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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선호 회복…환율, 사흘째 하락 전망
  • [외환브리핑]글로벌 위험선호 회복…환율, 사흘째 하락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경계에 사흘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8.40원)보다 0.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가 테슬라 등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8%, S&P 지수는 0.47% 가량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9%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18포인트 상승한 93.83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1%포인트 내린 1.635%를 기록했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10월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수가 14.6을 기록해 전월(4.6) 대비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5도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지수 역시 28.3을 기록,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이틀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380억원 가량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 경계와 중공업 수주 등 달러 매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역내에서 결제 수요도 팽팽해 환율 하단을 떠받치면서 이날 환율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1.10.26 I 이윤화 기자
대한항공, 美 항공사와는 다르다…3Q 실적 기대감 커져-대신
  • 대한항공, 美 항공사와는 다르다…3Q 실적 기대감 커져-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대한항공(003490)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 사업부문의 강력한 실적 드라이브와 항공여객 수요 회복으로 당초 기대를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면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6.9% 늘어난 2조273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477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둘째 주 이후 미국 항공사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이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항공사와 대한항공을 비교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최근 미국은 빠른 백신접종으로 여객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여객수요 회복을 기대한 항공사들이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유가 상승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또 항공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한항공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양 연구원은 지적했다.양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는 다소 불안요인이지만, 현 시점에서 유가와 환율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항공여객공급이 여전히 2019년의 약 20~25% 수준에 불과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항공화물은 공급부족상황 지속으로 유가 상승 대부분을 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항공 화물 성수기와 여객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2021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세 번째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2022년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화물 호조로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26 I 김인경 기자
(영상)양상추 빠진 햄버거?...겁나게 오르는 물가, 투자전략은?
  • (영상)양상추 빠진 햄버거?...겁나게 오르는 물가, 투자전략은?
  •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달 갑작스러운 한파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와 써브웨이 등이 관련 제품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뿐 아니라 식용류, 밀가루, 설탕, 햄 같은 생활 필수식의 가격까지 오르다 보니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과 함께 산지 인건비 상승 여파 등으로 식품 수입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해상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7일 565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연저점(1111포인트) 대비 5배 넘게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지난 4월 이후 9월까지 6개월 동안 2%를 웃돌고 있다. 이번 달에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10월 소비자물가 3%대 상승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9년8개월만에 맞는 월간 3%대 상승이다. 역시 비용 상승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같은 물류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관련 업계는 수급 자체가 끊기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곡물 원자재를 조달하는 현지 업체를 늘리거나 항공운송 등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음식료주 업종 전략에 대해 “판가 인상으로 맞선 기업의 경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치솟는 곡물가와 환율 상승은 부담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에서는 물가 상승과 관련한 투자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햄버거에 양상추가 빠지고 있다?- 가을장마·한파에 양상추 가격 1307원 → 4323원맥도날드·써브웨이 제품 판매 관련 공지문- 맥도날드, 햄버거와 샐러드 제품에 양상추 양 줄여- 써브웨이, 샐러드 판매 중단..샌드위치도 정량만 제공◇물가 급등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 실제로 대부분 공산품 오르고…상승폭 10% 넘어 ◇물가상승 원인은?(출처: 블룸버그)- BDI 한 해 동안 5배 넘게 상승- 수입에 의존하는 식음료 기업 조달 비용 상승 불가피◇향후 물가 전망은?- 이번 달 10년만에 3%대 물가상승률 웃돈다는 전망도- 운임 상승 여파로 내년 가격상승은 “정해진 수순”- 물류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업계는 대책에 고심◇음식료주 투자전략은?- 가격 인상으로 점진적 수익개선 예상- 곡물가·환율 상승은 부담…중장기 저가매수는 유효
2021.10.25 I 이지혜 기자
 국내증시 반등+달러화 약세…환율, 6주만에 1160원대 하락
  • [외환마감] 국내증시 반등+달러화 약세…환율, 6주만에 1160원대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9원 가량 하락해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만에 116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증시가 반등한데 이어 중공업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외 시장에서 숏(달러 매도) 포지션으로 몰렸단 분석이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10원) 대비 8.70원 내린 1168.4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환율 수준으로는 9월 10일(1169.10원) 이후 최저치이고,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19일(8.90원)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오른 1178.0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중후반을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하락 반전한 주된 원인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380억원 가량을 사들여 지수도 전일 대비 0.48%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1.6%대에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인덱스는 93선에서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9%포인트 오른 1.655%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7포인트 내린 93.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8350만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갚은 중국 헝다그룹이 광둥성 선전을 포함한 6개 도시에서 10여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8% 가량 내린 6.3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 중공업 업체의 수주 소식 등이 역외 숏(달러 매도)를 자극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차적으로 코스피 반등이 컸고, 중공업 수주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점심시간에 역외에서 숏으로 포지션이 좀 몰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10.25 I 이윤화 기자
환율 하향 안정에 외국인 유입…'3000선' 유지
  • [코스피 마감]환율 하향 안정에 외국인 유입…'3000선' 유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5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밑으로 내려오는 등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70%를 넘는 등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8포인트(0.48%) 오른 3020.54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으로 시작해 장 초반 30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다시 3000선 위를 회복하고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3만5677.0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내린 4544.90에, 나스닥 지수는 0.82% 하락한 1만5090.20에 마감했다. 나스닥 하락 폭이 컸던 건 주요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 스냅의 에번 스피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이폰의 사생활 보호 조치가 스냅의 광고 사업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줬다”고. 스피걸 CEO는 그러면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1억7000만~12억1000만달러로 제시. 월가 컨센서스(13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 스냅 주가는 무려 26.59% 폭락한 55.14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5.05%, 4.83% 각각 하락했다.코스피의 상대적 호조는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장 마감 시각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0원 내린 1168.09원을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드만 삭스에서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기존 5.6%에서 5.2%)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해 초반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라며 “그러나 장 중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이 공개돼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유입, 중화권 증시도 상승 전환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에 외국인 수급도 순매수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86억원, 기관이 2591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0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3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556억원 순매수로 전체 15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4.77% 상승했다. 원전 수주 기대감에 두산중공업(034020)이 13.94%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운수창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 금융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28%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52% 상승했다. LG화학(051910)(+0.37%), 현대차(005380)(1.69%), 기아(000270)(1.08%)는 상승마감했다. 반면 네이버(03542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4%), 카카오(035720)(-1.18%), 삼성SDI(006400)(-0.54%), 셀트리온(068270)(-1.37%)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8150만주, 거래 대금은 10조3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6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10.25 I 고준혁 기자
개인·기관 '사자' 속 약보합…‘990선’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사자' 속 약보합…‘99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5일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 속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8%) 내린 994.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94.75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다 장중 강보합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 공개에 ‘위드 코로나’ 관련 기대감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됐다”며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섬유·의류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홀로 41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580억원, 기관은 3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정보기기가 2%대,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화학, 금속이 1%대 올랐다. 건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금융,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상승했다. 오락문화는 2%대 내렸고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유통, 방송서비스, 운송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는 4%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은 1% 미만 내렸다. 위메이드(112040)는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3944만주, 거래대금은 8조59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7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10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1.10.25 I 이은정 기자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8조…지난해 연간 순익 넘어
  •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8조…지난해 연간 순익 넘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2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조7359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성장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3639억 원) 증가한 1조82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NH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345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누적 순이익은 2조583억원이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9%(3530억원) 증가한 6조 313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 급증한 1조5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33.6% 증가한 1조4265억원,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76.30%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7%,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를 기록했다.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22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8.2%(3283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0.4%(947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187.89%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들도 개선됐다.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7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1142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76억원, NH농협캐피탈은 908억원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농협금융은 4분기 금리·환율 등 시장변동성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잠재적 부실 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통한 핵심 성장동력 확보와 고효율 경영체질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며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2021.10.25 I 황병서 기자
"헝다 이슈 진정에 위안화 가치 올랐으나 원화는 아직도 약세"
  • "헝다 이슈 진정에 위안화 가치 올랐으나 원화는 아직도 약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다만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데 비해 원화는 그렇지 못했다. 단기적으로 원화 가치의 향후 추세는 유가가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로 하향 안정됐다”며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동반 등이 불확실성 우려를 완화, 즉 트리플 약세(주식, 채권, 원화) 현상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리스크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주춤해진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중국 헝다 리스크 완화 등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 중인 미국 다우지수 상승 영향 등에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가 2주 연속 상승하고 상승 폭도 확대된 영향도 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10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재차 강화된 게 유로화 강세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위안화는 큰 폭으로 절상됐다. 이에 위안·달러 환율은 6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고위 인사의 잇따른 헝다 그룹 사태 통제 가능성 발언과 헝다 그룹의 달러채 이자 지급에 따른 디폴트 회피가 강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다만 원화 가치가 다소 과대 절하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짚었다. 그는 “원화 가치 하락의 주된 요인이 헝다발 중국 유동성 리스크 등 중국 불확실성임을 고려하면 원·위안 환율이 다소 오버슈팅, 즉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과대절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위안화 가치 급등 속에 원·위안 간 동조화 약화 현상은 다소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원화 가치에 유가 급등 및 반도체 업황 둔화가 또 다른 약세 요인일 수 있단 점에서 단기적으로 유가 안정 여부가 원화 가치의 안정에 추가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며 “향후 유가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25 I 고준혁 기자
인플레 우려 vs 월말 네고…환율, 1170원 중반대 예상
  • [외환브리핑]인플레 우려 vs 월말 네고…환율, 1170원 중반대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1170원대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경계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톨트) 위험이 한풀 꺾인 것도 위안화 강세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지속,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 심리 부진 등은 하단을 떠받치는 요소다. 사진=AP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10원)보다 1.00원 가량 상승 개장하겠으나 월말 네고 등에 하락 반전 할 수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82% 가량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언급에 1.6%대 후반까지 올랐던 미 국채 금리는 1.6%대 초반으로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화 역시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수준인 1.63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01포인트 하락한 93.63을 나타내고 있다.헝다 그룹이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을 하루 앞둔 22일 8350만달러를 상환하면서 디폴트 위기가 일단락되자,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5% 하락한 6.3위안대로 지난주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흐름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 시장에서 108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수도 전일 대비 0.04%가량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0.14% 가량 상승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월말을 앞두고 네고 물량과 위안화 강세, 달러화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달러 매도)가 하락 압력을 키우겠으나 역내 달러 매수 수요도 견조해 이날 환율은 1170원 중반 중심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1.10.25 I 이윤화 기자
文정부 마지막 국감이 남긴 경제정책과제…경기회복·세제개편·확장재정
  • 文정부 마지막 국감이 남긴 경제정책과제…경기회복·세제개편·확장재정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마지막 국정감사를 통해 앞으로 남은 기간 중 해결해야 할 경제 정책 과제도 뚜렷하게 제시됐다.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다음 정부와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기 막바지에도 쉴 틈이 없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경기 회복 과정에서 대내외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국내 경제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와 상속세 개편 등 앞으로 세제 관련 일정도 빠듯하다. 나랏빚이 급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재정정책 정상화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경제 회복과정 리스크 꿈틀…인플레 관리도 비상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졌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 기미지만 대내외 리스크에 의한 경제 충격 최소화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시화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수요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번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우리 경제 앞에 많은 과제가 산적했고 국내외 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복합적인 리스크가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하는 이른바 `퍼퍼펙트 스톰`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경제 수장인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퍼펙트 스톰이 현실화할 가능성엔 선을 그었지만 위험 요인은 상존한 만큼 대비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경제 리스크가 안보와 밀접한 연관을 맺으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도 화두로 떠올랐다.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열고 “기술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이슈, 기후 대응 등에 대한 다면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대응이 긴요하다”며 “경제와 안보가 밀접히 결합된 사안이 많아져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부가 남은 임기 내 정책 기조를 바꿀 시간은 없는 만큼 경제 위기를 겪지 않도록 환율이나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외환시장도 안정적이지만 중국 경제 침체나 가계부채 부실화 등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물가 안정을 위해 우선 오는 26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인하폭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15%를 낮출 경우 휘발유 리터(ℓ)당 123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공공요금 동결 등 생활물가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상속세 개편안 준비…가상자산·양도세 논쟁 우려남은 기간 진행될 세법 개정 작업도 관심사다. 홍 부총리는 이번 국감에서 “상속세 과세 체계에 대한 개편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그동안 재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던 상속세 개선 방안을 임기 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개편안은 상속세 전체에 세금을 매겨 높은 과세표준을 적용하는 현행 유산세에서 개인이 받는 금액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전환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유산취득세로 변경 시 세수 감소는 불가피해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유산취득세는 응능부담(납세자 부담 능력에 맞게 과세) 원칙에 따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며 “유산취득세를 적극 검토하는 차원이 아니라 유산세와 유산취득세 제도를 종합 검토해 국회에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도 화두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주식 양도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려다가 일명 ‘동학개미’ 반발에 부딪혀 한 발 물러선 바 있다.일부 정치권과 가장자산 투자자들은 과세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과세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과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홍 부총리는 20일 국감에서 의원들의 가상자산 과세 준비 여부 질문에 “2년 전부터 과세를 준비해왔고, 내년 (가상자산) 과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세 일정에 차질이 없음을 재확인했다.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 방안으로는 양도소득세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홍 부총리는 “작년 양도세 완화와 매물간 연관성이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는 반대했지만 1주택자에 대한 완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 국회엔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12억원으로 3억원 높이는 개정안이 계류됐다.그는 “양도세 부과 기준을 올릴 필요성이 있지만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로 갈 수 있다”며 “국회 심의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재정적자 크게 늘었는데…재정준칙 도입 하세월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 급증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정책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도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는 ‘나라 곳간’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5일 국정감사에서 “완전한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확장재정과 건전재정의 선순환 구조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가파른 국가채무 증가세는 부담이다. 내년 국가채무는 1068조원대로 문재인 정부 들어 5년새 약 408조원 늘어나게 된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2%로 처음 50%를 넘어서는 등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정상적 재정 운용 상태로 돌아가는 정상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재정 정상화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 계류된 재정준칙의 시행이 급선무다. 재정준칙은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 60%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비율 3%를 적용해 재정을 관리하는 제도다. 하지만 재정의 더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여당과 재정준칙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야당 모두 정부안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녹록지 않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회복을 위해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어 추가 재정 지출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 기본소득 등 재정을 동반한 공약도 쏟아질 전망이다.김 교수는 “대외 리스크에 따른 수출 타격이나 재정적자 증가 등이 남은 기간 우려되는 요인”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재정 정책이 또 나올 가능성이 있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10.24 I 이명철 기자
'외화보험' 개선안 11월 발표…불완전판매 차단방안 담길 듯
  • '외화보험' 개선안 11월 발표…불완전판매 차단방안 담길 듯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내달 외화보험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간 의견조율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존 발표 예정보다 두세 달 정도 늦어졌다. 이번 방안에는 기존의 외화소득 위주로 가입을 제한하기로 한 방안은 제외되고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는 내용 위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외화보험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발표할 예정이다.외화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상품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80%가 달러로 이뤄진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달러보험’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판매되는 상품은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이 있다.그간 보험사들은 외화보험을 ‘환테크(환율+재테크)’ 상품으로 부르며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달러 가격이 오르자 달러예금 등과 비교해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외화보험 판매량은 크게 급증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화보험 계약자는 2017년 1만4475명에서 지난해 16만5746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외화보험은 달러가격 변동에 대한 환리스크가 높음에도 판매자인 보험사가 이에 대한 헤지(hedge)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비춰왔다. 보험사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환리스크를 소비자가 감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외화보험 관리 개선안을 위해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와 논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외화보험 가입자를 원칙적으로 달러 소득자 등 달러 보험금 ‘실수요자’로 제한하는 한편, 환헤지(환 변동 위험 회피) 등의 수단을 동원해 보험사가 환차손을 책임지는 방안을 보험업계에 제시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가입 기간이 길게는 수십년에 이르는 보험상품에 적합한 환헤지 상품을 시장에서 찾을 수 없고, 환차손 보상 비용을 예측할 수도 없다며 현실적 애로를 호소했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외화보험 시장 진출까지 포기하면서 사실상 퇴출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다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의 여론을 수렴, 가입자 제한과 환차손 보상은 추진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소비자들이 환차손과 원금손실 가능성을 모른 채 가입하는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고, 과도한 판매 수수료 지급과 과열 경쟁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개월째 금융당국으로부터 답이 나오지 않다가 다음달 정도 개선안 정비가 돼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소비자피해를 예방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10.24 I 전선형 기자
오프라인 콘서트 돌아온다…엔터 펀드 好好
  • [펀드와치]오프라인 콘서트 돌아온다…엔터 펀드 好好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오징어 게임’ 등으로 확인한 국내 콘텐츠의 저력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담은 펀드들이 활약한 한 주였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과 화려한 신인 라인업이 기대를 모은 JYP Ent.(035900)는 20%에 가까운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15일~21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9.01% 수익률을 기록한 ‘TIGER미디어컨텐츠‘ ETF였다. 해당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동일 섹터에 투자하는 ’HANARO Fn K-POP&미디어‘ ETF 또한 비슷한 시기 1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도 ’KODEX게임산업‘(8.91%), ’KBSTAR게임테마‘(8.76%), ’KODEXFn웹툰&드라마‘(8.34%),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5.96%) 등이 뒤를 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공연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엔터 업종의 강세가 게임, 웹툰 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TIGER 미디어컨텐츠‘는 ’WISE 미디어컨텐츠 Index‘를 추종하는 지수로, 미디어컨텐츠 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22일 기준 JYP Ent.(035900)(10.83%) 하이브(352820)(10.79%) 스튜디오드래곤(253450)(9.65%) CJ ENM(035760)(9.36%), 에스엠(041510)(9.18%) 등을 담고 있다. 이중 JYP Ent.와 하이브의 경우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과 호실적 등으로 인해 최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본격화에 방탄소년단(BTS)은 오는 11월과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투어 이후 2년 만의 오프라인 공연이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8%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 및 양호한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와 더불어 외국인, 기관의 매수 또한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63%,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12% 상승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8% 상승했다.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덕분이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속에 양돈 업종의 강세로 1.03% 올랐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중국주식 펀드가 4.1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4.06%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주간 수익률 9.85%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5%로 하락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기가 다가오며 상승 추세를 보인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아 전 구간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보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금리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전환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2년만기전략채권3(채권)ClassA’가 0.04%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716억원 증가한 249조1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5조7552억원 증가한 273조248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3억원 감소한 20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897억원 증가한 26조760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98억원 감소한 23조7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616억원 감소한 23조 9440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41억원 감소한 49조60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3억원 감소한 20조97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27억원 감소했다.
2021.10.24 I 김윤지 기자
달러화 반락+위안화 강세…환율, 하루 만에 하락 전환
  • [외환마감]달러화 반락+위안화 강세…환율, 하루 만에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0.1원 하락해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1.7%대로 올랐던 미 국채 금리가 고점 부담에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내린데다가 중국 헝다그룹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한 고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20원) 대비 0.10원 내린 1177.1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오른 1179.00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180.50원까지 상승하면서 1180원대 복귀를 노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더니 1170원대 중후반으로 내렸다. 이날 환율이 하락 전환한 것은 간밤 1.7%대를 웃돌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미 국채 금리의 하락과 달러인덱스 하락 전환이다. 22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22%포인트 내린 1.680%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8포인트 내린 93.69를 기록하고 있다. 헝다 그룹이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을 하루 앞두고 8350만달러를 상환하면서 디폴트 위기가 일단락되자,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3% 하락한 6.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흐름은 엇갈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08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지수도 전일 대비 0.04%가량 하락 마감했으나 3000선은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0.14% 가량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인덱스가 반락한 영향에 헝다 그룹 리스크 요인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이 1180원에서 더 오르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면서 “수급측면에서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하단을 받치긴 했지만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월말을 앞두고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3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10.22 I 이윤화 기자
3조 순익 클럽 가입 앞둔 하나금융..대출↑ 효과 '톡톡'
  • 3조 순익 클럽 가입 앞둔 하나금융..대출↑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KB에 이어 연 순이익 규모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나금융의 핵심인 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와 기업대출 성장 덕분에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역대급 실적 기록에 일조했다. 22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9287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5771억원)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 6815억원을 기록해 올해 내 순익 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9658억원)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출자산 증가 등 견조한 이익 성장 하나금융그룹은 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핵심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2%(8546억원) 증가한 6조8739억원이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4%였다. 3분기 그룹 판매 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올라간 16.58%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순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신탁자산 146조원을 포함해 총 649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3bp 개선됐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늘어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은행과 비은행계열사 고루 성장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6940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9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7.7%(2926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늘었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증가와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자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5조2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479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2021년 3분기 신탁자산 70조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02조원이다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의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0%(1232억원) 증가한 409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9%(846억원) 증가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2021.10.22 I 김유성 기자
'긴축 코 앞' 1.7%대 오른 美국채 금리…한국은 '트리플 약세장' 지속
  • '긴축 코 앞' 1.7%대 오른 美국채 금리…한국은 '트리플 약세장'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다음달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나서고, 1년 뒤엔 금리 인상까지 시행할 것이란 긴축 전망이 가시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1.7%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우리나라 채권 금리도 연동해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값, 주식 가치도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장 대비 0.049%포인트, 0.023%포인트 상승한 1.885%, 2.41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각각 연중 최고치인 1.875%, 2.447%에 근접한 수준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2년물과 5년물도 각각 0.032%포인트, 0.040%포인트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우리나라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원화 가치와 국내 주식 시장도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해 1170원대 후반을 등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 때 1180.5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18일(1187.60원) 이후 나흘 만에 1180원대로 올라섰다가 오전 10시 30분께 상승폭을 줄이면서 1178.0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흐름도 부진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들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830억원 가량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전일 대비 0.06% 오르며 겨우 3000선을 방어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한다면 하락 전환할 수도 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진 대외적 요인이 주효했다. 이날도 연준 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1월 또는 12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며 2022년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 정도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한 때 미 국채 금리가 1.7%대를 웃돌았다.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702%를 기록했다가 반락해 1.695%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12일(1.700%)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방문구 내 ‘점진적’이 ‘적절히’로 바뀐것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로 해석되며 내년 1분기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최종 기준금리 전망들도 1.5%로 높아졌다”면서 “해외 금리 요인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1.7%대 가시권에 접어들면 시장은 연고점 1.77% 상회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2 I 이윤화 기자
 미 국채 1.7% 달러 강세…환율, 나흘 만에 1180원대 복귀 전망
  • [외환브리핑] 미 국채 1.7% 달러 강세…환율, 나흘 만에 1180원대 복귀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면서 나흘 만에 1180원대로 상승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고용회복이 이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가 1.7%를 돌파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도 이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20원)보다 1.4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호조 속에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해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테슬라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0.62% 올랐다. 다만, 전일 최고점을 기록한 다우 지수는 0.02%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7%대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대비 0.042%포인트 오른 1.70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20포인트 오른 93.76을 나타내고 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11월 또는 12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며 2022년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 정도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방향은 최근 엇갈리고 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헝다그룹이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공급하려 했지만 무산되자, 23일로 다가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순매수 규모는 500억원대로 많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여 지수가 전일 대비 0.77% 가량 내렸다.수급 측면에서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역외시장의 숏커버(환매수) 유입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매수 우위, 역외 숏커버 및 롱플레이(달러 매수) 유입 등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8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2021.10.22 I 이윤화 기자
원자재값 상승·물류대란 이중고…실적 고점 찍었나
  • 원자재값 상승·물류대란 이중고…실적 고점 찍었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코스피 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지만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기업 이익이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을 선행해 움직이는 주가도 탄력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원활한 비용 통제를 통해 하반기와 내년 컨센서스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이 나온다. 공급망 차질 완화,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해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코스피, 3분기 최고 실적…내년 전망치는 ‘뚝뚝’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있는 종목 176곳)는 58조6449억원이다. 이는 올 2분기에 이은 분기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보다 48.7%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컨센서스는 53조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늘어나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줄어들 전망이다.최근에는 실적이 고점을 찍었다는 ‘피크아웃’론도 스멀스멀 나온다. 실적시즌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발표 당일 증권사 컨센서스를 각각 1.26%, 0.20% 하회했다.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새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03% 낮아졌고,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0.68% 하향 조정됐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3분기 실적 전망치 내림세는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전망치를 하회한 영향도 있지만, 화학·증권·전기 업종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실적 하향 조정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 있는 177곳)는 231조9819억원이다. 전년보다 8.10% 늘어난 수준이지만 1개월 전 대비 2.46% 하향 조정됐다. ◇ 인플레 우려…“국내 기업 비용 전가 쉽지 않아”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이는 미국 기업 실적발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분기 말 시점이 3·6·9·12월로 한정돼 있지 않아서 거의 매주 실적발표가 이뤄지고 있는데 공급망 훼손과 비용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중간재 비중이 높아 미국과 같은 높은 비용 전가력(비용 상승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여기에 소비의 방향이 코로나19 시기에 상품에 있었다면, ‘위드 코로나’부터 점차 대면 서비스를 중심이 되는 점도 대형주들의 실적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서비스업보다 수출 제조업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 중국 경기 둔화 등 여러 매크로 악재에 이익도 감소세”라며 “중국에 이어 이어 미국도 공급망·물류 차질에 일시적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증시도 지지부진…컨센서스 상승 종목 ‘주목’3분기 실적 기대감보다 전망치 하회에 대한 우려가 앞서면서 국내 증시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5일 6개월 만에 2900선으로 내려 앉았고, 이후 3000선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3분기 기업 실적이 전망치에 하회할 경우엔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증감률이 2분기를 넘어설 수는 없을 전망인데,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증시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개인 거래비중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 등으로 수급 상황이 불안하고, 유가 상승에 물가 불안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남은 하반기와 더불어 내년까지 실적 펀더멘털을 지키며 변동성을 이겨낼 종목들에 관심이 모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3분기 1개월 전 컨센서스가 3개월 전을 상회할 시 실제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비용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비용 통제 역시 원활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3분기의 경우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승률이 높은 상위 종목(적자 제외) 순으로 1개월 전 컨센서스가 3개월 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은 대한항공(003490), 해성디에스(195870), LX인터내셔널(001120), POSCO(005490), 동국제강(001230), F&F(383220), 현대제철(004020), 기업은행(024110), 팬오션(028670),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등이었다.△4분기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대한항공(003490), LX인터내셔널(001120), 해성디에스(195870), HMM(011200), 팬오션(028670),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동국제강(001230), SK이노베이션(0967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이다. △내년까지 살펴보면 해성디에스(195870), LX인터내셔널(00112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HMM(011200), F&F(383220), 팬오션(028670), 효성첨단소재(298050), BNK금융지주(138930) 등이다. ◇ “위드 코로나 진입…공급망·경기둔화 우려 해소 관건”아울러 이들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기업 이익이 전반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선 위드 코로나 국면 공급망 차질 완화를 통한 생산활동 정상화,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둔화 우려 해소(부동산 문제, 재정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미국 4분기 인프라 투자 법인 조기 통과 등 요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 악재들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이에 따라 기업 이익 전망치도 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공급 충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공급난이 언제 해결될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주식시장은 명목이익성장(인플레이션을 차감한 실질 이익이 아닌)에 민감해 실적 시즌에서 비용 부담을 제품·서비스 가격으로 전가하며 명목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2 I 이은정 기자
정부, 연내 민간개발이익 차단방안 마련…"부동산 안정 최우선"
  • 정부, 연내 민간개발이익 차단방안 마련…"부동산 안정 최우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이윤화 공지유 기자] 대장동, 백현동 등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화두에 오르자 정부가 연내 민간의 과도한 개발이익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집값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정부 남은 기간 부동산 안정을 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대내외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릴 `퍼펙트 스톰`이 우리 경제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도 선을 그었다.◇기재부·국토부, 민간개발사업 제도개선·보완 검토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감에 출석해 “주택·토지 개발과 관련한 과다한 초과이익, 불로소득에 대해 철저히 예방하고 차단해야 된다”며 “정부 내 관계부처와 함께 과다한 초과이익 차단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나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가능한 11~12월 내 관련 대책이 나오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대장동 사태는 민간이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대선 정국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에는 식품연구원 종전부지인 백현동 개발사업이 ‘제2의 대장동’으로 불리고 있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간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부, 지자체가 (업체들이) 불로소득을 가져가도록 하는데 방치하거나 앞장서거나 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면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며 “토지에서 발생하는 불로소득 차단을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부총리는 “국토교통부와 기재부 등에서 법 개정을 포함해 제도 개선·보완 사항을 검토해왔다”며 “부처 간 협의를 좀 더 진전시켜 가능한 연내, 1~2개월 내 결론을 도출해 볼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등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대해서는 책임 의식을 통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문제 안정을 이루지 못한 것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며 “정부도 경제 정책 우선순위에 부동산시장 안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부동산 정책은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다”며 “최근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韓경제 체질 약하지 않아…대외충격 대응 충분”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경제 뇌관이 가계부채인데 재정과 통화 정책 엇박자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통화와 재정이 꼭 한 방향이라 일관됐다고 판단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 불균형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 아닌 모두 같이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관계기관들과 협의할 때 (금융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시화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 대외 리스크가 상존한 상태에서 환율 상승과 고물가 지속 등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악재가 복합 작용하는 퍼펙트 스톰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고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환보유액도 대외 충격이 왔을 경우 대응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도 “(금융권에서 제기된 퍼펙트 스톰은)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지, 실제 온다고 할 수는 없다”며 “(최근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 가장 컸고 우리 경제 체질이 약해서 때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홍 부총리는 “다음 주 정도 (유류세 인하 조치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고 (인하 기간은) 겨울을 넘어가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유류세 인하가) 물가 안정에는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10.21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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