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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반포3주구·개포1단지 등 재건축·재개발조합 수사의뢰
  • 국토부, 반포3주구·개포1단지 등 재건축·재개발조합 수사의뢰
  • 국토교통부는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조합에 대한 서울시 합동점검 결과 총 107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했다.(자료=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실시한 서울 내 정비사업 5개 조합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총 107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수사 의뢰하고 시정명령 및 행정지도 등을 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반포주공1단지(3주구), 대치쌍용 2차, 개포주공 1단지, 흑석 9구역, 이문 3구역 등이다.앞서 국토부는 생활 적폐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두달간 서울시, 한국감정원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장점검에 나섰다. 예산회계, 용역계약, 조합행정, 정보공개 등 조합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들여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수집된 자료의 관련 법령과 부합 여부 검토,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행정 조치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적발된 총 107건의 위반 행위 가운데 예산회계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합행정 30건, 용역계약 15건, 시공자 입찰 관련 13건, 정보공개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 중 16건은 수사 의뢰했고, 38건은 시정 명령, 6건은 환수 조치, 46건은 행정지도, 1건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위반 유형별로 조합운영과 관련해 자금 차입, 용역계약 체결 등 조합원의 권리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의결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총회 의결 없이 정비업체, 설계업체 등 용역업체로부터 자금을 차입(5개 조합)하거나, 총회 의결 없이 조합원에게 부담이 되는 용역계약을 체결(3개 조합)한 조합의 임원에 대해 수사의뢰했다.수의계약 과정에서 예산 일부를 조합임원이 지정하는 조합원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한 조합의 임원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또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회의 의사록, 업체선정 계약서, 연간 자금운용계획 등 정비사업 관련 정보공개 의무를 위반한 2개 조합의 임원에 대해 수사의뢰했다.조합임원, 총회 미참석자(서면결의자) 등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수당 등 총 6건 약 3000만원은 조합으로 다시 환수하도록 조치했다.위배 정도가 경미하거나 조합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경우 시정명령?행정지도 등을 통해 지적사항을 바로잡기로 했다.시공사 입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다수 적발됐던 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사항을 실제로는 유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2개 조합에서 적발돼 해당 건설업체를 수사의뢰하기로 했다.1차 입찰제안서와 수의계약 입찰제안서 내용이 상이하거나 공사비 세부내역 누락 등 시공사 입찰과정에서 적발된 미비점에 대해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조합임원에 대한 조합원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의무화, 전문조합관리인 확대, 보수·재선임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조합운영실태 점검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사업비 증가, 사업지연 등으로 조합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정비사업 조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시공자 선정 및 조합운영 과정 등을 합동점검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국토부·서울시, 재건축·재개발조합 합동점검 결과 수사의뢰 세부 내용.(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19.01.28 I 박민 기자
작년 전국 땅값 4.58% ↑..경기 파주 민통선 2배 껑충
  • 작년 전국 땅값 4.58% ↑..경기 파주 민통선 2배 껑충
  • 2018년 연간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한해 전국에서 경기 파주시 땅값이 가장 큰폭으로 뛰었다. 파주와 함께 남북경협 수혜지역으로 꼽힌 강원도 고성군과 개발호재지역인 서울 용산·동작·마포구가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시·군·구별 지가상승률 1위는 9.53%를 기록한 경기 파주시가 차지했다. 작년 4월 남북 정상회담 전후 접경지역 투자수요가 몰렸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착공이 가격을 끌어올렸다.특히 파주지역 중에서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일체의 개발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민통선 내 토지 가격이 많이 뛰었다. 군내면(124.14%)과 장단면(109.90%)은 100% 넘게 올랐고 진동면(86.68%)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승폭을 보였다.시·군·구별 상승률 2~4위인 용산(8.60%)·동작(8.12%)·마포구(8.11%)는 모두 8%가량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동작구 노량진동(14.81%), 마포구 연남동(12.89%), 동작구 본·흑석동(12.72%), 마포구 망원동(12.34%), 용산구 한강로1가·2가·3가(11.1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산역 전면 한강로일대 개발사업과 한남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 흑석·노량진뉴타운 수요, 서리풀터널 개통 기대감, 사당역 통합개발계획 등 개발호재가 잇따른 결과다. 강원 고성군(8.06%)에서는 현내면(23.15%)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 연결 등 남북경협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2002년~2018년 연간 지가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전국적으로는 작년 한해 땅값이 4.58% 상승했다. 지난 2006년(5.61%) 이후 12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도별 지가상승률 1위는 세종시(7.42%)다.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가 뒤를 이었다.다만 작년 9·13 대책 이후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땅값 상승률도 둔화돼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11월부터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용도지역별로 보면 작년 한해 주거지역이 5.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상업지역(4.38%), 계획관리지역(4.37%)가 뒤를 이었다.작년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318만6000필지로 전년(331만5000필지) 대비 3.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3% 늘었지만 지방에서 8.0% 줄었다. 특히 지역경기 침체 현상이 심화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감소했다.용도지역별로 농림지역 거래량은 3.7% 증가했지만 녹지(-11.6%), 관리(-7.2%), 개발제한구역(-6.0%) 등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 세종·광주 등 지방 일부지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지가상승을 견인했다”며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작년 11월 이후 토지시장도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말했다.이어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작년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약 90㎢)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1월에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년 시·도별 토지거래량 증감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9.01.24 I 성문재 기자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의 서울·수도권 분양 집중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GS건설이 서울에서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대다수 건설사의 서울 내 사업장이 3~4개 단지에 그치지만 GS건설은 두 배나 많은 8곳에서 1만 가구 넘게 공급한다. 여기에 1만 2000여 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서울에선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전망이다.이데일리가 시공능력평가순위(이하 시평, 2018년 기준) 상위 10위 건설사의 2019년 전국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이들 건설사의 총 공급물량은 16만 428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공급 실적(12만 1129가구)보다 35.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올해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건설사별로 공급 물량의 50~8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쏠려 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 두 달 꼴로 쏟아진 정부 부동산 정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 일정이 올해로 미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났지만 지방은 주택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최근 기존 주택시장은 정부의 대출·세금 규제로 집값 내림세가 뚜렷하지만 신규 분양 단지는 아직 실수요층이 탄탄하게 받춰주고 있어 분양사업에 더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총 8개 사업장에서 1만 4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서초그랑자이)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영등포구 여의도 MBC부지 주상복합 등 서울 내 굵직한 사업장마다 ‘자이’ 브랜드를 내건다. GS건설이 일찌감치 우위를 점한 반면 시평 1위, 2위, 3위에 랭크된 삼성물산(3개 단지, 4698가구)과 현대건설(4개 단지 6945가구), 대우건설(5개 단지, 3071가구)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고 분양 각축전을 벌인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의 ‘래미안’, 서초구 방배5구역의 ‘힐스테이트’, 동작구 사당3구역의 ‘푸르지오’ 등 모두 1000가구 넘는 대단지 프로젝트다.특히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로또 분양’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규 분양 단지는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쏟아지며 청약 통장도 대거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무엇보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돌풍은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일으킬 전망이다. 오는 8~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이 단지는 기존 5930가구를 허물고 총 1만 2032가구로 짓는 재건축 사업시행 변경 인가를 밟고 있다. 각 가구마다 4인 가족이 들어와 산다고 가정하면 5만여명이나 상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이다. 국내 최대 단지 분양에 따른 서울 주택시장 파장은 물론 분양을 위한 분양 상담사, 안내도우미 등을 일시에 끌어모으면서 분양업계 ‘인력난 쇼크’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올 들어 더 한산해졌다. 조선업과 자동차 등 전통적인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경기가 꼬꾸라지면서 주택 수요가 사라지자 건설사들도 발을 빼는 모습이다. 실제 이번 시평 10위 건설사가 계획한 지방 물량은 부산·대전·광주 등 주요 도심 재건축을 제외하곤 경남 창원·양산, 전남 여수, 강원 춘천, 강원 원주 등에 그친다.
2019.01.21 I 박민 기자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다음달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가 전용면적 84㎡짜리를 기준해 분양가 대비 웃돈(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이나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를 비교·분석한 결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까지 입주를 진행하는 7개 단지(전용 84㎡ 기준)의 평균 웃돈은 4억9980만원에 달했다. 분양 당시 이들 7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7억345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2억3430만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7개 단지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동작구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파크 푸르지오’·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등이다.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송파 헬리오시티다. 2015년 11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8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상반기에 9억2000만원까지 올랐고 올 하반기에는 16억원에 팔렸다. 무려 7억6000만원이나 몸값이 급등했다.래미안 루체하임도 웃돈만 7억원에 달했다. 2016년 6월에 전용 84㎡짜리 아파트가 평균 12억6650만원에 분양했지만 반년이 지난 작년 상반기 13억 2600억원에 팔렸고, 올해 하반기에 19억5000만원의 매매값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6억8350만원이나 웃돈이 붙은 상태다.동작구에서도 웃돈 상승세가 가팔랐다. 상도동의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는 2016년 6월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3억원에 팔리며 5억 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달 분양한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전용 84㎡ 역시 분양가(평균 7억 1000만원)대비 웃돈이 4억9900만원이나 붙으며 12억원에 팔렸다.지난 2016년 4월에 분양한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도 웃돈이 4억3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5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0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이처럼 새 아파트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은 이유는 신규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재건축 추진 단지는 정부 규제로 투자 매력을 잃으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경제만랩측은 분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향후 서울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며 “여기에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투자 매력이 많이 없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자 투자 수요가 새 아파트로 몰리며 웃돈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준공실적은 2011년 3만8482가구에서 2014년 3만9325가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만9833가구로 줄어들었다.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택 정책 기조가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하고 도시재생을 강조하다 보니 향후 공급 물량 감소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시장이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올해 9월까지 683개 정비구역 중에 393개 구역이 해제된 상태다.자료_국토교통부
2018.11.28 I 박민 기자
테마별 정원까지 '아름다운'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
  • [건설산업대상]테마별 정원까지 '아름다운'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
  • 롯데건설이 지은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 사진=롯데건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생·육생·비오톱(생물서식공간), 돌을 쌓아올린 석가산, 테마별로 꾸며진 정원까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6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이같은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제7회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서 단지조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7개 동, 전용면적 △59㎡ 84가구 △84㎡ 123가구 △107㎡ 11가구 △110㎡ 4가구 등 총 545가구로 구성된다. 이달 말 입주를 앞뒀다. 롯데건설이 중점을 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조경이다. 롯데건설은 단지 내부에 돌을 쌓아 산의 형태를 표현한 석가산과 수생·육생 비오톱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주민이 쉴 수 있는 파고라를 추가했다. 또 ‘빛의정원’ ‘골드스텝정원’ ‘동화이야기가 있는 헨델과 그레텔 언덕’ 등 정원을 다양한 테마로 꾸며 입주민 전 구성원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의 첫 인상인 문주 디자인을 바꾸고 규모를 키워 ‘디자인 명품 아파트’로 조성했다. 단지도 판상형·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에 신경 썼다. 지상에 차가 없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안전성까지 높였다. 단지 주변 환경도 우수하다. ‘에듀포레’가 붙은 펫네임(단지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건설사 브랜드 앞·뒤에 붙이는 이름)에서 보듯 중대부속초·중, 은로초, 중앙대가 단지를 감싸고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까울 뿐더러 중앙대병원과 중앙대 앞 상권 등 생활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흑석뉴타운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건설되면 입지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있는 롯데캐슬 에듀포레가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단지 내 조경. 사진=롯데건설
2018.11.23 I 경계영 기자
내달 전국 4.5만가구 '집들이'…서울 랜드마크 아파트도 입주
  • 내달 전국 4.5만가구 '집들이'…서울 랜드마크 아파트도 입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4만5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과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등 지역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단지도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2만2209가구, 지방 2만3233가구 등 전국에서 총 4만5442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방 입주물량은 10월보다 40% 늘어난다. 특히 미분양관리지역인 강원·경남·충남·충북에서 전월비 입주물량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입주물량은 △경남 4508가구 △충북 3692가구 △충남 3350가구 △강원 3178가구 등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입주량이 늘면서 매매·전세가격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주택 과다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주택 공급 시기를 조절하고 이미 공급된 물량을 우선 해소하는 조절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3966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입주민을 맞는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이 입주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59~168㎡ 총 850가구로 이뤄져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일원역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양재·영동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흑석7구역 재개발지에 들어서는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도 입주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 동, 전용 59~135㎡, 1073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 단지다. 비(非)강남권으론 드물게 대림산업 상위 브랜드인 ‘아크로’가 적용됐으며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서울 남가좌동 ‘DMC 2차 아이파크(IPARK)’도 다음달 입주를 앞뒀다.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 59~127㎡, 총 1061가구로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시 고잔동 ‘힐스테이트 중앙’ 1152가구 △용인시 구갈동 ‘기흥역 더샵’ 1219가구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 1850가구 등 1만454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2018.10.18 I 경계영 기자
②서울 강남권
  • [추석 이후 집들이하는 입주아파트는]②서울 강남권
  •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12만8034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국토교통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000가구보다 11%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데일리는 추석 연휴 동안 각 지역에 입주를 앞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는 10~12월 2만526가구가 집들이한다. 이 가운데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1만5425가구로 서울 내 75%에 달한다. 다음달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1236가구)다. 옛 육군 도하부대가 있던 부지에 최고 47층, 6개동이 들어선 단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전용 84㎡(40층)짜리 입주권 실거래가격이 6억6870만원으로 1억원 넘게 올랐다. 방배3구역을 재건축해 지어진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353가구)도 다음달 입주할 예정이다. 아직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이 풀리지 않았고, 전셋값은 전용 84㎡짜리가 10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있다. 11월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이 주목 받는 입주 단지로 꼽힌다.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전용면적 59㎡~168㎡ 총 850가구로 이뤄져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가까이에 있으며 SRT 수서역도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중동중·고등학교와 일원·영희초, 양전초, 개원중, 경기여고 등 교육환경도 좋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도 ‘아크로 리버하임’(1073가구)와 ‘롯데캐슬 에듀포레’(545가구)가 11월 입주한다. 아크로 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강남이 가까울 뿐 아니라 흑석뉴타운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나아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단지다. 전용 84.75㎡는 이달 초 15억85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7월 15억원 대비 입주권 거래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중앙사대부초·중등학교와 은로초 등 교육 환경이 좋고 중앙대 상권과도 가깝다. 전용 84.99㎡짜리는 이달 12억원에 거래됐다. 12월엔 송파구 내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입주한다. 최고 35층, 전용 61~194㎡로 구성돼있으며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도보 거리다.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권은 전용 84.99㎡ 17층이 지난달 15억5803만원에 거래됐다. 자료=국토교통부·부동산114
2018.09.25 I 경계영 기자
정부 경고에도 아랑곳않는 서울 아파트 시장.."부르는 게 값"
  • 정부 경고에도 아랑곳않는 서울 아파트 시장.."부르는 게 값"
  • 지난 주 신고가를 기록한 서울 주요 아파트.(단위: 만원, 자료: 업계)[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곳곳에서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 증가로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이후 호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매물은 씨가 마르면서 역대 최고가로 팔려나가는 곳이 늘었다. 정부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 단속에 나서고, 추가 대책 검토를 예고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가 지난주 16억7000만원에 팔렸다. 올해 최고가인 16억1000만원보다 6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형은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고점 대비 1억~2억원 낮은 14억~15억원 수준에서 거래됐었다. 은마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다 지난달 보유세 개편안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그동안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통합 개발을 언급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서울 여의도와 용산 일대에는 아파트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모두 거둬들여 거래 가능한 물건이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용산 한강로·문배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최근 한달만에 호가가 1억∼2억원 이상 올라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강로 벽산메가트리움 전용 84㎡는 연초 7억8000만∼7억9000만원이던 시세가 지난달 중순 11억원까지 올랐고 지금은 12억원에도 매물을 찾기 어렵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2㎡는 지난 5월 말 최고가 10억2000만원보다 3000만원 높은 10억5000만원에 지난 주 거래됐다. 인근 H공인 대표는 “용산·여의도에서 나타난 매수세가 이쪽까지 확산한 것 같다”며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상당수 투자자금이 뉴타운 등 재개발 물건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건축은 초과이익 환수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 많은 규제를 받고 있어 재개발시장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남뉴타운 3구역 대지지분 19.4㎡의 시세는 박원순 시장의 ‘용산 통합개발’ 발언 이전까지 6억원대였지만 현재는 8억3000만~8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용산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남3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매물이 모두 동났다.동작구 흑석뉴타운과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동대문구 청량리 재개발 구역, 성북구 장위뉴타운 일대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지하철 신이문역 일대는 재개발 호재로 인근 4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있는 매물은 1~2개에 불과하다. 강남구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 1건이 팔리고 나면 같은 면적형 호가가 거래가격 대비 2000만∼3000만원 올라버린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2018.08.05 I 성문재 기자
서울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인데 팔리면 '신고가'···왜
  • 서울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인데 팔리면 '신고가'···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잇달아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과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갈수록 불어나는 모습이다. 입주 예정 단지가 이미 지역 대장주 자리를 꿰찬 경우도 있고, 최고가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랜드마크 자리를 넘보는 곳도 적지 않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이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입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는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입주 앞둔 아파트 분양권 시세 ‘고고’…지역 대장주 ‘찜’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오는 11월 입주하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가 이달 3일 13억5110만원에 팔렸다. 지난 3월 비슷한 면적의 분양권이 12억6990만원에 매매된 이후 4개월간 거래가 없다가 1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인근 한강변에 위치한 명수대현대아파트 전용 84㎡가 아직 10억원을 밑돌고 있고 인근 흑석한강센트레빌 매도 호가가 최고 12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분양권 가격만으로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동 대장주 자리를 꿰찬 셈이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는 이달 초 전용 84㎡ 분양권이 9억원에 팔렸다. 지난달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8억6130만~8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 만에 9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인근 답십리래미안위브 전용 84㎡가 지난달 8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와 함께 답십리와 전농동 일대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답십리동 C공인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청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수 문의는 더 늘었다”며 “현재로서는 9억3000만원에 팔겠다는 조합원 입주권 정도가 실제 거래 가능한 매물”라고 전했다. 2015년 12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뷰’도 이달 들어 전용 84㎡ 분양권이 7억6083만원에 팔려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이 단지는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리며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휘경동 N공인 관계자는 “인근에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동네가 환골탈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며 “가까운 청량리만 봐도 전용 59㎡가 8억원 이상을 호가해 휘경동과 이문동 일대도 결국 주변 시세를 따라가지 않겠냐는 생각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매 제한이 풀린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도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최고 12억2341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나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의 매도 호가(13억~14억원)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낮지만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초역세권 단지라는 경쟁력을 앞세워 시세 차이를 좁혀갈 것으로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보고 있다. 성북구 관석동 ‘래미안 아트리치’ 역시 지난달 전매 제한 해제 이후 전용 84㎡는 최고 6억9000만원에, 전용 59㎡는 최고 6억2503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인근 가장 가격이 비싼 래미안석관 전용 84㎡ 호가가 6억300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래미안 아트리치는 입주 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셈이다. ◇“교통·편의시설·학군 좋아 더 오를 듯”이처럼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뛰는 것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 새 아파트 선호, 분양권 전매 제한에 따른 희소성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개편 등으로 집값은 안정됐다는 평가이지만 서울 내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들은 속속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용산구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13단지, 양천구 목동 대원칸타빌 등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분양권 가격도 기존 아파트의 시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새 아파트 선호도는 높은데 분양권 매물은 귀해 프리미엄(웃돈)이 더 붙는 요인도 있다. 작년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된 서울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87건 거래됐다. 작년 같은 달(441건)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작년 하반기 월평균 351건씩 거래되다 올 들어 3월까지 131건으로 줄었고 4월 이후부터는 100건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16년 11·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되면서 거래가 묶였던 서울 내 알짜 단지 10곳이 지난달과 이달 전매 제한에서 풀렸지만 거래 증가에 크게 도움되는 상황은 아니다. 래미안 아트리치(19건), 신촌그랑자이(10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7건) 정도가 조금 거래됐고, 그 외에는 거의 거래가 아예 없거나 1~2건에 불과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내 분양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기 때문에 입지나 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교통·편의시설·학군 등 주거 프리미엄 3박자가 맞아 떨어진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시세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7.27 I 권소현 기자
강남권·한강 조망 새 아파트, ‘웃돈 10억 클럽’ 속속 합류
  • 강남권·한강 조망 새 아파트, ‘웃돈 10억 클럽’ 속속 합류
  •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아크로리버뷰’ 아파트 전경.(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 아파트), ‘신반포 자이’(반포한양 재건축 아파트), ‘힐스테이트 서울숲 리버’(금호20구역 재개발 아파트)….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 단지로 분양가 대비 무려 10억원 넘게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곳들이다. 아파트값이 불과 2~3년만에 10억원이나 껑충 뛴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심교언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투자 매력이 많이 없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자 투자 수요가 새 아파트나 분양권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앞으로 정부의 보유세(종부세) 인상안까지 확정되면 이른바 똘똘한 한채 소유자 중에서도 ‘강남권‘, ’한강 조망’ 등 희소가치가 있는 단지로 다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입주 5년 이하 단지 가격 상승률 최고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595가구)는 지난달 5일부터 입주하고 있는 새 아파트다. 전용면적 78㎡짜리 한강 조망 가구가 지난 3월 25억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은 최고 28억원까지 호가한다. 2016년 9월 분양 이후 2년이 채 안돼 일반 분양가 기준(14억 9600만원) 13억원이나 뛴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사려는 사람이 꾸준한데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매수 문의가 오면 집주인들이 매도를 저울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현재 강남 최고가 단지인 ‘아크로 리버파크(옛 신반포1차·1612가구)’의 시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짜리 한강변 가구는 지난 2월 27억원에 거래된 이후 29억~3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아크로 리버뷰는 29억원을 호가한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2016년 8월 입주한 리버파크는 대단지에 학군도 좋지만 한강 조망 가구는 전체 15%에 불과하다”며 “리버뷰는 600여 가구의 단지 규모이지만 대다수 가구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두 단지가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등에 업고 비슷한 가격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집들이를 앞둔 잠원동 ‘신반포 자이’(607가구)도 강남 최강 입지를 앞세우며 웃돈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 아파트는 ‘강남 속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여기에 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까지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2016년 1월 분양 당시 전용 59㎡가 10억~11억원대, 전용 84㎡가 13억~15억원대였지만 지금은 시세가 각각 20억원, 25억원 안팎으로 2년 6개월 새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각종 부동산 규제 여파로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일부 새 아파트만 예외다”며 “특히 강남권 새 아파트나 한강 조망 가능 단지 등 희소성을 지닌 곳은 가치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서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단지는 10.84%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입주 5년 초과에서 10년 이하는 9.03%, 10년 초과 단지(재건축 포함)는 8.05%의 상승률을 보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성동·동작구 한강 조망 단지도 상승세새 아파트 가격 급등세는 비단 강남 등 인기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북권에서도 웃돈 10억원짜리 단지가 나왔다. 올해 2월 입주한 성동구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금호20구역 재개발 단지· 606가구 )’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이 아파트 전용 114㎡는 최고 19억원을 호가한다. 저층도 매매값이 15억~17억원대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인 8억 8744만원에서 10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금호동4가 A공인 관계자는 “양도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급하게 집을 팔려는 집주인이 없다 보니 이 일대 한강 조망 단지는 수억원씩 다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동작구에서도 가파란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흑석뉴타운 7구역 ‘아크로 리버하임’(1073가구) 전용 84㎡ 한강 조망 가구는 지난 3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고, 지금은 1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2016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는 7억원 중후반)에서 웃돈이 8억~9억원 가량 붙은 것이다.
2018.07.02 I 박민 기자
'재건축 부담금' 폭탄에 재조명받는 신탁 방식
  • '재건축 부담금' 폭탄에 재조명받는 신탁 방식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의 ‘신탁 방식’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도입 이후 성공사례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지난달 대전에서 첫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신탁 방식 적용의 최대 부담으로 꼽혔던 수백억원 수준의 신탁사 수수료 역시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부활 이후 장애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신탁사 수수료도 개발비용에 포함돼 재초환 부담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00여 가구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분양완료…첫 ‘성공신화’신탁 방식 재건축은 조합 대신 제3자인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부터 분양까지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조합이 설립된 상태에서 조합을 대신해 신탁사가 사업을 맡는 ‘대행자 방식’과 조합 없이 전적으로 사업시행을 위임받아 진행하는 ‘시행자 방식’으로 구분된다. 지금껏 신탁 방식 재건축은 도입 초기로 성공사례가 없어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강했다. 그러다 올 들어 ‘완판’(완전 판매) 단지가 속속 나오면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 지난달 분양 개시 3개월 만에 완판한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e편한세상 에코포레’가 대표적이다.해당 사업장은 2003년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구성 이후 1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2016년 7월 신탁 방식의 사업 대행자로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을 지정한 이후 여건은 180도 달라졌다. 총 226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신탁사 지정 2년 만에 분양까지 완료했다. 한토신 관계자는 “신탁사로 지정된 이후 해당 사업장의 가장 큰 리스크인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했고, 안정적인 사업 운용으로 분양까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탁 방식의 최대 장점은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원회 설립→조합설립 인가→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시공사 선정→관리처분 인가→이주 및 철거→분양’까지 단계별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조합원간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사업이 지체돼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신탁 방식은 추진위나 조합을 설립하지 않아도 돼 사업 기간을 최소 1~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 여기에 서울은 길게는 1년에 달하는 건축심의 기간도 줄일 수 있다. 신탁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조합 방식의 재건축 절차는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건축심의를 받고, 시공사 선정 이후 건설사 설계변경 등을 통해 건축심의를 또다시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신탁 방식 재건축은 신탁사 지정 이후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어 건축심의 기간을 한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사업기간 단축 이외에도 전문성을 가진 신탁사가 사업을 지휘하는 만큼 사업 투명성 및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에서 신탁 방식의 재건축은 물론 재개발까지 신탁 방식으로 추진하는 정비사업장이 늘고 있다. 현재 여의도 시범·광장·공작·대교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용산구 한성아파트, 서초구 방배삼호 아파트, 동작구 흑석재개발 11구역 등 20여곳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대구와 부산 등지로 확대되는 추세다.◇재초환 부담액 폭탄에 신탁방식 재검토 늘어특히 서울에서는 올해부터 부활한 재초환 부담액이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서 신탁 방식 재건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만 해도 신탁 방식은 조합사업의 위탁 대행이라는 이유로 재초환을 피할 대안으로 꼽히며 관심이 뜨거웠다가 그해 법령 개정으로 이마저도 어려워져 열기가 한풀 꺽인 바 있다. 그러다 올 들어 재초환 부담액을 많이 낼 바엔 개발비용을 늘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신탁 방식을 재검토하는 것이다.여의도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신탁 방식은 일반분양과 조합분 매출 총액의 2~3%를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이는 개발비용을 포함돼 향후 재초환 산정 시 제외되는 만큼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초환 부담금은 조합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시점부터 새 아파트 준공을 완료하는 시점까지의 집값 변동액에서 ‘개발비용’과 ‘집값 상승분’을 뺀 금액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부과하는 제도다.특히 신탁 방식은 기존 조합 재건축 사업보다 사업기간을 단축해 집값 변동률 산정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합이 재초환 부담금 폭탄을 어떤 식으로든 피하기 위한 1대1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면서 신탁 방식도 수혜 분야가 됐다”며 “다만 신탁 방식 재건축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는 게 까다롭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8.06.04 I 박민 기자
  • 재건축·재개발 수주 비리 건설사에 '철퇴'…시공권 박탈·입찰 제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한 건설사는 시공권이 박탈되고 해당 시·도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에서 2년간 입찰참가 자격이 박탈된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현행 도정법에도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과정에서 금품·향응 등을 제공할 경우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선정 시 발생하는 수익에 비해 벌칙의 실효성이 낮아 건설사 간 과열경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등 강남권 유력 재건축 단지의 경우 건설사들이 100억원대의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한 롯데건설이 가구당 개발이익 3000만원을 ‘선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국토부의 지적을 받고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앞으로 불법이 적발된 시공사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시공권이 박탈되거나 과징금(공사비의 20%)이 부과된다. 또 해당 시·도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에서 2년간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또 건설사가 직접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우뿐만 아니라 건설사와 계약한 홍보업체가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경우에도 건설사가 동일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지난 후 시행된다. 국토부는 개정안 시행과는 별개로 시공과 무관한 금전 지원 등의 문제가 계속될 경우 서울시와 합동점검을 추진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8.05.28 I 정다슬 기자
한강조망 뉴타운의 힘···동작구 아파트값, 시장 침체속 상승 행진
  • 한강조망 뉴타운의 힘···동작구 아파트값, 시장 침체속 상승 행진
  • 서울 동작구 일대 주택 밀집지역 전경. 서울연구원 제공.[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강남’으로 불리는 동작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거침없다.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개발로 주거 환경이 정비되면서 강남 못지 않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동작구가 입지면에서 서초구 반포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부촌과 맞닿아 있는데다 한강을 끼고 있다는 점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 하반기에 흑석뉴타운에서 ‘아크로 리버하임’과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가 나란히 입주할 예정이어서 동작구 일대 집값을 한차례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 장점에도 뉴타운 개발로 집값 쑥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동작구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12% 올랐다. 지난해 9월 25일 이후 34주 연속 상승세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0.38% 올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작구 주택 매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3.3㎡당 아파트값도 영등포구를 제쳤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동작구의 3.3㎥당 아파트값은 평균 2089만7500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12번째로 높다. 작년 6월만 해도 영등포구에 밀려 13위였지만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처럼 동작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좋은 입지에 잇단 개발 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동작구는 동쪽으로는 반포동과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여의도에 접해 있다. 한강을 넘어 용산구 이촌동과 마주 보고 있다. 이른바 전통 부촌들이 동작구를 삼면으로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동작구는 또 서울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서울 시내 어디든 이동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입지적 장점과 함께 최근 탄력이 붙고 있는 흑석·노량진뉴타운 개발사업도 동작구 집값을 끌어올리는 한몫한다는 분석이 많다. 흑석뉴타운 4·5·6구역은 입주를 모두 마쳤고, 7구역과 8구역은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흑석 9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고 3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량진뉴타운도 올 들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8개 구역이 모두 조합 설립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 등에 나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동작구는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한강과 가깝고, 재건축 규제 강화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재개발 지역이 많고, 강남과 같은 부촌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분양권 웃돈 4억 넘어… “매물 귀해 가격 더 뛸 듯”동작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흑석뉴타운이 이끌고 있다. 2005년 서울시 3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흑석뉴타운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재개발시장에서 대장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오는 11월 아파트 2개 단지가 동시에 입주한다. 이미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3억~4억원 붙은 상태다. 흑석뉴타운 7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59㎡짜리 입주권은 지난달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전용 84㎡짜리 분양권이 12억699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분양가가 최고 8억4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도자는 4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매물이 귀하다 보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전용 84㎡ 분양권은 현재 13억~14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흑석동 H공인 관계자는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지하철 9호선 흑석역)인 만큼 입주 전인데도 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이미 자리매한 상태”라고 말했다.흑석뉴타운 8구역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에듀포레도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분양가 대비 4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팔린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동작구는 서초구와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강남4구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정비사업이 진행될수록 동작구의 입지의 가치는 더욱 조명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동작구 아파트값이 주변 지역과 동떨어진 채 앞으로도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동작구는 자생적으로는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개발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지만 인근 지역 영향력도 생각보다 크다”며 “동작구 일대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려면 강남이나 여의도, 용산 등 인접 지역 집값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2018.05.28 I 권소현 기자
이상한 재개발 시장.. 집값 약세 속 강한 뒷심 ‘나홀로 상승세’
  • 이상한 재개발 시장.. 집값 약세 속 강한 뒷심 ‘나홀로 상승세’
  •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민 기자] “집값 하락요? 이곳은 매물도 없고 가격도 오르고 있어요.”(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H공인 관계자)서울 재개발시장이 요즘 이상하다. 뉴타운내 소형 주택 지분가격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에 따른 부담금 폭탄과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사업 구역 내 매물은 씨가 마른 상황이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다세대·다가구·빌라 소형 지분(30㎡이하)의 일부 매물은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용산구 한남뉴타운은 지분 가격이 3.3㎡당 1억 3000만원을 호가하고, 동작구 흑석·노량진뉴타운도 각각 9000만원, 7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한남동 D공인 관계자는 “매수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고, 원소유자들도 가격을 낮춰 팔 생각이 없다보니 가격이 견조하다”며 “재개발은 재건축과 달리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다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 기간도 차이가 있어 이를 노리고 유입되는 투자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재개발 지분값 대부분 이전 고점 뛰어넘어한남뉴타운은 지난달만 해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계기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주택 거래량이 뚝 끊겼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용산구 보광동 W공인 관계자는 “한달 전에 비해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20~30% 정도 늘었다”며 “다만 대부분 급매물 위주로 찾다 보니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이전 거래가보다 호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전언이다.한남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고 규모도 큰 한남3구역은 대지지분 26.45㎡(약 8평)짜리 다세대주택이 현재 9억20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 3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 새 7000만~8000만원 올랐다. 특히 대지지분이 작은 매물은 3.3㎡당 가격이 더 비싸다. 21.15㎡(6.4평)짜리 빌라가 8억2000만원 선으로, 3.3㎡당 매도 호가가 약 1억 3000만원(1억 2812만원)에 달하는 셈이다.한남2, 4, 5구역도 이전 고점을 뛰어넘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소형 지분(30㎡ 이하) 빌라·다세대주택의 경우 시세가 1억~1억2000만원 선이다. 대지지분이 큰 100㎡(30평) 이상 단독주택은 3.3㎡당 3000만~4000만원 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한남뉴타운과 인접한 용산민족공원 조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재개 등 대규모 개발 호재로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도 크다”며 “재개발 구역 내 대부분 매물 시세가 이전 고점을 뛰어넘은 상태”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유세 인상 등으로 상승세 꺾일 수도” 흑석뉴타운도 지분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흑석9구역에서 이달 초 대지지분 26.4㎡(8평) 빌라가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9000만원에 팔린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한강변 입지에다 강남 접근성도 좋아 매입 수요가 많다”며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이근 재개발 단지의 분양권 시세가 고공행진하면서 인근 구역내 다세대·다가구·빌라 지분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공사 선정 이후에는 흑석9구역 지분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이 3.3㎡당 1억원에 달할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흑석뉴타운내에서 3구역과 9구역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큰 11구역 내 대지지분 63.4㎡(19.2평)짜리 다세대주택의 매매 시세는 6억5000만원(3.3㎡당 3385만원) 선이다. 같은 구역내 지분 59.95㎡(18.1평) 빌라가 올해 2월 5억3500만원(3.3㎡당 2955)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석달 새 최소 3.3㎡당 3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노량진뉴타운 역시 매수세는 꾸준한데 비해 매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사업이 꾸준히 진척되고 있는 4구역은 60㎡ 이상 대형 지분 가격이 3.3㎡당 4000만~5000만원에 달하고, 30㎡ 이하 소형 지분은 최고 7000만원을 찍었다. 노량진동 K공인 대표는 “권리가액(감정가) 대비 프리미엄이 지난달 3억원에서 3억50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인근 흑석뉴타운보다는 지분 가격이 비싸지 않아 갭 메우기 투자 수요가 활발하다는 설명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재개발 지역의 매물이 줄고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며 “내달 6·13 지방선거 이후 핵폭탄급 규제인 보유세 인상 카드의 윤곽이 드러나고,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재개발 시장도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5.21 I 박민 기자
서울 흑석9구역 '센트로얄 자이', 에코주거환경 조성
  • 서울 흑석9구역 '센트로얄 자이', 에코주거환경 조성
  • GS건설은 영어 센트럴(CENTRAL, 중심)과 로얄(ROYAL, 최상)을 조합한 ‘센트로얄 자이(CENTROYAL Xi)’를 내걸며 서울 동작구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섰다.GS건설에 따르면 ‘센트로얄 자이’는 에코 주거환경 실현을 목표로, 8000평의 대규모 공원인 ‘센트로얄파크’ 왕가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실제로 축구장 4배에 이르는 대규모 공원 조성과 에코와 첨단이 결합한 최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해 명품 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흑석지구 최초의 스카이 브릿지 설치 등 차별화된 설계 안을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존 21개 동을 14개 동으로 줄이고 동 간의 거리를 35m로 확보해 한강 조망권을 최대로 확보하는 동시에 ‘바람 길’을 만들어 최적의 주거 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다.센트로얄파크 내에는 ‘파노라마 대형폭포’와 ‘자이 워터파크’도 함께 마련된다. 관계자는 “왕의 병풍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인공 폭포는 대형 폭포를 그대로 재현해 단지 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자이 워터파크는 커뮤니티 시설과 연결하고 조형미를 가미한 물놀이 시설까지 설치한다”고 말했다.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모든 평형대에 4베이 평면을 도입한다. 각 가구당 주차 대수는 1.5대이며, 주차장에 택배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트렌드를 반영했다.
2018.05.18 I 박지혜 기자
국토부 "재건축 수주전, 이사비 등 이익제공 시 시정조치"
  • 국토부 "재건축 수주전, 이사비 등 이익제공 시 시정조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재건축 사업 수주전 과열로 건설사들이 조합원에게 과도한 이익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규정 위반시 시정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부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건설사가 개발이익 보증금, 이사비 등의 명목으로 이익 제공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관련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관할 지자체에 사실확인 및 위배 시 시정조치토록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도시정비법 132조는 누구든지 계약 체결과 관련해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했고 계약업무 처리기준 30조에서는 건설사의 입찰서 작성 시 이사비 등 시공과 관련이 없는 사항에 대한 금전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제안을 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국토부는 작년 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발생한 과도한 이사비 논란과 관련해 시공과 관련이 없는 사항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 등의 제안을 금지하는 등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제도를 개선한바 있다. 이사비, 이주비 등 시공과 무관한 사항에 대한 요구 및 제안을 금지하고, 특화설계 등 대안설계 시 구체적인 시공내역을 포함하도록 했지만 최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9구역 등 일부 사업장에서 건설사간 과열경쟁이 재연될 우려가 높아 국토부와 서울시는 관할 구청에 사실 확인을 거쳐 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지자체 교육을 통해 시공자 선정 관련 제도개선 내용과 문제사례 등을 적극 알리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시공과 무관한 금전지원 등 문제사례가 확대될 경우 국토부와 서울시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위배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명령, 수사의뢰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10 I 성문재 기자
미니 신도시급 뉴타운서 줄줄이 분양…로또 노려볼까
  • 미니 신도시급 뉴타운서 줄줄이 분양…로또 노려볼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도시 내에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뉴타운에서 대형 건설사가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뉴타운은 단지를 새로 짓는 수준을 넘어 주변 인프라까지 통합 개발해 지역 전체가 환골탈태하는 만큼 거주 만족도와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8개 단지, 총 1만681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특히 이달에만 북아현뉴타운 1-1구역 ‘힐스테이트 신촌’을 비롯해 신길뉴타운 8구역 ‘신길파크자이’,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량리뉴타운 4구역 ‘청량리 롯데캐슬’을 시작으로 장위뉴타운7구역(현대산업개발), 수색증산뉴타운9구역(SK건설, GS건설), 길음뉴타운1구역(롯데건설) 등에서 신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 새 아파트 주도로 집값이 상승했지만, 뉴타운 내 아파트는 더 고공비행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서울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지어져 지난 2016년 12월 입주한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의 매매가는 평균 10억9000만원이다. 분양가가 6억4350만~7억373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소 3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2015년 11월 입주한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의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 84㎡도 평균 10억3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최소 2억9080만원 올랐다. 분양권에도 억대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분양권은 올해 2월 12억7977만원에 팔렸다. 분양가 6억6690만~8억4900만원에서 최소 4억3077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성북구 길음뉴타운도 비슷하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해11월 7억3000만원에 팔려 매도자는 최소 1억63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누렸다.이처럼 서울 뉴타운 아파트값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층들이 많기 때문이다. 뉴타운은 구도심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사업으로 도로와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이 같이 들어선다. 때문에 같은 행정구역이라도 뉴타운 내 아파트와 구도심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에 차이가 생긴다. 지난 2012년 7월 입주한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 전용 84㎡는 1년 동안 7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2억2000만원 오른 반면 2016년 8월 입주한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 전용 84㎡는 1년 동안 7억6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뉴타운 내 아파트 상승폭이 더 컸던 것이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2008년 6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1억7500만원 오른 반면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금호어울림2차 전용 84㎡는 7750만원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매매 거래 건수도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전용 84㎡의 2017년 매매거래 건수는 5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471가구) 전용 84㎡의 2017년 매매거래 건수는 6건에 불과했다. 신길뉴타운 한화꿈에그린(284가구) 전용 84㎡의 매매거래 건수는 작년 한해 9건이었지만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금호어울림2차(125가구) 전용 84㎡는 5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청약에서도 뉴타운 아파트의 성적이 좋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내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총 300가구 모집에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9.9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9개 단지 중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 뉴타운은 신도시와 같은 주거 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실수요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고 시세도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도 역시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많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18.05.09 I 권소현 기자
강남4구 집값, 8개월만에 동반 하락..동작구 나홀로 강세
  • 강남4구 집값, 8개월만에 동반 하락..동작구 나홀로 강세
  •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4개구가 동시에 약세를 보인 것은 작년 8월 이후 8개월만이다.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4월 23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값이 0.04% 떨어졌다. 3주째 약세인데다 낙폭도 확대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05%)보다 축소된 0.03%로 집계됐다.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주간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은 강남4구를 비롯해 성동(-0.09%)·노원(-0.03%)·양천구(-0.01%) 등 총 7개구다. 성동·노원구는 재건축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강서구는 보합(0.00%)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올해 초를 고점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는 계속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동작구(0.26%)는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흑석 및 노량진뉴타운 개발이 진척되면서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주거환경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주째 서울 구별 최고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직주근접이 장점인 마포·서대문·종로구 등도 서울 평균 이상 올랐다. 마포구(0.17%)는 역세권 수요 및 정비사업 호재(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서대문·종로·중구 등은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낮은 단지 수요로 올랐다.서울 전셋값(-0.12%)은 10주째 내림세다. 전주(-0.07%) 대비 낙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분산 및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된 결과다.특히 강남지역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헬리오시티 약 9500가구 등)이 강남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으로 전세 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도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와 전세수요의 매매시장 흡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4월 넷째주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2018.04.26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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