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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장株에 기대…IT·화장품 등 주목
  • [주간추천주]하반기 성장株에 기대…IT·화장품 등 주목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하반기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정보기술(IT)과 화장품 관련주 등이 대표 종목으로 꼽혔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추천받았다.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에다 비용구조 호전, 중저가 라인업 이익 개선 등 호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신한금융투자의 추천목록에 포함됐다.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국콜마(161890)는 각각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추천주로 지목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 확장 가속화와 국내외 면세점 출점 증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관측됐고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과 제약, 중국 법인의 성장성이 복합적으로 강화되고 각 부문의 생산능력 증설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화학주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LG화학(05191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6% 급증한 622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추천주로 선택받았고 롯데케미칼(011170)은 최근 스프레드가 반등하고 3분기로 갈수록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로 미래에셋대우의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효성(004800)은 수익성 둔화 우려가 진정되고 산업자재와 중공업, 화학 부문이 구조적 이익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에 현대증권의 추천주로 선정됐다.식음료 업종에선 오리온(001800)이 부각됐다. 대신증권은 오리온을 추천주로 올리면서 노인층을 겨냥한 ‘시니어푸드’가 하반기에 론칭되면서 향후 국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 코스피 종목으로는 화승인더(006060)와 삼광글라스(005090) 풍산(103140) 등이 추천주로 등록됐다.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시가총액 2위 카카오(035720)가 신규 사업인 ‘카카오 드라이버’의 서비스 개시 기대에 현대증권의 추천리스트에 들었고, 한국토지신탁(034830)과 SK머티리얼즈(036490) 테크윙(089030) 다산네트웍스(03956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도 추천주 한 자리씩을 꿰찼다.▶ 관련기사 ◀☞美 IT매체 "QLED가 차세대 TV기술 대세 이룰 것"☞삼성전자, 스마트허브 서비스 개발 가이드 공개.."스마트TV 생태계 확장"☞삼성전자 전기건조기, 업계 최초 '친환경 제품' 인증
2016.07.03 I 김기훈 기자
  • 브렉시트 이전 회복한 금융시장…악재가 호재됐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았던 전 세계 증시는 1주일 만에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가 하면, 영국의 통화완화와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까지 나온다. 대형 악재인 줄 알았던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되레 호재로 둔갑한 모양새다. 다만 영국의 EU 탈퇴가 이뤄지는 과정 자체가 계속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하반기 미국 대선이나 신흥국 경기부진 등 변수들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브렉시트 있었나?…낙폭 회복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영국 FTSE 100 지수는 6577.83을 기록해 작년 8월11일 이후 근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브렉시트 결과가 나오기 전인 23일 종가의 95%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99% 이상 되돌렸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 종가를 넘어섰다. 설마 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초반에는 초대형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이 발생할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난 현재 금융시장만 보면 언제 브렉시트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다. 일부는 브렉시트로 인한 주가 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조지 에반스 오펜하이머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급락한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뽑아 어떤 기업이 도매급으로 과매도됐는지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가 하락에 파운드화 값 급락까지 더해지면서 값이 싸진 영국 주식은 염가매수의 대상이 됐다. ◇금융완화 기대…호재로 둔갑브렉시트냐 아니냐를 두고 여론조사가 초박빙이었던 만큼 결론이 난 것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고, 이로 인해 통화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되레 호재라는 인식도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달 30일 “몇 개월 동안 영란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면서 “수 주일 동안 통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수많은 다른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동결해왔고, 2012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마지막 통화완화였다.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자산매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도 한참 후퇴할 전망이다. 연방기금(FF) 선물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13.3%에 불과하다. 그것도 빨라야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이전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소수지만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금융시장에 반영된 9월과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1% 수준이다. 지난 28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연준 인사 중에 처음으로 입을 연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에도 글로벌 경기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은 미국 경제에 위협요인이었다”며 “결과가 브렉시트로 나오면서 이같은 리스크는 더 하방위험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공조 한계…하반기 변수도 줄줄금융시장 안정이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브렉시트가 정치 리스크인 만큼 각국 중앙은행이 공조해 위기를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접어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통화정책 여력은 크지 않다. 변수도 맣다. 당장 7월에 일본 참의원 선거, 미국 양당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이 있고 7월 중순이면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열린다. 장기적으로는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의를 표한 가운데 차기 총리는 9월 초에나 결정된다. 그 이후에나 영국이 EU에 탈퇴를 통보하고 본격 탈퇴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종 브렉시트까지는 최소 2년,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 영국을 비롯해 EU,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영국이 협상을 시작하기까지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겠지만 상황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기업들은 투자나 채용을 중단할 것”이라며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 해도 기업 이익에 대한 그림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한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최근의 고립주의 바람에 편승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주자가 세를 불릴 수 있다. 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반(反) EU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세계 교역 둔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밥 미셸 JP모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리스크를 질 때가 아니다”라며 “올여름까지 유동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경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6.07.03 I 권소현 기자
브렉시트와 또하나의 브렉시트
  • [주식톺아보기]브렉시트와 또하나의 브렉시트
  • 유럽연합(EU)과 영국 수출비중이 높은 주요 업종(자료:NH투자증권)[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영국 런던증시에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가 있는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100대 우량기업으로 산출하는 지수인데 지난 24일 브렉시트 투표 가결 때 급락했다가 이번주에 다시 회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수의 흐름이 회복됐으니 브렉시트의 당사자인 영국조차도 브렉시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해석해도 될까요.물론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일주일간 우리증시와 글로벌증시에 의외로 호재로 인식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동안 잠재적 변수로 여겨졌던 미국 금리인상이 조만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다시말해 당분간 통화 완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 영국은 물론이고 각국이 브렉시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추경예산 편성과 자본확충펀드 같은 방안이 나오고 있고요. 이러한 점은 브렉시트가 촉발한 의외의 단기적 긍정변수이지만 브렉시트는 생각보다 긴 싸움입니다.사실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란건 일종의 ‘숲’입니다. 지수(숲)를 구성하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는데 그것을 업종과 종목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숲이 별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그렇진 않습니다. 업종과 종목을 합친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지수이기 때문에 큰 종목·업종 몇 개가 오르면 다른 종목·업종과 관계없이 지수가 오르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수흐름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고 종목·업종별로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흔히 ‘경제에서 호재와 악재가 있지만 악재보다 더 안좋은 것이 불확실성이다’는 말을 하는데요,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불확실한 변수를 ‘확실’하게 해석하는 것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만 경제적 논리로 보다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 영향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브렉시트 울고있는 조선을 안개속으로 내몰다가장 우려스러운 업종은 조선입니다. 조선업은 지금도 힘겨운 구조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브렉시트와도 가까운 업종입니다. 조선업은 배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장사를 합니다. 세계적으로 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지역은 유럽입니다. 유럽이 불확실성에 사로잡혀있다는건 조선업 경기도 안개 자욱한 바다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품목에서 유럽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9.2%이지만 조선업만 놓고보면 유럽연합 비중이 21.3%입니다. 적지않은 수치입니다.안 그래도 어려운 조선업종인데 브렉시트로 유럽 경제활동이 위축되거나 위축의 기간이 길어지면 배를 구매하는 수요도 감소합니다.조선업종은 지금까지의 실적과 부실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이 ‘수주절벽’으로 대표되는 앞으로의 일감 축소입니다. 일감이 자꾸 줄어드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는 가벼운 사안이 아닙니다. 삼성중공업은 얼마전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냈습니다. 아직 증자 규모나 언제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유상증자의 규모를 정하는데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럽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품목이 배이고 그 다음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수출을 지역별로 나누면 유럽연합이 11.2%를 차지하는데 일단 이수치만 보면 자동차도 브렉시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업체별로는 다릅니다. 상장사인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보다는 비상장업체인 GM코리아의 영국·유럽수출물량이 더 많습니다.자동차업종은 오히려 원엔환율이 강세를 이어간다면 호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브렉시트가 엔화를 상대적으로 안정적 자산으로 인식하게 하면서 엔화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되면 경쟁관계인 일본차에 비해 우리나라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생길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다만 자동차를 구입할때 반드시 ‘가성비’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판매량 추이는 살펴봐야합니다.◇브렉시트와 가깝거나 멀거나…같은 소비재라도 다르다전세계 3대 시장(미국·중국·유럽) 중 한 곳에서 터진 불확실성이 길어져 유럽전반의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면 도미노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브렉시트 수혜주라는 것은 찾아보기가 어렵고 다만 영향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느냐, 아주 많이 벗어나 있느냐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유통·의류업종 같은 경우는 주로 국내시장 중심이고, 해외로 나가봐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어서 브렉시트의 직접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같은 화장품업체도 주로 국내와 중국 대상이어서 영국이나 유럽은 비교적 상관이 없습니다.역설적인 것은 흔히 소비재라고 하는 이들 업종들이 국내와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시장에 진출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시장 다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데 그런점이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적어도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통신업종도 내수산업이어서 영향권에서 멀어져있고, 게임업종이나 인터넷업종도 마찬가지로 ‘브렉시트라는 것이 있었나’고 할수 있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그러나 같은 소비재업종이라도 음식료업종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음식료의 소비는 내수시장에서 하지만 원재료는 수입합니다. 그래서 수입할때의 들여오는 곡물가격이 환율 영향을 받는데 달러강세를 보이면 원재료와 외화부채 부담이 있습니다. 이는 항공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기를 새로 들여올 때 금액이 크니까 외화부채 주로 달러부채가 누적된 채로 살게 되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그에 따른 평가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또다른 브렉시트 미국대선…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은?브렉시트는 아직 ‘한다’는 결정만 내려졌고, 영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유럽연합과 결별할 지는 앞으로 협상에 달렸습니다. 협상기간이 길고 그사이에 스코틀랜드 독립이나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의 탈퇴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그래서 브렉시트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중장기 변수입니다.오히려 단기적으로 1년 안팎을 보면 우리경제나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변수 중 하나는 오는 11월의 미국 대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브렉시트와 미국대선을 바라보는 심리에는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간 양자 대결구도인데 어찌보면 브렉시트 투표의 찬성·반대와 유사한 양상이 있습니다. 브렉시트 찬반투표를 앞두고 대다수는 ‘그래도 반대(EU 잔류)하겠지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찬성(EU 탈퇴)’으로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이 아무래도 힐러리가 유리하다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지 여론조사 추이도 그렇게 나옵니다. 그러나 대선은 11월이고 그 사이에 전당대회도 하고 TV토론도 하면서 정책이 구체화됩니다. 여론조사가 좁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브렉시트와 트럼프를 관통하는 대표적 공통점은 반(反)이민정서와 반(反)자유무역주의입니다. ‘일단 우리부터 잘 살자’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대표구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브렉시트 찬성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구호도 ‘우리 것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입니다. 브렉시트보다 트럼프가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을 바라보는 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 수출업종인 IT와 자동차는 영국 시장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시장 의존도는 큽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장 유력한 재무장관, 즉 미국의 경제정책을 통괄하는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칼 아이칸입니다. 10년전 KT&G 지분을 대량매입에 한동안 적대적 M&A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브렉시트는 중장기 변수이고 단기적인 불확실성의 수위만 놓고보면 브렉시트보다 미국대선이 한 수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혼돈의 롯데…日주총 너머의 시선들☞ [주식톺아보기]창사60주년에 계열사 매각하는 대한제당☞ [주식톺아보기]아주캐피탈 새 대주주 선발요건☞ [주식톺아보기]동국제강 재무개선약정 졸업 의미는?☞ [주식톺아보기]빈병 취급수수료 인상, 맥주가격도 올리나☞ [주식톺아보기]해운업 다시보기☞ [주식톺아보기]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주식톺아보기]MLB vs NBA☞ [주식 톺아보기]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참치회사 주가 뜬다
2016.07.02 I 박수익 기자
  • [김학렬의 올댓 부동산] 혐오시설이 선호시설로 바뀌는 타이밍을 주목하라!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 당인리 발전소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왜 오르죠?부동산 입지를 검토하다 보면 혐오시설로 평가되는 특정 시설 및 공간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내 군부대, 쓰레기 매립지, 지상철도길, 교도소 시설, 고압 송전탑, 발전소 등이다. 이러한 혐오시설 주변 입지 부동산들은 시세가 대체적으로 낮다. 부동산 시세라고 하는 것은 그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으로 결정되는 것인데, 당연히 혐오시설 주변을 선택하는 수요층은 많지 않다. 가격이 아무리 싸다해도 혐오시설 주변에서 거주를 하거나 상업시설을 이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군부대, 쓰레기 매립지, 지상 기차길 옆, 교도소 시설 인근 지역은 그 곳에서 거주를 하면서 출퇴근을 하고, 학교를 가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층은 거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러한 혐오시설에서 멀리 떨어지면 질수록 시세가 더 높게 평가된다.이 혐오시설들이 계속 존치되는 동안은 시세가 오를 수가 없다. 그곳을 가고 싶어하는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혐오시설이 제거된다고 하면 해당 입지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도심 내 군부대는 대부분 평지다. 군부대가 일반 용지로 변경이 되는 순간 이 평평한 용지는 어떤 형태의 부동산으로 개발되어도 지역 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수도 있고,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될 수도 있다. 또한 공원으로 탈바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군부대가 이전하고 다른 용도로 변경/개발된 입지의 부동산 시세는 최소한 2배 이상 상승한다. 관심 지역에 군부대 이전 예정지가 있다면 무조건 눈여겨 봐야 한다.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주변 부지, 부산 진구의 부산시민공원 부지 등은 모두 군부대 이전지들이다. 군부대 이전 전후의 부동산 시세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를 알 수있을 것이다.쓰레기 매립지가 공원으로 변신되는 사례도 있다.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88을 보면 데모하는 학생들을 잡아다가 상암동 난지도에 버리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왜 이런 곳에서 놓고 가냐며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는 아무도 가지 않은 혐오입지였다. 이 매립장이 노을공원, 하늘공원으로 변경된 후에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원, 캠핑장이 되었다. 상암DMC 내 주거시설의 가치도 함께 상승을 하였다. 현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인천 서구에 있다. 인천 서구의 쓰레기 매립지도 현재 매립을 하고 있는 지역은 혐오지역이 되지만, 매립이 완료된 지역은 자연 공원화되고 골프장으로 개발되어 인천지역 내에서 선호되는 쾌적성이 높은 지역으로 변신하였다. 지상 철도길도 혐오시설이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뿐 아니라 경의중앙선 라인 주변의 부동산 들은 대체로 시세가 낮다. 기차가 많이 다니게 되면 여러 가지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도심 내 지상 철도들은 점차로 지중화를 시킨다. 지중화가 되면 지상 부분은 공원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의선 숲길로 변경된 홍대 주변이다. 인기 주거지, 인기 상업지가 되었다. 지중화가 아니라 아예 폐철도 부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노원구 쪽의 경춘선 숲길이 그런 예다. 공원이 되면서 기차가 다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철도길 주변 주거시설의 시세도 오른다.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면 주거시설도 상가로 변신이 된다. 결국 지상에 있던 철도길이 없어지는 입지도 주목해야 한다. 부산의 동해남부선 폐철길 부지 인근도 같은 이유로 관심이 가는 곳이다. 안양교도소, 영등포 구치소 등의 교정시설도 이전 후 개발 방향에 대해 계속 논의가 되고 있다. 도심 내 교정시설 역시 이전을 하게 되면 그 입지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그리고, 다양한 부동산 시설로 개발이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를 수 밖에 없다.마포구 당인동에 있는 당인리 발전소는 대한민국 최초의 화력발전소다. 발전소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은 혐오시설 중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 당인동과 인근인 상수동의 부동산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2017년 당인리 발전소가 완전히 지중화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 가치이다. 이 당인리 발전소 부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이기 때문에 주거지역으로서도 호재고, 홍대 상권의 확장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상권으로서도 호재다. 현재의 부동산 시세가 낮은 지역들에은 혐오시설이 많은 경우가 많다. 혐오시설이 있다고, 시세가 낮다고,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이러한 혐오시설이 이전하고 선호시설로 바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언제쯤 개발이 될지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부동산 가치 투자의 방법이 될 것이다.
2016.07.02 I 성선화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경매 낙찰가 상승 지속…그래도 방법은 있다.
  • 요즘 부동산 경매 법원을 가보면 감정가 100% 전후에서 낙찰되는 물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물건을 입찰할 경우 수익이 안날 것 같은데 사람들은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고 있다.이러한 시장 분위기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경매는 매매보다 저렴하게 취득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고가에 낙찰 받으려면 경매를 할 의미가 없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된다.왜 사람들은 100%에 가까운 입찰가를 쓰는 것일까? 그리고 이런 시장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계속 경매를 해야하나? 아니면 일반매매로 접근해야 할까?감정가 100%에 가까운 가격에 입찰하는 사람들의 접근 전략이나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100%로 낙찰을 받더라도 시세 대비 수익이 나는 경우이는 일반적으로 감정가가 첫 번째 매각기일 기준 6개월전 시세로 결정되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감정가 평가 이후 입찰일까지 급격한 시세 상승이 있었다면 비록 감정가 100%에 낙찰을 받더라도 현재시세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이므로 그 차익을 보고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둘째,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감정가 정도가 매매가이지만 매물이 없고 대기자가 있는 경우투자자가 판단하기에 입찰할 물건이 곧 향후 감정가 이상으로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위 두가지 이외에 컨설팅 업체를 통해 낙찰을 받거나 분위기에 휩싸여서 낙찰 받는 경우도 있으나, 어떠한 전략도 없이 감정가 100% 이상에 낙찰을 받는 것은 수익을 위한 낙찰이 아닌 낙찰을 받기 위한 낙찰로써 좋은 투자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중요한 것은 몇 프로에 낙찰 받았는지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낙찰에 대한 결과를 놓고 어떤 전략으로 접근했고 그에 따른 얼마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명백한 피드백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를 설득시킬 수 없는 낙찰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실패한 경매재테크라 할 수 있다. 물론 갑자기 큰 호재가 생겨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이는 노력이 아닌 운으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일반적으로 투자 고수들은 100% 전후의 물건을 입찰하지 않는다. 낙찰을 받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80%대에서 낙찰이 가능한 지역중에 어떤 지역이 향후 100%대에서 낙찰가가 형성 될지 조사하고, 미리 움직인다. 이러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있느냐가 고수와 일반투자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현재 100%대에서 낙찰되는 분위기의 특성을 임장을 통해 확인해 보고 현재 80%대에서 낙찰되는 지역을 임장해서 추후 상승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상호 비교하는 임장 실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향후 본인의 물건 보는 안목을 크게 향상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현재 100%대에서 낙찰 되는 지역의 특징이 매물과 전세가 모두 부족하거나 그 회전이 빠른 지역일 것이다. 즉 매물의 수량이 점차 줄어드는 지역이라면 1년 전후로 해서 수요가 공급을 앞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면 된다.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면 절대 뛰어난 투자자가 될 수 없으며, 현재의 상황을 거울삼아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투자는 절대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016.07.02 I 성선화 기자
혁신설계 눈길 끈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조기 완판
  • 혁신설계 눈길 끈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조기 완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EG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선보인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진주시 주요 개발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는 데다 그간 진주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특화설계가 적용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자 모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판단된다.EG건설에 따르면 진주 초장지구에서 공급된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이 지난달 22일부터 정당 계약 시작 후 5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은 앞서 지난달 9일 청약당시 4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778명이 몰리면서 평균 1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모델하우스에 많은 방문객이 몰려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업계에서는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의 높은 미래가치로 계약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지더원의 광폭거실, 선반형실외기실, 고급특화로비 등은 그간 진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혁신적인 설계로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기둥 없는 광폭거실 평면은 거실공간과 침실의 확장이 구조기둥이나 구조벽체 없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의 거주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선반형 실외기실을 개발해 아파트 발코니 공간에서 버려졌던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광폭주방 및 보조주방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탁월한 입지 또한 초기 완판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 단지는 교통, 교육,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33호선 진입이 용이해 인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농수산물시장, 하나로마트, 홈플러스가 있으며, 경남도청서부청사, 진주시청등의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또 초장지구 내 에듀블록으로 초전초, 장재초, 동명고, 명신고가 인접해있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EG건설 분양관계자는 “초장지구 내 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교육,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그간 진주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급혁신설계라는 상품적 강점까지 부각되다 보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계약에 나선 것 같다”며 “이번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계약 성공에 힘입어 오는 단지 내 상가 입찰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73~113㎡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2016.07.02 I 이승현 기자
‘e편한세상 부천심곡’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
  • ‘e편한세상 부천심곡’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축이 교통을 중시하는 역세권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숲세권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주거트렌드, 앞으로 10년’ 세미나 자료를 보면 10년 후 주거 쾌적성이 중요성이 커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개발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1-1구역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부천심곡’은 숲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다. 단지 뒤에 거마산 둘레길 제 2코스 산림욕길이 인접해 있다. 둘레길 제 2코스는 서울신학대학과 송내역을 잇는 약 7㎞의 산책로다. 4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하며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인천대공원이 있어 산책과 함께 휴식도 즐길 수 있다. △‘e편한세상 부천심곡’ 투시도e편한세상 부천심곡은 지하3층~지상19층, 전용면적 59~84㎡ 총 35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16가구 △74㎡ 68가구 △84㎡ 59가구 총 14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부천시 심곡본동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심곡본동의 15년 이상 노후 주택의 비율은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어 부천시 전체 노후 주택 비율인 59%에 보다 높다. 그럼에도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80가구에 불과하다. 신도시로 개발됐던 중동도 노후 주택이 87%에 달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신규 주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고, 이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반경 1㎞내에 높은 대학진학률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부천고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부천역사에 자리잡은 부천역사쇼핑몰엔 종합쇼핑몰을 포함해 이마트, 교보문고, 웨딩홀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과 7호선 춘의역 이용이 편리해 서울권으로의 이동이 빠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부천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로, 부일로 등의 도로가 인접해 있다. 다양한 개발호재는 이 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한다. 소사역은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지하철 1호선과의 환승역으로 결정됐다. 개통 후엔 소사역에서 원시역까지 24분이 소요된다. 2020년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면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경기권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3년부터 추진된 신·구도심 균형발전 5개년 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되고 있고, 올해 초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에 소사구와 원미구가 최종 선정돼 단지 인근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205번길 62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2016.07.01 I 이승현 기자
①‘나쁜녀석들’ 넘는 OCN 대표작될까
  • ['38사기동대'를 보자]①‘나쁜녀석들’ 넘는 OCN 대표작될까
  • OC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금토미니시리즈 ‘38사기동대’가 순항 중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OCN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쁜 녀석들’(2014)을 뛰어넘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나쁜 녀석들’ 최종회가 기록한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다. 지난 25일 방송된 ‘38 사기동대’ 4화는 평균 시청률 3.5%로 집계됐다.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나쁜 녀석들’과는 불과 0.8% 포인트 차이다. 특히 ‘38사기동대’는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뜻깊다. ‘나쁜 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38사기동대’ 대본을 맡았고, 당시 촬영감독이었던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쁜 녀석들’에서 조직 폭력배 박웅철 역을 맡았던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준비 단계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우선 이야기의 힘이 크다. ‘38사기동대’는 평범한 세금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이 손을 잡고 악덕 체납자들에게 사기로 세금을 받아내는 내용이다. 징세와 사기의 조합이 황당하지만, 백성일과 양정도의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정당성을 부여해 줬다. 백성일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동료에 대한 죄책감과 악덕 체납자들에 대한 울분이 있고, 양정도는 복역 당시 자신을 돌봐준 왕회장을 위해 세금징수국 공무원과 마진석 등에게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디테일한 실정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지만, 흥미로운 소재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사적 정의를 실현해 가는 과정이 주는 통쾌함도 있다. 편성 변경도 호재로 작용했다. 당초 OCN 드라마는 일요일 심야 시간대 방송됐다. ‘38사기동대’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되는 OCN 최초 드라마다. CJ E&M 내 다른 채널 인기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추후 OCN 드라마도 해당 시간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38사기동대’의 선전을 제작진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38사기동대’를 담당하는 박호식CP는 “조직원은 조직의 목표와 원칙,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하거나, 스스로 조직을 떠난다. 백성일은 일부분 체념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간다.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판타지로 대리만족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OCN 제공▶ 관련기사 ◀☞ ['38사기동대'를 보자]②마동석, 아트박스 사장서 ‘마쁜이’까지☞ ['38사기동대'를 보자]③오대환·이선빈, 두 사람을 주목해☞ 송중기·박보검 측 “술자리 루머 사실무근, 강력대응할 것”☞ 경찰 "A씨, 박유천 재고소는 법적 불가능"☞ ‘오해영’ 에릭 “서현진, 보물 같은 배우”(인터뷰①)
2016.07.01 I 김윤지 기자
  • 코스피, 1990선도 회복…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껑충'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오름폭을 확대하며 1990선도 회복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13%(22.36포인트) 오른 1992.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 1977.36에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영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지수를 윗쪽으로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영란은행(BOE)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경제의 충격을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한동안 고조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올여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도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이전 수준으로 안정됐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원 내린 1145.7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85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254계약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이날까지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각각 619억원, 164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277억원)과 비차익(1046억원)을 합해 768억원 매수우위다. 삼성전자(005930)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65% 오른 14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CS, 골드만삭스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다. 전일대비 1.41%(9.5포인트) 오른 684.6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15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429억원 매도우위다. ▶ 관련기사 ◀☞앤디포스,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코스피, 상승 출발 후 1980선 회복…BOE 호재☞[투자의맥]유동성 장세 이은 실적 장세 기대…헬스케어·화장품 ‘주목’
2016.07.01 I 임성영 기자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1980선 회복…BOE 호재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고 있다. 간밤 영란은행(BOE)가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57%(11.25포인트) 오른 1981.07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7에서 시작한 이후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BOE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영국 경제의 충격을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면서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한동안 고조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올여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3%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6%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33% 올라 마쳤다. 다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 내린 배럴당 4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8억원, 8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47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계약, 60계약 매수우위, 개인은 105계약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9억9800만원 매도우위다. 증권업종이 1.0%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0.96%), 기계(0.85%), 비금속광물(0.84%) 순으로 오름세다. 전기가스(-0.60%)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1.40% 오른 144만5000원을 기록 중이며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KT&G(03378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등은 약세다.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7%(5.22포인트) 오른 680.3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각각 2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2억원 순매수다.
2016.07.01 I 임성영 기자
하남미사지구 옆단지 '완판' 일산신도시 옆단지 '미분양' 까닭은?
  • 하남미사지구 옆단지 '완판' 일산신도시 옆단지 '미분양' 까닭은?
  •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신도시와 뉴타운 등 수요가 검증된 지역과 맞붙은 곳에 신규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인근에서 공급한 ‘답십리 파크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현안1지구에 공급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아파트(814가구)는 지난 6월 2일 1순위 청약에서 약 1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13.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설 현안1지구는 하남대로(폭 30m)를 사이에 두고 하남 미사강변도시(미사지구)와 맞닿은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미사지구의 인프라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데도 땅값은 훨씬 싸 미사강변도시보다 20%가량 낮게 분양가(3.3㎡당 1185만원선)를 책정한 것이 분양 성공 비결이었다.풍산동 M공인 관계자는 “미사지구는 분양이 마무리 단계인데다 입주 단지의 경우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 넘게 붙어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미사지구에 입점 예정인 코스트코를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분양가도 저렴해 인기를 끈 것”이라고 말했다.◇신도시·뉴타운 인근에선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지난해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해 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 추가 지정을 중단했지만, 분양시장에선 가격 경쟁력에 희소성까지 더해진 이들 지역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택지지구에 남은 부지가 없다보니 건설사들은 수요가 검증된 이들 지역과 최대한 가까운 땅을 물색해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들 단지의 최대 경쟁력은 인접 택지지구보다 저렴한 분양가다.최근 2~3년간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분양시장이었던 위례신도시의 경우 입주 단지마다 웃돈이 1억~2억원씩 붙었지만 분양 물량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위례와 근접한 곳에 더 저렴한 분양가로 새 아파트를 선보여 신도시 수혜를 기대하는 실수요층을 흡수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얼마 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가천대역 두산위브’(503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5대 1, 최고 13.55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신청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와 불과 1.5㎞ 떨어져 있지만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선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2010만원)의 70% 수준이다.서울에서는 최근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의 몸값이 뛰면서 인근 재건축·재개발지역까지 수요가 몰리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6월 말 전농·답십리뉴타운과 불과 100m 떨어진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답십리파크자이’ 아파트(802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8대 1, 최고 42.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물량이 신청을 마쳤다. 이 단지 전용 84㎡형 분양가는 5억 4000만원선이다. 바로 옆 뉴타운 단지로 2년 전 입주한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의 같은 주택형 매매가(6억 4000만원선)보다 1억원 가량 싸고 전셋값(5억 1000만원선)과 비슷한 가격이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뉴타운보다 입지 조건은 떨어지지만 분양가가 싸다보니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조성 끝난 지역은 주변 시세 수준 분양가에 흥행 부진반면 일산신도시나 동탄1신도시 등 기존 신도시 생활권을 내세운 분양 단지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개발이 마무리돼 마땅한 호재가 없는데다 분양가도 인근 신도시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 갈아타기 외에는 추가 수요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지난 3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1690가구)는 일산신도시 학군과 학원가 접근성을 강조했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960만원대로 일산신도시 평균 매매가(106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낮았다. 그런데도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미달됐고 현재도 미분양이 상당수 남아 있다. 전용 74㎡C형은 1순위에서 신청자가 1명도 없었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일산에 속하지만 파주 운정신도시와 불과 600~800m 떨어진 경계지역에 있어 운정지역 단지보다 입지 조건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양가도 운정신도시 평균 매매가(3.3㎡당 926만원)보다 더 높았다.GS건설이 6월 화성시 능동에 분양한 ‘신동탄파크자이 2차’ 아파트(376가구)도 동탄1신도시와 연접한 입지를 내세웠지만 1순위 청약에서 5개 주택형 중 4개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 단지도 전용 84㎡형 분양가가 한 채당 3억 3800만원선(4층 이상)으로 동탄1신도시에 속한 옆 단지인 ‘푸른마을 더샵2차’(1226가구)의 같은 주택형 매매가(3억 3000만~3억 5000만원)와 별 차이가 없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신도시나 뉴타운 생활권을 강조한 인접 단지도 분양가가 경쟁력이 없으면 주택 수요자들에게서 외면받기 십상”이라며 “따라서 개발 호재와 적정 분양가 여부, 단지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07.01 I 양희동 기자
정부 소비진작 '안간힘'…내수·경기株 강세 지속될까
  • 정부 소비진작 '안간힘'…내수·경기株 강세 지속될까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에 주력하면서 내수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내수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각종 세제 혜택이 예고돼 있어 건설과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불안할 땐 역시 내수株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분기 업종별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상업서비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74.09%에 달했고 내구소비재(86.03%), 개인생활용품(28.14%), 가정생활용품(23.91%), 제약(20.39%), 백화점(15.68%), 식료품(13.80%), 담배(13.09%), 온라인쇼핑(9.94%) 등도 선전할 전망이다.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국내 소비는 견조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추가경정예산 10조원을 포함한 20조원 수준의 재정보강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다. 소득 하위 50%의 의료비 부담 완화,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 확대, 액상형 분유 부가가치세 면제, 고속철도(KTX) 할인 확대, 알뜰폰 요금 인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부 공휴일을 특정 월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제도 도입까지 추진키로 했다. 시장은 정부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 지난 28일 이후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4.58% 상승했다. 유통(3.98%), 서비스(2.12%), 통신(2.10%), 음식료품(1.72%) 업종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음식료, 담배, 생활용품 등의 매출 비중이 증가세”라며 “내수주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여파에도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와 환율 등의 측면에서 변동성이 여전히 심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내수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오리온(001800), 농심(004370), 한샘(009240), 엔씨소프트(036570), SK텔레콤(017670)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SOC사업·세제혜택 확대…“경기株도 주목해야‘하반기에는 SOC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확정된 데 이어 임대주택 물량 확대, 월세 세액공제 강화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허가도 승인을 받았다. 건설과 산업재, 시멘트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건설의 경우 이란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와 가전도 호재가 있다. 정부는 10년 이상 지난 노후 경유차를 팔고 신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가 70% 감면되고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입가격의 10%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가 짓눌려 있었던 건설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도 해외시장 부진은 쉽게 해소되지 않겠지만 내수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30 I 이재호 기자
봄 경제지표 '깜짝 호전'…안심? 언감생심!
  • 봄 경제지표 '깜짝 호전'…안심? 언감생심!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정부나 민간이 진단하는 요즘 경기 상황이 한결같이 이렇다. 장면 하나. 지난 5월 국내 승용차 총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8% 늘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 차가 32.3% 급증했고, 수입차는 0.2%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4.1% 늘었다. 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의 비용 처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가 법인 차 수요가 주춤할 뿐, 시장 자체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면 둘.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승용차 세금 감면 방안이 또 들어갔다. 올 연말까지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는 게 명분이다. 하지만 경기 살릴 묘수가 궁색해 땜질식 할인 정책이라도 동원해 내수 시장 불씨를 지키려 한다는 시각도 많다. 봄 생산·소비 지표가 깜짝 반등했다. 그러나 불안은 여전하다. 정부조차도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소비 모두 반등△지난 4월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내 대형 백화점 출장 판매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 생산량은 한 달 전보다 1.7% 늘었다. 4월 -0.8%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증가율도 작년 2월(1.9%)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였다.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표가 3월과 4월에 연속 내린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었고, 최근 수출 부진도 일부 완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9.9%)와 내수 판매가 뒷받침한 자동차(3.7%) 생산 등이 대폭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액 감소 폭은 2월 -13%(전년 동월 대비)에서 4월 -11.2%, 5월 -6%로 축소됐다. 서비스업(0.1%), 건설업(2.9%), 공공행정(10.6%) 등도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공장도 바삐 돌아갔다. 제조업 재고가 0.3% 늘긴 했지만, 평균 가동률이 72.8%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시장도 꿈틀했다. 5월 국내 소매 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0.6%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 판매가 6.3% 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말 종료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와 임시 공휴일(5월 6일)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짝 효과 그쳐…6월부터 재조정△월별 생산·소비지수 변동률 [단위:%, 자료:통계청]그러나 안심은 ‘언감생심(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없음)’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일시적 요인으로 생산과 소비 모두 반등했지만, 6월에는 다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어두운 전망을 했다.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금까지 승용차 판매가 내수를 이끌었다. 승용차를 빼면 5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오히려 0.2% 마이너스”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6월 말로 끝나고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 부진도 우려돼 지금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경남과 울산의 지난 1분기(1~3월)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1%,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머지 14개 시·도가 평균 3.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지역 경제가 가라앉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고, ‘산업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 대상 지역을 향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통계청은 이날 ‘경기종합지수’를 4년 만에 개편하면서 최근 경기 저점을 2013년 3월로 잠정 설정하기로 했다. 국내 경기가 2011년 8월 정점을 찍은 후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가라앉다가 2013년 3월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김광섭 국장은 “경기 순환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자체가 2013년 이전 평균 4.8%에서 이후 3%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4년 세월호 사건, 지난해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경기가 중간에 꺾이기도 해 회복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06.30 I 박종오 기자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일대가 제2판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제2테크노밸리 후보지를 고양시 장항동 일대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2테크노밸리가 장항동 일대로 결정되면서 장항동 일대의 핵심주거지인 킨텍스 일대가 판교신도시 거울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속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2년부터 집값이 바닥을 다져가며 3.3㎡당 2092만원(2012년 말 기준)이었던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3.3㎡당 2300만원대까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일산 킨텍스 원시티 부지 전경.부동산 업계에서 킨텍스 일대를 주목하는 이유도 판교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누렸던 호황과 맞닿아 있다. 장항동 일대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수혜를 비롯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제2판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킨텍스 개발지구 일대에 이처럼 대형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남판교, 북킨텍스로 대변되는 수도권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일산호수공원 등을 비롯해 이미 갖춰진 일산신도시의 인프라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다 교통, 문화·쇼핑, 이번의 테크노밸리까지 개발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선 킨텍스 지구는 2017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 조성될 예정인 경기도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개발사업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부지에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들이 들어와 있고,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이슈인 GTX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킨텍스 원시티 분양관계자는 “이미 꾸준히 발표됐던 호재로 마감이 임박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남은 물량이나 미계약분 선점을 위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모든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혀 단시일 내 잔여물량 소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30 I 이승현 기자
  • 브렉시트 여파에도.. 신흥국, 의외의 `선방`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가장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신흥국 시장이 의외로 선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민투표 이후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선진국 시장과 달리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며 몇몇 통화는 오히려 가치가 오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여겨졌던 신흥국이 예상 밖의 차분함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진국 통화인 파운드화가 23일부터 달러 대비 12.6% 나 급락하는 사이 브라질 헤알화는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러시아 루블화는 연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브렉시트 이후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확실히 더 나은 실적을 내고 있다. 신흥시장 달러표시 국채 등의 자산을 추종하는 JP모건 이머징마켓 채권지수(JPMorgan EMBI Global Diversified)는 올 들어 9.2%나 올랐다.WSJ는 신흥국 증시 및 통화 움직임을 보면 브렉시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거나 아주 미약하게 영향을 받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이 번지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엔화 약세를 위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엔화 약세를 위해 추가 정책을 취할 경우 중국 등 일본과 무역 연관성이 큰 국가들의 경제가 영향을 받으면서 여파가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올리기도 한 연방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면서 당분한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혼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것 역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때문에 최근 몇년간 부진했던 신흥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수익을 내는 투자처가 대폭 줄어들어 신흥국 투자 수요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며 마이너스 금리대로 떨어진 국채 규모가 1조달러 늘어났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의 전세계 국채는 약 11조달러 대로 치솟았다. EMBI 수익률은 국채 평균 수익률보다 4%포인트 가량 높다.WSJ는 “신흥국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가 많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선진국 시장이 생각한만큼 그렇게 안전한지 의구심을 가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30 I 이민정 기자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이데일리 정수영 정다슬 원다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 공급 과잉….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특히 집값 향방을 궁금해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투자 주의점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집값 수도권 ‘보합’ vs 지방 ‘하락’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수도권인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방은 혁신도시 및 세종시 개발, KTX(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넘쳐 지난 8년간 공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상 하락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은 집값이 0.5% 올랐으나 지방은 0.2% 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예 집값이 하락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서울·수도권은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또는 소폭 오름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계속 몰릴 것이고, 이외 수도권 지역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 속에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침체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1% 내외였다면, 하반기엔 1% 미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 완만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셋값도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수도권이 1.59%, 지방이 0.33% 오르는 데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규정 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은 만성화돼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만해도 전셋값은 수도권이 15.68%, 지방이 7.47% 각각 올랐다. 입주 물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여서 전셋값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14만 8721가구로, 상반기보다 2만 가구 정도 많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9만 가구 이상씩 증가한다. 월셋값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인호 위원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월세 물량이 넘치면서 주거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매매를 꺼리는 수요 대부분이 월세시장에 머물러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파트값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었다. 김규정 위원은 “집값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는 더 줄 것”이라며 “결국 이들은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전·월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시장 단기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민기 NAI 프라퍼트리 리테일본부장은 “금리 하락에 이어 주가가 박스권에 들면서 지금 수익형 부동산은 큰 장이 섰다고 봐야 한다”며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강남 소형 건물 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택지지구나 역세권 오피스텔와 상가는 수요가 충분해 여전히 수익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이 되는지, 이후 환금성에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수익형 부동산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모이면서 힘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하락 및 공실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장 참여시 자금 관리 등 여러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현일 교수는 “분양권 투자 수요 대부분이 중도금을 대출로 해결하고, 입주 전에 팔고 나오기 때문에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면 단기 투자 수요가 줄게 된다”며 “뒤늦게 참여했다간 자칫 폭탄 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30 I 정수영 기자
위험자산 '주식' 비중 높여라..주식>부동산>채권>원자재 순
  • [재테크의 여왕]위험자산 '주식' 비중 높여라..주식>부동산>채권>원자재 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서 ‘선진국-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시장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체 자산의 배분을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순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9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최우선 투자 순위로 꼽혔던 원자재의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대신 브렉시트 이전 ‘원자재 > 채권 > 주식 > 부동산’으로 3순위였던 주식을 1순위 투자처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각국의 자산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뒤따를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로 예상되고 있고 일본은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추경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글로벌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목격한 세계가 자정작용을 가동할 수 있다”며 “지난 주말 사이 스페인의 총선 결과와 민주당 샌더스 후보의 클린턴을 지지 성명 등이 예”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주식 비중 확대로 재조정주식 투자의 지역별로는 ‘선진국 > 한국 > 이머징’ 순의 비중을 제시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충격이 컸지만 반대 작용으로 회복세도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브렉시트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실물경기에 중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가질 미국 상장 ETF는 SPDR S&P 500(SPY), 뱅가드 S&P 500 고배당(VYM), SPDR 미국 필수 소비재(XLP) 등이다. 유럽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U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가 탈퇴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럽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 장기적으로 충격이 큰 시장이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역시 아베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예상되고 엔화 강세가 지나치게 과도한 점을 미뤄볼 때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을 덜 받은 편이지만 자산의 부동산 쏠림으로 기대할만한 호재가 없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연내에 선강퉁(심천 주식 시장 개방)은 예상된다. ◇WTI 45달러 이하 매수 전략브렉시트로 인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등과 유가 급락으로 반영됐다. WTI 유가는 다시 50달러가 멀어졌고, 금 가격은 2년 6개월여 만에 트라이오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다.WTI의 경우 50달러 이하에서 예상보다 빠른 미 원유 생산의 감소를 확인해 왔기 때문에 45달러 이하에서는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금의 경우 단기 급상승 이후 조정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낮다. 단기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WTI 기준 45달러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수급 전망을 볼 때 올해 전세계 원유 공급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원유 생산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미 원유 생산량은 1일 868만 배럴로 연초대비 53만 감소했다. 지난 4월 WTI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미 주간 원유 생산량은 4~6월의 11주 가운데 1주를 제외하고 모두 전주대비 감소했다.
2016.06.29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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