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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량 4.6%↓.."친환경차는 성장"
  •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량 4.6%↓.."친환경차는 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의 올해 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18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신차 출시 전 대기 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간 성장 흐름을 보여 온 친환경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1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양 사의 미국 판매량은 10만29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양 사의 미국 내 월간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18개월만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 아산공장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아산공장 생산 차종인 쏘나타와 아이오닉 6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미국 시장 최대 인기 차종 중 하나인 싼타페 5세대 신형 모델(MX5) 변경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며 “신차 공급 본격화에 앞서 대기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005380)는 같은 기간 7.3% 줄어든 5만1812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최다 판매 차종은 투싼으로 1만1116대가 팔렸다. 또한 팰리세이드(7638대), 아반떼(7638대) 등도 인기였다.기아(000270)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5만1090대의 차를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로 총 9994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 K3(8977대)와 텔루라이드(6916대)의 인기도 이어졌다.다만 현대차·기아의 1월 월간 합산 판매량이 1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모두 월간 판매량을 각각 5만대 이상 기록하면서다.제네시스 브랜드 GV80. (사진=제네시스)프리미엄 브랜드와 친환경차 역시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9.3% 증가한 4269대 판매고를 올렸다.차종별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GV80과 G80을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GV70이 1585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3.1% 성장세를 보였다. 또 GV80 1078대, G70 986대, G80 252대, G90 202대, GV60 166대 등이다.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만7916대로 8.7% 늘었다. 전체 판매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17.4%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연료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HEV)가 1만1266대, 전기차(EV)가 6627대,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23대 각각 판매됐다.스포츠유틸리티차(SUV) HEV 모델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현대차는 투싼 HEV가 8.1% 증가한 3001대, 싼타페 HEV가 11.3% 늘어난 1460대 각각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HEV가 58.6% 성장한 2604대, 쏘렌토 HEV가 4.9% 증가한 1280대 각각 판매됐다.기아 EV9. (사진=기아)전기차 라인업이 확대한 영향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초 판매되지 않았던 현대차 아이오닉 6(760대)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114대), 기아 EV9(1408대) 등 신차 순증 효과가 나타났다.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실적이 소폭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부진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회복이 나타난 것을 꼽는다. 이에 따라 경쟁이 확대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단 설명이다.1월 미국 시장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업의 판매량 추이를 보면 토요타가 23.3% 늘어난 16만575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다(9만3210대), 스바루(4만4510대), 마쯔다(3만279대) 순이다.
2024.02.02 I 이다원 기자
PGA 투어, SSG로부터 4조원 투자 유치 앞둬…‘PIF와 협상 안갯속’
  • PGA 투어, SSG로부터 4조원 투자 유치 앞둬…‘PIF와 협상 안갯속’
  •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으로부터 무려 30억 달러(약 3조9900억원)의 대규모 현금 유입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30일(한국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PGA 투어는 미국 투자업계의 거물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SSG로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SS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소유주 존 헨리, MLB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팔콘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애비뉴 캐피털 그룹의 마크 라슬리 최고경영자(CEO) 등 억만장자들이 자금을 대는 팬웨이 스포츠그룹이 이끈다.이 초기 투자는 리브(LIV) 골프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기금을 포함하지 않고, SSG 독자적으로 이뤄진다.PGA 투어는 지난해 6월 PIF와 합병하는 기본 협정에 사인했고 오는 4월까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다만 블룸버그통신은 SSG와 PGA 투어가 가까운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포함 여부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투자 방향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PIF는 7000억 달러(931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출범한 리브(LIV) 골프에 20억 달러(2조66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PGA 투어 스타들을 막대한 계약금으로 유혹했고, 최근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존 람(스페인)까지 이적시키는 데 성공했다. 각 대회에는 2000만 달러의 거대한 총상금이 걸려 있다.이에 대항하기 위해 PGA 투어 역시 대회 총상금을 늘리고 가장 인기 있는 선수들에게 보너스 상금을 주는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 등을 만들었다. 부담은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이 지게 됐고 이에 PGA 투어의 오랜 후원자였던 혼다와 웰스파고 등이 대회 후원을 중단하기도 했다.PGA 투어는 선수 유출을 막고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 SSG와 논의를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SG는 “수익성을 높이고 PGA 투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PGA 투어는 PIF와의 거래가 무산돼도 최소한 SSG로부터 투자받을 자금책을 마련한 셈이 됐다.외신들은 “SSG의 투자로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이 예전만큼 확실해 보이지 않는다”며 골프계의 또다른 전환점을 예고했다.
2024.01.30 I 주미희 기자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미국·유럽 등 전통적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최근 부진한 러시아·중국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위주로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2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인도 진출 첫해인 2019년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25만대를 넘겼다.아세안 시장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만7450대, 4만77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5만7414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유지해 오던 베트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2022년 토요타에 넘겨줬다가 지난해 다시 탈환했다.필리핀 시장에서는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9133대)는 필리핀 시장 판매 8위에, 기아(5033대)는 10위에 올랐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에서 양사가 각각 ‘톱10’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이처럼 최근 현대차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건 러시아·중국에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러시아 판매량은 51만대로 47.5% 급감했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대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의 투자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와도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기아 역시 최근 태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다만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 순위는 토요타(32만5395대)가 1위에 올랐고, 다이하쓰(19만4108대), 혼다(12만8010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필리핀에서도 3위인 포드를 제외하고 토요타·미쓰비시·닛산·스즈키·이스즈·혼다가 나란히 판매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정식 진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공략에 나서며 신흥국 점유율 확보 경쟁에 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와 인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일본이 인프라를 공고히 다져놓은 만큼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침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폭풍 성장’ LG엔솔, 올해는 ‘질적 성장’ 노린다(종합)
  • ‘폭풍 성장’ LG엔솔, 올해는 ‘질적 성장’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연매출을 2년 연속 30%대로 늘리며 ‘폭풍 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숨 고르기에 돌입한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경쟁 상황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수익원인 북미 증설을 예정대로 추진해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 개발로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은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올해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매출 성장 목표를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4~7%까지 확 낮춰 잡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치를 대입하면 약 35조~36조원 사이의 연매출 달성을 예고한 것이다.상황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2023년 약 57%)이 올해 30% 초·중반대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의 올해 전기차 보급률은 10% 중반대로 관측했다.배터리 주원료인 메탈 가격 하락도 악재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kg당 85달러를 기록한 2022년 4분기를 기점으로 지난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졌고 현재 고점 대비 약 80% 하락한 kg당 평균 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완성차(OEM)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도 어두운 전망에 반영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실적 회복 시점은 2분기다. 이 부사장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시점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는 점, 상반기 중 고객사의 신차 라인업 출시가 예정된 점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위기를 기회로”…전기차 가격 하락 ‘긍정적’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상황 속 기회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가 소비자 구매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탈 가격 하락세 역시 완성차들의 배터리 가격 부담을 낮춰 향후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이 부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은 고성장이 예고된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8개의 생산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선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 보급 확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미국 IRA·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을 3대 중점 추진 계획으로 발표했다. 기존 주력 상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역량을 높이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한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 양산을 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글로벌 3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 공급을 본격화한다.◇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건식 전극 개발 가속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미래 산업도 준비한다.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적용한다.올해 설비투자(CAPEX)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원)를 집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설비투자 금액이 2026년부터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승권 LG에너지솔루션 재무총괄은 “매출 성장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외부 차입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라며 “본사에서 올해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2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다.올해 IRA 세액공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세액공제 규모가 6770억원이었다는 점에 미뤄, 올해는 1조3000억원 이상의 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김은경 기자
LG엔솔, 영업익 2兆 시대 열어…올해 연매출 4~7% 성장 예상
  • LG엔솔, 영업익 2兆 시대 열어…올해 연매출 4~7% 성장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25조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2137억원) 은 78.2% 증가한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부사장은 26일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미래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화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또한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IRA 적격 광물 소싱을 확대하고 권역별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8조2235억원) 및 전년 동기(8조5375억원) 대비 각각 2.7%,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312억원) 대비 53.7% 감소, 전년 동기(2374억 원) 대비 42.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2501억원이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안정적 양산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2023년 약 57%)이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하는 등 매년 30%가 넘었던 종합적인 시장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전기차 시장 수요의 약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는 소비자 구매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메탈 가격 하락세 장기화 역시 완성차(OEM)들의 배터리 가격 부담을 완화시켜 향후 배터리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내다봤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고성장이 예고된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8개의 생산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선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탄소 중립과 전기차 보급 확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IRA·유럽 CRMA 등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점도 다변화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한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ESS 사업은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의 시장 공급을 본격화하고 통합 솔루션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등 운영 비용도 합리화할 계획이다.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산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Mid-single digit)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원)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IRA 세액공제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김동명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김은경 기자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26일 LPGA 첫 출격
  •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26일 LPGA 첫 출격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25), 성유진(24),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의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선 모두 우승을 경험한 강자들이지만, 올해 LPGA 투어에 나란히 데뷔해 다시 신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지난주 끝낸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0명이 참가하는 첫 풀필드 대회다.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35명만 참가했다.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에겐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점검하는 예비고사 성격을 띤다. 시즌을 개막한 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오는 2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로 이어진다. 그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까지 아시안 스윙을 진행한다. 아시안 스윙은 대회별 70명 안팎이 출전한다. 루키인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많지 않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루키 신분이지만, 이소미와 성유진은 LPGA 투어 출전 경험이 있어 첫 대회부터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이소미는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 참가했고 2022년에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5위로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임진희는 아직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지난주 개막전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유해란과 양희영, 전인지는 2주 연속 출전하고, 최혜진과 김세영, 김아림 등도 이번 대회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다. LPGA 강자들도 새해 기지개를 켠다.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등도 총출동한다.
2024.01.23 I 주영로 기자
하이브리드車 수요 높아지는 미국..‘한·일’ 브랜드 격돌
  • 하이브리드車 수요 높아지는 미국..‘한·일’ 브랜드 격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일 완성차 업체 간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그간 하이브리드차는 오랜 기술력을 구축해온 일본의 토요타, 혼다가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의 현대차·기아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일본과 맞붙을만 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과 일본 완성차 업체간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점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4만311대가 판매됐다.(사진=현대차.)22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15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풀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14%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 비중은 10% 안팎이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각각 8%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성장폭이 두드러지며 지난해는 전기차도 앞질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Edmunds) 통계치를 보면, 지난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120만대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 증가률은 46%로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19%포인트(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 시장은 90% 가량은 현대차·기아와 일본 토요타, 혼다 등 4개사가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친환경차 수익성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 볼륨(대량생산)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 역시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47.8% 늘어난 18만3541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미국 내 전통적 하이브리드 강호였던 토요타그룹 또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지핀 상태다. 올해 미국 시장에 캠리, 프리우스 등 승용차뿐만 아니라 타코마 등 준대형 픽업트럭과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등 총 9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통해 우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64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혼다 역시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혼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20만대 가까이 팔아치우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역시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한 인기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미국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틈을 사이 하이브리드차가 ‘중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하이브리드 ‘대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톰 리비 S&P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분석 담당 이사는 “미국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차량을 선택하고 있지만 전기차로 바로 이동하는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는 시장이 점차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사진=혼다코리아.)
2024.01.23 I 이다원 기자
혼다코리아, 양재진 전문의·임윤선 변호사 ‘신규 앰버서더’ 선정
  • 혼다코리아, 양재진 전문의·임윤선 변호사 ‘신규 앰버서더’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혼다코리아는 방송에서 활동중인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윤선 변호사를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앰버서더로 새롭게 선정하고 차량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는 물론 방송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전파하고, 혼다코리아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양재진(왼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윤선(오른쪽) 변호사.(사진=혼다코리아)양재진 원장은 현재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tvN ‘어쩌다 어른’, SBS ‘동상이몽’, 채널A ‘닥터 지바고’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해박한 전문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현재 구독자 62만명의 인기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하며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임윤선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민 소속 변호사로, tvN ‘더 지니어스’에 출연하며 뛰어난 언변과 리더십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 KBS1 ‘역사저널 그날‘, TV조선 ‘강적들’, SBS Biz ‘임윤선의 블루베리’ 등 다수의 시사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양재진 원장과 임윤선 변호사는 전문직업인이나 방송 분야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며, “이들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세단의 본질을 갖추고 지난 50년간 사랑받아온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잘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1월에 11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됐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강화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여 스포티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 중심의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으며, 업그레이드된 혼다 센싱(Honda SENSING)과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췄다.혼다코리아는 ‘혼다 앰버서더 프로그램(Honda Ambassador Program)’의 일환으로 배우 송진우, LG트윈스 오지환 선수, KLPGA 정윤지 프로 등 차종 별로 다양한 영역의 인물을 홍보대사로 선정하여 활발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1.22 I 박민 기자
현대차·기아, 美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 7개 부문 휩쓸어
  • 현대차·기아, 美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 7개 부문 휩쓸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로 꾸준히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총 11개 부문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기아가 최다 수상 브랜드로 꼽힌 것은 올해가 3년 째다. 지난 2022년 시상에서는 11개 부문 중 6개에서, 2023년 시상에서는 12개 부문 중 7개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최고의 고객가치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진다.U.S. 뉴스&월드리포트는 자동차 전문 매체가 분석한 주행성능, 승차감, 안전성, 내장, 기술 및 편의사양, 연결성, 연비, 적재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을 평가한다. 또 수리비, 연료비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 비용과 현재 거래 중인 중고차 가격 등 경제적 가치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해 평가한다.올해 수상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전기 SUV) △투싼(준중형 SUV) 등이다.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기아는 △텔루라이드(대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쏘울(소형 SUV) 등이 각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이 외에도 △준중형 승용 혼다 시빅 △중형 승용 혼다 어코드 △중형 SUV 혼다 패스포트 △미니밴 혼다 오딧세이가 각 부문별 상을 받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최고의 고객가치상 최다 수상 브랜드로 선정돼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가치를 제공하는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2024.01.19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지난해 인니 판매량 18%↑..현지 순위 ‘6위’ 껑충
  • 현대차, 지난해 인니 판매량 18%↑..현지 순위 ‘6위’ 껑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진출 2년 차인 지난해 전년 보다 18% 증가한 3만5736대를 판매하며 현지 판매 순위 6위에 올랐다.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18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소매 기준)은 99만8059대로 전년(101만3582대) 대비 1.5% 줄었다.반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의 연간 판매량은 3만5736대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판매 순위는 기존(8위) 대비 두 계단 오른 6위로 집계됐다.인도네시아 완성차 최다 판매 기업은 일본 토요타로 지난해 32만5395대(점유율 32.6%)를 팔았다. 이어 다이하쓰(19만4108대·19.4%), 혼다(12만8010대·12.8%), 스즈키(8만2244대·8.2%) 순이다.모델별로는 현대차 대표 모델인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스타게이저X가 총 1만5886대로 전체 2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는 7176대팔리며 전체 32위, 전기차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생산량 기준으로 현대차는 7만955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 감소세를 보였다. 순위는 6위로 같았다. 반면 수출은 5만4438대로 전년 대비 28.3% 늘었고, 순위 역시 스즈키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랐다.현대차는 올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전기차 시장 선두에 서 있지만, 중국 BYD(비야디)가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하는 등 경쟁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에 맞춰 현지 투자를 약속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경쟁 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 EV를 연내 인도네시아에 출시하는 등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와 스타게이저,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4.01.18 I 이다원 기자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LPGA 개막전 출격..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LPGA 개막전 출격..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 유해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3)과 양희영(35) 그리고 전인지(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그리고 통산 4승의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총 33개 공식 대회에 총상금 1억1800만달러(약 156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정돼 있다.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월에 열리면서 한국 선수들의 참가가 뜸했다. 12월 시즌을 끝낸 한국 선수들은 귀국했다가 2월 초까지 전지 훈련하는 선수가 많다. 이에 훈련 중간에 미국으로 건너가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훈련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하려는 선수가 많았다. 또 참가 자격이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로 제한적인 것도 한국 선수의 참가 인원이 적은 이유다.작년에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참가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3명이 나선다. 유해란은 일찍 시즌을 시작하고, 올랜도에 거주하는 양희영과 인근에서 훈련 중인 전인지가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참가 자격이 있지만,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둘 다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올해 대회엔 총 36명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 출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올해 6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9년 지은희를 시작으로 2020년 가비 로페스(멕시코), 2021년 제시카 코다(미국), 2022년 대니엘 강, 지난해 헨더슨이 한 번씩 우승했다.경기 방식은 프로선수와 스포츠스타 그리고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선수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 우승자를 가리고 유명인사 부문은 홀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해 별도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대회에선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52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유명인사 부문 3위에 올랐던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해도 출전한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와 NBA 스타 레이 앨런, NFL 출신의 래리 피츠제럴드,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르트너 등도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한다.
2024.01.17 I 주영로 기자
5945억원에 달하는 PGA투어 상금…“투어 떠나는 스폰서 더 나올 것”
  • 5945억원에 달하는 PGA투어 상금…“투어 떠나는 스폰서 더 나올 것”
  • PGA 투어 로고(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더 많은 대회 스폰서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PGA 투어의 오랜 대회 타이틀 스폰서였던 웰스 파고와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더이상 대회 스폰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웰스 파고는 올해까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2026년까지만 대회를 연다.PGA 투어 통산 7승의 웹 심슨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투어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거래 및 경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슨은 PGA 투어 정책이사다.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PGA 투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에 연간 1300만~1500만 달러(최대 198억원)의 예산을 요구한다.심슨은 “이전 대회 예산에서 규모가 터무니 없이 커졌고, 스폰서들도 이를 느끼기 시작했다. 상금, 코스 대여료 등 일주일 동안 쓰는 돈이 너무 많아졌다. 이에 스폰서들이 철수하고 있다. 웰스파고, 파머스 인슈어런스에 이어 내 생각에는 올해 2개 타이틀 스폰서가 더 떠날 것 같다”고 경고했다.2024시즌 PGA 투어는 27개 대회에 총 3억9890만 달러(약 5269억원)의 상금을 내걸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보너스 상금 7500만 달러(약 990억원)를 추가로 제공한다. 상금 증가는 리브(LIV) 골프의 출현 때문에 일어났다. LIV 골프가 막대한 계약금을 제시하며 PGA 투어 선수들을 영입했고, 소속 선수의 유출을 막으려던 PGA 투어도 대회 상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PGA 투어는 LIV 골프에 대적하기 위해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특급 대회’ 8개를 만들었다. 4대 메이저 대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8개 특급 대회, 3개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50위 안에 든 A급 선수들을 무조건 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일반 대회로 분류되는 대회들은 ‘B급 대회’ 같은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앞서 40년 동안 단일 스폰서를 맡아 혼다 클래식을 개최했던 혼다 역시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주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오래된 스폰서들이 속속 PGA 투어를 떠나는 모양새다.다만 심슨은 PGA 투어가 최근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의 투자를 받아 늘어난 상금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슨은 “SSG 없이는 4억5000만 달러(약 5945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심슨은 투어 상금이 늘어나면서 많은 선수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꼬집었다.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
  •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김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AI(인공지능)과 함께 전시관을 물든 제품은 바로 ‘모빌리티’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와 퀄컴 등 전통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자 전자기업들의 전시관엔 자동차가 필수로 등장했다. 바리스타 로봇 ‘애덤’ 등 다양한 산업도 주목받은 가운데 SK그룹 전시관 ‘원더랜드’엔 약 6만여명이 모이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구성해 하만의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해온 삼성전자였지만 올해는 하만 전시관에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등장하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삼성전자 옆에 전시관을 기획한 중국 하이센스, TCL 등도 전장용 부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전장 부품도 주목받는 만큼 LG전자와 소니, 퀄컴 등 전시관에도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LG전자(066570)는 부스 정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LG 알파블’을 공개했다. 소니는 전시 차량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화면을 표출하는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혼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를 행사장 입구에 배치했다.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체험을 위한 촬영장에도 차량이 등장했다. 퀄컴 전시관 속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냅드래곤 칩 기반 자동차용 플랫폼을 새로 공개한 퀄컴도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퀄컴이 올해 주력한 제품은 단일 칩셋(SoC) 제품이다. 퀄컴 기술 개발자는 “원래 자율주행차를 위한 칩과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칩이 따로 들어가야 하는데 매우 비싸다”며 “퀄컵은 단일 칩셋을 개발해 하나의 칩으로 두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이 커피트럭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로봇 등 기술이 모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엔 백화점 등 넓은 공간 위한 대형 청소 로봇, AI가 운동 프로그램까지 추천하는 인바디, 의자 다리 주변 360도를 청소하는 로보락 등 제품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은 긴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커피트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차량 곳곳에 소니의 카메라를 장착해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고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국내 기업에선 SK(034730)그룹이 미니 스피어와 AI 타로카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CES 힙플레이스’로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SK그룹 통합전시관 ‘원더랜드’에 11일(현지시간) 기준 약 6만여명이 방문하며 ‘CES 2023’ 3만여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K그룹은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를 전시했고,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선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파워 런치(Power Lunch)’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SK전시관을 소개하는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이번 전시를 마무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과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원더랜드‘ 입구에 대규모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사진=SK)
2024.01.14 I 조민정 기자
"CG가 필요없죠"…소니의 야심작 'AI 가상 촬영'
  • [영상]"CG가 필요없죠"…소니의 야심작 'AI 가상 촬영'[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와 진짜 그랜드 캐니언에서 운전하는 것 같네.”글로벌 전자기업 소니의 CES 2024 전시장엔 마치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체험형 공간이 나타났다. 카메라 감독이 손짓하자 스포츠카 뒤로 그랜드 캐니언을 지나 시내를 운전하는 듯한 화면이 재생됐다. 연기자가 머리를 휘날리며 멋진 포즈로 운전하자 TV 화면 속엔 가상화면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생생한 화면이 상영되기 시작했다. 소니의 CES 2024 전시장 속 미래 콘텐츠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공간.(영상=조민정 기자)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마지막날인 12일(현지시간) 소니 전시관엔 모빌리티존과 같이 전시 차량이 눈에 띄었다. 이 중에서도 관람객들이 모인 공간은 미래 콘텐츠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공간이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실사 이미지와 가상 이미지를 실시간 결합하는 기술로, 컴퓨터그래픽(CG) 요소를 촬영과 동시에 확인 가능해 원하는 장면을 비교적 정확히 만들 수 있다. 특히 CG 합성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제작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현실감있는 영상 구현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소니의 CES 2024 전시장 속 미래 콘텐츠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공간이다. 실시간으로 촬영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소니 관계자는 “소니의 이미징, 센싱,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혁신적인 생산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픽소몬도(Pixomondo), 소니 PCL 및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이용한 사전 제작, 현장 촬영, 사후 제작 등 전 제작 과정을 포괄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크리에이티브 서비스와 무대 인프라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곳곳에 소니의 카메라를 장착해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고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인간의 눈을 넘어선 소니의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직접 전시 차량 곳곳에 장착해 실시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넓은 시야를 보이는 카메라부터 멀리 있는 사물까지 확대한 카메라, 열감지 등을 다양하게 공개했다. 혼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도 행사장 입구에 배치했다.소니와 혼다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가 행사장 입구에 배치됐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3 I 조민정 기자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
  •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향해 가는 완성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CES 2024에서 포착됐다. 완성차 기업들이 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경험 제공자’로 보게 된 셈이다.올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소프트웨어’와 ‘AI’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일제히 IT 기업과 손을 잡고 AI를 자동차에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SDV 아키텍처.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과 협력해 만들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AI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을 ‘모든 것’과 연결하겠다는 중장기 SDV 전략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여기에 AI를 적용해 다양한 사용 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음성 어시스턴트(비서), AI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AI 기능과 함께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키로 했다.이를 통해 차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외부 데이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동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동하는 등 차와 사람을 도시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핵심인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포티투닷은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CES에서 생성형 AI를 차에 심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전략을 쏟아냈다. AI 기술을 갖춘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다.혼다는 소니와 합작해 만든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출시할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필라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CES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생성형 AI와 3D 그래픽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각종 지능형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대화와 예측이 모두 가능하다.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해 상황을 설명하면 맥락을 분석해 제안을 하는 등 차와 사람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격도 △자연스러움 △예측적 △개인적 △공감적 등 네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했다.폭스바겐이 CES 2024에서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AI 음성 비서를 ID.7.에 탑재해 선보였다. 차량에 탑승해 “헬로 이다”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활성화한다. 공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비게이션 옵션,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 등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은 CES 2024에서 자사 차량에 생성형 AI인 ‘챗GPT’(Chat GPT)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심겠다고 발표했다. 음성 인식 기업 세렌스(Cenrence)와의 협업을 통해 음성 어시스턴트 ‘IDA’(이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폭스바겐 고객들은 ‘헬로 이다’ 라고 말하기만 하면 활성화하는 음성 어시트턴트를 활용해 운전 중에도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 공조 제어를 할 수 있고 날씨, 실시간 도로 상황 등도 알아볼 수 있으며 일반 검색도 가능해진다.폭스바겐은 챗GPT 기능을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는 전기차(ID.4·ID.3·ID.5·ID.7)와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BMW가 CES 2024에서 선보인 아마존 ‘알렉사’ 기반 지능형 개인 비서. (사진=BMW)BMW도 아마존의 LLM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비서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한 지능형 비서를 더욱 개인화해 고도화한 것이다.BMW는 아마존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향후 출시할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차세대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차 안에서 차량용 온디맨드 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01.13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165만대 판매 ‘사상 최대’
  •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165만대 판매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대 넘게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 진출 후 연간 15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1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작년 총 87만 370대, 기아가 78만 2451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6만 9175대가 판매됐다.현대차·기아는 이번 판매량으로 미국 내 완성차 판매 4위에 처음 올라섰다. 오토모티브뉴스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153만 3670대)를 제치고 GM(257만 7662대), 도요타(224만 8477대), 포드(198만 1332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혼다를 제치고 처음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텔란티스까지 넘어선 것이다.괄목할 판매 성장을 이뤄낸 건 미국 자동차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 차와 고급 차, 레저용(RV)차 인기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52.3% 증가한 총 27만 8122대의 친환경 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랑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21년 23.7%에서 지난해(추정치) 23.9%를 기록한 것으로 점쳐진다.현대차·기아는 올해 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누적 기준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94만6962대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5만926대, 전기차는 19만4279대, 수소전기차가 1757대 각각 판매됐다.
2024.01.12 I 박민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혼다, 전기차 '0 시리즈' 최초 공개…새로운 'H 마크'도 소개
  • 혼다, 전기차 '0 시리즈' 최초 공개…새로운 'H 마크'도 소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혼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2026년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0 시리즈’를 최초 공개했다.혼다 0 시리즈 콘셉트 모델 ‘살룬’.(사진=혼다)혼다가 공개한 0 시리즈는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이다.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 전용으로 사용될 새로운 ‘H 마크’도 처음 선보였다.혼다 0 시리즈는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로,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제로’(0)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내 신형 전기차 시리즈 개발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혼다는 2026년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및 남미 등 전 세계에 혼다 0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혼다 0 시리즈 대표 콘셉트 모델 중 살룬은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로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접근 방식을 구현했다.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통해 디자인 자유도를 높였다.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계기판에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정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한다.또 다른 모델인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테마로 개발됐다.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혼다는 이날 새로운 H 마크도 소개했다. 현재 H 마크는 1981년 당시 이전 버전에서 리뉴얼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H 마크를 새로 디자인했다. 새로운 H 마크는 혼다 0 시리즈 모델을 포함한 차세대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혼다의 새로운 H 마크.(사진=혼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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