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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3건

100km 해저케이블 배에 싣는 날, 구자엽 회장도 힘 실었다
  • [르포]100km 해저케이블 배에 싣는 날, 구자엽 회장도 힘 실었다
  • LS전선 직원들이 지난 12일 한진해운 파이오니어호에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동해=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12일 금요일 낮 12시 30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점심식사를 즐기고 있을 무렵,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 정박해 있는 선박 파이오니어호 위에서는 8명의 작업자들이 거대한 케이블을 선적하느라 분주했다. 케이블 선적 작업은 24시간 3교대로 쉴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이 케이블은 LS전선이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4억3500만 달러(약 4500억 원) 규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위한 제품이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할룰섬 간 100km 거리에 두 개의 선로, 총 200km의 132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를 턴키(자재 조달, 시공~감리)로 따냈다. LS전선이 만든 직경 19cm, 길이 50km, 중량 3800t의 해저케이블이 총 4선(200km) 투입된다.김낙영 LS전선 해저시공팀장은 “선적 작업이 1차 출하분(100km) 가운데 83km 정도 이뤄진 상태”라며 “이 속도라면 오는 16일쯤 카타르로 출항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여 뒤 카타르 현지 도착 후 연말까지 바다 속 매립 시공을 마치는 일정이다.LS(006260)전선 동해공장 직원들은 1차 출하분 선적과 동시에 내년 3월에 출하할 100km 길이 2차분 해저 케이블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50km 길이의 케이블을 뽑아내는데 최소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향후 생산·출하 일정을 맞추려면 여유가 없다. 동해항에서 불과 400m 떨어진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이 쉬지 않고 가동 중인 이유다.생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장상호 부장은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에 공급하는 제품의 출하 시기가 카타르 프로젝트와 겹치면서 동해공장은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더 바쁘게 움직였다”며 “카타르 2차 출하분 역시 선적에 차질 없도록 내년 2월까지 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구자엽 LS전선 회장도 최근 동해공장을 직접 방문해 해저케이블 생산과 선적 과정을 지켜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해저케이블 분야는 회사의 주요 성장산업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①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모습. LS전선 동해공장은 한번에 55km 이상의 케이블을 연속으로 생산할 수 있다. ②공장 내 턴테이블에 제품을 적재하는 모습. 동해공장 턴테이블은 최대 1만t(소나타 7000대분)의 케이블을 적재할 수 있다. ③납품할 케이블 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전용 통로로 운반하는 모습. LS전선 동해공장은 동해항과 400m 거리에 있어 선적이 용이하다. ④선박에 설치된 턴테이블에 케이블을 최종 선적하는 모습. 50km 케이블을 배에 싣는 작업은 보통 7~10일이 소요된다. LS전선 제공.도시와 도시 혹은 건물과 건물을 잇는 지중 케이블과 달리 해저케이블은 국가나 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얼마나 길게 생산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길게 생산할수록 현장에서의 접속 횟수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문제 발생률도 낮아진다. 특히 깊은 바다 속에서 외부의 충격을 잘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해저케이블의 생산공정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카타르 프로젝트용 해저케이블은 전류를 흘려 보낼 수 있는 도체(구리)에 절연체(폴리에틸렌)를 감고 여기에 연피(납)를 씌워 1가닥의 전선을 만든 뒤 이같은 전선 3가닥을 같이 꼬면서 스틸 와이어로 감싸는 작업을 거쳐 생산된다.LS전선 동해공장에 설치된 턴테이블 설비에 생산이 완료된 해저케이블 제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턴테이블의 적재능력은 케이블 업체의 생산 능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LS전선 제공.◇LS전선, 해저케이블에 미래 걸었다LS전선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해저 케이블에 주목하고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올해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4조 원이며 현재 넥상스, 프리스미안, ABB, NKT, LS전선 등 5대 업체가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 중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2009년 120억 원의 첫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3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3조5357억 원의 매출(별도기준)을 올렸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11월 동해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2공장을 추가했다. 김원배 해저케이블생산팀장은 “해저케이블 2공장이 준공되면서 카타르 프로젝트용 제품 기준으로 연간 최대 860km 길이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졌다”며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LS 해저케이블 사업은 구씨 사촌 3형제의 합작품이다. 지난 2008년 당시 LS전선 회장이었던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이 해저케이블의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업 진출을 결정했고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2012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해외 영업망을 늘리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LS전선 회장에 오른 구자엽 회장은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왼쪽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LS전선은 2009년 2월 한전으로부터 3300억 원 규모의 전남 진도~제주간 해저 전력망 연계 사업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은 이후 카타르 프로젝트는 물론 베네수엘라와 덴마크 전력청, 네덜란드 전력회사 등과 잇달아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 아커솔루션에 해양용 케이블을 향후 7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생산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연수 생산본부장(전무)은 “유럽과 일본의 몇몇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에 LS전선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단기간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했다”며 “이로 인해 모든 임직원들이 큰 자부심과 기대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동해항에서 불과 400m 거리에 있는 LS전선의 동해공장 전경. 동해시 송정동 22만㎡(약 6만5000평) 부지에 자리잡은 동해공장은 지난 2008년 4월 착공 후 2009년 11월 해저케이블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2공장을 마련했다. 현재 비어있는 절반의 사업장 부지는 향후 해저케이블 사업이 순항할 경우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 제공.▶ 관련기사 ◀☞ LS전선,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 LS전선, 구자엽 회장에 상반기 10억5030만원 지급☞ "훔쳐가다 딱 걸렸어 "..LS전선, 지적재산 관리 강화☞ LS전선, 유럽업체 제치고 伊에 송전케이블 첫 공급☞ LS전선 "중국서 해법 찾았다"..고부가시장서 '맹활약'☞ LS전선, 아프리카 잠비아에 전력케이블 공급☞ LS, 해외 전선수출로 내년 호실적 전망-현대☞ LS산전,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 8개사 선정.."동반성장 지속"☞ LS, 하반기 실적개선..주가 저점 탈피 전망-IBK☞ LS산전 신입사원들, 안양 지역 독거노인 찾아 나눔 활동☞ LS그룹, 하반기 채용부터 공학교육 인증 수료자 우대
2014.09.14 I 성문재 기자
  • 엠에스오토텍, 220억원 유상증자..설비 투자 사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차체 모듈 생산업체 엠에스오토텍(123040)이 설비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엠에스오토텍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438만주를 발행해 220억원을 조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5030원이며, 납부일은 11월14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131억원, 시설자금 89억원으로 각각 사용한다.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부품과 자재 구매비용으로 사용한다”라며 “현재 수주를 확정해 내년에 양산 예정인 신규 차종에 대한 설비 투자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차량의 기본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차체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탑승자 안전’을 중요시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차체의 강성을 극대화하면서 차량 경량화도 가능한 ‘핫스탬핑(Hot-Stamping)’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는 “최근 신규 차종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고 해외 법인에서 사용할 설비 수주 증가로 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도 가능하지만 높은 이자 비용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재무구조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엠에스오토텍, 220억 규모 유상증자
2014.09.11 I 박형수 기자
  • [재송]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케이티롤(122800) =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엠에스오토텍(123040) =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신주가는 5030원이며 상장예정일은 11월 28일. △인포바인(115310) =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두산(000150) = 자회사인 두산동아의 지분 200만주를 전량 처분. 처분금액은 250억원이며 처분목적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 여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서임.회사측은 “연결기준 순차입금 감소분 728억원을 포함해 전체 매각가치는 978억원”이라고 설명.△예스24(053280) = 두산동아의 주식 200만주를 250억원에 현금취득. 이로서 예스24는 두산동아의 지분 100%를 소유.△아이원스(114810) = 분산된 사업장 통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28억2500만원을 들여 건물 신축을 실시△뉴로스(126870) = 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5670만원 규모의 자사주 6000주를 처분.△팜스토리(027710) =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분 비율 제고를 위해 계열사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의 주식 615만6468주를 170억원에 현금취득.△에프티이엔티 =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함. 만기이자율은 5%이며 사채 만기일은 2018년 9월 5일. △하이쎌(066980) =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총 2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신주 발행예정가는 817원이며 11월 25일 상장예정이다. △디에스투자자문 = 아이티엑스시큐리티의 지분 8.48%(주식등 69만834주와 주권 44만834주)를 전량 처분△SK(003600) = 주가 안정을 위해 3천76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5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매입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올해 12월5일까지.▶ 관련기사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케이티롤, 5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2014.09.11 I 정다슬 기자
  •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케이티롤(122800) =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엠에스오토텍(123040) =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신주가는 5030원이며 상장예정일은 11월 28일. △인포바인(115310) =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두산(000150) = 자회사인 두산동아의 지분 200만주를 전량 처분. 처분금액은 250억원이며 처분목적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 여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서임.회사측은 “연결기준 순차입금 감소분 728억원을 포함해 전체 매각가치는 978억원”이라고 설명.△예스24(053280) = 두산동아의 주식 200만주를 250억원에 현금취득. 이로서 예스24는 두산동아의 지분 100%를 소유.△아이원스(114810) = 분산된 사업장 통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28억2500만원을 들여 건물 신축을 실시△뉴로스(126870) = 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5670만원 규모의 자사주 6000주를 처분.△팜스토리(027710) =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분 비율 제고를 위해 계열사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의 주식 615만6468주를 170억원에 현금취득.△에프티이엔티 =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함. 만기이자율은 5%이며 사채 만기일은 2018년 9월 5일. △하이쎌(066980) =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총 2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신주 발행예정가는 817원이며 11월 25일 상장예정이다. △디에스투자자문 = 아이티엑스시큐리티의 지분 8.48%(주식등 69만834주와 주권 44만834주)를 전량 처분△SK(003600) = 주가 안정을 위해 3천76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5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매입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올해 12월5일까지.
2014.09.05 I 정다슬 기자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25%↓..전세난 우려
  •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25%↓..전세난 우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오는 9~11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25%가량 줄어 가을 이사철 전세난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9∼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한 6만1496가구(조합원 분양분 제외)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입주물량은 9월 1만7177가구, 10월 2만968가구, 11월 2만3351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하지만 서울은 6303가구로 4.4%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는 1만9595가구로 전년 대비 25%로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의 누적 입주물량은 2만9266가구로 37% 늘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1%(8만1810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4만1901가구로 전년보다 25.3%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2만5030가구, 60~85㎡가 3만1441가구, 85㎡ 초과가 5025가구 입주 예정이다. 중소형은 11.7% 늘어난 반면 대형은 44% 줄었다. 아파트 단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아현 래미안푸르지오 1547가구(9월), 고양시 고양원흥 A1 국민 1578가구(10월), 파주시 교하신도시 롯데캐슬 A14 1880가구(11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구포동 동원로얄듀크비스타 1079가구(9월), 광주전남혁신 B8블록 10년 공공임대 1029가구(9월), 대구 금호 A1 국민임대(1088가구), 대전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우미린 18블럭 1691가구(11월), 청주율량2지구 9부블록 국민임대 1122가구(11월)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매달 향후 3개월치 입주 예정 물량을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8.28 I 장종원 기자
LS그룹, 안전 최우선..계열사별 노력 결실
  • [안전이 경쟁력]LS그룹, 안전 최우선..계열사별 노력 결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S그룹은 ‘안전’을 기업경영의 가장 기본으로 꼽고 사내 안전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전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보내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구 회장은 이어 “그동안 비용, 효율성, 관행 등을 이유로 개선을 미루거나 간과한 것이 없는지, 각 사 CEO가 책임지고 안전 관련 이슈를 속속들이 찾아내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며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지난 1월 LS그룹은 국내외 법규와 회사 규정을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지키겠다는 준법경영을 선언했다.LS그룹은 계열사별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LS(006260)전선은 내부 임직원과 외부 인사로 구성된 품질안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제품 결함을 방지하고 품질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LS-Nikko동제련은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2017년까지 115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없애고 위험한 노후 설비를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LS산전(010120)은 청주, 천안, 부산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Environment, Safety, Health)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LS엠트론은 사내 모든 공사에 있어 작업조건에 대한 환경안전 전문부서의 확인 및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야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화기작업의 경우 반드시 LS엠트론 직원의 입회 하에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E1(017940)은 대량의 가스를 다루는 LPG(액화석유가스) 회사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로 민간 에너지 업계 최초 무재해 30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84년 여수기지 첫 운영 이래 현장 작업자들이 스스로 노력한 결과다. 인천기지와 대산기지는 역시 지금까지 무재해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LS그룹은 이 외에도 임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중이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안양 소재 LS타워 강당에서 개최된 신년하례 행사에서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LS그룹 제공.LS전선 직원이 동해공장에서 전압이 일정한지 안전 점검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관련기사 ◀☞ '무려 17년간 짬짜미'..LS산전 등 14개社 113억 과징금☞ LS전선,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 LS전선, 구자엽 회장에 상반기 10억5030만원 지급☞ LS산전, 구자홍 회장에 상반기 12억4500만원 지급☞ LS, 2분기 영업익 926억..전년비 24.31% ↓☞ LS산전, 312억 수수료 청구 항소 당해☞ LS산전, 하계 휴양소 마련.."임직원 행복찾는 힐링캠프"☞ '환율 변동' LS산전, 2Q 영업익 줄고 순이익 늘고(상보)
2014.08.25 I 성문재 기자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베트남과 사랑에 빠지다
  •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베트남과 사랑에 빠지다
  •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4기 출발 전 공항사진. LS그룹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그룹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호치민과 하노이로 향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0여 명과 LS 계열사 임직원, NGO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봉사단은 지난 2개월 간 사전교육과 국내봉사활동을 이수한 후 2팀으로 나눠 약 12일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봉사단은 한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전지보트,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학실습 시간을 갖고, 각종 환경·위생 교육, 노후화된 학교 시설 보수, 태권도·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그룹은 교실이 부족해 허물어져 가는 사원이나 마을회관에서 수업을 하는 열악한 환경의 학교 2곳(호치민 인근 빙롱성 쭝안 A초등학교, 하노이 인근 하이즈엉성 타이화 초등학교)을 LS드림스쿨 3?4호의 신축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 학교에 교실 6~10개 규모의 복층 건물을 짓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일 열린 기공식에는 LS전선 호치민(LSCV)과, 하이퐁(LS-VINA) 법인장을 비롯해 지역 인민위원회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축 학교의 안전한 준공을 기원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한편 LS그룹은 1990년대 하이퐁과 하노이에 LS전선과 LS산전의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2006년 호치민 근교 동 나이성에 전선 생산공장을, 최근에는 LS엠트론이 하노이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력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에 투자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역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 명예 영사직을 역임하며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 교류와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 왔다.LS그룹 관계자는 “LS는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이자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삼고 생산시설과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성과가 창출되고 있는 만큼, 이를 베트남 사회에 다시 환원함으로써 더 큰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4기 활동 사진. LS그룹 제공.LS 드림스쿨 3호(호치민 인근 빙롱성 쭝안 A초등학교) 기공식. LS그룹 제공.▶ 관련기사 ◀☞ '무려 17년간 짬짜미'..LS산전 등 14개社 113억 과징금☞ LS전선,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 LS전선, 구자엽 회장에 상반기 10억5030만원 지급☞ LS산전, 구자홍 회장에 상반기 12억4500만원 지급☞ LS, 2Q 실적 시장예상치 밑돌아..목표가↓-키움☞ LS, 2분기 영업익 926억..전년비 24.31% ↓
2014.08.20 I 정태선 기자
  • LS전선,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전선은 노르웨이 아커 솔루션과 해양용 케이블에 대한 우선 공급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전선 업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우선 공급자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LS전선은 앞으로 7년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커 솔루션은 1841년 설립돼 30여 국에서 석유, 가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계약 내용에는 해양 플랜트 구조물과 탐사, 시추 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원공급 케이블과 제어 케이블 등 500여 종의 케이블 표준단가가 포함돼 있다. 김종원 LS전선 통신·산업전선 해외영업 부문장(이사)은 “경쟁사 대비 납기를 줄이기 위해 노르웨이 현지에 제품 창고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고, 이런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이번 공급자 선정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LS(006260)전선은 2009년 강원도 동해시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최신 생산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 및 해양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해양용 케이블은 물과 진흙, 오일, 자외선 등의 특수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한, 해양 플랜트라는 고립된 설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화재시 열에 견디는 특성도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최고 1000℃까지 견딜 수 있어 비상 전원과 화재경보기, 유독가스 환기장치, 스프링클러 등에 설치되어 화재시에도 3시간 이상 전원과 신호를 공급할 수 있다. LS전선은 전세계 연간 해양용 케이블 시장 규모를 국내 2000억 원을 포함한 약 1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 관련기사 ◀☞ LS전선, 구자엽 회장에 상반기 10억5030만원 지급
2014.08.19 I 정태선 기자
  •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 설정 4개월 만에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가 순자산 5049억원을 기록하며 설정 4개월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저금리·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롱숏펀드는 연초 이후 순자산이 7785억원 증가해 22일 기준 2조5000억원에 육박했고 그 중 스마트롱숏펀드는 올해 롱숏펀드 전체 설정액의 65%를 차지하며 가장 가파른 수탁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스마트롱숏펀드는 롱숏전략과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70, 50, 30으로 나뉘며 수익률은 설정 이후 각각 2.36%(연환산 8.88%), 3.13%(연환산 8.66%), 2.33%(연환산 6.44%)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짧은 운용 기간에도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마트롱숏펀드는 시장과 산업환경,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해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포지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숏포지션)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스마트롱숏펀드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배당프리미엄펀드와 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해외채권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과 더불어 미래에셋 중위험·중수익의 대표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으로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롱숏펀드는 주식·채권형 펀드 대비 투자타이밍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중위험·중수익 상품들인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형펀드, 예금 등에 비해 국내 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로 절세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서유석 미래에셋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사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시장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23 I 김기훈 기자
  • AK플라자, ‘바캉스 패션 대전’ 진행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AK플라자는 여름정기세일 3주차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 ‘바캉스 패션 대전’을 열고, 바캉스 상품 관련 다양한 할인행사와 사은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AK플라자 본점은 각 층 본매장에서 ‘여름 스타일 한정 상품전’을 연다. 루이까또즈 선글라스 10개를 30% 할인된 15만원에, 아레나, 엘르의 비키니 수영복 각 20매를 1만9000원~2만9000원에, 캔키즈 여름 원피스 15매를 70% 할인된 4만원대에 한정 판매한다. 또 라푸마, 컬럼비아, 에이글, 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티셔츠, 바지를 1만원~3만원에 균일 판매한다. AK플라자 수원점은 각 층 행사장 및 매장에서 ‘여름 패션 대전’을 연다. 퀵실버, 록시의 비치 원피스와 아르마니 언더웨어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며, MLB, 버커루, HUM 등 캐주얼 브랜드의 여름 상품을 50~30% 할인한다.AK플라자 분당점은 ‘바캉스 대전’을 연다. 캘빈클라인, 게스, 니나리치의 선글라스를 80~50% 할인 판매하며, 랄프로렌, 타미힐피거의 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4층 아디다스와 아디다스오리지널 매장에서는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AK플라자 평택점은 ‘여름 샌들 대전’을 열고 미소페 여성 샌들 100족을 4만9000원에 균일 판매한다. AK플라자 원주점은 ab.f.z, 스위트숲, 자드의 여름 원피스를 3만9000원~4만9000원에 균일 판매한다.
2014.07.11 I 민재용 기자
알리바바 재태크 상품 '위어바오' 100조원 돌파 눈앞..틈새 공격 통했다
  • 알리바바 재태크 상품 '위어바오' 100조원 돌파 눈앞..틈새 공격 통했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4대 머니마켓펀드(MMF)로 떠오른 알리바바의 온라인 재테크 펀드상품 위어바오(餘額寶)의 규모가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산운영사 톈홍(天弘)이 1일 발표한 ‘위어바오 1주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위어바오 가입자는 1억명에 달했고 펀드 규모는 5741억6000만위안(약 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위어바오는 4억 9600만건이 넘는 거래 주문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6월 13일 자회사 알리페이를 통해 국유 기업 톈홍과 함께 재테크 펀드 상품 위어바오를 출시했다. 위어바오는 출시 9개월만에 5000억위안(약 83조원)을 끌어모으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후 중국 1위, 세계 4위 통화 펀드로 성장했다. 특히 위어바오를 주로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고액 투자자도 아니고 주요도시 거주자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1인당 위어바오 평균 거래액은 5030위안(약 82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진 지역도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가 아닌 장수(江蘇)·광둥(廣東)·산둥(山東)지역에 밀집해 있다. 다만 고액 거래는 부동산 투기로 벼락부자가 된 투하오(土豪·졸부)들이 많은 베이징과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이뤄졌다. 위어바오 투자자 평균 연령도 29세에 머물렀다. 80년대, 90년대 출생자를 의미하는 ‘빠링허우(80后)’,‘지우링허우(90后)’가 전체 고객의 7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금(金) 사들이기에 열을 올리던 ‘따마(大 女+馬·아줌마)’가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펀드 상품으로 몰리면서 평균연령을 높였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젊은 층이 이 재태크 상품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IT(정보기술)기업이 고안한 펀드 상품이 중국 자본시장의 마지막 과제인 ‘금리 자유화’추진을 자극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위어바오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중국 금융계의 독점 구조를 깼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14.07.05 I 신정은 기자
김화동 조폐公 사장 "수출통해 경영난 해소·신규수익 창출"
  • 김화동 조폐公 사장 "수출통해 경영난 해소·신규수익 창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5만원권 발행 이후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지만 해외수출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56·사진)은 20일 “1951년 창립 이래 6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수출 5000만달러(한화 약 509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폐공사는 매출의 10% 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페루에 은행권 3억500만장을 수출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유럽 국가들과의 쟁쟁한 경쟁 속에서도 97억1300만원 가량의 수익원을 확보한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조방지 기술력 덕분이었다. 김 사장은 “완제품 지폐를 수출한 것은 페루가 처음”이라며 “줄어든 사업물량을 회복하고자 1500명의 임직원들이 사업다각화 및 생산능력 제고 등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 결과”라고 강조했다.조폐공사가 해외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5만원권 발행 때문이다. 조폐공사의 설립목적 및 주된 사업은 한국은행이 발주하는 화폐(은행권)와 주화(동전)를 생산하는 일이다. 그런데 꼭 5년 전인 2009년 6월부터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되면서 1만원권 5장 찍던 것을 5만원권 한 장 찍는 것으로 대체하게 됐다. 2000년대 이후 신용카드 사용 보편화로 현금사용이 이미 급감한 상황에서 실적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실제 조폐공사가 찍어낸 은행권은 2008년까지만 해도 17억1000만장에 달했다. 그러나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2009년엔 9억9000만장으로 급감했고, 2011년엔 4억1000만장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5억8000만장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2008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조폐공사는 외교부, 안전행정부, 우정사업본부 등에도 공무원카드, 우표 등을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 발행을 포함한 정부 발주 물량을 모두 합해도 공사의 생산능력 대비로는 6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민간회사에 납품하는 각종 상품권, 기념주화, 신분증이나 해외 수출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런데 5만원권 발행 이후 민간 발주 물량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자기앞수표 사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 사장은 “개별 은행으로부터 발주를 받는 자기앞수표는 조폐공사의 주요 수익원이었다”라며 “생산 여력이 남아돌게 되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업다각화를 꾀하는가 하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영국에서 수입하던 백화점 상품권 생산을 조폐공사에 맡기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김 사장은 “백화점 상품권은 100만원권짜리도 있기 때문에 위·변조 방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품질보장 능력을 보여줬다”며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현재는 전체 백화점 상품권의 90%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조폐공사는 이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인정 받아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엔 C등급보다 한 단계 도약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 5030만달러(한화 약 513억원)를 달성,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수출의 탑’을 시상받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계약기간이 1년인 이스라엘, 리비아 중국 수출에 대해 장기계약을 맺어 연속적인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등록증과 전자여권 수출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도 공사의 역할 확대 및 신규수익원 창출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4.06.20 I 방성훈 기자
  • 산탄데르, P2P금융사와 협력..시중은행중 처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페인 대형은행 산탄데르가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하는 P2P금융(peer to peer)사와 제휴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대안 금융 서비스로 불리는 P2P 금융을 시중은행중에서는 처음 산탄데르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탄데르는 이날 온라인 영국 P2P 금융사 펀딩서클과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펀딩서클은 현재 5000곳이 넘는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로 이뤄진 채권자들을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4년전 설립된 이래로 펀딩서클이 중개한 대출 규모는 2억9000만파운드(약 5030억원)에 달한다. 펀딩서클은 산탄데르의 대출 승인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제휴 계약후 발표될 예정이다. P2P 금융은 2008년 금융 위기 전까지는 전무했다. 이후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과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소규모 채권자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급성장했다. P2P를 통한 대출은 온라인을통해 직접 채권자와 채무자가 연결돼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싼 편이다. 아나 보틴 산탄데르 영국 지사 최고경영자(CEO)는 “펀딩서클과 산탄데르의 파트너십은 전통 금융과 대안 금융이 어떻게 협력해나가는지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6.18 I 김유성 기자
  • 현대미포조선, 신규 수주 재개-이트레이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신규 수주를 재개했다며 수주선가도 올라가고 있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전날 현대미포조선은 아시아계 선주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PG)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선가는 1척당 5100만달러다. 웨스트 아프리카로부터 LPG선 1척을 신규 수주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수주에 성공했다. 선가는 5030만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가격협상력(bargaining power)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 선주에게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해온 선주들이 선가가 확실히 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상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PG선 신규 수주로 상선 발주와 선가 상승은 다른 선종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주가 상승압력이 높아질수록 대차잔고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미포조선, LPG운반선 2척 수주..1.2억 불☞현대미포조선, 1045억원 규모 LPG선박 사업 수주☞조선업종, 에코십 경쟁력 갖춘 업체에 유리-이트레이드
2014.05.28 I 박형수 기자
‘펀드 슈퍼마켓’ 가입해보니…10개 중 7개, 수수료 절반이상 저렴
  • [재테크의 여왕]‘펀드 슈퍼마켓’ 가입해보니…10개 중 7개, 수수료 절반이상 저렴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펀드의 ‘아픈 기억’은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였다. 4년째 꾸준히 붓고 있는 적립식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하고 있고, 지난해 가입한 ‘KB밸류포커스 펀드’도 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방문한 은행 지점의 직원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 펀드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데 그나마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이에 펀드 해지를 생각했던 마음을 이내 접었다.한때 펀드는 직장인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지름길로 통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재테크 서적의 이같은 ‘펀드 맹신’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펀드로 돈 번적이 없다’는 불신만 쌓여갔다.하지만 과연 스스로 ‘제대로 된’ 펀드 투자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해 봤다.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의 추천 상품을 ‘주체적 판단’ 없이 그냥 가입하진 않았는지, 현재 수익률만 보고 막연한 기대감에 선택하지 않았는지, 한번쯤 뒤집어 생각할 볼 일이다. 이번주 ‘재테크의 여왕’은 능동적이지 못했던 펀드 선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펀드 상품이란 판매자(채널)의 권유와 판단에 의한 선택이 많았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자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을 팔 수밖에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낸다.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은 모든 것을 투자자의 판단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특정 펀드가 괜찮다고 추천하는 창구 직원도 없고, 굳이 펀드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펀드에 꼭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찾아와 자신에게 필요한 펀드를 고르는 시스템이다. 시장에선 반신반의 했다. 과연 투자자 스스로 선택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잘 될까. 고객들의 반응은 “그렇다”가 우세하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지 일주일만에 무려 68억원 어치가 팔렸다. 업계에선 놀랍다는 반응이다. 펀드 슈퍼마켓으로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없을 수 있을지 직접 도전해 봤다. ①통장계설하기…우리은행vs우체국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에서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장 계설이 필요하다. 펀드 슈퍼마켓 측은 시중 은행 한 곳만을 고려하다 전국적으로 지점망이 잘 갖춰진 우체국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우체국에서 계좌를 개설해봤다. 기존에 우체국 통장이 없다면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서 펀드 슈퍼마켓 계좌를 같이 개설하면 된다. 만약 기존에 통장이 있다면 펀드 슈퍼마켓 계좌만 추가 발급받으면 된다.펀드 슈퍼마켓 계좌는 온라인 가상 계좌다. 온라인 주식 거래와 같은 개념이다. 일단 계좌 번호를 받으면 원하는 금액을 입금할 수 있다.이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계좌번호를 헛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 슈퍼마켓의 가상 계좌는 ‘200’으로 시작한다. 통장 개설시 여러 번호들이 통장에 찍히면 ‘20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펀드 슈퍼마켓의 전용 계좌임을 기억하면 된다. 하지만 타계좌에서 펀드 슈퍼마켓 계좌로 바로 이체는 되지 않는다. 먼저 개설 은행의 펀드 슈퍼마켓 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한 뒤, ‘200’으로 시작하는 계좌로 다시 입금하면 ‘투자 총알’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②온라인 등록계좌를 개설했다면 펀드 슈퍼마켓 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기존 은행, 증권사의 인터넷 뱅킹 등록 시스템과 비슷하다.펀드 슈퍼마켓에서 접속하면 ‘회원가입’란이 나온다. 계좌가 없는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으로 구분하는데 계좌가 있어야만 투자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는 펀드 슈퍼마켓에서 직접 새로 발급받을 수도 있고, 기존에 쓰던 타기관 인증서를 등록할 수도 있다. 다만 상품 가입이 가능한 시간은 정해져 있다. 주식형 펀드는 오후 3시 이전에 가입해야 그날 종가를 기준으로 투자가 결정된다. 만약 3시를 넘기면 이틀(D+2) 또는 사흘(D+3) 뒤 종가가 투자 시점의 기준이 된다. 기준 종가는 운용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무리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투자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는 은행 업무 시간과 동일하다③상품선택하기 펀드 슈퍼마켓 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했다면 직접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직접 원하는 상품을 검색수도 있지만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슈퍼마켓의 메인 화면은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펀드를 소개한다. 수익률상위펀드,판매상위펀드, 평가우수등급, 소득공제 장기펀드, 인덱스펀드, S클래스 펀드다.수익률상위펀드는 3년 동안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판매상위펀드는 기존 금융권에서 판매가 많은 펀드를 소개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평가우수등급’이다. 이번에 펀드 슈퍼마켓에서 처음으로 새롭게 선보인 평가 기준이다. 기존의 정량적 평가 방식 이외에 ‘정성 평가’가 추가됐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서 새롭게 개발한 지표다. 정성적 평가에는 펀드 매니저의 지속 기간 등이 포함된다. 펀드 매니저의 지속 기간은 펀드의 안정적 운영의 중요한 요소지만 지금까지는 투자자가 직접 운용사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펀드 슈퍼마켓은 또 상품을 A,B,C,E, S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A클래스는 선취 수수료가 있는 펀드다. 판매 보수가 조금 낮다. 만약 100만원을 넣을때 선취 수수료가 1%라면 1만원을 먼저 떼고 99만원이 납입된다. B클래스는 후취 수수료를 떼는 펀드다. C클래스는 선취와 후취 수수료가 없는 대신 운용 보수를 많이 가져가는 펀드다. E클래스는 온라인 전용 펀드를 의미한다. S클래스 펀드는 슈퍼마켓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은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다. 기존 펀드 상품과 동일하게 운용된다 하더라도 수수료의 차이가 있기에 다른 창구에서 가입할 수 없는 상품들이다. 약 900여개에 달한다. 펀드 가입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간이투자설명서’다. 펀드 상품을 클릭하면 왼편에 간이투자설명서가 나온다. 투자 상품 선택을 위해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펀드 슈퍼마켓에는 ‘카트폴리오’라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투자자가 선택한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위험과 수익률을 분석해준다.예를들어, 한화 글로벌헬스케어, 한국밸류 10년투자증권, KB MENA증권투자신탁 등 3개 각각 50%, 30%, 30% 비중으로 펀드 카트폴리오에 담았다면, 다음과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알려준다. 이 포트폴리오를 3년 동안 투자했다면 누적수익률은 61.03%이며 위험도는 10.19%다. 따라서 투자자는 보다 편리하게 펀드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셈이다. ④소장펀드 가입하기최근 근로소득자들의 소득공제 상품으로 선보인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도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할 수 있다. 소장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의 근로 소득자들이 기존 소득공제 혜택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펀드 슈퍼마켓에서 소장펀드에 가입하면 은행이나 증권사가 떼어가던 판매 보수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일부에선 소장펀드의 소득공제 혜택이 매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만약 1년간 600만원을 납입했다면 약 40만원 가까이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는 매해 동일한 액수다.이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소장 펀드에 가입했더라도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소장펀드에 가입한 납부 금액을 낮춰야 한다. 소장펀드에 1년간 납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00만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소장펀드는 오프라인 창구와 수수료가 동일하다. 이는 운용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⑤수수료 얼마나 저렴한가펀드 슈퍼마켓의 하이라이트는 저렴한 수수료다. 현재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대 중인 상품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 리스트된 910개 펀드(S 클래스) 모두가 기존 판매사 펀드(C나 A 클래스)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슈퍼마켓 전용 상품인 S클래스는 선취와 후취 판매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당초 후취 수수료는 떼려고 했으나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후취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판매사 온라인전용펀드(C-E)와 동일한 보수의 펀드는 6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S 클래스 펀드가 기존 판매사 펀드보다 저렴했다. 온라인전용펀드보다 저렴한 비율(할인률)과 판매 펀드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60~70% 저렴한 것이 34.8%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특히 50% 이상 저렴한 펀드의 비중이 70.5%로 집계됐다.
2014.05.10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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