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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톺아보기]브렉시트와 또하나의 브렉시트
- 유럽연합(EU)과 영국 수출비중이 높은 주요 업종(자료:NH투자증권)[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영국 런던증시에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가 있는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100대 우량기업으로 산출하는 지수인데 지난 24일 브렉시트 투표 가결 때 급락했다가 이번주에 다시 회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수의 흐름이 회복됐으니 브렉시트의 당사자인 영국조차도 브렉시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해석해도 될까요.물론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일주일간 우리증시와 글로벌증시에 의외로 호재로 인식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동안 잠재적 변수로 여겨졌던 미국 금리인상이 조만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다시말해 당분간 통화 완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 영국은 물론이고 각국이 브렉시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추경예산 편성과 자본확충펀드 같은 방안이 나오고 있고요. 이러한 점은 브렉시트가 촉발한 의외의 단기적 긍정변수이지만 브렉시트는 생각보다 긴 싸움입니다.사실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란건 일종의 ‘숲’입니다. 지수(숲)를 구성하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는데 그것을 업종과 종목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숲이 별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그렇진 않습니다. 업종과 종목을 합친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지수이기 때문에 큰 종목·업종 몇 개가 오르면 다른 종목·업종과 관계없이 지수가 오르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수흐름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고 종목·업종별로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흔히 ‘경제에서 호재와 악재가 있지만 악재보다 더 안좋은 것이 불확실성이다’는 말을 하는데요,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불확실한 변수를 ‘확실’하게 해석하는 것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만 경제적 논리로 보다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 영향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브렉시트 울고있는 조선을 안개속으로 내몰다가장 우려스러운 업종은 조선입니다. 조선업은 지금도 힘겨운 구조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브렉시트와도 가까운 업종입니다. 조선업은 배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장사를 합니다. 세계적으로 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지역은 유럽입니다. 유럽이 불확실성에 사로잡혀있다는건 조선업 경기도 안개 자욱한 바다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품목에서 유럽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9.2%이지만 조선업만 놓고보면 유럽연합 비중이 21.3%입니다. 적지않은 수치입니다.안 그래도 어려운 조선업종인데 브렉시트로 유럽 경제활동이 위축되거나 위축의 기간이 길어지면 배를 구매하는 수요도 감소합니다.조선업종은 지금까지의 실적과 부실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이 ‘수주절벽’으로 대표되는 앞으로의 일감 축소입니다. 일감이 자꾸 줄어드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는 가벼운 사안이 아닙니다. 삼성중공업은 얼마전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냈습니다. 아직 증자 규모나 언제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유상증자의 규모를 정하는데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럽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품목이 배이고 그 다음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수출을 지역별로 나누면 유럽연합이 11.2%를 차지하는데 일단 이수치만 보면 자동차도 브렉시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업체별로는 다릅니다. 상장사인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보다는 비상장업체인 GM코리아의 영국·유럽수출물량이 더 많습니다.자동차업종은 오히려 원엔환율이 강세를 이어간다면 호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브렉시트가 엔화를 상대적으로 안정적 자산으로 인식하게 하면서 엔화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되면 경쟁관계인 일본차에 비해 우리나라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생길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다만 자동차를 구입할때 반드시 ‘가성비’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판매량 추이는 살펴봐야합니다.◇브렉시트와 가깝거나 멀거나…같은 소비재라도 다르다전세계 3대 시장(미국·중국·유럽) 중 한 곳에서 터진 불확실성이 길어져 유럽전반의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면 도미노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브렉시트 수혜주라는 것은 찾아보기가 어렵고 다만 영향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느냐, 아주 많이 벗어나 있느냐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유통·의류업종 같은 경우는 주로 국내시장 중심이고, 해외로 나가봐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어서 브렉시트의 직접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같은 화장품업체도 주로 국내와 중국 대상이어서 영국이나 유럽은 비교적 상관이 없습니다.역설적인 것은 흔히 소비재라고 하는 이들 업종들이 국내와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시장에 진출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시장 다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데 그런점이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적어도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통신업종도 내수산업이어서 영향권에서 멀어져있고, 게임업종이나 인터넷업종도 마찬가지로 ‘브렉시트라는 것이 있었나’고 할수 있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그러나 같은 소비재업종이라도 음식료업종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음식료의 소비는 내수시장에서 하지만 원재료는 수입합니다. 그래서 수입할때의 들여오는 곡물가격이 환율 영향을 받는데 달러강세를 보이면 원재료와 외화부채 부담이 있습니다. 이는 항공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기를 새로 들여올 때 금액이 크니까 외화부채 주로 달러부채가 누적된 채로 살게 되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그에 따른 평가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또다른 브렉시트 미국대선…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은?브렉시트는 아직 ‘한다’는 결정만 내려졌고, 영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유럽연합과 결별할 지는 앞으로 협상에 달렸습니다. 협상기간이 길고 그사이에 스코틀랜드 독립이나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의 탈퇴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그래서 브렉시트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중장기 변수입니다.오히려 단기적으로 1년 안팎을 보면 우리경제나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변수 중 하나는 오는 11월의 미국 대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브렉시트와 미국대선을 바라보는 심리에는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간 양자 대결구도인데 어찌보면 브렉시트 투표의 찬성·반대와 유사한 양상이 있습니다. 브렉시트 찬반투표를 앞두고 대다수는 ‘그래도 반대(EU 잔류)하겠지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찬성(EU 탈퇴)’으로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이 아무래도 힐러리가 유리하다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지 여론조사 추이도 그렇게 나옵니다. 그러나 대선은 11월이고 그 사이에 전당대회도 하고 TV토론도 하면서 정책이 구체화됩니다. 여론조사가 좁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브렉시트와 트럼프를 관통하는 대표적 공통점은 반(反)이민정서와 반(反)자유무역주의입니다. ‘일단 우리부터 잘 살자’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대표구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브렉시트 찬성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구호도 ‘우리 것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입니다. 브렉시트보다 트럼프가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을 바라보는 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 수출업종인 IT와 자동차는 영국 시장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시장 의존도는 큽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장 유력한 재무장관, 즉 미국의 경제정책을 통괄하는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칼 아이칸입니다. 10년전 KT&G 지분을 대량매입에 한동안 적대적 M&A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브렉시트는 중장기 변수이고 단기적인 불확실성의 수위만 놓고보면 브렉시트보다 미국대선이 한 수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혼돈의 롯데…日주총 너머의 시선들☞ [주식톺아보기]창사60주년에 계열사 매각하는 대한제당☞ [주식톺아보기]아주캐피탈 새 대주주 선발요건☞ [주식톺아보기]동국제강 재무개선약정 졸업 의미는?☞ [주식톺아보기]빈병 취급수수료 인상, 맥주가격도 올리나☞ [주식톺아보기]해운업 다시보기☞ [주식톺아보기]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주식톺아보기]MLB vs NBA☞ [주식 톺아보기]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참치회사 주가 뜬다
- [김학렬의 올댓 부동산] 혐오시설이 선호시설로 바뀌는 타이밍을 주목하라!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 당인리 발전소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왜 오르죠?부동산 입지를 검토하다 보면 혐오시설로 평가되는 특정 시설 및 공간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내 군부대, 쓰레기 매립지, 지상철도길, 교도소 시설, 고압 송전탑, 발전소 등이다. 이러한 혐오시설 주변 입지 부동산들은 시세가 대체적으로 낮다. 부동산 시세라고 하는 것은 그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으로 결정되는 것인데, 당연히 혐오시설 주변을 선택하는 수요층은 많지 않다. 가격이 아무리 싸다해도 혐오시설 주변에서 거주를 하거나 상업시설을 이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군부대, 쓰레기 매립지, 지상 기차길 옆, 교도소 시설 인근 지역은 그 곳에서 거주를 하면서 출퇴근을 하고, 학교를 가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층은 거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러한 혐오시설에서 멀리 떨어지면 질수록 시세가 더 높게 평가된다.이 혐오시설들이 계속 존치되는 동안은 시세가 오를 수가 없다. 그곳을 가고 싶어하는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혐오시설이 제거된다고 하면 해당 입지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도심 내 군부대는 대부분 평지다. 군부대가 일반 용지로 변경이 되는 순간 이 평평한 용지는 어떤 형태의 부동산으로 개발되어도 지역 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수도 있고,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될 수도 있다. 또한 공원으로 탈바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군부대가 이전하고 다른 용도로 변경/개발된 입지의 부동산 시세는 최소한 2배 이상 상승한다. 관심 지역에 군부대 이전 예정지가 있다면 무조건 눈여겨 봐야 한다.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주변 부지, 부산 진구의 부산시민공원 부지 등은 모두 군부대 이전지들이다. 군부대 이전 전후의 부동산 시세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를 알 수있을 것이다.쓰레기 매립지가 공원으로 변신되는 사례도 있다.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88을 보면 데모하는 학생들을 잡아다가 상암동 난지도에 버리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왜 이런 곳에서 놓고 가냐며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는 아무도 가지 않은 혐오입지였다. 이 매립장이 노을공원, 하늘공원으로 변경된 후에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원, 캠핑장이 되었다. 상암DMC 내 주거시설의 가치도 함께 상승을 하였다. 현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인천 서구에 있다. 인천 서구의 쓰레기 매립지도 현재 매립을 하고 있는 지역은 혐오지역이 되지만, 매립이 완료된 지역은 자연 공원화되고 골프장으로 개발되어 인천지역 내에서 선호되는 쾌적성이 높은 지역으로 변신하였다. 지상 철도길도 혐오시설이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뿐 아니라 경의중앙선 라인 주변의 부동산 들은 대체로 시세가 낮다. 기차가 많이 다니게 되면 여러 가지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도심 내 지상 철도들은 점차로 지중화를 시킨다. 지중화가 되면 지상 부분은 공원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의선 숲길로 변경된 홍대 주변이다. 인기 주거지, 인기 상업지가 되었다. 지중화가 아니라 아예 폐철도 부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노원구 쪽의 경춘선 숲길이 그런 예다. 공원이 되면서 기차가 다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철도길 주변 주거시설의 시세도 오른다.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면 주거시설도 상가로 변신이 된다. 결국 지상에 있던 철도길이 없어지는 입지도 주목해야 한다. 부산의 동해남부선 폐철길 부지 인근도 같은 이유로 관심이 가는 곳이다. 안양교도소, 영등포 구치소 등의 교정시설도 이전 후 개발 방향에 대해 계속 논의가 되고 있다. 도심 내 교정시설 역시 이전을 하게 되면 그 입지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그리고, 다양한 부동산 시설로 개발이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를 수 밖에 없다.마포구 당인동에 있는 당인리 발전소는 대한민국 최초의 화력발전소다. 발전소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은 혐오시설 중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 당인동과 인근인 상수동의 부동산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2017년 당인리 발전소가 완전히 지중화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 가치이다. 이 당인리 발전소 부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이기 때문에 주거지역으로서도 호재고, 홍대 상권의 확장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상권으로서도 호재다. 현재의 부동산 시세가 낮은 지역들에은 혐오시설이 많은 경우가 많다. 혐오시설이 있다고, 시세가 낮다고,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이러한 혐오시설이 이전하고 선호시설로 바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언제쯤 개발이 될지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부동산 가치 투자의 방법이 될 것이다.
- 혁신설계 눈길 끈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조기 완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EG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선보인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진주시 주요 개발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는 데다 그간 진주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특화설계가 적용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자 모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판단된다.EG건설에 따르면 진주 초장지구에서 공급된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이 지난달 22일부터 정당 계약 시작 후 5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은 앞서 지난달 9일 청약당시 4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778명이 몰리면서 평균 1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모델하우스에 많은 방문객이 몰려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업계에서는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의 높은 미래가치로 계약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지더원의 광폭거실, 선반형실외기실, 고급특화로비 등은 그간 진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혁신적인 설계로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기둥 없는 광폭거실 평면은 거실공간과 침실의 확장이 구조기둥이나 구조벽체 없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의 거주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선반형 실외기실을 개발해 아파트 발코니 공간에서 버려졌던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광폭주방 및 보조주방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탁월한 입지 또한 초기 완판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 단지는 교통, 교육,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33호선 진입이 용이해 인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농수산물시장, 하나로마트, 홈플러스가 있으며, 경남도청서부청사, 진주시청등의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또 초장지구 내 에듀블록으로 초전초, 장재초, 동명고, 명신고가 인접해있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EG건설 분양관계자는 “초장지구 내 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교육,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그간 진주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급혁신설계라는 상품적 강점까지 부각되다 보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계약에 나선 것 같다”며 “이번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계약 성공에 힘입어 오는 단지 내 상가 입찰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73~113㎡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 ['38사기동대'를 보자]①‘나쁜녀석들’ 넘는 OCN 대표작될까
- OC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금토미니시리즈 ‘38사기동대’가 순항 중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OCN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쁜 녀석들’(2014)을 뛰어넘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나쁜 녀석들’ 최종회가 기록한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다. 지난 25일 방송된 ‘38 사기동대’ 4화는 평균 시청률 3.5%로 집계됐다.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나쁜 녀석들’과는 불과 0.8% 포인트 차이다. 특히 ‘38사기동대’는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뜻깊다. ‘나쁜 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38사기동대’ 대본을 맡았고, 당시 촬영감독이었던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쁜 녀석들’에서 조직 폭력배 박웅철 역을 맡았던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준비 단계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우선 이야기의 힘이 크다. ‘38사기동대’는 평범한 세금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이 손을 잡고 악덕 체납자들에게 사기로 세금을 받아내는 내용이다. 징세와 사기의 조합이 황당하지만, 백성일과 양정도의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정당성을 부여해 줬다. 백성일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동료에 대한 죄책감과 악덕 체납자들에 대한 울분이 있고, 양정도는 복역 당시 자신을 돌봐준 왕회장을 위해 세금징수국 공무원과 마진석 등에게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디테일한 실정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지만, 흥미로운 소재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사적 정의를 실현해 가는 과정이 주는 통쾌함도 있다. 편성 변경도 호재로 작용했다. 당초 OCN 드라마는 일요일 심야 시간대 방송됐다. ‘38사기동대’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되는 OCN 최초 드라마다. CJ E&M 내 다른 채널 인기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추후 OCN 드라마도 해당 시간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38사기동대’의 선전을 제작진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38사기동대’를 담당하는 박호식CP는 “조직원은 조직의 목표와 원칙,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하거나, 스스로 조직을 떠난다. 백성일은 일부분 체념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간다.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판타지로 대리만족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OCN 제공▶ 관련기사 ◀☞ ['38사기동대'를 보자]②마동석, 아트박스 사장서 ‘마쁜이’까지☞ ['38사기동대'를 보자]③오대환·이선빈, 두 사람을 주목해☞ 송중기·박보검 측 “술자리 루머 사실무근, 강력대응할 것”☞ 경찰 "A씨, 박유천 재고소는 법적 불가능"☞ ‘오해영’ 에릭 “서현진, 보물 같은 배우”(인터뷰①)
- 정부 소비진작 '안간힘'…내수·경기株 강세 지속될까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에 주력하면서 내수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내수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각종 세제 혜택이 예고돼 있어 건설과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불안할 땐 역시 내수株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분기 업종별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상업서비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74.09%에 달했고 내구소비재(86.03%), 개인생활용품(28.14%), 가정생활용품(23.91%), 제약(20.39%), 백화점(15.68%), 식료품(13.80%), 담배(13.09%), 온라인쇼핑(9.94%) 등도 선전할 전망이다.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국내 소비는 견조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추가경정예산 10조원을 포함한 20조원 수준의 재정보강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다. 소득 하위 50%의 의료비 부담 완화,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 확대, 액상형 분유 부가가치세 면제, 고속철도(KTX) 할인 확대, 알뜰폰 요금 인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부 공휴일을 특정 월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제도 도입까지 추진키로 했다. 시장은 정부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 지난 28일 이후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4.58% 상승했다. 유통(3.98%), 서비스(2.12%), 통신(2.10%), 음식료품(1.72%) 업종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음식료, 담배, 생활용품 등의 매출 비중이 증가세”라며 “내수주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여파에도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와 환율 등의 측면에서 변동성이 여전히 심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내수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오리온(001800), 농심(004370), 한샘(009240), 엔씨소프트(036570), SK텔레콤(017670)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SOC사업·세제혜택 확대…“경기株도 주목해야‘하반기에는 SOC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확정된 데 이어 임대주택 물량 확대, 월세 세액공제 강화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허가도 승인을 받았다. 건설과 산업재, 시멘트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건설의 경우 이란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와 가전도 호재가 있다. 정부는 10년 이상 지난 노후 경유차를 팔고 신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가 70% 감면되고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입가격의 10%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가 짓눌려 있었던 건설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도 해외시장 부진은 쉽게 해소되지 않겠지만 내수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봄 경제지표 '깜짝 호전'…안심? 언감생심!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정부나 민간이 진단하는 요즘 경기 상황이 한결같이 이렇다. 장면 하나. 지난 5월 국내 승용차 총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8% 늘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 차가 32.3% 급증했고, 수입차는 0.2%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4.1% 늘었다. 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의 비용 처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가 법인 차 수요가 주춤할 뿐, 시장 자체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면 둘.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승용차 세금 감면 방안이 또 들어갔다. 올 연말까지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는 게 명분이다. 하지만 경기 살릴 묘수가 궁색해 땜질식 할인 정책이라도 동원해 내수 시장 불씨를 지키려 한다는 시각도 많다. 봄 생산·소비 지표가 깜짝 반등했다. 그러나 불안은 여전하다. 정부조차도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소비 모두 반등△지난 4월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내 대형 백화점 출장 판매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 생산량은 한 달 전보다 1.7% 늘었다. 4월 -0.8%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증가율도 작년 2월(1.9%)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였다.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표가 3월과 4월에 연속 내린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었고, 최근 수출 부진도 일부 완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9.9%)와 내수 판매가 뒷받침한 자동차(3.7%) 생산 등이 대폭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액 감소 폭은 2월 -13%(전년 동월 대비)에서 4월 -11.2%, 5월 -6%로 축소됐다. 서비스업(0.1%), 건설업(2.9%), 공공행정(10.6%) 등도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공장도 바삐 돌아갔다. 제조업 재고가 0.3% 늘긴 했지만, 평균 가동률이 72.8%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시장도 꿈틀했다. 5월 국내 소매 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0.6%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 판매가 6.3% 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말 종료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와 임시 공휴일(5월 6일)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짝 효과 그쳐…6월부터 재조정△월별 생산·소비지수 변동률 [단위:%, 자료:통계청]그러나 안심은 ‘언감생심(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없음)’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일시적 요인으로 생산과 소비 모두 반등했지만, 6월에는 다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어두운 전망을 했다.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금까지 승용차 판매가 내수를 이끌었다. 승용차를 빼면 5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오히려 0.2% 마이너스”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6월 말로 끝나고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 부진도 우려돼 지금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경남과 울산의 지난 1분기(1~3월)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1%,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머지 14개 시·도가 평균 3.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지역 경제가 가라앉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고, ‘산업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 대상 지역을 향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통계청은 이날 ‘경기종합지수’를 4년 만에 개편하면서 최근 경기 저점을 2013년 3월로 잠정 설정하기로 했다. 국내 경기가 2011년 8월 정점을 찍은 후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가라앉다가 2013년 3월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김광섭 국장은 “경기 순환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자체가 2013년 이전 평균 4.8%에서 이후 3%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4년 세월호 사건, 지난해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경기가 중간에 꺾이기도 해 회복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일대가 제2판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제2테크노밸리 후보지를 고양시 장항동 일대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2테크노밸리가 장항동 일대로 결정되면서 장항동 일대의 핵심주거지인 킨텍스 일대가 판교신도시 거울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속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2년부터 집값이 바닥을 다져가며 3.3㎡당 2092만원(2012년 말 기준)이었던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3.3㎡당 2300만원대까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일산 킨텍스 원시티 부지 전경.부동산 업계에서 킨텍스 일대를 주목하는 이유도 판교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누렸던 호황과 맞닿아 있다. 장항동 일대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수혜를 비롯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제2판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킨텍스 개발지구 일대에 이처럼 대형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남판교, 북킨텍스로 대변되는 수도권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일산호수공원 등을 비롯해 이미 갖춰진 일산신도시의 인프라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다 교통, 문화·쇼핑, 이번의 테크노밸리까지 개발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선 킨텍스 지구는 2017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 조성될 예정인 경기도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개발사업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부지에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들이 들어와 있고,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이슈인 GTX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킨텍스 원시티 분양관계자는 “이미 꾸준히 발표됐던 호재로 마감이 임박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남은 물량이나 미계약분 선점을 위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모든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혀 단시일 내 잔여물량 소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이데일리 정수영 정다슬 원다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 공급 과잉….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특히 집값 향방을 궁금해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투자 주의점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집값 수도권 ‘보합’ vs 지방 ‘하락’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수도권인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방은 혁신도시 및 세종시 개발, KTX(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넘쳐 지난 8년간 공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상 하락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은 집값이 0.5% 올랐으나 지방은 0.2% 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예 집값이 하락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서울·수도권은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또는 소폭 오름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계속 몰릴 것이고, 이외 수도권 지역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 속에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침체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1% 내외였다면, 하반기엔 1% 미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 완만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셋값도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수도권이 1.59%, 지방이 0.33% 오르는 데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규정 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은 만성화돼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만해도 전셋값은 수도권이 15.68%, 지방이 7.47% 각각 올랐다. 입주 물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여서 전셋값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14만 8721가구로, 상반기보다 2만 가구 정도 많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9만 가구 이상씩 증가한다. 월셋값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인호 위원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월세 물량이 넘치면서 주거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매매를 꺼리는 수요 대부분이 월세시장에 머물러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파트값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었다. 김규정 위원은 “집값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는 더 줄 것”이라며 “결국 이들은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전·월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시장 단기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민기 NAI 프라퍼트리 리테일본부장은 “금리 하락에 이어 주가가 박스권에 들면서 지금 수익형 부동산은 큰 장이 섰다고 봐야 한다”며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강남 소형 건물 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택지지구나 역세권 오피스텔와 상가는 수요가 충분해 여전히 수익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이 되는지, 이후 환금성에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수익형 부동산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모이면서 힘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하락 및 공실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장 참여시 자금 관리 등 여러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현일 교수는 “분양권 투자 수요 대부분이 중도금을 대출로 해결하고, 입주 전에 팔고 나오기 때문에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면 단기 투자 수요가 줄게 된다”며 “뒤늦게 참여했다간 자칫 폭탄 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