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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딸 김치통 3년 유기’ 친모, 징역 8년6개월 확정
  • ‘15개월 딸 김치통 3년 유기’ 친모, 징역 8년6개월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5개월 딸을 방임해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숨겨 3년 동안 양육수당을 부정 수급한 친모에게 징역 8년 6개월이 확정됐다. 지난 2022년 12월 6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 등에 보관하며 3년 간 범행을 은폐해온 친모 서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3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체은닉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최모(31)씨는 원심에서 징역 2년 4개월의 유죄판결이 확정됐다. 최씨는 별건 사기죄로 2019년 8월 12일경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는데, 서씨는 2019년 8~12월 딸을 혼자 집에 남겨둔 상태로 첫째 아들만 데리고 구치소에 접견을 다녔다. 통상 1주일에 약 3~4일(해당 기간 중 총 70회), 각 외출일마다 약 4~6시간 동안 딸에게 수분 또는 영양분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시로 피해자를 집에 혼자 남겨뒀다.특히 딸이 일주일가량 호흡기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2020년 1월 4일 오후 7시경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위 첫째 아들(5세)과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외출했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후 1시 30분경 귀가해 피해자를 약 18시간 이상 동안 방치해 탈수, 저혈당, 저혈압 등의 위험을 초래했다. 서씨는 귀가 후 딸이 분유 등을 전혀 소화시키지 못하면서 토해내고 기운이 없는 상태로 악화됐음에도 그대로 잠을 잤다. 2020년 1월 6일 새벽경 재차 딸에게 분유를 먹였으나 피해자가 계속해서 분유를 토해내서 구토물 등으로 인한 질식 가능성이 있는 상황임에도 서씨는 그대로 잠을 자는 등 피해자를 돌보거나 병원으로 곧바로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딸이 숨진 이후 서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최씨와 공모해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최씨의 서울 서대문구 본가로 옮겨 옥상에 유기하는 등 2022년 11월까지 시체를 은닉했다. 그러면서도 양육수당으로 서씨가 29회에 걸쳐 330만원, 최씨가 24회에 걸쳐 300만원을 부정으로 받아 생활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수사기관에 따르면 서씨 딸은 의무 예방접종 18회 가운데 3차례의 예방접종밖에 받지 못했다.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포천시가 2022년 11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3년여 만에 발각됐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대법원1심에서는 서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5년, 사체은닉 2년, 사회보장급여법 위반 6개월 등 7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공범이자 전 남편인 최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서씨에 대해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서 양육 보호할 책임자로서 건강검진이나 필요한 접종도 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있음에도 장기간 외출을 반복해 결국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방법도 죄질이 좋지 않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2심에서는 서씨에게 징역 8년6개월을 선고, 형량이 가중됐다. 최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4개월로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생존 여부, 사망경위, 사망시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허위진술을 했다”며 “증인으로 하여금 피고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는 등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보인 범행 후 정황이 매우 좋지 않아 1심보다 중하게 형을 정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전했다.
2024.04.16 I 박정수 기자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모, 오늘 대법 선고
  •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모, 오늘 대법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5개월 딸을 방임해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숨겨 3년 동안 양육수당을 부정 수급한 친모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 나온다. 지난 2022년 12월 6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 등에 보관하며 3년 간 범행을 은폐해온 친모 서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3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사체은닉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최모(31)씨에 대한 판단도 함께 내린다. 최씨는 별건 사기죄로 2019년 8월 12일경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는데, 서씨는 2019년 8~12월 딸을 혼자 집에 남겨둔 상태로 첫째 아들만 데리고 구치소에 접견을 다녔다. 통상 1주일에 약 3~4일(해당 기간 중 총 70회), 각 외출일마다 약 4~6시간 동안 딸에게 수분 또는 영양분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시로 피해자를 집에 혼자 남겨뒀다.특히 딸이 일주일가량 호흡기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2020년 1월 4일 오후 7시경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위 첫째 아들(5세)과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외출했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후 1시 30분경 귀가해 피해자를 약 18시간 이상 동안 방치해 탈수, 저혈당, 저혈압 등의 위험을 초래했다. 서씨는 귀가 후 딸이 분유 등을 전혀 소화시키지 못하면서 토해내고 기운이 없는 상태로 악화됐음에도 그대로 잠을 잤다. 2020년 1월 6일 새벽경 재차 딸에게 분유를 먹였으나 피해자가 계속해서 분유를 토해내서 구토물 등으로 인한 질식 가능성이 있는 상황임에도 서씨는 그대로 잠을 자는 등 피해자를 돌보거나 병원으로 곧바로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딸이 숨진 이후 서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최씨와 공모해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최씨의 서울 서대문구 본가로 옮겨 옥상에 유기하는 등 2022년 11월까지 시체를 은닉했다. 그러면서도 양육수당으로 서씨가 29회에 걸쳐 330만원, 최씨가 24회에 걸쳐 300만원을 부정으로 받아 생활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수사기관에 따르면 서씨 딸은 의무 예방접종 18회 가운데 3차례의 예방접종밖에 받지 못했다.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포천시가 2022년 11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3년여 만에 발각됐다.1심에서는 서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5년, 사체은닉 2년, 사회보장급여법 위반 6개월 등 7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공범이자 전 남편인 최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서씨에 대해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서 양육 보호할 책임자로서 건강검진이나 필요한 접종도 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있음에도 장기간 외출을 반복해 결국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방법도 죄질이 좋지 않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2심에서는 서씨에게 징역 8년6개월을 선고, 형량이 가중됐다. 최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4개월로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생존 여부, 사망경위, 사망시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허위진술을 했다”며 “증인으로 하여금 피고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는 등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보인 범행 후 정황이 매우 좋지 않아 1심보다 중하게 형을 정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
2024.04.16 I 박정수 기자
포천 국사봉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 포천 국사봉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당시 적군과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전사해 포천 일대 산야에 묻힌 국군장병의 유해를 찾는 작전이 시작된다.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은 12일 경기도 포천시 내촌문화체육센터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공)김성구(소장) 사단장이 주재해 거행된 개토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육군본부 및 지상군작전사령부 유해발굴 통제장교 등 장병 100여명과 백영현 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사단장)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개토식(시삽) △폐회사 순으로 진행했다.개토식에 참여한 장병과 내·외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국가와 군은 전우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을 되새기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셔드린다는 목표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했다.4월 15일부터 5월 17까지 7주간 실시되는 이번 유해발굴은 수기사 노도대대 장병 250여명이 참가해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진행한다.유해발굴이 실시되는 국사봉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내촌전투와 38선진격작전, 임진강-영평 진격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꾸준히 유해 및 유품이 발견되고 있으며 유해발굴작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지역이다.수기사는 지난해에도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 3구와 유품 89점을 발굴한 바 있다.군은 이번 유해발굴과 함께 발굴지역 주변 및 관광명소 등에 유해발굴 부스를 운영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유해발굴에 참여한 장병들의 대적관 및 호국의지 고취를 위해 △유해발굴작전 경과 특별정신전력교육 △유해발굴 지역 전사 연구 및 교육 △유해발굴 현장견학도 진행한다.구수남(중령) 노도대대장은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신념으로 이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전화한통으로 민원 해결'…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
  • '전화한통으로 민원 해결'…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화 한 통으로 대부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포천시 민원콜센터가 업무를 시작한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11일 원스톱 민원행정 처리 시스템인 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백영현 시장이 11일 개소한 민원콜센터를 찾아 상담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이날 개소한 포천시 민원콜센터는 전문상담원이 신속·정확·친절하게 응대해 시민의 민원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시민은 민원콜센터를 통해 일반민원과 복지, 세정, 교통, 문화·관광, 생활민원 안내와 함께 환경개선부담금, 상하수도 요금에 대한 납부 금액 및 미납액, 납부계좌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5월부터는 각종 세금을 비롯한 주정차 과태료, 세외수입에 대한 금액 및 납부 계좌 안내까지 상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민원콜센터는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상담 인력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야간과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시청 당직실로 연결된다.민원콜센터 개소와 함께 시는 시 홈페이지에 인공지능 상담원(AI챗봇)인 ‘답변봇’을 도입, 시청 업무시간 외에도 시민들이 문의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백영현 시장은 “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가 시민들이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포천시의 목소리인 만큼 더욱 친절한 응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용인 반도체 특별시' 삼각편대 3만 가구 온다
  • '용인 반도체 특별시' 삼각편대 3만 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AI 반도체 개발 호재로 경기 용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에만 총 500조 원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지자체도 지원에 열의를 보이면서, 용인이 ‘반도체 특별시’의 위상을 거머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내 반도체 특별시에 걸맞은 핵심 주거지가 속속 조성되고 있어 판교의 백현동이나 삼평동 같은 신흥 부촌이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적극 행보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용인에서는 은화삼지구를 비롯해 이동신도시,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총 3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현재 용인은 반도체 관련 대규모 개발이 속속 진행 중이다. 정부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용인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2046년까지 122조 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총 5기 팹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된 착공을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용인을 미래의 반도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자,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용인시는 ‘2024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총 5개 추진 과제와 23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이 계획은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담았다.반도체 파급력으로 인해 집값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용인시 아파트의 평균 집값은 4억7294만원에 그쳤으나, 4년이 지난 2023년 말에는 7억172만원으로 올랐다. 상승 폭이 2억2878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용인보다 많이 오른 곳은 성남(3억1555만원)과 하남(2억3221만원) 두 곳에 그쳤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용인에 조성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각각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위한 거점이며, 즉 양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될 곳으로, 용인 일대의 위상이 옛 판교에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및 반도체 고속도로 등 추가적인 정책이 더해지면 반도체 특별시 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제2의 판교 백현동·삼평동은 어디용인이 ‘반도체 특별시’로 거듭나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도 제2의 백현동·삼평동이 나올 수 있나는 평가다.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조성된 성남시 분당구의 백현동·삼평동은 현재 강남 못지않은 집값을 형성한 부촌으로 성장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사업비에 5조2705만원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수백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제적 효과가 더 막강할 것이라는 평가다.우선,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처인구 이동읍 일대 228만㎡ 면적에 1만6000여 가구의 ‘용인 이동 택지지구’를 발표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주거 인프라 확장을 추진중이다.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둔 ‘용인 플랫폼시티’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75만㎡ 면적에 1만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일자리, 쇼핑,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남동 일대에 37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은화삼지구도 단연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최근 대규모 분양이 가시화되며 시선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5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가 돋보인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곁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도 가깝다.더불어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망을 비롯해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경강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을 추진중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며, 단지 바로 옆 도보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됐다.권 팀장은 “용인의 반도체 신도시는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의 분양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마냥 후속 공급을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신축 대단지 아파트 공급도 쉽지 않아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를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인 내집마련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김아름 기자
野 경합 우세에서 뒤집힌 與 승리…반쪽짜리 출구조사 지적도
  • 野 경합 우세에서 뒤집힌 與 승리…반쪽짜리 출구조사 지적도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반쪽짜리 출구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전국 단위 선거 중 가장 넓은 단위의 지역구, 고령층의 사전투표 참여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 대상자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에는 본투표와 달리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론조사 응답 비중이 높지 않은 고령화층이 사전투표에 참여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오차가 발생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유권자 모집단은 같지만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해 표본대상이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경합지에서 당선자 예측이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본투표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표본집단의 이질성을 갖는 문제가 있다”며 “사전투표를 조사하는 전화면접 조사관의 전문성이나 응답자와의 신뢰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선거 중에서 가장 지역구가 많다는 점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센터장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인 대통령선거나 18개 광역자치단체를 분석하는 지방선거와는 달리 총선은 254개 지역을 전체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대표성 있는 표본을 구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사전투표율 비중이 높아졌지만, 해당 유권자 조사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주요 지역구별 당선자를 보면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경기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와 관련한 연령대별, 성별 등 분석은 주요 여론조사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253개 지역구 중 14개 지역구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모집단은 같지만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경합지에서는 당선자 예측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 10석 중 9석꼴로 가져간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걸린 총 60석 중 단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경기 화성을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88%에 해당하는 53석을 차지했다. 승부처로 꼽혔던 ‘반도체벨트’ 의석 23개 중 민주당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수원(5석), 용인(4석), 화성(4석), 성남(4석), 평택(3석), 이천(1석), 오산(1석), 안성(1석) 등 총 2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 19명이 당선됐다. 경기 수원정에선 막말 논란으로 화제가 된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50.86%(6만988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9.13%(6만7504표) 대비 1.73%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화여대 학생을 미군 장교에 성 상납을 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반도체벨트 화성을에선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금배지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42.41%(5만185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영운 후보 득표율 39.73%(2만1826표) 대비 2.68%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용인정에선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후보가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51.06%(8만2156표)의 표를 얻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 46.88%(7만5436표)보다 앞섰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확보한 의석은 6석에 불과했다. 다만 성남 분당갑을에선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에서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3.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성남 분당을에선 개표가 87.91% 진행된 오전 5시 기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2.52%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한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꼽힌다.이외에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이천 송석준 △포천가평 김용태 △여주양평 김선교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가 당선 명단에 올랐다.
2024.04.11 I 김응태 기자
귀화 국민부터 다둥이 부모까지.."국민 위한 정치 해주길"
  • 귀화 국민부터 다둥이 부모까지.."국민 위한 정치 해주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피부색은 다르지만 진짜 한국인 가족과 아들 셋 다둥이 가족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씽아제비뚜 포천시외국인협의회장 가족은 10일 11시40분께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대경중학교에 마련된 소흘읍 제6투표소에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 국회의원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비뚜회장과 아내 콜루핀더씨, 아들 구르조트씽 씨가 포천시 소흘읍 제5투표소를 찾았다.(사진=정재훈기자)1972년 인도에서 태어나 25살 되던 1996년 친구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비뚜 회장은 이날 아내인 콜루핀더 씨와 조카 아마르지트씽, 아들 구르조트씽 등 한국인으로 귀화한 가족들과 투표소를 찾았다.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포천 지역에서는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뚜 회장은 “한국에 와서 여러번 선거를 봤지만 이번 총선은 다른 선거와 달리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부디 포천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국민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진정한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비뚜 회장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아내 콜루핀더 씨는 “요즘 많은 이웃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을 말하는것 같아 아쉽다”며 “국민들이 정치뉴스를 접할 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22대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10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송산2동 제5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이지선(왼쪽)씨와 남편 서은진씨 및 세 아들이 투표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앞서 10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오동초등학교에 설치된 송산2동 5투표소에는 아들 셋을 둔 다둥이 가족이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서은진·이지선 부부는 아들 셋과 함께 일찌감치 집을 나서 약 200m 떨어진 투표소까지 걸어와 투표에 참여했다.이지선(39·여)씨는 “지금 우리나라가 저출생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처해 있는데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걱정이 없도록 좋은 법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능한 정치인의 모습이 보고 싶다”며 “내가 던진 한표가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22대총선의 경기도 투표율은 오후 5시 20분 기준 63.7%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10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첨단장비 활용 한탄강수계 불법행위 단속
  • 경기도, 첨단장비 활용 한탄강수계 불법행위 단속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탄강 수질 개선을 위해 특수 광학 장비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한다.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동두천시, 포천시, 양주시, 연천군과 함께 8일부터 16일까지 한탄강수계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드론 장비가 한탄강 수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번 점검은 한탄강 수질오염에 기여하는 섬유·피혁 등 폐수배출 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장 총 30곳을 대상으로 한다.점검은 고성능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한탄강 전역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불법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다.또 공공하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운영관리 실태와 수질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주요 점검 내용은 △수질 오염 방지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무허가 폐수 배출 시설의 설치 및 운영 △위탁 폐수의 적절한 관리 △환경 관리자의 근무 상태와 운영 일지 작성 여부 등이며 최종 처리된 방류수의 배출 허용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른 시설 개선 명령,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및 인터넷 공개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또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환경 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시설 개선과 운영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노후 처리시설의 교체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보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김상철 기후환경관리과장은 “합동 점검을 통해 한탄강 수계 내 오염원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영세 사업장에 대한 기술 자문과 시설 교체 비용 지원을 통해 한탄강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수도권 ‘초접전’ 지역 31곳을 공개하고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사진=이재명 페이스북)8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며 수도권 접전 지역 목록을 공개했다.이 대표가 공개한 서울 접전 지역은 △중·성동을(박성준 후보) △용산(강태웅 후보) △양천갑(황희 후보)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동작을(류삼영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강남을(강청희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광진을(고민정 후보) 등 11곳이다.경기도의 경우 △성남분당갑(이광재 후보) △성남분당을(김병욱 후보) △동두천양주연천(남병근 후보) △포천가평(박윤국 후보) △여주양평(최재관 후보), △수원병(김영진 후보) △의정부갑(박지혜 후보) △고양병(이기헌 후보) △하남갑(추미애 후보) △용인갑(이상식 후보) △용인병(부승찬 후보) △용인정(이언주 후보) △파주을(박정 후보) △이천(엄태준 후보) △안성(윤종군 후보) △김포갑(김주영 후보) △김포을(박상혁 후보) 등 17곳이다.인천은 △중구강화옹진(조택상 후보) △동구미추홀을(남영희 후보) △연수갑(박찬대 후보) 등 3곳이다.기존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던 강남 3구(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병)와 경기 성남분당갑·을 지역까지 ‘초박빙’으로 분석한 부분이 눈에 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도 격전지를 골라 다녔다. 특히 공들이는 곳은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동작을에만 6번 방문했다. 현장유세와 원격 유세를 포함해 류 후보를 지원한 건 8번이다.이밖에 이 대표는 격전지로 꼽은 영등포을, 동구미추홀을에 방문해 후보 지원 유세에도 등장하며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4.08 I 김혜선 기자
"3살 딸 얼굴 피범벅"…포천 테마파크서 '깡통열차' 전복
  • "3살 딸 얼굴 피범벅"…포천 테마파크서 '깡통열차' 전복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인 ‘깡통열차’가 전복돼 세 살 쌍둥이와 엄마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깡통열차’ 전복 사고 후 아이들 사진(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8일 포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놀이기구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3월 31일 오후 2시께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30대 여성 A씨와 그의 쌍둥이 딸 B·C양(3)이 타고 있던 깡통열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지난 7일 쌍둥이 엄마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며 사고가 알려졌다.A씨는 지난 주말 쌍둥이 여아 B양과 C양을 데리고 포천에 한 테마파크를 방문해 ‘깡통열차’ 마지막 좌석에 쌍둥이와 함께 탑승했다. 당시 A씨의 좌측엔 B양이 혼자 앉았고 C양은 A씨의 무릎에 앉았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열차가 출발 직후 급커브 하는 과정에서 A씨 가족이 탄 후미 열차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전복됐다.이 사고로 좌측에 혼자 탑승했던 B양은 튕겨 나갔으며 A씨와 B양은 바로 멈추지 못한 기차에 거꾸로 깔려 끌려갔다.이후 A씨와 아이들은 30분 거리의 소아진료 가능한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고로 B양과 C양은 아스팔트에 얼굴이 쓸려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도 어깨와 팔, 무릎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고를 당한 후)아이들의 상태를 보기 위해 앞으로 쩔뚝이며 갔는데 딸 얼굴이 피범벅”이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안전띠 등 안전장치가 없었던 건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관광농원 업체 대표 등 추가 입건 대상을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깡통열차’ 전복 사고 당시 영상(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
2024.04.08 I 채나연 기자
경기북부 사전투표율 29.51%…지난 대선보다 4.15%p 낮아
  • 경기북부 사전투표율 29.51%…지난 대선보다 4.15%p 낮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29.51%를 기록했다.이는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기북부지역 사전투표율 23.99%와 가장 최근인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19.91%의 사전투표율에 비해 각각 5.52%p, 9.6%p 높았지만 33.66%를 기록한 20대 대통령선거 보다는 4.15%p 낮은 수치다.22대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오전 9시30분께 의정부시청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인근 부대 장병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사진=정재훈기자)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간 진행한 22대총선 사전투표 기간 동안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유권자 304만8648명의 29.51%인 87만525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경기도 평균인 29.54%에 0.03%p, 전국 31.28% 사전투표율 보다 1.77%p 낮았다.가평군이 전체 유권자 5만6084명의 31.76%인 1만7815명이 투표에 참여해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연천군이 31.16%, 동두천시 30.69%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고양시가 30.50%로 4개 시·군에서 사전투표율 30% 대를 넘겼다.이어 포천시가 29.75%, 구리시가 29.09%, 양주시 28.68%, 의정부시 28.36%, 파주시, 26.72%를 각각 기록했고 남양주시가 26.44%로 가장 낮았다.
2024.04.06 I 정재훈 기자
사전투표 이튿날…한동훈 PK·대구, 이재명 서울·경기
  • 사전투표 이튿날…한동훈 PK·대구, 이재명 서울·경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5일) 각자 방문했던 지역을 바꿔 방문하면서 격전지 집중 선거유세에 나선다. 한동훈 위원장은 ‘낙동강벨트’를 품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구를 방문하고, 이재명 대표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찾아 각각 자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 PK 지역과 대구 등 11곳을 간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PK 지역 내에서도 이른바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지역이 접전세를 보이면서 다시 이곳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PK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달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정을 모두 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에 쏟아 부은 한 위원장은 10일 본투표 이전 마지막 주말이자 사전투표 둘째 날 보수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에 이어 창원 진해구 용원어시장 지원 유세를 한 뒤 부산으로 넘어간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상가와 사하구 햇님공원 북구 롯데마트 화명점,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 기장군 정관해모로아파트 등을 연달아 방문해 부산 지역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그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속하는 양산시 덕계사거리를 찾아 유세한다.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인 평산마을이 속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간 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한다.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도태우 후보, 허소 민주당 후보의 3파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옥천공설시장에서 이재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대표는 반대로 서울·경기행(行)을 택했다. 지난 1일 인천을 방문한 이후 5일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4일 PK 지역을 방문하고 5일 대전·충청 지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인 성동구 장터길에 위치한 우리은행 금호동지점 인근에서 첫 유세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어 경기 용인병 지역구인 수지구 LG유플러스 풍덕천1동 풍덕천사거리점 앞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오후엔 경기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 여주양평군인 양평실내탁구장 주차장, 포천가평군 지역구인 포천시 소홀읍을 찾는다. 또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지역구인 지행역 4번 출구, 김포을 지역구인 구래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표가 이날 서울 일부, 경기 일대를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 지지세가 덜한 수도권 내 지역을 찾아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여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곳 중 여주·앙평,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등이 포함됐다.
2024.04.06 I 이윤화 기자
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서울·제주·충주·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김범준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충북·경기·강원 등 중원으로 향하며 ‘제주 홀대론’이 불거졌다. 반면 이날 오전 선거운동 대신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로 규정하고 불참한 한 위원장을 맹폭했다.◇눈물 훔친 이재명 “불참한 한동훈 사과해야”이 대표는 이날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이날 추념식에는 야권 지도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이 불참한 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념식 중 희생자 유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른바 ‘4·3 왜곡 처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해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효 없는 처벌과 책임에 더해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4월 10일에 심판해야 한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4일까지 PK 등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머물며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 뒤 대전을 찾을 예정이다.‘조국 열풍’을 이끌고 있는 조 대표는 이날 추념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하고 곧장 자리를 떴다. 조 대표는 서울 동작구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강원 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제주 못 가 송구…4·3 정치적 이용 말라”한 위원장은 이날 추념식 참석 대신 충북·강원·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참석하며 ‘제주 홀대론’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약 100일 간 단 한 번도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제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모든 제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제주보다는 박빙 지역을 방문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주 선거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이해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추념식에 불참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 말뿐 아니라 행동,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묻겠다. 그럼 왜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충북 충주·제천·강원 원주·춘천·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원주 유세에서 ‘청년청’ 신설을 공약하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포괄하게 하겠다”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경기도, 섬유기업 맞춤 지원…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 등
  • 경기도, 섬유기업 맞춤 지원…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 등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양주·포천 등 북부지역 특화산업인 섬유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경기도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섬유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소재개발 △친환경 글로벌 인증 △유해물질 시험·분석 및 인증 등 3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먼저 ‘섬유기업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용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며 특히 올해는 시제품 제작비 지원을 비롯해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제안기술 선행특허조사를 추가로 지원한다.현재 산업용 섬유소재 생산기업이거나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곳 당 최대 2200만원까지 지원하며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에서 신청하면 된다.‘섬유·패션 친환경 글로벌 인증 지원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섬유·패션분야 중소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한다.세계적인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OEKO-TEX)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 취득 관련 비용의 최대 70%까지 기업당 최대 2개 인증 비용,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도는 11일 양주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참여 희망 기업은 사업수행기관인 한국섬유소재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및 인증지원’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서 요구하는 제품 안전 시험 수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기업유형에 따라 소상공인 80%, 중소기업 60% 범위에서 기업 당 최대 300만원(안전확인대상제품 최대 100만원)을 사업비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지원품목은 △안전기준준수대상제품(가정용섬유제품·가죽제품 등) △공급자적합성확인대상제품(아동용섬유제품·어린이용가죽제품 등) △안전확인 대상제품(유아용 섬유제품)이다.배진기 기업육성과장은 “환경규제와 수출·내수의 어려움을 겪는 섬유기업이 해당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내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4.03 I 정재훈 기자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각각 지방 유세 일정 시작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이재명(왼쪽)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 유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우천 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을 방문해 제76주기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념식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자 간 공개적 만남이 또 한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회견 방식으로 관련 메시지를 전한 뒤, 이번 총선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지원 사격을 위해 이날 오후 곧장 경남 창원시로 넘어가서 허성무 창원성산 후보와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이후 늦은 오후 부산에 가서 배재정 사상 후보와 이현 부산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부산지하철 개금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퇴근 인사도 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 주요 상권인 서면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충북·강원·경기북부를 돌며 ‘국민의힘으로 ○○살리기’ 지원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간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성서 차 없는 거리’ 공연장에서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후 충북 제천시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강원 원주시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춘천시 ‘국민의힘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살리기’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이어 경기 포천시 ‘국민의힘으로 포천·가평살리기’, 동두천시 ‘국민의힘으로 동두천·양주·연천살리기’, 파주시 ‘국민의힘으로 파주살리기’, 고양시 ‘국민의힘으로 고양살리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패기의 與 청년vs관록의 野 지역일꾼…포천·가평 대격돌
  • 패기의 與 청년vs관록의 野 지역일꾼…포천·가평 대격돌[르포]
  • [포천(경기)=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기 동네는 50대 이하는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하고, 60대 이상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빨간당이에요. 근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여당을 찍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지난달 25일 경기 포천 소흘읍 송우리에서 만난 50대 과일가게 김 모 사장은 4·10 총선의 포천·가평의 민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역대 선거 때마다 탄탄한 보수 지지층에 힘입어 보수 정당에 승리를 안겨줬던 지역이지만 최근 단단한 성벽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였다. 경기에서 몇 안 되는 여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와 포천시장을 3번 연임했던 지역 정치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대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은 與 우위·포천은 박빙…소흘읍 송우리 ‘승부처’ 포천·가평 지역구는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여당에 그나마 양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포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몰린 소홀읍(전체 포천 14만3000명 중 4만3000명 거주)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농촌 지역으로 보수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가평군 인구는 6만2000여명이다. 지난달 25일 경기 포천 소흘읍 송우4거리 일대에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학군, 상업시설 등이 몰려 가장 번화한 소흘읍 송우리 민심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4050세대는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이 짙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집권여당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가장 젊은 2030세대 유권자층은 정당·인물과 관계없이 투표를 안하는 ‘투포자’(투표 포기자의 준말)가 많았다. 보수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상인은 “전체적으로 여당 밭은 맞지만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마음을 돌린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우리에서 3년째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30대 이 모씨는 지지하는 정당을 묻자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돌면서 상권 활성화 얘기를 하는데 그동안 지원받거나 혜택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인근 양주신도시로 사람들이 이사를 가면서 장사가 갈수록 힘들다”고 푸념했다. 송우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어느 정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관심도 없다”며 “가끔 뉴스에서 보고 있는데 막말 같은 것 때문에 정치가 더 싫어졌다. 투표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한 30대 박 모씨는 “이 동네 어르신이나 보수당에 관심이 있지, 우리는 먹고 살기 힘든데 왜 이름도 모르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사람을 뽑아야 하냐”며 “차라리 이럴 거면 (매 선거 때마다 나오는) 허경영을 뽑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경기 포천 포천동 시내에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인지도는 박윤국·당 지지는 김용태…보수밭 표심에 주목 지역 민심의 향방은 단연 인물보다는 정당이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주민들이 많은 만큼 그동안 국민의힘이 역대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포천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가평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큰 지지율로 따돌려 3% 이내로 겨우 승리할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 여기에 개별 후보들의 면면을 따지면 민주당이 결코 불리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김용태 후보는 이준석 대표 시절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지역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청년 정치인이다. 이와는 다르게 군·도의원·3선 포천시장을 역임했던 지역 토박인 민주당 출신 박 후보의 인지도는 지역 내에서는 가히 대통령급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도 1990년생인 김용태 후보가 초등학생 시절에 박 후보는 초대 포천시장을 지낼 정도로 두 사람의 나이나 경력 차이는 큰 편이다. 지난달 25일 경기 포천 가평 군내면 포천천 일대서 열린 포천5일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포천 군내면 일대 한 경로당에서 만난 90대 노인회장은 “이 지역이 보수 정당 밭이긴 하지만 박 후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일을 많이 했고, 손꼽히는 지역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도, “젊은 세대인 김 후보를 잘 모르긴 하지만 60대 이상은 가평뿐만 아니라 포천도 대부분 보수당을 찍을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천시 군내면 일대 포천5일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는 70대 정모씨는 “빨간색 당을 지지하는 건 맞는데 이번에 민주당 쪽은 후보가 1명이 나왔는데 여당은 5명이 나오면서 표를 다 갈라먹었다. 이래서 되겠냐”며 “옛말에 선거 때만 나와서 1표 찍어달라고 하는 건 금은방가서 금 1돈 달라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2024.04.0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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