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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9건

  • 靑 "오전중 全청장 사표 수리"…후임 하마평 무성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오전중 전군표 국세청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인사와 관련, "국세청 내부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외부인사가 완전 배제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이 전 청장의 혐의를 개인 비리로 선을 긋고 있어 국세청 조직 내부 비리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부가 될지 외부가 될지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단 내부 인사 승진으로 가닥이 잡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 후임자를 고를 경우 한상률 현국세청 차장이 1순위이다.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도 물망에 올라있다. 이들은 모두 행시 21회로 동기다. 외부 인사로는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두세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임기가 5개월안팎에 불과한 임기말 기관장 인사라는 점 때문에 고사하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는 이르면 이번주에 내정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검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명단을 목요일(8일) 열리는 인사추천위원회에 올릴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부 인사들의 경우 이미 검증이 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속도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이번주에 내정 발표 인사가 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인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을 역임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고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또 오대식 서울국세청장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고 경기고를 나왔고,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기획관리관, 정책홍보관리관, 조사국장을 지냈다.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도 전북 완주 출신에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 역시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행시 17회로 이들보다 훨씬 일찍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 경제학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8· 31 부동산대책의 세제부분을 입안하면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참여정부 최고의 세제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조달청장에서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지 4개월밖에 안된 시점에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2007.11.07 I 문주용 기자
  • 전군표 국세청장, 청와대에 사표 제출(상보)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6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군표 국세청장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법원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전 청장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밝힌 보도자료를 통해 "부덕의 소치로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검찰수사에서 밝혔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는 떳떳하고 결코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전 청장은 이어 "현 시점이 국세청장직을 마무리할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국정을 수행하시는 대통령께서도 누가 되지 않게 처신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국세청장직을 사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법원이 전 국세청장에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전 청장이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오후 3시 직전 구속가능성 염두에 두고 민정수석실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영장 발부에 대한 청와대 공식입장은 내일(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 청장의 사의는 수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 청장 후임으로는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한상률 국세청 차장 등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2007.11.06 I 문영재 기자
  • 유망아이템은 ''웰빙'', 창업은 ''독립창업''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가장 유망한 창업아이템으로 ‘웰빙’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창업형태는 프랜차이즈보다 독립창업을 선호한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창업 및 사업전환을 준비중인 소상공인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소상공․자영업 동향 및 창업환경」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1%가 금년 후반기(4/4분기)에 유망할 창업아이템으로 ‘웰빙’을 꼽았다는 것. 이외에도  ‘저가(低價)(17.0%), ‘실버(16.2%)’, ‘교육(9.8%)’, ‘미용( 7.7%)’, ‘펀&조이(7.7%)’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영등포소상공인지원센터 한상만 센터장은 “웰빙 아이템은 현대인의 생활패턴, 삶의 질/건강을 중요시 하는 가치관, 먹거리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해 볼 때 「저가(低價)」아이템과 함께 롱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이템”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창업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지만 「웰빙」아이템의 경우 특히 입지와의 궁합, 소비성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유행 아이템은 짧은 라이프사이클, 과잉진입에 의한 과당경쟁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떠한 아이템을 선택하든지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자기자신과 맞는」업종과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으로 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현재 고려중인 창업형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7.9%가 ‘독립창업’이라고 응답하였고, 다음으로 ‘프랜차이즈 창업(가맹사업)’ 18.7%, ‘전수창업’ 17.0%이 뒤를 이었다.
2007.10.25 I 강동완 기자
성인미디어 '펜트하우스', 한국시장 본격 진출
  • 성인미디어 '펜트하우스', 한국시장 본격 진출
  • ▲ 펜트하우스(사진=엔트리미디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프라이비트, 플레이보이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 미디어 그룹중 하나인 펜트하우스 미디어 그룹(이하 펜트하우스)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펜트하우스는 9월 ㈜엔트리 미디어와 한국 내 성인사업에 관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사업협력 체계를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펜트하우스는 엔트리 미디어와 펜트하우스 모델이 참여하는 란제리 패션쇼, 펜트하우스 코리아 모델 선발대회, 한미 합작 고품격 성인 HD영화 및 3D 입체 영상물 제작 사업 등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엔트리 미디어의 한상은 부사장은 “펜트하우스와의 다양한 사업전개를 통해 40여년간 축적된 그들의 고품격 성인 엔터테인먼트산업 노하우를 한국적 가치와 결합, 건전하고 즐거운 성인문화를 정착시키고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성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펜트하우스(사진=엔트리 미디어)▲ 펜트하우스(사진=엔트리미디어) ▶ 주요기사 ◀☞이영하-선우은숙, 박철-옥소리 '같은 이혼, 다른 후폭풍'☞YG 떠난 렉시, 새 소속사 찾았다...김경호와 한솥밥☞박철, 백 대표 기자회견에 침묵...철통 경호 속 '경제비타민' 녹화☞소녀시대, 이승철 '소녀시대' 리메이크...정규 1집 활동 나서☞'로비스트' 시청률 하락, 멀어지는 '태사기'
2007.10.25 I 유숙 기자
  • 국세청 "청장 수사중지 요청 사실 아니다" 해명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은 19일 정상곤(53·구속기소)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받은 뇌물 1억원의 용처 수사와 관련해 전군표(53) 국세청장이 검찰에 이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공식 해명했다.국세청은 청장이 검찰 수사 중단을 요청할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다만 압수수색 당시 면담검사에게 이번일로 국세청이 쌓아온 신뢰가 훼손된 것과 정 전청장이 30년간 쌓아온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에서 지속적인 수사 언론보도는 조직의 신뢰와 사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사건이 조기에 수사 종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 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국세청은 또 정 전 청장이 지난달 구속된 9일과 전날인 8일 두 차례 전 국세청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는 기사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국세청은 두 차례 통화는 정 전 청장이 구속되기 전날(8일)은 "별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으며 구속당일(9일)은 한상률 국세청 차장을 통해 "조직의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보고했다며 이는 부하직원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한편 동아일보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내 부동산납세관리국장실을 찾았을 때 전 국세청장이 `뇌물의 용처를 더는 수사하지 말아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수사팀은 정 전 청장이 구속 직전까지 근무하던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실에서 국세청 동의를 얻어 정 전 청장 자료를 받는 중이었다. 검찰은 또 정 전 청장이 구속하루 전인 8일과 구속된 9일 두 차례 전 국세청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2007.09.19 I 문영재 기자
이희범 무역협회장 "韓商네크워크, 국내 中企제품과 접목해야"
  • 이희범 무역협회장 "韓商네크워크, 국내 中企제품과 접목해야"
  • [美 뉴욕=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중국의 개혁개방이 성공한 것은 해외에서 활동하던 화상(華商)들의 자본이 중국 본토로 유입된 결과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교포자본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거나 국내에서 빼돌린 자본으로 인식한다. 해외에 나가있는 한상(韓商)들의 네트워크와 노하우, 자금력을 하나로 묶어 화상과 같은 역할과 비중을 가진 조직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17일(미국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국상품 전시회를 둘러보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무역업에 종사하는 해외 한인들의 네트워크를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력과 아이디어에 접목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화상들이 중국의 경제적 성공에 밑바탕이 된 것처럼 한국의 해외 무역인들도 비슷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뉴욕 한국상품전 행사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한국의 제품과 한국의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첫 고리가 될 행사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행사 예산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무역협회와 중소기업 유관기관들, 외교통상부 등 등 여러 단체들이 힘을 보탠 것도 그런 이유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한국상품의 해외 전시회를 갖자고 제안을 해 온 것도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계기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그들이 가진 영업 네트워크를 국산 제품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조직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6년째를 맞은 OKTA는 전세계 51개국에 96개 지회와 6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민간 무역업 종사자 단체다. 천용수 OKTA 회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 "OKTA 회원들은 대부분 한국산 중기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어가 아닌 그 지역을 담당하는 대리점의 입장에서 한국산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첨병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희범 회장은 "전세계 OKTA 회원 2세들이 1만명 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100명을 선발해서 오는 7월 22일 서울로 불러 9박10일짜리 한국 체험 교육을 준비중"이라며 "1박2일짜리 해병대 캠프도 보내고 해서 해외에 나가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행사를 가졌는데 참가했던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OKTA가 아직 강하게 조직된 단체가 아니어서 좀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사람들이 자기 일들을 팽개치고 뉴욕 한국상품 전시회에 온 것은 해외 한인 무역인들을 조직화하려는 자발적인 노력"이라며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지원을 해 줄 계획이며 중소기업 수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종합상사 전직 CEO들과 전직 대사들로 구성된 무역경영자문단을 발족하기로 한 것도 이미 갖고 있는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수출기업 지원에 활용하는 차원이다. 이 회장은 "금병주 전 LG상사 사장과 이태용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무역업계 원로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미국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한국상품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상품전에 참가한 바이어들 가운데 수출거래 가능성이 유망한 바이어들을 선정해서 11월 무역의 날 행사에 초청하기로 했다.
2007.05.17 I 이진우 기자
  • (인사) 보건복지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 본부 팀장급 전보 ▲ 혁신인사팀장 양성일 ▲ 총무팀장 김철수▲ 정보화팀장 임근찬▲ 통계팀장 문권순▲ 기획조정팀장 이형훈▲ 재정운용팀장 은성호▲ 사회정책팀장 임종규▲ 복지자원팀장 이스란▲ 사회서비스기획팀장 조남권▲ 사회서비스개발팀장 김헌주▲ 사회서비스기반전략팀장 이경수▲ 자립지원투자팀장 김영선▲ 생명지원팀장 설정곤▲ 건강투자기획팀장 류근혁▲ 질병정책팀장 정은경▲ 암정책팀장 오진희▲ 정신건강팀장 이원희▲ 건강생활팀장 최홍석▲ 생활위생팀장 유수생▲ 보험급여팀장 박인석▲ 보험평가팀장 전병율▲ 보험약제팀장 현수엽▲ 보험권리구제팀장 이석규▲ 보건산업기술팀장 임숙영 ▲ 생명윤리안전팀장 양병국 ▲ 보건의료정보팀장 진영주 ▲ 아동복지팀장 신의균 ▲ 의약품정책팀장 이민원 ◇ 소속 기관 팀장급 전보▲ 국립의료원 응급의료관리팀장 이순희 ▲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지원팀장 맹호영 ▲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팀장 신상숙 ▲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과학정보팀장 김 택 ▲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과장 백은자 ▲ 질병관리본부 국립통영검역소장 박현자 ▲ 국립나주병원 서무과장 이면수 ▲ 국립목포병원 서무과장 한상래
2007.05.16 I 하수정 기자
  • 테이크아웃 음식 매장 골라 담는 재미가 ''쏠쏠''
  • [한국일보 제공] 최근 토요일 오전마다 백화점 테이크아웃 음식 매장에는 피크닉족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나들이를 떠나는 길에 간편하게 도시락을 장만해가는 사람들. 샌드위치 샐러드부터 스테이크까지, 많게는 40여개나 되는 테이크아웃 음식 매장에서는 골라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테이크아웃 메뉴도 다양해지고 고급화하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제대로 끼니를 챙기고 싶어도 요리할 여유가 없는 솔로족 직장인들이나 맞벌이 부부들을 겨냥해 테이크아웃 음식 메뉴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손수 요리하기 어렵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테이크아웃이라면 한상 가득 식탁을 꾸미기에 어려움이 없다. 해외여행에서나 맛보던 스페인 해물볶음밥이나 이름조차 낯선 프랑스 요리 '웰링턴'같은 별의별 음식들도 버젓이 테이크아웃 메뉴로 등장했다. 3월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의 스페인요리 테이크아웃 코너 '모스까사'는 지중해식 웰빙 식단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1인분에 5,000원씩인 스페인의 해물볶음밥인 빠에야와 지중해식 스튜 파스타가 인기 메뉴이다. 올리브 절임(1팩ㆍ2,500원)도 판다. 오징어먹물파스타(100gㆍ3,000원)나 베이징덕(반마리 1만9,500원, 한마리 3만8,000원)처럼 레스토랑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요리도 각각 신세계 본점 '베끼아 앤 누보'와 챠우싱'에서 싸갈 수 있다. 강남점 '르 꼬르동 블루'는 버섯 등으로 속을 채운 쇠고기를 페스츄리로 감싸서 구운 웰링턴(250gㆍ6,900원) 등 고급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한희정 바이어는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간편한 끼니 해결만으로는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세계 각국의 고급 메뉴를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한다. 가족들의 서로 다른 입맛을 맞추기에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데서 먹어본 메뉴들이 무난하다. 퓨전 델리 테이크아웃 매장 '카페 아모제'가 대표적. 롯데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등 백화점 15개 점포에 매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인기도 높다. 버거스테이크(6,500원) 골든롤(8,500원) 쇠고기퀘사디아(6,500원)같은 음식을 메인으로, 단호박고구마구이(5,900원), 케이준샐러드(4,500원) 등을 사이드로 곁들이면 메뉴 구색을 맞추기에도 수월하다. 이마트의 자양점 등 일부 매장에서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의 스테디셀러 메뉴를 살 수 있다. 바비큐폭립 등 10여가지를 베니건스 매장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현대 목동점, 롯데 본점 등에 있는 샐러드 전문 '까르파쵸'는 연어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과일샐러드, 단호박샐러드, 어니언크리미샐러드 등 20여가지 다양한 샐러드와 캘리포니아롤을 골라 싸갈 수 있다. 웰빙족을 겨냥한 두부요리 테이크아웃 매장도 최근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대 무역센터점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두부델리 오소이의 두부도너츠(3개ㆍ2,000원), 두부새우크로켓(2000원), 두부깐풍볼(4알ㆍ1,500원)은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 (금통위반응)⑤"이제 관심은 금리인상 시기"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한화증권은 13일 "5월 이후 금통위에서 경기 낙관론이 강화되고,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에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이나 유동성, 민간신용 측면에서 긴축을 강화 또는 지속해야 할 이유가 약화된 만큼 금리인상을 시급히 단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유재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통위후 기자회견은 짧았지만 요지는 명확했다"며 "경기가 예상 회복 경로에 있다고 말해 경기전망은 강해지고, 부동산과 유동성 문제는 완화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3월 금통위에 비해 자신감이 다소 높아졌는데 특히 내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상저하고의 성장률패턴을 다시 언급한 부분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에 대한 평가도 좋아졌다는 판단이다. 아파트가격이 3~4월에 뚜렷히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해 시간이 추세를 확인해줬다는 설명. 향후 가격에 대한 면밀한 주시란 표현도 덧붙이지 않았고, 5조원 이상이 집중된 송도 오피스텔 등 특정 지역의 과열 현상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유동성이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한은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며 중기대출에 대한 우려도 없음을 시사한 만큼 통화증가율 상승으로 통화관리를 다시 강화해야 될 이유도 없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 4.75%와 금리역전현상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금리는 올해, 최소한 상반기중 저점을 통과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며 경기회복에 치우진 시장 기대와 이에 못 미치는 실적이 금리 상승속도를 둔화시켜도 내수회복과 상저하고 경기패턴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2007.04.13 I 양미영 기자
  • (한미FTA득실)⑧투자자-국가소송제 타결되도 문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이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절차(ISD) 문제 합의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분과 협상에서 우리측이 미측의 요구대로 ISD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협상단 관계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측의 다른 FTA에서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한미FTA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를 수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ISD는 미국 기업이 우리나라 정부의 조치로 이익의 침해를 당했을 경우 미국인 투자자가 우리 정부를 제소할 수 있는 제도다. 미측은 다만 우리측의 요구대로 간접수용 대상에서 조세·부동산 정책은 예외로 한다는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ISD는 국가 공공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과 맞물려 그동안 한미FTA 협상에서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조세·부동산만 빼고 ISD수용하나ISD가 협상 초기부터 쟁점화됐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당초 대부분의 FTA에서 도입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후 일각에서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조세와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간접수용에서 예외로 해달라고 미측에 요구했다. 최경림 투자분과장은 "한국의 부동산규제가 외국보다 많고 엄격하다는 점과 조세의 특수성을 감안해 협정문 부속서상에 예외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상의 건국대 교수(법학)는 "국가의 `고의적 과실`에 따른 개인 재산권 박탈에 대해 배상해주는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이를 보장하기 위한 우회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간접수용 개념을 우리 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투기자본 어떡하나 전문가들은 한미FTA 협상에서 조세·부동산 정책만 빼고 ISD를 수용토록 하는데 양측이 최종합의를 이룰 경우에도 문제는 남는다고 지적한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경제학)는 "한미FTA 협상에서 투자에 해당하는 항목을 지나치게 폭넓게 인정해줘 투기자본을 걸러내지 못하도록 했다"며 "ISD조항까지 보장해줌으로써 실질적으로 투기자본을 이중삼중으로 보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손호창 변호사도 "공공복리를 위한 정책의 집행은 물론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의 사법절차 역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에 넘어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의 정책집행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손 변호사는 "국제중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률가들의 상당수가 미국계"라며 "한국과 미국의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 과연 공정한 중재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조세나 부동산 정책을 ISD 예외로 했더라도 환경 등 다른 분야에서 분쟁 발생의 소지가 높다며 국가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향후 논란 불가피 예상협상단 관계자는 이런 반대론에 대해 "ISD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키 위해 국제중재(1심)가 아닌 국내 사법절차(3심)를 통하도록 하거나 부속서에 간접수용 예외대상을 명확히 하는 등의 방안도 미측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ISD는 투자유치국의 부당한 협정위반이나 내외국인 차별조치에 따른 피해를 막고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투자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법학)도 "ISD는 단순히 영업이익이 침해됐다고 발동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간접수용의 범위에 대한 명문화된 제한조항이 있어 재산권을 송두리째 빼앗는 방법과 같은 정도의 심각한 영업 손실을 초래하는 정부 규제에 한해 발동된다"고 말했다. 한미FTA가 체결되더라도 ISD를 둘러싼 찬반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7.03.23 I 문영재 기자
  • 올해 종부세 16만가구-1조원 늘어난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16만가구 이상 늘어난다. 이에 따라 종부세수도 1조원 이상 증가한다. 특히 종부세 대상가구 중 36.5%가 1주택자이고,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을 보유한 개인은 전체 종부세보다 훨씬 높은 60% 이상 늘어나게 돼 6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한 가계에 `세금 폭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상률 국세청장, 허용석 세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올해 보유세를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종부세수는 2조8814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179억원에 비해 1조1635억원, 68% 늘어날 것보다 추계됐다. 종부세 대상인원은 총 50만5000세대로, 작년 34만1000세대에 비해 16만4000세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로는 48%에 이른다. 주택 종부세의 경우 세수는 1조268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3% 늘어나게 되고 대상 인원은 38만5000세대로 64% 늘어나게 된다. 특히 개인 주택 종부세 대상자는 38만1000세대로 전년도의 23만2000세대에 비해 15만세대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가율로는 60%에 이르게 된다.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94%가 강남 3구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고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가 63.5%, 1주택자가 36.5% 수준이다. 주택기준으로는 1주택자가 10.6%, 다주택자가 89.4%, 세액기준으로는 1주택자가 25.6%, 다주택자가 74.4%다.이처럼 종부세가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허용석 재경부 세제실장은 "종부세는 보유세로 재산가격에 상응해 세금을 부과한다"며 "종부세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결국 부동산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토지 종부세의 경우 세수가 1조6134억원으로 35% 늘어나고 대상인원은 14만70000세대로 22% 늘어난다. 권 부총리는 "올해 늘어나는 종부세수는 1차적으로 주택 거래세 인하에 따른 지자체 거래세 세수감을 보전하고 남는 세수는 지자체 균형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일정액은 교육과 복지분야에 사용할 것"이라며 "교육분야의 경우 방과후 영어체험센터 설치 등 지역사회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자체 세수 보전으로 1조1000억~1조2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교육과 복지분야에 쓰이는 재원은 1조6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과 토지를 합한 전체 재산세 규모를 작년보다 18%증가한 3조151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세율과 과표반영률(50%)이 전년수준으로 동결됐지만, 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11.1%증가한 1조1272억원으로 추계됐다. 전체 주택의 세액을 평균해 보면 올해 재산세는 1주택당 평균 8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900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분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상승(표준지 12.4%)과 과표반영률이 50%에서 60%로 변경돼 작년보다 22.2% 늘어난 2조238억원으로 추계됐다. 한편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종부세 증가에 따른 조세저항에 대해 "세금은 입법절차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부과되는 만큼 이같은 표현을 쓰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에도 그런 우려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98.2%에 이르는 사람들이 종부세를 자진 신고하고 납부했다"고 말했다.
2007.03.15 I 이정훈 기자
  • 올해 종부세 50.5만세대..48%↑(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가구가 50만세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중 36.5%는 1주택자이며,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을 보유한 개인은 전체 종부세 대상자보다 훨씬 높은 6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상률 국세청장, 허용석 세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올해 보유세를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종부세수는 2조8814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179억원에 비해 1조1635억원, 68% 늘어날 것보다 추계됐다. 종부세 대상인원은 총 50만5000세대로, 작년 34만1000세대에 비해 16만4000세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로는 48%에 이른다. 주택 종부세의 경우 세수는 1조268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3% 늘어나게 되고 대상 인원은 38만5000세대로 64% 늘어나게 된다. 특히 개인 주택 종부세 대상자는 38만1000세대로 전년도의 23만2000세대에 비해 15만세대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가율로는 60%에 이르게 된다.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94%가 강남3구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고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가 63.5%, 1주택자가 36.5% 수준이다.올해 토지 종부세의 경우 세수가 1조6134억원으로 35% 늘어나고 대상인원은 14만70000세대로 22% 늘어난다. 권 부총리는 "올해 늘어나는 종부세수는 1차적으로 주택 거래세 인하에 따른 지자체 거래세 세수감을 보전하고 남는 세수는 지자체 균형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일정액은 교육과 복지분야에 사용할 것"이라며 "교육분야의 경우 방과후 영어체험센터 설치 등 지역사회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과 토지를 합한 전체 재산세 규모를 작년보다 18%증가한 3조151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세율과 과표반영률(50%)이 전년수준으로 동결됐지만, 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11.1%증가한 1조1272억원으로 추계됐다. 전체 주택의 세액을 평균해 보면 올해 재산세는 1주택당 평균 8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900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분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상승(표준지 12.4%)과 과표반영률이 50%에서 60%로 변경돼 작년보다 22.2% 늘어난 2조238억원으로 추계됐다.
2007.03.15 I 이정훈 기자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조선일보 제공] 구례 화엄사(華嚴寺) 각황전과 나한전 사이 좁은 틈새에 마르고 뒤틀린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600년도 전에 심어졌다고 전해지는 늙은 매화나무다. 힘 넘치는 젊은 매화나무보다 꽃 피우는 시기가 처진다. 하지만 뒤늦게 터져나오는 꽃은 어떤 매화보다 붉다. 붉다 못해 검붉다. 사람들은 ‘흑(黑)매화’라 부른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각황전 서까래를 장엄한 진홍색으로 물들인다. 지난 2일 찾았을 때 흑매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빨간 꽃망울이 이제라도 터질 듯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3월 중순이면 흑매의 원숙미를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흑매화 말고도 화엄사는 봄이면 홍매화가 곱기로 이름 났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보제루가 나타난다. 보제루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50살쯤된 매화나무가 홍매화를 한창 피우는 중이다. 홍매화 중에서 드문 홑꽃잎 홍매화다. 보제루 지붕을 보수공사 중이라 당분간은 나무에 다가가 매화향을 맡지 못해 아쉽다. ▲ 붉다 못해 검다 - 화엄사 흑매화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 구례 먹거리 베스트 4 ▒ 연하고 향긋한 햇나물_백화회관 취나물과 미나리, 두릅에서 봄 냄새가 난다. 더덕구이, 가죽, 두릅, 도토리묵, 고사리, 토란 등 지리산의 맛을 한상에 올린 느낌이다. ‘산나물한정식’ 보통(8000원)만 시키면 30여 가지 반찬으로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 특(1만5000원)은 여기에 표고버섯, 불고기(또는 육회), 더덕구이, 생선구이, 게장, 달걀찜 등이 추가된다. 곰삭은 전어창자젓이 진짜 별미다. 2인 이상이라야 밥상이 나온다. 직접 담그는 더덕주(1만원)가 향이 짙다. ‘토종닭’(3만원), ‘더덕구이’(2만원), ‘불고기’(1만5000원), ‘도토리묵’(1만원)도 맛있다. (061)782-4033 ▲ 양미한옥가든 ""산닭구이"" 지리산자락 뛰놀던 산닭 구이_양미한옥가든 마늘과 후추, 소금만으로 양념해 구울 뿐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이 집 ‘산닭구이’(3만5000원)를 먹어보면 맛의 기본은 재료임을 알게된다. 산자락을 뛰놀며 자란 건강한 닭은 육질이 탱탱하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다. 숯으로 구워 맛이 더하다. 식사로 준 닭죽도 맛있다. 닭 국물에 쌀, 녹두, 다진 당근을 넣고 푹 끓인다. 녹두가 구수하다. 반찬은 백화회관이나 초가원 같은 한정식집 수준이 아니다. ‘산채비빔밥’(6000원), ‘닭도리탕’(대 4만원 중 3만5000원), ‘한방백숙’(3만5000원), ‘오골계’(5만원), ‘흙돼지구이’(9000원·3인분 이상), ‘염소불고기’(1만6000원)도 있다. (061)783-7079 ▲ 우리밀전문점 "다슬기수제비" 시원한 다슬기수제비_우리밀전문점 구례에서 ‘대슬기’라 부르는 다슬기 국물에 구례산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손으로 떠 넣고 팔팔 끓여낸다. 시원해서 속풀이로 그만이다. 우리밀로 만든 수제비는 일반 밀가루처럼 매끄럽고 찰진 맛은 덜하지만, 거친 밀 향이 더 짙은 편. ‘다슬기수제비’ 5000원. ‘칼국수’(4000원)도 우리밀로 만든다. 마산면 향토특산물판매장에 있다. 쌍산재에서 가깝고 화엄사와도 멀지 않은 편이다. (061)781-5700 ▲ 초가원 ""연잎대통밥사찰음식""연잎대통밥사찰음식_초가원 굵은 대나무에 찹쌀과 밤, 대추, 은행, 연잎, 연분을 넣고 한지로 봉해 압력솥에 1시간 찐다.  밥에 밴 대나무향이 그윽하다.  갓 지어 따끈한 밥을 내준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대통밥에 고기를 뺀 각종 나물과 산채가 곁들여진 ‘연잎대통밥사찰음식’(1만2000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이 대표 메뉴.  ‘섬진강재첩국’(7000원), ‘돌솥비빔밥’(7000원)도 있다. 직접 담그는 ‘솔잎주’(5000원)가 은근히 취한다.  천은사 가는 길에 있다.  (061)781-2222 ▲ 구례 봄 별미 베스트4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권소현의 일상탈출)(25)축구는 힘이 세다
  • (권소현의 일상탈출)(25)축구는 힘이 세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나 팍지쏭 좋아해" "팍지쏭이 누구야?" "팍지쏭도 몰라? 너희 나라 진짜 잘하는 축구선수 있잖아" "아~ 박지성?" 한창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일 때 한국에서 붉은 악마 옷을 입고 무리들에 껴서 같이  응원했어야 했는데 불행히도 한국 밖에 있었다. 첫번째 토고전은 네팔에서, 두번째 프랑스전은 인도 바라나시에서, 세번째 스위스전은 인도 고아에서 맞이했다. 티벳에서 네팔로 돌아온 날, 드디어 월드컵 본선 첫번째 경기 토고전이 열렸다. 이날 한국과 토고 경기가 있다고 귀띔해준 네팔인이 4명도 넘는다. 지난 2002년 월드컵으로 한국의 위상이 확실히 높아진 듯 하다. 한국어 발음이 워낙 어려운지라 더듬거리긴 했지만 아는 한국 선수들이 있냐고 물으니 박지성에서부터 안정환, 설기현 등 줄줄이 나온다. 어딜 가도 축구 얘기에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오르지 않았냐며 자기 나라 일인양 같이 자랑스러워한다. ▲ 2006년 월드컵 한국 대 프랑스전, 인도 현지 신문 한면을 도배했다아무래도 응원은 한국인들과 모여서 하는 것이 맛인지라 카투만두 타멜 거리의 한국 음식점 '짱'을 찾았다. 이미 '짱'과 이리저리 연관이 있는 한국인들과 여행객들이 모여서 한상 차려놓고 먹고 있었다. 맥주와 안주를 시키고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역시 나라 밖에 나와서 보는 축구는 애국심을 더욱 자극한다. 모두 한국인이라는 것 하나로, 일심동체가 되어 응원하고 같이 기뻐한다. 각자 시킨 안주지만 같이 먹자며 돌리고 준비해 온 과일을 나눠먹으며 목청 터져라 응원했다. 토고가 먼저 한 골을 넣은 상태, 모두 노심초사하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시작한지 9분, 이천수가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 안정환이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경기 승리`를 거뒀다.  '짱'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짱의 주인 아주머니가 "지금부터 나오는 술은 모두 쏜다"며 화끈하게 인심을 썼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은 노래방 기기도 동원됐다. 그날 처음 본 한국인들과 아주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던 것처럼 미친 듯이 놀았다. 주로 30대 중후반이었는데 나이도, 뭘 하는 사람들인지도 상관 없었다. 그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 하나가 됐다. 밤 늦게 숙소로 향하는데 모두들 축구 얘기다.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축구 얘기로 인사를 건넨다. 마침 게스트하우스에 오니 티벳에서 맥주를 들고 월드컵 응원에 열광적이었던 영국 아이들 두 명이 정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인사를 하면서 "너희들 방금 경기 봤지?"하고 거만하게 물었다. "한국 축구 잘 하더라"면서 맞장구를 쳐준다. 흐뭇한 마음으로 싱긋 웃으며 손으로 브이자를 딱 그려줬다. ▲ 인도 현지 언론에 나온 이운재 선수두번째 프랑스전, 바라나시에 있을때 새벽 1시엔가 한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보기 힘든 한 30인치 정도의 대형 TV가 있었지만 문제는 너무 더웠다는 것이다. 미리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에어컨이 있는 방에 돌아왔다가 다시 올라가고 반복하다가 결국엔 살짝 잠이 들었다. 어느 순간 깨서 보니 아침이 훤히 밝았다. 완전히 낭패다. 눈 뜨자 마자 경기 결과를 물었다. 다행히 일행중 한명이 꿋꿋하게 버티다 새벽에 축구경기를 봤다. 너무 생생하게 축구 경기를 중계해줬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패`였다. 차라리 안 보길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본 신문, 온통 붉은색 투성이다. 붉은 악마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린 것이다. 골키퍼인 이운재 사진도 한켠을 장식했다. 경기는 졌지만 기사 내용은 한국이 강한 상대방을 맞아 잘 싸웠다는 내용이었다. 세번째 스위스전은 고아주의 수도인 빤짐에서 봤다. 역시 밤 늦은 시간이다. 늘 시끄러운 볼리우드 영화가 나오는 조그만 TV였지만 그 시간만큼은 축구 중계채널로 바뀌어 있었다. 혼자 응원한데다 경기에 졌고, 오심 논란까지 있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어제 축구를 생각하니 착잡했다. 게스트하우스 2층 테라스에 앉아 아침 식사를 주문하는데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와서는 한국인이냐며 어제 축구를 봤냐고 묻는다. 고개를 끄덕이니 후다닥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1층에서 신문을 가져다 준다. 스위스, 한국에 2:0으로 승. 한국 16강전 탈락. 같은 게스트 하우스에 묵고 있는 사람을 찾아온 프랑스계 제약회사 마케팅 직원 아밋은 어제 축구를 모두 봤다며 참 안타까웠다고 한다. 한국편에서 응원을 했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머리속에 각인돼 있나보다. 경기에 지기는 했지만 한국 축구에 대한 이들의 지대한 관심에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여자가 가장 싫어하는 얘기는 첫째 군대, 둘째 축구, 셋째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고 했던가. 월드컵때 잠깐 분위기에 휩쓸려 열광하긴 했지만 사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었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축구가 한국에 안겨준 위상은 상당했다. 외국에서 실감한 한국 스포츠의 파워. 멀리 타국에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축구 강국으로 만들어 준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겼다.
2007.01.19 I 권소현 기자
  • 유럽증시, 장 초반 상승..상품株는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8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가 1개월 최저점까지 밀리면서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잇따라 상승했고,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유럽까지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인수합병(M&A) 붐과 기업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장미빛 전망이 미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을 꺾었다는 것. 이날 한국시간 오후 5시26분 현재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6253.5를 기록중이다. 독일의 DAX지수는 0.17% 오른 6620.9를 나타내고 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식품업체인 네슬레가 0.23% 올랐고, 까르푸와 BMW, BASF, 비방디 등 주요 주식들도 모두 오름세다. 제약주인 노바티스와 글락소스미스, 아스트라제넥 등도 동반 상승중이다. 바클레이즈 자산운용의 게리 더간 투자 전략가는 "견고한 기업 실적이라는 좋은 배경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장은 더 오를 수 있다"며 "최소한 상반기동안은 파티를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다만 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시장을 거슬러 내리고 있다. 유럽 최대 정유사인 BP는 0.26% 하락중이며, 토탈과 로열 더치/셸 또한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06.12.28 I 김경인 기자
  • (이데일리폴)12월 통화정책 전문가별 멘트②
  • [이데일리 채권외환팀] 다음은 12월 통화정책에 대한 전문가별 멘트. 1. 이달 콜금리 전망과 이유2. 내년 콜금리 방향 및 조정 시기와 이유3. 향후 콜금리목표에 가장 영향을 줄 변수는 무엇◇김선태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1. 동결 과잉유동성에 기인한 주택가격의 급등과 그로 인한 자금의 초과수요로 금리상승 압력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과잉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압력도 상존하고 있지만 지난달 이미 단기 지준율을 인상했기 때문에 내년 연초까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까지도 자금의 수요압력이 둔화되지 않을 경우 내년 2~3월 중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 2007년 1분기 금리인상 실시내년 1분기에는 부동산 투기수요의 억제와 유동성 조절 차원의 금리인상이 1차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와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볼때, 2006년 하반기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줄이지 못한데는 지나치게 높은 정기예금 금리도 한 몫 하고 있었다. 이는 물론 부동산대출 수요가 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는데, 이로 인해 정책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서 창출되는 통화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따라서 2007년 1분기에는 유동성 조절차원에서라도 정책금리와 시장금리 모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부동산 가격의 안정으로 인한 역자산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금리인하 압력이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리인하 여부는 경기가 강한가의 여부인데, 내수의 취약성과 미국의 금리인하 압력을 고려할 때 실제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는 다시 견조하게 회복하는 국내경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에 영향을 받아 1차례(25bp)의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인플레 압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 국면은 인플레이션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따라서 정책금리목표는 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 부동산경기와 경상수지 내년도 금리의 주요 요인은 전통적인 물가와 경기보다는 '부동산 경기'와 '경상수지'로 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 이후 예상되는 역자산효과와 부동산 가격의 안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수요의 진정세가 1차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다. 또한 2분기 이후 확대될 경상수지 흑자는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요인이어서 수급의 호전을 바탕으로 2차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1. 동결 최근 시장금리와 은행대출금리가 20bp 이상 상승해 사실상 콜금리 인상 효과를 봤다. 내년도 콜금리 인상을 위해 실탄을 아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동결할 것으로 본다. 금통위는 이번달 향후 콜금리 변경을 시사하는 코멘트를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경기 평가를 상향하며 우회적으로 내년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암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 내년 중 세 차례 추가 인상최초 금리인상 시기는 1월이나 2월 정도로 예상되며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지표상 경기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지면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부담이 약화될 것이다. 또 집세 상승세가 뚜렷해지면 한은에 금리인상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올해 경험과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안에 서둘러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부동산 집세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전세 가격 상승세 확대되며 한은에게 금리인상의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1. 동결 11월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물가를 이유로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하기에는 타당하지 않는 시점이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서비스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조만간 경기 하강세가 다시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이 올들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간내 조정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올 3월을 정점으로 5개월째 하락한 OECD경기선행지수의 영향이 향후 우리 수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원 환율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은 환율 하락을 더욱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2. 내년 2분기 인하 국내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소비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쪽에서도 어려움 발생이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2분기쯤 미국 FRB의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버블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 불안은 8.30대책에 따른 세금중과와 11.15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등으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개인의 금리부담 경감과 신용리스크 완화 필요성 확대되고 과도한 원화값 상승을 완화하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권의 경기 조기 회복에 대한 필요성 증가하면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부동산 가격 등 4대변수 국내경기, 부동산 가격, 미국의 금리정책, 환율 움직임이 4대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동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1. 동결 지준율 인상 이후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 중이지만 지속 여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물가 압력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원화절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2. 내년 상반기 인상 재개 투자 중심의 내수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성이 여유로운 상태에서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는 상승 압력이 점증될 것이다. 1분기 25bp, 2분기 25bp정도 각각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 경기·물가 ·주택가격금리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변수로 내수 경기와 물가, 주택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06.12.05 I 정태선 기자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조선일보 제공]▲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맛있는 식당은 역시 현지인이 가장 잘 안다. 스키장 직원, 그리고 스키장에 살다시피하는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즐겨 찾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었다. 전국 각 스키장 주변과 내부 맛집들을 소개한다. ▒ 하이원 리조트 ▒ 초막칼국수 간판에 칼국수를 내세웠지만 실은 고등어찜, 갈치찜, 두부찜이 대표 메뉴다. 특히 고등어찜이 유명하다. 고등어에 무와 시래기, 매콤한 양념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눈물과 콧물, 땀이 쏙 빠진다. 혹시나 입맛을 잃었다면 ‘강추’다. 사북에서 태백 방향, 태백운전면허시험장 직전 길가 오른쪽에 있다. (033)553-7388 ▲ 곤드레돌솥밥혜원가든 태백은 맛 좋은 한우고기로 유명한 지역. 그래서 괜찮은 고기집이 꽤 있다. 강원도 횡성과 태백 등에서 키운 1등급 한우의 생등심이 주 메뉴. 육즙 촉촉한 고기를 쫄깃한 떡심과 함께 참숯불에 구워 먹는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나오는 된장찌개, 멸치로 국물을 낸 소면의 담백한 맛도 괜찮다. 200석 규모의 널찍한 공간, 주방을 개방한 실내가 깔끔하다. 사북역 맞은편. 강원랜드에서 5분 거리. (033)592-6633 낙원식당 식당 주인의 부친이 영월에 있는 목장에서 키운 소에서 나오는 생등심을 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맛이 짙다. 된장국물에 국수를 말아 나오는 된장소면이 별미다. 된장찌개도 물론 있다. 고한역 앞이다. (033)591-2510 ▒ 용평 리조트 ▒ ▲ 혜원가든 생등심춘화분식 ‘헝그리보더’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곳.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 이해가 간다. 주머니 사정 넉넉찮은 이들의 사정을 헤아린 듯, 김밥을 다른집 1.5배 크기로 든든하게 말아준다. 추운 겨울 차가운 김밥에 체할라 따뜻한 밥으로 김밥을 만든다. 헝그리보더들 사이에서는 이 집 김밥 2줄 사들고 슬로프로 나가는 것이 의식처럼 굳었다.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숙소인 ‘바리악’ 입구에 있다. (033)335-8811 진태원 전국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탕수육이 자랑인 중식당.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고기를 튀기기도 잘 튀기지만, 숭숭 배추를 썰어넣은 소스가 시원하고 개운하다. 식사시간에는 한참 기다릴 수 있다. (033)335-5567 대관령추어탕 닭백숙과 추어탕으로 이름 높다. 마당에 풀어 키운 닭을 잡아, 압력솥에 감자와 함께 넣고 고아 낸다. 쫄깃한 닭살에 된장을 얹고 배추에 싸먹는 맛이 기막히다. 남은 국물에는 죽을 끓여 먹거나 무를 넣고 국을 끓인다. 추어탕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국물에 감자가 들어가 특이하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끝에 있다. (033)335-9333 운두령횟집 꽁꽁 얼린 돌판에 송어회, 당근, 오이를 가지런히 얹어 낸다. 당근, 오이, 깻잎, 상추와 함께 넣고 고추장, 콩가루, 들기름에 무쳐 먹어도 맛있다. 송어회 2만5000원, 송어구이 2만원. 매운탕, 산나물, 어리굴젓이 반찬으로 나오는 식사도 맛깔스럽다. 잘 생긴 한옥 안에 있다. (033)332-1943 납작식당 오삼불고기. 기름진 삼겹살과 담백한 오징어가 매콤달콤한 양념 속에서 서로 몸을 섞은 이 정열적인 요리의 원조격인 식당이다. (033)335-5477 ▒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 단일 메뉴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찹쌀·당귀·무화과·호박씨·감초·천궁·잣 등 한약재와 찹쌀로 채운 오리에 황토찰흙을 발라 가마에서 2시간30분 굽는다. 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동화역에서 뒤. (033)732-4881~2 ▒ 휘닉스 파크 ▒ ▲ 미가연 메밀싹 비빔밥미가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도 한 봉평은 메밀향 구수한 막국수가 맛있다. 봉평읍 봉평다방 맞은편 미가연은 묵사발과 막국수가 환상적이다. ‘메밀싹 비빔밥’ 이란 색다른 메뉴도 낸다. (033)335-8805 일송정 대관령 한우 등심을 스테이크처럼 크고 두툼하게 썰어 굽는다. 송어회도 있다. (033)333-7043 부촌식당 휘닉스파크 주변에도 오삼불고기집이 많다. 부촌식당이 유명한 편이다.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 밥이 별미다. (033)333-7237 ▒ 현대성우 리조트 ▒ 우원 횡성에 왔으니 그 유명한 횡성한우를 맛보지 않으면 억울할 일이다. 우가는 횡성에서도 고기 좋기로 꼽힌다. 리조트 안에 있는 설우원도 횡성한우 전문점이다. 우가 (033)342-7661, 설우원 (033)340-3310 매식당 멸치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국물에 국수를 끓인 장칼국수가 맛있다. 만두국과 왕만두도 있다. (033)344-2317 ▒ 대명 비발디 파크 ▒ 단골식당 청국장이 투박하고 구수하다. 제육볶음도 괜찮다. (033)342-1033 양지말화로구이 고추장과 벌꿀을 절묘하게 섞은 양념을 발라 굽는 화로구이는 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별미다. 배춧국도 구수하다. (033)435-7533 한솔가든 엄나무를 넣은 닭도리탕이 독특하다. 엄나무는 닭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033)435-0175 민예원 쫄깃한 토종닭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닭볶음이 훌륭하다. 된장찌개도 구수하다. 스키장 가는 길목,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70번 국도변. (031)773-6373 구름속의산책 특이하게 프랑스음식을 낸다. 식당을 작은 음악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피아노 연주가 음식에 곁들여진다. 주인이 쿠키와 머핀, 생크림케이크를 손수 만든다. 홍천군 서면 대곡리 70번 국도 삼거리 춘천 방면에 있다. (033)434-9944 ▒ 베어스 타운 ▒ ▲ 올갱이 해장국곰터먹촌 이북사람들의 겨울야식이던 김치말이 국수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키는데 일조한 집. 쇠고기 육수와 김치국물을 반반씩 섞은 시원한 육수가 목젖을 치고 식도를 따라 내려갈 때 온 몸으로 퍼지는 그 차가운 쾌감이란! 국수 위에 얹은 두부에 대해서는 ‘고소한 맛을 더해 좋다’며 반기는 쪽과 ‘국물이 텁텁해진다’며 반대하는 쪽으로 갈린다. (031)534-0732 대청마루 갈비를 조미료 없이 과일즙과 같은 천연 양념에 72시간 숙성시킨다. (031)534-9999 ▒ 서울 리조트 ▒ 궁중손만두 사골국물에 남자 어른 주먹만한 만두 대여섯개가 들어간다. (031)592-0254 ▒ 강촌 리조트 ▒ 북한강식당 직접 잡은 올갱이(다슬기의 충북·강원 사투리)에 된장을 풀어 끓이는 올갱이해장국보다 더 좋은 해장국이 있을까 싶다. 저녁으로는 빠가사리로 끓인 매운탕이 있다. (033)261-0221 ▒ 지산 리조트 ▒ 지산가든 흑돼지 소금구이와 김치전골이 대표 메뉴이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만든 반찬이 더 맛깔스럽다. (031)638-8626 제일가든 기름 좔좔 흐르는 이천쌀을 돌솥에 지은 밥에 반찬 20여가지가 딸려 나온다. 한정식 8000원. (031)631-5999 ▒ 양지파인 리조트 ▒ 옛날밥상 폭 삭은 김장김치, 들깨가루 묻힌 토란줄기, 우거지무침, 달걀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한상 그득하게 나오는 시골밥상에는 남도의 맛이 배어있다.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길에 있다. (031)336-3439 금성토속음식점 토종닭에 찹쌀·대추·인삼을 넣은 찜과, 깻잎·들깨를 넣은 볶음, 백숙 등 각종 닭요리로 알려졌다. (031)338-3366 석송령 닭도리탕, 꼬리곰탕, 손두부김치를 주로 낸다. 세중옛돌박물관 인근. (031)338-4242 ▒ 사조 리조트 ▒ 대장군식당·감나무집·송백가든 얼마 전부터 꿩요리가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떠올랐다. 샤브샤브, 튀김, 만두,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대장군식당(043-846-1757), 감나무집(043-846-0608) ▒ 무주 리조트 ▒ 큰손식당 무주에 왔으면 역시 어죽(魚粥)을 먹고가야 한다. 어죽 전문점이 여럿 있지만 이 집이 가장 북적댄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빠가사리를 푹 고아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 쌀을 넣어 푹 끓였다. 얼큰하고 구수하다. (063)322-3605 명가 돼지고기 구이가 맛있다. 지리산에서 방목해 키운 흑돼지를 황토굴에서 참나무숯으로 기름과 누린내를 쏙 빼낸다. 돼지등뼈에 김치를 넣고 푹 끓인 김치전골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063)322-0909 서울회관 추어탕과 홍어탕을 잘 한다. (063)32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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