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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이동휘 "시청률? 이제훈 덕…계속 같이 했으면" ⓣ
  •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시청률? 이제훈 덕…계속 같이 했으면" [인터뷰]ⓣ
  • 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제훈 형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동휘가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지난 18일 종영한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동휘는 ‘미친 개’로 불리는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아 활약했다.특히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이동휘(사진=컴퍼니온)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수사반장 1958’.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동휘는 “제 기억으로는 마지막 MBC 드라마가 ‘자체발광 오피스’였다. 시청률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침마다 시청률을 확인했지만 더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2020년 방영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 만신’ 이후 4년 만 TV 드라마로 ‘수사반장 1958’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휘는 “의도한 건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작품 선택을 했다”며 “시청률이 지표가 되는 콘텐츠와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돌아왔는데 저는 제훈 형의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속마음을 전하자면 제훈 형이 하는 드라마에 계속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영광을 같이 누리다 보니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어떤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지 묻자 “이번엔 같은 편으로 만났지 않나. 다음 편으로는 대치되는 역할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근데 그게 되어야 말이죠. 그게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액션이 아니어도 대치될 수 있는 역할로 만나서 대사와 대사로 팽팽하게 마주해보고 싶다. 치고 박는 액션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회사 대표님께 날린다는 게 좀 그렇다”고 전했다.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날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이동휘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야기를 전하자 이제훈은 “형이 저한테 기댈 게 없을 텐데...”라면서도 “‘수사반장 1958’ 김성훈 감독님이 영화 ‘공조’ 감독님이시다.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상순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이동휘로서 중간 조력자 스타일도 있었다”며 “중간에서 단체방을 만든다거나 식사 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수사반장 1958’은 10개 회차로 막을 내렸다. 이에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휘 또한 “당연히 시즌2를 바라고 있다”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김상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오랜만이 신이 나서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한 소중함이나 아까움이 있다. 시청자들과 많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유달리 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0 I 최희재 기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에스테틱 진출..혁신신약으로 승부”①
  •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에스테틱 진출..혁신신약으로 승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사업 진출. 혁신신약개발 체계 완성.’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제2 도약을 위해 제시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50위 제약사,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포부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회장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방점...‘글로벌 시장 공략’윤 회장은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기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4월 그룹의 회장으로 취임 후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휴온스그룹의 미래를 적시한 것이다.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를 위한 포석으로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 진출과 혁신신약개발 체계 완성을 역설했다. 취임 후 전문경영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던 윤 회장이 이번 인터뷰에 응한 배경이다. 창립 60주년을 1년 앞두고 그룹의 청사진을 직접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신약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를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휴온스(243070)메디텍이 엠아이텍의 체외충격파쇄석기 사업 부문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이다”라며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업종의 특성상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휴온스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의약품이 60%가량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건강기능식품(약 20%), 의료기기(약 15%), 화장품(5%) 순이다. 휴온스그룹의 1기 성장을 휴온스(243070)를 중심으로 한 제약산업이 이끌었다면, 윤 회장은 2기 도약의 핵심을 의료기기로 판단한 셈이다. 윤 회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 등으로 K-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커지면서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그룹의 강점들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이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과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에 휴온스그룹이 진출하게 되면 계열사 간 시너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소마취제, 필러를 비롯한 의료기기, 건기식, 에스테틱 의료기기가 큰 틀에서는 하나의 헬스케어로 묶인다. 휴온스의 브랜드 전문성과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7년 376억 달러(약 51조원)로 커진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최종 지향점은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휴온스그룹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태 휴온스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신약개발 포기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의무”그의 최종목표는 국내 주요 제약사의 오너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혁신신약 개발이다. 휴온스그룹은 그간 건기식, 합성신약,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윤 회장은 “신약개발 성과에 있어서는 아쉬운 면이 있으나,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연구개발(R&D)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제약사로서 신약개발은 포기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의무다”라고 역설했다. 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의 후발주자이지만 휴온스그룹을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을 낼 수 있는 주요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1999년 1호 이후 현재까지 37개의 신약이 탄생했지만, 아직 블록버스터 신약에 오른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휴온스그룹)◇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대감 높아 휴온스그룹이 이 같은 난관을 넘을 수 있다는 업계의 평가는 윤 회장의 그간 행보와 성과가 배경에 있다. 휴온스그룹의 역사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휴온스그룹의 효시는 윤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윤명용 창업회장이 1965년 7월 설립한 광명약품공업사다. 윤 회장은 윤 창업회장이 1997년 작고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물려받았던 그의 당면과제는 창업정신의 실현이었다. 윤 창업회장이 강조하던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만이 애국’이 그것이다. 윤 회장은 후발주자이지만 개방형 혁신을 통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온 이유다. 윤 회장은 “우리는 작은 기업이었지만, 시장 흐름과 규제를 주시하고 빠르게 변화해 오늘날에 이르렀다”며 “변화의 핵심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 매년 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최대 매출 경신을 이뤄냈다”며 “믿고 따라준 직원이 1등 공신이고, 운이 나머지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겸손했지만 휴온스그룹의 실적은 그의 취임 이후 괄목상대했다. 실제 1997년 6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7584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1조원 클럽 가입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을 그 전환점이 보고 있다. 연매출 1조원은 윤 회장의 취임 당시보다 실적의 150배다. 윤 회장은 “전통제약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처럼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휴온스그룹이 선봉장으로 나서 글로벌 50위권의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충남 아산 출생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한양대 산업공학대학원 석사 △광명약품공업(휴온스 전신) 대표 △광명제약 설립(재창업)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제약협회 중견기업상생협의회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휴온스그룹 회장(현)
2024.05.20 I 유진희 기자
박찬대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부적합"
  • 박찬대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부적합"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후보로서 매우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부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물었을 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견지하겠다는 태도는 미온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빠 찬스, 남편 찬스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오동운 후보자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아빠·남편찬스를 행사해온 후보자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눈치 보는 태도가 역력한 후보자가 공수처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큰 의문”이라면서 “공수처장 후보로서 매우 부적합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우려도 했다. 그는 “내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이라면서 “배우자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려고 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입장을 바꿀 시간이 있다”면서 “국민을 대신한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역사에서 교훈을 찾길 바란다”면서 “국민들과 싸우려들지말고 국민의 뜻에 순응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5.20 I 김유성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부여 사업소’, 이전·확장 오픈
  • 볼보트럭코리아 ‘부여 사업소’, 이전·확장 오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17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볼보트럭 부여 사업소’를 기존 부지에서 약 1km 내에 위치한 신규부지로 이전해 스웨덴 볼보 본사 표준에 따라 최신 설비로 신축·확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 부여사업소 확장 개소충남 지역 서비스 거점인 부여 사업소는 지난 2002년 개소한 이후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전국 31곳의 볼보트럭 서비스 네트워크 중 가장 높은 서비스 품질과 평점을 받으며 줄곧 1위의 자리를 지켜왔던 곳이다. 볼보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확장·이전한 이후 서비스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충남은 물론 인근의 충남 지역의 고객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단장을 마친 볼보트럭 부여 사업소는 기존 대비 4배 이상으로 사업소의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서천공주고속도로에 근접해 있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였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부여~익산간 고속국도에 인접해 있어 충남지역 고객들의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트럭 부여 사업소는 트럭을 정비할 수 있는 워크베이 역시 4개에서 7개(판금, 도장 베이 포함)로 증설해서 정비공장의 수용능력과 더불어 첨단시설을 통하여 작업 효율성을 높여 사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대폭 절감했다. 서비스계약(블루, 실버) 전담 정비사 및 캠페인 전담정비사 제도를 도입해 숙련된 정비사들로부터 빠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설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이외에도 여유 있는 주차공간과 특히 정비를 받는 동안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별도의 편안한 고객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및 강화와 함께 영업 지점도 함께 신규로 개설해 사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은 구매 상담까지 한 자리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볼보트럭코리아와 지난 역사를 함께 하며 충남 지역 서비스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부여 사업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새단장을 통해 부여 사업소가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만족 실현은 물론 지역경제를 함께 발전시키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감성 담은 티셔츠 '크림'에서 판매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감성 담은 티셔츠 '크림'에서 판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를 통해 모터 컬처 패션 브랜드 ‘슈퍼패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의류 제품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과 ‘슈퍼패스트’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모터 컬처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추구하는 모빌리티와 패션 브랜드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소비자들과 한층 친밀감 있게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협업 프로젝트 메시지는 ‘천둥 같은 흥분감’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L’EMOZIONE DEL TUONO’이다.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슬로건 ‘드라이빙 이모션’과 슈퍼패스트의 브랜드 메시지 ‘SOUNDS LIKE THUNDER’를 결합한 키워드, ‘THUNDER EMOTION’으로부터 파생됐다.(사진=한국타이어)협업 의류로는 키 메시지 ‘L’EMOZIONE DEL TUONO’를 담은 숏 슬리브 티셔츠 4종이 제작됐다. 한국타이어의 역사와 제품 헤리티지를 소재로 시그니처 라벨을 제작해 적용했으며, 90년대 F1 스폰서 ‘로스만 레이싱’ 로고를 재해석한 메인 테마를 디자인 콘셉트로 반영해 모터 컬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협업 티셔츠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과 ‘슈퍼패스트’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날부터 판매된다. 두 브랜드는 이번에 공개한 봄·여름 시즌 의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협업으로 가을·겨울 시즌 의류도 제작해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0 I 공지유 기자
김흥국 제작 '목련이 필 때면', 박정희·육영수役에 김궁·양수아 캐스팅
  • 김흥국 제작 '목련이 필 때면', 박정희·육영수役에 김궁·양수아 캐스팅
  • (왼쪽부터)영화 ‘목련이 필때면’ 박정희 역할의 배우 김궁, 김흥국 회장, 육영수 역할의 배우 양수아. (사진=흥. 픽처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흥.픽쳐스(회장 김흥국) 제작 다큐 영화 ‘목련이 필때면’(윤희성 감독)이 타이틀롤 박정희-육영수 부부를 재연할 두 신인 배우를 캐스팅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역은 미국 산타모니카 칼리지 출신으로 할리우드 단편영화, TV드라마 조연으로 활동한 1996년생 배우 김궁이 캐스팅됐다. 육영수 여사 배역은 2020 부산국제어린이 청소년 영화제 초청작 ‘용서’, 연극 ‘고등어’와 다수의 독립장편영화에 출연해온 2001년생 배우 양수아가 선발됐다.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두 배우에 대해 “단아한 외모와 진정성있는 연기력이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하게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흥.픽쳐스측은 지난 8일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참여한 공식 오디션 행사에서 두 주연을 비롯한 다수의 배역들을 선발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일산 밤가시 초가’, 김천 직지사 사명각, 문경 청운각 등 고인의 발자취가 담긴 유적지에서 한창 촬영을 진행중이다.윤희성 감독은 “철저하게 객관성과 실화에 근거를 두고 실록을 재현하고, 긴장, 희극,비극,애정의 요소를 적정 배치하고 있다. 또한 속도감 있는 편집과 새로운 영상 언어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김흥국이 제작자로 나서, 설립한 흥.픽쳐스 첫 작품이다.이 영화는 지난달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했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4대궁 입체적으로 체험…시각장애인 영상해설 서비스 확대
  • 4대궁 입체적으로 체험…시각장애인 영상해설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대궁에서 운영되는 시각장애인 대상 영상해설 서비스가 확대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8일부터 4대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년(60회)보다 해설 횟수를 확대(80회)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촉각 교보재 체험하는 현장영상해설 관람객들(사진=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 4대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종묘에서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헌의 촉각모형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무료로 운영된다.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궁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미니밴)’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일 배차 가능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2024.05.20 I 이윤정 기자
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뉴스새벽배송]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 등이 4만선 돌파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주식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스톡스 600이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고, 지난 15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최고치 기록,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올해 16%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어도 시장과 소통하며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을 명확히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우 4000’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처음 4만선 돌파-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어.-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번 주 들어 1.5%, 2.1% 상승.-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한 게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46%) 하락한 11.99를 기록.◇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혀.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해. -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2021년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혀. 반미·반이스라엘 외교를 강화하고 종교 정책을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나 오는 6월을 목표로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설명회(IR)‘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개인적 욕심은 6월 공매도 재개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미비하면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런 타임 스케쥴로 하겠다는 내용을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허용범위, 재개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도 강조. - 현지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매도 재개에 쏠려 이에 대해 답변. - 이 원장은 “기관이 잔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등은 시간과 예사이 필요하고 법 개정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안을 5~6월 사이 끝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전산시스템 운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 유럽·아시아 주요국도 증시 잇달아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최고치 경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근접. -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17일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했으며,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 지난 15일 신고가. -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 가치 재고 정책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 인도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공약 등에 힘을 받아 최고치를 경신. 호주 S&P/ASX 200 지수도 올해 3월 인플레이션 개선 조짐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최근까지 이를 유지.◇ 美 휴스턴 지역 폭풍 강타에 대규모 정전 지속-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 - 다행히 지역 거주 한인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대도시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총 3만여명의 한인 거주. -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 해리스 카운티 내 52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 전날 약 100만가구가 정전됐던 상태에서 절반가량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 2045년엔 韓 정부 부채가 GDP 추월-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2045년께 한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와.-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것. 잠재 성장률 역시 하락 가능성 커 -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만 해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미국(122.1%)·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 낮고 비교적 건전한 수준. 향후 어려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2024.05.20 I 김소연 기자
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이희용의 세계시민]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우리나라 사람이 아프리카인과 처음 만난 기록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에서 아프리카 남단을 거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납치해 노예무역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부가 명나라로 팔려갔다가 조선 지원군으로 참전한 것이다. 출신지는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였으나 포르투갈 식민지여서 당시 포르투갈을 일컫는 파랑국(波浪國) 사람으로 불렸다. “일명 해귀(海鬼)라고 한다.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어서 검은 양털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납작복숭아 모양으로 둘둘 감아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해 적선(賊船)을 공격할 수가 있고, 수일 동안 물속에 있으면서 수중생물을 잡아먹을 줄 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31년(1598년) 5월 26일의 기록이다. 명나라 장수 팽신고가 선조에게 해귀 4명을 바쳤다, 유성룡의 징비록에도 이들을 묘사한 대목이 나온다. “남번(南蕃·남쪽 오랑캐) 출신으로 낯빛이 칠처럼 까맣고 바다 밑에 숨어 다니기도 한다. 그 모양이 귀신 같아 해귀라고 부른다. 키가 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거의 두 길이나 되었으므로 말을 타지 못하고 수레를 타고 다녔다.”명나라 군대 환송 잔치를 담은 천조장사전별도에는 수레를 탄 모잠비크 출신 흑인 병사 ‘해귀’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명나라 군대 송별연을 그린 천조장사전별도(天朝將士錢別圖)에는 수레를 탄 해귀 4명이 그려져 있는데, 유성룡의 기록과 일치한다. 그 뒤 350여 년 동안 아프리카인과 만날 일이 없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뒤에야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군대가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하며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아프리카는 현생인류의 고향이자 맨 먼저 고대문명을 꽃피운 곳이다. 그러나 동서로 넓게 펼쳐진 유라시아 대륙과 달리 남북으로 길쭉한 지형 탓에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해 생산력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무더운 날씨와 척박한 땅도 발전의 장애 요인이었다. 제국주의 시대가 개막하자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국·프랑스·벨기에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유럽 열강은 경쟁적으로 약탈을 벌이다가 자기들끼리의 충돌을 막으려고 경계선을 정했다. 산맥이나 강 같은 지형에 따라 나뉜 부족의 생활권을 무시한 채 지도에 자를 대고 반듯하게 금을 긋는 바람에 국경선이 직선으로 된 곳이 많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부족 간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2022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945년 2차대전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식민지가 유지되다가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의 비동맹회의를 계기로 해방의 바람이 불어닥쳤고, 신생국들은 1963년 5월 25일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창설했다. 회원국들은 이날을 ‘아프리카의 날’로 정했다. 5일 뒤면 제61회 아프리카의 날을 맞는다. OAU는 2002년 아프리카연합(AU)으로 재출범했다. 여전히 식민주의 유산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내전과 저개발에 신음하는 나라가 많지만 아프리카는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이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더욱이 2021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탄생에 따라 거대한 단일시장을 형성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을 시작으로 수교국을 늘려온 데 이어 1980년대 들어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 나섰다.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 AU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어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한·아프리카재단이 발족해 민간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음 달 4~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와 서울에서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사례다.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 경험은 AU 회원국 정상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프리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4.05.20 I 고규대 기자
손흥민, 리그 최종전서 10골-10도움 달성...개인 3번째 대기록
  • 손흥민, 리그 최종전서 10골-10도움 달성...개인 3번째 대기록
  • 토트넘의 손흥민이 셰필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패스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살짝 방향을 바꿔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클루셉스키는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 남겨뒀던 손흥민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 자릿수 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11골 10도움을 올린 2019~20시즌, 17골 10도움을 달성한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를 통틀어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이 있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손흥민과 클루셉스키의 합작품으로 먼저 앞서나간 토트넘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1-0의 불안한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토트넘의 추가골은 후반전에 잇따라 터졌다. 후반 14분 브레넌 존슨이 뒤로 내준 공을 페드로 포로가 강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6분 뒤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메디슨이 받아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클루셉스키가 문전에서 골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손흥민은 후반 31분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브룩스와 신체적 접촉 후 다리를 잡고 쓰러져 우려를 자아냈다. 주심이 브룩스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으나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판정을 취소했다. 손흥민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곧바로 일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토트넘은 셰필드를 3-0으로 누르고 승점 66을 기록, 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막판 6위 첼시(승점 63)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끝내 5위를 지키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승점 16)는 최근 리그 7연패 및 14경기 무승(3무 11패)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 정우영 골 맛, 이재성은 잔류
  •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 정우영 골 맛, 이재성은 잔류
  •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의 역사를 썼다.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승점 90)은 28승 6무 0패라는 무패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은 레버쿠젠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달 1904년 창단 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리그 최초 ‘무패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무패 우승은 값진 기록이다. 한 시즌에 팀당 30경기 이상 치르게 된 이후부터는 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 됐다. 레버쿠젠 이전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 우승은 1991~9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2승 12무),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26승 12무), 2011~12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23승 15무) 단 3팀 뿐이었다.차범근(71) 전 감독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뛰기도 했던 레버쿠젠은 1904년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이번 무패 우승으로 그동안 5차례(1996~97, 1998~99, 1999~2000, 2001~02, 2010~11)나 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은 절대 못 한다”는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비아냥도 말끔히 씻어냈다.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사진=AFPBB NEWS무패 우승의 기세를 이어갈 경기도 남겨놓은 상태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UEL 결승전을 치른 뒤 26일엔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에서 맞붙는다.레버쿠젠은 현재 리그 포함 공식 경기에서 51경기 무패(42승 9무) 행진을 달리며 유럽클럽대항전 출범 이래 공식전 최다 무패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43) 레버쿠젠 감독은 “지금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가 유럽클럽대항전 무패 우승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25)은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위 탈환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정우영(슈투트가르트). 사진=AFPBB NEWS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정우영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세루 기라시가 내준 패스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실라스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정우영의 도움을 인정했다. 정우영은 리그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이날 승리로 슈투트가르트는 김민재(28)가 결장한 가운데 호펜하임에 패한 뮌헨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리그 16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했던 슈투트가르트는 한 시즌 만에 리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재성(마인츠). 사진=AFPBB NEWS이재성(32)이 73분을 소화한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생존 싸움을 하던 마인츠는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팀 주축으로 활약한 이재성은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4.05.20 I 허윤수 기자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기록..연장전 '묘기샷'으로 박상현 제압
  •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기록..연장전 '묘기샷'으로 박상현 제압
  • 최경주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1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탱크’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역대 최고령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큰 위기를 넘긴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두 번째 샷이 빗맞아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갔지만 개울 가운데 러프 지역에서 공이 멈춰 벌타를 면했다. 공이 물에 빠졌더라면 벌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조경을 위해 만든 작은 섬 모양의 러프에 공이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3번째 샷은 묘기에 가까웠다. 위기에서 침착하게 어프로치샷을 시도한 최경주는 공을 홀 1m에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박상현은 2온에 성공했으나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선 최경주가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온에 성공한 반면, 박상현이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박상현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 파 퍼트가 빗나갔고, 최경주가 파 퍼트를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74홀의 긴 승부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경주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치자마자 물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들 반응을 보니 살아 있는 것 같아 안도했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손으로 던져도 할 수 없는 라이(공이 지면에 놓여 있는 상태)였는데, 그 기회를 잘 살리면서 2차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라고 우승의 발판이 된 18번홀 1차 연장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많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올린 대회 4번째 우승의 영광과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1994년 KPGA 투어로 데뷔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통산 100번째 출전이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는 K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기록들을 대거 쏟아냈다.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이날 만 54세가 돼 2005년 최상호가 KT&G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최고령(50세 4개월 25일)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또 KPGA 투어에선 2012년 CJ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대회 이후 11년 7개월 15일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SK텔레콤 오픈 4회 우승으로 최다 그리고 최고령 우승 기록도 추가했다.이날 우승으로 프로 데뷔 통산 30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포함 30여년 간 한국에서 거둔 17승 외에 미국 PGA 투어에서 8승, 챔피언스 투어에서 1승, 일본 2승, 유럽과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이전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9월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이 마지막이다.새로운 역사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4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출발할 때만 해도 여유있는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 초반 7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면서 예상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특히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의 추격이 거셌다. 박상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최경주에 1타 뒤진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3개 홀을 남기고 1타 차 선두가 된 최경주는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면 연장 없이 우승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후배 박상현과 연장 맞대결에 돌입했다.연장 승부는 티샷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최경주가 불리해 보였지만 프로 데뷔 30년 차 관록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생일을 자축하는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최경주는 본인의 생일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았다.연장에서 패한 박상현이 2위, 장종민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나란히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생일을 맞아 생일 케이크 초를 부는 최경주(사진=KPGA 제공)(사진=KPGA 제공)
2024.05.20 I 주영로 기자
경기둘레길 중 '숲길' 걸어봐요, 경기관광공사 체험행사 진행
  • 경기둘레길 중 '숲길' 걸어봐요, 경기관광공사 체험행사 진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걷기 좋은 숲길을 알리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지난 18일 양평 26코스 일대에서 진행된 ‘경기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19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경기숲길’은 싱그러운 신록이 우거진 숲과 계곡 등 좋은 풍광을 갖추고 있으나 이용객 설문조사 등에서 걷기 난이도 중간 이상으로 다소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경기관광공사는 가평과 포천, 양평 등 숲길 구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함께 ‘경기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를 올해 4회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지난 18일 경기숲길 중 양평 26코스 및 산음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진행된 첫 행사에는 40여 명이 참가해 스탬프 인증 체험, 산림치유 프로그램(기체조, 명상 등) 등 경기둘레길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임도(林道) 구간의 자연경관을 즐기는 한편, 사전 안내에 따라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기도 했다.다음 행사 일정 및 참가 신청은 경기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달용 경기관광공사 국내마케팅팀 팀장은 “친환경 걷기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경기둘레길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 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조성한 총 60개 코스로 구성됐다.각 길마다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4.05.19 I 황영민 기자
與박용찬 “총선 백서 특위 신뢰 상실…‘컨설팅 그룹’에 맡기자”
  • 與박용찬 “총선 백서 특위 신뢰 상실…‘컨설팅 그룹’에 맡기자”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19일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를 ‘컨설팅 그룹’에 맡기자고 제안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국 세력의 후예이자 산업화의 주역이라는 국민의힘이 백서 하나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 작금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온다”며 “총선 백서는 선거 참패라는 뼈아픈 역사에 대한 기록이기에 더더욱 사심을 떨쳐내고 엄중하고도 공정하게 기록돼야 한다”고 적었다.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백서 특위)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박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국민의힘 총선 백서는 햇빛을 보기도 전에 권위와 신뢰를 상실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백서 특위의 수장이 수시로 방송에 나와 총선 백서의 방향과 구체적 내용을 실시간으로 언급하는 가벼움으로 최소한의 권위를 상실했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는 부적절한 언행마저 나타내면서 총선 백서의 중립성과 신뢰성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고 조정훈 백서 특위 위원장을 비판했다.그는 이어 “총선 백서에 제아무리 훌륭한 분석이 제시되더라도 논란과 정쟁의 대상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욱이 현재의 백서 특위는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주축이기에 해야 할 말을 가감 없이 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마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승리의 역사 못지않게 패배의 역사도 소중하기에 총선 백서는 세상에 나와야 한다”며 “총선 백서를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 맡겨보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기업경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그룹’에 총선 백서를 맡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왜 총선에서 잇따라 세 차례나 패배했는지, 우리 당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등 정치권의 시야를 넘어 국민적 시선과 기업경영의 관점으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사진=박용찬 위원장 제공)
2024.05.19 I 이도영 기자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당원 달래기’에 나섰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탈락하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선출되자 일부 당원들이 “당심(당원의 뜻)과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어겼다”며 탈당하겠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19일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고 이 대표와 당선자, 당원들 간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민주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광주·대전·부산·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를 기획했다. 이날 자리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대전·충청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추후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그러나 대화의 초점은 ‘당원 달래기’에 맞춰졌다.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우 의원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어제 저희 지역구로 한 분이 전화했다. ‘화가 나서 탈당 신청했는데 저 그냥 당에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당에서는 여러분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여러분의 마음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장 경선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우 의원은 “그런 식의 표현은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내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말”이라며 “저는 그걸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은 바 있다.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대표는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라며 정 최고위원이 당원들을 달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내 생각은 옳고,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생각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혹시 아직도 제재를 하기 위해, 혼을 내주기 위해 ‘탈당해야지’ 생각하는 분들 있으면 (차라리) 당비를 끊으시라”며 “탈당하면 다시 들어오기 너무 힘들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책임지겠다’ 이렇게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을 지켜보며 당원의 의사가 당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있을 지방선거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그는 앞서 18일 광주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도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과 의원중심의 원내정당은 언제나 부딪힌다”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격변의 중심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게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일부 나타난 거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이게 옳냐 그르냐를 넘어서서 우리는 새로운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며 “결국 민주공화국이란 가치를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 그리고 대중정당이란 걸 통해서 증명하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외국인 70% "경제 청사진 보일 도시가 APEC 열어야"
  • 외국인 70% "경제 청사진 보일 도시가 APEC 열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다음달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7명은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꼽았다. 인천, 경주, 제주 등이 경합하고 있는데, 이 중 인천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LICA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달 24일~이번달 17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PEC 회원국·비회원국의 국내외 거주 공무원과 민간인 163명을 대상으로 했다.개최지로 가장 적합한 도시로는 ‘현대의 경제 성장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69%)가 첫 손에 꼽혔다. ‘과거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23%)’ ‘자연 경관이 좋은 도시(8%)’ 등이 뒤를 이었다.APEC 정상회의 개최의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는 응답자 45%가 ‘회의 인프라와 개최 편의성’을 거론했다. ‘개최 도시 발전’(18%)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인프라’(17%) ‘APEC 정상들의 안전 확보’(10%) ‘개최지 사후 활용 극대화’(10%) 등도 꼽혔다.APEC 정상들에 알려야 할 한국의 장점으로는 ‘짧은 시간 산업 발전으로 이룬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 면모’(60%)가 가장 많았다. ‘5000년 유구한 역사와 문화 유산’(17%)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12%) ‘안보 역량과 안정된 치안’(7%) ‘산림·다도해 등 우수한 자원 환경’(4%)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자의 70%인 114명은 APEC 의제를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도시로 인천을 지목했다. APEC 의제의 세 가지 축은 △무역·투자 자유화 △사업의 원활화 △경제·기술 협력 등이다.
2024.05.19 I 김정남 기자
'전설의 귀환'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축포'
  • '전설의 귀환'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축포'
  • 최경주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1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생일날 최고령 우승.’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54세 생일날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큰 위기를 넘긴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두 번째 샷이 빗맞아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개울 가운데 있는 러프 지역에 공이 멈춰 벌타를 면했다. 3번째 샷을 홀 1m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상현은 2온에 성공했으나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선 최경주가 기회를 잡았다. 2온에 성공했고, 박상현이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박상현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가 빗나갔고, 최경주는 파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1994년 KPGA 투어로 데뷔한 최경주는 이번이 통산 100번째 출전이다. 이날 우승으로 KPGA 투어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을 대거 추가했다.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이날 만 54세가 돼 2005년 최상호가 KT&G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최고령(50세 4개월 25일)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KPGA 투어에선 2012년 CJ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대회 이후 11년 7개월 15일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17승을 달성했고, 이 대회 4회 우승으로 최다 그리고 최고령 우승 기록도 추가했다. 이날 우승으로 프로 통산 30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17승, 미국 PGA 투어 8승, 챔피언스 투어 1승, 일본 2승, 유럽과 아시안투어 1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이전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9월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이 마지막이다.새로운 역사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할 때만 해도 여유 있는 우승을 예고했으나 경기 시작 후 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하면서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 사이 박상현과 김백준, 권성열 등이 타수를 줄이며 추격해와 어느새 2타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분위기 반전을 노린 최경주는 9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이때까지 4타 차 선두였다. 그러나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앞에서 경기한 박상현은 15번홀까지 버디만 4개 골라내 어느새 최경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남은 3개 홀에서는 모두 파로 막아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적어내며 1타 차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박상현은 KPGA 통산 12승에 역대 최다 상금 1위,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최경주와 나이 차는 있지만, 투어에선 고참급의 국내 최강자다.1타 차 박빙의 선두를 지켜야 하는 최경주는 마지막 남은 파5 홀(16번)마저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끝까지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17번홀(파3)에선 티샷을 벙커로 보내 위기를 맞았으나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세이브로 선두를 지켰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결정됐다. 1타 차 선두를 지킨 최경주가 파 퍼트를 넣으면서 최고령 우승이라는 새역사의 주인공이 됐다.박상현이 1타 차 2위, 장종민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나란히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최경주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19 I 주영로 기자
의대생 대표들 "집행정지 기각, 법리 무너진 것…수업복귀 호소말라"
  • 의대생 대표들 "집행정지 기각, 법리 무너진 것…수업복귀 호소말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 대표들이 모인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증원·배정) 집행정지 기각은 대한민국의 법리가 검찰 독재 정부에 의해 무너져 내린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19일 비판했다.17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의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붕괴되고 있는 의료시스템과 불통 정책의 강행으로 대한민국에 영구히 남을 상흔에 학생들은 미래 의료인으로서 심히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했다. 의대교수 등을 의대증원의 직접적 이해당사자로 보지 않았던 기존 판단을 유지한 셈이다. 의대생의 경우 원고 적격성은 인정했지만 집행정지 인용 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동맹휴학 등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의대협은 “학생 개개인이 정당한 사유로 제출한 휴학계를 고의로 무시하며 어떠한 노력도 없이 복귀만을 호소하는 오만한 태도를 거둘 것을 촉구한다”며 “학생들의 거취는 주변의 호소와 회유가 아닌 학생들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촉구했다.의대협은 “서울고법이 집행정지를 기각했지만 2000명 증원 시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의대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수많은 발표를 통해 의과대학의 교육이 부실해지지 않는다고 소명했지만 법원은 의대 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하며 의대생인 신청인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의료계가 내놓은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것은 정부라고 비판했다. 의대협은 “공식적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한 곳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의대협뿐”이라며 “의대협은 지난 3월24일 8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두 가지 요구안이 의료계의 목소리라고 인정해야 하는 주체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시 의대 증원 백지화, 의·정 합의체 구성, 인턴·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안 등을 포함한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법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협은 “서울고법은 의대 증원이 대학 총장에게 수익적 행정 처분이라고 밝히면서 대학 본부의 자체적인 의대증원 의사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지난 16일에는 의대 정원 숫자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데 있어 매년 대학 측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해 이전 발언과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2024.05.19 I 김윤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번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이 18일 출간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요했던 외교안보 정책과 결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에 진열해놓은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을 보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이번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원고는 문 전 대통령이 집필했다.회고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노딜 △남북미 판문점회동 등 문 전 대통령 재임 시기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사건들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경험이 담겼다.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국방·보훈·방산 정책에서 주요 결정 배경과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담았다.출판사인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해 외교안보의 교과서이자 사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였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희망과 조언을 담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조건에서 ‘대한민국에게 외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이제훈, 박반장 됐다… '수사반장 1958', 10%대 시청률 '유종의 미'
  • 이제훈, 박반장 됐다… '수사반장 1958', 10%대 시청률 '유종의 미'
  • (사진=MBC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수사반장 1958’이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지난 18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5%, 가구 시청률은 전국 10.6% 수도권 10.6%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1%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박영한(이제훈 분)은 조경환(최우성 분)의 도움으로 병실 잠입에 성공, 유일한 생존자 남정길(김민 분)을 살해 시도 중이던 정희성(이봉준 분)을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 정병필(민응식 분)에게 아들의 일로 거래를 제안하고 돌아온 백도석(김민재 분)이 취조를 맡겠다고 했지만, 수사 1반 형사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마 안 남으셨습니다. 서장님 피 토하실 날이요”라며 정희성과 백도석을 같이 잡아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영한, 김상순(이동휘 분)은 남정길의 진술을 얻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잠시 망설이던 남정길은 정희성이 ‘김순정’을 죽인 날과 교통사고가 발생한 날의 모든 일을 실토했다. 그러나 그는 정희성과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법정 진술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던 그때 봉난실(정수빈 분)이 김순정 이외 실종됐던 여공 네 명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영원히 잊고 사는 것을 원한다며,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던 그들은 김순정 어머니의 편지에 마음을 돌렸다.한편 백도석의 폭주는 계속됐다. 정희성의 아버지 정병필에게 남정길을 제거하는 대가로 1억 환의 거액을 요구한 것. 그의 난색에도 백도석은 정병필에게 일방적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통보했다. 그리고 그사이 남정길이 사라졌다. 남성훈(도우 분) 순경의 보고를 받은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은 종남서림에 전화를 걸어, “강형사(문진승 분)가 남정길을 납치했어”라며 박영한과 형사들에게 출동 대기를 일러두었다.남순경이 강형사를 추적해 도착한 곳은 종남성당이었다. 바로 백도석이 정병필에게 만남을 제안한 장소였다. 하지만 약속한 11시가 다 되도록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백도석과 강형사가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성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뒤늦게 도착한 형사들은 예배당에서 들리는 총성에 곧바로 뛰어 들어갔다.백도석은 만삭의 신도를 인질로 삼아 박영한과 대치했다. 학도병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지만, 박영한은 서호정(윤현수 분)과 의기투합해 그를 상대했다. 강형사는 병원에서 납치한 남정길을 데리고 있었고, 김상순과 조경환도 힘을 합쳐 그를 쓰러뜨렸다. 결국 백도석과 강형사를 체포하는 데에 성공한 수사 1반 형사들. 무엇보다 “난 너 어떻게든 재판대에 세워서 사형대 위로 올릴 거야. 너 같은 놈이 몇백 명, 몇천 명이 나타나도 똑같이 할 거고”라고 울부짖는 박형한의 한 마디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박영한의 정의는 승리했다. 강형사, 남정길, 정희성의 교도소 수감에 이어 ‘정의로운 법의 심판’으로 형장의 이슬이 된 백도석의 최후가 그려졌다. 그러나 형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사이에서 박영한은 복잡미묘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정병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이에 아내 이혜주(서은수 분)는 억울한 죽음이 거기에 그치지 않도록 범인을 잡았던 것만큼, 세상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박영한의 힘을 북돋웠다. 방송 말미에는 박영한이 종남서장으로 진급한 유대천에게 수사 1반 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훗날 전설이 될 ‘박 반장’의 탄생을 알리며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수사반장 1958’은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을 잇는 웰메이드 레트로 휴먼 수사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매회 새로운 사건과 범인을 쫓는 가운데 불합리한 시대와 부당한 권력에 맞서 ‘나쁜 놈들 때려잡는’ 열혈 형사들의 사이다 활약은 원작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을 처음 접한 젊은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였다. 특히, 박영한의 정의 구현은 마지막까지 통쾌하고 짜릿한 전율을, 또 뭉클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을 장식했다.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물론, 팀워크와 시너지도 한몫 더했다. “최불암 선생님의 ‘수사반장’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한 사명감으로 더욱 몰두하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힌 이제훈의 진심은 역대급 열연으로 증명됐다. 능청스러운 코믹, 다이내믹한 액션, 달콤하고 설레는 멜로를 모두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추가했다. 이동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두 사람과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최우성, 윤현수는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으로 활력을 더했다. 극의 적재적소 분위기를 환기하며 존재감을 발산한 서은수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최덕문, 정수빈, 김민재, 오용 등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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