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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니아, MEDLAB Middle East 2024 성황리 종료
- (제공=바이오니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MEDLAB Middle East 2024(이하 MEDLAB)에 참가해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직접적인 연간 매출 향상을 목적으로 거래처 미팅을 진행했다.MEDLAB은 올해 23번째를 맞는 중동 최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로서, 글로벌 40개국에서 900개 기업의 3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기기업체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정보 공유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바이오니아는 30 여개국 200여개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오만 등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전략을 강구했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중동, 아프리카 및 서남아시아 지역 내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별 거점 대리점을 10곳 이상 보유하고 있다.체외진단 의료기기는 해외수출 시 국가별 인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행사 기간 중 바이오니아는 신규 시장 업체 대상 국가별 인허가 절차 등 향후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분자 진단 솔루션 제안 활동을 지속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분자 진단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결핵(TB), 후천성면역결핍성증후군(HIV), B형 간염(HBV)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2022년 유럽 인증을 취득한 Iron-qPCR™는 40분대에 최대 40종의 병원체를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에 별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 과정과 유전자 증폭(PCR) 과정을 하나로 통합시키며 전과정을 자동화시켰다. 검사 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4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Iron-qPCR™은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에서 중저개발국에서 판매가 완료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대리점과의 2023년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거래처와도 최대한 많은 접점을 확보해 차세대 진단 제품 수요를 확보하고 글로벌 통합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HLB 계열사, 교모세포종 백신 2상 종료…‘리보세라닙’ 이을 차세대 플랫폼 성과 눈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의 자회사인 미국 암 치료백신 개발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지난해 교모세포종 치료백신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연내 임상 결과가 글로벌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인데,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발표를 앞둔 HLB가 또 하나의 호재를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뮤노믹 백신플랫폼 ‘UNITE’ 성적표 나온다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치료백신 ‘ITI-1000’의 임상 2상 (임상명 ‘ATTAC-II’)이 종료됐다. 관련내용은 지난해 12월7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됐다.이뮤노믹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이뮤노믹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이란 뇌에 생기는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하지만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어서 ‘최악의 암’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중 약 1만명이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화학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 둘 뿐이다.ITI-1000 임상 2상은 18세 이상의 GBM 환자 1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플로리다 대학교, 올랜도 병원(Orlando Health), 듀크대학교 메디컬센터 등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교모세포종 1차 치료제인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MZ)와 함께 ITI-1000 백신을 투약했을 때의 평균 전체 생존율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골자다.ITI-1000 임상 2상은 지난 2016년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이 연구자 임상으로 시작했으나 결과가 좋게 나타나자 환자 수를 늘리고 임상 설계를 보완해 허가용 임상으로 확장 진행한 것이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도 임상시험의뢰자는 플로리다대학으로 명시돼 있다.실제로 앞서 듀크대학의 크리스틴 배치 박사가 2021년 미국 신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2상 관련 중간데이터에 따르면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을 전처리한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결과, 5년 mOS(전체 생존기간 중간값)가 ATTAC-II 임상에서 38.3개월, 확장 코호트 임상에서 37.7개월을 각각 보였으며, 수지상세포의 림프절 이동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음을 확인했다. 아직 완전히 데이터 취합이 끝나진 않았지만 최종적인 임상 2상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진행된 HLB 임시주주총회에서 진양곤 회장은 “이뮤노믹은 ITI-1000의 상업화에 대한 권한만 갖고 있고, 임상 권한은 플로리다대학에 있어 자세한 임상 2상 결과는 플로리다대학이 학회 등에서 발표해야 회사도 알 수 있다”면서도 “임상을 통해 UNITE 플랫폼의 높은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임상 완료 후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결과 확인 후 대학 측과 진행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회사는 현재 완전한 권리를 가진 ‘ITI-1001’, ‘ITI-3000’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대주는 UNITE 기반 후속타자 ‘ITI-1001’·‘ITI-3000’ITI-1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백신후보물질로,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DCs)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백신이다. 이번 임상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UNITE가 이뮤노믹이 역점을 두고 개발 중인 차세대 후보물질들에도 두루 적용되기 때문이다.앞서 대학 주도로 진행된 ITI-1000에서 UNITE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뮤노믹은 현재 ITI-1000외 UNITE를 활용한 후보물질 2건에 대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특히 후속 개발물질인 ITI-1001과 ITI-3000은 기존 개발 중인 ITI-1000보다 진보된 형태여서 회사의 기대감이 높다.이뮤노믹이 보유한 UNITE 적용 후보물질들의 기전. 1번은 기존 ITI-1000의 기전이며, 항원의 타깃 RNA를 백신형태로 만들어 바로 주입하는 2번은 ITI-1001과 ITI-3000의 기전이다. (자료=HLB)ITI-1000이 환자의 몸 밖으로 면역세포를 추출해 타깃 항원을 넣은 뒤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형태의 세포치료제인 반면, 후속 물질인 ITI-1001은 항원의 타깃 리보핵산(RNA)을 백신형태로 만들어 바로 주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치료백신이다. ITI-1000보다 생산과정이 단순해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편의성은 높다. ITI-1000이 연구자 임상을 허가용으로 전환한 사례여서 이뮤노믹의 접근권한이 제한적인 반면 ITI-1001과 ITI-3000은 상업화뿐 아니라 임상에 대한 권한도 이뮤노믹이 보유하고 있다.ITI-1001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지난해 8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종료됐고, 악성 피부암인 메르켈세포암 치료제 ITI-3000은 지난해 6월 말 종료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 현재 2상을 준비 중이다.이뮤노믹은 보유 중인 후보물질들의 임상 진행과 함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 성과가 가시화되면 나스닥 상장 준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믹은 지난 2020년 HLB가 리보세라닙 이후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인수한 미국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지난해 9월 기준 HLB가 40.99%, HLB글로벌(003580)이 3.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LB USA 법인장인 김동건 사장이 이뮤노믹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 핵산자동추출장비 유럽 CE-IVDR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대표 최영호, 이민전)는 최근 핵산자동추출장비인 ‘careSTART™ P1 system’에 대한 유럽 CE-IV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웰스바이오가 CE-IVDR 인증을 획득한 핵산자동추출장비 ‘careSTART™ P1 system’. (제공=웰스바이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careSTART™ P1 system”은 인체유래 검체로부터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위한 핵산(DNA, RNA)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장치로, 유전자를 20여분만에 높은 수율로 고속 추출할 수 있다. 본 제품을 도입하면 현재 의료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질병의 분자진단 관련 전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과 동시에, 검사의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다.유럽연합은 지난 2022년 5월 26일부터 EU 국가에서 판매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IVD)의 필수 요구 조건인 CE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임상적 증거 마련 및 인증기관 사후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EU Regulation 2017/746, IVDR)’의 적용을 의무화했다.웰스바이오는 해당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 CE-IVDD에서 CE-IVDR로의 전환 작업을 면밀히 준비해 왔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한 동시에, 유럽 체외진단시장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본 제품은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는 물론 미국 FDA Device Listing까지 마쳤다. 회사 측은 이번 CE-IVDR 인증을 통해, 향후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웰스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의 강점인 분자진단 분야에서 핵산의 추출과 증폭 및 분석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모기업 엑세스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 선진 시장에서의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웰스바이오는 이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2023’ 현장에서 본 제품을 정식 소개할 계획이며, 향후 유럽 각국에 구축된 대리점들을 통해 다양한 진단검사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한편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를 최대주주로 둔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로, 차세대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 개발·생산 기업이다.
- 제놀루션, 피부미용의료기기 출시 초읽기…내년 실적 반등 겨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내년 실적 반등을 위한 신무기로 준비 중인 피부미용의료기기가 빠르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제놀루션은 피부미용기기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최종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제놀루션 본사 사진 (사진=이데일리DB)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을 낙점하고, 관련 제품의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제품을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지, 품목허가 단계를 거쳐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출시할지는 미정이다.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 경우 안전 기준 적합성을 확인 받고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한 후 제조·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며, 공산품으로 유통된다. 반면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1등급의 경우 신고, 2~4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낙점…늦어도 내년 제품 출시지난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검토했으나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이 보다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2021년 120조원에서 2030년 330조원으로 연평균 15%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제놀루션의 상반기 보고서에는 신사업으로 미용의료기기 판매사업이 추가돼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은 수출과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클래시스는 지난 23일 주가가 3만595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5.3% 뛰었다. 같은 기간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는 각각 85.8%, 50.7% 올랐다.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해왔기 때문에 해당 미용기기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라며 “플라즈마가 발생하는 제품의 성능 관련해서 연구개발을 많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제놀루션은 해당 기기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앞으로 조율될 수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신성장동력 ‘그린바이오’, dsRNA 대량생산공정 개발 중제놀루션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그린바이오다. 내년 상반기에 꿀벌치료제 ‘GN01’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 분야 전문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게 제놀루션의 포부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R&D 센터 산하에 그린바이오팀을 따로 두고 동물의약품, 작물보호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특히 제놀루션은 자체적인 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쌓고 있다. 제놀루션은 dsRNA을 kg 단위로 합성 가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다. 이러한 대용량 dsRNA 합성 기술의 단위를 kg에서 t으로까지 확충해 글로벌 동물의약품·작물보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제놀루션은 고객 의뢰 맞춤 dsRNA 합성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dsRNA를 대량 생산할 경우 매출처를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업계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dsRNA를 대량으로 합성해야 동물의약품이나 작물보호제(농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dsRNA를 kg에서 t 단위로 늘려서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대량 dsRNA 합성 플랫폼 공정을 개발 중이다. 내년 3월에 인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마곡 본사의 남는 공간에 dsRNA 대량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 구축을 위한 인력도 올해 초 영입해둔 상태다. 송도 사옥은 핵산추출장비·시약을 위한 레드바이오에 집중하고, 마곡 본사는 연구개발(R&D)과 dsRNA 대량생산설비 등 그린바이오를 위한 공간으로 분리할 방침이다.한편 제놀루션은 최근 한국바이오래드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래드는 1952년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임상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놀루션의 실적은 최저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사업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 2024년부터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씨젠, 분자진단 대중화 핵심 ‘AIOS’…공급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에도 기술공유 사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분자진단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씨젠은 대용량의 자동화된 신드로믹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씨젠의 성장을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 AIOS(에이오스)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제품 공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씨젠 관계자는 “진단시약 생산 및 판매만으로는 향후 매출을 높이기 어렵다”라며 “장기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체 장비 판매 금액 감소했지만 ‘AIOS’로 반전 기대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면서 씨젠의 개별 추출장비, 진단장비가 포함된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2020년 832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29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8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 한해로 예상했을 때는 장비 판매 금액이 다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씨젠 관계자는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회사매출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폭증했던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씨젠의 장비 판매 금액을 다시 견인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출시된 전자동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 AIOS인 것으로 분석된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결과 분석을 아우르는 분자진단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AIOS는 모든 규모의 병원 및 검사실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분자진단 도입을 가능하게 해 씨젠이 목표로 하는 ‘분자진단 대중화’의 핵심으로 꼽힌다.씨젠의 진단 분석 기계 AIOS. (사진=씨젠)다른 검사 장비들은 검사 전 과정에서 각각 다른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반면, AIOS는 모든 검사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검사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사람의 손과 접촉이 최소화 되면서 오염이나 실수로 인한 검사의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전체 장비를 구매해야하는 타사 제품과 다르게 원하는 부분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병원뿐 아니라 중소형 병원도 도입에 부담이 없어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씨젠의 신드로믹 검사와 시너지도 기대AIOS 장비를 통해서 모든 시약의 분석이 가능하지만 특히 씨젠의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시약 기술을 활용한 ‘신드로믹(Syndromic) 기반’ 분자진단 검사와 함께 했을 때 더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신드로믹 검사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한 번에 찾아내는 검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독감, 일반감기의 경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질병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 증상 기반의 신드로믹 검사를 활용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다른 제품들에 대한 분석도 문제없지만 신드로믹 검사와 함께 했을 때 정확성이 더 높아진다”라며 “신드로믹 검사를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기계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AIOS 공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씨젠이 최근 새롭게 실시 중인 ‘기술공유 사업’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AIOS 공급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전세계 원하는 진단기업 등에 공유한 뒤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의 글로벌 판권은 씨젠이 보유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다.씨젠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공유하면서 AIOS 장비까지 함께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씨젠 관계자는 “AIOS를 먼저 공급할 수도 있고 신드로믹 PCR 제품을 먼저 공급할 수도 있어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2028년까지 100여개국 기업과 기술공유 사업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인 만큼 AIOS 공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리다쿰,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 특허 취득
- 탈리다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건 뷰티브랜드 탈리다쿰이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된 내용은 ‘아토피 등 극건성 피부의 보습과 진정 및 피부장벽강화 효과를 지니는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 함유 피부개선용 화장품 조성물’에 관한 특허다.흰민들레 태좌는 꽃의 씨방에서 밑씨가 열리는 부분으로 식물의 종자 육성을 주관하는 부위다. 염증 완화 및 피부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 및 B, B2,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을 함유했다.탈리다쿰은 흰민들레 태좌 부위의 세포를 채취, 배양, 추출하는 특허 기술을 통해 기존 흰민들레 추출물에 비해 비타민, 피토케미컬과 같은 2차 대사산물 등의 성분 효능을 더욱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원료에 최적화된 온도에서 추출하는 저온 감압 추출법을 통해 성분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탈리다쿰은 이번 특허를 통해 주력 제품인 ‘에이치엠베리어’ 라인의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이 사람의 각질 형성 세포 및 섬유아세포에서 독성을 보이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으며, 항산화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인 DPPH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또한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이 천연 보습인자이면서 각질세포의 케라틴 섬유 조직 결합에 관여하는 물질인 필라그린(FLG) 유전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발현 양을 증가시켜 보습과 피부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하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보호 및 피부 노화 억제에도 효능이 있음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채문선 탈리다쿰 대표는 “이번 특허는 난치성 켈로이드 피부 질환을 겪으며 흰민들레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경험한 뒤, 성분에 대한 확신으로 오랜 시간 연구개발한 끝에 얻게 된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탈리다쿰은 ‘소녀여 일어나라’는 뜻으로, 우리 안에 내재된 본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돕고자 하는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로,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외에도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 랩지노믹스, 제놀루션과 분자진단 효율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RNA(리보핵산) 추출 전문기업 제놀루션과 업무협약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두 기업 간 강점을 적극 활용해 미국 진출 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당사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클리아 랩 인수를 통한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로 암 진단, NGS 검사, 액체생검 등 고부가 가치 진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타 진단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엔젠바이오, 에이비온, 노보믹스 등과 협업해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서비스 △차세대 진단실험실 자동화 시스템 구축 △암 예후 진단키트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랩지노믹스는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동남아시아, 유럽 지역에 진출해 유전체 분자진단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핵산 추출이 필요한 분자 진단에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와 전문 시약은 경쟁사 대비 처리량, 처리속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랩지노믹스가 분자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태국 등에 글로벌 공급망을 이미 확보해 핵산 추출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