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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기현, 한터차트 주간 차트서 1위 등극
  • 레드벨벳·기현, 한터차트 주간 차트서 1위 등극
  • 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기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레드벨벳과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이 한터차트 주간 차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터차트가 28일 발표한 3월 4주차 주간 차트에 따르면 음반 차트 1위는 레드벨벳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이 차지했다. 앨범 판매량은 44만3922장으로 집계됐다. 레드벨벳의 앨범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ODDINARY), 크래비티의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 IN OUR COSMOS), 하이라이트의 ‘데이드림’(DAYDREAM), 트레저의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 등이 음반 차트 상위궈에 올랐다.글로벌 차트 1위는 솔로 가수로 출격한 몬스타엑스 기현의 ‘보이저’(VOYAGER)가 차지했다. 앞서 이 앨범은 3월 3주차 음반 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월 4주차 동 차트에서도 톱10에 진입해 꾸준한 인기도를 보여줬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 트레저의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 원호의 ‘옵세션’(Obsession), 뉴이스트의 ‘니들 앤드 버블’(Needle & Bubble) 등이 상위권에 함께 올랐다. 한터차트는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음반 차트 순위를 매겼다. 글로벌 차트는 해외 팬들의 정품 앨범 인증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2.03.28 I 김현식 기자
뮤지컬배우 해나, 동갑내기 사업가와 5월 결혼
  • 뮤지컬배우 해나, 동갑내기 사업가와 5월 결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해나가 6년간 교제한 동갑내기 사업가와 오는 5월 웨딩마치를 올린다.소속사 팔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나는 오는 5월 중순 분당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일반인인 예비 신랑을 배려해 가족, 친지,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동갑내기 일반인 사업가로,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신앙이라는 공감대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뮤지컬배우 해나 웨딩화보(사진=팔레트엔터테인먼트).해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쑥스럽지만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6년이란 시간 동안 제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옆에서 응원해준 고마운 분”이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그는 이어 “많이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늘 사랑해주고 지켜준 이분을 위해, 이제는 저도 한 가정의 아내가 되어 힘이 되고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 글을 보시고 축복과 축하의 기도를 해주신다면, 함께 나아갈 출발선에 큰 힘이 되고 기쁨이 될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해나는 2014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2017년 ‘위대한캣츠비’로 뮤지컬에 도전한 이후 내공을 쌓아왔다. 현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무용수 ‘루시’ 역을 맡아 출연중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까지 공연한다.
2022.03.28 I 김미경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 메이저나인 인수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 지속 확장
  • 바이포엠스튜디오, 메이저나인 인수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 지속 확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식회사 메이저나인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바이포엠스튜디오는 다음 달 중 절차를 마무리해 메이저나인의 지분을 70% 이상 확보하게 될 예정으로, 인수는 메이저나인의 박성태, 황정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의 구주 일부 매입과 투자기관들의 구주 매입, 일부 주식 교환을 통해 양사의 향후 시너지를 제고시키는 구조로 진행됐다. 인수 후 박성태, 황정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한다.평가받은 메이저나인의 회사가치는 약 3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나인은 가수 바이브, 벤, 포맨, 배우 김동준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기반의 연예기획사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 저변에서 지속적으로 사세를 넓혀가고 있는 회사다. 류재현, 윤민수, 최성일, 민연재 등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사가, 작곡가들이 전속 활동을 하면서 음원 콘텐츠의 기획, 제작, 관련 영상콘텐츠 제작까지 인하우스로 제작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고, 이에 기반하여 연 매출 수십억 원의 다수 히트곡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도 모두 음원 콘텐츠에 특화된 아티스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향후에도 양질의 음원 IP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작될 예정이다. 인수 주체인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20년 음원 사업 출범 1년 만에 국내 디지털음원지수 TOP4를 기록했고, 최근 1년간 2020년 대비 2배 이상의 음원을 발매하고 흥행에 성공시켰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영화, 드라마 제작사이자 유통배급사인 ㈜무빙픽쳐스컴퍼니와 예능 제작사인 ㈜스튜디오지스타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본사도 영상 콘텐츠 제작팀을 내재화시키며 연간 수십 편의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메이저나인 인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음원 콘텐츠 제작 및 프로모션 역량을 보유한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사업적 시너지를 냄으로써 양사는 연간 수백여 곡의 다양한 음원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K-POP 산업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유귀선 바이포엠스튜디오 대표이사는 “메이저나인은 당사가 음원 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때부터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오던 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 두 회사가 함께하며 음원 콘텐츠 사업부를 국내 1위 제작부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03.28 I 이윤정 기자
김우석의 성장 입증한 '스위치'… '본업' 가수로도 승승장구
  • 김우석의 성장 입증한 '스위치'… '본업' 가수로도 승승장구
  • 김우석(사진=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 김우석이 ‘인기가요’를 끝으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우석은 2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귀공자를 연상케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 꿈과 환상을 유영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댄서들과 함께 굿바이 무대를 꾸미며 ‘서드 디자이어 레브’(3RD DESIRE [Reve]) 활동을 성료했다.이번 앨범을 통해 김우석은 ‘꿈꾸는 소년’과 ‘꿈속 이상형’이라는 콘셉트를 본인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꿈찢남’, ‘인간 드림캐처’, ‘꿈지기’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앨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 프로듀서 역량을 드러내 아티스트로서 멈추지 않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김우석은 지난 4일 ‘서드 디자이어 레브’ 발매 동시에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 화려한 본업 가수로서의 귀환을 알렸다. 김우석은 올해 초 방영된 tvN 드라마 ‘불가살’에서 남도윤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눈도장을 찍은 바, 활발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온 ‘만능 엔터테이너’ 김우석의 컴백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후 타이틀곡 ‘스위치’(Switch)로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간 김우석은 트위드 의상, 가죽 재킷, 베레모, 롱부츠, 화려한 보디 체인과 액세서리를 빠짐없이 소화해 ‘꿈찢남’으로 완벽 변신하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음악방송 클립 영상이 꾸준히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김우석(사진=티오피미디어)김우석의 ‘서드 디자이어 레브’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타이틀곡 ‘타이틀곡’는 해외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10개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전체 앨범차트에서는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에서 2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나타냈다. 더불어 2021년 ‘슈가’(Sugar)에 이어 2022년 ‘스위치’까지 KBS ‘뮤직뱅크’에서 활동 타이틀곡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들을 사로잡았다.김우석은 첫 번째 솔로앨범부터 욕망 시리즈 3부작을 예고, 2021년 ‘퍼스트 디자이어 그리드’(1ST DESIRE [GREED])를 통해 탐욕, ‘세컨드 디자이어 테이스티’(2ND DESIRE [TASTY])에서는 식욕, ‘서드 디자이어 레브’로 수면욕을 그리며 성공적으로 시리즈를 끝마쳤다.많은 대중들의 관심 속에 활동을 종료한 김우석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앞으로 보여줄 활발한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2022.03.28 I 윤기백 기자
Mnet, BTS 출연 그래미 어워드 4월 4일 생중계
  • Mnet, BTS 출연 그래미 어워드 4월 4일 생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채널 Mnet이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를 생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4월 4일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최고의 팝스타들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앨범을 비롯한 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 주인공이 됐다. 저스틴 비버, 도자 캣, 허(H.E.R.)는 8개 부문,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빌리 아일리시는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국내 가수 중에선 방탄소년단(BTS)이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첫 수상을 노린다. 올해는 콜드플레이,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등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퍼포먼스 라인업도 관심사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브랜디 칼라일, 브라더스 오스본 등이 무대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Mnet 생중계 진행은 국내 최장수 팝 DJ 배철수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동시 통역가 태인영이 함께 맡는다.
2022.03.28 I 김현식 기자
"키 160cm·몸무게 53kg" 제아, 몸매 스펙 깜짝 공개
  • "키 160cm·몸무게 53kg" 제아, 몸매 스펙 깜짝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제아가 몸무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제아는 27일 SNS 계정에 몸매를 드러낸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키 160cm, 53kg”이라고 자신의 몸매 스펙을 밝힌 그는 “몸무게 앞자리를 ‘4’로 만들어야겠다는 강박에 몸을 더 고단하게 만들었던 시간을 많이도 반복했다. 48kg만 넘어도 자괴감이 들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처럼 예전에 많이 먹어도 40kg대 체질을 가졌던 분들은 그때를 회상하며 빼고 찌기를 반복하실 것 같다”며 “이제는 숫자의 노예가 되는 대신 내 몸의 에너지와 눈으로 보이는 핏을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썼다.제아는 “지금은 내가 좋아하면서도 건강한 음식들을 발견해가고 그것을 늘려나가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내 기준 가장 편안하고 관절도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몸무게는 53kg”이라며 “숫자를 위한 절식 식단은 더 상 하지 않는다. 이 몸무게일 때 스스로 아름답다고 느끼며 건강하고 가뿐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제아는 “남들이 보는 아름다움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여성으로서 받아온 시선이 있고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하는 나에게 그것은 평생 안고 갈 숙제이지만,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있는 나를 칭찬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공유하고 용기를 얻으려고 한다”고 했다.그는 “각자가 정한 숫자 때문에 본인에게 가혹한 것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나도 그랬고 아직 변해가는 과정 중이다. 늘 ‘나 살쪘어’를 입에 달고 사시는 분들! 제발 그러지 말아요. 충분히 예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제아는 여러 OST와 음원 프로젝트 작업에 참여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제아월드’ 운영도 병행 중이다.
2022.03.28 I 김현식 기자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위올아원' 콘서트 성료
  •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위올아원' 콘서트 성료
  • (사진=레드엔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크라이나에 평화를….”레드엔젤, 한국구세군이 28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 온라인 콘서트 ‘위 올 아 원’의 뜨거운 현장을 유튜브에 공개했다.26일 낮 12시와 오후 6시 2부 순서로 나뉘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쿠션라이브에서 진행된 ‘위 올 아 원’ 콘서트에는 비아이(B.I), 라붐(LABOUM), 원호(WONHO), 롤링쿼츠(Rolling Quartz) 등 K팝 가수들이 우크라이나 국민가수, 재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전세계에 희망의 노래와 메시지를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활동 경험이 있는 카라신주니어(Karacin Jr.)와 우크라이나 현지 셀러브리티들의 응원영상이 무대를 더욱 빛냈다.1부 오프닝으로 ‘공연 당일까지 살아있다면 콘서트에 함께 하겠다’던 우크라이나 싱어송라이터 케이트소울은 콘서트 당일 우크라이나의 전시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화상 생중계가 연결됐다. 그는 ‘Let us live without war’, ‘Drowning’을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들려 주며 “한국에 너무 감사하다.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려서,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전했다.‘나인틴’, ‘코스모스’ 등 총 5곡의 무대를 보여준 비아이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가 조금이라도 숨쉴 곳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쟁의 반대는 평화가 아니라 일상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분들의 일상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라고 말했다.‘키스키스’ ‘상상더하기’ 등 밝은 에너지를 보여준 라붐은 “전쟁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저희의 무대가 사랑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쟁 피해자들을 응원했다.(사진=레드엔젤)솔로곡 ‘아이온유’, 신곡 ‘블루’ 등으로 2부 오후 공연의 시작을 알린 원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세계 팬심을 홀렸다. 원호는 “이 공연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전세계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곁에 계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며 “항상 그 자리에서 있는 힘껏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아프지 마시고, 멀리서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2부 무대는 우크라이나 인기가수 자말라와 제리 하일이 멋진 화상 콘서트를 보였다. 각각 터키와 폴란드에서 긴박한 피난 상황으로 인해 라이브 무대는 못 보였지만, 미리 전달된 녹화 영상으로 감동적 공연 장면을 전했다. 특히 자말라는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우승곡이자 과거 크림반도의 아픔을 노래한 ‘1944’를 첫 곡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우크라이나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함께 1부, 2부 엔딩을 장식한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무대였다. 곡 선정부터 의상까지 직접 준비한 엔딩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대중 가요 ‘제르보나 루타’(Red ruta)와 ‘오이 우 브쉬네보무 싸두’(Oh in the cherry orchard), 우크라이나 국가를 제창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과 평화를 간절히 호소했다..최철호 한국구세군 커뮤니케이션스부 부장은 “K팝 콘서트를 통한 온라인 모금, 평화 기원과 함께 구세군 긴급 구호팀이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협력 지원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보성 레드엔젤 명예회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위올아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레드엔젤은 지난해부터 한국구세군과 함께 ‘위올아원’이라는 타이틀로 도쿄올림픽,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응원, 코로나19 지구촌 응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빨간 냄비 등으로 ‘K팝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촌 한 생명을 살 릴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위 올 아 원’ 콘서트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이번 콘서트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고, 무료 콘서트를 관람하기만 해도 구세군으로 자동 기부되는 기부 콘서트로 진행됐다.
2022.03.28 I 윤기백 기자
아이오케이, 음악사업부 신설… 초대 부문장은 더원
  • 아이오케이, 음악사업부 신설… 초대 부문장은 더원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 원, 김태우, 송은혜, 엘리스, 추화정(사진=아이오케이 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오케이컴퍼니(IOK COMPANY)가 음악사업부를 신설, 영역을 확장한다.아이오케이 컴퍼니는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이성재, 신혜선, 김현주, 김강우, 구혜선, 장서희, 문채원, 전효성 등의 배우가 소속되어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최근에는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기획 개발과 제작은 물론 최근 유명 작가, PD, 감독들을 영입해 콘텐츠 사업 부분을 강화하며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이에 더해 음악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아이오케이 음악사업부는 지난해 11월 ‘사랑아’, ‘겨울사랑’ 등을 부른 가수 더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음반 업계 진출을 모색으며 12월에 7인조 걸그룹 앨리스를 영입해 K팝 아이돌 분야에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어머님께’, ‘거짓말’, ‘촛불 하나’ 등 유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god의 메인 보컬 출신 가수 김태우를 영입하면서 방점을 찍었다.아이오케이 컴퍼니 음악사업부 초대 부문장인 가수 더원은 관계자를 통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음악사업부는 ‘오버 더 케이팝’(OVER THE K-POP)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및 정상급 프로듀싱 협업, 다양한 음악 영상,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찬 아이오케이 컴퍼니 음악사업부 제작 총괄 이사는 “아이돌, 발라드,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각 분야 최고의 스텝들과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여 음반 업계에 새로운 돌풍이 되길 희망한다”며 “음반 사업뿐 아니라 드라마 OST,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2.03.28 I 윤기백 기자
안예은이란 장르
  • 안예은이란 장르 [음악이야기]
  • 안예은(사진=JMG)음악인을 만나다.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 [음악이야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예은이 곧 장르다.”이보다 더 색깔 있는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이야기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따라 할 수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안예은과 안예은의 음악이다. 보컬도 독보적이다. 안예은이 부르면 그 어떤 노래도 ‘안예은화’가 된다. ‘실력파’란 단어 하나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다.안예은은 모든 곡을 직접 만든다. 그래서 더욱 안예은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난다. 곡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가요계 공무원이란 별명이 괜히 붙는 게 아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통계에 따르면, 안예은이 작곡·작사한 곡은 무려 83곡(3월 27일 기준)에 달한다. 안예은은 어떻게 데뷔 10년도 안 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을까. 안예은의 음악을 따라 이야기를 차근차근 나눠봤다. (※스크롤 압박 주의)(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하나. 20160228 ‘K팝스타5’ 톱10 파트1 ‘미스터 미스터리’‘미스터 미스터리’는 2016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5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첫 등록된 안예은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미스터 미스터리’는 이웃이란 개념이 없는 현대사회에서 수상한 낌새가 다분한 옆집 남자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안예은의 독특한 발상과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노래다.“이때 ‘킹스맨’이란 영화에 빠져 있었어요. 저는 주로 음악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그려놓고 시작하는데요. ‘킹스맨’ 주인공들을 세워두고, 제 옆집에 이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곡이 ‘미스터 미스터리’입니다. 참, ‘미스터 미스터리’는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였어요. 그래서 더욱 신나게 무대를 했던 것 같아요.”TMI. 안예은은 ‘킹스맨’ 주인공 에그시 역의 태런 에저튼을 정말 좋아했다고. 태런 에저튼이 내한하는 당일 공교롭게도 ‘K팝스타’ 숙소에 입소해야 했는데, 잠깐이라도 내한 행사에 들렸다 숙소에 이동할까 고민했을 정도였다고.(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둘. 20160313 ‘K팝스타5’ 톱8 ‘하얀 원피스’‘하얀 원피스’는 ‘K팝스타’ 시즌5 톱8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또 다른 자작곡이다. ‘하얀 원피스’는 록 블루스 장르의 곡으로, 하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좋아했던 전 남자친구가 자꾸 생각나 옷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간직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음악적으로는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뮤지컬 음악 바라기인 안예은을 발견할 수 있다.“‘미스터 미스터리’로 주목받은 뒤 엄청 부담됐어요. 다음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보여드려야 할지 걱정돼 스트레스도 많았죠. 그렇게 고심해서 만든 곡이 ‘하얀 원피스’였는데요. 이 노래를 말리는 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떨어져도 이 노래 꼭 할 거예요’라고 하고서 무대에 올랐어요. 이 곡은 연인과 헤어진 후 물건을 다 버렸는데도 못 버리는 게 있지 않을까란 상상에서 시작돼 만들어진 곡이에요.”(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셋. 20160327 ‘K팝스타5’ 톱6 ‘봄이 온다면’‘봄이 온다면’은 ‘K팝스타’ 시즌5 톱6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봄이 온다면’은 ‘아무것도 아닌, 진짜 아무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을 내 뭔가를 할 수 있으니,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이 담긴 곡이다. 아직 겨울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봄이 오고, 행복의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순간을 상상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혁명’이란 단어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써볼까 해서 만든 곡이에요. 이후 재편곡 과정을 거쳐 OST 버전으로도 냈어요.”(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넷. 20160403 ‘K팝스타5’ 톱4 ‘호구’‘호구’는 ‘K팝스타’ 시즌5 톱4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호구’는 어쩔 수 없이 ‘갑과 을’로 나뉘게 되는 연인 관계의 이야기로, ‘을’을 넘어 병, 정이 돼 바보처럼 헌신하는 여자가 자신의 모습을 알면서도 남자를 너무 사랑해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담았다.“몇 안 되는 제 얘기 중의 하나에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 있잖아요. 제가 그러고 살았거든요(웃음). 노래 속에 실화가 들어가 있는데요. 마인드맵 하듯이 작업을 했어요. 보편적인 제 노래라고 할 수 있죠.”(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다섯. 20160410/14 ‘K팝스타5’ 톱2 ‘말을 해 봐’ & ‘스티커’‘말을 해 봐’는 ‘K팝스타’ 시즌5 결승전에서 선보인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이 곡은 사람과의 사이에서 관계가 틀어졌을 때, 그 이유를 말하지 않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생 시절 써놨던 노래예요. 사실 별거 아닌 주제인데요. 굉장히 친했던 친구가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 돼서, 왜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연락이 안 돼 물어보지 못하는 상황을 담은 곡이에요. 나름대로 템포가 있는 노래였고, 후렴구를 대중적인 멜로디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쳐서 낸 곡이었어요.”‘스티커’는 ‘K팝스타’ 시즌5 결승전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가창은 이수정(CHAI)이 했다. 이 곡을 통해 이수정은 ‘K팝스타5’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쉽게도 안예은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준우승이라도 오른 게 어디냐’고 쿨하게 웃었다. 안예은답다.“원곡명은 ‘스토커’였어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를 오마주 했죠.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쓴 곡인데, 폭력적인 묘사가 있어 방송이 불가능할 것 같아 사랑 노래로 바꾸고 제목도 ‘스티커’로 바꿨죠. 사실 저는 가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했고,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 2집 앨범에 냈는데요. 혹시 진짜로 이런 피해를 당한 분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어 이 노래를 불러도 괜찮을까 염려되더라고요. 그래서 2018년 이후 안 부른 지 4년이나 됐어요.”TMI. 안예은은 이수정과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다.TMI. 결승전은 안예은이 만든 ‘스티커’를 이수정이 부르는 게 미션. 안예은은 평소 노랫말에 은유와 비유를 많이 쓰는 편이라, 이수정이 노랫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사에 대한 설명을 엄청나게 했다고. 이수정도 노래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3배로 연습했다.(사진=소니뮤직)♬음악 여섯. 20161128 첫 정규앨범 ‘안예은’‘안예은’은 안예은이 생애 첫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직접 작곡·작사부터 프로듀싱까지 앨범제작 전반을 총괄했다. ‘사랑’이란 보편적인 주제로 주옥같은 아홉 곡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 ‘어쩌다 보니’를 비롯해 ‘Elope’, ‘달그림자’, ‘경우의 수’, ‘전해오는 이야기’, ‘Nipping wind’, ‘그때’, ‘홍연’, ‘V8’ 등이 수록됐다. 특히 ‘홍연’은 훗날 드라마 ‘역적’ OST로 삽입되면서 안예은의 대표 넘버가 된다.“데뷔 전에 써놨던 노래 반, 새로 쓴 노래 반이 담긴 앨범이에요. 가장 고민했던 것은 타이틀곡을 뭘로 해야 할지 였는데요. 최종 후보는 ‘경우의 수’와 ‘어쩌다 보니’였는데, ‘경우의 수’는 템포가 느리고 곡이 길어서 결국 ‘어쩌다 보니’를 타이틀로 정하게 됐어요.”“이 앨범 자체에 아쉬움과 애착이 있는데요. 우울증이 가장 심할 때 작업을 했던 터라, 낑낑거리면서 겨우 했던 것 같아요. 지금 같으면 함께 음악 하는 밴드 친구들에게 제 의견을 전해서 조율했을 텐데, 당시에는 후반 믹싱작업을 온전히 맡기기만 했어요. 그래서 너무 신경을 안 쓴 앨범이 아닌가라는 죄책감과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장점을 꼽는다면 ‘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TMI. 안예은이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16~17세 때라고. 만화가가 꿈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만든 만화의 OST를 만들어주고 싶어 쓴 연주곡이 안예은의 첫 작품이란다. 멜로디는 아직 기억에 남는데 언젠가는 써먹을(?) 계획이라고. 그 친구는 안예은이 데뷔하기 전에 먼저 웹툰작가가 됐다는 후문.(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일곱. 20170206 ‘역적’ OST ‘봄이 온다면’(Drama ver.)‘K팝스타5’ 톱6 앨범으로 공개된 ‘봄이 온다면’이 드라마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안예은이 직접 밝힌 ‘혁명’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드라마의 몰입도를 확 높였다. “‘K팝스타’ 버전보다 템포가 빨라졌고, 건반 대신 태평소를 추가했어요. 그래서 더욱 힘찬 느낌이 구현된 것 같아요. 제 머릿속에 있었던 원형이 그대로 음악에 담겼죠.”TMI. 당시 데뷔한지 2개월밖에 안 됐던 안예은은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것도 OST 앨범 전체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당시 신인이었던 안예은은 참여를 주저했지만, ‘역적’ 측의 끝없는 구애 끝에 참여하게 됐다고.TMI. 드라마에 담긴 이야기와 캐릭터를 안예은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루에 2~3시간씩 안예은에게 드라마 서사를 직접 설명했다고. 그렇게 들은 이야기로 안예은은 ‘역적’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는 OST 앨범을 만들었다는 후문.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여덟. 20170313 ‘역적’ OST ‘상사화’‘상사화’는 안예은의 감성과 보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한 구절, 한 구절 담담하게 내뱉는 안예은의 절제된 보컬, 듣는 이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하는 감정 컨트롤이 돋보인다. 이 곡은 드라마 ‘역적’ OST로 삽입됐다. 이후 안예은을 대표하는 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다. 특히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안예은에겐 저작권 효자곡이 된다.“이 노래는 데뷔 전에 써놨던 노래에요. 벌스를 아무리 써도 마음에 안 들어서 후렴만 있었던 곡이었죠. 감독님께서 ‘앞부분을 만들어 보라’고 했고, 그렇게 ‘상사화’란 곡이 만들어질 수 있었어요. 영상의 힘을 그때 실감했어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아 지금도 얼떨떨해요.”TMI. 안예은은 취향이 독특하다. 극단적인 비극을 좋아한다고. 그래야 상상의 힘이 더욱 커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TMI. 좋아하는 악당 캐릭터는 ‘어벤져스’의 로키, ‘모가디슈’의 구교환이라고.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아홉. 20170508 ‘역적’ OST ‘홍연’(Drama ver.) 외안예은의 목소리로 부른 ‘역적’ OST를 모아 스페셜 앨범으로 발매했다. 수많은 대중이 안예은의 목소리로 부른 ‘역적’ OST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버전으로 다시 부른 ‘홍연’과 선공개된 ‘새날’ 그리고 ‘봄이 온다면’, ‘상사화’ 또한 안예은 특유의 음색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고 안예은의 인생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훌륭한 곡들이다.“‘홍연’은 정규 1집 앨범에 담긴 곡이어서, 재편곡을 하게 됐어요. 현으로 쓸 수 있는 버라이어티한 기술이 총망라됐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익화리의 봄’은 혁명할 때 쓴 곡인데, 제 목소리만 많이 나가니깐 배우분께 부탁하자고 해서 익화리의 정신적 지주인 김상중 배우님이 부르게 됐어요. 제가 ‘레미제라블’을 좋아하는데요, ‘새날’은 혁명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쓴 노래에요. 드라마 내용과 잘 맞아 떨여져 ‘역적’ OST로 쓰이게 됐어요. 처음엔 후렴구가 영어였지만, 사극임을 감안해 한글 가사로 변경해 ‘새날이 오리다’로 바뀌게 됐어요.”TMI. 안예은은 색깔이 진한 노래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기복제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다고. 그래서 자꾸 새로운 음악이나 보컬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결국 안예은이 되어버린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진=소니뮤직)♬음악 열. 20170821 첫 미니앨범 ‘일일’(一日)안예은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봄손밤꿈’은 ‘역적’ OST에서 들려주었던 사극풍 발라드, ‘파아란’은 데뷔앨범에서 들려주었던 거친 그룹사운드, ‘리틀 킹덤’은 자신의 닉네임 ‘퍼플위치’에 걸맞은 위키드한 스타일로 이루어졌으며, 이 앨범의 타이틀로 선정된 ‘그래!’는 안예은이 시도하지 않은 밝은 이지리스닝 팝이다.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다.“처음엔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가미된 J록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팝스러운 느낌의 곡인 ‘그래!’가 나오게 됐어요. 곡이 밝게 나오기도 했었고, 팝 같은 걸 해보자는 의견에 따랐죠. 사실 저는 굉장히 반대했어요(웃음).”TMI. 주변에서 사극풍 발라드를 자주 부르는 이유를 물으면 안예은은 이렇다 할 대답을 못 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고, 그런 취향이 반영돼서 그런 것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TMI. ‘파아란’은 영화 ‘불한당’을 보고 썼던 곡이라고. 안예은의 어머니는 안예은이 하는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데, 간혹 좋다고 하는 노래가 있다고. 그 노래 중에 하나가 ‘파아란’.TMI. ‘리틀 킹덤’은 안예은이 열심히 했던 게임 ‘리틀킹덤’을 모티브로 만든 곡. 지상에는 공주와 어릿광대, 지하세계에는 국민이 살고 있다고. 게임 속 캐릭터를 눌러보면 말풍선이 뜨는데 ‘지상에는 엄청난 태양이란 뜨거운 별이 있대?’라는 문구가 기괴하게 느껴졌다고.(사진=소니뮤직)♬음악 열하나. 20171205 ‘같은 생각’안예은의 첫 싱글 ‘같은 생각’은 상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어졌을 때에 갖게 되는 서로의 같은 생각을 노래한 곡이다. 해피엔딩보다 비극을 좋아한다고 밝힌 안예은의 취향과 생각이 잘 담겼다.“보편적 주제를 담은 곡이에요. 좋은 ‘같은 생각’이 아니라, ‘헤어지겠지’란 생각을 둘 다 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노래에요.”(사진=소니뮤직)♬음악 열둘. 20180330 싱글 ‘홀로 봄’‘아직은 겨울잠을 더 자고 싶은 사람들, 나를 포함한 그런 사람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안예은 앨범 설명 中“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막 갔을 때 만든 곡이에요. 아직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 시기가 아니었죠. 다들 봄을 오는 걸 다 반기는데, 저는 활기찬 기운이 부담돼서 그런지 밖에 잘 안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런 기분을 담아 썼던 것 같아요. 이 노래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이 많아 놀랐던 곡이기도 해요.”TMI. 안예은은 평소 본인 노래를 잘 안 듣는다고. 그나마 듣는 곡이 ‘새날’이다. ‘새날’은 매년 새해 때마다 듣는데, 안예은이 꿈꾸는 새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듣는다고.(사진=소니뮤직)♬음악 열셋. 20180712 두 번째 정규앨범 ‘ㅇ’안예은의 정규 2집 ‘O’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의 다른 사건들을 표현한 앨범이다. ‘눈물로 만들어진 강이 발자국을 따라 원을 만들고’라는 가사가 있는 ‘피루엣’ 속 은하수를 필두로, 그 은하수 아래 이곳저곳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이야기를 총 11트랙 안에서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곡 ‘유’를 비롯해 ‘이방인’, ‘호구’, ‘스티커’, ‘눈물눈물’, ‘피루엣’, ‘별, 그대, 별’, ‘편지’, ‘re-feet’, ‘홀로 봄’, ‘사람들은’이 담겼다.“1집 때 앨범 타이틀을 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워낙 다양한 장르가 담기다 보니 하나로 묶기 힘들어서 그냥 ‘안예은’으로 했죠. 2집 앨범도 똑같았어요. 그래서 제 이름에 ‘ㅇ’이 세 번이나 들어가서 ‘ㅇ’으로 정했어요. 이 많은 곡을 하나로 묶기엔 제 이름만 한 게 없죠.”“‘유’는 제가 생각하는 타이틀곡 같은 타이틀곡이에요. 타이틀을 해야겠다고 염두에 두고 작업한 첫 곡이죠. 지금은 한국에 안 계시지만, 밴드 활동을 하던 일본분이 있었어요. 그때 친해졌고, 편곡을 부탁드려서 약간의 J록 스타일의 곡이 탄생했죠.”TMI. 안예은과 현재 음악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편곡팀이 이 앨범부터 참여했다. 편곡자치고 색깔이 있는 편이어서 현을 쓸 때도 무난한 라인보단 특이한 라인을 쓰게 돼 음악이 한층 풍성해졌다고.TMI. ‘re-feet’는 대학생 때 썼던 노래다. 유재하 경연대회에 출품했던 곡이기도 한 ‘re-feet’은 안예은답지 않게 서정적이고 나긋나긋한 곡이다. TMI. ‘사람들은’은 ‘홀로 봄’에 이어지는 안예은의 인생관이 들어간 노래다. 3집의 ‘품행제로’와도 일맥상통하는 곡이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열넷. 20190222 싱글 ‘8호 감방의 노래’‘8호 감방의 노래’는 1919년 3·1운동 직후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에 함께 수감된 유관순 외 6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만들어 불렀던 노래의 가사를 바탕으로 안예은이 곡조를 붙였다. ‘대한이 살았다’라고 피눈물로 기도한 이들의 당찬 의지를 노래로 담아냈다. ‘아픈 역사에 꺾인 한송이의 꽃’으로 묘사하기보다, ‘죽음에도 꺾이지 않는 운동가’로서의 의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절제된 감정으로 당차게 부르는 안예은의 보컬이 압권이다.“유관순 열사가 실제로 부른 노래 가사가 발굴돼 곡조를 붙이는 작업을 하면 어떨까 제안받았어요. 너무 좋은 취지여서 바로 하게 됐죠. 곡 작업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 점은 가련한 피해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처음엔 여자 보컬을 섭외해 파워풀하게 떼창하는 구간을 넣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당시 독립운동하셨던 분들 중에 학생들이 많았고, 오히려 어린 목소리를 가진 보컬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린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로 녹음을 했는데 더 뭉클하더라고요. 뮤직비디오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었는데, 제가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뮤비를 촬영하는 도중에 울컥울컥하더라고요.”(사진=뮤직앤뉴)♬음악 열다섯. 20190225 ‘왕이 된 남자’ OST ‘위화’‘위화’는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OST다. 안예은은 ‘위화’에서도 드라마 분위기에 하나가 돼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멜로디, 색깔 있는 보컬로 사극 드라마 OST의 최고의 감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지어 ‘위화’라는 노래를 듣고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보게 됐다는 후기도 있을 만큼,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OST다.“‘역적’ 이후 처음으로 맡은 OST였어요. ‘역적’ 때는 OST 전체를 제가 다 만들었지만, ‘왕이 된 남자’는 한 곡만 맡게 됐어요. 그러고 보면 OST 작업을 통째로 하게 된 건 굉장한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역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웃음). ‘위화’는 너무 어둡게 가사를 안 쓰려고 했던 것 같아요.”(사진=워너뮤직)♬음악 열여섯. 20190418 ‘더 뱅커’ OST ‘Keep Alive’‘Keep Alive’는 MBC 드라마 ‘더 뱅커’의 OST다. 안예은의 매력적인 보컬과 피아노,기타, 베이스, 드럼의 멋진 연주들이 더해져 완성됐다. 극중 노대호 감사(김상중)가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통쾌함과 감동을 주는 장면들에 삽입돼 몰입도를 높였다.“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느낌을 담아 만든 곡이에요.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고, 넘어져도 일어나야 하고, 강하게 파이팅 해야 하는 느낌이랄까요. ‘나가자!’ 이런 느낌이요.”(사진=JMG)♬음악 열일곱. 20200225 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은 모두 함께 힘내서 달려나가자는 유토피아를 향한 안예은의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카카토피아’(KAKOTOPIA)를 포함해 ‘속삭임의 회랑’, ‘도깨비’, ‘꿈’, ‘배’, ‘Loop’, ‘빛이라’, ‘품행제로’ 등 총 9곡으로 구성됐다. ‘카카토피아’는 ‘유토피아’의 반대말 ‘디스토피아’의 유의어다. 절망향을 뜻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도 이를 악물고 걸음을 옮겨 가로막고 있는 벽이 무엇이든 부수어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련이 많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안예은 본인의 가치관이 많이 담겨있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힘을 내서 싸우자는 이야기를 전하는 곡이다. “첫 소속사와 2019년 여름에 계약이 끝났고, 그해 8월쯤 현재 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어요. 소속사가 바뀌는 동안 틈이 있다 보니 앨범을 내는 주기가 조금 길어졌어요. ‘카카토피아’는 우울증 치료가 어느 정도 된 이후에 쓴 곡이에요. 저도 이런 노래를 쓸 수 있구나 내심 놀라웠던 곡이에요. ‘새날’ 이후에 이런 노래를 썼다는 게 너무 놀라웠고요. 제가 갖고 있던 감정을 크게 깨달았던 때이기도 해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곡입니다.”TMI. ‘속삭임의 회랑’은 버지니아 울프의 책 ‘댈러웨이 부인’에서 가져온 말이다. 영국에 실제로 있는 회랑으로, 작게 말해도 저 끝까지 들려서 붙은 공간의 이름이다. 안예은은 ‘속삭임의 회랑’이란 단어가 앨범을 여는 느낌이 강해, 1번 트랙으로 낙점했다고. 책 내용이 아닌, 단어에 꽂혀서 곡명으로 정하게 됐다는 후문.(사진=JMG)♬음악 열여덟. 20200806 싱글 ‘능소화’‘서머송 대신 호러송.’ 안예은만의 독특하고 색깔 진한 감성으로 채운 스페셜 싱글 ‘능소화’는 임금의 성은을 입은 여인이 임금이 다시 올까 하염없이 기다리다 죽어 꽃이 되었다는 설화를 가진 능소화라는 꽃에서 착안하여 쓰게 된 곡이다. 전설의 고향을 귀로 듣는 느낌을 낸 납량특집 콘셉트의 노래다. 후렴구의 일부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소리 ‘사랑가’의 한 구절을 차용하여 변주해 넣어 친근하면서도 더욱더 무서운 느낌을 준다.“제가 겁은 많지만 공포 장르를 정말 좋아해요. 소설도 영화도 공포물을 선호하곤 하죠. 그러던 중 ‘극장에서 공포영화 볼 때와 집에서 영화 볼 때 왜 다를까’란 의문이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소리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공포를 소리로 구현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호러송에 도전했고요, 이왕 할 거면 우리나라 설화를 이용해 볼까 해서 탄생한 게 ‘능소화’입니다.”TMI. 처음 기획했을 땐 매년 주기적으로 내려던 건 아니었다고. 이벤트송처럼 내려고 했던 건데, 반응이 좋아해서 매년 호러송을 여름에 내게 됐다는 후문.TMI. 공포 장르를 좋아하지만, 겁은 굉장히 많다는 안예은. ‘능소화’ 작업할 때 안예은과 편곡자 모두 겁이 많아서 작업은 항상 낮에만 하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에 들어갔다는 웃픈 사연.(사진=JMG)♬음악 열아홉. 20201129 네 번째 싱글 ‘윤무’‘윤무’는 여럿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추거나 돌면서 추는 춤이다. ‘윤무곡’의 사전 정의를 보면 3박자의 경쾌한 춤곡 또는 그에 맞추어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원을 그리며 추는 춤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것은 즉 왈츠를 뜻하는 말이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작업하게 된 곡이다. ‘다시 볼 수 없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전반에 깔려있으나, 윤무의 화자는 슬픔 안에서도 미소를 짓는 것을 차이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윤무’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임영웅을 위해 쓴 안예은의 자작곡이기 때문이다.“임영웅이란 가수를 엄청 좋아해요. 첫 소절부터 사람 마음을 쥐고 가는 재주가 엄청난 가수인데요. 저 목소리로 제 곡을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쓴 곡이에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상상해서 쓴 곡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순하게 만들어진 곡이에요.”(사진=JMG)♬음악 스물. 20210109 다섯 번째 싱글 ‘프루스트’‘프루스트’는 안예은이 과학·음악 예능인 사이언스프렌즈 ‘듣고 보니 과학’에서 러브콜을 받아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다. ‘프루스트’란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해 내는 현상으로 후각의 기억력에 대한 모티브를 표현한 작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안예은은 향기가 기억으로 바뀌는 과학적인 현상을 최대한 낭만적으로 표현, 후반부 코러스가 인상적인 발라드곡을 완성했다.“국립과학원 유튜브 콘텐츠로 참여했던 곡이에요. 과학자분이 과학현상을 만들고, 저는 즉석에서 곡을 쓰는 작업을 맡았어요. 곡은 다행스럽게도 즉흥적으로 잘 나왔어요. 다만 음원으로 낼 때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냈던 것 같아요.”TMI. 안예은은 곡을 빨리 쓸 땐 20분 만에 쓴다고 밝혔다. 가사와 멜로디, 코드를 세트로 쓰는 편이라 작업이 빠르다고.(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스물하나. 20210301 ‘달이 뜨는 강’ OST ‘바람이 불어와도’‘바람이 불어와도’는 안예은이 부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OST다. 이 곡은 윤일상이 멜로디와 가사를 쓰고, 안예은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윤일상은 녹음하는 내내 안예은의 독특한 감성에 매료돼 감탄을 자아내다는 후문이다.“저는 다른 분의 노래를 가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제 노래는 제가 알아서 부르면 되는데, 다른 분이 요구하는 부분을 제가 잘 소화를 못해요. 예를 들어 ‘힘을 빼주세요’, ‘샤하게 해주세요’라는 오더를 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곤 해요. 윤일상 작곡가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인데, 제가 잘 하고 있나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던 작업으로 기억돼요.”(사진=JMG)♬음악 스물둘. 20210403 두 번째 EP ‘섬으로’‘섬으로’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과정별로 담고 있는 다섯 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항해라는 것은 사람의 인생으로도 자주 비유되곤 하기에 이것저것 재미있는 감상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의도를 담았다. 타이틀곡 ‘출항’을 비롯해 ‘프롤로그’, ‘가자’, ‘항해’, ‘난파’ 등이 다채로운 색깔의 곡이 담겼다.“청소년기 때부터 모든 트랙이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앨범을 들으면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섬으로’를 기획했고, 이후 ‘섬에서’라는 앨범도 내게 됐어요. 이야기가 일맥상통해야 하기 때문에 곡 제목을 먼저 짓고, 곡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섬으로 가는 과정에서 굵은 다섯 개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단어에서 출발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일단 타이틀곡 ‘출항’의 공 99%를 편곡자 친구들에게 돌리고 싶어요. 저는 뭄바톤이란 장르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제가 원래 하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데, 편곡자 친구들 덕분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죠. ‘난파’ 같은 경우는 마지막 연주 구간이 긴 노래인데요. 제가 작곡가긴 해도 건반을 깊게 배운 사람은 아니어서, 배가 부서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어 편곡자 친구들에게 손으로 치면서 가이드를 줬어요. 그런데 건반 친구가 정말 깔끔하게 세련된 연주를 해줘서 제 의도에 맞는 느낌이 잘 나왔어요.”TMI. 안예은은 음악 코드를 쓸 때 가운데 음을 안 쓴다고. 보통 가운데 음이 코드의 정체성을 결정해 주는데, 모호하게 들렸으면 하는 생각에 일부러 안 쓴다는 후문.(사진=JMG)♬음악 스물셋. 20210505 싱글 ‘문어의 꿈’안예은의 ‘문어의 꿈’은 2020년 2월 발매된 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의 수록곡이다. 발매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재치 있는 가사와 안예은만의 독특한 음색,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으로 각광받아 재발매를 결정했다. 이 곡은 꿈을 꿀 때 꿈속과 동일하게 몸의 색이 바뀐다고 전해지는 문어가 바닷속에서 가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유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이 노래는 잠든 문어는 꿈과 동일한 색으로 몸 색깔이 변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에요.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술 마시고 한탄할 때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이죠. 후렴구는 술 먹고 떼창하는 느낌을 담았어요. 이런 노래를 아이들이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웃음). 제가 초통령으로 불릴지도 꿈에도 몰랐죠. 하하.”(사진=피네이션)♬음악 스물넷. 20210520 헤이즈 ‘빗물에게 들으니’ 피처링‘빗물에게 들으니’(Feat. 안예은)는 가수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 ‘해픈’에 수록된 곡이다. 안예은과 헤이즈가 공동 작사·작곡했고, 안예은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불러주셔서 감사했죠. 인상적인 작업이었어요. 헤이즈님께서 제가 부를 파트를 비워주셔서, 저는 제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를 넣었던 것 같아요. 사실 쓰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다행히 좋아해 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제 멜로디를 제가 부른 거라 생경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단 부담이 덜 했던 것 같아요.”(사진=JMG·록스타뮤직앤라이브)♬음악 스물다섯. 20210624 노브레인 ‘이색기가 프로젝트’‘나는 우주’는 안예은이 밴드 노브레인과 컬래버한 곡이다. 지친 사람들에게 신나는 음악만이 위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바다를 유영하는 거북이처럼 헤엄치는 듯한 연주를 통해 꿈속에서 함께 부유하는 기분을 표현했다.“저는 노브레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거든요. 엄청난 분들과 작업한다는 게 처음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작업 과정에서도 굉장히 배려를 많이 받았어요. 제 의견 하나하나 존중해 주시고, 기타 라인 한마디까지 제 의견을 물어봐 주시곤 했죠. 선배와 후배가 아니라,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 같은 느낌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작업이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여섯. 20210801 싱글 ‘창귀’‘창귀’는 ‘능소화’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납량특집 호러송이다. ‘창귀’는 조선 시대 귀신 설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호랑이에게 해를 입어 죽은 귀신’을 뜻한다. 본인이 성불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호랑이에게 바쳐야 하기에 호랑이의 수발을 들며 깊은 산속 행인들을 꾀었다고 한다. 안예은은 ‘창귀’라는 설화 속 존재를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했으며, 사람을 홀리는 듯한 멜로디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로 ‘귀로 듣는 납량특집’이라는 새로운 장르 음악을 개척했다.“우리나라는 범(호랑이)이 많은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귀신 종류가 적대요. 어떤 귀신이 나와도 범이 제일 무섭고, 범에서 파생된 귀신이 우리나라 몇 개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창귀가 대표적인데요. 언젠가 창귀로 곡을 써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호러송 소재로 딱이어서 만들게 됐어요.”“‘창귀’를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현대 악기가 덜 나왔으면 했어요. 심벌즈보다 꽹과리를 선호하곤 했죠. 편곡자 친구들도 매년 납량특집을 할 걸 알고 특이한 악기 소리를 모으더라고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저나 편곡자들 모두 겁이 많아요. 그래서 호러송 작업할 땐 절대 혼자서는 안 하고, 되도록이면 낮에 작업을 하곤 했죠. 무서운 사운드를 찾으려다 보니 좋은 스피커로 그런 소리를 수십 번씩 들어야 했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작업이기도 해요.”TMI. 안예은은 ‘창귀’를 녹음할 때 너무 무서워 불교 탱화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녹음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안예은이 매년 호러송을 발표하는 만큼 겁이 없는 줄 아는데, 그 누구보다 겁이 정말 많다는 그의 공식입장.(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스물일곱. 20210828 웹툰 ‘야화첩’ OST ‘야화’‘야화’는 레진코믹스 웹툰 ‘야화첩’의 OST다. 웹툰 ‘야화첩’은 ‘夜畵’라는 한자를 사용해 ‘밤에 그리는 그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안예은의 ‘야화’는 ‘夜花’, 즉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아 그만의 또 다른 해석을 펼친다. 안예은은 웹툰 ‘야화첩’에서 주가 되는 두 인물이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림을 상상하며 ‘야화’를 작곡했으며, 주인공들의 닿을 듯 닿지 못하는 안타까운 감정을 그대로 곡에 담아냈다.“‘야화첩’이란 웹툰이 엄청나게 유명하더라고요. 제 주변 친구들도 다들 알 정도였어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됐고요. 웹툰 캐릭터를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표현하는데 주력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여덟. 20211009 싱글 ‘한글날’‘열 달 아흐레’는 안예은이 우리의 소중한 국경일인 한글날을 기념해 만든 곡이다. ‘열 달 아흐레’는 순우리말로 10월 9일을 뜻한다. 이 곡은 ‘나라 고유의 문자로 글을 쓸 수 없던 국민들이 한글이 창제되어 기쁘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 멀리 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그 시대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심정을 담아냈다.“한글날에 대한 노래를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는데요. 레퍼런스 곡이 악뮤의 ‘가나다같이’였어요. 굉장히 밝고 통통 튀는 노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밝은 느낌의 노래를 절대 못 만들 것 같더라고요. 긍정적인 곡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린 후 곡 작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일단 상상부터 했어요. 사람들이 처음 글을 배우고 나서 뭘 했을까. 편지를 처음으로 써보지 않았을까 라고요. 멀리 있는 사람에게 굳이 직접 가지 않더라도 편지를 쓰면서 안부 인사를 하지 않았을까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아홉. 20211024 뮤지컬 ‘유진과 유진’ OST‘유진과 유진’은 안예은이 처음으로 작업한 뮤지컬 OST다. ‘유진과 유진’은 한국 청소년 문학의 대표주자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이다. 안예은이 직접 OST 전곡을 작곡해 극과 음악에 대한 깊이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그중 ‘잊는다고 없던 일이’(Feat. 예은엄마 김미자)는 극중 ‘유진’들의 엄마들이 부르는 넘버로, 극의 감동을 잇기 위해 안예은의 어머니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특별한 곡이다.“이렇게 빨리 뮤지컬 음악을 할지 상상도 못했어요. 이 작업을 하면서는 스트레스가 5% 미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랜 시간 바라온 작업이기에 기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긋난 바퀴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걱정도 많았어요. ‘완전 안예은이 썼네’라는 느낌이 안 들었으면 했죠. 다행스럽게도 뮤지컬 감독님께서 신선하니 좋다고 해주셨고, 저도 작업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제가 직접 부른 곡을 이벤트성으로 내면 좋겠다고 해서 ‘잊는다고 없던 일이’를 직접 녹음하게 됐어요. 극중 유진이들의 엄마가 부르는 넘버였는데요. 처음엔 대단한 가수분들과 함께 부르는 걸 제안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저희 엄마와 부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고, 그 제안이 성사돼서 저희 어머니와 함께 부르게 됐어요.”TMI. 안예은과 다르게 안예은의 어머니는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음원이 발매된 후 ‘라디오 어디 나갈까?’ ‘언제 미우새 나가면 되니?’라고 농담을 하시는 등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라고.(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서른. 20211125 ‘뽀로로’ 컬래버 싱글 ‘멋쟁이’‘문어의꿈’으로 초통령이 된 안예은이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멋쟁이’는 안예은이 뽀로로를 보고 직접 가사를 쓴 곡이다.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사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과연 이 행복한 애니메이션에 내가 맞는 곡을 쓸 수 있을까 걱정이 컸죠. 이 곡을 만들 땐 공동 작곡가님이 있었거든요. 만들면 만들수록 곡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아서, 공동 작곡가님께서 코드와 반주를 해주시면 제가 멜로디와 가사를 넣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어요. 곡 내용에는 뽀로로가 날지 못하는 펭귄이잖아요. 날지는 못해도 수영은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어요.”(사진=JMG)♬음악 서른하나. 20211128 세 번째 EP ‘섬에서’‘섬에서’는 2020년 4월 발매된 EP ‘섬으로’의 세계관과 맞닿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며 그려낸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의 섬, 각자의 바다, 각자의 모험을 상상하며 들을 수 있다.이 앨범에는 ‘섬으로’의 짝꿍 곡이 있다. 1번 트랙 ‘멀리’는 ‘섬으로’ 중 ‘가자’와 짝꿍이고, 2번 트랙 ‘소식’은 ‘섬으로’ 중 ‘출항’의 짝꿍이다. 3번 트랙 ‘무’는 ‘섬으로’ 중 ‘항해’의 짝꿍이며, 4번 트랙 ‘문’은 ‘섬으로’ 중 ‘난파’의 짝꿍이다. ‘섬으로’에 프롤로그가 있었다면, ‘섬에서’에는 커튼콜처럼 이야기를 닫는 의미에서 에필로그가 있다.“‘섬으로’와 ‘섬에서’는 하나의 세트 같은 앨범이에요. 두 개를 합쳐야 완전체가 되는 거죠. ‘섬으로’에서 프롤로그로 문을 열었다면, ‘섬에서’에서는 에필로그로 문을 닫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소식’ 같은 경우는 3음이 거의 안 나와요.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이게 밝은 노래인지, 어두운 노래인지 몰랐으면 했죠. 코드의 정체성을 빼고 싶었어요. 사운드적으론 영화음악처럼 들리는 시네마틱 사운드를 많이 활용했어요. 앨범에 담긴 이야기는 만들다 보니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절대자가 바라보는 섬으로 오는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사진=JMG)♬음악 서른둘. 20220101 싱글 ‘메롱해치’‘메롱해치’는 경복궁에 대한 궁궐 해설사의 역사적 설명을 담은 교양 콘텐츠 ‘메롱해치 날름쏙쏙’의 공식 주제가다. 안예은이 작사·작곡·가창에 참여했다. 선악을 구별하고 재앙을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해치를 캐릭터화한 ‘메롱해치’의 시선에서 그려낸 ‘메롱해치’는 안예은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서사 깊은 가사가 돋보인다.“처음엔 애니메이션 오프닝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었는데, 곡을 만들다 보니 또 슬퍼지더라고요. 사실 제가 느낀 메롱해치는… 무려 600년 동안 살았잖아요. 얼마나 많은 걸 봤고, 또 소중한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떠나보냈겠어요. 반대로 생각해 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감정과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가사는 최대한 밝게 쓰려고 했는데, 20년 지기 친구가 ‘왜 그렇게 슬프게 썼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사진=JMG)♬음악 서른셋. 20220227 싱글 ‘용천동굴’‘용천동굴’은 안예은이 먼 옛날 용천동굴이 만들어졌을 때의 풍경을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다큐멘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을 만나다’의 공식 OST이기도 하다. 동굴을 신성시하며 제를 지내던 그때의 사람들을 그려보며,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노랫말로 또 하나의 수작을 완성해냈다.“제주에 있는 동굴에 관한 노래에요. 동굴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봤어요. 다큐 OST는 처음인데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닌, 자연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여 음악에 담는 과정이 달랐던 것 같아요. 다큐 내에서 공개될 ‘눈 먼 물고기’라는 곡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동굴 안 천년호수에 사는 물고기의 이야기를 담은 곡인데요. 그 물고기의 초대를 받아 용천동굴로 들어가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며 작업했는데 아쉽게도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그 곡과 함께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사진=JMG)♬음악 서른넷. 20220323 싱글 ‘선’‘선’은 안예은의 첫 번째 봄 캐럴이다. ‘선’은 밀당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안예은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위해 선을 그어주길 바라는 사소하지만 솔직한 안예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그동안 ‘홍연’을 비롯해 ‘상사화’ 등 애절한 발라드와 사랑의 아픔을 노래해 온 안예은에게 특별한 사랑 노래다. “‘썸’으로 명명되는 기간을 싫어하는, 설레는 헷갈림보다는 비극이어도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안예은)안예은(사진=JMG)#끝으로 팬들에게“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한때 음악을 그만두려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음악을 직업 삼아 이렇게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제 음악을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음악과 이름이 알려지는 건 사실 제 덕이라고 생각은 안 해요. 물론 조~금은 제 덕이 있긴 있겠지만(웃음), 언제나 열심히 음악 하는 안예은이 될 거고요. 앞으로도 재밌는 음악 많이 할 생각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참! 호러송 프로젝트는 새해에도 계속될 겁니다. 하하!”
2022.03.27 I 윤기백 기자
정준일, '서른, 아홉' 위해 다시 꺼낸 '그랬을까'
  • 정준일, '서른, 아홉' 위해 다시 꺼낸 '그랬을까' [주간OST 인터뷰]
  • 정준일(사진=엠와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정준일 자신의 곡을 5년여 만에 재해석해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 감성을 더했다. “드라마에 꼭 필요한 노래”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그가 다시 부른 노래는 ‘그랬을까’. 2017년 발매한 정규 3집 ‘더 아름다운 것’에 수록했던 곡이다. 정준일은 원곡을 드라마 분위기에 맞춰 다듬은 뒤 ‘서른, 아홉’ OST 버전으로 완성했다. 음원은 지난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정준일은 음원 발매 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저와 오랜 시간 음악 작업을 함께 해주었던 프로듀서 권영찬 님이 음악감독을 맡은 첫 장편 작품이라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에 제 노래가 꼭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노래가 아니라 ‘드라마에 꼭 필요한 노래’라는 그 말에 조건도 듣지 않고 허락을 했다”고 참여 계기와 과정을 설명했다.‘이별이 없는 만남은 없는 걸까 / 헤어짐 없는 사랑은 끝내 없는 걸까 / 아픔 없는 인생이란 없는 걸까 / 영원히 행복하기만 할 순 없는 걸까 - ♪’‘그랬을까’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정준일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보컬, 짙은 여운이 남게 하는 이별 소재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정준일은 “3집 가장 마지막 트랙에 실은 곡이자 1절만 있는 노래였다”며 “아주 오래 전 누군가를 만났을 때 사랑이 온 게 아니라 또 하나의 세상이 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때의 이야기가 노래가 됐다”고 원곡을 소개했다.‘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OST 버전으로 재탄생한 ‘그랬을까’의 사운드는 원곡보다 한결 풍성해졌다. 정준일은 “제 앨범에 담은 원곡은 아주 단촐한 피아노 연주로만 구성한 곡이었는데 드라마 버전으로 새로 편곡하면서는 사운드를 조금 더 풍성하게 했다”며 “비교해서 들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정준일 3집 ‘더 아름다운 것’ 커버(사진=엠와이뮤직)‘서른, 아홉’ OST 커버(사진=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정준일은 그간 ‘안아줘’, ‘고백’, ‘겨울’, ‘너에게’, ‘바램’, ‘그래 아니까’ 등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사랑받았다. 이번엔 자신의 곡을 OST로 다시 선보여 리스너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중이다. 정준일은 음원 발매 후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고 묻자 곡을 듣고 눈물을 흘린 지인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음원 발매 후 음악을 하는 친한 누나가 울면서 전화를 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걸 만들고 그걸 부르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보인다’고 하더라”며 “원래 그런 이야기보다는 신변잡기나 상호비방, 가십을 주로 하는 사이라 의외의 반응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런 말을 듣는 데 특별히 재주가 없어서 빨리 전화를 끊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여 에피소드에 재미를 더했다.정준일은 인터뷰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 체크인’ 음악 작업과 신곡 발매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그는 “이효리 선배님과 김태호 PD님이 만드는 ‘서울체크인’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수많은 편집본들을 미리보는 호사를 누리는 중”이라고 했다. 덧붙여 “너무 따듯한 이야기와 정서가 담겨있더라. 퇴근하고 차 한잔과 함께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보시기에 너무 좋을 거라고 미리 말씀드린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정준일은 “4년 전 써놓았던 듀엣곡과 여러 가수 분들과 작업 중인 다양한 작업물들을 상반기 중 발표할 것”이라며 “언제나 음악보다 한걸음 뒤에서 성실하게 제 일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7 I 김현식 기자
좁혀지지 않는 20m의 벽…윤석열 두고 광화문 청계광장이 갈렸다
  • 좁혀지지 않는 20m의 벽…윤석열 두고 광화문 청계광장이 갈렸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에 경고한다” VS “여가부 폐지하라”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서로 다른 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단 20m를 사이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규탄하는 집회와 옹호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린 것이다. 26일 서울 광화문일대 행진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규탄 시위대의 모습 (영상=송혜수 기자)이날 오후 5시 30분께 청계광장 앞에는 보수단체들이 속속 모였다. 이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천안함 폭침 12주기 용사 추모식을 마친 자유연대·구국동지회와 합세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쳤다.비슷한 시각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역시 청계광장 앞으로 모여 윤 당선인을 규탄했다. 당초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서 ‘불법불통 윤석열 규탄 시민행동’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보수진영 측에서 점거를 이어가자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26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가 윤 당선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들은 약 20m 거리를 두고 각자의 외침을 이어나갔다. 윤 당선인 규탄 집회 진행을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뒤로 되돌리고 있다”라며 “정부가 바뀐다고 해도 통합과 평화의 길은 포기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김은주 진보당 강북위원장 역시 “여성가족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 없이 폐지를 논한 것은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선거 전략이었다”라며 “대통령 후보가 사회 통합 대신 여성혐오를 조장했다”라고 말했다.26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윤 당선인 규탄 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쪽에서는 ‘검찰개혁’ 문구가 적힌 별 모양의 파란색 응원봉을 팔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집회 참가자들은 각각 노란 종이에 ‘검찰개혁’ ‘여가부 폐지 결사반대’ 등의 문구를 적고 머리 위로 번쩍 들면서 호응했다. 한쪽에서는 별 모양의 파란색 응원봉을 파는 상인도 눈에 띄었다.이 밖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2030여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개딸’들도 곳곳에서 모습을 비췄다. 개딸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배우 성동일이 극 중 딸인 가수 정은지를 지칭하는 말로, 천방지축인 딸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준비한 파란색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시위대의 목소리에 동참했다.윤 당선인 규탄 집회 맞은편에서는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가 집회 차량에 올라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에 맞은편에선 보수진영에서 나온 시위대가 규탄의 목소리에 맞서 응수했다. 이들은 전문 장비를 갖추고 초대형 스피커와 스크린 등을 띄우며 맞불을 놓았다.특히 진보진영의 규탄 외침에 맞춰 애국가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Let It Go)’ 등을 크게 틀어놓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하던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집회 차량에 올라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강력하게 외쳤다.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 ‘건사랑’ 팻말이 집회 도중 흔들리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집회에 동참한 이들은 저마다 가져온 팻말과 현수막 등을 머리 위로 흔들면서 호응했다. 이들 중에는 무료로 태극기와 미국 국기 등을 나눠주는 이도 있었다.이 밖에도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에서 나온 듯 보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팬카페의 이름인 ‘건사랑’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팻말을 들고 안정권씨의 외침에 함께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자 광화문 일대에서는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저지선을 만들고 각 집회를 지켰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블랭키, 샤이니→엑소 춤 정복…데뷔 전 중간 평가 결과는?
  • 블랭키, 샤이니→엑소 춤 정복…데뷔 전 중간 평가 결과는?
  • 사진=키스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블랭키(BLANK2Y)가 레전드 K-코치진을 만나 데뷔 전 중간 평가를 받는다. 오는 27일 0시 블랭키 공식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케이브콘(KAVECON)을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랭키스(BLANK2Y’S)’ 2화가 공개된다. 또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올레 tv에서도 볼 수 있다.이날 버블시스터즈 출신이자 20년 차 보컬리스트 영지,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과 다수의 뮤지컬 안무를 맡은 바 있는 안무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 강옥순, 영지와 같이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가수 서연이 데뷔 전 블랭키 멤버들의 기량을 평가하기 위해 연습실을 깜짝 방문한다. K-코치진은 “5분 동안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걸 보여달라”는 깜짝 미션으로 블랭키를 당황케 한다. 9명의 멤버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유명 국내외 가수들의 보컬곡은 물론 샤이니 ‘돈 콜 미(Don’t Call Me)‘, 엑소 ’러브 샷(Love Shot)‘ 등의 댄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블랭키는 영지의 솔직한 심사평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영지는 한 멤버의 무대에 “장난 아니네?”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에게는 “노래 잘하는 거 같아?”라고 물어 긴장감을 조성한다고. 급기야 루이의 무대가 중단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전언이다.블랭키가 험난한 데뷔 준비 과정 속에서 맞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또 실력 테스트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블랭키의 7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랭키스(BLANK2Y’S)‘는 매주 일요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케이브콘(KAVECO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올레 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2022.03.26 I 김가영 기자
롤링쿼츠 "러브콜 보낸 김장훈, 처음엔 무서운 분인 줄"②
  • 롤링쿼츠 "러브콜 보낸 김장훈, 처음엔 무서운 분인 줄"[인터뷰]②
  • 롤링쿼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장훈 선배님 감사합니다!” 밴드 롤링쿼츠(Rolling Quartz·기타 아이리, 보컬 자영, 기타 현정, 베이스 아름, 드럼 영은)가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펼친 가수 김장훈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롤링쿼츠는 최근 김장훈과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김장훈이 헤비메탈 장르 신곡 ‘아이스 온 파이어’(Ice On Fire)를 발표한 이후 롤링쿼츠 측에 ‘무대를 함께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내면서 특별한 협업이 성사됐다.롤링쿼츠 멤버 자영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장훈 선배님이 유튜브에서 직접 저희의 무대 영상을 찾아보시고 제안을 주셨다고 들었다”며 “‘기부천사’ ‘독도지킴이’ ‘발차기’ 등으로 완전 유명하신 대선배님과 무대를 함께하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자영은 이어 “사실 무서운 분일 줄 알았다. 키도 엄청 크셔서 처음 인사드렸을 때 압도감이 엄청 났다”며 “다행히 대화를 나눠보니 재미있는 분이셨고 저희를 많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아이리는 “‘아재 개그’ 같은 농담도 자주 하시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군대 다녀온 복학생 선배 같았다”며 웃었다. 영은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밴드라면서 저희를 높이 평가해주셔서 기뻤다”고, 아름은 “무대를 준비할 때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주신 점이 좋았다”고 했다. 현정 역시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활동이었다”고 돌아봤다..김장훈X롤링쿼츠2020년 12월 데뷔한 롤링쿼츠는 이전까지 방송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이들은 김장훈과 함께하며 방송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아이리는 “대선배님과 활동하면서 방송을 경건한 마음과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김장훈 선배님이 ‘TV에 나올 때마다 새롭다’고 말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듣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도 느꼈다”고 덧붙였다.롤링쿼츠는 활발하고 다채로운 온라인상 활동을 펼친 덕에 탄탄한 해외 팬층을 쌓은 팀이다. 멤버들은 해외 팬들 또한 김장훈과의 협업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영은은 “해외 팬분들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다른 가수와 협업하는 걸 좋아하신다”며 “남자 가수분과 협업한 건 처음이라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고, 한국의 레전드 보컬이라는 설명을 듣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팬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롤링쿼츠는 오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김장훈은 게스트로 출격해 롤링쿼츠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김장훈 선배님도 록 음악을 좋아하셔서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 앞으로도 자주 무대를 함께하며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03.25 I 김현식 기자
롤링쿼츠 "해외차트 성적에 오열, K-걸밴드 저력 알릴 것"①
  • 롤링쿼츠 "해외차트 성적에 오열, K-걸밴드 저력 알릴 것"[인터뷰]①
  • 롤링쿼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세계 음악 시장을 정복하는 ‘K-걸밴드’가 되겠다!” 5인조 신예 밴드 롤링쿼츠(Rolling Quartz·기타 아이리, 보컬 자영, 기타 현정, 베이스 아름, 드럼 영은)의 강렬한 활동 포부다.2020년 12월 데뷔한 롤링쿼츠 멤버들은 최근 해외 음악차트에서 주목할 만한 깜짝 성과를 거둔 이후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화이팅’(Fighting)으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와 미국 록 앨범 차트에서 각각 23위와 5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는 1위까지 올랐고, 전체 앨범 차트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습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롤링쿼츠 멤버들은 “자고 일어나 보니 우리 이름이 해외 차트에 올라 있더라. 처음엔 누가 장난으로 합성해놓은 줄 알았다”고 입을 모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지하철에서 말레이시아 차트 1위에 오른 사실을 접하고 눈물이 차올랐어요. ‘일단 사실인지 확인하고 울어야겠다’ 싶어 꾹 참고 있다가 연습실에 도착한 뒤 회사 실장님께 실화라는 얘기를 듣고 오열했었죠. (웃음). 그간 고생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서 눈물이 나더라고.”(자영)“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년이 넘는 긴 시간이 걸렸고, 준비하면서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미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 각종 해외 차트에 진입한 걸 보면서 많은 분이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시구나 싶어 기쁘고 감사했어요.”(아이리)아이리영은롤링쿼츠는 국내 밴드신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인 데다가 록 장르 내에서도 마니아적 특성이 강한 하드록을 추구하는 팀이라 이번 앨범으로 거둔 성과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멤버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연 활동을 펼친 게 글로벌 팬덤을 쌓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게스트로 참여한 공연을 포함해 30여 차례가 넘는 온라인 공연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아름은 “첫 단독 공연 땐 50여명의 ‘랜선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들오들 떨면서 공연했는데 최근 공연 땐 무려 1600명이 넘는 분들이 저희를 지켜봐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자영은 “‘미저리 비지니스’(Misery Business)를 커버한 영상이 트위터에서 터지면서 해외 팬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갑자기 SNS 팔로워가 늘어나고 영어 댓글들이 달려서 처음엔 해킹을 당한 줄 알았다”며 웃었다.쾌조의 상승세 속 발매한 미니앨범 ‘화이팅’에는 타이틀곡 ‘딜라이트’(Delight), ‘홀러’(Holler), ‘락앤롤 파라다이스’(Rock ‘n’ roll Paradise), ‘굿 나잇’(GOOD NIGHT), ‘진달래꽃’, ‘하이어’(Higher) 등 6곡을 담았다. 자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분이 우울하고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나”라며 “저희의 음악을 들으면서 긍정의 힘을 되찾고 파이팅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앨범명을 ‘화이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화이팅’은 해외 팬들이 온라인 공연을 관람하며 자주 남기는 댓글이기도 하다. 아이리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분들이 공연을 할 때 ‘화이팅’ ‘언니’(unni), ‘누나’(nuna)라는 글을 남기며 응원해주시곤 하다. 그럴 때마다 팬분들이 참 귀엽게 느껴진다”고 했다.자영앨범의 타이틀곡 ‘딜라이트’는 롤링쿼츠의 첫 자작곡이라 특히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롤링쿼츠는 로즈쿼츠(영은, 자영, 현정)와 롤링걸스(아름, 아이리)로 활동하던 이들이 의기투합하면서 만들어진 팀. ‘딜라이트’는 다섯 멤버가 모여 함께 음악을 하게 된 기쁨을 주제로 한 곡이다. 자영은 “밴드 활동을 함께할 친구들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 멤버들을 만나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감격을 표했다. 영은은 “저희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 더 애착이 간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을 보탰다.자영은 “꿈을 함께 이룬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주자는 메시지와 더 빛나는 팀으로 성장해 세상을 밝게 해주자는 포부를 곡에 함께 담았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롤링쿼츠는 ‘화이팅’ 앨범 발매 후 다채로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고 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들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해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중이다. 이달 27일에는 또 한 번 온라인 공연으로 특유의 화끈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현정아름온라인 활동만 활발한 게 아니다. 최근엔 가수 김장훈에게 러브콜을 받아 그와 함께 각종 음악방송에서 협업 무대를 펼쳐 방송 경험도 탄탄하게 쌓았다.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을 기대케 하는 행보다. 아이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하드록 걸밴드라는 것 자체가 롤링쿼츠의 강점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름은 “해외 팬들의 경우 콘셉트가 아니라 탄탄한 연주 실력을 갖춘 밴드라는 점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공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세계적인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현정은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웃으며 “곳곳에서 롤링쿼츠 음악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자영은 “그래미 시상식에 참여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03.25 I 김현식 기자
'SNL코리아2' 박재범 11회 호스트 출격…레전드 크루의 귀환
  • 'SNL코리아2' 박재범 11회 호스트 출격…레전드 크루의 귀환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GANADARA’을 발매해 음원 차트 석권은 물론 각종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초특급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오는 26일(토) 방송될 ‘SNL 코리아 시즌 2’ 11회 호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과거 SNL 크루로 활동한 바가 있는 박재범은 ‘SNL 코리아’에 최적화된 호스트 다운 타고난 예능 감각으로 명불허전 콩트 연기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매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코너 ‘유튜브 혁순TV’가 다시 한번 화끈한 연애 상담을 진행한다. 연애 심리 프로파일러 유튜버 ‘제시카’로 변신한 박재범은 아슬아슬한 연애 코칭부터 탁월한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어 과거 박재범의 활약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코너 ‘속마음 랩퍼’가 2022년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오랜만에 SNL 크루진들과 재회한 박재범은 솔직하게 전할 수 없는 속마음을 담은 촌철살인 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자극할 것이다. 현실 CEO 박재범의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가 빛을 발한 코너 ‘CEO 제이 팍’에서는 예측 불가한 기업 대표로 분한 박재범이 SNL 크루진들과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레전드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코너 ‘여보 모텔’에서는 집안의 가업을 잇기 위한 특별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한다. 아버지와 아들로 등장한 신동엽과 박재범은 노련한 예능 감각으로 부자 케미를 발산하며 능수능란하게 쇼를 이끌어갈 예정이다.매주 업데이트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웃음을 전하는 ‘SNL 코리아 시즌 2’ 크루진들의 완벽한 호흡에도 시선이 쏠린다. SNL 크루가 총출동한 코너 ‘여보 모텔’에서는 센스로 무장한 크루진들이 각양각색의 커플로 등장해 빈틈없는 웃음을 전한다. 이어 ‘복학생이지만 20학번입니다’ 코너에서는 ‘복학생’ 권혁수와 ‘새내기’ 주현영이 정극과 콩트를 오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지난주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낭만기자’ 정상훈이 등장해 업그레이드된 감성 리포팅을 이어가고, ‘유튜브 혁순TV’의 권혁수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식 먹방’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주기자가 간다’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턴 기자’ 주현영의 재회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한층 더 거침없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해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매주 레전드 조합을 완성하며 고품격 웃음을 전하고 있는 ‘SNL 코리아 시즌 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OTT 서비스이며,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03.25 I 김보영 기자
남친 노래 대결에 돈 거는 여친…Mnet 새 예능 '마보베'
  • 남친 노래 대결에 돈 거는 여친…Mnet 새 예능 '마보베'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채널 Mnet이 이색적인 포맷의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다. 사랑과 돈이 걸린 노래 대결을 담는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MY BOYFRIEND IS BETTER, 이하 ‘마보베’)다.‘마보베’는 여자 출연자 5명이 남자친구들이 벌이는 노래 대결을 두고 투자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을 그리는 포맷의 예능이다. 총 4번의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가운데 우승한 커플은 마지막까지 지켜낸 금액의 두 배를 상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 여자친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투자금을 ‘올인’할 수도 있고, 노래를 잘 할 것 같은 다른 남자친구에게 분산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연출을 맡은 원정우 PD는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색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기 고민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커플 콘텐츠와 투자, 재테크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동 연출자인 김세민 PD는 “커플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은 있는데 실제 커플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없지 않나”라며 “실제 커플들의 심리 게임을 다루면 더 리얼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커플들에 대해선 “모집 공고를 낸 두 달 전부터 세상에서 남자친구가 노래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섭외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출연자 중에서 남자친구와 사귄지 한달 만에 경기도에서 울산으로 이사한 분도 있고, 현 남자친구에게 반해서 ‘환승연애’한 분도 있다”며 “각양각색 커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진행은 개그맨 이용진은 맡는다. 이용진은 “큰 프로그램 MC를 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좋은 기회가 와서 잡았다. (커플이) 돈과 연애에 흔들리는 모습 보는 것도, 심리 게임을 이끄는 것도 좋아한다”고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아울러 그는 “단독 MC라 부담스럽긴 한데 성격상 부담을 이겨내고 해내는 걸 좋아한다”며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을 위해 기대치 이상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현희, 솔지, 아이키, 가비, 시미즈, 장예원, 임라라 등 여자 연예인들은 ‘여심 판정’으로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가비는 “남자친구에게 투자를 하다는 개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커플들이 꽁냥꽁냥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실망하기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시미즈는 “해외 프로그램까지 챙겨볼 정도로 연애 관련 콘텐츠를 좋아한다.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눈 호강과 귀 호강을 하고 있다”면서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커플끼리 함께 보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아이키는 “결혼한 지 10년쯤 됐다. 요즘 커플들을 보면서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MZ세대 커플들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을 보탰다. ‘여심 판정단’은 무대를 접한 뒤 투표를 통해 탈락자를 가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홍현희는 “가수는 아니라 노래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하긴 어렵지만 촉이 좋은 편이다. 느낌대로 투표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마보베’는 이날 밤 9시 20분 첫방송한다. 원정우 PD는 “최초로 시도해본 것들이 많고 MZ세대 취향에 맞춰 흐름도 빠르게 편집했다”고 강조했다. 김세민 PD는 “Mnet 내부에서는 이미 재미있다고 난리가 났다. 프로그램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시고 힐링하셨으면 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2022.03.25 I 김현식 기자
크래비티, 미국 토크쇼 '굿데이 뉴욕' 출연… '아드레날린' 선사
  • 크래비티, 미국 토크쇼 '굿데이 뉴욕' 출연… '아드레날린' 선사
  • 크래비티(사진=유튜브 ‘FOX 5 New York’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크래비티는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FOX5 채널의 유명 토크쇼 ‘굿데이 뉴욕’에 출연,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 발매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한 크래비티는 정규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4월 개최되는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신나면서 동시에 긴장된다.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니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콘서트를 보실 수 있으니까 해외에 계신 팬분들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크래비티는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해 “사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정말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단독 콘서트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꿈꾸는 것 중 하나지 않냐. 아직까지 너무 신기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신보 녹음에 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노래를 녹음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냐는 질문에 “팬분들, 멤버들, 가족뿐만 아니라 갑자기 눈에 보이는 벌레들도 저희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정말로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는다”라고 털어놨다.또한 크래비티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몬스타엑스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힘이 들때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해주셨다. 항상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어 크래비티는 각각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퀴즈를 통해 즉석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호스트 라이언 크리스타퍼에게 타이틀곡 ‘아드레날린’의 포인트 안무를 가르쳐주는 시간도 가지며 인터뷰를 꽉 채웠다.크래비티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인기 토크쇼에 2년 연속 출연하며 ‘4세대 K팝 루키’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크래비티는 오늘(25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6일 MBC ‘쇼!음악중심’, 2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신곡 ‘아드레날린’의 컴백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2022.03.2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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