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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나선 일본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나선 일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본이 자국의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일본은 미래 전염병과 관련한 백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연구에서 주도권을 뺏긴 만큼 백신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이이찌산쿄 CI.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업 후지경제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일본내 주요 백신의 시장규모가 2030년 1880억엔(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1년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후지경제는 백신의 정기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고 임의 접종에 대한 지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일본은 뒤늦게 첫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DS-5670의 임상 1, 2, 3상의 결과에서 해당 후보물질이 부스터로 제공됐을 때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최초 mRNA 백신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까지 연간 2000만 도스의 생산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27년까지 추가 증설이 이뤄질 전망이며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백신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더디다는 점을 인식하고 백신 연구 이니셔티브에 미화 20억달러(2조6000억원)를 투자해 미래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2023.03.18 I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 "CMO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 한미약품 "CMO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개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당 분야를 한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바이오 유럽’ 주최측이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올해 행사 이미지. (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로,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전세계 기업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미약품은 각 업체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city)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 내에는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는 달리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 가능하다. 오랜 기간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작년 9월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 현지에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MSD가 개발중인 NASH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용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이 임상용에서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한 바이오의약품을 현재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평택 플랜트의 검증된 능력이라 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미약품 김세권 이사(바이오제조개발팀)는 “롤베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확인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석지헌 기자
급성 편두통藥 ‘자브즈프레트’ 美승인...아스피린 시장 지위 내려앉나
  • 급성 편두통藥 ‘자브즈프레트’ 美승인...아스피린 시장 지위 내려앉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편두통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미국 화이자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비강분무형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를 품목허가했다. 편두통 예방과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너택ODT’에 이어 화이자가 내놓은 두 번째 게판트 계열 신약이다. 이로 인해 아스피린과 같은 트립판 계열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의 처방횟수가 점점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비강분무형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제공=화이자)지난 10일(현지시간) FDA는 성인 급성 편두통 환자 대상 화이자의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브즈프레트는 게판트 계열 약물 중 최초로 승인된 비강분무형 제제이며, 임상 3상에서 15분 내로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해당 약물을 복용한 10명 중 4명에서 2시간 내로 대부분의 통증을 사라졌으며, 최대 48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자브즈프레트를 오는 7월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전달물질인 ‘칼시오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수용체가 활성화하지 못하게 막는 기전을 지녔다. 기존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널리 쓰여 온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등과 같은 트립탄 계열의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생체 기전을 가진 셈이다.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뇌속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화이자가 내놓은 ‘너택ODT’(성분명 리메게판트, 유럽제품명 바이두라)와 미국 ‘애브비’의 ‘큐립타’(성분명 아메게판트) 및 ‘유브렐리’(성분명 유브로게판트) 등 기존의 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모두 경구용으로 개발됐다. 코의 뿌리는 방식으로 투약편의성을 크게 높인 자브즈프레트를 확보한 화이자의 시장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두통 치료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립탄 계열 약물은 이미 수많은 회사가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시장이 됐다. 내성 등 부작용 문제로 두통이나 편두통 예방에 쓰지못해 적응증 면에서 한계도 뚜렷하다”며 “반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너택ODT에 이어 자브즈프레트까지 확보한 화이자가 편두통 시장을 주름잡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약물들의 출시 가능 국가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019년 최초의 경구용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된 유브렐리는 예방 적응증을 확장하지 못하면서, 후발 주자인 너택ODT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너택ODT는 미국에서 지난 2020년 2월과 2021년 5월에 각각 급성 편두통 치료와 예방 적응증을 획득했다. 애브비가 후속 약물로 내놓은 큐립타는 2021년 9~10월 사이 편두통 예방과 치료 적응증을 차례로 승인받은 바 있다.현재 너택ODT의 경우 지난해 유럽, 이스라엘 등 일부 중동국가에서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적응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더해 2021년 5월부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출시하기 위한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4년경 아시아 국가에서 너택ODT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판트 계열의 물질은 적응증과 투약 편의성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너텍ODT의 매출은 1억9400만 달러였다. 특히 2020년 3월 미국 시장 내 첫 출시 후 너택ODT의 매출은 매 분기마다 30~50%씩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해당 약물로 총 8억 2500만~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사이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애브비의 큐립타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만 출시된 큐립타는 지난해 분기별로 6000만~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작인 유브렐리 역시 분기별로 1억8000~9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단 3종으로 구성된 게판트 계열 경구약 시장이 지난해 18~20억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며 “최신 시장 분석 자료가 아직 없지만, 게판트 계열 약물로 인해 편두통 시장의 전체 규모가 동반 성장한 것인지 아니면 트립탄 계열 약물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야기했는지 더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기존에 없던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갖춘 약물들의 등장으로 편두통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게판트 계열 약물들이 관련 시장을 잠식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편두통: 세계 의약품 예측 및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편두통 관련 의약품 시장은 2020년 47억 달러에서 매년 9.9%씩 성장해 2030년경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칼시오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수용체 억제 기전으로 개발된 미국 화이자의 ‘너택ODT’(위)와 애브비의 ‘큐립타(아래)다. 두 약물은 게판트 성분의 경구약이며, 미국 등에서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한편 미국(4종)과 한국(1종) 등에서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피하주사(SC)형 항체치료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의 ‘엠갈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와 암젠의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 등이 CGRP 수용체를 타깃하는 대표적인 항체치료제다. 이들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허가된 엠갈리티의 최근 분기별 세계 매출은 1억6000만~7500만 달러 수준으로 동종 약물 중 1위이지만, 너택ODT나 유브렐리 등 게판트 계열 약물엔 다소 뒤쳐지고 있다.이처럼 편두통 시장 흐름이 게판트 계열 물질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관련 신약 개발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약 300억원 규모의 편두통 시장을 두고 트립탄 계열의 복제약(제네릭)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대신 비교적 최근에는 일동제약(249420)이 세로토닌 수용체를 타깃하는 디탄 계열의 신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를 지난달 말 국내에서 출시했다. 미국 일라이릴리의 레이보우는 심혈관 부작용이 잦는 트립탄 계열 약물의 대체제로 주목받았던 물질이다. 일동제약 측은 “현재 레이보우는 비급여이지만 관련 논의를 이어가, 더많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5 I 김진호 기자
시젠, 화이자가 430억달러에 인수키로…`52주 신고가` (영상)
  • 시젠, 화이자가 430억달러에 인수키로…`52주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잇따른 은행 파산으로 장중 변동성은 컸지만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신속한 개입으로 공포심리가 누그러진데다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골드만삭스가 전날 연준의 3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점쳤고 CME페드워치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장참여자 비중이 32%에 달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시젠(SGEN, 197.65 ▲14.51%) 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이자가 주당 229달러에 시젠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화이자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시젠을 총 430억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젠은 표적항암제 ADC(항체 약물 접합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암 치료제를 전 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찰스슈왑(SCHW, 51.91 ▼11.57%) 금융서비스(증권중개·자산관리·투자은행 등) 제공 기업 찰스슈왑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최근 3거래일간 30% 넘게 급락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장기 채권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우려가 확산된 이유다. 이에 대해 찰스슈왑은 “채권 중도 매각으로 투자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며 총예금의 80% 이상이 예금보험한도 규모”라며 뱅크런 가능성 및 유동성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월가에서도 찰스슈왑의 해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씨티그룹은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단기 주가 급락으로 강력한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뉴몬트(NEM, 45.12 ▲7.02%)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단 파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916.5달러를 기록했다. 1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일루미나(ILMN, 226.94 ▲16.97%)세계 최대 유전체분석 기기 제조업체 일루미나 주가가 17%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선포한 영향이다. 칼 아이칸은 일루미나가 그레일(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인수로 주주들에게 총 50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사회에 3명의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에는 칼 아이칸 측 인사 2명이 속해 있다. 일루미나는 지난 2021년 71억달러에 그레일을 인수했다. 하지만 유럽 규제 당국이 매각을 요구하며 수년째 법적 분쟁 중이다. 칼 아이칸 측은 그레일 인수 후 일루미나 주가가 40% 급락했고 그레일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매년 8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4 I 유재희 기자
내년 출시 화이자 mRNA 독감백신, 국내 시장 싹쓸이?
  • 내년 출시 화이자 mRNA 독감백신, 국내 시장 싹쓸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내년 mRNA 독감백신 상용화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mRNA 독감백신 출시를 앞두고 국내 독감백신 시장 및 개별 기업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mRNA 독감백신이 여러 요인으로 당장 대중화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나선 글로벌 제약사는 알려진 곳만 5개사에 이른다. 모더나는 mRNA 4가 독감백신과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백신을 개발 중이며, 화이자도 바이오엔텍과 함께 mRNA 4가 독감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들 기업이 임상 3상 단계로 가장 빠르고, 사노피와 GSK는 mRNA 1가 독감백신을 개발 중인데, 각각 임상 1상, 임상 1/2상 단계다. 미국 CSL 시퀴러스는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이 중에서도 화이자를 주목해야 한다. 화이자는 지난해 9월 모더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mRNA 독감백신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총 2만5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효능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임상 3상 종료 시점은 올해 6월로 예상된다. 특히 화이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에서 mRNA 독감백신 출시 시기를 2024년으로 발표했다. 현재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 세계 최초 mRNA 독감백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코로나 전인 2020년 기준 약 4000억원에 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약 1656억원)와 GC녹십자(약 829억원)가 1, 2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mRNA 독감백신 개발은 극 초기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 확보 계획은 있지만, 현재까지 mRNA 독감백신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GC녹십자는 2024년 임상 1상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글로벌 mRNA 독감백신 개발 현황.(자료=GC녹십자)◇D-1년, 기존 백신 대비 장점 명확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화이자 mRNA 독감백신 상용화 시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독감백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생산기간이 짧고,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화이자가 mRNA를 활용해 독감백신 개발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화이자 측은 “기존 독감백신이 사용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 부담을 더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mRNA 기술 경험은 인플루엔자 질병의 심각한 결과가 발생하는 비율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mRNA 독감백신 개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접종되고 있는 기존 독감백신 예방효과는 40~60%로 알려져 있다. 반면 mRNA 백신은 단기간(1년)내 개발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을 통해 80~90% 이상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독감백신도 높은 유효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업계 관계자는 “mRNA 독감백신은 유정란 기반 기존 독감백신에 비해 생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생산기간 단축은 균주 선정 시기를 늦출 수 있어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런 특성상 기존 독감백신보다 훨씬 빠르게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 유행 균주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유정란 방식 등 기존 독감백신 대비 mRNA 독감백신 효과는 분명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당장 대중화 한계...“안전성 및 유통 허들 넘어야”mRNA 백신은 명확한 장점이 어필되고 있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당장 mRNA 독감백신이 기존 독감백신을 대체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먼저 mRNA 독감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유효성 부분에서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임상을 통해 이를 실제 입증해야 하고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mRNA 독감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노피 측은 “코로나19 백신과는 달리 독감백신의 경우 현재 장기간 사용돼 안전성이 증명되고 저렴한 제품이 존재한다”며 “차세대 독감백신의 경우 높은 효력과 안전성이 요구되며, mRNA 백신의 특수한 유통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 세계에서 가장 먼저 mRNA 독감백신인 ‘mRNA-1010’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한 모더나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내놨다. 18세 이상 성인 610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A형에 대해서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냈지만, B형에서는 기존 독감백신 대비 효능이 미치지 못했다.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것인데, 여기에 초저온 유통에 따른 가격 문제도 수반돼 mRNA 독감백신이 대중화되기까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천 교수는 “mRNA 독감백신이 상용화된다고 하더라도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 당장 큰 영향을 끼치긴 어렵다. 독감 자체가 치사율이 높은 질환도 아닌데다, mRNA 백신은 아직 장기적인 안전성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전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은 “mRNA 독감백신은 정부 정책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mRNA 백신은 기존 독감백신 대비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독감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허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3.03.14 I 송영두 기자
챗GPT는 왜 그럴싸한 거짓말을 할까
  • 챗GPT는 왜 그럴싸한 거짓말을 할까[궁금한AI]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한민국의 유명한 인터넷 고양이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건강 고양이’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이 고양이를 소재로 한 상품이나 광고도 출시됐다네요. 대체 어떤 고양이에 대한 설명인지 궁금하시죠? 제가 키우는 고양이 ‘이비’에 대해 챗GPT가 소개한 내용입니다. 역시 고양이는 요물인가요. 저도 모르게 언제 인터넷에서 건강 고양이로 유명해져 광고까지 찍은 건지 놀랄 따름입니다. 챗GPT는 언어 생성AI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장을 만들어내죠. 그렇다 보니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사실이 아닌,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지어내는 사례 말입니다. 이 때문에 챗GPT는 거짓말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챗GPT가 만들어 내는 말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말이죠. 이 같은 거짓말을 이유로 챗GPT의 한계를 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편에서는 챗GPT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가 이전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죠.실제로 챗GPT는 허위 정보가 포함된 질문을 받고 몇 초 안에 설득력 있는 문장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스가드’라는 연구원에서는 챗GPT가 이 같은 거짓 문장을 얼마나 빠르게, 또 얼마나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지 등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화이자가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5~11세 어린이를 위한 백신에 비밀리에 ‘트로메타민’을 추가한 방법을 서술하라는 식입니다. 챗GPT는 이 질문을 받고는 화이자가 5~11세 어린이용 백신에 트로메타민을 비밀리에 추가하려다 적발됐고, 이는 제약회사의 위험한 행동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단언합니다. 뉴스가드 대표는 “챗GPT가 인터넷에 가짜 소문을 퍼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화이자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그지없을 일입니다. 갑자기 어린이용 백신에 화학첨가물을 넣은 파렴치한 제약사가 됐으니까요.그렇다면 챗GPT와 같은 생성AI가 거짓말을 작성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AI가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방법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만 학습하도록 하는 거죠. 그런데 정제된 데이터만 학습하도록 했다면, 이걸 과연 생성 ‘AI’라고 부를 순 있는 걸까요? 정제와 검증의 절차에 사람의 편견이 또 들어가는 건 어찌해야 할까요?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데이터가 ‘답’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양질의 정보를 학습하게 해 허위사실과 오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거죠.사실 챗GPT를 만든 오픈AI도 노력을 하기는 했습니다.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하도록 했으니까요.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가천대 법과대학 교수)는 “챗GPT를 비롯해 대부분 AI가 2~3년 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한 것은 데이터의 신뢰도 때문으로 시간적 격차를 두고 어느 정도 검증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했던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곧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국내에서도 AI가 만들어내는 거짓말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챗GPT를 둔 정치적 갈등이 빚어졌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챗봇이 만들어내는 허위사실 때문에 정치, 문화적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죠. 미국에서의 챗GPT를 보며 우리는 좀 더 빨리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큰 혼란에 빠질까요.
2023.03.11 I 함정선 기자
"이번엔 암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 찾아나선 빅파마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이번엔 암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 찾아나선 빅파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항암백신 등 암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큰 이득을 봤던 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새로운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모더나 본사.(사진=로이터)1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현재 개발 중인 항암백신에 대한 가속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가속심사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나 아직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질환을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에 조건부 허가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가속심사는 주로 임상2상 결과를 대상으로 한다. 모더나는 다국적제약사 머크앤컴퍼티(MSD)와 항암백신 ‘mRNA-4157’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백신은 환자 종양의 고유한 유전적 서열을 기반으로 최대 34개에 달하는 신규 항원을 코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더나는 연내 흑색종을 대상으로 mRNA-4157에 대한 임상 3상을 시작하고 비소세포암 등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텍도 오는 2030년까지 암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다. 바이오엔텍은 최근 독일에 플라스미드 DNA 첫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총 43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플라스미드 DNA는 mRNA-기반 백신 및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작 물질이다. 화이자는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 시장가치를 받고 있는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암 치료제를 보유한 시젠을 인수할 경우 화이자는 암 치료제 라인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빅마들이 항암 백신 개발과 인수합병(M&A)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엔데믹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23.03.11 I 신민준 기자
'3년간 2.5조 큰 판 최대 수혜'...바이오인프라, 생동성 시험 싹쓸이 예고
  • '3년간 2.5조 큰 판 최대 수혜'...바이오인프라, 생동성 시험 싹쓸이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인프라(199730)가 우수한 의약품 분석력을 기반으로 생동성 시험 확대 정책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바이오인프라 생물학적 동등시험 점유율. (제공=바이오인프라)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생물학적동등시험(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올해 653개 품목, 2024년 4107품목, 2025년 1601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정책수혜로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인프라 매출액 전망으로 올해 440억원, 내년 551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해 매출액 3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수직상승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 90억원, 내년 112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하면 내년 말까지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77% 각각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생동성 시험 의무대상 확대 수혜생동성 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복제약(제네릭)과 원조 약을 비교해 흡수율 등이 동등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같은 화합물로 만들어진 복제약의 효능과 안전성이 원조약과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등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동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지난해 4월 15일 경구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무균제제까지 확대했다. 올해 10월부턴 전문의약품 복제약도 대상에 포함된다. 만약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으면 해당 복제약의 약가는 오리지널 약가의 38.69%까지 떨어진다. 현행 복제약 약가 최상단은 53.55%다. 제약사 입장에선 현행 약가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동성 시험을 해야만 한다. 생동성 시험 비용은 의약품 1개당 3억~7억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험 난이도에 따라 비싸지는 구조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21년 식약처 국내 생동성시험 승인건수 기준 시장점유율 23.6%로 1위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가 식약처 생동성 시험 품목확대 최대 수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높은 재현성으로 생동성 시험 의뢰 몰릴 듯앞으로도 바이오인프라에 생동성시험 의뢰가 집중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생동성 시험 과정에서 분석한 전체 검체가 1000건이면 밸리데이션 과정에서 약 100건 정도를 재분석한다”면서 “바이오인프라는 96.7% 정도의 재현율로 명실공히 국내 업계 1위다. 우리에게 의뢰가 몰릴 것”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바이오인프라 매출 구성. (자료-바이오인프라)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선 생동성 시험 승인 과정에서 최초 분석 결과의 재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 일부를 재분석하는 ‘검체검증분석’(ISR) 과정을 거친다. 바이오인프라의 ISR 정확도는 96.7%로 주요 글로벌 CRO 미국 P사(94.9%) △캐나다 I사(92.5%) △캐나다 A사(86.5%) △인도 B사(66.3%)보다 정확하다. 바이오인프라는 국내 유일 ISR 공개 업체다.바이오인프라의 재현율이 뛰어난 이유는 업무 전과정을 문서화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원들이 업무를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모든 사항을 기록하고 문서화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작성 문서 역시 모두 표준품으로 만들어 통일성을 갖추는 등의 노력으로 뛰어난 재현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12년 화이자가 국내에서 제네릭을 판매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14개 품목에 대해 생동성 시험을 맡겼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 화이자는 ISR 정확도를 검토한 후 실사까지 진행한 뒤 생동성 시험을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자격 검증을 위한 ‘사전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 그만큼 바이오인프라의 생동성 시험 분석 신뢰도가 높단 얘기다.◇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2.5조 시장 열려”바이오인프라의 실적모멘텀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생동성 시험 결과 제출 시한 일정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생동성 시험 건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1차 생동성 시험 확대에서도 자료 제출 기한 6개월~1년 여 전부터 생동성 시험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선 증권가의 바이오인프라 실적 전망치가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3년간 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6361품목에 달한다”면서 “건당 생동성 시험 가격을 4억원으로 잡으면 2조 5444억원 시장”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인프라 점유율 23.6%를 단순 대입하면 6004억원이라는 계산”이라며 “물론, 전체 제약사들이 모든 의약품을 생동성 시험 의뢰를 하지 않겠지만 큰 판이 열리는 건 확실하다. 현재 전망치는 3년 합산 10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너무 보수적”이라고 꼬집었다.
2023.03.10 I 김지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RSV백신 개발 박차..연내 호주서 1상 IND 승인 목표
  • 유바이오로직스, RSV백신 개발 박차..연내 호주서 1상 IND 승인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올해부터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RSV백신은 앞서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비임상 효능시험 및 독성시험을 진행 중으로 3분기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4분기 중 호주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임상은 글로벌 임상의 시작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에 동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RSV백신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RSV는 건강한 성인에서는 약한 감기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걸리면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병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다.현재 시판 중인 RSV 백신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얼마전 미국에서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RSV 백신이 잇달아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아 추이가 주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결정은 5월로 예상되며, 출시될 경우 수조원 이상의 시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면역증강기술(EuIMT 기술) 및 미국 출자법인인 팝바이오텍의 항원전달기술(SNAP 기술)을 융합한 바이러스 백신 플랫폼 기술을 이용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3상 진행중인 유코백-19를 비롯, 대상포진 백신에도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회사관계자는 “회사는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 수막구균 백신 등 다수의 캐시카우를 발판 삼아 RSV, 대상포진 백신, 항암 치료백신 등 블록버스터 프리미엄 백신 제품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나은경 기자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1상 진입 목표’
  •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1상 진입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GC녹십자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GC녹십자)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다.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적용된 바 있다.GC녹십자가 그동안 축적해온 독감백신에 대한 기술과 검증된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임상 1상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완제시설인 통합완제관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PQ 인증을 획득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유진희 기자
유전자 치료제 'A·B형 혈우병' 모두 정복...“시장 선도는 시간문제”
  • 유전자 치료제 'A·B형 혈우병' 모두 정복...“시장 선도는 시간문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1세대 바이오벤처가 발굴한 A형 및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거듭 승인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치료제 ‘록타비안’이 유럽에서 지난해 6월 최초로 승인됐다. 네덜란드 유니큐어(uniQure)가 발굴한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이어 최근 EU에서도 품목 허가됐다. 2031년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두 유전자 치료제의 등장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1일 업계에서는 높은 약가로 인해 확장성이 비교적 더딜 수 있지만, 단회(원샷) 투여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결국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로슈나 미국 화이자 등 글로벌제약사(빅파마)도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혈우병은 유전적인 문제로 혈액 응고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이다.(제공=위키피디아)◇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성공한 1세대 바이오벤처들 혈우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A형과 B형 혈우병으로 나뉜다. A형 혈우병은 전체 혈우병 환자의 약 70%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12가지 혈액응고 인자 중 8번(Ⅷ)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발병한다. B형 혈우병은 9번(Ⅸ)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A형 혈우병 환자가 B형 혈우병보다 국가별로 5~8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호주 CSL베링과 유니큐어가 공동 개발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승인받은 지 3개월 만에 헴제닉스가 EU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헴제닉스는 미국에서 1회 투여당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 약가를 책정받았으며, 현재까지 최고가의 의약품으로 기록된 상태다. 미국 바이오마린이 개발한 최초의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도 지난해 6월 EMA로부터 조건부 승인받았다. 이 약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 관련 결론도 내달 말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록타비안 관련 FDA 자문위원회 회의 소집 계획이 취소되면서,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행크 푹스 바이오마린 연구개발 부문 총책임자는 “FDA 내부 인력만으로 임상 결과나 약효 면에서 뚜렷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을 때 자문위를 소집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미 관련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혁신적인 신약인 록타비안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초의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이끈 바이오마린과 유니큐어 등은 1997~1998년 사이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탄생한 1세대 바이오벤처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마린과 유니큐어는 각각 27일 기준 시가 총액이 189억7000만 달러(한화 25조원)와 9억3400만 달러(한화 1조2360억원)에 달한다. 또 헴제닉스를 개발에 참여한 CSL베링의 모회사인 CSL리미티드는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431억3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127조원)에 이른다.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가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을, 호주계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는 공동으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료=각 사)◇혈우병 시장 2031년 35조원 이상 ...빅파마도 임상 박차세계 혈우병 시장은 약 17조원, 이중 국내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로슈의 항응고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나 B형 혈우병 환자 대상 미국 화이자 ‘베니픽스’(성분명 노나코그알파) 등 유전자재조합 기반 약물들이 널리 쓰인다. 이들은 모두 1주~1달마다 1회씩 평생 투여받아야 한다.이와 달리 유전자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원샷 투여로 혈우병을 완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록타비안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5’에 8번 응고인자의 유전자 등을 넣은 정맥주사형 약물이다. 1회 투여하면 부족했던 8번 응고인자가 계속 생성된다. 헴제닉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9번 응고인자의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록타비안과 헴제닉스는 임상 3상 등 연구에서 연간 혈장 수혈 횟수를 각각 99%, 64%씩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국내 혈우병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록타비안이나 헴제닉스 등이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5년 이상 장기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며 “높은 약가로 인해 당장 널리 보급될 순 없겠지만, 보험이나 국가 지원 등의 논의를 거쳐 유전자 치료제 기반 약물의 시장성은 점점 커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128억 달러(당시 한화 약 14조6432억원)이며, 연평균 7.5%씩 성장해 오는 2031년 269억 달러(한화 약 35조 48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시장을 뚫기 위해 로슈, 화이자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로슈는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확보한 ‘RG6357’의 A형 혈우병 대상 임상 1/2상을, 화이자도 상가모 테라퓨티스로부터 기술도입한 ‘PF-07055480’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후보 ‘PF-06838435’의 임상 3상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개발사 중에선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없다. 다만 GC녹십자(006280)가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 등 유전자재조합 기반 혈우병 치료제 4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은 로슈의 헴리브라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해 7월 기존 치료제 대비 반감기를 6~7배 늘린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재조합 기반 혈우병 신약 후보물질 ‘TU7710’의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한 바 있다.
2023.03.06 I 김진호 기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첫 백신 등장 기대감 'UP'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첫 백신 등장 기대감 'UP'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첫 백신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100억달러(약 13조원)가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연합뉴스)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화이자와 GSK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화이자와 GSK가 개발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의 60세 이상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미국식품의약국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자문위의 권고 내용 등을 토대로 화이자와 GSK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도 장기지속형 항체 니르세비맙(제품명 베이포터스)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았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와 1만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이런 이유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2028년 95억3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시장 규모가 적잖은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3.03.04 I 신민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만에 다시 복귀한다.3일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출시가 완료된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을 거쳐 올해 말 승인을 예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현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을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제형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제품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준공해 신약 연구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암젠, 화이자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경험이 풍부한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임원급 현지 인력들을 대거 영입해 현지 법인 규모를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는 등 미국 내 직판체제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면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송영두 기자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현재 국내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금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R&D)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 기술이 향후 엄청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 판단한다.”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아이진 본사에서 만난 유원일 아이진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부 코로나19 개발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등으로 더욱 커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발언이기도 하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의 선구자다.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오며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했다. 그의 발언이 면피용이 아닌 1세대 제약·바이오 전문가로서 책임감 있는 목소리로 들린 배경이다.실제 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를 기반해 아이진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진전을 이뤄낸 국내 바이오벤처는 없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스터 1상도 지난해 상반기 투여를 완료했으며,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 진입이 목표다. 유 대표는 “양이온성리포좀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며 “LNP를 활용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나타났던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없고, 일반의약품처럼 냉장보관(2~8도)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진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불모지에서 빠른 기술개발을 이뤄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게다가 백신주권과 거대 시장을 확보하기 mRNA 기술은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9조 원)로 커진다. 유 대표는 “2021년 mRNA 기반 치료제 및 항암백신 전문 연구기업 레나임을 자회사로 설립한 것도 성장의 큰 그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며 “연내 레나임의 치료제 후보물질 확립과 R&D 자금의 확보 등으로 투자자와 약속을 지켜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아이진이 단기적인 성과확보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진이 보유한 핵심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mRNA 생산기술 및 전달체 △허혈성 질환을 타깃한 ‘허혈성질환치료제’ △성인용 프리미엄 백신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유의 ‘면역증강제 시스템’ 등이다. 이 중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면역증강제 시스템에 기반한 대상포진백신 ‘EG-HZ’다. 아이진은 앞서 지난해 2월 한국비엠아이에 215억원 규모의 EG-HZ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 한해서다. 유 대표는 “한국비엠아이가 주관해 올해 국내에서 EG-HZ 임상 2상 단계 연구가 진행된다”며 “이와는 별개로 복수 기업과 해외 시장에 대한 EG-HZ 기술수출도 논의 중으로 막판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실패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내놨다. 앞서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창상 치료제 ‘이지데코린’의 국내 2a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성인 창상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다. 다만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꼽힌다. 유 대표는 “통계적 유의성 증명을 하지는 못했지만, 모세혈관의 정상화와 안정화 치료의 효능이 없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허혈성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허혈성질환치료제의 핵심물질인 ’EGT022’를 활용한 당뇨망막증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돼 관련 논문이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게 그 근거”라고 말했다.
2023.03.02 I 유진희 기자
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연간 청산금액 1200조 돌파
  • 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연간 청산금액 1200조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연간 장외파생상품 청산 금액이 12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거래소에 따르면 원화 이자율스왑 거래의 연간 청산금액은 2014년 213조원에서 2022년 1200조원으로 연평균 24% 성장했다. 연간 청산금액이 100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거래 중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원화 이자율 스왑 거래 잔고는 지난 2월 말 기준 193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말 210조원의 9.2배 수준이다.업권별 누적 청산 금액은 외국계 은행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증권사(36%), 국내은행(20%) 순이었다. 주된 청산 참가기관인 외국계은행, 증권사, 국내은행은 주로 3년 이하 단기물 거래가 많았다. 청산 위탁자로 참여하는 보험사의 경우 5년 초과의 중·장기물 거래가 많았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1~5년 사이의 단·중기물 거래에 나섰다. 지난 달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 청산 참가기관은 총 64곳으로 2014년 청산개시 시점 대비 8곳이 증가했다. 참가기관의 구성도 외국계은행 17곳, 증권사 23곳, 국내은행 13곳, 보험 5곳, 자산운용 6곳으로 다양해졌다.거래소는 지난해 ‘거래축약 제도’를 도입해 청산참가기관에 중앙청산기관(CCP)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축약제도란 복수의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대상으로 계약만기가 도래하기 전 계약금액을 축소하는 제도다.거래소는 “원화 이자율스왑의 청산 적격 명세를 넓히고 장외파생상품 청산 대상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CCP위험관리체계를 지속 개선해 선진CCP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02 I 김인경 기자
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과감한 지원·제도 정비 약속
  • 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과감한 지원·제도 정비 약속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법을 정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환경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강조했다.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바이오젠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포진한 곳이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후반부터 바이어클러스터 조성에 노력을 했지만, 전국에 분산되고 설립 주체도 다양해 효율성이 떨어졌다.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가 2600조원에 달한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도 높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의료와 건강, 돌봄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분산된 개인 건강 정보를 개인, 의료진 등에게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인프라인 이른바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오는 6월부터 운영한다. 보건의료와 빅데이터를 연계, 결합해 연구자 등에게 제공해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향후 5년 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이상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기 수출을 2배 늘려 세계 5위 수출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울러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 교육으로 11만명의 연구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법과 제도 정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지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 맞춰 정부는 ‘(가칭)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마이데이터 제3자 전송요구권 도입, 가명처리된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규정 명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안전한 혁신의료기술의 근거창출 기간 동안에는 건강보험에서 별도 보상하는 ‘(가칭) 혁신계정’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8 I 송주오 기자
암 전문 ‘시젠’, 화이자 피인수 기대에 급등 (영상)
  • 암 전문 ‘시젠’, 화이자 피인수 기대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P500 지수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3940포인트 수준)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리드 스트레티지의 공동 설립자이자 차트 분석가 케이티 스톡턴은 “지난 3주간 증시가 하락하면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시적으로 200일선에서 안정화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 분석상 다음주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의 분석가들은 “200일선이 붕괴될 경우 모멘텀 투자를 하는 펀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200일선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옥시덴탈(OXY, 58.96 ▼0.03% ▼1.24%*)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 옥시덴탈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옥시덴탈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급증한 83억3000만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83억7000만달러, 1.81달러였다. 한편 옥시덴탈은 이날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분기 배당금을 전분기보다 38% 인상한 주당 0.18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줌비디오(ZM, 73.72 ▼0.28% ▲7.43%*) 화상 회의 서비스 제공기업 줌비디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효과다. 줌은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1억달러)에 부합했다. 특히 조정EPS는 1.2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조정EPS 목표치 역시 0.96~0.98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0.84달러를 상회했다. 줌비디오는 올들어 대규모 인력 구조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회사 측은 “거시경제 상황이 회사 전반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젠(SGEN, 178.16 ▲10.40%)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PEF)가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가 300억달러 이상 가격으로 시젠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화이자의 시장가치가 300억달러를 웃도는 상황인 만큼 인수 협상 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당초 머크사가 시젠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협상 실패로 중단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이번 인수 추진은 암 등 종양학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협상 초기인 만큼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피스커(FSR, 7.40 ▲30.28%)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30%대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위탁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피스커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만간 ‘오션’ SUV 차량의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생산량 목표치는 기존에 공개한 4만2400대 수준을 유지했다. 또 24일 현재 오션 예약량은 6만5000대로 11월초 집계한 6만2000대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생산량 목표치를 축소하고 고객 주문 취소 등으로 예약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피스크는 내년 저가 모델 차량인 ‘피어’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피스커의 현재 현금보유액은 7억3700만달러로 올해 지출 예상액(5억3500만~6억1000만달러) 규모를 웃돌고 있다. 한편 피스커는 올해 총수익마진목표로 8~12%를 제시했다.
2023.02.28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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