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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국 54명 석학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인구위기 해법 찾는다[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늘부터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은 올해 처음으로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일정을 확대했다.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한다. 18일 열리는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은 브루킹스연구소, 정책평가연구원 등 유수의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해 한국 인구정책을 실증분석을 통해 논의하는 자리다.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는 미국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국가 재정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티모시 스미딩(Timothy M. Smeeding) 미국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선임연구원 등은 8개월간의 한국 인구정책 연구 성과를 각각 발표한다.본행사인 19일에는 베스트셀러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의 저자인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와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출산친화적 인구 정책을 위한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 방안과 지방소멸 대응 해법, 사회구조의 변화를 위한 개혁 과제 등 정부의 전략적 선택을 제시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 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 등 국내외 인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펼친다.20일에는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별로 인구변환, 수축경제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노년세대와 젊은 세대의 공존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홍성국 전 의원과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은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발표하고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와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한다.세계 각지의 인구변화와 다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알렉스 와인랩(Alex Weinreb)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6남매를 키우며 ‘연예계 대표 다둥이’로 불리는 가수 박지헌씨(그룹 V.O.S 리더)가 자신의 경험담을 펼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저출산 초고령사회에서 젊은 세대와 실버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입국 문턱 높였던 'K-ETA' 간소화"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K-ETA(전자여행허가)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겪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 수요는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개인·소규모 단체여행 증가로 관광수입이 줄면서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 기술로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방한관광의 물리적, 심리적 문턱을 낮춰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약 42조원)를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관광수지 적자 줄이려면 단체관광 확대 시급 정부는 17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 26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이후 바뀐 방한관광 수요와 소비 성향에 맞춰 ‘더 쉽고, 더 편리한, 다채로운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추진방안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해 온 한류(K컬처) 연계 관광상품 개발, K컬처 연수비자,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 등도 포함됐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129억달러(약 18조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99억달러(약 14조원) 대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2018년(131억달러) 이후 6년 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사전입국심사제도인 ‘K-ETA’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122여 개 무비자 입국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된 K-ETA는 일부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현행 50명인 K-ETA의 일괄 단체신청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업계에선 최대 수백명 수준까지 일괄 단체신청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권 자동판독(OCR)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증빙서류 제출 기능도 도입한다.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 연말까지인 2023~220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동안 한시적으로 K-ETA를 면제한 68개국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수요 증대와 유입 효과를 분석 중”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K-ETA 운영 고도화를 위한 추가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크루즈·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고부가 단체 방한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크루즈와 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여객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해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한다. 최대 8시간인 체류시간 동안 최대한 긴 시간 정박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오후 9시까지인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1~2시간 연장한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 목적의 마이스 관광객은 입국 시 우대 심사대를 운영하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 쏠린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빈손 관광’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에서 제공하는 짐 배송(KTX역~호텔) 서비스는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천안·아산, 오송, 포항, 익산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선급금을 충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도 도입한다.항공 일정과 연동해 고속철도(KTX·SRT) 승차권을 예매하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는 서비스 지역을 강릉, 평창, 횡성, 대전, 순천을 추가해 모두 15곳으로 늘린다. 개인과 소규모 단체여행 증가에 맞춰 이들이 더 쉽게 지방 도시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 앱 서비스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소형 렌터카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대리 계약을 허용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네이버 ‘AI 안전 시스템’ 도입…거짓말·악용 위험땐 배포 중단-인구통계학 석학, 세계적 정치 지도자 한자리…인구위기 해법 찾는다-4세대 실손도 적자…손해율 134%로 껑충-[사설]서울시의 노인 기준 70세 변경…정부·국회도 힘 합쳐야-[사설]위기의 자영업…구조개혁 없인 악순환 고리 못 끊는다△종합-‘재산 기여도 100배 왜곡’ 오류 인정한 재판부…1.4조 재산분할 새 국면-개인 투자용 국채 ‘흥행몰이’…내달 10년물 한도 확대 검토△의료계 집단 휴진-입원 막힌 응급환자, 검사 취소된 암환자…“치료 시기 놓칠까 두려워”-“의사도 국민…근거 없는 의료정책 온몸으로 저항”-정부 “의대 집단유급 막을 가이드라인 내달까지 마련”△종합-‘빅브라더 AI 막는다’…글로벌 첫 위험관리체계로 3개월마다 위험 평가-단체관광 K-ETA 확대…관광객 3000만·수입 300억달러 달성한다-코픽스 6개월 만에 상승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하지만…인하율은 낮춘다△차세대 먹거리 실버타운-내년 5명 중 1명 노인…수요 폭발하는 실버타운, 新수익원 부상-“분양형 실버타운, 도심에 지을 수 있어야 성공”-부동산 경기 위축에…운용사·대기업도 실버타운 사업 ‘군침’△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생 문제 푸는 열쇠는 돈 아닌 남녀 기회의 균등”-7개국 54명의 석학·연사 한자리…인구문제 실질 해법 머리 맞댄다-“여성에 쏠리는 가사·양육 문화 바꿔야”-“출산 대가 너무 커…일·가정 양립 돕는 게 핵심”△정치-재건축 최대 3년 단축vs아동수당 18세까지…여야 민생법안 경쟁-굳어지는 ‘어대한’…친한계 지도부 가능성에 ‘갑론을박’-“상임위 민주 11개·국힘 7개” 우원석, 여야에 사실상 최후통첩-푸틴, 24년 만에 오늘 방북…‘전략적 동반자’ 선언 가능성-심승섭 전 해군총장, 주호주대사 내정△경제-“어떤 대통령도 ‘대왕고래 프로젝트’ 직접 알렸을 것”-한수원, 47억원 투입 탄소포집 기술 개발 첫발-‘쿠팡 랭킹조작 조사 지휘’ 송상민 조사관리관 용퇴 -국금센터 “글로벌銀 비트코인 ETF 출범, 시장 성숙도 높일 것”△금융-은행 해외 성적표…신한 ‘웃고’ 국민 ‘울고’-4세대 실손도 ‘비급여 빼먹기’-“한국형 평가모델 도입해 PF윅 재발 방지해야”-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 지원△글로벌-증세냐, 감세냐…美 법인세, 백악관 주인 따라 1조달러 차-EU에 보복 나선 중국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잇단 전쟁에 주문 폭주…글로벌 방산업계 ‘채용 전쟁’-빌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베팅…“수조원 투자할 것”-펜데믹 이후…美, 전세계 자본 30% 흡수△산업-친환경에너지 가는 디딤돌 놓자…LNG에 손대는 LPG업계-“4대그룹 회비 납부, 재촉 안할 것”-삼성전자,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아시아나 화물사업 품은 에어인천, 업계 2위로-LGD, 업무혁신 가속도 업계 첫 생성형 AI 개발-포스코 리튬 확보 잰걸음 아르헨·칠레 정부와 협의△산업-“가루쌀로 만든 대안유, 오트로 만든 대안치즈 내달 출시”-‘제로슈거’ 소주 돌풍 ‘새로 살구’ 바통터치-‘흥행 비나이다’…3N, 신작게임 잇단 출시-“디지털 시대 리더, 전문성·협업 등 5가지 리더십 갖춰야”△제약·바이오-‘미생물EV 명가’ 엠디헬스케어, 메디컬푸드·화장품 사업 확장-“코로나 백신 ‘유코백19’ 3상서 1차 지표 충족”-플랫폼 가치 치솟는 리가켐바이오…내년 첫 상용화 기대감-지투지바이오, IPO 재도전…늦어도 내달 기술성 평가 신청△증권-금리 인하 온다…韓반도체·차 담은 외국인-위기의 배터리주, 희망은 있다-‘엔화로 美장기채 투자’ 일학개미 뚝심 빛보나-“관세청 등 국내외 350여곳 고객사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될 것”-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출범△부동산-인가 없이도 부동산 개발…‘리츠’ 규제 푼다-2년간 매입임대 12만 가구 나온다-“기본형 건축비 제도 고치고 후분양제 도입을”-“주택 공급 악영향 끼치는 다주택중과 폐지해야”△문화-한없이 추웠던 사내의 한없이 따뜻한 그림편지-음악·패션·댄스와 협업 오감만족 아트 페스티벌△스포츠-필드에 미친 과학자, 메이저 난제 또 풀었다-‘당구 샛별’ 17세 김영원 “PBA 1부투어 잔류 목표”-3할 넘쳐나는데…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1명뿐-테니스 열기 가장 뜨거운 곳 ‘4대 메이저 대회’만큼 후끈△종합 전자지갑 시대의 개막 ‘삼성월렛’-하굣길 간식부터 온라인 쇼핑까지…이제 10대도 ‘엄카’ 말고 ‘내카’로-비행기 탈 때도 OK 아직도 지갑에 신분증 넣고 다녀?△피플-“정상회의 톱다운 효과…한일 반도체 협력 기대”-국보 세한도 기증…손창근씨 별세-“입시 벗어난 외국어 교육…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목표죠”-방기선 국조실장,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 참석-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에 김은자 간호사-정은보 이사장, 홍콩·싱가포르서 ‘K밸류업’ 홍보-호반그룹, 전쟁기념관 환경정화 봉사활동△오피니언-[목멱칼럼]민간 싱크탱크 연대 출범을 환영하며-[e갤러리]김륜아 ‘No.31 거울’-[기자수첩]국민 편익은 뒷전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생생확대경]AI가 왔다, 피하지 말고 올라타자△전국-행정통합까지 간다…‘550만’ 충청 메가시티 속도-떨이만 잔뜩…사실상 영업중단 구리시, 대형마트 정상화 시급-“정부와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할 것”-드론 조종, 영상 편집…광명시, 인생 2막 돕는다△사회-고2 여섯에 한명은 ‘수포자’…대도시보다 읍면지역 여전히 많아-“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접대 의혹 의사 1천여명”-등산객 얼굴까지 인식 서울 경찰 드론 납시오-“패션 전공해 소재 해박…‘안전 방검복’ 만들었죠”-‘강남·명동 통과’ 광역버스 정류장 변경
- 현대차 장재훈, 美 '조지아의 밤' 참석…"신공장, EV 최우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해 “일단은 전기차가 제일 우선”이라며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일시적으로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도 긍정적으로는 전기차로 가는 방향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HMGMA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올해 4분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수요에 맞춰 유연한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며 HMGMA에 하이브리드차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또한 장 사장은 “조지아는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고 투자 규모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이 주로 얘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주최로 열렸다. 켐프 주지사는 국내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조지아의 밤’ 행사를 열고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또 지역 내 거점을 보유하거나 큰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는 뜻도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CEO가 다수 참석했다.또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LG 측 인사와 한화큐셀, SKC, SK온, CJ푸드빌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조지아주와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지역사회 일부로 스며들며 조지아주를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러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한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팻 윌슨 주경제개발부 장관과 주의회 의원, 환경보호국, 항만청, 서배너 경제개발청 관계자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방한 기간 현대차그룹 주요 CEO와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갈길 먼 충청권 메가시티…행정통합 아닌 특별지자체로 선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구와 경북간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충청권 메가시티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를 행정통합으로 설정, 수도권은 물론 세계적 대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왼쪽 7번째)과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6번째), 김영환 충북지사(왼쪽 5번째),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4번째)가 2023년 1월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17일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화답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간 행정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연내 대구 경북통합특별법 제정,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 출범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부도 이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이 전국 행정 체제 개편의 선도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의 직·간접 비용을 지원하고 행정·재정적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인구 5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구축하기로 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안의 하나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특별지자체의 기본 규범 역할을 하는 규약을 전국 최초로 승인한 데 이어 4개 시·도도 관련 내용을 관보와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충청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기구로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공동사무는 도로망·철도망 구축과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및 운영, 도심항공교통(UAM) 활용 촉진 지원, 연구개발 혁신체계 구축, 지역기업 육성, 지역인재 양성, 관광체계 구축 등 21개다. 충청권 특별지자체에 대한 명칭 합의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올 하반기 특별지자체 출범과 공동 사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합의 장은 시·도지사 4명이 돌아가면서 1년씩 맡기로 했다.그러나 충청권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더라도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없는 등 법·제도적 한계도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근거는 마련됐지만 특별세 또는 교부세 등 정부 차원의 지원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또 특별지자체 설립 후 운영에 필요한 인력도 각 시·도에서 파견 형식으로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총액인건비의 예외 조항으로 변경하거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이와 함께 광역 단위의 행정 통합으로 미국의 주(州), 중국의 성(省), 일본의 현(縣)과 같이 사실상 연방정부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자치권을 가진 지방정부를 출범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을 합친 주민등록인구는 550만명으로 충청권 통합 시도가 출범하면 경기도(1365만명), 서울시(937만명)의 뒤를 이어 인구 기준 국내 세번째 광역행정구역으로 도약하게 된다. 또 지역총생산 250조원에 이르는 초광역 경제권이 형성, 수도권은 물론 세계적 대도시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다만 행정 통합에는 여러 현실적 난관이 예상된다. 당장 광역단체장 자리가 4개에서 1개로, 31개 기초지자체 단체장의 수가 대폭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있다. 또 행정 통합으로 공무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결국 현재 각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정치권력과 행정권력이 모두 겉으로는 찬성하지만 속으로는 행정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이다.또 정치권력이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충청권 특성도 행정 통합에 불리한 요인이다. 영·호남의 경우 광역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특정 정당 소속으로 정치적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는 반면 충청권에서는 당 소속이 제각각 다르다. 광역지자체의 행정 통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인센티브도 아직까지 뚜렷하게 제시된 사례도 없어 추진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대안으로 조합 형태의 특별지자체로 시작을 한 후 장기과제로 행정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충청권의 한 지자체 고위 관계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거대 담론으로 메가시티와 함께 행정 통합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막상 각론에 들어가서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선 특별지자체를 중심으로 교통과 환경 등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쉬운 분야에서 시작해 경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도 특별지자체에 대해 교부세 지원 및 총액인건비 제외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재영 광운대 교수팀, 신축성 뛰어난 인체활동모니터링 무전원센서 개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광운대는 박재영 전자공학과 교수팀이 신축성이 뛰어난 에코플렉스(Ecoflex)와 이황화몰리브덴(MoS2) 나노 복합소재를 개발해 전도성 직물 전극에 증착함으로써 고출력을 갖는 마찰전기 나노발전기와 고감도의 인체활동 모니터링 무전원 센서를 손쉽게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박재영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김홍석 석사과정생. (사진 제공=광운대)최근 웨어러블 의료 및 헬스케어 스마트기기, 전자 피부, 소프트 로봇,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등의 응용 분야에서 고감도 웨어러블 압력/인장 센서 및 친환경 전원 기술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압저항, 용량성 및 광학 원리와 같은 동작 메커니즘을 이용한 기존 압력/인장 센서는 구동을 위한 별도 전원 공급장치 필요, 실시간/연속 모니터링 시 전력소비 증가, 시스템 부피로 인한 낮은 휴대성 등의 단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웨어러블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이다. 특히 성능, 신뢰성, 신축성이 우수하고 생체친화적인 무전원 압력/인장 센서는 운동선수와 환자의 생체역학적 또는 생리학적 신호 등 실시간/연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디지털 의료 및 헬스케어 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박 교수팀이 개발한 고성능의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에코플렉스/이황화몰리브덴 나노복합소재를 전자수용층으로 사용해 신축성이 탁월하다. 이황화몰리브덴은 층상 구조와 높은 비표면성으로 우수한 전하 축적 특성을 제공하며, 나노복합체의 시너지 효과로 전력 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 3D 프린팅기술로 제작된 템플릿을 사용해 나노복합소재 표면에 미세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개발된 디바이스는 신축성이 뛰어나며(230%) 2차원 나노물질인 MoS2와 Ecoflex의 결합으로 초고감도(17.18V/kPa) 및 높은 전력 밀도(11W/m²)를 나타냈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의 친환경 전원 기술과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등 인체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전원 센서 기술로 성공적으로 시연돼 디지털의료 및 헬스케어, 전자피부,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웨어러블 전자기기, VR/AR/MR, 게임, e-스포츠 등에 폭넓게 활용 및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P0020967, 2024년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과 산업기술평가원의 산업기술혁신사업, 2023년 광운대학교 교내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화학공학분야 최고 수준의 세계적 학술지 엘시비어(Elsevier) 출판의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F: 15.1)‘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공동 1저자인 소헬 박사는 2023년 7월부터 방글라데시 공립대학(Noakhali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고2 ‘수포자’ 비율 16.6%로 최대…“방과 후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2 학생 6명 중 1명 정도가 사실상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6%에 달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 수포자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8일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국가 차원에서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수 평가로 진행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부터 전체의 3%만 평가하는 표집평가로 축소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중3·고2 학생 2만 4706명(476개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2 수포자, 비율 표집평가 이래 최고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6%로 표집평가로 전환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소위 ‘수포자’가 이에 해당한다.고2 학생 중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7년 9.9%에 그쳤지만 △2020년 13.5% △2021년 14.2% △2022년 15% △2023년 16.6%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심화된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셈이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교육부도 ‘수포자’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방과 후 과정 등 더 많은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2 학생들의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각각 8.6%로 전년(8.0%) 대비 상승했지만 “표본 오차를 고려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는 게 교육부 분석이다. 고2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9.3%에서 8.7%로 하락했다. 반면 중3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고교와 달리 감소세를 보였다. 국어는 11.3%에서 9.1%로, 수학은 13.2%에서 13.0%로, 영어는 8.8%에서 6.0%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보통 학력(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63.4→61.2%), 수학(49.7→49%)의 경우 비슷했지만 영어는 55.9%에서 62.9%로 상승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소은주 정책관은 “영어의 경우 팬데믹 때 저조했던 말하기 학습 등이 활성화됐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유희승 진로교육과장은 “중학교에 비해 고교 과정이 심화학습에 해당하기에 엔데믹 이후 회복력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라고 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추이(자료: 교육부)◇대도시·읍면 지역 간 학력격차 여전도·농 간의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수학은 대도시가 10.6%인 반면 읍면 지역은 17.9%로 차이를 보였다.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9.7%와 8.9%, 영어에서는 5.0%, 6.7%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역시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대도시(14.3%), 읍면(18.5%) 간 격차가 컸다.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와 읍면이 각각 7.9%와 10.1%를 기록했다. 보통 학력 이상 비율도 대도시가 읍면보다 높았다. 중학교 수학은 대도시가 56.2%, 읍면 38.6%로 17.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국어는 각각 63.0%와 56.2%로, 영어는 68.6%와 54.4%로 집계됐다. 고교 보통 이상 비율에서도 수학은 대도시가 61.4%, 읍면 51.3%로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발생했다. 국어는 56.7%와 47.5%, 영어는 74.2%와 66.4%를 기록했다. 남·여학생 간 학력 격차도 컸다. 중학교 국어·수학·영어,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학교 국어는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7%인데 반해 여학생은 5.3%에 그쳤다. 고등학교 국어에서도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1.7%, 여학생은 5.4%로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 초등학생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의 학력 격차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기초학력 형성 시기인 초등학생의 학력도 파악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교과별 성취 수준 비율(단위: %, 자료: 교육부)
- '충청권 메가시티' 등 지방소멸 위기 속 新국토계획 마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등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국토종합계획’이 마련된다.국토교통부는 17일 대전 도심융합특구를 찾아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하고 합동 세미나를 개최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수정 전략을 논의한다. 도심융합특구 사업 개요먼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전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함께 대전 도심융합특구 현장을 방문한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 및 옛 충남도청사 일대를 미래형 복합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 지식산업센터 등 청년과 기업이 모일 수 있는 융·복합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이자 도시공간 혁신의 진원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개발 구상을 담은 대전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에 대해 연내 승인을 목표로 추진하며, 현장 점검에 참석한 대전시, LH, 한국철도공사에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국토부는 ‘대전환시대, 새로운 국토종합계획 수립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26~2040)’ 마련을 위한 수정전략을 모색한다. ‘국토종합계획’이란 헌법과 국토기본법에 따라 향후 20년 국토의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1972년 제1차 계획을 시작으로 반 세기를 넘는 시간동안 대한민국 국토 발전의 밑그림이 되어 온 계획이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은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삶터’라는 비전을 토대로 저성장시대와 4차 산업혁명, 국토환경 개선 등에 대응하는 유연한 공간전략을 제시했다. 다만 5차 계획 수립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 가속화, 코로나 19 팬데믹, GTX 등 교통망 변화 등 국토여건이 급변했고 5차계획은 구체적 공간계획 없이 유연한 지침으로 구성돼 도시, 교통망 등 하위 계획에 대한 수립 방향을 제시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어 올해 수정계획 마련에 착수하게 됐다. 토론회에서는 △거주인구에서 생활인구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 △지방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초광역 메가시티 육성방안 △국토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국토종합계획 수립전략 등이 논의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토·도시, 인프라, 기후·환경,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학회, 국책연구원, 지방연구원, 대학 등과 함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국토종합계획 수정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향후 지자체와도 ‘국토-지역정책협력회의’와 ‘찾아가는 지역 설명회’를 통해 지역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컴팩트한 거점에 기능을 모으고 이를 촘촘히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종합계획의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과 향후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한 추진전략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 맥짚기]셀루메드·샤페론 주가 급등, 지놈앤컴퍼니는 예상 밖 급락...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14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에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비교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셀루메드와 샤페론의 주가는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근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지놈앤컴퍼니는 전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비전 제시와 향후 5년 내 흑자전환 목표를 발표했지만, 예상외로 주가가 급락했다.14일 셀루메드 주가 추이.(자료=이데일리 엠피닥터)◇인공관절 의료기기 기업 셀루메드의 반등...그 이유는 배터리 테마14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셀루메드(049180) 주가는 1819원으로 전일 대비 11.80% 급등했다. 셀루메드는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인체조직은행을 설립했고, 생체재료 의공학 연구소 및 인체조직 가공 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공관절 등의 조직 이식재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를 하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 외 2차전지 배터리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주력 사업군인 인공관절 임플란트 사업 부분에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배터리 이슈가 부각되면서 전날 하락했던 주가가 영향을 받아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정부(산업부·환경부·국토부)와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하는 대규모 배터리 신사업 협의체 구축 소식이 알려졌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 성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이다.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 규모는 2023년 29억5000만 달러에서 2030년 36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셀루메드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부품 수입, 판매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며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교체형 배터리 전문기업 유로모터스의 전기 배터리팩 장착구조 및 배터리 시스템 특허권을 사들였고, 라라클래식모터스와 업무제휴를 통해 전기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셀루메드는 국가 표준 교체형 배터리 팩을 가장 먼저 개발, 이를 사용해 운행하는 전기이륜차를 개발 중이다.따라서 정부와 배터리 산업계의 대규모 교체형 배터리 협의체 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발표에 따른 여파가 14일 2차 전지 및 배터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셀루메드도 장 초반 20%가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셀루메드는 해당 협의체에 참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고체형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셀루메드 측은 “인공관절 의료기기 사업이 메인이지만, 배터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중국 BYD와는 전기차 관련 업무협약도 맺은 상태”라면서도 “금일 주가 상승은 어제, 오늘 보도가 되고 있는 정부와 대기업의 교체형 배터리 협의체 구축에 따른 배터리 테마로 분류된 부분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배터리 민간협의체에 셀루메드가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美 진출 지원군 등장에 주가 상승샤페론(378800)은 14일 장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상승했으며, 11시에는 전일 주가 1916원 대비 16.12% 오른 22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종가는 9.86% 상승한 2105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주가 상승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진출 지원군이 등장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이날 샤페론은 미국 뉴욕 소재 새딕 리서치(Sadick Research Group) 그룹과 상호 공동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샤페론과 새딕은 피부과 관련 제품 개발은 물론 기획, 임상, 마케팅, 기술이전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새딕 리서치 그룹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국제적인 선도 연구 센터로, 대규모 다기관 연구와 소규모 탐색적 연구자 주도 시험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피부, 손톱 및 모발을 평가하는 대부분의 임상 연구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2023년 성승용 대표이사가 뉴욕 새딕 리서치그룹 본사를 방문해 상호 협력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뒤로 상호간의 협력 구조를 구체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무엇보다 새딕은 샤페론이 심혈을 기울여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과 기술이전까지 협력하게 된다. 사실상 누겔 미국 진출에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샤페론 관계자는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에 큰 지원군을 얻게 됐고, 새딕 리서치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시적인 기술이전(L/O) 성과가 곧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샤페론이 보유한 여러 피부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 관련 시장이 가장 큰 미국 내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시장 친화적인 제품 개발로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악재 없는데, 주가 급락한 지놈앤컴퍼니...회사도 오리무중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주가가 전날 대비 9.84%나 하락하면서 88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 회사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을 스위스 기업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 했다. 또 다른 ADC 항체를 개발해 적용한 후보물질 GENA-104도 기술이전이 유력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대형 악재가 없고,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2~3년간 ADC 항체 기반 반복 기술, 5년내 흑자전환이라는 미래 청사진까지 제시했지만, 주가는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 다만 회사의 미래 비전 발표 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2~3년 내 이벤트가 없다” 등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지놈앤컴퍼니 측은 주가 하락과 관련해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데다, GENA-104도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분위기도 좋고, 기대감도 있다”면서 “악재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어제 향후 사업 전략까지 밝힌 만큼 주가 하락은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대한상의, 내달 제주포럼 개최…AI 시대 돌파구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47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지난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올해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한 600여명의 기업인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자리한다. 이번 포럼은 △1일차 정책 △2일차 비즈니스 △3일차 테크 △4일차 컬처 등 4가지 테마로 진행한다. 첫째날에는 최 부총리가 연사로 나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신(新) 3고(高)’ 위기 속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둘째날에는 안 장관이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도 우리 산업과 기업 경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아울러 광고계 거장인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이 새로운 시대정신의 본질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어 저출생에 따른 유업계 위기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조직문화 혁신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경영혁신 스토리를 공유한다.셋째날에는 반도체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가운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대변혁을 주도할 과학기술 정책을 소개한다.이날에는 ‘경영 Talk Show’ 행사도 예정돼 있다. ‘AI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최신 글로벌 AI 기술 혁신 방향을 살펴보고, AI가 이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우리 기업이 직면한 도전과 미래 비전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대표,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이 참여한다.아울러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진행한다.마지막날에는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역사 이야기를 발표한다. 또 지난해 음악 프로그램에서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재현해 주목받은 AI 오디오 혁신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AI와 함께 달라질 음악 산업을 전망한다.제주포럼 접수마감은 다음달 12일까지다. 참가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고,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기업의 경영 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찰과 혜안을 제시할 각계 최고 전문가의 강연 뿐만 아니라, 토크쇼, ERT 활동, 문화공연 등 심신 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