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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전종서, 핏빛 복수극으로…고혹적 카리스마
  • '발레리나' 전종서, 핏빛 복수극으로…고혹적 카리스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가 전종서의 강렬한 모습이 담긴 ‘코스모폴리탄’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발레리나’가 친구를 위해 복수를 선택한 ‘옥주’로 강렬한 연기를 예고한 전종서의 모습이 담긴 ‘코스모폴리탄’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블랙과 레드 컨셉으로 촬영된 이번 화보는 전종서가 지닌 독보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전종서의 모습은 그녀가 ‘발레리나’에서 보여줄 파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핏빛 복수를 예감케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어딘가 쓸쓸해보이면서도 강렬한 전종서의 눈빛이 담긴 화보컷은 소중한 친구를 잃고 복수를 결심한 ‘옥주’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며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감정이 조화롭게 융화된 감성 액션 복수극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컨셉으로 완성된 화보 사진과 ‘발레리나’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전종서의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0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충현 감독이 선보이는 트렌디한 연출과 스타일리쉬한 액션, 신선한 조합으로 완성된 배우들의 앙상블, 그레이 음악감독이 참여한 감각적인 OST까지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높이는 감성 복수 액션 ‘발레리나’는 10월 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한빛레이저,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증권신고서 제출
  • [마켓인]한빛레이저,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첨단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DB금융스팩10호(40495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빛레이저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심심사를 통과했다.(사진=한빛레이저)스팩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한빛레이저는 국내 최초로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레이저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1997년 설립 이후 약 27년간 레이저 솔루션 관련 비즈니스에 집중한 결과 레이저 발생장치 원천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발생기 제조부터 △웰딩(welding) △마킹(marking) △커팅(cutting) 등의 레이저 원천 기술의 확보하고 독자 설계 역량까지 갖췄다. 최근에는 머신 비전의 통합 연동 및 영상 처리 기술로 최고 사양의 융복합 레이저 가공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또한, 고객맞춤형 전략에 따라 국내 완성차 생산 업체, 2차전지 제조의 주요 고객사와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서 아이템을 공동개발하는 등 미래 신사업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기술 관련 국내 특허를 27건 출원한 바 있다.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한빛레이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5억85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억8353만원, 20억7977만원으로 각각 81.5%, 10.1% 늘어났다.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레이저 기술의 발전 및 국산화를 선도해 온 결과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첨단전략 산업의 눈부신 성장 과정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며 “DB금융스팩10호와의 합병 절차를 준수하는 등 기업공개에 충실히 임하면서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빛레이저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750만6700주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0.5863383이다. 이에 따른 DB금융스팩1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3411원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양사의 임시주주총회는 11월 9일 개최되며, 12월 12일 합병기일을 거쳐, 내년 1월 상장할 예정이다.
2023.09.26 I 이용성 기자
루키 밴드 터치드, 청춘 노래한 신곡으로 컴백
  • [Today 신곡]루키 밴드 터치드, 청춘 노래한 신곡으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루키 밴드 터치드(TOUCHED)가 새 미니앨범 ‘옐로 슈퍼노바 램넌트’(Yellow Supernova Remnant)를 26일 발매했다. 2021년에 공개한 미니앨범 ‘퍼플’(Purple)이 ‘강렬함’과 ‘카리스마’를 키워드로 한 앨범이었다면, 신작은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완성한 앨범이다.앨범에는 찬란한 청춘을 노래한 빠른 비트의 록 트랙인 타이틀곡 ‘야경’을 포함해 ‘스탠드 업!’(Stand Up!), ‘반딧불이’, ‘셧 다운’(Shut Down), ‘배드 스나이퍼’(Bad Sniper) 등 5곡을 수록했다.보컬 윤민은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찬란하고 막연한 삶 속 함께 취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리더 김승빈은 “앨범을 만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고 그렇기에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저희의 진심이 담긴 앨범인 만큼 팬분들에게도 더 특별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터치드는 지난해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들은 내달 ‘부산 록 페스티벌’, ‘경기 인디뮤직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3’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26 I 김현식 기자
최태원 회장, 산업부 장관과 면담…민관 협력방안 논의
  • 최태원 회장, 산업부 장관과 면담…민관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경제계 현안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대한상의는 2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 회장이 취임인사 차 방문한 방 장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장관님께서 이번 취임사에서 수출 감소세 역전과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를 말씀하셔서 상의에선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 생각하고 있다”며 “옛날엔 큰 시장이 아니라서 시장이 하나였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시장이 분할되니까 이 조그만 시장도 이제 하나씩, 하나씩 다 얹어야 하는 문제에 부딪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를 (홍보)하면서 작은 나라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이 나라에도 계속 무언가 더 팔 수 있는지 좀 더 연구를 하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방 장관은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첫 해외 출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정으로 잡았다”고 언급하며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민간과 함께 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어 방 장관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계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 정책에 반영해 나갈테니 대한상의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9.26 I 조민정 기자
KIC,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성공적 마무리
  • KIC,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성공적 마무리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요 기관투자자 및 현직 투자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해외투자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8일부터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26일 마쳤다고 밝혔다. 모두 12차례에 걸친 세미나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KIC)국제금융 아카데미는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KIC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KIC는 이번 국제금융 아카데미에서 부동산, 벤처캐피탈(VC), 사모주식(PE), 헤지펀드, 사모채권,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군별 현황 및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책임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번 교육 과정은 △대체투자 계약서 작성 및 협상전략 △해외 세무 관련 유의점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현직 투자기관 종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교육 참석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사가 본인 경험과 사례 위주로 설명해 유익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른 참석자는 “현 시장 상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진승호 KIC 사장은 “KIC의 해외투자 경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노하우를 국내 금융기관에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향후 국제금융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더욱 충실하게 준비해 글로벌 투자 전문가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국내 자산운용 전문인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작년 국제금융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내년에도 세미나 주제를 다양화하고 교육 대상자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9.26 I 김성수 기자
‘한국 유도 구세주’ 여자 유도 김하윤, 78kg 이상급서 첫 금메달
  • ‘한국 유도 구세주’ 여자 유도 김하윤, 78kg 이상급서 첫 금메달 [아시안게임]
  • 김하윤(안산시청)이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김하윤(안산시청)이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유도 여자 대표팀의 김하윤(안산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에게 절반 승을 거뒀다.김하윤은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앞서 김하윤은 준결승에서 몽골의 아마르사으칸 아디야수렌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결승 상대는 중국의 쉬스옌. 김하윤이 상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밀린 상대였다. 김하윤은 징크스를 벗어나겠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김하윤이 시원한 공격에 성공했다. 3분 18초를 남기고 안다리로 절반을 따냈다. 이후 함께 지도를 받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상대를 메치는 등 힘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쉬스옌의 공세 속 메치기를 당했으나 몸이 돌아가지 않게 버텨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다리르 시도하는 등 끝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다.김하윤은 절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고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두 번 맞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쉬스옌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꺾는 기쁨까지 맛봤다.
2023.09.26 I 허윤수 기자
윤미향 '후원금 횡령' 사건 대법원으로…검찰 상고
  • 윤미향 '후원금 횡령' 사건 대법원으로…검찰 상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됐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20일 서울 서초동 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한창훈·김우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 이유 중 상당 부분이 받아들여졌다”면서도 “항소심 판결문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기부금품법, 준사기, 업무상배임 등의 해석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판단해 상고했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일 업무상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준사기,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횡령 인정액은 기존 1718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유죄로 바뀌면서 1심 벌금 1500만원에서 형량이 크게 늘었다.현역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로든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2023.09.26 I 김연지 기자
PF사업장에 정책금융 7.2조+α 공급…민관 2조 이상 '정상화 펀드'
  • PF사업장에 정책금융 7.2조+α 공급…민관 2조 이상 '정상화 펀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민간 건설사와 정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7조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부실이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선 민관이 2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지원에 나선다.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해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상 사업장엔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공급하고, 상황이 안좋은 사업장은 캠코와 금융회사 자금으로 사업장을 재구조화해 사업성이 제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금융지원 방안 골격을 설명했다.우선 건설사와 사업성 있는 정상 PF 사업장에 7조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사 보증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매입 한도를 늘린다. 기존 지원 프로그램의 잔여재원 4조2000억원에 3조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민간 금융회사도 PF 사업장에 차환과 신규대출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선 ‘PF 정상화 펀드’ 지원을 늘린다.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기존 1조원 규모에서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5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모집하는 ‘캠코펀드’를 이달 중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여기에 금융권이 1조원 규모의 별도 펀드를 만든다. 하나·우리·NH금융과 기업은행이 6000억원을 조성한다.캐피털사 9곳도 4000억원을 조성한다. 캐피털사가 16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하고 24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운용한다. 특히 자펀드가 투자자금 모집을 완료하지 못해도 모펀드에 공급 요청을 하면 모펀드가 자금을 대주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약정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면 PF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실화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여전업권이 조성키로 한 이런 펀드가 전금융권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권도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OK·웰컴·한투·신한·우리·NH·하나 등 10개사가 3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 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조성하고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재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로 정리하고 새로운 PF 사업을 추진한다. PF 정상화를 지원하는 금융회사엔 주택금융공사가 PF보증을 우대해 민간 금융사의 지원을 유도한다. 보증비율을 90%에서 95%로 상향 조정하고, 대출한도도 총사업비의 70%에서 80%로 확대한다.정상 사업장에 대한 공적 보증기관의 보증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주금공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대출 보증 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HUG는 유동화증권을 포함한 PF대출 보증의 대출한도도 전체 사업비의 50%에서 70%로 확대해 사업자의 추가자금 확보를 지원한다.중도금대출도 지원한다. HUG는 중도금대출 보증 책임비율을 현행 90%에서 100%로 확대해 시중은행의 원활한 중도금대출 시행을 유도한다. 은행권은 중도금대출 심사 시 초기분양률 등에 과도하게 보수적 기준을 적용하는 관행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초기분양률을 70~80% 수준으로 높은 기준을 적용해 심사하고 있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권이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지만 하반기 순이자이익(NIM)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으로 실적이 계속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 및 3대 지방금융지주 등 8곳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4대 금융지주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KB금융(105560)을 제외하고 어닝 쇼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02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신한지주(055550)는 1조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하나금융지주(086790)는 9393억원으로 17.3%, 우리금융지주(316140)는 8506억원으로 8.9%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금융지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DGB금융지주(139130)를 제외하면 BNK금융지주(138930)(15%↓), JB금융지주(175330)(7%↓)가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024110)도 7%가량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저조한 이유는 담보 대출 중심의 사업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늘어난데다, 3분기 시중금리가 주춤하면서 NIM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금리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이자장사’ 비난을 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이자이익 비중은 2021년 8.3%로 하락했고,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였던 2022년에는 4.0% 수준까지 내려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3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은행권 실적 악화 우려에 초긴장 상태”라며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추려면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2023.09.26 I 정병묵 기자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 남자 배구, 인도네시아 꺾고 7위로 마감
  •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 남자 배구, 인도네시아 꺾고 7위로 마감[아시안게임]
  • 파키스탄에 패배한 한국 남자배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한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7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2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중국 경방성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7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57위)를 세트 스코어 3-2로 겨우 이겼다.허수봉(현대캐피탈)이 29점으로 가장 많이 득점했고, 정지석(대한항공)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인도에 2-3으로 지는 충격적인 출발을 끊었다.캄보디아를 꺾고 12강 토너먼트에 오르긴 했지만, 파키스탄에 0-3으로 완패하며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머물렀다. 인도는 세계랭킹 73위로 한국보다 46계단이 낮다.다음날에는 세계랭킹이 집계조차 되지 않는 캄보디아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지만, 22일 벌어진 12강전에서 세계랭킹 51위의 파키스탄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0 완패를 당했다.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던 한국 남자 배구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2023.09.26 I 주미희 기자
비이자수익 33% 늘어난 유럽은행…수익성 견고해진 이유
  • 비이자수익 33% 늘어난 유럽은행…수익성 견고해진 이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유럽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배경에는 이자이익 증가세 외에도 고강도 구조조정과 글로벌 사업재편을 통한 비이자수익 창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은행도 고금리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등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글로벌 은행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담겼다.우리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유럽 4대 은행 2023 상반기 실적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유럽 4대은행(HSBC·BNP파리바·크레딧에그리꼴·방코 산탄데르)의 올 상반기 순익은 320억 유로로 전년보다 60.6% 급증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대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12%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재편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500억 유로로 전년보다 18.6%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다.은행별 비이자이익 증가율을 보면 HSBC는 32.5%, 크레딧에그리꼴은 30.7%, BNP파리바는 10.7%, 방코 산탄데르는 6.6%가 각각 전년 대비 늘어났다.특히 HSBC와 BNP파리바, 크레딧에그리꼴 모두 글로벌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HSBC는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지사(SVB UK)를 단돈 1파운드에 인수해 스타트업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14억 유로의 일회성 이익을 기록했다. 크레딧에그리꼴은 지난 4월 이탈리아의 FCA Italy(전 피아트)와 조인트 벤처로 2015년 설립한 자동차금융사 FCA Bank의 지분 100%를 매입해 ‘CA Auto Bank’를 출범하며 2억2000유로의 이익을 기록했다. 방코 산탄데르는 사업 다각화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가장 큰 폭(6.2%)으로 확대됐다. 산탄데르는 타 은행보다 영업 비중이 높은 북미와 남미 지역의 수수료 이익이 각각 7%, 16%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자결제 시스템 ‘Pagonxt’의 수수료 수익과 이익이 각각 24%, 15% 확대됐다. 사업부별·지역별 결제 시스템을 모두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Pagonxt는 e커머스, 무역과 외환, P2P결제 서비스를 유럽과 북미·남미 전 지역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다만 유럽의 경기둔화와 중국·러시아 등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투자은행(IB), 자산운용 시장 여건이 악화하는 등 비이자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은 향후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상존한다.오태준 우리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은행들은 물가·금리상승, 미국 SVB발 은행업 위기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 하에서도 스타트업뱅킹,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미국시장 철수 등 고강도 구조조정과 글로벌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은행도 고금리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등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사업 다각화를 통해 특정 국가, 특정 부문 시장의 경영여건이 악화하더라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26 I 정두리 기자
한국 1등이 세계 60등…'이자장사'만 허락된 은행
  • 한국 1등이 세계 60등…'이자장사'만 허락된 은행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지난달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가 작년 실적을 집계해 공개한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에서 6개 국내 은행(금융그룹)이 100위 안에 포함됐다. 은행의 실질 자본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 기준으로 KB금융(355억달러)이 작년보다 두 계단 오른 60위를 차지했지만 금융권에서는 씁쓸한 얘기가 돌았다. 이 순위에서 2017년부터 국내 은행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B금융이 세계 60위권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342억달러)은 63위, 산업은행(277억달러)은 75위, 하나금융(277억달러)은 76위, 우리금융(221억달러)은 93위, 기업은행(216억달러)은 95위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매번 실적발표 때마다 ‘이자 장사’를 한다고 비판을 받는데 이자 수익 비중을 줄이고 비이자 수익을 늘리려고 해도 여러 가지 발목이 잡혀 있는 게 많다”라며 “은행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같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비할 수 없으며 비이자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금산분리 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자산 두 배 늘 때 이익은 24%↑…“비이자 사업 확대 해야”금융사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른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비금융업 진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금산분리는 산업자본인 기업과 금융자본인 금융사가 각각 서로의 업종을 소유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이다. 금융사의 비금융업 진출이 사실상 가로막혀 있어 수익의 대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은행은 항변한다.국내 은행들은 자기자본이 크게 불어난 것은 맞지만 이익은 그에 따라 늘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지난 15년간 대출은 3배로 늘었지만 이익은 10조원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주요국 은행들과 비교해 국내 은행권의 이익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다.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은행권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5.2%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0.4%의 자산수익률(ROA)을 기록, 수익성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주요국 은행들의 절반 또는 그 이하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15년간 은행 대출자산과 자기자본이 두 배 이상 불어났지만 이익은 그만큼 늘어나지 못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은행의 대출자산은 989조원(2007년)에서 2541조원(2022년)으로 지난 15년간 약 2.5배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조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의 밑천인 자기자본은 96조8000억원(2007년)에서 256조9000억원(2022년)으로 2.6배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자산 및 자기자본 증가에 못 미치며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4000억원(2016년)에 그친 해도 있었다.박창옥 은행연합회 상무는 “은행이 이자로 거둬들이는 수익이 과도하다는 사회적 시선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수익구조가 이자 85%, 비이자 15% 정도인데 비금융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사 자회사 투자범위 확대 등 규제 풀어 달라”금융권은 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범위 확대, 부수업무 범위 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특히 핀테크기업 등 금융 연관 업종에 대해서는 계열사 지분 보유 제한 규정을 선제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우선 은행이나 금융지주의 자회사가 해외에서 현지법 허용 범위 내 비금융 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산업 간 결합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미국 애플,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은 금융업에 진출해 있다. IT 및 플랫폼 서비스, 이커머스 등 비금융업에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금산분리 완화 방안은 연내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중 구체적인 완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8월 27일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금융위는 “백지화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까지는 추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잇단 금융사고가 터지자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특정 제조업을 은행이 한다면 자금 조달에서 워낙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금산분리 완화는 물론 지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은행의 배달앱 서비스 같은 금융과 연계된 신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는 비이자 사업 쪽에도 전향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라고 언급했다.
2023.09.26 I 정병묵 기자
‘이자장사’ 갇힌 국내은행…미국은행 대비 수익성 격차 ‘여전’
  • ‘이자장사’ 갇힌 국내은행…미국은행 대비 수익성 격차 ‘여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160조원.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대형 시중은행인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총 자산규모다. 이를 토대로 4대은행이 상반기 낸 당기순이익은 6조8500억원. 총자산을 굴려 벌어들인 수익을 비율로 따진 총자산수익률(ROA)은 1% 미만인 0.70%에 불과하다.국내은행의 자산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미국 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4대 상업은행(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웰스파고)의 상반기 ROA는 1.28%로 우리나라의 두 배 가까이 된다. ROA가 1.28%라는 것은 1억원의 자산을 굴려 128만원을 번다는 의미다. 같은 1억원의 자산으로 미국 은행은 128만원을 벌 때 국내은행은 70만원 수익을 내는 데 그친 셈이다.이는 국내 은행의 수익 구조가 금리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하고, 그마저도 산업 진출을 제한하는 ‘금산분리’에 발목이 잡혀 비이자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란 분석이다. 실제로 시중금리가 소폭 떨어진 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 합산 추정치(컨센서스)는 4조3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무려 26%, 하나금융은 17.3%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보 대출 중심의 사업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늘어났고, 3분기 시중금리가 주춤하면서 순이자이익(NIM)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정부 출범 후 1년이 넘도록 금산분리 규제 완화 소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서 “3분기 예상치 하락폭이 큰 이유는 작년 3분기 고금리 여파의 이자이익 대비 올해는 주춤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은행권이 이자수익에 매몰된다는 지적 이전에 비이자수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비금융업종을 겸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26 I 정두리 기자
로톡-변협 갈등, 징계취소로 일단락…제도 개선은 과제로(종합)
  • 로톡-변협 갈등, 징계취소로 일단락…제도 개선은 과제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무부가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내린 징계 결정을 취소했다. 다만 일부규정 위반 사례 등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 (사진=연합뉴스)◇법무부 “일부 개선 필요하지만 징계 혐읜 없어” 법무부는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개최해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 변호사징계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취소하고 3명에 대해서는 불문경고 결정을, 12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불문경고란 징계혐의는 인정되지만, 사유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사정을 고려해주는 징계이며 기록도 남지 않는다.앞서 2021년 5월 변협은 변호사 광고규정을 개정해 법률서비스 플랫폼에 가입하는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를 최소 견책, 최대 과태료 1500만원 처분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3차례에 걸쳐 변호사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법무부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로톡이 광고비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 변호사 전원을 노출하고 노출 순서가 무작위로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다만 광고비를 낸 유료변호사를 ‘액티브 변호사’, ‘플러스 변호사’ 등으로 표시해 특정 변호사와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서비스는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광고비를 많이 낸 변호사가 ‘유능한 변호사’라고 인식될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또 로톡의 형량 에측 서비스는 법원 판결 등 결과 예측을 표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규정에 위배 된다고 파악했다. 불문경고를 받은 3명은 이에 해당한다.법무부는 로톡의 운영이 광고 규정을 위반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규정 위반을 인지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2021년 8월 로톡의 운영방식이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법무부 유권해석이 있었던 점, ‘광고 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사가 지난해 5월까지 이어진 점 등을 들었다.법률서비스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의 엄보운 이사(오른쪽)가 지난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리는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관련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의 2차 심의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변협vs로톡 1라운드 종료…법무부 “제도 개선 필요”변호사 징계건 관련해 남은 법적절차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실질적으로 징계를 받는 변호사가 사라졌다”며 “남은 절차는 법원에 구제절차를 밟는 것인데 사실상 징계 받는 변호사가 없으므로 법률상 이익이 없기 때문에 추가 불복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협은 법무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징계위는 로톡의 광고규정 위반 대부분을 확인하였음에도 대상자가 위반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취소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변협은 법률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해 전체 법률시장의 공정한 수임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반면 로톡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존 산업 및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며 “기존 산업 및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이번 징계 결정 취소 조치로 변협과 로톡 측의 극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통한 합의점 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률서비스 플랫폼이) 일차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 했으면 한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심도깊은 토론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6 I 김형환 기자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
  •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송민경이 눈에 확 띄는 곡명이 돋보이는 트롯 장르 노래를 연이어 발표해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선보인 ‘큰거온다’로 각종 무대를 누비면 송민경은 최근 신곡 ‘머선일이고’를 디스코그라피에 추가했다. 기사 제목 그대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를 부르며 다양한 무대를 힘차게 누비고 있다.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송민경은 이 같이 말하며 컴백에 대한 기쁨과 만족감을 표했다. 송민경은 “‘머선일이고’를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큰거온다’가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라 한 곡을 계속해서 미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곡이라 컴백시켜달라고 제가 보챘다”며 미소 지었다.‘머선일이고’는 삶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EDM 트롯곡이다. ‘큰거온다’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이자 ‘밈’(meam)을 곡명과 가사로 활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머선일이고’는 ‘무슨 일이야?’라는 뜻을 더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쓰인다. 송민경은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좋아하는 트롯곡을 만들어내는 것이 꿈”이라며 “‘밈’을 활용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자 삶의 희로애락을 잘 녹여낸 곡인 만큼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무대를 할 때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김연자 선배님의 ‘아모르 파티’를 부르곤 해요. 같은 EDM 트롯곡인 만큼 ‘머선일이고’가 ‘제2의 아모르파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머선일이고’ 노랫말에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녹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민경은 “‘큰거온다’가 무조건 ‘큰 거 올 거예요!’ 하는 노래였다면, ‘머선일이고’는 큰 거 온다고 믿고 있다가 힘든 일과 마주했을 때 ‘바닥을 찍었으면 올라갈 일밖에 없으니 이제부터 진짜 가보자!’고 얘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큰거온다’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많은 분께 위로송이자 응원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머선일이고’가 3년 동안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던 곡이라는 비화도 밝혔다. 송민경은 “같은 소속사(아츠로이엔티)에 속해 있는 작곡가(그놈이놈)님께서 어떤 가수를 줘야할 지 몰라서 묵혀두고 있다가 사차원인 면이 섞인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저를 보면서 노래와 찰떡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완성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저와 잘 어울리는 노래인 만큼 이번 활동이 더욱 더 기대된다”고 했다.보컬 그룹 더씨야 출신이기도 한 송민경은 팀 활동을 마친 2015년 이후 약 3년여간 연예계를 떠났다가 우여곡절을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 가수다. 송민경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많은 분이 알아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가수 활동을 했는데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결혼 루머가 퍼지는 등 상처를 받은 경험도 많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기에 활동을 쉴 때 모든 걸 잃었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공황장애가 오기도 했다”는 아픈 사연도 털어놓았다.뒤이어 송민경은 “당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대형 서점에 출근도장을 찍다시피하면서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고, 그 이후 심리치료에 관심이 생겨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학을 배우고 1년 조금 넘게 심리치료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송민경은 “신곡 ‘머선일이고’ 가사에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연예 활동을 재개하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있는 것 같아 더 애정이 간다. 이젠 노래로 많은 분을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머선일이고’가 관광버스에서 ‘신나는 노래 좀 틀어봐’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송민경은 연기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그간 영화 ‘일진 3’, ‘독고다이’, ‘지금 이순간’, ‘10일간의 애인’, ‘연악: 나의 운명’, 드라마 ‘블랙 악마를 보았다’, ‘바람의 유혹’, ‘달콤살콤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BBS 라디오 ‘송민경의 아무튼, 트로트’ DJ로도 활동 중이다. 송민경은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부지런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SNS 계정까지 끊고 활동을 쉬고 있을 때 한 팬분이 블로그에 제 사진과 함께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든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셨으면 한다’는 글을 남기신 걸 발견했어요. 그 게시물을 접하고 펑펑 울면서 ‘나를 기다려주시며 행복을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구나, 다시 한번 세상 밖으로 나가 보자’는 다짐을 하고 연예계로 복귀한 거였죠. 지금도 여전히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돼요. SNS 계정으로 10년 전부터 팬이었다는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흐뭇함을 느끼기도 하고요.”트롯 장르 곡을 내세워 활동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송민경은 “트롯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즘은 뉴진스 노래를 트롯 버전으로 부르는 재미에도 빠졌다”고 웃으면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로 트롯 팬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블랙핑크 지수 닮은꼴’로도 불리곤 하는 송민경은 “외모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내친김에 ‘트롯계 절세미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2023.09.26 I 김현식 기자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못 받는다…소송서 패소 확정
  •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못 받는다…소송서 패소 확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 씨가 숨진 남편 몫으로 청구한 보험금 8억 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판사 박준민)는 지난 23일 이씨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소송에서 원소 패소한 1심 판결을 확정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는 이씨가 지난 8일 판결문을 송달받고도 민사소송법상 항소기간(2주)인 이달 22일까지 항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 측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씨는 공범 조현수(30) 씨와 함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을 살해한 이듬해인 2020년 11월 이 소송을 제기했다. 재수사가 시작되고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한 것이다.이씨는 윤씨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보험금 수익자로 하여 총 3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씨에게 돌아갈 보험금은 8억 원 규모였다.올해 4월까지 이어진 1·2심 재판에서 이씨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보험금 소송은 취하하지 않았다. 2021년 6월 첫 변론기일을 열었던 재판부는 형사재판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기일을 추후지정하겠다고 밝혔고 항소심 선고 후인 지난 5월 2년 만에 다시 재판을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씨는 2019년 6월30일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강제로 다이빙하게 만들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리는 등 살해를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정황도 드러났다.이씨는 항소심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21일 대법원은 “작위에 의한 살인 부분을 무죄로 판단하고 살인죄와 살인미수죄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함께 기소된 공범 조씨도 징역 30년을 확정판결 받았다.
2023.09.2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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