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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2조원 육박..적자폭 확대, 최대 손실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2조원 육박..적자폭 확대, 최대 손실
  •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현대중공업이 지난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로 창사이래 최대폭의 분기 영업손실 기록을 지난 2분기 이어 또다시 갈아치웠다. 조선과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 지연 등의 악영향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3분기에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분기 1조1037억원에서 75.3%나 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2조40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4606억원으로 전 분기 6166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회사 측은 “조선부문에서 저선가 물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해지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며 “영업손실은 조선분야와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 포함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 20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해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됐다.현대중공업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예측 가능한 손실 요인을 모두 반영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취임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4분기에는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첨을 맞춰 조정하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현대重 노사, 30일까지 막판 집중교섭..'파업 고비'☞ 현대重 노조 "파업 찬성 98%"..개표 중☞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2014.10.30 I 정태선 기자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3분기 매출 12조 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 당기순손실 1조4606억원을 나타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조선부문에서 저선가 물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해지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영업손실은 조선분야와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 포함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 20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해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됐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예측 가능한 손실 요인을 모두 반영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취임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이날 4분기에는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시했으며,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콘퍼런스콜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첨을 맞춰 조정했다.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공정점검과 원가절감, 손익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사장 직속으로 제도개선 전담팀을 설치해 젊은 직원이 원하는 것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조직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현대重 노조 "파업 찬성 98%"..개표 중☞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2014.10.30 I 정태선 기자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 [이데일리 정태선· 성문재 기자] 전 임원 사직서 제출에 이어 사장단·본부장 인사 및 임원 31% 감축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직통폐합 및 슬림화 작업에 나섰다.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사진) 상무를 그룹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할 기획실로 전진 배치하고,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는 등 위기 경영이 한창 진행중”이라며 “시장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회사 조직 효율성과 영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009540) 그룹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실에는 지난 16일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정기선 상무를 발령냈다. 정 상무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으로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정 상무가 그룹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보좌해 그룹의 위기 극복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게 된 것을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기획실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해당 기능을 통합했다. 기획팀, 재무팀, 인사팀, 커뮤니케이션팀, 윤리경영팀, 준법경영팀, 자산운영팀 등 7개팀으로 구성된 기획실은 현대중공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 및 조정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선박영업을 강화하고, 효율을 꾀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울산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선박영업부와 기본설계부가 서울 계동사옥으로 이전해 합류한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줄었고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2일 밝혔던 해외법인 및 지사에 대한 점검 작업에도 착수했다. 사업성과가 낮은 법인과 지사는 통합해 효율적인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주재원을 대폭 줄이고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단기파견형태로 근무하기로 했다. 현재 조선 3사는 해외에 25개 법인과 21개 지사 등 46개 해외조직을 두고 있다. 국내지사 역시 그룹 지사망을 활용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작업,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도 병행한다. 임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점을 찾는 역할을 할 ‘제도개선전담팀’은 개선사항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사장 집무실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긴급 본부장 회의에서 “전 임원들의 사직서를 받은 후 임원 인사를 통해 재신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다음 날 사장단·본부장 인사를 단행했고 곧 이어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지난 1~9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액 규모가 전년 동기 203억 달러보다 34.5% 감소한 133억 달러(약 14조 원)에 그쳤다.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발주 물량은 400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서 3085만CGT로 23% 감소했다.현대중공업 1~9월 누적 수주 실적 전년대비 증감률(자료: 현대중공업, 클락슨리서치)▶ 관련기사 ◀☞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포토]권오갑 현대重 사장, 이틀째 출근길 직원과 인사☞ 현대重, 실적 저하로 3Q까지 주가 횡보-대신☞ 권오갑 현대重 사장 "직원들 실망은 회사 책임..뭐든지 하겠다"
2014.10.22 I 성문재 기자
  •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속전속결의 발 빠른 인사를 통해 경영 돌파구를 찾고 있다.최길선-권오갑으로 이어지는 최고 경영진을 구성한 데 이어 그룹 임원 30% 이상을 감원하고, 오너 3세인 정기선 씨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몽준 대주주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칼바람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데다 20여년만에 노조 파업 문제까지 겹치면서 예고돼 왔다. 주력인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만 무려 1조 1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까지 더하면 상반기 적자만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주력 사업인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일부 대형 공사에서 공정이 지연된 탓이다. 손실 비용을 미리 쌓아 두면서 공사손실 충당금이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그룹차원에서 특단의 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 이미 2009년 퇴사했었던 최길선 전 사장을 그룹 총괄회장에 임명했다. 최 회장은 현대중공업 계열사 대표를 모두 지낸 조선해양업계 최고 전문가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를 매출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키운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그룹 기획실장 겸 사장으로 선임했다.업계 최고 전문가와 추진력으로 검증 받은 ‘쌍두마차’ 체제를 갖춘 뒤 그룹 차원의 숨 가쁜 대수술은 시작됐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이번 달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를 긴급 소집, 전임직원들에게 사직서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고강도 수술에 착수했다.권오갑 사장은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분명한 개혁 청사진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사안일과 상황 논리만으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었다. 이어 지난 13일 생산과 설계에서 잔뼈가 굵은 강환구 부사장을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조선사업본부 등 주요 3개 사업본부의 수장을 물갈이했다.본부장 긴급 회의 4일 만인 16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계열사 수장도 교체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뿐 아니라 인사 때마다 관심을 끌었던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경영기획팀 수석부장(31)이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부장급에서 바로 상무로 두 단계를 승진한 것. 업계에서는 3세 경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경영 위기와 노사 갈등 속에서도 후계자 임원 승진을 통해 오너체제를 더 강화한 것이다.인적 쇄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후속조치로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원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과 해외법인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포토]권오갑 현대重 사장, 이틀째 출근길 직원과 인사☞ 현대重, 실적 저하로 3Q까지 주가 횡보-대신☞ 권오갑 현대重 사장 "직원들 실망은 회사 책임..뭐든지 하겠다"☞ [시장인사이드]현대重, 6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外☞ 현대重, 내달 임시주총 개최..최길선·권오갑 사내이사 선임 의결☞ 현대重, 20년만의 파업 초읽기..노조 대의원회의서 파업 결의☞ 권오갑 현대重 사장 "일로 승부하는 회사 만들 것"
2014.10.16 I 정태선 기자
"문고가 가장 필요한 곳은 군대"
  • "문고가 가장 필요한 곳은 군대"
  • 심만수 살림출판사 대표(사진 맨 왼쪽)가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연 살림지식총서 500호 출간 기념회에서 “우리 아버지들처럼 마음 속에는 사랑이 있는 속정 깊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출발해 문고 기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사진=애플트리)[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00호의 문고를 내 한국 출판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심만수 살림출판사 대표가 문고가 가장 필요한 곳으로 “군대”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군 생활을 썩는 시간으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사병들이 책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교양을 쌓아갈 때 개개인이 모인 병영의 문화가 바뀔 수 있다”며 “군대 특성상 두툼한 책은 읽기 어려워 병영 독서운동을 펼칠 때 가장 적합한 책이 문고”라는 점을 들었다. 심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연 살림지식총서 500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500호를 출간하며 꾸는 꿈이 병영문고”라며 “장병의 건빵주머니마다 지식총서가 들어 있어 이를 통해 개개인의 전공과 취향을 폭넓게 만족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살림출판사는 6년 전부터 해병대 등 병영에 연간 7~8만 부의 총서를 기부해왔다.독자들이 지니고 다니기 편하게 작게 만들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분량을 적게 해 낮은 가격에 내놓은 게 문고다. 심 대표는 “1970년대만 해도 문고가 참 많았는데 어느 순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란 말처럼 그 많던 문고가 사라져 시장에서 찾기 어려웠다”며 “탐구당과 을유문고 등 좋은 옛 문고들을 되살려보자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옛 이야기를 꺼냈다.그렇게 시작한 게 살림지식총서다. ‘미국의 좌파와 우파’란 미국시리즈를 주제로 2003년 1호를 냈다. 인문을 비롯해 정치·사회·경제·과학 등 8개 분야에 걸쳐 최근 500호를 냈다. 300호를 넘기지 못하는 국내문고 시장에서 500호를 낸 곳은 살림출판사가 처음이다. 해외 저작물이 국내 도서시장에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필자로만 책을 꾸렸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심 대표는 “4~500권 이상 출고된 프랑스 끄세즈나 일본 이와나미 문고 등이 부러운데 이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살림지식총서는 12년 동안 250만 부가 팔렸다. 최근 낸 500호 ‘결혼’을 제외한 499호 중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은 책은 최강식이 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박명수의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등이다. 최근작인 ‘결혼’은 현 한국사회에서 고민거리가 된 결혼 문제를 다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저자인 남정욱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는 “우리의 결혼 문화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있고 굉장히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가 생겼고, 그 원인을 일자리 문제 등 경제의 문제 탓으로만 돌리는데 이를 넘어 개인의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결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살림출판사는 문고의 다음 키워드로 ‘원로’를 잡았다. 심 대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학자나 작가들의 책이 도서관의 서가에 먼지 쌓인 채 방치되는 게 안타까웠다”며 “원로 작가나 학자들의 책이 사라져 가고 있어 이들의 라이브러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림지식총서 501호는 오는 11월 나온다.
2014.10.15 I 양승준 기자
  • 녹십자, 유럽 학회서 바이오 항암보조제 임상 소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년 유럽종양내과학회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호중구감소증은 혈중 백혈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의 원인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지난 8월 국내 허가를 받은 뉴라펙은 암 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회복되는 시간은 뉴라스타에 비해 통계적으로 약 하루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4.10.02 I 천승현 기자
이큐스앤자루 "IT 기술력 기반 신약플랫폼 개발..다양한 바이오베터에 활용"
  • 이큐스앤자루 "IT 기술력 기반 신약플랫폼 개발..다양한 바이오베터에 활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오랜기간 연구 성과를 축적한 결과 혁신적인 바이오베터 신약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입니다.”윤정혁(사진) 이큐스앤자루(058530) 대표는 21일 “최근의 연구 성과로 명실공히 IT-BT 융복합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큐스앤자루는 10년 이상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IT기반의 신약개발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바이오베터 신약개발에 매진해 온 기업이다.2005년부터 신약 개발에 필요한 분자 모델링 기술을 집약한 국내 최초의 IT기반 신약개발 솔루션인 ‘파로스드림스’를 개발했다. 또 이 솔루션과 분자 모델링 노하우를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 조류 독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30여건의 정부 연구과제와 50여 건의 회사 연구과제를 수행했다.최근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축적한 결과로 바이오베터 신약플랫폼인 BOB(Better-Of-Better)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윤 대표는 “BOB테크놀로지는 이큐스앤자루가 개발한 두 가지 시스템 즉, ‘파로스DDS’ 시스템과 ‘링크트랜스(LnTrans)’ 시스템이 결합된 콤비네이션 하이브리드 방식의 신약개발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파로스DDS 시스템은 생물정보학을 기반으로 단백질 모델링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인 타겟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링크트랜스 시스템은 자체 개발된 펩타이드 링커로 캐리어 단백질을 신약 후보물질인 타겟에 부착해, 활성도 및 유연성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이 신기술로 완성된 첫번째 차세대 G-CSF물질은 동물실험에서 1세대 치료제인 뉴포젠과 2세대 치료제인 페길화 G-CSF와 비교해 약효 및 지속시간에서 더 뛰어난 효과가 도출됐다는 설명이다.이큐스앤자루의 차세대 G-CSF 후보물질은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항암 화학요법 환자와 골수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에 사용되며 2013년에 각각 약 1조3000억원과 약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윤 대표는 “차세대 G-CSF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과 비교해 자체신약개발 플랫폼 BOB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절대적인 시간과 비용을 개선한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결과는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 이외에도 신약개발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바이오베터 개발에 유용한 툴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큐스앤자루는 향후 BOB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차세대 G-CSF 및 인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베터 신약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기업들과 라이선싱 아웃(기술수출), 공동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4.09.21 I 김대웅 기자
한라그룹 오늘 지주사 전환.. 정몽원 회장 17년의 꿈에 '방점'
  • 한라그룹 오늘 지주사 전환.. 정몽원 회장 17년의 꿈에 '방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이 2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몽원 회장식 조직 재건 방안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한라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한라홀딩스를 공식 출범한다. 한라그룹은 이날 핵심 계열사인 만도(060980)를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만도(신설법인)로 인적 분할한다. 이후 한라홀딩스는 만도, 한라마이스터, 한라스택폴, 만도헬라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라그룹은 지금까지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만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그룹 경영권을 유지해 왔다.정몽원 회장도 현재 보유 중인 만도 지분 7.71%를 한라홀딩스에 넘기고 그에 상응하는 신주를 대신 받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한라홀딩스의 경영권을, 한라홀딩스는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되는 것이다. 정 회장의 ㈜한라 지분 23.58%는 유지된다.한라그룹은 이로써 오너의 책임·투명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가 상생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달 말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을 대표(CEO)로 선임하는 등 관련 임원인사도 마쳤다.◇정몽원 회장 17년 조직재건 역사에 ‘방점’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정몽원 회장의 17년 조직재건 역사에 방점을 찍는 ‘이벤트’로 해석된다.정 회장은 1997년 1월 취임 후 1년도 안 돼 모진 풍파를 겪었다. 그해 11월 정부가 외환위기를 넘지 못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여파로 다음 달인 12월 부도를 공식 선언해야 했다. 1980년 신군부에 현대양행(현 두산중공업)을 빼앗긴 이후 두 번째로 맞는 그룹 존망이 걸린 위기였다.정 회장은 한라건설(현 ㈜한라)을 뺀 모든 계열사를 매각하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과 한라시멘트(현 라파즈한라시멘트)는 물론, 자동차부품사업과 만도기계 역시 분할 매각했다. 정 회장은 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포기한 채 수습에 나섰다. 이 덕분에 구 한라그룹 계열사는 지금까지 모두 견실한 기업으로 존속해 있다.정 회장은 이후 줄곧 과거 재계순위 12위(1996년)의 내실 있는 종합중공업그룹으로의 부활 행보를 이어갔다. ㈜한라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1999년 매각했던 만도를 9년 만인 2008년 되찾고, 연 매출 5조6000억원, 글로벌 43위(2013년) 부품사로 성장시켰다. 한라그룹의 재계 순위도 어느덧 39위(2013년)까지 올랐다.한라그룹은 여기에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한 한국타이어도 지주사를 통해 신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라그룹은 한라비스테온공조, 위니아만도 등 옛 계열사의 M&A 소식이 있을 때마다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꼽힌다.◇‘만도도 살리고 한라도 살리고’ 일거양득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단기적으로도 그룹 측에 실익을 안길 전망이다. 실적이 좋은 만도는 부실 계열사 지원 논란에서 벗어나고, 건설 경기 악화로 수년째 자금 압박을 받는 한라는 한라대로 경영실적 회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도는 지난해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에 약 3,400억원을 유상증자한 이후 순환출자 이슈에 시달려 왔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었고, 특히 올 들어서는 유럽과 중국, 미국에 생산공장을 신·증설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도 세간의 우려는 이어졌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으로 이런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한라에게도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이익이다.㈜한라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한라홀딩스의 지분(17.29%)을 처분하면 현금 여력이 발생,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더욱이 ㈜한라는 지난해 적자에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 32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3월에는 서울 복합쇼핑몰 하이힐을 범현대가인 현대백화점과 KCC에 매각하는 등 자구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최근 “한라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지원의 필요성이 없다”며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02 I 김형욱 기자
  • 동아·녹십자, 약효시간 늘린 바이오 항암보조제 허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와 녹십자(006280)는 각각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를 허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이란 백혈구 안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갑자기 떨어질 때의 증세를 말한다. 양사가 허가받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지난해 전세계 약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암젠의 ‘뉴라스타’가 대표적인 제품이다.우선 동아에스티의 ‘듀라스틴 주사액’(성분명 트리페그필그라스팀)은 독자적인 지속성제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약효지속성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정부 지원을 받아 2007년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에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듀라스틴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기존 약물보다 수용성을 증가시키고 생체 내에서 장시간 약효를 유지해 항암화학요법 주기 당 1회 투여로 호중구감소증의 예방 및 발현 기간을 감소시킨다는 장점이 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듀라스틴은 기존에 매일 투여하던 불편함을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잦은 투여로 인한 면역반응 유발의 가능성을 낮췄다”며 “연내 발매와 해외 개발 및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녹십자가 허가받은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도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녹십자가 자체 기술로 바이오항암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라펙’ 역시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약물의 반감기를 늘린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와 달리 항암제 투여 24시간 후에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약물의 체내 잔존 시간을 늘려 의사와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허가를 받은 ‘뉴라펙’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뉴라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과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14.08.18 I 천승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안전행정부 ◇전보 <국장급>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송상락 △국무조정실 ◇전보 <국장급> ▷안전환경정책관 남형기△국회사무처 ◇승진 <관리관> ▷법제실장 남궁석 <이사관> ▷제주특별자치도 파견 임석순 ▷의사국장 장대섭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조기열 ◇전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문위원 김광묵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김한근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배용근 ◇파견 ▷기획재정부 정재인 ◇파견복귀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김부년 ◇전보 <부이사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심의관 김대형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상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장호 ▷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정성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정연호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심의관 양재권 <파견> ▷국가정보원 채수근 ▷통일연구원 홍진성△병무청 ◇승진 <서기관> ▷입영동원국 김재웅 ▷입영동원국 윤웅섭 ▷입영동원국 이관연 ▷사회복무국 이우종 ▷사회복무국 최규석 ◇승진 <기술서기관> ▷병역자원국 안종혁△경남은행 ◇승진 <3급> ▷WM사업부 부부장 이정훈 ▷검사부 선임검사역 이수락 ▷경남대지점 부지점장 이상배 ▷경영기획부 부부장 박춘희 ▷경은복지지원팀 부부장 백동현 ▷김해삼계지점 부지점장 이재영 ▷마케팅기획부 부부장 김지환 ▷비즈니스관리부 부부장 김동겸 ▷서상지점 부지점장 황철완 ▷서울본부 부부장 신정욱 ▷언양지점 선임심사역(CMO) 민필재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강영선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김부완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김한수 ▷인사부 부부장 김용우 ▷중앙동지점 부지점장 김관옥 ▷창녕지점 선임심사역(CMO) 추영옥 ▷창원시청지점 부지점장 김민수 ▷투자금융부 부부장 이승기 ▷팔용동지점 선임개인고객전담역(PB) 한현주 ▷팔용동지점 선임심사역(CMO) 조중배 ▷평거동지점 선임개인고객전담역(PB) 손미정 <4급> ▷IT운영부 과장 박정자 ▷경영기획부 과장 신택기 ▷구미공단지점 과장 최환석 ▷기업고객사업부 과장 조현성 ▷마산자유무역지점 과장 박진호 ▷봉암동지점 과장 윤동길 ▷성과평가팀 과장 강근홍 ▷야음동지점 과장 최윤영 ▷양산기업금융지점 과장 유성환 ▷여신기획부 과장 이승민 ▷여의도지점 과장 이성실 ▷외동기업금융지점 과장 홍경민 ▷울산본부 과장 김경록 ▷중앙동지점 과장 안성진 ▷차세대추진부 과장 문성욱 ▷창녕지점 과장 박진수 ▷총무부 과장 이효석 ▷태화동지점 과장 성상윤 ▷함안상공회의소지점 과장 김상진 ▷해운대지점 과장 김혁진 ◇전보 ▷IT기획부장 우영규 ▷경은복지지원팀장 최수동 ▷울산법원지점장 박성훈 ▷BPR센터 부장 김용정 ▷고객정보보호팀장 안동건 ▷구영지점장 노운석 ▷남마산지점장 신태수 ▷대송지점장 강병혁 ▷동울산지점장 우종섭 ▷명촌지점장 유보수 ▷밀양지점장 강봉운 ▷봉곡동지점장 최용식 ▷삼산동지점장 김경민 ▷상안지점장 김민식 ▷서울본부부장 심종철 ▷업무지원팀장 최기호 ▷울산중앙지점장 강정문 ▷자산동지점장 구석영 ▷장산역지점장 황기연 ▷장유지점장 허익도 ▷중리지점장 정남영 ▷중소기업지원센터지점장 김대수 ▷중앙동지점장 서치봉 ▷◇ 진영지점장 정한습 ▷창동지점장 강종대 ▷홍보실장 이성철 ▷화봉동지점장 김형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승진 <임원> ▷식품수출이사 유충식 △서울시 SH공사 <처장급> ▷주택사업본부 마곡사업처장 박광기 ▷공공주택본부 공사1처장 조래섭△미래에셋증권 ◇전보 <본부장> ▷인재혁신본부 정유인 <지점장> ▷동부이촌지점 김대홍 ▷왕십리역지점 권성혁△전주대 ▷부총장 최원철△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지원처 바로처리실 행정실장(부처장) 백문구 ▷한의과대학 행정실장(부처장) 겸 의학계열실습지원센터 행정실장(부처장) 안희석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행정실장(부처장) 겸 체육부 행정부처장 박남규△성공회대 ▷부총장 겸 기획처장 박윤규 ▷대학원 교학처장 조남경 △KBS ◇본사 ▷이사회사무국장 김영근 ▷심의실 심의부장 이연식 ▷대외정책실장 남종혁 ▷편성본부 콘텐츠개발실장 임세형 ▷편성본부 편성국 편성기획부장 이태현 ▷편성본부 편성국 2TV편성부장 조경숙 ▷편성본부 협력제작국 CP 임대배 ▷편성본부 협력제작국 CP 김용두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1부장 이규원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2부장 한상권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장 임수민 ▷보도본부 보도국[편집] 뉴스제작2부장 유석조 ▷보도본부 보도국[편집] 라디오뉴스제작부장 박상범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북한부장 정인석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사회1부장 박영환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사회2부장 최재현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과학·재난부장 이창룡 ▷보도본부 보도국[국제] 국제부장 이재강 ▷보도본부 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조재익 ▷보도본부 디지털뉴스국 디지털뉴스부장 백진원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탐사제작부장 김형덕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1부장 직무대리 홍사훈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장 박장범 ▷보도본부 보도영상국 영상취재부장 석종철 ▷보도본부 보도영상국 영상특집부장 강형식 ▷보도본부 보도영상국 영상편집부장 양용철 ▷보도본부 보도그래픽부장 차지원 ▷TV본부 교양문화국 CP 민승식 ▷TV본부 교양문화국 CP 정기윤 ▷TV본부 교양문화국 CP 최석순 ▷TV본부 교양문화국 CP 박현민 ▷TV본부 기획제작국 CP 박복용 ▷TV본부 예능국 CP 하원 ▷TV본부 예능국 CP 김영도 ▷TV본부 드라마국 CP 김형일 ▷TV본부 TV운영부장 이장섭 ▷라디오센터 라디오편성기획부장 이상호 ▷라디오센터 라디오2국 2라디오부장 이경우 ▷라디오센터 라디오2국 2FM부장 하석필 ▷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 총감독 강수길 ▷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 총감독 하원섭 ▷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 총감독 김경환 ▷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최승필 ▷제작기술센터 보도기술국 총감독 김동호 ▷제작기술센터 보도기술국 총감독 이형섭 ▷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윤성훈 ▷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이재영 ▷제작기술센터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두헌 ▷제작기술센터 TV송출부장 조문현 ▷제작기술센터 제작기술운영부장 이형곤 ▷글로벌한류센터[콘텐츠사업] 콘텐츠사업부장 정지영 ▷글로벌한류센터[콘텐츠사업] KBS월드사업부장 이도경 ▷글로벌한류센터 지식재산권부장 마기현 ▷기술본부 기술관리국 장비관리부장 장재경 ▷기술본부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강대갑 ▷기술본부 방송시설국 제작시설부장 심도섭 ▷기술본부 방송시설국 송신시설부장 김석기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네트워크운용부장 김현박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시스템운용부장 박승우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소래송신소장 정석철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남산송신소장 박기영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김제송신소장 이재필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당진송신소장 박창묵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여주송신소장 양경석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화성송신소장 이창진 ▷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 양주중계소장 염장철 ▷기술본부[건설인프라] 전력운용부장 남명렬 ▷기술본부[건설인프라] 시설관리부장 이봉섭 ▷미래미디어센터[미래미디어] 플랫폼개발부장 서지희 ▷미래미디어센터 IT개발부장 정용수 ▷시청자본부 시청자국 KBS홀운영부장 이관한 ▷시청자본부 총무국 총무부장 김용국 ▷시청자본부 총무국 후생안전부장 성원경 ▷시청자본부 재무국 재무부장 이재희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재원기획부장 오성일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난시청서비스부장 직무대리 김성하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남사업지사장 정국진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재원운영부장 박연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조현국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경기남부사업지사장 안희국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경기동부사업지사장 김창규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경기북부사업지사장 장상오 ▷시청자본부 광고국 광고기획부장 김가순 ▷시청자본부 광고국 광고마케팅부장 박태진 ▷정책기획본부 기획국 기획부장 김민 ▷정책기획본부 기획국 계열사정책부장 한희원 ▷정책기획본부[노사협력] 노사협력부장 최창영 ▷정책기획본부 법무실장 윤용호 ▷TV본부 기획제작국 광복70년방송기획단장 김형석 ▷인력관리실 인사기획부장 주성범 ▷인력관리실 인사운영부장 류진희 ◇지역 ▷울산방송국장 성창경 ▷안동방송국장 권영태 ▷포항방송국장 송대원 ▷목포방송국장 강동구 ▷충주방송국장 박상섭 ▷강릉방송국장 김인영 ▷원주방송국장 박기완 ▷부산방송총국 기술국장 장진식 ▷부산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김종모▷창원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배용화 ▷창원방송총국 보도국장 류해남 ▷창원방송총국 기술국장 박주택 ▷대구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윤한용 ▷대구방송총국 기술국장 권호중 ▷대구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최명숙 ▷광주방송총국 기술국장 김용열 ▷광주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장재영 ▷전주방송총국 기술국장 엄배성 ▷전주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한운호 ▷대전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이명용 ▷대전방송총국 기술국장 송준호 ▷대전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김기승 ▷청주방송총국 보도국장 최선희 ▷청주방송총국 기술국장 전재견 ▷춘천방송총국 기술국장 노수진 ▷제주방송총국 기술국장 안중환 ▷제주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이투데이 ◇승진 <편집국> ▷부국장 경제국장 겸 정치경제부장 이은호 ▷부국장 온라인국장 겸 미래산업부장 선년규 ▷부국장 겸 금융시장부장 김덕헌 ◇신임 <편집국> ▷자본시장부장 권순욱 △㈜헤럴드 ◇㈜헤럴드 ▷에듀케이션본부 평택캠프 원장 송국현 ◇코리아헤럴드 ▷논설실장 천시영 ▷논설위원 김후란
2014.08.10 I 최선 기자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R&D와 글로벌 성과로 위기 극복"
  •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R&D와 글로벌 성과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앞으로 복제약(제네릭)이나 국내 시장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이관순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체질변화 없이 국내업체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미약품은 제네릭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한 발 빨리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제네릭 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더뎌지자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을 늘리면서 변신을 시도했고 최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아모잘탄’, ‘로벨리토’, ‘낙소졸’ 등 시장성을 갖춘 복합신약을 연이어 배출했고 미국 시장에 항궤양제 개량신약 ‘에소메졸’ 발매를 앞두고 있다.이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인수합병(M&A)를 비롯한 기업 간 제휴 등을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R&D 투자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신약은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거나 약물 투여 용량을 줄인 바이오신약과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구성됐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인성장호르몬,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중 당뇨치료제인 LAPS-Exendin4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후기 2상 임상시험 단계가 진행중이고 세계 최초의 주 1회 투약이 가능한 인슐린 제제인 LAPS-Insulin도 미국에서 1상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차세대 표적항암제 HM781-36B(poziotinib)은 올해 총 4개의 임상 2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존 표적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폐암치료제로 글로벌 회사들과 개발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에도 각 프로젝트별 임상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기술 수출을 포함한 신약 분야 결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수출액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관순 사장은 “2010년부터 시작한 e-R&D 전략을 통해 외부의 신약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R&D 분야에서 제휴하는 다양한 성과를 이미 내놓았다”면서 “회사의 미래성장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M&A와 기술제휴 등 모든 사업결정을 과감하게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③한미약품, 복합신약 명가로 우뚝☞한미약품, 알레르기비염약 '코싹엘정' 출시☞[투자의맥]"증시 조정 선진국 더딘 낙수효과 탓"
2014.02.13 I 천승현 기자
  • "넬슨 만델라의 사망원인 폐렴...예방접종으로 위험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향년 95세로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폐감염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폐렴은 노인에게 매우 위협적인 병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관지가 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모세 기관지의 균을 제거하는 기능도 저하돼 쉽게 상기도 감염이나 폐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윤석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인에게 위협적인 ‘폐렴’에 대해 알아본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으로 일반적으로 2주 정도 치료로 완치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해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은 27만 여명으로 가장 많이 입원한 원인 질환으로 밝혀졌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자 통계 자료에서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질환에 이어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으며, 폐렴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여 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인에게 더 위험한 이유 = 노인은 노화 자체로 혈구 기능 및 림프구 기능이 저하돼 전체적인 면역기능이 약화돼 있고 당뇨, 고혈압, 천식, 심장병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렴에 이환되기도 쉽고 일단 시작된 경우 염증의 치유가 쉽지 않다. 노인들은 코, 목, 기도를 거쳐 흡입되는 공기를 잘 거르지 못하고, 또한 음식물이 바로 기도로 들어가 자주 사례가 생기는 것이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노인 폐렴의 종류 = 노인 폐렴의 종류는 원인 미생물과 병이 걸리는 경로에 따라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페렴구균성 폐렴 = 세균의 이름으로 병명의 차용을 시도한 만큼 폐렴의 시작은 바로 이 폐렴구균이라고 설파할 정도로 과거에서부터 잘 알려진 감염의 원인이 되며 동시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돼왔다.미국의 연구를 보면 모든 폐렴 원인 중 폐렴구균은 10~25%를 차지하며, 폐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고 이는 노인에게서 잘 일어난다. 우리 나라도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과 사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갑자기 발열, 오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막성 흉통 또는 수포음과 같은 청진소견이 있고 객담의 빛깔은 벽돌색인 것이 폐렴구균성 폐렴의 증상이다.△ 바이러스성 폐렴 = 아와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많은데 소아 외래폐렴 환자의 17%가 바이러스성 원인으로 연구되었으며, 요양원에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5년간 역학조사 한 결과 원외폐렴의 16%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었다. 이 연구에서 최신 기법으로 원인을 밝히려 하는 노력을 경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7%는 원인불명의 폐렴이었는데 아마도 이중에서 상당 부분이 바이러스성 페렴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며 이 관계는 성인에서 더욱 뚜렷하다. 성인에서의 비염, 인두통 등 상기도 감염증상이 선행하고, 흉통은 드문데 객담이 거의 없는 기침이 동반되며, 진찰소견은 특징적이 아니다. 방사선촬영도 세균성폐렴과 유사하다.△ 진균성 폐렴 = 폐렴에서 진균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원외폐렴이나 원내폐렴을 치료하는 향균제로 치료되지 않고 정확한 진단 하에 항진균제를 투약 처방하지 못할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진균은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비면역 탐식세포인 호중구에 의하여 진균을 탐식 제거하는 기전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진균성 폐렴이고, 그 외로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뮤코르증이다. 두 번 째는 T세포에 의한 기회감염성 진균질환으로 비면역 탐식세포는 탐식한 진륜의 아포를 살균시킬 수 없고, 특이 면역성을 가진 T세포 즉, 대식세포에 의해 소화된 항원에 감작된 T세포가 다른 대식세포를 신호로 전달시켜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겪는다. △ 비정형적 폐렴 = 전형적인 페렴의 증상인 오한, 발열, 흉막성 흉통 및 회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등이 경미하게 발현되는 비정형 폐렴은 인플루엔자나 앵무새병과 같이 바이러스에 의하거나 다른 일반적인 폐렴과는 달리 성인에서 초기에 경미한 호흡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후에 미만성의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발견과 치료도 어려운 경우 많아 = 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경우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또, 노인들의 폐렴은 증상이 미미하거나 감기의 초기증세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진행속도가 빨라 갑작스럽게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호흡곤란 및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노인이 폐렴에 이환되면 치료약물 반응성마저 떨어져 치료가 더욱 어렵다.일단 폐렴에 걸린 노인환자의 80% 이상에서 입원이 필요하고 입원기간도 보통 성인에 비해 두 배 정도 길다.일반 성인의 경우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면 약 일주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외래치료로 전환할 수 있으나 노인의 경우에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이 필수=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및 5년마다 폐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또 평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유지해야 감염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호흡기계통 염증이 의심이 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노인폐렴의 예방대책△ 청결한 위생관리△ 적당한 습도조정△ 외출 후 손을 씻는다△ 사래들지 않도록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 독감, 폐구균 예방주사를 맞는다△ 과로를 피한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013.12.06 I 이순용 기자
'절치부심' 동아에스티, 해외사업에 승부수 던진다
  • '절치부심' 동아에스티, 해외사업에 승부수 던진다
  • [프놈펜(캄보디아)=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자양강장제 ‘박카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재한 소피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18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지난 3분기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 매출은 295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19.5% 수준이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연평균 35.5%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내수 시장의 부진을 톡톡히 메워주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박카스를 중심으로 수출 제품과 수출국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신약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박카스의 경우 올해 예상되는 330억원의 수출 매출 중 캄보디아에서만 290억원의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172억원보다 70% 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의 매출을 앞질렀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캄보디아는 제2의 박카스 신화를 일궈낸 뜻깊은 나라”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이유다. 박카스는 현재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멕시코 등 18개국에서 판매중이며 내년에는 수출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난다.신약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수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는 국신신약 중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허가신청이 완료됐다. 지난달 트리어스를 인수한 큐비스가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국내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이엘이 공급할 예정이라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됐다. 박 사장은 “이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면 향후 5년 동안 로열티로 700억원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해외사업 현황(자료: 동아에스티)러시아, 인도 등 5개국에서 발매된 자이데나는 브라질, 호주, 중국 등 16개국으로 수출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자이데나의 미국 시장 입성도 임박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3상시험이 완료됐고 내년에는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탄탄한 신약 라인업을 확보, 내실을 다지겠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현재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모티리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3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7개를 발굴, 총 10개의 신약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중구감소증·불임·빈혈 등의 분야에서 바이오신약을 준비중이며 일본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찬일 사장은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성과가 임박했고 바이오시밀러도 핵심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면서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과 다양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의약품 분야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카스 캄보디아 옥외광고▶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전문약 실적 바닥 찍었나?☞동아에스티, 주력상품 역성장..'보유'-우리☞동아에스티, 3Q 매출액 1513억..'전문약 부진'(상보)
2013.10.30 I 천승현 기자
틀에 박힌 아파트 가라…땅콩주택·타운하우스에 살어리랏다
  • [창간기획]틀에 박힌 아파트 가라…땅콩주택·타운하우스에 살어리랏다
  • 좁고 답답한 도심 아파트를 떠나 여유롭고 친환경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땅콩주택, 타운하우스 등의 틈새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우리나라에 땅콩주택을 처음 소개한 이현욱 소장이 설계한 주택. <사진제공 광장건축>[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2층 주택을 장만했어요. 서울에선 생각도 못한 일이죠. 살던 집 전세금에 대출금 조금 더 보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답니다.” 30대 중반의 서진호·이하나씨 부부. 이들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근처로 집을 옮겼다. 답답한 도시생활에 갈증을 느껴 거주지를 바꾼 이들 부부가 택한 주택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땅콩주택’. 직장은 서울이지만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어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20년 넘게 서울에 살아온 40대 중반의 나진구(자영업)씨. 그는 한 달 전 10년째 거주해온 아파트를 팔고 가족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했다. 이들 가족의 새 보금자리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한 전원마을. 서씨 부부와 비슷한 이유로 서울을 떠나온 이들 가족은 이곳에 직접 집을 지어 새 둥지를 마련했다.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고, 공기 좋은 곳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어 행복하지요. 마당에 가득 자라나는 채소만 봐도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서울 안에서도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노부부. 다소 자금 여유가 있는 이 노부부는 퇴직 후 이곳으로 옮겨왔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합한 타운하우스는 도시와 농촌의 생활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다 집 앞에 텃밭도 가꿀 수 있으니 아주 좋아요. 자녀들과 손주들도 자주 볼 수 있어 만족합니다.” 아파트 일변도였던 우리나라 주거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운하우스, 땅콩주택, 모듈러주택 등 기존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집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테라스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들이 인기다. 이 같은 추세는 주택건설 실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1~7월) 주택건설 실적(인허가·착공·분양준공)은 28만5422호다. 아파트가 11만8114호, 비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가 16만7323호로 통계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비아파트가 아파트 건설 물량을 앞질렀다. 통계가 처음 이뤄진 2004년도의 경우 주택건설 규모는 54만8792가구. 이 가운데 아파트는 무려 전체의 73.7%인 40만4878가구나 됐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이고 개성 있는 집에 살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건축산업 발전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로 아파트를 투자 개념으로 여기던 분위기가 사라진 것도 비아파트가 증가한 이유다. 타운하우스를 비롯한 전원주택의 경우 DTI(총부채상환비율)나 전매 제한 등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주택 유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택 1467만7419호 중 아파트는 857만6013호로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이어 단독주택이 408만9491호, 연립주택이 53만6070호, 다세대주택 131만4452호, 비거주용 건물 16만1393호 순이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비아파트 주택 건설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비아파트 주거 형태 비율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앞으로는 주택이 단순 거주처에서 벗어나 같은 가치관이나 취미를 공유하는 집단이 가치를 나누는 공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규모 동호인 주택과 타운하우스 등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창간 기획]전문가 25인이 말하는 '10년 뒤 주택시장'☞ [창간 기획]10년뒤 '대안형 아파트·기업형 임대' 유망☞ [창간 기획]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 '아파트 브랜드史'☞ [창간 기획]"내가 살 집 직접 보고 고르는 '후분양' 공급 절반 차지할 것" 48%☞ [창간기획]"월세·반전세 혼재…전세는 자산형성수단"☞ [창간기획]틀에 박힌 아파트 가라…땅콩주택·타운하우스에 살어리랏다☞ [창간 기획] ‘사는(buy) 것’에서 ‘사는(live) 곳’으로…집의 변신
2013.10.02 I 정수영 기자
  • 한미약품, 1Q 매출 17%↑..'팔팔한 개량신약'(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03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작년 4월 시행된 일괄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체개발 개량신약, 비아그라 복제약 등 신제품의 선전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트CR’, 비염치료제 ‘모테손플러스’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개량신약 신제품들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의 빠른 시장 안착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9.7% 늘어난 총 22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는 매출의 13.4%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당뇨치료제 ‘LAPS-Exendin4’와 ‘LAPS-Insuline’, 호중구감소증치료제 ‘LAPS-GCSF’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포함해 총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2년 여간 어려운 제약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온 결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내수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에 탄력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한미약품, 1Q 영업익 180억..흑자전환
2013.05.03 I 천승현 기자
  • [기자수첩] 저녁이 있는 삶과 대체휴일제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나온 재미있는 선거구호중 하나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이었다. 손학규 민주당 예비후보가 제시한 구호이긴 하지만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그동안 한국 사회가 성장과 경쟁에만 매몰되면서 이제 국민들이 여유를 찾고 싶어한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다.지금 국회에선 ‘저녁이 있는 삶’과 동일한 선상에 있는 듯한 법안의 처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휴일제 도입 여부다.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경우 다음 월요일을 쉬게 하는 이 제도에 대해 정부와 일부 여당의원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반대론에 서 있는 정부는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자영업자·임시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기업에도 부담”이라고 반론을 편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경제 위축론을 제기한다. 재계는 “대체휴일제로 공휴일이 늘어나면 32조원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며 위기론을 설파했고,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도 “침체된 경제를 제대로 살려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마당에 자칫하면 경제살리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반대 속에 대체휴일제 법안 처리는 사실상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됐다.하지만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체휴일제를 찬성하는 이유의 60%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직장인들은 휴식을 꼽았다. 지난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구호였던 ‘저녁이 있는 삶’과 동일 선상에 있는 셈이다.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대체휴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변한 것도 이 때문일 듯 하다. 겉으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는 듯 하지만 반대론자들조차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대정신에는 분명 동감하고 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선거 구호는 시(詩), 정책은 소설과 같다”고 했다. 선거 구호라는 ‘시’를 통해 국민의 열망을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이를 정책이라는 ‘소설’로 현실화한다는 의미다. 클린턴의 언급을 따르자면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시를 소설로 만드는 첫 작업이 대체휴일제일 것이다.국민이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시에 열렬히 공감한 만큼 정치권이라는 작가는 전향적으로 이를 소설로 구현해야 할 묘수를 찾아야한다.
2013.04.28 I 이도형 기자
  •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미국 임상2상 진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미국 스펙트럼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치료제 ‘LAPS-GCSF’의 미국 임상2상시험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LAPS-GCSF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발현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투약 주기를 1일 1회에서 3주 1회로 연장한 바이오신약이다.이번 미국 2상시험은 약 15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2건의 1상 임상을 통해 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이오 신약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스펙트럼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LAPS-GCSF의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스펙트럼사와 LAPS-GCSF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글로벌 판권에 대한 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펙트럼사는 항암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나스닥 상장기업이며 미국에서 발매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Zevalin)와 골육종치료제(Fusilev) 등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 관련기사 ◀☞한미약품, 복합신약 제조기술 특허 취득
2013.04.09 I 천승현 기자
  • 현대상선, 汎현대가 반대 딛고 우선주 발행안 통과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우선주 발행한도를 늘리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한 정관 일부 변경안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범현대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대상선은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했다. 표 대결 결과 찬성 67.35%, 기권·반대·무효 32.65%로 변경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관 변경건은 특별결의 사항이라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범현대가 지분도 희석시켜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정관 변경으로 우선주 발행한도를 확대하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신주를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다. 범현대가가 아닌 우호주주를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범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범현대가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총 전날부터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발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주총에 참석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 대리인은 “현대상선의 보통주 발행여력이 1억1000만주 이상으로 충분하고 현재까지 보통주 발행에 문제가 없어 우선주 발행 한도를 확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상선 측은 주총이 끝난 후 “이번 표결은 현대중공업 등이 아직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른 시일 내에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일부를 현대그룹에 넘기고 이번 주총을 계기로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2011년 주총 때도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포함한 정관 변경을 추진했지만 현대중공업, KCC(002380), 현대백화점(069960) 등 범현대가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당시 범현대가는 현대상선이 우선주를 늘리려는 목적이 범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추고 현대그룹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립했었다.현대상선 지분 구조를 보면 현대엘리베이터(23.88%) 등 현대그룹 측이 47%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15.2%) 등 다른 현대가가 32.9%를 갖고 있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여왔지만 현 회장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때마다 번번이 실력행사를 해왔다. 2007년 주총 때는 현대상선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 이외의 제3자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려고 하는 것을 무산시켰다. 2003년에는 KCC, 2006년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으며 2010년에는 현대상선 지분 7% 가량을 보유한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한편 이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 선임건과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주총을 통과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안도 범현대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 관련기사 ◀☞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확대 정관변경안 승인☞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또 다시 '난관'..현대重 반대☞ 현대상선 "현대重, 경영권 욕심 버려라"☞ 현대重,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반대☞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추진☞ 현대엘리, 현대상선 지키려 2주간 654억 썼다☞ [크레딧분석]현대상선, 재무부담에 등급 강등☞ 현대상선,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강등(상보)
2013.03.22 I 한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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