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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도 혹평받은 손흥민...현지언론 "전반전 상대 수비 못괴롭혀"
  • 골 넣고도 혹평받은 손흥민...현지언론 "전반전 상대 수비 못괴롭혀"
  • 토트넘 손흥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17호이자 EPL 개인 통산 120호 골을 터뜨렸지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독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이날 자신의 EPL 300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EPL 개인 통산 120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17호 골이었다. 손흥민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특히 스리톱의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전반전에는 제대로 공을 잡지도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걸려 고립된 모습이 자주 나왔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렇다 할 패스를 받지 못했다.그나마 후반 16분 히샬리송이 교체 투입돼 최전방을 맡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이동하면서 플레이가 조금씩 살아났다. 공간이 넓어지자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력이 보이기 시작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볼 터치 71회를 하면서 키 패스 2개, 슈팅 2개를 기록했다. 모두 왼쪽 날개로 위치를 바꾼 뒤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상대 수비수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훨씬 나아졌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골을 기록했지만 평점은 6점으로 높지 않았다.‘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서 공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안해 보였다. (포지션을 바꾼 뒤)토트넘에 때늦은 희망을 줬다”면서 평점 5점을 줬다.토트넘이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과 첼시전은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도 좋지 않았다”면서 “적어도 오늘은 토트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가진 것을 그나마 비슷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이어 “우리는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상대는 우리 실수를 곧바로 활용할 줄 아는 수준 높은 팀이었다”면서 “우리도 공격 기회를 더 잘 살렸더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 우리 역시 창의적이었고 공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2024.05.06 I 이석무 기자
윌스기념병원, 척추 수술용 첨단 3D 촬영 장비 도입
  • 윌스기념병원, 척추 수술용 첨단 3D 촬영 장비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척추 수술용 3D 촬영 장비인 2세대 오암(O-arm 02)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윌스기념병원이 사용중인 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촬영하는 장비로, 360도 회전을 통해 391개의 이미지를 13초 만에 스캔해 시상면·관상면·횡단면 등 3D로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기존 C-arm의 경우 분할 촬영한 개별 이미지를 집도의가 머릿속에서 3차원으로 재구성해야 했다면 O-arm은 촬영과 동시에 3차원 결과물을 모니터에 재현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O-arm의 영상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수술 기구의 위치를 확인해 진행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정교함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한 수술 완료 전 추가적인 CT 촬영 없이 수술실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이 감소하고 수술 시간이 단축되었다.이번에 도입한 O-arm은 메드트로닉의 2세대 모델로, 방사선 저선량 모드 기능을 탑재해 기존 대비 절반 수준 선량으로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 남서부권에선 윌스기념병원(수원)이 유일하게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했다”며 “집도의의 전문성과 숙련된 술기에 정확도를 더해 고난도, 고위험 척추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5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윌스기념병원(수원)은 경기 남서부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척추, 관절,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로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이송 시 필요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되어 365일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아들 앞에서 딸 암매장한 엄마,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아들 앞에서 딸 암매장한 엄마,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초등학생 아들이 보는 앞에서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한 엄마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생후 1주일 딸 암매장해 살해한 친모(사진=연합뉴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 정재오 최은정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6년 8월 경기도 김포시 의붓아버지 소유 텃밭에서 생후 2~3일 된 딸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11세인 맏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대 중반 결혼한 남성과 슬하 한 명의 아들을 두었다. 3년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남편이 해외로 떠나가며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홀로 아들을 양육했다.A씨 부부는 법률상 부부관계가 유지되고 있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한부모 가정 보조금 등 사회복지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100만 원 미만의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아들과 생계를 유지했다.이후 2015년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과 만나다 헤어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임신중절 수술을 하지 못했다.출산 직후 병원을 통해 입양 절차를 문의했으나 법적으로 혼인 상태라 입양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1심에서 A씨 아들은 ‘나는 2016년 이 사건을 잊고 살았다. 피해받은 일이 없는데 수사기관이 날 피해자로 만들었다. 현재 엄마가 구속되면서 의지할 곳이 없고 혼자 버티기가 어려워 힘든 상황이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씨는 딸의 입양절차 진행이 불가능하고 딸을 계속 키우면 궁핍한 경제 사정 때문에 아들마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살해를 의도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판단했다.아울러 “당시 여름방학 중이던 아들을 장시간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범행 현장에 동행했을 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외려 딸 출산 후 극도로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정성을 다해 양육했고 아들도 A씨와 강한 유대관계를 보이며 선처를 호소한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A씨에겐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하한인 징역 4년보다 낮은 형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친모 역시 피고인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현하면서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05 I 채나연 기자
어린이날에 내린 야속한 비…프로야구 5경기 모두 취소(종합)
  • 어린이날에 내린 야속한 비…프로야구 5경기 모두 취소(종합)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5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KBO리그 5개 경기가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가장 먼저 KBO는 오후 2시에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이어 서울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도 차례로 취소됐다.마지막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경기까지 취소가 발표돼,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특히 이날 KIA는 2년 차 좌완 윤영철을, 한화는 돌아온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비로 인해 류현진 선발 등판도 연기됐다.1996년 이후 매년 어린이날 주간에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1997·2002년 제외)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가 비로 취소된 것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팀의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서 있다.올해 비나 미세먼지 등으로 취소 혹은 노게임 선언된 경기는 15경기로 늘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2024.05.05 I 주미희 기자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온다…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호우
  •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온다…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호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어린이날에 이어 대체공휴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19~26도로 전망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바람에 날리는 우산 잡는 어린이 (서울=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은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 30~80㎜ △충북중·남부 20~60㎜ △광주·전남·전북 30~80㎜(전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100~150㎜ 이상) △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내륙 30~80㎜(많은 곳 100~150㎜ 이상) △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제주 50~150㎜(중산간 200㎜·산지 300㎜ 이상) △제주북부 30~80㎜다. 최저기온은 13~19도, 최고기온은 15~26도로 선선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5도 △강릉 19도 △대전 15도 △대구 18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부산 17도 △제주 16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18도 △대구 24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실크 공중 곡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가 사회를 볼 때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실 동춘서커스는 99년의 역사와 전통과 자존심을 건 한편의 공연입니다, 라고요.”여든의 나이에도 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1925년 출범한 동춘서커스는 내년에 창단 100주년을 맞이한다. 박세환 대표는 존폐의 기로에 놓인 동춘서커스를 1987년에 인수한 이래 38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서커스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는 오랜 시간 서커스단을 유지한 비결을 ‘외국 공연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공짜로 한다 해도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안 갑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동원하는 공연이 흔한가. 이건 기네스북에 올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 (사진=박세환 대표 제공)동춘서커스는 2011년 6월부터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에서 상설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의 인기는 예전 못지 않았다. 취재 당일, 사실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관객이 그리 많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객석은 평일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관객들로 꽉 찼다. 관객 연령대는 10대부터 70~80대 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뭔가 있나 보다’라는 기대감이 피어올랐고 놀라운 공연이 시작됐다. 한순간도 눈을 돌릴 틈이 없다. 처음에는 느슨한 자세로 관람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등을 꼿꼿이 세우게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로 꼽히는 프로그램 ‘생사륜’공연 프로그램은 워낙 다양해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천장에 줄을 매달고 펼치는 실크 공중 곡예, 단체 모자 저글링, 수십 개의 훌라후프를 돌리는 묘기, 가면과 옷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변복, 누워서 발로 공을 튕기다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 하늘에서 커플이 선보이는 공중 로맨스 등이 보는 관객의 숨을 거칠게 한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는 ‘생사륜’이다. 최대 높이 12m의 회전하는 원형의 대형 구조물 위에서 저글링과 줄넘기 등을 펼치는 곡예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각종 묘기가 자아내는 스릴이 압권이다. 세계적인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단체 모자 저글링공연 초반, 다소 조용하던 관객들의 반응은 시간이 흐르자 그야말로 열광적으로 바뀌었다. 쉴 새 없는 박수와 찬탄 어린 함성이 터져 나오는 공연장은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라이브 공연 특성상 가끔 실수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관람 후 ‘솔직히 놀랐다’며 감탄하는 기자에게 박세환 단장은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커스가 얼마나 재밌는지 잘 몰라요.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대부도에서 13년 넘게 공연하겠어요? 이렇게 반응이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죠. 비결이요? 내년이면 창단 100주년이라는 역사와 자존심 때문이죠.”공을 튕겨서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세계적으로 흥행한 ‘태양의 서커스’와 비교하면 시설적인 면이나 화려한 볼거리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커스 본연의 가치인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즐거움과 아찔함 등의 측면에서는 해외 무대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비용은 ‘태양의 서커스’의 VIP석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좌석 구분도,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이 1시간 반 가까이 공연합니다. 이렇게 가성비가 높은 서커스 공연은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죠. 대중교통편도 좋지 않은데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회전 테이블 묘기TV, 영화 등 대중적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동춘서커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다. 일부 지인들은 동춘서커스를 보러 간다는 말에 ‘아직도 공연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들의 가장 궁금한 점은 동춘서커스의 재정적 상황이었다. 박세환 대표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최근 계속 흑자 운영을 하고 있어요. 한 달에 쓰는 비용이 약 1억 원 가까이 됩니다. 매월 관객이 8000명에서 1만 명 이상 들어와야 유지가 되는데 지금은 그 이상 방문하고 계세요. 이제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옵니다. 상반기까지는 단체 예약도 많아서 당장은 어려움이 없습니다.”봉을 이용한 곡예‘태양의 서커스’의 경우 관람료가 최저 7만 원부터 최고 29만 원까지 다양하지만 동춘서커스는 2~3만 원이면 볼 수 있다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최근 급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입장료를 대폭 올려야 하지만 박 대표는 주저하고 있었다. “과거 동춘서커스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이 많이 도와줬어요. 2009년 신종플루 등 여러 위기가 있을 때마다 동춘서커스가 없어지면 안 된다고 전국에서 보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단돈 1000원 올리는 것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죠.”대전에서 대부도 여행을 왔다는 한 중년의 관객에게 방문 이유를 묻자 “바다랑 동춘서커스가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예전에 없어진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진짜 재밌었다. 멋진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춘서커스의 존재는 대부도를 다른 섬 여행지와 차별화시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객은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식당에 가잖아요. 최근 우리가 주변 식당에 소개해 준 인원이 한 5000명 돼요. 단체 관람 문의가 들어오면 공연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뭘 좋아하는지 묻고 취향에 맞는 곳을 추천해 주거든요. 경제적 효과도 크지 않을까요. 대부도에 들어오라고 권했던 안산시 공무원들이 원하는 대로 된 거죠. 하하.”동춘서커스 포스터동춘서커스는 내년 창단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5월 4~5일 열리는 제7회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각국의 서커스단과 함께 전국에서 ‘세계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논의 중이다. 동춘서커스가 지금까지 운영 중인 것은 특별한 지원이 있어서가 아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이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별도 지원은 없는 상태다. 입장료 수입 외에는 지자체 축제 등에 출연하면서 받는 참가비 정도가 전부다. 박세환 대표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는 것을 넘어 대형 해외 서커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전에 정부 관계자를 만나서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웃더라고요. ‘가스가 있는데 왜 연탄 캐려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드라마나 K팝의 해외 진출도 중요하죠. 하지만 동춘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중 예술의 원조고 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전통의 산실이죠. 만약 동춘서커스가 사라지면 국내에서 100년 가까이 이어온 하나의 장르가 사라져 버리는 거잖아요. 그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공연 중인 삐에로박 대표는 동춘서커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작업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외국 수준의 시설 좋은 상설공연장과 후진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99년 동안 쌓인 동춘서커스의 물품을 전시할 기념관 등을 짓기 위한 부지를 현재 공연장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곳에 1200평 규모로 매입한 상태다. 남은 것은 계속 관객을 불러 모으는 것. 평생을 서커스에 바친 박세환 대표의 계획은 원대했다. “서커스는 다른 공연보다는 단시간에 많이 변하기 어렵지만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공연장 건설 비용을 모으고 있어요. 대부도에서 13년 공연하는 동안 약 130만 명이 오셨어요. 2500~3000만 명 정도인 수도권과 주변 인구가 다 보시는데 지금 속도로 30년 정도 걸릴 테죠. 그때까지 오시는 관객들을 정성껏 모시고 싶습니다.”동춘서커스의 피날레영화 한 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스릴 넘치는 서커스를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적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동춘서커스는 평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 및 공휴일엔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공연한다. 오는 6월까지 입장료는 성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네이버나 클룩 등 온라인에서 예매하거나 동춘서커스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갈무리해서 매표실에 보여주면 성인 2만 3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024.05.05 I 김명상 기자
오늘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오늘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비는 새벽부터 서해안에, 아침부터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상 서부에, 오전부터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에도 새벽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5~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 100㎜ 이상), 충북,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제주도 북부 20~60㎜다.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날 서울 시내 곳곳이 시민들로 붐볐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5 I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어린이날,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비는 새벽부터 서해안에, 아침부터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상 서부에, 오전부터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에도 새벽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5~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 100㎜ 이상), 충북,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제주도 북부 20~60㎜다.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어린이날을 3일 앞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 호호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 폭탄 테러” 협박에 경찰 수사...‘그놈’인가
  • “어린이날 폭탄 테러” 협박에 경찰 수사...‘그놈’인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어린이날(5일)에 국내 공공시설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겠다는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경기도 평택시 한 국가기반시설에서 육군 제51사단 장병들이 폭파 테러를 대비한 지상협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쯤 국내 일부 언론사 등에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많이 찾는 한국 공공시설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전송됐다.메일에는 “이 테러는 일본인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메일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이름의 발송자로 전송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본발 테러 예고 메일과 팩스 등에서 사용되는 이름과 동일하다.경찰은 같은 용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적하는 한편 테러 예고에도 대응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8월부터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가 보낸 것처럼 작성된 폭탄 테러 예고 메일과 팩스가 여러 차례 국내로 발송됐다. 국내 대법원, 검찰, 경찰 등이 테러 대상으로 거론됐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진행 중이다.최근 일본에서는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실제 본인이 가라사와 다카히로라고 밝힌 변호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2024.05.04 I 홍수현 기자
민주당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특검법 피하려는 꼼수”
  • 민주당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특검법 피하려는 꼼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신속 수사 지시와 관련해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조금도 신뢰가 가질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오히려 갑작스런 검찰총장의 신속수사 지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피해보려는 꼼수는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언제까지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대통령 배우자와, 그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사법정의를 무너뜨리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부끄러워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을 듣겠다면, 4.10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기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아닌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창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기관장 연임 못할라" 충성경쟁 전락한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 "기관장 연임 못할라" 충성경쟁 전락한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사업 평가를 위해 도입한 ‘책임계약 평가’가 기관장들을 향한 충성경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지난 3월 도정열린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경기도)4개 기관이 제시한 책임 목표에 대한 경기도민 온라인 투표 등으로 기관 성과를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중복투표가 가능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기관의 경우 기관장 임기가 반년 남짓 남은 상황이라 연임을 위해 상당수 직원이 투표에 동원되면서 행정업무 마비를 호소하는 실정이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일까지 경기도민이 경기도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책임계약’ 온라인 평가를 진행한다.책임계약 평가는 도민과 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서면평가와 투표를 합산한 결과 1등을 차지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16일 개설된 책임계약 투표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경과원이 2만4713표로 1등이었고, 이어 경기신보 2만4229표, GH 2만3032표, 경기문화재단 2115표 순이었다.◇경공노총 “직원 동원, 중복투표로 신뢰성 잃어”이 같은 경기도의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는 시작과 동시에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도민 온·오프라인 투표가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경공노총)은 성명서를 내고 “전시행정 쇼로 전락한 책임계약 평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온라인 홈페이지 캡쳐. 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1등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차지하고 있다. 총 투표수는 9만7000여표로 집계됐다.경공노총은 “도민 평가 수의 대부분이 공공기관 직원이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만들어 낸 숫자로 보인다”며 “공공기관 직원 동원을 통해 마치 책임경영 평가가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는 모양을 만들고자 하는 통에 도민들을 위해 쓰여야 할 행정력은 발목을 잡히고, 누구도 보지 않는 기관별 동영상 제작·평가사이트 개발 등에 막대한 혈세가 소모됐다”고 지적했다.온라인 투표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경공노총은 “온라인 투표 참여 방법에 ‘1일 1회 중복참여 가능’하다고 공지돼 있으나, 하루에 20회 이상 참여했다는 증언이 들리고, 본인 인증 후 여러번 클릭하면 다중카운트 되는 버그가 있었다. 실제로 참여해보니 중복참여가 가능했다”며 “온라인 투표의 신뢰도는 이미 상실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책임계약 평가는 시스템 오류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이미 투표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투표가 가능한 상태다.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책임계약 평가 온라인 총 투표수는 9만7000여표로 경기도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한달간 진행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대국민 공모전 제안건수 5만2435건보다 4만여건 이상 많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대국민 공모전 대상의 상금은 1000만원이지만, 책임계약 평가 투표는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한다.◇“임기는 하라는 일 지켜질때까지만” 김동연 엄포에, 연임 노리는 기관장 사활책임계약 평가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직원들 내부에서도 실시간 투표 개황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관 직원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가 공개되고 이에 따른 순위가 바뀌는 것이 보여지니 아무래도 윗선에서 친인척을 동원해 투표하라는 압박들이 있다”며 “계속 투표 참여를 독려하다보니 내 업무를 할 시간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전했다.또다른 기관 직원은 “아무래도 기관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다 보니 이번 평가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연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김동연 지사가 얼마 전 기관장들에게 성과에 대한 부분을 질타한 적이 있어 더욱 요란스럽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27일 도정열린회의에서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000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원이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라며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침을 만들었고 이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고 경고했었다.현재 온라인 투표 1·2위를 다투고 있는 경과원 강성천 원장과 경기신보 시석중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는 김 지사의 엄포 이후 진행된 책임계약 평가인만큼 각 기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별증원도 민감한 화두다. 만성적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경기도 공공기관들의 정원은 ‘공공기관 조직 및 정원관리 지침’에 따라 경기도 공무원 정원 증가율 범위 내에서만 증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1등을 하면 정원도 늘어나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욱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이 같은 지적들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책임계약 평가 도입 취지는 공공기관에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자발적으로 목표 설정해 달성하는 노력해보자는 것”이라며 “어떤 기관의 경우 목표 대비 200% 이상 성과를 달성해도 도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이런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도민 투표 외에도 전문가 평가나 달성도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 평가를 통해서만 정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성과를 낸 기관에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준다는 의미이다. 이번 평가를 못하면 정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2024.05.04 I 황영민 기자
'약속의 이상일' 신갈초 통학로 안전문제 해법 찾아 현장으로
  • '약속의 이상일' 신갈초 통학로 안전문제 해법 찾아 현장으로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 우방아이유쉘~신갈초 통학로 안전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기흥구 신갈초 인근 통학로를 방문해 김복자 신갈초 교장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기흥 우방아이유쉘’·신갈초 사이 통학로 현장을 방문해 안전문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날 이 시장의 현장 점검은 지난달 지역 주민 그리고 김복자 교장과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9일 기흥구 내 초등학교 교장 간담회에서 “‘신정로41번길’의 통학로와 인도가 한 쪽에만 있어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걱정된다”는 김 교장의 말에 통학로 방문을 약속 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8일에는 기흥 우방아이유쉘 입주자들이 신정로41번길의 도시계획도로(2차선) 개설과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를 요청한 바 있고, 이 시장은 “재개발 예정지이고, 재개발이 되면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셈이지만 주민들의 불편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와 주변을 개선하겠다”며 관계 부서에 예산을 세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은 “신갈초등학교로 향하는 통학로를 개선하기 위해 사유지를 매입해 통학과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토지보상을 위한 예산을 세울 방침”이라며 “보상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통학로 조성 사업을 당초 계획인 2026년 말에서 6개월 가량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아파트 옆 고갯길 도로에 로고젝트를 설치해서 주민들이 밤길을 다닐 때 보다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흥 우방아이유쉘’에서 신갈초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은 약 200여명이다. 용인시는 학교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통학로인 ‘신정로 41번길’에 ‘도시계획도로 기흥 소1-21호’를 개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3월 설계비를 세워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을 현장에서 만난 신갈초 학부모 A씨는 “이상일 시장이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 만나왔던 시장 중에 추진력이 가장 강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2024.05.04 I 황영민 기자
96만 유튜브 출연한 신계용 "시민들 과천을 강남보다 좋아해"
  • 96만 유튜브 출연한 신계용 "시민들 과천을 강남보다 좋아해"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민분들은 과천을 강남보다 더 좋아해요.” 신계용 과천시장이 구독자 96만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 편입론에 대해 한 번 더 선을 그었다. 경기도 내 주거 만족도 1위인 과천시의 정주여건에 대한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낸 신 시장은 ‘강남 사람들도 과천에 오고 싶어하냐’는 유튜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캡쳐.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 출연한 신계용 시장은 지역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과 스마트 시장실, 과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소개하며 지역 현안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해당 영상에서 신 시장은 ‘서울 인접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로 들어가면 자치권한이 서울시장에게 넘어가게 된다”며 “시민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직접 소통되는 지금과 달리 한단계 거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각종 민원에 대한 반영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리고 서울이라는 전체적인 틀에 의해 관리되면 과천만의 특성을 살릴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기도 내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 여론과는 거리를 둔 것이다.신 시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올초 발표된 ‘2023년 경기도 사회조사보고서’ 내용에서 기인한다. 이 보고서에서 ‘10년 뒤에도 과천에 계속 살고 싶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80.3%로 집계됐다. 10명 중 8명이 과천시에 계속 거주 의향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경기도 평균(62.8%)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신계용 시장은 영상에서 “주어진 임기 끝까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정부 등과의 협치가 중요하다”라며 서울 편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신계용 시장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공개 하루가 지난 4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2만8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 댓글에는 ‘역시 살기좋은 도시 1위 과천시 ㄷㄷ, 사회안전지수 비교로 서초구와 항상 손꼽히더라고요’ ‘과거에 과천 살던 분들도 신축아파트 들어서면서 다시 강남에서 들어오는 추세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낙후된 도시였고 동네 갈등도 많았는데, 현 시장님이 굵직한 일들 잘 하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과천 진짜 누구나 살고싶어하긴 해요. 저는 지금 강남에 살지만 과천 지나갈때마다 살기 좋긴하겠다 생각해요’ 등 호평이 주를 이뤘다.
2024.05.04 I 황영민 기자
22대 국회 원내사령탑에 野는 '명심' 받은 박찬대…與는?
  • 22대 국회 원내사령탑에 野는 '명심' 받은 박찬대…與는?[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개원을 한 달가량 앞두고 여야가 새로운 원내 사령탑 선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을 얻은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과반의 찬성표로 원내대표로 뽑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를 애초 공지보다 엿새 미룰 정도로 구인난에 시달렸습니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박성준(왼쪽)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집권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머뭇거리는 배경으론 여러 가지가 꼽힙니다. 우선 22대 국회 상황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100석 남짓한 의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또 다시 192석의 야당을 상대해야 한단 의미죠.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던 4년 전에도 원내대표의 첫 중대 임무였던 원 구성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에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습니다. 원 구성에 진통을 겪으며 21대 국회는 2020년 5월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됐지만 같은해 7월16일에서야 개원식을 했습니다. 이번 원 구성 협상 역시 만만찮을 전망입니다. 17대 국회 이래 원내 1당은 국회의장을, 2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각각 가져갔지만 민주당이 국회의장은 물론 법사위원장까지 가져가겠다고 예고하면섭니다. 교섭단체 간 협상을 통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다보니 수적 열세에 있는 국민의힘으로선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도 당 중진의 출마 결심을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보니 이 의원의 출마 검토는 민주당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철규 추대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이 의원에게 총선 패배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 의원도 한발 물러서며 원내대표 선거일도 늦춰졌습니다. 선거일이 미뤄지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판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중진을 향해 “3선 이상 중진 선배의원들께서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마시고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배현진 의원) “당이 옳은 길을 갈 수 있게 주저함 없이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이 필요하다”(고동진 의원 당선인) “당이 어려울 때 스스로 헌신하려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김종혁 조직부총장) 등 후배들의 촉구도 나왔습니다. 경기 이천에서 3선에 성공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책임 있는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어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 4선이 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3선 당선인) 역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박대출·윤영석·김상훈·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에 포함된 성일종 의원은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고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의 지지를 받았던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이 여야 원내 사령탑에게 바라는 것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겨달라는 것, 단 하나일 겁니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민생을 챙길 국민의힘 카운터파트너는 누가 될까요. 우여곡절을 겪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9일 치러집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원내대표 선출일이 오는 9일로 변경된 공고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4 I 경계영 기자
'나혼산' 팜유, 바프 대성공… 입 짧아진 박나래·이장우 폭소
  • '나혼산' 팜유, 바프 대성공… 입 짧아진 박나래·이장우 폭소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기적 같은 바디 프로필 프로젝트를 성료, 더욱 끈끈해진 패밀리십과 무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절제와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이뤄낸 팜유의 건강한 변화가 이들의 다음 챕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트와이스 지효는 속전속결 봄맞이 대청소와 아이스하키에 도전하는 ‘갓생 만렙’의 일상으로 활력을 선사했다.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1회 팜유 바디 발표회’를 마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모습과 지효의 봄맞이 대청소 일상이 공개됐다.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1%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팜유 대장 전현무가 준비한 소고기와 고추장아찌를 먹은 팜유가 찐 행복을 느끼는 순간(23:46)이었다. “이런게 행복이지”라며 장장 4개월 간의 다이어트를 하며 참아왔던 식욕을 터트린 팜유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행복하게 만들었고, 분당 시청률은 10.3%까지 치솟았다.‘제 1회 팜유 바디 발표회’의 마지막 단체 촬영을 앞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긴 촬영으로 체력이 방전됐지만, 최고의 결과를 위해 다시 몰입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몸을 만드느라 고됐지만, 이들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끈끈해졌다. 촬영이 종료되자, 왠지 모를 감정이 밀려와 울컥하는 팜유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이어 ‘나래 하우스’로 향한 세 사람은 시청자도 기대한 ‘팜유 타임’을 펼쳤다. 세 사람은 라면으로 약 12시간의 공복을 깼고, 각종 반찬과 눈꽃 맥주, ‘팜유 대장’이 주문한 소고기를 비롯해 분식, 부대찌개 등 식욕을 폭발시키며 무장해제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팜유는 위기(?)에 봉착했다. 박나래와 이장우가 배부름을 느끼기 시작한 것. 오직 이날만을 기다리며 한껏 먹텐션을 올린 전현무는 “어떻게 팜유가 변하니..”라며 생각지도 못한 동생들의 모습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나래와 이장우도 낯선 배부름에 당황하며 전현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코쿤, 키, 기안은 팜유의 신선한(?) 모습에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자리를 옮긴 세 사람은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지난 4개월 느꼈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전현무는 “덕분에 안 살아봤던 인생을 살았다”라고 말했고 이장우는 ”리얼로 울컥했다. 형 누나가 그렇게 바쁜 것도 알고 먹는 취향이 맞는 것도 아는데,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와서 찍는데 거기서 찡하더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팜유가 다음 챕터로 넘어간 느낌.. 절제할 줄 알고, 먹기 위해 노력도 한다는 걸 보여줬던 여정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참을 수 있는 능력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팜유. “팜유는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전현무의 말처럼 이들의 무한 가능성은 앞으로의 팜유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트와이스 지효가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본가를 방문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해외 투어로 바쁜 시간을 보낸 지효는 날을 잡고 본격적인 집 청소에 나섰다. 만능 가방에서 각종 청소 도구를 꺼낸 그는 화장실부터 주방, 거실, 방, 베란다 등 구석구석을 속전속결 청소한 후 공구를 이용해 팬트리 선반을 조립하고 샤워 수전을 교체했다. 지저분했던 집은 금세 예전처럼 깔끔해졌다.지효는 청소를 마치자마자, 큰 짐 가방을 들고 본가로 향했다. 지효의 가족이 사는 본가는 지효의 깔끔력(?)을 물려준 엄마의 손길로 물 때 하나 없이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했다. 지효는 엄마표 반찬에 달걀 프라이와 된장국을 곁들여 배를 채웠다. 설거지까지 깨끗하게 마친 지효는 귀여운 반려묘 ‘뿌요’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곧장 집을 나섰다.지효가 새로 시작한 스포츠도 공개됐다. 필라테스와 스노보드 실력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일상을 보여준 지효는 배운 지 1개월 차인 아이스하키 실력을 공개했다. 스케이트 타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루키반 수업을 듣는다는 지효는 놀라운 운동 신경과 열정으로 빙상장을 누볐다. 이날 고수들과 함께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넘치는 승부욕을 불태운 지효는 하키 인생 첫 골을 터트렸고 짜릿한 행복감을 쏟아냈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해낸 지효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모두의 감탄과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다음 주에는 울릉도에서 인연을 맺은 예비 부부의 결혼식 사회로 나선 김대호의 모습과 귀여운 반려묘 안주와 함께 운동을 하고 취미 생활에 나선 안재현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유영재 '나쁜 손' 재조명… 노사연 허리 감싸고 손 만지작
  • 유영재 '나쁜 손' 재조명… 노사연 허리 감싸고 손 만지작
  • (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하고 그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유영재가 과거 노사연에게 스킨십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6년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유영재의 가요쇼’ 공개 방송 녹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가수 노사연이 초대 가수로 나왔다.영상 속 유영재는 노사연의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싸는 등 끊임없이 스킨십을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노사연이 손을 뿌리치는데도 계속 손을 잡고, 팔꿈치를 잡거나 등에 손을 올리는 등 스킨십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선우은숙은 4세 연하 유영재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MBN ‘동치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러브스토리와 결혼 일상을 공개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게 됐다.이후 유영재가 결혼 당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선우은숙이 세 번째 아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선우은숙의 언니가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유영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며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임으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이를 부인했다.선우은숙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유영재의 주장에 대해 “성추행이라는 더러운 프레임을 씌웠다고 하는데 녹취를 보면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다”며 “녹취를 공개할 순 없지만 명백하게 형법상 강제추행. 그것이 성추행이라는 더러운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유영재 씨의 여성에 대한 성 인식이 왜곡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고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 재차 비판한 檢총장
  •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 재차 비판한 檢총장[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의혹과 관련해 재차 비판에 나섰습니다. 특히나 일선 검사들에게 상대가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정도를 걸으며 담담하게 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사진=대검찰청)이 총장은 지난 2일 대검찰청 5월 월례회의에서 “재판받는 피고인이 법정 밖에서 검찰을 향해 터무니없는 거짓을 늘어놓고 ‘없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목청을 높이며 사법시스템을 뒤흔들어 ‘법망(法網)’을 찢고 빠져나가려는 불법 부당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대가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정도를 걸으며 지혜를 모아 좌고우면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주장을 지적하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4일 1심 변론 종결을 앞둔 법정에서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하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6∼7월 검찰청사에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이를 검사가 묵인했다는 주장입니다.이에 수원지검은 교도관, 관계자 진술과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호송계획서 등 자료를 즉각 공개했고, 이 전 부지사의 지난달 4일 재판에서 있었던 피고인 신문 가운데 일부 녹취록을 비롯,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주장 번복 일지까지 내놨습니다.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검찰청 술판 회유’ 의혹에 “국기문란 사건입니다”(4월 15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4월 16일),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4월 23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총장은 지난달 23일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1심 판결 선고(6월 7일)를 앞두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공당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바로 그 진술도 100% 진실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라고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을 거듭 제기,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등에 대한 출정 기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는 수원지법에 김성태 등이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기간 중 작성된 출정일지와 기록 등에 대한 사실조회와 문서송부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검찰청결국 이 총장은 5월 월례회의에서 “사법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시켜 정쟁화해 사법시스템을 흔드는 ‘사법의 정치화’가 끊임없이 계속돼 ‘법치주의’가 위기에 놓였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또 “소방서·구조대가 허위신고로 혼란에 빠지면 위급상황 대응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처럼, 허위·조작과 기만으로 사법시스템이 흔들리면 범죄로부터 사회를 방위하는 ‘법치’가 무너져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공직자가 이를 탓할 수만은 없는 것이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태산처럼 무겁고 담담하게(정중여산)’ 맡은 책무를 완수하기 바란다”고 일선 검사들에게 당부했습니다.이를 놓고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이화영 입장에서 어차피 본인을 사면 시켜줄 사람은 야당 측이라는 생각”이라며 “현재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으니 검찰에 막무가내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자 이제는 야당에서도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지난 3일 법무부는 ‘술판 회유’ 주장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자 “교도관은 검사실로 이동한 이후에도 계속 검사실 또는 실력지배권이 유지되는 공간에서 육안 등으로 철저하게 계호하고 있으며, 담배·술 등 금지물품이 제공되는 경우는 일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도관 직무규칙’(법무부령) 제34조(계호의 원칙)는 ‘교정직 교도관이 수용자를 계호할 때에는 수용자를 자신의 시선 또는 실력지배권 밖에 두어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고, ‘수용관리 및 계호 업무 등에 관한 지침’(법무부령)에서도 조사 중 수용자에게 담배, 술 등 금지된 물품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 규정들은 철저하게 준수되고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2024.05.04 I 박정수 기자
어린이날 연휴 첫날, 옷차림 가볍게…낮 최고 21~29도
  • 어린이날 연휴 첫날, 옷차림 가볍게…낮 최고 21~29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야외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게 좋겠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기온(20.0~24.7도)을 웃도는 21~29도로 예상됐다.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9도, 대전 28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3도 등이다.낮에는 무덥다가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5~2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는 차츰 구름이 많아지겠다.제주도는 종일 흐리다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밤에 제주도에서 시작한 비는 어린이날인 내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남풍과 지형이 충돌하는 제주 등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요란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50㎜,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권·남부지방·경북 북부 내륙 30~80㎜, 충북·울릉도·독도·제주 북부 20∼60㎜, 강원 동해안 10~50㎜ 등이다. 단 제주에는 이틀간 최대 2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50㎜ 이상, 경기 북부 서해안·강원 북부 내륙·남해안에는 100㎜ 이상 내릴 수 있겠다.비가 내리면서 이른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5일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조금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5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다.서울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민들이 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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