즘 포럼’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3월 31일까지 참가 신청 시 부스비를 대폭 할인해주는 1차 얼리버드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관광·여행 관련 기관과 기업 여려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기간: 7월 4일(목)~6일(토)(3일간) ▲장소: 삼성동 코엑스 D1홀(3층) ▲참가대상: 지자체·기관(지역관광공사·관광기업지원센터, 해외 관광청 등), 관광 벤처·스타트업, 여행사, 항공사,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등 ▲신청기한: 3월 31일까지 조기 신청 시 부스비 할인 ▲홈페이지: allthattravel.co.kr ▲문의: (02)3772-0354, 6000-8091주최: 이데일리·코엑스·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한국관광공사 등
2024.02.09 I 김명상 기자
SM·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활성화 MOU
  • SM·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활성화 MOU
  •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COO(왼쪽)와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SM은 서울 성수동 SM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향후 2년 간의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SM 탁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예지 공연 영상제작센터 이사,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 본부장 등 7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SM은 국내에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등 콘텐츠를 촬영해 한국의 명소 및 체험 등을 홍보한다. 한국관광공사 기획물 내 아티스트 초상 활용에도 적극 협조해 한국 관광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는 하이커 그라운드(복합문화공간) 등에서 SM 아티스트 특별전시를 열어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 방문 동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SM 아티스트 콘텐츠 촬영 장소를 관광 스팟으로 소개함은 물론 온라인·오프라인에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공동 마케팅과 홍보를 함께 진행하며, 한류관광 콘텐츠 사업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2024.02.08 I 윤기백 기자
與최승재, 경기 광명갑 도전장…"서울 광명특별구 만들겠다"
  • 與최승재, 경기 광명갑 도전장…"서울 광명특별구 만들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광명시를 대한민국 지역 경제 활성화 1번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며 경기 광명갑 출마를 선언했다. 최승재 의원은 이날 경기 광명시 크로앙스에서 ‘광명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과 정책을 겸비한 검증된 일꾼, 진짜 민생 전문가 저 최승재가 이곳 광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경기 광명시 크로앙스에서 ‘광명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최승재 의원실)그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서울특별시 광명특별구’를 만들어내겠다”며 “서울 메가시티 예산을 확보해 남부순환로 직통도로 개설, 서울 직통로 등 광명 정체를 풀고 광명시흥선을 여의도까지 연장해 20분대 도심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9년 광명갑 국회의원이던 백재현 전 광명시장이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민주당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광명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민주당 행태는 광명의 미래마저 발목 잡는 행태로 저는 여러분과 함께 광명의 정치 교체와 진짜 광명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광명시흥신도시에 대해 “아직 보상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언제 개발이 시작될지 기약도 없다”며 “광명시 신도시 총대책위와 연대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니라 서울시 도시계획에 편입시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도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권익을 대변해온 그는 “광명 상권 르네상스를 주도하겠다”고도 호소했다. 소상공인 주도 특화거리 조성, 광명시장의 관광형 육성, 철산상업지구의 청년 특화거리 조성, 광명시 자영업지원센터 확충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최 의원은 “이번 총선은 ‘가짜 민생’과 ‘진짜 민생’의 대결”이라며 “‘경제적 약자는 있겠지만 정책적 약자는 없다’는 의정활동 슬로건을 되새기면서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재를 끝장내고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광명 공동체 조직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4.02.07 I 경계영 기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탑승객 160만명 돌파…명절 행사도 풍성
  •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탑승객 160만명 돌파…명절 행사도 풍성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2020년 3월 개통한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가 탑승객 160만명을 돌파했다.7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탑승객은 개통 첫해인 2020년 28만5230명을 시작으로 2021년 41만2340명, 2022년 44만2710명, 2023년 51만405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사진=파주시 제공)파주시는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곤돌라를 타고 갈 수 있는 북측 평화전망대 구간에 호국의 길(밀리터리 스트리트)을 조성했다.아울러 대한민국 각 군부대의 상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이곳에서는 판문점 도보다리가 재현된 임진각평화전망대와 평화등대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를 타면 경기관광공사가 한국 최초 미군 주둔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볼링장을 새 단장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인 갤러리그리브스도 가 볼 수 있다.이곳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학도병 이야기와 정전협정서 부본이 전시돼 있다.파주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은 경기도가 올 하반기 전면 개방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49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는 파주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시는 캠프그리브스가 전면 개장되면 곤돌라와 캠프그리브스를 연계한 관광코스에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는 이번 설 명절 연휴 동안 귀성객들을 위해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80세(1945년생) 이상은 무료 탑승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이틀 간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탑승장(북쪽) 1층에서 역사와 문화, 전통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무료 체험마당도 운영한다.
2024.02.07 I 정재훈 기자
유인촌 장관 ‘로컬100’ 수원 현장방문…“지역문화 알릴 것”
  • 유인촌 장관 ‘로컬100’ 수원 현장방문…“지역문화 알릴 것”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 두 번째 편 강릉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 세 번째 장소로 경기 수원을 찾아 ‘로컬100’ 확산에 힘을 싣는다.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이하 파브리), 수원에 거주하는 르완다 국적 방송인 ‘모세’, 수원 출신 박세정 외신전문 아나운서,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기자단 등 30여명과 함께다. ‘케이(K)-수원, 로컬100으로 즐기다’ 현장이다.로컬100은 문체부가 지난 10월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아울러 선정한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 100선이다. 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 올 1월 ‘로컬100, 강릉을 걷다’에 이어 매달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촉진을 위해 로컬100 현장을 직접 찾고 있다.문체부는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시장 이재준),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로컬100으로 선정된 ‘수원화성문화제’, ‘요새화성요즘행궁’ 등과 연계해 외국인이 수원에서 즐길 수 있는 시범상품 ‘K-수원, 로컬100으로 즐기다‘(이하 수원편) 편을 출시했다. 향후 문체부는 수원을 시작으로, 지자체,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케이-○○(지역명), 로컬100으로 즐기다’를 출시하고, 외국인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2월 방문지는 수원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원만의 특색있는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은 물론 관광태세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수원편’은 ‘수원화성관광특구’에 있는 ‘못골종합시장’에서 시작한다. 유 장관은 tvN의 ’장사천재 백사장2‘에 출연한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와 함께 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 음식의 매력을 알린다. 이어 수원남문방송국을 찾아 오전 11시 30분부터 상인이 직접 진행하는 ’사통팔달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로컬100’을 홍보하고 ‘로컬100’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지난 2009년 1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못골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라디오 방송 ’못골 온에어‘에 특별 출연한 이후 15년 만에 다시 방송을 타게 됐다. 이 방송은 못골종합시장을 포함, 수원화성관광특구 내 9개 전통시장에 송출된다.유 장관은 수원편 체험 이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셰프 파브리, 방송인 모세, 한국관광공사 누리소통망 기자단 등 참가자들과 체험 소감을 나누고 현장 의견을 ‘로컬100’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유 장관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지역’(로컬)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우리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문화”라며 “이번 ‘수원편’은 한국방문을 넘어, ‘한국의 수원’이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으로도 내외국인에게 ‘로컬100’으로 매력적인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케이-수원, 로컬100으로 즐기다’ 참가자(자료=문체부 제공).
2024.02.07 I 김미경 기자
여가비 부담↓·체육영재고 추진…유인촌 장관 "K콘텐츠, 세계 감동 이끌 것"
  • 여가비 부담↓·체육영재고 추진…유인촌 장관 "K콘텐츠, 세계 감동 이끌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민의 여가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 3월 말부터 19세 청년 16만명에게 1인당 최대 15만원의 문화비를 지원하는 ‘문화예술패스’를 첫 발급한다. 또 케이(K)-컬처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융합해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문화로 행복한 사회, 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민 여가 만족도를 지난해 60.7%에서 올해 65%로 끌어올리고, K-콘텐츠산업 매출을 2022년 150조원에서 올해 17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사후 브리핑에서 “2024년을 대한민국이 문화로 떠들썩하고, 전 세계가 한국의 문화예술과 콘텐츠에 감동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 여력의 제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문화 민생정책을 추진한다. 올 3월말부터 19세 문화예술패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저소득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비를 최대 15만명까지 지원하고, 숙박할인권도 최대 45만장을 배포한다. 또한 운동하는 국민에게 1인당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인증 가능 시설과 사용처를 확대한다. 문화비 소득공제를 OTT와 체육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예술패스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체 19세를 대상으로 선착순 지급될 것”이라며 “지급 방식은 티켓 예매 사이트와 협의 중으로 3월 중 안내한 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K컬처의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우수신작에 대해 창작-유통-해외진출 등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레퍼토리화를 돕고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7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국제문화교류 및 해외 진출 전략을 총괄한다.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42개 해외문화원, 35개 한국관광공사 지사, 25개 콘텐츠진흥원 비즈니스센터, 248개 세종학당이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외교부 정도를 제외하면 이 정도의 해외망을 가진 부서가 거의 없는 수준인데 협업구조가 부족했다. 부처 내 협력뿐 아니라, 부처 간 협업,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콘텐츠 기업의 해외 수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올해 총 1조 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 중심의 ’K-콘텐츠 전략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콘텐츠산업 2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 후 게임 영상 만화웹툰 등 핵심콘텐츠를 키운다.모태펀드 영화계정 투자 시 홀드백(극장 상영 영화가 다른 플랫폼으로 유통되기까지의 유예 기간) 의무화를 추진하고 홀드백과 객단가 등 현안에 대한 영화계 합의를 도출한다.유 장관은 “홀드백은 창작자와 제작자는 (도입) 해달라고 요구하고, OTT 업계는 가능하면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하자고 한다”며 “홀드백을 법적으로 해서 제재하는 개념이 아니니 지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나 지원금이 들어간 작품에 한해 홀드백과 IP 확보를 원칙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문체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광화문과 강남·명동·성수 등을 거점으로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엔 ’대한민국공연축제(가칭)‘를 열어 공연 분야 대표 브랜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체육 분야에서는 국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인 지원,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유아친화형·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조성, 초등 1~2학년 정규 체육수업 확대 등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학생선수 감소와 수업병행 곤란 등으로 어려워진 전문학생선수 육성 상황을 고려해 ’국립 체육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3월에는 체육인 복지재단 설립과 체육인 교육센터 조성 등을 포함한 ’제1차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국립 체육영재학교와 관련해 “문화예술계에서 우수 예술가를 키우듯이 체육 쪽에서도 생활체육과 함께 엘리트를 지원해야 한다”며 “학교를 신설할 것인지, 기존 국립체육고 중 한 군데를 지정할 것인지 상반기 중 검토하고 교육부, 행안부, 기재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다. 내년에는 학교를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문체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받은 후 “문체부는 문화예술·체육·관광을 모두 포괄하는 부처로, 궁극적으로는 이를 토대로 수익과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분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소비를 많이 하는 관광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등을 문체부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2024.02.07 I 김미경 기자
'아시아·태평양 풍력에너지 서밋’ 11월 인천서 개최
  • '아시아·태평양 풍력에너지 서밋’ 11월 인천서 개최 [MiCE]
  • ‘2024 아시아태평양 풍력 에너지 서밋’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풍력산업 분야 국내외 전문가 3500여 명이 오는 11월 인천 송도에 총 집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는 6일 ‘2024 아시아·태평양 풍력 에너지 서밋(APAC Wind Energy Summit 2024)’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풍력에너지 분야 외국인 전문가 1200여 명 포함 총 3500여 명이 참여하는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청정 에너지이자 무한 발전이 가능한 풍력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해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가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GWEC는 행사 개최지 선정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도시인 인천이 풍력자원이 풍부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의 최적지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GWEC는 개최지로 당초 서울, 부산 정도를 염두에 두고 후보지를 물색하다가 답사 이후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인천을 최종 개최지로 낙점했다. 지난해부터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GWEC 본부와 직접 소통하며 홍보에 주력한 한국은 강력한 행사유치 의지를 전하기 위해 최고 운영책임자를 국내로 초청하기도 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너지믹스)을 21.6%까지 확대하기 위해 4.3기가와트(GW)의 해상풍력에너지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해상풍력을 2050년 순 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8월에 열린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은 올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아태 지역 풍력에너지 산업 발전이 주제인 콘퍼런스와 관계 산업기관이 참여하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이번 대형 국제회의 유치는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네트워크에 인천의 지역 마케팅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밋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재생 에너지의 미래를 제시하는 획기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07 I 김명상 기자
UAE도 '카지노 합법화' 추진…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
  • UAE도 '카지노 합법화' 추진…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 [MICE]
  • 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지노 합법화에 앞서 복합리조트 관리와 규제에 필요한 강력한 규정과 지침 개발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도 설립한 상태다. 현지에선 UAE 정부가 7개 토후국 당 하나씩 모두 7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도박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 UAE가 탈석유화와 걸프 지역 경제 주도권 선점을 위해 ‘파격’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UAE에선 현행법상 복권, 경마, 슬롯머신 등 도박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미국의 소리(VOA)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 패권 경쟁을 위해 과감한 ‘자유주의적 법률 개혁’(Liberal legal reform)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UAE 정부, 관광산업 육성 차원 복합리조트 개발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는 곳은 UAE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다. 미국 윈(Wynn) 리조트가 인공섬 알 마르잔에 총 25만㎡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립을 공식화한 상태다. 라스 알 카이마 정부는 미국,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해 관광청 내에 게임 규제 전담조직을 신설할 만큼 복합리조트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스 알 카이마는 두바이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관광지인 알 마르잔은 산호 모양의 4개 인공섬(브리즈·트레저·드림·뷰)으로 전체 면적이 여의도(8.5㎢)의 3분의 1인 2.7㎢에 달한다.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윈은 알 마르잔에 2027년까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투입해 1500개 객실의 특급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을 원샷 개발할 예정이다. 아직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합법화에 맞춰 카지노를 시설 계획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UAE에서 첫 카지노 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알 마르잔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아부다비와 두바이도 복합리조트 개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수도 아부다비는 페라리 월드, 워너 브라더스 테마파크가 있는 야스 아일랜드와 야스 마리나 포뮬러1(F1) 서킷 일대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두바이는 엠지엠(MGM)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엠지엠은 2017년부터 부르즈 알 아랍이 있는 주메이라 해안 인근에 1400개 특급호텔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 건설사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빌 혼버클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두바이에서 카지노 운영은 둘도 없는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엠지엠에 카지노 운영권이 주어진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시설을 계획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시아, 복합리조트 ‘춘추전국 시대’ UAE가 복합 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UAE 정부는 복합리조트가 여행지로써 매력을 높이고 투자와 게임세 등 세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UAE가 복합리조트 개발로 연간 66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4개 도시에 21개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500억 달러(약 17조 7000억원) 규모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UAE 관광전략 2031’에서 ‘관광을 새로운 석유’(Tourism is the new oil)로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한 계획은 2031년까지 관광 부문에서 270억 달러(약 36조원) 투자를 유치해 현재 9% 수준인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0% 이상인 1225억 달러(약 163조4200억원)로 늘리는 게 골자다.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 International)이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조감도. (사진=MGM Resort International)UAE의 가세로 아시아는 복합 리조트 춘추전국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선 UAE 외에 일본이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태국도 방콕, 푸껫 등에 최대 5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카지노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도 올해부터 기존 복합리조트 2단계 확장공사에 돌입한다.반면 한국은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외국인만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는 ‘반쪽짜리’ 개발에 머물고 있어서다. 대형 시설 운영의 자금줄 역할을 할 카지노 기능을 제한하면서 투자와 시설 규모에서 기존 싱가포르, 마카오는 물론 일본, UAE에 들어설 복합리조트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최근 개장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투자 규모가 1조 8000억원으로 11조원이 넘는 일본 오사카의 6분의 1, 5조원이 넘는 UAE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는 기존 3개 동에 1개 동을 추가 건립하는 데에만 2배에 가까운 3조 3400억원을 투입한다.김대관 경희대 교수는 “당장 지금부터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복합리조트 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오픈 카지노(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허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관광시장 전반에 걸쳐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이선우 기자
2026년부터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 개최 외
  • 2026년부터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 개최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스페인 ‘이페마(IFEMA) 마드리드’ (사진=IFEMA Madrid)◇2026년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스페인 ‘이페마(IFEMA)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년부터 10년간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 마드리드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건 1981년 이후 40여년 만이다. 대회는 이페마 센터를 중심으로 레알 마드리드 CF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발데베바스까지 총 5.474㎞ 길이 도심 서킷에서 열린다. 이페마는 전시장 등 시설 증축을 통해 11만 명 수준인 관중 수용능력을 2030년 14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드리드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연 4억5000만 유로(약 6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민문식 엑스포럼 본부장,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 박은영 인텔리시스 대표,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사진=엑스포럼)◇엑스포럼·인텔리시스 AI 마이스 솔루션 개발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AI 전문 기술벤처기업 인텔리시스와 마이스 분야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지난달 31일 협약을 맺고 전시·박람회 운영 전반에 필요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인텔리시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지능형 데이터시스템 연구실 출신들이 2017년 12월 설립한 AI 전문 기술벤처회사다. 엑스포럼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에서 인텔리시스와 기존 비즈매칭 서비스(토픽)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AI 솔루션으로 우수사업(글로벌지원)에 선정됐다.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사우디 키마(QIMA) 트래블 앤 투어리즘 간 업무협약식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프리미엄패스 사우디 럭셔리 여행시장 공략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대표 김응수)이 사우디아라비아 키마(QIMA) 여행사와 럭셔리 방한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두 회사는 최근 사우디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JTTX)에서 협약을 맺고 웰니스, 뷰티·의료, 테마체험 등 고부가 방한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판매·운영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어로스페이스 제트그룹 소속인 키마는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인용 제트기 등 VIP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패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안심관광 서비스 ‘이지 트래블케어’를 사우디 현지에 제공하기로 했다.세계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록스’ 대회 모습 (사진=하이록스 코리아)◇인천, 세계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록스’ 개최세계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대회 ‘하이록스’(HYROX)가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2017년 독일에서 시작된 하이록스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1개국에서 열린 대회는 올해 한국, 미국, UAE, 스웨덴 등에서 총 63회 열릴 예정이다.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인천 대회에선 개인, 더블(2인), 릴레이(4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1㎞ 달리기 후 런지, 로잉 등 기능 운동을 총 8회 반복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상위 15위까지 올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사진=경주화백컨벤션뷰로)◇경주화백CVB 개최지원 전시회·이벤트 모집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개최지원 대상 전시회·이벤트를 16일까지 모집한다. 전시회는 올해 하이코(HICO) 전시장에서 2000㎡ 이상 규모로 3일 이상 열리는 행사, 이벤트는 실내외 전시장에서 7일 이상 열려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행사가 지원대상이다. 총 10개 이하를 지원하는 전시회는 2개 부문(우수·특화)으로 나눠 행사당 최대 5000만 원, 이벤트는 5개 이하 행사를 선정해 행사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결과는 다음달 4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화백CVB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2.07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년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년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줄기세포로 만든 독도새우…2년내 식탁에 오릅니다-사법족쇄 푼 이재용, 중동·동남아行-‘시진핑이 中증시 직접 챙긴대’…돌아온 외국인들△종합-둘째 300만원·산후조리 100만원 서울시, 출산·육아에 1.8兆 투입-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19년 만에 의대 정원 확대-“인구 주는데 의사 늘릴 필요 있나” “노인 늘어 의료수요는 되레 급증”-4년 만에 또 총파업 카드…시민들 “독감 유행인데 불안”-장시간 근로 해소, 임금체계 개선…노사정 머리 맞댄다△신경영 속도내는 이재용-“산업간 융합 시대…산업, 계열사간 시너지 내려면 컨트롤타워 필요”-리스크 털어 낸 JY, 조단위 빅딜 엔진 켤 듯△이제는 무탄소 경제-시판 승인받은 美, 양산 앞둔 유럽도…K스타트업 배양육 기술 탐내-이제야 규제 다듬는 정부…업계 “가이드라인 시급”-“상용화 앞당기려면…기업·학계 정보 공유 협의체 필요”△종합-‘가성비 전기차’ 지원금 삭감에…국내 완성차업계 인하 전략 제동-공시 강화, 외부평가제 개선…깜깜이 M&A 막는다-법원, 가습기살균제 국가 손해배상 책임 첫 인정-2000만원 미만 연체 298명 내달 12일 신용회복길 열린다△정치-중진에 험지 출마 요구한 與…친문에 불출마 압박한 野-굶주리는 北주민들 ‘백두혈통’ 반감 커져-K9 자주포, 50% 더 멀리 쏜다…‘수출 확대’ 청신호△정치-“이낙연 맘에 안들어…이재명에 힘 실어줘야”-6선 도전 이상민 vs 벼르는 민주당 대전대첩 바람 누가 더 셀지 ‘주목’-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속도내 보수심장 대구 다시 뛰게할 것-수원에 새 활력 불어넣는데 최선 군공항 이전 등 현안 해결에 집중-총선 ‘기호3번’ 쟁탈전 본격화△경제-과기부 B등급 첫 강등…기재부 3년 만에 A등급-정용기 “2중·3중 대책 세워 안전관리”-국가기술 해외 유출 느는데…산업기술보호법 난항-“韓 잠재성장률 끌어올려라”…한은·기재부 머리 맞대△금융-M&A 사활 건 우리금융, 실적 전환 노린다-‘불법 대부업과 전쟁’ 총력 금감원, 무료로 소송 지원-국책은행 올해 채용규모 2배로 늘린다-토스뱅크 ‘평생 무료 환전’ 선언 3주 만에…1회 입금 한도 제한△글로벌-“부양책 이어지면 더 뛸 것” vs “경제 회복세 약해 한계”-애플 ‘비전 프로’ 쓰니…나만의 아이맥스 영화관, 눈앞에 쫘~악-“올해 반도체 새기록 쓴다…글로벌 매출 13% 늘 것”-계열사 품질부정 논란에도 토요타, 시총 50조엔 돌파-“매출 부진, 이·팔전쟁 때문” 맥도날드·스타벅스 한목소리△산업-배터리 매출 신기록…SK이노 “올해 흑자 낸다”-“반도체 부품 30% 재활용 소재로” SK하이닉스, 탄소중립 앞장선다-가동률 105%…“GM도 르노도 우리 부품 사려고 줄섰죠”-친환경 선별 수주 전략 통했다 HD한국조선해양, 3년 만에 흑자-포스코, 광양에 전기로 공장 첫삽…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가속-삼성重 4.6조 잭팟…LNG운반선 15척 수주△산업-옥석 가리기 끝…제2의 도약 준비하는 메타버스-갤S24 지원금 2배 쑥…아이폰15도?-“회장님이 돌아왔다”…잇단 오너체제 전환, 왜-‘3조 클럽’ 들자마자…롯데칠성, 업계 첫‘4조 클럽’ 입성 노린다△증권-현대차·기아 올해도 실적질주…저PBR은 거들 뿐-“밸류업 성공하려면 일본 정책서 배워야”-20년 색조화장품 장인…“탄탄한 기본기, 빠른 제품화가 장점”△증권-“지금이라도 엔비디아 살까” 서학개미들 고민-스튜디오삼익 첫날 120% 급등 널뛰기 주가에도 공모주 열풍 여전-저PBR株 과열에…따로 가는 코스피-코스닥-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껑충 뛴 공사비에 주저앉은 성수 스카이라인 꿈-롯데건설, 은행·증권 8곳과 맞손 2조3000억원 PF 매입펀드 조성-“시니어주택 정책 활성화하려면 국토-복지부 협력 필요”-현대엔지니어링 “건설 넘어 새로운 가치 창조 기업 도약”△건강-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냄새 잘 못 맡으면 ‘파킨슨병’ 의심-늘어나는 젊은층 탈모…모낭 살아있을 때 맞춤치료해야△Book-잡지 종언의 시대…결호없이 25년 지켜낸 힘-과학으로 파헤친 호주제의 모순-잘 팔린 비즈니스…‘콘셉트’의 비결△MICE-UAE까지 가세…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아시아·태평양 풍력 에너지 서밋’ 11월 인천서 개최-참가자 관리 솔루션…올해 美·유럽 진출△오피니언-정신근육 단련을 게을리 하면-상속세 개편보다 지배구조 개선 먼저-절판 마케팅 부추기는 금감원의 ‘설익은 규제’△피플-세계 경제 급변…민간 전문가가 ‘국가대표’로 뛰어야-심폐소생술로 70대 방문객 살려…“부모님 생각났죠”-“살아있는 동안 빛나자‘라는 메시지 담았죠”-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에 한상우 CSO-양걸 중국삼성전략협력실 사장, 중국한국상회 31대 회장 취임-최남호 산업차관 “이달말부터 에어컨 설치 지원”△사회-좌석시트 떼고 전조등 튜닝…“불법? 몰랐어요”-입학생 100명도 안돼 강원관광대 문 닫는다-의대 지역인재, 내신 4등급도 합격-대법 재판연구관 ’우리법 출신‘ 제외…조희대표 사법 정상화 시동-“집회 소음이 수업 방해” 청소 노동자에 소송 건 연대생 패소-인천공항, 설 연휴 여행객 97만명 몰린다
2024.02.06 I 김성진 기자
문체부 `국제교류` 체계 일원화…유인촌 “문화강국 이끌겠다”
  • 문체부 `국제교류` 체계 일원화…유인촌 “문화강국 이끌겠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자 전담 조직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케이(K)-컬처의 전 세계적 열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략적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 강화가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단행됐다.이에 따라 소속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을 문체부 본부 조직으로 편입하고,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와 콘텐츠정책국 한류지원협력과 업무를 이관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확대 개편한다.새 조직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은 실장 아래 국제문화정책관과 해외홍보정책관 2개 정책관(국장) 체제로 구성된다. 국제문화정책관 소관으로 국제문화정책과·한류지원협력과·국제문화사업과를, 해외홍보정책관 소관으로 해외홍보기획과·해외홍보콘텐츠과·해외미디어협력과·해외뉴스분석팀을 둔다.문체부는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의 국제 교류 업무를 연계해 K-컬처 전반의 국제교류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현지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 42곳을 거점으로 현지 기관, 공연장, 박물관·미술관, 축제 등과 교류망을 구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비롯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코트라 등 관계부처 유관 기관과 협업해 정보공유 연계망도 늘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 분야의 국제교류를 종합 지원하는 일원화된 창구로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국가 홍보 종합 전략도 수립한다. 해외에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전략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초기 대응력을 키운다. 아울러 한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로 국제 현안과 국제사회 여론을 수집·분석할 방침이다. 부처별 정례 외신 브리핑 지원 등 외신 관련 범부처와도 협력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정책 분야 연계와 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강국을 위한 국제문화교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6 I 김미경 기자
경기북부 대표 '자라섬 꽃 페스타'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 선정
  • 경기북부 대표 '자라섬 꽃 페스타'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 선정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의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꽃 페스타’가 2년 연속 경기 관광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5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30개 축제를 대상으로 한 심의 결과 자라섬 꽃 페스타를 2024년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했다.지난해 가을 열린 자라섬 꽃 페스타 현장.(사진=가평군 제공)이로써 자라섬 꽃 페스타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관광 축제에 선정되면서 도비 1억7000만원을 확보, 소규모 축제로 출발한 지 4년만에 경기도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약 10만㎡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축제를 열기 위한 물꼬를 텄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행사를 열었고 봄에는 12만여명, 가을에는 20만9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총 33만여명이 방문했다.이 결과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은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가평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를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국민의 많은 관심, 사랑과 가평군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자라섬을 일궈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관광자원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라섬은 북한강 가운데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이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2024.02.05 I 정재훈 기자
대전시민 추억의 장소 테미도서관, 제2대전문학관으로 부활
  • 대전시민 추억의 장소 테미도서관, 제2대전문학관으로 부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선거공약이자 민선8기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제2 대전문학관의 설계안이 확정됐다.제2 대전문학관 건축설계안. (그래픽=대전시 제공)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제안공모를 실시, 제출된 12개의 제안서 중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더사이)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2 대전문학관은 올 초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이진오 건축가는 경기도 양구의 백자박물관과 파주출판도시 익당이반 스튜디오 등을 설계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명동의 랜드마크인 YWCA 연합회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다. 또 202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 한국문학관 기본계획에도 참여했을 만큼 공공건축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중견 건축가이다.제2대전문학관 설계안의 테마는 ‘테미의 봄’으로 문학적 감수성을 위한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당초 문학관은 지금의 옛 테미도서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기존 건축물 리노베이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표현에 대해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시가 강조하고 있는 공공건축물의 명품화를 지향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의 건축유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대전문학의 상징적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로 지어질 제2대전문학관 건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하층을 개축, 새로운 출입구를 개설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건물이 가파른 언덕에 있어 보행 약자들이 접근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2층 바닥 슬라브를 일부 제거해 공간에 수직성을 부여함과 더불어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옥상을 전면 개방, 벚꽃으로 유명한 테미공원의 수목과 풍광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는 것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외 입면을 구성하는 격자형 구조를 내부로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아카이브 공간을 구획하는 아이디어도 참신하다. 이 구상을 설계도로 옮기는 작업은 5개월 정도 소요되며, 실제 공사는 오는 7월경 시작될 예정이다. 제2 대전문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대전시민의 오랜 추억이 담긴 유서 깊은 테미도서관 건물을 문학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100년 후에도 보존가치를 갖는 공공건축물 리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박진환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올해를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정부의 ‘판교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계획 발표에 더해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테스테베드센터 구축,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및 미국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5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했다.5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공표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는 이 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야탑밸리에 91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2029년 입주가 시작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신 시장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신상진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기관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지난 1월 신상진 시장은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를 협의한 바 있다.2월 1일에는 ‘KAIST 성남 AI 연구원’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는 정자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판교 유치도 추진 중이다.성균관대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했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진통 끝에 첫 단추를 꿴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주주협약서상 문구 추가 여부를 놓고 사업시행자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으나,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며 정상 진행되고 있다.신 시장은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였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4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상진 시장은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백현마이스는 도시광장(Square)의 의미를 더한 마이스퀘어 (MICE+Square)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선도하며 성남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5 I 황영민 기자
  • [생생확대경] 관광대국의 시작, '빗장'부터 내려놓아야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불과 10년 전 한국관광은 일본을 크게 앞섰다. 2012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836만 명이었지만 한국은 1114만 명에 달했다. 위상이 달라진 것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첫 시정 연설에서 관광산업 ‘올인’을 천명한 이후다. 관광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커다란 그림이었다.그러나 야심찬 계획과 달리 곧 난관에 부딪혔다. “비자 발급 조건이 엄격해서 외국인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진단 때문이었다. 고민 끝에 일본 정부는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청과 법무성은 치안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당시 관방장관은 “외국인이 많이 와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일축하고 비자 완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갔다. 이후 10년간 일본관광은 한국을 크게 앞섰다. 한일 양국은 각각 2015년 1323만 명, 1973만 명을, 2019년에는 1705만 명, 3188만 명을 유치했다. 한일 양국의 외래객 유치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팬데믹 직후인 2023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이 2019년의 80%를 회복한 2506만 명을 유치하는 동안 한국은 1103만 명에 그쳤다.일본 당국이 우려한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일본 정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 기준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 1위는 비자를 발급해야 입국허가가 나는 베트남(1만 6812명)이었다. 무비자로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한 태국(1만 1472명)은 오히려 베트남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문은 활짝 열되 입국자 관리는 엄격하게’했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은 순수 관광목적의 방한 외국인도 내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대표적이다. K-ETA는 비자 면제 대상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전 인터넷으로 사전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비자 방한이 가능한 관광객도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입국할 수 있다.문제는 K-ETA의 심사정확도가 낮은 탓에 애꿎은 관광객의 입국을 가로막는다는 점이다. 오죽하면 해외에선 ‘E-비자’로 부를 정도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가 최근 ‘K-ETA 때문에 한국을 포기하고 일본 등 다른 국가를 선택한 단체 관광객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그 수는 약 5000명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99만 5500여명으로 한국(37만 9442명)보다 2.7배가 많았다. 여기에는 K-ETA로 입국이 까다로운 한국 대신 아무 서류 준비 없이 갈 수 있는 일본의 편의성도 한몫했다는 평가다.정부는 올해 2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경제 침체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관광 활성화는 사실상 국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된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처럼 불법체류자나 외국인 범죄 증가를 걱정해 계속 문을 걸어 잠갔다면 지금의 관광대국 일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찾아오는 관광객도 막는 K-ETA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부작용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빗장을 푼 일본 정부의 결단을 배워야 한다.
2024.02.05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병원 덜 가면 건보료 돌려받는다-내일 여는 노래, 소방영웅과 함께해요-“조상님, 올해 차례상엔 배 못 올릴 것 같아요…”-[사설]고비용·저효율 의원 세비, 삭감 요구 충분한 이유 있다-[사설]‘숨은 보조금’ 조세지출 눈덩이…비효율 당장 수술해야△한숨 나오는 설-“40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사과 1개만 주세요” 손님도-“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 중기 절반이상 ‘빈손’△대체투자 가치평가의 민낯-평가기준 없는 기관, 구멍 뚫린 법령…자산 날릴 판인데 ‘눈 감고 아웅’-외부 평가업체도 가격 하락에 쉬쉬…기관 눈치보기 급급-부서 칸막이 없앤 KDB인프라운용, 리스크팀서 상시 모니터링△종합-‘3분 진료’ 막고 중증·응급 수가 보상 올린다-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돌풍에 고무 만기절반 안 남은 세입자도 포함 추진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 등 호소-이틀 연속 親이란 세력 때린 미국…이란 “美, 실수하고 있다”△‘반도체의 해’ 투자 전략은-엔비디아·AMD·TSMC…빅테크 3사 담은 ETF ‘짭짤’-유망 중소형주 찾아 담고…‘소부장’에만 집중하기도-서학개미 반도체 ‘몰빵’…지난달 AMD 1050억원어치 ‘사자’△정치-‘제3지대’ 새로운 미래, 첫걸음부터 삐끗-‘김건희 사과’ 요구 김경율 불출마-한·러관계 냉기 속…러 외교차관 방한-문 “민주당은 明文정당” 이 “용광로처럼 단결할 것”△정치-철도지하화 공약…“민자유치 현실화 글쎄”-한동훈이 불지핀 ‘경기 분도’ 4·10 총선 이슈로 급부상-86세력vs反86…빅매치 성사 주목-“구리시 서울 편입 반드시 필요 GTX-B·6호선 연장 등 추진”-“철도 불모지로 남은 서해안 장항~새만금 철도 연결할 것”△경제-스스로 배우는 챗GPT에…데이터 라벨러 곡소리-尹정부 첫 노사정 사회적대화 신호탄-기름값 17주 만에 꿈틀…“당분간 상승세 전망”-고물가에 지갑 닫았다…비내구재 소비 감소폭 외환위기 후 최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로드맵 없는 금투세 폐지는 ‘총선용’…이제는 증세 논할 때”△금융-해묵은 줄다리기 ‘보험료 카드 결제’ 다시 도마-인뱅 주담대 폭풍성장 예고 가계대출 관리 주요변수로-신한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수익률도 ‘1위’-더 버티다 나갈까…5대은행 희망퇴직 조건 나빠졌다△Global-바이든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 것”-美증시, 은행 부실에 꺾일까-“90억명 이동”…춘절 특수에 들뜬 中-“잘하던 것에 집중하자”…알리바바, 자산 매각 속도 낸다-‘매출 7% 과징금’…EU, 세계 첫 ‘AI 규제법’ 승인△산업-“북미시장 매력 여전”…K배터리 올해도 공격투자-이재용 ‘사법 리스크’ 털어낼까 재계, 오늘 1심 선고에 시선 집중-현대차 ‘인증 중고차’ 올 1.5만대 판매 목표-SK E&S, 호주와 ‘자원개발·CCS사업’ 협력 강화-GM “올해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 출격”…내수 입지 다진다-글로벌 SMR 기업 손잡고…HD현대, 해상 원전시장 개척한다△ICT-지원금 올리라고 압박하는 정부…담합 걸릴까봐 곤혹스러운 이통3사-보안 때문에 연동 불가…챗GPT 못쓰는 출연연-더 비싸네…외면받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소비자생활·중소기업-정부 ‘가루쌀산업 육성’에 업계 동참…“소비자 선택은 글쎄”-수학 1대 1 맞춤형교육 비전에 오픈AI가 반했죠-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확대△증권-“저평가株 열풍, 당분간 이어질 것”-‘저PBR’ 보험 ETF 수익률 쑥-‘배터리 소재’ 개인 팔고 기관 담고-10명 중 8명 “올해 IPO시장 더 뜨거워진다”-사흘간 20% 뛴 현대차·기아…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부동산-PF 불발 우려에…코오롱글로벌 “문제없다”-공사비 상승에 건설사 영업이익률 하락-아파트 실거래가, ‘층’에 더해 ‘동’까지 공개한다-‘GTX 이어 5호선 연장 호재’ 김포…고촌읍·풍무동 주목△문화-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25년 숙성시킨 묵직한 저음…어둠에서 돌아온 파우스트를 들려준다△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빠지지만…짜릿한 K드라마는 계속된다-1타차 준우승…‘아쉽다’ 신지애-장타왕 버크셔 “임팩트만 느끼도록 온 힘 다해 쳐라”-LPBA 복귀 차유람 “당구 다시 한다니까 아이들이 좋아해”△오피니언-[임진모의 樂카페]‘온고지신’ 대중가요-[정치프리즘]尹지지율 하락에도 비틀대는 민주당-[생생확대경]관광대국의 시작, 빗장부터 풀어야△오피니언-[목멱칼럼]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면 생기는 일-[데스크의 눈]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기자수첩]국회의원 세비 반납 공약, 기대 없는 이유△피플-살려달라 기도했던 지난 날…자유로운 韓서 정착하고파-최태원 “리필스테이션서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롯데 유통군, 보육원 봉사 “선한 영향력 널리”-김홍일, 지역농축산물 아동복지시설에 나눔-“한국서 보낸 4개월…관객들의 ‘찐사랑’ 잊지 못할 것”-진옥동 “금융사건 고객입장서 예방해야”-김성태 “중기·소상공인 지원 전방위 확대”△사회-‘원어민 강사’ 마약·성추행 판치는데 학원이 범죄전력 검증하라는 교육청-‘무제한’에 2030 지갑 활짝 기후동행카드 31만장 팔렸다-부모님 잔소리 듣느니…고향 안 가고 알바 뛰는 MZ-“좌우 치우치지 않겠다”던 조희대 ‘중도’ 엄상필·신숙희 임명제청-“경찰 특화 심리 치료” 의료·연구복합센터 만든다
2024.02.04 I 김가영 기자
"깃발부대, 면세점 싹쓸이는 옛말…中 유커 한국여행이 바뀐다"
  • "깃발부대, 면세점 싹쓸이는 옛말…中 유커 한국여행이 바뀐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의 금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2000명 규모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중국 동부 화베이 지역 장쑤성과 산둥성 출신 중·고등학교 1·2학년 생으로 구성된 교육여행단은 지난달 26일 첫 그룹인 200여 명을 시작으로 31일 1000여 명 그리고 3일 마지막 그룹인 70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관광·여행 목적의 2000명 중국인 단체가 한국을 찾은 건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금한령 해제는 물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인천항 입국 환영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中 청소년 교육여행단 인천, 경기 일대 방문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중국 롄윈강(연운항)과 인천항을 운항하는 3만5000톤급(정원 1080명) 정기 카페리 ‘하모니 윈강호’를 이용해 입국했습니다. 참고로 중국 롄윈강에서 인천항까지 운항시간은 23시간으로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2020년 1월 운항을 멈춘 롄윈강~인천항 카페리는 4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운항을 재개, 현재 주 2회 정기 운항하고 있습니다.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이번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최대 1만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화베이 지역 중·고등학교장단 200명이 지난해 8월과 9월 인천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본 뒤 교육여행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호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후속 단체의 방문 시기와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름과 겨울 방학이 있는 7월과 8월, 12월 추가 방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번에 방한한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인기 관광지, 면세점 위주의 일반 관광단체와는 다른 일정과 코스가 눈길을 끕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박씩 머무른 교육여행단은 관광 외에도 교육적 요소와 교류 확대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체 일정이 구성했습니다. 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개항로, 신포시장 등을 둘러본 교육여행단은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오산 국민안전체험관, 안산 해양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정 중에는 인천 송도와 부평 등에서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기회도 가졌습니다. 김도형 경기관광공사 팀장은 “숙소인 용인과 평택을 기점으로 이틀 동안 오산과 안산, 이천, 고양 등 도내 도시를 두루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과 코스를 짰다”고 설명했습니다.경기 오산시 국민안전체험관에서 물놀이 안전체험을 받고 있는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코로나 이후 中 방한여행 ‘개별화’ ‘소규모화’ 이번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일반 관광단체와 다른 성격의 특수목적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ism) 단체에 속합니다. 특수목적관광은 관심 분야에 따라 경험과 학습 목적을 위한 여행의 한 형태입니다. 여행 목적지를 결정함에 있어 지역 등 장소적 특성보다는 현지 활동 즉 프로그램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게 특징입니다.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는 체험형 관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인기 관광지를 구경하는 주유(周遊)와 쇼핑에서 현지 생활과 문화, 음식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정 취미와 레포츠 등 테마가 있는 체험형 등 특수목적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이 같은 변화는 국내 면세점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돌며 면세점을 싹쓸이하던 중국인의 해외여행 행태가 바뀌면서 2019년 25조원에 육박하던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3조578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심지어 금한령이 해제되기 전인 2022년(17조8163억원)에 비해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중국인의 방한여행의 형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개별화’ ‘소규모화’입니다. 한국관광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방한 개별여행 비중은 2019년 82.5%에서 2023년 97.9%로 높아졌습니다. 동반 인원도 5.1명에서 2.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20~30명씩 무리지어 깃발을 따라다니는 중국인 관광단체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입니다.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2000명이 세 그룹으로 나눠 지난달 26일부터 인천항을 통해 방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Z세대 공략 “방한시장 체질 개선, 미래 수요 선점”방한여행의 주 소비층도 40대 이상 장년층에서 20대와 30대 젊은 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56.2% 비중을 차지하던 20대와 30대 MZ세대는 지난해 57.9%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40대부터 70대 이상은 35%에서 31.8%로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방한여행 소비층의 ‘저령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입니다.이번에 한국을 찾은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체 규모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들이 미래세대라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은 앞으로 짧게는 2~3년 내에 방한여행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Z세대, 알파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들의 한국 방문은 훗날 발길을 다시 한국으로 향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번 방한을 단순한 수학여행단 방문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까닭입니다.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중국 단체여행 시장의 첫 번째 마케팅 포인트를 ‘SIT’ 등 테마형 단체상품과 ‘Z세대’ 등 미래 세대로 설정했습니다. 교육여행 외에 생활, 미식, 스포츠 등 테마와 연계한 맞춤 상품으로 중국 단체여행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동안 저가 단체여행 상품을 앞세운 박리다매식 한국여행이 양질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4.02.03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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