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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수레 끌고, 거름 밭 뒹굴어도 즐거웠죠" ①
  • 혜리 "수레 끌고, 거름 밭 뒹굴어도 즐거웠죠"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악착같이 삶을 사는 (강)로서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꽃피달’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오래 기억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배우 겸 가수 혜리는 주연을 맡은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를 떠나보내며 이 같이 말했다.‘꽃피달’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그린 퓨전 사극물이다. 22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드라마 종영 이틀 전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혜리는 “‘꽃피달’은 다양한 장르 요소가 담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론 20대의 마무리 지점에 닿아있는 작품이라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사극 드라마이기도 했다”며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틀에 갇혔다면 두렵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을 텐데 그렇지 않은 채 도전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혜리는 ‘꽃피달’에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10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로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된 강로서를 연기했다. 강로서는 밥벌이를 위해서라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강로서가 첫 회에서 가락지을 찾아 돈을 받아내려 소 거름 밭을 뒹굴는 장면은 특히 압권이었다. 혜리는 “실제 거름을 사용해서 만든 밭에서 촬영했다. 맛을 알고 나면 다음이 더 어렵다고들 하지 않나. 첫 번째 들어갔을 땐 별 생각 없이 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너무 힘들었다”고 웃으며 해당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20전을 벌기 위해 거름 밭에 아무렇지 않게 들어갈 정도로 악착같이 노력하며 사는 로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강로서는 오랜 노동으로 단련돼 웬만한 사내만큼 힘이 좋은 인물로도 그려졌다. 혜리는 “실제론 힘이 약한 편인데 수레를 끌고 뛰기도 하고 나무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면서 “힘들었지만 티가 나지 않도록 괜찮은 척 하면서 얼굴 표정을 신경쓰며 연기했다. 돌아보면 재미있는 기억들”이라며 웃었다.강로서는 금주령 시대에 ‘밀주의 세계’에 눈을 뜬 이후 크나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기도 했다. 혜리는 그런 강로서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선을 넘으려 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전 ‘왜’라는 질문은 자주 하지만 벽을 깨부술 만한 용기는 없는 사람이다. 현명하고 행동력 강한 로서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대 역인 남영을 연기한 유승호에 대해선 “‘어떻게 저렇게 진중할까’라는 생각들 정도로 침착하시더라”며 “배울 점도 많았고, 저의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혜리의 열연에 다수의 시청자들은 호평 댓글로 화답했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혜리는 “행복한 질문을 받아 기쁘다”고 활짝 웃으면서 “잘한다고 하면 더 잘하고 싶어 하고 못한다고 하면 안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그런 말을 들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했고, 2012년부터 연기자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대표작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 ‘간 떨어지는 동거’, 영화 ‘물괴’, ‘판소리 복서’ 등이다. 혜리는 첫 KBS 주연작이었던 ‘꽃피달’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필로그래피를 한층 더 탄탄히 다졌다.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혜리는 “올해의 목표 키워드는 ‘부지런함’으로 꼽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지런하려면 건강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최근엔 필라테스도 시작했다. 건강하고 부지런하게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02.23 I 김현식 기자
'라스' 지상렬, 방송 썸녀만 100여명? 속내 솔직 고백
  • '라스' 지상렬, 방송 썸녀만 100여명? 속내 솔직 고백
  • ‘라디오스타’(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에서 100여 명과 썸을 탄 ‘예능계 옴므파탈’ 지상렬이 ‘라디오스타’에서 송은이, 김숙부터 가파도 60대 해녀(?)까지 휘황찬란한 썸의 역사를 공개한다.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지석진, 지상렬, 남창희, 박재정과 함께하는 ‘N년째 유망주’ 특집으로 꾸며진다.지상렬은 이번에도 김구라와 독설과 극딜을 주고받으며 또 한 번 레전드 입담을 자랑한다. 여기에 함께 출연한 지석진까지 가세해 ‘삼각 구도’를 형성, 쉴 틈 없는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는 제작진 전언이다.특히 지상렬은 김구라가 독설로 자신을 몰아가는 와중, ‘말리는 시누이’처럼 편을 들어주는 지석진에게 도리어 진저리 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삼각관계를 형성한 지상렬, 김구라, 지석진이 어떤 케미를 자랑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또한 지상렬은 최근 예능에서의 수많은 썸(?) 덕분에 본의 아니게 ‘예능계 옴므파탈’에 등극한 속내를 솔직 고백한다. 예능인 송은이, 김숙부터 가파도에 거주한 60대 해녀까지 방송에서 거쳐 간 썸녀만 100여 명(?)에 달하는 지상렬의 휘황찬란한 썸의 역사에 4MC마저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이어 지상렬은 오직 ‘라스’에서 썸의 홍수 속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할 예정이다.‘라디오스타’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02.23 I 김가영 기자
韓은 어떻게 中제국에 흡수되지 않았나
  • [책]韓은 어떻게 中제국에 흡수되지 않았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0년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한반도는 어떻게 단 한 번도 ‘중국 제국’의 일부가 되지 않았을까.” 국제사를 연구해온 오드 아르네 베스타 예일대 사학과 교수는 2017년 하버드대 강연을 묶은 이 책에서 이렇게 묻는다.역사적으로 중국의 주변국들은 모두 중국으로 흡수됐다. 티베트와 신강(신장 위구르), 내몽골(네이멍구)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은 기간만 다를 뿐 모두 제국에 편입된 적이 있는데, 중국 영토와 접하고 있는 한반도는 제국 바깥에서 독자적 국가를 유지한 비결이 무엇이냐는 것이다.저자는 그 이유를 ‘정체성’과 ‘지식’에서 찾는다. 그는 “15∼16세기 한반도인들은 그들의 나라를 국(國)이라 표현했고, 이때의 국은 인민과 영토 모두를 뜻했다”며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에 ‘의로움’(Righteous)이라는 개념이 기여했다고 짚는다. 중국과 한반도의 엘리트들은 유교와 한문을 중심으로 문화적 기반을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제국은 한반도의 문화적 독립성과 자치를 인정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한반도가 중국에 편입되지 않고 독립된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로는 지식을 들었다. 조선은 조공이란 형식으로 해마다 몇 차례 대규모 사절단을 보냈는데 이를 통해 무역과 정보, 지식 수집에 나섰고, 이는 중국이 조선을 ‘실력 있는’ 동맹국이자 협력자로 여기는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책은 논의를 현대까지 확장한다. 그러면서 ‘한국에 중국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매몰된 우리에게 ‘한반도는 중국에 무엇인가’라는 낯선 질문을 던진다. 현재 한반도 위기를 불러온 남북한 분단과 북핵 문제,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까지 중국의 관여 없이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역사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2.02.22 I 김미경 기자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다"
  •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현대 우크라이나는 전적으로 러시아, 더 구체적으론 볼셰비키, 공산주의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과정은 사실상 1917년 혁명 직후 시작됐고, 레닌과 그의 동지들이 러시아의 역사적 영토 일부를 분리하고 떼어주는 아주 거친 방식으로 이 과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는 스탈린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에 속했던 일부 땅을 우크라이나에 넘겼고, 1954년에는 흐루쇼프가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를 떼어내 우크라이나에 선물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영토는 이렇게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자주권은 러시아 볼셰비키 세력이 부여한 것이며, 그 뒤에도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가 형성한 것이란 인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푸틴의 주장이 허구이며, 우크라이나 침공 시도를 합리화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치 컨설팅 기관인 유라시아 그룹의 클리프 쿱찬 회장은 “역사적 관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포함됐단 푸틴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조슈아 터커 뉴욕 대학의 정치학 교수는 “푸틴 대통령의 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이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단 주장을 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해당 지역에 진입시키겠다고도 전했다.
2022.02.22 I 고준혁 기자
이노비즈협회, 창립 20주년…"제조강국 도약 앞장"
  • 이노비즈협회, 창립 20주년…"제조강국 도약 앞장"
  •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22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2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2만개가 넘는 기술혁신형 기업군으로 성장한 이노비즈기업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행사에는 그간 협회를 이끌어 온 명예회장 및 고문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는 `고문단 위촉식`과 함께 `이노비즈 20주년 기념 퍼포먼스` 등이 마련됐다. 그간 이노비즈기업이 걸어온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20주년 기념 백서 발간을 알리고, 이노비즈 인증평가단 발대를 기념하는 세레모니를 가졌다.이노비즈 20주년 기념 백서는 △이노비즈제도 도입 과정 및 도입시기 관계자 인터뷰 △중소기업 관련 중점 정책과 이노비즈 제도의 개정 과정 △협회 설립과 주요 추진업무 △이노비즈기업의 성과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QR코드를 활용해 볼 수 있는 디지털 백서로도 제작됐다.또 이날 협회는 온라인 미디어그룹 이브로드캐스팅(삼프로TV 채널 운영)과 △이노비즈기업 IR 및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협력 △신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콘텐츠 제작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협회는 앞으로 기업간 스킨십 강화를 통해 기업 편의성 제고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 강화로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노비즈 인증평가단은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서 수행해 온 `이노비즈인증 연장평가` 역할을 할 예정으로, 그간 중소벤처기업부 및 기술보증기금과의 업무협의·간담회 등을 통해 직접 수행의 필요성을 건의해왔다.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지난 20년간 이노비즈협회는 기술혁신 역량이 검증된 2만여개의 이노비즈기업과 함께 제조강국 대한민국 기반을 갖추는데 기여했다”며 “소비자 중심 경제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이노비즈기업이 제조서비스업으로 거듭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의 선봉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02.22 I 이후섭 기자
김 총리 “이상화와 고다이라 우정처럼 한일 신뢰할만한 친구될 수 있어”
  • 김 총리 “이상화와 고다이라 우정처럼 한일 신뢰할만한 친구될 수 있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주목받은 이상화, 고다이라 선수의 우정을 언급하며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신뢰를 할 만한, 양국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그런 몇 가지 상징적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 한일관계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계획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은 동북아 국가들의 우호·선린 관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정치인들”이라며 이렇게 답했다.김 총리는 이어 “양국은 서로 입장들이 다른 것은 다른 것대로 두고, 협력한 부분이 훨씬 많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당대 정치인들이 여러가지 협력 대화할 이슈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만한, 양국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몇 가지 상징적 조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한때 우리는 이수현씨(의인)라는 한국의 한 젊은이의 희생을 통해서 일본 국민들과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주목받았던 이상화, 고다이라 선수의 우정을 언급하면서 “한일 간의 다음 세대는 기본적으로 정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우리 정치인들도 이런 국민들의 바램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양국 국민들의 사이를 벌리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과거사 문제, 이와 관련한 법원의 판결, 한일간의 무역갈등 등의 문제는 장기적인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꼭 풀어야 할 숙제들”이라며 “양국간의 미래를 위한 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이어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견이 있는 대로,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할 수 있다”며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의 역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의사를 다양한 채널로 일본 정부에 전달해왔다”며 “이 부분은 이번 정부에서 마무리짓지 못하더라도 다음 정부에서 꼭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2.22 I 최정훈 기자
콜롬비아, 임신 24주 이내 낙태 합법화…"여성의 역사적 승리"
  • 콜롬비아, 임신 24주 이내 낙태 합법화…"여성의 역사적 승리"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콜롬비아가 임신 24주 이내 낙태를 처벌하지 않기로 판결했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는 임신 24주까지의 낙태를 합법화하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임신 24주 이후에 행해진 낙태만 처벌할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부와 의회에 후속 절차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콜롬비아에서 낙태는 △임산부의 생명이나 건강이 위태로운 경우 △태아가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기형인 경우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 일부 경우에 한해 허용됐다.낙태 권리 운동가들은 매년 40만건에 달하는 콜롬비아의 낙태 시술 중 합법적인 시술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콜롬비아 여성인권단체 카우사 저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9년 중반까지 낙태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처벌을 받은 여성은 최소 350명으로, 이 중 미성년자는 20명 이상이다.국제앰네스티의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 미주 담당 국장은 “콜롬비아의 이번 판결은 지난 수십년간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싸워온 여성들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여성과 소녀, 그리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들만이 유일하게 그들의 신체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이어 그는 “이제 콜롬비아 당국은 여성을 처벌하는 대신 여성의 신체와 삶의 계획에 관해 자율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미국 뉴욕 여성평등센터의 폴라 아빌라 길렌 사무총장은 “여성과 소녀들이 이류 시민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법적·정치적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콜롬비아의 이번 결정이 중남미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2.22 I 신채연 기자
추가열 한음저협 24대 회장 취임 "글로벌 협회 도약할 것"
  • 추가열 한음저협 24대 회장 취임 "글로벌 협회 도약할 것"
  • 추가열 신임 회장(사진=한음저협)[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시대에 맞는 징수와 저작권법 개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신임 회장이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추 회장은 22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한음저협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제24회 회장 취임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첫 발을 내디뎠다.추 회장은 취임사에서 “1964년에 설립돼 약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음저협에 24대 회장으로 선출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개혁을 원하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옳은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체부와의 소통을 이끌겠으며 국회 입법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국 재당선을 통해 글로벌 협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추 회장은 지난 8년간 한음저협 제22대, 23대 이사직을 역임하며 저작권료 징수액 3000억 시장을 바라보는 협회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맡았다. 한음저협 내 위원회 기구인 종교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한국교회음악저작권협회와의 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종교 음악 저작권자의 권리 수호를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추 회장은 공연 수익금 일부를 원로 작가들에게 기부하는 ‘추가열의 행복나누기’ 행사를 10년 이상 진행하는 등 음악 활동 외에도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추 회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한음저협 임원선거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24대 회장에 당선됐다.추 회장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같은 인생’ 등 200여 곡을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다.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장관 표장 및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22.02.22 I 윤기백 기자
나랏빚 무조건 없다고 좋은 게 아니다?
  • 나랏빚 무조건 없다고 좋은 게 아니다?[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간 재정 건전성과 지출 여력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윤 후보는 국가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 후보는 아직 선진국대비 낮은 수준인 만큼 재정 여력이 있다며 반박했다.21일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번 정부 들어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나랏빚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 지출을 통한 경제의 선순환 기대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정 국가채무의 비율은 어느 정도가 될까.◇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 400조 이상 늘어양강 대선 주자인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국가부채의 수준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적정 국가부채비율을 물으며 “한 50~60% 넘어가면 비(非)기축통화인 경우 어렵다고 한다. 국채가 많이 발행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외채차입 이자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 가계부채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제일 높은데 국가부채 비율은 다른 나라가 110%, 우리나라는 50%가 안 된다”며 “(추가 국채 발행이) 충분히 여력 있다”고 설명했다.일단 용어를 정리하자면 두 후보가 이야기한 국가부채는 국가채무로 부르는 게 적확하다. 국가채무는 상환 의무가 있는, 말 그대로 빚이다. 지난해 기준 965조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7.3% 수준이다.반면 연금충당부채 등 비확정 부채를 포함한 국가부채는 좀 더 확장적 개념이다. 2020년 기준 약 1985조원으로 당시 GDP(1933조원)를 이미 넘었다. 통상 국가채무 규모를 두고 나랏빚 부담을 논하고, 이·윤 후보 발언을 감안할 때 당시 논쟁의 대상은 ‘국가채무’인 것으로 해석된다.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선진국대비 낮다는 이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부합한다. 중앙·지방정부 채무에 비영리공공기관 부채까지 포함해 국제 비교 수준으로 쓰이는 일반정부 부채(D2)의 비중은 2020년 48.9%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스웨덴(52.7%), 체코(46.5%), 뉴질랜드(45.4%) 등이 우리와 비슷하다. 재정준칙이 깐깐한 독일도 78.8%고 미국은 133.9%로 한국의 3배 수준이다. 일본은 237.3%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해당 지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활용됐다. 이 후보도 지난해 12월 선대위 현장에서 “국가부채비율이 100% 넘었다고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시사했다.다만 절대 국가채무 규모가 선진국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증가 속도는 빠르다. 한국 국가채무는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약 660조원에서 지난해까지 300조원 가량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올해는 1076조원으로 400조원 이상 급증하게 된다.이에 빠른 국가채무 증가세를 우려하는 안팎의 시선도 많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의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적극 재정지출 기조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재정 여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자율 등 감안, 적정 비율 없다” 의견도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적정 국가채무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이번 정부 초기만 해도 국가채무 비율은 40%대를 마지노선으로 여겼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9년 5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채무 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기획재정부가 2020년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 시나리오별 국가채무 비율 추이. (이미지=기재부)하지만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 발언을 두고 40%를 유지하겠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명확한 인식 차를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결국 올해 국가채무 비율(50.1%)은 50%를 넘기게 됐다.확장적 재정 정책을 지속하는 정부가 새로 세운 기준은 국가채무 비율 60%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비율 60%와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 3%를 상호 보완적으로 유지하는 산식으로 짜였다.2020년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경제 체질을 개선해 성장률 하락폭을 둔화시킬 경우 40년 후인 2060년에도 국가채무 비율이 64.5%에 그칠 것으로 제시했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60%대 국가채무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빠른 국가채무 증가세는 조절해야 한다는 게 재정당국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8일 국회에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 재정준칙이 말로만 이뤄지고 입법되지 않는 것과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재정당국이 (재정건전성) 노력을 병행하는 점에 대해 (좋게) 평가를 해줬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지 않나 싶다”고 우려했다.애초에 적정한 국가채무 비율이란 전제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채 이자율과 대외신인도, 경제 성장률 등이 얽힌 상태에서 감당 가능한 채무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국조세정책연구원장을 지낸 김유찬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동안 세계 많은 석학들이 국가채무 비율이 증가할 때 나타나는 경제 역효과 등을 분석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할 만큼 적정 비율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과거에 비해 이자율이 크게 낮아져 국가채무가 늘어나도 오히려 이자 금액은 줄거나 외환시장 안정성 등으로 추가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2.22 I 이명철 기자
‘팬 프렌들리’ 김천, K리그1 홈 개막전 맞이 경기장 새단장
  • ‘팬 프렌들리’ 김천, K리그1 홈 개막전 맞이 경기장 새단장
  • 새롭게 재탄생한 김천상무 홈구장 김천종합운동장, 사진=김천상무가변석 출입구 내부 통로에 설치된 선수단 사진. 사진=김천상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김천상무의 홈 경기장이 새롭게 재탄생한다. 김천상무는 27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김천은 경기장 안팎을 새단장했다.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변석 출입구 게이트 전면 도로부터 개선했다. 종합스포츠타운 내부에 자이언트 배너를 설치하고 깃발을 배치한다. 가변석 출입구 상단에는 외벽 통천을 설치해 정승현, 조규성, 권창훈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변석 출입구에서 팬들을 맞이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야간 경기시 가변석 출입구 부근 조명을 설치해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가변석 출입구 내부 통로에도 구단 디자인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다양한 포즈를 담은 사진들로 꾸몄다. 양쪽 벽을 각각 역사·전시관, 2021 시즌 사진 액자로 장식했다. 역사·전시관에는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우승 메달, 우승 기념 사인 유니폼, FA컵 페어플레이상 트로피, 홈 유니폼, 매치볼 등을 전시했다. 경기장 내부에도 선수단 전원의 프로필이 담긴 깃발을 제작해 배치했다. 선수단 입장 간판 역시 새롭게 제작했다. 가변석 출입구 좌측 슈웅이네(MD샵)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한다. 또 다른 가변석 출입구인 ‘동문’에는 마스코트 ‘슈웅’이를 활용한 대형 포토존을 제작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동문 개방을 통해 가변석 출입구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할 예정이다. 김충섭 구단주는 “지난해 프로 구단을 처음 운영하다보니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올해는 K리그1 승격에 따라 그에 걸맞은 경기장을 꾸미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했다. 새로운 경기장 디자인을 팬분들께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2.22 I 이석무 기자
채권 전문가 88% "2월엔 한은 기준금리 동결한다" 우세
  • 채권 전문가 88% "2월엔 한은 기준금리 동결한다" 우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14일 서울 소공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채권 전문가 100명 중 88명이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3개 기관, 9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는데 응답자의 88%, 88명이 2월 24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머지 12%만 금리 인상을 점쳤다. 1월 설문했을 때는 금리 동결 응답 비중이 57%, 인상 비중이 43%로 동결 비중이 더 높았지만 실제로 1월엔 기준금리가 인상된 바 있다. 금투협은 “한은이 (이미)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2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에 이어 1월에 추가 금리를 올려 2017년 금통위 회의를 연 8회로 축소한 이후 첫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아직까진 한은 역사상 연속 인상을 두 번이나 연달아 진행한 적은 없어 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11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 금리 동결 주장이 우세했다.
2022.02.22 I 최정희 기자
경찰 직업체험부터 추억의 ‘수사반장’까지…“저도 경찰될래요”
  • 경찰 직업체험부터 추억의 ‘수사반장’까지…“저도 경찰될래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 아저씨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저도 경찰이 되고 싶어요.”서울 종로구 행촌동의 경찰박물관 전경. (사진=정두리 기자)22일 오후 경찰박물관 3층. 서울 종로구 평동에서 온 최모(37)씨의 초등학생 자녀 김모(8)군은 도로 위를 지휘하는 ‘꼬마 교통경찰’이 됐다. 증강현실(AR) 속 교통경찰 체험존 바닥 화면에 나오는 수신호를 직접 따라 하며 밀려드는 차량 정체구간의 길을 터줬다. 엄마를 따라 두 팔을 벌려 수신호를 내리는 모습이 꽤나 진지하다. 어머니 최씨는 “이곳에서 경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다시 와서 경찰의 역사도 가르쳐 줘야겠다”며 웃었다. 2005년 개관한 국립 경찰박물관이 이날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을 선보였다. 경찰의 역사를 보존·전시하는 이 곳은 약 1만2700여 점의 경찰 관련 소장품을 갖췄을 뿐더러 이번 전시 개선사업을 통해 경찰의 업무 소개 및 업무 체험이 가능하도록 400평 규모의 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찰박물관 3층에 마련된 경찰 이해·체험실.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증간현실(AR)을 활용한 교통경찰 업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경찰박물관 3층은 경찰 이해·체험실과 기획전시실 등 2개 공간으로 꾸며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112신고 접수 처리부터 교통경찰 수신호 등 민생치안업무는 물론 과학수사, 보이스피싱, 몽타주 작성 등 다양한 경찰 업무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경찰 진로·입직 관련 정보검색 영상을 비롯해 순찰차·경찰 오토바이 탑승, 경찰 근무복 입어보기, 38구경 리볼버 권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찰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실감 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같은 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수사반장’ 특별전이다. MBC 수사물 드라마인 ‘수사반장’은 1971년에 시작해 1984년 종영한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1985~1989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다.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전시실에선 출연진의 친필 사인이 담긴 드라마 대본, 최불암이 맡았던 박 반장 실제 모델인 최중락 총경의 유물, 1970~1980년대 경찰이 사용한 장비 등을 볼 수 있다.4층 경찰역사실에선 △대한민국 경찰의 발자취 △경찰복제변천 △실감형 영상관 △참경찰 인물열전 등 총 4개 관을 둘러볼 수 있다. 경찰역사실은 조선시대·근대기의 경찰을 시작으로 지난해 국가수사본부 출범 및 자치경찰제 시행까지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포도청의 포졸들이 호신 및 범인 검거용으로 사용하던 ‘육모방망이’, 경찰관 조선어 교과서, 전국 순사 채용시험 문제집과 수험필승법, 1947년 창설된 서울여자경찰서 사진 등 다채로운 역사의 흔적들도 흥미롭다. 양성숙 경찰박물관장은 “경찰박물관은 구청사 부지가 재개발 대상 구역에 편입돼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A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와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해 관람객에게 경찰의 역사와 경찰 업무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경찰 사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전시하고 경찰직업체험교실, 과학수사교실 등 다양한 교육 운영과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박물관 4층에 마련된 경찰역사실.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
2022.02.22 I 정두리 기자
日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외교부 日총괄공사 초치
  • 日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외교부 日총괄공사 초치
  • 일본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한22일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이른바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자, 우리 정부가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22일 오후 3시쯤 구마가이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었다. 구마가이 공사는 이 국장 면담 후인 오후 3시 25분쯤 청사를 떠났다. 구마가이 공사는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참석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일본 시마네현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당시에는 지역행사였으나 2013년부터는 일본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면서 국가적 행사로 승격했다.이날 역시 고데라 히로오 내각부 정무관이 일본 정부를 대표에 참석했다. 정무관은 차관급으로 간주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최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22 I 정다슬 기자
조원진 "윤석열 얼마나 모멸감 줬으면…안철수 이해 가"
  • 조원진 "윤석열 얼마나 모멸감 줬으면…안철수 이해 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사진=우리공화당 제공)충청 1박2일 일정 이틀째를 맞은 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유세에서 “우리공화당이 그동안 수차례 윤 후보에게 보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대꾸 한마디 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5년간 거리에서 문재인 정권과 싸운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의 피와 땀을 무시하고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윤 후보는 갈수록 기고만장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해왔던 잔인한 말들을 되씹어보기 바란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조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최 TV토론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은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를 했고, 윤 후보는 알맹이가 텅텅빈 그야말로 깡통에 불과했다”며 “문재인 정권 5년이 망친 대한민국을 이들이 더 망가트릴 것이다. 정직하지도 용기있지도 않다. 진심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확실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조원진이 부정부패 쓰레기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후보는 지역민들을 향해 “충청의 사위인 조원진이 대전과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혁신적인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지방에도 사람이 잘 사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가 후보 등록일이었던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방식’ 단일화를 제안한지 일주일 만이다.
2022.02.22 I 이지은 기자
코로나로 인한 죽음 2년…"우리에게 애도와 기억이 필요한 때"
  • 코로나로 인한 죽음 2년…"우리에게 애도와 기억이 필요한 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로나19 검사만 수십 번 했지만 결국 병원 문턱을 못 넘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자가격리 중 돌봄의 손길이 미처 뻗치지 못한 채 숨져 뒤늦게 발견되거나, ‘선 화장 후 장례’ 방식으로 준비 없이 고인을 떠나 보내야 했던 유가족의 애끓는 사연.최근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마주한 우리의 현실이다. 먼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이들을 비통하게 떠나보낸 사람들이 ‘애도와 기억의 장’에 모여 제도적 변화와 정책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감염병 시기에 자유와 인권을 통제하기에만 바빴을 뿐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 코로나19 사망 유가족과 인권·시민단체가 한뜻으로 모였다.22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애도와 기억의 장’ 기자회견에서 유가족 및 인권·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형형색색의 꽃을 들고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코로나 희생자 애도·기억해야”…추모활동 전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 등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떠나보냈지만, 우리 사회는 제대로 된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우리 사회에 애도와 성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날 영하의 날씨에 칼바람이 부는 추위 속에도 코로나19 사망 유가족과 인권·시민단체 관계자들 수십 명은 각자의 손에 한두 송이 꽃을 들고 모였다.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흰 국화가 아닌 빨강, 노랑,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으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다양한 사람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단체는 “애도와 기억의 장 활동은 코로나19 기간 드러난 사회적 문제를 인권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애도를 통한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사태는 특히 노숙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직격타였다. 황성철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작년 12월 초 한 쪽방 주민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는데 감염 확산을 이유로 쪽방에서도 쫓겨났었고, 재택진료 방침에 따라 병상 부족으로 병원 근처에도 못 가보고 사망했다”며 “노숙인복지법에 근거한 복지서비스는 물론 무연고 사망자의 애도를 위한 공영장례지원조례도 방역을 이유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들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반 시민도 공공의료 공백 등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극을 겪었다. 2년 전 17세 아들을 떠나보낸 고(故)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는 “유엽이의 죽음을 통해 감염병 재난시기에 의료 사각지대로 공공병원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켰다”며 “단순한 의료분쟁이 아닌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공공의료 공백을 채워 앞으로 새로운 팬데믹에도 의료공백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2년 전 쿠팡 천안물류센터 내 식당에서 근무하다 숨진 조리원의 유가족은 “아내의 사망 이후 애도와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경제적 압박은 물론 코로나19 시기라 어쩔 수 없었다며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사측과 공단에 정신적으로 무너졌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4개월 만에 겨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는데 그간의 과정은 너무나 높은 벽 뒤에 숨은 보물찾기였다”며 “유가족이 위기에 도움을 청하는데 국가의 지원정책은 전혀 없었고, 시민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상담과 모금 운동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2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애도와 기억의 장’ 활동…올해 말까지 희생자 추모·정책 제안격리 중에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 요양병원과 구치소에서 격리돼 사망한 사건 대리인인 서채완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변호사는 “가족과 떨어져 격리돼 있다가 세상을 떠나보낸 두 고인의 유가족은 여전히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수형자라는 이유로, 요양시설에 있는 고령자라는 이유로 보호 사각지대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추모와 애도의 시간은 개인에 맡기더라도 제도적인 보완은 사회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천 건강세상네트워크 상임활동가는 “역사적으로 감염병 위기 속에서 발생한 피해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집중됐지만, 결국 사회구성원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며 “인권침해 형식이 강한 감염병 통제방식에서 개인의 인권이 우선이냐, 사회안전이 우선이냐 선택을 강요받지만, 가치 우위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공존을 위해 연대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으로 단체는 애도와 기억의 장 활동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추모·애도 공간 마련 및 기록 △국가의 제도, 법적 문제 제기와 정책 제언 △방역, 낙인과 혐오의 정치에 대한 비판과 성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에 코로나19 사망자 추모 공간을 만들고, 다음 달 5일 추모문화제를 진행하는 등 올해 말까지 활동을 전개한다. 단체는 “애도와 기억의 장을 통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밝히고 변화가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내일로 이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2.22 I 이소현 기자
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 60년 만에 다시 무대 오른다
  • 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 60년 만에 다시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페라 ‘왕자, 호동’을 오는 3월 11일과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 포스터(사진=국립오페라단)‘왕자, 호동’은 삼국사기에 기록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오페라다. 우리나라 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작곡가 장일남(1932~2006)의 작품으로 196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을 기념해 초연했다.작품은 고구려 호동왕자와 사랑에 빠져 적들의 침입을 미리 알려주는 자명고를 찢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낙랑공주의 이야기를 친숙한 선율과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로 녹여냈다. 초연 당시 탄탄한 큰 짜임새와 매력적인 선율로 호평을 받았다.국립오페라단은 창단 당시의 초심을 다지고 새로운 60년을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왕자, 호동’의 재공연을 결정했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1962년 ‘왕자, 호동’이 간직한 도전정신과 젊음의 패기를 다시 한번 되살리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희망찬 첫 걸음인 2022년의 첫 정기공연으로 ‘왕자, 호동’을 선보인다”고 전했다.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서정오페라 ‘브람스…’에서 합을 맞춘 연출가 한승원, 지휘경 여자경이 다시 만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승원 연출은 왕자 호동과 관련된 정사와 설화를 오가며 이야기를 구성하고, 옛이야기의 빈 공간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채워 넣을 예정이다. 기존 오페라와는 달리 막 사이의 해설자(이야기꾼)로 국악인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호동왕자 역으로는 테너 이승묵·김동원이, 낙랑공주 역에는 소프라노 박현주·김순영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리왕 역에 테너 김남두·정의근, 장초장군 역에 바리톤 박정민·베이스 박준혁, 무고수 역에 베이스 이준석, 샛별 역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해설자로는 국악인 김미진, 서의철이 출연한다.티켓 가격 3만~7만원. 오는 3월 11일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2022.02.22 I 장병호 기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한국형 자연휴양림 조성된다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한국형 자연휴양림 조성된다
  • 22일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의 첫 운영위원회가 화상으로 열리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캄보디아의 최대 관광 명소인 앙코르와트 유적지 인근에 한국형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의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상으로 열린 이번 제1차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운영위원회는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캄보디아 산림청장이 양국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 복지시설 조성 기술과 운영기법을 캄보디아에 전수해 산림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관령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전국 184개의 자연휴양림과 211개의 산림욕장 등을 운영 중이다.사업 대상지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에서 차량으로 30분, 씨엠립 공항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한 관광권역으로 역사·문화와 산림휴양·생태의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특히 이 일대에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천연 장미목(Rose Wood Tree, Dalbergia cochinchinensis)의 유일한 대규모 군락지로 이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이 시작된 후 기본계획 수립, 사업추진단(PMU) 구성, 현장 방문,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조회 등을 거쳐 준비된 이번 첫 운영위원회에서는 올해 사업추진계획 및 사업자 선정방안 등 중요한 사항들이 결정됐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귀중한 천연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을 활용하며 지역사회에 경제·사회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캄보디아를 넘어 산림감소 및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2.22 I 박진환 기자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 메타버스로 만난다
  •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 메타버스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인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메타버스 콘텐츠로 재탄생한다.메타버스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사진=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은 이머시브 스토리텔링 스튜디오 기어이(GiiOii),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협력해 ‘읽어버린 얼굴 1895’ 이프랜드 메타버스 뮤지컬 공연 제작 사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자생력을 불어넣고 국공립 단체로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업에 참여하는 스튜디오 기어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실감콘텐츠 대기업 협력사업-인공지능 연계 콘텐츠 핵심기반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서울예술단과 첨단기술 기반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협업을 통한 실험적 메타버스 예술 공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서울예술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3월 5일 개막을 앞둔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3월 초부터 이프랜드를 통해 선보인다. 오프라인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궁의 내·외부와 연회장, 사진관 등 뮤지컬 작품 속 세계를 3D로 재구현해 선보인다.특히 공연에 등장한 무대 의상, 뮤지컬 안무를 모션으로 개발했다. 최근 진행한 ‘볼류매트릭’(Volumatric) 촬영에는 명성황후 역의 배우 차지연이 직접 참여했다. 차지연은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역사적인 배경을 담은 시대극인데,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이 2022년 가상현실을 통해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며 “AR(증강현실)기술을 도입한 포토존에서 관객 여러분을 뵐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더욱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공연장은 더 이상 공연의 유일한 플랫폼이 아니며, 이번 사업은 공연 표현과 유통에 대한 새로운 장을 개척하는 실험”이라며 “기술적인 개발을 거듭해 관객들이 한국 뮤지컬을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2 I 장병호 기자
머스크 “역대 최고액 세금 납부”…소득세 ‘제로’ 지적에 반박
  • 머스크 “역대 최고액 세금 납부”…소득세 ‘제로’ 지적에 반박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세금 문제를 두고 또 갈등을 빚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워런 의원에 비판에 대해 “개인 납세자 중 자신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앞서 워런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머스크가 세금으로 얼마를 냈는지 아는가”라며 “머스크의 소득세 납부액은 ‘제로’”라고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워런 의원은 2018년 연방 소득세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의 4년 전 소득세 납부액은 0달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가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해 역대 개인 납세자 중 내가 가장 많은 세금을 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달러(약 11조 995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도 자신이 110억달러(약 13조 1945억원)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머스크와 워런 의원은 작년에도 세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12월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올해의 인물(머스크)이 세금을 내도록 하는 등 부유세를 도입하자”며 비판적인 트윗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백인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인 ‘캐런’을 워런 의원에게 붙이며 “나는 역사상 어떤 미국인보다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2.02.22 I 신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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