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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양상추 빠진 햄버거?...겁나게 오르는 물가, 투자전략은?
-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달 갑작스러운 한파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와 써브웨이 등이 관련 제품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뿐 아니라 식용류, 밀가루, 설탕, 햄 같은 생활 필수식의 가격까지 오르다 보니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과 함께 산지 인건비 상승 여파 등으로 식품 수입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해상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7일 565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연저점(1111포인트) 대비 5배 넘게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지난 4월 이후 9월까지 6개월 동안 2%를 웃돌고 있다. 이번 달에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10월 소비자물가 3%대 상승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9년8개월만에 맞는 월간 3%대 상승이다. 역시 비용 상승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같은 물류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관련 업계는 수급 자체가 끊기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곡물 원자재를 조달하는 현지 업체를 늘리거나 항공운송 등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음식료주 업종 전략에 대해 “판가 인상으로 맞선 기업의 경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치솟는 곡물가와 환율 상승은 부담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에서는 물가 상승과 관련한 투자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햄버거에 양상추가 빠지고 있다?- 가을장마·한파에 양상추 가격 1307원 → 4323원맥도날드·써브웨이 제품 판매 관련 공지문- 맥도날드, 햄버거와 샐러드 제품에 양상추 양 줄여- 써브웨이, 샐러드 판매 중단..샌드위치도 정량만 제공◇물가 급등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 실제로 대부분 공산품 오르고…상승폭 10% 넘어 ◇물가상승 원인은?(출처: 블룸버그)- BDI 한 해 동안 5배 넘게 상승- 수입에 의존하는 식음료 기업 조달 비용 상승 불가피◇향후 물가 전망은?- 이번 달 10년만에 3%대 물가상승률 웃돈다는 전망도- 운임 상승 여파로 내년 가격상승은 “정해진 수순”- 물류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업계는 대책에 고심◇음식료주 투자전략은?- 가격 인상으로 점진적 수익개선 예상- 곡물가·환율 상승은 부담…중장기 저가매수는 유효
- [코스피 마감]환율 하향 안정에 외국인 유입…'3000선' 유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5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밑으로 내려오는 등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70%를 넘는 등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8포인트(0.48%) 오른 3020.54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으로 시작해 장 초반 30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다시 3000선 위를 회복하고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3만5677.0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내린 4544.90에, 나스닥 지수는 0.82% 하락한 1만5090.20에 마감했다. 나스닥 하락 폭이 컸던 건 주요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 스냅의 에번 스피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이폰의 사생활 보호 조치가 스냅의 광고 사업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줬다”고. 스피걸 CEO는 그러면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1억7000만~12억1000만달러로 제시. 월가 컨센서스(13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 스냅 주가는 무려 26.59% 폭락한 55.14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5.05%, 4.83% 각각 하락했다.코스피의 상대적 호조는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장 마감 시각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0원 내린 1168.09원을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드만 삭스에서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기존 5.6%에서 5.2%)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해 초반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라며 “그러나 장 중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이 공개돼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유입, 중화권 증시도 상승 전환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에 외국인 수급도 순매수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86억원, 기관이 2591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0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3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556억원 순매수로 전체 15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4.77% 상승했다. 원전 수주 기대감에 두산중공업(034020)이 13.94%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운수창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 금융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28%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52% 상승했다. LG화학(051910)(+0.37%), 현대차(005380)(1.69%), 기아(000270)(1.08%)는 상승마감했다. 반면 네이버(03542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4%), 카카오(035720)(-1.18%), 삼성SDI(006400)(-0.54%), 셀트리온(068270)(-1.37%)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8150만주, 거래 대금은 10조3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6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사자' 속 약보합…‘99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5일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 속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8%) 내린 994.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94.75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다 장중 강보합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 공개에 ‘위드 코로나’ 관련 기대감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됐다”며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섬유·의류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홀로 41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580억원, 기관은 3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정보기기가 2%대,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화학, 금속이 1%대 올랐다. 건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금융,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상승했다. 오락문화는 2%대 내렸고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유통, 방송서비스, 운송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는 4%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은 1% 미만 내렸다. 위메이드(112040)는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3944만주, 거래대금은 8조59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7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10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 [펀드와치]오프라인 콘서트 돌아온다…엔터 펀드 好好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오징어 게임’ 등으로 확인한 국내 콘텐츠의 저력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담은 펀드들이 활약한 한 주였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과 화려한 신인 라인업이 기대를 모은 JYP Ent.(035900)는 20%에 가까운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15일~21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9.01% 수익률을 기록한 ‘TIGER미디어컨텐츠‘ ETF였다. 해당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동일 섹터에 투자하는 ’HANARO Fn K-POP&미디어‘ ETF 또한 비슷한 시기 1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도 ’KODEX게임산업‘(8.91%), ’KBSTAR게임테마‘(8.76%), ’KODEXFn웹툰&드라마‘(8.34%),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5.96%) 등이 뒤를 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공연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엔터 업종의 강세가 게임, 웹툰 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TIGER 미디어컨텐츠‘는 ’WISE 미디어컨텐츠 Index‘를 추종하는 지수로, 미디어컨텐츠 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22일 기준 JYP Ent.(035900)(10.83%) 하이브(352820)(10.79%) 스튜디오드래곤(253450)(9.65%) CJ ENM(035760)(9.36%), 에스엠(041510)(9.18%) 등을 담고 있다. 이중 JYP Ent.와 하이브의 경우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과 호실적 등으로 인해 최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본격화에 방탄소년단(BTS)은 오는 11월과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투어 이후 2년 만의 오프라인 공연이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8%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 및 양호한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와 더불어 외국인, 기관의 매수 또한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63%,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12% 상승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8% 상승했다.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덕분이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속에 양돈 업종의 강세로 1.03% 올랐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중국주식 펀드가 4.1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4.06%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주간 수익률 9.85%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5%로 하락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기가 다가오며 상승 추세를 보인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아 전 구간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보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금리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전환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2년만기전략채권3(채권)ClassA’가 0.04%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716억원 증가한 249조1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5조7552억원 증가한 273조248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3억원 감소한 20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897억원 증가한 26조760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98억원 감소한 23조7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616억원 감소한 23조 9440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41억원 감소한 49조60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3억원 감소한 20조97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27억원 감소했다.
- 원자재값 상승·물류대란 이중고…실적 고점 찍었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코스피 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지만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기업 이익이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을 선행해 움직이는 주가도 탄력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원활한 비용 통제를 통해 하반기와 내년 컨센서스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이 나온다. 공급망 차질 완화,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해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코스피, 3분기 최고 실적…내년 전망치는 ‘뚝뚝’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있는 종목 176곳)는 58조6449억원이다. 이는 올 2분기에 이은 분기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보다 48.7%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컨센서스는 53조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늘어나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줄어들 전망이다.최근에는 실적이 고점을 찍었다는 ‘피크아웃’론도 스멀스멀 나온다. 실적시즌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발표 당일 증권사 컨센서스를 각각 1.26%, 0.20% 하회했다.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새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03% 낮아졌고,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0.68% 하향 조정됐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3분기 실적 전망치 내림세는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전망치를 하회한 영향도 있지만, 화학·증권·전기 업종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실적 하향 조정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 있는 177곳)는 231조9819억원이다. 전년보다 8.10% 늘어난 수준이지만 1개월 전 대비 2.46% 하향 조정됐다. ◇ 인플레 우려…“국내 기업 비용 전가 쉽지 않아”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이는 미국 기업 실적발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분기 말 시점이 3·6·9·12월로 한정돼 있지 않아서 거의 매주 실적발표가 이뤄지고 있는데 공급망 훼손과 비용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중간재 비중이 높아 미국과 같은 높은 비용 전가력(비용 상승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여기에 소비의 방향이 코로나19 시기에 상품에 있었다면, ‘위드 코로나’부터 점차 대면 서비스를 중심이 되는 점도 대형주들의 실적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서비스업보다 수출 제조업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 중국 경기 둔화 등 여러 매크로 악재에 이익도 감소세”라며 “중국에 이어 이어 미국도 공급망·물류 차질에 일시적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증시도 지지부진…컨센서스 상승 종목 ‘주목’3분기 실적 기대감보다 전망치 하회에 대한 우려가 앞서면서 국내 증시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5일 6개월 만에 2900선으로 내려 앉았고, 이후 3000선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3분기 기업 실적이 전망치에 하회할 경우엔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증감률이 2분기를 넘어설 수는 없을 전망인데,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증시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개인 거래비중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 등으로 수급 상황이 불안하고, 유가 상승에 물가 불안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남은 하반기와 더불어 내년까지 실적 펀더멘털을 지키며 변동성을 이겨낼 종목들에 관심이 모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3분기 1개월 전 컨센서스가 3개월 전을 상회할 시 실제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비용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비용 통제 역시 원활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3분기의 경우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승률이 높은 상위 종목(적자 제외) 순으로 1개월 전 컨센서스가 3개월 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은 대한항공(003490), 해성디에스(195870), LX인터내셔널(001120), POSCO(005490), 동국제강(001230), F&F(383220), 현대제철(004020), 기업은행(024110), 팬오션(028670),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등이었다.△4분기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대한항공(003490), LX인터내셔널(001120), 해성디에스(195870), HMM(011200), 팬오션(028670),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동국제강(001230), SK이노베이션(0967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이다. △내년까지 살펴보면 해성디에스(195870), LX인터내셔널(00112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HMM(011200), F&F(383220), 팬오션(028670), 효성첨단소재(298050), BNK금융지주(138930) 등이다. ◇ “위드 코로나 진입…공급망·경기둔화 우려 해소 관건”아울러 이들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기업 이익이 전반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선 위드 코로나 국면 공급망 차질 완화를 통한 생산활동 정상화,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둔화 우려 해소(부동산 문제, 재정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미국 4분기 인프라 투자 법인 조기 통과 등 요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 악재들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이에 따라 기업 이익 전망치도 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공급 충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공급난이 언제 해결될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주식시장은 명목이익성장(인플레이션을 차감한 실질 이익이 아닌)에 민감해 실적 시즌에서 비용 부담을 제품·서비스 가격으로 전가하며 명목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