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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운영위 포기에도 원구성 협상 불발…“이재명 대변인 전락한 우원식”
  • 與 운영위 포기에도 원구성 협상 불발…“이재명 대변인 전락한 우원식”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여야의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10일 끝내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주는 대신 법제사법위원회를 달라고 배수의 진을 쳤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절하면서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해 국회 운영을 독식한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길을 터준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10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 강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 의장 주재로 회동해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앞서 민주당은 △법사위 △과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교육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운영위 △예산결산특별위 등 11개의 위원장 자리를 갖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사위는 원내 2당이, 운영위는 여당이 가져가는 것이 관례라고 반발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원 구성 협상이 불발되자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협치 파괴 책임 있는 우원식 사퇴하라”, “일방적인 국회 운영 우원식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협상에 진척이 없자 국민의힘은 운영위와 과방위 수장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대신 법사위를 달라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지 않았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실 항의 방문 후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준다면 운영위와 과방위를 포기하고 민주당에 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민주당에선 그 협상안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의원총회를 다녀온다했고, 돌아와선 단칼에 거부했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방송 장악을 위해 과방위를 강탈해 움켜쥐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전했다.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하자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재명 대변인으로 전락한 우원식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우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 민주당도 국회도 이 대표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며 “이 모든 것을 중재하고 협의를 이끌어야 할 사람이 국회의장이지만, 국회의장이 민주당 의원총회 대변인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제 이 나라에 진정한 국회의장은 없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는 우원식도 없다”며 “역사가 민주당 의원을 민주주의의 적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강탈하려는 것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과 이를 위한 언론장악 의도”라며 “이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놀음에 빠져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있다”고 규탄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사인의 도구로 전락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0 I 이도영 기자
5월 세계 IPO 조달액 62억달러…작년 대비 '반토막'
  • 5월 세계 IPO 조달액 62억달러…작년 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식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까지 부진의 늪에 빠지며 기업공개(IPO)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 BBC와 마켓워치 등이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5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62억2093만달러(8조5662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9.9% 급감한 수준이다.IPO 조달 규모는 부문별로는 제조공업과 금융업, 헬스케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LSEG는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IPO가 전년 같은 달보다 89.1% 격감한 7건 5억8186만달러에 그쳤다. 아시아 태평양도 53.4% 대폭 줄어든 57건에 26억7926만 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유럽의 IPO는 지난해 5월의 2.5배에 이르는11건에 8억9224만 달러로 급증했다. 일본은 2건에 1억2856만 달러로 집계됐다.올해 1~5월 글로벌 IPO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445건에 417억5140만달러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미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9% 증가한 37건에 109억1531만달러, 유럽이 5배인 46건에 140억6314만달러, 아시아 태평양은 63.5% 크게 감소한 301건에 117억85만달러, 일본이 50.5% 줄어든 28건에 7억9399만달러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
2024.06.10 I 김인경 기자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자궁근종 치료제 기술을 도입한다.JW중외제약CI. (이미지=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일본 키세이파마슈티컬(Kissei Pharmaceutical Co., Ltd)과 계약을 체결하고 린자골릭스(Linzagolix) 기술을 도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계약 내용은 국내 린자골릭스의 개발 및 상용화로 제품을 사용, 개발, 판매, 판매 제안, 수입, 제조할 독점적 라이선스(자격, 서브라이선스 권한 포함)을 가진다. 계약 기간은 규제 독점 기간의 만료 또는 제품의 첫 상업적 판매일로부터 15년이다. 린자골릭스란 하루에 한 번 먹는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를 말한다. 린자골릭스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린자골릭스는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린자골릭스는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으로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6.10 I 신민준 기자
기시다에 등 돌린 日…지지율 정권출범 이후 최저
  • 기시다에 등 돌린 日…지지율 정권출범 이후 최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10일 NHK는 이달 7∼9일 18세 이상 유권자 119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3% 포인트 하락한 2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5% 포인트 오른 60%로 나타났다.내각 지지율은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이후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반년 넘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고 있다.비자금 스캔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민당이 제안해 지난 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가 60%로 긍정 평가(33%)의 배에 가까웠다.고물가에 대응해 납세자와 부양가족 1인당 소득세 3만엔(약 26만원)과 주민세 1만엔(약 8만7000원) 등 총 4만엔(약 34만7000원)의 세금을 일시적으로 감세하는 정책을 이달 시행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평가(52%)가 긍정 평가(40%)를 웃돌았다.한편 NHK는 7일부터 3일 간 전국의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발생시킨 2422명에게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거는 ‘RDD’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49%에 해당하는 1192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0 I 김인경 기자
서초동 국군사령부 부지개발 '눈앞'…건축허가 임박
  • 서초동 국군사령부 부지개발 '눈앞'…건축허가 임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 한층 진전을 보였다. 이번주 중 건축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인허가 절차가 진전을 보여서다.건축 인허가가 끝나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서초구청과 건축허가 협의…시공사 선정 예정10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서초동 1005-6번지 일대) 개발 관련 건축허가를 지난 4월 6일 서초구청에 신청했다.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주 중 건축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 인허가가 끝나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위치도 (자료=서울시)해당 부지는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일원(구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해당한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근처에 있으며 면적은 16만5511.4㎡다. 이 지역은 서초대로(40m)를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이 지난 2019년 4월 개통해 강남 도심 접근성이 향상됐다. 에스비씨PFV는 해당 부지에 문화·연구·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업무시설 중심단지를 개발해 임대 또는 매각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엠디엠플러스(엠디엠 자회사),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엠디엠플러스다.당초 서울시는 작년 상반기 건축허가에 이어 오는 2026년 이 사업장이 준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구단위계획에 변경 사항이 있어서 건축허가 신청 시점이 다소 미뤄졌었다.앞서 서울시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의 개발계획이 포함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확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향후 이 일대는 축구장 13개 규모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돼 동남권역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기능’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배치도 (자료=서울시)작년 6월 26일 열린 서울시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해당 부지에 ‘문화시설’로 공연장을 짓고, 도시경관을 고려해서 최고높이를 상향하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에스비씨PFV는 작년 9월 13일 서울시에 도로(2725.2㎡), 문화시설(서초구 공연장 1만576.3㎡, 서울시 박물관 1만6470.8㎡)을 공공기여(기부채납)한다고 공시했다. 증여가액은 3515억4881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인 대규모 유휴부지에 문화·업무공간을 확보했다”며 “서초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 발전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잔금 70% 올해 중 납부…올해 하반기 ‘첫 삽’에스비씨PFV는 지난 2019년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입찰에서 낙찰받은 금액은 1조1000억원이었다.다만 인허가를 받기 위해 추가 매입한 토지(서초동 산 170-15)까지 포함하면 매입금액은 1조15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차 중도금 10%를 냈고, 2021년에 2차 중도금 10%를 납부했다. 최종 잔금 70%는 올해 중 납부 예정이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한다. 오염 정화작업은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다. 에스비씨PFV의 주주 구성은 △엠디엠플러스 △국민은행(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의 신탁업자)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이지스자산운용이다.에스비씨PFV 주주 내역 (자료=감사보고서)엠디엠플러스는 보통주 66.40%, 제1종 종류주 50%를 보유한 1대 주주다. 2대 주주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국민은행이 이지스312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28.95%를 갖고 있어서다.감사보고서를 보면 제1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또한 제1종 종류주식 발행가액 기준으로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르는 금액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배당한다.제1종 종류주식은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를 때까지 보통주식,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잔여재산 분배를 받고, 남은 잔여재산에 대해서는 분배받을 수 없다.이밖에도 △납일일로부터 8년째 되는 날과 △사업준공일로부터 2년째 되는 날 중 나중에 도래하는 날 이후에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금의 관리, 운영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에스비씨PFV는 작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 잔액이 총 2960억원이다. 금융회사별 차입금은 △신한라이프생명보험 950억원 △산은캐피탈 700억원 △IBK캐피탈 540억원 △KB증권 480억원 △신한투자증권 190억원 △신한캐피탈 100억원이다.에스비씨PFV 장기차입금 내역 (자료=감사보고서)
2024.06.10 I 김성수 기자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추가소송…“무고한 피해자에 사과 없어”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추가소송…“무고한 피해자에 사과 없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지난달 자사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논란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민사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룹 아일릿(이로하·모카·원희·민주·윤아) (사진=빌리프랩)빌리프랩은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 내고 “민 대표는 자신의 사익을 위해 무고한 신인그룹을 희생양 삼았다”며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 참여 크리에이터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해 민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도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이 아니다. 마치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에서 민 대표 측이 승소한 것인 양 왜곡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 대표가 택한 하이브 압박 수단 중 하나는 같은 하이브 레이블의 신인그룹을 ‘아류’나 짝퉁‘으로 폄훼하는 것이었다”며 “여기에는 표절 논란뿐 아니라 활동 방해와 같이 무리한 주장이 동반됐다”고도 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지난달 31일 열린 2차 기자회견 당시 “더 이상 (언론이나 네티즌이) 언급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본인의 발언으로 비난을 감내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시간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표면상으로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지만 정작 본인의 행위로 인해 심각한 악플에 시달리는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었다”고 했다. 빌리프랩 관계자들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간 K-팝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아일릿과 어도어 그룹 뉴진스와의 유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말하기도 했다. 최윤혁 빌리프랩 부대표와 명상우 퍼포먼스 디렉터 등이 10일 빌리프랩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아일릿과 뉴진스 간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유튜브 영상 갈무리)앞서 민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은 지난 4월 22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수립했기에 감사에 착수한다고 하이브 측이 밝히며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입장문 및 1차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와 아일릿 간의 유사성 문제를 제기한 이후 감사가 시작됐다며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달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대표직을 일단 지킬 수 있게 됐다.
2024.06.10 I 이재은 기자
'백 투 스쿨'…교육에 투자하는 글로벌 PE
  • [마켓인]'백 투 스쿨'…교육에 투자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산업이 갈수록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교육기관 및 관련 기술(에듀테크)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있다. 그 어떤 분야 대비 디지털 전환이 더뎌 잠재력이 크고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데다,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히 일부 운용사들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 및 관련 솔루션사에 투자하면서 임팩트 영역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교육기술 제공업체 파워스쿨을 56억달러(약 7조 7200억원)에 인수했다. 파워스쿨은 미국 초·중등 교육정보화 시장점유율 1위에 빛나는 클라우드 기반 학생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된 이후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그 결과 현재 미국 대다수 교사 및 학부모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출결, 학적, 과제 등을 열람 및 관리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에듀테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특수교육 솔루션 제공업체 ‘티치타운’과 영유아 교육 솔루션 제공업체 ‘하이마마’, 온라인 고등교육 기관 ‘펜포스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교육 및 관련 솔루션사 투자에 관심을 쏟는 곳은 베인캐피탈뿐이 아니다. 전 세계 교육시장이 2030년까지 8조 달러(약 1경)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운용사들은 트렌드에 부합한 포트폴리오를 쌓는 동시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유아 교육 관련 수요가 커지면서 올해 1월에는 이와 관련한 투자도 속속 체결됐다.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아바톤 캐피탈은 보스턴 기반의 유아 교육기관인 ‘매지칼비기닝스’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비공개다.매지칼비기닝스는 쉽게 말해 영유아용 데이케어센터로,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학습 발달을 돕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다만 일반 데이케어와 달리 여기서는 특정 인원 당 교사와 학습 전문가가 붙어 아이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관찰한다.임팩트 투자 차원에서 특수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 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미치는 분야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미국 밀파운드에쿼티파트너스는 올해 2월 유아원부터 고등교육까지 담당하는 특수교육기관인 갈릴레오에듀케이션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을 비롯한 세부안은 비공개다. 갈릴레오에듀케이션은 미국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교육기관으로, 학습이 느리거나 자폐증, ADHD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기관과 다른 점은 응용 행동 분석학과 몬테소리 등 검증된 방법론을 토대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형의 글로벌 거래는 올해 하반기에도 속속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당 산업은 재무적 성과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 및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일 경우에는 임팩트 영역까지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말했다.
2024.06.10 I 김연지 기자
유로화 한 달 만에 최저치…'극우 부상' 프랑스 조기 총선 영향
  • 유로화 한 달 만에 최저치…'극우 부상' 프랑스 조기 총선 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극우의 부상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로화가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발표했다.(사진=연합)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 가치는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076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초 이래 한 달 만에 가장 최저치다.리 하드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의 수석 통화분석가는 “지난 주말 유럽연합의 선거 결과는 대체로 예상했던대로 우파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발표하며 대응한 것이 시장을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소냐 마튼 DZ 은행의 외환 및 통화정책 연구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유로화는 유럽에서 더 많은 분쟁과 더 많은 의견 불일치에 대한 두려움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채권 금리는 연 3.17%로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유럽은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가 1위를 사수했지만 극우 정당이 약진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현직 지도자 중간 평가 성격인 유럽 의회 선거에서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이 큰 지지를 받았으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렸다. 이에 그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투표를 통해 여러분에게 우리 의회의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돌려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국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22년 6월 총선을 치른 지 2년 만에 다시 의회를 구성하게 됐다.프랑스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가 열리며 내달 7일에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임기 5년의 하원 의원 577명을 선출하게 된다.
2024.06.10 I 이소현 기자
"신형으로 바꿔줄게"…농민들에 사기친 30대 구속
  • "신형으로 바꿔줄게"…농민들에 사기친 30대 구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농민들에게 중고 농기계를 신형으로 바꿔준다고 속여 수억원 상당의 대금을 가로챈 30대 농기계 수리·판매업자가 구속됐다.전남 해남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농기계 수리·판매업자 A(37)씨를 구속했다.A씨는 최근 1년간 해남과 진도를 비롯해 경기 화성과 충북 아산, 경북 의성 등 전국 각지에서 농민 15명으로부터 2억3000만원 상당의 중고 농기계와 현금을 가로챈 혐의다.해남에서 농기계 수리·판매 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1차례 농기계를 거래해 신뢰를 쌓았던 농민들에게 접근했다.A씨는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금하는 노후 농기계 교체 사업대상자에 선정됐다”면서 “추가금을 내면 중고를 성능이 좋은 신형으로 바꿔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A씨에게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농업이나 축산업 종사자들로 500만원부터 1400만원까지 현금과 함께 사용하던 농기계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피해 농민들의 고소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A씨는 채무 상환 등을 위해 범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으며, A씨가 농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2024.06.10 I 김인경 기자
도쿄 꺾은 '서울'..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9위 '역대 최고'
  • 도쿄 꺾은 '서울'..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9위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서울시가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지난 2021년 54조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308조원(23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자료=서울시·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10일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서울이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일본 도쿄를 앞서며 9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톱(Top)5’는 △1위 미국 실리콘밸리 △공동 2위 미국 뉴욕·영국 런던 △공동 4위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스라엘 텔아비브 순이었다. 아시아 도시는 △싱가포르(7위) △중국 베이징(8위) △서울(9위) △일본 도쿄(10위) 순이었다. 앞서 서울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2022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날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5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 △자금조달(10점) △생태계활동성(9점) △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지식축적(9점) 등이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로 평가받았다. 또 시장진출 항목도 2023년 1점에서 대폭 상승한 7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10점 만점을 받은 자금조달 항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지속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서울시 차원에서 자체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인공지능(AI)·창조산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래 혁신성장펀드’를 통해 3조 6000억원을 조성해 1372개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또 2023년부터는 ‘서울 비전2030 펀드’를 통해 올 3월까지 1조 3000억원을 조성했고, 2026년까지 펀드 규모를 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스타트업 지놈이 집계한 올해 서울의 유니콘 기업 수는 당근마켓, 쉬프트업 등 20개로 전년(17개) 대비 증가했고, 자금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크래프톤, 모딜 등을 포함한 208건으로 전년(132건) 대비 대폭 늘었다. 또 보고서에서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인 산업분야론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첨단 제조업·로봇산업 등을 선정했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9위 도시로 평가된 것은 서울시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온 결과”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톱 5’ 창업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50개가 탄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양희동 기자
“한국인들 ‘이 포즈’ 세련됐어”…미국 Z세대서 왜 인기 끄나
  • “한국인들 ‘이 포즈’ 세련됐어”…미국 Z세대서 왜 인기 끄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국에서 탄생한 이른바 ‘손가락 하트’가 미국 Z세대 사이(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팝 스타를 통해 퍼진 다양한 하트 표시가 미국 젊은 세대의 우정을 나누는 세련된 손동작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영화 ‘듄: 파트2‘로 내한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왼쪽부터)와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사진=뉴스1)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Z세대가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손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여러 종류의 하트 손짓이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18~27세 사이의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스처는 엄지와 검지를 겹쳐 만든 작은 ‘손가락 하트’다.이외에도 엄지를 볼 아랫부분에 대고 네 손가락을 구부려 광대뼈 위에 놓는 ‘볼 하트’, 검지를 구부려 아치를 만든 뒤 중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하트,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트를 만든 뒤 검지만 더 구부려 귀를 만드는 ‘고양이 하트’ 등 다양한 하트 표시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WSJ은 이 하트가 한국에서 시작했으며, 그룹 BTS나 뉴진스 등 K팝 가수를 통해 미국으로 퍼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BTS 멤버들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에도 손가락 하트를 취하기도 했다.유행이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팝스타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새로운 하트를 하는 모습도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올해 초 진행된 ‘듄2′ 한국 행사에서 볼하트를 선보였다.WSJ은 “손하트(handhearts)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 수가 지난 1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2022년 6월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마크 빌은 Z세대가 이모티콘이나 밈 등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손 모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성세대도 손 하트 유행을 따라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킴 첸(56)은 Z세대 딸이 셀카를 찍을 때 취하는 포즈를 흉내 내려고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에 대고 작은 하트를 만들었다. 그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모양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며 “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대학 연구원인 브랜든 행크스(42)는 “마스터 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최근에야 완벽히 해낼 수 있었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직장인 에드 빅토리(37)도 “Z세대의 하트는 종이접기 같다. 해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2024.06.10 I 이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떡볶이값 아껴 호텔빙수 플렉스…손님 끊긴 골목식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떡볶이값 아껴 호텔빙수 플렉스…손님 끊긴 골목식당-올해 상장 단 1곳, 개점 휴업 코넥스-공매도 재개 일러야 내년 2분기…“전산화 10개월 필요”-“밸류업 돕겠단 이사 의무 강화, 경영진 향한 소송전만 불붙일 것”△종합-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선 장관도 육아휴직…아이 낳고픈 환경 만들어야”-국세청에 전화거니 AI가 받네…연말정산·부가세 상담도 추진△소비성향 변화에 위기 맞은 자영업-SNS 자랑할만한 호텔은 북적…밀키트로 대체가능 음식점은 텅텅-대출상환, 철거비 무서워 폐업도 못하는 가게들-민간소비 파악할 지표 사실상 전무 “실효적 정책 마련 한계”△유명무실 ‘코넥스’-“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 선순환 고리 마련해야-‘무관심’ 코넥스, 올들어 신규상장 달랑 한 건-“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日 자본시장 벤치마크”△전문가와 함께하는 스페셜 리포트-회사·주주 이익 다르다는 전제부터 잘못…법개정떄 주주간 분란 불보듯-재계 “어떤나라도 안하는 기업 옥죄기”△종합-부채로 안잡히며 자금 조달…돈 마른 기업들 신종자본증권 러시-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월 소득 590만원 넘는 직장인, 국민연금 보험료 오른다△경제-올여름 더 덥다…정부 ‘기후플레이션’ 대응 총력-종부세 중과 대상 1년새 99% 뚝-동해가스전, 내달 시추 위치 확정해 연말부터 작업△정치-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민주 ‘대서 1년전 당대표 사퇴’ 예외 신설-전운 감도는 과방위…巨野, 입법 강공-국힘 ‘새 전대 룰’ 오늘 결정 -“33개 국가와 외교망 완성, 중남미 동반자 시대 열렸다”△금융-무료환전 혈전…레드오션 된 트래블 시장-실적탄탄 1호 인뱅 IPO 시장 대어 뜬다-깐깐한 실사 마무리…MG손보 본입찰 청신호-“대량 대규모 시리즈 발행 NFT는 가상자산”△국제-극우돌풍 불어닥친 유럽의회…정치양국화·정책갈등 ‘전운’-푸틴, 24년 만의 방북? “이르면 이달 북-베트남 방문”-“미국증시 빅테크, 하반기엔 꺾일 듯”△산업-중국 저가 전기차 독주…국내 시장 지각변동 예고-中 저가 공습에 K배터리도 고전-새 수장에 ‘미국통’…SK온, 미국 시장 공략 박차-“미래성장 막는 낡은 규제 없애야”-초복 한달이나 남았는데 HMR보양식 불티-챗GPT가 쓰는 전기, 구글 검색 10배…AI전력 확보 골머리-CDMA 상용화 공로…SKT 한국 최초 ICT노벨상 등재△제약 바이오-TU2218 키트루다 병용…불치암에도 효능 극대화-노브메타파마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나선다-日 진출 셀트리온 베젤그마, 1년만에 점유율 12% 달성△부동산-‘반등’ 서울아파트…10채 중 6채 전고점 회복 80%-시한부 착한 임대인제 없어지면 전월세 껑충-올스톱 상계2구역 재개발, 이달중 정상화 기대 솔솔△문화-시 쓰듯 그렸나 그리듯 시썼나 -베를린 장벽의 화가 ‘이봐 바빠도 웃는 것 잊지 말라고’△스포츠-“프로언니들 잡으러 왔어요”…여고생 골퍼 ‘新 황금세대’ 뜬다-백스윙 반으로 줄여보세요…변함없는 명품 아이언샷 비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 후발주자 한국, 틈새시장 공략해야 제2엔비디아 꿈 이룬다”-“삼성·SK, 美 인텔·마이크론과 제대로 싸우려면 국회가 뒷받침 해줘야”△오피니언-‘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국민불안 키우는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MZ세대 생애주기 무시한 저출생 대책△전국-“과학고 잡아라”…경기 지자체 10곳 쟁탈전-항공모빌리티·스마트팜…서해안 간척지, 신사업 중심지 우뚝△사회-개원의 ‘정상진료 명령’ 강수…휴진율 30% 넘을땐 업무개시 명령예고-재개발 앞둔 성뒤·구룡마을 가보니 “무허가 집이라ㅗ 폭우에도 방치”-오늘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1:1 돌봄
2024.06.10 I 김인경 기자
방송 뉴스서 '극단적 선택' 표현 사라진다
  • 방송 뉴스서 '극단적 선택' 표현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극단적 선택’ 등 이른바 자살을 암시하는 표현이 방송에서 사라진다.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표현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련한 조처를 방심위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방송언어특위는 ‘극단적 선택’ 등의 표현이 마치 자살을 선택 가능한 하나의 대안인 것처럼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모방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유가족에게도 죄책감과 낙인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방송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TV 뉴스 프로그램의 자살 보도 또한 권고기준에 맞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현행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8조의2(자살묘사) 제2항은 ‘방송은 자살을 미화·정당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오인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방송언어특위는 관련 조처로 각 방송사에 이러한 표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할 것, 이러한 표현 사용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와 함께 각 방송사에 대해 자살 관련 보도 시 자살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에 더 신중해야 하다고 강조했다.이번 결정은 최근 신문윤리위원회에서 ‘극단적 선택’ 표현을 쓸 경우 신문윤리강령 위반으로 제재하겠다고 발표하고,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와 언론중재위원회도 비슷한 의견을 내자 방송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실제로 신문윤리위는 지난 4월 이 용어를 사용한 신문사들에 주의 조치를 했고 언론중재위원회도 지난달 1개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서 시정 권고했다.방심위 관계자는 “방심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심의 규정을 적용하고, 일정 권고 기간이 지나면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김인경 기자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손흥민, 팀으로 막겠다... 놀라게 해줄 것”
  •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손흥민, 팀으로 막겠다... 놀라게 해줄 것”
  • 중국 축구대표팀 페이 난두오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 놓인 중국 대표팀이 대한민국 원정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반코비치 감독과 선수단 대표 페이 난두오가 참석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며 “한국은 월드컵에 계속 출전한 강팀이나 우린 자신감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강하다”라며 “우리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우레이 등이 다치는 등 어려운 점이 있다.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페이 난두오 역시 “한국이 강한 걸 알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임하고 좋은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강팀인 한국을 상대하는 대비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어렵다”라며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페이 난두오에겐 대표팀 내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브라질 출생으로 귀화 선수인 그는 중국 대표팀에서 A매치 3경기를 뛰었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선 나도 경험이 적은 선수기에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노력하고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돕겠다”라고 말했다.중국에 경계 대상 1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물음에 “한국엔 수준 높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라며 “이 선수들 막기 위해선 팀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단합해서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이반코비치 감독은 3년 전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원정에서 승리한 바 있다. 그는 “당연히 일본 원정 승리는 의미가 컸고 오만에 큰 기쁨을 줬다”라며 “그 경기에 이길 수 있었던 건 한 팀으로 싸웠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내일도 같은 콘셉트로 상대할 것”이라며 “그만큼 선수들도 준비 잘했기에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놀라게 해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끝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라며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이나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중국의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0 I 허윤수 기자
SM "차가원 템퍼링 사실로 확인… 법으로 책임 물을 것"
  • SM "차가원 템퍼링 사실로 확인… 법으로 책임 물을 것" [공식]
  • 차가원 회장(왼쪽)과 첸백시(사진=뉴스1·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과 아이앤비100 모회사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의 부당 대우 요구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SM은 1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이라며 “오늘 명확히 확인된 바와 같이, 첸백시의 아이앤비100은 첸백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이어 “작년 첸백시와 합의서를 체결할 당시 MC몽, 차가원 측과 첸백시 간 템퍼링에 대한 부분을 문제 삼지 않는 대외적 메시지를 배포하면서까지 엑소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당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접하고는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며 “엑소를 향한 당사의 진심을 더 이상 왜곡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개인 매출 10% 요구건에 대해서는 “엑소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됐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법원의 중재로 도출되었던 기준을 첸백시 건에도 적용했으며, 실제 합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율에 대하여 상호 논의되어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아이앤비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계열사로 편입됐고, 이제는 합의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당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이는 엑소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첸백시는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하여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에 대해서는 “당사가 첸백시와의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라며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실제로 합의서 체결 과정에서 첸백시 측이 유통 수수료율 관련 내용을 합의의 조건으로 넣어 달라 하였는데,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합의서 내용에는 포함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규정을 삭제했다”며 “이에 따라 합의서 체결본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SM은 유통 수수료율 조정이 불가하면서 다른 식의 배려를 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SM에서 발매를 목표로 준비해왔던 백현의 솔로 앨범을 개인 법인에서 발매할 수 있도록 하고, 백현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일본 공연의 위약금도 SM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SM 측은 “이와 별개로 첸백시 및 아이앤비100은 당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타 유통사(드림어스)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에 따라 음원, 음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첸백시가 특별히 손해를 입은 것도 없다”고 짚었다.끝으로 SM 측은 “당사는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앞서 엑소 첸백시 측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SM은 작년 재협상(2023년 6월 18일) 합의 조건에 따른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5.5% 보장 의무를 불이행했다”며 “그러면서 아티스트(첸백시)에게 개인 음반 발매, 개인 콘서트, 광고 매출액 10%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차가원 회장도 “당사는 이 순간부터 SM과 전면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SM은 그동안 진행했던 첸백시 연예 활동 정산 근거자료를 모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SM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 관련하여 금일 진행된 INB100 측의 긴급 기자회견 방식이나 그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아래와 같은 당사의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MC몽, 차가원의 템퍼링, ‘가족 이상의 관계’라고 부인 중먼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오래전부터 MC몽, 차가원 측은 당사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체결되어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왔습니다.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즉,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하였습니다. 유효한 계약을 수정해줄 의무가 없음에도 당사가 이와 같은 합의를 한 것은 첸백시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감으로써 EXO 그룹 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는 EXO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른 EXO 멤버들 및 EXO를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오늘 명확히 확인된 바와 같이, 첸백시의 INB100은 첸백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첸백시의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이미 충분히 짐작하고 있던 부분이지만, 금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작년 첸백시와 합의서를 체결할 당시, MC몽, 차가원 측과 첸백시 간 템퍼링에 대한 부분을 문제 삼지 않는 대외적 메시지를 배포하면서까지 EXO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당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접하고는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O를 향한 당사의 진심을 더 이상 왜곡하지 않길 바랍니다.첸백시, EXO 멤버로서의 권리/이점만 누리고, 약속/의무는 팽개치려 해실제로 첸백시는 당사와 상호 간의 협의 하에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개인 법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음원, 음반 유통 등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콘서트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펼쳐왔습니다.이와 관련하여,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당사가 지급받는 부분은 당사와 EXO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되었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법원의 중재로 도출되었던 기준을 첸백시 건에도 적용하였으며, 실제 합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율에 대하여 상호 논의되어 체결이 완료되었던 것임을 말씀드립니다.그런데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계열사로 편입되었고, 이제는 합의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당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습니다. 이는 EXO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첸백시는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하여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당사는 INB100 측의 내용증명 공문을 받은 후, 우선 EXO 멤버 중 D.O., 첸, 수호가 각자 개인 앨범 및 콘서트, 작품을 통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를 문제 삼지 않아 왔습니다. 그럼에도, 첸백시 측은 이러한 당사의 배려까지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당사의 금전적 손해 감수하고 EXO 지키려는 다방면 노력 왜곡INB100 측에서 당사가 행한 부당한 처사라고 밝힌 유통 수수료율에 관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는 당사가 첸백시와의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입니다.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실제로 합의서 체결 과정에서 첸백시 측이 유통 수수료율 관련 내용을 합의의 조건으로 넣어 달라 하였는데,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합의서 내용에는 포함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규정을 삭제하였고, 이에 따라 합의서 체결본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더구나 당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첸백시가 원하는 유통 수수료율 등의 조정이 어렵게 되었을 때, 당사는 첸백시 측에 대해 다른 식의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2023년초부터 당사에서 발매를 목표로 준비해왔던 백현의 솔로 앨범을 개인 법인에서 발매할 수 있도록 하고, 백현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일본 공연의 위약금도 당사가 지불하는 등). 이와 별개로, 첸백시 및 INB100은 당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타 유통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그에 따라 음원, 음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첸백시가 특별히 손해를 입은 것도 없습니다.금일 기자회견에서 첸백시의 법률대리인인 이 변호사는 첸백시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고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한 본인들이 고용한 대형 로펌과 당사간의 1년 6개월여 간의 협의를 통해 체결한 재계약 및 합의서에 대해 무효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동을 더이상 인내할 수 없습니다.당사는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첸백시 측은 여론전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려 합니다만, 당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24.06.10 I 윤기백 기자
무료환전 혈전…레드오션 된 트레블카드 시장
  • 무료환전 혈전…레드오션 된 트레블카드 시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무료환전 혜택을 내건 ‘트래블 카드’ 경쟁이 반년 만에 레드오션으로 변질되고 있다. 젊은 고객층 확보와 비이자 이익 확대 방안으로 금융권의 주목을 받은 트래블 카드 시장은 치열해지는 경쟁에 수익성 담보는 불투명해지고 환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환전, 결제,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 세계 30개 주요 통화를 활도 환전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과 연계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가 모두 무료환전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트래블카드 경쟁이 더욱 가열하고 있다.◇올해 직불·체크카드 해외 결제액 전년 대비 71.4% 급증트래블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해외결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직접 환율을 보고 미리 환전한 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래블카드의 시초는 2021년 핀테크사 트래블월렛이 내놓은 ‘트래블페이’ 카드가 꼽힌다. 그러나 무료환전 경쟁은 토스뱅크가 지난 1월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를 출시한 후 본격화됐다. 금융권이 트래블카드 경쟁은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며 해외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가열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BC·우리카드)의 4월 말 누적 기준 신용카드(일시불)와 직불·체크카드의 개인 해외 이용금액은 5조 9333억원으로 지난해(4조 5251억원)보다 31.1% 증가했다. 특히 직불·체크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71.4%로 급증했다.◇‘환투기 우려’…환전시 월별·연간 한도 신설 잇따라트래블카드는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은행의 외화 현물 매입과 보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융권의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무료환전 때문에 환투기 등 이상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이에 최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비대면 환전 시 기존의 무제한 한도 또는 일별 한도 제한에서 월별·연간 한도를 신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행객을 위한 무료환전 서비스가 환치기 등 투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각 은행이 한도를 신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익성에 대해서도 여전히 물음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환전수수료 수익은 약 380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426억 3000만원)보다 45억 4000만원(10.6%)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고객 유치를 위해 무료환전뿐 아니라 자동화기기(ATM) 인출 수수료 폐지,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각종 혜택까지 늘어나고 있어 수익을 담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이밖에 현지 상황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환전 수수료와 연회비 등의 거래조건을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치금과 무이자, 재환전 수수료는 소비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침에도 설명이 모호하다”며 “트래블 카드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과장 광고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0 I 최정훈 기자
"반올림의 삼성 베트남공장 환경 보고서, 오류투성이"
  • "반올림의 삼성 베트남공장 환경 보고서, 오류투성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삼성 베트남 공장의 환경 오염 문제를 발표한 가운데 관련 내용이 ‘오류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한국 반올림과 국제오염물질추방네트워크(IPEN),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는 10일 ‘삼성 베트남 공장의 화학물질 부실 관리와 환경오염 실태’ 보고서를 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서 환경안전업무를 담당했던 ‘공익제보자’ 강모씨의 내부고발을 토대로 한 보고서라고 반올림 측은 전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그러나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는 “삼성 베트남 박닌공장이 설립 초기 3년간 폐수처리시설 없이 가동하며 폐수를 불법 투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폰을 주로 생산하는 박닌공장은 지난 2008년 공장 설립 당시 하루 500㎥ 규모의 폐수 처리장을 건설해 운영했다. 이후 공장 증설에 따라 2013년 하루 3500㎥, 2016년 하루 6000㎥ 폐수 처리 용량을 늘렸다. 게다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오폐수 처리는 현지 환경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보고서는 “2012년 삼성이 자체 점검 결과 베트남 공장의 환경오염 문제를 파악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2012년 당시 자체 환경안전 점검조사에서 지적된 일부 운영상 미흡한 점은 본사 경영진 특별지시로 즉시 개선 조치했다”고 반박했다.보고서는 또 “점검 결과를 환경안전 감사 체크리스트에 정확히 기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삼성 베트남 공장은 본격 가동 이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오염물질의 점검·검사·측정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 결과를 임의로 기록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인 것이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베트남에 ‘오염물질 배출·이동 등록제도’(PRTR)가 없어 삼성이 사용 화학물질 등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은 아직 PRTR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각자 상황에 맞게 화학물질 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베트남 법인은 화학물질 사용량을 매년 1회 관할 기관인 베트남 상공부에, 화학물질 폐기량을 매년 1회 베트남 환경부에 각각 신고한다”며 “화학물질 안전 관리 감독기관인 상공부 등에서 연 1~2회 이상 법인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공익제보자 내부고발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번 공익제보자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서 정년 퇴직한 뒤 여러 이유로 회사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안다”며 “수년째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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