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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6건

  • 수입쇠고기 유통 이력신고 및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 나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관세청이 올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수입 쇠고기에 대한 유통이력관리제도 실태조사를 병행한 수입 쇠고기의 유통단계별 이력신고여부 및 원산지 규정 위반여부등의 단속이 진행된다.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적발되는 위반행위에 대하여는 시정조치·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제재조치와 함께 형사 처벌을 병과하는 등 엄격히 제재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추석절을 앞두고 「추석 민생 및 생활물가 안정」차원에서 오는 10월 2일까지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원산지표시위반 특별단속과 함께 수입쇠고기 원산지 위반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세청은 이번 특별단속기간 동안 쇠고기·굴비·인삼 등 20개의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을 『추석절 중점단속 대상품목』으로 선정하여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주요단속품목으로 제수용품의 경우는,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쇠고기를 비롯하여 조기(굴비)·돼지고기·닭고기·곶감·한과·옥돔·견과류·호두·팥·갈치·조개류 등 지역특산품 또는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팔 위험이 높은 12개 품목이다. 선물용품으로는 완구·신발(제화포함)·인삼·의류·한약재·건강기능식품·화장품·핸드백 등 시중유통과정에서 그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할 우려가 높은 10개 품목이다. 이외에도 관세청은 백화점·대형할인마트·특산물 집하산지 등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전개하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여 광고·공급하는 수입업체와 중간 유통업체도 특별단속대상에 포함하여 원산지부정행위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16 I 강동완 기자
  • 식약청, `황사마스크` 관리·감독 강화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방지 효과가 검증된 황사마스크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유통 중인 제품들이 허가된 기준·규격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거 및 품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식약청허가를 받지 않고 `황사방지효과`를 표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황사마스크는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심사(예: 안면부 누설율, 분진포집효율, 안면부흡기저항)를 거쳐 총 10품목이 허가돼 있다. 허가제품은&nbsp;포장 겉면에 `식약청 허가제품` 또는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로&nbsp;허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황사마스크 허가품목 현황> 번호제조/수입제품명업체명허가일자1수입쓰리엠황사마스크 9310한국쓰리엠(주)2008-03-042수입쓰리엠황사마스크 9010한국쓰리엠(주)2008-03-043제조파이텍황사마스크(주)파인텍2008-03-104제조코엔보황사마스크(SPC-100)(주)인산2008-05-025제조코엔보황사마스크(S-100)(주)인산2008-05-026제조프레쉬에어황사마스크(S-1)세창안전2008-11-057제조프레쉬에어황사마스크(S-2)세창안전2008-11-248제조애니가드황사마스크장정산업(주)2008-12-109제조웰빙황사마스크장정산업(주)2009-01-1910제조웰빙황사마스크(SPM-100)장정산업(주)2009-01-19&nbsp;&nbsp;&nbsp;&nbsp;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청)&nbsp;&nbsp;▶ 관련기사 ◀☞일본 화장품 `트리플룬` 등 11개 제품 판매 중지☞오리온·해태음료·동아제약 등 11개제품 멜라민 미검출(상보)☞"수입식품 55개서 `위해물질` 검출"
2009.03.02 I 문정태 기자
  • 설 귀성·귀경길 25일오전, 26일오후 가장 혼잡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귀성길은 25일 오전, 귀경길은 26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 2812만명, 1일평균 46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평시보다 90.2% 증가한 수치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043만여대, 하루 평균 340만대로 작년 설 연휴에 비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설 연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 연휴가 짧아 귀성길보다는 귀경길이 더욱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귀성길은 25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날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시 서울~대전은 4시간, 서울~부산은 7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광주는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30분, 부산~서울 9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기차는 평시에 비해 11.2% 증가한 5537량을 배치하고 고속버스는 16.7% 증가한 7509회 운행키로 했다. 항공기는 14편 증가한 377편, 여객선은 195회 늘린 938회 운항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확대실시키로 했다. 또 고속 및 시외버스 출발과 도착이 원활하도록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구간 양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0.6㎞)구간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 서울방향 연결로 등 4개소를 조기 개통하고 ▲국도37호선(두포~천천) ▲국도32호선(합덕~신례원1)등 20개 구간 155.34㎞를 준공·개통하고 ▲국도3호선(장암~자금) ▲국도19호선(보은~내북) 등 13개소 67.4㎞를 임시개통키로 했다. 이외에도 ▲신갈·호법·천안분기점 등 상습 정체되는 8개노선 18개 구간의 병목지점에 대해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단속 실시 ▲휴게소 임시화장실 신·증설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 ▲실시간 소통상황 및 도로정보 제공 ▲국토부 홈페이지 종합교통정보 제공 ▲구난 견인차량 960대 배치 등 사고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2009.01.15 I 박성호 기자
故 박광정, 판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기 장인'...무대 밖 그에 대한 단상
  • 故 박광정, 판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기 장인'...무대 밖 그에 대한 단상
  • ▲ 고 박광정(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나의 병세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nbsp;지난 3월, 폐암 선고를 받은 뒤 그가 위중하다는 소식은 대학로 연극 관계자들을 중심으로&nbsp;간헐적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광정은 자신의 병세를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연극에 대한 열정을&nbsp;불태워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nbsp;박광정은 임종을 예감한&nbsp;최근까지도&nbsp;소속사&nbsp;식구들에게 입단속을&nbsp;부탁하며 자신의 병세를 팬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nbsp;배우 박광정이 15일 오후 9시42분 폐암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연극에 대한 열정도 폐암이라는 무서운 병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자신의 능력을 한창 발휘할 나이에 박광정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내려와 영원히 눈을 감은 것이다. 박광정은 대중들에게 환호를 받는 스타도, 연예인도 아니었다. 연기에 대해 사명감을 지닌 배우였고 연극을 사랑한 연출가였다. 그런데도 박광정은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러한 박광정에 대해 대학로 연극인들 사이에서는 배신자라는 말이 오가기도 했다. 연극의 순수성을 저버리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4월 중순 대학로에서 박광정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개봉을 앞두고&nbsp;갖은&nbsp;인터뷰였다. 박광정과 처음으로 나눈 이야기는 엉뚱하게도 군대에 관한 것이었다. 박광정은&nbsp;"영화 '마지막 방위'에 출연한 것&nbsp;때문에 방위병 출신이라고 오해를 받는다"며 내심 억울한 심경을 비췄다. 그는 1983년 대구 2군 사령부 수송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했다고 밝혔다. 형제 중에 군인이 많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의 고향은 전라남도 광주. 1983년 경상북도 대구로 자대배치를 받은 전라도 신병의 군생활은 고되었다며 스치 듯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박광정은 "그 시절의 경험이 인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박광정은 졸업 무렵 대학로 연극판에 뛰어들었다. 박광정은 이내 촉망받는 주연배우이자 주목받는 연출가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로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연우무대 출신의 박광정은 연극 관련 시상식마다 늘 주인공이었다. 그렇지만 박광정은 연극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TV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인터뷰 당시 박광정은 이에 대해 “90년대 중반까지는 대학로에서 몸 팔러 다닌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생계를 위해 돈이 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 대학로의 가난한 배우들 사이에서는 자존심을 판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박광정은 92년 초반&nbsp;‘명자 아끼꼬 소냐’로 영화에&nbsp;첫 발을 딛었고,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드라마에도 조연으로 얼굴을 비췄다. 그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단박에 감독들과 PD들의 눈에 들었다. 일거리가 늘었고 그는 아낌없이&nbsp;대중의 부름에&nbsp;응했다. 박광정은 영화와 TV 출연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극단 파크를 세워 후배 배우들과 연극 무대를 지켰다. 박광정에게 “왜 동료 연극인들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영화와 TV에 출연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는 “영화와 TV에 계속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돈을 받아서 극단에 있는 후배 배우들에게 월급을 줘야 한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박광정은 그 말을 꺼내면서 담배를 피워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연극계 사람들에 따르면 박광정은 권해효, 최종원과 함께&nbsp;대학로를 근거지로 삼아 영화와 드라마를 자유롭게 넘나든 1세대 배우로 손꼽힌다. 송강호나 설경구 황정민 등 대학로 출신의 연극배우들이 다른 장르에서 각광을 받게 된 데에는 박광정의 공로가 컸다고 한다. 그가 대학로 배우로서 다른 장르에 출연하며 물꼬를 틔웠기 때문이다. 당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광정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와 영화를 꼽아달라고 청했다. 그는 90년대 후반 방영됐던 KBS 성장드라마 ‘학교’ 시리즈와 1997년 송능한 감독의 ‘넘버3’를 꼽았다. 영화 ‘넘버3’에서 그는 3류 시인 랭보로 분해 불사파 두목역을 맡은 송강호와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꼽은 것은 의외였다. 박광정이 ‘학교’를 통해 특별히 안방극장에서 주목을 받거나 인정을 받았던 기억이 없었기&nbsp;때문이다. “왜 '학교'냐?”고 묻자 박광정은 “대본 자체가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려 좋았다”며 “그때 학생주임으로 출연하면서 신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그 신인들이 어느새 주역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게&nbsp;돼 보람 있다”고&nbsp;말했다. &nbsp;그렇게 박광정과의 당시 인터뷰는 마무리 됐다. 박광정은 "시간이 있으면 더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텐데 서울연극제 준비로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나중에라도 인터뷰를 다시 하자"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 박광정의 모습을 TV 드라마 '뉴 하트'와 '누구세요'를 통해 보았고, 암 투병 소식이 이어졌으며,&nbsp;끝내 부고기사를 쓰게 됐다. 영화로서는 그의 유작이 될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서 소심하고 유약하지만 끝내 착했던 남자 태한의 대사를 빌어 고인에게 마지막 말을 전한다. "하늘에서는 복 받으실 거예요." ▶ 관련기사 ◀☞故 박광정 "화장해달라" 유언...지난 여름부터 주변 정리☞[포토]故 박광정, 영정사진 속 안타까운 쓸쓸한 웃음☞치열했던 연기혼, '폐암사망' 故 박광정은 누구인가☞네티즌 '故 박광정, 진정한 연기자였습니다' 조문글 줄이어☞故 박광정 미니홈피 마지막 말은 '고맙습니다'
2008.12.16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은행들, 연말앞두고 달러상환 압박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12월1일자 주요 조간 경제신문들의 기사 제목들이다. ◇매일경제▲1면-은행 외형중심 인사고과 바꾼다-중기에 새겨진 주홍글씨 키코-역전세난▲종합-한국경제 생존 5대 액션플랜 "코리아IR 드림팀 만들고 리스크도 과감히 알려라"-카드매출 부가세 공제 대폭 늘릴듯-유학 연수빙자 외환유출 막는다▲국제-인도판 911 "생포된 테러범 1명 파키스탄서 훈련"-타타그룹 혹독한 시련-엎친데 덮친 인도 경제-다급해진 씨티그룹 일 자회사도 매각-태국 관광산업 된서리▲금융 재테크-시장은 대통령 말을 안 듣는다-반년 끈 금융권 임금협상 4일 결론날 듯▲기업과 증권-LG그룹 매출 100조 시대..앞선 구조개편이 성장 밑거름-"한국 고철 좀 살수 없나요"-중고차거래 절반으로 뚝-KT, MENA벨트 만든다-휴대폰 호시절 끝났나-마산 지능형 홈 첨단산업단지 첫삽-설탕값 인상 후폭풍..과자 빵값 오르나-외국인 지난주 사흘간 5800억 순매수.."달러기준으로 헐값" 장기펀드 입질-연말 세일 시적이 주가에 큰 변수-연예인 주식 부자들 평가액 뚝-은행주 상승세 언제까지-잘나가던 회계법인도 감원 칼바람-박연차 세종증 매물 누가 받아줬을까-펀드투자자 이번엔 사기죄로 형사소송▲부동산-불황에 인기끄는 부동산 틈새상품-주공 민간땅 무단사용 피해보상은 `나몰라`-전매완화 지분형임대 시행..12월부터-고양신도시 분양권 마이너스 프리미엄-건설업종간 직할시공제 갈등-월드마크마포 등 서울 4곳 분양◇서울경제▲1면-내년 석유광구 45개 지분 산다-외국계은행 무차별 자금회수..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초비상-유학 등 2년이상 출국해도 국내거주자로 분류..내년 2월부터▲종합-에너지 공기업 임원 물갈이 본격화-경찰이 중기대출 점검?-한-EU FTA 이달중순 최종 담판-3년이상 장기적립식주식형 거치식 채권형펀드, 배당소득세 면제키로-탈루의혹 학원사업자 등 세무조사-LG연 보고서 "건설 ABCP가 금융위기 부를수도"-패스트트랙 지원 8000억 넘었다-정부 은행지원 긴급달러자금 193억달러 전액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은행채 금리 급등-채권시장, 커지는 태국발 경고음-30대그룹 환차손 10조 넘어..한진 1조7151억원 최대▲금융-삼성증 "은행 자본확충 급하지 않다"-금호생명 외국계 금융사에 팔릴 듯▲국제-정크본드시장 고사위기-중, 경기부양 강도 높인다-한미FTA 의회통과 더 어려워질듯▲산업-GM대우-대우차판매, 사실상 결별수순-정유업계, 설비고도화 가속도-국내 가전업체 "미 매출 비교적 양호"-기아차 중 판매본부 난징으로 이전-통신업계도 친환경기술 열풍-SKT "홈마켓 시장 잡아라"-에이스, 캐나다에 1억3000만불 수출-64GB 대용량 USB메모리 나온다-수입화장품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증권-삼성전자, 대장주 자존심 되찾나-주간증시전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완화 "상승세 지속"-국채금리 하향 안정세 보일듯▲부동산-재개발추진위 시공사 선정 못한다-분당 리모델링 호재도 무용지물◇한국경제▲1면-정부, 부실기업 구조조정 속도 낸다-부동산 언제 풀리나-증시 공포 일단 진정-대입 본고사 2010학년도부터 사실상 부활▲종합-불황극복 지혜 배우자..세계는 `경제 열공중`-힐튼호텔 사려다 계약금 580억만 날렸다-내년 공휴일 대부분 주말과 겹쳐-신규택시 면허 양도 금지한다-경기악화 대비 모든 정책수단 재가동 채비-국책은행 증자규모 확대▲금융위기 극복 3대전략-선제적 대응..은행 BIS비율 15%로-충분한 지원..필요량의 2배 쏟아부어라-지금은 당근이 필요한 시점..`은행불사` 시그널 확실히-경기부양 실탄 넉넉히 확보..불안심리 일거에 해소해야-단호한 조치..구조조정 장관급 집도의 앉혀라-반강제 구조조정도 필요▲경제금융-ELS 변액보험도 불완전판매 함정단속-무역수지 흑자 유지할까-부품소재 전용공단 1곳만 지정-저축은행 PF부실채 연내 1조 매입-캠코▲국제-GM, 금융권 보유채권 출자전환 추진-경영책임론 루빈의장 "씨티위기 내 잘못없다"-파격할인 덕..미 블랙프라이데이 선방-중국, 소비진작 위해 소득세 면세점 높인다-인도 파키스탄 긴장 고조-중국, 그린카에 200억 위안 투입-`와타나베부인`들 데이트레이더로 변신-OPEC 추가감산 결정 일단 유보▲산업-포스코 `M&A드림팀` 야심찬 준비-LG전자 월마트를 뚫어라-삼성 휴대폰, 유럽서 노키아 맹추격-LA타임즈 "기아차는 백기사..빅3보다 낫다"-조광페인트, 업계 첫 베트남 공장 가동-매일유업, 모든 공장에 ISO22000 인증▲부동산-"5~20% 더 떨어진 후 2010년이후에나 회복"..부동산 시장 대전망-이번주 분양, 전국에 3301가구..서울 마포 등 4곳 관심-서울시, 중대형 장기전세주택 이달 첫 공급-계약금 날리고 보증금 떼이고..`전세 요지경`-수도권 전매제한 오늘부터 풀린다▲증권-증시 일단 공포 벗어나..외국인들 채권도 순매수-MMF의 재발견..장기수익률도 채권형 추월-KB금융과 주식 맞교환 후보는..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물망-고개드는 바닥론 속에 뜨는 벌처펀드-미국증시-실업률 악화 등 악재 이미 반영..상승세 이어갈듯-중국증시-"8000억위안 풀린다"..기관들 매수타이밍 노려
2008.11.30 I 배장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G20 "모든 수단 동원"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10월1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브랜슨 버진 회장 "지금은 한사업에 모험걸 때 아니다"-G20, 공동 액션플랜 불발..공조원칙만 합의-李대통령 오늘 아침부터 라디오 연설-美, 北 테러지원국 해제 &nbsp;▲트렌드-산업은행 민영화 추진 예정대로 될까-김정일 위원장 사진공개..옛날사진?-유가 70달러대로..금값도 하락&nbsp;▲세계금융위기 이번주 고비-은행국유화·채무보증..각국 대책 고민-EU도 공적자금 투입 검토-또 총대멘 IMF-홍콩IB들이 보는 증시..지금은 기다릴수밖에-원화값-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한국 GDP 25배 돈이 날아갔다-이번주 환율은 ".." 전문가조차 전망 포기&nbsp;▲정치·경제-강만수장관 "최악상황서도 외환 잘 관리"&nbsp;▲北테러지원국 해제-기싸움서 美누른 北 "경제보상도 완료하라"-핵검증 모호한 합의..北동의없인 불가&nbsp;▲국제-GM, 크라이슬러 인수 추진-GE 이멜트 7년만에 최대 위기-친디아 부동산시장 한겨울-中, 외국인투자 '뚝' 해외투자는 '껑충'&nbsp;▲금융·재테크-월가 유탄맞은 은행IB '재정비'-외화예금으로 분산매입하세요-변동형 주택대출금리 4년만에 최고치-은행 원화 유동성도 '노란불'&nbsp;▲기업과 증권-재계 총수들 비상경영 키워드 '스피드·현장'-포스코 美법인 매출 절반 뚝-STX다렌 조선해양 생산기지 가보니-2000만원대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출시&nbsp;▲유통-위기의 신사복..올 매출 2000억 줄듯-넥타이업체들 "우린 더 힘들어"&nbsp;▲증권-3분기 실적 전망 정말 쇼크 수준일까-코스피 연말 예상치 잇딴 하향 -개미투자자 채권에 몰린다-안전하다던 ELF 대부분 손실-조선주 밀리고 車·IT주 부상-일본펀드 1년 수익률 45%P 차이&nbsp;▲증권과코스닥-주가하락에 감자까지 '설상가상'-급락장서도 상한가 친 종목 있네-英·佛 < 한국 PER 9.7배 < 美·日-증권사 주식투자 손실 '눈덩이'&nbsp;▲부동산-"급급매물로 내놓아도 살 사람 없어요"-택지 전매제한 완화 추진-인허가받은 건축물도 착공 안한다&nbsp;◇서울경제 ▲1면 -美·英·獨등 고강도 대책 쏟아내-자산붕괴 공포 확산-북핵 6자회담 이르면 이달중 재개-美 차업계 M&A 등 '격랑 속으로'-강 재정 "G7위주 통화스와프 韓등 신흥국 포함을"-KOTRA 사장 "키코 피해 중기의 해외지사役 강화"&nbsp;▲종합 -증권사 이어 은행 등 타기관투자가도 손절매 자제 동참 유도-강만수 "적정환율, 민간硏선 1002원 전망"-불법 외환거래 특별단속-20일부터 키코 손실 중기 금융지원&nbsp;▲글로벌금융위기-세계경제는 어디로.."이번 주가 분수령"-美 "은행지분 직접 매입 검토"-바닥론 솔솔.."지금이 투자할 때"-국제유가 80불 밑으로 추락-월가위기 이후 한달..지구촌경제에 '공포와 충격'-유튜브, TV프로 방영한다&nbsp;▲국제 -中 자동차시장도 '빙하기'-中농민 토지사용권 매매 가능&nbsp;▲종합-은행 단기차입 8년래 최대-보험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내녀 예산안 수정 불가피-LTV선이 무너진다..자산 붕괴 공포 확산-일자리 창출 능력 갈수록 악화-공정위, 제강회사 가격담합 조사&nbsp;▲美, 北테러지원국 해제-비핵화 2단계 마무리 급물살-정부 대북정책도 변화 가능성-"김정일 시찰 사진은 7~8월 것"&nbsp;▲금융-펀드담보 대출자, 증시급락에 울상-건설사 PF대출 이자부담 눈덩이-"은행권으로 자금쏠림, 당분간 지속될것"&nbsp;▲산업-STX 다롄 조선소 건설현장을 가다-"조선업계 방심땐 中에 따라 잡힐것"-금호아시아나 "도요타 배워라"-해외 빅 바이어들 잇따라 한국행-3G 아이폰 올 상륙 사실상 무산-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정책 실패-생활물가 줄줄이 오른다&nbsp;▲증권-초대형 펀드 '1조 클럽'의 몰락-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채권투자 할까"-"순익보다 현금흐름을 봐라"&nbsp;▲사회-"벼랑 내몰린 중기 살려라" 지자체도 발벗고 나섰다-항공소음 승객부담금 만든다-노사 집단교섭 비용 기업별 교섭의 2.8배-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좌초위기-"광교신도시 한옥마을 조성 강행"-부산시 '금융중심지 지정' 총력&nbsp;▲부동산-건설사 내년 분양일정 '시계제로'&nbsp;◇한국경제 ▲1면 -건설업계 자금 숨통 트인다-북핵 불능화·6자회담 가속화-GM·크라이슬러 합병 추진-G7·G20 "모든 수단 동원해 금융위기 해소"-강만수 "통화스와프, 신흥국도 포함해야"&nbsp;▲종합-정기계금 시중자금 '블랙홀'-주택대출금리 또 인상&nbsp;▲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정부 '실물경제로 파급 막기' 독한 처방-환율 역외시장서 폭락-삼성硏 '족집게' 전망 화제-G7·G20 "금융위기 해소 모든 수단 동원" 합의했지만..-부실銀 국유화 '스웨덴式 해법' 부상-한·일 '800억불 亞기금' 본격 추진-강만수 "G7만의 해결책 모색은 분별없는 행동"&nbsp;▲정치-'금융위기 컨트롤타워' 靑 서별관회의-은행장들이 환투기 세력이라고?&nbsp;▲국제-美구제금융펀드운용 1순위 후보..빌 그로서의 대박 비결은-美 결별종목 서킷브레이커 추진-인도경제 추락 어디까지-우크라이나·카자흐도 경고등&nbsp;▲산업-글로벌 車시장 '생존경쟁' 돌입-"중국 조선업 일취월장..한국 추격속도 무섭다"-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오늘부터 판매-중소 IT업체 부품수입 '換苦'&nbsp;▲생활경제-국산 화장품 "물 건너니 대접받네"&nbsp;▲부동산-2003년 이후 아파트값 살펴보니..오를땐 껑충 내릴땐 찔금-강남권 저층 재건축은 '투매 조짐'-"속도위반 커플은 안된다고요?"&nbsp;▲증권-투신사 '선물 100% 헤지' 성행-3분기 호실적 안먹혀-외국인 채권까지 내다판다-신용 담보부족계좌 속출-인사이트펀드, 러·브 증시 폭락으로 '휘청'-中, 쏟아내는 증시 부양책..2000선 지킬까-金값 추이·금리 격차, 신투자지표로 부각&nbsp;
2008.10.12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 강력한 구두개입에 환율 급락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다음은 7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CEO 해외출장 자제 과도한 회식하지 말라 -탄소생산성 일본의 3분의 1불과 -소폭개각 장관 3명 교체 -정부 입김에 원화값 껑충 ▲종합 -코스피, 8일만에 하락 멈췄지만... -불황인데 카드사용 급증한 까닭은 -정부 외환시장 강력개입 선언 첫날 -대한항공 "승무원 화장품 무게까지 줄여라" -장고끝에 찔금 개각 국정 안정 미지수 ▲정치·외교안보 -한국 ODA규모 12년중 10년 꼴찌 ▲국제 -해외 반입품 단속 강화...한국인 상권 위축 -인도 부동산시장 `찬바람` ▲금융 재테크 -차보험료, 손해율 하락만큼 내려야 -가계 중소기업 신용 `빨간불` ▲기업과 증권 -3G 아이폰 낸드시장 구세주 될까 -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권 획득 -웅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수입차엄계 가격인상 딜레마 -공짜폰 되살아난다 -외국인 21일 연속 매도 공세 -인사이드펀드 30% 손실 -하락장엔 역시 자산주 ▲과학기술 -차 연료전지 연구경쟁 불붙었다 ▲유통 -`등심 국내산 육우`는 어느나라 쇠고기? ▲부동산 -벙커에 빠진 공모형PF -강북 재개발 폭탄 돌리기 언제까지 ◇서울경제 ▲1면 -"외환보유고 동원 환율 세자릿수로" - 삼성·LG 주력사도 실적 우려 ▲종합 -LPG경차 내년 1분기 앞당겨 시판 -이대통령 "내년까지 2년정도는 경제목표치 수정해야" -中 `올림픽 특수` 대신 불경기 확산 -"연말 유가 200불 갈수도" -가계 중기 신용위험 커진다 -인천 주택시장에 `거품` 경계론 -아파트 분양가 2% 가량 오른다 ▲정치 -MB 또 장고끝 `惡手` 민심수습될지 미지수 ▲금융 -외화예금자 환전 더 늘어날듯 -대출자들 "그래도 변동형 금리" ▲국제 -미 차업계, 강판값 인상 강력저항 -G8 정상들 불꽃튀는 외교전 스타트 -해지펀드 대부 "슈퍼버블 붕괴중" 경고음 ▲산업 -삼성전자 컬러레이저복합기 세계시장서 돌풍 -"하이브리드차 세제혜택"...업계 힘 실린다 -해운업계 "경기침체 몰라요" ▲증권 -국내 상장 중기업 `날개없는 추락` -실적호전 제약주 저점 매수를 ▲부동산 -올 공급 공공택지 절반이 미분양 ◇한국경제 ▲1면 -문정 면목 상계동 등 383곳 재건축 여려워진다 -정부 강력한 구두개입에 환율 급락 ▲종합 -발효마을 순창 `골드산업` 메카로 -"청 다바꿨는데..중폭땐 국정연속성에 문제" -초강수 환율방어...카운커펀치 맞을수도 -"촛불시위 손실 5천억" -산업계 "4년간 석유 8조4천억원 절감" ▲정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개각은 필요하면 또 하면 돼" ▲국제 -월가, 하반기 M&A 바람 거셀듯 -위기의 GM, 브랜드 줄인다 ▲산업 -SK그룹 `리모델링 제2탄` ▲중기과학 -렉산 "중견 제약사 인수 추진" ▲부동산 -재건축 탈락 속출...주민 반발 거세 -치솟는 자재값...분양가도 뛴다 ▲금융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초비상` ▲증권 -코스피 한때 연중 최저치 추락..전문가 긴급장세 진단 -약세장...반짝테마 `깜짝 반등`
2008.07.07 I 공희정 기자
루머, 스캔들, 송사...'돌아온 삼순이' 김선아의 '못다한 이야기'
  • 루머, 스캔들, 송사...'돌아온 삼순이' 김선아의 '못다한 이야기'
  • ▲ 김선아(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김선아가 돌아왔다. 5일 개봉하는 영화 ‘걸스카우트’의 30대 초반 아줌마 미경 역을 통해서다. 2005년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만 3년만이다. 그동안 김선아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시청률 50%를 상회하며 막을 내린 국민드라마의 주연배우였으면서도 후속 작품을 이어가기 못했다. 공개적으로 밝혔던 연인과도 헤어졌다. 법정 송사도 있었고 출연의사를 고사한 영화들의 흥행을 속 끓이며 지켜봐야했다. 소속사도 옮겼고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나훈아 루머의 당사자 중 한명이 되어 마음고생도 해야 했다. 때문에 ‘걸스카우트’를 통해 다시금 대중 앞에&nbsp;섰을 때 그녀에겐&nbsp;송사와 루머, 연애와 영화 선택 후일담 등 가시 돋힌&nbsp;질문들이 마구&nbsp;쏟아졌다.&nbsp;김선아는 인터뷰마다 매번 그에 대한 해명을 해야 했다. &nbsp;“드라마 촬영보다 인터뷰가 더 힘들다”는 김선아의 말은 괜한 투정이 아닌 듯 했다. 그래서&nbsp;이번 만큼은 그 밖의 이야기들에 더 귀를 기울여보기로 했다.&nbsp;김선아는 “반복되는 이야기를 다시 안 하게 되어 좋다”며 마치 절친한 여자친구에게 수다를 떨듯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술술 털어놓기 시작했다. ◇ “가정적인 차범근 감독님 부럽더라구요” 김선아는 1996년 화장품 CF로 데뷔 했다. 당시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는 카피로 유명했던 이 CF로 김선아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선아는 도회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김선아가 CF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와 정반대다. 특히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역임한 차범근 감독과 함께 촬영한 모 통신회사 CF는 마치 한편의 짧은 콩트 같기도 하다. 인터뷰의 시작을 차 감독과 같이 찍은 CF에 대한 질문으로 열었다. “차 감독님이랑 함께 CF를 촬영한다고 했을 때 어떤 분일까? 기대를 많이 했어요” 촬영장에서 만난 차 감독은 “여 배우와 CF를 함께 촬영한 것이 처음이다”며 처음에는 무척 쑥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친해진 두 사람은 두서없이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마음을 터놓게 되었다. 차 감독은 항상 가족들 이야기를 하며 뿌듯해 했고 덕분에 김선아는 차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를 사적으로 아는 것처럼 느끼게 될 정도였다. 어느 현장에서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차 감독을 보며 김선아는 “가정을 챙기는 차 감독의 모습이 참 부러웠다”고 한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 동생들과 조금은 허전한 느낌으로 살고 있는 자신의 실제&nbsp;모습이 자연스레&nbsp;오버랩 되었기 때문이다. ◇ 짠순이 미경보다 더 짠순이였던 유학시절 ‘걸스카우트’ 속 미경은 가족들과 함께 잘 살아보겠다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뒤 한 푼이라도 더 악착같이 모으려는 짠순이 아줌마다. 김선아는 영화 속 ‘짠순이 미경’의 모습이 결코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nbsp;▲ 김선아(사진=김정욱 기자)“미국 유학시절에 단돈 10달러로&nbsp;한 달을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nbsp;집안의 도움을 받기보다 스스로 자립하고 싶었던 김선아는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최대한 아끼면서 유학생활을 했다. 차비가 아까워 1시간 거리의 마트를 걸어 다닌 적도 있다. 다른 영화 시나리오를 제치고 ‘걸스카우트’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의 몸에 배인 절약습관이 극중 미경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 “30대 초반의 미경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여성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우아하게 살고 있는 아줌마는 많지 않기 때문이죠. 가족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는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미경에게 더 끌렸던 것 같아요” 김선아는 절약이 몸에 배였지만 스태프들에게는 큰손으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걸스카우트’를 촬영하며 번번이 스태프들의 회식을 책임졌다. 본인도 “같이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만큼은 돈을 아끼는 편이 아니다”고 인정했다. 뿐만 아니다. 김선아는 국세청 명예홍보위원으로 위촉될 만큼 성실납세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nbsp;무턱대고 쓰지 않는 ‘짠순이’와는&nbsp;다른 김선아의&nbsp;실제 모습이다.&nbsp;◇ ‘내 이름은 김삼순’...가끔은 괜히 했다는 후회도 김선아와 인터뷰 도중 200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었다. 김선아는 ‘내 이름의 김삼순’을 통해 2005년 MBC 연기대상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최우수상, 대상을 비롯해 이후에도 숱한 상을 받았다. 김선아는 “그거(내 이름은 김삼순)생각하면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입을 열었다. “'삼순이' 끝나고 나서 3개월 가량은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마치 드라마 속 여러 사건과 감정을 실제 내가 겪은 마냥 진이 빠졌기 때문이죠” &nbsp;김선아는 “삼순이란 캐릭터는 폭이 넓고 깊어서 벗어나려고 해도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으로도 자신의 연기 속에 ‘삼순이’의 음영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걱정도 덧붙였다. 영화 ‘걸스카우트’의 미경은 삼순이와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는 캐릭터지만 ‘이산’ 후속으로 6월 방영을 앞둔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에서 맡은 열혈 문화제 단속반원 ‘허초희’는 얼핏 삼순이의 쌍둥이 같은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선아는 '삼순이'에 대한 자부심 역시 감추지 않았다. “한 시대와 한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은 연기자로서는 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물론 '삼순이'를 찍은 이후 사람들이 저의 ‘다이어트’에만 관심을&nbsp;보이는 부작용도 겪었지만요.” ◇ “나문희 선생님 같은 연기자 되고 싶어” ‘걸스카우트’를 통해 3년 만에 복귀한 현장에는 연기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이기도 한&nbsp;나문희와 이경실 등이 함께했다. 김선아는 ‘걸스카우트’를 촬영하며 여자 선배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고 한다. 자신 역시 언젠가는 선배들의 나이가 될 것이고 그때 어떻게 후배들을 이끌고 현장에서 처신해야 할지 미리 배워서다.&nbsp;&nbsp; ▲ 김선아(사진=김정욱 기자)김선아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와이어 액션을 감행하는 나문희를 보면서 자신의 과도한 액션(?) 장면에 대한 불평을 참았다고 한다. 대신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현장에 있던 나머지 배우들과 함께 수다로 풀어냈다. “여자들이 이렇게 모여 주연을 한 영화들이 거의 없었잖아요. 그래서인지 유독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문희 선생님은 앞으로 제가 저분처럼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져주셨지요.” 나이가 들수록 여자배우들의 설 자리와 배역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지금 김선아의 가장 큰 고민이다.&nbsp;이런 상황에서도 ‘걸스카우트’는 네 명의 여자 배우들을 앞세워 영화를 만들었다. 김선아는 “제가 영화의 간판으로 보이지만&nbsp;실제 내부의 구심점은 따로 있었다”며 대선배 나문희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nbsp;"이십년 후 삼십년 후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면 그건 바로 나문희 선생님으로부터 깨닫고 느낀 바가 많아서일 겁니다.&nbsp;좋은 기운, 영향을 참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영화 '걸스카우트'가 더 특별히 기억될 듯 합니다." ▶ 관련기사 ◀☞김선아 "내가 꿈꾸는 남편감, 집안의 버팀목 되어줄 남자"☞김선아 “‘지구를 지켜라’ 광팬...'지구수호단' 될 뻔”☞김선아 “이경실 앞으로도 영화 계속 했으면...”☞김선아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 사람에 대한 믿음 깨달아"☞김선아 “일 그만두려 했지만 ‘걸스카우트’ 통해 희망 가져"
2008.06.05 I 김용운 기자
노 브라, 키스마크...中 아나운서들의 잇단 방송사고 '점입가경'
  • [차이나 Now!]노 브라, 키스마크...中 아나운서들의 잇단 방송사고 '점입가경'
  • ▲ 잇단 방송사고로 물의를 빚은 중국중앙방송(CCTV) 간판 아나운서들. 가슴 윤곽과 유두가 그대로 드러나는 차림으로 아침 방송을 진행한 투징웨이(사진 왼쪽)와 목에 키스마크가&nbsp;뚜렷한 사진으로 논란을 낳은 동칭.[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중앙방송(CCTV)이 간판 아나운서들의 잇따른 대형사고로 아나운서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2명의 여자 아나운서가 노 브래지어 차림과 목에 키스마크가 새겨진 모습으로 방송에 나와 CCTV의 권위에 먹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CCTV는 지난 3월 방송 중 화장을 고친 아나운서에 이어 4월에는 아침 방송 중 하품하는 아나운서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뉴스를 진행하던 남자 아나운서가 쉬운 한자를 몇 번이나 반복해 잘못 읽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와 같이 CCTV 아나운서들의 방송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 아나운서인 투징웨이는 지난 3일 저녁 6시에 방송되는 ‘중국영화보도’를 진행하는 중 가슴 윤곽과 유두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입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당시 방송모습이 화면으로 캡처되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CCTV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급히 진화에 나섰다. ‘중국영화보도’ 제작자인 장웨이는 중국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아나운서가 입었던 의상은 두꺼우면서도 구식 디자인으로 되어있는 옷이다. 의상담당자와 함께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옷의 사선 무늬와 카메라 빛 때문에 잘못 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CCTV는 아나운서들의 의상과 화장, 머리모양까지 엄격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8일에는 대형 음악프로그램을 맡아 CCTV의 간판 예능아나운서라고 불리는 아나운서 동칭의 목에 키스마크가 있는 사진이 등장해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다친 자국일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팬들도 소수 있으나 대부분은 ‘국민 누나’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 아나운서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충격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한 평론가는 “CCTV 아나운서는 중국 국민의 얼굴로서 일거수일투족이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사건은 CCTV의 체면뿐 아니라 중국 국민의 체면을 깎아내린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CCTV 아나운서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막대한 권위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계속되는 사건의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차이나 Now!]진관희 또 외설논란...'문제된 금곡장 후보곡 얼마나 야하길래'☞[차이나 Now!]금성무 얼굴 보험 36억원? 中스타들 거액의 신체보험 화제☞[차이나 Now!]한류스타 비의 중국인 여자친구 소문에 대륙이 들썩☞[차이나 Now!]최민수 '노인폭행' 사건 中 경악...'한국서 어떻게 이런 일이’☞[차이나 Now!]탄징·차이나 돌스...中 잇따른 女스타 자살 기도에 '충격'
2008.05.11 I 정유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기업 인사 태풍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신문들의 내일자(11일) 조간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공기업 지주회사 내년 상반기 설립 -총신 민의는 '부동산 규제 풀라' -철강 제품값 줄줄이 오른다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발전소 2기 7억5천만달러에 수주-위안貨 14년만에 달러당 6위안대▲종합 -'경기둔화 인정.. 향후 금리인하 시사-외국인 한국주식 매도, 세계적 차입해소 과정 -우주정거장 신고합니다. 진짜 우주인 된 이소연씨-유가 112달러까지 치솟아 옥수수, 벼도 사상 최고가-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하고 실수요자 집 장만 서둘러야-청와대 "한반도 대운하 질질 끌 수 없다"-현대건설 컨소시엄 내달초까지 제안서 제출-법인세 인하, R&D, 세액공제 등 민생 개혁법안 처리 속도낸다-강북마저 전향, 서울 보수도시 되다▲경제종합-윤곽 드러나는 MB 공기업 민영화 방안 20~30社 직접 민영화 나머지는 지주사에 묶는다-총선 끝나자 기관장 사퇴 러시-신성장동력기획단장에 서남표 총장-하와이보다 더 하와이 같게 테마파크로 승승장구▲국제 -G7, 금융위기 재발방지 공조 나선다-곡물가 급등으로 美서 휴경지 감소 -야후, AOL과 제휴 추진 -中, BHP빌리턴 지분인수 검토 ▲금융·재테크 -위안화 예금 중국 펀드 관심 둘만 -하이닉스 현대건설보다 먼저 판다-SC제일銀 내년 하반기 지주사 전환▲기업과 증권-옵션만기일 반등한 코스피 더 갈까-온라인 매매수수료 인하 경쟁-LG그룹 통신주 다시 일어서나-장책 수혜 기대 은행 건설주 급등▲기업·금융 -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20% 인상, 車 3000억, 조선 5600억 추가부담 -LG디스플레이 기대 이상 실적 -필립스 TV, 북미서 철수 -두산인프라 中서 신기록, 굴착기 누적판매 5만대 -SK에너지 업무중에도 영어 배워라 ▲기업과 경영-경제살리기법 제정되면 투자 늘리겠다-PMP, MP3 달린 카메라도 있네-수입원자재 공동구매로 가격 인하 유도 -모비스, 중국형 아반떼 변속기 국산화-하나로텔 소비자 불만 금품 무마 논란▲유통 -치킨 판매 줄고 피자 잘나가-LG갈비 곧 먹을 수 있을까 -빨리빨리 화장품 인기▲부동산-규제완화 쉽지 않아 부동산 관망세 짙어질 듯-영종도 테마파크 개발 본격 시동◇ 서울경제 ▲1면 -이한구 정책위장, 한나라 '대운하 안한다'-원자재 공급자가 부르는 게 값.. 지금 시장은 셀러스 마켓 -한은 기준금리 인하 임박한 듯 -포스코, 철강제품 20% 인하 ▲종합 -외국인 고위직 6개월만에 퇴출 -1달러=6위안 시대 열렸다 -달러 약세, 공급부족 영향 "당분간 지속"-경기진작에 방점 찍었다-한나라, 친여성향 무소속 당선자 영입 추진-이소연씨 탑승 소유즈 호 ISS 도킹..꿈의 공간에 한국인 첫 발자국-李대통령 訪美 앞두고 '쇠고기 개방' 선물 주나-주일대사 권철현, 주중대사 신정승씨 내정 -주택+호텔 복합 용도 건축 허용-소득-상속세, 부동산세 전면 손질한다-盧의 기관장들 사의 표명▲정치 -정계 개편 박근혜에 물어봐?-박근혜 정몽준 빅매치 성사되나 -정세균, 송민순, 추미애 3파전 예고▲국제 -싱가포르 사실상 평가절상 용인 -양안관계 돌파구 마련 주목 -야후-MS 勢 대결-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 확산▲산업 -차, 선박 가격도 줄줄이 오를 듯 -현대 모비스 첨단 기술로 중국 공략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 성공-수입업체 별도 법인 설립, 원자재 공동구매 나선다 -가입자들 '통신 과소비' 없었다 -우수게이머 활용 마케팅 경쟁 후끈▲부동산 -차기정부 연 50만가구 주택공급,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만으론 '역부족' -국민임대단지에도 중·대형 공급 -서울 아파트 경매 활기 -업계 중기정책 약화 강력 반발-귀뚜라미 산업용 보일러 시장 진출-유통업계 꽃게 물량 확보 총력전▲증권 -예상했던 결과, 시장 반응 무덤덤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8810억 -바이오주 마침내 '햇살'-이통주 턴어라운드 비중 확대를-동국제강 호재 겹쳤네 ◇ 한국경제 ▲1면 -총선 끝나자 공기업 인사 태풍 -경제개혁 속도 내라 -기준금리 또 동결했지만 -강북 부동산 투기 합동 단속 ▲종합 -한은 기류변화,, '인하'로 한 발짝-역발상 마스터스 마케팅 -종부세 부담 줄이고 재건축 규제 완화-北美 잠정합의 불구 '온도차' -라면 50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다-駐 日 대사 권철현, 駐中 대사 신정승 씨 내정-韓美 쇠고기 협상 오늘 6개월만에 재개-관료출신, 참여정부 인사 제 1타겟 경영평가, 감사원 감사로 동시 압박▲정치 -親朴 무소속 10여명 한나라당 입당 타진-손학규 당권도전 포기,민주 세대교체론 힘실려 -박근혜, 정몽준 7월 全大당권 한판승부-외면당한 '공천혁명' 현역 생존율 45%에 달해▲금융 -은행 이젠 '벤치마킹'경쟁 -SC 제일 "내년 지주사로 전환"-신한銀, 국내 최대 펀드사무수탁사 인수 ▲국제 -美 경기논쟁 후끈, 1분기가 바닥 vs 아직 멀었다-美, 항공대란 1500여편 무더기 취소 -中, 보아오포럼 오늘 개막 ▲산업 -LG디스플레이의 '매직" 1분기 영업익 8810억원 사상 최대-포스코 철강제품 값 일제히 인상-현대重,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두산인프라 中서 굴삭기 5만대 판매 -LG화학 "칭기즈칸을 배우자"▲증권 -주식 빌렸던 외국인 이젠 산다 -골든크로스 발생, 상승장 예고 -베트남 증시 극약처방 '약발'-총선후 첫 場 어떤 종목 올랐나,, IT 은행, FTA 수혜株 등 강세▲부동산 -테마상가 우후죽순 들어서더니.. '쭉정이 상가' 전락 -동탄신도시 한복판 논 '어쩌나' -경제자유구역에 '주택+호텔' 복합 건물 허용
2008.04.10 I 박지환 기자
  • (한-EU FTA 1R 결산)③적진에서 `진검승부`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은 오는 7월 유럽의 심장부 브뤼셀에서 시작한다. 1차 협상이 `탐색전`이라면 2차 협상부터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 협상이 진행된다. 양국은 협상 직전인 6월 말까지 FTA의 핵심인 상품 개방안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자동차, 평판 디스플레이와 같은 상품 관세에, EU는 자동차, 주류 등 고가 제품의 관세 철폐에서 `공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U가 지적재산권 보호와 금융, 법률 시장 등 서비스 시장 개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실제 협상은 예상만큼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 산뜻한 출발EU와 FTA 협상은 출발부터 순조롭다는 평가다.협상 개시 선언 직후 곧바로 협상이 시작됐으며 2차 협상 시작되기 직전인 다음 달 말 상품 양허안을 교환한다.한미 FTA가 협상 선언 후 4개월만에 1차 협상을 개시했고 6개월만에 양허안을 교환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EU FTA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것. 협상 주요 쟁점을 둘러싼 기본 방향도 정리되고 있다. FTA 당시 딜브레이커(협상결렬 요인)였던 쇠고기 시장 개방을 위한 검역 문제와 농산물의 민감성을 인정하는 문제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무역 구제 절차에서 비합산 조치와 같은 무리한 요구보다 제로잉 조항(국내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높은 경우는 마이너스로 계산하지 않고 제로(0)로 간주해 덤핑 관세율을 높이는 방법)을 철폐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EU도 협상권한이 없는 투자자-국가 제소(ISD)나 방송은 일찌감치 협상할 뜻이 없다고 한국에 전달했다. 비합산 조치는 반덤핑 관세를 매길 때 여러 수출국 제품을 합산해 특정 산업의 피해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제로잉 조항은 국내 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은 경우 마이너스로 계산하지 않고 제로(0)로 간주해 덤핑 관세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 2차 협상부터 `밀고당기기`하지만 아직 협상 전망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본협상에 들어가면 밀고 당기기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선 `FTA의 꽃`이라 불리는 상품 관세 분야는 관세 철폐 시기를 결정하는 문제를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공산품 관세 철폐 시기를 ▲ 즉각 ▲ 3년 ▲ 5년 등으로 단순화하고 최대 10년 안에 모든 상품의 관세를 없앤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지만 상품 수가 워낙 많아 물리적인 시간부터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 상품의 관세 철폐 문제는 업계 이해와 직결돼 있어 손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한국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섬유의 관세 철폐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EU는 BMW, 벤츠와 같은 자동차나 주류 관세를 없애는 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평균 관세는 4.2%로 미국 3.7%보다 높아 국내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10%)나 평판 디스플레이(14%)의 관세가 높아 FTA가 타결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의 수입 관세도 자동차와 화장품, 의류가 8%, 맥주(독일, 네덜란드) 30%, 위스키 20% 등이어서 관련 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 ◇ EU, 서비스·지재권·환경 공세탐색전을 통해 드러난 사실 중 하나는 EU가 서비스 시장 개방과 비관세 장벽 철폐에 관심이 높다는 것. 한-EU FTA를 총괄하고 있는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지난 6일 협상 선언 당시 "지적 재산권 등 비관세 장벽을 없애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를 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분야는 현재 양국의 관심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EU는 법률, 회계, 금융 시장 개방을, 한국은 연안해운과 시청각 서비스 개방을 요구할 계획이다. 금융 부문은 네거티브냐 포지티브냐 하는 개방 방식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네거티브는 개방하지 않는 분야를 열거하는 방식이고 포지티브는 개방하는 분야만 나열하는 방법이다. 지적재산권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U는 이번 1차 협상에서 지리적 표시(GI)와 산업디자인 보호와 관련된 국내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 GI는 보르도 와인이나 스카치 위스키와 같은 지리적 명칭을 가진 제품 이름을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속칭 짝퉁이라 불리는 모조품의 제작·유통 단속을 강화하는 문제도 EU가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 적진 진검승부, 한국에 부담2차 협상과 3차 협상이 잇따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점은 한국 정부에 직간접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가 1차 협상이 개최된 서울에 보낸 협상단 인원은 22명에 불과하다. 한국은 50~60여명이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협상을 지원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120여명을 넘는다. 반대 상황이 브뤼셀에서 재연될 수 있다. EU는 이번 협상에 전통적인 관심사인 환경이나 노동분야는 담당 전문가를 보내지도 않았다.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분야에서도 금융 분야 전문가만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9월 브뤼셀에서 3차 협상을 개최한 후 서울에서 4차 협상을 열기로 잠정합의했다. 필요할 경우 중간협상도 열어 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07.05.11 I 좌동욱 기자
  • (한·EU FTA개시)⑤명품(名品)의 공습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의약품과 화장품, 의류 등 패션상품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모두 EU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다. EU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이니 만큼 한-미 FTA 협상때와 같이 대형 제약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요구사항들이 거세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화장품과 의류 등 패션 상품들에 대한 공세도&nbsp;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연결돼 모조품 단속과 특허 강화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EU, 의약품 분야서 미국과 비슷한 대우 요구할 듯 EU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4대 의약품 생산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의약품 시장이 크다. 의약품은 우리나라가 EU로부터 수입하는 10대 품목에 속한다. EU로부터의 농약 및 의약품 수입은 연 10억2300만달러 수준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에 이어 수입 품목 6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보니 한-EU FTA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EU는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시행중인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해 이의신청기구를 확실히 보장토록 한다거나 시판 허가와 특허를 연계해 복제약의 판매를 늦추도록 하는 방안, 의약품 특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FTA협상팀장은 "국내 제약업계와 EU와의 FTA에서 요구할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며 "EU 중 일부 국가들은 `의약품 선별등재방식(포지티브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다 미국과는 달리 공적 보험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리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체들이 미국과 EU FTA로 너무 겁을 내고 있다"며 "신약에서는 취약하더라도 제네릭(복제약)으로 얼마든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의약품 품질과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화장품 `복병`..검사 제도 개편 등 강공 한-EU FTA 협상에서는 미국과 달리 화장품 분야가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 포진해있는 EU는 협상 전부터 우리나라에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검사 등 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EU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기능성 화장품의 성분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심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EU는 성분 설정 없이 최종 완제품에 대한 시험 자료로 기능성 심사를 받게해 달라는 것. 그동안 EU는 식약청의 기능성 화장품 심사 관행이 한국 시장 진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협상을 통해 이 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우리나라는 화장품에 대해 평균 8%의 비교적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기 때문에 한-EU FTA가 체결돼 관세 장벽이 낮아지면 유럽 화장품의 가격이 인하되고, 국내 수입 규모도 커 질 것으로 보인다. ◇ 지적재산권 강화.."짝퉁시장은 안돼" `패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로부터의 브랜드 보호 요구는 이번 협상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구찌,루이비통등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브랜드의 모조품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처벌 규정을 더욱 엄격히 하는 등 법 집행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U의 관심 품목인 와인, 증류주 등에 대한 지리적 표시(GI)제도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GI는 탄생지에서만 지명을 상표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GI가 도입되면 보르도 와인은 프랑스, 파마산 치즈는 이탈리아에서만 쓸 수 있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유럽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할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07.05.02 I 하수정 기자
(한·EU FTA개시)②상품분야, 뭘 주고 뭘 받을까
  • (한·EU FTA개시)②상품분야, 뭘 주고 뭘 받을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미국을 앞지르고 교역규모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번주 중으로 공식 선언된다. 미국과의 협상 타결 경험이 있는데다 EU가 총 교역규모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 시장인 만큼 이번 FTA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상품분야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줄 것인가에 대한 저울질은 벌써부터 바쁘다. ◆ 세계최대 수입시장..對EU 수출 증대 기대EU는 세계 최대규모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교역규모 면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U 25개국의 수입시장 규모도 4조300억달러로 미국 수입시장의 2.4배에 이른다. 이런 EU와의 FTA는 우리나라에는 자연스럽게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EU와의 FTA가 성사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이 15조7000억원(2.02%), 장기적으로는 24조원(3.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nbsp;&nbsp;▲ KIEP가 분석한 한-EU FTA 체결에 따른 경제적 영향 분석수출도 단기적으로 64억7000만달러(2.62%), 장기적으로 110억4000만달러(4.47%) 증가하고, 대 세계 무역수지도 단기적으로 1억3000만달러(0.16%), 장기적으로 28억5000만달러(3.54%)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덴마크 경제연구소인 코펜하겐 이코노믹스의 보고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FTA가 체결될 때 한국이 얻은 소득효과는 시장 개방 정도에 따라 25억~100억유로로, EU보다도 2배나 더 많은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 차·섬유·전자등 관세상 유리..농업은&nbsp;덜 민감대체로 EU의 평균 관세율이 우리나라에 비해 낮은 것은 분명하지만, 자동차와 섬유, 전자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FTA가 체결되면 우리 기업들에게 상당한 가시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EU의 평균 실행관세율은 4.2%로 우리나라보다는 다소 낮지만 3%대인 미국보다는 높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EU는 자동차(10%)나 섬유 등 우리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수준이 높아 철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근 현대차 유럽법인장도 "우리나라와 EU의 FTA가 체결돼 10%의 관세가 없어지면 우리나라 완성차업체들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면 EU와의 FTA는 우리에게 분명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또 농업 분야에서 한-미 FTA만큼 첨예하게 맞설 민감 품목은 별로 없다. 한-미 FTA 협상에서 논란의 초점이었던 쇠고기의 경우 EU는 겨우 자급자족하는 정도여서 한국 시장에 관심이 없다. EU에서 많이 수입하는 농축산물에는 위스키와 와인, 국내 공급이 부족한 냉동돼지고기 등 국내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은 품목이 많다. 다만 덴마크를 중심으로 치즈, 전지분유 같은 낙농제품의 경쟁력이 커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EU는 과거 다른 국가들과의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에서 상당부분의 관세 유예와 예외품목 설정 등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온 만큼 우리나라와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전략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 車·의약·지재권등 압박 예상..환경·에너지도 핫이슈이번 협상에서 EU가 우리에게 최대한 얻어내기 위해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자동차와 의약품, 화장품, 지적재산권, 법률과 금융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이 유럽차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무역역조가 크다는 점에서 EU가 자동차분야에서 가장 공세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는 EU에 서한을 보내 "EU시장에 대한 한국차 수출물량은 수입의 15배에 이른다"며 "한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조건없는 수입을 허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과 함께 세계 법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국은 미국과 달리 국내 법률시장 개방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되며 교육 서비스와 금융 등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국내 화장품 시장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는 FTA 협상에서 이를 문제삼을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기능성 화장품을 따로 규제하는 등 유럽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편이다. 이를 비관세 장벽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가 많은 EU는 모조품 단속 등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거대 제약사들도 많아 미국이 따낸 독립적인 이의절차와 특허보호 강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U가 전통적으로 까다로운 환경규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 제조물품에 대해 동일한 환경 기준 적용이나 인증마크 획득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이를 국내 기업들에게 완화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2007.05.02 I 이정훈 기자
  • (edaily리포트)유사휘발유 뿌리뽑으려면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유사휘발유로 인한 세금 누수액이 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사휘발유를 사서 쓰는 소비자들도 처벌하는 법률을 만든다고도 합니다. 산업부 이진우 기자는 유사휘발유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단속보다는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들어보시죠. 골목길 으슥한 곳에 보면 '소변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커다란 가위가 그려진 걸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곳을 보면 참 묘하게도 몰래 소변을 보기 아주 적당한 지정학적 위치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가끔은 내가 여기서 소변을 볼 걸 어떻게 알고 미리 써놨을까 싶어서 참 신기하기도 하죠. 길을 걷다가 무단횡단을 하면 딱 편하고 좋을 것 같은 지점에는 늘 '무단횡단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려는 욕구를 갖는 지점이고 많은 무단횡단이 실제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그 자리에 '사망사고 발생지점'이라는 위협적인 표지판을 달아놓는 건 소용없는 일입니다. 차라리 그 자리에 횡단보도를 만드는 게 올바른 답이죠. 합리적 선택이 늘 합법적 선택이 되도록 법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논리를 유사휘발유에 적용해도 마찬가집니다. '세금을 잘 내야 선진국민'이라거나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건 안해야 착한 시민'이라는 논리로는 유사휘발유를 뿌리 뽑기 어렵습니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그들의 선택은 경제적으로만 보면 지극히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휘발유 가격을 유사휘발유 수준으로 낮추거나 유사휘발유 가격을 휘발유 수준으로 높이는 겁니다. 법을 지킬까 말까하는 고민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휘발유 가격을 내리려면 세금을 줄여야 하니 어려운 일이겠죠. 그렇다면 유사휘발유 가격을 올려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유사휘발유 가격이 올라갈까요. 가장 좋은 건 유사휘발유에도 똑같이 유류세를 매기는 겁니다. 유사휘발유의 원료가 되는 용제는 정유회사에서 만드는 데요. 휘발유나 경유와 똑같이 처음부터 세금을 물리는거죠. 그러면 용제를 사서 유사휘발유를 만드는 행위의 경제성이 없어집니다. 휘발유보다 비싸지거든요. 만들지 말라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집니다. 문제는 페인트에 섞기 위한 용도나 세탁소에서 드라이크리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용제를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구제하느냐는 건데요. 실수요자들을 미리 등록하게 해서 면세용제를 공급하거나 공업용으로 사용했다는 증빙을 제출하면 그때 세금을 환급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방안은 이미 한 국회의원이 제안하고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만 재경부에서 움켜쥐고 머뭇거리는 중입니다. 영세한 사업자들이 증빙서류를 만들어 제출하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실수요자를 등록하는 과정이 복잡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라고 합니다만, 주변에서는 산자부 소관업무가 재경부로 넘어오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합니다. 유사휘발유 제조 판매과정에서 탈루되는 세금이 연간 9천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연간 예산과 맞먹는 규모죠. 올해 독거노인도우미사업에 쓰이는 예산이 기껏해야 250억원 가량이고요. 노인수발보험 시범사업 예산 134억원은 예산이 빠듯해서 그중에 20억원이 깎였습니다.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아동복지교사 예산도 196억원 가운데 35억원이 삭감됐고 입양아 무상보육료 지원사업예산 10억원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처럼 정부예산이 바늘하나 꽂기 어려울만큼 빠듯한데 유사휘발유에서 9천억원이 매년 새어나간다는 건 생각보다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내놔야 합니다. 소변금지 팻말을 야광으로 바꿀까.&nbsp;옆에다 가위를 더 무섭게 그려놓아 볼까. 이런 고민들보다는&nbsp;차라리 그 자리에 '유료 간이 화장실'을 만들자는 식의 발상의 전환이&nbsp;필요한 시점입니다.&nbsp;
2007.02.07 I 이진우 기자
  • "비누·세탁세제 함부로 썼다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비누나 세탁세제 함부로 쓰지 마세요"비누와 세탁세제의 첨가제 성분이나 용도,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하지 않으면 신체적, 물리적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3일 최근 독감, 식중독, 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환 발병과 위생 생활수준 향상으로 비누와 세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 정보가 미흡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화장비누와 손세정제는 단순 세정 뿐 아니라 피부미용과 보습기능, 항균 및 살균 위생기능, 향과 허브 화장품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가성소다나 염소계 항균제 등이 함유된 제품은 소비자에 따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와 같은 알러지 환자는 저자극성 천연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해야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세탁용 세제의 경우 저농축에서 고농축으로, 석유계 원료에서 천연원료로, 세탁방식이 일반세탁기에서 드럼 및 드럼스팀방식으로 변하고 있어 세제의 용도와 기능에 따라 선택이 중요하다고 표준원측은 밝혔다.세제에 함유된 표백제는 산소계, 염소계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잘못 선택하면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예를 들어, 알칼리성 염소계 표백제가 포함된 세제는 울(모직), 실크, 염색 옷에 사용하면 탈색되며, 누렇게 변한 울, 실크, 염색 옷에 사용하면 옷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약 알칼리성의 산소계 표백제 함유 세제가 적당하다.한편 기술표준원에서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유통 중인 비누, 세제의 시판품 조사를 실시, 품질 표시사항과 소비자 주의사항 정보 미흡 제품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품질표시제품과 KS 인증제품의 표시사항에 인체 안전성과 기능성 첨가제 항목을 반영시켜 소비자 안전 확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07.01.23 I 이정훈 기자
  •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째…퇴폐업소 도심 점령
  • [조선일보 제공] 2004년 9월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2년4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성매매 온상으로 지목됐던 전국의 집창촌(集娼村)들은 업소 수가 40~50% 가량 급감하며 초토화됐다. 정부의 집중 단속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러나 성매매가 감소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요즘 서울 등 대도시 곳곳엔 퇴폐 안마시술소·스포츠마사지·대딸방(유사 성행위업소)과 같은 각종 퇴폐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활황을 누리고 있고, 정부 단속으로 영업이 막힌 집창촌 여성들이 이들 퇴폐업소로 마구 흘러 들어가고 있다. 집창촌에서 억눌린 성매매 행위가 오히려 사무실 빌딩, 주택가, 학교 근처 등 ‘고객’ 곁으로 바짝 다가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밤 1시, 서울 구로3동 지하철 2호선 부근. 안양 쪽으로 이어지는 시흥대로 주변엔 ‘○○안마’ ‘○○스포츠 마사지’ 간판 10~20개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3층짜리 빌딩 2층 입구로 올라가니 카운터에서 “쉬고 가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가격은 18만원. 안마(8만원)와 서비스(성행위를 말함·10만원)를 합친 가격이다. 202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홍색 조명 아래 무릎 높이의 2인용 침대가 놓여 있다. 투명 유리로 분리된 화장실에는 2인용 욕조와 흔들의자처럼 생긴 보조 성행위 도구가 보였다. “옷부터 벗으세요.” 미니 스커트와 민소매 차림의 20대 여성이 나타났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S여대 휴학 중이라는 김새롬(22·가명)씨. 서울의 미아리 집창촌에서 일하다 작년 가을 이곳에 왔다. 김씨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하루에 12~13명의 손님을 받는다”면서 “집창촌보다 수입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거리의 성매매업소=퇴폐 성매매업소가 급증세다.전국적으로 안마시술소는 2003년 760곳에서 2006년 말 1000여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내에만 230여개가 영업 중이다. 이들 중에는 건전한 안마시술소들도 있지만, 성매매 영업을 병행하는 곳이 많다. 대개 5만~6만원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휴게텔, 스포츠 마사지, 대딸방 등은 당국에서 수치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있다. 서울 장안동의 경우 60여개의 퇴폐 업소들이 10m 간격으로 대로변에 간판을 내걸고 있다. 그 뒤편으로는 아파트, 빌라 등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다. 강남지역 역시 강남역 4거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4거리, 선릉역 4거리, 삼성역 4거리 등 테헤란로 번화가 일대에 퇴폐업소가 몰리고 있다. 퇴폐업소들의 호객 행위도 대담해졌다. 호객꾼(일명 ‘삐끼’)들은 주택가 골목에서도 낯 뜨거운 명함 전단지를 뿌리며 행인들을 붙잡는다. 퇴폐업소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규모도 대형화, 기업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는 지하 1~2층과 지상 5~6층 300여평 규모로 객실 20여개를 차려놓고 성매매 여성 20여명을 고용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썰렁한 집창촌=반면 집창촌은 울상이다. 10일 밤 서울 용산역 근처 집창촌. 몇몇 여성들이 쇼윈도 밖으로 나와 호객행위를 하지만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민정(26·가명)씨는 “지금은 안마시술소나 이발소에 가면 숨어서도 쉽게 돈 벌 수 있는데 누가 이런 데서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에서 5년간 집창촌을 운영한 50대 여성업주는 “정부 단속 때문에 이제 장사 접어야겠다”고 말했다. 2000년 100여개 업소, 300~400명 여성이 있었던 용산 집창촌은 현재 50여개 업소, 120여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집창촌 업주 모임인 한터전국연합 강현준 사무국장은 “성매매특별법 실시 이전 1800명 가량 되던 서울의 5대 집창촌 여성 인구가 현재 600여명으로 줄었다”며 “빠져나간 여성들의 30%는 해외로 나갔고, 40%는 각종 퇴폐업소에 음성적으로 숨어 있고, 30%는 온라인 채팅이나 개인 호객행위를 통해 성을 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달라져요)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부터는 국내 20개 모든 국립공원을 입장할 때 별도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함께 넣어 버렸던 화장품 유리병은 별도로 분리 수거해야 하며 5.5톤이 넘는 경유차에 대한 매연 검사와 배출규제는 까다로워 진다. 육아휴직자에 대한 급여가 월 50만원으로 인상되고 국가에서 실시하는 기술자격시험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해야 한다. 응시할 때 내던 정보이용료는 없어진다. 다음은 환경 노동분야에서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들을 정리한 것이다. ▲ 국립공원 입장료 없앤다= 내년 1월1일부터 20개 국립공원 가운데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19개 국립공원에서 징수하고 있는 입장료가 없어진다. 현재 어른은 1600원, 청소년 학생은 600원, 어린이는 300원씩을 내고 있다. 다만, 한라산 국립공원의 입장료 폐지여부를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 5.5톤 넘은 경유차 매연배출 규제 강화한다= 무부하 검사방법으로 실시하던 차량 총중량 5.5톤 초과 경유 사용자동차에 대한 정밀검사를 부하검사 방법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검사수수료는 1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매연 배출 허용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매연을 30% 이하로 규제하고 2008년 1월1일부터 20% 이하로 더 낮출 예정이다. ▲ 수돗물 수질기준 어기면 곧바로 공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수돗물이 수질기준을 위반한 경우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공지하도록 했다. 수인성 질병이 확산되거나 대장균군 등이 있을 땐 24시간 이내에, 기타 위반의 경우 30일 이내에 공지토록 했다. ▲ 먹는 물 수질검사 강화한다= 수돗물 수질검사 시료채취지점을 정수장, 주배수지 전후, 급수구역 유입부, 수도꼭지 등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 화장품 유리병도 재활용 분리배출해야= 폐 화장품 유리병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종전 폐기물 부담금 대상에서 재활용 의무대상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다 쓴 화장품 유리병은 쓰레기 봉투에 버리지 못하고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 대기환경 기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연간 평균치 70μg/m3에서 50μg/m3로, 24시간 평균치는 150μg/m3에서 100μg/m3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또 이산화질소 환경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 환경영향평가 개선한다= 기존 환경영향평가제도에서 교통 재해 인구 영향평가에 관한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환경영향 평가에 관한 사항만 규정하기로 했다. 또 환경영향이 적은 사업에 대해서는 평가서 초안과 본안 평가서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하기로 했다. ▲ 사업장 대기배출 허용기준 낮춘다=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강화에 따른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0년 시행할 배출허용 기준을 미리 설정했지만, 일부 시설에 대해 배출허용 기준을 조기 시행해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 아파트경비원 등 최저임금 적용=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급 3480원으로 인상된다.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 단속적 근로자에 대해 내년부터 최저임금제가 적용된다. 다만 내년 한 해동안에는 시간급 최저임금액의 70%를 적용한다. 이후 80%를 적용하게 된다. ▲ 육아휴직 급여 높인다= 육아휴직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육아휴직 급여가 내년 2월부터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 산업연수제 사라진다= 내년부터 외국인 산업연수제가 폐지되면서 외국인력 도입이 고용허가제로 단일화된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취업교육과 사용자 업무대행 분야에 제한적으로 민간기관 참여를 허용한다. ▲근로자 능력개발카드제 실시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근로자 능력개발 카드제가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근로자 1인당 연간 100만원, 5년간 300만원 한도내에서 실수강료를 지원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인터넷으로만 접수=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자는 인터넷을 이용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험자가 부담하던 정보이용료를 폐지하고 결제방법도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휴대폰 등으로 다양화한다.
2006.12.2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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